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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프리뷰-23일) 스노우도 그린스펀도 없는 날
  • [edaily 강종구기자] 컵 안에 반쯤 물이 차 있다. 처음 이를 본 사람들은 “반밖에 안남았네. 곧 더 줄어드는 거 아냐”고 걱정했다. 주가는 하락했다. 사람들이 더 모였다. “물이 반보다 조금 더 찼네. 기다리면 가득 차겠다”고 하는 소리들이 들렸다. 주가는 올랐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홍역을 치렀다. 존 스노우 재무장관은 “최근의 달러약세는 매우 완만한 조정이다”고 말했고 “강한 달러정책은 환율수준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일갈했다. 파문은 일파만파로 번졌고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은 요동을 쳤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의회 연설에서 예의 “조심스런 낙관론”을 유지했지만 디플레이션에 빠질 위험을 경고했다. 그러나 금리를 내릴 것 같은 암시는 주지 않았다. 주식시장은 시큰둥 했고 채권시장은 실망했다. 시간이 지나고 종전과는 다른 해석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다우지수는 22일 이틀연속 상승했고 4일 연속 내린 나스닥지수는 반등에 성공하며 1500선을 회복했다. 약한 달러 때문에 미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이탈할 것이란 우려는 “달러가 약하면 기업실적이 좋아질 것이고 그럼 주가도 오르겠지”라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그린스펀의 말에서는 디플레이션에 대한 경고보다 “낙관론”에 무게를 실었다. 이날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4주 연속 40만건을 상회했다는 발표가 있었지만 증시는 초반에만 불안했고 곧 잊었다. 투자전문사이트 CNN머니는 이날의 키워드로 “낙관론”을 꼽았다. 23일 미국 증시에는 시장에 충격이나 호재로 작용할만한 경제지표도 없고 이렇다할 기업실적 발표도 없다. 예상못한 호재나 악재를 배제한다면 전날 시장을 지배한 “낙관론”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문사인 멜라도,플린&어소시에이츠의 상무 브라이언 피너티는 “투자자들이 올해 하반기에는 더 나을 것이라는 쪽으로 돈을 걸고 있다”며 “주가가 빠르게 오를 것으로는 보지 않지만 점진적으로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는 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거래를 마치면 월요일 ‘메모리얼데이‘를 포함해 3일동안의 긴 휴식이 기다리고 있다. 푸르덴셜파이낸셜의 시장애널리스트 래리 와치텔은 “진공상태와 같은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낙관론은 근거가 있다. 달러약세로 외국인의 이탈이 우려된다지만 상당부분은 국채나 주정부채권에 투자하고 있다. 거의 절반가량이 그렇다. 반면 주식시장에는 18%가량만이 투자하고 있다. 외국자본의 이탈로 인해 증시가 받는 충격이 채권시장만큼은 아닐 것이란 예상을 할 수 있다. 또 달러약세로 기업실적이 좋아진다면 충격은 더 줄어들 수 있다. 또 그린스펀의 말대로라면 디플레이션이 올지 안올지는 몰라도 저금리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란 기대도 할 수 있다. 금리가 낮으면 기업의 미래 현금흐름의 현재가치(주가)도 높아진다. 달러 약세가 최근 주가하락의 주범이라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주장도 있다. 기술적분석가이며 자본시장 애널리스트인 스티븐 포저는 “미국 주가지수와 달러의 상관관계는 매우 변동성이 크다”며 “어떨때는 정의 관계(달러강세-주가상승)이고 어떨때는 부의 관계(달러강세-주가하락)이고 또 아무 관계가 없을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달러가치는 최근 1년 넘게 떨어졌지만 주가는 초반에 하락했고 나중에는 급등했다”며 “약세장 처음 18개월동안 달러는 강세였다”고 강조했다. 기술적분석가들은 최근 주가하락의 원인을 달러약세나 디플레우려보다 주가차트에서 찾는다. 다우존스지수나 나스닥지수 모두 박스권 상단에 위치해 있어 매물압박을 받고 있었다는 것이다. 양 지수는 박스권을 탈출하는 듯 보였으나 최근 하락으로 다시 박스 안에 갇혔다. 그러나 지수 조정의 폭은 그리 크지 않아 밑에서 받치는 매수세가 만만치 않음을 시사했다. 애완동물 서비스업체인 페트코와 운동용품업체인 스포츠오소리티 등이 분기실적을 발표하지만 시장의 관심은 전날 장 마감후 실적을 내놓은 소매업체 갭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갭은 분기순이익이 주당 22센트로 전년 동기 4센트의 5배가 됐다고 발표했다. IT경기가 악화됐음에도불구하고 분기손실이 줄어들었다고 밝힌 소프트웨어업체 노벨 역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지시간 새벽 2시 40분 현재 나스닥100선물지수는 5.50포인트 상승했고 S&P500지수선물도 3.10포인트 올랐다.
2003.05.23 I 강종구 기자
  • 4월 백화점·할인점 매출 감소세 지속
  • [edaily 박영환기자] 이라크전 종전에도 불구하고 움추러든 소비심리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지난달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백화점 명품 판매가 3월에 이어 두달 연속 감소하는 등 서민가계는 물론 부유층 사이에서도 소비심리 위축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는 4월 백화점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7%, 할인점은 3.6%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매출 감소는 사스(SARS)가 확산된 데다 실물경기 둔화세가 지속되면서 위축된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산자부는 분석했다. 4월 소비추세를 보면 백화점은 전 품목에 걸쳐 매출이 줄어든 가운데 경기에 민감한 잡화류와 남성정장류의 매출감소폭이 컸다. 특히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올초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던 명품매출이 전달에 이어 4월에도 두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할인점도 스포츠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품목의 매출부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백화점 매출은 5월에도 감소하지만 감소폭은 줄어들고, 할인점 매출은 소폭 증가세로 반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산자부는 영업시간 연장과 여름상품 매출 증가로 5월 매출은 백화점이 2.6%감소하는 데 그치고, 할인점은 4.2%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3.05.11 I 박영환 기자
  • 레져·스포츠·교통분야 카드이용액 증가-LG카드
  • [edaily 양효석기자] 올 들어 확산되고 있는 주5일 근무제에 따라 레져, 스포츠, 교통분야의 카드이용액은 증가한 반면 호텔, 콘도 등 숙박업종 카드이용액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LG카드(32710)가 올 1월부터 4월까지 주5일 근무제 관련업종 취급액을 분석해 본 결과에 따르면 전년동기대비 30%이상 늘어난 업종은 고속버스, 헬스클럽 및 테니스장, 실내골프장, 수영장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호텔, 콘도, 여관 등 숙박업종의 취급액은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통관련 분야의 카드취급액 증가추이를 보면 고속버스(73.3%), 철도(10.8%), 항공사(1.4%) 순으로 나타나, 토요일 휴무시 항공·철도를 이용한 장거리 여행보다는 고속버스·자가용을 이용한 단거리 여행이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레포츠 및 건강 관련업종 카드취급액 증가세도 두드러져, 헬스클럽·테니스장 취급액은 전년동기대비 43.9%가 증가했으며, 실내골프장은 35.6%, 수영장은 33.4%, 실외골프장은 19.4%가 증가했다. 관광여행사 업종은 4.3% 증가했으며 놀이동산 및 종합레져타운은 31.8%, 노래방은 38.1%의 증가세를 보였다. 또 사진관 취급액은 2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주5일 근무제 확대에 따른 수혜를 간접적으로 입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호텔, 콘도, 여관 등 숙박업종의 취급액은 평균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텔, 여관, 기타 숙박업소의 경우 취급액이 6.7% 감소해 하락폭이 가장 컸다. 특급호텔은 4.5% 감소한 반면 1급 호텔은 1.6% 증가했다. LG카드 관계자는 "주5일 근무제 수혜업종에 대한 분석을 통해 변화하고 있는 고객들의 수요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하반기 이후 소비심리 회복 가능성과 함께 달라지고 있는 고객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한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3.05.11 I 양효석 기자
  • 한국 자동차, 미국시장서 "초고속 주행" -포브스
  • [edaily 전미영기자] "한국 자동차, 더 이상 틈새시장에 만족하지 않는다" 한국산 자동차가 품질과 가격의 강점을 인정받아 미국시장에서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가 6일 온라인판에서 전했다. 한국산 자동차가 품질이 낮은 저가제품이란 부정적인 인식은 이제 미국 시장에서 불식됐다. 한국산 자동차는 각종 주행 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지난 해 처음으로 현대자동차(05380)의 산타페 등 3종을 추천차량에 포함시킨 미국의 권위있는 소비자잡지 컨수머리포트는 "한국산 자동차의 품질이 경쟁업체들과 대등하진 않지만 가격에 비해선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00270)는 2010년까지 미국시장에서100만대 이상을 판매할 것이란 목표를 공언하고 있다. 연간 판매 증가율이 7%대를 유지한다면 이 목표는 6년안에 달성될 전망이다. 현대와 기아는 100만대 판매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수 신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현대는 5년안에 픽업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고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쏘나타를 리모델링해서 혼다의 어코드 등과 경쟁을 벌일 예정이기도 하다. 기아자동차 미국법인의 피터 버터필드 사장은 2005년까지 40만대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기아 역시 미니밴 세도나를 비롯한 신모델을 잇달아 내놓으며 성장 가도를 달려왔다. 포브스는 이와 관련, 원화 강세 및 북한 핵 문제가 현대와 기아의 고속주행에 장애물이 될 수도 있으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하고 오히려 "자기중심적 성향의 의사결정 구조"가 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잡지는 현대의 앨러배마 공장 건설을 두고 이 회사가 캐나다에 현지 공장을 세웠다 폐쇄했던 사례를 상기시키고 독일이나 일본 경쟁사들이 수요 성장을 지켜보며 미국내 생산공장 건설에서 속도를 조절하고 있는 반면 현대는 지나치게 서두르는 감이 있다고 분석했다.
2003.05.07 I 전미영 기자
  • 중국 자동차 시장 1분기 매출 "호조"
  • [edaily 전설리기자] 폭스바겐과 제너럴모터스(GM) 등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1분기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다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비 86% 급증했으며 GM도 54% 늘었다고 밝혔다. 통신은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7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중국 경제가 성장을 거듭하면서 가처분소득이 늘어난데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중국 자동차 매출이 이처럼 호조를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자동차 시장이 이처럼 급성장하면서 중국 시장에 진출한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포드자동차는 올해 중국 시장에 9800만달러를 투자해 피에스타와 몬데오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며 지난 해 중국 시장에 10억달러를 투자했던 닛산자동차도 올 하반기 2리터급 서니를 내놓고 2006년까지 6개의 모델을 추가로 출시키로 했다. 그러나 중국 자동차 시장이 시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 시장을 따라잡으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지난 해 중국 자동차 시장 매출은 120만대로 미국 800만대에 훨씬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중국 시장에서는 현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SUV 제조업체인 베이징지프는 올해 처음으로 실적이 손익분기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1억위엔(1200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폴 알칼라 베이징지프 회장은 "향후 5년간 SUV 시장이 20~25% 성장해 중국 자동차 시장의 10%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에 진출한 현대자동차(05380)도 4분기에 중국 시장에 엘란트라를 출시할 예정이다. 베이징현대의 슈 헤이 회장은 "하반기에 업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돼 새로운 모델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3.04.21 I 전설리 기자
  • "후세인을 넘으니 사스가 있었다"
  • [edaily 강종구기자] 미국이 이라크를 사실상 완전히 장악했지만 미국 경제와 증시는 환호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라크가 가지고 있을지 모르는 대량살상무기와 테러위험 때문에 경제가 흔들린다고 걱정하더니 이제는 사스-테러-북핵문제 등 3각 편대의 불확실성이 미국 경제를 공습할지 모른다며 경고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투자자들의 불안함 심리를 그대로 대변했다. 100포인트 가까이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다우존스 지수는 매도물량을 견디지 못하고 한없이 미끄러지더니 결국 약보합권으로 밀렸다. ◇소비심리가 살아나 봤자 이라크 전쟁은 승리로 끝나게 됐다. 가장 우려하던 불확실성은 사라졌다. 이를 반기듯 미시간대학의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 달 77.6에서 급등해 80선을 훌쩍 넘어섰다(83.2). 79를 예상한 전문가들을 무색하게 할 만한 호조였다. 소비자들의 신뢰가 살아났으니 쇼핑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를 할 만하다. 3월 소매매출은 전쟁중이었음에도 불구,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너럴일렉트릭(GE)의 실적도 매출은 줄었지만 순이익은 늘어 그리 나쁜 편이 아니었다. 주가가 내릴 이유가 없어 보였지만 투자자들은 막판에 매도쪽으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소비자신뢰는 으레 그렇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고 증시도 이에 동조하는 듯 했다. 다음주 발표될 마이크로소프트나 인텔, 시티그룹, GM 등의 실적이 걱정됐을 거라는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1분기 실적보다는 그 이후를 더 우려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뱅크원인베스트먼트어드바이저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앤소니 찬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배팅을 하면 항상 잃는다"고 말했다. 소비자신뢰가 살아났다고 좋아할 게 없다는 주장이다. 미국 투자전문 사이트인 CNN머니는 미국 소비자들의 "참을 수 없는 쇼핑욕구"를 지적했다. 테러가 무서워 외출을 하지 못하면 서재에 가구를 들여놓고 경제가 어려워 금리가 떨어지면 집을 담보로 은행빚을 내서 스포츠 세단을 뽑는게 미국인이라는 주장이다. 이라크전쟁 때는 아마도 바그다드폭격의 생생한 장면을 놓치지 않기 위해 60인치짜리 대형TV를 샀을 것이다. 전문가들이 걱정하고 있는 것은 소비자가 아니라 미국의 기업 부문이다. 기업들은 비용을 줄이겠다며 직원을 계속 해고하고 있으며 투자는 늦추고 있다. 이라크전쟁이 끝나가고 있지만 회복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우려했다. 리만 브라더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이산 해리스는 "전쟁전에도 소비는 좋았지만 기업 부문은 나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쟁이 끝났지만) 똑같은 상황으로 돌아왔다"며 "최고경영자(CEO)들은 지금 사업을 확장할 때라고 확신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전쟁이 끝나니 사스가 있었다 미국 대기업 CEO들의 단체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이 이달 초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CEO들은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2.2%로 지난 해 수준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고 향후 6개월 동안 고용을 늘릴 것이라는 응답은 9%에 불과했다. 또 45%는 감원이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투자를 늘리겠다는 기업은 18%, 줄이겠다는 기업은 27%였다. 전쟁도 사실상 끝난 마당에 미국 경제는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일까. 모건스탠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로치는 14일 파이낸셜타임즈(FT)에 기고한 글에서 아시아 각국을 뒤흔든 사스(중증 급성호홉기증후군 ; SARS)에 대한 공포심을 드러냈다. 로치는 “사스충격으로 아시아의 올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세계 경제의 침체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경제는 세계 경제의 버팀목이었는데 사스 때문에 힘을 잃게 됐다고 로치는 주장했다. 로치는 미국과 유로존의 경제가 사실상 정체상태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마저 사스충격으로 성장이 둔화될 경우 세계 경제가 동반 침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반적으로 성장률이 2.5%를 밑돌면 리세션(침체)로 간주된다. 모건스탠리가 추정하고 있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2.4%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사스의 ‘직접적인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고 CBS마켓워치는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사스충격을 예방할 수 있는 ‘항체’를 갖고 있지 않다고 우려하고 있다. 스타라츠하임글로벌어드바이저스의 도날드 스트라츠하임 사장은 “계량화하기는 힘들지만 세계와 미국의 생산측면이 모두 위축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사망자는 없지만 사스로 의심받는 환자는 미국에서 166명이 발견됐다. 대부분 최근 아시아를 여행하고 돌아온 사람들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직장에서 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환자까지 등장해 의료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라크전쟁은 미국의 승리로 끝나고 있고 전쟁을 반대하던 유럽 국가들도 전후복구에 참여하려고 안달이다. 걱정하던 이라크유전은 비교적 안전하고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알카에다 테러조직도 아직 조용하다. 모든 것은 미국이 원하던 방향으로 가고 있는 듯 보이지만 아직 안심은 금물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북핵 문제와 언제 있을지 모르는 테러가 불안심리의 한 켠을 차지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의 부사장 로버트 호마츠는 지난 11일(현지시간) CNN머니와의 인터뷰에서 “이라크에 주둔하는 문제는 매우 커다른 불확실성이며 위험성도 매우 높다”며 “북핵문제와 미국 및 해외에서의 테러위험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2003.04.14 I 강종구 기자
  • 자동차업종, 1분기 영업익 소폭 감소-서울
  • [edaily 한상복기자] 서울증권은 11일 자동차업종의 1분기 실적을 예측한 결과, 외형은 마케팅 강화 등에 힘입어 확대된 반면 수익성은 환율 하락, 마케팅 비용의 증가 등으로 다소 둔화된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자동차업종내 주요 5개사의 1분기 매출액은 12조800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13.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2% 감소한 8171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6.8%로 작년 같은 기간의 8.2%보다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05380)의 경우 매출액은 마케팅 강화에 따른 자동차 판매 증가(전년 동기비 3.5% 증가, 내수 4.3% 감소, 수출 10.9%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비 7% 이상 증가한 6.5조원을 상회하는 수준(추정치 6.4조원)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원가율 상승과 환율 하락, 마케팅 비용의 증가 등으로 18.7% 감소한 4697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기아차(00270)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5조원(사급매출 포함시)과 1514억원으로 각각 24.3%와 25.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수 부진(8.3%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출 급증(26.5% 증가)에 힘입어 자동차 판매가 9% 증가한데 따른 것. 쌍용차(03620)의 매출액은 9395억원으로 전년동기비 18.4%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27.7% 증가한 68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수출비중이 낮아 환율 하락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데다 노무/인건비 감소, 무쏘 스포츠의 가세로 인한 내수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모비스(12330)의 매출액은 모듈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비 44% 증가한 1조1200억원에 달하고 영업이익도 1026억원으로 11.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외형 성장과 환율 하락으로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오토넷(42100)의 1분기 매출액은 순정과 시판, 직수출 등의 고른 증가로 전년동기비 5.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9.7% 감소한 245억원 안팎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2003.04.11 I 한상복 기자
  • 사스로 홍콩 소매업체· 비디오샵 "횡재"
  • [edaily 김윤경기자]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인해 홍콩의 부동산업체와 항공업체, 대형 쇼핑몰과 레스토랑 등이 위기를 맞고 있지만 수퍼마켓과 같은 소매업체와 약국, 비디오샵, 의료 클리닉 등은 수혜를 누리고 있다고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홍콩 젬(GEM) 시장에 상장돼 있는 헬스케어업체 타운헬스인터내셔널홀딩스는 "지난 두 주간 사업이 활발히 진행됐으며 클리닉은 사람들로 가득하다"고 밝혔다. 타운헬스는 홍콩에서 30개의 의료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 97년 조류 바이러스 때와는 달리 사스는 동물이나 곤충, 음식 등으로 인해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것이라기 보다는 사람들끼리의 접촉으로 퍼진다는 점에서 국내 소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기기 보다는 집안에서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가 성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치슨왐포아 소유의 수퍼마켓 체인 파크N샵은 사스 유포 이후 신선식품과 가정용품, 개인세안제품 등에 대한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회사 대변인 테레사 팡은 "지난 주 신선식품의 매출이 평소에 비해 30% 늘어났으며 캔제품, 오일과 쌀, 국수, 1회용 장갑 등의 매출이 배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비디오 렌탈업체인 블록버스터홍콩 역시 매출이 크게 늘어났으며 앞으로 당분간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03.04.07 I 김윤경 기자
  • UAE,반미정서로 미국산 차부품 대체수요 예상-KOTRA
  • [edaily 지영한기자] UAE 두바이의 KOTRA 무역관은 31일 이라크 전쟁에 따른 반미정서 확산으로 현지에서 그동안 미국산이 점유했던 가족용 MPV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에 대한 대체수요를 한국산 자동차가 메울 가능성이 있다며 관련 부품의 수요증가를 예상했다. 또 위성수신기의 경우도 UAE에 진출해 있는 휴맥스사는 전쟁발발과 함께 보유하고 있던 재고가 모두 소진되는 등 호황을 맞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KOTRA가 31일자로 발표한 `이라크 사태 주요 정보보고` 요약 ◇이라크전 관련 세계 경제 및 비즈니스 동향 ▲ 쿠웨이트무역관 : 쿠웨이트 북부유전 생산재개 - 이라크전 발발가능성으로 가장 먼저 패쇄되었던 쿠웨이트 북부 2개의 유전중 Al-Ritqa유전이 부분적으로 생산 재개. 총 39개 유정중 17개에서 2만 4천 배럴이 생산되고 있으며, 나머지 유정들도 조만간 가동 예정 - 한편, 함께 패쇄되었던 Al Abdali 유전도 생산재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들 2개의 유전이 동시 가동될 경우 쿠웨이트는 8만5천배럴을 추가 생산할 수 있음. 현재 쿠웨이트는 OPEC 쿼터인 196만 6천 배럴보다 많은 240만 배럴을 생산하고 있음. ▲ 브뤼셀무역관 : EU집행위, 이라크戰에 따른 주요 산업별 대응책 마련 -EU집행위는 이라크戰이 항공 및 에너지 산업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대응책 마련. 항공산업에 대해서는, 이라크戰의 부정적 영향에 대한 특별대책을 검토(외국정부의 자국 항공사에 대한 보조금 지원시 유럽항공사에도 보조금을 지불토록 추진. 항공기 및 승객에 대한 안전조치 강화.각 항공사에 배정된 Slot의 사용조건(최소 80%사용) 기준 완화) - 에너지 산업에 대해 최악의 경우 원유가격이 배럴당 60~80불에 이를 수도 있다고 언급.(IEA 권고기준을 초과한 115일분 원유 비축.공급 부족시 IEA 절차를 통해 비축유를 사용, 다만, 심각한 공급차질이 발생할 경우 EU차원의 비축유 사용 방안을 검토) ◇이라크전에 대한 각국의 반응 ▲ 브뤼셀무역관 보고 종합 -EU 의회는 3월 27일 `미·영의 이라크 공격을 비난하는 결의서` 채택과 관련하여 토의를 벌였으나 부결됨. 의회 녹색당(Green), 유럽좌파(NGL), 자유개혁민주당모임(ELDR) 및 유럽사회당(RES)은 동 결의서 채택에 찬성하였으나, 다수당인 유럽국민당(EPP-ED)은 반대함(찬성 218, 반대 255, 기권 48). -EU이사회 및 EU 의회는 3월 27일 이라크에 대한 인도적 지원금으로 79백만 유로를 추가 사용하는데 동의. 따라서, 기 배정된 예산 21백만 유로를 포함 2003년도 이라크 인도적 지원금은 총 1억 유로로 확정됨. ▲ 암만무역관 : 요르단 중앙은행, 이라크인 계좌 통제 -요르단 중앙은행(Central Bank of Jordan)은 요르단 내 모든 이라크인의 계좌 및 펀드 인출 시에는 중앙은행의 허가를 받도록 조치 ▲ 트리폴리무역관 : 리비아 정부, 이라크에 인도적 지원 시사 -3월 30일 Al-Shams Daily지는 리비아 정부 고위관리 말을 인용, 리비아 정부는 전쟁으로 고통받는 이라크인을 돕기 위해 의약품, 생필품 등 인도적 구호품을 이라크에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 동 관리는 모든 절차를 관련국 및 국제 관계 단체(적십자)와 협의, 추진하겠다고 언급 ◇우리나라의 수출 및 프로젝트 수주에 미치는 영향 ▲ 두바이무역관 : 전쟁 장기화로 해운 물동량 감소 전망 -현지 해운동향은 전쟁 초기 인상된 할증료 이외에 아직까지 추가 보험료 인상 등의 움직임은 없으나, 전쟁이 예상대로 4월초에 조기 종결되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장기 경기침체로 물동량의 감소가 예상되고 있음. -자동차 및 동 부품, 위성 수신기 수출증대 유망. 자동차부품은 반미정서 확산으로 그간 미국산이 점유하고 있던 가족용 MPV, 스포츠 유틸리티 비이클(크라이슬러 보이져, GMC 서버번 )에 대한 대체수요를 한국산 자동차가 메울 가능성이 있어 관련 부품의 수요증가가 예상됨. -위성수신기의 경우 UAE에 진출해 있는 휴맥스(28080)사는 전쟁발발과 함께 보유하고 있던 재고가 모두 소진되는 등 호황을 맞고 있음. 이는 전쟁관련 TV 뉴스가 모두 위성방송에 의해 중계되고 있기 때문인데, 주로 디지털 위성수신기(SVR, 2 CARD SLOTS + FTA)에 대한 수요가 전쟁전보다 20~30% 가량 증가한 상태이며 반미정서로 인해 미국산(ECHOSTAR 등) 브랜드보다는 한국산 휴맥스(HUMAX) 나 OEM 제품(SUPERMAX, TACHNOSTAR )을 선호하는 추세임.(현재 UAE에 유통되는 위성수신기의 75%가 한국산).
2003.03.31 I 지영한 기자
  • 이네트, 일본 영업 호조
  • [edaily 정태선기자] 이네트(42340)는 일본 현지법인인 코마스21이 올 일본시장에서 인터넷 쇼핑몰 구축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해 상반기 흑자달성이 예상된다고 27일 밝혔다. 코마스21은 최근 일본 최고의 카메라 메이커인 펜탁스, 일본 프로야구팀 한신 타이거즈의 인터넷 쇼핑몰을 비롯 대형 전자업체, 메일 미디어 사업체 등 모두 7건의 전자상거래 쇼핑몰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또 초고속 인터넷망(ADSL) 제공업체와 모 스포츠 전문 업체와도 인터넷 쇼핑몰 구축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코마스21은 이네트의 "커머스21 모바일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일본 굴지의 모바일 컨텐츠 업체인 사이버드에 납품, 모바일 전자상거래 ASP 서비스를 위한 기본 시스템으로 활용하게 했다. 현재 약 15개의 회사가 사이버드의 모바일 EC ASP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 중에는 세계적인 완구 메이커 토이저러스 등이 포함돼 있다. 회사 측은 "코마스 21의 신규 프로젝트 수주가 활기를 띠는 것은 지난 1999~2000년초 서비스를 시작했던 일본의 전자상거래 사이트들이 이용자들의 큰폭 증가로 기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새롭게 단장하는 리뉴얼 수요가 크게 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최근 일본내 초고속 인터넷 이용자 수가 800만을 넘어 10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인터넷 쇼핑몰 이용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 박규헌 사장은 "지난 99년 법인설립 이후 일본내에서 60여개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경험과 기술력이 일본 업체들로부터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신규 수주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상반기중 흑자 달성이 거의 확실하며 이 경우 대주주인 이네트의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3.03.27 I 정태선 기자
  • 제일모직, 구호 인수..브랜드 강화에 도움-대우
  • [edaily 홍정민기자] 대우증권은 제일모직(01300)이 FnF의 여성복 브랜드를 인수키로 한 것과 관련, 제일모직의 수익에 큰 영향은 없지만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FnF의 경우 수익 추정치는 소폭 조정될 것이나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며 브랜드 정리작업의 일환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제일모직이 FnF의 여성정장 브랜드인 `구호`를 인수할 예정"이라면서 "이는 올해 연간 매출액을 약 100억원 증가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는 제일모직 매출비중의 0.5%에 불과,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제일모직은 `구호` 인수를 통해 여성복 부문의 브랜드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엘르 등 제일모직이 보유하고 있는 여성복 브랜드들이 모두 소비자 선호도와 수익성이 낮은 반면 `구호`는 높은 소비자 선호도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제일모직의 영업력과 유통망을 기반으로 매출이 300억원대까지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 2월까지 제일모직의 패션부문 매출액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에 `구호`의 매출까지 가세할 경우 올해 4% 수준의 패션매출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우증권은 불투명한 국내외 경기 전망에도 불구, 올해와 내년 실적호조가 예상된다며 제일모직에 대해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하반기 경기회복이 시작될 경우 각 사업부문의 높은 시장경쟁력을 통해 추가적인 이익 증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FnF의 경우 `구호` 매각으로 올해 예상 매출액증가율이 기존 11%에서 4%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구호`의 매출규모가 손익분기 수준인 100억원을 넘지 못했으므로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성장성 저하, 내수소비 부진 지속 등으로 모멘텀은 부족하나 신규브랜드 도입 성공, 경기방어적인 스포츠캐주얼 브랜드 보유 등을 감안할 경우 올해도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대표 패션업체인 한섬과 비교하더라도 크게 저평가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2003.03.25 I 홍정민 기자
  • 동양제과, 목표가 5만6000원..매수-대우
  • [edaily 문병언기자] 24일 대우증권은 동양제과(01800)에 대해 스포츠토토 인수 소식으로 급락한 주가는 현재 빠르게 반등 중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하지만 스포츠토토 인수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와 지분법이익 감소를 반영해 수익예상을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5만6000원으로 낮췄다. 대우증권은 동양제과가 1차로 300억원을 투자해 스포츠토토의 지분 67.1%(600만주, 주당 5000원)를 취득하게 되며 스포츠토토는 자본금 518억원에서 147억원으로 감자한 후 300억원의 증자를 통해 자본금 447억원이 된다고 밝혔다. 또 동양제과가 최대주주가 된 후 스포츠토토는 추후 400억~500억원 정도의 증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스포츠토토에 투자되는 총금액은 700억~8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증자는 오리온컨소시엄이 주도할 전망인데 여기에는 동양제과의 계열사인 미디어플렉스(영화관 메가박스운영, 자본금 120억원, 동양제과 지분 90%)가 주도적 역할을 하고 추가 증자는 외국자금과 국내자금이 참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동양제과는 스포츠토토와 별도로 타이거풀스(T.P.I)에도 100억원을 투자(지분율 24.6%, 250만주, 주당 4000원)한다고 지난 18일에 공시했는데 스포츠토토와 타이거풀스 인수에 들어가는 400억원의 자금은 주로 차입에 의존할 것으로 분석했다. 동양제과는 로또복권 참여와 스포츠토토의 사업성을 위해 토토복권의 접근 편리성(베팅 게임수의 단축), 축구 및 농구 이외의 다른 경기에 적용(예를 들면 야구, 해외스포츠 등) 등도 희망하고 있으며 채권단(조흥은행, LG CNS 등)과의 채무조정도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스포츠토토의 부채(이자지급성 부채는 아님)는 2400억원 정도인데 이중 1400억원은 조흥은행의 채권(이행보증금)인데 이는 탕감 대상이 아니며 나머지 1000억원 중 LG CNS가 700억원(단말기+시스템에 대한 미수금), 기타 300억원 정도로 이 부분은 현재 LG CNS와 협의(원칙은 합의, 세부사항 조정중)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게다가 스포츠토토가 올해안에 이익을 내기는 어려워 보여 동양제과는 스포츠토토에서 지분법평가손실이 발생해 전체 순지분법평가이익(평가이익-평가손실)이 예상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반영해 2003~2004년 EPS를 각각 13.4%, 10.9% 조정했다.
2003.03.24 I 문병언 기자
  • 2월 소매매출 급감.."계절요인+경기침체"-산자부
  • [edaily 김희석기자] 소비심리 침체와 계절적 요인이 겹치며 2월 소매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1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2월 백화점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13.7%감소했고 할인점 매출도 22.8% 급감했다. 이는 한달전의 전망치 마이너스 10.0%와 마이너스 17.3%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할인점 매출의 경우 2000년 11월 통계작성후 최저였다. 산자부 관계자는 작년은 설 특수가 2월에 있었으나, 올해는 이미 1월에 반영된 것이 가장 큰 이유"라며 "할인점의 경우 제수용품 등 식품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설특수 이후 매출감소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설특수가 있었던 올해 1월은 백화점과 할인점의 매출이 각각 각각 5.8%와 26.1% 증가, `반짝`신장세를 기록한바 있다. 설날 특수효과를 감안한 1·2월 합계매출은 백화점이 전년대비3.0% 감소했다. 할인점은 0.3% 증가,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작년말의 매출급락세는 다소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고 산자부는 분석했다. 백화점의 경우 봄 신상품 수요증가로 여성의류 매출이, 할인점은 스포츠 용품 매출이 강세를 보였으나, 기타 품목의 매출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특히, 스포츠용품 매출의 경우, 할인점은 강세(14.9%)를 보였으나 백화점은 큰 폭의 감소세(-12.1%)를 기록, 수요가 백화점에서 할인점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산자부는 "작년 12월을 저점으로 매출이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나, 이라크전 등 대외적 요인이 보다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3월 매출은 백화점이 0.2% 감소하지만 할인점은 2.6% 증가, 전체적으로 보합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003.03.11 I 김희석 기자
  • (증시조망대)긴장감 고조..숨죽이는 증시
  • [edaily 한형훈기자] 오늘(6일) 거래소시장은 지지선의 갭하락 붕괴로 추가하락의 압력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이라크 전쟁은 긴장감이 강화되는 국면으로 과매도나 투자자의 항복국면(Capitulation)은 아직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새벽 미증시가 반등했지만 상승폭이나 강도가 크지 않아 뉴욕발 훈풍은 그다지 기대하기 힘든 분위기다. 전일(5일) 거래소시장은 박스권 하단을 하향돌파하며 560선에 힘겹게 턱걸이 했다. 장 초반 570선 붕괴로 하락 분위기가 짙어지자 개인과 외국인이 매물을 내놓으면서 낙폭을 확대시켰다. 코스닥지수의 40선 붕괴도 국내증시에 대한 비관론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나아가 전쟁 이후 펀더멘탈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전망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 2월 한달간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해온 570선이 갭하락으로 뚫리면서 기술적으로도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 지난달 중순 619포인트까지 올랐던 반등시도가 무산되면서 이에 대한 실망매물이 갭하락이라는 잠재적인 저항선을 만들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러나 "지금 팔면 얼마나 싸게 살 수 있을까"라는 측면에서 560선 밑에서의 추격매도는 무의미 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화증권 조덕현 시황분석팀장은 "바닥권에서 만들어진 하락갭은 메워지는데 긴시간이 소요되지 않는다는 경험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며 "매도타이밍을 놓친 주식은 급락 이후에 찾아오게 마련인 반등을 인내를 갖고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 500포인트대 매수는 백전불패라는 공식이 설득력을 얻고 있지만 섣부른 반발매수에 대한 기대는 자제하라는 조언도 눈길을 끌고 있다. 교보증권 이혜린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증시 투입자금 같은 매수주체가 역할을 해내지 못할 경우 충격이 한꺼번에 전해질 수 있다"며 "단기 반등을 기대한 섣부른 접근은 당분간 자제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사 데일리] 대우 : 전쟁과 평화의 갈림길에서 동원 : 미국증시와 다른 행보의 시사점 LG투자 : 긴장감 연속, 그러나 급락시 대응은 달라져야 한화 : 지금 팔면 얼마나 싸게 살 수 있을까 부국 : 550선의 심리적 지지 기대 교보 : 방어적 포트폴리오 구성 대상 현대 : 지수 충격시 기술적 매매 기회로 삼아야 대신 : 절반의 신념과 정직한 의심 동양종금 : 하락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굿모닝신한 : 체계적 위험, 해외흐름과의 연동 불가피 SK : 박스권 하향 조정 가능성, 보수적 접근 유지 우리 : 투자심리 안정 여부에 주목 대투 : 과민한 불안 심리의 표출은 자제 서울 : 추가하락시 기술적 반등 가능성, 리스크 관리 기회로 활용해야 동부 : 550선 강한 지지 기대 한양 : 기대감이 필요한 시점 브릿지 : 이격확대 과정 [뉴욕증시]3일만에 반등..다우 나스닥,동반 상승 뉴욕증시가 장막판까지 치열한 방향모색을 거듭한 끝에 3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지수는 한때 7700선을 하회하는 부진을 보이기도 했으나 마감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상승세로 반전했고 나스닥 역시 심리적 지지선인 1300선을 위협받는 고전 끝에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92%, 70.73포인트 상승한 7775.60포인트, 나스닥지수도 0.51%, 6.63포인트 오른 1314.40포인트로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들은 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일제히 랠리를 보였다.반도체 대표주자 인텔이 2.17% 상승했으며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5.26% 급등했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58% 올랐다 최근 단기간에 걸쳐 증시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다는 점도 반발매수세로 이어지면서 지수가 반등하는 데 큰 힘이 됐다.그러나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일부 기업들의 실적 경고가 이어지면서 지수의 상승 탄력은 제한적이었다. [증시 주요 뉴스] ◇헤드라인 -美, 北 핵무장 용인..WP 보도 -盧, 법인세 인하 추진 제동 -한국 : 금융 비과세 稅우대 축소 -서경 : 행정수도 이전 필요 56% -한경 : 민노총 20일 총파업 "비상" -주가 하락으로 해외투자펀드 인기몰이 -전경련 고강도 윤리경영 -손길승 SK회장 검찰 소환 -여야정협의회 13일 개최..경제현안 초당적 처방마련 기대 -주요그룹 임원보수 동결 스톡옵션 대폭 축소 -중소제조업 체감경기 최악 -카드 월 사용액 IMF이후 첫 감소 -한국 실질금리 세계 두번째로 낮아..콜금리 당분간 동결 -가계대출금리 5% 진입 -물가 상반기중 4% 웃돌수도..유가 영향 -세계 각국 부동산 버블 경고 -광명 역세권 70만평 택지개발 -창투사 바이오투자 꺼린다..신규투자 사실상 중단 -입사후 CEO까지 20.7년..2년 단축 -대기업 중소기업 임금격차 더 벌어졌다 -올해 춘투 예사롭지 않다 -지방공기업 낙하산인사 여전 -금감위장 "사표못낸다" 청와대 "알아서 판단해야지" -SK, 중국과 이동통신 합작 연기..검찰 수사 파장 -이수화학 대신생명 인수자격 논란 -소액주주, 두산 박용성 회장 고소 -대주주자격유지제 보험사만 적용..대생인수 한화 나 어떻해 -진로산업 등 14개사 "서든데스" 주의 -두루넷 협력사들 법정관리로 어음 묶여 -할인점 최저가 경쟁 재연..홈플러스 생필품 1천여종 인하 -태광산업 노사갈등 또 재연 -조흥은행 스포츠토토 매각 청신호 -승용차 지금사면 200만원 싸다 -금감원 기업공개 주간사 전면조사 -비공개기업에도 ABS발행 허용..투기등급업체 자금조달 쉬워질듯 -코스닥사 사채놀이 열풍..왜이러나 -코스닥시장 차이나 리스크 경보..중국수출계약 잇딴 파기 -IT기업 사행산업 진출 러시 -미국 14, 15일께 이라크 공격 가능성 -美, 유엔승인 없어도 전쟁 강행 -미국 내주 이라크 최후통첩 검토 -미국 괌에 전폭기 24대 배치..북 견제 -미국 한반도 주변 전력 증강 -북한 긴장고조에도 덤덤한 대응..미국 "당분간 방치" 작전 -이라크전 끝나고 고유가땐 증시 암울-메릴린치 -盧, "미 정찰기 사건 예견된 일"..도 넘지 말라 촉구 -미국 强달러 포기했나..스노 재무장관 약세 묵인발언에 달러폭락 -해외한국債 가산금리 상승..북핵여파 -진대제 장관, 투표권도 행사못한 이방인 -노정부 출범전 남북 비밀접촉
2003.03.06 I 한형훈 기자
  • 동양제과, 스포츠토토 인수에 대한 진실은-대우
  • [edaily 문병언기자] 6일 대우증권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동양제과(01800)의 스포츠토토 인수 추진과 관련한 리포트를 내놓았다. 백운목 애널리스트의 분석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매각(인수)의 전제조건이 충족되면, 3월13일경에 인수 확정될 전망 오리온컨소시엄의 스포츠토토 인수를 위한 전제조건은 크게 3가지로 알려졌다. 오리온컨소시엄은 3가지 전제조건이 모두 충족되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여 스포츠토토를 인수할 계획이다. 3가지 전제조건은 다음과 같다. 첫째, 스포츠토토 단말기를 로또복권에 적용하는 것= 스포츠토토 단말기를 통해서도 로또복권에 참여(로또복권 판매) 할 수 있는 것으로 인,허가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가 걸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둘째, 스포츠토토 및 관계사들의 지분 및 부채탕감 문제= 현재 스포츠토토 발권이 중단된 상태이고, 스포츠토토의 재무구조도 나빠졌다. 따라서 부채탕감을 통한 채무조정과 감자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재무구조에서 인수라는 것은 불가능하다. 셋째, 조흥은행, LG CNS 등 채권단과의 관계= 조흥은행은 체육진흥공단에 스포츠토토 사업에 대한 이행보증(1,598억원 정도)을 하고 있다. 공단측이 스포츠토토의 사업권을 해지한다면, 조흥은행은 공단에 이행보증을 해야 한다. 조흥은행은 토토사업을 시작할 때 토토 사업권자에게 돌아올 수 있는 5년간의 기금 수입(약 8천억원 추정)에 대한 20%(1,598억원)의 이행보증을 섰다. 오리온컨소시엄은 이행보증에 대한 기존 보증료(3%) 탕감과 보증요율 인하, 미수금에 대한 채무조정를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토토 사업권 위탁이 해지(종료)되면, 체육진흥공단은 토토 발권시스템(단말기) 대금 400억원을 단말기 제조회사(LG CNS 등)에게 지급해야 한다. 대금은 원래 스포츠토토가 지급해야 하지만, 2001년에 단말기를 공단이 인수했기 때문이다. 2. 계약 해지권은 오리온컨소시엄이 가지고 있어 ... 스포츠토토 인수는 오리온컨소시엄이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는 동양제과의 계열사인 미디어플렉스(영화관 메가박스운영, 자본금 120억원, 동양제과 지분 90%)가 주도적 역할을 하고, 국내 기업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동양제과는 직접 참여하지 않고 있다. 오리온컨소시엄은 재무구조가 부실한 스포츠토토를 그대로 인수할 계획은 처음부터 없었다. 오리온컨소시엄이 제시한 전제 조건의 충족시기는 2월 27일까지였으나, 3월 13일로 연기되었다. 3월13일까지 모든 전제요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계약은 해지된다. 계약 해지권은 오리온컨소시엄이 가지고 있다. 3. 오리온컨소시엄이 300억원의 자금을 입금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오리온컨소시엄이 300억원의 자금을 입출금이 제한되는 특수계좌(에스크로우)에 입금하기로 했다고 언론이 보도했다. 오리온컨소시엄이 자금을 직접 입금한 게 아니라 인수자금으로 300억원이 준비되어 있다(잔고증명서)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 따라서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만약 전제조건이 충족되어 본계약이 체결된다면, 인수금액(증자로 참여)은 300억원 정도로 판단된다. 이후 추가 증자도 필요할 전망이다. 추가 증자는 외국자금과 국내자금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1천억원 정도의 증자를 예상하고 있다. 4. 결론 전제조건의 최종 시한인 3월 13일까지 모든 것이 불확실하다. 하지만, 전제 조건들만 충족되면 스포츠토토사업은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인수가 중단된다. 이 경우 동양제과는 손해가 없다. 시장 악화와 스포츠토토 인수 건이 맞물려 동양제과의 주가는 과도하게 하락했다. 냉정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2003.03.06 I 문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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