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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795건

  • 한국타이어, 빗길주행력 향상 `블랙버드V2` 출시
  • [edaily 김기성기자] 한국타이어(대표 조충환)는 기존 제품 보다 제동력과 빗길주행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중형차용 타이어 `블랙버드(BLACK BIRD) V2`를 개발, 14일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블랙버드 V2`는 지면과 타이어의 실제 접촉 면적을 확대해 그립력을 대폭 향상시키는 고분산 실리카(HGS·High Grip Silica) 컴파운드를 세계 최초로 적용, 뛰어난 제동력을 발휘한다는 게 특징이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트레드 디자인과 내부구조 분석도 이같은 제동력 향상에 한몫했다. 한국타이어(000240)의 테스트 결과, `블랙버드 V2`는 주행시 안전운전의 척도인 타이어와 노면의 접지면적을 2배 이상 확대함으로써 기존 제품보다 마른 노면 및 빗길에서의 제동력을 10% 향상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블랙버드V2`는 한국타이어의 VR급 타이어인 `블랙버드 V` 시리즈의 조종안정성에 제동성능과 빗길주행성능을 결합한 고속주행용 테크니컬 제품으로 중형 승용차 타이어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이를 위해 지난 2년에 걸쳐 50억원을 투자해 `블랙버드 V2`를 개발했다. 사이즈는 2000cc급 내외의 중형차용으로 13인치~16인치, 50~65시리즈까지 15개 규격이다. 지난 99년 하반기 출시된 `블랙버드 V` 시리즈는 지난해까지 100만개 이상 팔린 최고 인기의 중형 승용차용 타이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블랙버드 V2`는 제동성능 및 빗길주행성능 향상으로 고속주행시 위급한 상황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여성 및 초보 운전자에게 적합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이날 수입차 및 고급 튜닝용 럭셔리 프리미엄 스포츠타이어인 `벤투스 S1 evo`도 함께 출시했다. `벤투스 S1 evo`는 고성능 UHP 타이어로 시속 300㎞ 이상의 초고속 주행에서 우수한 핸들링과 뛰어난 제동능력을 발휘하는 튜닝 전문 마니어를 위한 제품이다. 특히 바깥쪽의 파도형 그루브와 유동적인 측면 각도는 원주상 블록 강성의 균일화로 접지성능을 향상시켜 뛰어난 제동력과 연비절감 효과를 발휘한다. 17인치~22인치, 25~45시리즈까지 16개 규격이다.
2005.02.14 I 김기성 기자
  • 쌍용차, 4Q 영업손실 320억..적자전환
  • [edaily 김기성기자] 쌍용자동차의 작년 4분기 실적이 내수판매 부진 및 원자재 가격상승 등의 여파로 적자 전환했다. 쌍용차(003620)는 작년 4분기에 매출액 8626억원, 영업손실 320억원, 경상손실 62억원, 순손실 33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3.6% 증가했으나 영업손익, 경상손익, 순손익은 모두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쌍용차는 작년 3분기에 매출액 7594억원, 영업이익 32억원, 경상이익 62억원, 순이익 33억원을 냈었다. 2분기부터 수익성이 저조했지만 작년중 분기 적자는 4분기가 처음이다. 쌍용차의 이같은 실적 악화는 장기간의 경기 침체에 주력 차종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세금 인상이라는 악재를 앞두고 내수 판매가 부진한 상황에서 원자재 가격 및 마케팅 비용 상승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쌍용차의 작년 연간 매출액은 3조2979억원, 영업이익 310억원, 경상이익 562억원, 순이익은 114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판매대수는 내수 9만8001대(전년비 25.4%↓)와 수출 3만7546대(63.1%↑) 등 총 13만5547대로 전년대비 12% 줄었다. 이같은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고부가가치 차량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0.5%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마케팅비용 및 원자재가격 상승 여파로 각각 89.3%와 84.2%나 급감했다. 순이익도 이연법인세차 2288억원이 반영된 전년 순이익에 비해 98.1% 감소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다만 쌍용차는 뉴렉스턴과 무쏘SUT의 수출 호조로 월간 최대 수출 실적을 수차례 경신하는 등 수출이 대폭 호전됐다. 수출 실적이 전년대비 63.1%나 증가했고 비중도 30%로 확대됐다. 특히 중국 상해기차집단고분유한공사의 계열사로 편입됨에 따라 올해 내수와 수출의 균형 발전이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무현황을 보면 ▲자산 3.2% 증가, 차입금 8.6% 감소 ▲부채비율 110%대 유지 ▲자기자본 1.2% 증가 등 지난 2001년 이후 호전 추세를 이어갔다. 쌍용차 관계자는 "올해도 내수 부진과 원자재가격 상승 등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프리미엄 중형 SUV D100 출시와 해외 시장 공략 강화 등을 통해 5년 연속 흑자 경영과 함께 내수-수출 판매 균형을 실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2005.02.07 I 김기성 기자
  • 내수소비, 바닥다지기 마무리 국면
  • [edaily 김수헌 김상욱 기자] 먹고 마시는 업종을 중심으로 씀씀이가 다소 늘어나면서 지난 연말부터 내수경기가 꿈틀거리고 있다. 역신장을 보였던 일반음식점과 술집, 경마 경주 등 오락스포츠 업종이 연말 매출 증가세로 돌아서는가 하면, 서민들이 많이 찾는 백화점과 할인점, 시장 등 소매업은 감소폭이 제법 둔화됐다. 팔리지 않던 자동차도 연말에 신차효과 덕을 크게 보면서 뚜렷한 판매신장을 보여, 내수경기가 바닥을 찍은 게 아니냐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12월까지 도매업이 연속 5개월, 소매업이 연속 23개월동안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다 사교육비를 대표하는 학원, 서민들의 여가소비를 상징하는 영화, 성매매 특별법 이후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여관업 등은 감소율 자체가 높거나 확대되기도 해 경기저점 탈출에 대한 판단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소매 음식 숙박 중심..내수회복 꿈틀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4년 `12월 서비스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서비스업 생산은 6개월만에 처음으로 0.4%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계청 김현중 서비스업통계과장은 "상당수 업종들이 증가폭을 확대하거나 증가세로 반전해 전체 서비스지수가 플러스 전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연말 내수가 약간 살아나는 등 회복조짐이 보이긴 하나, 일시적 현상인지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12월 지표를 보면 우선 눈에 띄는 부분은 내수경기를 대표할만한 음식, 숙박, 도소매 업종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도매의 경우 지난해 8월 이후 연속5개월 마이너스이긴 하나, 10월 -2.1%에서 11월 -0.3%로 감소세가 둔화된 뒤 12월 -0.5%를 기록해 보합을 유지했다. 소매는 지난해 8월 -4.6%, 9월 -2.4%, 10월 -2.5%, 11월 -3.4%를 보이다가 12월에는 -1.8%로 일단 감소폭 둔화에 성공했다. 음식료품과 화장품 등의 판매가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소매업은 23개월동안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서민들의 씀씀이 본격 회복을 언급하기에는 여전히 이르다. 다만 자동차 판매는 연말 NF소나타와 SM7 등 신차들이 많이 팔려 11월 -1.4%에서 5.9% 증가로 돌아섰다. 자동차 판매의 급신장은 신차효과에다 지난 2003년 말 극심한 자동차판매 침체에 따른 기저효과도 일부 작용했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숙박업, 호텔콘도 등 양호..여관업은 성매매법 악재서 못 벗어나 내수경기를 상징하는 주요업종 지표인 음식점업의 경우 -0.7%에서 1.5%증가로 전환, 지난 2003년 3월 이후 21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플러스로 돌아선 것은 13개월만이다. 이는 일반 음식점업이 11월 0.2%에서 1.7%로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고, -3.0%였던 주점업이 소폭이긴 하지만 0.9% 증가로 전환한 덕분으로 보인다. 그러나 가정의 소비상황을 보여주는 햄버거,치킨, 피자 등 기타 일반음식점업은 -3%대 역신장을 이어가고 있다. 숙박업의 경우 호텔업은 한류열풍으로 인한 외국관광객 유입과 연말 휴가철 호텔이용객 증가 등에 힘입어 높은 증가세(20.6%)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성매매법 발효 이후 타격을 받고 있는 여관업은 여전히 침체상태(-8.7%)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등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같은 양극화현상은 운수업에서도 두드러져, 철도운송은 항공을 대체할 수 있는 KTX 등에 힘입어 34% 늘어났지만, 택시와 버스 이용객은 줄어 육상여객운송은 3.6% 감소했다. 또 항공화물운송은 16.9% 증가했으나, 동남아 여행객 감소 등으로 인해 항공여객운송은 0.5% 줄었다. ◇전문가 "바닥다지기 마무리"..본격회복은 시간걸려 한편, 아직 체감경기는 여전히 해빙기에 접어들지 못함에 따라 미래불안을 느낀 서민들의 보험과 연금가입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보험 및 연금업은 지난해 11월 이후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고 잇으나 25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12월 8.5%). 금융관련서비스업(증권 및 선물중개업)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긴 했지만, 지난해 7월 이후 10~20%대 하락세를 보인 것에 비하면 12월 감소율(-4.5%)은 상당히 개선됐다. 실거래가 거래와 개발이익환수 등을 규정하는 부동산중개업법 개정과 종합부동산세 시행, 1가구 3주택 중과세 등의 여파로 얼어붙은 부동산경기는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높은 교육열을 반영해 10%대 성장가도를 달리다 지난해 1월 마이너스로 고꾸라졌던 학원업도 12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감소폭도 10월 -13%에서 11월 -4.5%로 완화조짐을 보이다 12월 -8.0%로 다시 확대됐다. 영화산업도 11월 -25%에 이어 12월에도 -19%로 높은 감소세를 지속했고 대표적 영세 자영업종인 이·미용, 세탁, 목욕탕업종도 7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12월 종합적인 서비스 지표가 개선됨에 따라 내수소비가 저점을 찍고 치고 올라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정부에서는 지난 연말 이후 카드소비액과 백화점 등의 매출 신장세 등을 내수회복 조짐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점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본격회복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연말에 대기업들이 보너스를 지급하는 등 계절적인 요인이 있었다고 해도 주요지표들이 개선조짐을 보인 것은 반가운 일"이라며 "다만 아직 소비자들의 구매력 등을 감안했을 때 본격적인 회복여부를 따지기는 이르며, 바닥권을 다지는 과정이 마무리되는 차원 정도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곽영훈 하나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악화일로를 걸었던 서비스업 생산이 소폭이나마 증가세로 전환하였는데 이는 내수회복의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12월 서비스업 생산에서 나타난 중요한 특징은 업종별로 비교적 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라며 "대부분의 업종에서 경기악화가 더 이상 진행되기 어려운 수준에 도달했으며 내수 및 서비스업이 회복으로 반전할 경우 상승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2005.02.03 I 김수헌 기자
  • 위안화 절상해도 中 수출경쟁력 타격없다
  • [edaily 하정민기자] 미국이 중국에 대해 강도높은 위안화 절상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이것이 미국 경상적자 해소에는 별 효과가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31일 미국 등 서방 세계가 기대하는 대로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상을 단행하더라도 중국 기업의 수출경쟁력은 타격받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중국 기업의 생산비용에서 차지하는 위안화 비중이 낮기 때문에 위안화 절상 피해가 예상만큼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원자재 수입 부담이 줄어 중국 기업의 수출 경쟁력이 강화될 소지가 많다고 지적했다. 중국 본토에 생산 기반을 둔 홍콩의 스포츠용품 전문업체 `유이유엔(Yue Yuen)`의 사례를 보자. 홍콩 주식시장 상장 기업이기도 한 유이유엔은 세계 최대 스포츠화 제조업체로 전 세계 시장의 17%를 점유하고 있다. 작년 한 해 2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유이유엔은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주요 납품 업체이기도 하다. 국제 사회의 예상대로 올해 위안화 평가절상폭이 5%가 된다 해도 유이유엔이 감내해야 할 가격인상 부담은 1% 증가하는 데 불과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망했다. 회사 측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해줬다. 테리 입 유이유엔 IR 담당자는 "우리의 생산 비용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16~20%에 불과하다"며 "이는 대부분 임금 지급과 생산설비에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그는 "달러로 결제되는 원자재 수입이 생산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3%나 된다"고 강조했다. 중국 섬유업계도 마찬가지다. 스포츠화 제조업계와 마찬가지로 섬유업계역시 위안화가 생산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 정도에 그친다. 전문가들역시 위안화 절상 타격이 예상만큼 크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다. ABN암로의 에디 라우 애널리스트는 "위안화 평가 절상이 중국 기업의 수익에 미치는 실질적 타격은 극히 미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JP모건체이스의 그레이스 늬 애널리스트역시 "위안화 절상폭이 최대 7%에 달한다 해도 중국 기업들의 수출가격 인상부담은 2%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문은 중국 기업들이 위안화 절상보다 고유가 등에 따른 원자재 가격 인상을 더욱 고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작년 실적을 공개한 유이유엔도 마찬가지다. 유이유엔은 지난해 연간 기준 순이익이 12년만에 처음으로 전년비 감소했다고 공개했다. 순익 감소의 원인은 주요 원자재인 유화제품 가격 상승이라고 덧붙였다. 유이유엔은 지난해 유화제품 가격 상승률이 50~60%에 달함에 따라 큰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2005.01.31 I 하정민 기자
  • 한국타이어, 사상 최대 흑자(상보)
  • [edaily 지영한기자] 한국타이어(000240)가 해외지역 수출 증가 및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증대로 2004년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타이어는 18일 2004년 경영실적이 매출액(중국 본부 제외) 1조8558억원, 영업이익 2252억원, 순이익 166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중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0.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32.2%와 64.2%로 증가하며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타이어는 "고부가가치 UHP타이어 판매가 전년대비 50% 늘어난데다 수출이 8억6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나 증가하며 역대 최대 흑자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포드·볼보·폭스바겐·르노 등 해외 유명 완성차에 대한 신차장착용(OE) 타이어 성공적 공급, ▲미쉐린과 파트너십 체결로 인한 기업가치 상승, ▲모터스포츠·축구·야구 등 빅스포츠 후원을 통한 해외 브랜드 인지도 상승 등이 수출증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주요 수출 시장인 북미지역 수출이 24% 증가한 것을 비롯해 구주지역 및 해외 OE 수출물량이 각각 20%와 122% 급증했다고 한국타이어는 덧붙였다. 여기에다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의 실시한 ▲가격인상(5~7%), ERP 정착에 따른 생산성향상, ▲부채규모의 축소 및 금리인하에 따른 이자비용의 감소 등도 이익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한국타이어측은 "고수익을 내는 고부가가치 타이어의 판매 증대와 공격적 해외 마케팅 실시로 해외 브랜드인지도가 상승으로 인한 수출 증가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보통주 1주당 2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전기에는 주당 1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으나 2004년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함에 따라 배당금을 확대했다.
2005.01.18 I 지영한 기자
  • 서비스업종 종토세·지방세 큰폭 감면
  • [edaily 김춘동기자] 정부는 부동산 보유세 개편과 함께 서비스산업의 종합토지세 부담을 크게 낮추고, 제조업간 차별도 완전히 해소했다고 밝혔다. 또 연간 경제성장률이 최소한 2.7%를 넘어야 고용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올해 40만개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필히 5%수준의 성장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16일 기자브리핑에서 "산업단지에 입주한 서비스업종에 대해서도 공장용지와 동일하게 0.2%의 낮은 세율로 분리과세하고, 지방세 감면혜택도 적용토록 해 제조업간 차별을 완전히 해소했다"고 밝혔다. 적용대상 서비스업종은 지식산업과 문화산업, 정보통신산업, 자원비축시설용 토지를 비롯해 폐수처리업, 폐기물수집·처리업, 보관·창고업, 화물터미널용 토지, 연구개발시설 및 시험생산시설용 토지 등이다. 박 차관보는 또 "영업활동에 직접 활용되고 있는 일부 서비스업종의 토지에 대해 기존 종합합산(0.2~4%, 누진과세) 대신 별도합산(0.2~1.6%, 누진) 대상으로 전환해 세부담을 크게 낮췄다"고 말했다. 종토세 인하대상은 대중골프장, 스키장 등 레저·체육시설을 비롯해 박물관과 미술관, 동물원 등 관광유원시설고 휴양시설 등이다. 다만 회원제골프장의 경우 현행대로 고율(4%)의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면적이 100만제곱미터이고, 공시지가가 제곱미터당 4만원인 18홀규모 대중골프장의 종합토지세 부담액은 연간 5.7억원에서 1.9억원으로 약 3.8억원(67%) 줄어들 전망이다. 박 차관보는 "이번 조치로 서비스업종과 제조업간 지방세제상 차별이 완전히 해소되고, 관광유원시설과 레저·스포츠시설의 토지관련 세금부담이 크게 낮아져 국내 소비진작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차관보는 "재경부의 분석에 따르면 성장과 고용의 상관관계를 보면 성장률이 최소한 2.7%를 넘어야 고용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연간 40만개 정도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5%수준의 성장을 필히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공공부문 일자리 지원사업의 신규 일자리 창출규모는 약 10만개 정도이며, 이중 단기일자리가 다수 존재하는 점을 감안할 때 공공부문 사업이 일자리 창출에 미치는 효과는 3만~4만개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2005.01.16 I 김춘동 기자
  • `제1회 커뮤니티 리뷰 공모전` 개최
  • [edaily 김춘동기자] 산업자원부는 10일 산업기술인터넷방송국(ITsTV)과 공동으로 1월 한 달 동안 `제1회 커뮤니티 리뷰(Review)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리뷰(Review)`란 각종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사용자가 자신의 사용경험을 바탕으로 사진과 글, 동영상 등을 통해 장·단점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일종의 제품·서비스 사용기(使用記)를 말한다. 산자부는 "리뷰문화를 기업 경쟁력 강화와 올바른 소비문화 확산으로 연결하기 위해 공모전을 열게 됐다"며 "이번 리뷰 공모전은 일반 공모전과는 달리 국내에서 유통되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참가대상도 국내 모든 인터넷 커뮤니티에 소속된 네티즌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공모전의 응모분야는 영상·광학, 생활가전, 통신·사무, 컴퓨터, 음향, 교통, 유아·완구, 패션·의류, 문화·스포츠, 기타 등 10개 부문으로 각각의 커뮤니티 성격에 맞는 분야를 선택해 리뷰를 작성하면 된다. 작성된 리뷰는 산업기술인터넷방송국이 운영하는 커뮤니티 포털사이트인 `엔펀(www.enfun.net)`을 통해 1월31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이번 리뷰(Review) 공모전의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산업자원부 장관 표창과 함께 상금 100만원이 수여되며, 대상 수상자가 소속된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별도로 100만원의 지원금이 주어진다. 또 우수 공모자에게 수여되는 베스트 분석상, 베스트 소재상, 베스트 대안상 각 1명에게도 30만원의 상금과 함께 소속 커뮤니티에 20만원의 지원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2005.01.10 I 김춘동 기자
  • 우리홈쇼핑 경영권분쟁 `조짐`..M&A신호탄?
  • [edaily 조진형기자] 우리홈쇼핑 대주주인 경방(000050)과 아이즈비전(031310)이 각각 공동 3대주주였던 경남기업과 행남자기의 지분을 인수, 치열한 지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지분 경쟁은 현재 정대종 우리홈쇼핑 대표이사 등의 거취를 결정할 주주총회를 앞두고 급격하게 일어나고 있어 경방과 아이즈비전 간 경영권 분쟁이 재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주주간 지분 경쟁으로 우리홈쇼핑 주가가 급격히 오르는 한편 지분구조가 단순해져 대형 유통업체들의 우리홈쇼핑 인수합병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또한 M&A펀드 등 투자회사들이 기존 우리홈쇼핑 지분을 인수하고 있어 인수합병 논의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대주주간 지분경쟁 본격..주가 `수직상승`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즈비전측은 지난 12월24일 3대주주인 행남자기가 전량 처분한 우리홈쇼핑 주식 85만9184주(10.74%) 중 42만9184주(5.36%)를 83억6900만원에 매입했다. 아이즈비전이 5만주(0.62%), 아이즈비전 최대주주인 해덕투자개발이 37만9184주(4.74%)를 매입했다. 지난해 6월 아이즈비전 최대주주에 오른 해덕투자개발은 세아그룹 이운열 회장 일가가 소유한 회사로 아이즈비전의 우호세력이다. 해덕투자개발은 지난해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현 스포츠토토)의 우리홈쇼핑 보유 지분 4.9%까지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행남자기가 처분한 나머지 43만주(5.38%)는 산경M&A캐피탈외 4인이 83억8500만원에 오는 10일 인수할 예정이다. 산경M&A측이 아이즈비전의 우호세력인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에 질세라 경방외 1곳은 지난 12월31일 3대주주인 경남기업 보유 전량인 85만9184주(10.74%)를 총 197억6000만원에 사들였다. 경방은 10.74% 중 절반 정도을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고 나머지를 사들인 1곳은 아직 파악되고 있지 않지만 경방의 우호세력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방과 아이즈비전은 3대주주인 행남자기와 경남기업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치열한 가격 경합을 벌였다. 행남자기가 경방에 우리홈쇼핑 지분매각 의사를 밝혀 주당 1만8000원대에 협상하는 도중 아이즈비전측은 행남자기에 전격적으로 1만9500원을 제시, 인수에 성공했다. 아이즈비전측이 행남자기 지분까지 인수하자 경방은 우리홈쇼핑 공동경영에 힘의 균형이 깨질 것을 우려, 경남기업에 주당 2만3000원이란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해 매입했다. 지난해 아이즈비전이 약 9% 가량을 주당 6000원대부터 1만3000원대까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매입한 것과 비교하면 2~4배까지 오른 셈이다. ◇우호세력 여부에 따라 최대주주 갈려 설립초기 90여개의 주주사로 구성됐던 우리홈쇼핑 지분구조는 대주주를 중심으로 크게 정리됐다. 현재까지는 아이즈비전의 맹렬한 추격속에 경방이 소폭으로 우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방측 지분은 ▲경방 17.89%(경남기업 지분 5%로 추정) ▲특수관계인(경방유통, 임원 등) 9.3% ▲우호세력 5.73%(경방이 인수한 경남기업 지분 나머지) 등 32.93%으로 보여지고 있다. 아이즈비전측은 ▲아이즈비전 18.49% ▲해덕투자개발 9.64%(행남자기 지분 4.74%, 타이거풀스 4.9% 인수) 등 28.13%을 보유 중이다. 그러나 아이즈비전과 함께 행남자기 지분 5.38%를 사들은 산경M&A캐피탈외 4인이 아이즈비전 우호세력이라면 최대주주는 아이즈비전이 된다. 예전 주요 주주였던 KCC정보통신(5.37%), 시큐리티진돗개(4.9%), 아트박스(4%) 등은 모두 이미 지분을 처분한 상황이다. 최근 설립된 한 펀드가 KCC정보통신 보유지분 5.37% 전량을 사들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나머지 지분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대주주들이 이 지분들마저 추가로 인수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가운데 기타세력이 어느 쪽의 우호세력인가에 따라 최대주주가 달라지게 된다. ◇경영권 분쟁 재연 조짐 최근 경방과 아이즈비전의 지분경쟁은 지난 2002년 법정소송까지 비화됐던 경영권 분쟁의 재현이라는 분석이다. 컨소시엄을 구축해 방송위로부터 TV홈쇼핑 사업승인을 확보했던 양측은 2002년 지분 균형이 깨지고 공동대표체제가 무산되면서 3건의 법정소송을 벌이는 등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아이즈비전의 자회사이자 우리홈쇼핑 지분 2%를 가졌던 부산방송이 경영난 등의 이유로 흥아타이어에 매각되면서 우리홈쇼핑 지분 12.89%를 똑같이 가졌었던 양측은 힘의 균형이 깨졌다. 또 우리홈쇼핑은 애초 양측의 약정대로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출범했으나 방송위의 행정지시에 따라 단일대표체제로 변경됐다. 양측은 교대로 대표를 맡는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지만 경영권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 아이즈비전쪽 인물이었던 조창화 초대 사장에서 2003년 현재 체제인 경방쪽 인물 정대종 사장과 아이즈비전쪽 이통형 부사장 체제로 바뀌면서 양쪽은 소송을 취하하며 극적으로 합의했다. 그러나 당시 합의는 2003년 말에 있을 후발홈쇼핑사를 대상으로 한 재승인 심사에 앞서 경영권 분쟁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하는 압박감에 따른 미봉책이었다는 분석이다. 최근 경방과 아이즈비전 지분 경쟁은 오는 3월 대표이사 유임 등을 결정할 주총에 앞서 지난 경영권 분쟁의 연장선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특히 우리홈쇼핑은 지난해 270억원의 경상이익을 낼 정도의 알짜배기 회사로 성장해 양측은 서로 경영 주도권을 갖기 위해 결사적으로 나오고 있다. 경방측은 지난 2년간 정대종 사장 체제에서 흑자가 낸 만큼 정 사장 체제를 그대로 가져가야 한다는 입장이고 아이즈비전은 양측이 교대로 대표를 맡기로 한만큼 교체를 주장하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지분경쟁은 이사회에서 한 석이라도 많이 차지해 서로의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한 경영권 분쟁이라는 얘기다. 또한 유통업을 하는 경방은 홈쇼핑 사업을 고집하는 반면 아이즈비전은 값만 맞으면 상황에 따라 매각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점에서도 양측은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M&A 가시화 될까 우리홈쇼핑 대주주간 경영권 분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그동안 잠잠했던 인수합병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인수합병 장애요인이었던 우리홈쇼핑의 복잡한 지분구조가 대주주를 중심으로 대폭 단순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홈쇼핑 지분 인수에 M&A펀드를 비롯한 각종 투자회사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 M&A 기대감이 한층 커지고 있다. 경방과 아이즈비전 간의 경영권 분쟁에서 우위권 확보를 실패한 쪽이 전격적으로 지분 매각을 시도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지분 경쟁으로 주가가 지난해보다 2~4배 높게 형성돼 파격적인 거래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경방측과 아이즈비전측 지분 합계는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만큼 대주주들의 우리홈쇼핑 매각 여건은 갖춰졌다. 이에 따라 TV홈쇼핑 진출에 관심을 가졌던 롯데, 신세계 등 대형 유통업체들의 움직임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지난해 가을께 우리홈쇼핑 대주주들에 접촉했으나 큰 반응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TV홈쇼핑이 지니는 매력이 여전한 만큼 최근 우리홈쇼핑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05.01.05 I 조진형 기자
  • 올 소비 키워드 `싱글·안전·자기만족`
  • [edaily 김병수기자] 올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녹일 소비테마 키워드로 싱글(Single), 안전(Safety), 자기만족(Self-Satisfaction) 등 3S가 제시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발표한 `2005년 소비시장 키워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 한해 강세를 띨 것으로 예상되는 소비테마를 이들 3가지로 요약했다고 밝혔다. ◇ 싱글, 네트워크 가족관..복합다기능 선호 첫 번째 키워드는 싱글(Single). 가족과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각자의 생활관을 인정하는 이른바 네트워크 가족관 확산, 1인 가구 수가 올해로 270만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때문이다. 여기에 글로벌화와 디지털화까지 가세해 네트워크의 범위를 확장하면서 싱글문화를 보다 확고히 구축하는 촉매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싱글족 상품의 대표적 특징은 한 번에 모든 것을 해결하는 복합 다기능. TV, AV, HD방송수신까지 가능한 `복합기능모니터`와 통신수단 이외에도 카메라, 캠코더, 음악감상까지 가능한 `복합기능휴대폰` 등이 인기가 좋은 이유다. 대한상의는 나아가 휴대폰, PDA를 중심으로 한 `홈네트워크`가 각광을 받고, 운전자에게 교통정보 등을 제공하는 `텔레매틱스` 시장도 지난해 20만대에서 올해 40만대 규모로 두 배 가까운 급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합리적인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할인형 패키지 상품, 즉 ▲모바일서비스 업체의 통합카드 ▲신차 판매 종합서비스(중고차 처리, 폐차 등의 일괄처리) 등이 지속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다. 불안한 경제 환경 속에서 수익성과 안정성의 적절한 결합을 통한 복합 예금상품도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싱글들을 맺어주는 온라인 커뮤니티 상품, 결혼정보업체, 파티문화 관련업체의 인기몰이도 꼽히고 있다. ◇ 안전, 가족해체 등 사회문제에 착안 두 번째 키워드는 안전(Safety) 제품. 소득 및 소비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주목해야 할 사회현상 중의 하나로 가족해체, 범죄, 자살 등 각종 사회문제의 증가하고 있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현재 국내 가정의 보안서비스 보급률은 5%로 미국의 17.8%를 감안할 때 앞으로도 꾸준한 증가세가 예상된다. 안전에 민감한 소비자를 중심으로 CCTV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핸드폰, 인터넷의 안전사고 감시시스템, 이민, 홈스쿨링(Home Schooling), 대안학교 등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 자기만족, 흥미있는 곳에 철저히 집착 세 번째 키워드는 자기만족(Self-Satisfaction). 보고서는 소비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나르시스트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20대를 중심으로 자신이 주위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치든 상관하지 않고 자기자신한테만 흥미가 있는 현상이 특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들이 주로 고가 소비행태를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흥미가 있는 것에는 철저히 집착하는 경향도 보인다. 자기노출 욕구를 분출할 수 있는 싸이월드 등 미니홈피 서비스는 서비스 개시 3년만에 가입자 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보고서는 최근 치아 아름다움에 새롭게 주목하고 화이트닝 시술 클리닉에 기꺼이 돈을 지불하고 있는 등 이 같은 영역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세대 뿐 아니라 중장년층 소비자들도 자기만족을 위한 취미 활동에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 역시 2005년 히트 예측 베스트 20을 발표하면서, 지난해 일본 욘사마 열풍의 진원인 `나르시스트`를 주요 소비집단으로 발표했다. 새로운 재미를 추구하는 현대인의 요구에 맞춰 퓨전업태가 지속적으로 창출될 전망이다. 지난해 이종격투기를 만끽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 인기를 끌어온 데 이어 레스토랑, 댄스클럽, 예술공연장, 스포츠경기장 등의 기능이 급속히 퓨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5.01.04 I 김병수 기자
  • (전망 2005)엔터테인먼트, 한류열풍 증폭시킨다
  • [edaily 전설리기자]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올해 `한류`로 요약되는 의미있는 한 해를 보냈다. 영화 산업은 관객 1000만명 돌파와 함께 해외 영화제에서의 잇단 수상과 수출 확대로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졌으며 게임 산업도 세계적인 온라인 게임 선도국으로 주목받으며 눈부신 수출 성과를 일궈냈다. 내년에도 `한류 열풍`이 이어지면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성장세를 지속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객 1000만 시대, `한류`로 잇는다 국내 영화 산업은 올해 초 관객 1000만명 돌파 신화를 이뤘다.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가 흥행에 성공하며 각각 전국 관객 1000만명을 돌파한 것. 국내 영화 점유율도 연평균 50%를 훨씬 넘었다. 해외에서도 잇단 낭보가 들려왔다. 세계 3대 영화제를 휩쓸면서 영화사에 보기 드문 드라마를 연출한 것. 김기덕 감독이 영화 `사마리아`와 `빈집`으로 베를린 영화제와 베니스 영화제에서 각각 은곰상과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박찬욱 감독도 `올드보이`로 깐느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해 국제 사회에서 한국 영화 위상을 높였다. 이에 따라 한국 영화의 수출 단가도 높아졌다. `내 머리속의 지우개`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일본에 270만달러에 수출된 데 이어 이병헌 주연의 영화 `달콤한 인생`이 320만달러에 팔려 연이어 역대 최고 수출가를 기록했다. 배용준 주연의 영화 `외출`은 `욘사마 열풍`으로 최소 500만달러 이상 수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내년에도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멀티플렉스의 지방 확산과 주5일제 시행으로 내수 시장이 성장을 이어가고 한류에 힘입어 일본을 중심으로 수출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세종증권의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내년 국내 영화 시장이 멀티플렉스의 지방 확산과 1인당 관람횟수의 증가로 12% 성장한 9206억원을 형성할 것"이라며 "총 관람객수가 11% 증가한 1억47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1인당 관람횟수도 올해 2.7회에서 3회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한국 영화의 시장 점유율도 현 수준인 50% 전후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미국, 영국 등에선 1인당 연간 영화 관람횟수가 5편 이상이다. 교보증권의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내년에 한류 열풍에 힘입어 일본을 중심으로 수출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해외 영화제에서의 수상으로 한국 영화 시장의 저변이 확대된 가운데 드라마도 수출 대열에 합류하면서 제작 단계에서 해외 수출을 전제로 만들어지는 작품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내부적으로는 CJ, 오리온, 롯데 등 대기업 위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멀티플렉스 개발 경쟁이 지방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투자와 제작, 배급, 상영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있는 CJ(001040)그룹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각 부문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CJ그룹은 올해 플레너스 인수를 통해 시네마서비스와 프리머스를 확보하면서 업계 1위를 공고히 했다. 특히 멀티플렉스 극장 유통업체 CJ CGV는 2년 뒤 프리머스시네마 경영권을 인수할 예정이어서 프리머스와 합치면 스크린 점유율이 50%에 이를 전망이다. CJ CGV는 2007년까지 국내에서 70개 사이트, 600개 스크린을 확보하고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를 중심으로 10개 사이트를 여는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성장성이 주목 받으면서 영화사들의 증시 진출도 활발해졌다. 올해 초 강제규필름과 명필름, 싸이더스(052640)가 우회등록으로 코스닥 시장에 진입했으며 튜브엔터테인먼트와 한맥영화도 우회등록을 추진중이다. CJ CGV도 24일 거래소에 상장됐으며 내년에는 동양그룹의 쇼박스미디어플렉스나 메가박스도 시장에 진입할 전망이다. 한편 내년에는 음반에 이어 동영상 불법 복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영화 P2P(Peer to Peer) 사이트 등에 대한 규제가 본격적으로 쟁점화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게임, 다작 경쟁국면..해외 역풍 `WoW` `주목` 올해 국내 게임 산업은 명암이 엇갈렸다.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수출이 확대됐으나 해외 게임업체의 국내업체 인수가 화두로 떠올랐으며 중국의 불법복제 문제가 국내 게임업체의 실적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혔다. 한국산업개발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 게임산업의 수출규모는 2억5400만~3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지난 해 1억8100만달러에서 37% 늘어난 수준. 내년에도 수출 규모가 3억5000만달러에 이르러 35%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 불거진 불법복제 문제는 국내 게임의 수출 시장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실제로 국내 게임업체 웹젠(069080)은 중국에서 `뮤`의 불법복제로 성장세가 둔화됐다. 최근 발표된 중국 게임업체 샨다의 액토즈소프트 인수도 기술유출 등의 우려를 낳고 있다. 온라인 게임의 종주국이라 일컬어지는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 내에서도 해외 온라인 게임의 역공이 가시화되고 있다. 업계는 `스타크래프트`로 국내 시장을 잠식했던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최초로 내놓은 온라인 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의 내년 초 상용화를 앞두고 초긴장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Wow`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를 위협할 정도로 국내 게임업계에 심각한 파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은 20%대의 고성장을 유지할 것이나 경쟁심화와 대작화 추세로 위험요인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첨단게임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온라인 게임 시장 규모는 지난 해 7042억원에서 9330억원으로 32% 성장했으며 내년에는 1조1168억원으로 20% 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그러나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한 블록버스터급 게임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수익성은 악화될 전망이다. 세종증권의 송 애널리스트는 "이미 CCR의 `RF온라인`이 기존 시장평균가격 대비 낮은 요금으로 상용화를 시작했고 `WoW`, NHN(035420)의 `아크로드`, 웹젠(069080)의 차기작 `SUN` 등의 서비스가 이어질 예정이어서 국내 게임 시장이 본격적인 다작 경쟁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흥행을 위한 마케팅 비용도 늘어나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팡야` 등 라이트 다중접속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의 인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도 `카트라이더`, `팡야`, `스페셜포스`와 같은 레이싱, 스포츠, 일인칭슈팅게임(FPS) 장르의 캐주얼 중형게임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바일 게임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첨단게임산업협회에 따르면 내년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4125억원으로 올해와 비교해서 67% 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올해 모바일 게임 시장은 2474억원으로 지난 해 대비 83% 가량 성장했다.
2004.12.27 I 전설리 기자
  • (edaily리포트)중국 vs 나이키
  • [edaily 오상용기자] 지난주 세계적인 스포츠 신발·의류업체인 나이키가 방송광고 때문에 중국에서 한바탕 홍역을 치렀습니다. 중국 정부는 문제의 광고가 국가존엄성을 훼손했다며 방영을 금지시켰고, 나이키도 즉각 공개사과하는 것으로 문제는 일단락됐습니다. 이번 사건을 지켜본 국제부 오상용기자는 수천년 중국인의 삶에 뿌리내린 중화사상(中華思想)을 다시 한번 곱씹어 보는 기회가 됐다고 합니다. 문제의 나이키 광고는 미 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중국 쿵후 고수와 두 마리 용을 무찌르고 승리한다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중국으로선 나이키가 괘씸할 수 밖에요. 쿵후는 지난 70년대 중국을 세계에 알리는 문화 코드였고, 용(龍)은 중국인들이 가장 신성시하는 영물이니까요. 입장을 바꿔 미국 농구선수가 태권도 고수와 백두산 호랑이를 덩크슛으로 무릎 꿇리는 광고가 우리나라에서 방영됐다면 어땠을까요. 역시 비슷한 사태가 벌어지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결국 나이키는 광고방영 금지 처분 나흘만에 중국 주요 일간지를 통해 공개 사과했습니다. 나이키는 "이번 광고는 70년대 홍콩 쿵후 영화에 대한 존경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이번 광고로 야기된 모든 불화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외국 기업들이 중국의 비위를 거슬렸다가 된서리를 맞은게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해에는 도요타가 비슷한 곤욕을 치렀죠. 사자석상이 도요타의 SUV차량인 프라도를 향해 머리를 조아리는 광고를 내보냈다가 역시 공개사과를 했습니다. 중국 황실을 보호해온 사자석상은 중국 권위의 상징이라죠. 또 나이키 광고 사건에 이어 지난 9일에는 영국 게임업체인 스포츠인터액티브사가 제작한 `풋볼 매니저 2005` 게임이 판매 금지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게임이 대만과 홍콩 중국을 각각 독립 국가로 표기해 `하나의 중국 정책`을 위배했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무(無)노조 경영으로 유명한 월마트는 중국 당국의 압력에 노조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선회했고요. 여하튼 중국은 외국기업들의 콧대를 누르며 승수를 쌓아가고 있군요. 또 `중국에서 돈벌고 싶으면 지킬 것은 지켜라`는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뒷맛이 개운치는 않습니다. 나이키 광고에 분노하는 중국을 이해하면서도 `중국은 과연 지킬 것은 지키고 있는가`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최근 고구려사 왜곡 파문 등 중국의 잘못된 역사 인식 때문인데요. 속된 말로 "중국이 남 욕할 자격이 있느냐"는 거죠. 문화적 자긍심과 민족자존심은 남을 무시해서 얻어지는 게 아닌데 최근 중국의 모습은 해묵은 중화사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중국 문화가 최고이고, 자신들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민족우월주의가 중국인의 정신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죠. 이는 중국 역사학계를 통해 더 조장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6일자 신문에서 중국 역사 교과서와 역사 수업은 왜곡과 생략으로 얼룩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은 단 한번도 침략 전쟁을 일으킨 적이 없고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방어전쟁만 해 온 평화로운 민족이라고 가르친다는 군요. 중국에는 만리장성이 있습니다.진시황제때 처음으로 축조에 들어간 만리장성이 지금의 모습을 갖추는 데는 1800여년의 세월이 걸렸다고 합니다. 왕조가 거듭되는 동안 중국은 성의 길이를 늘려가며 이민족을 성밖으로 몰아내는데 주력한 것이죠. 21세기 들어 중국은 명실공히 `잘나가는` 나라로 자리잡았습니다. 경제는 연간 9%대의 고속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13억 인구는 전세계 기업을 중국 시장으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정치적 영향력도 강화되고 있고요. 그러나 최근 중국의 모습은 외부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는 동안에도 안으로는 계속 배타적인 만리장성을 쌓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시안월스리트저널은 `중국과 나이키의 승부에서 진정한 승자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분석기사를 통해 "중국이 자존심을 지켰을런지는 모르지만, 국가이미지와 신뢰도 개선에는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성을 쌓은 국가`보다 `길을 놓은 국가`가 결국엔 더 융성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는 충고로 들립니다.
2004.12.13 I 오상용 기자
  • 쌍용 뉴렉스턴, 이란에 CKD수출 개시
  • [edaily 지영한기자] 쌍용차(003620)는 10일 이란의 모라탑(Morattab)사와 이날 뉴렉스턴의 CKD(반제품 현지조립생산)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2005년부터 현지 최고급 스포츠실용차(SUV)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뉴렉스턴`의 이란 CKD 수출은 쌍용자동차와 대우인터내셔널의 공동 노력으로 이룬 성과이며, 2005년부터 2010년까지 대우인터내셔널을 통해 1700만달러, 9000여대의 수출 실적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수출 물량은 연평균 1500대 규모로 내년 `뉴렉스턴`이 시판되면 2002년부터 CKD 방식으로 판매되고 있는 `무쏘`와 함께 2005년 이란 SUV 시장의 25%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쌍용측은 기대했다. 이라은 2003년 9월 자동차를 수입금지품목에서 해제하고 2005년 수입차 최저 관세 를 130%에서 100%로 인하한 바 있다. 특히 오일달러에 의한 고급차 수요 강세 등으로 향후 이란 고급차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쌍용자동차의 경우 기존 `무쏘`CKD 수출에 `뉴렉스턴`이 가세함에 따라 이란의 한국차 점유율 상승은 물론 현지 최고급 SUV 시장에서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현재 국내 자동차 업계는 이란 수출 물량의 99%를 CKD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영업총괄본부장 강문석 부사장은 "이란에 대한 이번 뉴렉스턴 CKD 수출로 쌍용차는 중동시장에서 새로운 수출 거점을 확보하고, 이란 현지의 최고급 SUV 시장도 선점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은 1990년대 중반부터 수입차에 대한 엄격한 제재 조치로 수입차 판매 물량이 적었으나 경제개발계획 추진 및 유가 상승에 의한 강력한 오일 달러로 7년간 연간 20%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이란 정부가 자국 자동차 산업 성장과 국민들의 고급차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관세 인하 및 자동차 시장 개방을 추진중에 있어 최고급 수입차에 대한 수요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이란에서는 65만대의 자동차가 판매되었으며 올해에는 71만대, 2005년엔 73만대 판매가 예상되며 내년 SUV 예상 판매 대수는 6천대이다. 쌍용자동차와 `뉴렉스턴`CKD 계약을 체결한 모라탑사는 이란의 4륜 구동 전문업체로서 2002년부터 `무쏘`를 CKD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2004.12.10 I 지영한 기자
  • 정몽구 회장, `베이징현대 밀착경영` 주문
  • [edaily 지영한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고객중심의 현지밀착 경영을 통해 베이징현대를 중국자동차업계의 핵심메이커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현대차그룹의 정몽구 회장은 8일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기차(北京現代汽車) 공장을 방문,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현지 고객들의 기호에 효과적으로 대응, 고객이 필요로하는 제품의 개발과 판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현지밀착 경영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정몽구 회장은 이날 "올해 판매목표인 15만대를 무난히 달성하고 2005년말까지 30만대 증설계획도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하고 특히 "현지 밀착경영을 통해 진정한 고객 중심의 제품으로 고객들에게 더욱 더 사랑받는 베이징현대를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현대차(005380)측은 "정몽구 회장은 현지 밀착경영을 통해 베이징현대를 중국내 핵심메이커로 육성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베이징현대가 2002년 12월 출범 이후 급성장을 거듭한 것도 밀착경영 방침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또한 "베이징현대는 신차 출시전 중국시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소비자 기호분석에 힘을 쏟고 있으며, 여기에 스포츠 및 문화마케팅 등 다양한 고객밀착형 판촉전략을 통해 시장확대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11월 중국판매 실적을 마감한 결과 북경현대의 아반테XD는 출시 11개월만에 중국 승용차시장 월간 판매순위에서 중국시장의 선두인 폴크스바겐의 제타, 싼타나 그리고 혼다 어코드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중국자동차 시장에서도 가장 경쟁이 치열한 준중형차 세그먼트에서 아반테XD가 판매1위를 달성한 것은 개발 단계에서부터 중국 현지 고객의 감성과 요구를 적극 반영한 현지 밀착경영의 산물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금년 5월에는 중국내 진출 자동차회사중 최단기간인 1년 5개월만에 생산누계 10만대를 돌파했고, 현대차의 중국시장점유율 역시 11월 판매(17,289대) 기준으로 지난해 13위에서 9계단 수직 상승하여 상해 GM, 천진 도요타, 창안포드등을 제치고 4위를 차지했다. 올 12월말엔 컴팩트 SUV차량인 투싼을 중국에 선보여 중국의 젊은 고객층을 공략함은 물론 중국 SUV 붐 조성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편 정몽구회장은 이날 오후 베이징시 댜오위타이(조어대, 釣魚臺)에서 중국당서열 4위로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政協) 주석 겸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자칭린(賈慶林) 주석을 비롯한 왕치산(王岐山) 베이징 시장, 루하오(陸昊) 베이징 부시장등과 면담한다. 정 회장은 특히 이 자리에서 현대차의 현지밀착경영에 대해 설명하고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부탁할 예정이다.
2004.12.08 I 지영한 기자
  • 인포스탁, 사회이슈 선물거래 사이트 오픈
  • [edaily 황현이기자] 정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4대 입법안 등 사회 이슈를 선물로 거래할 수 있는 사이트가 나와 화제다. 증권정보업체 인포스탁은 3일 정치, 경제, 스포츠 등 각 분야의 이슈 결과에 대한 예측 투자 사이트 `트레이드이슈닷컴(www.tradeissue.com)`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트레이드이슈닷컴은 정치, 경제, 스포츠 등 모든 분야를 거래 할 수 있으며, 주식시장보다는 선물, 옵션시장의 거래시스템과 유사해 보다 정확하고 합리적인 가격을 산출할 수 있다. 권용호 대표는 "트레이드이슈닷컴은 종목선정의 범위가 무궁무진하며 공매도가 가능하여 특정 세력에 의한 조작이 힘들다"며 "형성되는 가격 자체가 해당이슈에 대한 여론 및 결과예측으로 분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트레이드이슈닷컴에서는 4대법안의 연내 국회통과여부 및 성매매특별법의 헌법소원 결과예측, 연말 종합주가지수 예측게임등 다방면의 이슈에 대한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국내법상 현금거래는 불가능하고 회원가입시에 지급되는 포인트로 거래를 할 수 있다. 한편 미국에는 도박사이트로 알려진 `트레이드스포츠닷컴(www.tradesports.com)`이 있으며, 이라크전쟁과 대통령선거 결과 선물거래로 유명세를 탄 바 있다.
2004.12.03 I 황현이 기자
  • KTH, 미래에셋증권 출자주식 전량 매각
  • [edaily 임상연기자] KTH(036030)(舊 한국통신하이텔)가 보유 출자주식 매각 등 자산유동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KHT는 최근 출자 주식중 미래에셋증권 주식을 이달 중 전량(116만주, 5.14%) 매각키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각대상은 미래에셋증권이다. 이 주식의 취득원가는 69억6000만원으로 지난 1999년 12월 미래에셋증권 설립 당시 출자했던 것이다. 이에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KTH가 최근 미래에셋증권 주식 매각의사를 밝혀 우리사주조합에서 이를 매입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식취득 신청을 받았고 410여명 가량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자주식 매각을 두고 증권업계에서는 KTH가 올들어 분기별 적자가 이어지면서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보유 유가증권을 처분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특히 KTH는 지난 7월 포털사이트 `파란` 오픈 이후 적자규모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KTH는 지난 1분기 31억원, 2분기 2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또 3분기에는 종합포털사이트 ‘파란’에 대한 마케팅비가 큰 폭으로 증가해 95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적자폭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KTH는 지난 9월말 현재 스포츠토토 미래에셋증권 KT커머스등 총 473억6800만원의 출자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번 KTH의 주식 매각으로 미래에셋증권의 거래소 상장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거래소 규정상 상장전 1년간 최대주주 및 1% 이상 주주들의 주식변동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 미래에셋증권은 당초 내년 상반기중 상장을 목표로 최근 삼성증권을 상장 주간사로 선정해 놓은 상태이다. 따라서 KTH가 주식을 매각할 경우 2006년에나 상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2004.11.28 I 임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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