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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레이서 스토리] ‘제일제당 레이싱팀 오일기, 새로운 팀과 새로운 클래스에 도전하는 풍운아
- [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지난해까지 KSF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10클래스에 출전하여 맹활약했던 오일기가 올 해 새로운 팀, ‘제일제당 레이싱팀’에서 SK ZIC 6000 클래스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나이트 레이스로 펼쳐진 5라운드에서는 경기 막판 E&M 모터스포츠 김재현에게 추월을 허용하며 4위게 그쳤지만 새로운 도전이 점차 궤도에 오르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풍부한 경험을 품고 새로운 팀과 새로운 대회에 출전하여 도전에 나서는 오일기를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었다.Q 자동차, 레이스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어릴 적부터 스피드라는 걸 좋아했다. 학생 시절에 바이크를 탔었다. 처음에는 그냥 타는 걸로 만족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더 빠르고, 더 배기량이 큰 바이크를 원하게 되었다. 그런데 바이크라는 게 정말 위험한 탈것이다. 조금 더 빨라지고 싶다는 생각을 할 무렵 주변에서 바이크를 타다 사고로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 생겼다.바이크에 대한 생각이 바뀐 데에는 그리고 결정적인 사건이 하나 있었다. 해외 TV 채널을 돌려 보다가 모나코 서킷 같은 시가지 서킷에서 바이크 레이스를 중계하는 한 채널을 보았었는데 선두로 달리던 선수가 넘어졌고, 2위의 선수가 사고 현장을 덮치면서 2위의 선수가 죽는 그런 큰 사고를 보게 된 것이다.예전부터 바이크가 위험하다는 생각은 했었지만 그렇게 큰 사고를 보게 된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그걸 보는 순간 ‘바이크는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곧바로 팔게 됐다. 사실 솔직히 말해서 청소년 기에 방황을 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바이크가 아닌 또 다른 집중의 대상이 필요했던 것 같은데 부모님께서 그 즈음 한가지 약속을 하셨다.그 약속은 다름 아닌 면허증을 따게 되면 자동차를 사주시겠다는 약속이었다. 부모님께서는 내게 또 다른 목표를 주셨다. 그게 자동차의 첫 시작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실제로 면허를 취득하게 됐다. 그러자 부모님이 정말 자동차를 사주셨다.지금 생각해보면 차를 사준다는 이야기에 너무 흥분했던 것 같다. 어렸다. 어렸기 때문에 ‘이와 부모님이 사주시는 거 제일 잘나가는 차’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사야겠다는 어린 생각에 스쿠프 터보를 소유하게 되었다. 그리고 동네 친구, 형들과 함께 차를 타기 시작했다. ‘양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우리끼리 스티커를 붙이기도 하고 같이 시간을 보냈다.Q 레이스 무대로 뛰어들게 된 그 과정이 궁금하다대구에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는 역시 팔공산이었다. 그래서 평소에도 거기에서 달렸고 그러던 중 대구에 있는 오프로드 레이싱 팀인 ‘파라’ 팀과 알게 되었다. 서로 같이 달리고 시간을 보내면서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파라 팀에 속하게 됐다. 경기를 구경하기도 하고, 같이 운전을 하면서 지내게 되었고 94~95년 즈음그 때 짐카나 대회에 첫 출전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레이스 커리어가 시작됐다.당시 국내에 제대로 된 서킷이 없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오프로드를 준비하게 됐다. 하지만 커리어의 첫 페이지는 금방 끝났다. 팀에서 내게 운전을 가르쳐준 선수가 공공도로에서 사고로 인해 형을 살게 되었고, 나는 군 입대 영장이 나왔다. 그래서 ‘차를 타는 건 아닌건가?’라는 의문이 들어 차를 처분하고 군입대를 선택했다.그런데 군 제대 후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다시 차를 타게 됐다. 오병재 선수가 타던 스쿠프를 사고 오프로드 레이스에 뛰어들게 됐다. 첫 대회는 리타이어였다. 레이스는 그 동안 달렸던 것과 달랐다. 그래서 살아 남아야겠다는 생각에 정말 별짓을 다했던 것 같다. 그렇게 시간이 쌓이면서 점점 빨라지고 상위에 올랐다.오프로드를 타고 그 다음해 곧바로 온로드 레이스를 시작했다. 김정수 단장이 이끌던 이글 팀에서 오프로드와 온로드를 모두 출전하게 됐다. 그게 99년인데 그 해 국내에서 했던 레이스는 다 출전했던 것 같다. F3도 출전했었고, 스노우 레이스도 나서기도 했고, ‘랩타임즈’에서도 온-오프 동시 우승 기사가 실렸었다.이후 카맨파크 팀 소속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지금 엑스타 레이싱이나 쉐보레,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팀의 주요 멤버들이 소속되어 있던 팀인데 다들 어리고 경험이 부족했던 만큼 ‘돌팔이 특공대’라고 불렸다. 특히 쉐보레 레이싱 팀의 이명장, 이재우 감독과 함께 했고 가족처럼 가까워진 시기다. 그러고 현재 팀 아우디 코리아 소속으로 R8 LMS Cup에 출전하는 경욱이도 같이 있었다.Q 알스타즈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나.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연예인 드라이버가 있다면 누굴까?벤투스 팀은 오래가지 못했다. 주요 멤버는 인디고 레이싱 팀에 입단을 했고, 누군가는 사업을 하고 그렇게 아쉬움을 품고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나는오일뱅크 소속으로 활동했었지만 이 역시 오래가지 못했다. 그 즈음 규모와 시스템을 키워가던 연예인 레이싱 팀인 R스타즈에서 코치 및 드라이버로서의 제안이 들어왔다. 당시에는 이세창 감독을 제외하면 뭔가 또렷한 기록을 남긴 선수도 없었다. 어쨌든 그렇게 R스타즈에 합류해 레이서 커리어를 계속 이어가고, 또 누군가를 가르치는 즐거움을 알게 됐다.다행히 함께 차를 탔던, 류시원, 김진표, 안재모, 최재훈 등의 많은 선수들이 모두 성적이 좋아져서 보람 또한 느낄 수 있는 일이 되었다. 그리고 팀 전체가 정말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류시원 감독의 첫 챔피언, 내 종합 2위 그리고 재모의 종합 3위까지도 무척 즐겁고 화려했던 시기였다.알스타즈에서는 정말 많은 연예인 드라이버들을 알고, 함께 차를 탔지만 역시 진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안 좋은 일을 겪은 후 레이스에 도전 했던 상황이라 처음에는 말도 제대로 걸지도 못하는 그런 관계였다. 하지만 레이스를 하며 점점 밝아지고 또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사부’라며 따르는 것도 그리고 레이서나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그 모습을 보면 괜히 기쁘디.Q 알스타즈 이후 GM대우 레이싱 팀 소속을 때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나?내 커리어에 있어서 분명 GM대우 레이싱팀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다. 사실 내 레이스 커리어에서 팀을 옮기면서 가장 큰 논란, 혹은 비난을 받았을 때가 바로 GM대우 레이싱팀에 입단할 때와 이후 나올 무렵이었다. 이오 모터스포츠, 그러니까 당시 GM대우 레이싱팀에서 알스타즈 소속이었던 내게 영입 제의를 줬었다. 좋은 조건이었지만 알스타즈 소속으로 활동했던 기억을 가볍게 버리고, 의리를 버리고 갈 수 있는 건 아니었다.고민하고 있던 시기 알스타즈 소속이자 가수인 재훈이형이 이제는 혼자가 아닌 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시기“라며 ‘너만을 위한 이기적인 행동’을 하지 말라며 이오 모터스포츠 이적에 힘을 실어줬다. 그 조언이 큰 결정을 할 수 있는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던 것 같다.그렇게 이오 모터스포츠로 옮겨 GM대우 레이싱팀 소속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오 모터스포츠 때는 말 그대로 최고의 시간이었다. 준비하는 시간은 다소 짧았지만 팀은 최고였다. 첫 시즌 내가 우승, 두 번째 시즌은 재우형이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두 번째 시즌은 딱 단 한 경기를 빼고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그것도 핸디캡 웨이트만 아니었다면 전 경기를 GM대우 레이싱의 이름으로 채웠을 것 같다.이런 우수한 성적에는 이재우라는 사람의 역할과 영향력이 컸다고 생각한다. 미케닉들에게 미안하지만 재우형이 국내 모터스포츠에 있는 사람 중에 레이스 엔지니어링에 대한 이해도나 경험 그리고 레이스에 관한 모든 업무에 가장 많은 욕심을 가진 사람인 것 같다. 물론 레이서로서도 국내 최고의 반열에 오른 사람이다. 물론 재우형은 이를 부인하지만 내가봤을 땐 차도 잘 만지고, 잘 알고 그리고 정말 잘 탄다. 그래서 믿을 수 있었다. 처음에 힘든 시간이 있었는데 재우형이라는 존재를 믿고 열심히 탔다.하지만 모든 것이 완벽한 건 아니었다. 그렇게 좋은 팀이었지만 내 개인적으로 본다면 어떻게 보면 나태했던 시기다. 완벽한 시기였기에 마음 편히 달리는 일만 했다. 그래서 게임도 많이 했고, 놀기도 했고 살도 쪘다. 성적이 나오니까 내 스스로가 관리를 하지 못했던 게 그 시기에 저지른 가장 큰 실수였던 것 같다.Q 이후,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에 소속되었을 때는 어땠나?사실 인디고 레이싱팀은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은 시기다. 인디고 레이싱팀은 그 어떤 팀보다 강력하고 뛰어나고 우수한 팀인데 그 가치를 제대로 알리거나 그것에 대한 자부심을 표출하지 못했다. 좋은 선수, 미케닉 그리고 우수한 모기업 모든 것이 갖춰져 있으나 한 방향을 향하지 못하는 것 같다.그래서 팀 안에서 싫은 소리도 많이 하고 언쟁도 많이 있었던 것 같다. 게다가 레이스가 아니라 페이퍼 레이스도 너무 힘들었다. 팀에서 페이퍼 레이스에 나섰기에 그에 맞는 스탠스를 선택했지만 그 이후는 너무 힘들고, 속상했던 게 사실이다.그리고 올해 제일제당 레이싱으로 넘어오는 과정 역시 인디고 내에서의 문제가 있었다. 지난해부터 슈퍼레이스 출전을 하자고 종용했으나 팀에서는 올해 초까지 ‘올 시즌 계획 자체가 불투명하다..’ 라고 말할 정도였다. 인디고 같은 팀이 내년 시즌과 올 시즌에 대한 계획이 없다는 건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이다.그런 불투명한 상황 그 상황에서 인디고는 아무런 확신을 주지 못한 채로 계약 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올 2월이 될 무렵까지도 아무런 결론도 내지 못한 상황에서 이렇게 됐다간 올 시즌 아무것도 못한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른 팀으로 가겠다는 이야기에 회사에서는 ”아쉽다.“라는 답변은 커녕 ”올 시즌 불투명했으니 좋은 선택을 했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특히 신인 선수 역시 비슷했던 것 같다. 영입 첫해부터 성적에 대한 압박을 준다면 선수가 성장할 수 있지 못하는데, 어쩌면 인디고는 그렇게 김재현, 서주원 선수를 본의 아니게 압박했던 건 아닐까 싶다. 물론 두 선수가 워낙 기량이 좋았기 때문에 모두 맹활약하고 있었지만 신인에게 너무 큰 짐을 줬던 것 같다.Q 제일제당 레이싱팀 소속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는데 소감이 궁금하다제일제당 레이싱 팀에서 의수형과 함께 만났을 때 다른 무엇보다 기쁘고 즐거웠다. 사실 둘 다 오프로드에서 온로드로 넘어온 케이스라 서로 응원하던 관계였는데 이렇게 한 팀이 되었다는 점이 무척 즐거웠다. 그래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겼다. 게다가 국내 최고 클래스에 도전하게 된 상황이니 선수 입장에서는 기대가 컸던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팀에서는 불안요소가 있는 것이 사실이었다. 개인적으로 팀을 고르거나 평가를 할 때에는 엔지니어링 레벨과 미케닉의 뎁스를 보는 편인데 제일제당은 정우성 치프나 제훈이 등 좋은 미케닉은 많지만 스톡카에 대한 경험이 없었다. 물론 나 역시 스톡카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불안요소가 많았던 것이다. 분명 반갑고 즐거운 건 사실이지만 객관적으로는 쉽지 않은 싸움이라는 걸 알았다.그렇게 올 시즌 초반에는 완주조차 힘들었다. 힘들 거라는 생각을 하며 시즌을 시작했고, 2전까지는 완주조차 하지 못했으나 3전부터 완주를 하고, 4, 5전에서는 조금씩 성적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조금씩 궤도에 오르고 있는 것 같다. 올해는 스톡카의 완성도와 적응력을 극대화 하고 내년부터는 조금 더 좋은 성적을 위해 나설 수 있을 것 같다.개인적으로 올 시즌을 돌이켜 보면 차량이랑 친해지지 못하는 것, 그게 제일 힘든 것 같다. 차량의 특성이 다른 차량보다 다소 소프트하면서도 두터운 토크를 기반으로 한 차량이라 제대로 달리지 못할 땐 차량에 적응 자체가 제대로 안되었던 점이 무척 아쉬웠다. 그리고 차량 반출이 쉽지 않기 때문에 별도로 연습을 하거나 세팅을 볼 수 있는 시간의 부족함도 아쉬웠다. 하지만 강력한 토크를 발휘하는 레이스카로서의 마력은 분명히 크다고 생각한다.Q 레이서로서의 목표와 꿈이 궁금하다가끔 이런 질문을 받곤 하는데, 이럴 때 어떤 대답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더 나은 대회, 더 높은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건 좋겠지만 아직 난 스톡카에도 적응을 완벽히 마치지도 못했고, 이 클래스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지도 않은 그런 상태인데 내가 어떤 대회에 나가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물론 어릴적에 오프로드 레이스에 나설 땐 WRC를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Q 레이스 커리어를 이어오며 가장 힘들었을 때가 언제였나?철들기 전에 가장 어려웠을 때에는 벤투스 팀에서 멤버들이 모두 흩어질 때 그 때가 가장 힘들었을 때였던 것 같다. 지금은 감독인 종임이도 울고 모두가 아픈 마음을 남겨두고 각자의 길로 흩어진 그 때 나 역시 슬펐고, 차를 타는 것도 쉽지 않은 그런 시기였다. 철 든 후는 역시 오일뱅크가 해산했을 때다. 그때는 나혼자가 아니라 가족을 지켜야 하는 상황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던 그런 시기 아무래도 그 두 번의 시기가 가장 힘들었을 때였던 것 같다.Q 선배로서 눈 여겨 보거나 기대하는 선수가 있는가?경력이 쌓이게 되면 확실히 후학에 대한 관심이 생기는 게 맞는 것 같다. 물론 난 딱히 누군가를 기대하거나 눈 여겨 보는 건 아니지만 같은 팀으로서 성장을 응원하고 지켜봤던 주원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한다. 더 오래 함께 하지 못했던 점이 아쉽다. 재미있는 건 같이 재현이보다 주원이 쪽에 더 신경이 쓰이고 많이 생각나는 점이다.빠르게 클래스를 올리며 어느새 스톡카 레이스에 출전하고 있는 재현이처럼 현재 GT1 클래스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주원이 역시 카레이서로서 기량이 무척 우수한 선수지만 아직 드라이버가 갖춰야 할 애티듀드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많다. 하지만 최근 선수 스스로도 이런 점을 조금씩 극복하고 있고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기쁘다.그리고 정경훈. 현재 ENI 레이싱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는 경훈이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무척 좋다. 그러고 보면 경훈이가 인터뷰에서 드라이빙에 대해서 가르져 준 게 없다고 했었는데 사실 초심자가 아니라 그런 조언보다는 경기를 풀어나가고 대회에 참여하며 레이스 외적으로 필요한 것에 대해 자주 말해줬다. 그리고 경훈이는 조금 더 일찍 프로무대에 참가했었으면 더 좋은 기량으로 더 높은 클래스에서도 활약했을 것 같다.Q 지금 팀메이트로서 함께 하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누구일까?같이 하고 싶은 레이서에 대해서는 특별히 생각했던 적이 없는데 질문을 듣고서 재우형과 다시 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레이서로서의 기량에 대해서 의문을 가질 필요도 없고, 그냥 믿고 타면 되는 최고의 동료이다.굳이 나에 대해 설명하지 않더라도 레이스 중 상황에 따라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호흡할 수 있는 그런 카레이서다. 그리고 재우형의 메커니즘과 차를 이해하는 방식을 그걸 배우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재우형과 함께 해보고 싶다.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라 생각한다.Q 자신의 드라이빙과 인스트럭터 활동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레이스에 대해 일종의 고백인데 지금의 난 온로드 레이스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오프로드 방식의 드라이빙을 고집하고 있다. 노면이 베스트인 상황, 특별히 변하는 것이 없는 그런 상황에서 진행되는 온로드 레이스와 달리 오프로드 레이스는 노면의 상황과 레이스 환경이 매 랩, 매 순간마다 달라진다. 때문에 최속의 이성적인 주행보다는 순간적인 정보 습득을 기반한 감각적인 주행을 요구한다.후배들에게 교육을 하거나 인스트럭터로서 설명을 할 때에는 엑셀 포인트, 브레이크 포인트 및 시선 등 이론에 기반한 드라이빙을 강조하지만 사실 난 그렇게 달리진 않는다. 아직도 오프로드 탈 때처럼 감각으로 타는 편이다. 그래서 기복도 좀 있고, 되려 불타 오를 때 스스로 생각하는 것 이상의 페이스가 나올 때도 있는 것 같다. 물론 지금의 스톡카도 그렇게 타는 상황이다.한편 카레이서 활동을 하면서 예전부터 꾸준히 드라이버 인스트럭터로 활동을 해왔는데 과거와는 인스트럭터의 역할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예전에는 빨리 달린 것을 가르치는 역할이 주된 것이이라면 이제는 그것과 함께 브랜드가 요청하는 것을 충족할 수 있어야 한다. 브랜드의 역사나 주행 중에 느낄 수 있는 그 브랜드의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더 많은 공부를 하게 되는 것 같다.Q 끝으로 사람들에게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가?마지막으로 나는 풍운아이면서도 ‘바리첼로처럼 팀을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한 카레이서’ 그렇게 기억되고 싶다. 팀도 많이 옮겼고 많은 일도 겪었던 만큼 풍운아의 이미지는 어떻게 떨어지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언제 어디서나 그랬듯 팀을 위해서, 전체의 성적을 위해서 노력을 했다는 그 평가는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사진: 한국무터스포츠기자협회, 한국GM
- [리우올림픽] 축구 중계에 '흥궈신' 김흥국 초대한 KBS, 만담 커플 김성주·안정환의 MBC 꺾을까
- 김흥국(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구촌의 축제 올림픽은 방송사들이 사활을 거는 전쟁이기도 하다. 메달 획득의 순간을 생생하게 전달해줄 해설자의 역할은 올림픽 중계방송의 핵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최고의 전쟁터는 역시 축구다. 특히 이번에는 KBS가 가장 눈길을 끈다. KBS는 기존의 이영표 해설위원에 ‘흥궈신’ 김흥국을 객원 해설자로 초빙했다. 월드컵,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 빠지지 않은 김흥국은 이번에는 당당히 해설자로 참가한다. 최근 말만 하면 빵빵 터지는 김흥국의 예능감이 중계방송에서도 통할지 관심이 쏠린다.MBC는 ‘만담 중계 커플’로 유명한 김성주-안정환 콤비에 전문적인 해설을 도울 서형욱 해설위원으로 축구 중계진을 구성했다. 축구 중계는 물론 각종 오락프로그램에서도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김성주-안정환 콤비의 ‘케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마치 오락프로그램을 보는 듯한 편안함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SBS는 중계진에 큰 변화가 있다. 기존의 박문성 해설위원 대신 장지현 해설위원이 브라질 현지로 떠났다. 여기 에 런던올림픽 동메달 당시 홍명보호의 수석코치로 활약했던 김태영이 특별 해설위원으로 중계진에 승선했다. 제작진은 방송 3사 해설위원 중 유일하게 올림픽을 경험한 김태영의 경력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축구 만큼이나 관심이 쏠리는 골프 해설진도 면면이 화려하다. KBS는 ‘바람의 아들’ 양용은과 ‘슈퍼땅콩’ 김미현이 각각 남자 골프와 여자 골프 해설을 맡는다. 해설자의 무게감에서 다른 방송사보다 훨씬 앞선다. 워낙 큰 경기를 많이 치른 레전드인만큼 남다른 경험담이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MBC는 LPGA에서 활약 중인 ‘얼짱골퍼’ 최나연이 골프 해설자로 나선다. 최나연은 리우 올림픽에서 김성주 아나운서와 함께 MBC 여자 골프 해설을 맡는다. 이를 위해 한국에서 발성 연습 및 해설 공부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박인비, 양희영 등 골프 대표 선수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어 친분이 두텁다는게 강점이다.SBS는 LPGA투어와 일본 무대에서 선수 생활을 한 뒤 SBS골프채널에서 해설가로 변신한 ‘미녀해설가’ 김영이 해설을 맡는다.다른 종목에서도 쟁쟁한 해설자들이 포진해있다. MBC는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금메달을 목에 건 김수녕(양궁)을 비롯헤 방수현(배드민턴)·황경선(태권도), 정지현(레슬링)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해설위원으로 대거 나선다.4년전 런던에서 억울한 패배를 딛고 남자 유도 동메달을 차지한 조준호도 유도 해설을 맡는다. 수영 해설을 맡은 국가대표 출신 류윤지는 박태환의 절친으로도 잘 알려져있다.SBS도 현정화(탁구), 임오경(핸드볼), 김동문(배드민턴), 전기영(유도) 등 한국 스포츠의 레전드들이 마이크 앞에 선다. 수영 해설을 맡은 노민상 감독은 박태환의 스승으로 유명하다. 박태환을 누구보다 잘 안다는 것이 최대 무기다.양궁 해설을 맡은 ‘금메달 커플’ 박경모-박성현은 최초의 부부 해설가로 나선다. 특히 뮤지컬 감독으로 유명한 박칼린이 개회식 해설을 맡아 더욱 눈길을 끈다. 손연재에 앞서 올림픽 무대에 도전했던 신수지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 SBS 리듬체조 해설을 책임진다.KBS는 오랫동안 해당 종목 해설을 맡아온 베테랑들이 이번에도 마이크를 지킨다. 여홍철(체조), 최병철(펜싱), 김윤희(리듬체조), 이숙자(배구), 오성옥(핸드볼), 김광선(복싱), 이형택(테니스) 등을 앞세워 편안함과 감동을 동시에 전달한다는 각오다.최병철, 이숙자 등은 4년전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주인공이다. 현재 국가대표들과 한솥밥을 먹은 경험이 장점이다. 25살의 김윤희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손연재와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했다.
- 김재범 카카오 미디어처리 파트장 "카카오톡, 인공지능 플랫폼 될 것"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카카오톡 메신저가 인공지능 플랫폼이 될 겁니다.”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 등장 이후 전 세계가 인공지능(AI)이 가져올 신세계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글로벌 기업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도 인공지능 시장에 발 빠르게 뛰어들고 있다. 국내 최대 메신저인 카카오톡과 검색 엔진 다음을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도 메신저와 검색서비스에 인공지능 기술을 연계하고 있다. 아직은 초기 모델에 불과하나 무선주행자동차, 스마트 홈, 사물인터넷(IoT) 등과 연계해 플랫폼으로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재범 카카오 미디어처리파트장은 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카카오는 음성인식 및 이미지·동영상과 같은 멀티미디어 영역에 집중해 인공지능 연구를 하고 있다”며 “자동차, VR 등 플랫폼이 등장할 때 음성인식이 가장 중요한 기능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메신저가 하나의 플랫폼이 될 것이다. 채팅봇 등을 통해 메신저가 포털이나 플랫폼의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을 기반으로한 ‘플러스친구’ CJ오쇼핑, GS샵 자동응답 봇이나 집안 가전과 채팅하며 제어할 수 있는 LG전자의 ‘홈챗’ 등도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한 서비스다. 카카오는 자동응답 응용프로그램(API)을 제공했다. 초기 단계지만 채팅봇(Chatting Bot)처럼 AI와 대화하고 검색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채팅봇은 메신저로 인간처럼 대화하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이다. 사용자의 질문에 반응하고 뉴스, 날씨, 상품 정보 등을 제공한다. 페이스북, 텐센트, MS 등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챗봇을 선보이고 있다.해외에서는 아마존의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를 탑재한 ‘에코’처럼 키보드를 활용하지 않고 사용자의 음성인식·합성을 듣고 텍스트로 변환해 검색, 쇼핑, 음악 등 콘텐츠를 제공하는 단계까지 왔다. 김 파트장은 “인공지능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은 음성인식, 음성합성, 자연어처리 등”이라며 “웨어러블, IoT 등 디바이스가 작아지고, 화면의 제약이 커질수록 음성기술이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인공지능 비서는 사용자와 대화하고 의도를 파악해서 반응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콘텐츠”라면서 “알아듣고 보여줄 콘텐츠가 있어야 하는데 카카오는 메신저와 포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모두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를 서비스화한다면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마존 에코는 70% 이상 음악을 듣는데 사용한다고 한다. 음악, 쇼핑 등 AI 비서를 통해 엔터테인먼트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카카오는 지능형 이미지 썸네일 시스템과 꽃검색, 스팸·성인 이미지 및 영상 분류, 음성인식 등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했다. 꽃검색 서비스는 약 90%의 정확도를 기록하고㎾ 있다. 꽃검색은 이용자가 꽃 사진을 찍어 올리면 자동으로 꽃 이름을 찾아주는 서비스로 다음 모바일 앱에 적용돼 있다.카카오는 국내 최초로 2014년 2월 음성 인식 엔진인 ‘뉴톤’을 개발하고 음성 합성 엔진인 ‘뉴톤 톡’을 공개하기도 했다. 뉴톤은 사람이 말하는 음성 언어를 컴퓨터가 해석해 그 내용을 문자 데이터로 변환하는 음성-문자 변환 시스템(Speech-to-Text system)이다. 카카오는 뉴톤 API를 개방하고 스타트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음성 합성 엔진 ‘뉴톤 톡’은 글자를 입력했을때 이를 음성으로 변환해 들려주는 음성 합성 API로 사람이 읽어주는 것 같이 자연스러운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는 이를 위해 한국어 운율 모델을 자체 개발했으며 대용량·자동화 처리 기술에 의해 빠르게 모델을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뉴톤은 다음검색, 다음지도에 적용돼 있으며 뉴톤 톡은 다음 스포츠 음성 캐스터 중계에 적용 중이다. 알파고 이후 AI가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지만 아직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수준은 미약하다. 하지만 개발자들에게는 AI 기술의 발전이 무서운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 파트장은 “자율주행 자동차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되고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우리가 운전대에서 손을 떼기 시작할 때 우리 생활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서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은 이제 개발자들에게 전공이 아닌 ‘교양’이 됐다. 오픈 API 등이 공개가 되고 공유되면서 누구나 쉽게 쓸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며 “우리도 해외처럼 빅데이터와 오픈 소스 공개를 통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하면 저변이 훨씬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전자 홈챗 채팅방 화면
- 슈퍼레이스, 2016 나이트 레이스 출격 준비 완료...정의철 폴 포지션
- [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29일 진행된 2016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SK ZIC 6000 클래스 5전 예선의 주인공은 엑스타 레이싱의 정의철이었다.강원도 인제스피디움(길이 3.905km)에서 열린 예선전 최종 Q3에서 1분17초112의 기록으로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아트라스 BX의 조항우가 2위를 기록했으며, 3위는 같은 팀 동료인 팀 베르그마이스터에게 돌아갔다.Q1과 Q2를 통해 10명이 Q3진출이 좌절된 가운데 10분 동안 주행해 결선 1~10그리드를 결정하는 Q3는 황진우가 1분37초861로 리드했다. 곧이어 정의철이 Q1과 Q2에 이어 Q3에서도 쾌속질주를 선보이면서 1분37초112의 기록으로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조항우가 0.071초 차이인 1분37초183을 마크하면서 2그리드를 확정했고, 팀 베르그마이스도 1분371분37초112로 초744로 3그리드에 터를 잡게 됐다. 김동은, 정연일, 김재현, 오일기, 황진우, 류시원, 카게야마 마사미가 각각 4~10그리드 출발을 예고했다.특히 정의철은 Q1과 Q2에서도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며 예선 경기 내내 강력한 경기력을 뽐냈다.Q1 중반까지김동은이 부동의 1위를 고수하는 가운데 2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하지만 Q1 시작 10여분을 넘긴 후에 출격한 정의철이 유일하게 37초대의 벽을 허문 1분37초951의 기록으로 단 한번의 어택으로 순위를 바꿨다.Q2 역시 경기 초반 김동은이 1분37초844로 기록줄 맨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Q2와 마찬가지로 뒤늦게 출발한 정의철이 1분37초395로 Q1에 이어 Q2에서도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Q2에서는 정의철과 같은 팀 동료인 이데 유지가 오일기의 분전에 11위로 밀려나며 Q3에 진출하지 못하고 탈락을 맛보는 이변이 속출 되기도 했다.최종 그리드에서 확인할 수 있듯 이번 예선 경기에서는 대회에 출전하는 대부분의 팀들이 상향 평준화되었다. 특히 지난 경기부터 상위권 경쟁에 뛰어든 제일제당 레이싱은 오일기가 7그리드를 확정했고 빠른 성장세를 그리고 있는 E&M 모터스포츠김재현 역시 6그리드에 이름을 올리며 경기력을 과시했다.한편 슈퍼레이스는 SK ZIC6000 클래스 예선이 끝난 후 오후 8시부터 전 클래스 출전자를 대상으로 야간 리허설을 진행, 30일 결선을 준비했다.30일 밤 진행되는 결승 경기는 XTM을 통해 9시부터 생중계 될 예정이다.
- [슈퍼레이스 나이트 레이스] SK ZIC 6000클래스, 엑스타 레이싱 정의철 폴 포지션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29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야간 경기로 치러지는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 경기인 ‘RACE TO NIGHT’ SK ZIC 6000 클래스의 예선이 진행됐다.올해부터 새롭게 적용된 넉아웃 방식을 도입한 SK ZIC 6000 클래스 예선은 1차 예선에서 하위 5명, 2차 예선에서 하위 5명을 탈락시킨 후 3차 예선에서 최종 10명의 선수들이 그리드 순위를 결정해 팀 간의 타이어 운영 전략이나 예선 전략 대결이 돋보인다.이번 예선을 통해 폴 포지션은 엑스타 레이싱 정의철의 몫이 되었으며 정의철의 뒤를 아트라스BX 레이싱의 조항우, 팀 베르그마이스터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정의철은 최종 3차 예선에서 1차 예선과 2차 예선에서 자신이 기록한 기록보다 빠른 기록을 선보였다.1차 예선 - 강력한 뒷심을 발휘한 엑스타 레이싱...정의철 1차 예선 1위오후 5시 대기 온도 섭씨 25도 습도 86%에서 시작된 SK ZIC 6000 클래스 예선 경기는 당초 우려와 달리 맑은 날씨, 마른 노면에서 진행됐다. SK ZIC 6000 클래스 예선 경기는 총 거리 3.908km의 인제 스피디움에서 20분 동안 진행된다.경기 초반에는 팀 코리아 익스프레스의 김동은, 황진우 듀오가 1분 38초 558과 1분 38초 618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예선 중반에 접어들 무렵 인제 레이싱의 카게야마 마사미가 1분 38초 611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제일제당의 김의수, 오일기는 물론 팀 106의 류시원, 정연일 그리고 엑스타 레이싱의 김진표 등이 중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던 중 조금 늦게 예선에 나선 정의철이 단 한 번의 주행으로 1분 37초 951를 기록하며 김동은을 2위로 밀어냈다.엑스타 레이싱의 활약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데 유지 역시 우수한 경기력을 뽐냈다. 경기 후반에 코스에 진입한 이데 유지가 첫 번째 어랙 랩에서 페이스를 한 번 조절한 후 두 번째 랩에 어택에 나서 1분 38초 182를 기록하며 김동은과 마사미 그리고 황진우를 한 단계씩 밀어냈다.1차 예선 결과 16위부터 20위의 다섯 명이 탈락이 확정되었다. 순위에 따라 디에이 엔지니어링의 안현준, 투케이바디의 김장래, 디에이엔지니어링의 이성진 그리고 이레인 레이싱의 안정환과 오토시티의 김준우가 탈락했다.2차 예선 - 두각을 드러낸 E&M 모터스포츠 김재현...정의철 2차 예선 1위오후 5시 30분 시작된 2차 예선은 1차 예선과 같이 김재현, 강진성의 E&M 모터스포트의 선봉으로 시작됐다. 김재현이 1분 38초 844를 기록하며 2차 예선의 시작을 알렸다.1차 예선과 마찬가지로 팀 코리아 익스프레스 김동은, 황진우가 곧 바로 1분 37초 844, 1분 38초 024로 초반 1위와 2위에 나섰다. 그러나 곧바로 정의철이 1분 37초 395를 기록하며 김동은과 황진우를 눌렀다.하지만 에기에 그치지 않고 김재현 다시 한 번 어택에 나서 역시 1분 37초 950를 기록하며 3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조항우 역시 단 한 번의 어택으로 1분 37초 694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한편 2차 예선 종료 직전 11위였던 오일기가 1분 37초 981를 기록하며 단번에 5위로 도약했다.15분 동안 2차 예선 결과 11위인 이데 유지부터 윤승용, 김의수, 강진성 그리고 김진표가 탈락했다. 한편 3차 예선 예선은 정의철, 조항우, 김동은, 김재현, 오일기, 황진우, 팀 베르그마이스터, 정연일, 카게야마 마사미 그리고 류시원이 진출한다.3차 예선 - 1차, 2차 예선보다 빠른 기록으로 폴 포지션에 오른 정의철오후 5시 55분에 10분 동안 진행된 3차 예선에서는 그리드 순위를 정하는 만큼 적극적인 주행으로 인해 코너 커팅으로 인한 베스트 랩 삭제가 두 차례 발생했다.에서도 팀 코리아 익스프레스 황진우가 1분 37초 861로 기선 제압에 나섰으나 코너 커팅으로 베스트 랩이 삭제되었다. 그 사이 정의철과 조항우가 각각 1분 37초 112와 1분 37초 183를 기록하며 1위와 2위에 올랐다.한편 팀 베르그마이스터 역시 1분 37초 647를 기록했으나 이 역시 코너 커팅으로 삭제되었다. 그러나 팀 베르그마이스터는 1분 37초 744의 세컨드 랩으로 3위를 확보했다. 한편 2차 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김재현은 3차 예선에서도 6위를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입증했다.예선 최종 결과 정의철이 폴 포지션에 올랐고 그 뒤를 조항우, 팀 베르그마이스터, 김동은, 정연일, 김재현, 오일기, 황진우, 류시원 그리고 카게야마 마사미의 순으로 최종 그리드가 확정되었다.SK ZIC 6000 클래스 5라운드 결승 경기는 30일 오후 10시 30분 나이트 레이스로 치러진다. 이번 경기는 GT 클래스와 함게 XTM를 통해 생중계된다.
- "프로야구 승부조작, 구단-KBO가 먼저 책임져야"
- 승부조작 사실을 자수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좌완 투수 유창식(24)이 25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마치고 나온 후 고개를 숙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근 프로야구 승부조작 파문이 확산하는 가운데 프로야구 중단 및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사퇴 등의 강력한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8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스포츠문화연구소와 체육시민연대가 공동 주최한 프로야구 승부조작 끝장토론이 열렸다.이날 토론회는 최동호 스포츠평론가가 사회를 맡고 정희준 동아대 교수, 홍덕기 노던 아이오와대 조교수, 박지훈 변호사, 박동희 야구전문기자 등이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 자리에 참석한 패널들은 “승부조작에 관여한 선수는 물론 KBO, 구단 등 관계자들까지 책임을 지도록 해야한다”고 한목소리로 주장했다.정희준 동아대 교수는 “매번 강력하게 응징하겠다면서 선수들을 내쫓는다. 하지만 정작 구단과 KBO는 책임을 회피한다. 2011년에 문제가 됐을 때도 아무도 처벌받지 않았다. 선수만 희생시키는 강력한 대처는 절대 용납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올해 초 소속선수가 야구도박에 베팅한 사실이 밝혀진 뒤 구단주, 회장 등이 모두 사임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무도 책임을 안 진다”라며 “구단과 KBO의 사과는 물론 KBO 총재와 사무총장 등 책임자의 퇴진이 선결돼야 진정성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박지훈 변호사도 “지도부가 책임지지 않는 문화가 가장 큰 문제다”라며 “지금 KBO와 구단은 야구 열기가 꺼지는 것, 판 자체가 깨지는 것만 걱정한다. 지금도 늦었다. 지도부가 자진해서 총사퇴하지 않으면 사건은 해결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홍덕기 노던 아이오와대 교수는 승부조작이 끊이지 않는 이유에 대해 한국 스포츠계 특유의 ‘섬문화’를 이유로 꼽았다.그는 “운동선수가 입시를 위한 수단으로 학교 운동부에 들어오면 섬문화에 둘러싸이게 된다. 상명하복식의 군대문화, 일등 지상주의, 지도자들로부터 제대로 된 스포츠 가치를 배우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정희준 교수는 프로 스포츠선수들이 제대로 된 사회생활을 경험하지 못하고 자라는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그는 “우리나라 운동 선수들은 합숙소에서 검투사 기르듯이 길러진다. 그러다 대학, 프로에 와서 처음 사회생활을 배우기 시작한다. 그 1~2년에 브로커가 접근하면 쉽게 넘어갈 수밖에 없다”며 “돈 문제만이 아니라 선수들의 인성이나 사회성, 판단력이 떨어지는 것 자체가 문제다”고 덧붙였다.박지훈 변호사는 승부조작 사건에 얽힌 당사자에게 사기죄까지 적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그는 “지금은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처벌을 받게 돼 있다. 지금보다 상위법을 적용해 강력한 응징을 해야 한다. 사기죄 적용이 가능하다고 본다. 입장료를 낸 관중, 중계권료를 지불한 방송사, 중계방송을 보는 팬들도 사기죄의 피해자다”고 밝혔다.홍덕기 교수는 “메이저리그의 경우 과거 시카고 화이트삭스 선수들이 승부조작에 얽힌 사건(블랙삭스 스캔들) 당시 선수뿐만 아니라 관계자들도 영구 제명했다”며 “KBO, 문체부, 구단 등 범위를 넓게 책임소재와 처벌을 명확히 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정 교수도 “사건 사고는 벌어질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어떻게 대응하느냐다”며 “선수들은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시켜야 한다. 뿐만 아니라 리그 중단, KBO 총재와 사무총재의 사퇴, 소속 구단의 다음 시즌 승점 감점 등의 징계가 이뤄지지 않으면 꼬리자르기 대응에 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손흥민·기성용 활약, UHD 초고화질로 본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흥민, 기성용, 이청용 등 프리미어리거의 활약을 국내 최초 초고화질로 감상한다.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 SBS Plus는 오는 8월 1일 UHD 콘텐츠 전문채널 SBS Plus UHD를 론칭한다. 버라이어티 채널 SBS Plus UHD에서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를 초고화질로 중계할 계획이다. 스포츠 종목의 국내 UHD 중계는 이번이 처음이다.UHD(Ultra High Definition)는 기존 Full HD보다 4배 높은 해상도를 구현하는 차세대 영상 기술이다. 이 기술을 통해 스포츠 경기를 현장에서 실제로 관전하는 것과 같은 생동감 넘치는 영상으로 볼 수 있다.SBS Plus측은 “손흥민, 기성용, 이청용 등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맹활약하고 있는 EPL의 초고화질 중계는 국내 해외축구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SBS Plus UHD에서는 EPL 외에도 골프 여제들의 축제 2016 KLPGA 역시 UHD로 중계한다. 또한 셰프 4인방의 푸드 여행기 ‘셰프끼리2, 중식 강자들의 요리 대결 ’중화대반점‘, 신개념 다이어트 쇼 ’날씬한도시락2‘ 등의 예능 프로그램 등도 UHD로 선보인다.한편, 자체제작, 국내외 판권 구매 등을 통해 총 200시간 분량, 128편의 UHD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SBS미디어그룹은 100% UHD 콘텐츠 채널 SBS Plus UHD를 통해 다채로운 초고화질 콘텐츠를 시청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SBS Plus UHD 채널은 스카이라이프(채널 번호 102번)를 통해 우선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김소라 SBS Plus UHD 편성팀장은 “스포츠 경기 최초 UHD 제공 등이 그 동안 UHD 콘텐츠가 한정돼 아쉬워했던 시청자들의 갈증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추후 그간 축적된 경험과 역량을 통해 UHD 킬러 콘텐츠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