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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시장기대 못 미치는 성장 속도…목표가↓-유진
  • 크래프톤, 시장기대 못 미치는 성장 속도…목표가↓-유진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3일 크래프톤(259960)에 대해 현재 시장에서 기대하는 만큼의 빠른 속도 매출 성장이 어려워보인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8만원에서 52만원으로 23.5% 하향 제시했다. 현재 크래프톤 주가는 12일 기준 36만7500원이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크래프톤 4분기 실적은 매출액 5171억원, 영업이익 1725억원을 전망한다”며 “영업이익 기준으로 컨센서스(2528억원)를 다소 하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정 연구원은 “지난해 11월11일 글로벌 출시한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출시 초반 사전예약 5500만명 중 4500만 이상이 다운로드 수로 이어지며 좋은 성과를 기록했지만 4분기는 게임 서비스 안정화 기간으로 상용화된 아이템 개수도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상용화 아이템도 웰컴 이벤트, 친구초대 이벤트 등을 통해 과금 없이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었기 때문에 높은 수익성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펍지 모바일의 경우 우려했던 자기잠식은 미미한 수준이고 실제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지만,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유의미한 성장은 거두지 못했다”며 “영업비용에서는 뉴스테이트 출시로 인한 마케팅 비용과 E 스포츠 대회 개최로 지급수수료가 다소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2년은 새로운 도전의 한 해가 될 것으로 정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2022년 크래프톤은 기존 배틀그라운드 지적재산권(IP)와 더불어 새로운 IP 개발 및 펍지 유니버스 확장을 통해 성장을 도모할 전망”이라며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출시할 예정인데 올해 상반기에는 언노운 월즈가 개발한 새로운 세계관 및 장르의 게임이 스팀에서 얼리엑세스 출시가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호러서바이벌 장르인 스트라이킹 디스턴트의 프로토콜이 출시 예정돼 있고, 여러 독립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게임들도 발표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게임 사업을 넘어 웹툰, 영화 등 미디어로까지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2022년 실적은 연간 추정치 하향이 예상된다. 정 연구원은 “2022년 실적은 신작 뉴스테이트 매출액이 점진적인 성장이 기대되지만 현재 시장에서 기대하는 만큼의 빠른 속도의 매출 성장은 어려워 보인다”며 “2022년 연간 실적 추정치를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52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말했다.
2022.01.13 I 김소연 기자
작년에도 고용 취약계층은 추웠다…방역 강화로 직격탄 우려(종합)
  • 작년에도 고용 취약계층은 추웠다…방역 강화로 직격탄 우려(종합)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난해 취업자수가 2014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이 늘었다. 코로나19 타격이 컸던 2020년에 대한 기저효과와 산업구조 변화, 수출 호조 등으로 회복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하지만 숙박음식점 등 취약계층의 고용 한파는 여전했다. 여기에 지난달부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 조치를 강화하면서 마트, 백화점 등 대면 업종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식당가가 한적한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지난해 취업자수 37만명 증가…확진자 급등에도 12월 회복세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1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수는 2727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36만9000명 증가했다. 연간 취업자수는 2018년에는 9만7000명 증가하고 2019년에는 30만1000명 증가했다가 코로나19가 처음 확산한 2020년에는 21만8000명 감소하며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이후 지난해 7년 만에 가장 많이 증가했다.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업자 감소가 컸던 2020년에 대한 기저효과와 비대면·디지털전환 등 산업구조의 변화, 수출 호조 등으로 고용 회복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지난해 66.5%로 전년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고용률도 44.2%로 1년 전보다 2.0%포인트 올랐다. 실업률은 3.7%로 0.3%포인트 하락했다.지난해 실업자는 전년 대비 7만1000명 감소한 103만7000명이었고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3%포인트 하락한 3.7%였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77만명으로 3000명 감소했다. 주요 고용지표가 일제히 개선한 것이다.월별로 보면 지난달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확진자 급등에도 취업자 증가세는 이어졌다. 지난달 취업자수는 2729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7만2000명 증가했다. 지난 2014년 2월(90만2000)명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취업자수는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째 증가세다.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운수 및 창고업에서 취업자가 각각 전년동월대비 17만4000명, 11만5000명 늘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도 6만6000명 증가하면서 증가 전환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5만3천명 늘어 2018년 11월 이후 37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를 기록했다.◇취약계층 한파 여전한데…“방역강화에 대면업종 직격탄 맞을 것”지난해 취업자수는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규모로 회복됐지만 여전히 대면업종 등 고용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한파가 이어졌다.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전년보다 4만7000명 감소하며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도소매업 취업자도 15만명 줄었고 제조업도 8000명 감소했다.목욕장업, 예식장 등 개인서비스업이 포함된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도 5만5000명 감소했고,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도 2만9000명 감소했다.연령별로 보면 경제 허리인 30대와 40대도 계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30대와 40대 취업자는 각각 10만7000명, 3만5000명 감소했다. 30대는 2013년부터 9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40대도 2015년부터 감소세다.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지난해 일용근로자가 9만6000명 감소했다. 고용원을 둔 자영업다는 6만5000명 줄었다. 2019년 이후 3년째 감소세를 이어갔다.지난달만 놓고 보면 숙박음식점업 취업자가 증가 전환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에도 고용 회복세가 나타났지만 방역 조치강화로 1월에도 고용 한파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6일 방역패스 적용 대상을 확대하고 18일부터 거리두기를 강화했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고용 개선세는 공공일자리를 중심으로 개선세를 보이지만 오미크론과 방역 강화로 도소매업은 직격탄을 받을 것”이라며 “백화점과 마트 등 대면업종과 여행, 항공 등을 중심으로 일자리 충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2021년 12월 고용동향.(자료=통계청)
2022.01.12 I 공지유 기자
2022년형 젝시오, 12일 출시..두 가지 혁신 기술로 업그레이드
  • 2022년형 젝시오, 12일 출시..두 가지 혁신 기술로 업그레이드
  • 던롭스포츠의 젝시오 시리즈 클럽. (사진=던롭스포츠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온라인 공개 행사에만 14만 명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불러온 ‘젝시오12’가 12일부터 공식 출시한다.던롭스포츠코리아(대표 홍순성)는 “‘영리하게 위대하게’라는 브랜드 슬로건 아래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한 2022년 젝시오 신제품 클럽 세 가지 라인업을 12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던롭스포츠는 앞서 지난 5일 네이버 라이브 론칭을 통해 젝시오12와 젝시오 엑스(X) 그리고 국내 여성 클럽 판매율 1위의 젝시오 레이디스 3가지 모델을 공개했다.젝시오 신제품 3가지 라인업에 공통으로 탑재된 2가지 핵심 기술은, 크라운 힐 쪽에 돌출 설계된 ‘액티브윙(ACTIVWING)’ 과 헤드 반발력을 높이는 ‘리바운드 프레임(REBOUND FRAME) ‘ 기술이다.액티브 윙은 다운스윙의 시작과 함께 공기의 흐름을 이용하여 헤드가 흔들림 없이 궤도를 따라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임팩트 시 최적의 페이스 앵글을 만들어 헤드 스피드의 손실 없이 최대 비거리를 낼 수 있게 한다. 자체 분석 결과 액티브 윙 미적용 클럽 대비 타점 분산 17% 감소, 미스샷을 23% 감소했다.리바운드 프레임은 젝시오 고유의 컵 페이스 구조에 ‘연(Soft)-강(Hard)-연(Soft)-강(Hard)’ 4중 스프링 구조로 폭발적인 반발력을 만들어 낸다. 반발 영역은 더 부드럽게, 지지 영역은 더 강하게 설계해 기존 모델 대비 반발 영역이 121% 확대되었다.‘젝시오 엑스(X)’는 피팅 시스템을 도입, 12가지 포지션으로 페이스각, 라이각, 로프트 각을 튜닝해 원하는 탄도로 세팅할 수 있다. 샤프트는 미야자키 AX-2, TOUR AD UB 2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2022.01.12 I 주영로 기자
운동 리액션 보상 플랫폼 300FIT, 글로벌 통합플랫폼 릴리(lilli) 론칭
  • 운동 리액션 보상 플랫폼 300FIT, 글로벌 통합플랫폼 릴리(lilli) 론칭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운동 리액션 보상 플랫폼 300FIT은 스포츠스타들과 콘텐츠전문가들을 영입하고 전략적 투자파트너사와 함께 글로벌 통합플랫폼 ‘릴리(lilli)’를 론칭한다고 11일 밝혔다.(사진제공=300FIT)우선 올해에는 기존의 300FIT의 홈트 챌린지 보상 플랫폼에서 전력, 탄소배출 등의 데이터와 결합한 보상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해 NFT, 굿즈 등 차별화된 보상체계로 기기나 프로그램이 아닌 사람의 운동량으로 보상을 얻는 T2E 형태의 플랫폼을 론칭한다. 릴리의 T2E 방식은 비대면 홈트와 수영, 탁구, 펜싱, 골프스윙에 이르는 모든 운동 동작들의 실제 수행성과에 따라 적용된다.남현희 릴리 펜싱 스타는 “우선 글로벌과 국내 OTT사들, 홈 iot사들과 공동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1000만 명 이상의 OTT 구독자들은 2022년 말부터 릴리 플랫폼을 통해 드라마나 콘텐츠를 함께 구독하거나, 통신사나 IoT사들도 릴리)의 홈패키지와 결합해 T2E의 메타공간을 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300FIT는 디지털에셋 투자그룹 Virtual Live Equity 및 몇 콘텐츠그룹과 상당규모의 투자협상을 마무리하는 대로 동작분석 기술과 IP, 데이터를 기반으로 메타버스 내 액션 NFT발행부터 릴리의 기술과 사업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오는 3월 릴리 론칭 이벤트를 준비 중인 송태건 300FIT 대표는 “2021년 메타플랫폼으로의 준비에 많은 투자를 했다. 플랫폼을 통해 게임, K콘텐츠, 오프라인체험시설, 굿즈 등 다양한 영역으로 스포츠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하겠다”고 론칭 배경을 설명했다.
2022.01.12 I 이윤정 기자
'더식스골프 스튜디오 퍼블릭 강남점' 오픈
  • '더식스골프 스튜디오 퍼블릭 강남점' 오픈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더식스골프는 오늘(10일) ‘더식스골프 스튜디오 퍼블릭 강남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더식스골프)새롭게 오픈한 더식스골프 강남점은 미국 PGA Class A 박상민 프로(원장)가 현역 프로선수들의 풍부한 레슨 경험을 토대로 유소년 교육까지 진행하는 골프 전문 스튜디오이다.박상민 프로는 유명 프로선수들을 대상으로한 광교 R&D센터를 운영하다가, 최근 골프 대중화에 발맞춰 퍼블릭 강남점도 추가로 오픈했다.그는 미국에서 교습가로 활동하던 중에 모국으로부터 골프 관련 시험평가와 기술지원 등을 위해 설립된 인천 송도의 스포츠산업기술센터(KIGOS GOLF STUDIO)에서 2018년부터 스윙 분석을 담당하게 됐다. 또한, 그는 JLPGA 통산 23승을 기록한 이지희 프로 외 국내ㆍ외의 현역 프로선수들을 교습한 경험과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APA 프로그램을 개발한 바 있다.박 프로는 유소년 골퍼들에게 골프 레슨뿐만 아니라, 체형에 맞는 전문 트레이닝, 컨디션 관리, 부상방지 및 재활치료, 정신교육 및 심리상담, 골프 매너와 디바이스까지 함께 전수하고 있다. 이외에도 코로나 시대에 맞춰 대중을 위해 유튜브 채널 ‘The 6IX TV’를 통해 골프레슨/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YWCA와 유소년을 위한 골프 아카데미를 계획 중이다.박상민 프로는 “골프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이 골프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선배님들의 땀과 노력의 결실이다. 미래는 K-GOLF의 시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한국 골프에 기여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2022.01.10 I 이윤정 기자
'위드 코로나'로 봇물 터진 카드 지출액
  • '위드 코로나'로 봇물 터진 카드 지출액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지난해 11월 카드 지출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이뤄지며 소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자료=여신금융연구소)9일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카드(신용+체크+선불카드) 승인액은 87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14%(10조7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승인 건수도 같은 기간 18억2000만건에서 20억4000만건으로 11.6% 증가했다.이는 정부가 지난해 11월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조치를 완화하면서 소비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특히 법인카드 승인액이 15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5%(2조2000억원) 급증했다. 기업의 저녁 회식 등이 늘어나며 법인카드 지출액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카드 평균 승인액도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면서 늘어났다. 지난해 11월 전체 카드 평균 승인액은 전월 평균보다 6.1%(2460원) 증가한 4만2921원이었다. 법인카드 역시 11만7150원에서 12만4834원으로 6.6% 증가했다.카드 승인액은 대부분 업종에서 늘어난 가운데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도 급증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의 카드 승인 실적은 지난해 11월 10조92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1%(1조3500만원) 늘었다. 같은 기간 운수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각각 43.3%, 32.4% 급증했다.도매 및 소매업도 카드 승인 실적이 지난해 11월 46조12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7% 늘었고, 교육서비스업은 15.7%,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15.9%,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은 19.2% 각각 증가했다.11월 카드 사용액이 크게 늘었지만 지난달에는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다시 강화됨에 따라 지출액이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2.01.09 I 서대웅 기자
‘막대 엽기 살인’ 경찰 출동 전에도 폭행 있었다…범행동기 '오리무중'
  • ‘막대 엽기 살인’ 경찰 출동 전에도 폭행 있었다…범행동기 '오리무중'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술에 취한 상태에서 직원을 70㎝ 길이 막대로 찔러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 어린이 스포츠센터 대표가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경찰 출동 전에도 폭행 정황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직원을 엽기적인 방법으로 살해한 어린이 스포츠센터 대표 A씨가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경찰서에서 검찰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서울서대문경찰서는 7일 해당 사건과 관련해 “A씨가 B씨의 몸에 봉을 꽂고 방치했다”며 “출동한 경찰이 도착하기 전 A씨가 봉을 빼서 던졌는데 조명 비치지 않은 곳에 떨어져서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경찰 출동 전에도 A씨는 B씨의 목을 조르거나 다른 봉으로 B씨를 수차례 때린 것으로도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신고 전 B씨의 하의를 벗겼고, 이후 막대기를 찔러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도구는 지름 3cm, 길이 70㎝의 플라스틱 교육 도구로 확인됐다.B씨는 수년간의 무도 경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음주 상태라 저항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경찰은 “A씨가 B씨의 몸을 조르는 게 간헐적으로 이뤄져 탈진 상태로 이어진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당시 A씨와 B씨는 64㎖ 소주 6병과 캔맥주 등을 나눠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범행 동기는 여전히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당일 회식도 기분 좋게 정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이고, 둘 관계 또한 나쁘지 않았다”며 “음주 이후에 피해자의 행동에 대한 불만이 쌓였고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경찰은 “피의자는 왜 그랬는지 구체적으로 기억이 안 난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경찰 관계자는 “왜 (범행을) 그런 걸 했는지 이상성애 등도 물어봤는데 확인되지 않았다”라며 “포렌식을 통해 볼 때도 특이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다만, 경찰은 A씨에게 살인 고의성이 확인된다고 봤다. 경찰 관계자는 “기억이 나지 않는 것과 이 사람이 한 행위는 별개”라며 “기억만 못 하는 거지 이 사람이 한 행위는 명백한 살인”이라고 강조했다.서대문경찰서는 이날 살인 혐의를 받는 어린이 스포츠센터 대표 A(41)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이날 오전 7시 44분쯤 고개를 숙이고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모습을 드러낸 A씨는 ‘유족에게 하실 말씀 없느냐’, ‘술은 얼마나 마신 것이냐’ 등 취재진 질문에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뒤 호송 차량에 올랐다.현장에서 이를 지켜보던 피해자의 친척은 A씨를 향해 “술은 무슨 술이냐, 사이코패스야”, “살릴 수 있었던 사람을 못 살리고 이게 뭐냐”며 고함을 치기도 했다. 경찰을 향해서도 “경찰이 잘만 처리했으면 살 수 있었을 텐데 (경찰을) 우리가 믿고 살 수가 있겠느냐”고 목소리 높이기도 했다.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새벽 2시10분쯤 만취 상태였던 A씨는 70cm 길이의 막대로 직원이었던 20대 남성 B씨를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당일 오전 9시쯤 자진 신고를 했고, 경찰은 A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 폭행했다”, “술에 취해 범행 상황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A씨가 70cm 막대에 항문이 찔려 장기가 손상돼 숨진 것 같다”라는 1차 부검 소견을 내놓자 경찰은 혐의를 살인으로 바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서부지법은 지난 2일 “도망 우려가 있다”며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A씨의 범행 당시 출동한 경찰은 하의가 벗겨진 채 쓰러져 있는 B씨를 발견했음에도 적절한 조치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면서 ‘부실 대응’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찰청 감찰조사계는 전날 당시 현장에 출동한 마포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과 서대문경찰서 소속 경찰관 4명을 불러 대면조사를 진행하고 현장 대응이 적절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2022.01.07 I 이용성 기자
"신년 비수기 공식 깨졌다"…1월 주요 중고차 시세 상승
  • "신년 비수기 공식 깨졌다"…1월 주요 중고차 시세 상승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전통적인 중고자동차시장의 비수기임에도 1월 주요 중고차 시세가 상승할 전망이다. 7일 AJ셀카가 1월 첫째주 온·오프라인 중고차 거래 현황을 살펴본 결과 전월대비 중고차 전체 평균 시세가 2% 상승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으로 작년부터 신차 출고가 늦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완성차업계의 신년 할인행사가 축소되면서 연말 구매를 미루던 소비자들 중고차 시장으로 눈길을 돌린 것으로 한몫했다는 분석이다.작년 내수 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를 차지한 현대자동차(005380)의 포터2는 평균 거래 시세가 4% 상승하고 거래량은 59% 증가했다. 코로나19 불황에도 자영업자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며 중고차 시장에서도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 세단 모델은 전반적으로 시세 반등 추세다. 국내 대표 세단인 현대차의 그랜저IG와 그랜저HG는 전월대비 시세가 각각 6%, 2%씩상승했다. 대형 세단으로 제네시스 G80은 8%, 더 K9은 2% 시세가 올랐다. 기아(000270)의 준대형 세단인 올 뉴 K7과 중형 세단인 K5 2세대는 각각 10%, 4% 시세가 상승했다. 반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시세가 하락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국내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QM6는 시세가 전월대비 12% 하락했다. 스포티지 4세대는 8%, 올 뉴 투싼은 7%, 올 뉴 쏘렌토는 4%로 각각 평균 시세가 떨어졌다. 안인성 AJ셀카 온라인사업본부장은 “중고차시장에서 겨울은 계절적 비수기로 다소 주춤하는 시기이지만 지속되는 신차 출고 지연과 예년과 달리 소극적인 할인 행사로 인해 중고차 거래가 활발해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AJ셀카는 작년 상반기에 고객의 편의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 내차팔기 서비스 신청절차를 대폭 개선했다. 서비스 이용 고객 유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다양한 고객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최근에는 제주지역에 출장평가와 내차팔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2022.01.07 I 신민준 기자
  • 스포츠토토, 새해에도 소액과 소조합으로 건전하게 즐기세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스포츠토토의 진정한 재미는 소액과 소조합에서 찾을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전했다. 스포츠토토에서는 스포츠 베팅의 진정한 재미와 건강한 구매환경을 만들기 위해 게임당 최소 참여금액을 100원으로 지정해 놓고 있다. 최대 구매 한도 역시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에서는 5만 원, 그리고 전국 6500여 개의 판매점에서는 10만 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따라서 충분한 재미를 느낌과 동시에 과도한 몰입과 중독까지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소액으로 참여할 경우에는 심리적인 부담감이 적고, 완벽한 분석을 통한 적중 성공 시 금전적인 이익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스포츠 관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적중에 실패하더라도 국내 스포츠 발전에 쓰이는 체육기금 조성에 일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 부여도 가능하다.반대로 큰 금액으로 참여할 경우, 위험부담이 커지고 재미도 반감된다. 면밀한 경기 분석을 통해 적중에 가까이 갈 수는 있지만, 동기부여, 선수 부상과 컨디션, 홈 및 원정에 따른 환경, 날씨 등 스포츠에 존재하는 많은 변수들로 인해 어떠한 경우에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을 늘 고려해야 한다. 스포츠토토는 소조합(2~3경기)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스포츠토토의 최고 인기 게임인 ‘프로토(PROTO)’의 경우 최소 2경기부터 최대 10경기까지 조합할 수 있다. 조합 경기 수가 많아 질수록 배당률은 높아지지만, 게임 특성상 한 경기만 틀려도 적중에 실패하게 된다. 이 때문에 자신 있는 경기만을 선택해 소조합으로 적중의 기쁨을 누리는 스포츠 팬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새해에도 국내 스포츠팬들 사이에 소액 및 소조합으로 참여하는 건강한 스포츠 베팅 환경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스포츠토토코리아는 불법스포츠도박을 근절하고, 더욱 건전한 참여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꾸준히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2022.01.06 I 이윤정 기자
작년 12월 음식·숙박업 카드사용액 코로나 전보다 줄었다
  • 작년 12월 음식·숙박업 카드사용액 코로나 전보다 줄었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지난해 12월 숙박·음식점업 카드 사용액이 전년보다 늘었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한 음식점에 거리두기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6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신한카드에서 ‘소비 밀접 업종 카드 사용액’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1월 28일∼12월 31일) 숙박·음식점업 카드 사용액은 1조5847억원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12월(1조9391억원)과 비교해 가 18.3% 감소했다.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소비가 크게 위축됐던 1년 전보다는 42.4% 늘어나며 상황이 나아졌지만 2019년보다는 악화된 셈이다. 지난해 12월 숙박·음식점업의 카드승인액이 줄어든 건 거리두기 강화 때문으로 보인다.숙박·음식점업 카드 사용액은 지난해 12월 첫째 주(11월 28일∼12월 4일)에 2019년 같은 기간의 94.9% 수준까지 늘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7000명대에 진입한 둘째 주(12월 5∼11일)에는 90.4%에 그쳤고, 셋째 주(12월 12∼18일)에는 81.8%로 떨어졌다. 넷째 주(12월 19∼25일)와 다섯째 주(12월 26일∼31일)에는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사용액이 각각 70.6%, 72.9%에 불과했다. 정부는 지난달 18일부터 전국의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이 4인으로 줄고, 식당과 카페 등의 운영시간이 오후 9시로 제한된 바 있다. 다른 소비밀접업종인 운수업(-28.5%),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6.5%),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10.7%) 등의 지난해 12월 카드사용액도 2019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 카드사용액은 언택트 소비 등에 힘입어 2019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김회재 의원은 “2020년 대비로는 소비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코로나 이전 대비로는 취약업종이 더 큰 타격을 받는 K자형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재명 후보가 제안한 코로나 완전극복, 소상공인·자영업의 온전한 손실보상을 위한 추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22.01.06 I 전선형 기자
정부조직 개편, 담대한 혁신에 나서라
  • [이근면의 사람이야기]정부조직 개편, 담대한 혁신에 나서라
  • [이근면 초대인사혁신처장·성균관대 특임교수]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열기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주요 후보들은 전국을 돌며 공약을 쏟아내고 각 정당들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책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국민의 눈과 귀엔 후보의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과 당내 권력투쟁과 같은 비본질적이고 비생산적인 뉴스들만 들어오고 있다. 언론은 스포츠 중계하듯 네거티브 공방전을 다룰 뿐 후보와 정당의 미래비전과 집권 후 국정철학에 대한 심도 있는 질문을 던지지 못하고 있다. 그 때문인지 이번 대선은 역대 어느 대선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관심도가 떨어지고 주요 후보들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다. 국민들은 어떤 정당, 어떤 후보가 조금이나마 내 삶을 낫게 해주고 내가 바라는 방향으로 나라를 이끌어갈 것인지 고민하고 분석하고 판단하는데 정치권은 국민의 요구와 수준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진지하게 성찰해 봐야 한다. 차악이던, 차선이던 정부운영의 실력에 의해 우리들과 대한민국 내일의 삶에 심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제발 실력 있기를…◇일 잘하는 정부로 어떻게 바꿀 것인가정책과 공약이 실종된 선거전이지만 그래도 다음 5년 동안 대한민국이 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되기 위한 제언과 토론은 어떤 형태로든 계속되어야 한다. 특히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산업구조의 변화, 미중 갈등 심화를 비롯한 통상환경의 변화라는 불확실성이 가득한 격랑의 시기에 제 2의 한강의 기적을 창조하기 위해 정부의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한 첫단추가 절실하다. 역대 대통령들은 하나같이 당선 후 정부조직 개편을 통해 새로운 정부의 가치지향과 국정철학을 드러내왔지만 부처 몇 개 만드는 수준의 짜깁기 개편에 머물기엔 우리를 둘러싼 안팎의 환경 변화가 그리 녹록지 않다. 수십년 동안 유지되어 온 땜질조직의 틀을 완전히 분해해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정부조직을 만들고 일하는 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각오로 정부혁신 방안을 가다듬어야 한다.공무원들의 능률도 오르고 국가의 전체적인 역량도 성장할 수 있는 조직개편이 이루어져야 한다. 지금까지의 정부조직 개편은 장기적인 국가과제와 비전을 고려한 통합적인 안목 하에 이루어지지 못했다. 누가 이번 대선에서 이기든 정부조직 개편 과정에서 견지해야 할 몇 가지 원칙을 따른다면 공무원들의 능률도 오르고 국가의 전체적인 역량도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정부혁신의 대원칙 중 가장 앞에 와야 할 것은 중장기적 국가과제를 특정 정권이 너무 쉽게 바꾸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에너지 수급은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 국방인력 충원은 어떻게 할 것인지, 국제적인 역학관계가 급변하는 가운데 주변국과의 관계설정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은 국민의 안위와 복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문제이면서 향후 수십년 이상 파급력을 미치는 문제들이다. 5년간 일하는 대통령이 단기적 성과에 급급하거나 자기만의 신념에 사로잡혀 함부로 방향을 틀면 안 되는 사안들이다. 이러한 국가의 장기 전략과 관련한 문제들에 대해선 정권이 바뀌더라도 전임 정권의 결정을 존중하고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기 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쳐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 이 원칙이 전제되지 않은 채 정부조직 개편이 이루어지면 일의 선후경중에 대한 진지한 고민없이 대통령 치적쌓기용, 전임정권 지우기용 변화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고 그 과정에서 국가 장기과제가 함부로 다루어질 우려가 있다. 두 번째 원칙은 책임있는 내각, ‘작은 청와대’ 이다. 공직사회가 청와대 입맛이 아니라 시스템에 의해 움직이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통령이 임명한 정치인 출신 장관이 공직사회를 제대로 장악하지 못하거나 장관의 지나친 정무적 처신이 공무원들을 위축시켜 청와대 눈치만 보는 경우도 많다. 이참에 장관 휘하에 정치적 문제를 다루는 정무차관과 공무원 중심의 사무차관을 두어 공무원들이 정권의 외풍에 노출되지 않게 해야 한다. 부처 조직도 정책을 개발하는 정책부서와 실행하는 집행부서, 국민들과 직접 접촉하는 서비스부서로 나뉘어 대국민 서비스의 개발과 생산, 공급이 체계화, 전문화 될 필요가 있다. 공무원들이 1,2년 단위로 모든 보직을 섭렵하는 순환보직제 하에서는 철밥통 오명을 벗어나기도 어려울뿐더러 체계적이고 일관된 대국민 서비스 제공은 힘들다.◇정부의 일하는 역량을 먼저 고려한 일 잘하는 정부조직 개편무엇보다 반드시 명심해야 할 원칙은 장관이 몇 명인지, 부처가 몇 개인지에 얽매이지 말고 정부의 일하는 역량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생산성만 올릴 수 있다면 장관이 20명이든 30명이든 문제 될 게 없다. 지금까진 보수, 진보를 막론하고 새로운 조직을 출범시키는 데 주저해왔고 장관 숫자가 늘어날까 조바심 내며 소폭의 개편에 그치는 모습을 보였다. 정부가 1년에 쓰는 예산 총액 안에서 필요하다면 부처를 신설해 권한을 부여하고 전문성을 키워주지 않으면 한 지붕 두 가족을 넘어 세 가족, 네 가족이 불편한 동거를 하게 된다. 보건복지부가 대표적인 예다. 연금 전문가가 의학을 완전히 이해하기 어렵고 의사가 복잡한 복지체계를 섭렵하기 어렵다. 복지부와 보건부는 분리해 각 분야 전문가가 부처를 이끌어가야 한다. 고용 창출은 노동보다는 산업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므로 고용노동부에서 고용분야는 산업부로 보내는 등 경제구조의 변화에 대응하는 것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 당장 새로운 부처를 신설하기엔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므로 해당 분야 TF를 먼저 출범시켜 가동하다가 정식부처로 전환할 수도 있다. 일자리, 저출산 고령화 같이 몇 개 부처가 합동으로 일해야 하는 거대과제를 통할할 분야별 부총리도 필요하면 3명 이상 둘 수 있게 법을 고쳐야 한다. 물론 2022년도 예산과 정원 범위 내에서 조정해야 한다. ◇공무원 감축, 생산성 20% 올릴 수 있는 정책수립과 시행 이루어져야공무원 조직도 필히 재정비 해야 한다. 공직 생산성은 이제 600조 정부의 과제이다. 잘 계획하고, 편성하고, 추진하고, 집행하고, 올바로 쓰여져야 한다. 혈세프로세스의 운전자들이기 때문이다. 공무원의 경쟁력은 미래 정부의 새로운 모습으로 제시 되어야 할 것이며, 공무원 조직의 내부혁신을 통해 과감하게 생산성을 약 20%정도 올릴 수 있는 정책수립과 시행이 필요하다. 이제 사회적 기여와 헌신 측면에서 결코 박봉이 아닌 공무원 사회 스스로의 각성과 헌신이 다시 한 번 요구된다. 자율적 혁신을 택하지 못한다면 국민적 요구에 의한 타율적 변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권력! 누구를 위한 권력인가? 주권재민인데현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가치관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지금이 격변기라는 점엔 누구도 이견을 달지 못하는 시기다. 큰 파고를 넘어서자면 조직에 낀 군살을 빼고 미래대비와 생산성 향상에 집중해야 한다.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개헌논란에 에너지를 낭비하기보단 법률 개정으로 할 수 있는 것부터 먼저 하는게 낫다. 새로운 규제를 만들면 그 규제를 집행할 공무원 숫자만 늘고 경제의 활력은 떨어진다.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폐기하고 그와 관련된 공무원은 줄임으로써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정부와 공무원의 역량은 곧 국가의 경쟁력이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세계 각국 정부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면서 국민 개개인의 삶도 돌보는 유능한 국가의 첫걸음은 냉철한 조직진단과 개편에서 시작된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실행과 효율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안된다. 밀어부쳐서 될 일은 없고 부작용만 양산하는 실험실 정치가 된다. 여야 대선 주자들이 누구를 위해 무엇을 하려고 하나.
2022.01.06 I 송길호 기자
‘젠지 아니면 T1’ LCK스프링 e스포츠 개봉박두
  • ‘젠지 아니면 T1’ LCK스프링 e스포츠 개봉박두
  • 2022 LCK 스프링 개막 미디어데이 현장 (사진=이대호 기자)[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젠지e스포츠’ 아니면 ‘SK텔레콤 T1’ 리그오브레전드챔피언스코리아(LCK) 스프링 시즌에 참가할 10개 팀 감독과 주전선수가 한자리에 모여 우승팀을 점치는 상황에서 젠지e스포츠와 SK텔레콤 T1이 박빙의 표를 받았다. 직접 경기를 이끌고 참가하는 감독과 선수들의 의견으로 쉬이 넘길만한 전망이 아니다. 현장 분위기로는 젠지가 가장 강력한 우승팀으로 꼽힌 가운데 영원한 우승후보 T1에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는 목소리가 다수 나왔다. 5일 CGV용산에 리그오브레전드(LoL) 한국 프로리그를 주최하는 리그오브레전드챔피언스코리아(LCK)가 ‘2022 LCK 스프링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담원 기아는 우승팀으로 T1과 젠지를 동시에 언급하면서도 젠지에 더 무게를 실었다. 담원 기아의 ‘쇼메이커’ 허수 선수는 “젠지가 우승할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디알엑스(DRX) 김정수 감독은 “젠지와 연습해봤는데 숨이 막힐 정도였다”라면서 파괴적인 경기력을 인정했다. 광동 프릭스 장누리 감독도 “젠지 우승 확률이 높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프레딧 브리온 최우범 감독은 “젠지 체급이 강하고 밸런스가 상당히 좋아 LCK가 아닌 월드(우승)도 노릴만한 팀”이라며 추어올렸다.KT 롤스터 강동훈 감독은 “T1와 젠지 모두 강력할 거 같다”면서도 “앞으로 훨씬 더 성장할 것 같은 팀으로 선수가 T1을 지목했다”고 말했다. 리브 샌드박스 김목경 감독은 “T1이 조화가 잘 이뤄진 팀으로 지난해 경험도 있고 우승할 것”이라고 의견을 보탰다.젠지와 T1은 서로 상대 팀을 지목했다. 젠지e스포츠 고동빈 감독은 “T1이 우승할 것”이라며 “멤버 변화도 적고 작년에도 잘했다”고 올해 활약을 기대했다. SK텔레콤 T1 최성훈 감독은 “젠지는 잘해서 더욱더 기대되는 팀”이라며 높게 평가했다.올해 LCK 스프링 시즌은 전년 시즌 대비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최 측이 콜업(1군 소집)과 샌드다운(2군 강등) 주기를 기존 2주일에서 1주일로 줄였다. 선수 로스터를 유연하게 가져갈 수 있어 팀마다 선수 간 상성을 고려해 치열한 수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볼 수 있다.‘전력 분석관’도 변수다. 이번 시즌부터 팀 로스터에 전력 분석관을 공식 등록할 수 있다. 분석관이 코치박스를 드나들며 세세한 경기분석이 가능해진다. 팀 경기력에 긍정적인 변화를 점칠 수 있다. 전력 분석관 등록은 의무는 아니다. 현재 DRX와 KT 롤스터 2개 팀이 등록했다.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LCK 경기가 펼쳐지는 날엔 전 세계적으로 평균 662만명이 시청한다. 64%가 해외 팬들”이라며 LCK를 향한 세계적인 인기 현황을 전했다. 이 총장은 “LoL이 2022년 항저우 아시안 게임 정식종목 중 하나가 됐다. 당연히 한국 우승을 바라지만, 정식 종목이 됐다는 자체가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이제 정말 시작이다. 지속 가능한 e스포츠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올해 첫 시즌 시작을 알렸다.
2022.01.05 I 이대호 기자
'중형세단 왕좌' 오른 쏘나타, 국민차 명성 탈환 노린다
  • '중형세단 왕좌' 오른 쏘나타, 국민차 명성 탈환 노린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쏘나타가 국산 중형세단시장의 왕좌자리에 올랐다. 기아(000270) K5 등 다른 차량들과 비교해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출고 지연 영향을 적게 받은데다 다양한 기본 옵션 장착 등으로 상품성이 도드라진 영향이다. 올해는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또는 풀체인지(완전 변경) 또는 모델 출시가 점쳐지면서 쏘나타가 왕년의 ‘국민 차’ 명성을 누릴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중형 세단 쏘나타. (사진=현대차)◇쏘나타, 작년 판매량 1위…K5·SM6·말리부 순5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쏘나타의 작년 내수 판매량은 6만3109대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1위 자리를 차지한 기아 K5의 판매량(5만9499대)보다 3610대 더 많은 수치다. 르노삼성자동차의 SM6와 한국지엠 쉐보레 말리부는 연간 판매량 각각 3198대와 3107대에 그쳤다. 2020년에는 분위기가 확연히 달랐다. K5의 내수 판매량은 8만4550대로 쏘나타의 6만7440대보다 1만7110대(25%)나 많았다. 기아가 외관 디자인 등을 혁신적으로 바꾼 3세대 K5를 내놓으면서 쏘나타와 판매량에서 큰 격차를 벌인 것이다. 당시 기아는 기아 차량 디자인의 상징이었던 타이거 노즈(Tiger Nose) 라디에이터 그릴을 기존보다 가로 너비를 크게 확장하면서 호평을 받았다. 또 쏘나타와 K5보다 한 체급 위로 평가받는 그랜저가 가격 경쟁력을 갖추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는 점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일례로 그랜저(2020년식) 2.5가솔린 가장 낮은 등급(트림)인 프리미엄의 기본 가격은 3294만원으로 쏘나타(2020년식) 2.5가솔린 터보 N라인의 최고급 등급 인스퍼레이션 기본 가격 3642만원보다 348만원이 저렴하다. 그랜저는 2020년에 14만5463대가 팔렸다. 쏘나타 판매량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하지만 1년 만에 분위기가 다시 역전됐다. 업계에서는 쏘나타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출고 지연 영향이 다른 차량보다 적었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K5는 모델(가솔린과 하이브리드, LPI(LPG))별로 차량을 인수받기 위해 적게는 4개월에서 많게는 10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반면 쏘나타의 출고 지연 기간은 2~3개월로 K5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신형 쏘나타, 외관디자인 큰 변화 전망아울러 다양한 기본 옵션을 갖춘 쏘나타의 상품성도 영향을 미쳤다. 일례로 쏘나타의1.6가솔린 터보 엔진의 가장 낮은 모던 트림(등급)의 경우 △전방 충돌방지 보조(차량/보행자)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전방 차량 출발 알림 등 첨단 기술을 장착한 옵션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쏘나타는 또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오토홀드 포함)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운전석) △뒷좌석 에어벤트 △후방모니터(조향 연동, 주행 중 후방 뷰) △크루즈·오토 라이트 컨트롤 △수동식 틸트앤(&)텔레스코픽 스티어링 휠 등 다양한 편의 사항들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쏘나타는 또 작년에 최대 5% 가격 할인과 12.3인치 액정표시장치(LCD) 옵션 등이 포함된 60만원 상당의 ‘컴포트I’ 옵션도 무료로 장착해줬다. 특히 쏘나타는 올해 페이스리프트 또는 풀체인지 모델 출시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판매량 상승세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에게 호불호가 있었던 외관 디자인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쏘나타는 2000년부터 2015년까지 16년간 무려 11번이나 국내 베스트셀링카 자리에 오릴 정도로 국민차란 타이틀을 붙이기에 부족함이 없는 모델이었다”며 “하지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그랜저, K5에 밀리면서 국민차 자리를 내주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작년에 K5를 제치고 국산 중형세단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신형 출시가 예상되는 만큼 판매 증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2.01.05 I 신민준 기자
"'심장까지 파열' 막대 엽기 살인범 신상공개하라" 靑 청원
  • "'심장까지 파열' 막대 엽기 살인범 신상공개하라" 靑 청원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어린이 스포츠센터의 대표 A씨가 70cm 막대로 직원의 장기를 훼손해 살해한 사건과 관련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청와대 청원글이 올라왔다. 사진=채널A청원인 B씨는 4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어린이 스포츠센터 엽기살인사건 피의자 대표 신상공개와 강력처벌을 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청원인은 살인 사건 기사를 공유하며 “당시 스포츠센터 바닥엔 피해 직원이 하의가 완전히 벗겨진 채 누워 있었지만 경찰은 그냥 돌아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술에 취해 잠든 것’이라는 A 대표 말만 믿고 숨을 쉬는지 확인한 뒤 패딩을 덮어준 게 전부였다”며 “그래도 시민을 지키는 경찰이 이래도 되겠습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원인은 “어린이 스포츠센터 대표를 검찰 송치하기 전 마약 검사 와 신상공개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표는 자꾸 진술을 바꾸고 횡설수설하는 거 같아서 마약 한 사람같이 느낌이 난다. 마약 검사도 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피의자 강력 처벌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사진=채널A서울 서대문구의 어린이 스포츠센터 대표인 A씨(41)는 지난달 31일 오전 20대 직원 직원인 C씨의 항문에 70㎝ 길이의 플라스틱 막대를 찔러 넣어 장기를 손상시켜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지난 2일 구속됐다.피해자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직장과 담낭, 간, 심장이 파열돼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엉덩이를 때린 것은 인정했지만, 막대기로 장기를 훼손한 것은 “기억이 안 난다”고 밝혔다. 피해자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도 “저체온증 때문인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씨로부터 임의제출 받은 휴대전화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분석해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수사 중이다. 사진=채널A
2022.01.05 I 정시내 기자
2022년 첫 축구토토 승무패 게임서 총 8188명 적중 성공
  • 2022년 첫 축구토토 승무패 게임서 총 8188명 적중 성공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축구토토 승무패 1회차 게임에서 약 8000여 명의 적중자가 나왔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경기 및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6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실시한 축구토토 승무패 1회차에서 총 8188명이 적중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적중자수를 자세히 살펴보면, 14경기를 모두 맞혀야 하는 1등은 단, 1명 만이 적중에 성공했고, 뒤이어 2등(13경기 적중/51명), 3등(12경기 적중/762명), 4등(11경기 적중/7374명)까지 이번 회차에서 총 8188명이 적중에 성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1회차의 개별 환급금액은 1등에게는 15억 4816만 7000원이 돌아가고, 2등은 716만 800원의 적중금이 지급된다. 나머지 3등과 4등의 당첨자들은 각각 23만 9640원과 4만 9530원을 받을 수 있다. 해외 프로축구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회차에서는 무승부 결과가 연이어 발생하고, 다소의외의 결과도 나오는 등 많은 이변이 있었지만, 철저한 분석을 통해 다수의 참가자들이 적중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이번 회차 대상경기 중 무승부 결과는 엘체-그라나다(10경기)전을 비롯해 첼시-리버풀(11경기), 알라베스-소시에다드(12경기)전에서 발생했다. 이 중 첼시와 리버풀의 맞대결은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팀들 간의 대결로 해외 축구팬들의 눈길을 끌었으나, 양 팀이 두 골씩을 주고받아 2-2로 끝내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다소 의외의 결과도 펼쳐졌다. 라리가 선두와 동시에 최근 리그 11경기 무패를 기록하던 레알마드리드는 하위권 헤타페(리그 16위)에게 일격을 맞으며 0-1로 충격적인 패배를 경험했고, 낙승이 예상되던 레알 베티스(리그 3위)도 셀타비고(리그 12위)에게 0-2로 경기를 내줬다. 이어 사우샘프턴-뉴캐슬(8경기)전은 현지 기상 사정으로 인해 경기가 연기되면서 모든 참가자를 적중으로 처리해주는 ‘적중특례’가 적용됐다.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해외 리그를 대상으로 2022년 처음 발매를 개시한 이번 축구토토 승무패 1회차 게임에서 적중의 기쁨을 맛본 다수의 스포츠팬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6일 오전 8시부터 발매를 시작하는 축구토토 승무패 2회차 게임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승무패 1회차 적중에 성공한 축구팬들은 지난 3일부터 오는 2023년 1월 3일까지 1년 이내에 전국 토토판매점이나 우리은행 지점에서 적중금을 찾아갈 수 있다. 단, 베트맨에서 3억 원 이상의 적중금을 수령할 경우에는 베트맨 홈페이지 내 적중내역 메뉴에서 개인정보를 입력 후 환급 신청과 함께 대면 확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축구토토 승무패 1회차 경기결과 및 적중결과
2022.01.05 I 이윤정 기자
지그재그, 올해 패션 키워드 ‘C·O·M·F·O·R·T’ 선정
  • 지그재그, 올해 패션 키워드 ‘C·O·M·F·O·R·T’ 선정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패션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2022 패션 트렌드 리포트’를 발행하고 올 한 해 패션 업계를 관통할 핵심 키워드로 ‘컴포트(C·O·M·F·O·R·T)’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리포트는 지난해 하반기 동안 누적된 3억건 이상의 검색 데이터를 분석해 도출됐다지그재그, 2022 패션 트렌드 키워드 ‘C·O·M·F·O·R·T’ 선정(자료=카카오스타일)올해 패션 트렌드 키워드는 △어디서든 편한 스타일 (Comfort) △오피스룩의 재정의 (Office Easywear) △00년대 하이틴 패션 (Millennium Fashion) △아웃도어 최적화 스타일 (Fun Outdoor Activities) △스크린 속 셀럽 따라잡기 (On-Screen Fashion) △백신 접종룩 (Ready to Vaccinate) △우리 다시 함께 (Together Again) 등을 뜻하는 단어들의 첫 글자를 땄다. 우선 어디서든 편한 스타일(Comfort)에 대한 인기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집 근처에 잠시 외출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원마일웨어’로 벙거지 모자나 반집업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500% 이상 급증했다. 브라렛과 사각팬티 등 편안한 착용감의 언더웨어에 대한 관심도 늘었다. 사무실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오피스룩의 재정의 (Office Easywear)’ 현상도 살펴볼 수 있다. 재택을 끝내고 하나 둘 출근을 시작하며 출근룩에 대한 검색량이 전년 대비 521% 가량 늘었다. 특히 오래 입어도 불편하지 않은 새로운 오피스룩인 밴딩팬츠와 니트팬츠 검색량은 각각 382%, 283% 증가했다. 2000년대 스타일링을 연상케 하는 ‘00년대 하이틴 패션 (Millennium Fashion)’도 주목할 만하다. 1999년 세기말 무드를 쫓는 Y2K 패션의 대표 아이템 ‘로우라이즈’ 검색량은 전년 대비 20배(1949%) 가까이 폭증했다. 레트로 아이템인 베레모와 니삭스 검색량 역시 각각 454%, 39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아웃도어 액티비티가 새로운 여가 생활로 자리잡으며 ‘아웃도어 최적화 스타일 (Fun Outdoor Activities)’에 대한 수요도 늘었다.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골프가 대세 스포츠로 떠오르며 골프웨어에 대한 검색량은 작년 대비 848% 증가했다. 야외 활동에 필요한 경량패딩 546%, 여행가방 313%, 캠핑 검색량 197% 상승했다. 컨텐츠의 홍수와 함께 ‘스크린 속 셀럽 따라잡기 (On-Screen Fashion)’가 새로운 유행으로 떠올랐다. 그 중에서도 여성 댄서 크루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에 등장한 패션 아이템인 비니의 검색량은 전년 대비 539%까지 급증했다. 호보백 501%, 조거팬츠 478%, 링귀걸이 검색량도 204% 증가했다. 백신 접종이 활발하게 진행되며 ‘백신 접종룩 (Ready to Vaccinate)’이라는 용어도 등장했다. 이는 슬리브리스나 오프숄더 등 백신을 맞을 때 옷을 벗거나 소매를 걷지 않아도 되는 패션을 의미한다. 해당 아이템은 각각 전년 대비 828%, 260% 이상 검색량이 늘었고 동절기에도 오히려 검색량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등 인기가 이어졌다. 예상보다 길어진 코로나19 속에서 ‘우리 다시 함께 (Together Again)’하는 모습을 패션 트렌드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일상 회복과 거리두기가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 각자 방역 수칙을 지키며 만남을 재개하는 현상을 보여주듯 전년 대비 브라이덜샤워 1033%, 하객룩 857%, 데이트룩 283% 검색량이 증가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여성 패션 플랫폼 중 최다 거래액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지그재그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는 트렌드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며 “뉴노멀 시대에 적합한 비즈니스 전략을 세워 2022년에도 많은 파트너사가 지그재그와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2.01.05 I 백주아 기자
‘막대 살인’ 피해자 보고도 돌아선 경찰…또다시 ‘부실 대응’ 도마
  • ‘막대 살인’ 피해자 보고도 돌아선 경찰…또다시 ‘부실 대응’ 도마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누가 이 추운 겨울에 하의를 벗고 잡니까? 그것부터 미심쩍다는 생각을 했어야지. (경찰이) 좀 더 자세히 지켜봤으면 (지금) 아들이 살아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합니다.”4일 오후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A씨의 아버지는 이렇게 울분을 토했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일했던 A씨는 지난달 31일 센터의 대표인 40대 B씨에게서 폭행당해 숨진 20대 남성이다. 직원 ‘막대기 살해’ 사건이 벌어진 스포츠센터 내부 전경 모습.(사진=이용성 기자)◇경찰, 하의 벗고 쓰러져 있는 남성 보고도 철수경찰의 안일한 초동 대응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경찰이 하의가 벗겨진 채 쓰러져 있는 피해자 A씨를 보고도 별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사실이 확인돼서다. 하의가 벗겨진 정황 등을 고려해 경찰이 적극적인 조치를 했다면 A씨의 죽음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란 원성이 유족들에게서 나왔다.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새벽 2시10분쯤 만취 상태였던 B씨는 “어떤 남자가 누나를 폭행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폭행했다는 남성도, 피해 여성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이 추궁하자 B씨는 “내가 언제 누나라고 했느냐”라며 횡설수설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현장에서 하의가 벗겨진 채 의식을 잃고 쓰러진 A씨를 발견했다. B씨는 경찰에 “직원인데 술 취해 자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폐쇄회로(CC)TV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경찰은 A씨가 살아 있다는 반응을 확인한 후 하체를 패딩으로 덮어준 뒤 현장에서 철수했다. 7시간 후인 31일 오전 9시쯤 ‘A씨가 숨을 거뒀다’는 B씨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경찰은 B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A씨가 70cm 막대에 항문이 찔려 장기가 손상돼 숨진 것 같다”라는 1차 부검 소견을 내놓자 경찰은 혐의를 살인으로 바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서부지법은 지난 2일 “도망 우려가 있다”며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인천 층간 소음 사건’에 이어…경찰 ‘부실 대응’ 논란지난 11월 ‘인천 층간 소음 흉기 난동’, ‘중구 신변보호 여성 살해 사건’ 등으로 뭇매를 맞았던 경찰이 대응력을 높이겠다고 공언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 사건이 발생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지난달 31일 신년사에서 “부적절한 업무처리로 국민을 제대로 지켜 드리지 못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위기의식에 기반한 성찰도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이 무색해졌다.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이날 출석한 A씨의 아버지는 “정황상 수상하다고 생각해야지, 술 취해 누워있는 상황을 보고 술에 취해서 미친놈 취급해서 가버린 것이 제일 미흡했다”고 하소연했다. A씨의 누나도 “술 취한 사람이 횡설수설하면서 신고했다는데 이 사람(B씨) 말만 믿고 (경찰이) 돌아간 것도 이해가 안된다”고 덧붙였다.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경찰관이 옷을 덮어주고 깨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살인범죄인지 가능성은 어려웠지 않았겠느냐는 게 우선적인 생각”이라며 “신고 내용이라든지 당시 현장 상황, 신고자인 피의자 진술 등에 비춰볼 때 그렇다”고 항변했다. 다만 최 청장은 “그럼에도 국민의 관점에서 미비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파악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전문가는 사실 관계를 먼저 확인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만약 폭행이 일어났다고 합리적인 의심을 충분히 품을만한 상황임에도, 신고자의 말만 믿고 그 현장을 이탈했다면 (경찰을) 비판할 수 있다”면서도 “결과로 보면 상당히 불행한 일이 발생했지만, 출동 당시 범죄 정황이 없었다면 비난만 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경찰은 B씨로부터 임의제출 받은 휴대전화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분석해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수사하고 조만간 B씨를 송치할 방침이다.
2022.01.04 I 이용성 기자
  • 농구토토 승5패 1회차, 농구팬 51% '유타, 덴버 원정서 근소한 우세 보일 것'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1월 5일과 6일 사이에 벌어지는 미국프로농구(NBA) 12경기와 국내남자프로농구(KBL) 2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농구토토 승5패 1회차 투표율을 중간 집계한 결과, 덴버-유타(11경기)전에서 원정팀 유타가 과반수가 넘는 승리 예상 지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자세한 투표율을 살펴보면, 유타는 51.88%의 승리 예상 지지를 받았다. 이어 양팀의 5점 이내 접전 예상은 30.97%로 나타났고, 홈팀 덴버의 승리 예상은 17.15%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덴버 너게츠(서부 컨퍼런스 5위)와 유타 재즈(서부 컨퍼런스 3위)가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시즌 양팀의 첫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덴버는 현재 3연승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대로 유타는 지난 2일 골든스테이전에서 패하며,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단, 이번 경기는 최근 기세보다 핵심 선수들의 부상 여파가 승부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유타에서는 하산 화이트사이드와 에릭 파스칼, 우도카 아주부키만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기 때문에 팀 전력에 큰 차질이 없지만, 덴버에서는 에이스인 자말 머레이를 비롯해 마이클 포터 주니어, 오스틴 리버스, 제프 그린, 몬테 모리스 등 전력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전력분석이 필요한 경기다. 르브론 제임스가 매 경기 활약을 펼치고 있는 LA레이커스는 안방인 크립토닷컴아레나에서 새크라멘토 킹스를 맞이한다. 2연승을 거두고 있는 LA레이커스는 이번 회차에서 63.53%의 지지를 얻어 손쉬운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양팀의 5점 이내 접전 승부는 25.95%를 기록했고, 원정팀 새크라멘토의 승리 예상은 10.52%로 나타났다. LA레이커스(서부 컨퍼런스 7위)는 최근 앤써니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지만, 베테랑 르브론 제임스를 필두로 카멜로 앤서니, 테일런 호튼-터커 등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어내고 있다. 안방의 이점을 가지고 있는 LA레이커스가 최근 보여준 경기력을 이번 경기에서도 이어 나갈 수 있다면,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를 보이는 새크라멘토(서부 컨퍼런스 10위)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이와 더불어 샬럿(77.64%), 필라델피아(76.74%), 브루클린(74.21%), 밀워키(73.02%)는 이번 회차에서 70% 이상의 높은 지지를 받았고, 워싱턴(66.95%), 마이애미(64.57%), 골든스테이트(61.48%)도 과반수 이상의 투표율을 얻는데 성공했다. KBL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수원kt의 승리 예상은 79.56%로 이번 회차에서 최고 투표율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양팀의 5점 이내 접전 승부는 14.03%를 차지했고, 대구한국가스공사(리그 공동 7위)의 승리 예상은 6.41%로 집계됐다. 이와 반대로 창원LG-고양오리온(14경기)전에서는 양팀의 5점 이내 접전 승부가 43.47%를 기록해 치열한 접전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다. 고양오리온(리그 5위)의 승리 예상은 32.07%로 나타났고, 안방경기를 펼치는 창원LG(리그 공동 7위)의 승리 예상은 24.46%의 투표율을 보였다. NBA와 KBL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농구토토 승5패 1회차 게임은 1월 5일 오후 12시 20분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에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2022.01.04 I 이윤정 기자
'직원 막대 살해' 유족 "엉덩이 시퍼렇게 멍.." 경찰 대응 분통
  • '직원 막대 살해' 유족 "엉덩이 시퍼렇게 멍.." 경찰 대응 분통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만취한 상태에서 20대 직원을 70㎝ 길이 막대로 찔러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 어린이 스포츠센터 대표가 구속된 가운데 피해자 유족이 살해 경위를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40대 남성 A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직원 B씨를 폭행하는 과정에서 70㎝ 길이의 막대를 고의로 몸 안에 찔러 넣어 장기가 손상돼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사진=채널A피해자 유족들은 3일 JTBC를 통해 “코로나 때문에 수업이 없으니까 그때 조금 힘들다고는 했었다. 태권도 사범 쪽으로 자리 봐줄 테니까 옮기는 거 어떻겠냐 했는데 그래도 자기는 사장님이랑 버틸 거라고(했다)”고 전했다. 함께 일하던 스포츠센터 대표와 회식을 하고 오겠다던 동생은 다음 날 아침, 센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피해자 몸에는 폭행을 막기 위한 방어흔도 발견됐다. 피해자 유족은 “얼굴이 다 멍이었고, 검안하셨던 분이 말씀해주시기를 양쪽 엉덩이가 다 시퍼렇게. 양쪽 팔도 (방어흔으로) 다 이제 (멍들고.)”라고 말했다. 유족들은 태권도를 한 지 20년째인 동생이 누구에게 맞을 만큼 왜소한 체격도 아닌데다, 평소 대표가 생일까지 챙겨줄 만큼 원만한 관계였다며 동생이 음주운전을 하려고 해 말리려다 싸움이 났다는 대표 해명이 거짓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피해자가 가족에게 대리가 안 잡힌다고 했고 가족이 대리 기사 번호를 알려준 카카오톡 메시지와 피해자가 밤 11시 반 대리기사에게 전화를 건 내역이 공개됐다. 또한 채널A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범행 당시 피해자 행세를 하며 4번이나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새벽 경찰에 신고하며 자신이 피해자라는 취지로 말했다. 또 5분 뒤에 다시 112에 전화를 해 웅얼대다 끊었고, 경찰 도착 뒤에도 대응이 허술하다며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채널AA 씨의 신고로 새벽 2시 10분 쯤 경찰이 출동했을 때에는 직원이 하의를 벗은 채 누워 있었다. 경찰이 피해자의 상태를 확인하려 했을 때 “직원이 술에 취했으니 건드리지 말라”며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 번째는 112가 아닌 119로 전화해 “같이 술 마신 친구가 의식과 호흡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경찰이 출동했을 때) 격정적으로 흔들거나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이 정도, 그리고 여기 이렇게 맥박 뛰는지 확인하고 간 거다. 그때 만약에 119라도 불렀으면 그래도 살 수는 있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당시 경찰은 대표가 횡설수설하는 데다 직원이 술에 취해 자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고, 특별한 외상과 별다른 범죄 정황을 발견하지 못해 돌아갔다고 해명했다.한편 경찰은 추가 부검과 내부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피해 직원의 정확한 사망 시점을 확인하고 있다.
2022.01.04 I 정시내 기자
연말까지 쉴새없이 투자…'디지털 혁신' 스타트업 베팅
  • [VC's Pick]연말까지 쉴새없이 투자…'디지털 혁신' 스타트업 베팅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12월 27일~31일)에는 물류부터 자율주행, 푸드테크, 투자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장기화로 ‘디지털 혁신’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관련 분야에서 혁신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연말까지도 속속 이뤄지는 모양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화이자 백신 운송 용기 ‘에스랩아시아’국내 화이자 백신 운송 용기를 전담해온 콜드체인 솔루션 기업 에스랩아시아는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인비저닝 파트너스와 SKSPE가 리드 투자자로 나섰고, 산업은행과 티비티 파트너스(TBT), 현대자동차, 하나금융투자-케이앤투자파트너스, UTC인베스트먼트-나이스투자파트너스가 참여했다. 투자사들은 의약품과 신선식품을 안정적으로 배송하도록 하는 에스랩아시아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에스랩아시아의 고성능 콜드체인 솔루션을 채택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데다, 기존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던 다량의 스티로폼 및 식자재 폐기물을 감축하고, 물류 분야의 탈탄소 전환을 촉진할 수 있다는 평가다.◇ 디지털 통합물류 서비스 기업 ‘로지스팟’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전문 물류서비스와 고객 맞춤형 관리 솔루션으로 통합물류관리를 실현하는 로지스팟은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 C투자를 유치했다.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과 큐캐피탈파트너스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우리큐 1호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투자사들은 로지스팟이 운송산업을 포함한 B2B 물류 전반의 디지털화를 이끌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회사는 기업고객 인기에 힘입어 매년 평균 160%의 성장률로 60조원 규모의 국내 물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모바일 포스(POS) ‘페이히어’태블릿과 휴대폰으로 물리적 제약 없이 자유롭게 주문받고 결제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모바일 포스 서비스 스타트업 페이히어는 해시드와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사들은 페이히어가 오프라인 결제 산업에서 혁신적 변화를 만들 것으로 봤다. 월 거래액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데다 교육과 뷰티, 스포츠 등 포스기를 사용하지 않던 업종까지 빠르게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라이드플럭스’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목표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라이드플럭스는 165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쏘카, SBI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현대투자파트너스, 서울투자파트너스, 옐로우독 등 총 7개 업체가 참여했다. 투자사들은 라이드플럭스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신뢰성 높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통해 새롭고 안전한 모빌리티 환경을 구축할 역량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 푸드테크 스타트업 ‘인테이크’식물성 소재 식품과 대체 당질 음료를 개발하는 인테이크는 프리 시리즈B 라운드 투자에서 30억원을 유치했다. 인테이크는 자사몰 회원 23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쿠팡과 마켓컬리 등 제휴 채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VC들은 인테이크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전 세계가 식품 분야에서 대체육을 필두로 한 식물성 식품 소재 관련 기술에 주목하는 가운데 인테이크는 식물성 소재 기술 관련 IP를 여럿 확보하고 있고, 연구에서 더 나아가 제품 사업화를 체계적으로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 먼키 운영사 ‘먼슬리키친’디지털 외식 플랫폼 먼키를 운영하는 먼슬리키친은 23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해당 라운드에는 기존 재무적 투자자인 DS자산운용과 전략적 투자자인 휴맥스가 참여했고, 신한벤처투자가 신규투자자로 조인했다. 먼키는 현재 강남점, 영등포빅마켓점, 분당휴맥스점, 판교아브뉴프랑점, 구로디지털단지점, 문정법조타운점, 시청역점 등 7개 집적화 지점과 130여개의 식당을 운영 중이다. VC들은 외식산업이 매년 7~8%씩 고성장하는 가운데 먼키가 디지털화를 통해 스마트한 운영 환경을 조성 중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세계적인 스마트 외식 플랫폼으로 거듭날 역량이 있다는 설명이다. ◇ 삼삼해물 운영사 ‘세컨리스트’신선 수산물 브랜드 삼삼해물을 운영하고 있는 세컨리스트는 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가이아 벤처 파트너스, 마이다스동아, NVC가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했다. 프레시지는 전략적 투자자(SI)로 투자에 나섰다. 신선 수산물 쇼핑몰인 삼삼해물은 자체 프로세싱을 기반으로 해산물을 전국에 유통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세컨리스트가 삼삼해물을 통해 국내 수산물 시장 성장에 앞장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해산물을 온라인으로 구매하기 어렵다는 소비자 인식을 기술을 통해 개선하고 있다는 평가다. ◇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테사’모바일 앱을 통해 글로벌 미술시장에서 검증된 고액의 미술품을 최소 1000원부터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테사는 총 4개 기관으로부터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에코투자파트너스와 L&S벤쳐캐피탈,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스프링캠프도 프리시리즈 A라운드(Pre-A) 투자에 이어 후속 투자자로 참여했다. 투자사들은 테사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블루칩 미술품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무형자산 거래 플랫폼으로서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서울거래 비상장 운영사 ‘피에스엑스(PSX)’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서울거래 비상장’을 운영하는 ‘피에스엑스(PSX)’는 45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가 기존 시드 투자에 이어 연속으로 투자했다. 캡스톤파트너스 등이 신규 투자사로 합류했다. 서울거래 비상장은 업계 최초로 거래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하며 비상장주식 시장에 혁신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서비스다. 투자사들은 지난 1년 간 비상장 주식 거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한 피에스엑스의 사업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안전한 장외시장을 육성하겠다는 사업 철학에 공감했다. 기존 비상장 시장의 음성적인 거래 환경에서 비롯한 사기거래와 개인정보 유출, 종목 가격 발견의 어려움, 정보 비대칭성 등의 문제를 완화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 여신티켓 운영사 ‘패스트레인’전국 4300여곳의 피부과 시술 종류, 비용, 후기를 제공하는 피부시술 정보 플랫폼 ‘여신티켓’을 운영하는 패스트레인은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사인 대교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아이비케이캐피탈, 메이플투자파트너스,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나이스투자파트너스가 참여했고, 우리은행과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신규 투자사로 합류했다. 투자사들은 여신티켓이 꾸준히 입점 병원 수와 유저를 늘려 나가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메가존클라우드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한 인공지능(AI) 피부 분석 서비스 개발 및 고객 피부 데이터를 활용한 뷰티 제품 개발 계획 등을 내놓은 만큼, 성장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 첨단 재생의료 치료제 전문기업 ‘나노바이오시스템’손상된 조직을 원 상태로 재생하는 치료제를 개발해온 나노바이오시스템은 기술보증기금 등으로부터 2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기술보증기금은 나노바이오시스템의 나노소재 줄기세포 원천기술을 높이 평가했다. 회사가 개발 중인 재생나노소재는 인체내 모든 손상된 조직재생에 응용이 가능한 만큼, 새로운 바이오메디컬 의료기기 및 조직재생치료제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 의료기기 개발업체 휴이노인공지능(AI) 기반의 웨어러블(wearable) 의료기기를 연구·개발하는 스타트업 휴이노는 435억원 규모로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KTB네트워크와 퓨처플레이, 유한양행 등 기존 투자자뿐 아니라 휴이노의 상장 주관사로 계약한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투자사들은 휴이노가 원격 모니터링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서서히 수익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2022.01.01 I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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