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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약하는 중견그룹)농심, 한우물경영 깊어진다(上)
  • [edaily 하수정기자] 서울 보라매공원 옆에 위치한 농심 사옥은 특이한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96년에 만든 신사옥인데도 고층으로 짓지 않고 부지를 넓게 확보했다. 건물 앞뒤와 내부에 마당과 공원을 만들어놨고 특히 건물 내부에는 지상8층 끝까지 중앙부를 뚫어 대나무를 심었다. 농심 그룹사들의 사무실은 그 주위에 배치하고 문이나 벽이 없이 모두 개방돼 있다. 직원들은 엘리베이터보다는 머리를 맑게 해준다는 질좋은 나무로 만든 계단을 이용해 층간이동을 한다. 업무환경이 뛰어나기로 소문난 농심 신사옥은 신춘호 회장의 경영철학에서 비롯됐다.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는 자금 및 자산의 효율성보다 임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 웬만한 중견그룹들이 건설이나 금융계열사 하나쯤 갖고 있는데 반해 농심은 라면과 스낵위주의 식품업종에만 줄곧 매달려온 것도 신 회장의 고집스런 원칙때문이다. 이 때문에 IMF시절에도 동요하지 않을 만큼 안정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지주회사 체제를 출범하고 지배구조를 안정화시킨 농심그룹은 올해부터 `국제화`를 내걸고 한국의 맛으로 세계시장 확대에 나선다. 또 식품부문의 신규사업도 진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단 그동안 라면과 스낵을 중심으로 유지해온 `한우물파기`경영은 계속 지향할 예정이어서 `폭넓은 변화`보다는 `속깊은 변화`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계열사 `세계로 뛰어든다` ㈜농심을 비롯한 율촌화학, 태경농산, 농심기획등 농심그룹은 올해 `국제화`라는 모토를 일제히 들고나왔다. 내수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미 시장점유율 1위를 탄탄히 구축해 놓은 농심이 국내에서 고성장을 기대할 수는 없는 처지. 따라서 새로운 해외 수요층을 적극적으로 발굴, 내수성장둔화분을 해외신장세로 상쇄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농심(004370)은 `신라면`브랜드를 세계화하는데 발벗고 나설 계획이다. 중국에 마케팅을 강화하고 미국시장에서 현지판매를 강화한다. 또 북미와 중남미도 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러시아, 동남아 등지의 신규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특히 중국에서는 그동안 투자분에 대한 손익분기점에 도달함에 따라 올해 흑자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TV광고와 버스광고, 판촉이벤트등 홍보와 국가대항 단체전 바둑대회인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 최강전`을 통한 `바둑 마케팅`도 활발히 펼칠 예정이다. 미국에서도 2800만달러를 들여 설립해 올해안에 가동에 들어갈 로스앤젤레스 공장에서는 봉지라면과 용기면이 연간 총 1억개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제는 교포뿐아니라 현지인과 특히 미국내 히스패닉의 입맛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농심의 수출확대전략은 ㈜농심과 ㈜농심 해외법인에 제품을 공급하는 율촌화학과 태경농산 등 계열사의 수출증가를 자연스럽게 이끌게 된다. 태경농산은 올해 해외시장 조사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원가가 저렴하고 품질이 우수한 해외 식자재에 대한 수급 및 정보시스템을 구축, 최근 식품원가 급등에 대응키로 했다. 농심기획은 외국계 대행사와 경쟁해도 뒤쳐지지 않은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어학공부와 해외 광고리뷰등 국제감각 제고를 위한 직원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그룹내 수주 외에 외부광고주의 비율을 현재 20%에서 30%로 늘인다는 계획이다. 농심엔지니어링도 X-레이 검출기를 국제수준의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한편 해외의 유명 자동화회사와 기술협력을 통해 물류 운반, 포장 자동화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농심홀딩스 및 율촌화학 대표인 한규상 사장은 “`국제화`의 본질은 장벽없는 국가간의 무한경쟁시대에 생존을 위한 모든 활동”이라며 “경영구조를 혁신하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해 국제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지주회사 구축완료..`군더더기없는 회사로` 농심홀딩스는 지난해 7월 지주회사 출범이후 198억원의 당기순익을 올리는등 성공적인 지주회사 전환에 대해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농심그룹은 지주회사 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계기로 기업 지배구조와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주주중시 경영을 펼쳐나가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올해부터 각 계열사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본격적인 영업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무엇보다 ㈜농심은 지주회사 확립후에 본연의 사업에만 전념, 6개 해외법인과 2개 해외사무소를 활용한 해외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또 현재 네슬레 제품의 국내 유통사업을 진행하는 것과 같이 기존 유통력을 활용한 식품판매대행 비중을 늘이고 햅쌀밥의 마케팅을 강화하는등 식품관련 신규사업도 활발히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농심홀딩스는 농심과 율촌화학의 지분을 30%이상 확보하고 태경농산을 비롯해 농심기획, 농심엔지니어링, 농심개발의 지분을 50%이상 소유, 지주회사에 대한 법적요건을 완료했다. 그룹 구조의 시스템을 정비한 농심그룹은 이제 사업구조조정이 불필요한 상태로 `군더더기 없는 회사`를 구축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향후에도 문어발식 확장이나 기존사업과 동떨어진 분야에 대한 신규투자는 없을 것이라고 잘라말한다. 농심그룹은 지주회사 체계가 완전히 자리잡히면서 각 사업부문이 사업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을 가능해지는 동시에 상호출자지분을 해소해 경영위험이 분산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흔들리지않는 점유율 1위..집중도가 `힘` 농심그룹의 수익구조는 단순하다. 라면, 스낵등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영위하는 ㈜농심을 중심으로 율촌화학이 포장재를 제공하고 태경농산이 라면스프등 식자재를 공급한다. 농심기획이 광고대행을 해주며 농심엔지니어링은 식품 가공설비를 담당한다. 즉, ㈜농심의 대표 영업부문인 라면과 스낵을 위주로 모든 계열사들의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시장에서는 농심그룹이 일찌감치 주력 사업에 대한 집중도를 높인 것이 현재 안정된 수익기반을 갖추게 된 주요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로 라면을 생산했던 삼양라면을 제치고 농심이 20년 가까이 라면시장 독주체제를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자체 연구소를 통한 끊임없는 연구개발 때문이었다고 농심측은 말한다. 농심은 100여명의 연구진을 보유한 자체연구소의 연구 개발을 통해 짜파게티, 너구리, 안성탕면, 육개장사발면등 `히트` 제품들을 쏟아냈다. 율촌화학의 경우 율촌화학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라면용기와 제품포장재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경기 평택 포승공단에 406억원을 들여 공장을 신설, 기존에 타업체에서 조달해왔던 스택 및 라면포장재 종류인 CPP필름을 자체생산할 계획이며 옥수수전분으로 만든 환경친화적 라면용기인 `전분발포용기`를 개발, 생산할 예정이다. 지난 4일 계열회사에 추가한 `언양농림개발`의 경우 부동산임대업을 주요사업으로 한다고 신고됐지만 이역시 농심제품의 언양지역 물류센터로 활용하기 위해 법인을 추가한 것. 농심그룹에 속해있는 농심홀딩스 자회사중 골프클럽을 운영하는 농심개발과 부산의 온천호텔인 호텔농심만이 ㈜농심과 무관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와 관련, 농심은 이익창출 측면보다는 자산보유의 측면이 크다고 설명했다. 농심홀딩스 김희암 차장은 “주5일제 근무확대 등으로 인한 레저활동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스포츠 마케팅 일환으로 투자한 것"이라며 "농심은 앞으로 식품회사로써의 역량을 키워나가는데 투자를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4.03.09 I 하수정 기자
  • (Zoom-in증권가)우리증권 김태선 과장
  • [edaily 권소현기자] "은행에 들른 김에 주식 투자상담도 받고 온라인 거래만큼 적은 수수료를 적용받을 수 있다면, 증권계좌 한번 옮겨볼만한데?" 이러한 고객들의 심리를 간파, 우리증권(001280)은 지난 2002년 3월 업계에서 최초로 은행내 증권영업소인 BIB(Branch In Branch)를 시작했다. 당시 한빛은행(현 우리은행) 영등포 중앙지점에 BIB 1호점을 낸 것을 시작으로 지난 4일 당산점까지 총 27개점을 개설했다. 이달말까지 추가로 오산, 잠실남, 고척동 등 3개점을 오픈하면 총 30개로 늘어난다. 이처럼 우리증권이 공격적으로 BIB를 확대할 수 있었던 것은 육군 대위출신 <!--image start--><!--image end-->김태선 과장의 추진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초 마케팅팀으로 옮기면서 본격적으로 BIB 영업소 개발에 뛰어든 김 과장은 "입사 직후 총무팀에서 업무를 시작하면서 영업점 개발 현장을 주로 쫓아다녔다"며 "대위출신이라 그런지 윗분들이 현장 업무를 총괄 지휘할 수 있는 리더십이 있다고 판단한 모양"이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뿐만 아니라 유도, 복싱, 마라톤, 축구, 볼링 등 못하는 것이 없는 만능 스포츠맨이기도 하다. 특히 마라톤은 완주를 통해 얻는 성취감 때문에 푹 빠져들었다며 업무를 끝까지 밀어붙이는 추진력을 기를 수 있게 해준 운동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때문인지 김 과장은 BIB 영업소 개설에 있어서 현장에 직접 나가서 조사하고 분석하는 것부터 시작해 점포를 오픈하는 일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하는 스타일이다. 일단, 600여개에 달하는 우리은행 점포 가운데 BIB 영업소를 개설할만한 공간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고객의 여신 및 수신현황을 체크한다. 해당 지역의 고객 수준과 주변 경쟁 증권사의 영업점 현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BIB 설치 여부를 결정한다. 고소득층 고객일수록 화려하고 넓은 공간의 증권사 영업점을 선호할 것 같지만 오히려 아니라는게 김 과장 설명이다. 그는 "은행 고객의 소득수준이 높을 수록 BIB 영업소가 성공할 확률도 높아진다"며 "이것이 바로 서울 지역내에서 BIB영업점이 강남권에 절반 이상 몰려있는 이유"라고 귀띔했다. 고개들은 굳이 영업점을 찾지 않아도 은행 업무를 보면서 증권 관련 서비스까지 겸사겸사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하고 오프라인 서비스를 받으면서도 온라인 거래고객에게만 적용되는 `누드수수료`도 적용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이기 때문이다. `누드수수료`는 오는 6월말까지 계좌를 개설한 고객들에 한해 건 당 거래금액이 600만원 이상인 경우 5346원을 정액으로 받고, 600만원 미만이면 0.0891%의 수수료를 받는 체계다. 또 상한선을 도입해 아무리 많이 거래해도 최대 월 5만원만 내면 된다. 김 과장은 "은행에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다른 증권사 계좌를 갖고 있는 우리은행 고객을 끌어들이는 것이 BIB 영업점의 목표"라고 말했다. 우리증권 입장에서 다른 증권사의 고객을 끌어오는 것 뿐만 아니라 단독 영업점에 비해 최소의 공간으로 최고의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 추진할만 하다. 일단 4~6평이면 지점을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임대료나 관리비 등이 단독 영업점보다는 저렴하고 금융 인프라가 설치된 우리은행 내에 더부살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산 설치비도 적게 든다. 주변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올라도 임대료 올려달라는 건물주의 요청에서 한발 비켜서 있을 수 있다. 이때문에 우리증권은 앞으로 BIB영업점 개설에 보다 많은 노력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김 과장은 "앞으로 우리은행 뿐만 아니라 우리금융지주이라는 한지붕 아래에 있는 경남은행, 광주은행에도 BIB영업점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현재 대구와 울산, 부산, 대전, 오산에 불과한 지방 BIB영업점을 적극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BIB영업점을 50개로 확대한다는 것이 회사 목표다"고 덧붙였다. 이 정도로 BIB 영업점을 늘리려면 김 과장은 보다 더 부지런하게 뛰어다녀야 하고 더욱 확실한 추진력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마라톤에 수영과 싸이클까지 더해진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할 계획이다.
2004.03.08 I 권소현 기자
  • 주요기관 보도계획(3.7~3.13)
  • [edaily 최한나기자] ◇3월7일(일요일) -재경부: 2004년 1월 사이버쇼핑몰 통계조사결과(오후) KDI 2월 월간 동향(오후) -산자부: 나노기술 국제표준 한국이 주도한다-원자현미경 ISO 기술분과위 간사국 및 국제간사 수임(오후) -공정위: `KFTC 경쟁 이슈` 발간·배포(오후) -금감원: 2003년도 보험사기 적발현황(오후) -한 은: 경제교실 개최 `선진국 진입을 위한 성장전략`(오후) ◇3월8일(월요일) -산자부: 산자부장관, 원자재 애로 해소를 위한 2차 현장활동 전개(오후) -환경부: 환경관리공단 2004년도 업무추진계획(오전) -공정위: 조선업종의 근로실태 및 하도급거래 실태조사 실시(오후) 부위원장 정례브리핑(오후) -금감원: `04. 1월중 국내은행의 외화차입동향(오전) -관세청: 제1회 전국세관장회의 개최(오후) ◇3월9일(화요일) -재경부: 2004년 1월 서비스업활동 동향(오전) 주요 국세심판 결정사례(오후) -산자부: 산자부장관, 카자흐스탄 및 독일 순방(오후) 전략물자수출입공고 전문개정(오후) 2004. 2월 전자산업 내수 및 수출입동향(오후) -건교부: 건설공사 기준 인터넷 서비스 개시(오후) -노동부: 공공기관의 채용시 학력ㆍ연령제한 실태결과(오후) -환경부: 환경친화기업 지정요건 강화(오후) -예산처: 재정집행 활성화 방안 마련 추진(오후) -금감원: 2003년중 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오후) -관세청: 태국세관 직원 IT교육 실시(오후) ◇3월10일(수요일) -재경부: 주한 유럽상공회의소(EUCCK) 간담회(오후) -산자부: 2004 대구국제섬유박람회 개막(오전) 중소기업 지사화 사업체와의 간담회 개최(오후) R&D 평가관리 혁신(오후) -건교부: 2004년도 주택종합계획(오후) -노동부: 산재근로자 사회적응 프로그램 위탁기관 선정(오후) -환경부: 2003년도 항공기소음 분석결과(오후) -예산처: 공기업·산하기관 경영혁신추진지침 확정(오후) -공정위: 서울·경인지역 16개 골판지 제조사업자들 부당 공동행위 시정조치(오후) -금감원: 저축은행의 주식취득 승인제 등의 운영기준 마련(오전) 증선위 안건 관련(오후) 은행 가계대출 만기구조 현황(오후) -한 은: 2004. 2월중 금융시장 동향(오전) -관세청: 관세 월별납부제도 시행(오후) ◇3월11일(목요일) -재경부: 물가대책 차관회의 개최(오전) 2004년 2월 소비자 전망조사 결과(오전) 부가가치세법 시행규칙 개정(오후) -산자부: `디자인산업 발전전략 기획단` 발대식 개최(오전) 2004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 개막(오전) 2004. 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오후) 환경친화적 산업구조 구축을 위한 산자부의 노력과 비전(오후) -건교부: 화물차 유가보조금, 카드로 지급받는다(오후) -노동부: 임금 피크제 사례집 발간(오후) -환경부: 2003골프장 농약사용량 실태조사결과(오후) -공정위: 공정거래위원장, 일본·호주 공정거래당국과 경쟁정책 협의(오전) 이동통신 3사의 부당한 표시·광고행위에 대한 건(오후) -금감원: 상호금융기관 2003년 결산 결과(오후) `04. 2월중 직접금융자금 조달 실적(오후) -한 은: 2004. 3월 통화정책방향(11:00)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 자료(11:00)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11:00) ◇3월12일(금요일) -산자부: 가죽용어 국내 최초로 표준화 정비(오후) -건교부: 한·뉴질랜드 항공회담 개최(오후) -환경부: 수도권 매립지에 세계 최대 매립 가스발전소 건설개시(오전) 군부대 간이 상수도시설 시설개선 및 기술지원(오후) -금감원: 금감위안건 관련(오후) -한 은: 2004년 2월중 수출입물가지수 동향(오후) ◇3월13일(토요일) -산자부: 제1차 한·카자흐스탄 자원협력위 개최(오전)
2004.03.06 I 최한나 기자
  • (종목돋보기)대주레포츠 `오해를 풀어줘`
  • [edaily 김경인기자] 이스트팩과 쟌스포츠 가방은 90년대 중·후반 한국 대학가를 휩쓸었던 하나의 트렌드였다. 해외 배낭여행 붐과 더불어 `유럽의 수 많은 동양 여행객 중에 한국인을 구분하는 방법은 이스트팩 가방과 손에 든 생수통`이라는 우스개소리가 있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지난달 17일 코스닥에 신규 등록한 대주레포츠(071530)는 이스트팩과 쟌스포츠, 아디다스 등의 세계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의 가방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혹은 ODM(주문자개발생산)으로 생산하는 아웃도어쌕 전문 생산업체다. 단 생산량 100%를 수출, 한국에서 판매되는 상품이 아닌 미국·유럽 등지로 판매되는 상품만을 만든다. 중국 청도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각각 1개씩의 현지법인을 설립해 수주물량의 100%를 현지법인을 통해 외주생산하고 있다. 올 하반기 중국에 공장 한 개를 더 신설할 계획이다. ◇ 떨어질만한 주식?..분석하는 애널도 없어 대주레포츠는 등록 첫 날부터 급락하기 시작해 등록 이틀째 일찌감치 공모가 1800원을 밑돌았다. 지난달 27일에는 공모가 대비 27%이상 밀린 1300원까지 내려서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일부터 조금씩 오름세를 보인데 이어 5일 11.7% 상승한 148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연구원들은 대주레포츠에 대해 `떨어질 만한 주식`이라고 평가한다. 시가총액이 작고 업종 특성상 성장성과 마진율이 낮은데다 경쟁이 심화된 시장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분석대상으로 삼은 연구원이 전무하다. 실적도 저조해졌고 계열사들도 적자구조라는 지적이 있다. 최대주주, 구주주, 기관 물량등을 포함해 유통주식수의 65% 이상이 1개월 이상 보호예수로 묶여있기 때문에, 물량이 출회되는 오는 16일 이후 주가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의무보호확약율이 낮은 점도 악재로 꼽혔다. 이에 따라 최근 주가 반등에도 큰 의미를 부과하지 않고 그간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순환매 유입 등으로 풀이하는 모습이다. ◇ "억울하다"..전량 수출하는 기업의 특성을 이해해야 이에 대해 대주레포츠와 주간사인 키움닷컴증권은 한 마디로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분석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제대로 평가되지 않았고 투자자들도 여러가지 오해를 가지고 있다며 시장의 평가에 대해 조목조목 이유를 들어 반박했다. 대주레포츠 김현식 차장은 상장·등록된 동종업체가 없어 섬유·의류업종으로 분류돼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주장했다. 섬유·의류업종의 실적 자체가 좋지 않다보니 공모가나 주가 등에 불이익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 김 차장은 "시장의 관심이 저조해 투자자들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다 보니 재미있는 질문도 많이 받게된다"고 말했다. `이스트팩이나 쟌스포츠나 한 물 간 브랜드 아니냐`는 평가와 `새학기 들어 실적이 많이 좋아졌냐?`는 질문이 그 예. 대주레포츠는 전량 수출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트렌드나 이벤트와는 무관하게 움직인다. 유행에 민감한 한국과 달리 유럽과 미국에서는 이스트팩 등이 지속적으로 큰 시장지배력을 갖고있고, 3월이 아닌 미국 학기가 시작되는 9월에 매출이 많이 잡힌다. ◇ "실적 나쁘다는 것도 오해" 대주레포츠의 등록을 담당했던 이상훈 키움닷컴 기업금융 대리는 "실적이 나빠지고 있다거나 마진율이 낮다는 것은 오해"라고 말한다. 2002년 실적에 성장이 없었던 것은 결산월을 12월에서 9월로 변경하면서 해당 월수가 줄었기 때문이고, 이후 실적은 사실상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분기보고서로 발표한 1분기 실적을 고려할 때 올해 목표인 매출액 404억원, 영업이익 38억원, 순이익 29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마진율이 낮다는 인식이 있지만 순이익률 기준으로 7~8% 수준으로 저조하지 않다"며 "해외 공장을 만들면서 본격적인 매출이 일어난 것이 97년도임을 고려하면 업력에 비해 매출 증가율이 높은 편"이라고 주장했다. 또 "고객사들이 생산수준, 복지시설 등을 전반적으로 실사한 이후에 발주하기 때문에 올해 말 공장이 신설되면 수주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현식 차장은 "평균 `-2`일 정도의 납기를 꾸준히 지켜 신뢰를 쌓은데다 고객들이 국제적인 대기업들이기 때문에 대금 회수가 빨라 매출채권 등이 문제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상훈 대리는 "기관으로부터 수요예측받은 주식의 12%를 확약받아 의무보호확약률이 다소 낮았던 것은 사실이나 그것이 회사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IPO시장이 위축되면서 신규 등록기업들이 겪게되는 공통의 문제라는 설명. 이들은 계열사들과 관련된 비리, 실적 등의 오해도 대주레포츠가 저평가되는 이유라고 판단했다. `대주`라는 이름을 가진 기업들이 많아 이들의 비리나 실적 등에 대한 문의가 많지만 사실 대주레포츠의 계열사는 현지법인 2개가 전부다. 이 대리는 "계열사는 자카르타와 중국에 있는 두 개 법인이 전부"라며 "이 두 회사는 생산기지의 개념이기 때문에 큰 적자나 흑자나 나지 않을 정도로 외주 가공비를 계상하는 것이 관행"이라고 설명했다. 환율 변동에 노출돼 약간의 부침이 있을 때도 있었지만 가능한 이익이나 손해가 크지 않은 수준으로 맞춘다는 것이다.
2004.03.05 I 김경인 기자
  • 車업계, 협력사에 차량 강매 "말썽"
  • [edaily 지영한기자] 자동차업계가 극심한 내수부진으로 쌓인 재고차량을 처분하기 위해 협력사들에게 자사 차량 구매를 강요, 말썽을 빚고 있다. 협력사들은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 차량 구매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입장이지만 내심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자동차(003620)는 재고소진을 광림산업·흥일기업·신기·진양기업·우진기업·영일기업·대성기업·영우·대성기업·영우·대영산업·등산기업·신천개발 등 11개 사내 협력사들에게 무쏘스포츠, 코란도 등 재고차량 구매를 요구하고 있다. 쌍용차는 사내 협력사를 대상으로 업체별로 적게는 5대에서 많게는 15대까지 총 11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정하고, 협력사들에게 차량을 구매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쌍용차가 잘돼야 협력사도 잘되는 것이 아니냐"면서 "재고소진을 위해 사내 협력사 뿐만 아니라 임직원들 대상으로 판촉활동을 전개하는 것은 업계의 오랜 관행인데 다소간의 오해가 있었던 모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협력사들의 반응은 다르다. 사내 협력사로서 회사의 어려운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소형 가전제품도 아니고 대당 가격이 1500만~3000만원에 달하는 고가차량들을 할당받는게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는 반응이다. 특히 사내 협력사들은 할당된 차량을 소화해내지 못할 경우 앞으로의 쌍용차와의 계약에서 인원배정 등 상당한 불이익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불안감을 갖고 있어 사내 협력사의 입장에선 쌍용차의 판촉활동이 사실상 강매라는 지적이다. 자동차담당 한 애널리스트는 "완성차업체가 하도급업체에게 물량을 떠 넘기는 것을 공정한 거래로 보기는 어렵지만 비단 쌍용차만의 문제가 아닌 업계의 오랜 관행"이라고 지적하고 "이같은 판촉전은 그만큼 내수부진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04.03.04 I 지영한 기자
  • (도약하는 중견그룹)CJ, 당당한 `날개짓`(上)
  • [edaily 하수정기자] CJ(001040)를 더 이상 삼성에 종속된 기업으로 보는 사람은 없다. CJ그룹은 지난 96년 삼성그룹에서 분리한 후 자체적인 구조조정과 사업역량 강화를 계속해오면서 홀로서기에 성공적으로 안착, 재계 24위(2003년 4월 공정위자료기준)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CJ그룹은 무엇보다 그룹내 계열사 포트폴리오를 재편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저마진 구조인 제분 제당 사업 위주에서 가공식품 및 서비스, 엔터테인먼트 등의 고마진 구조로 바꿔놓았다는 것에 시장은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생활문화기업`을 표방하며 내수부문을 다져왔던 CJ(001040)그룹은 앞으로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한편 핵심사업부문에서 성장사업을 발굴하겠다는 방침아래 장기적으로 사업지주회사로의 기초를 다져나간다는 큰 그림을 그려놓고 있다. ◇96년 CJ 분리, 반세기 역사`훌훌`..장기적으로 지주회사`변모` 지난 53년 이병철 선대회장이 제일제당공업 주식회사를 설립해 출발했던 CJ는 그 뒤로 제분사업에 진출하고 조미료를 국산화하는 한편 식용유, 육가공식품 사업등 식품분야에서 꾸준히 사업영역을 확대해왔다. 특히 제일모직과 제일합섬, 삼성전자, 삼성생명 등 현재 삼성그룹의 축을 이루는 기업의 설립과 인수에 자금줄 역할을 해 CJ는 삼성의 옛 계열사이면서도 실질적인 `삼성의 모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96년에 삼성그룹에서 분리한 CJ는 이를 전환점으로 새로운 사업영역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드림웍스`의 2대주주로 참여하며 영상산업에 뛰어들었고, 롯데를 제치고 39쇼핑 인수전에서 성공하는 등 공격적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했다. 이런 도전으로 CJ그룹은 삼성에서 분리되기 전보다 그룹외형이 3배이상 커졌다. 96년 1조9326억원이었던 연결재무재표상 매출액이 97년 2조3024억원, 2000년 3조2171억원, 2002년 5조4559억원으로 매년 급신장세를 보였다. 계열사도 당시 7개에서 현재는 해외법인을 포함해 57개로 늘었다. 국내 상위권 그룹으로 자리를 잡아나가던 CJ는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지난 2002년 대대적인 CI 개편작업을 했다. CI 개편에는 통상 몇 백억원이 투자되지만 CJ는 이보다 적은 60억원을 들여 이미지 제고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다. 특히 골프를 위주로 한 스포츠 마케팅 덕분에 총 530억원의 광고 절감 효과를 봤다고 회사측은 파악하고 있다. 박세리로만 280억원의 홍보효과를 누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그외 박희정, 이선화, 배경은, 강지민 등의 골퍼들을 통해 CJ로고가 공중파 및 지면에 계속 표출되고 있다. 이러한 CJ그룹의 기업 이미지 쇄신노력은 지난 50년 제조업체로서의 기반 위에 신 성장엔진을 확보, 제 2의 도약을 할 수 있게 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를 바탕으로 CJ는 장기적으로는 지주회사로 나아갈 전망이다. 특히 CJ(001040)㈜가 자체 사업을 영위하면서 계열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사업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그룹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CJ그룹은 현재 그룹을 총괄하는 구조본이 없는 상태지만 CJ㈜가 CJ홈쇼핑(035760)(30%), CJ엔터테인(049370)먼트(39%), CJ푸드시스템(051500)(59%) 등 주요 계열사들의 지분을 소유해 지주회사 여건은 일부 갖춰놓은 상태다. CJ㈜ 이재호 재무담당 상무는 “지주회사 전환에 대해 구체화된 것은 없는 상태지만 장기적으로는 지주회사화 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 시장의 신뢰를 얻고 계열사간 사업군마다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서는 상장 자회사 30%, 비상장 자회사 50%이상의 지분을 확보해야하는 만큼 자금이 많이 투입될 뿐만 아니라 계열사의 수익구조가 안정돼야하는 선행조건이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판단하기에는 조심스러운 상태다. ◇구조조정 마무리..주력사업 `집중화` CJ그룹은 효과적인 기업경영모델을 찾기 위해 여러 사업부문을 분사하거나 매각하는 한편 그룹차원에서 추진키로 한 4대 핵심사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시행키로 하는 등 주력사업으로의 포트폴리오 재정비 작업이 가속화하고 있다. CJ는 엔프라니 화장품사업부문, 제일선물, 드림라인을 비롯해 음료, 외식 등의 일부 사업부를 매각했고 보유하고 있던 상장 유가증권 등 무수익 지분을 대부분 정리, 지난해까지 구조조정을 거의 마무리지었다. 특히 지난해에만 삼성석유화학, 삼성물산, 한신공영, 해태유통, 유레스 등 투자등을 목적으로 매입했다가 처분한 상장유가증권만 해도 총 483억원으로 CJ㈜ 자본금의 35%에 달한다. 또 삼성최초의 제조업 시설이었던 부산공장부지도 1100억원에 매각했다. 아울러 CJ는 푸르덴셜금융과 제일투자증권 및 자회사 제일투신운용의 경영권 이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큰 짐을 덜게 됐다. CJ는 지난 97년 인수한 제투증권으로 인해 연 180억원의 영업권 상각과 810억원의 누적 지분법 평가손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 이재호 상무는 “올해 상반기 중에는 푸르덴셜과 제투증권 본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투증권 손실분은 회계상 모두 반영된 상태로 추가적인 자금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그룹은 주력 핵심 사업으로 ▲식품 및 식품서비스 ▲생명공학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신유통 등을 제시하고 회사에너지를 이 4가지 분야로 빠르게 집중시키고 있다. 식품 부문에서 지난 2002년 삼양유지 사료를 인수한데 이어 올해 신동방의 전분당부문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또 한일약품 인수도 거의 막바지 단계에 와 있는 상태. 미디어부문에서도 최근 애니원,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 지분을 확보했으며 현재 채널 7개에서 2006년까지 10개 채널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구조조정과 동시에 핵심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경영을 병행한 것이 업계 전반적인 불황에도 불구, CJ가 꾸준한 실적개선을 달성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라고 시장 관계자들은 평가하고 있다. ◇ 세계적인 생활문화기업으로 `시동` 올해 CJ그룹은 무엇보다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설 태세다. 우선 CJ㈜는 본격적인 글로벌사업을 위해 각 사업부별로 진행사던 해외사업을 올해부터 `해외BU`로 일원화했다. CJ㈜는 지난해 하반기 고부가가치 바이오제품인 라이신을 생산하는 인도네시아공장인 PT CSI의 생산설비를 증설해 생산량이 기존 연 10만톤에서 20%정도 증가한데 이어, 1600만달러를 들여 중국 산동성에 4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라이신공장을 설립, 2005년 하반기에는 전세계 라이신 시장 점유율을 현재 14%에서 20%로 확대시켜 점유율 2위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CJ㈜는 사료부분의 경우 지난해 3월과 올해 1월 초 중국 사천성과 요녕성에 각각 6만톤 규모의 배합사료 공장을 설립했고 오는 4월 산동성에 6만톤 공장을 추가로 세우게 된다. 이에 따라 올해 사료부문 매출이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61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06에는 9900억원까지 매출을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다시다와 햇반, 양념장 등 식품 브랜드의 글로벌 전략을 추진하는 한편 올해 미국 LA 지역에 냉동생지와 케이크를 생산하는 공장을 세우고 내년까지 `뚜레주르` 매장 10개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베이징에도 생지공장을 세우고 안테나숍으로 운영될 직영 제과점 3~5개를 개점할 예정이다. CJ홈쇼핑(035760)의 경우 `2010년 내 아시아에서 가장 신뢰받고 영향력있는 온라인 유통회사`라는 비전을 내걸고 지난해 상해에 중국 최대 민영방송국 SMG와 손잡고 설립한 합작법인을 오는 4월 개국, 중국 시장공략을 본격화한다. CJ GLS는 올해 중국 택배 및 3자물류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중국사무소 설립을 검토하고 있으며 일본 제휴사인 사가와규빈과 파트너쉽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드림웍스라는 대형 해외파트너를 갖고 있는 CJ엔터테인(049370)먼트는 제휴사와 함께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모색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 일본 기업과의 문화 컨텐츠에 대한 공동프로젝트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CJ CGV도 내년에 미국 LA에 개점을 추진중이며 CJ미디어는 음악 및 음식관련 영상물을 미국과 중국, 일본, 동남아에 판매하고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까지는 국내 제일의 생활문화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시간이었다면 올해부터는 세계적인 생활문화기업을 만들기 위한 토대를 구축해야할 시기”라며 “세계시장으로의 진출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또 “해외 사업과 국내 사업간, 해외의 여러 사업간의 유기적인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글로벌 경영체제를 다듬어 나갈 것”이라며 해외시장 공략을 경영목표로 내걸었다.
2004.02.26 I 하수정 기자
  • 참여정부 1주년 국제회의 참석자 이력
  • [edaily 김병수기자] <개회식 및 원탁회의> ▲호르스트 쾰러 IMF 총재 독일 재무부의 요직을 두루 거쳐 90년 재무부 국제금융담당 차관으로서 유럽경제 통합을 위한 마스트리히트조약의 협상을 주도하고 동서독의 통합 작업에도 참여. 세계은행 독일대표 부총재(Deputy Governor),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를 거쳐 2000년 제8대 IMF총재에 취임 ▲밥 호크 前 호주 총리 호주의 대표적인 노동운동가로서 58년 호주 무역노동조합 평의회 연구원을 시작으로 평의회 회장, 호주노동당 총재, 하원의원 등 다양한 노조운동과 정치활동을 수행. 82년 하원의원에 당선되어 이듬해 3.3선거의 승리로 제26대 호주총리에 취임. 정치지도자로서 노동자, 토착민 등 약자와 빈민층을 대변하고 국민들을 통합하는 능숙한 조정능력을 발휘하여 경제개혁과 의료개혁을 성공적으로 수행 ▲도날드 존스톤 OECD 사무총장 캐나다 재무부장관, 국무부 경제지역개발 장관, 과학기술부 장관, 법무부 장관 등을 역임하였으며, 96년 6월 OECD 사무총장으로 취임함. 캐나다에서 유수한 법률회사를 창업하고 몬트리올 McGill 대학에서 재정법을 강의. 베스트셀러인 정치회상록을 비롯하여 조세, 법률, 공공행정에 관한 많은 논문을 발표. ▲로렌스 클라인 펜실베니아대 프랜클린 석좌교수, 1980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MIT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1958년부터 펜실베니아대 경제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시카고대, 미시건대, 옥스퍼드대에서도 연구와 강의. 국가경제, 지역경제, 세계경제에 대한 거시 계량경제 모형을 개발한 공로로 1980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이후 와튼계량경제예측학회를 설립하여 세계거시경제학계를 주도 <제 1 세션> ▲정운찬 서울대학교 총장 미국 프린스턴대학 경제학박사. 연구분야는 거시경제, 화폐와 금융시장. 1978부터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미국 컬럼비아대, 영국 런던정경대학 등 교수 역임. 재경부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 보건복지부 국민연금발전위원장 역임. 최근 저서로는 『거시경제론』, 『화폐와 금융시장』, 『IMF구제금융이후의 한국경제』등이 있음. ▲로날드 앤더슨 AIG 수석부사장 겸 AIG 한국/일본 회장 83년 AIU(AIG의 손해보험회사) 부사장 겸 동남아시아지역 담당부장으로 입사하여 92년 AIU 대외협력담당 수석부사장, 94년 한국/일본 현지법인의 CEO 겸 아시아지역 사장을 거쳐 95년 AIG 수석부사장 겸 AIG 한국/일본 회장으로 근무 중임. ▲브라이언 컬튼 Fitch사 국가신용평가 아시아본부장 Fitch Ratings에서 한국, 중국, 홍콩, 일본, 베트남의 국가신용등급을 담당하는 책임자임. 99년까지 영국 재무성 경제자문관 및 경제전망의 책임자로서 브라질 등 남미 금융위기전문가로 활동 ▲마이클 바티키오티스 Far Eastern Economic Review 편집국장 87년 Far Eastern Economic Review의 인도네시아 지국장로 입사하여 말레이시아, 방콕 지국장을 역임하고 2000년부터 Far Eastern Economic Review 편집국장으로 근무 중임.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의 정치경제적 변화에 대해 저술하는 등 아시아 전문가임. ▲데이비드 버튼 IMF 아태국장 영국출신으로 Western Ontario대학 경제학박사. 21년간 IMF에서 근무하면서 최근 6년 동안 아시아태평양국에서 특히 인도, 중국, 필리핀을 담당. 1997년 말 한국의 구조조정 작업에 참여하는 등 세계경제의 위기극복과 안정에 기여한 금융구조조정 전문가임. ▲윌리암 오버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겸 보잉사 한국지사장 미 공군장교로 예편한 후, 30년간 항공우주산업 분야에 종사하면서 그 중 16년을 한국에서 근무한 한국전문가임. 주로 상용/군용기 및 우주통신 분야를 관장하였으며 2002년 보잉사 한국지사장으로 임명됨.현재 USO Korea의 사무총장을 겸임. ▲로버트 맥컬리 BIS 아시아태평양지역대표부 부대표 1994년 BIS 입사 전, 13년 동안 뉴욕 연방준비은행 국가신용등급위원회의 수석연구원 등을 역임하였고 시카고대학 경영대학원에서 국제금융과 다국적기업에 대해 강의. 최근보고서로는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의 자금흐름 분석, 통화정책 및 중화권 국가의 외화예금 분석 등이 있음. <제 2 세션> ▲김중수 한국개발연구원 원장 펜실베니아대학 경제학박사. 거시경제정책 및 경제제도 분석의 전문가로서 다수의 저서를 발표하였으며, 대통령 경제비서관, OECD 가입준비사무소장, 한국조세연구원장, 경희대 아태국제대학원장을 역임하는 등 다년간 국가정책 연구 및 학계에서 다양한 학술활동을 수행 ▲권태신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 서울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미국 밴더빌트대학원 경제학 석사 및 영국 시티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마침. 행시 19회로 재경부 금융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친 금융전문가.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등을 역임. ▲윌리암 벨쉐어 JPMorgan 아시아지역 본부장 메릴랜드대학 경제학석사. 아시아지역 경제전문가로서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자문관을 거쳐, Merrill Lynch의 아시지역 전무 겸 수석경제학자로서 아시아 경제위기분석을 담당. JPMorgan의 아시아지역 경제 및 시장전략 본부장으로서 아시아경제연구의 핵심인사 ▲토마스 쉴러 Standard & Poor"s 전무 겸 북아시아 대표 컬럼비아대학 MBA. 87년 S&P에 입사하여 지금까지 대부분을 일본 동경사무소에서 근무한 아시아 전문가로서 2000년에 세계시장 개발 및 연구담당 전무로 승진하여 2001년에 S&P 한국/일본의 최고 책임자로 근무 중임. ▲빅터 말레트 파이낸셜 타임스 아시아 지국장 파이낸셜 타임스에 17년간 근무하면서 파리, 아프리카, 방콕, 중동지역 등에 주재하였으며 파이낸셜 타임스 입사 전에는 로이터통신에 5년간 재직하였고 『The Trouble with Tigers: the Rise and Fall of Southeast Asia』이라는 책을 저술 ▲박영상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미주리대학 신문학박사. 합동통신 기자로 8년간 활동하였으며, 한양대학교 사회과학대학장, 언론정보대학원장, 한국언론학회장을 역임. 저서로는『매스미디어와 스포츠산업』과『경제관련 뉴스의 발전방안-진단과 처방』등이 있음. <제 3 세션> ▲로버트 스칼라피노 UC 버클리 롭슨 석좌교수 미국내 아시아 문제의 최고 권위자로서, 특히 한국의 정치, 사회 문제에 대한 탁월한 분석과 예견으로 유명. 수십 년간의 연구 활동을 바탕으로 동아시아 지역연구의 대표 기관인 동아시아연구센터를 설립하여 동아시아 발전에 기여함. 아시아 정치 및 대아시아 외교정책에 대한 다수의 저서를 출판했으며, Asian Survey 편집장을 역임 ▲수 지홍 북경대학교 총장 식물학과 세포생물학 분야의 권위자로 활동하면서 중국의 자연과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고 끊임없는 혁신, 활력, 강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북경대학의 일류화를 이끌고 있는 개혁적 과학자임. 중국의 자연과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90년 중국 자연과학 최고상을 받는 등 수차례 과학 분야 상을 수상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내각 특별자문관 겸 히토츠바시 대학 경제대학원 교수 도쿄대학 법학부를 졸업하고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재무성 국제금융 차관을 역임하는 등 국제금융과 조세분야의 주요 요직을 두루 역임. 국제금융 및 조세 전문가로서 동북아 금융협력에 깊은 관심 ▲배순훈 동북아경제중심 추진위원장 미국 MIT 대학원 기계공학박사 취득 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미국 스탠포드대, MIT대 교수로 활동. 대우전자회장을 거쳐, 정보통신부 장관을 역임. 현 정부의 핵심 정책과제인 동북아경제중심 구축 및 지역협력을 위한 정책적&8228;제도적 구상의 마련에 참여 ▲스탄 게일 게일 회장 롤린스 대학 MBA. 73년 Daniel Gale사와 76년 Grubb & Ellis사를 거쳐 85년 게일사의 사장으로 임명. 게일사를 세계적인 부동산투자회사로 성장시킨 투자전략가로서 강한 리더십과 창의력을 가진 기업가. 현재 송도 신도시 개발에 참여하고 있음. ▲피터 헤이예스 노틸러스 연구소장 UC 버클리 에너지자원학 박사. UNEP, ADB, 세계은행, UNDP에서 개발도상국관련 환경 에너지 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아시아 · 태평양 지역관련 안보, 환경, 에너지 문제에 대한 정책연구를 수행. 2000년 맥아더 펠로우십 수상 ▲겐나지 코토프 모스크바 국제경제관계대학장 모스크바 국제관계대학(MGIMO)중의 하나인 국제경제관계대학원을 졸업하고 수십년 간의 교수활동을 거쳐 1995년 본 대학원의 학장으로 취임함. 다양한 국제경제관계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수행하면서 국제경제협력, 지적재산권, 국제통상의 전문가로 활동
2004.02.26 I 김병수 기자
  • (특징주)오리온 3%↓.."자회사 실적, 걱정이 앞서`
  • [edaily 홍정민기자] 오리온(001800)이 지난해 실적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내림세를 타고 있다. 오후 1시50분 현재 전날보다 2300원(3.30%) 떨어진 6만7200원을 기록중이다. 일단 실적과 자회사에 대한 우려에 시장이 더 크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오리온은 지난해 순이익이 71억원으로 전년 대비 79.4%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8% 줄어든 493원, 경상이익은 83.3% 감소한 81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은 3.3% 줄어든 5114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의 평가와 전망은 엇갈리고 있는 상황. 자회사 실적이 크게 악화돼 오리온의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다는 점에는 모두 동의하고 있다. 하지만 자회사 실적에 대한 전망은 상반돼 서로 다른 결론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이날 UBS증권은 오리온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자회사 실적부진으로 기대한 수준을 크게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중립2`에서 `비중축소2`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는 8만3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내렸다. UBS는 특히 스포츠토토로부터의 지분법 평가손실이 189억원으로 예상치인 29억원을 크게 웃돌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올해 자회사들로부터의 총 수입 추정치를 205억원에서 143억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홍보영 세종증권 역시 자회사 실적을 문제삼았다. 그는 "본과업인 제과사업 실적은 양호했지만 스포츠토토를 포함한 관계사들의 지분법 평가손실이 반영되면서 지난해 실적이 예상보다 심각하게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6만9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시장평균`을 유지했다. 아울러 스포츠토토사업 정상화가 불투명해 올해도 실적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송지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실적악화가 일시적인 회계상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보다는 장기적 비전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하기도 했다. 적정주가는 8만2000원. 오리온이 작년 제과사업에서 시장 지위를 강화했으며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부문 자회사들이 발전을 지속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스포츠토토의 경우에도 회계상 변수가 상존하고 있지만 사업상으로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규제가 완화돼 사업력 확장의 기반이 마련되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2004.02.17 I 홍정민 기자
  • 오리온 장기 비전 긍정적..매수↑-굿모닝신한
  • [edaily 권소현기자] 굿모닝신한증권은 오리온(001800)에 대해 장기적 비전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적정주가로는 8만2000원을 제시했다. 송지현 애널리스트는 17일 "작년 자회사 실적 악화로 주가는 하락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회계상의 이유가 반영되면서 과대 포장된 측면이 크다"며 "장기적으로 제과 부문이나 자회사 부문 모두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오리온이 작년 제과사업에서는 시장 지위를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신제품 매출 호조와 스낵부문의 영업환경 개선으로 제과부문은 5.9%의 매출성장률을 보여 전체 제과시장 성장률 3%를 웃돌았다는 것이다. 또 자회사의 비전에 대해서도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송 애널리스트는 "오리온의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자회사들은 업계 입지나 실적으로 볼 때 발전을 지속하고 있다"며 "여전히 장기적으로 오리온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토토의 경우에도 회계상 변수가 상존하고 있지만 사업상으로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규제가 완화돼 사업력 확장의 기반이 마련되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2004.02.17 I 권소현 기자
  • 컴캐스트 인수제안, 디즈니계열사 분사 촉발 가능
  • [edaily 하정민기자] 미국 최대 케이블TV업체인 컴캐스트의 예기치 못한 적대적 인수합병(M&A) 제의로 디즈니 왕국이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이것이 디즈니 계열사의 분사를 촉진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CBS마켓워치는 컴캐스트의 디즈니 인수가 성공할 경우 ABC, ESPN, 미라맥스 영화사 등 디즈니의 주요 계열사가 기업공모(IPO)를 통한 분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컴캐스트의 브라이언 로버츠 회장은 아직 구체적인 IPO 가능성이나 매각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많은 전문가들은 컴캐스트가 인수 후 이같은 작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특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는 계열사는 ABC방송과 스포츠전문채널 ESPN. ABC방송은 CBS, NBC와 함께 미국 공중파 방송의 3대 메이저로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하고 있다. 미국 최대의 스포츠 케이블 방송국인 ESPN(Entertainment and Sports Programing Network)은 폭스 스포츠와 쌍벽을 이루는 스포츠 전문 채널로 예리한 분석과 스피디한 전개 방식으로 많은 시청자를 보유하고 있다. 디즈니 주주이자 서밋펀드의 매니저인 제임스 맥글린은 "스포츠전문채널 ESPN의 경우 분사 후 다른 업체로부터 인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투자은행 말린&어소시에이츠의 켄 말린도 마찬가지 입장. 말린은 "디즈니의 많은 계열사들은 각자 독립적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모두 분사 여력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록 ABC방송이 시청률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지만 3대 공중파 TV의 하나인 만큼 기업공개의 성공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르네상스캐피탈의 펀드 매니저 캐시 스미스는 "만약 기업공개가 이뤄진다면 그 위력은 뉴스콥과 맞먹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황제 루퍼트 머독의 폭스엔터테인먼트 계열사인 뉴스콥은 지난 1998년 11월 기업공개를 단행, 28억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은 바 있다. 당시 22.50달러로 주식시장에 데뷔한 뉴스콥은 현재 주가가 31달러 수준으로 올랐다. 스미스는 "ESPN이 기업공개를 단행한다면 이는 기업공개 시장의 또다른 `홈런`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04.02.13 I 하정민 기자
  • LG화학 노기호 사장 일문일답
  • [edaily 김수헌기자] 다음은 LG화학(051910) 노기호 사장과 출입기자들간 일문일답 내용이다. -LG화학은 지난 12월 조직 개편을 통해 ‘중국지역본부’를 새롭게 신설했습니다. 중국지역본부는 어떤 활동을 하게 되며, 향후 중국 지역에 대한 매출 목표를 어떻게 계획하고 계십니까? ▲LG화학 중국지역본부는 중국내 각 생산법인과 판매법인, 지사의 영업/마케팅 부문을 총괄 관장해 통합 마케팅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신설한 조직입니다. 향후 주요 중국사업 전략의 수립, 중국내 법인과 지사에 대한 재무/경영관리/인사/IT/법무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서비스 지원을 담당하고, 중국내 LG화학의 대외 통합 창구 역할을 통해 기 진출한 사업의 효율적인 운영체제 구축과 신규 진출 사업의 사업기반 조기확보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중국지역본부 출범과 함께 LG화학은 각 사업부문별로도 주요 사업기반 거점을 확보해 ’03년 13억 달러 규모의 중국 지역 매출을 올해 16억 달러, ’05년에는 22억 달러 수준으로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08년에는 중국지역본부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통한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 구축으로 매출 50억 달러와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해 규모와 수익성에서 모두 중국내 Top 5 화학회사로 도약할 것입니다. -LG화학은 국내 석유화학업체중 가장 활발히 중국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증설계획 및 신규 투자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LG화학은 석유화학사업부문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PVC, ABS 모두 중국에 조기 진출하여 1998년부터 생산을 해오고 있습니다. PVC의 경우 원료에서 제품까지 Full Integration 전략을 구사할 계획으로 기존 생산 거점인 천진 LG-DAGU에 EDC, VCM의 원료공급기지를 건설하고, 제 2의 생산거점 확보를 위해 중국 남부지역에도 EDC, VCM, PVC 플랜트 건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현재 중국 PVC 생산규모를 연산 34만톤에서 110만톤까지 확대시키고 원가경쟁력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ABS는 기존 닝보의 연산 30만톤 공장외에 화남지역에 연산 20만톤 규모의 ABS공장을 추가 건설함으로써 중국내 권역별 생산 거점을 확보하여, 화동지방은 범용으로, 화남지역은 Specialty 중심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입니다. -LG화학은 국내 대기업중 R&D 투자에 가장 활발한 업체로 손꼽힙니다. 현재 R&D투자 규모 및 향후 계획은 무엇입니까? ▲올해 R&D 투자에는 총 2,270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는 전년대비 20.7% 증가한 금액으로 핵심기술 확보 및 신사업 육성을 위한 R&D 역량 강화에 집중 투입될 것입니다. 향후에도 저희 LG화학은 Bio, 환경, 광전자 분야 등 신성장 분야의 과제 발굴 및 연구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며, 중국지역 Tech Center 및 R&D Center 신설, 유럽지역 연구소 설립과 일본 기술정보센타 확대 운영 등 글로벌 R&D 네트워크 구축에도 집중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서 ‘03년 기준 1,190명(전체인력 대비 13%)이던 R&D인력 구성비율을 ‘04년에는 1,400명(14%), ‘08년에는 2,390명(18%)으로 확대해 무엇보다도 연구인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며, 매년 R&D 투자금액도 지속적으로 증대시켜 2008년에는 매출액대비 약 4.5%수준인 7,000억원 규모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국내외적으로 석유화학산업 전망을 매우 밝게 보고 있습니다. 호황기를 맞고 있는 석유화학산업의 향후 과제는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세계 석유화학 산업은 전반적으로 선진지역의 경기회복 움직임과 이와 맞물린 중국 경제의 양호한 성장 및 중동의 대규모 프로젝트의 지연 등으로 인하여 수급구조 및 수익성 면에서의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물론 예상 밖의 세계 경기회복의 지연과 회복시점의 불투명, 고유가 지속에 따른 부담감 가중, 중국의 긴축정책 및 위안화 절상으로 인한 대중국 수출감소 가능성 등의 불확실성 변수가 악재로 작용하여 경기 상승시기를 지연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며, 올해를 기점으로 석유화학산업은 경기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국내 석유화학업계는 향후 2~3년의 경기상승 국면을 활용하여 중동의 설비증설 효과가 본격화되는 2007년 이후에도 수익성 확보가 가능하도록 경쟁력 강화에 더욱 매진해야 할 것입니다. -LG화학은 석유화학부문에서 PVC, ABS를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BS의 경우 지난해 심각한 부진을 겪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원인 및 향후 전망은? 또, 이들 제품의 세계 1등 전략은? ▲석유화학제품의 수익성은 판가와 원료가의 Spread에 따라 좌우되는데 지난해 ABS의 주원료인 벤젠, SM 등의 가격 강세, 국내외 수요부진 및 경쟁심화로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향후 ABS사업은 투명ABS와 난연ABS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높이고 수요가 집중되어 있는 중국의 화동, 화남지역에 대한 신규 및 확장 투자를 통해 2007년에는 규모나 이익 모든 측면에서 당당히 Global 1등 사업으로서 성장 할 예정입니다. PVC사업 또한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을 바탕으로 세계 1등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중국시장은 세계 PVC 수요의 25% 수준을 소비하는 거대시장으로 2008년까지 9%의 고성장이 예상됩니다. 따라서 중국에서 PVC 생산능력을 현재 34만톤 수준에서 2008년까지 110만톤으로 끌어올리고 EDC, VCM 원료를 100% 자급할 수 있는 수준까지 만들 계획입니다. -지난해 호남석유화학과 컨소시움을 구성해 현대석유화학을 인수했습니다. 현재 진행사항과 향후 운영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LG화학과 호남석유화학이 컨소시움을 구성해 현대석유화학을 인수한 것은 국내 석유화학업계 사상 최대의 거래로서 이를 통해 LG화학은 한국 및 아시아권 선두의 석유화학업체로 재탄생하게 되었습니다. 2003년 1월 현대석유화학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이후 2003년 10월 Polymer 내수 영업을 분리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2004년 12월을 목표로 사업분할 완료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1, 2 단지별로 어떻게 분리하여 운영할 지는 호남석유화학과 좀 더 많은 협의를 거쳐야 하는 부분이나, SM(스틸렌모노머)설비는 LG화학이, EG(에틸렌글리콜)설비는 호남석유화학이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IMF때 현대석유화학이 매각한 유틸리티 부분에 대한 재인수도 호남측과 협의,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산단지 구조조정으로 국내 석유화학 기업간의 구조조정은 이제 일단락된 것으로 보십니까? 우리나라 석유화학 업체들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향후 필요한 점이 있다면? ▲현대석유화학은 LG화학과 호남석유화학 컨소시움이 인수하였으며, 삼성종합화학은 프랑스 아토피나에서 외자를 유치, 삼성아토피나로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대산단지를 중심으로 한 석유화학업계의 1차적인 구조조정은 일단락 되었다고 보여집니다. 한국석유화학산업은 ’98년 이후 구조조정으로 많은 경쟁력 개선을 이루었으며, 최근 석유화학 경기상승으로 대부분 업체들이 흑자를 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적인 경쟁심화 속에 사이클 하강시에는 상당히 어려움이 예상되므로 최근의 상승 기조를 이용한 추가적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석유화학 산업의 경우 대부분의 업체들이 국제경쟁이 가능한 생산규모를 갖추지 못하고 있으며, 기술적으로도 범용제품 생산에만 치우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추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 있는 규모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기반으로 사이클에 영향을 받지 않는 고부가제품을 개발함과 동시에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난포스겐 폴리카보네이트 공정 및 아크릴산 신공정 개발 등 LG화학이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한 석유화학 공정의 상업화 계획은? ▲LG화학은 다년간의 독자개발 끝에 포스겐(Phosgene) 가스를 사용하지 않는 난포스겐 폴리카보네이트 공정과 아크릴산 신공정 개발에 성공하였으며, 이는 우리나라 석유화학사에 한 획을 긋는 쾌거라 할 수 있습니다. 난포스겐 폴리카보네이트 공정은 신규 폴리카보네이트 공장 건설에 적용할 경우 건설 비용을 70%이상 절감할 수 있으며, 공장 가동시 경제성도 15%이상 향상 수 있는 획기적인 공정입니다. 또한 아크릴산 신공정은 혁신적인 반응시스템과 신개념의 정제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한 첨단기술로서, 제조공정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우수한 공정의 상업화를 위해 난포스겐 폴리카보네이트 공정 및 난포스겐 MDI공정 기술에 대해서 핵심 기술에 대한 수출 및 합작에 의한 해외시장 진출 등을, 아크릴산은 아크릴산 및 에스테르 공정 기술 수출과 신규 공장 건설 등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충북 오창산업단지내 정보전자소재공장인 ‘오창테크노파크’를 건설, 조만간 가동할 계획으로 들었습니다. 오창에서 생산될 2차전지, 편광판의 생산규모는? 그리고, 앞으로의 증설 계획은? ▲기존의 화학이미지를 탈피하여 전자, 반도체의 클린개념을 도입하여 신개념의 첨단공장을 설립한 것이 ‘오창테크노파크’ 입니다. 오창테크노파크는 2002년 12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올해 3월 준공식을 앞두고 있습니다. 생산규모면에서 2차전지 월 800만셀과 TFT-LCD용 편광판 연 1,700만set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추게 됩니다. 이로서 LG화학은 2004년말 기준으로 볼 때, 2차전지는 월 2,600만셀(청주 1,100만셀, 오창 1,100만셀, 중국 400만셀) 생산규모와 TFT-LCD용 편광판 연 5,500만set 규모(청주 1,500만세트, 오창 4,000만세트)의 생산규모를 갖게 되어 1등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됩니다. LG화학은 잔여 공장 부지 5만평에 대한 공장 건설도 계획하고 있는 등 오창테크노파크에 오는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총 1조원 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창테크노파크는 2차전지, 편광판의 지속적인 증설은 물론, 차세대 사업이라 할 수 있는 각종 디스플레이 소재 및 연료전지 등 첨단 정보전자소재의 세계적인 생산거점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2차전지의 경우, 얼마전 중국 투자 계획을 발표하신 바 있습니다. 국내 증설 계획과 향후 세계 시장 점유율은 어떻게 계획하고 계십니까? ▲LG화학은 2차전지사업에서 올해 세계 시장점유율 12%(매출 6,000억원)를 달성해 세계 4위로 도약할 계획이며, 2005년에는 세계시장 점유율 20%(매출 8,500억원)로 세계 3위 업체로 성장할 계획입니다. 이의 달성을 위해, 세계 주요 노트북, 핸드폰 업체의 이전과 현지업체의 급성장으로 인해 매년 38%이상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 대한 직접 공략을 위해 중국 난징(南京)에 2005년말까지 월1,200만셀 규모의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됩니다. 또한, 국내 생산능력도 지속적인 증설과 생산성 향상으로 월 2,200만셀(현재 1,800만셀)로 확대할 예정으로, 중국 남경에 1차라인(월 400만셀)이 가동되는 올해말에는 국내외 총 2,600만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됩니다. -편광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LG화학만이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일본 경쟁업체들의 국내 투자 계획이 있습니까? ▲LG화학은 1996년부터 자체기술로 편광판 연구를 시작하여 국내최초로 1999년 양산에 성공했습니다. 초기에는 자매사인 LG필립스LCD에 노트북용 일반 편광판 밖에 판매 하지 못하였습니다만, 현재는 노트북, 모니터, TV, 소형휴대기기 등 TFT-LCD전반에 사용되는 다양한 고기능성 편광판을 제조, 판매하고 있습니다. 현재 판매는 국내업체인 LG필립스엘시디와 하이디스가 주요 판매업체이며, 작년부터 대만시장에 진입한 이후 점차 판매량을 증대시키고 있습니다. 올해는 해외시장 개척의 원년으로 본격적인 해외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한편 주요 경쟁업체들인 일본의 니토덴코, 산리츠, 스미토모가 모두 국내에서 편광판 후가공을 하고 있으며, 특히 스미토모는 국내업체와 공동으로 전공정라인을 두고 적극적인 생산 및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유기EL(OLED) 소재를 LG화학이 개발했다고 지난해 발표했습니다. 이 사업의 현황 및 전망은? ▲LG화학은 유기EL의 성능을 결정짓는 수명과 저전압 구동 측면에서 기존 소재보다 월등히 우수한 신물질을 자체 기술로 개발 완료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LG화학이 개발한 유기EL소재는 HIL(Hole Injection Layer, 정공주입층), ETL(Electron Transporting Layer, 전자수송층) 등 2개 물질로 유기EL이 자체 발광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핵심소재로 나머지 2개 물질도 개발이 거의 완료된 상황입니다. 향후 휴대폰, PDA, 디지털카메라 등 소형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기존 LCD(액정표시장치)를 유기EL이 급속도로 대체할 전망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기EL 소재는 1그램(g)당 가격이 수십만원대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美이스트만 코닥, 日이데미쯔 코산 등 소수 업체가 초기 시장을 주도해 왔으나, LG화학의 신물질 유기EL소재 개발 완료로 기존 시장 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기도 합니다. 유기EL 소재 시장은 오는 2005년 1,300억원, 2008년에는 약 3,100억원 규모로 연평균 60%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되며, 이 기술은 유기 발광 조명, 유기 태양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이 가능해 관련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LG화학은 2005년 세계 유기 EL소재 시장의 50%이상을 차지, 명실상부한 세계 1등 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지난 해 내수시장 침체로 LG화학의 캐시카우 역할을 해오던 산업재 사업부문의 수익률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올해도 내수 건축 경기가 별로 호전될 전망이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비책은? ▲산업재 사업부문이 LG화학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3년 말 기준, 매출은 2조 70억원으로 전체실적 대비 29%, 영업이익은 1,690억원으로 전체실적 대비 25%입니다. 지적하신대로 지난 해 내수시장 침체로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다소 떨어졌으나 여전히 LG화학의 Cash Cow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내수 건축 경기는 호전될 전망이 없다고 하나, 산업재 사업부문은 범용제품 외에 인조대리석 하이막스, 고광택 시트, 고기능성 스포츠 바닥재 등 세계적 수준의 일류화 제품 및 고기능성 제품을 다수 확보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성장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중국의 건축시장이 기간산업 확충과 고도의 산업 발전에 따라 연평균 100% 이상 지속적으로 고성장하고 있어, 내수 침체에 따른 매출 부진을 중국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를 통해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설립한 인조대리석 미국 생산 법인의 가동 계획은? ▲LG화학은 지난 2002년 세계 최대 인조대리석 시장인 미국과 유럽 지역에 하이막스 판매법인을 설립, 글로벌 유통망을 구축하고 현지 전문가의 영입 등을 마쳤습니다. 또 지난 해에는 미국 내 최대 건축자재 매장 중 하나인 Lowe’s에 경쟁사를 제치고 공급권을 확보하는 등 하이막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세계시장 진출에 발맞춰 판매 법인 뿐 아니라 생산기지의 현지화를 위해 지난 해 10월 인조대리석 최대 시장인 미국에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오는 2005년 연산 3만톤규모의 현지 생산을 목표로 공장 설립을 추진중입니다. 하이막스 사업이 진정한 세계 1등 사업이 되기 위해서는 세계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미국시장에서의 사업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며, 특히 현지화를 통한 고객요구 납기단축, 안정적 공급망 구축과 신속한 신제품 개발 등을 고려해서 미국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국내시장에서 1위를 굳힌 하이막스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듀폰을 제치고 세계 1위의 자리에 오르고자 합니다. 현재 약 10%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2010년까지 30%까지 끌어올린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깔끄미 나노그린, 친환경 LG모젤 벽지 등 최근 친환경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들 제품은 언제부터 개발에 착수했으며, 앞으로의 시장 전망은 어떻습니까? ▲최근 새집 증후군(Sick House Syndrome)으로 대표되는 실내공기 오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LG화학은 지난 해부터 산업재연구소에 친환경 플랫폼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친환경 제품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특히, 올 5월 말부터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 공기질 관리법’이 본격 시행되는 등 환경에 대한 각종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친환경 제품의 관련 시장도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관련제품 개발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최근 선보인 친환경 바닥재 「LG깔끄미 나노그린」과 친환경 벽지 「LG모젤 벽지」는 이러한 시장의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한 제품으로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한편, 친환경 바닥재의 경우 ’04년 전체 바닥재 시장 규모의 25% 수준에 ’06년 50% 이상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그 외 건축자재 시장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내수 부진을 탈피하기 위해,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최근 환율 하락 등 수출에도 적신호가 켜진 상황입니다. 어느 정도의 환율이 적정하다고 보십니까? 또, 특별한 수출 확대 전략이 있으시다면? ▲LG화학은 올해 달러당 원화 환율을 지난해보다 85원 낮춘 보수적 수준의 1100원으로 설정했습니다. 현재 환율수준은 당사의 수출 목표 달성의 큰 지장이 없는 수준입니다만 추가적으로 환율이 하락할 것을 대비해 선물환 등을 이용한 지속적인 환위험 헤지를 실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수출 전략은 PVC, ABS 등 기존 수출주력제품 외에 2차전지, 편광판 등 정보전자소재 제품의 해외시장 개척과 투명ㆍ난연 ABS, 고광택시트, 인조대리석 등 고부가ㆍ고기능성 제품의 수출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또한 기존의 중점 수출지역인 중국 및 구미주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동유럽과 중남미, 아프리카 등의 신규 유망시장으로도 판매를 확대하여 수출시장 다변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LG화학은 ‘식스시그마’를 도입, 전사적인 경영혁신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주신다면? ▲글로벌 무한경쟁시대에서 기업이 살아 남기 위해서는 경영혁신활동은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희 화학산업은 타 부문에 비해 유가 및 경기변동 등 환경변화에 매우 민감한 사업으로 더욱 혁신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LG화학도 IMF를 겪으면서 혁신활동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99년 전사적인 경영혁신 활동의 일환으로 6시그마를 도입했습니다. LG화학 6시그마 활동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6시그마와 현장 생산혁신 운동인 TPM(Total Product Management)의 결합입니다. 이는 6시그마 특징중의 하나인 통계적인 접근 외에 정성(定性)적인 분석 Tool과의 접목을 시도한 것으로 현장에서 특히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2000년부터는 해외 사업장에도 6시그마를 도입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고, 지난해부터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본사 Staff와 영업부문, R&D 등의 비제조 부문이 중심이 된 6시그마 제 2기 활동을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2006년부터는 임원을 포함한 대리급 이상 진급대상자의 진급요건에 반드시 GB(Green Belt : 현장개선활동 전문가)로 인증 받아야만 진급대상이 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저희 LG화학은 올해부터 ‘혁신하는 조직문화 정착’을 통한 세계시장에서도 경쟁 우위를 실현할 수 있는 근본적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인재 육성 및 발굴의 중요성은 항상 강조되고 있습니다. LG화학의 인재 육성 전략은 무엇입니까? ▲LG화학은 우선적으로 공개채용 및 해외투어를 통해 업무능력이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고 있으며, 학연 및 지연을 철저하게 배제하고 있습니다. 해외 우수인재에 대해서는 채용범위를 사원뿐만 아니라 임원급까지 확대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대를 맞아 외국 현지에서 외국인 채용, 해외 우수 인재 학비 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인재 육성 측면에서는 미래의 경영자 육성 프로그램인 HPI(High Potential Individual)와 해외 MBA연수, 해외 지역전문가 양성과정 등의 다양한 인재 육성 프로그램 실시 등, 우수 인재에 대해 장기적인 육성 안목을 갖고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LG화학은 개인의 능력과 성과에 따른 차등보상을 원칙으로 한 성과주의 인사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위해 평가를 받는 당사자들이 직접 참여하여 평가제도를 개선하고자 ‘평가제도 개선 워크아웃’을 개최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회사의 경영 성과에 따른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고, 탁월한 성과를 낸 사원에게는 파격적 포상제도와 발탁인사(승진급)제도 등을 실시해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공계 기피 현상이 큰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LG화학도 이공계 지원을 위해 많은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앞으로 어떻게 지원할 예정입니까? ▲현재 세계시장은 무한기술 경쟁 시대입니다. 이러한 무한기술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다른 무엇보다도 우수한 기술인재의 확보가 필수적이며 관련 기업들간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치열한 핵심기술인력의 확보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현 상황에서 최근의 이공계 기피현상은 기업가 입장으로서 무척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숙련된 과학 기술자를 배출하는 것은 숙련된 의사나 약사를 배출하는 것만큼 아주 힘든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속적으로 우리나라 이공계 학생들과의 만남을 갖고 있습니다. 여러 대학에서의 강좌와 특강 등을 통해서 제가 알고 있는 산업현장에서 축적된 지식과 경험을 전달해 이공계 학생들의 자부심 확립과 미래상을 전달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부터 LG화학은 초ㆍ중ㆍ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Outreach Program’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동과학교실’, ‘화학 캠프’, ‘LG화학 Olympiad’ 등 청소년들에게 화학의 재미있는 실험 및 여러 관련 기술들을 체험하게 하고 화학기술의 중요성, 화학 제품의 유용성 등을 알려 전반적인 화학 산업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향후에도 이러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청소년들에게 화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이공계열에 대한 관심과 진학을 유도하여 궁극적으로 미래 인재 확보까지 고려한 다양한 노력을 실시할 것입니다.
2004.02.12 I 김수헌 기자
  • 1월 백화점 매출 9.45%감소(상보)
  • [edaily 양효석기자] 지난 1월중 백화점 매출은 전년동월비 9.45%, 할인점 매출은 5.21%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가 9일 발표한 `2004년 1월 주요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12월 2.5% 상승에서 하락 반전했고, 할인점 매출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산자부는 설 특수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광우병, 조류독감 파동으로 주력제품인 정육부문 매출감소와 접대비 규제강화에 따른 법인단체 선물수요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전년동월비 상승한 기온영향(+3.8℃상승)으로 겨울의류 매출이 부진한 것도 주요요인이 됐다. 상품별로는 백화점의 경우 가정용품(-21.2%), 여성정장(-15.1%), 식품(-13.2%), 남성의류(-11.9%), 아동·스포츠(-9.4%) 등 전반적인 부진을 보였다. 할인점은 가전·문화(-12.4%), 잡화(-11.0%), 스포츠(-7.3%), 식품(-6.0%), 의류(-5.2%)부문이 감소한 반면 생활용품 1.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지방백화점 매출은 부산(-14.3%), 광주(-12.8%), 인천(-15.0%)이 감소했으며, 지방할인점 매출은 부산(-17.4%), 인천(3.8%), 대구(-13.1%), 광주(-5.0%)가 줄었다. 산자부는 그러나 2월 소비전망은 수출호조에 따른 경기회복 조짐속에 영업일수 증가, 졸업·입학시즌, 발렌타이데이 등 요인으로 6∼7%대의 매출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2004.02.09 I 양효석 기자
  • 기아차, 픽업트럭 깜짝 공개..양산 `주목`
  • [edaily 지영한기자] 국내 레저용차량(RV) 브랜드에 강점을 갖고 있는 기아자동차(000270)가 첫 픽업트럭 컨셉트카를 전격적으로 공개, 앞으로 양산을 통해 국내외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국내에선 픽업트럭시장이 미미한 규모이나 미국에선 승용차보다 레저용차량(RV)시장이 큰 데다 픽업트럭의 경우 미국 RV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미니밴과 삼분하고 있을 정도로 대중적인 차종이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5일(현지시각) 시카고 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기아차 미국법인인 KMA의 피터 버터필드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픽업타입의 새로운 컨셉트카 `KCV-4`를 감짝 공개해 국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공개한 `KCV-4`(사진)는 기아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5인승 컴팩트 픽업 스타일로 V6 3.8L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였으며 최근 북미 소비자들의 취향과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여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만족시키도록 디자인이 됐다. 이와 관련, 이날 버터필드 미국법인 사장은 확실한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고 전제하면서 기아차가 픽업트럭을 생산하거나 이를 위해 미국에 신규공장을 지어야할지도 모른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기아자동차는 "모터쇼에서 컨셉카를 출품하는 것은 대체로 기술력을 과시하거나 향후 이를 검토할 때 소비자들의 반응을 미리 보기 위해서인 만큼 픽업트럭에 대한 구체적인 양산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공장 건설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으나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아차의 미국공장 건설계획은 몰라도 픽업트럭 양산 가능성은 매우 높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컨셉카를 선보인 자체가 향후 양산 가능성을 어느정도 시사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더욱이 국내 RV시장의 강자인 기아차가 해외 RV시장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픽업트럭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당연하며, 중요한 것은 `양산시점이 과연 언제쯤 가능할 것이냐`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심이다. 특히 국내 픽업트럭시장의 경우 과거 포니 픽업트럭이 실패한 이후 지난 2002년 9월 첫선을 보인 쌍용차의 `무쏘스포츠`만이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미국시장을 겨냥한다면 충분히 양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2002년 기준으로 미국에서 판매된 RV차종은 853만대로 승용차판매(832만대)를 앞지르고 있으며, RV차종내에선 SUV와 미니밴이 410만대와 147만대가 팔린 가운데 픽업트럭판매도 290만대에 달했다. 따라서 기아차가 쏘렌토 등 SUV와 카니발 등 미니밴 분야에 진출한데 이어 픽업트럭시장에도 진입, RV분야의 풀라인업을 구축함으로써 레저용차량의 브랜드 강점을 더욱 극대화하려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공개된 픽업트럭 `KCV-4`에 탑재된 3800cc의 엔진은 280마력에 36.7 kg.m. 토르크를 자랑하며 5단 자동 변속기를 채택하고 있다. 또한 `KCV-4`는 적재함 길이를 최대 15인치(38.1cm)나 가변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데다 다소 긴 화물을 적재할 경우 간단한 조작을 통해 2열 승객석의 뒷벽을 자동으로 이동시켜 최대의 적재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특징을 보였다. 이와함께 1열과 2열석 중앙을 기준으로 양쪽방향으로 열리는 좌우대향형 도어(Clamshell door)를 채택하여 승하차는 물론 짐을 싣는데도 편리하게 디자인되었다. 실내인테리어도 다양한 수납공간과 함께 최대한의 실내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으며 네비게이션과 DVD 비디오 시스템을 적용하여 텔레매틱스 기능과 오락적 편의성도 갖추고 있다.
2004.02.06 I 지영한 기자
  • 기아차, 내수점유율 20% `추락 직전`
  • [edaily 지영한기자] 내수 시장에서 기아자동차(000270)의 고전이 지속되고 있다. 쎄라토 오피러스 등 기대를 모았던 신차들이 졸전을 벌이면서 기아차의 1월 내수점유율이 20%선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중 국내 자동차 내수시장에서 기아차의 점유율이 20.0%를 기록해 전월(21.8%)대비 무려 1.8% 포인트나 급락했다. 반면 한지붕 두가족이자 경쟁사인 현대차(005380)의 점유율은 49.4%로 전월대비 0.9%포인트 상승했고, 쌍용차(003620)도 0.8%포인트 확대된 12.2%를 기록했다. 앞서 기아차는 부도위기로 98년 한 때 내수점유율이 19.9%까지 급락한 이후 지난 2000년 점유율을 28.5%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2001년 이후 점유율이 하락세로 돌아섰고, 작년의 경우엔 한해동안 2.7%포인트나 급락하며 연평균 점유율이 23.4%로 떨어지는 등 수년째 기아차의 고전이 지속되고 있다. 오는 3월엔 현대차가 콤팩트(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JM`을 출시하고, 4월엔 체어맨을 플랫폼으로 하는 쌍용차의 고급미니밴 `A100`이 기아의 카니발에 도전장을 던질 예정이어서 기아차의 점유율이 부도위기로 내몰렸던 지난 98년 이후 처음으로 10%대로 추락할 수 있다는 기아차 위기론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기아차가 고전하고 있는 배경으론 카니발 등 주력 차종이 모델 말기에 진입한 가운데 큰 기대를 모았던 신모델들이 졸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 기아차는 지난해 3월 대형 럭셔리 세단인 `오피러스`를 선보인데 이어 지난해 11월엔 준중형 승용차 `쎄라토`를 출시했지만 이들의 실적은 기대를 저버릴 정도로 저조한 상태다. ◇내수점유율 20% 턱걸이.."쎄라토 너마저" 이중 쎄라토의 경우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의 외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부사장이 이례적으로 발표회장에 참석했을 정도로 기아차 안팎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지만 실적추이는 기대와 달랐다. 쎄라토는 1월중 내수시장에서 1753대가 팔려 4920대를 판매한 현대차의 아반떼XD에 밀려 2위를 차지했지만 준중형 세그먼트에서의 점유율은 지난 11월 시판 당시보다 오히려 2%포인트 안팎 빠졌다. 기아차는 당초 쎄라토가 GM대우의 라세티와 르노삼성차의 SM3는 물론이고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는 아반떼XD의 고객층을 잠식하며 월 5000대, 연간 6만대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이같은 전망과 달리 현대차의 아반떼XD가 같은 기간중 시장 점유율을 45%에서 52%로 크게 끌어올리는 등 국내 준중형차 시장은 아반떼XD의 독주속에 쎄라토·라세티·SM3의 하향평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대했던 쎄라토의 신차효과는 없었다. ◇오피러스 "약발 다했나"..대형차점유율 23%→8% 기아차가 지난해 3월 대형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선전을 기대했던 `오피러스` 역시 기아차에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때마침 자동차내수불황이 심화된 시점에 출시가 이루어진 탓에 운도 없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지난해 3월 415대가 팔린 이후 4월엔 판매대수가 2833대로 껑충 뛰면서 대형승용차시장의 점유율도 단숨에 23%대에 올라서기도 했다. 그러나 작년 12월 점유율이 13.2%로 떨어진데 이어 753대가 팔린 올 1월엔 점유율이 한자릿수인 8.6%로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중 쌍용차의 체어맨은 페이스리프트(Face Lift) 모델인 `뉴체어맨`의 가세로 점유율을 6.7%포인트나 확대했고, 현대차의 그랜저와 에쿠스 등도 점유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경기회복 땐 뒤늦은 신차효과 전망.."노사관계가 복병" 이와 관련, 서성문 동원증권 수석연구원은 "올해 기대하고 있는 경기회복세가 본격화할 경우엔 기아차가 뒤늦게 신차효과를 보면서 내수점유율을 높여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즉, 현 시점 기준으로 준중형 세그먼트에서 쎄라토가 사실상 유일한 신차이기 때문에 경기만 살아나면 쎄라토의 `신차효과`가 늦게나마 발현할 수 있고, 여기에 하반기 콤팩트 SUV신차인 `KM`이 가세할 경우 신차효과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 연구원은 그러나 노사관계가 복병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올해는 임금협상과 더불어 2년만에 단체협상을 거쳐하기 때문에 작년처럼 40일 안팎의 분규가 발생하면 생산차질은 물론이고 이미지하락으로 인해 사실상 신차효과는 물건너갈 것이란 분석이다.
2004.02.03 I 지영한 기자
  • (2월그룹이슈)현대차, 사상 최대 `실적쇼`
  • [edaily 지영한기자] 자동차산업의 특성상 현대·기아차그룹에겐 2월은 비수기이다. 그러나 투자자의 입장에선 이같은 비수기가 지난해 실적을 최종 확인하는 시점인 동시에 올해 영업전략도 차분히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다. 실제 이달 중하순께는 그룹내 자동차 3인방인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가 2003년 4분기 실적을 일제히 발표한다. 또한 현대차가 올 한 해 승부수로 띄울 콤팩트(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신차인 `JM`(프로젝트명)도 이달초 모습이 전격 공개된다. 우선 그룹내 차3인방은 오는 18~20일 전후로 2003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들 3사는 순환출자 형식으로 고리가 연결돼 있으며, 지분법평가 등을 감안해 서로 비슷한 시점에 실적을 발표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005380)는 최근 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목표가 2003년 대비 8% 증가한 26조9000억원이라고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역산할 경우 현대차의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7조3300억원)보다 소폭 감소한 7조1800억원 안팎이 추정된다. 그러나 작년 실적의 경우엔 회계기준 변경으로 분기별로 평균 5000억원 정도에 달하는 유상사급(제조업체가 원자재를 구매해 하청업체에 이를 공급할 때 그 구매비용을 매출로 산정하는 것)이 제외된 만큼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실질적으로 사상 최대로 추정된다. 지난 4분기 현대차의 이익전망은 아직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3분기까지 경상이익 영업이익 순이익이 증가세를 보여왔던 만큼 4분기의 마진율도 전년수준 이상을 유지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연간 영업이익률은 2002년 6.1%대비 2% 포인트 가량 상승한 8%대가 예상되고 있다. 기아자동차(000270)의 경우엔 지난해 연간으로 매출 12조8000억원, 경상이익 8500억원 안팎으로 역대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매출의 경우 유상사급을 제외한 2002년 실적실적(12조1500억원)대비 5% 가량, 경상이익은 2002년(8013억원)대비 6%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기아차의 경상이익률은 오피러스 쎄라토 등 신차와 쏘렌토가 많이 팔렸음에도 전년과 비슷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는 가동률 저하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현대모비스(012330) 역시 사상 최고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의 컨센서스는 대략 1600억~1700억원 수준이나 일각에선 2000억원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호전됐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는 현대차가 중국에서 `아반떼XD`의 생산을 개시함에 따라 마진이 높은 CKD(현지부품조립방식) 수출이 추가된데다 A/S부문에서도 3~4년전에 판매된 RV(레저용차량)차종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면서 단가상승효과가 가세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의 매출은 3분기까지 3조7752억원을 기록했으며, 4분기중엔 1조4500억원 안팎이 추가돼 연간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오는 4일 미국 시카고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이는 `JM`은 `아반떼XD`를 플랫폼으로 만들어져 `쏘나타` 플랫폼의 `싼타페`보다 작은 `베이비 싼타페`로 불리며 2000cc급 커먼레일 디젤엔진이 장착된다. 수출명은 `싼타페`와 마찬가지로 강렬한 태양과 역동성을 느끼게 하는 미국 남부도시의 지명인 `투산`으로 정해졌다. 내수시장에선 기존 `싼타페`와 하반기 출시되는 기아차의 소형 SUV `KM` 등과의 차별화여부가 성공의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2004.02.02 I 지영한 기자
  • 백화점 1월매출 다시 감소..신년세일`부진`
  • [edaily 하수정기자] 지난해 12월 11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던 백화점 매출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가운데 1월 중 진행됐던 신년세일이 부진을 면치 못했던 것이 주된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1일 롯데백화점은 1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영캐주얼 매출이 13.6% 줄었고 레저스포츠도 11.9%감소했다. 명품과 수입의류도 각각 3.6%, 9.7% 감소했다. 반면 화장품부문의 경우 3.6%매출이 증가했고 셔츠와 캐릭터 캐주얼이 각각 7.4%, 9.2%증가해 눈길을 모았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지난달 매출액이 8.4% 줄었고 특히 의류부문이 10% 매출 감소율을 보였다. 현대백화점(069960)과 갤러리아는 각각 9%, 8.4% 역신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진행됐던 신년 정기 세일 매출이 지난해보다 5~8%감소하는 등 1월에는 설 선물세트를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매출부진을 면치못했다”며 “12월에 연말세일을 부활시켜 결국 1월 신년 세일에 효과를 보지 못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산업자원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동안 백화점 매출은 내수침체와 소비심리 둔화 등의 영향으로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12월 연말세일이 2년만에 부활되면서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2.5% 증가했었다.
2004.02.01 I 하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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