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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794건

  • 경차기준 변경..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 [edaily 양효석기자] 건설교통부가 오는 2008년부터 경차 배기량 기준을 1000cc 미만으로 상향 조정하고, 2006년부터 화물자동차 분류기준도 변경함에 따라, 자동차 업계가 경차 개발 및 생산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특히 GM대우차는 내년 800cc급 경차 신모델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신차 생산계획에 영향을 받게 됐으며, 쌍용차는 현재 생산중인 무쏘 스포츠(픽업)의 화물칸 크기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다. 21일 건교부와 업계에 따르면 2008년 1월부터 경형자동차 기준이 배기량 800cc 미만에서 1000cc 미만으로 상향조정되고, 자동차 길이 및 너비도 각각 10cm씩 늘어나 3.6m와 1.6m로 규격이 확대된다. 이와 관련 건교부는 2008년으로 시행시기를 정한 것은 자동차 제작사의 준비기간을 고려한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신차 교환주기가 평균 5년임을 감안하면 GM대우차가 2004년에 출시 예정인 경차신모델은 일정 부분 생산계획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GM대우차 관계자는 "2008년도 그나마 업계의 요청에 의해 늦춰진 것이지만, 현행 800cc 기준에 맞춰 개발된 2004년형 경차신모델은 생산계획에 영향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 경차 개발계획이나 생산계획이 수정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같은 경차라면 배기량과 차량크기가 큰 차를 선호하게 된다"며 "2008년 1000cc급 경차가 생산되면 내년에 나올 800cc급 경차 판매에는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화물자동차 분류기준이 되는 화물적재공간의 바닥면적도 오는 2006년 1월부터 등록되는 차량을 기준으로 1㎡ 이상에서 2㎡ 이상으로 상향조정됨에 따라, 쌍용자동차(003620)가 현재 생산중인 무쏘 픽업의 화물칸 크기도 불가피하게 조정해야 될 상황이다. 자동차 업계 전반적으로도 현재 기준의 화물자동차가 승용차로 변경되면 특소세 및 자동차세가 늘어나게 돼 승용차 수요자를 염두에 둔 화물자동차 개발이 어려워 진다. 쌍용차 관계자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화물자동차 기준에 대한 법적근거가 명확해져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 모델의 무쏘 스포츠에 대한 생산계획은 향후 시장상황을 보면서 변경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자동차 관계자도 "올해초 정부안이 나와 의견수렴이 있었던 만큼 그동안 정부안에 맞춰 경차 생산 및 개발계획을 수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3.11.21 I 양효석 기자
  • 테러 선물시장 문 연다
  • [edaily 김윤경기자] 테러공격 가능성에 베팅할 수 있는 온라인 선물시장이 문을 열 전망이다. CNN머니는 정책분석시장(Policy Analysis Market; PAM)이란 이름의 시장이 내년 봄 문을 열면서 투자자들이 중동에서 일어나는 암살과 정권의 전복, 테러 공격 등을 포함한 정책적, 경제적 사건들을 사고팔 수 있게 될 예정이라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를테면 요르단의 경제 상황이나 이스라엘의 차기 자살 폭탄테러, 야세르 아라파트의 암살 전망 등에 대해 베팅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당초 미국 국방부의 지원을 받아 샌디애고 소재 시장기술업체인 넷익스체인지와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출판업체인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 사업부가 추진했으나 현재 이코노미스트는 빠졌고 넷익스체인지가 단독으로 추진중이다. 국방부는 이 프로젝트를 제안한 사람이 이란-콘트라 스캔들과 관련됐던 존 포인덱스터였다는 데 대한 비판에 직면, 지원을 중단한 상태다. 넷익스체인지의 대표인 찰스 포크는 "이 시장은 갤럽조사나 특별한 지역에 대한 보고 등을 대신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 참여 정도를 제한함으로써 사람들이 폭력이나 해당 지역 격변으로 수익을 내는 것을 차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거래는 특별한 사건이나 행위보다는 일반적인 경우에 기반하도록 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요르단 왕이 내년 2분기 타도될 가능성" 등이 해당된다. 포크 대표는 "사악한 음모에 대해선 전혀 재정상의 인센티브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프로젝트에 대해 일부에선 잔학한 행위나 테러리즘에 베팅하는 것에 대한 비판을 제기했으나 이 시장이 아이오와 선거시장이나 트레이드스포츠의 사담후세인선물시장 등처럼 사실 예측의 지표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3.11.18 I 김윤경 기자
  • 김병현, 폭행이냐 실랑이냐
  • [조선일보 제공] 지난 8일 폭행 혐의로 고소된 미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팀의 김병현 선수는 정말 스포츠지 사진기자를 폭행한 것일까? 세간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경찰이 이를 밝혀줄 당시 현장 CCTV 화면의 내용 일부를 지난 15일 밝혔다.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당시 사건이 빚어졌던 현장인 서울 역삼동 스포츠클럽 내부의 CCTV 화면을 분석, “CCTV 화면에 김 선수가 기자의 옷을 잡은 채 끌고가고 넘어뜨리는 장면이 담겨 있어 이는 상당한 증거로서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김 선수의 폭력이 실재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경찰은 “사건 당일 오후 8시15분쯤부터 약 1분간 찍힌 김 선수 관련 CCTV 화면은 당시 상황이 어떠했는지를 식별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경찰의 이 같은 발표가 알려지자 김 선수측은 매스컴을 통해 “실랑이는 있었지만 그것이 법적으로 폭행에 해당한다면 응당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당초 “폭행한 사실은 없으며 사과해야 할 쪽은 오히려 사진기자”라는 김 선수의 입장에서 다소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또 양측이 동의해 CCTV 화면을 언론에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던 것과는 달리 김 선수측은 이날 “CCTV에 사건 발단부터 전체가 아니라 일부분만 찍혀 있다면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에 절대 공개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선수측도 ‘맞불’을 놓을 태세다. 김 선수의 매니저는 “사진기자가 신분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찍지 말라는 데도 허락 없이 사진을 찍어 김 선수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사진기자와 소속 스포츠신문사를 상대로 초상권 침해와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단순한 폭행사건을 두고 왜 일주일째 지루한 논란이 계속되는 것일까? 이 과정에서 전치 4주의 진단서를 발급받아 입원해 있는 사진기자측은 김 선수의 ‘폭행’ 장면을 봤다는 목격자를, 김 선수는 ‘기자가 먼저 반말하는 장면’을 목격한 목격자를 내세우기까지 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표면적으로 ‘폭행’ 여부의 공방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양측의 진술이 거의 일치한다”고 해석했다. 다시 말해 동일한 상황을 두고 김 선수는 ‘자신의 초상권과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한 실랑이’로, 기자는 ‘폭행을 당한 것’으로, 각각 한쪽만 보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한편 CCTV 화면 내용이 김 선수의 폭행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경찰은 “화질이 식별 가능해 증거로서 가치가 있다는 것이지 김 선수의 폭행을 입증한다는 뜻은 아니며 김 선수가 초상권 보호를 위해 자기 방어를 한 것으로 볼 수도 있어 폭행 여부를 단정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 KCC, 현대 `섭정` 너머 `직할통치`..전망은?
  • [edaily 문주용기자] KCC(금강고려(002380)화학)이 현대그룹 경영권 접수를 노골화했다. 그동안 집안 내부간 갈등에 대한 외부 여론을 의식, 외부 세력에 대한 경영권 보호라는 `지원`과 `섭정`의 자세를 보였으나 마침내 경영권을 아예 장악하고, 직할통치에 나설 뜻임을 공공연히 드러냈다. ◇정씨 인가, 정씨가 아닌가? 금강고려화학이 현대의 경영권 장악에 나선 것은 표면적으로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가 세운 현대그룹이 다른 외부세력에 넘어가는 것을 방치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이라고 밝혀왔다. 하지만 외부세력은 `피부색깔`로 구분하는게 아니라 `정씨인가, 정씨가 아닌가` 라는 혈통이라는 매우 배타적 기준을 따르고 있음이 드러났다. 정상영 명예회장은 그동안 현대에 대한 이같은 집착에 대해 다분히 현대그룹을 위한 충정으로 표현해왔다. 현대가 어려울때마다 스포츠팀을 매입하는등 경제적 지원을 해준 점이나 정주영 창업주에 대한 남다른 존경심 등을 보이면서 다른 정씨 일가들로 하여금 `그의 진정`을 믿게했다. 하지만 정 명예회장측은 이런 진정을 의심케하는 행동으로 현대그룹을 사실상 장악했다. 지분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사모펀드를 통해 20%가 넘는 지분을 은밀히 사들이는 한편, 현정은 회장측에 외국인들의 공세에 맞서 대항하려 할때는 지분을 사지 못하게 막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시삼촌과 조카며느리간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면서 감정까지 험악해지고 있다. 하지만 KCC측은 "그룹 경영권을 맡아달라는 말을 현대 구조조정본부에서 먼저 했다"면서 여전히 순수한 의도를 내세우고 있다. KCC관계자는 "정몽헌 회장 사후에 현대 구조본 사람들로부터 KCC가 나서서 현대그룹을 맡아 정리해달라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맡아달라는 것은 경영권이 취약한 만큼 혼란한 시기에 그룹을 맡아 이끌어 주길 바란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현대구조정본부는 edaily보도후 "전혀 사실이 아니며 KCC측이 그룹을 흔들기 위해 음해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현대 구조본은 "누가 회사를 팔기위해 그런 짓을 하겠는가"라며 "요청한바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현대구조본은 이날 KCC측의 발표와 관련, "오늘 하면 감정적인 대응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오늘은 얘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차분히 생각을 정리해서 조만간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말했다. 당시에는 그룹을 맡아 당분간 위임 관리, 또는 섭정을 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현정은 회장측이 고 정몽헌 회장 사후 혼란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직접 경영에 나설 뜻을 세우면서 상황은 급반전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정은 회장이 상속받을 수 있는 주식자산 가치는 200억원이 채 못되는 반면 정상영 명예회장을 비롯해 범현대가로부터 빌린 돈이 580억원에 달했다는 점, 정몽헌 회장 개인입보가 무려 9800억원에 달했다는 점 등은 범 현대가의 정씨 집안어른들이 현정은 회장으로 그룹 경영권이 넘어가는 상황에 쉽사리 찬성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상당수 범 현대가의 관계자들은 현재 현대그룹 경영상황이 좋은 조건이 아니라는 점, 재도약을 위해서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라는 점, 그동안 경영잘못에 대해 가신들의 정리가 필요하다는 점 등 지적하면서, "여태껏 경영을 해보지 않은 현정은씨로는 무리가 아니냐"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결국 이런 범 현대가의 우려를 안고 정상영 KCC명예회장이 당초 시작때보다는 욕심을 강하게 부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10일 "현 체제를 존중한다"는 KCC입장에 대해 현정은 회장측이 "현대그룹 회장으로서 그룹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나선데 대해 격앙됐던 것으로 보인다. 세싸움에 대해 우위가 드러났는데도 현 회장측이 이를 인정하지 않고, 경영권을 고수하겠다며 입지 강화로 나오자 이번 기회에 대주주로서 KCC의 의지를 분명히 하겠다며 숨겼던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현정은 회장, "할말없다" 두문불출..앞으로 전망은 이날 KCC측의 발표에 대해 현정은 회장은 "할말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측 관계자에 따르면 현 회장은 이날 보고를 받고 "내가 할말이 없다"면서 외부 인터뷰 요청도 거절하고 회장실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 회장은 이날 KCC의 발표에 대해 상당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 회장측은 KCC측이 밝힌 `현 체제 존중`입장에 대해 `묻히기` 시도를 통해 그룹회장으로서 자신의 입지를 확대해려 했지만 KCC는 이날 발표에서 "현정은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 회장일뿐"이라며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현 회장에 대한 압박과 함께 현대상선 주식을 추가 취득한 것을 유추해 볼때 KCC는 현재 두가지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첫째는 현정은 회장을 현대엘리베이터 회장으로만 인정하고 전체 현대그룹 전반에 대한 관리는 KCC자신이 하겠다는 의도다. 따라서 현 회장이 등기이사가 아닌만큼 상호간 협의를 통해 상징적인 지위만을 인정해주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또다른 가능성은 당초 정씨일가와 현씨측에서 논의했던 현대엘리베이터의 계열분리다. 정씨 일가는 현 회장측에 그룹경영권 대신 "엘리베이터+ 알파(α)"를 제안했었다. 때문에 이번에 현대상선에 대해 KCC가 경영권 방어를 위해 추가지분을 매입한 것은 현정은 회장측에 현대엘리베이터가 떼어준후에 현대그룹을 상선중심으로 가져가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상선의 경영권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 관심은 KCC가 이 다음에 현대그룹 경영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에 대해 KCC측은 분명한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KCC 계열로 편입되면 단일 그룹으로 합쳐질 가능성이 높지만, 이같은 완전통합은 다른 범 현대 계열사들이 용인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설사 동일주로서 외형적으로는 한 그룹으로 묶이더라도 실제 경영은 분리될 가능성이 적지않다. 현대내에서는 벌써부터 현대그룹 회장으로 KCC측 인사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KCC의 추가적인 움직임과 이에 대한 정씨 일가의 논의를 거쳐서 장기적으로 현대그룹 경영권의 향방에 대한 문제가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정씨 일가사이에서는 아직 이부분에 대한 정리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KCC측이 이후의 경영권에도 여전히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분매입 과정에서 문제점 있어..대세 뒤집기는 어려워 한편 현대가 기댈 곳은 금융당국 외에는 없어보인다. KCC측의 무리한 주식 매집에 대한 금감원의 제재에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KCC의 지분 매입 사실에 대해 공시규정 위반여부와 의결권 제한대상 등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한국프랜지측를 통한 이날 지분 공시가 5%룰 위반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 명예회장의 경우 기존에 보유한 엘리베이터 주식은 없지만 23.7%(범 현대계열사 16.2% + KCC측 7.5% 추가매입분)를 보유한 한국프랜지의 특별관계자로 돼 있기 때문에 정 명예회장의 사모펀드 12.82%중 5%를 뺀 7.82%가 의결권 제한대상이 아니라 12.82%전체가 의결권 제한대상"이라고 말했다. 현행 증권거래법은 또 경영권 분쟁의 소지가 있거나 기존 대주주의 보유주식을 초과하는 경우 처분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는 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또 KCC측이 뮤추얼펀드를 통해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새롭게 확인된 7.81%의 지분도 규정위반 가능성이 있다. 지난 13일 현재잔고 기준으로 만 되어 있어서 5일이내 공시해야 하는 규정을 어겼는지를 따져야 하는데 이부분에 대해서는 KCC측도 어느 정도 자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5%룰 위반에 대해서는 그동안 주의나 경고조치에 그쳐왔다는 점에서 현대그룹측의 기대도 전세를 뒤집기는 어려워 보인다. 범 현대가의 사람들은 "대세는 이미 기운 것같다"며 "모양새를 생각해서 양측이 원만한 솔루션을 찾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2003.11.14 I 문주용 기자
  • 백화점 매출 9개월째 감소..10월 11.2%↓
  • [edaily 김희석기자] 백화점 매출액이 9개월연속 감소했다. 연초 설연휴에 따른 반짝 증가를 제외한다면 백화점 매출은 12개월 내내 감소세를 보였다. 할인점도 5개월째 매출이 줄어들었다. 9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주요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10월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10월보다 11.2% 줄었고, 할인점 매출도 5.7% 감소했다. 백화점은 9개월연속, 할인점은 5개월연속 감소세다. 산자부는 "최근 가을정기세일 등 유통업체의 판촉행사 실적이 예년에 비해 부진한데다 가전제품 등 내구재 소비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아 전체적인 매출실적도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백화점의 가을정기세일 실적은 전년대비 10%정도 감소했다. 가전제품 등 주요 내구재의 경우 15%이상의 판매감소율을 보였다. 상품별로는 백화점의 경우 올 상반기까지 증가세를 보였던 명품판매가 하반기 들어 주춤하면서 10월에는 처음으로 두자리수 감소율(-10.5%)을 보였으며, 가을정기세일 실적 부진으로 남성정장 등 의류판매도 크게 줄었다. 할인점은 식품매출(3.6%)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가전제품(-23.8%) 등 내구소비재는 여전히 큰 폭의 감소율을 보여 생필품과 내구소비재의 판매실적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양상을 보였다. 유통업체의 매출부진은 구매단가 하락이 더 큰 요인이며 이는 주로 고가제품인 내구소비재 및 명품 등의 판매가 최근 계속 부진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산자부의 분석이다. 구매고객수 감소율은 백화점과 할인점이 3.2%와 1.4%였고, 1인당 구매단가 감소율은 백화점 8.1%, 할인점 4.3%였다. 산자부는 "11월 매출은 백화점이 4.6% 감소, 할인점은 1.2%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감소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나 감소폭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품목별증감율 ▶백화점 : 식품(△2.8%), 잡화(△10.3%), 남성의류(△16.6%), 가정용품(△18.9%), 명품(△10.5%) ▶할인점 : 식품(3.6%), 가전&8228;문화(△23.8%), 의류(△11.3%), 스포츠(4.7%), 잡화(△7.8%) ◇백화점·할인점 매출 증가율 추이(단위:%) 구분 02.11월 12월 03.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 백화점△2.9 △17.3 5.8 △13.7 △7.1 △10.7 △4.9 △4.6 △11.8 △4.0 △10.4 △11.2 할인점 2.4 △8.4 26.1 △22.8 △4.2 △3.6 0.6 △6.3 △8.8 △2.3 △4.9 △5.7 *조사대상은 백화점3사(롯데·현대·신세계)와 할인점3사(E마트 롯데마트 삼성홈플러스)임
2003.11.09 I 김희석 기자
  • 정부, 중기 `자사 브랜드` 수출지원
  • [edaily 김희석기자] 정부는 중소기업이 자사 브랜드로 수출할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6일 기획예산처는 "중소기업 수출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내년에 생활소비재 글로벌 마케팅 지원 사업에 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사브랜드 수출지원 사업은 수출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우리 중소기업이 자사 브랜드로 수출할 수 있도록 중국, 인도 등 다수인구 국가의 현지 소비자에게 친숙한 `페트네임`(Pet Name)을 브랜드로 개발·선점하겠다는 취지에서 진행된다. 사업 구조를 보면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지역적, 언어적, 문화적 특성을 검토하여 브랜드 선호유형을 체계화한 분석모형을 개발하고, 개발된 브랜드를 KOTRA가 현지 타당성 조사를 거쳐 상표로 등록한 후 수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형태다. 기획예산처는 "자본재와 달리 소비재는 소비자와 직접 일대일로 접촉하므로 효과적 마케팅을 위해서는 매력적인 브랜드 개발이 필수적이나 그동안 국내 소비재 중소기업들은 OEM방식 수출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사업의 성과를 보아 중소기업의 자사브랜드 개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페트네임(Pet Name)은 현지인이 즐겨쓰는 애칭, 상징어를 의미한다. 예를들어 중국어로 紅魔(HONG MO)는 붉은 악마를 지칭하는 단어로 2002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조성된 한류열풍을 반영, 스포츠용품 상표로서 가능성이 높다.
2003.11.06 I 김희석 기자
  • 글로벌 자동차 업계 `리콜` 바람
  • [edaily 공동락기자] 자동차 메이커들의 `리콜`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주 닛산자동차와 혼다가 리콜 선언한데 이어 세계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인 제너럴모터스(GM)도 미국 안전당국으로 부터 일부 제품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고 확인해 리콜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전미고속도로교통안전협회(NHTSA)는 4일(현지시각) GM이 생산하고 있는 캐딜락, 올즈모빌 등 고급 차종 40만대를 대상으로 연료누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 차종은 1995년부터 1997년까지 생산된 모델이다. NHTSA는 총 69건의 연료누출에 대한 보고가 접수됐으며 불만 접수자의 3분의 1이 연료 레일에 작은 구멍이 생겨 연료가 누출되는 증상을 호조했다고 밝혔다. GM의 짐 스켈 대변인은 "엔진 화재로 손에 화상을 입을 운전자에 대한 보고를 접한 바 있다"며 "NHTSA의 조사 사실을 이미 확인했으며 이에 대해 최대한 협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NHTSA는 우선 회사측에 유사한 사건에 대한 데이터 제출을 요구하고 결함이 확인될 경우 리콜로 이어질 수 있는 엔지니어링 분석으로 조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GM에 앞서 닛산, 혼다 등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대규모 리콜 발표도 있었다. 지난 31일 닛산자동차는 엔진부품 결함을 이유로 일본에서 판매된 서니, 스카이라이너 등 25개 주요 차종 102만대에 대한 리콜을 발표했다. 닛산은 해외에서도 리콜 절차를 밟을 예정으로 수출 물량을 포함해 해외 생산분까지 포함한 총 리콜 규모는 256만대에 이른다. 국가별로는 미국에서 70만대를 비롯해 유럽에서 45만대가 리콜될 예정이다. 닛산은 이번 리콜 대상으로 지목된 제품의 경우 지난 1998년부터 올해 5월까지 제조된 차량으로 자사 브랜드가 아닌 다른 자동차 업체에 공급했던 마즈다의 "패밀리", 후지중공업의 "레오네"도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번 리콜로 최대 160억엔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혼다도 점화 시스템 결함으로 인해 65만대의 자동차를 리콜하기로 했다. 이번 리콜은 1997년부터 1999년까지 생산된 아큐라, 1998년부터 1999년까지 생산된 어코드, 1999년형 오딧세이, 2002년형 CR-V 스포츠카 등 다양한 차종을 대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혼다는 다음 달 CR-V 소유자들에게 리콜을 고지하고 내년 1월에는 다른 모델에 대해서도 이를 알려 조사결과 점화 장치에 결함이 있을 경우 교체해 준다는 방침이다.
2003.11.05 I 공동락 기자
  • 완성차5사,10월수출 사상 첫 30만대 돌파(종합)
  • [edaily 지영한기자] 10월 자동차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30만대를 돌파했다. 내수판매도 8월을 고비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시현했다. 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GM대우 쌍용차(003620) 르노삼성차 등 완성차 5사의 10월 판매실적은 총 40만6736대를 기록해 전월 및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4.7%와 22.1%씩 늘어났다. ★아래 표 참조 이중 내수판매는 10만6728대였고, 수출판매는 30만8대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은 9월에 비해선 29.8%, 전년 동월에 비해선 58.4%나 급증하면서 최근의 실적개선을 주도했다. 월간 수출대수가 30만대를 넘어선 것도 이 번이 사상 처음이다. 내수는 올들어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부진을 반영하듯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5.7% 감소했다. 그러나 전월에 비해선 12.3%가 증가해 지난 9월(전월비 10.2%)에 이어 두달 연속 증가세를 시현, 내수경기가 8월을 바닥으로 점차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올들어 10월까지 완성차 5사의 판매 누계는 총 311만6050대를 기록해 지난해 동기 2882만4431대에 비해 8.0%의 증가세를 시현하고 있다. 송성훈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10월 실적과 관련, "3분기중에는 파업과 추석 연휴 등 공급측면의 차질로 실적이 부진했다"면서 "그러나 10월들어선 수출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추이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특히 "해외시장에서의 판매호조가 내수부진을 만회하고 있다"면서 "내수판매의 경우도 미약하나마 8월을 고비로 점차 개선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송 위원은 또한 "내수가 전년동기에 비해 25%나 감소했지만 주가에는 이미 반영됐다"며 "전체적으로 내수부진 속 수출호조의 기조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 10월 판매 월간 단위론 최대 = 10월 판매실적이 내수회복과 수출시장 호조에 힘입어 월별 사상 최대인 19만8122대를 기록했다. 전월에 비해 15.9%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도 8.9% 늘어났다. 10월 내수는 5만1759대로 전월대비 6.6%로 증가했으며 지난 7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내수 판매대수가 5만대를 넘어선 것은 5월 이후 처음이다. 승용차 내수판매는 NEW EF 쏘나타가 국내 승용차종중 최다판매를 기록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판매대수는 2만1830대로 전월에 비해선 3.8% 소폭 감소했다. 이에 반해 RV 부문은 1만1408로 전월 대비 8.1% 증가했으며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는 싼타페는 6891대를 판매해 국내 RV차종중 판매 1위를 기록했다. 10월 상용차 판매는 1만8521로 전월에 비해 비교적 큰 폭인 21.2% 신장했으며 포터의 경우엔 8211대가 판매돼 국내 상용차 단일차종 판매순위 1위를 차지했다. 수출은 월간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4만6363대가 판매돼 9월대비 19.6% 증가했다. 엘란트라(아반떼 수출명), 싼타페, 엑센트(베르나 수출명)등 지역별 전략차종의 수출호조와 중국 등 해외 현지공장의 실적 호조세가 이어졌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올들어 10월까지 누계로 내수 52만9492대, 수출 105만8215대 등 총 158만7707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아차, 10월 수출 사상 최고 = 10월 수출이 8만1421대를 기록해 월간 사상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이같은 수출신장세에 힘입어 10월 판매는 내수 2만6800대, 수출 8만1421대 등 총 10만8221대에 달해 전월대비 14.6%,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5%씩 늘어났다. 특히 수출은 지난 75년 카타르에 브리샤를 10대 수출한 이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0월 수출판매는 완성차 5만7421대, KD(현지 조립생산) 2만4000대였으며, 지난 9월 6만9464대를 판매한데 이어 2개월 연속 최대 수출 기록을 이어갔다. 기아차는 "86년 북미시장 첫 진출 이래 이 지역에서 지난달 3만대를 최초로 돌파했으며, 오피러스의 투입으로 향후 북미시장의 판매성장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2001년 리오 스펙트라 옵티마 카니발을, 2002년에는 쏘렌토 카렌스를, 2003년에는 오피러스를 해외시장에 지속적으로 투입해온 가운데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차-고품질`로 개선시킨 노력이 실적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기아차는 내수판매에 있어 최근의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는 쏘렌토 카니발 엑스트렉 등 RV 강세로 전월대비 7.0% 증가한 2만6800대를 기록했다. 올들어 10월까지 누계 실적에서 내수 26만6,285대, 수출 60만2418대 등 총 86만8703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4%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GM대우, 전월비 86.5%↑..전년비 265.1%↑ = 10월 판매가 내수 1만38대, 수출 7만275대(KD포함)를 포함해 총 8만313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대비 86.5%, 전년 같은 달에 비해 265.1%나 급증했다. 또한 지난 9월 4000대 수준에 그치며 완성차 5사중 꼴찌로 곤두박질쳤던 내수판매의 경우엔 회사출범 1주년을 기념해 실시한 1% 할부 등 공격적인 판촉활동에 힘입어 10월에는 1만38대로 104.7%나 늘어났다. 수출부문도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 칼로스 라세티 매그너스 수출이 본격화된데 힘입어 완성차 기준으로 지난 달(2만111대)에 비해 116.9% 늘어난 4만3622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8570대)에 비해서도 409%나 증가한 것. 또 KD 물량을 포함할 경우 수출물량은 7만275대로, 전월대비 84.2% 증가했다. GM대우는 "10월 들어 8만여대를 판매, 회사 창립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연말까지 이 기조를 유지할 경우 올해 총 약 60만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쌍용차, 전월비 29.2%↑..뉴체어맨 "히트" = 10월 판매실적은 내수 1만389대, 수출 1684대를 포함해 총 1만2073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21.1% 감소했지만 전월에 비해선 29.2%나 증가한 수치다. 쌍용자동차는 내수부문에서 신차 `뉴체어맨`의 인기와 공격적인 판촉 프로그램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수출부문에서는 `렉스턴`과 `무쏘스포츠`의 물량이 확대돼 전월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내수시장에선 `뉴체어맨`에 대한 고객들의 호응으로 전월 대비 28.2% 증가했다. 그러나 신차 `무쏘스포츠` 출시와 경기 활황으로 인해 판매가 증대했던 지난해 10월에 비해선 27.0% 감소했다. 수출은 `렉스턴`과 `무쏘스포츠`가 각각 서유럽과 남미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여 전월대비 36.4% 증가했고 전년에 비해서도 58.9%나 늘어났다. 다만 경기 침체로 인한 자동차 수요 위축으로 연간 누계는 12만2689대로 전년동기 누계 13만2417대에 비해선 7.3% 감소했다. 한편 쌍용차의 신차인 `뉴체어맨`은 10월중 1661대가 판매했다. 이에 따라 대형차 시장에서 뉴체어맨의 시장율이 45%로 1위를 나타냈다. 10월중 뉴체어맨의 계약량도 6320대에 달했다. ◇르노삼성차, 8007대 판매..전월비 5.4%↓ = 10월중 내수 7742대, 수출 265대 등 총 8007대를 판매했다. 전월에 비해선 5.4% 감소했고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도 35.7%나 감소했다. 주력시장인 내수시장에서 SM5는 5771대가 팔려 전월 및 전년대비 14.9%와 30.0% 감소했다. 준중형차인 SM3는 1971대가 판매돼 전월대비 20.4% 증가했으나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선 53% 급감했다. 수출은 많지 않았다. 수출증가율은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531%와 2309% 급증했으나 수출판매대수는 265대에 그쳤다. 한편 1~10월 누계 판매는 내수 9만4849대, 수출 934대 등 9만5783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0.4% 소폭 줄어든 수치다.
2003.11.03 I 지영한 기자
  • 20대, "불황 모른다..소비 안줄어"-롯데 조사
  • [edaily 하수정기자] 경기 침체에 따라 전반적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학생이 주류인 20대 젊은층은 소비지출이 거의 감소하지 않아 경기불황 영향을 가장 적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젊은 직장인이 대부분인 30대층은 구매감소율이 가장 커 경기침체에 따라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롯데백화점이 올 1월부터 9월까지 본점 카드고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0~50대의 구매 금액은 크게 줄어든 반면 20대 젊은 층의 구매금액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구매금액은 지난해 보다 0.3% 감소해 다른 연령층에 비해 감소율이 적은 반면 오히려 구매회원수는 전체적으로 2%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와 올해 초까지 청년실업과 카드사 채권회수로 인한 신용불량자가 양산되면서 20대 소비가 극도로 침체됐었다"며 "이 사이에 구매능력이 없는 고객들은 대부분 걸러지고 이후에는 다른 계층보다 상대적으로 경기불황의 타격을 덜 받았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롯데백화점 본점 카드고객 중 지난 해에 비해 가장 구매감소율이 컸던 연령층은 30대로 나타났다. 30대 ▲구매금액은 지난해 보다 15.4% 줄었고 ▲구매회원수는 13.7% 감소 ▲고객당 구매단가는 1만7000원이 줄었다. 40대의 경우 구매금액과 구매회원수가 각각 4.1%, 2.9% 감소했다. 50대와 60대는 구매회원수가 각각 4.6%, 8.6% 줄었지만 고객당 구매단가는 각각 1만6000원, 3만원이 늘었다. 고객수는 줄었지만 고객당 구매금액은 늘었다는 얘기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이같은 조사결과에 따라 앞으로 20대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11월 중순 옛 메트로 미도파 건물을 젊은층을 위한 영패션과 퓨전 레스토랑 중심의 ‘영플라자’로 리뉴얼해 개장할 예정이다. 또 구매력있는 20대고객을 위한 ‘초우량고객(MVG)룸’을 본점에 운영중이며 앞으로 지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경품행사의 경우 20대에게는 스포츠카, 여행상품권 등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등 연령별대로 선호하는 아이템을 달리하는 타깃 마케팅을 강화키로 했다.
2003.10.23 I 하수정 기자
  • 백화점, 가을세일 일제히 ‘마이너스 신장’
  • [edaily 하수정기자] 극심한 소비침체 속에서 백화점들의 가을세일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13일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한 가을정기세일 매출을 최종집계한 결과 일제히 마이너스 신장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 가을세일 매출을 최종집계한 결과 일평균으로 지난해 대비 8.1%감소했다. 특히 경기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신사 및 숙녀정장 매출이 10%~13%줄었고 그 동안 백화점의 매출 신장세를 주도해 왔던 영캐주얼도 매출이 감소했다. 반면 일반스포츠 부문이 지난해 대비20%가 넘는 고신장을 했으며 가전과 가구 등도 결혼시즌과 맞물려 20%에 가까운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세일의 특징은 가을상품보다 겨울 상품이 큰 인기를 누렸다는 점”이라며 “불경기일수록 봄과 가을같은 간절기 상품은 빨리 매장에서 사라진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069960)은 가을 정기 세일 12일(10.1~10.12)간 실적을 지난해 11일간 실시했던 세일 (10.3∼10.13)과 비교한 결과 -5.8% 역신장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스포츠,영캐쥬얼,화장품등이 5%대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반면 사은행사를 실시하지 않은 가전부문은20%대의 매출감소를 보여 대조됐다. 한편 기획상품의 매출 비중은 전년도 12.2%에서 금년 14.9%으로 2.7%의 비중도가 증가, 알뜰소비심리가 확산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날 9월 매출증가 실적을 공시한 신세계(004170)의 경우 지난해 세일에 비해 9.2% 매출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는 세일실적이 저조한 것에 대해 여성복, 남성복 등 의류 매출의 부진과 가전, 도자기 등 생활용품의 매출이 특히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벤트홀을 중심으로 진행된 알뜰구매 행사와 식품, 아웃도어 상품은 세일을 하지 않은 가운데에서도 지난해 대비 50%의 놀라운 신장을 했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백화점 세일은 지난해보다 하루 더 늘린 12일동안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은 구매력 회복이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반증한다”며 “세일 시작일이 평일(수요일)인 탓에 전년도 시작일(목요일이나 개천절)보다 집중력이 약한 것도 한 이유”라고 평가했다.
2003.10.13 I 하수정 기자
  • `추석`불구 백화점 매출 더 줄어..9월 10.4%↓
  • [edaily 김희석기자] 백화점과 할인점의 매출 감소세가 다시 확대됐다. 10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주요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9월 백화점 매출은 작년 9월보다 10.4% 줄었고, 할인점 매출도 4.9% 감소했다. 이는 전월 감소율 4.0%와 2.3%의 두배를 넘어선 수치다. 산자부는 "9월 초반까지만 해도 추석경기를 등에 업고 선물세트류 판매가 늘어나는 등 매출이 회복기미를 보였으나 추석이후 태풍피해 등의 기상악화와 명절이후의 소비공백기가 맞물리면서 9월 전체매출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매출부진은 고객수 감소보다 고객 1인당 구매단가의 하락이 더 큰 이유인 것으로 분석됐다. 9월 구매고객수는 백화점과 할인점이 각각 3.0%와 1.2% 감소했으나 1인당 구매단가는 백화점 7.6%, 할인점 3.7%가 줄었다. 일부 업체의 경우 작년에 비해 고객수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추세를 보면 백화점의 경우 8월에 처음 증가세를 보인 남성의류와 식품매출이 다시 감소한 가운데 명품을 비롯한 기타 상품군 매출도 계속 부진한 상황을 보였다. 할인점도 식품매출이 8월 소폭 증가후 한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기타 상품군 매출은 지난달과 비슷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품목별 증감률 ▶백화점 : 식품(△7.4%), 잡화(△8.4%), 남성의류(△15.6%), 가정용품(△18.6%), 명품(△7.2%) ▶할인점 : 식품(△0.6%), 가전·문화(△18.3%), 의류(△9.4%), 스포츠(6.0%), 잡화(△10.0%) ◇백화점·할인점 매출 증가율 추이(단위:%) 구분 02.11월 12월 03.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 백화점3사 △2.9 △17.3 5.8 △13.7 △7.1 △10.7 △4.9 △4.6 △11.8 △4.0 △10.4 할인점3사 2.4 △8.4 26.1 △22.8 △4.2 △3.6 0.6 △6.3 △8.8 △2.3 △4.9 *백화점3사는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이며 할인점3사는 E마트 롯데마트 삼성홈플러스임
2003.10.10 I 김희석 기자
  • SBS, 개성에 제작센터 만든다
  • [오마이뉴스 제공] 육로평양관광단과 함께 평양을 3박4일간 방문하고 9일 오후 돌아온 윤세영 SBS 회장이 방북중 개성에 SBS 제작센터를 세우는 문제를 북측과 협의한 것으로 <오마이뉴스>에 의해 확인됐다. 함께 방북했던 SBS(034120)의 한 관계자는 9일 "윤 회장이 북측의 리종혁 조선 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 개성에 SBS 제작센터를 세웠으면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면서 "이는 SBS가 대북방송사업을 본격적으로 할 의지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SBS관계자는 또 "평양에 세워진 류경정주영체육관을 활용하기 위해 SBS가 적극 나서게 될 것"이라면서 "프로농구 일부를 류경체육관에서 치르게 하고 이를 SBS가 생중계하는 것도 북측에 제안했다"고 말했다. 윤세영 회장과 리종혁 아태 부위원장의 회동은 방북 3일째인 8일 오전 평양 고려호텔 35층에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는 SBS측에서 하금렬 보도본부장, 안국정 편성본부장, 황영호 스포츠국장이 배석했으며 북측에서는 중앙방송 고위관계자가 배석했다. 이 회동에서 윤 회장은 1)SBS가 개성에 제작센터를 만들어 남측의 방송3사가 공동으로 사용하게 한다 2)류경정주영 체육관에서 농구와 탁구 등 실내경기를 개최하고 이를 SBS가 중계한다는 등의 2가지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리종혁 부위원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윤세영 회장은 방북중이던 7일 밤 북측관계자와 남측 방문단이 참석한 환영만찬 축사에서 "여기서 저는 여러분 앞에서 한가지 약속을 하려고 합니다"라며 "이번 통일농구대회 생중계를 계기로 저희 SBS도 앞으로 민족화해와 남북의 평화번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이 만찬장에서 리종혁 부위원장 맞은편에 앉은 윤 회장은 "구체적으로 어떤 남북협력사업을 계획하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SBS내에 대북사업팀을 신설하겠다"면서 "남북협력관계를 진전시킬 수 있는 방송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것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번 방북에서 200여명으로 구성된 SBS 제작-보도진 외에도 9명의 대주주와 동행해 주목을 끌었다. SBS 박희설 경영기획팀장은 "대북사업은 리스크가 크고 초기에는 이익보다 투자가 크기 때문에 사전에 주주들의 이해와 동의를 얻기 위해 이번에 주주들과 동행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렇게 SBS가 대북사업에 본격 뛰어들 준비를 구체적으로 하고 있는 배경에는 윤 회장이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맺은 개인인연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윤 회장은 앞의 만찬장 축사에서 "정주영 회장은 생전에 강원도 출신인 저에게 진심어린 애정을 보여주었고, 저 또한 존경하는 마음으로 그분을 대하며 깊은 친분을 나눴다"면서 "이번 행사에 SBS가 참여하게 된 것도 어쩌면 정 회장님께서 저를 위해 미리 계획하신 일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 만찬장에서 "깊은 친분"이 언제부터 이뤄졌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약 20여전 전부터 강원도 출신 경영인 모임을 통해 알았다"면서 "지금은 그분을 대신해서 내가 강원도 출신 후학들을 지원하는 금강장학회를 이끌고 있다"고 답했다. 방송업계의 한 관계자는 "SBS의 대북사업 진출 추진은 지나치게 상업적인 방송이라는 그동안의 이미지를 탈색시키고 모기업인 태영건설의 건설사업에도 득이 되는 일석이조 효과를 얻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윤세영 회장이 7일밤 평양에서 행한 만찬 축사 전문. 윤 회장의 "민족화합 방송 선언"이라고 할 수 있다. 반갑습니다, 여러분! 방금 소개받은 윤세영 회장입니다. 조금 전 끝난 통일농구경기의 열기와 흥분이 아직도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먼저 이번 농구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른 남북 양측선수 여러분들, 수고 많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북측의 곽범기 부총리, 안경호 조국평화통일 위원회 부위원장, 리종혁 아시아 태평양 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려원구 조국전선 의장 등 관계자 여러분, 현대아산 김윤규 사장과 임직원 여러분, 그리고 가족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번 행사는 방북 사상 최대 규모인 천여명의 남측 참관단과 SBS제작진들이 대거 참가한 역사적인 행사로 남북화해를 위한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없었다면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한국농구연맹 명예총재로서, 그리고 이번 류경정주영체육관 개관 기념행사와 통일농구경기의 주관방송사인 SBS 회장으로서 이번 행사가 성공한 데 대한 기쁨과 감격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오늘 농구경기와 어제 축하공연 모두 남측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생중계되었음을 여러분들게 보고합니다. 한국 농구연맹 총재 시절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농구경기장을 많이 살펴보았지만, 류경 정주영 체육관은 관람석은 물론 최신 전광판과 음향시설에 있어서 세계적으로 제일 훌륭한 시설이었습니다. 굳게 닫혀있던 남북 교류의 문을 활짝 열었던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님은 돌아가신 후에도 이처럼 큰 선물을 남북 모두에 남겨주셨습니다. 정주영 회장님은 생전에 같은 강원도 출신인 저에게 진심어린 애정을 보여 주셨고, 저 또한 존경하는 마음으로 그 분을 대하며 깊은 친분을 나눴습니다. 정 회장님이 고향 후학들을 위해 주관하시던 금강 장학회를 지금은 제가 이어받아 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 SBS가 참여하게된 것도 어쩌면 정회장님께서 저를 위해 미리 계획하신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저는 여러분 앞에서 한가지 약속을 하려고 합니다. 이번 생중계를 계기로 저희 SBS도 앞으로 민족화해와 남북의 평화번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다. 다시한번 이번 행사의 성공을 위해 협력을 아끼지 않은 북측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환영, 가슴 속에 가득 담고 돌아가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고 정주영 회장님과 정몽헌 회장님의 명복을 빕니다. 여러분, 우리 꼭 다시 만납시다. 감사합니다.
  • 홈쇼핑, 정장류 판매신장..백화점 캐주얼과 ‘대조’
  • [edaily 하수정기자] 단품과 캐주얼 중심이던 홈쇼핑의 의류판매가 정장 부문에서 매출이 증가세를 보여 주목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홈쇼핑 업체에 남녀 정장류의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디자이너 브랜드의 정장의류가 전체적인 정장의류 시장 침체에도 불구, 틈새시장을 장악해 나가고 있다. 경기 불황 속에서 백화점의 값비싼 정장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홈쇼핑 정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취업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젊은 층에서 최근 트랜드를 반영한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LG홈쇼핑(028150)은 정장류의 비중이 지난 해 전체 의류 판매 금액의 10%에 불과 했으나 현재 20%까지 성장했다. LG홈쇼핑이 지난 9월 출시한 남성 디자이너 브랜드 ‘론 정욱준’에서 정장의류를 다섯 차례 방송판매, 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여성 브랜드 ‘SFAA’, ‘서울컬렉션’ 등도 여성 정장류를 선보이고 있다. 현대홈쇼핑의 경우 전체 남성의류에서 정장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20%에서 올해 25%로 늘어났다. 정장류의 판매는 평균적으로 분당 400만원 이상이 판매돼 ‘고효율 상품’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그 중에서도 디자이너 임태영씨의 남성 전문 브랜드 ‘쉬퐁’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여성의류에서도 투피스, 쓰리피스 등 상하복 정장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반면 백화점들은 정장보다는 캐주얼 강세가 뚜렷하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스포츠 및 캐주얼 부문의 매장을 대폭 확대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으며 롯데백화점은 수도권 10개점의 9월 매출은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진 캐주얼 매출만은 18.2% 증가했다. 신세계(004170) 강남점은 진 캐주얼 부문의 9월 매출이 전년 동월보다 12.4% 증가했다. LG홈쇼핑 관계자는 “경기불황으로 백화점에서 빠져 나온 남성정장 수요가 홈쇼핑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도 파악된다”며 “주5일제 근무가 확산되면서 정장을 입는 기회가 줄어들어 굳이 백화점의 비싼 정장을 구입할 필요성도 함께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2003.10.06 I 하수정 기자
  • 제2회 부산모터쇼 개막..250개업체 "신기술 경영"
  • [edaily 박영환기자] 제2회 부산국제모터쇼가 1일 프레스데이(보도발표회)를 시작으로 오는 12일까지의 일정으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자동차-인간과 자연, 기술의 만남`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모터쇼는 20개국에서 250여개 업체가 참여, 컨셉카와 신차를 비롯한 자동차, 이륜차 및 관련 부품.용품 등 자동차에 관한 거의 모든 제품을 선보이게 된다. 특히 현대차(05380), 기아차(00270), GM대우차, 쌍용차(03620), 르노삼성차 등 국내 5개 완성차 업체들과 11개 수입차 업계가 신차와 컨셉카 등을 앞다퉈 내놓으며 적극적 마케팅을 벌이기로 한 만큼 볼거리가 어느 때보다 풍부하다. 이번 행사의 공동주관사인 BEXCO측은 "올해 부산국제모터쇼는 신제품과 신기술, 볼거리 등 모든 면에서 세계적인 국제모터쇼에 손색이 없을 것"이라며 "100만명에 달하는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기술의 경연..컨셉카 경연 현대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5개 완성차 업체들은 각종 컨셉카를 대거 선보이며 모터쇼 마케팅에 나선다. 이번 모터쇼를 통해 가장 많은 컨셉카를 선보이며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업체는 쌍용차. 쌍용차는 C.E.O.와 엔터테인(Entertain), 그리고 라오켄 등 모두 4종의 컨셉카를 공개한다. C.E.O.는 쌍용차가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인 프리미엄급 MPV(다목적차량) A100(프로젝트명)을 기초로 한 컨셉카로 17인치 와이드 LCD모니터를 장착, 차안에서도 업무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또 엔터테인은 와이드 모니터로 TV는 무론 DVD까지 볼 수 있으며, 테이블과 냉장고를 수납할 수 있는 편의장치로 탑승자에게 최상의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이밖에 라오켄은 루프와 사이드도어가 없는 완전 개방형의 2인승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로 35인치 와이드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으며. 특히 시트와 인스트루먼트 패널에 투명소재를 선택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지난달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던 컨셉카인 CCS를 국내무대에 소개한다. 현대차 유럽디자인센터가 스포츠쿠페 투스카니를 바탕으로 개발한 이 모델은 2.7ℓ, 6기통 엔진에 6단 자동 트랜스미션을 장착하고 있다. 버튼을 누르면 자동차 천장과 뒤 창문이 트렁크 안으로 들어가면서 오픈카로 바뀌는 첨단기능을 자랑한다. 기아차도 프랑크푸르트,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각각 공개됐던 하드탑 오픈카인`KCV-Ⅲ"와 6인승 준중형 복합 미니밴 `KCD-1" 등 컨셉카 2대를 내놓는다. KCV-Ⅲ는해외시장에서 기아에 대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20-30대 Y세대의 특징을 분석, 진취적이며 틀에 얽매이지 않는 즐거움을 추구하는 이미지를 형상화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GM대우차도 드라이빙 이노베이션을 주제로 한 미래형 자동차인 컨셉카 스코우프를 공개한다. ◇신차도 대거 선보여 GM대우는 지난 9일부터 열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세계무대에 첫 선을 보인바 있는 라세티 해치백을 이번 부산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처음 공개한다. 기존 라세티 세단형 모델의 플랫폼을 활용, 내외관을 완전히 새롭게 개조한 5 도어 라세티 해치백은 후면 브레이크등과 측면 캐릭터라인의 조화로 역동적이고 컴팩트함을 강조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2004년형 SM3를 처음으로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 2004년형 SM3는 미국 MGA사에서 실시한 NCAP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획득, 탁월한 안전성을 이미 입증 받은 제품. 특히 지난 7월에는 독일의 세계적인 자동차 인증 기관 데크라의 각종 비교테스트를 통해 연비는 물론이고 우수한 품질과 성능면에서 준중형차 최고의 자동차로 인정 받은바 있다. 쌍용차는 지난달 25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풀체인지 모델인 뉴체어맨을 공개한다. 뉴체어맨은 국내외 시장에서 최고급 대형승용차로 확고히 자리잡은 체어맨의 우수성을 계승하면서 내외장을 새롭게 바꾸고 첨단 안전시스템 및 편의장치를 보강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기아차는 향후 출시예정인 준중형 신차 "세라토"를 부산모터쇼에서 부분공개, 관람객들에게 신차에 대한 관심을 유발시킨다는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달 중순 출시된 E클래스의 최고급 모델인 E500 아방가르드와 함께 2억원대의 초호화 2인승 로드스터 스포츠카인 SL600을 국내최초로 공개한다. 한국도요타자동차는 최근 출시한 최고급 프리미엄 세단인 뉴 LS430과 뉴 ES330을 포함 총 4종의 2004년형 렉서스 모델을 전시한다. 폭스바겐은 첫 SUV로 오는 11월 출시할 예정인 투아렉을 출품한다.
2003.10.01 I 박영환 기자
  • 제일기획, 4분기부터 실적개선..`매수`↑-브릿지
  • [edaily 김경인기자] 브릿지증권은 23일 제일기획(30000)에 대해 4분기 이후 해외 취급액 증가, 광고시장의 회복세와 더불어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 한다고 밝혔다. 소병택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내년 GDP성장률이 올해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TV광고단가의 인상이 단행이 전망된다"며 "광고경기는 하반기 저점 확인 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제일기획의 주가가 거시경제 지표와 광고단가 인상과 같은 규제 변수, 대형 스포츠 경기 등의 이벤트 재료에 영향을 받는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소 연구원은 "해외 취급액에 대한 비중 증대가 향후 성장의 관건"이라며 "내년 해외네트워크 구축이 완료되고 대행지역 확대와 독자대행을 통한 실적 개선상황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내광고시장에서 외국계 광고회사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중가하는 것은 국내 광고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반증이나, 동시에 해외 네트워크와 규모면에서 열위에 있는 국내 광고대행사들에게는 영업 리스크가 될 것"이라며 "따라서 국내시장에서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며 국내기업들의 해외광고 대행 능력이 향후 경쟁력의 주요쟁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 연구원은 "지난해 제일기획의 해외취급액은 4178억원으로 총취급액 중 34.4% 였으며 올해는 38%, 내년에는 43%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 해외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대행지역 확대 및 삼성전자 관련 해외취급액 확대 등으로 인해 4분기부터 수익성 호전을 통한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03.09.23 I 김경인 기자
  • 기술주 랠리, 나스닥 1%↑..다우 9500선 육박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나스닥 시장에 기술주 바람이 불고 있다. 반도체 관련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나스닥 지수는 1% 이상 올랐다. 다우 지수도 강보합선을 유지하며 호시탐탐 9500선 회복을 노리고 있다. 오후에 나올 FOMC 성명서에 경기회복을 확인하는 내용이 들어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물가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고용시장이 충분히 회복될 때까지 1%인 연방기금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장전 나온 8월 소비자물가는 0.3% 상승, 예상치 0.4%에 못미쳤다. 코아 인플레도 0.1% 상승에 그쳐 지난달 0.2% 상승에서 후퇴했다. 16일 현지시간 오전 11시53분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43.65포인트(0.46%) 오른 9492.46, 나스닥은 19.37포인트(1.04%) 오른 1865.07을 기록하고 있다. S&P500도 6.20포인트(0.61%) 오른 1021.01이다. 달러는 엔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유로에 대해서는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채 수익률은 상승 중이다.(채권가격 하락) 국제 유가는 하락하고 있으며, 금선물은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리서치 회사인 브릿지워터는 앞으로 6~9개월 안에 기업 투자와 고용이 상당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 투자심리를 고조시켰다. 브릿지워터는 "기업투자와 고용은 동행하는 경향이 있다"며 "고용상황은 아직 회복 신호가 보이지 않지만, 기업 투자는 살아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경기회복 기대감은 펀드매니저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릴린치의 9월 글로벌펀드매니저 서베이에 따르면 전세계 307개 글로벌펀드(자산 규모 8870억달러)의 매니저들 중 51%가 주식 비중을 늘리겠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8월 30%, 7월의 32%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며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메릴린치는 반도체 관련주의 투자등급을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기술주 담당 전략가인 스티브 밀루노비치는 반도체 업종의 투자등급을 시장비중에서 시장비중 상회로 올렸다. 반면 인터넷 업종의 등급은 비중상회에서 시장비중으로 낮췄다. 그는 "반도체 주식에 대한 벨류에이션 우려가 있으나 수익성과 가격 모멘텀은 여전히 좋다"고 분석했다. 반면 "인터넷은 가격과 상승 모멘텀이 모두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와 M&A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투자등급이 상향 조정되면서 2.12% 올랐다. 인텔은 1.29%, 어플라이드머트리얼즈는 2.67%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은 통신장비업체인 타이탄을 24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록히드마틴 주가는 2.04% 하락 중이나, 타이탄 주가는 25.88%나 급등하고 있다. AOL타임워너도 아틀란타호크스 등 스포츠 팀을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혀 1.20% 상승 중이다. 닷컴진영의 야후는 1.07%, 아마존은 0.18% 상승 중이고, 시스코는 2.35%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델컴퓨터는 1.83% 하락 중이다. 노텔네트워크는 6.75% 올랐다. 노텔은 프랑스 이동통신 사업자인 오렌지와 8억유로 규모의 납품계약을 맺었다고 발표, 개장전 거래에서부터 오름세를 나타냈다. 노벨에너지는 JP모건의 투자등급 상향으로 2.21% 상승 중이고, UPS는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매수로 올려 1.33%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퀄컴은 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의 상한선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혀 개장전 거래에서 상승 기류를 탔다. 그러나 신규 CDMA 장비 매출 전망치가 시장 기대에 못미쳤다는 이유로 정규 시장에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퀄컴은 경계 매물이 정리된 후 다시 상승 반전, 1.22%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카콜라는 토마스웨이즐이 투자등급을 낮춰, 1.95% 하락 중이다. 전날 허리케인 `이사벨`의 영향으로 급락했던 보험주들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 중이다. 올스테이트는 2.28%, 사페코는 3.25% 상승 중이다. 반면 허리케인 수혜주로 지목된 홈디포와 로우스는 이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강보합선에 머물러 있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에 신규 상장된 신한지주의 ADS는 주당 31.50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신한지주는 31.30달러로 출발, 31.6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 개장식에는 신한지주의 최영휘 사장이 참석, 개장 벨을 울렸다.
2003.09.17 I 정명수 기자
  • 기술주 반등, 나스닥 오름세..다우 강보합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나스닥 지수가 반도체 등 기술주의 반등에 힘입어 개장 초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우 지수는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오후에 나올 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에 경기회복을 확인하는 내용이 들어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고용시장 회복을 위해 연준리가 적극적인 의견 표명을 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개장전 나온 8월 소비자물가는 0.3% 상승, 예상치 0.4%에 못미쳤다. 코아 인플레도 0.1% 상승에 그쳐 지난달 0.2% 상승에서 후퇴했다. 낮은 인플레는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상기시켰지만, 동시에 연준리가 저금리 정책을 상당 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줬다. 16일 현지시간 오전 10시23분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38.39포인트(0.40%) 오른 9487.20, 나스닥은 16.94포인트(0.91%) 오른 1862.64를 기록하고 있다. S&P500도 5.69포인트(0.56%) 오른 1020.50이다. 다우와 나스닥은 강보합세를 출발한 후 상승 폭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경기회복 기대감은 펀드매니저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릴린치의 9월 글로벌펀드매니저 서베이에 따르면 전세계 307개 글로벌펀드(자산 규모 8870억달러)의 매니저들 중 51%가 주식 비중을 늘리겠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8월 30%, 7월의 32%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며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종목별로는 반도체와 M&A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투자등급이 상향 조정되면서 1% 이상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텔과 어플라이드머트리얼즈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은 통신장비업체인 타이탄을 24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록히드마틴 주가는 하락 중이나, 타이탄 주가는 25%나 급등했다. AOL타임워너도 아틀란타호크스 등 스포츠 팀을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노텔네트워크는 프랑스 이동통신 사업자인 오렌지와 8억유로 규모의 납품계약을 맺었다고 발표, 개장전 거래에서부터 오름세를 나타냈다. 노벨에너지는 JP모건의 투자등급 상향으로, UPS는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매수로 올려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퀄컴은 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의 상한선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혀 개장전 거래에서 상승 기류를 탔다. 그러나 신규 CDMA 장비 매출 전망치가 시장 기대에 못미쳐 정규거래에서는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카콜라는 토마스웨이즐이 투자등급을 낮춰, 2% 가까이 하락 중이다. 전날 허리케인 `이사벨`의 영향으로 급락했던 보험주들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1% 이상 반등 중이다. 반면 허리케인 수혜주로 지목된 홈디포와 로우스는 이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에 신규 상장된 신한지주의 ADS는 주당 31.50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신한지주는 31.30달러로 출발, 31.6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 개장식에는 신한지주의 최영휘 사장이 참석, 개장 벨을 울렸다.
2003.09.16 I 정명수 기자
  • (뉴욕/개장전)선물 강보합..FOMC 주시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와 나스닥 지수선물이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8월 소비자물가는 0.3% 상승, 예상치 0.4%에 못미쳤다.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상기시켰다. 월가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주시하고 있다. `고용없는 경기회복`과 디플레이션에 대해 연준리 나름의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북상중인 초강력 허리케인 `이사벨`이 보험주 등에 미칠 영향도 관심거리다. 16일 현지시간 오전 8시49분 다우 지수선물은 전날보다 14포인트 오른 9430.00, 나스닥 지수선물은 4포인트 오른 1354.00을 기록하고 있다. S&P 선물은 2포인트 오른 1014.60이다. 나스닥100 개장전 지수는 0.05포인트 오른 1347.82를 나타내고 있다. 월가는 FOMC가 1%인 기준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회의이후 나올 성명서에 기대를 걸고 있다. FOMC는 지난달 회의에서 "상당 기간동안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다른 경제지표와 달리 고용시장의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보다 적극적인 고용안정책이나 긍정적인 경기관을 시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종목별로는 M&A와 관련된 기업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록히드마틴은 통신장비업체인 타이탄을 24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AOL타임워너도 아틀란타호크스 등 스포츠 팀을 매각할 예정이다. 노텔네트워크는 프랑스 이동통신 사업자인 오렌지와 8억유로 규모의 납품계약을 맺었다고 발표, 개장전 거래에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노벨에너지는 JP모건의 투자등급 상향으로, UPS는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매수로 올려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퍼스트알바니증권은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강력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퍼스트알바니는 시장이 생각하는 마이크론의 4분기 실적 전망이 너무나 낮다며 제조비용이 생각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퀄컴은 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의 상한선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혀 개장전 거래에서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코카콜라는 토마스웨이즐이 투자등급을 낮춰, 매도 압력이 커지는 모습이다.
2003.09.16 I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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