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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V-리그 올스타전, 무엇이 특별했나
-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별들의 전쟁’ NH농협 2014~2015 V-리그 올스타전이 25일 장충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Re-START Back to the base’의 콘셉트를 가지고 진행된 이번 올스타전은 프로배구의 메카인 장충체육관 재개관과 프로배구 출범 10주년 미래비전 공표 후 첫 올스타전으로 프로배구의 별들이 총출전했다. K-스타 팀(남자부 삼성화재, 대한항공, LIG손해보험/여자부 GS칼텍스, KGC인삼공사, 현대건설)과 V-스타 팀(남자부 현대캐피탈, 우리카드, OK저축은행, 한국전력/여자부 IBK기업은행, 한국도로공사, 흥국생명)이 맞선 이번 올스타전은 총 4세트(각 세트당 15점) 경기로 치러졌다. 1,2세트는 여자부 경기, 3,4세트는 남자부 경기로 진행됐고 총점에서 앞선 V-스타가 우승팀이 됐다. 별중의 별 MVP는 전광인(한국전력)과 폴리(현대건설)였다.▲장충으로 옮겨 더 뜨거워진 열기?이번 올스타전이 의미있는 이유는 있다. 프로배구의 메카인 장충체육관에서 5년 만에 열린 올스타전이라는 점에서다. 리모델링에 들어간 장충체육관은 2년 7개월만인 지난 19일 재개장했고 개장 경기에 이어 이번 올스타전이 치러졌다. 새롭게 바뀐 장충체육관을 보기 위한 팬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경기 두 시간 전부터 장충체육관 주변은 줄서있는 팬들로 북적거렸다. 1시간 전, 관중들도 거의 입장을 마친 상태였다. 경기가 시작된 후에는 팬들이 계단까지 점령했다.새롭게 단장한 경기장 시설인만큼 볼거리도 있었다. 애국가를 부를 때는 모든 조명이 꺼진 가운데 레이저빔을 이용해 태극기를 코트에서 볼 수 있게끔 한 것도 색다른 볼거리였다. 한국 여자배구의 전설과 미래가 함께 서 있는 장면도 배구 팬들에겐 특별하게 다가올 법한 일이었다. 1990년대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던 공격수 장윤희 한국배구연맹 육성위원과 세터 이도희 SBS스포츠 해설위원, 여자배구의 미래로 꼽히는 쌍둥이 선수 이재영(흥국생명)과 이다영(현대건설)이 애국가를 함께 부른 장면이 그랬다. 장윤희 육성위원과 이도희 해설위원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배구에 금메달을 안긴 주인공들이고 고교생 쌍둥이 이재영과 이다영 역시 20년 후인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는데 큰 공을 세운 바 있다. ▲몸 사린 남자들?선수들이 올스타전에서 보여주는 단골 팬서비스는 거의 정해져있다. 선수들의 댄스파티가 거의 주를 이루는 가운데 또 하나의 이벤트는 남녀 선수가 하나의 코트에서 뛰는 모습이다. 이 역시 시즌 중엔 거의 보기 힘든 장면으로 팬들에겐 큰 호응을 얻는 이벤트 중 하나다. 이날 올스타전에서도 남녀 선수들이 한 코트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만 내용은 예년과는 조금 달랐다. 1세트가 여자부 경기로 치러진 가운데 갑자기 레오(삼성화재)가 먼저 K-스타 팀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레오의 파괴력 넘치는 스파이크는 볼 수 없었다. 수비에만 집중했다. 레오는 찬스가 와도 점프 없이 점프 없이 공격하는 등 봐주는(?) 모습도 보였다. 네트가 남자부 경기보다 더 아래에 위치해있음에도 불구하고 네트를 넘기지 못하는 어색한 실수까지 나왔다. 지난 해 올스타전에선 남자 선수들도 과감하게 스파이크를 때리고 이를 완벽하게 받아내는 여자 선수들의 모습이 팬들의 호응을 크게 얻었지만 이번 올스타전에선 그런 모습을 볼 수는 없었다. 반대로 남자부 경기에 뛰어든 여자 선수들은 편파(?) 판정으로 힘을 얻었다. 3세트 경기에 나선 이재영은 공격을 시도 하는 대로 모두 득점으로 연결됐다. 심판의 편파판정에 상대 남자부 선수들은 항의(?)를 하기도. 여자부 선수들은 남자부 선수들과 달리 과감하게 공격하는 모습으로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스파이크 서브 콘테스트, 외국인 선수 전멸이벤트 행사로 매년 열리고 있는 서브킹퀸 콘테스트. 스파이크 콘테스트는 스파이크 서브를 스피드 건으로 측정해 가장 빠른 속력이 나온 남녀 우승자를 선정하는 대회다. 매번 강력한 서브로 경기를 지배하는 외국인 선수들. 그래서 그들의 전멸(?)은 의외의 사건이었다. 특히 서브킹 강력 후보로 꼽힌 시몬(OK저축은행)의 탈락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본 게임에 앞서 연습에선 시속 113km의 강서브를 넣으며 여전히 강력 우승후보로 꼽혔던 시몬이지만 실전에선 달랐다. 첫 번째 서브는 코트 라인을 벗어났고 두 번째 서브는 아예 공을 상대 코트로 넘기지 못했다. 네트에 걸려 속도 측정이 아예 되지 않았다. 기대가 컸던 만큼 괴력 서브를 보지 못한 팬들의 아쉬움도 클 수밖에 없었다. 대신 번외 경기를 통해 팬들은 위안을 삼아야했다. 지난 해 우승자는 마이클(대한항공. 115km)이었고 매년 외국인 선수들이 강한 인상을 줬던 서브 킹 콘테스트다. 하지만 올해는 시몬과 다비드(우리카드) 등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이 눈에 띄었다. 문성민(현대캐피탈)과 곽승석(대한항공), 전광인(한국전력)이 치른 결선에선 문성민이 2년 만에 서브킹으로 귀환했다. 여자부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외국인 선수 유일한 콘테스트 참가자 폴리(현대건설)가 예선전에서 탈락한 가운데 문정원(한국도로공사)이 서브퀸으로 우뚝 섰다. ▲문성민 깜짝 결혼 고백문성민이 방송을 통해 깜짝 결혼을 발표한 것도 팬들에겐 색다른 볼거리였다. 문성민은 스파이크 서브 콘테스트를 마친 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결혼을 발표했다. 문성민은 잘생긴 외모로 팬들에게 큰 인기를 받고 있는 스타다. 문성민은 “우승 상금은 시즌이 끝나고 결혼 자금에 쓰겠다”며 “이 자리에 예비 신부가 와 있다. 예비 신부가 보는 자리에서 서브킹 타이틀을 획득해서 기분이 좋다. 시즌 때는 잘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지만 시즌이 끝나고 더 잘해주겠다”고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팬들 위한 행사로 가득 채웠다이번 올스타전은 팬들의 관심이 대단했다. 올스타 투표에는 지난 시즌(3만1531명)의 두 배 이상인 7만3382명이 참가해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그래서 행사도 팬들을 위해 채웠다.빠짐없이 등장하던 가수들의 축하 공연 대신 이번 올스타전은 팬들을 위한 행사로 가득했다. 공중파 중계방송 관계로 시간이 다소 단축됐기 때문이다. 올스타전에 앞서 장외 특별무대에선 ‘소원을 말해봐!’ 행사를 통해 선수들이 직접 팬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올스타로 뽑힌 선수들은 팬들의 요청에 따라 레드카펫을 밟고 들어와 수줍은 몸짓으로 춤사위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팬들과 함께하는 미션을 통해 선수들과의 친밀감 형성 및 특별한 만남을 위해 세 가지의 스킨십 프로그램 ‘런닝 V-리그’, ‘해피투게더’, ‘명랑 운동회’등도 열렸다. 최다 득표의 영예를 얻은 김요한, 양효진의 시상에도 팬이 함께 한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경기가 종료된 후에는 선수들이 팬 300명과 사인회를 통해 진한 스킨십을 나눴다.
- 레알 마드리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축구팀...2위는 맨유
-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 구단이 전세계 프로축구팀 가운데 최고 가치로 평가받았다.영국의 스포츠 비즈니스 기업인 딜로이트는 최근 발표한 ‘풋볼 머니 리그’ 보고서를 통해 전세계 축구 구단의 가치 순위를 밝혔다.그 결과 레알 마드리드가 2013~2014시즌 5억4950만 유로(약 6917억원)로 전 세계 축구단 가운데 가장 비싼 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이 조사가 시작된 이래 10년 연속 1위를 지켰다.2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5억1800만 유로)), 3위는 바이에른 뮌헨(독일·4억8750만 유로)이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인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4억8460만 유로로 4위였다.지난해 조사에서 4위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르셀로나에게 밀려 5위로 내려앉았다,이 조사는 각 구단의 홈 경기 관중, 세계적인 팬 규모, 중계권 및 시청률, 리그 성적, 후원 계약 내용 등을 토대로 이뤄졌다. 상위 20위 안에 든 팀들의 국적을 보면 잉글랜드가 8개로 가장 많고 이탈리아(4개), 독일과 스페인(3개), 프랑스와 터키(1개)가 그 뒤를 이었다,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강세를 보였다.페이스북에서는 바르셀로나가 8140만명으로 8070만명의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고 트위터 팔로워 수로는 레알 마드리드가 1440만명으로 1380만명의 바르셀로나를 눌렀다.
- MBC스포츠플러스 "상추, 연예인농구대잔치 출연 안 해"
- 상추(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힙합 그룹 마이티마우스의 멤버 상추가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에 출연하지 않는다. MBC 스포츠플러스가 상추가 이 대회에 출연한다는 내용으로 15일 오전 낸 보도자료를 번복하고 다시 상추가 경기에 나오지 않는다고 해명한 것.이현재 MBC플러스미디어 홍보마케팅팀 차장은 “연예인 농구단 명단을 중심으로 출연 예정 연예인을 작성해 일부 출연하지 않는 연예인들이 (오전에 보낸 보도자료에)포함 돼 있었다”고 사과했다.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는 연예인 농구단 6개 팀과, 여자 전 국가대표팀까지 총 7개 팀이 경합을 벌이는 대회. 여기에는 박진영, 양동근, 존박, 김태우, 줄리엔 강, 서지석으로 이뤄진 KBS2 ‘우리동네 예체능’ 팀을 비롯해 신성록 , 이기우, 여욱환, 후니훈이 소속된 ‘진혼’ 팀, 2AM 정진운, 가수 나윤권, 농구선수출신 배우 양승성이 뛰고 있는 ‘레인보우’ 팀 등이 나온다. 오종혁, 프로축구선수 이천수, 이종격투기 선수출신 최홍만 등으로 이뤄진 ‘훕스타즈’팀, 샤이니 민호, 신용재, 엄기준, 가수 허영생이 소속된 ‘아띠’ 팀도 포함됐다. 대회는 오는 16일 첫 경기를 시작으로 3월 19일까지 이어진다. MBC스포츠플러스에서는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경기를 생중계하고 나머지 두 경기는 녹화 중계할 예정이다.
- 장충체육관, 50년 만에 복합 문화체육시설로 탈바꿈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서울 장충체육관이 50년 만에 복합 문화체육시설로 화려하게 탈바꿈했다. 외관은 부채춤 등 한국의 대표적인 춤·놀이를 형상화해 디자인했으며, 지하철역과 전용 연결통로를 신설해 접근성도 높였다. 특히 시설물 안전에 역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지난 2012년 5월 장충체육관 노후시설 개선을 위한 리모델링에 착수한 지 2년 8개월 만에 공사를 마치고, 오는 17일 개장식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장충체육관은 리모델링을 통해 당초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8385㎡)에서 지하 2층~지상 3층(1만 1429㎡) 규모로 커졌으며, 총 관람석은 4507석에 달한다. 신설된 지하 2층에는 564.7㎡ 규모의 선수용 보조경기장 및 헬스장과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 공간이 새롭게 마련됐다. △지하 1층은 지역주민이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활동실 △지상 1층은 주경기장 및 선수대기실, 심판실, 관리실 등 경기관련 및 운영지원시설 △지상 2층은 일반관람석 및 매표소, 카페테리아 등 서비스시설 △지상 3층은 일반관람석이 자리한다.이번에 리모델링한 장충체육관의 특징은 △부채춤·강강술래 등 한국의 대표적인 춤과 놀이를 웅장하고 역동적인 곡선으로 형상화한 외부 디자인 △과거 정밀안전진단 결과 D급으로 판정된 돔 지붕을 강도 높은 파이프트러스 구조로 전면 교체 △주경기장 지름(36m→46m) 및 좌석 폭(46cm→51cm) 확대 △최첨단 음향·조명·전광판·방송중계 설비 등을 갖춰 뮤지컬·콘서트 등 공연 가능 △여성화장실 대변기 수·안내실·의무실·수유실 등 확충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에서 바로 진입 가능한 전용 지하 연결통로 신설 △역사갤러리 조성 등이다. 장충체육관은 또한,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친환경건축물 최우수(그린1등급) 예비 인증을 받았다. 한편, 이날 개장식엔 신동파, 장윤창 선수 등 장충체육관을 빛낸 왕년의 스포츠스타 100여 명이 총출동하며, 그룹 ‘부활’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25일까지 시민 무료 개방을 비롯해 프로배구 올스타전, 전국노래자랑 등 개장 주간 행사도 열린다. 이창학 서울시 문화체육관광본부장은 “국내 최초 돔 실내 체육관으로서 갖는 역사적·상징적 가치 등을 고려해 과거 흔적을 보존하면서도 다양한 문화 활동이 가능한 고품격 복합 문화체육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자 노력했다”며 “앞으로 서울 시민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복합 시민 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아프리카TV, 아시안컵 생중계..PC, 모바일 시청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소셜 라이브 미디어 아프리카TV(067160)는 2015 AFC 아시안컵 특별페이지(http://sportstv.afreeca.com/2015asiancup)를 열고 대한민국 경기 및 주요 경기를 모바일과 PC를 통해 생중계 한다고 8일 밝혔다.이번 대회는 오는 9일 개최국 호주와 쿠웨이트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31일까지 약 3주 간 펼쳐진다. A조에 편성된 대한민국은 10일 오만전을 시작으로, 13일 쿠웨이트, 17일 호주와의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아프리카TV는 기존 지상파-케이블 공식 방송 외에 이상윤, 장지현, 이주헌 등 현직 해설자의 전문적인 해설방송은 물론, 안준모, 석주일, 소대수 등 스포츠 BJ들의 방송을 서비스한다. 축구게임 BJ 효근과 게임을 하면서 경기를 시청하는 창작 방송, 스포츠 여신 BJ들이 진행하는 ‘아시안컵 따라잡기’ 등 총 11개의 중계 라인업을 구성한다. 한편 아프리카TV는 아시안컵 생중계를 기념해 풍성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먼저 대한민국의 조별리그 3경기를 비롯한 모든 경기의 승부 예측 이벤트를 통해 아이패드 에어2, 문화 상품권, 아프리카TV 퀵뷰 아이템 등 푸짐한 선물을 제공한다.또 일반 시청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전국 축구 동호회들의 아시안컵 방송을 지원한다. 전국의 축구 동호회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방송 후 랭킹에 따라 아시안컵 공인구, 백화점 상품권 등 다양한 선물을 지급할 예정이다.2015 AFC 아시안컵은 아프리카TV 홈페이지(www.afreecatv.com)에 접속하거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으면 누구나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 1990년대 NBA, 낭만 시대의 '진한 추억'
- △ 마이클 조던(왼쪽)과 앤퍼니 하더웨이. (사진= Getty 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레바논 태생의 작가 칼릴 지브란은 “추억은 일종의 만남”이라고 역설했다. 대한민국에 ‘레트로(Retro)’ 열풍이 거세다. MBC ‘무한도전’ 시청자들은 지난 2주간 대중가요의 르네상스 시대였던 1990년대와 만났다. 1989년 作 영화 ‘백투더 퓨쳐2’는 2015년의 삶을 예측했지만, 2015년 정작 우리는 다시 1990년대를 추억하고 있다. ◇ 문화계 레트로 열풍...NBA의 황금기도 1990년대국내 대중문화는 1990년대에 만개했다. 미국프로농구(NBA)의 황금기도 그때쯤이었다. 지금의 30대 이상 팬들에게 1990년대 NBA는 여전히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 국내에서는 기아자동차, 연세대, 고려대를 주축으로 한 농구대잔치 인기가 하늘을 찔렀고 만화 ‘슬램덩크’가 SBS 통해 방영되던 시기였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열풍은 국내외 할 것 없이 최고조에 달했다. NBA 카드수집과 농구화 시리즈별 구매, 미군방송(당시 AFKN) 시청은 필수였다. 특히 ‘AFKN’은 국내 NBA 시청자들을 집결하게 만들었다. 지역마다 시간대의 차이는 조금씩 있었지만, 평일 오후 6시 30분이면 CNNSI 스포츠뉴스가 방영됐고 FOX 스포츠뉴스도 주말마다 편성됐다. TNT 농구 중계는 토요일 점심때쯤 시청할 수 있었다. △ 마이클 조던(오른쪽)과 찰스 바클리. (사진= Getty Images/멀티비츠)밤 9시 45분이면 어김없이 지상파 스포츠뉴스를 챙겨봤던 NBA팬들이 많았다. KBS와 MBC를 번갈아 봤던 추억도 새록새록 떠오른다. 가끔 집에 늦게 들어가 TV를 틀면 NBA 소식을 놓치기도 했다. 요즘은 NBA 뉴스가 워낙 관심 밖이어서 스포츠뉴스의 엔딩에 편성되곤 하지만, 당시만 해도 스포츠뉴스의 중간, 혹은 서두에 나올 때도 많았다. 1999년 1월 조던의 2차 은퇴 소식은 스포츠뉴스가 아니라 KBS 9시 뉴스 시작 후 5분 내외를 장식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의 NBA 인기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장면이다. NBA 경기와 하이라이트는 VHS 비디오테입으로 녹화하는 게 당연한 듯 여겨지던 그 시절. 조던의 경기를 보고 벅찬 가슴을 짓누르며 공을 들고 운동장 농구코트로 뛰어가면 코트는 이미 만원이었다. 한겨울에도 1시간 정도 기다려야 림에 공을 던져볼 수 있던 날이 많았다. 1990년대 농구를 좋아하고 NBA를 시청했던 이들이라면 공감할법 한 얘기들이다. ◇ 그 시절 NBA 스타들에게서 배울 수 있었던 ‘인생’1990년대 NBA는 지금보다 터프했고 개성이 강했다. 유독 한 팀에서 오래 뛴 선수들이 많았다. 팀 이름을 대면 떠오르는 선수가 최소 한명 씩은 있었다. 시카고 불스는 조던과 스카티 피펜,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레지 밀러, 뉴욕 닉스는 패트릭 유잉, 올랜도 매직은 샤킬 오닐과 앤퍼니 하더웨이, 휴스턴 로키츠는 하킴 올라주원,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데이비드 로빈슨, 유타 재즈는 존 스탁턴과 칼 말론 등이 각 팀의 상징적인 전사들이었다. △ 기자가 1990년대에 모았던 NBA 자료들의 일부. (사진= 박종민 기자)어린 나이에 말도 통하지 않는 지구 반대편 흑인들을 TV너머로 지켜보면서 조금이나마 인생을 배웠다. 선수들의 경기력도 경기력이었지만, 그들의 성격, 행동, 땀방울에서도 배울 점은 많았다. 단일 시즌 최다 승수인 72승 10패의 신화와 6차례 우승 등 불사신으로 통했던 조던에게선 ‘승부욕’과 ‘리더십’, 그리고 ‘노력’을, 프랜차이즈 스타 콤비 스탁턴과 말론에게선 ‘꾸준함’과 ‘팀워크’라는 단어를 떠올렸다. ‘코트의 악동’ 데니스 로드맨은 ‘열정’과 ‘즐기는 삶’이 무엇인지 가르쳐줬다. 세상에는 하더웨이처럼 ‘비운의 사나이’도 있는가 하면 그랜트 힐처럼 악조건 속에서도 희망을 이어가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1990년대 국내 가요계가 ‘낭만’으로 정의될 수 있다면, 당시의 NBA도 ‘낭만적인 리그’였다고 자부할 수 있다. 제도(핸드체킹 등)나 선수(인종, 세계화), 시대(아날로그 vs 인터넷, 디지털 시대)적인 측면 등 지금과 그때는 상당히 다른 모습이다. “추억은 예술이다. 예술은 비교 불가다. 그러므로 추억은 비교할 수 없다”. 30대 이상의 NBA 팬들에게 1990년대는 애틋한 무언가다. 팬들은 1990년대 NBA 선수들만 추억하지 않는다. 그들은 당시 선수들에게 맹목적으로 열광하던 촌스러운 자신의 모습도 추억하고 싶어 한다. 올드팬들이 1990년대 NBA를 추억하는 것은 그 시절 선수들이 더 뛰어나다고 강조점을 찍기 위한 것보단 어쩌면 지난날 자신을 돌아보고 싶어 하는 마음 때문일 것이다. 빈티지 와인이 마셔도 계속 마시고 싶어지는 것처럼 잘 숙성된 추억도 중독성이 있다.▶ 관련기사 ◀☞ 지미 버틀러, 과연 시즌 MVP 후보인가☞ 벤제마 리버풀行? 레알, 팔카오 영입 시동☞ 유벤투스 vs 맨유, 스네이더 놓고 ‘기싸움’☞ ‘맨유 전설’ 슈마이켈이 뽑은 ‘2014 베스트11’☞ 英 언론 “유벤투스, 포그바로 팔카오 조준”☞ 바이런 스캇 “코비, 야투시도 늘어나야”
- [CES2015]베일 벗은 SUHD TV…화질 빅뱅 '예고'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 전시회 ’CES 2015‘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88인치 ’SUHD TV‘와 각종 프리미엄 가전, ’밀크VR‘ 등 혁신 제품을 공개했다. ’Creating Possibilities, Shaping the Future(가능성을 창조하고 미래를 그려나가다)‘란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1700여명의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가 찾아 삼성전자에 쏠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베일 벗은 ’SUHD TV‘…색상 64배 이상 세밀삼성전자는 이날 무대에서 독자적인 나노 소재를 적용한 패널과 강화된 ’SUHD 리마스터링‘ 화질엔진, 최적화된 콘텐츠로 진정한 UHD TV 경험을 전달할 88인치 ’SUHD TV‘를 공개했다. 기존 TV의 2.5배 밝기, 64배 이상의 세밀한 색상으로 자연의 풍부한 색감을 그대로 전달하는 ’SUHD TV‘는 또 한 번의 ’화질 빅뱅‘을 예고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영화 ’엑스맨‘, ’엑소더스‘의 컬러리스트 스티븐 나카무라씨는 “’SUHD TV‘가 영화에 생명을 불어 넣었다”고 감탄했다.삼성전자는 또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인 이브 베하와 협업한 프리미엄 디자인의 82인치 ’S9W‘ TV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메탈 큐브 위에 스크린을 얹어 마치 미술관 한가운데 전시된 조각상 같은 느낌을 준다. 삼성전자는 이번 무대에서 20세기폭스 홈엔터테인먼트부문의 마이크던 사장과 함께 ’UHD 얼라이언스‘의 결성 소식을 알렸다. 주요 TV 제조사, 할리우드 영화사, 콘텐츠 제공업체가 참여하는 ’UHD 얼라이언스‘는 프리미엄 UHD 콘텐츠를 제작해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UHD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냄새가 섞이지 않는 ’플렉스 듀오 오븐레인지‘이날 무대에선 ’셰프컬렉션‘ 제품 개발에 동참한 세계적인 요리사들이 등장해 삼성 가전 고유의 마케팅 프로젝트인 ’클럽 드 셰프‘의 제2편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에게 태블릿용 ’셰프컬렉션 앱(App)‘을 제공하며 가정에서 언제든 유명 레스토랑에서 제공하는 요리를 경험할 수 있게 도울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집안일을 더 쉽게 하고, 요리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프리미엄 가전들도 소개했다. 업계 최초로 ’듀얼 도어‘를 채용한 ’플렉스 듀오 오븐 레인지‘는 조리실 상·하부의 문을 자유롭게 여닫을 수 있어 냄새가 서로 섞이지 않으면서 각기 다른 온도로 동시에 두 가지 요리를 할 수 있다.빨래판과 물 분사 시스템 ’워터젯‘을 갖춰 애벌빨래를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액티브워시‘ 세탁기의 혁신적인 세부 구조도 상세하게 소개했다. 이 제품은 세탁기 위에서 애벌빨래를 하고 곧바로 세탁조에 옷감을 넣을 수 있으며, ’수퍼스피드‘ 기술로 36분만에 세탁을 마칠 수 있어 집안일의 부담을 한결 줄여준다.◇가상현실 서비스 ’밀크VR‘ 선보여이번 프레스 컨퍼런스 무대에서는 모바일 스트리밍 음악서비스 ’밀크 뮤직‘, 차별화된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밀크 비디오‘에 이어, 가상현실(VR) 헤드셋 ’기어 VR‘에 특화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밀크VR‘ 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였다.’밀크VR‘ 서비스는 360도의 입체적인 가상현실 공간에서 실감나는 스포츠 중계와 영화를 즐길 수 있어, 새로운 모바일 콘텐츠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워킹 데드‘를 비롯한 인기만화 제작사 스카이바운드 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밀크VR‘용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을 만든다는 계획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미래의 연결된 세상에서는 모바일 콘텐츠와 데이터의 양이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비해 데이터를 최적으로 보관하고 보호할 수 있는 1테라바이트(TB) 대용량의 외장형 SSD ’T1‘도 처음 선보였다. 손 안에 쏙 들어오는 크기의 이 제품은 보기와 달리 대용량은 물론 일반 외장형 HDD보다 4배나 빠른 성능을 자랑한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4Q 실적 '반토막' 예상되는데…목표가는 줄상향?(종합)☞[CES2015]삼성·LG전자 "TV부터 웨어러블까지" 맞대결☞[마감]코스피, 실적 우려에 하락…제일모직 '하한가'
- 한우천국, 신메뉴 ‘천국이볼’ 출시로 한우맛집 명성 확고히
- [뉴미디어팀] 최상급 한우를 가장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한우맛집으로 유명한 ‘한우천국’이 신메뉴 ‘천국이볼’을 출시했다. 100% 한우를 다져 갖은 야채와 함께 버무려 먹기 좋은 크기로 튀겨낸 천국이볼은 특유의 감칠맛과 바삭한 식감으로 출시와 동시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먹는 인기메뉴로 떠오르고 있다.특히 어린이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 잡으며 한우천국을 찾는 가족단위 손님들의 단골 메뉴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연말연시 각종 회식과 모임을 갖는 어른들의 술안주로도 인기를 끌면서 색다른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메뉴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한우전문점 한우천국 관계자는 “천국이볼 본점 판매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멀리서도 직접 시식을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공장에서 납품 받는 다른 소고기볼과는 달리 즉석에서 직접 조리하는 천국이볼은 식어도 고유의 맛이 살아있어 포장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다”고 전했다.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한우천국은 ‘천국이볼’ 판매를 전국 가맹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우천국은 유사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위해 숍인숍 형태로 가맹점 내에서 ‘천국이볼’을 판매할 예정으로, 가맹점 수익성 향상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상표등록과 특허출원을 완료한 상태로 향후 테이크아웃 전문점 별도 운영도 고려 중이다.한편 한우천국은 공중파 드라마 공식협찬을 통해 ‘한우 가장 싼 집’, ‘한우 가장 맛있는 집’, ‘한우 줄 서서 먹는 집’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전국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바 있다. 최근에는 브랜드 홍보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프로배구 브이리그’ 계양체육관 전광판 광고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연예인 야구단 ‘스마일야구단(단장 이봉원)’ 공식 후원을 통해 유니폼과 헬멧에 한우천국 로고 노출해 홍보효과를 높이고 있다. 스마일야구단(단장 이봉원)은 홍기훈, 강성범, 김수용, 김한석, 이동엽 등 인기개그맨이 주축이 된 연예인 야구단이다. 한우천국과 공식 스폰 계약을 맺음으로써 한우천국의 다양한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2015년부터 스포츠 방송에 매주 생중계도 예정돼 있어 유니폼과 헬멧에 한우천국로고가 노출되므로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한우천국은 경기도 고양시 대자동 본점 이외에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등 전국에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최고급 한우 등심 600g을 33,000원이라는 저렴함 가격에 맛볼 수 있으며, 우족, 꼬리, 한우사골, 불고기 등도 부담 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어 가족 외식 및 회식 등 각종 모임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 SBS미디어, 中 콘텐츠수출 증가…내년 턴어라운드-하이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9일 SBS미디어홀딩스(101060)에 대해 중국쪽 콘텐츠 수출 증가로 내년 실적 턴 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5000원을 신규 제시했다.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판 ‘런닝맨’ 등 단순 프로그램의 포맷 수출이 아닌 공동 제작 형태로 참여하면서 향후 중국에서 공동제작형태의 프로그램 등이 증가할 것”이라며 “자회사인 스마트미디어렙을 통해 향후 온라인 등에서의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2008년 3월 SBS(034120)의 투자사업부문이 인적 분할돼 설립된 SBS미디어홀딩스는 SBS미디어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SBS, SBS콘텐츠허브(046140), SBS플러스, SBS골프, SBS스포츠, SBS바이아컴,, 스마트미디어렙, SBS인터내셔널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이 연구원은 “주력 자회사 SBS의 경우 올해 경제 성장 둔화에 따른 광고 수요 위축 속에 적자전환할 것”이라며 “그러나 내년에는 스포츠 중계권 비용에 대한 기저효과로 흑자전환이 예상되며, 광고시장 회복 및 규제완화로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