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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주, 지금 매수시점..회복 기대-증권사
- [edaily 김경인기자] 증권사들은 자동차업체들의 부진한 8월 판매실적은 예상했던 수준이며, 9월부터는 위축됐던 소비심리의 회복과 함께 탄력있는 매출증가를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업체들의 기존 투자의견을 유지하거나 상향조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일 현대차(05380)와 쌍용차(03620), 기아차(00270)가 잇따라 8월 판매실적을 발표했다. 부진한 실적이 확인됨에 따라 이날 시장에서 자동차 업체들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9월부터 내수회복 따른 실적개선
증시 전문가들은 8월의 자동차 판매부진은 예상할 수 있었던 수준이며 곧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실적 부진은 노사분규에 따른 생산차질의 결과여서 추정실적이나 투자판단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며 "9월 이후에는 생산 정상화로 전월비, 전년동월비 모두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내수수요의 회복세가 빠르지는 않지만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것이 확인되고 있어 업황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 역시 "신용한도 축소에 따른 소비심리 냉각에 7~8월 장기 파업등이 겹치며 실망스런 판매고를 기록한 것"이라며 "수요 자체는 꺾이지 않았다고 판단되며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확대로 내수 소비심리 악화가 진정되면서 자동차판매가 탄력있는 회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내수부진의 지속이 우려되긴 하나, 문제가 해결되고 있는 국면이라고 판단했다.
◇이제는 자동차업종 `매수시점`
증권사들은 이같은 긍정적 전망을 바탕으로 잇따라 `매수` 투자의견을 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8월 첫 주까지 이어진 노사분규로 3분기 실적은 악화될 것이나 일시적인 요인이기 때문에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이는 9월이후 판매 회복세와 4분기 실적 급증세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 실적호전 기대가 3분기 실적악화를 상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매수`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4400원을 제시했다.
이어 기아차에 대해서도 `매수`투자의견을 유지했다. X-Trek. 카렌스 등에 1.8만대의 백오더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4분기 스펙트라 후속차종의 출시와 오피러스의 수출이 시작되기 때문에 판매대수 및 실적 회복 속도는 현대차보다 빠를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는 1만4100원으로 산정했다.
동원증권은 현대차, 쌍용차에 대해 `매수`투자의견을 냈다. 목표주가는 각각 3만8700원, 7980원. 다만 기아차에 대해서는 "8월 7일 정상조업으로 7월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는 현대차와 달리 거의 8월 내내 이어진 파업으로 판매수가 57%나 감소했다"며 `중립`의견을 냈다.
삼성증권은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각각 5만원과 1만1400원을 제시했다.
특히 현대차와 관련해 "다임러와 상용차 법인 합작 관련 노조합의가 3일 내 타결될 가능성이 있고, HMA 사장이 미쓰비시 미국법인장으로 옮긴 것도 현대차의 성장성을 비관해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세종증권은 현대차의 미 엔진마력 피소도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증권은 "엔진마력 과대 표기 문제로 텍사스 주를 비롯 9개주에 피소된 것이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으나, 치명적 안전문제가 아닌 성능 혹은 기능과 관련된 논쟁에 불과해 크게 문제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현대차가 대처하는 와중에 일부 합의에 불복한 사람들이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추가적 배상문제만 남았다"며 "최근 마쓰다의 스포츠카 RX8도 현대차와 유사한 엔진마력 문제가 발생했으나 환불해주거나 프리옵션 또는 리베이트를 주는 선에서 해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수회복 지연 가능성은 있지만
한편, 파업종료에도 불구하고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나왔다.
LG증권은 "현대차의 경우 파업종료로 생산이 정상화되어 내수와 수출 모두 전월 대비 증가했으나 파업기간 주문이 밀렸던 차량 출고와 수출 선적을 서둘렀음을 감안하면 8월 판매는 오히려 부진했다"며 "파업이 종료됨에 따라 생산차질로 인한 판매감소 현상은 더이상 없을 것이나 특소세 인하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시장수요는 기본적 수요 수준이기 때문에 할인판매나 무이자 할부판매 등 특판도 더이상 수요를 자극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9월 이후 자동차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에따라 현대차에 대해 `중립`의견을 유지했다. 다만 기아차는 서유럽 수출 호조와 4분기 스펙트라 후속 LD 출시에 따른 신차 효과 등을 감안해 `매수` 투자의견을 냈다.
대우증권 역시 "현대차의 경우 생산 및 판매가 7월 바닥을 쳤다고 평가하나, 내수판매의 회복속도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음이 분명하다"며 "4분기 역시 내수회복이 더딜 것으로 판단돼 당분간 주가상승 모멘텀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현대차가 내수시장 부진을 해외시장에서 선점함으로 꾸준히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실제 상반기 내수부진에도 불구,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 방카슈랑스 이후, 금융시장의 구조변화
- [edaily 김종서 기획위원] 오는 8월30일, 금융기관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방카슈랑스가 실시된다.
그 동안 금융기관들은 본격적인 보험영업을 개시하기 위하여 보험대리점 등록 등 많은 채비를 갖춰왔다. 우선 이번에 판매가 가능한 부문은 연금보험, 주택화재보험, 장기저축성보험, 신용손해보험, 신용생명보험 등 저축성 보험과 손해보험으로 영업을 제한하고 있다. 그리고 2단계로 2005년 4월부터 개인보장성 보험과 자동차 보험 등으로 확대하고 3단계로 2007년 4월에는 모든 보험상품의 판매를 허용할 방침이다. 또한 자산 2조원 이상 대형 금융기관은 1개 보험사 상품을 50% 이상 판매할 수 없으며 금융기관 점포 당 보험 판매인수가 2인 이내로 제한되는 등 금융기관의 보험영업 범위는 크게 제한하고 있다.
그렇지만 은행을 비롯한 대형 증권회사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게 되면 결국 기존 보험시장은 다른 금융기관에 의해서 잠식당하게 된다. 이는 저금리로 영업이 악화되고 있는 중소형 보험사에게 큰 타격일 수 있어 부실화가 우려가 된다. 한편 모집인에 의존하고 있는 보험영업이 더욱 어려워져 모집인의 대량실업을 유발시킬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지난 7월에 국회 재정경제 위원회를 통과한 자산운용법이 정기국회에서 인준을 받아 12월이나 내년 초에 시행될 예정이다. 이는 지금까지 펀드의 투자대상이 유가증권에 한정되었으나 부동산, 금, 원유 등 실물자산과 장외 파생상품으로 확대된다. 주식이나 채권시장의 전망이 좋지 않은 경우 부동산이나 금 펀드를 살수 있어 펀드를 통한 자산배분과 분산투자를 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선택 여지는 크게 늘어나게 된다.
방카슈랑스 실시로 금융시장은 구조변화를 겪게 되어
유럽의 선도은행들은 보험서비스를 통해 소매금융 수익의 20~30%를 얻고 있다. 기존의 은행업무를 기반으로 한 고객 이외에 새로운 계층을 대상으로 더 많은 이윤 창출 기회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더욱이 프랑스에서는 은행의 보험상품 판매가 전체 생명보험 시장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의 경우에는 1999년 10월에 자회사를 통한 보험의 은행 진출이 허용되었고, 2000년 10월에는 은행의 보험 자회사 설립이 허용되었다. 마침내 2000년 12월에 은행의 보험상품 판매가 허용됨으로써 2001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보험상품을 판매 개시하게 되었다.
상품 판매의 종류는 손해보험 계열의 3개 상품과 생명보험 계열의 신용생명보험으로 결정되었다. 그러나 일본의 은행들 중 생보 자회사나 형제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은행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손해보험 3개 상품만이 허용된 셈이다. 또한 상품 규제 완화를 지속적으로 단행하여 2002년에는 신용생명보험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2005년까지 대부분의 보험상품을 판매 허용할 전망이다.
이와 같은 방카슈랑스 도입은 은행에게는 광범위한 지점망과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보험회사나 증권회사보다 대규모의 고객기반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는 강점을 부여받게 된다. 그렇지만 상대적으로 불리한 중소금융기관이나 보험회사는 이로 인한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모든 금융상품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체제구축으로 금융기관간의 과당경쟁체제 돌입
방카슈랑스의 실시는 지금까지 금융기관들이 전통적 업무영역에서만 활동하던 전업주의에서 탈피하는 계기가 된다. 이는 모든 금융 서비스가 한 금융기관에서 제공되는 새로운 종합 금융업무의 허용이라는 겸업주의가 도입되어 금융기관간의 장벽을 허무는 엄청난 일이 시작되는 것이다. 따라서 고객들은 보험, 예금, 투자 상품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금융정보 및 개인자산관리 컨설팅 서비스를 한 장소에서 받을 수 있게 되어 편리하게 금융기관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렇지만 각 금융기관들은 보험상품을 포함한 모든 금융상품을 지점망을 통하여 고객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원 스톱 서비스체제를 구축하여야 한다. 그리고 은행상품과 보험상품의 장점을 취한 복합상품도 개발할 수 있어 금융기관간의 경쟁은 본격화되게 된다. 방카슈랑스가 실시되면서 은행, 증권, 보험 등 기존 금융권의 벽이 조금씩 허물어지고 1000조원에 이르는 개인 금융자산을 끌어들이려는 금융기관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된다.
은행의 예금상품, 보험사의 보험상품, 증권사의 주식 및 채권 매매중개라는 고유영역에서 벗어나 종합적인 자산관리업무로 방향을 틀고 있다. 은행의 프라이빗 뱅킹, 보험사나 증권사의 웰스 매니지먼트 등은 결국 같은 서비스로 경쟁을 하게 된다.
금융기관은 결국 고객의 수입, 지출, 자산, 부채 등에 관한 자료를 분석하고 재무목표를 세운 후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저축, 증권투자, 보험, 부동산매매, 상속 세금납부 등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집행하는 일을 하게 된다. 따라서 모든 금융기관의 자산관리는 개인의 종합 재무설계에 초점을 맞춰 자산수익 제고를 위해서 노력하게 된다.
지금까지 은행은 예금, 대출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증권사와 같이 주식이나 채권 직접투자에는 제한이 있었다. 보험사는 고액 고객에게 종신보험과 연금보험 등을 판매하면서 재무설계나 세무 및 법률 상담 등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 업무가 모든 금융기관에서 허용됨에서 종합자산관리 업무에 새롭게 진출하여 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할 것이다.
씨티 은행은 프라이빗 뱅킹 업무를 자산관리(자산배분과 포트폴리오 구성), 신용관리(부채관리), 위험관리(환율, 주가 등 시장위험관리)로 세분화하였다. 삼성증권은 2003년부터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어 고객이 자신이 요구하는 서비스와 요금체계를 선택하도록 되어 있다.
직접투자 방식에 간접투자방식으로 전환, 주식의 기관화현상을 심화시키는 계기
그간 자산운용 법은 투신 운용사의 수익증권, 자산운용사의 뮤추얼펀드, 은행의 불특정금전신탁, 보험사의 변액 보험 등이 각각 다른 법에 따라 관리되었다. 그러나 통합 자산운용법이 발효되면 상품사이의 불평등과 금융권 사이의 벽이 없애 금융회사간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게 된다.
자금의 순환체제를 주식시장 중심으로 바꾸고 저 성장, 저 금리 고령화 시대를 맞아 여유자금을 안정적으로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자산운용산업을 육성할 필요성이 커지게 된다. 지금까지 펀드는 증권거래법상의 유가증권만을 운용했으나 앞으로는 부동산이나 장외 파생상품, 금, 석유 등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도 설립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선택권이 넓어진다.
또한 상장지수펀드(ETF), 다유형 수익증권상품(Multi -class Fund),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 사모펀드 등 펀드의 유형이 다양해진다. 지금까지 은행과 증권사만 펀드를 팔 수 있었지만 법 시행과 함께 보험회사도 펀드를 팔 수 있다. 법 시행 후 2년 이내에 자산운용회사( 현 투신운용사나 자산운용사)가 직접 펀드를 파는 직판제도도 도입된다. 한편 부분 환매제도가 도입되고 펀드 감시장치가 강화되는 한편 공시요건이 강화되는 등 투자자 보호장치가 늘어난다.
이렇게 되면 기관투자가간의 수익률 게임을 하기 때문에 신탁상품이 쏟아져 나오게 된다. 그래서 개인투자자들은 자신이 직접 주식시장에 나서서 참여하지 않고 기관투자가를 통하여 대리 전을 치르게 할 수 있다. 그래 개인투자자들도 경마나 스포츠 복권 같이 게임을 즐기면서 높은 투자수익도 챙길 수 있는 간접투자방식을 활용하여야 하여야 한다. 간접투자 방식에는 자신의 계좌를 일임시켜 매매하는 일임매매 방식과 기관투자가가 운영하는 투신상품의 실적을 배당 받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투신상품을 선택하는 것도 펀드매니저의 실력을 판단하여 결정하여야 하므로 주식투자만큼이나 어려운 작업이다. 그렇지만 시스템 매매를 통하여 일정한 수익률을 보장하는 펀드상품이 나오고 있어 이를 활용한다면 안정되면서 높은 수익률을 실현시켜 나갈 수 있는 것이다.
다양하고 풍부해진 펀드시장으로 간접투자 시장이 크게 바뀔 것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펀드 투자경험이 많고 스스로 자산배분을 할 수 있는 투자자는 펀드 운용회사에서 직접 펀드를 산다. 이런 경우 은행이나 증권사 등 판매 사에게 주는 판매수수료를 내지 않고 운용수수료만 부담하게 되어 그만큼 투자비용을 절감하게 된다.
결국 금융기관의 미래 수익사업은 방카슈랑스, 프라이빗 뱅킹, 투자은행업이 될 것이며 이에 특화된 영업패턴을 발굴하기 위해서 각기 최선을 다하게 될 것이다. 방카슈랑스가 실시되면서 금융기관의 종합금융업 진출이라는 새로운 문호가 열리게 되고 경쟁적으로 이에 참여하게 되어 금융시장은 새로운 구조변화를 겪게 될 것이다.
- "안 팔린다"..유통업계 매출감소 심화
- [edaily 피용익기자]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전망지수가 5분기 연속 하락한 가운데 유통업계의 매출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1.8% 감소했으며, 할인점 매출은 8.8% 감소했다. 지난 6월(백화점 8.8%, 할인점 6.3%)에 비해서도 감소폭이 더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자원부가 9일 발표한 `최근 주요 유통업체 동향 및 전망`에 따르면 백화점과 할인점 모두 지난달에 비해 매출 감소폭이 늘어난 가운데, 백화점은 6개월째, 할인점은 2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져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을 반영했다.
7월 소비추세를 살펴보면, 백화점 여름정기세일 실적 부진으로 의류매출이 크게 줄었고, 20~30대 계층을 주소비층으로 호조를 보이던 백화점의 명품 매출도 3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가전제품은 특소세 인하에도 불구, 백화점·할인점 모두 20%대의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백화점의 경우 식품(-3.0%), 잡화(-12.4%), 남성의류(-14.2%), 가정용품(-20.5%), 명품(-5.5%) 등의 매출이 감소했고 할인점도 식품(-0.6%), 가전·문화(-26.1%), 의류(-12.9%), 스포츠(-3.9%)의 매출감소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 보면, 지방백화점 매출은 부산 14.4%, 광주 25.0%, 인천 17.1% 감소했으며, 지방할인점 매출은 부산 13.6%, 광주 15.8%, 인천 6.6%, 대구 17.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의 경우 뚜렷한 매출회복요인이 없어 8월에도 큰 폭의 매출감소가 예상된다.
한편 8월 매출도 백화점과 할인점이 각각 4.4%, 3.1% 감소하는 등 지난달에 이어 매출부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산업자원부는 "8월은 전통적인 비수기인데다가 9월초 추석특수를 앞두고 일시적으로 소비를 줄이는 유보현상도 예상돼 매출감소세는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 (IPO기업소개)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
- [edaily 김기성기자] 거래소시장에 상장되는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대표 홍석규)는 보광그룹과 100년의 기업사를 지닌 일본 덴쯔사의 합작으로 지난 96년 설립된 종합광고대행사다.
후발주자인 휘닉스는 출범 직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에 따른 광고시장 위축으로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IMF 사태 이후 오히려 그룹 계열사에 광고물량을 무조건 할당하던 `인 하우스 에이전시(In-house Agency)` 환경이 붕괴되면서 성장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런 환경에서 휘닉스의 공격적인 영업과 세계 최대 광고회사인 텐쯔의 100년 노하우 및 선진광고기법을 활용한 과학적 광고솔루션이 강점으로 부각됐다는 평가다.
특히 월드컵 특수가 발생한 작년 휘닉스의 취급고는 총 2295억원으로 업계 최고인 52.8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대기업 계열사를 제외한 독립 광고대행사중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제일기획(삼성계열, 취급고 1조2151억원)을 비롯해 LG애드(LG그룹, 7388억원), 금강기획(현대그룹, 4486억원), TBWA코리아(SK계열, 3659억원), 대홍기획(롯데계열, 3338억원) 등 5개사의 작년 취급고가 휘닉스보다 많았지만 계열사 비중이 여전히 최소 60%를 웃돌았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계열사 취급고가 2.6%에 불과했던 휘닉스는 과학적 광고솔루션을 앞세워 KT, KTF, 삼성전자, 삼성증권, 네슬레, 동원F&B, 해태제과, 국순당, SK제약, 피자헛, 한국P&G, 파파이스 등 국내외 40여개의 우량광고주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휘닉스는 앞으로 전세계 광고매출액 10위권내 3개사를 보유하고 있는 덴쯔의 글로벌네트워크를 활용, 국내 광고주의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휘닉스의 작년 방송광고 시장점유율은 5.26%. 2001년의 3.97% 보다 1.29%포인트 상승했다. 휘닉스 처럼 방송광고 시장점유율이 1% 이상 늘어난 광고대행사는 제일기획과 TBWA코리아 뿐이다. 금강기획과 대홍기획은 오히려 각각 1.5%와 0.5%씩 감소했다.
작년 자기자본수익률(ROE)과 당기순이익률도 31.6%와 9.7%를 기록, 제일기획과 LG애드를 제치고 업계 최고의 수익성을 달성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덴쯔의 선진적이고 과학적인 매체 분석기법을 활용해 광고주의 요구를 충족시킴으로써 수익성이 높은 매체기획 및 집행의 매출비중이 경쟁사보다 높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지난 6월말 현재 차입금이 전혀 없는 무차입경영을 실현하는 등 재무안정성도 갖추고 있다. 다양한 광고주 포트폴리오를 구축, 특정업종의 경기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것도 장점이다. 작년 기준 광고주 포트폴리오는 통신·인터넷 38%, 식음료 27%, 전기·전자 13%, 금융 12%, 기타 10% 등으로 다양한 편이다.
부문별로는 작년 기준으로 광고매체사와 광고주를 연결, 광고를 매체에 게재하는 광고대행부문의 매출이 224억원(40.46%)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광고제작부문이 184억원(33.19%), 박람회 전시회 이벤트 스포츠마케팅 등 SP(Sales Promotion)부문은 146억원(26.35%)을 기록했다.
휘닉스의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55억원과 74.1억원으로 전년대비 41.9%와 204% 증가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81.1억원과 53.8억원으로 각각 81.3%와 86.8%씩 늘어났다.
그러나 올해 실적은 상반기 광고시장 침체와 작년 월드컵 특수 영향으로 전년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회사측은 예상했다. 매출액은 400억원, 영업이익 61억원, 취급고는 2200억원 정도로 전망했다.
공모후 최대주주는 홍석규사장과 덴쯔로 지분율은 각각 28%(70만주). 이들 지분은 등록일로부터 2년간 증권예탁원에 보호예수된다(등록 1년 후부터 매월 5%씩 매도 가능). 우리사주조합 등이 8.4%, 등록 후 매물화가 가능한 기타소액주주가 35.6%의 지분을 갖는다. 공모후 자본금은 87.5억원에서 125억원으로 늘어난다.
투자시 유의사항으로는 광고시장이 경기변동에 매우 민감한 특성을 갖고 있어 경기침체시 급격히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 KT KTF 삼성전자 삼성증권 등 주요 4대 광고주가 전체 매출의 58.3%를 차지하는 등 주요 광고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게 단점이다. 특히 KT 매출비중은 25.1%에 달하고 있고 상위 10개를 합치면 73.7%에 이른다. 따라서 주요 광고주와 계약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영업성과에 큰 지장을 받을 수 있다.
광고대행에 따른 대손위험이 항상 뒤따르는 것도 유의사항이다. 광고대행의 경우 광고회사가 한국방송공사 등 광고매체사에 광고료을 지불하고 광고가 집행된 뒤에야 광고주로부터 광고비용과 광고대행수수료를 받는 구조. 따라서 광고주가 부도 등의 사유로 대금지급이 불가능할 경우 광고회사는 광고료를 광고매체사에 지급해야할 의무가 있는 반면 광고비용과 광고대행수수료는 받지 못해 광고주의 신용리스크를 전액 부담해야 한다. 다시말해 10% 내외의 광고대행수수료에 비해 대손위험이 너무 크다. 휘닉스의 대행미수금은 작년말 기준 총자산의 48.8%, 지난 3월말 기준 40.5%를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 합작선인 덴쯔와 협력관계에 문제가 생길 경우 영업활동과 지급보증 측면 등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됐다.
공모주 청약은 22~23일 이틀간 한국투자신탁증권 주간으로 실시된다. 공모가격은 2만원(액면가 5000원)으로 확정됐다.
한편 홍석규사장은 홍석현 중앙일보회장의 막내동생이자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의 처남. 경기고, 서울대 외교학과 출신으로 제13회 외무고시에 합격, 외무부 의전과·주미대사관·청와대대통령비서실·외부무기획조사과과장 등을 거쳐 지난 96년부터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다.
<주요재무제표(2002년 기준)>
-자산총계 681.8억원
-부채총계 484.2억원
-자본총계 197.6억원
-자본금 97.5억원
-부채비율 245%
-매출액 555.7억원
-영업익 74.1억원
-경상익 81.1억원
-순이익 53.8억원
-주간사 한국투자신탁증권
- 코오롱건설 등급 상향vs한국코아 하향-한신정
- [edaily 최현석기자] 한국신용정보는 26일 코오롱건설(03070)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등급을 기존 BBB와 A3에서 BBB+(Stable)와 A3+로 각 한단계 상향했다. 삼환기업(00360)과 현대미포조선(10620) CP도 A3에서 A3+로 한단계 상향했다.
그러나 한국코아(10150) 회사채는 BB+(Negative)에서 BB(Stable)로 낮추고 CP 등급도 B+ B로 하향했다.
한신정은 "코오롱건설은 진행중인 분양 사업에서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도급공사 잔량으로 향후 사업도 안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하고 "삼환기업은 해외건설 및 분양사업 축소에도 불구, 채산성 위주의 수주전략과 안정적 해외자원개발 수입 발생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미포조선 등급 상향은 중형 PC선 시장내 안정적 지위와 지속적인 참여시장 성장 가능성 등이 고려됐다.
이에반해 한신정은 "한국코아는 전후방산업에 대한 낮은 교섭력으로 영업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며 "높은 단기성 차입금 비중과 관계회사에 대한 지급보증 등으로 재무안정성 저하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신정은 현대자동차(05380)와 S-Oil(10950), 호남석유화학 회사채는 AA-(Stable)로 유지하고 외환카드(38400)(A+), 풍산(05810)과 계룡건설(13580)산업(A-), 이수화학(05950)(BBB+), 한화(BBB-) 등도 등급 유지했다. 등급전망은 모두 `안정적`.
현대자동차(05380)와 국민카드(31150) CP는 A1으로 유지하고 한화(00880)와 삼환까뮤(13700), 엘지스포츠 CP는 A3-로 유지했다. 이밖에 삼성석화(A2+), 엘지이노텍(A2-), 현대DSF(16510)(A3+), 한국물류(A3), 대림자동차공업(B+), 명지건설(B), 애경유지공업(B-) 등 CP도 등급 유지했다.
- 중국수출, 포스트 사스 `신성장산업` 공략을 - KOTRA
- [edaily 지영한기자]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는 천안문 사태이후 중국경제에 가장 큰 악영향을 미친 사건이지만 경제시스템 전반의 질적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중국내에선 사스이후 새로운 성장산업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 국내기업들이 이에 적극 편승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KOTRA는 1일 "사스사태가 중국경제에 재앙으로만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스창궐 초기 쉬쉬했던 행정에 대한 강한 비판으로 향후 중국정부의 정책 결정 및 집행과정에 공개화 및 투명화 원칙이 강조돼 중국의 경제시스템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보다 근접하게 되는 계기를 맞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사스사태로 대인기피 현상이 심화돼 통신사용량이 급증하고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는 이른바 ‘비접촉(非接觸) 경제’가 크게 발전하는 계기도 맞았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신용카드 사용의 급증, 인터넷 뱅킹의 활성화가 촉진돼 신용거래가 급증한데다 전자상거래의 발전을 촉진하는 부수효과도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중국경제의 질적 변화에 주목, 중국내에서는 ‘포스트 사스(후비전/后非典)’ 시대 새로운 성장산업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만큼 국내기업들은 이러한 조류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경우 대중국 수출시장 확대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KOTRA는 강조했다.
이와 관련, KOTRA는 ▲가정용사무자동기기, ▲화상회의시스템, ▲전자상거래관련솔루션, ▲환경보호설비, ▲중약재(中藥材) 등 생약을 이용한 의약품, ▲바이오제품, ▲스포츠용품, ▲보험상품, ▲자동차, ▲가전제품 등 10대 품목을 사스 이후 대중국 수출 유망상품으로 제시했다.
다음은 KOTTRA가 제시한 사스이후 대중국 수출 10대 유망종목
① 가정용 사무자동기기 = 사스 공포에 따른 재택근무 확대, 대인접촉 기피에 따른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기인한 SOHO족의 증가로 가정용 사무자동기기의 수요 급증. 특히 프린터, 복사기, 팩스, 스캐너가 일체화된 복합기기가 히트상품으로 부상할 전망임.
② 화상회의 시스템 = 출장 자제 분위기에 힘입어 상해(上海)에서만 금년 4월중 화상회의 사용빈도수가 전월 대비 4배 증가함. 중국내 전문가들은 향후 화상회의 시스템이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률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됨.
③ 전자상거래 관련 솔루션 : 사스를 계기로 IT투자에 인색했던 주요 메이커들이 전자상거래 관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구매에 대규모의 투자를 진행시킬 계획임. 또한 전자정부 구현의 본격화 및 인터넷 교육업체의 증가도 관련 솔루션 업계에 큰 시장을 제공할 전망임.
④ 환경보호설비 : 중국내 날로 심각해지는 환경오염이 사스의 한 원인이 되었다는 인식이 보편화되고 있음. 이에 따라 중국정부가 환경투자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오수 처리시설, 폐기물 처리시설, 공기정화장치 등이 유망상품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임
⑤ 중약재(中藥材) 등 생약을 이용한 의약품 : 금번 사스 사태중 인체의 면역력을 증가시킬 수 있는 중약 등의 효과가 실증되었음. 실제 중약재를 원재료로 한 약품으로 사스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유명해진 판람근(板藍根)의 경우 올해 제약업체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부상하였음. 우리 귀에 익은 북경(北京) 동인당(同仁堂)의 경우 금년 1/4분기 板藍根의 매출액이 전년 2년간의 매출액을 앞설 정도였음. 이에 따라 향후 양약의 보완재로서 뿐만 아니라 대체재로 생약성분 의약품에 대한 소비자의 기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됨
⑥ 바이오제품 : 사스기간중 소독약, 마스크 등 제품이 불티나듯 판매됨. 사스 이후에도 중국인들의 위생의식은 이전에 비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임. 이에 따라 에어컨, 냉장고 등도 이른바 항균, 바이오기능 등의 신기술이 채용되어야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음. 실제 중국 최대의 백색가전 업체인 하이얼(海爾)이 최근 출시한 강력한 멸균기능의 양파(&27687;&21543;/산소 Bar라는 의미) 에어컨은 중국 대륙 뿐만 아니라 홍콩에서도 최고 인기상품으로 부상하고 있음
⑦ 스포츠용품 : 사스는 중국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을 더욱 크게 한 반면, 옥내활동 증가에 따른 운동부족에 따라 가정용 헬스기구 등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 장기적으로 사스 사태가 진정되어도 운동에 관한 관심은 지속되어 스포츠용품 시장의 쾌속성장이 예상됨.
⑧ 보험상품 : 사스의 공포는 중국인들의 안전의식을 자극 보험가입자수가 급증하는 결과를 낳음. 금년초 이른바 사스보험(비전험/非典險)이 히트상품으로 떠오른 것이 이를 반증함. 중국의 WTO 가입에 따라 외국기업에 대한 보험시장이 점차 개방되고 있어 중국인들의 건강, 안전의식을 고려한 보험상품 개발시 유리한 입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⑨ 자동차 : 사스 확산에 따라 버스, 지하철 등 공공교통기관 이용율이 급감하며 중하층 이하에서는 자전거 애용바람이, 중상층에서는 마이카 물결이임. 실제 북경(北京)의 경우 4월중 개인용 차량 구매댓수가 전년 동기 대비 66.1%의 가파픈 증가세를 보임. 현대, 기아 등 우리 자동차 회사의 중국내 생산능력 확충과 맞물려 향후 중국에서 더욱 많은 한국 브랜드 차량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⑩ 가전제품 : 마이크로오븐레인지의 멸균기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사스가 기승을 부린 4월하순에만 상순 대비 50% 이상의 매출신장세를 보임. 특히 기업의 직원식당용 등 이른바 업소용 제품의 판매비중이 높은 것과 직원선물용으로 각 기관, 기업의 단체구매가 많은 특징을 보임. 한편 공기정화기, 디쉬워셔 등 보급률이 미미했던 살균 관련 가전제품의 1/4분기중 판매량이 전년대비 3배까지 증가함. 한편 항균기능이 없는 구형 에어컨에 대한 불신감이 커지면서 사양품목으로 취급받던 선풍기의 매출이 급증하는 이상현상이 빚어지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