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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우의 FX칼럼)시장은 부화뇌동을 부추기지만…
- [이진우 칼럼니스트] 어제(6월 26일)는 또 다시 미국에서 테러라도 터진 줄 알았습니다. ‘월드컵’의 열기에서 채 헤어나오지 못한 시점에 ‘월드컴’이라는 미국의 장거리전화 회사가 사고를 단단히 쳤다는 뉴스가 나왔고, 그에 따라 세계 금융시장은 요동을 쳤으며 우리 한국시장은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화끈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내일을 알 수 없는 장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어 뚜렷이 밝힐 뷰도 없지만 도저히 한 마디 하지 않고는 못 넘어 가겠군요.
◇유독 성격 급한 한국인, 그리고 한국의 금융시장
월드컴이라는 미국의 통신회사가 작년부터 5개 분기에 걸쳐 일반지출을 자본투자로 처리하는 회계조작을 통해 30억 달러 넘게 이익을 부풀린 것으로 드러나면서 그 회사의 주가는 하루 만에 70%나 폭락하고 뉴욕 증시를 비롯한 전세계 주식시장이 급락세를 보였다. 주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채권쪽으로는 매수세가 몰리고 미 달러화는 끝없어 보이는 추락세를 이어갔는데……
종합주가지수의 54포인트(7.15%) 폭락, 코스닥의 경우 낙폭은 더 커 8.48%에 달하는 하락률, 지표금리(3년물 국고채 2-4호 기준)의 0.23% 포인트 급락(국채가격 폭등), 환율의 10원 급락 등 이른바 주가, 금리, 환율의 트리플 폭락세로 서울의 금융시장은 요동을 쳤는데 시장의 출렁거리는 폭은 가히 세계 최고의 수준이었다.(참고로 당일 세계 각지의 주가지수 하락율을 살펴보면 일본 4.02%, 대만 3.63%, 홍콩 2.39%, 태국 4.35%, 필리핀 2.79%로 아시아권에서는 한국시장의 낙폭이 독보적인(?) 위치를 점했고 유럽을 살펴봐도 영국 2.16%, 프랑스 1.73%, 독일 2.47%에 불과해 왜 우리나라 주가지수 선물이나 옵션시장이 세계최고의 시장으로 발돋움했는지를 한 눈에 알 수 있게끔 한다).
나스닥 100 지수선물이 50 포인트 가까운 폭락세를 보이고 미 국채선물도 1 Big이 넘는 폭등세를 보이는 와중에 기관들의 주식 손절매와 채권 매수세가 패닉상태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며 시장을 휘몰아쳤는데, 막상 수요일 뉴욕 증시는 개장 초의 폭락세를 극복하고 다우존스 지수는 6포인트 남짓 하락한 보합세로, 그리고 나스닥은 5.34포인트나 반등하면서 장을 마감하였다. 목요일 아침 서울의 주식시장은 10 포인트 내외의 상승장세를 보이며 금방 어제의 “투매”를 후회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채권시장에서의 매수열기 또한 크게 꺾였다.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에 있어서 다른 국가들에 비해 나으면 나았지 못할 것이 없는 한국의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유독 미국 금융시장의 움직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점은 어떻게 해석되어야 하나? 그 만큼 한국경제에 미치는 미국의 영향력이 커서 금융 지표들이 앞으로의 경제상황을 선반영한다고 보아야 할 것인가? 작년 9월 이후의 증시 급등세에 다소 이해하기 힘든 거품이 끼었다가 그 거품이 꺼지는 과정이라 이토록 고통스러운 장세가 펼쳐지는가? 금융시장은 통상적으로 오버슈팅(overshooting)이라 불리우는 과열상태를 거치면서 수익을 낼 기회를 창출하는 곳이니 만큼 그다지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말고 시장 흐르는 대로 쫓아가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 가운데에 문득 월드컵 결승전으로 생각이 치닫는다. 16강 진출을 다투는 1라운드에서부터 이변이 속출하고 1승을 그토록 갈급해 하던 한국 대표팀이 4강에까지 진출하는 기적 같은 일도 벌어졌지만, 결승에 이른 두 팀은 독일과 브라질로 판가름 났다. 대진운, 심판 판정의 정확성 여부, 객관적 전력만으로 예상할 수 없는 스포츠 경기의 의외성 등등 여러가지 변수가 작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의 리그전과 토너먼트전을 거치고 나서 가려진 정상을 노리는 두 팀은 “펀더멘털”이 뒷받침되고 대다수가 수긍할 만한 팀들만 남은 것이다. 금융시장도 장기적으로는 이와 같이 되지 않을까?
◇120엔과 1200원에 다가선 환율
이젠 왜 달러가 이렇게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가에 대해서 묻는 사람들은 없다. 무역적자를 기록하는 미국의 통화가 상승세를 이어간 것은 달러화 표시자산에 대한 세계자본의 투자로 설명되어 왔고, 그러한 미국으로의 자본유입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선 데에다 연초 예상한 미국경기의 회복세가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음으로 인해 증시가 폭락세를 이어 감으로써 달러는 유로화를 비롯한 세계 주요통화들에 대해 급격한 절하추세에 진입했다는 점에 다들 공감하고 있다. 문제는 추락하는 달러의 바닥이 어디가 될 것인가 하는 점으로 압축되고 있는데…
6월26일(수요일)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유로화가 장 중 0.9945까지 치달아 최근 급격히 부상한 “1유로=1달러”가능성을 높였고 달러/엔 환율은 일본 재무성의 지속적인 시장개입을 비웃기라도 하듯 119엔의 하향돌파까지 시도하다가 120엔 근처에서 마감되었다. 시장에서 나도는 “달러/엔 환율은 118엔, 달러/원 환율은 1180원 까지는 한 번 출렁거렸다가 다시 120엔과 1200원을 중심으로 방향성을 설정하는 장세가 되지 않겠는가, 그리고 연말 달러/원 환율은 1150원 쪽을 향해 점진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가지 않겠는가?”하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분석은 두 가지 가능성에 다 노출되어 있다. “시장에서 간다고 하면 결국 가더라.”하는 데에 따른 환율의 추가하락 가능성과 “모두가 간다고 얘기하는 레벨은 잘 못 가더라.”는 데에 따른 환율의 반등 내지는 횡보 가능성…
어느 가능성이 현실로 나타날지는 뉴욕 증시에 달렸다. “나쁘지 않은 경제지표”와 “기업부문에서 터져 나오는 악재들” 사이에서 붕괴와 회복의 갈림길에 선 뉴욕 증시가 향후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가에 계속 주목해야 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한 장세의 진원지인 미국의 행정부와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현재의 위기상태에 대해 손을 놓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점이다.
일본 재무성은 요즈음 그야말로 계란으로 바위를 치듯이 달러화의 급락세를 저지하기 위한 시장개입에 나서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루 1조 달러가 거래된다는 국제외환시장에서 한 차례에 15억~30억불 정도로 알려진 시장개입 규모로는 도도한 달러 하락세의 시장흐름을 돌려 놓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G7 국가들의 협조도 없는 가운데에 독자적인 시장개입을 단행해 오고 있으며, 구로다 일본 재무성 차관은 최근 일본의 달러매수/엔화매도 개입이 단순히 일본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세계 경제를 위한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가 있다. 시장에서 조롱 당하고 있는 일본의 시장개입을 바라보면 딱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의 말에 일부 공감되는 바가 없지는 않다. 공멸(共滅)을 피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다. 현명한 시장이 자율적으로 살 길을 모색해 나갈 것임을 기대해 볼 수도 있지만, 때로는 오버슈팅과 부화뇌동으로 판을 망치기도 하는 시장이기에 더 큰 후회를 하기 전에 적절한 대책이 나와줄 필요가 있다. 물론 미국이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골병이 든 상태라면 백약이 무효이겠지만…
- 5월 생산증가율 두자리 육박..물가는 안정-edaily폴
- [edaily 정명수 최현석 하정민기자] 5월 산업생산은 수출회복에 힘입어 증가세가 이어지고 6월 물가는 달러/원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주춤할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edaily가 8개 은행, 증권, 투신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폴(poll)을 실시한 결과 5월 생산은 전월비 2.34%, 전년동월비 9.71%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6월 물가는 전월비 0.2%, 전년동월비 2.86%로 전망됐다.(기사 하단 표 참조)
일부 전문가들은 생산 증가율이 전년동월비 10%선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최근 세계 경제 여건이 다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와 비교할 때 생산 증가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물가는 환율 효과와 이동통신 요금 인하 등의 영향으로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전문가들은 전월비 물가 상승률 제로(0), 또는 마이너스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SK증권 오상훈 팀장= 5월은 조업일수가 지난해에 비해 하루 정도 많고 자동차 내수 출하도 좋았다. 소비재는 월드컵 특수에 따른 대형TV 판매, 스포츠 용품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 백화점, 편의점 매출도 늘어났다. 6월이후부터는 지난해 생산 지수가 급락, 베이스 이펙트(base effect)에 의해 생산이 두자리수로 증가할 수도 있다.
물가는 환율 효과와 이동전화 요금 인하 등으로 오름세가 한 풀 꺾일 것으로 예상한다.
◇씨티은행 오석태 부장= 5월 수출이 좋았기 때문에 이를 반영, 산업생산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물가는 환율 효과와 이동전화 요금 인하로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국의 펀더멘털 지표는 우수한 편이나 대외요인이 불안정해 한은의 통화정책 긴축이 주춤거릴 가능성이 있다.
◇굿모닝증권 이성권 이코노미스트= 한 자리수 증가이긴 했지만 5월부터 반도체의 고정가격이 조정을 받았고 수출 증가세는 계속됐다. 내수는 월드컵을 앞두고 소비 분위기가 좋아 상승기조를 유지할 것이다. 재고조정도 거의 마무리됐다. 출하 증가율은 곧바로 생산 증가율로 이어졌을 것이다.
6월 소비자물가는 특별한 불안요인이나 상승요인이 별로 없다. 각 부분 예년 평균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본다.
◇현대증권 이상재 이코노미스트= 5월 중 수출이 크게 증가(전월비 8.4% 증가)한 가운데, 국내 수요도 자동차 특소세 마감 여파로 인해 4월 중 소폭 위축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물경기는 5월 중 증가세가 확대될 것이다. 6월 중 월드컵 여파로 인한 소폭 위축 등 등락이 있을 것이나, 전반적인 상승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소비자물가는 달러/원 환율 하락 및 국제유가 하락 등 물가하락 요인이 있으나 시차 효과로 인해 공업제품 가격 하락은 제한적이다. 그러나 경기상승 및 풍부한 시중유동성으로 인한 서비스물가 상승으로 인해 전월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6, 7월 중 전월비 물가상승 정도는 약화될 것이나, 경기상승이 지속되면서 하반기 중 물가상승 폭 확대기조는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투신 정용택 이코노미스트= 5월 산업생산은 지난 4월(7.4%)보다 증가세가 확대될 것이다.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더 많았다는 기술적 요인이외에도 1) 내수 수요의 견조한 확대가 지속되고 있고 2) 5월 수출 증가율 상승 등 수출 부문의 회복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6월 소비자 물가는 서비스 부문의 물가상승 압력은 지속되겠지만 달러/원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국제 원유 가격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상승 추세는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LG증권 전민규 이코노미스트= 5월 산업생산은 제조업 취업자수가 증가하고 수출이 호조세를 보인데 힘입어 전월비 2.6%, 전년동월비로는 10%가량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실물경기가 여전히 회복세에 있음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다.
6월 소비자물가는 올들어 7%이상 하락한 달러/원 환율의 영향으로 수입물가가 안정된데 힘입어 전월비 0.2%내외, 전년동월비로는 2.9%정도의 안정세가 예상된다. 아직 수요(demand-pull)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은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유가가 비교적 안정적이고 환율이 하락하는 등 비용(cost-push) 측면의 물가상승 압력도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동양증권 이동수 과장= 5월중 산업생산은 수출 물량이 전월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9.8%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어 경기회복세의 지속을 지지해 줄 것으로 판단된다.
4월부터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국내 경기의 중심축으로 부상활 가능성을 높이기 시작한 수출출하의 회복속도가 어느 정도로 진행되고 있는 지의 여부와 하반기 설비투자의 회복강도를 미리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는 투자관련 지표들의 회복세 여부가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6월 중 소비자물가는 수입물가 하락에 따른 공업제품 가격의 하락, 계절적 요인에 따른 농축수산물 가격하락이 집세와 개인서비스 요금상승을 상쇄하여 전월대비 0.2%하락(전년동월비 2.6%)할 것으로 예상되어 단기적인 통화정책의 부담은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대우증권 이효근 이코노미스트= 6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상승 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환율 영향으로 수입물가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 안정, 유류가격 인하, 농산물 가격도 안정세다.
5월 산업생산에서는 전년 5월에 비해 조업일수가 하루 많았다. 소비 증가세도 소폭 확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수출 호조세도 지속되고 있다.
5월 산업생산(%) 6월 물가(%)
전월비 전년동월비 전월비 전년동월비
오석태 2.0 9.4 0.0 2.7
(씨티은행)
오상훈 0.9 8.2 0.2 2.9
(SK증권)
이효근 1.7 9.0 0.2 2.9
(대우증권)
이동수 2.3 9.8 -0.2 2.6
(동양증권)
전민규 2.6 10.0 0.2 2.9
(LG증권)
정용택 3.5 10.0 0.2 2.9
(삼성투신)
이상재 2.6 10.5 0.3 3.0
(현대증권)
이성권 3.1 10.8 0.3 3.0
(굿모닝)
평균 2.34 9.71 0.2 2.86
(주: 물가 전월비 평균에서 이동수 이코노미스트는 제외)
◆참고
◇4월까지 산업활동 동향
(전년동월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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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4/4 연간 `01.1월 2월 3월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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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3.3 2.3 1.8 10.0 -2.7 4.4 7.3
..반도체 9.8 5.4 4.9 -1.2 -4.2 9.2 10.0
..컴퓨터 -3.6 -3.1 -12.8 16.8 3.5 - -
..자동차 -20.0 -5.7 -1.2 30.4 -6.6 10.2 16.7
(전월비) -2.4 - - 3.3 -4.0 3.8 1.8
출하 2.7 2.9 0.9 13.5 3.3 7.9 10.9
..내수 5.6 4.1 1.9 20.8 5.3 9.7 9.2
..수출 -0.8 1.6 -0.3 5.2 1.0 5.7 13.2
재고 -1.7 -1.7 -1.7 -5.1 -9.6 -11.3 -10.2
(재고율) 79.4 - - 72.5 70.3 68.0 69.4
평균가동률 71.8 72.4 73.2 76.6 76.3 77.5 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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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소매판매 8.1 6.5 4.6 7.3 8.1 8.3 7.7
내수소비재 1.4 0.8 1.9 17.3 6.2 12.5 5.2
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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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투자 5.6 1.6 -5.1 5.3 -0.6 2.4 2.1
국내건설 64.7 60.1 14.4 39.5 41.9 168.6 31.3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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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까지 소비자물가 동향(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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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비 전년동월비 전년동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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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5월 0.4 3.0 2.6
4월 0.6 2.5 2.5
3월 0.6 2.3 2.5
2월 0.5 2.6 2.6
1월 0.6 2.6 2.6
2001
1월 1.1 3.4 3.4
2월 0.5 3.6 3.5
3월 0.9 4.0 3.6
4월 0.4 4.8 3.9
5월 -0.1 5.3 4.2
6월 0.3 5.0 4.3
7월 0.2 4.8 4.4
8월 0.4 4.7 4.4
9월 -0.1 3.3 4.3
10월 0.0 3.4 4.2
11월 -0.6 3.4 4.1
12월 0.2 3.2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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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시장 개척때 대표팀을 함께 보내자"
- [edaily 안근모기자] "축구 국가대표팀과 상담팀을 월드컵 참여국가에 함께 파견해 전방위적인 수출마케팅을 전개하자"(쌍용) "한·중 프로축구를 통합운영해 중국시장 개척에 활용하자"(산업연구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수출보험도 기왕이면 축구열기가 높은 유럽과 남미에 집중 지원해 시장을 넓히자"(대우 인터내셔널)
포스트월드컵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7일 열렸던 민관 합동회의에서 월드컵 경제효과 극대화를 위한 갖가지 기발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우리 스스로도 놀랄 정도로 거양된 국가 이미지가 대회기간중에만 반짝 비치고 말도록 할 게 아니라 실제 `돈`이 되도록 연결하자는 것.
월드컵 열기가 식기 전에 올 가을쯤 수퍼 엑스포를 개최, 기세를 몰아가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개최 장소로는 히딩크 감독 출신지인 네덜란드와 월드컵 열기가 높은 베트남 등이 좋겠다는 것. 일찌감치 한류가 뜨겁게 흐르고 있는 베트남에서는 한국이 이탈리아를 제압한 18일 대규모 오토바이 퍼레이드까지 펼쳐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오는 10월부터 열리는 부산 아시안게임 기간동안 문화와 역사가 어울어진 생활용품박람회를 개최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사회,문화적 특성에 국한된 Dynamic, Red 등의 현 국가 이미지를 IT Korea, Business Korea와 같은 경제이미지로 승화시켜야 한다는 주문이 나오기도 했다.
월드컵 성과에 대해 내린 평가를 보더라도 민간기업들이 꿈꾸는 경제적 기대가 여간 크지 않음을 읽을 수 있다.
LG경제연구원과 현대종합상사는 거시경제효과보다는 국가와 기업이미지를 높이는 등의 무형 효과가 클 것이라면서, 일본과 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함으로써 한국과 일본이 같은 수준으로 인식된 것도 성과라는 견해를 내놨다.
"지금까지는 `Made in Korea`가 한계로 작용, 제값 받기가 어려웠지만, 이제는 월드컵이 우리나라를 한 두 단계 level up 했다"는 평가(현대)가 있었고, 벌써부터 신시장개척과 플랜트 수주 등 전략적 사업을 추진하는데 월드컵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LG상사, 삼성물산, 대우 인터내셔널)는 얘기도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구체적으로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및 문화산업의 발달과 산업의 디지털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히딩크 신드롬`이 우리 사회와 경제의 체질을 개조할 것이란 기대와 각오도 빠지지 않았다. 지연과 학연 등의 연고보다는 능력과 실적이 우선되는 히딩크식 마인드가 조성되고 있는 만큼, 경제 각 부문의 비효율을 제거하고 국민의식을 한단계 더 높이자는 것이다.
- (증시조망대)"아직은 조정의 연장선에서"
- [edaily 김진석기자]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블루칩과 기술주의 등락이 엇갈리며 다우는 소폭 반등하고 나스닥은 약세를 나타냈다.
전일 거래소시장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81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기관의 "사자"는 프로그램 매수가 대부분이어서 아직 방향성을 논하기는 쉽지 않다는 게 시황분석가들의 일반적인 지적이다. 특히 하루 앞으로 다가온 트리플위칭데이(12일)로 인한 변동 가능성은 신경 쓰이는 대목으로 꼽히고 있다.
몇몇 증권사는 데일리 시황분석을 통해 "트리플위칭데이 이후 수급 중심의 장세흐름이 펀더멘탈 중심으로 전환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문제는 누가 매수주체가 될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기관은 증시로의 자금유입이 구체화되지 않으면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고, 외국인의 경우 매도강도가 둔화됐지만 매수세로의 전환여부는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예탁금도 1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예탁금이 후행성 지표라고는 하지만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주가의 오르고 내림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당분간 조정의 연장선에서 시장을 이해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장세진단이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다음은 증권관련 주요 뉴스와 증시지표를 정리했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국내기업, 해외증시 상장지원방안 추진-금감원
-무학, 대선주조 인수추진 33.3% 공개매수
-갑을, 2400억 출자전환-채권단
-삼익악기 1250억에 매각..스페코 콘소시엄에
-1분기 국내기업 수익성.재무구조 개선-한은
-상장사 2분기 영업이익 8% 감소할 듯-동양증권
-거래량 사상최고..거래대금 연중최저
-3시장 가격변동폭 도입..10월부터 상하 50%까지
-파라다이스, 12일 코스닥 6번째 노크
-미 금리인상은 9월 이후-불룸버그
-국제금값 급락세..320달러 밑으로
-다우 및 S&P 목표지수대 하향-SSB
-"한국증시 투자기회 다시 관심"-메릴린치
[증권사 데일리(11일자)]
교보증권 : "불안정한 등락국면 이어질 전망"
대신증권 : "미 증시와 차별화속 새로운 테마주 부각"
동부증권 : "조정시 매수관점 유지"
동양증권 : "프로그램 매수에 의한 반등"
서울증권 : "반등보다 기간조정 연장선으로.."
신영증권 : "점진적 수급, 투자심리 개선 가능성은 주목"
신한증권 : "매수차익잔고, 많이 청산될수록 긍정적"
브릿지증권 : "장세여건 점차 개선되고 있는 상황"
하나증권 : "위축된 투자심리 회복이 관건"
현대증권 : "만기 이후 수급장세에서 펀더멘탈 장세로 복귀 예상"
KGI증권 : "단기 기술적 반등 가능"
LG증권 : "20일선 탈환 가능할까?"
[뉴욕증시]
11일 마감된 나스닥지수는 4.79포인트(0.31%) 하락한 1530.69포인트로 끝마친 반면 다우지수는 55.73포인트(0.58%) 상승한 9645.40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지수는 3.21포인트(0.31%) 오른 1030.74포인트를,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1.22포인트(0.26%) 하락한 469.29포인트로 마감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81% 하락했다.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10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이틀연속 감소, 1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8일 기준으로 전날보다 225억원 줄어든 9조9925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예탁금은 지난 1월2일 9조7643억원을 기록한 후 5개월 여만에 처음으로 9조원대로 내려섰다. 한편 미수금은 전일대비 49억원 줄어든 6995억원을 기록, 나흘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811.90포인트(+16.74P, 2.11%)
◇투자심리도: 50%
◇상한가잔량:
-백산(59만주) 한국합섬(46만주) 모토조이(35만주) 파츠닉(34만주) 진양화학(27만주) 스마텔(18만주) 덕성(17만주) 비티아이(13만주) 진양(12만주) STX(7.8만주) 등.
<코스닥>
◇코스닥지수: 71.25포인트(+1.53P, 2.19%)
◇투자심리도: 40%
◇상한가잔량:
-맥시스템(316만주) M플러스텍(118만주) 로토토(71만주) 씨엔씨엔터(61만주) 인디시스템(47.7만주) 도원텔레콤(47.4만주) 한국정보통신(37만주) 비트컴퓨터(35만주) 아시아나항공(15.6만주) 일간스포츠(15.5만주)
<선물지수>
◇선물지수: 101.90포인트 (+2.10P, 2.10%)
◇시장베이시스, -0.50P.."백워데이션" 지속
◇피봇 포인트: 102.00P
-1차 저항선, 102.90P 2차 저항선, 103.90P
-1차 지지선, 101.00P 2차 지지선, 100.10P
[ECN 마감]
10일 야간전자장외주식시장(ECN)에서는 정규시장에서 사상최대 거래량을 기록한 하이닉스에 매수주문이 몰렸다. 또 월드컵관련주로 인식된 백산 및 덕성, 아시아나도 매수잔량 상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초저가주 위주로 거래돼 전체 거래대금은 시장개설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매수잔량 1위는 하이닉스(매수잔량 488만7730주)이며 실적우량 저평가 종목으로 인식된 NSF 9만4880주, 백산 7만1060주, 덕성 5만1640주, 한국합섬 5만120주, 아시아나 4만6072주, 한컴 3만4240주, 씨엔씨엔터 3만3785주 등의 순으로 사자주문이 쌓였다.
매도잔량은 KNC(매도잔량 6700주)를 비롯 평화산업(1410주), 금호산업(1390주), 한국제지, 삼성화재 순으로 많았다.
- 두모션, 고대병원과 동작분석기 공동 개발키로
- [edaily 권소현기자] 두모션은 고려대 구로병원과 제휴, 모션캡처시스템을 이용한 동작 분석기를 공동 개발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하체만을 모션캡처하여 동작을 수치화하는 동작분석기 `게이트 애널라이저`(Gait Analyzer)는 재활치료와 스포츠분야에 쓰이는 장비로 환자의 보행 속도, 각 관절의 움직이는 각도, 둔부 회전량, 매 발걸음의 압력과 힘을 측정해 과학적인 치료와 정밀한 동작 분석을 할 수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환자와의 문진이나 문진(問診)이나 의사의 눈에 의존했던 기존 재활치료방식에서 벗어나 보행 장애자의 보행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발을 맡고 있는 고려대 구로병원의 윤준식 박사는 "동작분석기 `게이트 애널라이저`는 1차 개발이 완성된 상태"라며 "임상실험을 거쳐 문제점을 보완해 올 11월까지 연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모션의 허운 대표는 "지금까지는 모션캡처가 게임, 오락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사용되어 왔지만 앞으로는 의료, 스포츠, 교육 분야로 넓혀 갈 생각"이라며 "지역 병원,종합병원, 한의원 및 스포츠센터를 대상으로 하는 임대사업을 통해 내수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일본의 요꼬이 물산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IPO기업소개(대원씨아이)
- [edaily 김춘동기자] 대원씨아이는 만화잡지를 비롯해 게임잡지, 애니메이션 정보지 등의 정기간행물을 출간하고 있는 만화전문 출판사다.
코스닥 등록기업으로 애니메이션 및 캐릭터 업체인 대원씨앤에이의 자회사로 92년 설립됐으며, 99년 32.28%, 2000년 32.70% 등으로 만화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소년챔프, 영챔프, 주니어챔프 등 6종의 만화잡지와 게임잡지인 V챔프, 애니메이션 정보지인 뉴타입 등 총 8종의 정기간행물을 발간하고 있다.
또한 전국 120여개 총판을 통해 학원ㆍ스포츠ㆍ무협ㆍ순정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월평균 100여종의 단행본을 내놓고 있다. 단행본 대표작은 "붉은매" "슬램덩크" "포켓몬스터시리즈" "디지몬시리즈" 등이 있다. 1996년 10월말까지 발행된 슬램덩크는 모두 1300만부가 판매됐으며, 협객붉은매 소마신화전기 등도 당시 국내 작품으로는 보기 드물게 100만부 이상 팔렸다.
대원씨아이는 이러한 만화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만화 콘텐츠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 팬시, 테마파크 등 여타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의 진출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지난 99년 게임사업부를 설립해 `프린세스메이커Q` 등 PC게임소프트웨어 시장에 진출해 현재 "게임보이 칼라" "게임보이 어드밴스" 등을 수입판매하고 있다.
대원씨아이는 게임사업의 노하우를 축적한 후 궁극적으로 게임S/W의 개발에도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세계적 완구업체인 반다이, 포트리스로 유명한 국내 게임개발업체 CCR과 공동으로 일본현지에 온라인 게임업체인 `반다이 GV`를 설립했다.
아동학습물과 아동 캐릭터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대원씨아이는 지난 99년 "포켓몬스터" "디지몬" 시리즈 등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기록한 바 있다.
주간사인 키움닷컴증권은 대원씨아이가 8종의 잡지 발간을 통해 꾸준히 수요층의 니즈를 파악해 왔고,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써 많은 작가를 보유하고 있어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체계적인 대리점 유통망 및 일본만화 국내 판권 점유율도 높아 경쟁 우위요소를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특성상 실적의 변동성이 크며, 이번 공모자금으로 신규 투자할 게임사업의 성공여부가 위험요소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또한 만화를 비롯해 국내 엔터테인먼트 시장 개방과 함께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원캐릭터리와 대원디지털엔터테인먼트 등 2개 회사에 각각 5.25억원, 3.5억원을 투자하면서 각각 35%의 지분률을 유지하고 있어 지분법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원씨아이는 최대주주인 정욱 및 특수관계인이 71.29%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주당본질 가치는 5123원이며, 주당공모가는 5700원(주당 500원)으로 결정됐다. 공모주식수는 140만주이다. 키움닷컴증권을 주간사로 오는 4~5일 청약을 실시한다.
<주요 재무제표, 2001년 기준>
자본금 22.5억
매출액 332.1억
경상이익 23억
당기순익 11.7억
주간사 키움닷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