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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전계약만 1만대 돌파..기아 ‘EV9’, 디자인 어떻게 탄생했나?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기아의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탄생한 플래그십(주력) 모델인 EV9은 기아 브랜드와 트렌드를 리딩하는 첫 차입니다.”기아 EV9이민영 기아넥스트디자인내장팀 팀장은 29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EV9은 기아 브랜드의 시작과 동시에 시대의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차량”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최초 3열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V9은 이달 초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 8일 만에 1만 대를 넘길 정도로 시장에서 반응이 뜨거운 차량이다. 특히 기아가 세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융합)’를 잘 담아냈다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도 한몸에 받고 있다. 기아의 브랜드 정체성를 잘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는 EV9의 디자인 탄생 스토리를 기아넥스트디자인 내장팀 이민영 팀장과 기아넥스트디자인 외장2팀 윤문효 팀장과의 더블 인터뷰를 통해 들어봤다.윤문효 기아넥스트디자인외장2팀 팀장 (사진=기아)이민영 기아넥스트디자인내장팀장 (사진=기아)◇EV9, 새 시대 디자인 철학 담아기아넥스트디자인팀이 EV9을 디자인할 때 가장 크게 고려했던 요소는 3열 7인승인 대형 전기 SUV라는 점이었다. 큰 공간감을 확보한 전기차가 드문 상황에서 내외장 디자인 모두 깊은 고민이 필요했다. 특히 기아의 브랜드 정체성을 이으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담기 위해 고심했다. 윤 팀장은 “EV9의 전면부 디자인은 누구나 한번보면 인상을 남을 만큼 강하고 자신감 있는 이미지”라며 “고객이 EV9 디자인을 처음 접하는 낯선 순간에서도 전기차만의 하이테크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EV9은 기아의 헤리티지(유산) 디자인인 타이거 노즈(그릴)을 기술적인 요소와 현대적인 감성을 더해 타이거 페이스로 진화시켰다. 직각형 헤드라이트를 사용하면서 소비자들이 차량 전면의 헤드라이트 무늬를 취대로 바꾸는 디지털 패턴 라이팅’을 접목시켰다. 윤 팀장은 “디지털 패턴 라이팅은 EV9 디자인의 정점이라고도 할 수 있을 만큼 상징성이 있는데, 디자인 과정에서도 혁신적이었다”며 “법규부터 구현방법 등 쉬운 것이 없었고 특히 스킨일체형 라이팅 적용이 매우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이 고민하고 협업한 결과 ‘에칭공법(레이저로 도장면을 깎아 사이로 빛이 나오게 하는 기법)’을 적용했다”며 “말로 표현하면 쉬울 것 같지만 아주 정밀한 부분이라 양산 전까지도 다듬어 완성했다”고 말했다.플래그십 모델인 만큼, HDP(고속도로 자율주행) 등 각종 첨단 기술이 적용돼 디자인에도 영향을 미쳤다. 윤 팀장은 “EV9은 레벨3 자율주행을 위한 라이다가 기아 최초로 적용됐는데 라이다를 적용하면서 모듈의 위치와 각도 등을 설정하는 데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 “특히 센싱의 각도는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상품성이 저하되기때문에 디자인을 하면서도 디자이너가 독단적으로 위치를 이동하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부연했다. 윤 팀장은 “관련 팀, 특히 자율주행팀과 많은 논의를 통해 조금이라도 디자인적으로 유리한 위치 및 각도로 조정을 하여 최적의 디자인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윤 팀장은 향후 나올 기아의 전기차 디자인에 대해서도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전기차 디자인은 디자인의 자유도가 내연기관대비 더 많다. 냉각을 위한 그릴홀(구멍)이 필요없고, 플랫폼의 적용으로 새로운 구성을 통해 차별화할 수 있다”며 “첨단 기능도 많이 적용할 수 있어,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철학을 바탕으로 오리지날리티를 강조한다면 브랜드마다 차별화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시대 공간활용방향 제시EV9은 내장 디자인에서도 내연기관차와 다른 새로운 변화를 꾀했다. 내연기관차에서는 적용하지 못했던 슬림한 크래시 패드(대시보드), 콘솔 사용성 확장, 스위블 시트(회전 시트) 등을 EV9에 과감히 적용한 것이다. 이민영 팀장은 “EV9개발 당시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에게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플랫폼은 큰 스케치북과 같은 역할을 해줬다”며 “새로움을 담을 수 있는 활용도가 높은 새로운 공간이었고 평평한 바닥을 기본으로 시트의 다양한 활용 등의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넓은 공간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요소도 적극 도입했다. 이 팀장은 “각 좌석에 다양한 기능을 부여했다. 스위블 시트는 많이 적용됐던 기술이지만 전기차 시대 다양한 공간과 새 경험을 제공하는 측면에서 과거와 역할이 다르다 생각했다”며 “스위블 시트가 충전 시나 야외 활동, 이동 시 새로운 경험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고 제한적인 공간에서 이동경험을 확장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기에 어려운 과정을 거쳐 적용하게 됐다”고 말했다.최근 차량이 전동화, 디지털화되면서 물리 버튼이 사라지는 추세다. 이에 대한 이질감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있었다. 이 팀장은 “사용성 측면에 대해 다양한 세대, 다양한 스타일의 운전자들의 니즈를 모두 충족해야하는 목표를 설정해 사용 빈도수와 기능의 위치 등을 분석했고 이를 바탕으로 자주 사용하는 공조 관련 스위치와 볼륨 등 기본 엔터테인먼트 기능들은 물리적인 스위치로 유지시켰다”며 “주차모드 스위치, 비상등, EPB 와 같은 안전과 관련된 기능 역시 물리적인 스위치로 최적의 위치에 적용했다”고 부연했다.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면서 고급감을 유지하는 것도 과제였다. EV9 한 대당 500mℓ PET 병을 기준으로 70개 이상의 리사이클 소재를 사용했다. 이 팀장은 “어떠한 공법으로 최적화 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았었고 앞으로 이런 양산화된 공법을 더 많은 부분에 적용하기 위해 연구 개발 중”이라며 “기아 브랜드의 럭셔리 함은 기존의 화려한 조형이나 소재를 적용하는 개념이 아닌 심플함과 모던함을 중심으로 기아만의 차별화된 고급감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친환경 소재들의 지속적인 개선과 다양한 적용 방식에 대한 연구를 통해 새로운 제너레이션의 고급감을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 팀장은 고객이 알아줬으면 하는 디자인 요소로 ‘디테일’을 꼽았다. 그는 “자주 사용되지는 않지만 필수적인 구성요소인 트렁크나 헤드라이너, 필러류 등도 고민했고 구성품 하나하나 섹션을 고려해 정밀하게 디자인하며 사용자 측면의 편의를 깊이 고려했다”며 “메르디안 스피커 패턴의 형상을 이번에 새로 개발 진행했는데 메르디안 고유의 스피커 브랜드의 철학과 기술력, 기아 디자인의 방향성을 동시에 드러내기 위해 ‘창’이라는 한국의 전통적인 매개체로 디자인 콘셉트를 진행했다”고 말했다.이 팀장은 “고객의 다양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디자인 뿐 아니라 많은 설계 부문, 전략, 상품적인 측면까지 다양한 고민을 통해 만들어진 차”라며 “그만큼 많은 노력과 역경을 통해 완성된 차이고 보이지 않는 곳의 부품 하나하나 까지도 정성을 들여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EV9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의 기아 브랜드의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EV9 내장
- “젊고 건강한 시니어 ‘소비자’ 시대…기업들, 전략 확 바꿔라”[ESF 2023]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나이 드는 나라입니다. 앞으로 20년간 매년 100만명에 달하는 은퇴자가 나오고 노인 인구도 늘어날 테죠. 하지만 지금은 전과 달리 젊고 활동적인 노인, 경험과 구매력을 갖춘 고급 소비자들의 시대입니다. 이들을 위한 새로운 경영 전략이 필요합니다.”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연사로 나서는 이동우 고려대 고령사회연구원 특임교수가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이동우 고려대 고령사회연구원 특임교수는 26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경영계가 ‘시니어’(노인)에 대한 생각을 확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베이비부머의 퇴직이 시작됐다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늙어가고 있다. 이 교수는 “대표적 고령 국가로 꼽히는 일본이 고령 사회가 되기까지 25년 걸렸지만 한국은 20년도 채 걸리지 않았다”며 “우리나라가 2~3년 안에 일본 (고령화 속도를) 추월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낮은 출산율에 대한 우려도 있다. 이 교수는 “많은 인구학자가 0명대 출산율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지만 한국은 지난해 합계출산율 0.78명을 기록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이런 상황에서 출산율이 반등한 사례가 없다”고 짚었다. 단순히 숫자만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시대가 오고 있다는 설명이다.경제와 산업 분야에서는 저출산·고령화를 피부로 느끼게 된다. 고령 인구가 늘고 젊은 인구가 줄어들면서 일할 사람이 점차 줄어들게 된다. 그럴 수록 기업들은 생산성을 담보하기 어려워질 것이다. 돈 버는 사람이 없으면 돈을 쓸 시장도 자연스레 쪼그라들 수밖에 없다. 반면 젊은 세대가 부양해야 할 노인이 많아지니 세금 부담은 커진다.이 교수는 “통계청에서는 2060년에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43.9%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며 “이제는 국가 경제와 국내총생산(GDP), 생산가능인구, 경제활동인구의 미래 시나리오를 그려야 하는데 암울한 이야기만 나오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경제보다 심각한 문제는 나라가 소멸해가고 있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특히 이 교수는 경제 발전의 주축이던 한국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퇴직하기 시작한 점을 지적했다. 우리나라에서는 1955년부터 1974년까지 20년간 매년 90만~100만명이 태어났다. 이제 산업 현장에서 이들이 본격적으로 빠져나가기 시작했다.이 교수는 “앞으로 20년 동안 매년 아직 너무나 건강한 이들이 최소 70만명에서 100만명이 은퇴하게 된다”며 “똑똑하고 부지런한 한국인들이 경제 성장에만 몰두하다 보니 (인구 문제에 대한) 미래적 대안을 갖고 준비하지 못했다”는 진단을 내렸다. 아직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 퇴직자가 되면서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새로운 시대…‘시니어’ 고객이 뜬다그렇다면 노인 인구가 늘어날수록 한국의 경제·산업 활력은 떨어지게 될까? 이 교수의 답은 ‘아니다’였다. 그는 “시니어, 즉 노인들에 대한 지금까지의 생각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는 조언을 내놨다.연약하고 힘없고 부양받아야 하는 존재가 아닌 새로운 경제 주체로서의 노인이 떠오르고 있다. 이미 전 세계 60~70대 인구는 의학의 발달과 환경·식습관의 변화로 앞선 세대보다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 이른바 액티브(Active·능동적인) 시니어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 교수는 “장년층 기업인들을 만나면 집에 가서 같은 나이 때의 부모님 사진을 보고 누가 더 나이 들어 보이는지를 살펴보라고 한다”며 “십중팔구 지금 사람들이 훨씬 젊다”고 했다.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연사로 나서는 이동우 고려대 고령사회연구원 특임교수가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그럼에도 기업들은 여전히 노인들을 홀로 생활하기 힘든 ‘패시브(Passive·수동적인) 시니어’로 본다. 이 교수는 “기업들은 아직 너무 젊은 65세 이상 사람들을 관습적 노인으로 가정하고 이에 맞는 비즈니스를 하려고 한다”며 “이는 완전히 어긋난 선택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인구 구조 변화의 시대를 맞아 이 교수는 “고객중심주의적 차원에서 노인에 대한 정의를 다시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객중심주의’는 최근 전 세계적 대세로 떠오른 신(新) 경영전략이다. 고객이 어떤 사람이며, 어떤 것을 원하는지를 분석해 이를 공략하는 것이다.이제 노인은 ‘경험과 구매력을 갖춘 고급 소비자’로 새롭게 정의할 수 있다. 이 교수는 “구매력 있는 시니어들은 이미 좋은 것을 먹고, 입고, 써 본 사람들”이라며 “이들을 그저 ‘노인’으로 딱지 붙여서는 안 된다”고 했다.이미 고령 고객은 새로운 비즈니스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미국 홈트레이닝 플랫폼 기업 ‘펠로톤’과 캐나다 스포츠 기업 ‘룰루레몬’이 대표적이다. 펠로톤은 집에서 자체 애플리케이션과 실내 자전거를 활용해 다양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한 신생 기업이다. 요가복을 판매하는 룰루레몬은 일명 ‘레깅스계의 샤넬’로 불린다. 젊은 세대가 주 소비층일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들은 전 세계 시니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이 전 세계 1위에 올라선 기반이 노인 소비자였던 셈이다.이 교수는 “이들 기업은 시니어들에게 사랑받고 있지만 그들을 위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지는 않는다”는 점을 짚었다. ‘노인’ 딱지를 붙인 마케팅의 허점을 지적한 것이다.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연사로 나서는 이동우 고려대 고령사회연구원 특임교수가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그는 “노인들도 노인, 시니어란 단어를 별로 안 좋아한다. 지금 자기가 나이 들었다고 생각하는 노인은 많지 않다”며 “이제부터는 고령 인구가 압도적인 고객층으로 등장할 테다. 모든 비즈니스에서 다 ‘시니어’를 강조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노인을 위한 새로운 산업과 비즈니스 전략이 필요한 셈이다. 이 교수는 오는 6월 21~2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인구절벽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로’에 참석해 변화하는 경제·산업 트렌드와 전략을 제시한다. 그는 “산업계에서부터 세대 구분론이 사라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MZ세대, 베이비붐 세대를 구분하지 않고 고객이 원하는 것을 줄 수 있는 경영 전략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이동우 교수는△한림대 법학과 △연세대 저널리즘 석사 △前 경희대 경영대학원 스타트업 비즈니스 MBA 겸임교수 △이동우콘텐츠연구소 소장 △고려대 고령사회연구원 특임교수
- 크리테오, 2023년 1분기 여행 인사이트 리포트 발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크리테오(크리테오코리아)가 2023년 1분기 여행 인사이트 리포트를 통해 엔데믹 전환과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여행업계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단했다. (사진=크리테오)보고서에 따르면, 장기간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대다수 여행객은 이전과 동일하거나 더 많이 여행에 비용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항공권 예약률 변화가 두드러졌다. 전 세계 항공권 예약률은 지난해 기준, 올해 APAC 지역이 371%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미국 지역이 216%, 유럽 및 중동, 아프리카 지역이 181% 수준을 기록했다.여행 중 계획하고 있는 활동으로는 요가, 스파 등 ‘휴식’이라고 답한 비율이 54%로 가장 높았다. 이벤트, 콘서트 등 ‘문화활동’이 52%, ‘가족, 친구 방문’ 47%, ‘아웃도어 스포츠’가 23%, ‘원격 근무’가 8%로 뒤를 이었다. 여행지에서 ‘휴식’을 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APAC지역(67%)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전반적으로 여행 수요 증가세에도 여전히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도 존재했다. 여행할 때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된다고 답한 여행객은 전 세계 평균 44%였으며, 미국과 APAC지역은 각각 59%, 53%로 평균을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여행사를 선택하는 기준으로는 ‘좋은 후기’를 꼽은 이들이 6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무료 취소 여부(59%)와 특별 혜택(53%), 환불 용이성(42%)이 뒤를 바짝 쫓았다. 크리테오는 유연한 소비자 정책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영향력 있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김도윤 크리테오코리아 대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지만, 그간 팬데믹으로 억눌려 있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여행 업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매해 1분기는 여행 업계의 한 해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기다. 이번 보고서가 여행업계 종사자들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이번 보고서는 2023년 2월 13일부터 23일까지 전 세계 1만 명 이상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행한 설문조사 결과와 크리테오가 보유한 2000여 여행업계 기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크리테오의 이번 여행 인사이트 리포트는 크리테오 웹사이트에 등록될 예정이다.
- "대학 졸업하면 뭐해, 안뽑는데"…사상최악 中청년실업, 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에서 채용 수요가 줄어든 산업 부문의 전공을 택하거나, 기대하기 힘든 고임금·고숙련 일자리를 찾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면서 청년실업도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2년 8월 중국 베이징의 취업박람회 모습. (사진=AFP)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젊은이들의 기록적인 실업률은 부분적으로는 전공과 취업 가능 일자리 간 불일치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중국의 청년실업 문제는 대학생들이 존재하지 않는 고임금·고숙련 일자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정보기술(IT), 교육, 부동산 등 과거 젊은 근로자들을 대거 고용했던 산업에서 일자리 수요가 크게 약화해 청년실업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2021년 교육과 스포츠를 전공한 직업학교 졸업생이 2018년 대비 20%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교육업계의 신규 채용 수요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크게 약화했다는 것이다. 부동산 부문 역시 헝다그룹의 파산 이후 업계 전반에 걸쳐 연쇄 부도가 발생하면서 채용 수요가 급감했다. IT부문은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이 이른바 ‘설화’(舌禍) 사건에 휘말리면서 일자리 수요가 위축됐다. 마윈은 2020년 10월 공개석상에서 중국 금융당국의 규제를 강도 높게 비판했고, 이후 IT업체들에 대한 중국 정부의 단속이 대폭 강화했다. 골드만삭스는 “IT 부문은 2018~2021년 졸업생이 가장 많이 증가한 분야 중 하나”라고 짚었다. 반면 2018~2021년 일자리 수요가 가장 많이 증가한 장비 제조업을 전공한 졸업자는 거의 늘지 않아 중국 공장들이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진단이다. 골드만삭스는 “제로코로나 정책 종료 이후에도 중국의 성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탓에 전공과 취업 가능 일자리 간 불일치가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4월 중국의 16~24세 실업률은 전달보다 0.8%포인트 높아진 20.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직전해인 2019년 13%를 밑돌았던 것과 비교해 크게 오른 수치다. 또한 중국 전체 도시 실업률이 전달보다 0.1%포인트 낮아진 것과도 대비된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청년실업자 수가 팬데믹 전보다 약 300만명 더 많아졌다고 추정했다. 노스웨스턴대학의 낸시 치엔 경제학 교수는 WSJ에 “취업을 미루거나 구직 활동을 포기하는 청년들은 공식 통계에서 구직자로 집계되지 않는다”며 “이들까지 포함했다면 실제 실업률은 더욱 높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청년 계층이 중국 전체 소비에서 20%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이다. 이들 계층이 소득을 올리지 못하면 올해 5% 성장률 목표 달성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새로운 중국 플레이북: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를 넘어서’의 저자인 진계유는 CNBC에 “중국의 정책입안자들은 고령화보다 ‘배치할 수 없는 노동력’, 즉 실업을 더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교육부는 청년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100일 질주’를 추진하는 등 청년실업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영기업들에 대학 졸업자를 더 많이 고용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청년들에게는 블루칼라 직업에 종사하거나 농촌으로 이주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대책만으론 청년실업을 해결하지 못할 것이란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WSJ은 “이전 세대와 비교해 고학력자가 늘어나면서 중국 젊은이들의 직업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지만, 이들을 충족시킬 고임금·고숙련 일자리를 창출해내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중국의 청년실업을 일시적 문제가 아닌 구조적 문제로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석·박사 학위 취득을 위해 대학원에 진학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WSJ에 따르면 올해 중국 대학원생 정원은 120만명인데 470만명의 학부생이 지원했다. 또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 부족 때문에 대졸자의 상당수가 공무원 시험에 몰두하거나 취업을 단념하고 배달원으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계유는 “서비스 부문의 일자리를 확장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미국과 일본의 서비스 부문 일자리는 80%에 달하는 반면, 중국은 전체 일자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조언했다.
- 축구토토 승무패 29회차, 약 17억 원의 적중금 다음 회차로 이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경기 및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7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실시한 축구토토 승무패 29회차 게임에서 14경기 결과를 모두 맞힌 1등 적중자가 나오지 않아, 약 17억 원의 적중금이 다시 한번 이월됐다고 밝혔다. 22일 발표된 축구토토 승무패 29회차 적중결과에 따르면, 이번 회차에서 이월된 1등 적중금은 17억 5745만 6500원이다. 직전 회차인 28회차에서도 14경기 결과를 정확히 맞혀야 하는 1등 적중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아 7억 4716만 4500원의 금액이 이월된 바 있다. 축구토토 승무패는 1등 적중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최대 3개 회차까지 1등 적중 상금이 이월되며, 그 뒤 회차에서는 동일하게 1등 적중자가 나오지 않아도 더 이상의 이월은 이뤄지지 않는다. 1등 이외의 적중 수를 자세히 살펴보면, 2등(13경기 적중/3건), 3등(12경기 적중/46건), 4등(11경기 적중/428건)까지 이번 회차에서 총 477건의 적중이 발생했고, 개별 환급금액은 2등에게는 1억 3470만 5600원의 적중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나머지 3등과 4등의 당첨자는 각각 439만 2580원과 94만 4200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회차 대상경기인 14경기 중 4경기에서 무승부 결과가 펼쳐지며, 참가자들은 모든 결과를 맞혀야 하는 1등 적중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해석된다. 4경기의 무승부 결과 중에서는 3경기가 EPL에서 발생했다. 먼저, 풀럼-크리스털(4경기)전에서는 총 4골이 나오는 공방전 속에 경기가 2-2로 마무리됐다. 이어 리버풀-애스턴(5경기)전도 1-1로 비겨, 양 팀이 나란히 승점 1점씩을 가져갔다. 울버햄프턴-에버턴(6경기) 역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4경기 만에 선발로 나선 황희찬은 1골을 기록하며, 팀을 패배해서 구해냈고, 라리가에서는 세비야-베티스(14경기)전이 유일한 무승부(0-0) 결과를 기록했다. 결과 예측이 힘든 의외의 경기도 존재했다. 토트넘-브렌트퍼트(1경기)전에서는 안방에서 경기를 치른 토트넘이 브렌트퍼트에게 1-3으로 크게 패했다. 손흥민도 이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별다른 공격포인트는 쌓지 못했다. 원정 경기를 치른 아스널도 노팅엄포레스트에게 0-1로 패해 덜미를 잡혔다. 이 경기로 맨시티는 EPL 우승을 확정 지었다. 안방인 누캄프로 소시에다드를 불러들인 바르셀로나도 1-2로 승점 3점을 쌓지 못했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각 리그에서 무승부 결과가 다수 발생하며, 14경기를 모두맞혀야 하는 하는 1등 적중에 난항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두 번의 1등 적중금이 이월된 축구토토 승무패 30회차 게임에는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승무패 29회차 적중에 성공한 축구팬들은 이번 달 22일부터 2024년 5월 22일까지 1년 이내에 전국 토토판매점이나 우리은행 지점에서 적중금을 찾아갈 수 있으며, 이어지는 축구토토 승무패 30회차 게임은 오는 25일 오전 8시부터 발매를 개시해 27일 밤 9시 50분에 발매를 마감한다.축구토토 승무패 각 회차 대상경기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축구토토 승무패 29회차 경기결과 및 적중결과
- 디어, 깜짝실적에도 약세…‘성장 둔화론’ 부각(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부채상한 협상이 일시 중단된데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은행합병이 더 있을 수 있다”며 지역은행 리스크가 여전히 진행형임을 시사,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주간 기준으로는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낸 가운데 나스닥지수가 3% 넘게 오르며 강한 상승 탄력을 나타냈다.이번주에는 4월 FOMC 의사록과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5월 미시간대 기대 인플레이션 등이 공개된다. 또 노드스트롬, 줌비디오, 엔비디아, 코스트코, 울타뷰티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디어앤코(DE, 363.55 ▼1.9%) 세계 최대 농기계 제조 기업 디어앤코 주가가 2% 가까이 하락했다. 깜짝 실적을 공개했지만 앞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된 여파다. 이날 디어가 공개한 2023회계연도 2분기(2~4월) 매출액은 전년대비 30% 증가한 173억9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42% 급증한 9.65달러로 시장예상치 각각 148억9000만달러, 8.58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연간 순이익 가이던스 역시 종전 87억5000만~92억5000만달러에서 92억5000만~95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회사측은 “우호적인 시장 상황과 운영환경 개선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시장에서는 세계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만큼 농기계 수요가 감소할 수 있고 이에 따라 디어가 생산량 조절을 통한 재고관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고 있는 셈이다.◇풋락커(FL, 30.21 ▼27.2%) 스포츠 신발 및 의류 판매 기업 풋락커 주가가 27% 급락했다. 실적 부진 여파다. 풋락커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1.4% 감소한 19억3000만달러로 예상치 19억9000만달러를 밑돌았다. 동일매장 매출 성장률도 마이너스(-) 9.1%로 예상치(-7.7%)를 하회했다. 조정EPS는 전년대비 56% 급감한 0.70달러에 그쳤다. 시장 예상치는 0.76달러였다. 이날 풋락커는 연간 매출성장률 가이던스를 종전 -3.5~-5.5%에서 -6.5~-8%로, 조정EPS 가이던스는 3.35~3.65달러에서 2.0~2.55달러로 각각 낮췄다. 회사 측은 “경기 침체 속 수요 촉진 및 재고 관리를 위해 공격적인 가격 인하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나이키(NKE, 114.76 ▼3.5%) 글로벌 스포츠 신발 및 의류 제조업체 나이키 주가가 3.5% 하락했다. 5억3000만달러 규모의 과징금 우려가 제기된 여파다. 나이키는 최근 제품에서 유독성 화학물질(환경호르몬) 과다 검출, 친환경 제품 제조 위반 및 과장 광고 혐의로 환경단체 등으로부터 소송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미국과 서유럽의 노동자를 독립 계약자로 잘못 분류해 최대 5억3000만달러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캐털란트(CTLT, 37.17 ▲15.7%) 의약품 위탁생산(CDMO) 업체 캐털란트 주가가 잇단 실적 발표 연기 및 분기 보고서 제출 지연 등에도 16% 가까이 급등했다. 캐털란트는 당초 9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회계 조정건이 발생해 15일로 한차례 연기했다. 하지만 15일에도 문제가 해결이 안 돼 19일 컨퍼런스콜만 진행하고 실적발표는 연기한 상황이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조정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 2월 제시한 46억3000만~48억8000만달러에서 42억5000만~43억5000만달러로 하향 조정했고 조정 순이익은 5억7000만~6억5000만달러에서 1억9000만~2억3000만달러로 대폭 낮췄다. 3개 주요생산 시설에 대한 당국의 시정 조치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비용절감 지연 등이 발생한 여파다. 다만 회사 측은 “고객 수요에 충분히 대응하고 있고 중요한 신규 비즈니스를 계속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이슈는 일시적 문제이며 해결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강조한 것. 이에 시장에서도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캐털란트는 1분기 보고서를 기한내(15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지 못해 `상장 요건 미준수` 경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6개월내 제출하면 상장 폐지 등 위험이 없는 만큼 시장에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는 모습이다.
- 나이키·아디다스의 배신..레깅스·반바지 등 환경호르몬 과다 검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아디다스, 나이키 등 유명 스포츠 브랜드에서 최대 40배에 달하는 환경호르몬이 검출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지난 1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비영리단체 환경보건센터(CEH)가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간 스포츠의류에 포함된 비스페놀A(BPA)를 분석한 결과 나이키, 아디다스, 파타고니아, 챔피언 등 유명 스포츠 브랜드에서 만든 레깅스, 반바지, 스포츠브라, 운동 셔츠 등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이는 캘리포니아주 기준치인 3㎍보다 많은 양의 BPA로, BPA는 여성호르몬 분비를 자극하는 대표적 환경호르몬이다. 이번 조사에서 BPA는 스판덱스가 포함된 폴리에스터 소재 의류에서만 검출됐다.BPA는 물병, 장난감, 바닥재 등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많은 제품에서 검출되는데, 과도한 BPA 노출은 당뇨병, 심장병, 암, 비만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있다.이에 CEH 측은 “스포츠 브래지어나 운동복은 보통 몇 시간 동안 착용하고 많은 땀을 흘리는 만큼 피부를 통해 수 초에서 수 분 만에 혈관으로 유입돼 일상에서보다 BPA 노출량이 더 많을 수 있다”며 “해당 스포츠 의류를 입는 소비자는 운동 후 즉각 옷을 갈아입는 등 노출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2023 K리그1 인천-광주전 대상, 프로토 승부식 한경기구매 게임 발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20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2023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홈)-광주FC(원정)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58회차 한경기구매 게임을 발매한다고 18일 밝혔다. 프로토 승부식 한경기구매 게임 방식은 최소 2경기를 선택해야 했던 기존 방식을 벗어나, 단 한 경기만을 선택해도 구매가 가능한 상품이며, 지난 해 3월부터 체육진흥투표권 대중화를 위해 고객만족도 상승 및 불법시장으로의 유입 방지를 목적으로 도입됐다. 프로토 승부식 58회차 중 인천(홈)-광주(원정)전을 대상으로 하는 한경기구매 게임은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게임 참여가 가능하며, △139번(일반) △140번(핸디캡) △141번(언더오버)의 각기 다른 세 가지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18일(목) 현재 리그 9위에 위치한 광주(4승2무7패·승점 14점)와 10위 인천(3승4무6패·승점 13점)간의 K리그1 14라운드 경기가 펼쳐진다. 양팀은 승점이 1점 차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광주는 최근 7경기에서 1승2무4패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이 기간 동안 광주는 0.9점의 평균 득점과 1.6점의 평균 실점을 기록했다. 6경기째(2무4패) 승리가 없다는 점은 이번 경기를 포함해 서울이랜드(FA컵), 수원FC전까지 원정 3연전을 치르는 광주의 입장에서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엄청난 운동량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압박과 날카로운 공격 축구를 지향하고 있는 광주는 최근 칼날이 무뎌졌다. 허율, 산드로, 이건희 등 공격진들의 득점을 바탕으로 한 반전이 절실한 시기다.인천은 광주보다 사정이 조금 낫다. 최근 7경기에서 2승2무3패를 기록한 인천은 동일 기간 동안 평균 득?실점에서 모두 0.9점을 기록했다. 탄탄한 미드필더 라인(신진호, 김도혁, 이명주 등)과 공격진(제르소, 에르난데스 등)의 연계 플레이가 좋은 것이 장점이다. 다만, 2020년 이후 양팀의 7차례리그 맞대결 상대전적에서는 광주가 5승1무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줬다. 이번 시즌 평균 득·실점에서도 1.07점과 1.30점을 기록한 광주가 각각 0.84점과 1.38점으로 집계된 인천보다 경기 내용 면에서도 앞섰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베팅이 필요한 경기다. 스포츠토토코리아는 해당 경기가 펼쳐지는 20일 인천축구경기장 앞에서 ‘내 응원의 함성을 스포츠토토와 함께’ 행사를 진행한다. 경기 시작 10분전까지 위 프로모션 행사에 참여하는 고객은 한경기구매 1000원 권의 무료 체험을 경험해볼 수 있다. 한편, 이번 프로토 승부식 58회차 한경기구매 게임은 경기 시작 10분 전인 20일 오후 4시 20분에 발매가 마감되며, 자세한 분석 내용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프로토 승부식 한경기구매 K리그1 인천-광주전 대상경기
- "미국 소매판매, 완만하게 둔화할 것"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소매판매가 완만하게 둔화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낮은 가계 부채 부담과 초과 저축으로 인해 소비가 급격하게 둔화할 가능성은 적다는 판단이다.17일 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소매판매가 3개월만에 반등했지만 그 강도는 미약하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4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개월 만에 완만하게 반등했지만, 예상치(0.8%)를 하회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6%로 2020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성장세를 보였다. 자동차를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는 0.4% 증가하며 마찬가지로 예상치(+0.5%)를 소폭 하회했다.이 연구원은 “항목별로는 잡화점 판매가 2.4% 늘어난 가운데, 온라인 매출과 건강·의약 판매가 뒤를 이어 각각 1.2%, 0.9% 증가했다”면서 “반면, 스포츠·취미·도서와 같은 서비스 관련 소비가 -3.3%로 감소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경기사이클에 민감한 가전과 전자제품은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이어 나갔다.이 연구원은 “4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반등한 점은 긍정적이나, 4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4%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실질소매판매는 거의 보합이었다”고 지적했다. 전반적인 가계의 소비패턴은 필수소비재에 대한 수요는 지속하는 반면, 그 외 항목들에 대한 소비는 줄이면서 소비 추세가 완만하게 둔화하고 있다는 판단이다.이어 “가계는 지난해와 유사하게 여전히 초과저축과 신용대출에 의존한 소비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샌프란시스코 연준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가계의 남은 초과저축은 5000억 달러 정도로 올해 말까지 소비를 지속할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2020년 2분기부터 2021년 4분기까지 주택담보대출 금리 급락하면서 진행된 리파이냉싱 붐은 빠른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에도 불구 가계의 부채 부담이 예상보다 크지 않음을 반증한다는 평가다그는 “다만, 가계의 남아있는 소득 여력은 소득 분위별로 다르다”면서 “남아있는 초과저축에서 저소득층 비중은 4~29%에 불과하기 때문에 저소득층의 소비 여력은 이미 고갈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실제, 뉴욕 연방은행의 1분기 가계 부채 보고서에서도 이러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통상 신용카드 대출이 연말 휴가철 증가한 이후 연초 세급환급으로 대출잔액이 줄어들었던 반면, 이번 1분기는 대출잔액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패턴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그는 “일부 가계에서 소비 지출을 유지를 위해 신용카드 대출에 의존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라며 “우려되는 점은 90일 이상의 악성 신용카드 연체율이 지난해 4분기4.01%에서 올해 1분기 4.57%로 빠르게 상승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즉, 카드 대출을 사용하고 있는 저소득층은 대출 금리 상승으로 고금리 환경에 노출돼 있으며, 구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2021년 기준 소득분위별 하위 62%가 전체 미국 소비의 44%를 차지한 것을 감안하면 저소득층의 구매력 약화는 전반적인 소비 둔화를 이끌기에 충분하다”며 “따라서 낮은 가계 부채 부담과 초과저축으로 소비가 급격하게 둔화할 가능성은 적어도 미국 소비는 완만한 둔화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 '"루프탑 달고 캠핑갈까?"..'100조 車애프터마켓' 활황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완성차 단순 판매에서 벗어나 인증중고차 사업을 비롯해 특장차(특수차량), 튜닝, 경정비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전기차 확산으로 국내 차량 보급이 크게 늘고 있는 데다 차박(차를 이용한 캠핑)처럼 차량의 활용도가 다양해지면서 새 먹거리를 찾아 애프터 마켓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분위기다. 애프터 마켓이란 신차가 판매된 이후 차량 정비부터 용품, 튜닝, 렌트, 리사이클 등 폐차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의미한다.KG 모빌리티가 ‘뉴 렉스턴 스포츠 칸’에 루프탑 장착 및 인치업을 한 오버랜딩 튜닝.(사진=KG 모빌리티)◇차박 등 차량 활용 다양화에 튜닝 수요↑15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애프터 마켓은 100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차박이 인기를 끌면서 트렁크나 뒷좌석 등을 개조하는 튜닝을 포함한 애프터 마켓 시장 규모가 급격히 커졌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튜닝이란 기존의 차량이 가진 성능을 끌어올리거나 외관상 변화를 주기 위해 자동차에 가하는 모든 작업을 말한다. KG 모빌리티(옛 쌍용차)는 지난달 별도의 특장 법인인 KG S&C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튜닝 사업과 특수목적의 특장차 개발에 뛰어들었다. KG S&C는 차량 문 아래에 설치하는 전동 사이드 스텝(Side Step)과 적재공간인 데크탑(Deck-Top) 등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맞춤 제작) 용품 판매를 시작으로 점차 튜닝 신규 상품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KG 모빌리티 관계자는 “특장법인 출범으로 보다 전문적이고 경쟁력 있는 용품과 특장차 등 제품 개발이 가능해진 만큼 KG 모빌리티 구매 고객의 수요에 맞게 최적화된 상품들을 개발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튜닝 시장 규모가 2020년 5조9000억원 규모에서 2030년에는 10조5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현대자동차그룹도 차량용 액세서리 브랜드를 운영하며 전용 튜닝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H-제뉴인 액세서리’와 ‘제뉴인 액세서리’를 통해 루프 박스, 루프 바스켓, 빌트인 공기청정기, 캠핑 테이블, 캠핑 트렁크, 에어매트, 펫 카시트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기아는 차량용 액세서리 주문 제작 서비스인 ‘기아 마이 팔레트’를 운영하고 있다. 원하는 디자인과 색상의 그릴 배지, 휠 캡, 데칼 등의 액세서리를 주문 제작할 수 있다.국내 수입차량 판매가 크게 늘면서 고가 수입차량을 타깃으로 해 경정비 사업에 진출한 곳도 있다. GM(제너럴모터스) 한국사업장은 최근 GM 산하 애프터마켓 부품 및 서비스 브랜드인 ‘에이씨델코(ACDelco)’ 국내 론칭하고 수입차 경정비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집계를 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수입차 브랜드는 총 29만9391대로 10년 전인 2012년(13만858대)과 비교해 128.7% 급증한 상태다.에이씨델코는 115년 된 차량 애프터마켓 부품·서비스 회사다. 전 세계 유수 차량에 적용 가능한 부품 9만여개를 37개 제품라인에 걸쳐 공급한다. 완성차 OEM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확보한 순정급 호환 부품들을 수입차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차량 점검 및 부품 교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획이다.◇인증중고차 시장 ‘춘추전국’ 시대무엇보다 올해 하반기 국내 애프터 마켓의 가장 큰 이슈는 인증중고차 시장이다. 인증중고차란 자동차 제조사가 직접 정비와 점검을 마친 중고차를 말한다. 올 하반기 국내 최대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그룹의 사업 개시로 중고차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새로운 경쟁자들의 참전으로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우선 현대차·기아는 주행거리 5년·10만㎞ 이내 자사 브랜드를 차량을 매입해 200여개 정밀한 성능 검사와 수리를 거친 ‘고품질 중고차’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경남 양산에 ‘인증중고차 전용 하이테크센터’를 구축하고 중고차 통합정보포털도 구축 중에 있다. KG모빌리티도 인증 중고차 사업 진출을 예고한 상태다. 올해 상반기까지 판매와 정비 조직 및 체제 등 사업준비를 완료한 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상당수 수입차 브랜드들도 이미 인증중고차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가운데 토요타코리아도 지난달 새롭게 시장에 뛰어들었다. ‘렉서스’ 인증 중고차 사업을 해온 토요타코리아는 별도의 토요타 차량을 취급하는 인증중고차 브랜드 ‘도요타 서티파이드’를 출시하고 사업을 개시한 상태다.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중고차 시장은 레몬마켓(저급품만 유통되는 시장)으로 분류돼 왔는데, 완성차업체의 잇단 중고차 시장 진출로 서비스나 품질 변화가 기대된다”며 “고품질의 중고차가 늘어나면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고 활성화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