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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위치정보없이 접촉자 골라낸다..역학조사 새 방법 나왔다
  • 확진자 위치정보없이 접촉자 골라낸다..역학조사 새 방법 나왔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아가며 확진자 숫자도 늘고 있습니다. 위치정보 없이 접촉자를 골라낼 수 있는 이 기술을 쓰면 기존 역학조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이택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은 한국과학기자협회와 KIST가 개최한 연구성과 세미나에서 ‘코로나19 디지털 접촉자 관리 시스템’의 의의를 강조했다.현재 식당, 카페에 들어가려면 네이버나 카카오톡 앱에서 QR코드를 만들어 입장해야 한다. QR코드로 방문시간, 장소에 대한 기록이 이뤄진다. 이후 방문장소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역학조사가 짧게는 24시간, 길게는 1~2주가 걸린다.역학조사 과정에서 카드사용내역, CCTV, GPS를 통해 개인 정보를 열람해 동선 파악이 이뤄진다. GPS로는 실내 동선 파악이 어렵고, QR코드는 백화점과 같은 넓은 공간에 적용하기 어렵다. 동선 파악에만 긴 시간이 걸려 오미크론 확진자 증가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고, 위치·영상 자료를 쓰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누출 문제가 발생할 소지도 있다.이택진 KIST 박사가 개발한 시스템과 사원증과의 연계 가능성도 설명하고 있다.(사진=세미나 중계화면 갈무리)◆RF신호 이용해 분석..10분만에 확진자 선별KIST 연구진이 만든 시스템은 CCTV, GPS, QR코드 등 개인 위치정보를 사용하지 않고 실내공간을 포함해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을 10분 내 확인할 수 있다. 동선을 찾기 보다 접촉 여부에 집중해 빠르게 접촉자를 골라내는 방식이다. 연구팀이 30만개 데이터셋을 분석한 결과, 접촉 여부를 놓치지 않을 확률은 99% 이상으로 정확성이 높게 나타났다.스포츠 경기가 열린다고 가정하면 대회 관계자들이 연구원이 만든 앱을 설치해 로그인해야 한다. 이후 스마트폰이 LTE, 와이파이, 블루투스를 이용해 저절로 주고받는 RF(무선주파수)신호가 연구원들이 만든 서버에 전송돼 신호 세기를 비교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전파 특성을 비교해 확진자와 유사한 시공간 정보를 지닌 사용자 ID를 확인한뒤 검사가 필요한 사람과 불필요한 사람을 통보한다. 모든 과정은 10분안에 이뤄진다.다만, 전파를 방해하는 곳이나 백화점처럼 신호가 엉킬 수 있는 곳에는 3만원 수준의 핸드폰 충전기처럼 생긴 장치를 꽂아 반경 30~50m의 신호세기를 증폭해야 정확한 선별을 도울 수 있다.시스템의 현장 적용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연구소기업인 티제이랩스를 창업한 이택진 책임연구원은 서버 사용료 정도를 받고 국가 방역 체계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앞으로 질병관리청의 앱 등과 연계하면 방역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현재 DB그룹 배드민턴 코리아리그,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 시스템을 도입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사옥,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에서도 서비스도입을 검토하고 있다.이택진 책임연구원은 “스포츠 경기장, 연구원에 시범 적용했고, 공장이나 물류센터, 업무공간에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질병관리청 COOV앱과 연동하는 등 국가 방역체계에 활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디지털 접촉자 확인 시스템(CTS) 작동 구조.(자료=한국과학기술연구원)
2022.01.23 I 강민구 기자
현대차·기아, '美2022 최고 고객가치상' 최다 수상
  • 현대차·기아, '美2022 최고 고객가치상' 최다 수상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가 미국에서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차’ 타이틀을 석권했다.현대자동차의 싼타페(왼쪽)과 투싼. (사진=현대차)현대차·기아는 미국 시사주간지 U.S.뉴스&월드리포트가 발표한 ‘2022년 최고의 고객가치상’(Best Cars for the Money Awards) 차종별 총 11개 부문에서 6개 부문을 수상하며 가장 많은 상을 받은 브랜드가 됐다고 23일 밝혔다.최고의 고객가치상은 품질과 상품성뿐 아니라 신차와 중고차 가격, 유지비까지 평가해 종합적으로 우수한 차량에 주어지는 상이다. U.S.뉴스&월드리포트에 따르면 각 차량의 품질과 상품성은 자동차 전문매체들이 분석한 △주행성능 △승차감△안전성 △내장 △기술 및 편의사양 △연결성 △연비 △적재공간 등의 요소를 고려해 평가했다.차량의 경제적 가치는 수리비와 연료비, 보험료 등 5년간 차량 유지에 들어가는 총비용과 현재 거래되는 중고차의 가격 등을 비교 평가해 산정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분야에서 5개 부문 모두 최고 차로 선정됐다.중형(2-Row) SUV와 대형(3-Row) SUV 부문에서 각각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 텔루라이드가 수상했다. 준중형(Compact) SUV와 소형(Subcompact) SUV 부문에서는 현대차 투싼과 코나가 1위로 뽑혔다.최고의 하이브리드·전기 SUV 부문에는 투싼 하이브리드가 경쟁 차종들을 제치고 이름을 올렸다.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하이브리드가 최고의 하이브리드·전기 승용차 상을 받는 등 최고의 고객가치상 부문 중 전동화 관련 2개 상을 모두 현대차가 수상했다.이밖에 승용 분야에서 △소형 닛산 베르사 △준중형 혼다 시빅 △중형 혼다 어코드 △준대형 도요타 아발론이 수상했다. 미니밴 분야에서 혼다 오딧세이가 상을 받았다.현대차 관계자는 “최고의 고객가치상 최다 수상 브랜드로 선정돼 명예롭게 생각한다”며 “고객에게 더욱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우수한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한편 현대차와 기아는 최근 자동차 선진시장으로 알려진 북미와 유럽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주요 자동차 시상식에서 눈에 띄는 수상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엘란트라와 아이오닉 5가 각각 북미와 독일에서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제네시스 GV80은 캐나다 올해의 유틸리티로 뽑혔다. 기아 EV6는 영국의 저명한 자동차상인 ‘2022년 왓 카 어워즈’에서 올해의 차와 올해의 전기 SUV상을 차지했다.
2022.01.23 I 신민준 기자
지난해 K리그 스폰서십 경제효과, 약 3447억원 넘는다
  • 지난해 K리그 스폰서십 경제효과, 약 3447억원 넘는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해 K리그 스폰서십의 경제적 효과 합계가 34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미디어 분석 전문 업체 더폴스타에 의뢰해 ‘하나원큐 K리그 2021’ 전 경기(K리그1 228경기, K리그2 180경기, 플레이오프 4경기, 총 412경기)를 대상으로 K리그 후원사의 미디어 노출효과를 분석한 결과 경제적 효과 합계가 3447억5216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스폰서십 효과분석은 TV와 신문 등 전통 미디어를 비롯해 온라인 포털사이트, SNS 등 뉴미디어와 경기장 현장 광고 등을 통한 브랜드 노출을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다.2021시즌 K리그 후원사 중에서는 타이틀 스폰서인 ‘하나은행’이 약 1969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현대오일뱅크’가 약 801억원, ‘게토레이’가 약 281억원 ▲‘희망의씨앗‘이 약 183억원, ’레모나‘가 약 85억원, ’EA스포츠‘가 약 43억원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미디어별로는 TV 생중계를 통한 스폰서십 노출이 약 2628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TV 뉴스를 통한 노출은 약 327억원이고 TV 프로그램을 통한 노출은 약 280억원, 뉴미디어 생중계 및 영상클립을 통한 노출은 약 182억원, 신문, 잡지 등 인쇄매체를 통한 노출은 약 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연맹 관계자는 “이번 브랜드 스폰서십 효과분석을 토대로 2021시즌 K리그의 마케팅 성과를 분석해 미디어 시장 환경에 대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2022.01.21 I 이석무 기자
한화, 클레멘츠 신임 수석코치 영입...코칭스태프 확정
  • 한화, 클레멘츠 신임 수석코치 영입...코칭스태프 확정
  • 웨스 클레멘츠 신임 한화이글스 수석코치. 사진=한화이글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웨스 클레멘츠(64) 신임 수석코치와 함께 한다.한화는 21일 클레멘츠 수석코치를 포함한 2022년도 코칭스태프 보직을 확정, 발표했다.새로 영입한 클레멘츠 수석코치는 밀워키 브루어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등에서 마이너리그 코치 및 감독으로 경력을 쌓은 지도자다. LA 지역 ESPN 등 TV·라디오 해설위원으로도 20년 넘게 활동하며 야구 전반적인 시야가 넓다는 평가다.한화 구단 측은 “클레멘츠 코치가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야구관과 구단의 리빌딩 진행 과정을 잘 이해하고 있어 수석코치 보직에 적합하다는 판단으로 영입을 결정했다”면서 “마이너리그 타격코치 경험도 있는만큼 김남형 신임 메인 타격코치와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클레멘츠 코치는 1월 말 입국해 2월 초 자가격리가 해제되는대로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클레멘츠 코치의 영입으로 1군 코칭스태프 일부 보직 이동이 이뤄졌다. 기존 수석코치였던 대럴 케네디 코치가 전상렬 코치를 대신해 작전 · 주루(3루)를 맡는다. 케네디 코치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입국 시까지 감독대행 역할로 스프링캠프를 이끌게 된다. 전상렬 코치는 외야수비와 주루(1루)를 담당한다. 신임 박윤 타격코치는 김남형 메인코치와 함께 선수들을 지도한다. 2017년을 끝으로 은퇴한 박윤 코치는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인턴코치 등 미국 연수를 마치고 KBO리그 지도자로 데뷔하게 됐다.미국에서 스포츠비즈니스를 전공하며 인턴코치 업무를 병행한 박윤 코치는 영어와 기본적인 스페인어가 가능해 외국인 코칭스태프와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다. 또한 인턴코치 경험으로 얻은 최신 트렌드에 맞는 타격 훈련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에서 영입됐다.퓨처스 · 잔류군에는 전력분석원을 거쳐 코치로 선임된 최윤석(퓨처스 내야수비), 윤규진(잔류군 투수) 코치에 이어 남원호(잔류군 수비) 코치가 새로 합류했다. 남원호 코치는 10여년 간 아마추어 야구에 몸담으며 풍부한 경험을 쌓은 지도자다.
2022.01.21 I 이석무 기자
실탄 장전 나선 PEF, 곳곳서 블라인드펀드 조성 박차
  • [마켓인]실탄 장전 나선 PEF, 곳곳서 블라인드펀드 조성 박차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임인년 새해를 맞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이 블라인드펀드(투자대상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조성한 펀드) 결성을 서두르고 있다. 국내 기업 인수·합병(M&A)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는데다 해외 기업투자도 느는 추세인 만큼 국내 PEF운용사들도 실탄을 마련하며 이에 대비하는 모양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KTB PE·SG PE, 빠른 소진에 새 펀드 결성 서둘러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B프라이빗에쿼티(KTB PE)는 오는 3월까지 2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KTB PE는 해당 블라인드펀드로 해외 및 국내 소비재 기업을 위주로 투자할 계획이다. KTB PE는 지난 2019년 말 오랜 공백을 깨고 1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성공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KTB PE가 펀드 결성을 마친 지 1년 남짓한 시점에서 새 펀드 조성에 착수한 까닭은 공격적인 투자로 이미 지난해 모든 자금을 소진한 탓이다. KTB PE는 지난해에만 미국 스킨 브랜드 업체 파머시, 포장지 회사 승명실업, 소스업체 엠지푸드솔루션 등에 투자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말 파머시 지분을 매각해 1년 만에 투자 회수에도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중견 PEF운용사 SG프라이빗에쿼티(SG PE)도 올해 8000억원 규모의 4호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나선다. 지난 2020년 초 조성한 3호 블라인드펀드를 2년 여만에 90%이상 소진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블라인드펀드는 기존 펀드의 70% 이상을 소진해야 결성 가능하다. SG PE는 3호 펀드에서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투자를 단행했다. 반도체 후공정(OSAT) 기업 네패스라웨에 400억원, 스포츠 중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서비스 스포티비에 500억원, 골프 기업 마제스티 골프에 스마트스코어와 600억원을 공동 투자했다. ◇ 프리미어·크레센도, 뛰어난 투자성과에 펀드 규모 2배 ‘쑥’높은 수익률로 출자자(LP)로부터 인정받아 펀드 규모를 기존 대비 2배 가까이 키운 PEF운용사도 속속 나오고 있다.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프리미어파트너스가 7090억 규모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앞두고 있다. 국민연금이 1500억원을 대며 주요 출자자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조성 예정인 펀드의 규모는 지난 2019년 결성된 펀드(3090억원)보다 2배 이상 크다.프리미어파트너스가 LP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까닭은 2020년 진행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IET) 투자가 크게 성공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SKIET의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에 참가, 3000억원을 투자해 지분 10%를 확보했다. 이후 지난해 지분 4%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로 매각해 4600억원을 벌어들이는 ‘잭팟’을 터뜨렸다.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 또한 올초 세 번째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마무리했다. 1조1000억원 수준으로 크레센도가 설립된 뒤 조성한 펀드 중 가장 큰 규모다. 2호 펀드가 4500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직전 펀드 대비 2배 이상으로 덩치를 키운 셈이다.크레센도는 글로벌 전자결제업체 페이팔의 창업자인 피터 틸이 출자해 설립한 PEF운용사로 유명하다. 2013년 한미반도체에 370억원을 투자해 1년 만에 40%의 수익을 올리며 투자금 회수에 성공했고, 2016년에는 통신장비 업체 서진시스템에 200억원을 투입, 이후 상장에 성공하면서 투자원금 대비 2배 이상을 벌어들였다.◇ 대형 PEF 부재도 한 몫…LP, 특색 있는 PEF 선호블라인드펀드가 연달아 결성된 데에는 시중에 막대한 자금이 풀린 것도 한 몫 하지만 지난해와 올해 초 변화한 시장 분위기도 주효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우선, LP들이 선호하는 대형 PEF들이 지난해 말이나 올해 초 펀드 조성에 뛰어들지 않으면서 중형 PEF에 기회가 많이 돌아갈 수 있었단 설명이다.또한, LP들이 안정적인 수익 대신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곳에 관심을 두면서 비교적 다양한 PEF들이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즉, 헬스케어나 정보기술 산업(IT), 콘텐츠 등 최근 각광받는 사업에 강점을 둔 PEF들이 LP 출자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단 분석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하게 공급된데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LP들이 특정 투자 분야에 강점을 지닌 PEF들을 눈여겨 보면서 이에 특화한 곳이 펀드 설정에 성공한 듯 하다”라면서 “향후 금리 인상이 본격화하면서 기업 구조조정 수요가 높아지면 관련 전문 PEF도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1.21 I 김무연 기자
"아스널 선수 관련 의심스러운 베팅 포착"...英FA, 조사 돌입
  • "아스널 선수 관련 의심스러운 베팅 포착"...英FA, 조사 돌입
  •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도중 아스널 선수가 경고를 받는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베팅 활동이 있었다는 정황을 확인하고 조사에 돌입했다. 사진=아스널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도중 아스널 선수가 경고를 받는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베팅 활동이 있었다는 정황을 확인하고 조사에 돌입했다.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9일(현지시간) FA가 올 시즌 EPLL 경기에서 아스널의 특정 선수가 경고를 받는 데 비정상적인 금액의 돈이 걸려 있었다는 내용의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FA 관계자는 “해당 사안을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문제가 된 베팅은 ‘스팟 베팅’이라는 방식이다. 이는 경기 결과가 아니라 경고, 코너킥 횟수 등 경기 중 일어날 수 있는 특정 세부 사항에 베팅을 할 수 있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대부분 경기 중에 베팅이 진행된다. 영국 데이터분석 회사인 ‘스포츠레이더’는 “스포츠베팅 시장에서 의심스러운 활동의 90%는 게임 중 베팅에서 발생한다”고 밝혔다.영국 내에서 이같은 스팟 베팅의 부작용은 이미 여러차례 문제가 된 바 있다. 2012년에는 영국 크리켓리그에서 한 선수가 실점을 조작하려다 적발돼 4개월 동안 투옥된 바 있다.2018년 4월에는 링컨 시티의 수비수 브래들리 우드가 FA컵에서 두 차례 의도적으로 경고를 받은 사실이 적발돼 6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전 사우샘프턴 선수였던 맷 르티시에르는 자서전에서 자신이 출전한 경기에서 첫 스로인 타이밍을 놓고 베팅을 한 적이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하지만 프리미어리그와 같은 영국 축구 최상위 리그에서 이같은 의혹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2.01.20 I 이석무 기자
삼정KPMG "시니어타운 수요 증가 대비해 선제 대응해야"
  • 삼정KPMG "시니어타운 수요 증가 대비해 선제 대응해야"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가운데 국내 시니어타운이 수요 증가에 대비해 선제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삼정KPMG는 19일 발간한 보고서 ‘시니어타운, 카이로스의 앞머리를 잡아라: 초고령사회에 대비하는 움직임’을 통해 국내 시니어타운이 미래사회를 준비하고 있는 동향을 입지, 의료·간호, 프리미엄 서비스의 3가지 측면에서 분석했다. 차세대 시니어타운으로 거듭나기 위해 앞으로 가져가야 할 비즈니스 전략도 제시했다.한국은 오는 2025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3%까지 확대되며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 뉴 시니어 계층은 과거 세대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 시니어는 100세 인생을 기대하며 주체적으로 인생을 계획하고, 자신에게 투자하는 소비 활동이나 폭넓은 여가 생활을 즐기고 있다. 시니어타운은 시니어가 내 집에서 나이 들기, 정주(AIP, Aging in Place)에 대한 욕구가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더 이상 자연경관이 수려한 외곽 지역이 아닌 시니어가 원래 살던 지역 내 위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니어가 많이 거주하고 있는 서울, 경기, 부산 등 수도권이나 도심 지역 내 입지한 시니어타운이 주목받고 있다.자료=삼정KPMG2020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시니어의 68%가 시니어타운 유료 서비스 중 의료 관련 서비스를 반드시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니어타운은 이와 같은 시니어의 수요를 사전에 파악하고 건강검진·재활·클리닉 등 특화된 의료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수요 확대를 이끌고 있다.시니어의 경제력과 요구 생활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서비스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웰빙 식사나 하우스 키핑 서비스 등 기본적인 생활 서비스뿐만 아니라 교육, 자산관리, 재테크 상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급화된 프리미엄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삼정KPMG는 초고령사회 직면을 앞두고, 시니어타운이 시니어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전략 수립으로 변화에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먼저 시니어의 AIP 욕구를 이해하고 도심 입지를 검토해야 하며, 도심형 시니어타운이 님비시설로만 인지되지 않도록 민간·공공시설을 개방하는 지역통합형 테마 또는 유치원, 어린이 스포츠센터 등을 함께 운영하는 세대통합형 테마 개발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시했다.또 기본적인 의료시설과 서비스는 필수로 갖추되 현시점에서 최고 수준의 의료 기술을 내재화함으로써 차별화를 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보고서는 “외부 전문기관 및 지자체와 사업 연계 또는 협력을 검토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보고서는 시니어타운이 금융 투자 상품으로도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미국, 일본 등에서는 헬스케어 섹터가 리츠 투자 상품으로 적극 운용되고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 국내에서도 시니어타운 리츠 상품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삼정KPMG 기업부동산 서비스 전문팀 진형석 전무는 “뉴 시니어의 성향 변화와 경제력 확대로 시니어타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선제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는 시니어타운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외부 전문가 등과 협력을 검토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2022.01.19 I 김소연 기자
가상자산 정책 격돌…이재명 NFT Vs 윤석열 코인 안심투자
  • 가상자산 정책 격돌…이재명 NFT Vs 윤석열 코인 안심투자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가상자산 정책을 놓고 격돌한다. 19일 국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1시간 가량 서울 역삼동 두나무 라운지에서 이석우 두나무 대표, 허백영 빗썸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오세진 코빗 대표와 간담회를 개최한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9시30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상자산 개미투자자 안심투자’ 정책공약을 발표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이데일리DB)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간담회에서 본인의 페이스북 화면을 NFT로 발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페북 화면은 지난해 11월 이 후보가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한) 공약 1호로 밝힌 ‘가상자산 과세 1년 유예’ 내용이 담긴 것이다. 발행된 NFT는 경매 형식으로 판매되고 수익금 전액은 기부될 예정이다. 윤 후보는 코인 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에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 회원수는 890만명(작년 10월말 기준)에 달한다. 이번 간담회, 정책 발표에서 산적한 정책 과제도 논의될지 주목된다.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관련 제도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코인, 대체 불가능한 토크(NFT), 메타버스 등 가상자산 시장을 제도권으로 편입해 지원·관리하는 취지로 발의된 업권법 법안 13개는 국회에 계류된 상태다. △암호화폐 정의·범위 △진입 규제 △이용자 보호 △불공정 거래행위 △금융당국의 감독·검사·조사 권한 등 복잡한 쟁점을 놓고 결론을 못 내렸기 때문이다. 여야에서는 차기정부에서 금융위원회와 별도로 가상자산 전담기구를 만들자는 주장도 제기된다. 디지털자산관리감독원이나 디지털자산위원회 등이 거론된다. 가상자산거래소들은 3월25일 시행되는 트래블룰 준비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트래블룰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가상자산사업자에 부과한 규제다. 국내 ICO(가상자산 투자자 공개 모집) 허용 여부, 원화결제 거래소 확대 여부도 업계 관심사다. 업계는 전문 인력 육성 지원, ICO 합법화, 디지털자산시장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무분별한 코인 시장 규제를 우려하고 있다. 이석우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가상자산 법안(업권법)이 있어야 한다”면서도 “5년 된 코인시장(2017년 업비트 출범 기준)을 500년 된 자본시장 논리로 봐선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너무 지나친 규제로 가상자산 시장을 고사시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하이브(BTS 소속사)와 미국에서 협력법인(JV)을 올해 상반기 설립한 뒤 BTS NFT를 출시할 것”이라며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미술 등 팬덤이 있는 3가지 분야에서 NFT를 공략하고 메타버스에도 진출한다”고 말했다. 두나무는 업비트 NFT, 코빗은 코빗 NFT 등 NFT 마켓을 출시했고 최근에는 빗썸도 LG CNS와 NFT 마켓 개설을 논의 중이다. (참조 이데일리 1월16일자 <“5년 된 코인 시장에 500년 된 자본시장 룰 적용 안 된다”>, <“BTS NFT 나온다..K팝·스포츠·미술 팬덤 공략할 것”>)한국핀테크학회장을 맡은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특임교수는 “전담기관을 신설해 커지는 가상자산 시장을 진흥하는 범정부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대선 후보들이 4대 거래소와 달리 원화 결제가 허용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개 가상자산거래소와도 만나 폭넓게 의견을 수렴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달 23일 24개 가상자산거래소와 5개 보관업자 등 29개 사업자가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자료=금융위)
2022.01.19 I 최훈길 기자
"공인 코인 만들겠다"는 이재명, 암호화폐업계 만난다
  • "공인 코인 만들겠다"는 이재명, 암호화폐업계 만난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가상자산거래소 대표들과 만난다.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문재인정부와 차별화된 가상자산 정책 공약이 나올지 주목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시장 커지는데 업권법 등 제도 논의 지지부진18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19일 오전 10시30분부터 1시간 가량 서울 역삼동 두나무 라운지에서 가상자산 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에는 이석우 두나무 대표, 허백영 빗썸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오세진 코빗 대표가 참석한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통화에서 “가상자산 업계 얘기를 듣고 향후 어떻게 할지 얘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간담회에서 본인의 페이스북 화면을 NFT로 발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페북 화면은 지난해 11월 이 후보가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한) 공약 1호로 밝힌 ‘가상자산 과세 1년 유예’ 내용이 담긴 것이다. 발행된 NFT는 경매 형식으로 판매되고 수익금 전액은 기부될 예정이다. 간담회에서 산적한 정책 과제도 논의될지 주목된다.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관련 제도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코인, 대체 불가능한 토크(NFT), 메타버스 등 가상자산 시장을 제도권으로 편입해 지원·관리하는 취지로 발의된 업권법 법안 13개는 국회에 계류된 상태다. △암호화폐 정의·범위 △진입 규제 △이용자 보호 △불공정 거래행위 △금융당국의 감독·검사·조사 권한 등 복잡한 쟁점을 놓고 결론을 못 내렸기 때문이다. 여야에서는 차기정부에서 금융위원회와 별도로 가상자산 전담기구를 만들자는 주장도 제기된다. 디지털자산관리감독원이나 디지털자산위원회 등이 거론된다. 가상자산거래소들은 3월25일 시행되는 트래블룰 준비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트래블룰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가상자산사업자에 부과한 규제다. 국내 ICO(가상자산 투자자 공개 모집) 허용 여부, 원화결제 거래소 확대 여부도 업계 관심사다. 그동안 이 후보는 코인 시장 관련해 문재인정부와 결이 다른 의견을 밝혀왔다. 이 후보는 지난달 25일 유튜브 경제채널 삼프로TV에서 “가상자산을 부인하면 (국내 투자액이) 밖으로 빠져 나간다”며 “수수료 등 비용 없고 실시간으로 간단하게 되는 새로운 시장인데, 이를 부인한다고 없어지겠나”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앞서 나가야 한다”며 공인된 국산 가상자산 도입 필요성도 제기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해외에서 만든 코인을 비싸게 사고 있다. 우리가 왜 해외에 의존하나”며 “우리 내부 시장도 커지기 위해 우리 내부(대선캠프)에서 준비하고 있는 것도 있다. 일종의 공인된 가상자산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업계 “5년 된 코인 시장에 500년 된 자본시장 논리 안돼”업계는 전문 인력 육성 지원, ICO 합법화, 디지털자산시장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무분별한 코인 시장 규제를 우려하고 있다. 이석우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가상자산 법안(업권법)이 있어야 한다”면서도 “5년 된 코인시장(2017년 업비트 출범 기준)을 500년 된 자본시장 논리로 봐선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너무 지나친 규제로 가상자산 시장을 고사시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하이브(BTS 소속사)와 미국에서 협력법인(JV)을 올해 상반기 설립한 뒤 BTS NFT를 출시할 것”이라며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미술 등 팬덤이 있는 3가지 분야에서 NFT를 공략하고 메타버스에도 진출한다”고 말했다. 두나무는 업비트 NFT, 코빗은 코빗 NFT 등 NFT 마켓을 출시했고 최근에는 빗썸도 LG CNS와 NFT 마켓 개설을 논의 중이다. (참조 이데일리 1월16일자 <“5년 된 코인 시장에 500년 된 자본시장 룰 적용 안 된다”>, <“BTS NFT 나온다..K팝·스포츠·미술 팬덤 공략할 것”>)한국핀테크학회장을 맡은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특임교수는 “전담기관을 신설해 커지는 가상자산 시장을 진흥하는 범정부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대선 후보들이 4대 거래소와 달리 원화 결제가 허용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개 가상자산거래소와도 만나 폭넓게 의견을 수렴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달 23일 24개 가상자산거래소와 5개 보관업자 등 29개 사업자가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자료=금융위)
2022.01.18 I 최훈길 기자
스포츠산업, 車·석화업보다 ‘일자리 창출’ 효과 크다
  • 스포츠산업, 車·석화업보다 ‘일자리 창출’ 효과 크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우리나라 스포츠 산업에서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다른 업종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산업의 취업유발효과는 석유화학, 자동차 등 주력 산업보다 2~5배 높아, 일자리 창출 기여도는 물론 스포츠산업의 국민경제적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스포츠산업의 경제유발 효과가 큰 만큼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스포츠업계가 국가경제 선도 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국민체육진흥공단, 산업연구원과 함께 ‘스포츠산업의 국가경제 기여도’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포츠산업은 일자리 창출과 창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높은 경제적 파급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자료=문체부스포츠산업 특수분류와 산업연관표를 연계한 산업연관분석 결과를 보면, 스포츠산업의 생산유발계수는 2.06으로 전체 산업 평균(1.79)이나 제조업(1.9), 서비스업(1.68) 등에 비해 높았다. 또 부가가치유발계수도 0.9로 전체 산업 평균(0.77)과 제조업(0.64)보다 월등히 높았으며, 서비스업(0.87)과는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포츠산업에서의 생산 증가가 전 산업에 미치는 부가가치, 고용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다른 업종에 비해 높다는 의미라고 문체부 측은 전했다.특히 스포츠산업의 국가경제 기여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포츠산업의 취업유발효과는 15.25로 전체 산업 평균(10.1)이나 제조업(6.25), 서비스업(12.46)에 비해 크게 높았고, 고용유발효과도 11.24로 전체 산업 평균(7.4), 제조업(4.72), 서비스업(9.2)보다 높았다. 취업유발효과는 석유화학(3.16), 자동차(7.55) 등 주력 산업에 비해 2~5배 높아 스포츠산업이 우리나라 일자리 창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해석이 나온다.전국사업체 조사 등 통계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스포츠산업은 전체 산업에 비해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종사자 수의 연평균 성장률은 4.06%로 전체 산업의 1.9배 수준이었고, 사업체 수 연평균 성장률은 3.09%로 전체 산업의 1.6배 수준으로 일자리 창출과 창업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산업 매출액에서의 스포츠산업 비중도 2015년 1.28%에서 2019년 1.3%로, 스포츠산업의 국가경제 기여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문체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그간 발표된 한국은행, 통계청 공식통계를 바탕으로 스포츠산업의 국가경제 기여도를 처음 종합 분석한 데에 의의가 있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조현승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스포츠산업이 높은 생산 및 부가가치유발·고용효과를 바탕으로 새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스포츠산업의 체계적인 발전을 위해 관련 산업 영역을 모두 포괄할 수 있는 통계 분류체계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문체부 관계자는 “현재 스포츠산업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스포츠산업에 대한 정책 지원이 스포츠산업뿐 아니라 경제 전체에 미치는 효과가 큰 것으로 입증된 만큼, 스포츠산업이 코로나19 피해를 조속히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국가 경제를 선도하는 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스포츠산업 특수분류 개편 등 후속 조치를 통해 스포츠산업의 선진화 기반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1.18 I 김미경 기자
롤스로이스·벤틀리 판매 사상최대…누가 샀을까?
  • 롤스로이스·벤틀리 판매 사상최대…누가 샀을까?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자동차 산업에서도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최고급 자동차 브랜드인 롤스로이스와 벤틀리 등은 작년 사상 최대 차량 판매를 기록했고, 일반 브랜드에서도 고급 모델이 더 많이 팔렸다. 이에 비해 경차 판매량은 미진했다. 롤스로이스 팬텀. (사진=롤스로이스 홈페이지)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벤틀리는 작년 1만4659대의 자동차를 팔았고, 이는 전년 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고 기록이다. 가장 싼 모델이 30만달러(약 3억6000만원)인 롤스로이스도 같은 기간 5586대를 팔아 49%가 늘었다. 코로나19 이후 최고급 세단을 갈망하는 수요층의 자본 소득이 늘어나면서 이같은 기록이 나왔다는 분석이다. 마틴 프리츠 롤스로이스 미국 지사 사장은 “최근 롤스로이스의 초호화 자동차의 평균 고객 연령은 약 43세로 낮아졌고, 대부분은 30대다”며 “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에도 오히려 경제적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는데, 암호화폐나 주식 투자로 큰 돈을 번 사람들이 롤스로이스를 처음으로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자동차 회사에서도 고급 차량의 판매량 증가가 더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반도체 부족 위기에 처한 자동차 제조사들의 전략과도 관련 있다. 자동차 회사들은 반도체가 부족해 예년처럼 모든 모델을 충분히 생산하지 못하기 때문에, 마진이 많이 남는 고급 모델를 최대한 많이 만들어 이익 하락을 방어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부유층의 자본 소득이 늘어난 점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작년 폭스바겐의 주요 생산라인은 교대 근무가 중단되는 등 정상 가동 되지 않았다. 그 결과 폭스바겐 그룹의 전체 판매량은 전년 대비 8.1% 감소한 490만대를 기록했다. 가장 큰 시장이었던 중국에서 매출이 14.8%가 감소했다. 다만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새로운 전기 자동차 모델은 수익을 냈다. 폭스바겐이 소유한 포르쉐도 작년 30만1915대를 팔아, 전년보다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차 판매는 고급 차량들에 비해 부진하다. 컨설턴트사인 IHS 마킷은 작년 경차 판매 성장률 2.9%에서 올해는 소폭 개선된 3.7%를 기록, 8240만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해 글로벌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보다 13% 증가한 8580만대로,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낮다고 컨설팅 그룹 워어즈 인텔리전스와 LMC 오토모티브는 전했다.
2022.01.18 I 고준혁 기자
"특허·상표권 등 지식재산 거래에 NFT 활용한다"
  • "특허·상표권 등 지식재산 거래에 NFT 활용한다"
  • 한 스포츠브랜드 회사가 운동화 정보를 NFT로 제공하는 방법 등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다. NFT를 통해 소비자들은 실물 운동화의 소유권을 추적하고 정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사진출처=RTFKT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최근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토큰) 시장이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으로 확산 중인 가운데 특허청이 지식재산적 시각에서 NFT를 바라보는 논의를 시작한다. NFT는 디지털 환경에서의 이미지, 상표 등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일종의 디지털 증명서로 무한복제 가능한 디지털 자산에 고유성과 희소성의 가치를 부여해 온라인상의 생성과 거래가 용이한 특징을 갖는다. 그간 특허청은 지식재산 제도에 NFT의 특성을 활용해 왔다.2010년부터 제공하고 있는 영업비밀 원본증명서비스가 바로 그 사례이다. 기업의 영업비밀에 관한 자료가 고유한 정보임을 전자적으로 인증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NFT 활용 서비스로 불린다. 이 제도는 영업비밀이 담긴 전자문서에서 추출한 고유의 식별값을 등록, 분쟁 발생 시 영업비밀의 보유 사실, 보유 시점을 증명할 수 있다.특허청은 ‘(가칭)NFT-IP 전문가 협의체’를 발족하고, 정책연구용역에 착수해 지식재산권 관점에서 NFT를 심도 있게 분석하고 활용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 협의체는 NFT 관련 기업 등 산업계를 비롯해 학계, 법조계의 최고 민간 전문가를 위원으로 구성된다. NFT가 특허·상표·디자인·영업비밀 등 지식재산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다양한 쟁점을 발굴할 예정이다. 특허권, 상표권 등에 NFT를 적용해 지식재산 거래를 활성화하거나, 발명·창작 과정이 담긴 연구노트 등에 NFT를 부여함으로써 발명 이력 등의 고유성을 증명하는 방안 등 지식재산 관점에서 NFT의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또 메타버스에서 NFT 활용으로 새롭게 발생할 수 있는 상표, 디자인, 퍼블리시티권 침해에 대한 규정을 정비하는 등 기존 제도의 개선사항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협의체와 병행할 정책연구용역을 통해 더욱 심층적인 NFT 분석 및 검토에 나선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향후 NFT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지식재산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수 특허청 특허심사기획국장은 “최근 NFT 시장이 지식재산의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되면서 NFT와 관련된 지식재산 정책의 정립이 매우 긴요한 시점”이라며 “특허청은 디지털 자산을 보다 유연하게 보호하는 지식재산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면밀한 연구를 거쳐 지식재산 전반에 대한 NFT 활용 방안을 선제적이고 주도적으로 검토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2022.01.18 I 박진환 기자
에이블리, 작년 거래액 7000억 돌파…전년比 84% 늘었다
  • 에이블리, 작년 거래액 7000억 돌파…전년比 84% 늘었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에이블리는 지난해 거래액이 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에이블리는 2018년 3월 론칭 이후 3년 만에 누적 1조 거래액을 돌파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사진=에이블리)사용자수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에이블리 지난 12월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패션플랫폼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인이 많이 쓰는 전체 쇼핑앱 기준으로 쿠팡, 11번가에 이어 3위에 오르며 대형 이커머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스타일 영역 대표 버티컬 커머스로 자리잡았다.개별 카테고리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1년 3월 론칭한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은 론칭 9개월여 만에 4300% 증가하며 초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클리오, 에스쁘아, 롬앤, 삐아,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기초라인부터 색조 메이크업, 헤어 및 바디케어, 프래그런스 상품까지 탄탄한 뷰티 카테고리를 구축하고 있다.매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라이프 카테고리의 지난해 12월 거래액은 전년 대비 124% 증가했다. 문구 분야 대표 주자 리훈, 모트모트 부터 삼성전자, 인스탁스 등 대형 디지털 브랜드가 입점하면서 라이프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다. 견고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홈데코, 핸드메이드, 문구·취미 등 세부 카테고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에이블리 입점사는 전년 대비 2배 증가해 누적 마켓 수 2만 5000개를 확보했다. 개인 마켓부터 쇼핑몰, 브랜드까지 가장 많은 마켓과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스튜디오 톰보이, 에잇세컨즈, 키르시, 미쏘 등 스트리트 캐주얼과 디자이너 브랜드부터 나이키, 아디다스 스포츠 브랜드까지 상품 다양성을 확보하며 거래액을 견인해왔다.에이블리의 빠른 배송 서비스 ‘샥출발’ 성장도 돋보인다. 지난해 7월 샥출발 서비스 시작 후 당일 발송 상품 종류를 확대하고 있다. 빠른 배송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 12월 샥출발 상품 거래액은 론칭 대비 70% 늘었다.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는 “패션, 뷰티, 라이프 전 영역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한국인이 많이 쓰는 쇼핑앱 톱3에 오르고 최고 거래액을 달성하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내기까지 많은 성원 보내주신 셀러와 유저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에이블리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상품을 이용자 취향에 맞게 연결하면서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 만족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1.18 I 윤정훈 기자
스포츠산업, 국가경제 기여 잠재력 크다...빠른 성장세 주목
  • 스포츠산업, 국가경제 기여 잠재력 크다...빠른 성장세 주목
  • 스포츠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 (산업연관분석)스포츠산업의 국민경제적 위상[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포츠산업이 일자리 창출과 창업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높은 경제적 파급효과와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산업연구원과 함께 ‘스포츠산업의 국가경제 기여도’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스포츠산업 특수분류와 산업연관표를 연계한 산업연관분석 결과, 스포츠산업의 생산유발계수는 2.06으로 전체 산업 평균(1.79)이나 제조업(1.9), 서비스업(1.68) 등에 비해 높았다.부가가치유발계수도 0.9로 전체 산업 평균(0.77)과 제조업(0.64)보다 월등히 높았으며, 서비스업(0.87)과는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포츠산업에서의 생산 증가가 전 산업에 미치는 부가가치, 고용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다른 업종에 비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스포츠산업의 취업유발효과는 15.25로 전체 산업 평균(10.1)이나 제조업(6.25), 서비스업(12.46)에 비해 크게 높았고, 고용유발효과도 11.24로 전체 산업 평균(7.4), 제조업(4.72), 서비스업(9.2)보다 높게 나타났다.특히 취업유발효과는 석유화학(3.16), 자동차(7.55) 등 주력 산업에 비해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스포츠산업이 우리나라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사업체 조사 등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스포츠산업은 전체 산업에 비해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종사자 수의 연평균 성장률은 4.06%로 전체 산업의 1.9배 수준이었고, 사업체 수의 연평균 성장률은 3.09%로 전체 산업의 1.6배 수준으로 일자리 창출과 창업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산업 매출액에서의 스포츠산업 비중도 2015년 1.28%에서 2019년 1.3%로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스포츠산업의 국가경제 기여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산업연구원 조현승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스포츠산업이 높은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 고용효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다만, 스포츠산업의 체계적인 발전을 위해 관련 산업 영역을 모두 포괄할 수 있는 통계 분류체계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현재 스포츠산업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스포츠산업에 대한 정책 지원이 스포츠산업뿐만 아니라 경제 전체에 미치는 효과가 큰 것으로 입증됐다”며 “스포츠산업이 코로나19 피해를 조속히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국가 경제를 선도하는 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또한, 스포츠산업 특수분류 개편 등 후속 조치를 통해 스포츠산업의 선진화 기반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2.01.18 I 이석무 기자
한화이글스, 3D 모션 캡처 활용해 선수 데이터 측정한다
  • 한화이글스, 3D 모션 캡처 활용해 선수 데이터 측정한다
  • 한화이글스 선수단에 사용되는 SSTC 적외선 분석카메라 장치. 사진=한화이글스한화이글스의 SSTC 3D모션 캡쳐 장비활용 동작 분석 이미지. 사진=한화이글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젊은 선수들의 바이오메카닉 데이터 측정 및 진단에 나선다.한화 구단은 17일 스포츠과학 빅데이터 플랫폼 스타트업인 SSTC(Sports Science Technology Company)와 업무협약을 맺었다.SSTC는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및 드라이브라인(Driveline)사와 동일한 수준의 3D모션 캡쳐 및 지면 반발력 분석 시스템을 갖추고 스포츠 전 분야에 걸쳐 3차원 동작 분석을 기반으로 기술적, 기능적, 체력의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이번 협약에 따라 한화의 젊은 투수 및 야수 30여명은 연간 3회 이상의 바이오메카닉 측정을 통해 신체 능력 전반에 대한 진단을 받게 된다. 또한 SSTC의 기술력을 활용한 선수별 데이터를 축적해 메카닉 정립, 구속 유지, 구속 향상 등 테마 별 투수 육성을 진행하게 된다.한화 구단은 지난 2021년 1월 조직개편을 통해 전략팀을 신설한 이후 인게임 데이터, 트래킹 데이터 등의 정량적 데이터와 메디컬 리포트, 스카우팅 리포트 등 정성적 데이터를 통합한 데이터 분석 시스템 ‘H.I.T.S.(Hanwha In-game Tactic System)’를 지난해 10월 완성했다.1군-퓨처스 운영 및 전략 체계 매뉴얼 구축에 이어 서산구장에 투수들의 데이터 측정공간인 H.I.T.S.랩을 리뉴얼 하는 등 인프라 확충도 진행한 한화는 이후 바이오메카닉과 재활을 위한 국내 최고 권위의 의료진과 협약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2.01.17 I 이석무 기자
월마트, 가상상품 특허출원…메타버스 진출 본격 시동거나
  • 월마트, 가상상품 특허출원…메타버스 진출 본격 시동거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최대 유통체인인 월마트가 메타버스 시장 진출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AFP)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월마트는 지난 해 12월 30일 미국 특허청(USPTO)에 전자제품, 스포츠용품, 장난감, 장식, 개인관리 용품 등 가상제품 판매를 위한 특허 출원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월마트는 디지털 광고 등을 담당하는 월마트 커넥트 통해 쇼핑 서비스를 위한 ‘버스 투 스토어’(Verse to Store), ‘버스 투 커브(Verse to Curb)’, ‘버스 투 홈(Verse to Home)’ 등 3개의 특허를 포함해 총 7개의 상표 출원 서류를 UPSTO에 제출했다. 월마트는 또 고객들에게 암호화폐와 대체불가토큰(NFT)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가상현실(AR)·증강현실(VR) 의료서비스 및 교육에 월마트 이름과 파이어웍스(fireworks) 로고를 적용하기 위한 상표 신청을 한 것도 이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월마트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미래의 쇼핑 경험을 바꿀 수 있는 신기술에 관련해 지속 연구하고 있다”며 “혁신 프로세스 일부로 상표 출원을 일상적으로 제출한다는 점은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월마트는 다만 메타버스 진출 계획과 관련해선 “오늘 더 이상 공유할 내용은 없다”며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월마트는 지난 해 8월 ‘디지털 화폐 전략 및 제품 로드맵’을 발표하고, 독자적인 디지털 화폐 개발 계획을 밝혔다. 또 암호화폐 관련 투자 및 파트너십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후 작년 9월 월마트가 당시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라이트코인으로 월마트에서 물건값을 지불할 수 있게 만든다는 가짜뉴스가 퍼지기도 했다. 하지만 브렛 빅스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작년 12월 애널리스트 대상 콘퍼런스에서 “고객이 요구하면 가상자산으로 결제할 수 있게 허용하는 데 열려 있지만, 회사는 서두를 필요없다”고 밝혔다. 미국에선 대표 빅테크 기업들 뿐 아니라 월마트와 나이키 등 다양한 산업 부문의 기업들도 메타버스 시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월마트의 특허 신청과 관련해 “가상 상품을 만들어 팔기 위한 의도”라며 “메타버스에서 고객들을 만날 수 있는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했다. CNBC는 “월마트가 어떻게 메타버스에 참여할 것인지를 연구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했다.
2022.01.17 I 방성훈 기자
마이데이터 덕에…외식비 줄이고, 투자 늘리고
  • 마이데이터 덕에…외식비 줄이고, 투자 늘리고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아끼고 절약하는 당신을 칭찬해요.” “30대 평균보다 페이송금 소비가 많아요.” “12월에는 페이송금 관련 소비가 가장 많았어요.”5년 차 직장인 A씨(남·33)는 최근 개인 비서가 생겼다. 이 개인 비서는 매달 소비패턴을 분석해 어느 항목에서 많은 돈이 나갔는지를 체크해준다. 월별 수입과 소비 금액을 분석 비교한 ‘과소비 지수’를 만들어 1.0 이상이면 재정적 파탄 상태, 0.7이상이면 과소비 우려형, 0.6이상이면 적정 소비형, 0.6미만이면 근검 절약형 식으로 나눠 알려주는 아주 똑똑한 비서다. 다만 이 개인비서는 오프라인 상이 아닌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앱)으로만 활동한다. 바로 ‘마이데이터’ 서비스다. A씨가 이 비서를 고용하기 위해 한 일은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영위하고 있는 한 시중은행의 앱에 들어가 내가 지닌 금융정보를 한 데 모아 보겠다는 ‘개인신용정보전송요구권’을 행사한 것 뿐이다.◇‘내 손 안의 금융비서’ 5일 본격 시작…“흩어진 정보 한 데 모아”‘내 손 안의 금융비서’로 불리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 시대가 지난 5일 본격 개막했다. 마이데이터는 금융소비자가 여러 금융회사에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 곳에 모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그동안 예·적금 계좌 잔액, 주식 보유 수량, 보험 가입 현황, 카드 청구 금액, 통신료 납부 내역 등을 확인하려면 해당 금융사 앱을 각각 켜서 확인해야했지만, 이제는 하나의 특정 앱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2월 시범사업을 끝내고 이달 5일부터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시작한 회사는 은행(10곳), 카드(6곳), 증권(4곳), 핀테크(10곳) 등 33곳이다. 마이데이터는 기존 스크래핑(출력화면 긁어오기)이 아니라 API기반(시스템 직접 접속) 방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한층 강화된 보완성과 로딩 속도를 제공한다. 기존 공동인증서가 아니라 네이버 등 사설인증서를 통해서도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고액자산가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자산관리 서비스를 A씨처럼 앱 하나로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알뜰족들에게는 솔깃한 상황이다. 더구나 은행을 포함한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은 타사와의 차별화를 내세우기 위해 기발한 아이디를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플랫폼의 특성상 한 번 고객으로 자리잡을 경우 다른 곳으로 쉽사리 움직이지 않는다는 ‘락인효과’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왼쪽부터) 하나은행·우리은행·신한은행 마이데이터 서비스.(이미지=캡처)◇“소비 분석부터 목표 챌린지 설정까지”…자산관리 서비스 선봬 신한은행은 ‘버킷리스트 등록하기’를 통해 여행, 자동차구입, 주택구입, 교육, 여유자금 등의 목표를 정하고,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연결해주는 방식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예컨대 자동차구입을 누르면 세단, SUV, 스포츠카, 경차 등의 차종과 함께 모델을 고르게 유도한다. 이후 가격과 함께 목표기간을 설정하면 “단기투자전략으로 3년 이내의 단기 목적에 적합하며, 적금 또는 채권형 펀드 상품 중 목표 달성에 가장 유리한 포트폴리오를 제안합니다”와 같은 진단을 제공한다. 이어 신한은행에서 판매하고 있는 금융상품으로 연결해 가입도 바로 진행할 수 있게 도와준다. 우리은행은 ‘소비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과소비 지수를 4단계로 구분해 1.0 이상이면 재정적 파탄상태, 0.7이상이면 과소비 우려형, 0.6 이상이면 적정 소비형, 0.6미만이면 근검절약형 식으로 알려준다. 과소비 지수는 이용자의 월별 수입과 소비 금액을 분석 비교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를 토대로 성별, 연령대, 결혼여부, 자녀수 등을 체크해 소비그룹을 선택한 뒤 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가령 “30대 평균보다 페이송금 소비가 많아요”와 같은 문구를 보여준다. 해당 월에 어떤 소비가 많았는지도 항목으로 나눠 보여준다. 하나은행도 그룹 마이데이터 브랜드인 ‘하나 합’을 통해 고액 자산가의 전유물이던 각종 자산관리 컨설팅을 가입자에게 제공한다. 연결된 계좌, 투자, IRP,대출의 주별 자산 변동을 분석해 알려주는 리포트를 발행하고 있다. 리포트는 매주 월요일 발간된다. 입출금, 예·적금, 외화, 증권 등에 투자한 자금을 전주대비와 비교해 증감을 보여준다. 여기에 ‘여유자금이 10만원 이상이시네요. 적금을 가입해보세요.’와 같은 문구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마이데이터를 출시하면서 ‘목표챌린지’ 서비스를 도입했다. 나의 자산과 지출내역을 분석, 진단해 개인화된 목표를 제안하고 내가 목표한 금액까지 도달할 수 있게 돕는 서비스다. 배달음식 줄이기, 한달 예산으로 살기, 택시 탈 때마다 자동저축하기 등 흥미로운 챌린지도 제공한다. 특히 목표챌리지와 연계한 전용상품 ‘My 저금통’을 통해 비교 그룹이 나와 비교해 얼마나 더 많이 저축하고 있는지도 보여준다. NH농협은행은 연말정산컨설팅을 통해 차별화를 꾀한다. 연말정산컨설팅은 연중 어느 때나 연말정산 시뮬레이션을 통해 세액을 예측하고 소득수준, 금융거래 성향을 고려해 절세 방법을 제시한다. 이 밖에 내차관리는 범칙금·과태료 납부와 미납통행료, 중고차 시세조회를 할 수 있다. 맞춤정부혜택은 가족 구성원 특성에 맞는 정부·지자체의 혜택을 추천하고 안내해준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2.01.17 I 황병서 기자
'백신 거부’ 조코비치, 호주오픈 참가 무산…비자 소송 패소(종합)
  • '백신 거부’ 조코비치, 호주오픈 참가 무산…비자 소송 패소(종합)
  •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채 호주에 입국해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 참가하려고 했던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가 결국 호주에서 추방당하는 신세가 됐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결국 호주에서 추방된다.영국 BBC는 호주 연방법원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코비치의 입국 비자를 취소한 호주 정부의 결정을 인정했다고 16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이로써 조코비치는 17일 호주 멜버른에 개막하는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아울러 호주에서 추방당하게 되면 호주 현행법상 앞으로 3년간 호주 입국이 금지될 전망이다.3명의 판사가 자리한 법원 청문회에서 조코비치의 변호인은 “호주 정부가 제공한 근거는 효과가 없고 비논리적”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호주 정부는 “조코비치의 행동은 호주 공중 보건에 위협이 된다”고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결국 3명의 호주 연방법원 판사는 만장일치로 호주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조코비치는 판결 이후 공식 입장을 통해 “매우 실망스럽지만 결과를 존중한다”며 “출국과 관련해서 관계당국에 협조하겠다”고 짤막하게 밝혔다.통산 20번의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 가운데 호주오픈에서만 9번 정상에 올랐던 조코비치는 지난 5일 대회 참가를 위해 호주에 입국했다. 하지만 호주 정부는 조코비치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현재 호주에 입국하는 모든 이들은 코로나19 백신을 맞도록 돼 있다. 그런데 조코비치는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받아 호주 입국을 시도하려고 했다. 지난해 12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에 백신 접종 면제 요건에 해당한다는 것이 조코비치 측의 주장이었다. 호주오픈이 열리는 빅토리아 주 정부와 호주테니스협회로부터 확인을 받은 사실도 공개했다.하지만 호주 연방 정부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결국 조코비치는 5일 밤을 멜버른 국제공항에서 보낸 뒤 6일부터 10일까지 멜버른 시내의 격리 시설에서 밖에도 나오지 못한 채 지내야 했다.법적대응에 나선 조코비치는 지난 10일 호주 연방 법원이 “비자 무효 결정을 취소하라”는 판결을 내리면서 기사회생하는 듯 했다. 격리 시설에서 나와 호주오픈이 열리는 코트에서 훈련도 재개했다.하지만 호주 이민부 앨릭스 호크 장관은 14일 직권으로 조코비치의 비자를 다시 무효화했다. 두 번째 비자 무효 조치를 당한 조코비치는 자신이 앞서 묵었던 격리 시설로 돌아가야 했다. 이번에도 법적 대응에 나섰지만 결과는 패소였다.특히 지난해 12월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다음날 외부 행사에 참석한 사실이 SNS 등을 통해 확인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조코비치는 “그 행사 직전에 신속 검사를 받았는데 그때는 음성이 나왔다”며 “유소년 행사에 참석했을 때는 코로나19 양성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가 양성이라는 것을 통보받고도 18일 프랑스 스포츠 매체 ‘레퀴프’와 인터뷰를 진행한 사실까지 드러나자 그에게 우호적이었던 여론은 점차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또한 호주 입국 2주 전 세르비아, 스페인에 머물렀음에도 입국 신고서에 ‘최근 2주 사이에 다른 나라를 여행한 경험’을 묻는 말에 ‘아니오’라고 답하는 등 등 호주 방역 정책을 노골적으로 무시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호주 이민부 장관은 이번 판결에 대해 “정부가 팬데믹에 대처하기 위해 시행되는 엄격한 규칙에서 예외가 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이것은 공익에 부합하는 조치”라고 강조했다.일부에선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오는 5월 총선을 앞두고 자국 국민들의 불만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조코비치를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2022.01.16 I 이석무 기자
무신사, 지난해 거래액 2조 돌파..역대 최대 실적
  • 무신사, 지난해 거래액 2조 돌파..역대 최대 실적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지난해 90%를 상회하는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무신사 로고. (사진=무신사)무신사사는 운영하는 무신사, 29CM, 스타일쉐어, 솔드아웃 등 온라인 패션 플랫폼의 거래액 총합이 2조300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90% 이상 성장했다고 13일 밝혔다. 패션 플랫폼 최초로 거래액 2조 시대를 연 것이다.가파른 성장 배경에는 도프제이슨·라퍼지스토어·리·마크곤잘레스·예스아이씨·예일 등 10~2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국내 브랜드의 매출 신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럭셔리·스포츠·아웃도어·글로벌 컨템포러리 브랜드의 인기도 거래액 상승을 견인했다.고객 활성화 지표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400만 명에 달하며 회원 수는 지난 2020년 대비 약 30%가량 증가하며 1000만 명을 넘어섰다.무신사 연간 거래액 2조 돌파. (자료=무신사)올해 무신사는 타깃과 카테고리를 확장하기 위해 키즈와 3545 여성 패션 서비스를 신규로 오픈할 계획이다. 지난해 큰 폭으로 성장한 명품·골프·스포츠·뷰티 카테고리는 전문성을 강화하고 고객 유입을 늘리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29CM와 스타일쉐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입점사 지원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며 브랜드 동반성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플랫폼별 타깃의 취향과 스타일에 맞는 입점 브랜드 영입을 확대해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무신사가 만든 한정판 마켓 솔드아웃은 빠르게 성장하는 리셀 시장에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해 왔다. 앞으로 스니커즈·스트릿웨어·럭셔리·테크 등 다양한 카테고리와 브랜드 상품을 더욱 확대하고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인프라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강정구·한문일 무신사 공동대표는 “지난해 무신사를 믿고 함께 해준 입점 브랜드와 무신사 서비스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이용해주신 고객분께 감사하다”며 “앞으로 패션 플랫폼의 리더로서 패션 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해 더욱 고민하고 올해를 브랜드 패션의 글로벌 판로를 열기 위한 원년으로 삼고 해외 사업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13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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