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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공모주로 `황금` 캘 수 있을까
  • [edaily 조진형기자] 올초 뜨거운 열기를 보였던 공모시장이 3개월만에 재개됐다. 공모주 청약의 스타트를 끊은 도움이 1000대 1에 육박하는 청약 경쟁률을 보이면서 공모주 열풍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조정 국면을 맞은 코스닥 시장이 공모주로 다시 상승 반전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코스닥 시장에 선보인 새내기들 대부분이 공모가 이상의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도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그러나 거꾸로 지난 1월과 달리 코스닥 시장이 침체된 것을 감안할 때 공모주의 주가가 튈 지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올초에 이어 이번 공모주도 대박? 휴대폰 부품 제조업체 도움은 지난 28일 공모 마감 결과 8276억원이 몰려 975.9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올들어 가장 높은 경쟁률로 공모시장의 열기가 올해초 못지 않게 뜨겁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올초 코스닥 공모주 열기는 대단했다. 올해 상장된 새내기주 대부분이 공모가를 상회하는 주가를 기록하고 있다. 초저가화장품 `미샤`로 잘 알려진 에이블씨엔씨(078520)는 공모가 2만원이었지만 지난달 30일 종가는 5만4500원으로 2.5배 가량이 뛰었다. 이와 함께 iMBC(052220)와 손오공 에스엔유프리시젼 미래컴퍼니 서산 이노와이어리스 등도 공모가 대비 50~80%를 상회하는 주가를 기록중이다. 동양계전공업 아이크래프트 한창산업 비아이이엠티 EMLSI 디이엔티 인프라밸리 등도 공모가를 상회하는 주가를 보이고 있다. 유일하게 공모가 1만500원보다 낮은 주가(29일 종가 1만원)를 형성하고 있는 에이디피도 200% 무상증자를 실시한 것을 감안하면 선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올해 공모주들이 이같이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고 해서 `공모주=대박주`라는 환상을 가져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코스닥 시장이 최근 조정을 거듭하고 있지만 올해 500선을 넘을 정도로 호황이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공모주 옥석가리기 `필수` 악몽의 4월을 지나 5월을 맞는 증시 상황은 각종 해외변수로 전망이 어둡다. 올초 정부의 강력한 벤처활성화 의지와 코스닥시장 유동성 증가 등으로 코스닥 전망이 밝았던 것과 대비되고 있다. " 올해 수익률이 좋았던 공모주와는 달리 지난해 시장 상황이 안좋았을 당시 기업공개한 54개 코스닥 기업 가운데 20개 기업은 현주가가 아직도 공모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상장한 스포츠서울21(039670)은 공모가가 5200원에 달했지만 현주가는 지난달 29일 기준 1085원에 그치고 있다. 디지탈멀티팩과 에이로직스, 디엠에스, 듀오백코리아 등도 현주가가 공모가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는 실정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 속에서 새로 상장하는 업체의 해당 업종과 주가 추이를 자세히 살펴본 다음에 투자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공모가격과 경쟁 업체들의 현재 주가를 비교하는 철철한 준비성을 겸비해야한다는 얘기다. 특히 이번 공모주 대부분은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정보기술(IT) 관련주가 대부분이다. 해외변수 등 대외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IT주들의 특성을 감안해서 IT경기 회복여부, 반도체 휴대전화 등의 개별 업황을 따져봐야 한다. 이와함께 벤처금융과 기관투자자들이 지분이 얼마나 포함됐느냐도 중대한 체크포인트다. 올해 대박을 낸 공모주들도 최근 보호예수가 풀린 이들이 이익 회수를 위해 물량을 대거 시장에 내놓고 있어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이들의 지분이 많으면 많을수록 주가에 부담이 된다는 점을 짚어봐아 한다. 그럼에도 지난달말부터 고위험(하이일드) 펀드에 물량의 30%를 의무 배정하던 규제가 사라져 공모주 열기가 뜨거울 것이란 기대감이 충만해 있다. 그 어느때보다 일반 투자자들이 조금 더 많은 물량을 배정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시중자금이 몰릴 것이란 분석이다. 또 이번 공모주들도 대부분 매년 성장세를 타고 있는 알짜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2일부터 4일까지 청약을 받는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장비업체인 엠에이티를 비롯해 플라스틱 사출성형기 업체인 진화글로텍(10~12일), 유해사이트 차단업체 플랜티넷(16~18일), LCD-TV 전문업체인 디보스(18~20일) 등이 공모주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2005.05.02 I 조진형 기자
  • (오일달러 잡아라)⑤가전·車 `중동을 넘어 러시아까지`
  • [edaily 김기성 양효석기자] 삼성 LG 등 가전업계와 현대차 등 자동차업계는 이미 상위권에 올라선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오일달러 `특수` 사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공략 대상이 건설 및 중공업체들 처럼 중동 지역에 국한된 게 아니라 세계 두번째 산유국인 러시아까지 뻗어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국내 최초로 러시아에 가전공장을 건설키로 했으며, 현대차는 지난해 5월 동유럽지역 본부를 폴란드에서 러시아로 옮겼다. ◇가전업계 중동 매출 급상승 `즐거운 비명` 자국민에 대한 보조금 확대와 공무원 임금 인상 등으로 중동 국가의 소비 심리가 후끈 달아오르면서 국내 가전업계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중동지역에서 삼성 LG 대우 등 국내 가전업체들은 일본 제품을 능가하는 품질 뿐 아니라 `대추야자냉장고` `자물쇠냉장고` 등으로 대변되는 아이디어 상품으로 정상권의 브랜드 이미지를 지니고 있다. 이같은 중동 지역의 소비심리 확대와 한국 가전업체들의 이미지 향상은 곧바로 판매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LG전자(066570)는 올해 중동지역 매출 목표를 넉달도 안돼 당초 계획보다 40% 이상 높였다. 중동 지역에서 에어컨, PDP TV, 냉장고 등 프리미엄 가전 제품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GSM단말기도 예상보다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확대 추세에 있는 중산층 이상의 가정을 겨냥한 8000만원대의 초대형 71인치 PDP TV 등 `귀족 마케팅`도 적중하고 있다. 올들어 벌써 71인치 PDP TV를 200대 이상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당초 LG전자는 올해 중동·아프리카 매출 목표를 지난해 19억달러에서 30% 늘린 25억달러로 책정했었다. 지역별로 보면 이라크 지역의 성장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올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 이상 신장했다. LG전자 이라크 지사장인 남태운 부장은 "이라크에서 LG전자의 브랜드는 모르는 사람이 없다"며 "지난해 3월 국내가전사중 최초로 지사를 세워 시장을 선점한 것이 주효했고, 최근에는 에어컨 주문이 폭주해 물량을 대기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라크시장 선점 차원에 최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이라크 재건 박람회(Rebuild Iraq 2005)`에 한국관 참여업체 15개사중 가장 큰 규모로 부스를 열기도 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중동지역을 공략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유가 상승과 중산층 인구 확대로 호경기를 누리고 있고, 인구중 50%가 10∼20대에 집중돼 있어 향후 젊은층을 중심으로 성장성이 큰 시장으로 분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냉장고·세탁기 시장점유율 1위, 휴대폰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40인치 TFT-LCD 모니터, 63인치 PDP TV, 컬러 레이저 프린터, 인터넷 양문형 냉장고, 인테리어 분리형 에어컨, 로봇 청소기 등 총 300여 가전 품목을 적극 마케팅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삼성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젯다 자선 마라톤`에 공식 후원업체로 참여하기도 했다. ◇LG 삼성 `러시아 확실히 잡겠다` 국내 가전업계의 공략은 중동지역과 마찬가지로 오일달러를 만끽하고 있는 러시아로 확대되고 있다. LG전자는 2010년까지 1억달러를 투자해 내년 4월 디지털가전공장을 완공할 예정. 이 공장은 우선 세탁기, 냉장고, PDP·LCD TV, 오디오 등 4개 품목에 대해 각각 연 100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뒤 프리미엄 제품으로 생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러시아는 오일달러 유입, 제조업 설비투자 증가로 지난해 7.1%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대표적인 거대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번 러시아 공장 설립으로 시장 선점은 물론 환율 변동 및 물류비 절감 등 수익구조 안정화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LG전자는 지난 90년 러시아에 진출한 이래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블라디보스톡 등 3곳의 지사와 모스크바 서비스법인 1개를 두고 있다. 또 2002년 청소기, 2003년 전자레인지에 이어 2004년 오디오·에어컨·청소기, 2005년 모니터와 전자레인지 등 현재 5개 제품이 러시아 최고 권위의 브랜드 인증인 `국민브랜드`로 선정되며 가전시장 점유율 30%를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는 GSM휴대폰, PDP· LC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을 확대하기 위한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대형 유통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도 러시아에서 높은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휴대폰, 레이저프린터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올해에는 디지털TV, 홈시어터 등 고급 프리미엄 가전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러시아 전역의 4만6000여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한 러시아 `국민브랜드(Narodnaya Marka)`에서 휴대폰 , 노트북PC 2개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러시아 최고의 비즈니스전문지 `꼼빠니아`가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6만1000여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코카콜라 다음으로 브랜드 인지도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CIS총괄 백봉주 전무는 "이번 인지도 조사 결과는 삼성전자의 브랜드가 러시아 정상권에 도달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러시아에서 다양한 문화·예술·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국민브랜드로써의 삼성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산 자동차 러시아 1, 2위 `돌풍`..중동 판매 급신장 현대차(005380)가 지난해 러시아 승용차시장에서 5만686대(점유율 14.3%)를 팔아 도요타(4만7426대, 점유율 13.4%)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선 이후 한국산 자동차의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올 1분기에는 GM대우가 1만5199대(14.9%)로 1위, 현대차가 1만4560대(14.3%)로 2위를 기록했다. 도요타는 1만1983대(11.7%)로 3위로 밀렸다. 이같은 결과는 오일달러와 정치적 안정 덕택에 거대 신흥시장으로 급부상중인 러시아지역에 대한 국내 자동차업계의 공략에 청신호가 켜졌음을 의미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5월 동유럽 19개국을 관장하는 동구지역본부를 폴란드에서 러시아로 이전했다. 이는 폴란드가 유럽연합(EU)에 가입해 서유럽지역본부로 편입된 게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러시아시장의 잠재력이 그만큼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러시아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반제품 현지 조립생산(CKD) 차량을 소형트럭까지 확대한다. 현대차는 그동안 러시아 타가즈사에서 베르나(현지명 엑센트)와 쏘나타를 조립 생산해 왔으며, 5월부터는 아브토토르사에서 1톤 소형트럭을 조립 생산해 판매할 예정이다. 쌍용차(003620)도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러시아 세버스탈오토(SSA)사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뉴렉스턴을 연간 7000대 총 2만6000대 이상 현지 조립 생산한다. 이를 통해 러시아시장은 물론 동구 CIS지역 공략을 확대할 방침이다. 중동지역 자동차 수출도 오일달러에 힘입어 대폭 신장하고 있다. 현대 기아 GM대우 쌍용 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 1분기동안 중동지역에 총 7만888대(KD포함)를 팔아 전년동기대비 67%나 급증한 판매 실적을 거뒀다. 특히 터키 현지 공장을 갖고 있는 현대차의 판매증가율은 90%에 달하며 급신장했다. 현대차가 최근 터키 공장의 생산능력을 연산 6만대에서 12만대로 늘리기로 결정한데는 이같은 중동지역 판매 급증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2005.04.25 I 김기성 기자
  • `선택적 복지` 스포츠센터 인기
  • [edaily 김춘동기자] 직장인들은 `선택적 복지제도` 항목 가운데 물품구입과 스포츠센터를 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택적 복지제도`란 기존에 일률적인 복리후생 방식에서 탈피해 다양한 복지항목을 마련해 놓고 개별 직원들이 원하는 것을 고를 수 있도록 한 제도를 말한다. 18일 복리후생 전문기업인 e-제너두가 지난해 선택적 복지제도를 아웃소싱했던 27개 기업, 1만2818명을 대상으로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물품구입(23%)과 스포츠센터(11.3%)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의료비(7.5%)와 도서구입(7.3%), 여행(7.2%), 학원·온라인강의(6.3%), 건강검진(4.4%), 기념일선물(4.0%), 명절선물(3.6%)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안경·콘택트렌즈(2.8%), 운동기구구입(2.2%), 학자금지원(2.0%), 숙박시설이용(1.9%), 연극·영화·공연관람(1.8%) 등의 이용빈도도 높았다. 회사측은 "기존 설문조사에서는 문화생활과 레저여행 항목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었다"며 "선호항목과 실제 이용항목간에 다소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정호 e-제너두 대표는 "선택적 복지제도가 개인이 마음대로 골라 쓰는 제도라는 식으로 흐를 경우 자칫 급여 외의 또 다른 현금성 급부로 인식될 우려가 있다"며 "제도 설계단계에서 편식사용에 대한 방지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제너두(www.etbs.co.kr)는 선택적 복리후생 전문아웃소싱 기업으로 현재 경찰청과 문화관광부 등 80여개 공기업과 민간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5.04.18 I 김춘동 기자
  • 혼조장세서 꿋꿋할 종목은
  • [edaily 김희석기자] 실적시즌 개막전 `혹시나`했던 기대감이 `역시나`로 바뀌고 있다. 이에 국내외증시가 동반약세를 보이며 투자심리가 경직되는 양상이다. 어느때보다 종목선정에 대한 신중함이 요구되는 순간이다. 이번주 증권사들의 추천종목은 다양하다. 대략 내수회복 수혜주, 턴어라운드 관련주, 실적호전 기대주, IT주, 게임연예주등으로 분류해볼수 있다. 이런 와중에서 에이블씨엔씨나 심텍은 중복추천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굿모닝신한 -유엔젤(072130): 무선인터넷 솔루션 업체로 1분기 대폭적인 실적호전과 함께 턴어라운드주로 부각. 업종 내 2005년 예상PER이 상대적으로 낮고 해외매출도 ASP형태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돼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 부각. 최근 외국인 투자가의 꾸준한 순매수로 수급도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 향후 긍정적인 주가흐름이 기대. -엔씨소프트(036570): 세계 최대 게임시장인 미국에서 기대작인 `길드워` 4월 28일 서비스 개시와 함께 다수의 온라인게임 출시 계획 발표. `리니지` 단일게임 리스크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글로벌 게임업체로 부상 기대. -심텍(036710): 세계 1위 메모리모듈 공급업체로 성공적인 사업다각화를 통해 높은 성장세 시현중. 2005년에는 DDR2용 메모리 모듈 및 BOC 매출급증 등으로 수익개선효과 클 것으로 기대되고 삼성전자 및 마이크론으로의 BOC공급 성사시 추가적인 주가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 -예당(049000)엔터테인먼트: 온라인음악 유료화와 관련한 긍정적 재료에도 불구하고 BW, CB 물량부담에 대한 우려로 단기 낙폭 과대. 일본 수출호조에 따른 실적개선과 온라인음악 유료화에 따른 펀더맨탈 개선 및 벅스 경영권 인수에 따른 성장잠재력 우수. ◇대신증권 -고려산업(002140): 기술적 분석상 관심종목. -현대차우(005385): 보통주 대비 우선주 괴리율 확대. 내수회복의 수혜주. -에이블씨엔씨(078520): 신제품출시 및 수요기반 확대로 고성장세 예상. ◇대우증권 -오리온(001800): 2005년 상반기는 스포츠토토의 가치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시점이 될 전망. 내수 회복과 자회사의 실적개선으로 인한 가치 상승 전망 -삼호(001880): 인천지역에서의 확고한 연고권 확보에 따라 공공물량 다량 발주영역인 이지역에서 성장 가능성 향유. 중형 건설업계내 시장 선점 및 주택사업 영역 확대와 함께 구조조정 마무리로 ROE 급상승 전망. -태웅(044490): 신규설비 가동으로 생산성과 경쟁력이 크게 향상되고 원가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 자유형단조 분야에서 경쟁력이 높고 국내외 수요산업의 업황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2005년에도 높은 성장 전망. ◇현대증권 -LG필립스LCD(034220): TV 및 모니터용 패널을 중심으로 한 주문증가가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TV패널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2분기 이후에도 패널출하량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패널가격이 안정세로 접어든 가운데 출하량 증가와 공정개선을 통한 원가절감 등의 효과로 수익성 개선 기대. -KTF(032390): 휴대인터넷, 인터넷 포털 투자를 KT가 전담해 중복투자에 대한 우려가 적음. 주주이익 환원비율이 매년 상승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 -심텍(036710): 기존 하이닉스 및 인피니온에 이어 2분기 중에는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에게도 DDR II DRAM 모듈 공급 기대. DRAM업체들의 DDR II 비중 확대에 따른 출하 증가의 최대 수혜 예상. ◇SK증권 -신한지주(055550): 수수료 수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연체율 감소 및 대출 호조에 따라 영업실적 호조세 이어질 전망. 성공적인 조흥은행의 구조조정과 함께 자회사간 시너지 효과 기대. -현대차(005380): 3월 내수 판매량이 전년동월대비 소폭이나마 증가세로 반전됐고 수출은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 미국 앨라바마 공장 가동과 함께 글로벌 메이커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 -에이블씨엔씨(078520): 꾸준한 외형증가에도 불구 1분기 수익성은 해외시장 개척, 인력충원 및 광고선전비 증가로 다소 부진. 해외시장 개척 효과가 예상되는 2분기부터 수익성 회복 기대되며 기능성 화장품 출시 등으로 꾸준한 외형 성장 기대. -진성티이씨(036890): 건설중장비 부품 전문업체로 세계적으로 가격 및 품질을 인정 받아 캐터필라 등 세계 세트메이커로 납품하고 있음. 해외업체로 부터의 수주 증가에 따라 수출호조 이어질 전망.
2005.04.17 I 김희석 기자
  • 윤영호 前마사회장 구속..전현직 간부 무더기 적발
  • [edaily 조용철기자] 한국마사회 시설물 관리용역업체인 R&T사로부터 편의 제공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윤영호 前마사회장 등 마사회 용역비리 사범 11명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그동안 한국마사회가 분사시킨 R&T사의 경우 전직 마사회 직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마사회에서 제공하는 용역계약 등을 통해 대부분 수익을 얻고 있는 등 마사회와 태생적인 유착관계를 유지할 수 밖에 없어 국회 국정감사 및 감사원 감사에서도 수차례 특혜 문제가 제기돼 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고건호 부장검사)는 10일 한국마사회에서 분사한 R&T사의 마사회 시설물 관리용역 비리를 수사한 결과 R&T 대표 조모씨로부터 경마정보사업 시행 등 회사운영과 관계된 청탁명목으로 1억4000만원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 등)로 윤영호 前마사회장 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前마사회장 박모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하는 한편 시설설계용역단가 산출을 유리하게 해주고 금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 등)로 한국경제정책연구소 책임연구원 서모씨 등 9명에 대해 불구속기소, 약식기소 또는 비위사실을 마사회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2001년 6월부터 2003년 3월까지 R&T 대표 조모씨로부터 정마정보사업 이행, 용역계약 체결 등 R&T에 대한 편의제공 명목으로 수회에 걸쳐 1억4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윤씨는 또 기념품 공급업자와 서로 짜고 2002년 2월부터 2003년 6월까지 마사회 경리계에 마사회장용 기념품 구입비를 과다 청구하는 방법으로 3000만원 상당의 마사회 공금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박씨의 경우 지난 2003년 10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조씨로부터 경마정보사업 이행, 경마장시설용역 등 R&T 운영관련 각종 편의제공 명목으로 수회에 걸쳐 19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年1600만명이 즐기는 대중 레저스포츠인 경마경기로 연간 5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한국마사회가 그동안 시설물 용역사업 등과 같은 각종 이권사업과 관련해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시비 등 잡음이 끊임없이 제기돼 조사를 벌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한국마사회가 R&T사에 시설물관리용역을 발주하고 인부들의 임금을 일반 시중용역업체 임금보다 월등히 높게 책정하는 등 많은 특혜를 제공하고 특혜를 유지하기 위해 R&T측에서도 계속적인 뇌물을 제공하는 등 서로 공생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특히 마사회 시설처 직원들의 경우 회식비 등의 각종 명목을 붙여 시설용역업체로부터 아무런 죄의식없이 정기적으로 뇌물을 상담받는 등 고위간부 뿐 아니라 하위 직원들 기강 역시 심각할 정도로 문제가 있었다고 검찰은 지적했다. 검찰관계자는 "이번 수사를 통해 드러난 마사회 등 공기업에 대한 구조적인 문제점을 분석한 뒤 유사 공기업 비리에 대한 수사로 수사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5.04.10 I 조용철 기자
  • FRB "키크고 잘생겨야 돈 많이 번다"
  • [edaily 하정민기자] "외모 지상주의가 거짓이라고 누가 그래?" 잘생기고 키크고 날씬한 사람일수록 돈을 많이 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외모와 보수의 상관관계가 연예인처럼 외모가 중요한 직업이 아닌 일반 직종에서도 광범위하게 통용되며 이 보고서를 작성한 주체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라는 점이 자못 `충격적`이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의 이코노미스트인 크리스티 엥게만과 마이클 오위양은 연준 계간지 `The Regional Economist` 4월호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외모와 보수에 상당한 상관관계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두 저자는 많은 경제학자들이 외모, 몸무게, 키 등이 보수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분석해내고 있으며 잘생긴 외모가 생산성 향상의 원동력으로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엥게만과 오위양 이코노미스트는 두 사람의 보고서가 연준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며 `외모 지상주의`를 합리화시키려는 의도도 없다고 강조했다. 오위양은 "조사 결과가 당신이 매력적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결코 아니다"라고 말했다. ◇외모 텍사스 오스틴 대학에 재직중인 대니얼 해머메시와 제프 비들 교수는 외모와 보수의 상관관계를 간단 명료하게 정리했다. 두 사람은 잘생긴 사람들의 보수가 보통 사람들에 비해 5% 많으며 못생긴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에 비해 9% 적은 월급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교육 수준, 근로자 숙련도와 마찬가지로 `외모 프리미엄(Beauty Premium)` 및 `외모 역(逆) 프리미엄(Plainness Penalty)`도 월급을 결정하는 중요 요인이라는 것. 특히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외모와 보수의 상관관계는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훨씬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헤머메시와 비들 교수는 1996년 미국 풀타임 근로자들을 기준으로 할 때 못생긴 남자 근로자가 받는 불이익이 연간 2600달러, 못생긴 여자 근로자가 받는 불이익이 연간 2000달러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잘생긴 남자 근로자와 잘생긴 여자 근로자의 추가 이익은 각각 1400달러, 1100달러로 나타났다. 두 교수는 "대학교수나 법조인처럼 외모가 직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인식이 많은 직종에서조차 외모와 보수 사이에 비례 관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이 텍사스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수진의 외모에 점수를 매기게 하고 이를 강의 평가 점수와 비교한 결과, 잘생긴 교수일수록 학생들로부터 우수한 강의 평가 점수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변호사 시장도 마찬가지다. 검사나 법관보다 개업한 개인 변호사의 용모가 더 수려하며 잘 생긴 변호사일수록 월급이 많다고 이들은 분석했다. 개업 변호사의 경우 개업 연도가 길 수록 외모와 보수의 상관관계가 더욱 커진다고 설명했다. ◇체중 여성 근로자들은 체중과 보수 사이에도 중요한 상관관계가 발견됐다. 특히 백인 여성의 경우 날씬할수록 더 많은 월급을 받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미국 경제학자 수전 애버렛과 샌더스 코렌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뚱뚱한 여성은 일반 여성보다 최고 17% 적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애버렛과 코렌먼은 1981년 16~24세였던 여성과 1988년 23~31세였던 여성들을 대상으로 몸무게와 보수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이 기간 동안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가 정상 범위를 넘은 여성 근로자들은 BMI 지수가 정상인 여성보다 17% 적은 임금을 받았다. 백인 남성은 BMI 지수와 보수의 상관관계가 여성보다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흑인의 경우 여성과 남성모두 BMI 지수와 보수의 상관관계는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카고대학의 존 콜리 교수도 동조했다. 콜리 교수는 정상 백인 여성보다 64파운드(29킬로그램) 정도 더 나가는 백인 여성은 월급이 9% 낮다고 발표했다. ◇키 큰 키 역시 노동시장에서 상당한 경제적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학자 니콜라 퍼시소, 앤드루 포스틀웨이트, 댄 실버맨은 `외모 프리미엄(Beauty Premium)`과 마찬가지로 `키 프리미엄(Height Premium)`역시 엄연히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세 경제학자는 미국 평균 백인 남성 근로자의 경우 정상 신장보다 1인치 클수록 월급이 1.8%씩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남자의 경우 특히 16세 당시의 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6세때 키가 컸던 남성은 다른 사람보다 평균 2.6% 높은 월급을 받으며 이같은 기조가 평생 지속된다는 설명이다. 즉 성인이 된 현재에 똑같은 키를 가지고 있는 두 남성 근로자가 있을 경우 16세 당시에 키가 컸던 사람이 더 많은 월급을 받는다는 논리다. 세 경제학자는 키 프리미엄이 존재하는 이유를 사회화 과정에서 찾았다. 16세때 키가 큰 남성들은 스포츠, 사회봉사 등 사회 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할 기회가 많이 주어지므로 남을 설득하고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능력이 커질 수 밖에 없다는 이유다. 큰 키가 대고객 관계를 원활하게 해 줌으로써 일도 잘 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주장이다. 대박을 터트린 베스트셀러 `티핑 포인트`의 저자 맬컴 글래드웰도 마찬가지 주장을 폈다. 글래드웰은 포천500대 기업에 속하는 미국 최고경영자(CEO)들의 절반이 일반 미국 남성보다 키가 크다고 주장했다. 일반 미국 남성들의 평균 키가 5피트 9인치인데 반해 미국 대기업 CEO들의 평균 신장은 3인치 높은 6피트 2인치에 달했다고 강조했다.
2005.04.08 I 하정민 기자
  • 월가 접대관행 달라진다.."공짜는 없다"
  • [edaily 하정민기자] 세계 금융의 중심지 월스트리트의 접대 관행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미국 증권업협회(NASD) 등 감독기관이 호화 접대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증권회사들도 과거처럼 호사스런 고객 접대를 기피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투자은행 프리드먼 빌링스 램지(FBR)의 일화를 소개하며 월가의 달라진 접대 풍속도를 자세히 전했다. 프리드먼 빌링스 램지는 PGA 투어 중 하나인 FBR 오픈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FBR 오픈은 물론 프리드먼 빌링스 램지의 이름을 딴 것. 지난 1월 애리조나 주 스캇데일에서 열린 FRB 오픈에서는 `왼손잡이 골퍼`로 유명한 필 미켈슨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FBR의 고객인 리처드 보드먼은 이 골프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숙박비와 항공료를 직접 부담해야만 했다. FBR는 대회 참가비 5000달러는 내 줬지만 그 외에는 고객인 보드먼에게 아무 것도 해주지 않았다. 심지어 골프 공과 스포츠용 재킷이 들어있는 골프 가방도 공짜가 아니어서 보드먼은 직접 850달러를 주고 골프 가방을 사야 했다. 월가의 가장 흔한 접대방식이 스포츠 경기 관람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이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WSJ는 분석했다. 그간 많은 월가 금융회사들은 고객들에게 골프, 야구, 농구 경기 등을 보여주면서 돈독한 교분을 쌓아왔기 때문이다. FBR 오픈이 FBR가 후원하는 대회라는 점은 더더욱 그렇다. 이처럼 접대방식이 달라진 것은 SEC나 NASD 등이 과도한 선물, 유흥 등을 강력하게 규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NASD는 증권회사들이 펀드 매니저나 기업 경영진 등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들에게 100달러 이상의 선물을 제공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NSAD의 배리 골드스미스 CEO는 "증권사의 호화 접대는 결국 개별 기업 주주들의 돈을 쓰는 일"이라며 "투자은행 업무는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법에 어긋나는 부적절한 접대 관행을 근절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프리드먼 빌링스 램지처럼 달라진 접대 관행을 보이는 곳도 있지만 전반적인 분위기가 일거에 달라질 지는 아직 미지수다. 일단 고객들이 떨떠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FBR 오픈에 참가했던 리처드 보드먼의 반응이 좋은 예다. 보드먼은 "필 미켈슨과의 투어는 즐거웠지만 이 일을 다시 반복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당신이 저녁식사에 초대받았는데 식사비를 내라고 한다면 당신은 그 저녁식사에 참가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투자은행 쪽도 마찬가지다. 전(前) 메릴린치 주식 애널리스트인 푸아 영이 일으킨 접대 파문이 대표적인 사례다. 푸아 영은 미국 잡화 대기업이자 회계부정의 주역인 타이코 인터내셔널과 관련한 비공개 정보를 선택적으로 제공하고 당시 타이코의 최고경영자(CEO)였던 데니스 코즐로스키에게 부적절한 선물을 줘 NASD로부터 고발당했다. 영은 NASD의 100달러 선물 규정을 어기고 4500달러 상당의 최상급 와인을 코즐로스키에게 선물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5.04.08 I 하정민 기자
  • 이효리 "애니모션"은 광고가 아니다
  • [조선일보 제공] 축구 국가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2대 1로 꺾은 지난 30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는 남성 축구팬들의 열기와 탄식이 동시에 터져나왔다. 경기 중간에 대형 전광판을 통해 삼성 애니콜 광고 ‘애니모션’(Anymotion)이 수차례 나왔기 때문이다. 골반과 배꼽이 훤히 드러나는 의상, 요염하게 때로는 깜찍하게 눈웃음을 던지며 자유자재로 허리를 흔드는 이효리의 모습에 남성 축구팬들은 열광했다. 이효리의 섹시한 매력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모션’은 과연 광고인가? 엄밀히 말하면 ‘애니모션’은 광고가 아니다. 그렇다고 삼성전자의 새로운 휴대전화 모델도 아니다. ‘애니모션’은 삼성전자가 만든 강한 비트의 힙합댄스 곡으로 지난 7일 애니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이효리가 노래를 부르고 에릭이 랩을 맡았다. 7분여짜리 뮤직비디오와 함께 공개된 이후 ‘애니모션’은 휴대전화 벨소리·컬러링 다운로드 등 인터넷 음반계를 평정했다. 지난 12일부터 방송을 탄 15초 분량의 애니콜 광고는 7분짜리 뮤직비디오의 주요 부분을 압축한 것이다. 이효리편과 에릭편이 각기 따로 방송되고 있는 이 광고에는 특정 상품에 대한 홍보가 전혀 없다. 단지 애니모션 뮤직비디오를 광고 시간에 맞춰 짜집기 한 것이다. TV광고에서 볼 수 있는 카피는 ‘www.anycall.com으로 그(녀)가 온다’ 단 한줄. 휴대전화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다. 그냥 홈페이지에 가서 이효리와 에릭의 모습을 보라는 것이다. 홈페이지에 공개된 뮤직비디오의 줄거리는 단순하다. ‘댄스 오디션에서 실수를 해 의기소침한 이효리. 새로운 춤을 연구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에릭은 휴대전화를 이용, 멋진 안무 동영상을 보내 이효리를 돕는다.’ 삼성전자는 뮤직비디오 안에 주인공들이 휴대전화를 쓰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삽입했고, 이 방식이 큰 성공을 거뒀다. ‘애니모션’의 인기와 함께 ‘가로본능Ⅱ’와 ‘게임폰’ 등 뮤직비디오 속 휴대전화 단말기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애니모션’의 인기와 관련 “엔터테인먼트 마케팅(Entertainment Marketing)이라는 새로운 마케팅 기법이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면서 “음악, 댄스, 뮤직비디오 등 오감을 자극하는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젊은층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분석했다. 엔터테인먼트 마케팅이란 영화·음악·방송·게임·스포츠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이용해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 판매를 촉진하는 것으로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과는 확연히 구별된다. 엔터테인먼트 마케팅은 직접 광고가 아닌 문화상품으로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 마케팅의 새로운 시도로 평가 받고 있다.
  • 도요타, 日서 첫 하이브리드SUV 출시
  • [edaily 김경인기자] 일본 최대 자동차업체 도요타가 22일 자국에서 하이브리드 기술을 이용한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해리더 하이브리드 SUV`와 `클로거 SUV`를 출시했다. 도요타는 모델당 월 500대를 판매 목표로 세웠다. 블룸버그 통신은 도요타가 이날 일본에서 하이브리드카 신모델 판매를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해리더 하이브리드 SUV`는 대당 410만엔(3만9047달러)~462만엔, `클루거 SUV`는 399만~437만엔 수준으로 판매된다. 메이지 드레스너의 카나이 노리히토 펀드매니저는 "도요타는 하이브리드카 시장의 주류가 될 것이며, 시장 확대의 가장 큰 수혜자"라고 분석했다. 도요타는 미국 시장에 역시 2종의 하이브리드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달부터 `RX400`의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며, `하이랜더 하이브리드`는 오는 7월에 출시할 방침이다. 또한 내년에는 렉서스 GS 세단의 하이브리드 버젼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1997년 세계 최소의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를 출시한 도요타는 오는 2006년 중반까지 연 30만대의 하이브리드카를 판매할 계획이다. 혼다 역시 도요타와 함께 하이브리드카 대중화에 앞장섰다. 제너럴 모터스(GM)과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도요타의 `프리우스` 출시 10년째인 2007년 첫 하이브리드카를 합작 출시할 예정이다.
2005.03.22 I 김경인 기자
  • GM 블레이저 충돌사고 사망률 최고
  • [edaily 김현동기자] 제너럴모터스(GM)의 SUV 시보레 블레이저가 차량 충돌이나 전복사고시 사망률이 가장 높은 차로 조사됐다. 반면, 메르세데스 벤츠의 E 클래스는 사망률이 가장 낮았다. 한국산 차종 중에서는 기아자동차(000270)의 리오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스포티지 2균구동형이 충돌 사고시 운전자 사망률이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현대차의 소나타는 한국차 중에서 유일하게 사망자 수가 평균 사망자 보다 낮아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우수했다. 미국 보험업계가 설립한 고속도로안전보험연구소(IIHS)가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사고통계 등을 기초로 2000~2003년 사이 미국에서 판매된 승용차와 1999~2002년 사이에 출고된 SVU 차량의 충돌사고시 운전사 사망률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GM의 블레이저는 100만대 당 사망운전자가 308명에 달해 평균 사망자 87명의 3배를 웃돌았다. 반면, 벤츠 E클래스는 사망자가 10명에 그쳤다. death highest충돌ㆍ전복 등 차량사고시 운전자 사망률이 높은 차량은 GM의 블레이저외에 미쓰비시의 소형승용차 미라지(209명), GM 폰티악의 중형스포츠카 파이어버드(205명), 기아 리오(200명), 기아 스포티지 4DR 2륜구동형(197명), 셰볼레 블레이저 4DR(190명), 포드 익스플러어 2DR(187명), 셰볼레 카마로(186명) 등이다. 반면, 도요타의 SUV 4러너(12명), 폴크스바겐의 승용차 패샛(16명), 도요타 렉서스의 SUV RX(17명), 도요타 RAV4(18명), 혼다 오디세이(19명), 머큐리 빌리저(21명), 벤츠 S클래스(25명), 닛산 패스파인더(25명), 카딜락 드빌(26명) 등은 안전한 차로 분석됐다.death lowest 한국 차종 중에서는 기아 스포티지 4륜구동형 4DR(162명), 현대 액센트(150명)가 사망률이 높은 차로 조사됐다. 현대 엘란트라(88명)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보였고, 소나타는 사망자가 57명으로 한국차 중 유일하게 평균 사망자 수를 밑돌았다. IIHS는 조사 결과 대형승용차와 미니밴이 소형승용차와 소형 및 중형 SUV에 상대적으로 안전했다고 지적했다. 또 디자인 개선과 에어백 장착의 증가, 안전벨트 착용률 증가 등으로 인해 전체 사망자 수는 과거에 비해 줄었다. 러스 레이더 IIHS 대변인은 "디자인이 개선되고 신모델에서의 에어백 장착이 늘어나고 안전벨트 사용이 증가하면서 평균 사망자가 1980년대 100명에서 87명으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디자인과 함께 차량 무게도 치사율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GM의 블레이저의 사망자가 308명인데 비해, 도요타의 경우 도요타의 포러너(4Runner)를 비롯한 다른 중형 SUV에 비해 치사율이 25배나 높았다.
2005.03.16 I 김현동 기자
  • 이마트 양재점 매출 신기록.."역시 강남"
  • [edaily 피용익기자] 지난달 24일 오픈한 이마트 양재점이 기존 이마트 점포들이 세운 매출 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신세계(004170)에 따르면 이마트 양재점은 오픈 이후 14일간 매출과 객단가(1인당 구매금액)에서 각각 132억원, 8만2000원을 기록하며 이마트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특히 양재점은 수지점 및 은평점에 비해 매장 규모가 600평 정도 작다는 점에서 이같은 실적에 대해 이마트 내부에서는 "역시 강남"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마트 양재점이 최고의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프리미엄급 상품 매출이 많은 데다 자가용 이용 고객들의 대량 구매가 많았기 때문. 양재점을 이용하는 강남지역 고객들은 음료, 통조림 등 저가의 슈퍼형 상품보다는 와인, 스포츠 등 웰빙 관련 상품과 프리미엄급 상품을 주로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티셔츠, 바지 등의 의류 상품 판매보다는 등산, 레저 관련 상품과 골프용품 등의 판매가 높아 지역적인 특성이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구매 경향에 따라 이마트 양재점은 강남고객이 선호하는 고가 와인 및 수입 고급 과일과 PDP TV, 프리미엄급 선어 등을 대폭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러한 매출이 지속된다면 이마트 양재점은 당초 목표했던 연간 매출액인 1600억원보다 많은 2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이마트의 대표적인 주력 점포로 올라 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05.03.10 I 피용익 기자
  • 기아차, 겨울 스포츠마케팅 효과 `톡톡`
  • [edaily 김기성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유럽 전통 겨울스포츠인 스피드스케이팅 후원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톡톡히 높이고 있다. 9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5일 독일 인젤에서 열린 2005 세계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9년만에 메달을 획득한 이상화 선수(휘경여고)의 스케이트복에 새겨진 기아차 로고가 미디어에 선명하게 노출되면서 뜻밖의 홍보효과를 누렸다. 기아차는 대회 중계방송으로 유럽지역 1억500만 시청자를 대상으로 100시간 이상의 미디어 노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기아차 네덜란드 대리점은 스케이트 경기가 유럽에서 인기있는 겨울스포츠중 하나라는 점에 착안해 2003~2004 시즌부터 국제빙상연맹(ISU)이 주관하는 세계대회에 참가한 한국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다. 이번 2004-2005 시즌에는 한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총 13개국의 대표팀을 후원했다. 기아차 김용환 해외영업본부장은 “네덜란드를 비롯한 유럽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이 최고 인기 겨울스포츠중 하나다"면서 "빠르고, 시원한 느낌의 스피드스케이팅을 통한 스포츠마케팅이야말로 유럽에서 `즐겁고 활력을 주는(Exciting & Enabling)` 기아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 네덜란드 대리점은 스피드스케이팅 이외에도 2004 두바이 랠리(2004 Dubai Rally)에 참가했던 허튼 랠리팀(Hutton Rally Team)에 쏘렌토를 지원하는 등 대리점 차원의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 한편 기아차의 네덜란드 현지판매는 모닝, 쏘렌토, 쎄라토 등의 판매 호조로 2003년 1만187대에서 지난해 1만5294대로 50% 성장했다. 기아차는 프라이드(수출명 리오) 등 신차 투입과 판매망 강화를 통해 올해 전년보다 35% 증가한 2만600대를 네덜란드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2005.03.09 I 김기성 기자
  • 영세 자영업자 대형유통점에 우선입점 보장
  • [edaily 이정훈기자] 정부는 경쟁력을 상실한 영세자영업자의 인력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대형 유통점에 대한 우선 입점이나 취업권을 보장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의료산업에 대한 자본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의료산업투자펀드 등 외부자본을 유치해 병원 설립과 설비투자가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이를 일정기간 임대, 상환하는 방식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8일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서비스산업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추진방안을 논의하고 올해 각 부처별 중점 육성대상 서비스분야와 추진과제, 일정 등을 확정했다. 우선 정부는 자영업자 비중이 선진국에 비해 3배 이상 높고 공급 과잉으로 내수가 어려울 경우 대량실업과 사회불안이 야기될 수 있다는 점에 인식을 함께 하고 영세자영업자가 밀집된 소매와 음식, 숙박업 등의 현황을 파악하고 대형업체 등장에 따른 영향을 분석키로 했다. 자영업자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형 할인점 등을 설립할 때 한계업체 위주로 지역중소상인의 우선 입점과 취업권을 보장함으로써 구조조정 인력을 흡수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형 할인점 등이 들어설 때 과도하게 도로 개설과 확장을 요구하거나 거액의 지역발전기금을 걷는 등 기존의 제도적인 제약을 과감하게 개선해주기로 했다. 또 영세자영업자의 세금 및 각종 사회보험금 산정과 납부에 관련된 절차를 간소화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경쟁력을 유지하는 독립 자영업을 육성하기 위해 창업 교육과 자금 지원을 연계해 실시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같은 영세자영업자 실태조사를 3~4월중에 마친 후 지원방안을 업종별로 오는 5월 발표하고 6월에는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의료산업 자본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의료산업투자펀드 등 외부자본을 유치해 병원 설립과 설비투자를 하도록 하고, 일정기간 이를 임대한 후 상환하는 방식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영리의료법인 설립을 단계적으로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또한 첨단의료기술 특성에 맞도록 건강보험 급여기준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민간의료보험 가입자에 대한 세제혜택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우수 외국병원 국내 유치와 요양산업 전문인력 양성 및 창업지원 등도 벌여나갈 방침이다. 스포츠산업에 있어서도 온라인 스포츠처방시스템 개발 지원을 비롯해 IT와 미디어산업을 접목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하고 유망 레저와 스포츠분야를 발굴하기로 했다. 상반기중 스포츠산업 진흥을 위한 법 개선과 중장기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외주전문채널 허용과 가상광고 도입을 검토하고 간접광고 규제를 완화하는 등 방송·광고분야 제도를 정비하는 동시에 법률서비스 선진화를 위해 외국 변호사와의 동업·합작 등을 단계적으로 허용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각 분야별로 소관부처 주관으로 태스트포스팀을 구성해 차별적인 규제나 제도 개선, 제도적 지원방안, 자본 및 선진경영기법 도입방안, DDA협상 대상분야 개방입장 정리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2005.03.08 I 이정훈 기자
  • 야후, 미디어사업 강화..구글과 차별화
  • [edaily 이태호기자] 야후가 구글과 경쟁하기 위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 보도했다. 야후에서 `닉스(Knicks 뉴욕 농구팀) 스코어`라고 검색할 경우 닉스 팀을 위해 특별히 고안된 페이지와 함께 최근 경기결과, 스케줄, 티켓 예매 등의 목록을 볼 수 있다. 반면 검색에 치중하고 있는 구글에서 같은 용어를 넣어 검색할 경우 닉스의 공식 홈페이지, 관련 뉴스 등이 나열된다. WSJ는 야후가 영화 부문을 담당했던 테리 세멜 최고경영자(CEO)의 지휘 하에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통한 차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포츠, 음악, TV 쇼 등 광범위한 엔터테인먼트 컨텐츠가 단순한 검색정보 나열보다 이용자들을 더 자주 방문하게 만들고 더 오랫동안 머물도록 할 것이란 계산에서다. IT전문 온라인 매체인 C넷의 쉘비 보니 회장은 "야후와 구글은 거의 모든 부문에서 서로 다른 방식의 접근을 나타내고 있다"며 "야후는 스스로를 미디어 회사로 보고 있고 구글은 자신을 기술 업체로 의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야후의 이같은 시도가 성공할 지 여부는 미지수다. 온라인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경험을 가진 회사들도 많다. 아메리칸 온라인(AOL)과 타임 워너는 합병을 통해 방대한 엔터테인먼트 자산의 온라인화를 시도했으나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는 받지 못했다. 야후도 2년 전 이 부문에 뛰어들었지만 충분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야후는 그러나 2년 전의 상황과 지금은 상당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미국 인터넷 사용 인구의 절반 가량이 현재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동영상, 음악,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댄 로젠스위그 야후 최고 운영책임자(COO)는 "훌륭한 서비스는 언젠가 자신에 걸맞는 시대를 만나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2005.03.02 I 이태호 기자
  • (CEO인터뷰)도미니크 보쉬 아우디코리아 사장
  • [edaily 좌동욱기자] "왜 올림픽 오륜기를 차에 달고 있나요" 작년 한성자동차에서 아우디코리아로 자리를 옮긴 수입자동차업계 대부인 손을래 회장은 아직도 이런 질문을 받을 때면 쓴웃음을 짓는다고 한다. 그만큼 언뜻 보면 올림픽 오륜기와 흡사한 아우디 브랜드의 국내 인지도가 척박하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외국에서는 벤츠, BMW와 더불어 프리미엄급 시장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는 브랜드가 아우디인데 말이다. 도미니크 보쉬 아우디코리아 사장(39)은 "올해 판매목표를 2000대로 잡았고, 향후 3년내 5000대로 확대해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아우디 브랜드를 BMW, 벤츠와 대등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지난 26일 콰트로 출범 25주년 기념 시승행사에서 만난 보쉬 사장은 젊은 만큼 패기와 자신감이 대단했다. 아우디코리아의 작년 신차 등록대수는 806대. 취임 2년째인 올해에 작년의 두배가 넘는 차를 팔겠다는 말이다. 이같은 계획은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었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공격적인 세(勢) 확장에 나서고 있다. 올해 상반기중에 서울 지역에서만 3개 전시장과 4개 서비스 센터의 문을 열 계획이다. 출범 1년도 되기 전에 전시장 수와 서비스 센터 수를 각각 2배씩 늘리겠다는 것. 보쉬 사장은 "딜러가 많을 수록 판매대수가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미국의 경우 프리미엄 브랜드 고객들은 전시장에서 30분내 거리에 위치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을 정도"라고 말했다. 독특한 마케팅도 눈에 띈다. 대표적인 예가 `VVIP 공항의전 서비스`로 아우디 A8 4.2 콰트로 이상 모델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공항 출입국 수속 업무 및 라운지 서비스 등을 총체적으로 관리해 주는 서비스다. 그는 "최고급 브랜드 고객들은 브랜드에 걸맞는 서비스를 받을 자격이 있다. 공항 의전 서비스는 시간이 부족한 최상위급 고객들에게 아우디 차량과 고객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는 최적의 서비스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언론이나 광고 등 전통적인 미디어 뿐 아니라 창조적인 마케팅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우디코리아의 올해 출발은 상쾌한 편이다. 1월 신차 등록대수가 196대로 수입차업계 5위를 차지하며 월간 판매 최대 기록을 세웠다. 작년 아우디코리아 출범과 함께 선보였던 A6시리즈는 작년 10월 이후 아우디 브랜드내에서 베스트 셀링 카로 자리잡았다. 비결을 물었더니 대답이 재밌다. "내게 그걸 설명해 달라. 아우디는 현재 변화하고 있다. 언론에서 그 사실을 직접 보고 있지 않은가" BMW나 벤츠에 비해 라인업이 부족하다는 물음에는 대답이 솔직했다. "오는 2008년까지는 현재 6개에서 10개 정도까지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라이프 스타일이 다양해질수록 개성있는 차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것이 당연하다" 그는 "장기적으로 모든 세그먼트의 차종을 들여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는 얼마만큼 빠르게 한국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변화하는가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에 대한 평가를 부탁했다. 그는 "현대·기아차의 성장세는 놀라울 정도다. 극히 짧은 시간에 생산량 기준 세계 6위의 업체로 성장했다"며 "이는 무엇보다도 한국인들이 차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렇게 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현대차는 중소형 차종에서 가격과 품질 등의 경쟁력이 높지만 미들 레인지(중 차종)와 프리미엄 레인지(고급 차종)는 다르다"며 "프리미업급에서는 아직 개선돼야할 점이 많다"고 충고했다. 지난해 렉서스와 혼다를 중심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일본차에 대해서는 평가 점수가 인색했다. 보쉬 사장은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일본차는 아직 아우디의 경쟁차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프리미엄 브랜드에서는 일본차가 아직까지 아우디, BMW, 벤츠 등 독일차를 따라올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쉬 사장은 여타 수입차 업계 CEO(최고경영자)와 마찬가지로 국내 수입차 시장의 미래를 밝게 내다봤다. 그는 "작년 자동차 내수시장이 불황인데도 불구하고 수입차 시장은 20% 가량 성장했다"며 "당분간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푸른 눈에 짧은 머리, 균형잡힌 몸매를 갖춘 보쉬 사장은 전형적인 독일인 이미지였다. 하지만 한국에 온 보쉬 사장은 한국형 CEO가 되기 위해 노력중이었다. "한국음식은 가리지 않는다. 특히 빈대떡과 갈비를 좋아한다. 폭탄주도 즐겨 마신다. 최근엔 골프 레슨에 푹 빠져 있다. 골프는 집중력과 체력이 동시에 요구되는 고난도 스포츠다" 독신으로 한국에서 살기에 어려운 점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단 한가지 어려운 점이 있다면 언어 소통이 불편하다는 점이다.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일주일에 1~2시간씩 한국어 레슨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쉬 사장은 지난 91년 폴크스바겐 본사에 입사, 93년 아우디로 자리를 옮긴 후 13년간 아우디에서만 근무했다. 지난 98년 아·태지역 총괄 이사를 맡으면서 판매실적을 2배로 증가시켜 본사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2005.02.28 I 좌동욱 기자
  • 車 재고 연초 `급증`..8만대 넘어
  • [edaily 김기성기자] 올들어 설 특수와 주식시장 활황 등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대표적인 내구성 소비재인 자동차의 재고 수준은 연초 내수 부진 탓에 다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1월말 현재 현대, 기아, GM대우, 쌍용, 르노삼성 등 완성차 5개사의 자동차 (내수) 재고는 8만1406대로 작년말의 6만2536대보다 3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차종별로 보면 승용차는 2만5550대로 전월대비 58%, 레저용차량(RV)은 3만5324대로 28% 증가했다. 경상용, 소형상용, 대형상용은 작년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업계에서 통상 자동차 적정 재고를 월 평균 판매량인 9만~10만대의 40~50% 정도로 판단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1월 재고 수준은 적정 재고인 4만~5만대의 거의 두배에 달하는 높은 수준이다. 이같은 재고 수준은 일각의 기대와는 달리 자동차 내수경기가 회복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성수기로 진입하는 3월 이후의 판매 추이가 자동차 내수 경기 회복의 속도를 가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의 경우에는 하반기들어 내수경기 부진에 대응하기 위한 업체별 생산조정이 본격화된데다 연말 연식 변경전 재고소진을 위한 밀어내기 노력의 결과로 5월말 9만4519대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재고 수준이 12월말 6만2536대의 최저치로 떨어졌었다. 올들어 자동차 재고가 다시 증가한 것은 매년 되풀이되는 `연초 판매 부진`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월 자동차 내수 판매대수는 8만693대로 전월의 9만8147대 보다 17.8% 줄어들었다. 업체별 재고증가율을 보면 타타대우상용차를 포함한 대우차가 5244대로 전월의 2663대보다 97%나 급증했다. 이어 르노삼성이 작년말 2962대에서 1월말 5300대로 79% 증가했으며, 현대차(005380)가 3만8473대로 32%, 쌍용차(003620)가 6960대로 23%, 기아차(000270)가 2만5429대로 15% 늘었다. 특히 1월 판매대수 대비 재고비율을 보면 쌍용차와 기아차가 각각 138.9%와 133.8%로 적정재고 수준인 40~50%의 두배를 크게 넘어서는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올들어 세금 및 경유값 인상의 직격탄을 맞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 감소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98.1%, 르노삼성 66.1%, 대우차는 55.6%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재고가 적정 수준을 넘어서면 재고 비용은 물론 차량의 장기간 방치로 인한 상품성 하락의 소지가 많다"며 "현재 재고 수준은 자동차업계의 재고 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것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2월의 경우 설 연휴 등으로 가동일수가 크게 줄어든 만큼 재고 수준이 8만대에서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5.02.21 I 김기성 기자
  • 한국타이어 "동유럽공장 3개국과 입지조건 협상중"(종합)
  • [edaily 김기성기자] 조충환 한국타이어(000240) 사장은 "동유럽 공장 설립을 위해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 등 3개국과 입지조건을 놓고 협상중이다"라며 "2~3개월내 최종 입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1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에서 열린 신제품 타이어 `블랙버드 V2` 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동유럽 공장은 초기 3억유로를 투자해 오는 2007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고, 성공적으로 가동되면 추가금액까지 합쳐 총 5억유로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일부 외신의 폴란드 유력 보도와 관련, "아직 폴란드가 유력하다고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유럽공장의 생산능력은 중국보다 적게 시작하겠지만 영업기밀에 해당하는 사항이다"라며 생산능력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조 사장은 "올해 중국공장까지 합치면 총 26억달러 정도의 매출이 예상돼 세계 7~8위권의 타이어업체 수준이 될 것"이라며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세계 타이어 성장률인 3%의 두배 인 6%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2010년까지 미쉐린 굿이어 브릿지스톤 콘티넨탈에 이어 세계 5위권 타이어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이같은 성장은 중국과 동유럽 처럼 현지시장과 가까운 곳에 생산거점을 마련해 물류비를 절감하는 글로벌라이제이션에 있다"며 "앞으로 중국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가고, 동유럽 공장이 성공하면 북미 현지 생산공장 설립도 검토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올해 타이어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고려하면 수출가격을 납득할 수 있는 수준에서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OE(국내 완성차업체 납품) 가격 인상도 요청해 놓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한국 20억달러, 중국 6억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인건비 등 경상 연구개발(R&D)를 제외한 설비투자 및 유지보수, 신규 R&D 등에 총 3500억~36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이날 기존 제품 보다 제동력과 빗길주행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중형차용 타이어 신제품 `블랙버드(BLACK BIRD) V2` 판매에 본격 나섰다. `블랙버드 V2`는 지면과 타이어의 실제 접촉 면적을 확대해 그립력을 대폭 향상시키는 고분산 실리카(HGS·High Grip Silica) 컴파운드를 세계 최초로 적용, 뛰어난 제동력을 발휘한다는 게 특징이다. 테스트 결과, 주행시 안전운전의 척도인 타이어와 노면의 접지면적을 2배 이상 확대함으로써 기존 제품보다 마른 노면 및 빗길 제동력을 10% 향상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사장은 "지난 2년에 걸쳐 50억원을 투자해 `블랙버드 V` 시리즈의 조종안정성에 제동성능과 빗길주행성능을 결합한 고속주행용 테크니컬 제품인 `불랙버드V2`를 개발했다"면서 "교체용 타이어로 판매되는 `블랙버드V2`는 중형차 쏘나타의 경우 개당 12만원 정도로 종전 제품보다 약간 비싼 가격에 판매된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수입차 및 고급 튜닝용 럭셔리 프리미엄 스포츠타이어인 `벤투스 S1 evo`도 함께 출시했다. `벤투스 S1 evo`는 고성능 UHP 타이어로 시속 300㎞ 이상의 초고속 주행에서 우수한 핸들링과 뛰어난 제동능력을 발휘하는 튜닝 전문 마니어를 위한 제품이다.
2005.02.14 I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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