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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가장 강력한 소비계층은 `스포슈머`"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가 몰려있는 올해, 국내 소비문화의 키워드는 스포츠(Sports)와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인 `스포슈머(Sposumer)`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030000)은 4일 `스포슈머즈, 그들의 전력분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국민의 스포츠 관련 의식 및 행태를 분석하고 "올해 가장 강력한 소비자는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동시에 스포츠 트렌드 변화의 중심세력이기도 한 `스포슈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스포츠 관전이나 직접 활동, 정보 탐색 등의 의향과 잠재력이 상존하는 집단으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1.5%를 차지한다고 제일기획은 밝혔다. 제일기획은 이 조사를 위해 지난 3~4월 두 달간에 걸쳐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17~54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접 및 그룹 인터뷰 방식을 진행했다.◇스포슈머의 특징은 `적극성(ACTIVE)` 제일기획은 스포슈머의 특성을 대변하는 키워드로 `적극성(ACTIVE)`을 꼽았다. 스포슈머들은 행동과 의식, 세상사에 대한 관심과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 적극적인 성향을 띤다는 것. 이들은 타인과의 교류를 중시(Association)하면서도, 자신만의 개성과 자신감이 강하고(Confidence), 새로운 트렌드에 민감하다(Trend). 또 적극적으로 정보를 수집(Information)하고 활용하며 관심사도 다양하고(Variety), 무슨 일을 하든 흥미와 즐거움(Entertainment)을 추구하는 특징이 있다. 한규훈 제일기획 브랜드마케팅연구소 박사는 "스포슈머는 스포츠 산업 활성화의 원동력이자 건전한 스포츠 문화를 이끌어 갈 주체"라면서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만큼 이들에 대한 분석은 국내 스포츠시장의 발전과 성공적인 스포츠마케팅을 위해 그 필요성을 더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슈머 공략은 4-3-3의 `PLAY HARDER` 제일기획은 이에 따라 스포슈머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전략으로 `4-3-3 전법의 PLAY HARDER(더 열심히 뛰어라)`을 제시했다. 스포슈머 전체를 대상으로 한 4가지 전략과 이들을 `관전파`와 `활동파`로 구분, 각각 3가지씩의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을 첨부한 것.우선 스포슈머 전체에게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마케팅 가이드는 `PLAY`다. 즉, 즐거움을 제공하고(Pleasant), 여성 소비자를 공략해야 하며(Lady-oriented), 권위있는 대상을 이용하고(Authoritative), 젊음의 이미지를 소구(Young)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정보와 트렌드에 좀 더 민감한 관전파 스포슈머들에게는 `HAR` 의 마케팅 가이드가 유용하다. 즉, 관전파를 대상으로 한 전략에서는 이미지와 더불어 유용할만한 정보를 곁들이고(Helpful), 접근성이 높은 매체를 활용하며(Accessible), 최신의 트렌드를 반영 혹은 창출해야(Recent) 한다. 직접 참여 스포츠를 즐기는 활동파에게는 `DER`가이드를 활용하면 좋다. 즉 제품의 독특성을 각인 시키고(Different), 관여를 유도하며(Engaged), 끊임없이 제품이나 서비스에 신선함을 가미(Refreshing) 해야 활동파 스포슈머의 시선을 끌 수 있다. 제일기획은 "올해는 토리노 동계올림픽,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독일 월드컵, 도하 아시안게임으로 이어지는 스포츠의 해"라며 "주 5일근무제 확산, 웰빙 열풍 등 스포츠 및 사회문화적 트렌드 변화에 따라 소비자와 스포츠가 더욱 밀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노종윤의 영화계 슛 & 액션]한국영화 성장 원동력은 관객
- [스포츠월드 제공] 2005년에만 극장을 찾은 관객은 1억4000만 명이며, 매년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전체 인구 4800만명이 일년에 약 3번씩 영화를 보러 극장을 찾아갔다는 것이다. 2000년만 해도 6000만명이였는데, 5년만에 2배 이상이 증가한 것을 보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취미생활 중에서 영화감상이 최고의 취미생활인 것은 분명하다. 옛날에는 취업을 하거나 기타 서류 등에 취미를 묻는 항목에 뚜렷하게 적을 것이 없어서 가장 만만한 것이 영화감상이였다면, 이제는 진정한 취미생활로 정착한 것으로 생각이 된다.평균적으로 관객이 영화를 선택하는 기준을 살펴보면 1순위가 영화 내용이며, 2순위가 영화평, 그 다음이 영화광고 및 예고편, 마지막으로 출연배우와 감독 순이다. 우리나라 관객은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에 따른 다른 관객들의 반응을 인터넷 또는 지인들을 통해 확인하고, 영화광고 및 홍보 등을 통하여 지금까지 확인한 정보들에 대해 재차 확인하고 출연배우와 감독 등을 통해 영화관람의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분석하여 극장을 찾아간다는 뜻이다. 이만큼 우리나라 관객들은 영화를 선택하는 기준이 까다롭다. 또한, 이렇게 선택한 영화가 자신에게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에는 가차없이 자신의 의견을 인터넷 또는 관련 게시판에 올려놓는다. 또는 어떤 영화가 재미있다고 추천하거나 관람하자고 종용한 사람에게도 이에 상응하는 보답을 한다. 재미있으면 좋은 영화를 보게 해줘서 고맙다고 하고, 재미없으면 이런 영화를 보게 했다고 하면서 다시는 같이 안 보거나, 지적·문화적 수준까지 들먹이면서 따지기도 한다. 만약 영화사가 사기성 홍보를 했다면 관객들은 이에 못지않은 태도를 보이며 응징을 하기도 한다. 10여 년 전에 왕자웨이 감독의 ‘아비정전’이라는 영화가 국내에서 개봉됐을 때, 액션영화로 홍보됐는데, 홍콩액션영화를 기다리던 관객들은 중앙극장에 새벽부터 줄을 서서 영화를 보러왔다가 액션영화가 아닌 작가영화라는 사실을 종영 후에 알게 되었을 때, 관객들은 극장에서 대규모 시위를 했고, 상영 2일 만에 간판을 내려야만 했다. 그리고 극장측은 파손된 극장시설을 보수해야만 했다. ‘식스센스’라는 영화가 개봉되었을 때, 극장표를 사기 위해 줄을 서있는 사람들에게 어느 관객이 버스를 타면서 ‘브루스 윌리스가 귀신이다’라고 소리를 지른 후, 영화를 보고 나온 관객들은 버스에서 소리지른 ‘스포일러’를 잡겠다고 광분하면서 스포일러를 수배한 사건도 있었다. 우리나라 관객들은 수준이 매우 높다.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영화에 대해 만큼은 재미와 문화적인 충족을 요구한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영화가 아시아 시장에 진출을 할 수 있는 것이며,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받는 것이다. 한국영화를 제작하는 영화인들은 높은 수준의 관객이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져야 하겠다. 노비스엔터테인먼트 대표
- (미리보는 경제신문)광역선거 한나라 11곳 이상 압승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다음은 6월1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순리 외면한 정책 안통한다 -토지보유세 최고 3배 늘어난다 -"한국은 전세계 IT리더" -對중국현안 해결사? 美재무에 폴슨 골드만삭스CEO ▲종합 -레저용차량 부활하나 -美 대학생 65% 빚내서 학교다녀 -압승 한나라당, 대선레이스 워밍업 -이미지만 있고 정책은 없었다 -한나라 "정권 심판론 통했다"..열린우리 "민심 무섭네" ▲국제 -국제자금 미국으로 몰린다 -日기업 해외직접투자 다시 열기 -"미군 양민학살 책임 묻겠다"..이라크 총리 -골드만삭스는 `정치권력 도약대`..폴슨·루빈·볼튼·죌릭 등 워싱턴 정가서 맹활약 -인터넷환전 최고 70% 우대 -여 토종뱅커 외국은행 지점장에 -음식·숙박업 대출금 1조 회수 ▲기업과 증권 -"시너지 최고"..장점 부각에 안감힘..대우건설 인수 유력3사 집중비교 -동양제철화학 "中기업 사겠다" -구원투수 닉 라일리 -급등락 틈타 `슬쩍` 계열사 변경 -규제 앞두고 우회상장 급증 -KT 부동산 수익 짭짤 -지방선거 주가에 영향 못줘..세차례 선거분석 -신규펀드 주식형이 뜨네 -홈쇼핑주 연초대비 반토막 -대표이사 사임효과 엄청 세네 -다음, 구조조정 성과보나 ▲부동산 -명동 파스쿠치 1평 1억6859만원 최고 -내년엔 세금폭탄, 올해 팔아야 하나.. ▲피플 -일본 와세다大..외국대학 동문들 -다이애나 사인 밝혀질까 -이병완 비서실장도 눈꺼플 수술 ▲사회 -저소득층 6천명에 혜택 -요일제 지키면 자동차세 10% 감면 -용지만 6장..같은 당서 셋?..이게 뭐야 -IT강국 대한민국 정보보호는 후진국 ◇서울경제 ▲1면 -보유세 부담 2~3배 늘듯..올 개별공시지가 18.56% 상향 -한나라 압승 -미국發 경기위축 우려 세계증시 하락 도미노 -투자자문사 컨설팅 부동산·보험도 허용 -SK·삼성물산 가나 정유사 인수 추진 ▲종합 -정부 궤도유지 큰 부담..지자체 등 "규제완화" 요구 목소리 커져 -선거 직전엔 집값 오른다 -정치권 거리두며 핵심과제 집중할듯..盧 대통령 향후 국정 방향은 ▲금융 -산업은 "亞 리딩뱅크로 도약할 것" -외국계 생보사 CEO 잇단 방한 ▲국제 -상하이 집값 내림세 전환 ▲산업 -시장개척·자원개발 `일석이조`..SK·삼성물산, 가나 정유사 인수 추진 -STX엔진 `선박용 블랙박스` 개발 -신형 아반떼 출시 장기간 지연될듯 -한국타이어, 中에 100만평규모 주행시험장 짓는다 -삼성도 "오~ 필승 코리아"..서소문 본관에 월드컵 응원 현수막 걸기로 -초고속인터넷업계, 가입자 DB구축 첫걸음 -초소형 휴대용PC 몰려온다 -MS `.JPG` 아성 무너뜨릴까 -"더위야 반갑다"..유통·식품업계 등 -"진로 내년 재상장 추진?..하진홍 사장 밝혀 ▲증권 -해외發 변수가 관건..지방선거 결과 증시영향 `미미` -M&A 급증 -타이어주 하반기 잘 굴러간다 -진주 백화점, 대형 쇼핑몰 잇달아 폐업 ◇한국경제 ▲1면 -공시지가 올해 또 18% 올라..참여정부 3년간 66% 급등 -한나라 지방선거 압승..서울 포함 광역 10곳이상 확보 -양주 신도시 319만평으로 확대 -"한국 경제발전에 기업 큰 역할"..울포위츠 세계은행 총재 ▲종합 -IT세대 말을 잃어간다 -교육비 지출비중 사상최고 -외국인 단기 투기적 자금..中, 부동산시장 유입 억제 -친노·비노 갈등 심화땐 분당 가능성도 -예상 웃도는 투표율 -한나라, 7월 새 대표경선..`박·이` 본격 세대결 -한나라 입지 강화로 중앙-지방 갈등 커질듯 -수도권 재산세 인하 당분간 계속 -한 총리 "공명선거 엄중하게 관리" -첫 1인 6투표 곳곳 혼선..무효표 속출 -"한·미 FTA 2~3년내 발효" -KIC, 이달말 본격 투자 나설듯 -달러화 약세기조 유지..경상적자 해소에 역점 ▲국제 -中증시 `잃어버린 4년` 되찾나 -日기업 해외 직접투자액 15년만에 5조엔 재돌파 -중남미 또 `디폴트` 징후 -일본 초밥수요 대느라 지중해 참치 씨마른다 ▲사회 -보석여부 이르면 이번 주말 결정..정몽구 회장 첫 공판 -선거재판 빠르고 엄격해진다 -서울 요일제차량 세제감면 확대 추진 -해외반출 문화재 환수 서울대, 본격 나서 ▲산업 -24개국 기아차 대리점 대표 "정 회장 선처를" -7000명 신입사원 `삼성인` 한자리에 -후임엔 `비중있는 인물`될 듯..GM대우 닉 라일리 사장 아태 대표 승진 -비리·부당행위 `암행어사`..영세 협력사엔 `수호천사` -070 인터넷전화 돌풍 -리눅스 거물급 인사 한국온다 -중기조합 표준인증사업 비상 -말라카이트 그린 대체재 나왔다 -중소 제조업 경기전망 악화 -외식시장 `1위 공방전 치열`..아웃백, 매출 신장 주춤..빕스에 쫓겨 도미노·미스터피자, 피자헛 턱밑 추격 -日 패션 1번지에 깃발..토종 캐포츠 브랜드 `EXR` -고속성장 오픈마켓..돈도벌고 일자리까지 ▲부동산 -독도 땅값은 7억3780만원 -서울 4대문안 도심 재개발 `급물살` -화성 향남지구 청약 순조 -이의 신청 이달 30일까지..시·군·구 홈페이지서 열람 -`버블 세븐` 거품론 약발 먹히나 -뉴타운 인근 "어! 이게 아닌데" -판교 45평형 계약 `2억5찬만원` 필요 ▲금융 -"보험 영업은 축구처럼" -"카드대란 또 올수도.." 특검 `칼날` -은행, 기업고객에도 `마일리지` 준다 -"잠자는 내 통장 혹시 있을지도" -산은, 中 건설은행과 전략적 업무협약 ▲증권 -온 미디어 `숨은 알짜`..6월 10개사 공모 -홈쇼핑주 `시련의 계절` -현대重, 조선사중 나홀로 실적개선 -코스닥 상장사 법정분쟁 `몸살` -중외제약에 `러브콜` 쇄도 -코스닥 M&A 올들어 44사로 급증 ▲문화 -1700여평 첨단 무대 스타들 릴레이 공연..광나루 국내 첫 대중음악 공연장 `서울 악스` -생생한 동학역사의 흐름 한눈에 ▲20·30, 피플 -"골라 골라~" 노점도 튀는 옷은 비싸게 -부쩍 바빠진 이건희 회장..정부회의 참석..결혼식 축하..호함상 시상식 주재 ▲골프·스포츠 -"악! 지성도.." 태극호 부상 경계령 -퍼팅의 85%는 홀 아래쪽으로 흘러 -로딕, 발목 통증으로 `기권패` -`한국팀 16강 진출` 국내외 전망 엇갈려..국민 90%가 낙관적
- 관광레저 기업도시, `두바이` 벤치마킹해야
-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28일 국내 관광레저 기업도시 개발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기업주도의 개발여건 조성을 위한 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전경련은 `해외 관광레저도시 개발사례의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세계적 관광지로 부상한 두바이의 성공이 민간의 독창적 개발 아이디어 뿐 아니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두바이는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서 관광·무역·금융허브 등을 구축,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석유부문 기여도를 6% 이하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최고급 호텔과 초고층 빌딩 등 과감한 개발전략과 교통인프라 확충, 출입국 절차 간소화, 치안유지 등을 통해 중동의 싱가포르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특히 두바이는 제벨 알리 자유무역지구를 비롯, 인터넷·무역·미디어·헬스·교육·스포츠시티 등 10여개의 경제자유구역을 지정해 국내외 기업들에게 각종 규제완화와 세제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보고서는 두바이의 경우 소득세와 법인세 면제는 물론 용적률과 층높이 제한 등 건설규제를 완화하고, 외국인 투자여건과 생활환경을 개선함으로써 해외자본유치가 더욱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두바이 성공을 위한 정부의 지원정책은 `4無 & 4Competitive` 정책으로 대표된다. 4無는 법인세와 소득세, 환율통제와 무역장벽이 없다는 의미며, 4Competitive는 수입관세와 인건비, 에너지 비용, 부동산 가격 등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정책조치를 뜻한다.전경련은 "기업의 창의력이 발휘되는 기업도시 개발을 위해서는 민간 주도의 창의적 개발 노력과 함께 참여기업의 애로해소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규제완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관광레저도시 건설을 저해하는 출자총액제한과 외국 교육 및 의료기관 설립제한 등의 규제를 완화하고, 관광레저 기업도시 광역 인프라에 대한 정부 지원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아이칸, KT&G에 헬멧 선물 "한판붙자?"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KT&G의 경영권을 위협하고 있는 칼 아이칸 연합이 KT&G(033780) 지분을 다시 사들여 귀축가 주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칼 아이칸 연합의 주도 세력인 스틸파트너스가 지난 달 이사회 직후, KT&G 경영진에게 ‘미식축구 헬멧’을 소포로 보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이를 둘러싼 해석도 분분하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19일 KT&G 이사회에 참석했던 워렌 리히텐슈타인(41) 스틸파트너스 대표가 미국으로 돌아간 직후, KT&G 경영진에게 ‘미식축구 헬멧’을 선물로 보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칼 아이칸 연합이 KT&G 경영진과의 ‘한판’ 대결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예컨대 지난 달 주총에선 KT&G가 ‘판정승’을 거두었지만, 내년 주총을 겨냥해 다시 한번 승부를 가르자는 ‘전의’를 전달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식축구가 여타 경기에 비해 ‘룰’을 매우 엄격하게 적용하는 스포츠”라며 “리히텐슈타인이 시장의 룰에 따라 ‘정정당당’하게 겨뤄볼 것을 KT&G 경영진에게 간접적으로 피력했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 한판 붙자 vs 인사치레 선물 그러나 단순한 ‘선물’일 것이란 관측도 적지않다. KT&G 관계자는 “경영진이 미식축구 헬멧을 선물 받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상징하는지 깊게 생각해 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리히텐스타인이 지난달 이사회에서 경영진과 첫 만남을 가졌던 만큼, 아무래도 인사치레로 헬멧을 보내온 듯 싶다는 설명이다. 박경규 대한미식축구협회(KAFA) 회장은 “외견상으론 단순한 ‘선물’로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침 미국 슈퍼볼 스타인 하인즈 워드가 한국을 방문, 미식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던 상황이라, 이를 고려해 미식축구 헬멧을 선물로 준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박 회장은 “(KT&G를 둘러싼)비즈니스 내막이야 알 수 없지만, 미식축구가 매우 ‘공정한 경기”이기 때문에, (칼 아이칸 연합이)싸움을 걸자는 의미로 헬멧을 선물한 것으로 확대해석할 필요까지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도 미식축구 헬멧은 좋은 선물축에 낀다는 설명이다. 자산운용사의 한 펀드매니저는 “스틸파트너스가 일본에서도 지분을 확보한 기업 경영진에게 ‘미식축구 헬멧’을 선물했던 것으로 언뜻 전해 들었다”며 “인사치레 정도의 선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스틸파트너스는 자산의 60% 정도를 일본시장에 투자하고 있으며, 조미료제조사인 불독소스, 엘리베이터제조사인 산세이유수키, 페인트제조사 니혼토쿠슈, 주류제조사인 삿포로홀딩스, 기계제조사인 텐류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 KT&G 주가관리에 신경써야 할 듯 한편 전문가들은 칼 아이칸 연합이 KT&G의 지분을 7.34%에서 7.66%로 추가로 늘림에 따라 KT&G로선 주가관리에 더욱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가 빠질 경우 적대적 M&A세력들이 주식을 싸게 매집할 기회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KT&G의 주가가 하락하면, KT&G의 우호주주들은 손실을 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KT&G로선 경영권 방어를 위해 필요한 우호주주들의 지속적인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라도 안정적인 주가관리에 신경을 쓸 것이란 분석이다. 주식시장의 한 애널리스트는 “스틸파트너스의 경우 일본에선 현금이 많고 수익이 안정적인 곳을 골라서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투자행태를 볼 때 칼 아이칸 연합이 단기간에 치고 빠져 나가기 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KT&G에 접근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KT&G는 현재 외부 컨설팅을 통해 기업가치 극대화를 목표로 마스터플랜을 준비중이며, 이르면 7월이나 8월중 경영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 백화점·할인점 경기`반등`..매출증가 석달래 최고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연초 회복세가 한풀 꺾이는 모습을 보이던 백화점과 할인점 등 유통업체 매출이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5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4월 백화점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8.2%, 할인점 매출은 3.1% 각각 늘어났다. 백화점 매출 증가율은 지난 1월 11.6%를 기록한 후 2월 5.3%로 낮아졌지만, 3월에 6.3%, 4월 8.2%로 두 달 연속 확대됐다. 할인점의 경우에도 지난 1월 18.9%의 매출 증가율을 보인 뒤 2월 11.9% 감소세로 급강하하다 3월 2.1%, 4월 3.1%로 역시 2개월째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다. 이같은 매출 증가세의 주요 요인은 가전제품이 급신장한데다 가정용품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할인점은 침구류, 욕실용품 등의 가정생활(7.7%), 스포츠(5.1%), 식품(3.9%) 부문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매출이 증가했다.또한 백화점은 월드컵 등 특수를 앞두고 PDP-TV, LCD-TV 등 가전과 가구류 등 가정용품(10%)의 매출 호조, 명품(24.7%)의 급신장 등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그 밖에도 여성정장(9.1%), 남성의류(9.5%), 잡화(8.1%), 식품(7.8%)부문 등도 증가했다.할인점은 전년동월대비 구매고객수와 구매단가가 각각 1.2%, 2.1%로 증가했고 백화점은 전년동월대비 구매고객수는 2.3% 감소한 반면, 구매단가는 9.2% 증가했다.
- 기아차, `아시안 X-게임` 후원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기아차가 세계 젊은이들을 겨냥한 익스트림 스포츠(Extreme Sports) 마케팅을 펼친다. 기아차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 열리는 `2006 아시안 X-게임`을 공식 후원한다고 11일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해 서울 잠실에서 열린 `2005 아시안 X-게임`에 이어 2년 연속 대회 메인스폰서로서 활약한다. 기아차는 이를 통해 ‘즐겁고 활력을 주는’ 브랜드 이미지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X-게임은 세계적 스포츠전문방송사인 ESPN이 주관하며,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중 최고의 권위와 역사를 자랑한다. 기아차는 아시안 X-게임대회 메인스폰서로서 대회 로고, 홍보물, 경기장 내부보드, 경기중계방송 등에 기아차 회사 로고를 삽입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기아차는 또 ESPN의 전세계 네트워크를 통해 게임이 중계되며 기아차 광고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지난해 서울대회 후원으로 102억원 가량의 홍보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기아차는 "이번 대회 경기는 주관 방송사인 ESPN 이외에도 유럽스포츠전문방송사인 `유로스포츠`를 통해서 유럽에도 방송될 예정"이라며 "유럽시장에도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대회 기간 동안 경기장 주변에 쏘렌토, 스포티지, 프라이드(수출명 리오), 모닝(수출명 피칸토), 로체 등 총 16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한편 `2006 아시안 X-게임`은 인공암벽, 인라인스케이트, 스케이트보드, 모터X 등 4개 종목 7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전세계에서 200명이 넘는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한다.
- "박주영, 심리 치료 받아라 · 이승엽은 일시적 부진"
- [노컷뉴스 제공] 한 스포츠 심리 전문가가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승엽, 박주영 선수에 대해 독특한 진단을 내렸다.춘천교대 스포츠심리학 구봉진 교수는 27일 CBS 라디오 ‘뉴스야 놀자’(진행 : 개그맨 노정렬, 낮 12시5분~1시30분)와의 인터뷰에서 먼저 이승엽 선수와 관련해 “야구 한 시즌이 152경기인데, 7경기 정도의 부진을 놓고 슬럼프를 말하기는 좀 어렵다”고 말했다.구 교수는 “이 선수의 경우, 타격 자세에 약간의 문제가 발견되기는 하지만 배트 스피드나 인터뷰 자세 등을 볼 때, 개인 컨디션의 문제보다는 일본 투수들의 정교한 견제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시적인 심리적 문제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구 교수는 “이승엽 선수가 초반 활약에 대한 욕심과 요미우리 4번 타자라는 압박에서만 좀 더 자유로와진다면 다시 적응할 수 있으리라 본다”며 “하지만 심리 조절에 실패해서 만약 지금의 상황이 길어질 경우 슬럼프에 본격적으로 빠져들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박주영 선수에 대해 구봉진 교수는 “확실히 탁월한 선수임에는 틀림없다”며 “다만 예전에 비해 드리블 미스와 패스 미스가 많아졌고 골 찬스에서도 좀 약한 모습을 보이는 등 슬럼프에 빠져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구 교수는 “박주영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 빠르고 과감한 플레이보다는 좀 더 완벽한 찬스를 만들려는 욕심, 노련해 보이려는 모습이 나타나는데 이것은 심리적인 부담을 떨쳐버리지 못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박주영, 탁월한 선수지만 지나친 주목과 대표팀 주전 경쟁에 부담느낀 듯"이와관련해 구 교수는 “박주영 선수에게도 집중 견제와 팀 전반의 부진 등 여건의 변화가 없지는 않지만 이 보다는 개인의 심리적인 문제가 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어떤 선수든 심리적인 부담을 안고는 있지만, 박주영 선수의 경우 젊은 시절 지나치게 주목을 받은 데다가, 월드컵 주전 경쟁에서 다른 포지션에 비해 경쟁 상대가 많은 점 등이 박주영에게 필요 이상의 부담을 안기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된다”고 구 교수는 분석했다. 구봉진 교수는 이와함께 “박주영 선수가 영리하기 때문에 잘 이겨내리라 기대하지만 슬럼프 극복을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외국의 구단에서는 심리 상담가가 배치돼서 선수들의 불안과 부담 심리 조절을 담당하는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는 오로지 웨이트 트레이닝만 중시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구 교수는 “선수의 불안 수준은 너무 낮아서도 안 되고 높아서도 안 된다”며 “외국에서는 심리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의 불안 수준을 적정하게 유지, 조절하고 있으며 불안 수준이 과해 보이면서도, 또 전혀 불안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려는 박주영 선수 역시 이런 심리 상담 진단을 받아보면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구 교수는 또 “한국에서도 예전에 부천 SK가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나 선수들의 반감으로 실패한 적이 있다”며 “우리 선수들은 웨이트 트레이닝은 중요한 줄 알지만, 심리 문제는 개인의 인격의 문제로 취급하면서 결과적으로 외국 선수들에 비해 체계적인 심리적 컨트롤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구 교수는 “스타 마케팅에 의존하는 우리 스포츠계의 분위기상 박주영 선수와 같은 슬럼프 사례는 많이 나올 수 있다”며 “스포츠 심리 프로그램들이 우리나라에서 체계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