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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워치)미셸 위의 성공적 IPO
-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저런 딸 하나 있었으면…" `골프 천재` 미셸 위(위성미)가 일년에 400억원 가량을 벌어들일 거라는 소식이다. 그만한 또래의 딸을 둔 소시민들이 부와 명성을 한꺼번에 거머쥔 천재 소녀를 바라보는 부러움은 짐작되고도 남는다. 위성미가 5일 전격적으로 프로전환을 발표하면서 한국뿐 아니라 온 세계가 떠들썩하다. 글을 쓰면서 구글 인터넷 검색을 뒤적여보니 `Michelle Wie` 프로전향 기사만 466건이다. 통신은 급보를 타전했고, 알만한 신문·방송치고 기사를 다루지 않은 곳이 없다. 법적으로는 미국인이지만, 국적을 떠나 10대의 한국 소녀가 전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는 건 뿌듯한 일이다. 외신들은 그녀가 얼마나 늘씬하고, 예쁘고, 실력이 있는지에서부터 얼마나 벌어들일지, 시장과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하느라 분주하다. 세계적 스포츠 스타의 마케팅 능력은 이미 입증돼 있다. 세계적 스포츠 용품업체 나이키와 일본의 가전메이커 소니가 발빠르게 스폰서로 뛰어들었다. 나이키는 위성미와 4년간, 연 500만달러의 스폰서 계약을 체결키로 했고 소니도 브랜드 홍보를 위해 유사한 수준의 금액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전향 첫 해 스폰서로 벌어들일 몸값이 1000만달러. 여기에 광고 모델료와 유명대회 초청료 등을 합치면 연간 수입은 3000만~4000만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300억~400억원이면 웬만한 벤처기업은 저리 가라다. 경제적 관점에서 보면 경상비용이나 연구개발 투자 부담은 거의 없다. 매출 대부분을 순이익으로 잡을 수 있다는 얘기다. 기업 기준으로 위성미의 IPO(기업공개)는 성공적이다. 성공을 넘어, 탄탄한 실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음으로써 사실상 대박을 터뜨린 셈이다. 상장후에도 한동안 주가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성(性)과 나이, 인종적 측면 등 스포츠 스타로서의 상품성을 고루 갖추고 있기 때문에 성장 잠재력도 그만큼 크다는 분석이다. 발빠르게 스폰서 계약을 맺은 나이키도 실적 못잖게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위성미의 성공 예감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전례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우즈는 10년전 20세의 나이로 프로에 뛰어들면서 나이키로부터 4000만달러를 받았다. 우즈는 스폰서에게 몸값 이상의 효과를 안겨줬고, 골프시장 자체도 바꿔놨다. 과거 전세계 골프 시장은 중년의 백인 남성들에 의해 주도됐지만 우즈가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면서 골프의 저변(특히 민족적 측면에서의 저변)이 크게 확대됐다. 우즈의 아버지는 인디언·중국인·흑인의 혼혈이고, 어머니는 태국인·중국인·네덜란드인의 혼혈이다. 군인 출신인 아버지는 우즈를 미국에서 나고 자란 최초의 흑인 골프선수로 만들기 위해 생후 11개월때부터 골프채를 쥐어줬다. 위성미는 한국계 미국인(Korean-American)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하와이에서 성장한 미셸 위가 전형적인 미국 10대 분위기를 갖고 있으며, 다른 아시아 여성 골퍼들과 달리 위성미의 이같은 민족적 기반이 마케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183cm의 늘씬한 키에 미스코리아 출신 어머니를 둔 재원으로, 미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 중국 등에서 위성미의 마케팅 파워가 먹혀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위성미가 학교에서 일어와 중국어를 2~3년간 공부해 애로사항이 될 수 있는 언어적 장벽도 이미 극복했다. 스포츠 업계뿐 아니라 패션·보석, 음료, 게임 등 다양한 업체들이 위성미에게 눈독을 들이는 이유도 상품성 때문이다. 멋진 귀걸이를 하고 호쾌한 샷을 날리거나, 청바지 차림에 코카콜라를 마시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면 업체들이 관심을 가지는 이유가 충분히 설명된다. IPO 대박에 이어 앞으로 투자하겠다는 큰 손들이 줄을 늘어선 형국이다. 탄탄대로다. 하지만 프로는 곧 돈이고, 돈의 세계는 냉정하다. 아직 16세에 불과한 위성미는 세계인과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면서 돈과 돈이 오가는 시장의 중심에 들어섰다. 2000년초 인터넷 버블 시절. IPO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도 어느새 기억에서 사라져 버린 기업들이 적지 않다. 촉망받던 스포츠 스타들도 마찬가지다. 초기의 대박에 취해 변화하는 여건에 적응하지 못하고, 새로운 서비스 개발과 경쟁력 제고를 소홀히 한 탓이다. 그녀가 위성미든, 미셸 위든 그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경쟁과 수급논리가 지배하는 시장의 중심부에서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감으로써 당사자는 물론 시장과 시장참가자들이 서로 윈윈(win-win)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 현대차 美전략차종 고민..`SUV vs 중소형세단`
- [이데일리 정명수기자] "중소형 세단이냐 SUV냐"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 공략의 전략차종을 놓고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미국내 중소형 세단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현대차의 지난달 미국내 시장 점유율은 3%에 육박했다.국제 유가 상승으로 중소형차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까지 현대차(005380)의 `프로덕트 믹스(Product Mix)`가 뜻밖에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 그러나 싼타페, 투싼 등 SUV의 판매가 상대적으로 주춤거려, SUV로의 확장 전략에 속도 조절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9월 미국내에서 현대차의 차종별 판매 증가율을 보면, 엑센트가 전년대비 64%로 가장 높았다. 엘란트라가 11%, 쏘나타가 3%로 뒤를 이었다. 특히 엘란트라는 1만758대가 팔려, 3월부터 7개월 연속 1만대 이상을 팔았다. 엘란트라는 올들어 9월까지 9만6532대가 판매됐다. 전년동기 대비 12%의 증가율을 기록, 현대차 전차종 중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반면 현대차의 야심작 NF쏘나타는 현지 언론의 잇따른 호평에도 불구하고, 지난달에야 겨우 1만대 판매 고지를 넘었다. 싼타페, 투싼 등 SUV로 넘어가면 판매 양상이 뚜렷이 달라진다. 싼타페는 6월 8592대를 고비로 7월 7949대, 8월 5475대에 이어 9월에는 4095대로 급강하했다. 그나마 투싼은 소형 SUV인 탓에 5000~6000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 국내 공장의 파업 등을 고려하더라도 중소형차 중심의 판매량 증가가 대세라는 분석이다.중소형 세단의 강세와 SUV의 퇴조는 고유가로 인해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 현대차 입장에서는 중소형 차종이 고유가의 반사이익을 누리며 효자 품목으로 부상한 셈.현대차는 그러나 SUV 쪽으로의 영토확장을 그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007년까지 테라칸 후속의 7인승 정통 SUV(프로젝트명 EN)를 내놓을 예정이고, 싼타페 후속(프로젝트명 CM) 모델도 내년초 미국 시장에 진입한다. 업계 일각에서는 현대차의 SUV 중심 전략이 고유가 등 환경 변화에 따라 부분 수정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대차가 SUV 쪽에만 매달리는 것은 아니다"며 "미국 현지에서 공급이 부족해 아우성을 치고 있는 엘란트라, 엑센트 2개 차종의 후속 모델들이 속속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미국 시장은 기본적으로 승용차 부문에서 일정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며 "SUV 등으로의 시장 확장을 도외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전문가들도 SUV 시장 환경이 바뀐만큼 이에 대비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SUV로의 확장 자체는 피할 수 없는 과제라는 의견이다.삼성증권의 김학주 애널리스트는 "고유가로 인해 SUV 시장 상황이 나빠진 것은 사실"이라며 "중소형차가 많이 팔리는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SUV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곳"이라며 "진출하지 않았던 곳을 새롭게 뚫고 들어간다는 차원에서 현대차의 SUV 전략을 이해해야한다"고 말했다.현대증권의 송상훈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SUV는 미국 시장에서는 중소형 SUV로 분류되는 차종"이라며 대형 SUV 시장의 위축이 현대에게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롯데마트, 중국 직매입 강화한다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롯데마트는 원가절감에 따른 가격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중국 직매입품 매출비중을 전체 매출액의 10% 까지 늘려가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이같이 중국 직매입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내 롯데마트 직매입 협력업체 및 협력 예정업체의 대표·영업책임자 50여명을 초청, `롯데마트 알리기`에 나서기로 했다. 이달 28∼30일 실시되는 롯데마트 알리기 행사에는 롯데마트 중국사무소가 위치해 있는 상해 및 심천 인근의 주방생활용품, 욕실용품, 스포츠용품, 소형가전 등을 제조하는 연간 수출액 100만∼3억달러 이상인 중견기업 등이 초청된다. 행사기간 중 이들 업체 대표들은 롯데마트의 대표 점포인 서울역점, 구로점을 견학하고, 롯데마트의 중국 직매입 확대계획 설명과 협조를 당부하는 간담회 등 중국내 롯데마트 이미지 및 신뢰성을 높이는 행사에 참석한다.롯데마트는 지난해 2월 중국 상해에 직매입 사무소를 개설해 생활용품, 문화용품, 의류 등을 직매입하고 있으며, 올해 4월에는 심천에 두번째 중국사무소를 열기도 했다. 롯데마트는 체중계, 우산, 휴지통, 담요 등 생필품 위주로 10여 품목을 직소싱해 약 5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롯데마트는 중국 직소싱을 통해 동일 품목의 국산품이나 국내 벤더수입품에 비해 원가를 다운시킴으로써 15~20%의 가격인하 및 수익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직매입 물량을 올해 생필품, 주방용품, 레져용품 등 약 100개 품목으로 확대해 연말까지 약 200억원 매출을 올리며, 2007년까지는 1000억원 이상, 장기적으로는 롯데마트 전체 매출대비 10%까지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 주가 사상최고 "다음 주역은 우리"
- [이데일리 정명수 피용익 좌동욱기자]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 축제 분위기 속에서도 차분하게 내일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있다. 지금은 업종 대표주 자리를 내놨지만, 과거의 영광을 되살려 내일의 주도주를 꿈꾸는 기업들이다.삼성전자와 함께 현대자동차는 이번 랠리의 주역이다. 이런 현대차의 그늘에 기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가 있다. 사상 최고치 잔치를 쓸쓸히 지켜보고 있지만, 자동차 업계에서 이들 기업은 `차기`를 노리고 있다.기아차(000270)는 모기업인 현대차의 독주를 부러운듯이 바라보고 있다. 기아차는 IMF 이전까지만해도 현대차와 함께 한국 자동차 업계의 쌍벽이었다. 지금은 현대차 그룹의 일원이 됐지만, 그래도 당당하게 현대차와 겨루고 싶은 마음이다.기아차 주가를 레벨업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재무라인을 재편한 기아차는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는 한편 대외 IR에도 힘쓸 전망이다.`특히 정몽구 회장의 뒤를 이을 정의선 사장이 기아차에 포진해 있어 `음으로 양으로` 그룹의 지원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정 사장이 미국 공장 건설을 조기에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현대차와 함께 글로벌 경영에 가속 패달을 밟고 있다.쌍용자동차(003620)도 일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라는 심정으로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상하이기차로 대주주가 바뀌었지만, 올들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침체로 회사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아 있다. 올 상반기 실적이 2001년 이후 4년 만에 적자로 돌아서는 등 `주가 사상 최고치 돌파`를 즐길만한 상황이 아니다.쌍용차는 그러나 다음 주식시장 랠리의 주도주가 되기 위해 신속하게 중장기 비전 발표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대주주의 의지가 확인되는 순간, 고속 질주를 시작하겠다는 각오다.정유업계에서는 SK(003600)가 도약을 꿈꾸고 있다. 최근 인천정유 인수 문제로 홍역을 치른 SK는 "본사 건물 매각도 불사한다"는 카드를 꺼내들며 외부 차입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소버린 사태라는 아픈 기억을 떨쳐내고, 국내 1위를 넘어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공력한다는 비전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전세계적인 유가 상승 분위기에 맞춰 미국 시장에서 엑슨모빌이 누리고 있는 것과 같은 초우량주가 되겠다는 야심을 불태우고 있다.철강업계에서는 제2의 포스코 자리를 노리는 기업들이 있다. 포스코가 사상 최고치를 이끌어낸 주역이라면 동국제강, 현대하이스코 등은 단역에 불과했다.현대하이스코(010520)는 INI스틸(004020)과 함께 현대·기아차 그룹의 철강밸트를 구성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 그러나 INI스틸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현대하이스코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자동차 강판이 주력 제품이기 때문에 현대차와 동반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진단이다. 내년 6월로 예정된 당진공장 3차 정상화 과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때 현대하이스코가 다시 한번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현대차 그룹이 당진 고로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만큼, 고로사업에 따르는 리스크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동국제강(001230)도 주력 제품 중 하나인 봉형강류 철근 시황이 호전되고 있어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진단이다. 후판 역시 조선업체들의 수요가 탄탄하다. 동국제강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면서 동시에 아킬레스건인 IT 업종 등 신사업 진출이 주가 향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주류업계에서는 하이트맥주(000140)가 레벨업을 위한 성장통을 겪고 있다. 업계의 우려 속에 진로를 인수한 만큼, 자금 부담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업계 최강의 자리에서 `롱런`하기 위해서는 최근의 주춤거림이 오히려 보약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펀드투자)"친디아 펀드에 투자해라"
-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양대 신흥강국인 중국과 인도. 이른바 `친디아(Chindia: China + India)`에 대한 투자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21세계 세계 경제의 리더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친디아`를 지금부터 장기적인 투자대상으로 삼아야한다는 것이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은 지난 1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국내 은행, 증권사 등 판매 파트너 임직원을 대상으로 `친디아 시장 투자 세미나`를 개최했다.에반 헤일 피델리티자산운용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중국과 인도는 세계 경제지도를 바꾸어 놓고 있는 떠오르는 거인으로 세계 경제에서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하는 것도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장기적으로 주목해야할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연강흠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는 "불과 2년전에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를 주목했지만 이젠 양대 신흥강국인 중국과 인도를 따로 지칭하는 친디아라는 말이 생겼다"면서 "중국과 인도는 브릭스 가운데서도 국경이 붙어있어 교역하기 쉽고 넓은 영토와 수많은 인구 등을 바탕으로 엄청난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홍콩)의 샤론 웡(Sharon Wong) 포트폴리오 전략가와 산딥 코타리(Sandeep Kothari) 투자분석가가 참석해 각각 중국과 인도 지역의 투자전망과 전략에 대해 강연했다.샤론 웡 전략가는 "중국은 뛰어난 경제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이며 향후 수년간 성장률은 8%대를 유지할 것이라는 공통적인 전망이 제시되고 있다"면서 "고정자산 투자의 성장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전반적인 긴축정책을 추가적으로 취해야 할 필요성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더욱이 점차 소득 수준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내수성장 추세의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중국 내 유망기업으로 꼽아 펀드에 편입한 종목은 리닝(스포츠의류), 안후이 콘치 시멘트, 샨다인터엑티브(인터넷게임), 핑안(보험)등이다. 이들 종목 등에 투자하고 있는 피델리티 차이나 펀드는 지난 6월말 현재 수익률이 3개월 2.1%, 12개월 22.0%이다. 인도도 중국 못지 않다. 특히 15세 이하의 베이비붐 세대가 인도 인구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이 강력한 생산·소비계층으로 형성될 것으로 기대됐다. 산딥 코타리 투자분석가는 "서비스 산업에서 고소득 직장이 증가하고 인도의 초고속성장에 따라 부가 배분되면서 주요 소비층이 증가되고 두꺼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망기업으로 현대식 유통업체인 판타룬 유통과 제약회사 시플라, 자동차부품회사 바랏 폴지 등을 소개했다. 그는 피델리티 인디아 펀드의 수익률이 6월말 기준으로 3개월 10.9%, 2004년 8월 설정 이래로는 55.5%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높은 성장률을 자랑하는 친디아는 국내 투자와 병행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분산투자를 위한 효과적인 시장으로 주목되고 있다. 또 중국증시와 인도증시는 서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아 이 두 국가 사이의 분산투자 효과도 크다는 지적이다. 인도는 정보기술(IT)과 생명과학기술(BT)에, 중국은 제조업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피델리티자산운용은 오는 18일 부산 롯데호텔에서도 친디아 시장 투자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더불어 친디아 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가 인식조사, 애드버토리얼(기획PR), 뉴스레터 등을 통한 정보제공과 광고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 (현대차 레벨업)③품질 글로벌톱 `시동`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지금 누가 웃고 있는지 보라(Look who's laughing now). `배기 파이프가 두개 달린 손수레`라는 `조크`의 대상이었던 현대자동차(005380)가 이제는 신뢰라는 이름을 달고 새롭게 등장했다."품질 향상률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현대차를 극찬한 다우존스의 보도내용이다. 과거 비웃음의 대상이었던 현대차가 현재는 미소 짓고 있는 승자로 부상했다는 것. 특히 정몽구 회장이 줄곧 강조해온 `품질경영`은 올들어 `내구성`과 `브랜드`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아내면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현대차는 초기품질→내구품질→감성품질을 차례차례 세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리면서 기존 명차 메이커들을 위협하고 있다.◇초기품질 넘어 내구품질 `도약`.."오래타고 싶은 차=현대"미국에서 현대차와 또다른 브랜드를 판매하는 일명 `듀얼 딜러`인 A씨는 `싼타페`를 타고 다닌다. 부인은 `그랜저`를 운전한다. 딸의 애마는 `투스카니`다. A씨는 "딜러들 사이에서 현대차는 도요타와 같은 퀄리티로 인정받고 있다"며 고장도 안나고 성능이 좋아 가족들에게 현대차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도요타와 같은 퀄리티`라는 목표는 이미 부분적으로 달성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초기품질에서 도요타를 따돌린 바 있고, 올해 내구성 조사에서도 비약적인 향상을 일궈냈다. 현대차는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한 JD파워 내구성 품질조사(VDS)에서 벤츠와 볼보, 아우디, 폴크스바겐, 닛산 등을 제치고 조사 대상 37개 업체중 20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2위에서 12단계나 뛰어오른 것.신차 구입후 3년이 지난 현대차의 100대당 문제 발생빈도는 260건으로 지난해보다 115건이나 개선됐다. 업계 평균 237건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조사 대상 업체중 현대차의 개선폭이 가장 크다는 점에서 세계 자동차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최근 6년간 VDS의 연 평균 향상률은 산업평균이 9%, 도요타가 7%를 기록한 반면 현대차는 12%에 달했다. JD파워의 초기품질(IQS)의 경우 현대차의 개선 속도는 업계 평균의 두배에 이른다. 지난 98년부터 2004년까지 7년간 업계 평균 IQS 지수의 향상률이 32%를 기록했고 도요타는 35%, 현대차는 62%에 달했다. 지난 98년 IQS 조사대상 업체 36개사중 35위로 `꼴찌`를 겨우 모면했던 현대차는 지난해 7위까지 뛰어올라 도요타(9위)를 추월, 7년간 향상률이 가장 높은 업체로 거듭났다. 향후 2~3년내 현대차의 VDS가 업계 평균을 넘어 상위권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특히 현대차는 미국 고객들이 가장 오래타고 싶어하는 차 부문에서 평균 4.5년을 획득, 도요타의 4.8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미국 현지 고객들이 현대차 내구성 품질에 대해 신뢰감을 갖고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프리미엄 미드사이즈`부문에서 `그랜저XG`가 25개 차종중 21위를 기록, 뷰익 `센트리`,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에 한참 뒤쳐져 있어 대형차종의 내구성 향상이 극복해야할 과제로 남겨져 있다. ◇가격이 말해준다..수출 판매가 `Up`현대차는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가격 인상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제값 받는 차`를 만들겠다는 전략이 실행단계로 접어든 것이다. 올해 상반기 평균 수출가격은 대당 1만1100달러로 지난해 평균인 1만900달러보다 1.83% 인상됐다. 수출가격은 지난 2000년 7800달러에서 2001년 8900달러, 2002년 9700달러, 2003년 1만200달러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평균 5%의 판매가격을 올려 가격인상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판매 단가가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나 중형 이상 차량 비중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현대차의 SUV와 중형 이상 승용차 수출 비중은 지난 2000년 29%에서 2001년 36%, 2002년 45%, 2003년 43%, 지난해에는 50%까지 확대됐다. 현대차는 미국시장에 올 하반기 `그랜저(현지명 아제라)`를 투입하고 내년에는 미니밴과 `싼타페 후속인 `CM(프로젝트명)` 등 SUV와 중형 차량 판매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중동 등에도 향후 개발될 대형 신차 수출을 예정하고 있어 수출 가격 상승은 이어질 전망이다. 내수가격도 올 상반기 평균단가는 대당 1710만원으로 지난해 평균 1680만원보다 1.78% 오르며 지난 98년부터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가격이 인상되고 있지만 오히려 세계 곳곳에서는 판매가 늘고 있다. 올 상반기 해외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17.2% 증가한 114만400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해 전체적으로 총 235만1000대를 판매해 전년비 15.1%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해외 시장 중 비중이 가장 높은 미국만 보더라도 올 상반기에 총 22만4000대가 판매돼 전년동기대비 9.5% 증가했다. 시장점유율도 2.6%로 0.2%p 올라갔다. 지난 6월과 7월에는 4만3051대, 4만4431대를 각각 기록하면서 GM의 저가할인판매 공세에도 불구하고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연속해서 갈아치웠다. ◇설계부터 A/S까지 품질위한 `사투`현대차 1톤 트럭 `포터`의 생산 관리를 담당하는 울산 4공장으로 고객 불만이 접수됐다. 연료를 `풀`로 채웠지만 게이지가 끝까지 올라가지 않는다는 것. 품질 담당자들은 고객을 찾아가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각종 사례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원인 분석 결과, 고객이 `포터`를 냉동탑차로 개조했고 개조 과정에서 연료주입구에 문제가 발생된 것을 발견하게 됐다. 품질 담당자들은 개조 작업을 했던 냉동탑차 업체를 직접 찾아가 문제를 개선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경인지역에 위치한 냉동탑차 시설 업체인 3곳을 일일이 방문해 유의사항을 설명했다. 향후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현대차 품질관리팀은 이같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니더라도 고객의 불만이 제기되면 `무조건`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찾아나선다. 이를 위해 고객의 집으로 찾아가 밤샘작업을 하기도 하고 원인 파악을 위해 몇일간 씨름을 하기도 한다. 울산 공장은 각 차종별로 고객 불만 건수를 매년 30%씩 줄이자는 목표를 내걸었다. 매년 이에 대한 목표치를 정하고 한달에 3번씩 중간 점검을 하면서 고객과 맞닿는 최전선에서 품질 올리기에 고삐를 죄고 있다. 현대차가 특히 신경쓰는 부분은 예방 품질이다. 애프터서비스(A/S)도 중요하지만 설계 단계부터 `무결점`을 달성해야한다는 것. 이는 정몽구 회장의 강력한 의지이기도 하다. "고객이 불만을 말할때는 이미 늦다"는 게 정 회장의 지론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양산 전 설계 단계에서부터 `완벽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소에서 철저한 품질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생산공정에서 단계별로 품질평가를 거쳐 각 단계마다 품질 목표를 달성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록 하는 `품질합격제`도 운영하고 있다. 또 협력사를 대상으로 `품질평가제도`를 운영해 부품 하나하나에 대해서도 일류 품질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세계 200여곳에 판매되고 있는 자동차를 정비하고 품질을 점검하기 위한 해외 네트워크를 실시간으로 가동하고 대규모 품질조사단을 파견하고 있다. ◇"품질 향한 모든 것"..고로건설·부품업체 M&A `수직계열화`정몽구 회장은 매달 충남 당진에 내려간다. 오는 2011년 완공될 연산 700만톤급 일관제철소 건설 현장을 직접 챙기기 위해서다. 현대차그룹이 계열사인 INI스틸(004020)을 통해 일관제철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바로 품질 향상을 위한 정 회장의 의지가 반영돼 있다. 자동차의 주원료가 되는 자동차강판의 품질을 확실하게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쇳물`부터 달라야 한다는 것. 황유노 현대차 재무관리 이사는 "일관제철소를 건설해 원료를 직접 조달하게 되면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유리할 뿐 아니라 제품 개발과 원재료 관리도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품업체 인수합병(M&A) 역시 품질 효율성을 제고시키기 위한 것. 현대차는 지난 2002년7월 만도의 포승 영인 등 2개의 섀시모듈공장에 이어 지난해 3월에는 범퍼 생산업체인 에코플라스틱(038110)(옛 아폴로산업)과 그 자회사인 헤드램프 생산업체 인희라이팅을 인수했다. 또 지난달 초 가족 그룹인 한국프랜지공업 계열의 제동장치 및 파워스티어링 전문업체 카스코(005330)(옛 기아정기)를 인수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현대차는 지멘스와 손잡고 지난달 말 국내 최대 자동차 전장 부품업체인 현대오토넷(042100)을 사들였다. 최대 자동차 브레이크 시스템 생산업체인 만도 인수전에도 뛰어든 상태다. 이로써 현대차는 모듈을 생산하는 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전장부품을 담당하는 현대오토넷과 본텍, 제동장치 카스코, 변속기 현대파워텍 및 다이모스 등 대부분의 주요 부품을 자체 생산하는 체제로 전환했다. 쇳물에서 자동차강판, 부품에서 완성차까지 `수직계열화`를 달성해 원가절감과 품질향상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제는 감성품질이다"2위를 뭐하러 따라잡습니까. 무조건 1위를 따라잡아야지요"현대차의 품질담당 직원이 한 말이다. 현대차의 목표는 `최고 품질`이다. 이를 위해 어느정도 인정받고 있는 초기품질 뿐 아니라 최근 급격히 향상된 내구품질, 나아가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감성품질` 확보에 나서고 있다. 과거에는 `고장품질`에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고객의 문화를 반영하는 `매력적인 품질`을 추구하겠다는 전략이다. 미국 JD 파워의 조사에서 초기품질지수(IQS) 평가항목에 점차 감성품질을 테스트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만 봐도 세계적인 추세를 알 수 있다.지난 97년까지만 해도 IQS 평가 89개 항목중 고장품질과 감성품질이 각각 7대3의 비중이었다. 98년부터 올해까지는 135개 항목중 고장과 감성이 각각 6대 4의 비율로 나눠졌다. 내년부터는 평가항목이 207개로 늘어나는데 고장과 감성이 각각 4대 6의 비율로 역전된다. 현대차가 야심차게 출시한 대형 신차 `그랜저`의 방향지시 등 소리는 "째깍째깍"하는 시계 초침과 비슷한 소리를 낸다. 과거 기계음의 소리에서 좀더 부드러워졌다. 이는 대표적으로 감성품질을 적용한 사례. 현대차는 "무결점에 도전하며 설계단계부터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동시에 고객이 원하는 바에 민감하게 대응해 감성품질을 더함으로써 선진 메이커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 세계 자동차 연료효율성 더 나빠졌다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국제 유가가 배럴당 60달러대까지 오르는 등 고유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20년간 자동차의 연료 효율성은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28일 뉴욕타임스(NYT)가 입수한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연료 효율성에 대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내에서 판매된 자동차의 연료효율성은 지난 1980년대 후반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보고서는 지난 20년간 엔진 기술이 크게 개선되면서 자동차의 속도는 전보다 훨씬 빨라졌지만,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과 SUV류의 픽업 트럭 판매가 늘어나면서 연료 효율성이 크게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2004년식 승용차 및 트럭은 1갤런당 평균 20.8마일을 주행하는데 그쳐, 1980년대 후반에 판매된 차량의 주행거리 1갤런당 평균 22.1마일에 비해 연료 효율성이 약 6% 하락했다.보고서는 또 환경보호론자들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하곤 하는 제너럴 모터스(GM)과 포드 차량외에 닛산, 현대, 폭스스바겐의 연료 효율성이 급격히 떨어졌다고 밝혔다.닛산과 현대차, 폭스스바겐의 2004년식 차량의 평균 주행거리는 갤런당 최소 0.5마일로 추락했다고 NYT는 전했다.이에 대해 신문은 닛산이 지난해 타이탄, 아마다 같은 대형 픽업 트럭을 새롭게 판매하기 시작했고, 현대차(005380)의 경우도 SUV 판매를 늘린 것이 연료 효율성을 떨어뜨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보고서에 평가결과가 실린 8개 자동차 회사들 중 연료 효율성이 개선된 업체는 GM, 도요타, 혼다 등 3곳뿐이었다.한편, NYT는 EPA가 연례보고서 발표 시점을 27일에서 다음주로 연기한 것은 의회의 에너지 법안 통과에 영향을 주지 않으려는 정치적 의도가 숨어있다고 보도했다.의회의 최종 표결 절차를 남겨두고 있는 에너지 법안은 하이브리드 차량과 고품질 디젤엔진 차량에 대한 세제 혜택을 제한적으로 제공하는 등 연료 효율성을 개선하는데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 "미셸 위, 세계 광고계 접수한다"-NYT
- [edaily 김경인기자] "미셸 위는 여성 선수권 뿐 아니라 전체 골프계에서 최고가 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녀는 위대한 스포츠의 역사다" (피터 스턴 스트래티직 스포츠그룹 사장)
"많은 사람들은 미셸 위가 여성 골프계의 `타이거 우즈`와 같은 인물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폴 스웬가드 워소우 스포츠 마케팅 센터 경영디렉터)
10대 소녀인 골프 스타 미셸 위(15, 한국명: 위성미)가 세계 광고업계의 `핵`으로 급부상중이다. 지난 US여자오픈골프대회서 23위에 그쳐, 모간 퍼셀(17), 브리테니 랑(19) 등 동년배 선수들보다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세계 스포츠 마케터들의 관심은 미셸 위에게 쏠려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미셸 위가 세계의 이목을 끄는 스포츠 스타로 급부상, 세계 광고시장을 `접수`하게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미셸의 무르익는 실력과 털털한 인간성, 남성 골퍼들과의 경쟁 등이 그녀를 다른 스포츠 스타들과 차별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1945년 베이브 디드릭슨 자하리아스가 최초의 `성(性) 대결`을 벌인 이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살아남은 여자 선수는 전무했다. 그러나 미셸 위는 지난주 여성 선수로는 처음으로 US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따내, 여성 골프 역사를 새로 썼다.
유명 광고주들은 "그녀의 용기있는 도전과 성공이 `미셸 마니아`를 양산하고 있다"며 "위가 골프에 대한 일반인들의 흥미를 높일 수 있고, 테니스 스타인 마리아 사라포바 등과 같이 대형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경제주간지인 포브스에 따르면 골프 스타 타이거 우즈는 작년 6월부터 1년간 총 87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우즈는 1996년 PGA투어에 발을 들인 뒤, 나이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롤렉스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스폰서 계약을 체결해왔다.
여성 선수중에는 테니스 스타 마리아 사라포바와 세레나 윌리엄스 등이 선두권을 형성했으나, 각각 2000만달러 수준에 그쳐, 남자 선수들과의 차이가 매우 컸다. 그 밖에 테니스 선수 안나 쿠르니코바, 미국 축구선수 미아 햄 등이 상위권에 올라있다.
여성 골프선수 중에는 애니카 소렌스탐이 칼라웨이, 메르세데스-벤츠, 오클리, 롤렉스 등과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는 등 1년간 73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광고업계 관계자들은 만약 미셸 위가 향후 몇년간 PGA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면, 젊은 여성 및 청소년들에게 어필하는 좋은 광고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폴 스웬가드 디렉터는 "여러 측면에서 미셸이 그녀의 성(性)을 능가하는 골프선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그녀가 골프 선수라는 점 또한 `광고계의 별`이 될 것이란 기대감에 무게를 싣는다. FT는 여성 선수의 경우 단체 스포츠보다 개인 스포츠의 선수가 더욱 대중의 관심을 받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골프는 일반적으로 부유층의 스포츠라는 인식이 있고, 다른 스포츠보다 선수 생명이 더 길기 때문에 광고 모델로 보다 적합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