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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795건

  • 유통업, 하반기 완만한 소비증가..비중확대-삼성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삼성증권은 18일 유통업종에 대해 "하반기 소매업체의 매출 증가율은 상반기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이는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어서 완만한 소비증가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유통업종의 높은 기저효과와 부동산 및 주식시장이 부진에 따른 소비심리 약세, 금리 및 유가 상승 등이 하반기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상위 3개 대형마트(이전 할인점)과 백화점의 동일점 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0.5%, 3.0%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대형마트에서는 가정용품과 식품이 전년대비 각각 8.5%, 1.0% 증가했으나 가전 및 문화, 의류, 스포츠는 전년대비 각각 7.8%, 3.3%, 6.8% 감소했다.백화점에서는 명품과 잡화가 전년대비 각각 10.5%, 6.7% 증가했고, 식품이 4.6% 증가했으나 나머지 부문은 증가율이 3%를 하회했다. 구매고객수는 대형마트와 백화점이 각각 4.0%, 5.5% 감소했고 구매단가는 각각 4.2%, 8.9% 증가했다.김기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6월에 이어 7월에도 매출 성장세가 둔화됐는데 이는 예년에 비해 7월에 많은 비가 내린데다 강우가 주말에 주로 집중돼 방문고객 수가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장마의 영향에서 벗어난 8월 들어 이연수요가 발생해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이 상당히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이연 수요를 감안할 때 전반적인 매출 성장률 수준은 7~8월 매출을 합산하여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2006.08.18 I 손희동 기자
  • 현대차, 獨서 인지도 2배.."월드컵 후원 효과"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브랜드 인지도가 독일에서 월드컵 이후 2배 늘어나는 등 독일월드컵 공식후원을 통해 가장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11일 독일 호헨하임대학(University of Hohenheim)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의 독일내 브랜드 인지도는 월드컵 이전에 25%였지만, 월드컵 이후 50%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독일월드컵의 공식후원사 15개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브랜드 인지도 상승이라고 호헨하임대학은 전했다. 미국의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공급업체인 어바이어(Avaya)의 경우 독일에서의 브랜드 인지도가 월드컵 이후 21%포인트 급등한 25%를 기록했다. 코카콜라, 맥도날드, 도이치텔레콤의 경우 8%포인트 가량 오른 75~84%를 나타냈고, 에미레이트항공은 월드컵 이후 브랜드 인지도가 11%에서 30%로 높아졌다.하지만 독일의 대표적인 스포츠브랜드 아디다스의 경우 브랜드 인지도가 80%에서 월드컵 이후 오히려 77%로 떨어졌다. 아디다스의 경우 "너무 잘 알려진 회사여서 인지도 상승효과가 거의 없었다"는 게 호엠하임대학의 분석이다. 한편, FIFA의 리서치 대행사인 영국의 `스폰서쉽 인텔리전스`의 조사에 따르면 현대차는 독일월드컵 공식후원을 통해 총 9조원이 넘는 홍보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06.08.11 I 안승찬 기자
  • 기아차, 실적회복 언제쯤?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2분기 1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기아자동차(000270)가 향후 실적회복에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소한 4분기나 돼야 실적회복 가능성이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주가는 낙폭이 커 일부 증권사를 제외하고는 기존 투자의견을 유지하는 분위기다.박영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8일 "실적회복은 최소한 4분기중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성장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내수부문 수익개선 한계와 마진압박이 큰 수출비중이 높아져 수익구조의 불안정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내수판매의 경우 카렌스, 오피러스 부분변경(F/L) 등 신모델이 선전해 주고 있지만 레저용차량(RV) 세단 구모델의 전반적인 판매부진이 커 전체 실적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에 따라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남경문 한화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3분기 실적 개선이 불투명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적개선이 불투명한 이유로 ▲7월중 부분파업에 따른 조업차질과 8월중 파업예상으로 조업차질이 예상되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 GM대우의 윈스톰에 의한 판매점유율 감소가 예상되고 ▲세단시장에서는 오피러스 F/L이 선전하고 있으나 구형 세단모델들의 전반적인 판매부진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올해 기아차의 영업이익률을 0.5% 수준으로 추정했다.도이치증권은 "기대보다 낮은 비영업수익 부문과 높은 이자비용 등으로 순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했다.최대식 CJ투자증권 연구원도 "현재로서는 3분기 실적도 크게 기대를 걸기 어렵다"며 "하계 휴가 등으로 영업일수가 부족한데다 파업에도 불구하고 백로그가 뉴 카렌스, 뉴 오피러스를 중심으로 4000대 정도에 불과해 생산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큰 폭의 판매 회복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4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밸류에이션상으로는 여전히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적정 주가를 올해와 내년도 주당 장부가치를 근거로 1만6000~1만7000원 정도로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제시했다.그는 그러나 "정의선 사장이 그룹 경영권 확보를 위해 궁극적으로 모비스 등 핵심 계열사로 쉬프트를 한다 하더라도 기아차를 통해 경영능력을 입증하는 것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긍정적인 시각이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것을 제안했다.송상훈 현대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긍정적이다. 송 연구원은 "임단협이 해결되지 않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카렌스, 오피러스 등의 신차가 공급차질이 발생해 신차효과에 의한 판매 회복이 지연돼 수익성 회복 시기도 지연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럼에도 노사협상이 8월 초반까지 해결되고 달러/원 환율이 950원선에서 지지될 경우 신차효과에 의한 내수 및 수출 호조, 비용절감 노력 등으로 4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가 1만9000원을 유지했다.엄승섭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기아차는 단기 낙폭과대하는 인식이 필요하다"며 "기술적인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돼 목표가 1만85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서성문 한국증권 연구원은 "4분기부터는 실적이 회복되리라는 견해를 유지한다"며 "내수판매가 회복되고 수출채산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5월과 6월에 각각 출시된 신형 카렌스와 오피러스로 인해 내수판매가 회복될 전망이며 특히 최근 국내 럭셔리 차종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신형 오피러스의 돌풍은 실적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환율이 다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고가 신모델인 신형 카렌스와 오피러스의 수출 개시로 수출 채산성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4분기 영업이익률 3%를 전망하고, 6개월 목표주가 2만700원을 유지했다.
2006.08.08 I 박호식 기자
올 최고 주가상승종목은 `M&A 관련주`
  • 올 최고 주가상승종목은 `M&A 관련주`
  •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올해들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최고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상림(011420), 스카이뉴팜(058820) 등 인수합병(M&A)관련주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스닥시장은 상위권 대부분이 인수합병 관련주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KRX)가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1569종목의 지난해말 대비 지난 2일 현재 주가 등락을 분석한 결과, 유가증권시장에서 최고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상림이다.상림(011420)은 엔터테인먼트업체 아이비스포츠 합병을 추진중인 업체로, 지난해말 1885원에 불과하던 주가는 2일 현재 4705원으로 상승률이 149.60%에 달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항암제 벤처회사인 천지산에 피인수된 스카이뉴팜(058820)이 553.72% 올라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말 1210원에 불과했던 이 종목은 2일 현재 7910원을 기록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상승률 2위를 기록한 것은 현대페인트(011720)로 148.64% 올랐고, 써니전자(004770)(134.83%), SK네트웍스(001740)(111.94%), 삼호F&G(011150)(102.98%)가 그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계측기기 업체인 나노트로닉스와 주식교환한 인터리츠(010670)가 359.52% 올라 2위를 기록했고 ▲ 바이오업체인 엠브로시아가 경영권을 획득한 대주레포츠(071530)(334.08%) ▲세중여행이 세중나모를 합병한 세중나모여행(039310)(297.85%) ▲ 나노관련 신생기업 나노엑사가 우회상장한 덱트론(053070)(192.37%)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최고의 주가 하락률을 보인 종목은 세신(004230)으로 77.82%의 하락률을 보였다. 그 뒤를 비티아이(006490)(66.41%), 아인스(004870)(60.32%), 중앙건설(015110)(55.26%)순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이영애 파문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뉴보텍(060260)이 최고의 주가 하락률을 보였다. 지난해 말 1만900원이던 주가는 2일 현재 1510원에 불과하다. 하락률이 무려 86.15%에 달한다. 2위는 엔터기술(068420)로 75.42% 내렸고, 제이엠피(054790)(75.18%), 씨피엔(048130)(74.85%), 포이보스(038810)(74.67%)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올해들어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의 하락으로 고가주는 감소하고, 액면가 미만 저가주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유가증권시장에서 10만원 이상 고가주는 지난해 35종목에서 31종목으로 줄었고, 액면가 미만 저가주는 37종목에서 57종목으로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3만원 이상 고가주는 지난해 30종목에서 19종목으로 줄었고, 액면가 미만 저가주는 14종목에서 34종목으로 증가했다. 또 유가증권시장은 고가주가, 코스닥시장은 저가주의 주가 흐름이 양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2006.08.03 I 공희정 기자
(클릭! 새책)What’s Wrong Korea?
  • (클릭! 새책)What’s Wrong Korea?
  •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What’s Wrong Korea? 불과 한 세대만에 세계 11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한국. 과연 국민 생활의 질은 그에 걸맞게 높아졌을까? 대답은 `아니올시다`. 직장에서는 언제 짤릴 지 모르고, 사교육비에 등허리가 휜다. 살기가 팍팍하니 아이 낳기가 두렵다. 정치는 어지럽고, 경제는 불안하다. 문제가 뭘까. 책은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12가지 화두를 꼽아 분석한다. ▲고용불안 ▲정치적 리더십 부재 ▲저출산·고령화 ▲집단 이기주의 ▲경쟁력 낮은 교육 ▲노사 갈등 ▲기업 활동 규제 ▲분단체제와 그 비용 ▲반기업·반부자 정서 ▲성장 동력의 소진 등이 그것. 공교롭게도 현 정부가 내건 `양극화 해소`는 찾아볼 수 없다. 박세일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는 책을 통해 "노 대통령과 여당이 우리 사회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를 소득 분배의 악화, 즉 양극화로 파악하고 있지만 잘못된 문제 파악, 빗나간 문제 설정"이라고 진단했다. 손병두 서강대 총장과 남중수 KT 사장, 김범수 NHN 사장, 윤송이 SK텔레콤 상무,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장하성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장 등 각계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한국 사회가 나아갈 길을 주제로 쓴 릴레이 코멘터리가 눈길을 끈다. 이필재·공병호 외 지음. 중앙일보시사미디어. 1만2000원. ◇유쾌한 팝콘 경쟁학 나이키의 경쟁자는 아디다스 뿐일까. 그렇지 않다. 나이키의 경쟁자는 e스포츠일 수도 있고 싸이월드일 수도 있다. 인터넷상에서 네트워크 게임에 미친듯이 몰두하거나 싸이월드에 미니홈피를 꾸미느라 운동은 커녕 온종일 실내에서만 맴도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운동화의 판매가 저조해질 수 밖에 없다. 이렇듯 당신의 경쟁자는 맞은 편 코너에서 당신과 맞짱 뜰 채비를 서두르는 선수만이 아니다. 영역 없는 경쟁(cross competition)의 시대. 급속한 사회 변화 속에서 우리는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엉뚱한 대상과도 경쟁해야 한다. 전혀 상상하지 못한 곳에서 불쑥 튀어나오거나 다가오는 경쟁자와 맞서기 위해 전후좌우, 상하를 늘 긴장하며 살펴야 한다. 새책 `유쾌한 팝콘 경쟁학`은 이렇듯 복잡한 경쟁 환경 속에서 승리를 꿰찰 수 있는 경쟁의 철칙을 속도감 있게 읽어준다. 딱딱하고 따분한 소재가 아닌 일상 속의 흥미로운 사례를 들어 가볍고 유쾌하게 설명한다. 아울러 경쟁 우위를 획득하기 위한 8가지 법칙을 소개한다. ▲고정관념을 버려라 ▲변화를 읽어라 ▲1mm만 잡아라 ▲비선형을 수긍하라 ▲차별화를 꿈꿔라 ▲유연성을 가져라 ▲무형가치를 창출하라 ▲현실을 직시하라가 그것. 김광희 지음. 국일증권경제연구소. 1만1000원. ◇위대한 리더들의 7가지 성공 포인트 이야기는 무궁무진하다.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갈 수 있는지 생각하게 한다. 이야기에는 삶과 열망이 반영돼 있다. 리더들은 이러한 이야기를 전해주면서 우리를 성공으로 이끌고자 한다. 꿈을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야기의 `역할`이다. 책은 시대를 앞서 세상을 이끈 리더들이 `이야기`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이를 위해 기술과 사람의 공존을 중시하는 이상주의적 비전을 제시한 애플컴퓨터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 소비자를 섬기는 새로운 경영방식으로 IBM을 구한 루 거스너, 영화를 통해 개인과 사회를 정서적으로 이어주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의 창조자 스티븐 스필버그 등 7명의 리더들을 소개한다. 존 발도니 지음. 이선희 옮김. 시아출판사. 1만1000원.
2006.08.02 I 전설리 기자
(8월증시)③반등시 유리한 포트폴리오는
  • (8월증시)③반등시 유리한 포트폴리오는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박스권에서 답답한 횡보를 계속하고 있는 주식시장이 장기간의 `장마전선`에서 벗어나 8월에는 반등할 수 있을까. 일단 다수의 증권 전문가들은 8월에는 매수에 나서라고 주문하고 있다. 사이클상 현 시점이 주가 저점영역인데다 노출된 악재들에 대한 증시의 민감도가 갈수록 무뎌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경제가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과 미국의 금리인상 러시가 8월을 기점으로 반환할 것이란 기대, 그리고 2분기 기업실적 모멘텀의 긍정성 등이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내놓는 지수 전망대를 봐도 큰 폭은 아니지만 비중확대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SK증권은 8월 예상 코스피 밴드를 1250~1350포인트로 전망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1240~1340, 교보증권 1230~1340, 현대증권 1360포인트 등 1200대 중반에서 1300대 중반까지를 적정 예상 수치로 전망하고 있다. 김준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주가급락의 계기를 제공했던 글로벌 긴축 및 정책 불확실성 변수는 일시적인 리스크 정도로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8월의 주가하락 리스크는 7월과 비교해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여전한 유가 등락과 높아진 지정학적 위험, 달러약세, 경기침체의 우려 등 이미 노출된 악재들이 얽혀 작용할 것이기 때문에 강한 랠리를 보이긴 어려울 것이란 주장도 나오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저점영역이긴 하나 시장의 매수심리 또한 약해 강한 상승 모멘텀을 찾기는 힘들 것이란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일단 수출호조를 보이고 있는 소재 및 산업재 섹터와 대형IT주, 그리고 금융주 위주로 8월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권하고 있다. ◇소재 및 산업재는 `맑음`..철강은 엇갈려 2006년에 이어 2007년에도 견조한 성장이 기대되는 업종은 소재와 산업재 부문이다. 화학 건설 조선 자동차 등 대표적인 수출업종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들 업종들은 환율 급락에 따른 위험도 경감시킬 수 있다는 점을 수출증대를 통해 극복해 보였다. 업계에서는 수년간 봐왔던 `환율급락이 곧 실적악화`라는 악순환이 되풀이될 가능성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조선업종의 경우 향후 4년치에 육박하는 수주잔량을 보유한데다 선박가격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어 국내 대형 3사인 현대중공업(009540)과 삼성중공업(010140) 대우조선해양(042660) 등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SK증권은 현대제철(004020)을 신규종목에 편입시켰고 현대자동차(005380)에 대해 비중확대를 제안했다. 삼성중공업은 현대증권과 서울증권 양사의 추천을 받았다. 이밖에 NH증권이 동양제철화학(010060)과 기아자동차(000270), 현대건설(000720), 대우건설(047040) 등을 신규 추천종목으로 분류했다. 다만 산업재 중 철강업종에 대한 전망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NH증권은 하반기 중국 철강 가격이 계절적 비수기와 위안화 절상, 금리인상 등의 우려가 있다며 철강가격 약세를 반영해 비중을 축소한 반면, 서울증권은 전세계 철강 소비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호조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 철강수요 증가율을 당초 5.6%에서 7.7%로 상향조정했다. 서울증권은 추천종목으로 POSCO(005490)를 꼽았다. 교보증권은 산업재 및 소재 섹터의 일부 업종은 실적 정점을 지나 실적 모멘텀이 유지되는 종목군을 발굴해야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IT공략은 유효..`최악은 벗어나` 삼성전자(005930)와 하이닉스반도체(000660) 등 대형IT주에 대한 선호는 여전히 유효한 전략 중 하나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IT기업들이 2분기에 상당 부분 악재를 반영하며 절대규모와 모멘텀 측면에서 저점을 기록해 3분기에는 반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효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상당수 대형주들의 2분기 영업이익을 보면 당초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예상치를 넘는 견조한 결과를 나타냈다"며 "IT 업종에서는 반도체 대형주와 LCD부품주를 중심으로 대응하는 기조를 강화하라"고 조언했다. 여기에 DRAM 가격이 견조하게 유지되며 낸드플래시 수급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8월부터 IT업종에 대한 계절적 성수기가 시작되는 만큼 수요증가에 인해 업황호전이 예상된다는 점, 밸류에이션 측면의 매력 등이 보태져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업종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의 출하량 증가로 이들 납품업체들의 실적 불확실성이 해소돼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최악의 상황에서 탈피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NH증권은 휘닉스피디이(050090)를 신규종목에 편입시켰고 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기(009150)에 대해서는 비중확대를 추천했다. 서울증권은 인탑스(049070)에 대해 삼성전자 `울트라 슬림 시리즈`의 수혜종목이라며 매수 종목으로 분류했다. 현대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MLCC, 카메라모듈, 반도체 패키지 등 주력제품의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매수의견을 내놨으며 LG필립스LCD(034220)는 2분기에 바닥을 찍은 만큼 반등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 김준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IT주가의 상승추세 복귀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추가 하락리스크도 많이 줄어들었다"며 "이로 인해 최근 국내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고 있지만 IT주식 매도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제 최악의 상황을 벗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도 好好..내수 소비재는 대형주 위주로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들은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그러나 2분기 이후 소비 심리 악화와 소비 지출 둔화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하반기 경기도 불투명해서 하반기 전망이 밝지는 않은 편이다. 하지만 소비심리 위축과는 달리 쌍춘년 효과와 환율하락으로 인한 명품 가격 인하, 생필품 및 스포츠 의류의 매출 확대로 실질 소비는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강희승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 "내수소비 여건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신세계(004170) 및 롯데쇼핑(023530)과 같은 업종대표주들은 제품군의 다양화와 할인점 신규 출점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실적 호전 우량주 위주의 투자전략이 요망된다"고 예상했다. 은행과 보험을 중심으로 금융주들도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은행의 경우 지난해부터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는데다 낮은 수준의 크레딧 코스트 추세가 지속돼 대손상각부담이 줄어들고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지적이다. 교보증권은 우리금융(053000)에 대해 양호한 배당수익률과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된다며 신규종목으로 편입시켰다. SK증권은 신한지주(055550)와 우리금융(053000)을 신규종목으로 편입했다. 국민은행(060000)도 다수의 증권사로부터 추천된 종목중 하나다. 현대증권은 급속한 인구고령화에 따라 보험종목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며 대표주인 삼성화재(000810)에 대해 매수 의견을 피력했다. 이외에 M&A 관련 이슈들 또한 시장의 화두로써 역할을 충분히 할 가능성이 있어 여름장세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테마로 꼽힌다.
2006.07.31 I 손희동 기자
(인물포커스)철인3종 은행 지점장
  • (인물포커스)철인3종 은행 지점장
  • ▲ 김대윤 지점장[이데일리 권소현기자] 문을 열고 들어가자 화사한 난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 앞에 예쁘게 차려입은 여직원이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환하게 웃으면서 맞아준다. 지점장을 찾아왔다고 하니 2층까지 직접 안내한다. 인사하고 자리에 앉자 차를 한잔 가져다준다. 기분이 좋다. ‘고객들이 지점을 들어서서부터 나갈 때까지 ‘기분 좋다’는 느낌을 잃지 않도록 하자‘ 지난 19일 막 문을 연 SC제일은행 서초중앙지점 모토다 서초중앙지점은 SC제일은행이 야심차게 기획한 세 번째 맞춤형 점포. 김대윤 지점장(사진)은 작년 8월 사내에서 실시한 지점 사업계획 공모에 응시해 행장 인터뷰까지 거쳐 당당하게 선발됐다. 지점 위치를 비롯해 직원 배치와 인테리어, 상품 판매 마케팅 등 모두 김 지점장의 계획서에 있던 대로다. 이 사업계획서를 쓰기 위해 김 지점장은 지도를 들고 법조타운에 위치한 변호사 사무실을 비롯해 근처의 상점들, 주변 아파트 부녀회까지 꼼꼼하게 헤집고 다녔다. 적을 알아야 이길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김 지점장은 “작년 한여름 더위에 아내와 같이 발품을 팔아 지도에 영역을 표시해 가면서 이 지역 사람들의 나이층과 소득수준, 투자성향 등을 조사했다”며 “후발 지점인 만큼 철저한 분석과 판단이 뒷받침돼야 했다”고 설명했다. 결론은 ‘일단 부자들은 마음을 쉽게 열지 않는다’였고 이 벽을 허물기 위해서는 ‘사람대 사람으로 친해져야 겠다’는 것이었다. BR>그래서 김 지점장은 사람 공략에 초점을 맞췄다.  방 벽 한켠에 붙어있는 화이트보드에는 삼풍부녀회 모임부터 지인들의 경조사 일정이 빡빡하게 적혀져 있다. 명함을 받으면 상대방의 세세한 부분까지 모두 적어놓고 챙긴다. 친절은 기본이다. 김 지점장은 "은행 상품이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인간적으로 미안해서 은행을 옮기지 못할 정도로 친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지점에 한발짝이라도 들여놓는다면 모두 우리 지점의 베스트 고객이라는 마음으로 대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문 앞에서 ‘서비스 엠베서더’를 배치해 지점을 찾는 고객에게 일일이 무엇이 필요한지를 물어 안내토록 했고, 2층 프라이빗뱅킹(PB)을 위한 공간에는 별도로 빈방을 마련해 고객들이 언제든지 와서 차 마시고 놀다 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그래서 서초중앙지점은 때론 인생상담소가 됐다가 또 어떤 때에는 카페가 되기도 하고 사랑방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땀 흘려 직접 발품을 팔고 철저하게 상권을 분석할 수 있었던 이유는 김 지점장의 철인정신 덕분이다.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철인3종 경기를 보고 막연히 동경하다 지난 2002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김 지점장, 두 번이나 완주한 기록을 갖고 있다. 그는 “수영 3.8km, 싸이클 180.2km, 마라톤 42.195km를 뛰어야 하기 때문에 버겁고 힘든 운동이다”라며 “이 고독한 스포츠를 하면서 이 세상에 못할 것이 뭐가 있겠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제일은행이 뉴브릿지캐피탈에 매각되고 다시 스탠다드차터드에 팔리는 과정에서 동료들은 상당한 심적 고통을 겪었지만 김 지점장은 철인3종 경기 덕을 톡톡히 봤다. 자기트레이닝을 하는 법을 배웠기 때문이다. SC제일은행내 최초의 아이언맨(Ironman)인 김 지점장, 서초중앙지점도 아이언브랜치(Ironbranch)로 키울 생각이다. 이 지역 은행 지점간 경쟁이 아무리 치열해도 벽을 허문 인간관계가 가장 큰 자산이다.▲ SC제일은행 서초중앙지점, 서비스 엠베서더가 손님을 맞고 있다
2006.07.28 I 권소현 기자
  • 유통업, 소비심리 둔화 `우량주 위주 접근`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하반기 소비심리 위축이 예상되지만 업종대표주들을 중심으로한 유통업종 투자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강희승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 26일 "소비심리 위축과는 달리 실질 소비는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형백화점을 중심으로 쌍춘년으로 인한 혼수 수요 증가와 환율하락에 의한 명품 가격인하로 명품 매출(+19.1%)이 증가하는 등 실질 소비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실제로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들은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심리는 위축..그러나 고소득층 지갑은 두둑 실질적인 소비지표들을 살펴보면, 둔화세가 유지되고 있는 건 사실이다. 소비자전망지수가 5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6월 소비자기대지수는 97.4로 전월 98.0보다 0.6P 하락했다. 소비자평가지수도 81.9로서 전월(83.0)보다 하락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산자부에서 발표한 6월 백화점 매출은 17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고, 할인점 매출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6월 백화점 매출 성장률은 전년동월대비 7.1% 증가하였고, 할인점 매출 성장률은 0.9%신장하였다. 고소득층과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소비심리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게 강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또 할인점 매출은 6월 월드컵의 영향으로 생필품 및 스포츠용품의 매출이 성장한데 비해 가전, 의류, 잡화 등 경기에 민감한 상품군은 전년대비 감소함으로써 전체 성장률이 0.9%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 애널리스트는 "7월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 성장률은 크게 둔화될 전망"이라면서 "집중호우로 인한 고객수 급감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유통업체 매출이 예상보다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종 대표주 위주로 투자를 2분기 실적 발표 및 하반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유통업체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실적 호전 우량주 위주의 투자전략은 유효해보인다. 강 애널리스트는 "내수소비 여건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신세계(004170) 및 롯데쇼핑(023530)과 같은 업종대표주들은 제품의 차별화와 할인점 신규 출점 강화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내년까지 다양한 형태의 성장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하반기 유통업체 매출은 상반기보다 신장률이 소폭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7월 집중호우 같은 일시적인 매출감소 요인만 없다면 소비 추세는 점진적으로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2006.07.26 I 손희동 기자
  • 프랑스 와인 산지 여행기
  • [스포츠월드 제공] 2004년 여름, 한 여행자(에코로드)가 프랑스의 작은 도시 셍테밀리옹을 찾아갔다. 셍떼밀리옹의 낭만적인 풍경과 그곳에서 맛본 와인의 세계는 ‘에코로드’의 삶의 방향타를 바꿔 놓았다. 프랑스 와인의 맛을 찾기 위해 머물렀던 생테밀리옹과 포므롤 지역에서의 ‘에코로드’의 생활은 그 자체가 여행의 연속이었다. 와인 산지를 다니며 와인을 맛보고, 와인을 전문적으로 배우기 위한 공부도 시작했다. 그는 평일에는 리부른의 리쎄 비티콜 리부른-몽타뉴(와인 전문 고등학교)에서 와인 전문가들과 함께 와인에 대해 공부한다. 와인 테이스팅, 생산품(와인)의 기술적인 이해, 와인 시장과 기업분석 등이 주요한 커리큘럼이다. 그는 방과 후 틈 날 때마다 샤블리와 부르고뉴, 에르미타주, 아비뇽, 샤토뇌프뒤파프, 랑구독, 코르비에르와 베치에, 페삭 레오냥, 포이약 등 와인 애호가들에게는 익숙한 이름의 와인 산지를 찾았다. 새로운 와인을 만날 때마다 그는 와인의 다양성에 숙연해졌다. “포이약에서는 오늘날 와인산업의 정점을 발견했고, 그라브와 에르미따쥬에서는 도전을 발견했습니다. 쌍세르와 샤토뇌프뒤파프, 생테밀리옹에서는 아름다운 유산 속에 숨쉬고 있는 포도밭들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주브레 샹베르탕 및 도처에서 만난 소중한 사람들이 마음 속 깊이 남을 것 같습니다.”‘에코로드’의 블로그에는 와인 산지에서만 들을 수 있는 생생하고 깊이 있는 와인 정보가 있다. 또 와인으로 유명한 프랑스 각 도시의 유명한 와인바에 대한 이야기도 볼 수 있다. 또 자신처럼 와인 산지 방문 여행을 하고자 하는 블로거들에게 유용한 여행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와인 애호가이거나, 혹은 주제가 있는 특별한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그의 블로그에서 충분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 ‘에코로드’는 학기가 끝나는 7월부터 프랑스 전국 와인 산지 여행을 시작했다. 그의 여행은 포도를 수확하는 가을까지 계속될 것이다. 보르도를 비롯한 스페인 국경, 랑구독, 론, 마콩, 보졸레, 부르고뉴 지역 등을 거쳐 그 동안 맛 보았던 와인 산지를 돌아볼 예정이다. 어쩌면 ‘에코로드’의 본격적인 와인 이야기는 이제부터가 시작인지도 모른다. 네이버 개인커뮤니티팀 제공
  • 올 상반기 인터넷업계 핫 이슈는?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올해 상반기 인터넷업계의 주요 이슈는 인터넷포털업체의 DB(데이터베이스) 확보 경쟁과 오픈마켓 경쟁 가열, 온라인 음악사이트 이용 증가 등이 꼽혔다.24일 인터넷 리서치 전문업체인 메트릭스가 발표한 2006년 상반기 국내 웹사이트의 주요 이슈에 따르면 이밖에도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지방선거로 미디어 서비스 활황 ▲ 동영상 콘텐트 서비스 인기 ▲`참여와 공유`를 기반으로 한 웹 2.0 물결 ▲콘텐트업체 자생의 길 모색이 제시됐다.메트릭스는 NHN(035420)의 인터넷포털인 네이버가 올해 들어 국회도서관과 국립중앙도서관 등 정보를 검색DB에 추가했고, 다음이 문화콘텐트진흥원과 손잡는 등 인터넷 검색서비스의 핵심이 양보다는 질에 맞춰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인터넷 오픈마켓업계는 엠플온라인과 싸이월드의 싸이마켓이 시장에 진입했고, G마켓과 옥션이 전자상거래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점도 올해 상반기 핵심 이슈로 제시됐다. 2003년 이후 하락세를 보였던 온라인 음악사이트들이 소리바다를 중심으로 방문자 수 증가세를 보인 점도 주목을 받았다. 지난 6월 소리바다는 방문자 649만명을 기록해 지난 1월대비 319% 증가했고, 작년 10월 유료화에 나선 벅스는 유료회원수 100만명을 넘어섰다. 메트릭스 측은 소리바다 유료화 이후 행보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한다고 덧붙였다.
2006.07.24 I 류의성 기자
  • "국내 車업계 삼각파고, 세계적 판도변화 가능성"
  • [이데일리 김수헌기자] 국내 자동차업계가 상반기에 내수부진, 수출둔화, 수입차강세 등 삼각파고에 시달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르노 닛산 GM이 제휴 가능성이 대두하고 있어, 세계 자동차 업계의 지각변동에 대비한 품질 및 브랜드 경쟁력 제고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날 기업 경영자들 대상으로 한 사이트 `SERICEO`에 게재한 `상반기 자동차산업 3대 이슈`보고서(복득규 수석연구원)에서 이같이 밝혓다.보고서는 상반기 자동차업계의 3가지 주요특징으로 내수판매둔화, 수출증가둔화, 수입차판매 강세 등을 꼽았다. 상반기 판매호조차량은 중대형과 소형CDV(미니밴)로 나타났고, 판매부진차량은 단일모델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경차, 그리고 세제개편과 경유가격 상승 등으로 타격을 받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베스트셀링카는 NF쏘나타 그랜저 뉴SM5로 나타났다. 상반기 총수출대수는 136만 5000대로, 전년동기대비 3.9% 증가에 그쳤다. 전반적인 수출부진에도 불구하고 GM대우는 31만여대를 수출, 26%증가율을 보였다. 로노삼성은 1만 8000대를 수출해 목표치를 초과달성했다. 한편 수입차 판매강세도 뚜렷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상반기에 2만 193대에 팔려, 반기실적으로 처음 2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전년동기대비 56%의 증가율이다. 수입차 강세 이유로는 중저가 모델 증가, 원화강세에 따른 가격인하효과 등이 꼽혔다. 한편 보고서는 "르노와 닛산이 GM에 대한 자본참여를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만약 르노 닛산 GM간 제휴가 성사되면 연간 1400만대 규모의 거대 자동차그룹이 탄생, 세계자동차업계에 엄청난 판도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복득규 수석연구원은 "국내 시장은 한미 FTA, 차업계의 산별노조전환, 고유가 원화절상지속 등 환경의 급변기를 맞고 있다"며 "품질 및 브랜드 경쟁력 향상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06.07.14 I 김수헌 기자
  • 中관광객 국내 카드사용액 `5년새 6배`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한국 내 중국 관광객의 비자카드 사용액이 2001년 이후 5년 동안 6배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또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카드사용액 중 비중이 가장 높았던 것은 일본 관광객으로 4650억원, 전체의 41%였다. 11일 비자카드가 발표한 `비자 2005 해외관광객 국내 카드 사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중국 관광객의 한국 내 비자카드 사용액은 588%가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중국 관광객의 한국 내 카드 사용액은 2001년 35억7244만원이었으나, 해마다 비약적으로 증가, 2005년에는 232억5301만원으로 커졌다.뒤를 이어서 베트남이 386%의 사용액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러시아가 383%, 인도가 382%로 크게 늘었다.비자카드는 중국인 사용액의 증가에 대해 "한류에 힘입어 중국 관광객의 방문이 늘어나 국내에서의 소비도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또 2005년의 관광객 국적별 비자카드 사용액은 일본이 4650억원으로 41%를 기록,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은 모두 3310억원으로 전체의 29%를 차지,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그 뒤로는 홍콩·대만·영국의 사용금액 비중이 높았으며, 이 5개국의 사용액이 전체의 80%를 차지해, 특정 국가의 관광객들에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중국은 가장 높은 사용액 성장률을 보였으나 사용액은 232억원을 기록, 점유율 면에서는 아직 전체의 2% 수준에 불과했다.또 한국내 사용액이 가장 큰 일본관광객의 경우, 2003년에는 사스(SARS)의 영향으로 여행객이 줄며 2002년보다 470억원(12%)이 감소했다. 그러나 2004년 이후 한류의 영향으로 관광객이 급증, 사용액도 2003년 대비 30% 이상 늘어났다.한편 지난해 거래당 평균 사용액 면에서는 네덜란드 관광객이 28만8000원으로 가장 컸으며, 이스라엘이 25만8000원, 싱가포르는 24만1000원 순이었다. 또 업종별로, 해외 관광객이 비자카드를 가장 많이 사용한 곳은 일반 소매점이 4030억원(35%)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숙박업소(27%), 교통(9%) 등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밖에도 스포츠, 레저 산업 및 식음료 부문에서의 해외관광객 소비액이 점차 증가했다.김영종 비자카드 사장은 "비자카드의 전세계 점유율이 약 60% 정도임을 감안할 때 비자카드 사용액을 보면 전체 신용카드 사용 추이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며 "해외관광객의 국내 사용 트렌드를 분석한 수치를 매 분기별로 발표해 관광 및 관련산업의 향후 전략에 보탬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6.07.11 I 윤도진 기자
  • 이젠 ''4-2-3-1''이 대세다
  • [스포츠월드 제공] ‘포백(4-back)과 더블 수비형 미드필더, 그리고 깊숙이 박아놓은 원톱’ 국제축구연맹(FIFA)테크니컬스터디그룹(TSG)이 2006 독일월드컵축구에서 그라운드를 ‘지배’한 전략을 이렇게 압축했다.지난달 10일 개막전에서 독일과 코스타리카가 6골을 주고받는 공방을 펼쳐 골폭발을 기대했지만 준결승까지 나온 결과는 90이탈리아월드컵과 비슷한 역대 최악의 골가뭄이었다.TSG 분석팀은 수비축구가 득세한 이유를 포백과 수비 라인 앞에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는 포메이션 때문으로 분석했다.분석에 따르면 본선 진출 32개국 가운데 28개팀이 포백을 기본 전형으로 택했다. 4팀만 스리백을 썼는데 스리백 전형을 갖춘 팀 중 8강까지 진출한 팀은 없었다. 일반적으로 포백은 4명의 수비수가 일자로 늘어서면서 수비수들 사이에 유기적인 호흡이 맞지 않으면 스루패스 한 방에 뒷공간이 뚫리는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다.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대다수 팀들이 포백 앞에 수비형 미드필더를 세우는 전략으로 나서 이런 약점을 보완했다. 대표적인 경우가 2명의 걸출한 수비형 미드필더인 파트리크 비에라, 클로드 마켈렐레를 두고 있는 프랑스다. 이탈리아도 안드레아 피를로와 젠나로 가투소가 포백 앞에서 1차 저지선을 형성한 덕분에 견고한 빗장수비를 펼 수 있었다.두번째 전술적 특징은 원톱 스트라이커를 선호하는 경향이었다.과거에는 포백의 경우 4-4-2가 전형적인 대형이었지만 이번에는 4-2-3-1이 주류를 이뤘다. 8강에 진출한 팀 가운데 투톱을 쓴 팀은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루카스 포돌스키를 1선에 세운 독일 뿐이었다.티에리 앙리(프랑스), 루카 토니(이탈리아), 파울레타(포르투갈) 등이 모두 원톱으로 나섰고 잉글랜드도 마이클 오언의 부상 탓이었지만 웨인 루니를 원톱으로 고집했다.브라질도 호나우두 외에는 다른 공격수들이 모두 2선에 포진됐다. 아르헨티나도 에르난 크레스포가 원톱에 서고 하비에르 사비올라 등이 뒤를 받치는 형태였다.또 전방 공격수가 한 명으로 줄어들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미드필더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번 대회에서 미드필더들의 득점이 많고 각 팀이 주요 공격 루트로 2선의 미드필더들을 폭넓게 활용한 이유이기도 하다.앞으로 4-2-3-1 전형은 세계 축구에서 당분간 유행하는 포메이션으로 자리잡을 전망. 아드보카트호도 토고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발 라인업으로 스리백을 가동했지만 전반 선제골을 내주자 후반에 수비수 김진규 대신 안정환을 투입해 4-2-3-1 또는4-2-4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줬고 월드컵 사상 원정 첫 승을 일궈낼 수 있었다.
  • 국세청, 전문직등 6개월마다 4만명씩 선정 집중관리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국세청이 고소득전문직을 비롯해 유흥업소, 음식·숙박업소등 취약업종 대사업자를 대상으로 6개월마다 4만명씩 선정, 집중 개별관리키로 했다.또 지방선거와 월드컵, 쌍춘년 특수에 따른 호황업종 및 지역별 취약업종의 대사업자에 대해서는 사업실적에 대한 집중분석을 실시키로 했다.국세청은 6일 "개인납세자 421만명과 법인납세자 43만명등 모두 464만명의 납세자들은 오는 25일까지 부가가치세 확정신고를 해야 한다"며 "특히 올해 중점추진과제인 고소득자영업자 과표양성화와 호황업종 대사업자등의 성실신고를 유도키 위해 이들 사업자에 대한 신고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국세청은 현재 현금거래 비중이 높은 전문직 7000명, 유흥업 8000명, 기업형 음식·숙박업 1만2000명, 자영업법인 3000명, 기타 1만3000명 등 총 4만3000명를 개별관리대상자로 선정해 과거 신고내용, 사업장 현황등 세원관리내용을 전산시스템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국세청은 이번 부가세 확정신고 종료 뒤 성실신고 여부를 조기 검증해 불성실신고 혐의자에 대해서는 세무조사 대상 선정때 반영토록 하고 지속적으로 개별관리키로 했다.국세청은 특히 지방선거 관련 사업자(인쇄업, 여론조사, 영상물·간판·현수막 등), 월드컵 관련(스포츠·응원 용품, TV등 전자제품 등), 쌍춘년 결혼 관련업(예식장, 사진관, 음식점, 혼수용품점 등), 지역별 취약업종(서울 강남 유흥업소, 서초 변호사등 전문직등) 대사업자에 대해서는 사업실적에 대한 집중분석을 실시키로 했다.이와 함께 이번 부가세 확정신고때 영세 중소사업자가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 발행 등에 따른 매출액 증가분을 성실하게 신고하면 이에 따라 증가하는 부가세등을 2년간에 걸쳐 경감해주기로 했다.한편 국세청은 올해 1~4월 부당환급 추징실적이 6378건에 998억원에 달했다며 지난해 자료상 3725명을 관계기관에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2006.07.06 I 문영재 기자
  • 네오위즈 `피망` 게임포털 1위 굳히기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네오위즈(042420)의 게임포털 피망이 온라인게임 FIFA온라인과 스페셜포스 등의 인기 상승세로 게임포털 1위를 위협하고 있다.6일 인터넷분석 전문업체인 랭키닷컴 조사결과 6월 넷째주 주간 게임포털에서 전주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피망은 시간별 방문자수(Session Visits)에서 1위 넷마블와의 격차를 6월 둘째주에 13만 명에서 점차 좁히다가, 6월 셋째주에 16만 명 차이로 넷마블을 누르고 1위로 올라섰다.6월 넷째주는 넷마블을 17만명 차이로 앞서나가며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인터넷조사업체인 메트릭스 조사 결과에서도 피망의 인기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6월 둘째주 일평균 방문자수는 133만명으로 게임포털 4위였다가 셋째주에는 160만명으로 3위로 올라섰다. 넷째주에는 169만명으로 2위로 올라서 1위 넷마블을 2만명 차이로 따라붙었다.네오위즈 측은 "동시접속자 수 15만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FIFA온라인과 각종 게임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스페셜포스, 피망뉴맞고, 뉴포커 등 개별 게임이 인기를 거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네오위즈 측은 "웹보드게임과 일인칭슈팅(FPS)게임, 스포츠게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캐쥬얼게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게임 라인업을 구축하며 종합 게임포털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네오위즈 관계자는 "뮤직 레이싱 게임 알투비트를 시작으로 슬러거와 고고트래져, 포키포키, 건브레이커, 레이시티 등 10여종 이상의 기대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성장의 가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2006.07.06 I 류의성 기자
빵집 아들 클린스만 독일 감독, 개혁을 구워내다
  • 빵집 아들 클린스만 독일 감독, 개혁을 구워내다
  • ▲ `녹슨 전차`를 확 바꿔버린 독일축구의 `개혁가` 클레스만 감독[조선일보 제공] 아르헨티나를 누르고 월드컵 4강에 오른 독일 축구대표팀은 독일의 우상이 됐다. 부임 2년 만에 위기의 독일 축구를 확 바꿔 놓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기적의 손이자 개혁의 상징으로 칭송 받고 있다. 독일인의 행복 지수를 단숨에 끌어 올린 마흔두 살 ‘개혁가’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2004년 7월 26일 클린스만이 인수 받은 독일 대표팀은 유럽축구선수권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예선 탈락한 ‘녹슨 전차’였다. 독일축구협회는 내정했던 고명한 지도자들이 모두 고개를 흔들자, 그나마 대중적 지지도가 높은 스타 출신 클린스만에게 대권을 넘겼다. 클린스만은 월드컵에 3차례 출전해 1990년 이탈리아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한 세계적인 공격수였지만 지도자로선 한 번도 감독을 맡아 본 적이 없는 ‘애송이’다. 슈투트가르트 근교의 빵집 주인 아들로 제빵수업까지 받았던 클린스만은 축구계 선배들의 뺨을 후려치는 발칙한 ‘개혁안’을 줄줄이 구워내며 도전에 나섰다. 클린스만은 “독일 축구의 전통적 방식은 유통기한이 지났다”며 “미국 프로스포츠의 첨단 시스템을 도입해 근본적인 수술을 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감독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프로젝트 2006 지휘자’로 한정하고, 나머지 분야는 모두 전문가들에게 일임했다. 미국 피트니스 전문가에게 체력 훈련을, 스포츠 심리 전문가에게 선수들의 마인드 컨트롤을, 스위스 출신 전력 분석관에게 정보 수집을 맡겼다. 감독의 주요 기능이었던 언론 접촉과 일정 조정은 매니저에게 넘기고, 일상적 전술 훈련도 모두 코치에게 넘겼다. 그는 적극적인 공격 축구를 표방하며 선수들의 세대 교체를 단행했다. 공격수 포돌스키와 수비수 메르테자커 등 20대 초반 선수들이 중용됐다. 이 과정에서 독일 축구 대부인 베켄바우어의 지지를 받고 있던 골키퍼이자 주장인 올리버 칸을 부동의 ‘넘버 원’ 자리에서 끌어 내리고, 현 주전 골키퍼인 옌스 레만과 경쟁을 시켰다. 월드컵이 열리자 모든 상황은 클린스만의 구상대로 진행됐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빠른 템포, 과감한 공격 축구에선 더 이상 ‘녹슨 전차’의 이미지를 찾아볼 수 없었다. 클린스만은 선수들을 직접 지도할 능력은 없었지만, 독일 축구에 가장 필요한 개혁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그것이 미국식이건 독일식이건 혹은 브라질식이건 중요하지 않았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클린스만의 축구 개혁은 독일의 다른 분야에서도 좋은 역할 모델이 될 것”이라고 칭송했다. 클린스만의 ‘뉴 저먼 사커’가 독일 개혁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 잉글랜드 대표팀 램파드·루니 獨 안에서는 ''열등생''
  • [스포츠월드 제공] 어느 곳에나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 2006독일월드컵축구의 ‘열등생’들은 누구일까.미국 폭스 스포츠채널의 한 칼럼니스트는 3일(한국시간) 최악의 열등생으로 포르투갈에 고배를 마신 잉글랜드 대표팀의 프랭크 램파드(첼시)와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꼽았다.이번 월드컵 기간 중 램파드가 부진했던 이유는 소속팀에서 ‘과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부자구단’ 첼시의 주전이다 보니 쉴틈없이 시즌을 소화해야 했다는 것. 그는 결국 기진맥진한 상태로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고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없었다. 이 언론은 또 이번 월드컵이 램파드에게 잊지 못할 낙인을 새겨주었다고 평했다. 이번 시즌 16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랭킹 4위에 오른 램파드는 명성이 무색하게 월드컵에서는 골운이 없었다는 것.램퍼드는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해 총 270분 동안 18개(유효슛팅 8개)를 날렸지만 골맛을 보지 못했다. 이후에도 골문을 멀찌감치 벗어나는 슛만 날려 슛 컨디션마저 엉망이었다. 게다가 4강 진출을 놓고 다투던 지난 2일 포르투갈전에서 램파드의 승부차기 실패는 ‘종주국’에 엄청난 ‘상처’를 안겼다.루니도 비난의 화살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바보’라는 혹평까지 쏟아지고 있다. 포르투갈전에서 후반 17분 포트투갈의 히카르두 카르발류의 급소 부위를 발로 밟고 퇴장당한 것은 다른 경기라면 몰라도 월드컵에서는 하지 말았어야 할 행동이란 지적이다. 또 월드컵 직전 발 골절상을 입은 것도 동정론에서 돌변, ‘프로 선수로서 자신의 몸 하나 제대로 관리하지 못할수 있나’라는 식으로 몰매를 맞고 있다. 루니는 ‘역적’ 소리까지 듣게 된 것. 축구 전문가들은 “루니는 월드컵이란 일생일대의 찬스를 맞았고 원하는 만큼 뛸수 있었지만, 제 발로 복을 찼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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