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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랠리 "있다" vs "없다"..월가 양분
  • 싼타랠리 "있다" vs "없다"..월가 양분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뉴욕증시가 싼타랠리를 펼치며 4년반 최고치로 한해 마무리에 들어갈 것인가, 아니면 미적 지근한 성적표로 새해를 맞을 것인가. 월가는 지금 연말 마지막 랠리가 도래할 것인지 여부를 두고 양분돼 있다. 모멘텀이 다 떨어졌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기간조정을 통해 랠리를 위한 정지작업을 충분히 했다는 분석이 맞선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생산자물가(PPI)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등 각종 인플레 지표를 최종 점검하면서 랠리를 재가동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내구재 주문과 주택경기 관련 지표들도 월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한 주동안 다우지수는 0.90% 올랐고, S&P500 지수는 0.63% 상승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19% 내렸다. [경제지표 발표 일정(예상치: 마켓워치 집계)]◆물가동향 최종 점검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평가했듯이 이번주에 나올 각종 경제지표들도 `경제가 견조하게 성장하는 가운데 물가는 억제돼 있는 상태`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수입 물가와 소비자 물가에 이어 이번주에는 11월 생산자 물가와 개인 소비지출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현재 예상되는 대로라면 아래로든 위로든 증시를 크게 좌우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과 내년도 소비경기의 향방을 예고한다는 점에서 주택경기 관련 지표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주택지표가 너무 달아 올라도, 너무 식어도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늘 그랬듯이 소비지출과 소비자심리 및 내구재 주문 등의 지표도 무게 있는 투자지침으로 여겨질 것으로 보인다. ◆"싼타랠리 준비 끝났다" 실버크레스트 자산운용의 스탠리 내비 부사장은 "연말까지 주식시장의 추세가 위로 기울어 있다"면서 "증시의 방향을 되돌릴 만한 경제지표는 예고돼 있지 않다"고 낙관했다. AIG선아메리카 자산운용의 매니저 스티브 니메스도 "경제지표가 계속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랠리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하고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특별히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고, 지난주 소비자물가도 예상했던 대로 나왔다"고 말했다. ING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매니저 더그 코트는 월가의 기대를 계속 웃돌고 있는 기업들의 강력한 실적 행진을 언급하면서 "증시를 크게 낙관한다"고 말했다. 오펜하이머의 CIO 마이클 메츠는 이번주 증시가 펀더멘털 보다는 연말의 기술적 요인에 좌우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증시가 그동안 속도를 늦춰온 만큼 발을 뺐던 투자자들이 다시 돌아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의 주식 보유비중이 과도하지 않고, 밸류에이션도 그리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연말 증시, 과도한 낙관에 빠져 있다" 그러나 웰링턴의 애널리스트 댄 체슬러는 "지난 10월에 시장이 가졌던 공포와 비교해 본다면, 지금 투자자들은 과도한 자만에 빠져 있다"고 경계했다. 그는 "시장에서 발을 빼야 할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좀 더 조심하기 시작할 때"라고 말하고 "이런 상황에서는 스스로 낙관론을 억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밀러 타박의 전략가 피터 부크바도 "투자자들이 그저 매수를 위한 매수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연말 기술적 랠리이후에 찾아올 1월 조정 가능성을 상기시켰다. 지난 1월의 경우도 작년말 싼타랠리 이익실현 매물이 증시를 끌어 내렸다는 것이다. 부크바는 펀더멘털 측면의 모멘텀 부족도 지적했다. 그는 "연말 소매경기가 좋기는 하지만 대단하지는 않다"면서 "고유가로 인해 연말 지출이 악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 점에서 그는 내년 경기논쟁의 중심이 될 주택관련 지표를 주목하라고 권고했다. ◆유가 상승 기대심리 잔존 지난 주말 서부텍사스산 원유 1월 인도분은 1.93달러, 3.2% 급락한 배럴당 58.06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한 주동안에는 1.33달러, 2.2% 떨어졌다. 크리스마스 뒤에는 미국의 날씨가 따뜻해져 난방 에너지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내년 1월 중순까지는 대체로 예년보다 낮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유가 상승 기대심리는 상존해 있다. 블룸버그가 44명의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에서 41%인 18명이 이번주에 유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14명, 32%는 보합을 예상했고, 27%인 12명은 하락을 점쳤다. 한편, 이번주에는 미국 제2의 가전 소매체인 서킷시티(C),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MWD), 세계 최대의 스포츠 의류 업체 나이키(NKE) 및 운송 택배 업체 페덱스(FDX) 등이 분기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005.12.18 I 안근모 기자
  • 광고·미디어, 내년 시장 긍정적..`비중확대`-CJ
  • [이데일리 김희석기자] CJ증권은 12일 내년 국내 광고·미디어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비중확대`의견을 제시했다. 성장동력으로 ▲내수경기 회복에 따른 기업투자심리 개선 ▲일련의 광고·미디어 규제완화 움직임 가시화 ▲대형 스포츠이벤트의 마케팅 확대 효과 ▲뉴미디어 광고매체의 약진 지속 ▲방통융합 가속화에 따른 뉴미디어 플랫폼과 디지털컨텐츠 활성화 등을 꼽았다. CJ증권은 국내 광고경기가 2005년 3분기를 기점으로 (+)성장세로 전환되었다고 판단하고 2006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세에 진입하여 2006년 전체 광고시장은 연간기준으로 10%대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업종 대표주들의 투자메리트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일기획(030000)(매수, 목표가 26.4만원)은 삼성전자의 브랜드마케팅의 지속적인 확대와 대형스포츠 이벤트 효과 수혜가 실적상승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SBS(034120)(매수, 목표가 6만4300원)의 투자모멘텀은 ▲지상파방송시간 확대와 TV방송광고단가 인상시 수혜 ▲민영미디어랩 설립, 광고총량제 등 광고규제 완화의 핵심 대상기업 ▲뉴미디어 관련 자회사(CATV MPP)의 실적호조와 컨텐츠 보유 자회사 기업가치 상승등으로 분석됐다. CJ증권은 뉴미디어와 관련, 태광산업(003240)(매수, 목표가 104만원), 큐릭스(035210)(매수, 목표가 7만5500원)등 케이블TV MSO사업자가 디지털케이블 상용서비스의 본격화로 수익개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투자유망하다고 덧붙였다.
2005.12.12 I 김희석 기자
  • 고령화시대, 5대 산업이 뜬다
  •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건강한 노후, 시간소비, 사회활동, 자산관리, 사후준비`현대경제연구원은 11일 고령화 시대를 맞아 주목받게 될 5대 트랜드를 소개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황동원 연구원은 "소비여력을 충분히 지니고 있으면서 자신을 위한 소비에 적극적인 고령인구가 향후 소비시장을 이끌어가게 될 것"이라며 "정부와 기업은 이러한 트랜드를 읽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다음은 황 연구원이 전망한 고령화 시대에 부상할 5대 성장산업.◇건강한 노후를 즐기고 싶다: 보건·의료 산업단순히 길게 사는 것은 싫다. 아픈데 없이 건강한 몸은 즐거운 노후생활의 필수 요소. 노인전문 헬스케어(Health Care)와 노화 방지(anti-aging) 산업이 주목받는 이유다. 그 누구도 신체적 노화를 피할 수 없는 만큼 질병치료와 건강검진 등 각종 보건·의료산업은 고령화 현상이 심화할수록 유망해질 수밖에 없다. 기존 종합병원의 보편적 의료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하는 노인들은 재가요양과 원격진료, 노인전문 헬스케어 등을 바라게 될 것이다. 아울러 젊은 시절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싶은 욕구에 부응하는 항노화 산업에 대한 수요도 날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이나 한방식품, 한약제재 등이 이에 해당한다. ◇시간을 소비한다: 경험 산업긴 수명과 빠른 은퇴로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여유로워진 노인들은 여행과 레저, 자신들만의 엔터테인먼트 및 디지털컨텐츠를 찾게 될 것이다. 여행은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추억을 만드는데 가장 요긴하다. 전세계적으로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일본은 2000년 현재 GDP의 10%를 여행 및 관련산업에서 달성했다. 신체적·정신적 활력을 추구하는 레저도 유망한 분야로 꼽힌다. 황 연구원은 "최근 개발중인 서남해안은 기후가 온화하고 아름다워 노인들을 위한 해양 레저스포츠 공간으로 활용가능성이 크다"며 요트 개발과 유람선 건조 등을 제안했다. 노인전용 복합몰(mall)도 뜨는 분야다. 공연 감상과 쇼핑, 가벼운 운동 등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노인들만의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다. 또 앞으로의 고령자들은 인터넷 활용에 친숙한 세대이기 때문에 주거공간에서 편하게 접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 즉, 영화나 교육 등을 적극 소비하게 될 것이다. ◇사회활동은 적극적으로: 시니어 커뮤니티은퇴 후에도 적극적인 사회활동이 가능한 자족형 복합휴양도시 즉, 커뮤니티형 실버타운이 급부상할 것이다. 미국의 라구나힐즈 레저월드의 경우 도시지역과 근접한 위치에 노인들을 위한 실버타운을 조성해 사회활동과 친구를 동시에 원하는 고령자들을 유치하고 있다. 한국에도 비슷한 나이의 이웃들과 교감하며 근로, 여가를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는 커뮤니티 형성이 활발해질 것이다. 사별과 이혼 등으로 혼자가 된 고령자들의 `홀로서기`를 돕는 산업도 유망하다. 재혼 서비스나 친교 및 레크레이션 분야가 이에 속한다. ◇재테크는 전문가에게: 종합자산관리서비스개인별 재무여건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자산을 관리해주는, 종합자산관리서비스(PB) 분야는 이미 들썩이고 있다. PB 고객중 50대이상 인구는 이미 총 고객의 49.1%를 넘어섰다.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종합자산관리업은 앞으로도 비약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생존리스크와 건강리스크를 헤지(hedge)하기 위한 보험상품도 인기를 끌 것이다. 노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자산을 미리 적립하는 개인연금 상품과 신체적·정신적 질병에 대한 의료비 부담에 대비하기 위한 상해·질병·간병 보험이 대표적인 품목이다. ◇아름다운 죽음을 위해: 장례 산업주문형 비석, 조경, 장례식, 생전모습 기록 서비스 등 `죽음`과 관련된 각종 분야도 유망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묘지를 혐오시설로 보는 인식이 강해 이 분야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업체가 거의 없다. 그러나 장례식장 사용, 장의용품 대여, 문상객 접대 등을 포함한 국내 장례산업 규모가 연간 2조원대라는 분석은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을 짐작케 한다. 일본의 경우 장례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하는 대형업체들이 등장하면서 개인별 취향에 따라 죽음을 준비하려는 고령인구가 크게 늘었다.◇성장산업 5대 트랜드
2005.12.11 I 최한나 기자
  • (특징주)쌍용차, 외국창구 매도로 약세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6일 주식시장에선 쌍용차(003620)의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주력 시장인 스포츠유틸리티(SUV)시장에서의 경쟁심화, 여기에다 재고소진을 위해 가동중단을 한 때 검토할 정도로 판매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전 10시34분 현재 쌍용차의 주가는 전일보다 6.22% 하락한 8600원을 기록중이다. 쌍용차의 주가는 지난달 24일 9960원(종가)을 보인 이후 하향 흐름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쌍용차는 외국계창구에서 34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매도세는 주로 메릴린치증권 창구에서 나오면서 물량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선 쌍용차가 재고소진 차원에서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부담으로 작용했다. 재고소진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쌍용차가 공장가동을 중단할 정도로 판매가 부진하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와 관련, 쌍용차는 재고조정을 위해 한시적으로 공장가동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최근 노동조합에 전달했으나, 노조가 이를 거부해 회사측도 가동중단 계획을 철회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편, 서성문 한국증권 연구위원은 "쌍용차는 지난 달 내수시장에서 회복세를 보였지만, 쌍용차의 주력시장인 국내 SUV시장에선 완성차업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의 투싼과 기아차의 스포티지 판매가 견조한 가운데, 현대차의 간판 모델인 신형 싼타페까지 가세하고 있다는 것. 한국증권은 현재 쌍용차에 대해 `중립`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2005.12.06 I 지영한 기자
  • 코스피, 사상 첫 1300선 안착..1305.98p(마감)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서울 주식시장이 사상 처음으로 1300선에 올라섰다. 서울증시가 12월 첫 날 역사적 고점을 경신함에 따라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8.54포인트(0.66%)오른 1305.98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1300선에 안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1306.02까지 상승한 후 경계성 차익매물이 출회되자 1288.98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프로그램 매수세가 점증, 지수는 1300선에 안착할 수 있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633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차익과 비차익거래가 각각 367억원과 266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기관은 프로그램 매매를 중심으로 793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15억원과 552억원 동반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11월25일 이후 5일 연속 순매도행진을 이어갔다.업종별로는 보험업종이 1.99% 섬유 1.83% 통신업 1.73% 전기 1.67% 각각 올랐으며 은행업종은 1.07% 내림세를 보였다.그외 의료정밀 0.92% 하락했고 철강 음식료 기계 운수창고는 약보합권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1.34% 오르며 60만6000원으로 마감, 3일만에 60만원대를 회복했다. 그외 LG필립스LCD가 2.76% 오른 것을 비롯해 LG전자(066570)는 3.31% 오르며 나흘째 강세를 보여 9개월만에 8만원선을 회복했다.하이닉스는 3.20% 강세를 보였고, 반면 국민은행은 2.94% 우리금융 1.06% 신한지주 1.50% 각각 내렸고 POSCO는 0.96% 하락했다.그외 종목별로 오리온이 온미디어, 스포츠토토 등 자회사의 내년 실적 전망이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5.93%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화학섬유업체 효성(004800)은 신용등급 하향에도 8.97% 급등해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거래량은 4억5733만주로 전일 4억9309만주보다 3600만주 감소했고, 거래대금도 4조5261억원으로 전일 5조 210억원 대비 5000억 가량 줄었다.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1300선 돌파는 글로벌 증시의 동반 상승과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황 팀장은 "수급측면에서는 주요 매매 주체들이 중립적인 가운데 연말배당투자를 노린 비차익 중심 인덱스 자금 움직임이 중요 버팀목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홍순표 한양증권 수석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코스피지수는 1300선 안착 시험을 거칠 것"으로 본다며 "코스닥도 700선 안착시험에 성공한 이후 상승 탄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코스피도 유사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그는 "일단 1300선 안착 여부는 프로그램 매매가 변수"라고 지적하고 "만기일 전까지 포화상태에 이른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에 대한 부담감을 어떻게 해소해 나갈 지가 코스피지수 1300선 안착을 결정할 키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05.12.01 I 류의성 기자
11월 車 내수 10만8251대..2년6개월내 `최고`(종합)
  • 11월 車 내수 10만8251대..2년6개월내 `최고`(종합)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11월 자동차 내수 판매가 10만8251대를 기록하면서 2년 6개월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도 전년비와 전월비 나란히 두자릿수로 성장하면서 내수와 수출을 합친 총 자동차 판매대수는 올들어 처음으로 50만대를 돌파했다. 쌍용자동차 `액티언`과 기아자동차 `로체`, 현대자동차 `싼타페` 등 신차 효과가 두드러졌고, GM대우자동차는 기아차를 제치고 3개월째 판매 2위 자리를 굳혔다. 1일 현대 기아 대우 쌍용 르노삼성 등 완성차 5개에 따르면 11월 자동차 판매 대수(해외 생산판매, KD 포함)는 총 51만7884대로 전년동월비 16.6% 증가했다. 이는 전월비 11.1% 늘어난 것으로 50만대를 돌파하기는 올들어 처음이다. 내수의 경우 10만8251대를 기록해 전월비와 전년비 각각 11.3%, 15.1%씩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3년 5월 11만9518대(상용차 포함)를 기록한 이후 2년 6개월만에 최고치다. 지난달 수출은 40만9633대로 전월비와 전년비 11%, 17%씩 늘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005380)는 11월 국내 판매가 2003년 4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외 공장 판매도 사상 최대로 내수와 수출이 모두 호조세를 이어갔다.현대차는 11월중 25만2532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전월대비 8.8%, 전년 동월대비 13.1% 증가했다. 내수는 5만5896대를 판매해 전월 대비 10.1%, 전년 동월대비 15.2% 증가했으며, 수출은 19만6636대로 전월 대비 8.4%, 전년 동월대비 12.5% 늘어났다.쏘나타(NF)는 11월 9463대가 판매돼 3개월 연속 국내 판매 1위 자리를 고수했고, 지난달 22일 신차발표회를 갖고 판매에 들어간 신형 싼타페는 판매 6일만에 3158대가 판매돼 향후 신차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해외공장 판매는 전월 대비 2.8%, 전년 동월대비 33.5% 증가했다. 특히 미국공장에서 생산하는 쏘나타의 판매는 11월 1만8075대(가마감)를 판매해 10월 대비 10.9%가 증가했다.기아차(000270)는 지난달 11만9574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이는 전월대비 20.4%, 전년동월대비 9% 증가했다. 내수는 2만5854대가 팔려 전월대비 17.5% 증가했고, 전년비로는 15.9% 늘어났다. 수출은 9만3720대로 전월비 21.2%, 전년비 7.2% 증가했다.지난달 14일부터 출고가 시작된 `로체`는 5669대가 팔려, 중형차 시장에서 `SM5`를 제치고 2위를 탈환했다. 그러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에서 내수 1위를 달리던 `뉴스포티지`는 현대 `투싼`에 밀려 2위로 내려 앉았다. 국내 완성차 메이커 중 판매 2위를 기록한 GM대우자동차는 올해 누계 기준 103만3136대를 판매해 대우차 시절을 포함해 처음으로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GM대우는 11월 한달 동안 총 12만1325대를 판매해 전년동월비 31.3%, 전월비 7.7%증가했다. 내수는 9121대로 전월비와 전년비 각각 4.1%, 6%씩 감소했다. 반면 수출은 11만2204대를 기록, 전년비와 전월비 각각 35.7%, 8.8%씩 늘었다. 쌍용차(003620)는 11월 한달 동안 1만4017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비 12.9%, 전년동월비 18% 늘어난 것으로 2003년 12월 이후 23개월만에 월판매 1만4000대를 돌파한 것.쌍용차의 내수는 액티언과 화물차 세제 혜택을 받고 있는 무쏘SUT의 판매 호조로 전월 대비 31.2% 증가했고, 전년동월에 비해서도 2.0% 증가했다. 수출 실적은 전월 보다는 1.6%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41.4% 증가했다.르노삼성자동차의 경우 11월 총 1만436대를 판매해 전년비 52.1%, 전월비 6.5%씩 증가했다. 내수는 전년비와 전월비 각각 57.8%, 7.2% 늘어난 1만174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비와 전월비 37%, 16.6%씩 줄어 262대로 집계됐다. 한편, 올들어 11월까지 완성차 5사의 총 판매는 468만5768대로 전년동기대비 15.7%증가했다. 내수와 수출은 각각 100만7622대, 367만8146대로 1.9%, 20.2%씩 늘었다.한국증권의 서성문 애널리트스는 "경기 호전과 신차효과가 자동차 판매로 이어졌다"며 "내년 특소세 혜택 폐지 가능성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특소세 혜택을 노리고 연말에 수요가 늘어나더라도 내년초 판매 모멘텀은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GM대우가 기아를 앞섰지만, 이는 기아가 못해서라기 보다는 GM대우가 잘하기 때문"이라며 "GM의 소형차 육성 의지가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기아차의 경우 로체가 SM5를 누르고 중형차 2위를 탈환한 것은 의미있는 변화"라고 덧붙였다.현대증권의 송상훈 애널리스트도 "신차효과와 가동률 상승이 판매 증가의 결정적인 요인"이라며 "기아차가 3위로 밀렸지만, 기아자동차에 대한 매수 추천 의견을 바꿀 정도의 사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2005.12.01 I 하수정 기자
  • (인사) KTF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KTF는 29일 임원 및 팀장급 인사를 단행했다.[승진]◇부사장 ▲신사업부문장 김기철 ▲정보서비스부문장 정수성◇전무 ▲전략기획부문 경영전략실장 김연학 ▲마케팅전략실장 남규택◇상무 ▲대외협력부문 대외전략실장 이충섭 ▲마케팅부문 단말기전략실장 임헌문 ▲마케팅부문 광주마케팅본부장 김용현 ▲네트워크부문 강북네트워크단장 이세희 ▲신사업부문 인터넷사업실장 박인수 ▲연구개발원장 정찬우◇상무보 ▲재무관리부문 재무회계실장 최창식 ▲마케팅부문 부산마케팅본부장 강국현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전략실장 박원진 ▲네트워크부문 대전네트워크본부장 박영현 ▲신사업부문 인프라개발실장 이상열 ▲정보서비스부문 IT기획운영실장 우정민 ▲윤리경영실장 한상수 ▲대외협력부문 사업협력실장 김윤수 ▲마케팅부문 마케팅연구실장 김형준 ▲마케팅부문 수도권마케팅본부 강남마케팅단장 이현석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품질관리실장 송재섭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운용실장 서경일 ▲연구개발원 차세대연구소장 이성식[임용]◇전무 ▲대외협력부문장 유기헌 ▲네트워크부문 대구네트워크본부장 고종석[전보]◇전무 ▲네트워크부문 수도권네트워크본부장 김태근◇상무 ▲전략기획부문 기술전략실장 오성목 ▲네트워크부문 부산네트워크본부장 이광수 ▲네트워크부문 광주네트워크본부장 오영민◇상무보 ▲스포츠단장 홍석관 ▲마케팅부문 법인사업실장 이홍기 ▲신사업부문 인터넷운용실장 손희남 ▲전략기획부문 혁신추진실장 윤경근 ▲정보서비스부문 IT개발실장 김채득 ▲연구개발원 네트워크연구소장 강상용◇팀장 <전략기획부문>▲기업전략팀장 박연일 ▲사업개발팀장(디자인전략TF팀장 겸직) 최종찬 ▲기술전략팀장 여병훈 ▲W사업추진팀장 최갑렬 ▲유무선전략팀장 유학성 ▲품질개선팀장 오미나 ▲혁신추진팀장 원흥재 ▲식스시그마팀장 곽재철 ▲성과분석팀장 이원호 ▲CG팀장 주영일 ▲글로벌전략팀장 오병기 ▲글로벌사업팀장 김경일<경영지원부문>▲인사운영팀장 박재철 ▲육성기획팀장 이선주 ▲인재육성팀장 권혁동 ▲내부고객만족팀장 안재현 ▲총무팀장 박병희<재무관리부문>▲재무기획팀장 이용규<대외협력부문>▲정책협력팀장 윤명호 ▲정책개발팀장 강현희 ▲사업협력팀장 정하엽 ▲공정경쟁팀장 정남규▲대외협력팀장 박정호<마케팅부문>▲마케팅전략팀장 문정용 ▲커뮤니케이션팀장 홍석범 ▲e-마케팅팀장 채정호 ▲유통기획팀장 황경수 ▲판매기획팀장 김영호 ▲마케팅지원팀 박석희 ▲고객만족지원팀장 이환엽 ▲사업기획팀장 이명해 ▲채널사업팀장 이상기 ▲솔루션사업팀장 김완 ▲솔루션기술지원팀장 이한우 ▲단말기전략팀장 임희빈<수도권 마케팅본부> ▲유통관리팀장 배상용 ▲법인마케팅팀장 박홍대 ▲강남마케팅팀장 정도영 ▲강서마케팅팀장 김성배 ▲안양마케팅팀장 전윤모 ▲성남마케팅팀장 박대우 ▲인천마케팅팀장 권문구 ▲부천마케팅팀장 이석수 ▲강북고객지원팀장 박영수 ▲서부마케팅팀장 유지훈 ▲동부마케팅팀장 김두규 ▲북부마케팅팀장 김대인 ▲원주마케팅팀장 박종국 ▲춘천마케팅팀장 이갑성 <부산마케팅본부>▲법인마케팅팀장 윤문철 ▲고객지원팀장 성봉진 ▲마산마케팅팀장 정현홍 ▲진주마케팅팀장 김학림<대구마케팅본부> ▲마케팅기획팀장 이재용 ▲법인마케팅팀장 김훈구 ▲동대구마케팅팀장 천무갑 ▲서대구마케팅팀장 박병호 ▲포항마케팅팀장 최종호<광주마케팅본부> ▲마케팅기획팀장 박용만 ▲법인마케팅팀장 박주신 ▲고객지원팀장 한성복▲서광주마케팅팀장 강우 ▲전주마케팅팀장 한동민 ▲제주마케팅팀장 이종훈<대전마케팅본부> ▲마케팅기획팀장 안병남 ▲법인마케팅팀장 권병기 ▲동대전마케팅팀장 임석빈 ▲천안마케팅팀장 장기영 ▲청주마케팅팀장 오세길<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구축팀장 김봉태 ▲유선품질기술팀장 윤종복 ▲Data품질기술팀장 지현욱 ▲단말기품질보증팀장 김종관 ▲운용계획팀장 김영래 ▲통신망관리팀장 이동철<수도권네트워크본부>▲사업지원팀장 임호택 ▲자산운용팀장 정도진 ▲강남교환운용3팀장 김종성 ▲강북엔지니어링팀장 이호천 ▲강북무선운용팀장 한재근 ▲강북교환운용1팀장 김인식<부산네트워크본부> ▲사업지원팀장 김근수 ▲부산엔지니어링팀장 이종대 ▲부산무선운용팀장 이재욱 ▲부산시설팀장 배연각 ▲부산교환운용1팀장 심충섭 ▲부산교환운용2팀장 이번택<대구네트워크본부>▲사업지원팀장 이수영 ▲대구엔지니어링팀장 김영완 ▲대구시설팀장 백칠현 ▲대구교환운용팀장 정정철<광주네트워크본부> ▲사업지원팀장 김영진 ▲광주엔지니어링팀장 조성우 ▲광주시설팀장 조형식 ▲광주교환운용팀장 손형선<대전네트워크본부> ▲사업지원팀장 정명덕 ▲대전엔지니어링팀장 전석환 ▲대전시설팀장 박기수 ▲대전교환운용팀장 박지준<신사업부문> ▲신사업계획팀장 이재화 ▲유선매직엔TF팀장 겸직 배한업 ▲신규서비스팀장 최정윤 ▲ACETF팀장 이근호 ▲1등서비스TF팀장 박치영 ▲인터넷사업팀장 염력 ▲영상사업팀장 윤석현 ▲엔터테인먼트팀장 전경일 ▲인터넷관리팀장 전기라 ▲단말서비스검증팀장 김민<정보서비스부문> ▲IT전략기획팀장 이강수 ▲표준화추진팀장 오훈용 ▲AP운영팀장 전정택 ▲IT인프라팀장 이태재 ▲IT서비스기획팀장 김원주 ▲빌링개발팀장 조영표 ▲CRM개발팀장 김만배 ▲e-Management팀장 김칠용<연구개발원> ▲R&D전략팀장 이준철 ▲차세대서비스개발팀장 장규상 ▲단말응용서비스개발팀장 김민정 ▲단말플랫폼개발팀장 안병익 ▲MS서비스개발팀장 민용기 ▲Access망개발팀장 박성래 ▲RF시스템개발팀장 서용창 ▲Core망개발팀장 박상훈 ▲Data망개발팀장 박상만 ▲NW서비스개발팀장 장원학<현장경영실> ▲현장경영1팀장 채태준 ▲비서팀장 김태윤<윤리경영실> ▲윤리경영팀장 임홍빈 ▲법무팀장 겸직 성숙경<스포츠단> ▲사무국장 김기택
2005.11.29 I 박호식 기자
휴대폰 `컨텐츠 혁명`의 시대가 왔다
  • 휴대폰 `컨텐츠 혁명`의 시대가 왔다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올해에야 비로소 통신업체들이 `3세대(3G)`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됐다" -폴 제이콥스, 퀄컴 무선 통신업계가 3G 시장에 눈을 돌린지 5년여가 지났다. 업계는 휴대폰을 통한 `멀티미디어 세상`을 약속하기 위해 수십억달러를 쏟아부었고, 마침내 세계 곳곳에서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22일(현지시간) 지난 수년간 통신업계가 거대 자본과 개발 노력을 기울인 결과, 휴대폰의 데이타 대혁명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인고의 세월을 견디며 데이타 혁명의 선봉에 선 컨텐츠 업체들을 소개했다. ◇모바일 TV : TU 미디어 서울의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휴대폰을 보며 혼자 낄낄거리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더이상 낯선 일이 아니다. 광대역 보급율이 75%에 달하는 `인터넷 강국` 한국에서는 휴대폰으로 TV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은 지난 5월 S-DMB 광고를 본격화했다. 현재 약 27만명이 SKT의 위성 디지털 미디어 방송인 S-DMB를 이용하고 있다. 그들은 "버스나 지하철에 있을때 휴대폰으로 스포츠나 영화를 관람한다"며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 매우 좋은 방법"이라고 입을 모은다.SKT의 DMB 계열사인 TU 미디어는 11개의 비디오와 26개의 오디오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그 외에 2개의 뉴스 채널, 뮤직 비디오, 스포츠, 게임, 카툰 등을 제공하며, 자체 방송인 `채널 블루`로 `견습생`, `위기의 주부들`과 같은 히트 시리즈도 방영한다. 서비스 가입비용은 2만원이며, 한달 사용료는 1만3000원이다.SKT는 DMB 서비스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확신하고 3G와 컨텐츠 서비스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포화상태에 다다른 통신시장에서 새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는 신규 매출원으로 많은 기대를 걸고있다. 임규관 TU 미디어 부사장은 서비스 사용자가 올해 말 37만명, 내년 120만명으로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고객들은 언제 어디서나 TV를 즐길 수 있고,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컨텐츠를 공급받을 수 있다"며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모바일 TV시장 확대에는 여전히 장애물들이 있다. DMB 서비스를 지원하는 단말기 가격이 여전히 높기 때문. FT는 많은 사람들이 DMB 폰을 갖고싶어 하지만, 700만달러나 내고 진짜 사는 경우 많지 않다고 전했다. 임 부사장 역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DMB폰을 출시하고 있지만 매우 비싸다"며 "이로인해 프로모션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등 우리가 갈 길이 여전히 멀다"고 말했다. ◇게임 : 아이디어웍스 3D`먹이고 입히고 가르치고 훈계하고` 부모의 역할 쯤으로 보이는 이 일들은 `심즈(Sims)` 팬들이 게임을 즐기는 방법이다. 심즈는 결말이 정해져 있지 않은 `오픈 엔디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맥시스가 제작한 인기게임 `심즈2`가 아이디어웍스에 의해 모바일 버전 `심즈2 모바일`로 새로 태어났다. 퍼즐이나 일부 콘솔게임의 간소화한 버전 등이 주류였던 모바일 게임 시장에 복잡하고 화려한 시뮬레이션 게임이 발을 들인 것. 시장 조사기관 인포르마의 스튜어트 드레지 연구원은 "과거 오랫동안 게임은 콘솔게임을 목표로 만들어졌고, 엑션이나 어드벤처의 경우 특히 그런 경향이 강했다"며 "이제 업계는 콘솔 이상의 무엇(휴대폰)을 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모바일 게임은 전체 게임 산업의 5분의 1도 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 성장 속도는 전체 게임과 견줄 수 없을만큼 빠르고 크다. 인포르마는 휴대폰 게임산업이 2년간 4배 이상 급성장해 110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적인 문제와 홍보 부족이 여전히 모바일 게임 성장의 장애가 되고 있다. 드레지 연구원은 "많은 사람들은 모바일로 그런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고, 여전히 기술적 문제들로 인해 게임을 다운로드 하고도 플레이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쇼핑 : 레포로전세계 쇼핑족들의 결제수단이 신용카드에서 휴대폰으로 진화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휴대폰을 통한 벨소리 구매나 소액 결제 등에 익숙해져있고, 한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열차 티켓을 구매하거나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뽑아먹는 것 또한 가능하다. 영국 모바일 쇼핑업체인 레포로는 휴대폰 쇼핑이 와인에서 가전제품까지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차드 와트니 디렉터는 "모바일 쇼핑이 결과적으로 인터넷 쇼핑과 같이 대중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레포로는 지난 1월 서비스를 런칭했으며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약 1만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월 매출은 5000파운드(8675달러) 수준이다. 그러나 회사 측은 조만간 폭발적인 성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와트니 디렉터는 올해 크리스마스까지 회원수가 두 배로 증가하고 내년 말까지는 약 10만~15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유럽 등 선진국에서 휴대폰 사용이 급속히 대중화되는데 따른 것. 대다수의 10대들이 휴대폰을 이용한 구매에 익숙해지고 있고, 그들이 성장하면서 휴대폰 쇼핑시장 또한 함께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다.레포로는 현재 CD:와우, 부츠 플라워 등을 포함한 25개 소매매장에서 결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와트니는 "주요 브랜드들이 레포로 서비스에 흥미를 갖고있지만, 가입자 5만명이 확보되기 이전에는 심각하게 사업을 확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인 엔터테인먼트 : 체리 미디어심지어 휴대폰에서도 성(sex)을 판다. 쥬피터 리서치에 따르면 성인용 비디오, 섹스 체팅 등 휴대폰 성인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연 매출은 2009년에 21억달러 규모로 두 배 가량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의 체리 미디어는 배타적으로 휴대폰 성인 컨텐츠에만 초점을 맞춘 흔치 않은 회사 중 하나다. 현재 스페인에 십여개의 성인 컨텐츠 제공업체들이 있지만, 이들은 그 밖의 다양한 컨텐츠를 함께 제공하거나 혹은 휴대폰 외의 매체들을 주로 이용한다.2003년에 모바일 포털을 런칭한 체리 미디어는 2004년 중반 보다폰에 컨텐츠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보다폰은 18세 이상으로 사용을 제한하고 휴대폰이나 매장 방문을 통해 성인 인증을 받게했다. 이에따라 휴대폰 성인 컨텐츠 사용에 있어 `익명성`이 사라졌으며, 산업은 더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게 됐다. 체리 미디어의 창립자인 줄리아 디맴브로는 "보다폰이 처음으로 규정을 만든 것은 우리에게도 이익이었다"고 말했다. 디맴브로는 "사업은 잘 성장하고 있고 처음 몇달이 지난뒤 결코 사업자금을 대출해 본 적이 없다"며 "첫해 매출이 70% 증가했고, 올해 크리스마스까지는 300%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갬블링 : 차이나 글로리아 로터리즈중국에서 복권은 전국민의 오락이다. 과거 5년간 중국의 복권 매출은 매년 50% 이상씩 증가했고, 작년에는 380억위안으로 세계 8윌 복권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작년 국민 1인당 복권 구매액은 3.71달러로, 주요 시장들의 100달러와 비교해 현저히 작다. 이는 경제 성장과 함께 중국의 복권 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가능케 한다.차이나 글로리아 로터리즈는 성장하는 복권시장을 휴대폰으로 옮겨왔다. 처음 복지기금 마련을 위한 로또를 주로 판매했으며, 내셔널 스포츠 로터리와 협력해 지역 스포츠 로또 또한 서비스 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월 3위안의 사용료를 지불하고 한달에 최대 50위안까지 베팅할 수 있다. 지난 9월부터 차이나 유니콤, 차이나 모바일을 포함한 주요 통신사 고객들이 SMS 시스템을 통해 복권 추첨 결과를 받아볼 수 있게 됐다.영국 복권 컨설턴트인 사이먼 밀러는 "신용카드 없이도 휴대폰만 있으면 복권 구매가 가능하다는 것은 매우 유용한 기회"라며 모바일 복권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만끽할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4억5000만 중국 휴대폰 가입자중 80%가 SMS(단문메세지서비스)나 WAP(무선인터넷)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들은 곧 잠재적인 모바일 복권 사업의 고객이 될 수 있다.
2005.11.23 I 김경인 기자
  • 11월 車판매 10만대 돌파예고..신차효과 `또한번`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11월 자동차 내수 판매가 지난 7월 이후 4개월만에 1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쌍용자동차 `액티언`과 기아자동차 `로체`에 이어 현대자동차 `싼타페`까지 신차 출시 행진이 이어지면서 내수 회복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nbsp;지난 20일까지 현대 기아 GM대우 쌍용 르노삼성 등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는 총 5만2565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0.3% 증가하고 전월비 0.6% 감소한 수치다. 통상적으로 월별 실적의 경우 20일까지의 판매대수가 총 판매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것을 감안할 때 이번 달 내수 판매는 1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이날부터 시판되는 신형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싼타페`의 대기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돼 이달 내수 판매는 막판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업체별로는 현대차(005380)가 전년비 1.8% 증가하고 전월비 4.9% 감소한 2만7011대로 집계됐다. 기아차(000270)의 경우 전년비와 전월비 5.2%, 3.9% 감소한 1만1308대를 기록했다. 이중 지난 10일 출시한 중형 신차 `로체`는 2000대 정도 판매됐다. GM대우는 전년비 22.8%, 전월비 14.5% 감소한 4829대를 나타냈다. 쌍용차(003620)는 지난달 출시한 `액티언`이 판매호조를 보이면서 총 4165대를 기록, 전년비 6.8%, 전월비 111.7% 증가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경우 전년비와 전월비 38.7%, 2.8%씩 늘어난 5252대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 서성문 연구원은 "20일까지 판매추이를 살펴볼때 이번달 내수는 지난 7월이후 처음으로 10만대를 돌파하며 2개월 연속 증가할 것"이라며 "액티언과 로체, 싼타페 등 신차효과가 내수 회복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20일 이후 주말이 두번 포함돼 있어 하순 판매가 많지 않았다"면서 "이번달은 하순이 가까워질수록 로체 생산량이 증가하고 신형 싼타페까지 가세하면서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5.11.23 I 하수정 기자
  • GM 왜고너 회장 사퇴압력 가중
  •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GM) 주가가 연일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리차드 왜고너 회장에 대한 사퇴압력이 커지고 있다.로이터 통신은 16일(현지시간)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이 왜고너 회장에 대한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며, 왜고너 회장이 자구노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실적부진과 회계문제 등으로 경영진 쇄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GM은 올들어서만 4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고 회계오류는 투자자들에게 또 다른 충격을 불러왔다. GM은 지난주 2001년 실적이 3억~4억달러 부풀려졌다며 2005년 연간 재무보고서를 발표전에 2001년 이후 실적보고서를 재작성해 발표하겠다고 밝혔고 이후 시장에서는 GM의 파산보호 신청 우려가 본격화됐다. 일본 도요타 등 경쟁업체들의 추격으로 북미 시장의 점유율도 크게 잠식되고 있다.T.로에 프라이스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로프는 "왜고너 회장이 GM의 북미 사업부를 맡았을 때 그는 모든 책임을 자기가 진다는 것을 암시했었다"면서 "왜고너 회장이 북미지역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있지만 경영상황은 더욱 나빠져 왔다"고 책임론을 제기했다. GM은 특히 북미지역에서 심각한 판매난을 겪어왔다. 미국 시장에서 GM의 자동차 매출은 급감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 북미시장의 적자 규모는 25억달러로 전체 적자 14억달러를 웃돌았다. 아시아 등 다른 지역에서 이익을 냈지만 북미지역의 부진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적자를 면치 못한 것이다. 고유가로 인해 전통적 캐쉬카우였던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판매가 크게 감소하고 건강의료 비용 등이 증가한 것도 실적악화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최대 부품공급업체인 델파이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몇몇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GM에 막대한 타격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돼왔다. GM 지분 9.9%를 보유한 대주주 커크 커코리안은 이사회 개편을 요구하면서 왜고너 회장을 압박하고 있다.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GM주가는 지난 15일 4.8% 하락하며 종가 기준으로 23년 최저치를 기록한데 이어 16일에도 5.84% 급락한 21.2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GM 주가는 올들어 44% 떨어졌다.아구스 리써치 그룹의 애널리스트 케빈 타이난은 "미국 시장이 계속 침체를 면치 못할 경우, 이것이 전적으로 왜고너 회장의 책임은 아니라 할지라도 경영권이 흔들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5.11.17 I 조용만 기자
  • "쌍용차 글로벌 운항"..상하이차 믿을만한가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상하이자동차(SAIC)가 쌍용자동차(003620)를 인수한지 1년만에 소진관 사장을 전격&nbsp;경질했다. 또 경영진에 대한&nbsp;대대적인&nbsp;물갈이 인사도 예정하고 있다. 상하이차는 사장 교체와 관련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결단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번에 진행될 임원진 물갈이가 실질적인 경영쇄신과 투자 약속 이행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사장 전격교체 후폭풍은?지난해 10월 채권은행단과 지분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쌍용차 경영에 뛰어든 상하이차는 인수 1년만에 쌍용차를 6년간 장기 집권했던 소진관 사장을 해임했다. 장쯔웨이 상하이차 부총재는 7일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신임 최형탁 사장대행을 발탁했다"고 밝혀 소 사장과 중국 투자건 등을 놓고 갈등을 있었음을 시사했다. 특히 장 부총재는 후속 임원 인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사장 교체에 따라 일부 고위 임원들이 사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선임된 최형탁 사장대행이 상무급에서 발탁된 점을 미루어 볼때 상무급 이상인 부사장 5명과 전무 1명에 대한 인사 조치가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즉, 기존 고위 임원진들을 대대적으로 물갈이하고 새로운 경영진을 구축하겠다는 것. 이를 통해 상하이차는 쌍용차에 대한 지배권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쌍용차의 정상화를 이끌었던 소 전 사장이 해임되는 등 기존의 경영진이 대폭 물갈이되면 단기적인 경영공백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또 새 경영진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일부 임직원들과의 불협화음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노조에서 우려했던 일반 직원들의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상하이차측은 약속했다. 또 쌍용차를 재매각할 계획도 없다고 밝혀 일단 노조의 고용불안에 대한 우려는 씻게 됐다. ◇"투자 약속 이행에 주목해야"상하이차가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측과 회동해 사장 교체 배경을 설명하는 등 경영진 교체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겠다는&nbsp;의지를 보였지만,&nbsp;이번 사장 교체가&nbsp;쌍용차를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시키는 계기가&nbsp;될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다. 상하이차는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중요한 해인 내년의 사업 수립을 앞두고 사장을 조기 교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 전 사장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였다. 쌍용차 인수 당시 10억달러 규모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던 상하이차는 아직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장쯔웨이 부총재가 쌍용차 대표이사로 선임될 당시에도 `4월에는 중장기 발전안을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었지만 그 뒤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 세제 개편과 내수 경기 부진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가 급격히 축소됐지만, 상하이차는 제품 라인업에 대한 방향이나 해외 공략 전략, 생산기지 확충 방안 등에 대해 가시적으로 내놓은 것이 없는 상태.&nbsp;&nbsp;올해 `카이런`,`액티언` 등 신차 개발에 3000억원을 투입했다고 해도 상하이차 인수전 집행됐던 투자 금액를 뛰어넘는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쌍용차를 집중 육성할 의지가 있는지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안수웅 한화증권 연구원은 "상하이차 인수전인 지난해 쌍용차는 설비투자 3300억원에 R&D 1317억원으로 총 4500억원 가량의 투자를 진행했다"며 "올해 투자는 주목할 만한 규모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영진을 일거에 내보내는 것이 직원들 사기진작 측면이나 중장기 발전 전략의 연속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분석했다. 장쯔웨이 부총재는 연말 경 쌍용차의 중장기 발전 계획에 대해 공식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약속이&nbsp;다시 한번 공수표가 될 경우&nbsp;소 사장 해임으로 표면화된 상하이차와 쌍용차 사이의 불협화음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있다. 지금까지는&nbsp;상하이차가 쌍용차 구성원들과 투자자들에게&nbsp;신뢰를 주지 못했기&nbsp;때문이다.
2005.11.07 I 하수정 기자
  • 기업도 스포츠도 "스타보다 팀워크"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스타보다는 팀워크'. 조직의 혁신과 생산성을 높이는데는 한 두명의 스타보다는 팀워크가 더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 의료, 금융, 스포츠, 제조업 등 다양한 조직에 걸치 연구 결과를 소개하면서 팀워크가 중요하다고 보도했다.하버드 비즈니스스쿨의 로버트 허크먼 교수와 게리 피사노 교수가 펜실베이니아 소재 병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술시 팀워크가 어느 정도 발휘되느냐에 따라 생존율이 5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고 발표했다.스타 애널리스트로 유명한 월가에서도 팀워크의 법칙은 어김없이 작용했다. 스타급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회사를 옮긴 스타 애널리스트가 명성을 잃는 사례가 자주 나타났고, 이직 후 다시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오르기까지는 5년이 걸렸다. 또 회사를 옮긴 애널리스트의 3분의 2가 5년내에 회사를 그만두는 것으로 조사됐다.조사를 담당한 보리스 그로이스버그 교수는 "스타 (애널리스트)를 만드는 것은 애널리스트간의 적절한 조합이고, 그런 조직을 만든 회사"라고 평가했다.전통적으로 팀워크가 강조돼 온 스포츠 분야에서도 팀워크의 중요성은 실증적으로 입증된다.산타클라라대 숀 버먼 교수가 지난 14년간 미국프로농구(NBA) 경기를 분석한 결과, 오랜 기간동안 팀워크를 맞춰온 팀이 총 82개 NBA 경기에서 5개 경기 꼴로 더 많이 승리했다. 팀워크가 좋은 팀이 팀워크가 나쁜 팀에 비해 좋은 성적을 낸다는 증거다.
2005.11.07 I 김현동 기자
세계1위 도요타..`아시아시대` 열었다
  • 세계1위 도요타..`아시아시대` 열었다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세계 자동차 시장에 도요타의 시대가 활짝 열렸다.&nbsp;올들어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빅3의 몰락세가 속도를 더하고 있는 가운데&nbsp;시가총액이나 수익성 면에서 다른 기업을 압도해온 도요타가 내년이면 생산량에서도 세계 1위 등극이&nbsp;확실시 되고 있있다.도요타가 내년에 총 92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해 GM을 앞지를 것이라는 26일&nbsp;니혼게이자이신문의 보도는&nbsp;미국 중심의 세계 자동차 시장이 아시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도요타는 포드를 제치고 세계 2위 자리를 차지한 지 불과 2년만에 GM마저 따돌리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도요타는&nbsp;2006 회계연도(2006년 4월~2007년 3월)에&nbsp;전 세계에서 올해보다 90만대(12%) 많은 83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계열사인 다이하쓰와 히노의 생산분을 합할 경우 총 생산대수가 920만대를 웃돌 것이란 얘기다. 반면 올해 912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할&nbsp;전망인 GM은&nbsp;판매부진으로 내년 생산량이 올해를 밑돌 전망이다.지난해 도요타의 매출은 18조5500억엔으로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보다 2조엔 정도&nbsp;적었다. 그러나 순이익과 시가총액은&nbsp;`빅3(GM, 다임러크라이슬러, 포드)`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아 이미 세계 정상으로 평가되고 있었다.현재 12% 수준인 세계시장 점유율을 2010년까지 15%로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는 도요타는 현재 텍사스에 건설중인 새 공장에서 연간 20만대의 픽업트럭 쏟아내면서 생산확대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중국에서의 생산능력도 광저우 공장 완공과 더불어 연 34만대로 1만대 늘어날 예정이며 태국, 남아프리카, 남아메리카에서도 저가 모델의 생산을 공격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도요타 그룹은 러시아 공장 신설과 더불어 자동차 생산대수가 2007년엔 연간 980만대에 이르고 2008년엔 1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세계 자동차 산업 중심 `미국에서 아시아로`도요타는 세계 자동차 업계의 주도권을 미국에서 아시아로 이동시키는 핵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의 `빅3`가 비효율적인 경영방식과 매출감소로 신용등급이 `정크(투자부적격 채권)` 수준으로 강등되는 동안 도요타를 중심으로 한 일본과 아시아 업체들은 세계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그동안 디트로이트를 중심으로 세계 시장을 주도해온 미국의 자동차 업체들은 높은 인건비와 후발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으로 심각한 경영 위기에 직면해 있다. 과거 30%를 웃돌던 GM의 미국 시장 점유은 최근 20% 초반으로 곤두박질치는 수모를 겪었고, 포드도 계속되는 점유율 감소로 고전하고 있다. 특히 유가 상승 영향으로 주력 차종인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의 판매가 급감하면서 최근 미 업체들이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도이체 방크의 애널리스트인 로드 라쉬는 최근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미국 업체들의 매출이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으며 GM의 경우 10월 미국 시장 점유율이 1980년 이래 최저인 20.5%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9월&nbsp;GM은&nbsp;지난해 동월보다 24% 줄어든 34만9202대의 자동차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포드도 SUV와 트럭 판매량이 28% 급감하면서 9월 북미지역 자동차 판매량이 총 22만8157대로 전년 동월 대비 19% 하락했다.반면 도요타는 북미시장에서 10.3% 증가한 17만8천417대의 자동차를 판매했고, 하이브리드 차량인 프리우스는 8193대로 1년전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고급차종인 렉서스 SUV 판매도 3.6% 뛰었다. 같은 기간 일본 2위 자동차업체인 닛산의 자동차 판매대수는&nbsp;16.4% 늘어났으며 3위&nbsp;혼다도&nbsp;11.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UBS 증권은 `도요타가 자동차 시장에 파란을 몰고 오고 있다(Toyota rattles the auto market)`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효율적인 경영과 뛰어난&nbsp;전략을 바탕으로 급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와는 반대로 빅3의 시련은 단기간 내 해결될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달초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는 GM과 포드의 신용등급을 추가로 하향 조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요타에 `AAA`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는&nbsp;S&P는 지난 5월 초 GM과 포드의 등급을 각각 `BB`와 `BB+`로 강등했다.◇높은 마진률·하이브리드 혁명 주도도요타 자동차의 약진은 업계 최고 수준의 생산 효율성&nbsp;덕분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도요타는 차량 한대를 팔 때마다 15만8000엔이 남는 반면, GM은 4만3000엔으로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보도했다. 차량당 평균 판매가격 역시 도요타가 250만엔으로 GM의 225만엔보다 높다. 도요타가 GM보다 더 많은 소형차를 판매했음에도 평균 판매가격이 높은 것은 그만큼 브랜드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는 증거다.노동 생산성도 매우 뛰어나다. 매년 업체별 자동차 생산성을 분석하고 있는 하버 리포트는 도요타가 지난해 차량 한대를 만드는&nbsp;데 들어가는 평균 노동시간을 `19.5`시간으로 전년보다&nbsp;5.9% 축소시켜 업계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위는 닛산(18.3), 3위는 혼다(20.6)로 상위 3사가 모두 일본업체들이다.도요타는 판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현지 생산 확대에도&nbsp;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1980년 9개국에 11개의 공장을 가지고 있던 도요타는 1990년에는 14개국 20개 공장, 2005년 현재는 26개국에 걸쳐 46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도요타의 해외 생산은 내년에 400만대를 넘어서면서 처음으로 일본 내 생산을 추월할&nbsp;전망이다.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의 성공도 도요타식 환경 경영의 대표적인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연비성능 개선을 거듭한 프리우스는&nbsp;미 시장에서&nbsp;선풍적 인기를 끌면서&nbsp;도요타 제품들에 대한 연비 의식을 크게 개선시켰으며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하이브리드 시장에서도 도요타가 주도권을 쥘 수 있게 해줬다.전문가들은&nbsp;현재 상황에서는 당분간 도요타의 독주를 막는 업체가 나오기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P의 에프라임 레비 애널리스트는 "과거의 도요타는 경쟁력이 크지 않았지만&nbsp;지금은 더 많은 장점과 더불어 생산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모든 것이 도요타를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2005.10.26 I 이태호 기자
  • "e스포츠 시장, 2010년 1200억"
  •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국내 e스포츠 시장 규모가 오는 2010년 12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25일 삼성경제연구소는 `e스포츠 산업의 현황과 발전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e스포츠 시장 규모가 지난해 267억원에서 48% 성장한 395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2007년 774억원, 2010년 1207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한국이 세계 최초로 프로게임 제도를 도입하고 대규모 국제대회를 주도하면서 `디지털 강국`으로서 세계 e스포츠를 선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연간 100여개에 달하는 대회가 개최되고 240명의 프로게이머와 11개의 게임단이 활동하고 있다. 보고서는 아울러 국내 e스포츠가 선수, 구단, 기업(스폰서), 미디어, 관중·시청자 등 프로스포츠 산업의 틀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e스포츠는 2000년대 온게임넷, MBC게임, 등 게임방송의 등장과 함께 급성장했으며 2003년 이후 KT(030200), KTF(032390), SK텔레콤(017670), 팬택앤큐리텔(063350), 삼성전자(005930) 등 대기업\이 본격적으로 참여하면서 자본유입이 확대됐다.보고서는 그러나 국내 e스포츠가 ▲법제도적 지원 미비 ▲기초 인프라 및 연구 미비 ▲`스타크래프트`에 대한 지나친 의존 ▲대회 난립 및 표준화된 체계 미정립 ▲흥행성 제고를 위한 노력 부족 ▲재정 자립을 위한 수익모델 개발 미흡 ▲국내 리그의 국제화 추진 부진 ▲특정 스타에 대한 지나친 의존 등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e스포츠 산업의 자생력 확보를 위한 기초 인프라 구축과 법·제도 정비 등 성장 기반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운영체계 정립, 흥행성 제고, 수익원 다양화 등을 통해 프로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제화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며 게임산업 등 관련 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2005.10.25 I 전설리 기자
  • GM마저 "파산 가능성" 거론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주식회사 미국(Corporate America)`의 자존심이자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인 제너럴 모터스(GM)가 휘청이고 있다. GM의 실적 악화는 전혀 새롭지 않은 소식이지만 이번에는 사정이 좀 다르다. 한때 자회사였던 미국 최대 자동차 부품회사 델파이의 파산보호 불똥이 GM으로 옮겨붙고 있기 때문이다. 델파이와 GM의 밀접한 관계가 집중 부각되는 가운데, 시장 한켠에서는&nbsp;GM의 파산보호 신청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흉흉한 분위기를 돋우기라도 하듯 국제 신용평가기관 S&P는 10일(현지시간) GM 회사채 신용등급을 추가 하향했다. 치솟는 고유가로 GM의 주력 차종에 대한 소비자들의 시선도 싸늘하고 도요타를 비롯한 아시아 자동차의 공세는 날로 거세지고 있다. ◆위기의 GM, 델파이 파산까지 겹쳐델파이는 지난 1999년 GM으로부터 떨어져 나왔지만 이후에도 노사관계 등 각종 측면에서 밀접한 연관을 맺어 왔다. 델파이의 최대 고객인 GM은 분사 당시 델파이가 파산할 경우 퇴직연금 수급을 책임지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조약이 부메랑이 돼서 GM에게 돌아왔다. 델파이 노조원의 퇴직연금 수급으로 GM이 책임져야 할 부담이 110억달러에 달한다는 분석도 나온다.GM은 "델파이 노조원의 연금수급 책임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지만 불안해진 투자 심리를 돌려놓기에는 역부족이다. `퇴직금 대신 갚아주기`의 문제를 떠나 델파이 파산으로 GM이 구매해야 할 부품의 공급차질이 발생하고 부품 구입 가격이 오를 위험도 여전하다.현재 GM의 경영 상황은 극도로 나빠진 상태다. 올해 상반기 북미 사업 부문에서만 무려 25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하반기 영업 상황도 신통치 않다. 지난 9월 한 달 동안 GM의 미국 내 판매는 전년동월비 24% 급감했다.재무적 손실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투기등급으로 떨어진 GM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날로 추락하고 있다. 지난달 말 피치는 올들어 두 번째로 GM의 신용등급을 하향했고 이날은 S&P도 가세했다. S&P는 GM 회사채 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추가 하향했다. 문자 그대로 쓰레기 수준의 등급을 받은 셈이다. 자존심의 문제가 아니다. 자금조달 비용&nbsp;부담이 심각하게 커지고 있다.◆강성노조, 전략실패, 고유가 등이 원인GM의 위기를 가져온 요인은 강성 노조, 미래 전략 실패, 고유가 등으로 크게 요약할 수 있다. 현재 GM은 차를 한 대씩 만들 때마다 1600달러 정도의 `유산 비용(legacy cost)`을 지급하고 있다. 종업원은 물론 퇴직자와 그 가족들까지 받는 의료 보험 및 연금 혜택이 바로 유산 비용의 정체. 게다가 노조와 맺은 노동계약 때문에 경기 상황에 따라 신속한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도 힘들다.&nbsp;젊고 비노조화된 일본 자동차업체들을 도저히 이겨낼 수 없는 상황이다.시장의 수요 변화를 예측하지 못한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하이브리드 차량 등 미래 연료절약형 차량 개발에 힘을 기울일 때 GM은 연비가 떨어지는 대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생산에만 집중했다. 그러나 급격한 유가 상승을 맞아 소비자들은 대형 SUV 차량을 외면하기 시작했고 결국 GM은 직격탄을 맞았다. 거듭되는 할인 정책에도 불구하고 차가 팔리지 않고 있다는 점은 최근 GM의 점유율 하락이 잘 설명해준다. 반대로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주요 아시아 업체들은 매월 10%가 넘는 매출 신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차 프리우스는 주문 후 몇 달씩 기다려야 차를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빅히트를 치고 있다. ◆GM 진짜 파산위기 처할까..가능성 논의&nbsp;분분이날 BOA 증권의 로널드 태드로스 애널리스트는 "GM의 파산보호 신청 가능성을 기존 10%에서 30%로 세 배 높인다"고 밝혀 금융시장에 충격을 던졌다. 그는 델파이 부담으로 GM은 노조에 대한 건강보험 삭감 요구를 강화하겠지만, 노조는 이에 격렬히 반발할 것이 뻔하므로 영업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BOA는 GM의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매도`로 낮췄고 12개월 목표가는 32달러에서 18달러로 대폭 하향했다.물론 BOA의 주장에 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번햄 증권의 데이빗 힐리 애널리스트는 "GM의 파산 가능성은 낮다"고 반박했다. 그는 "보유 현금과 동원할 수 있는 자금까지 합치면 GM의 유동성은 500억달러가 넘는다"며 "이렇듯 엄청난 돈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 쉽게 파산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힐리 애널리스트는 "설사 GM이 델파이 때문에 110억달러를 지출한다 해도 유동성에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며 "세계 1위라는 GM의 입지는 여전히 굳건하고 재무구조도 나쁘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델파이의 구조조정이 장기적으로는 GM이 낮은 가격에 부품을 조달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위기 넘겨도 위상 악화는 불가피많은 전문가들은 GM이 이번 위기를 이겨낸다 하더라도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라는 GM의 위상 및 브랜드 가치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다.2002년 초 70달러에 육박하던 GM의 주가는 현재 26달러대로 곤두박질쳤고 언제 반등할 지도 불투명하다. 주가 급락에 따른 시가총액 감소도 심각하다. 현재 GM의 시가총액은 160억달러 정도로 도요타의 8분의 1에도 못 미친다. 도요타는 커녕 매출 규모가 GM의 20분의 1도 안 되는 오토바이 생산업체 할리 데이비슨에게까지 시가총액을 추월당하는 수모를 겪은 지 오래다. 심지어 GM의 시가총액은&nbsp;회사가 보유한 현금 총액(323억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브랜드 가치도 마찬가지다. UBS의 롭 힌클리프 애널리스트는 "GM 차의 품질은 나아졌지만 GM 제품을 꼭 사야겠다고 생각하는 고객은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심지어 전 크라이슬러 회장이었던 아이아코카는 최근 "미국 자동차업체의 위기가 GM으로부터 비롯됐다"며 GM을 강력 비판했다. 아이아코카는 "GM이 스포츠형 자동차인 허머 브랜드에 집중 투자하고 연료 효율이 높은 하이브리드 자동차 개발을 미룬 것은 어리석은 결정이었다"며 "도대체 신형 폰티악이나 뷰익으로 뭘 하려는 건지 모르겠다"며 GM을 맹비난한 바 있다.
2005.10.11 I 하정민 기자
  • 도요타, 하이브리드 핵심부품 외부조달
  • [이데일리 조영행기자] 도요타 자동차가 급증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수요에 맞춰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주요 부품의 아웃소싱에 나섰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10일 도요타가 전통적으로 닛산자동차와 거래를 하고 있는 히타치와 구매 계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해 일본 주요 기계 업체로부터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사용할 전기 모터를 사들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에서 자동차 업체가 하이브리드 카의 핵심 부품을 다른 기업으로부터 조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또한 도요타가 닛산자동차와 가까운 인연을 맺고 있는 히타치와 이 정도의 대규모 거래가 성사된 것도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도요타가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핵심 부품인 전기모터를 외부에서 조달하기로 한 것은 최근 고유가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도요타는 수요증가에 맞춰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생산을 늘리려고 노력 중이지만, 중장기 수요에 비해 생산능력이 크게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서 도요타는 전기모터 공급자를 외부에서 구하기 시작한 것이다.히타치는 이번 계약에 따라 연내에 출시될 4륜 구동차량인 해리어 하이브리드와 클루거 하이브리드에 들어갈 후방 모터를 공급한다.도요타는 이 두가지 차량에 사용될 4륜 구동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기존 프리우스에 적용된 소형 시스템외에도 엔진을 전면에 장착한 전륜 구동방식과 엔진을 전면에 장착한 후륜 구동 차량도 개발을 끝낸 상태다. 한편 도요타는 지난 5일 마쓰시타 전기와 합작설립한 파나소닉 EV 에너지에 대한 지분율을 60%로 늘려 자회사로 편입했다. 파나소닉 EV 에너지 역시 일본 하이브리 자동차 기술 선도기업 중 하나다.현재 일본 국내외에서 프리우스와 고급형 하이브리드 스포츠 차량 공급이 수개월씩 밀려 있는 상황이어서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생산을 늘리기 위해서 후지중공업과도 제휴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도요타는 올해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가 30만 대로 지난해의 2배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2010년까지는 세계 판매량이 100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믿고 있다.
2005.10.10 I 조영행 기자
  • "진짜 고객만족 3D 전략을 써라"
  • [이데일리 정명수기자] "우리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기업의 80%)"고객 감동을 느끼냐구요? 글쎄요"(고객의 92%)세계적인 컨설팅회사 베인 앤 컴퍼니가 `고객 중심 경영`에서 기업과 고객 간의 만족도 차이가 예상외로 크다는 분석 보고서를 내놨다.베인 앤 컴퍼니가 전세계 362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기업들은 80%가 "고객들에게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고객들은 8%만이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이같은 만족도 차이는 기업들이 고객 중심 경영을 도외시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기업들이 제대로 된 고객만족 경영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조사 대상 업체의 95%는 경영의 초점이 소비자, 고객에 맞춰져 있다고 답했다.기업은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고객들이 그만큼 만족도를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베인 앤 컴퍼니는 우선 성장 중심 경영이 충성도가 높은 고객을 소외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매출과 순익을 늘리기 위해 각종 수수료를 부과하고 기존 핵심 고객을 `왕따`시키고 있다는 것. 새로운 고객을 찾아 나서면서 경영 목표가 흔들리고, 결과적으로 핵심 고객을 뒷전으로 내몰고 있다는 분석이다.두번째는 고객과 친밀한 관계를 쌓는 것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고객이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당초 고객과 한 약속을 지키고, 고객과 대화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렵다는 것. 고객을 잘 이해하기 위해 실행하는 각종 캠페인이 기업을 쓸모없는 데이터의 홍수 속으로 내몰고 있다는 지적이다.베인 앤 컴퍼니는 이같은 문제를 돌파하기 위해 기업들이 전통적으로 해왔던 품질 및 서비스 향상 이외에 이른바 `3D` 전략을 추구해야한다고 조언했다.3D는 ①정확한 전략을 정확한 고객에게 펼칠 수 있도록 디자인(Design)한다 ②그 전략을 최저의 비용으로 전달한다(Deliver) ③이같은 과정을 반복할 수 있도록 구조적인 능력을 개발(Develop)한다로 정리할 수 있다.◇디자인(Design)대부분의 대기업들은 전통적인 시장 조사, 소비계층 분류, 생산품 디자인에 능숙하다. 그러나 그 결과 오직 8%만이 고객 중심 경영에 만족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소비계층 분류를 다르게 디자인 할 필요가 있다.예를 들면 유럽의 통신사인 보다폰은 거주지별로 소비자를 분류하는 방식을 과감히 버렸다. 대신 글로벌 마켓에 적용될 수 있는 고차원적인 분류를 선택했다. 즉, 일시적인 사용자와 젊고, 활동적이며, 즐거움을 추구하는 고객으로 나눈 것. 첫번째 그룹의 고객에게는 직접적이고, 간단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두번째 그룹의 고객에게는 게임, 링톤, 뉴스, 스포츠 컨텐츠 등을 공급하는 것이다.◇전달(Delivery)기업은 모든 고객의 반응을 귀중한 재원으로 여기고,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 지속적으로 귀를 기울인다. 이런 기업들은 고객에 대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입체적으로 의견을 수렵한다.아일랜드의 수퍼 체인인 피어갈 퀸은 자사의 수퍼퀸을 운영하는데 있어 이같은 경영 전략을 우선시했다. 처음에 수펀퀸은 비용절감을 위해 빵 코너의 제빵시간을 오후 3시로 정하고 다음날 오후 3시까지 제조한 빵을 팔았다. 이 조치 이후 소퍼퀸의 매출이 급감했다. 수퍼퀸을 찾는 고객은 신선한 빵을 원했는데 단 한번의 빵 제조로는 이를 충족시킬 수 없었던 것. 수퍼퀸은 이를 제빨리 알아차리고 4시간마다 신선한 빵을 공급하는 것으로 정책을 바꿨다. 이후 매출과 순이익이 급증했다.◇개발(Developing)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기업은 고객과 실질적인 대화를 한다. 구조적으로 서비스와 상품을 개선하고, 이를 검증 받는 피드백(feedback)이 고객의 태도를 변화시킨다.소프트웨어 업체인 인튜이트는 이런 방법으로 세금계산 프로그램인 터보텍스의 매출을 증가시켰다. 인튜이트는 6000명의 핵심 고객을 확보, 이들과 상품의 개선 사항을 밀도있게 논의했다. 인튜이트는 "어떻게 하면 터보텍스를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하겠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고객들로부터 수집한 사항을 일일이 분석, 중요도 별로 서열을 매겼다. 인튜이트는 고객 분류를 더욱 효율적으로 하고, 터보텍스를 다시 다자인할 수 있었다. 고객들의 지지도가 높아졌고, 판매량도 27%나 늘어났다. 베인 앤 컴퍼니는 3D 전략의 디자인, 전달, 개발이 서로 영향을 주면서 각각의 전략을 강화할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 이같은 활동이 고객 만족 경영에서 나타나는 기업과 고객의 만족도 차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05.10.07 I 정명수 기자
  • 車 수출단가 1만400불 돌파..상승세 지속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고급 세단 및 스포츠유틸리티(SUV)차량 등 고가 차종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국산 자동차의 평균 수출단가가 1만400달러를 돌파했다. 최대 수출지역인 미국의 경우 지난해보다 3.44% 올라 대당 1만2149달러를 기록했다. 아시아와 EU는 각각 1만474달러, 1만455달러로 10.9%, 7.8%씩 올랐다. 7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까지 국산차 수출단가는 대당 1만409달러로 지난해 전체 평균단가보다 2.98% 높아졌다. 국산차의 수출단가는 지난 2000년 대당 7386달러에 불과했지만 2002년 9109달러에서 지난해 1만107달러로 1만달러를 돌파한데 이어&nbsp;1만500달러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5년여간 40%이상 가격이 뛰어오른 것.국산차의 수출 단가가 상승하는 요인은 과거 수출 주력 차종이었던 경차 비중이 줄어들고 대형차, SUV 등 고급차종의 비중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KAMA는 설명했다. 또 에어백, ABS 부착 등으로 차량이 고성능, 고급화되고 있는 데다 국산차의 품질이 향상되면서 가격인상도 자연스럽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수출가격이 낮은 경차의 수출비중은 지난 2001년 11.9%에서 2003년 5.4%로 떨어졌고 올들어 8월까지는 3.9%로 낮아졌다. 반면 고가차량인 SUV비중은 2003년 16.4%에서 지난해 20.1%로 높아졌으며 올해는 25.3%로 높아졌다. 업체별로는 현대자동차(005380)가 지난해 평균 수출단가 1만433달러에서 올해 8월까지 평균 1만707달러로 2.62% 올랐다. 기아자동차(000270)는 지난해 1만1333달러에서 올해 1만1576달러로 2.14% 높아졌다.GM대우의 경우 `마티즈`등 경차 수출이 늘어나면서 전년비 1.6% 하락한 6339달러를 기록했다. 쌍용자동차(003620)와 르노삼성자동차는 각각 2만218달러, 9437달러로 2.39%, 9.65%씩 올랐다. 특히 미국의 경우 대당 1만2149달러로 지난해 1만1744달러에서 3.44% 높아지면서 평균 수출단가를 끌어올리는 데 한 몫을 했다. 아시아와 EU는 각각 1만474달러, 1만455달러로 10.9%, 7.8%씩 올랐다. 중동은 대당 8811달러로 전년대비 0.96% 떨어졌고,&nbsp;중남미는 1.63% 오른 8580달러를 기록했으며,&nbsp;기타 지역에서는 중소형차 위주의 수출로 가격변동이 크지 않았다. KAMA 관계자는 "미국 업체 등 경쟁사들이 판매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딜러인센티브 확대, 직원가 할인판매, 무료옵션장착 등 공격적인 할인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국산차는 수출단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이는&nbsp;품질향상과 브랜드 가치 상승이 뒷받침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의 자동차 수출단가는 1만6655달러로 우리보다 60%나 높은 수준"이라며 "중형 고급 모델을 추가로 개발하고 대형급에서도 수출 전략 차종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앞으로 자동차 부문에서도 고부가가치를 추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05.10.07 I 하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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