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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선 ‘목소리’가 뜨고
- [조선일보 제공] 업평론가 김준성(54)씨는 1980년대 연세대의 취업담당관을 맡은 이후 20여년간 직업 문제를 연구해온 이 분야 최고 전문가다. 그는 한·미FTA가 국내 직업세계에도 대대적인 변화를 몰고올 ‘메가톤급 변수’로 보고 있다. 김씨는 “우리 경제보다 16배나 더 큰 미국과의 경제통합은 직업세계 면에서 역사상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변수”라며 “향후 10년 내에 직종별 부침(浮沈)이 그 어느 시대보다 극심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씨는 지난 20여년간 직업환경분석, 경력관리(career design) 관련 강의를 해 왔고, ‘한국의 직업변천사’ 등 다수의 직업관련 논문을 발표해왔다. 그는 “한·미FTA로 국내 변호사의 독과점적 지위가 무너진 만큼 국내 변호사들은 달라진 환경에서 생존할 방도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한·미FTA 이전과 이후엔 대학 학과 선택 기준도 본질적으로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씨가 한·미 FTA가 가져올 변화를 토대로 향후 국내 취업시장에서 유망한 10대 직업군을 선별한 것이다. 1. 외국계은행 준법감시인 미국 월스트리트의 투자은행에서는 수많은 준법 감시인들이 활발하게 활동을 한다. 한·미 FTA 발효로 미국계 금융회사들의 진출이 활발해지면 이 분야 인력수요가 대거 늘어날 것이다. 이들의 주업무는 은행원들이 업무처리 과정에서 법과 규정을 잘 지키는지 감시해서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위험요소를 미리 차단하는 것이다. 이런 일을 하려면 금융거래 관련 법률에 정통해야 한다. 따라서 대학 법학부 전공자가 유리하다. 2. 성우 한·미 FTA 이후 미국 드라마, 영화 등이 한국에 진출하는 횟수가 증가하고 그 과정에서 우리말 더빙(dubbing·외국영화 대사를 우리말로 대체하는 것)을 하는 성우에 대한 인력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다. 성우는 음성에서 개성을 가져야 하는 직업이다. 다른 인물의 음성을 흉내 내는 기술이 있다면 유리하다. 무엇을 전공해도 성우 시험을 볼 수는 있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는 것도 좋다. 외국영화 번역에서 영어 단어를 그대로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3. 컴퓨터게임 기획가 한·미 FTA 후 한국 게임업체들의 미국 진출이 활발해질 것이다. 미국보다 우리나라 게임업체들이 기술력 면에서 훨씬 앞서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 그래픽,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면 이 분야에서 자기 커리어를 쌓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미국의 아트센터나 일본의 닌텐도·세가 같은 회사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기회를 갖는 것도 이 분야의 취업 기회를 더 넓혀 줄 것이다. 4. 기업 인수·합병 전문가 우리나라에선 희소하지만 미국에서는 이미 발달한 직업으로, 기업사냥꾼이 되어 유망한 기업을 사들여서 높은수익을 내는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일을 하는 직종이다. 한·미FTA로 기업 인수·합병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 이 분야에서 전문가로 자리잡으려면 경영학부에서 재무 리스크(위험) 분야를 전공하고, 복수전공으로 법학을 공부하면 좋다. 기업의 인수·합병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가지 법적 문제를 적절히 해결하는 데 법률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5. 스포츠패션 머천다이저(MD) 스포츠패션 시장에서 시장과 소비자를 분석해서 디자인·영업에 반영하는 일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한·미FTA에서 우리나라 섬유제품에 대한 관세가 폐지돼 스포츠패션 수출 전망이 매우 밝아졌다. 게다가 미국은 스포츠패션 분야가 가장 발달한 나라이기 때문에 이 분야 직업 전망이 호전될 것이다. 6. 선박 펀드 전문가 한·미 FTA로 한·미 간 수출·수입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 미국계 펀드들이 한국 조선시장에 진출하여 선박을 건조하여 운용하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금융자본들이 펀드자금을 선박 건조에 투자하고, 거기서 막대한 이익을 얻으면서 직업시장에서도 이 분야가 각광을 받고 있다. 경제학부, 국제금융학부에서 공부하는 것이 유리하다. 7. 싱어송 라이터 노래도 하고 작곡도 하는 직업인을 ‘싱어송 라이터’라고 한다. 한·미 FTA 이후 미국 음반이 한국 음악시장을 더욱더 잠식하게 될 것이다. 이런 여건이 되면 음악 지적재산권의 가치는 더욱 올라간다. 그리고 작곡자로부터 노래를 받기가 이전보다 어려워질 것이다. 따라서 직접 작곡하고 노래도 부르는 싱어송 라이터는 유망한 직업이 된다. 대학 음악학부, 실용음악부, 영상음악과에서 공부하는 것이 다소 유리하다. 8. 여객기 조종사 한·미 FTA로 양국 간 인적 교류가 많아지면 양국 간 항공노선을 더욱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다. 조종사가 되려면 대학 항공운항과에 진학하거나 공군사관학교, 일반대학 졸업 후 항공사에서 운용하는 조종사 양성 과정에서 교육을 받으면 된다. 항공기 이착륙 과정에서 항공 관제탑과의 의사소통이 영어로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영어 듣기와 말하기 능력을 갖추는 것이 조종사가 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9. 국제 축구 해설가 한·미 FTA는 외국 스포츠·문화에 대한 개방도를 더욱 높일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주목하는 국제 스포츠는 축구다. 앞으로 국제 축구 뉴스 소비자들이 한·미 FTA 의 개방화 물결을 타고 더욱 증가할 것이다. 이 분야 전문가가 되려면 영국 포츠머스대학(축구 산업학), 영국 리버풀대학(축구 MBA 과정)에 유학하는 것도 방법이다. 10. 인재 채용 전문가 전 세계 다국적기업이 6만 개가 넘는다. 한·미 FTA는다국적기업의 한국 진출을 더욱 촉진할 것이다. 이는 기업 간의 우수인재 확보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고, 인재 채용 전문가들의 인력수요를 늘리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예컨대, 미국 인터넷정보 검색업체인 구글(Google)은 수많은 인재 채용 전문가를 거느리고, 전 세계를 무대로 인재를 사냥하고 있다. 이 분야 전문가가 되려면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되, 경영학(인사·조직론 분야)을 함께 공부하면 좋다.
- 중국 토종, BMW 미니(MINI) 잡겠다 `기염`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중국 자동차시장 판매 1위로 부상한 중국 토종 치루이자동차가 여세를 몰아 BMW 미니(MINI) 에 도전장을 내놓는다. BMW그룹으로선 자존심이 상한 일이지만, 중국 메이커의 부상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중국 치루이자동차는 상하이모터쇼 개막 직전인 오는 19일 BMW 미니(MINI)를 경쟁목표로 잡은 3도어 4인승 콘셉트카 ‘슈팅 스포츠(Shooting Sport)’를 전격적으로 공개한다. ‘슈팅 스포츠’는 길이가 4100mm로, 체리의 새로운 A1 미디엄 사이즈 플랫폼을 처음으로 채택했다. 이 차는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성공한 여성들을 주요 타켓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2009년 중반 출시된다. 치루이자동차는 경쟁 모델로 BMW의 미니를 꼽고 있다. ▲ 치루이자동차가 BMW 미니 대항마로 개발중인 `슈팅 스포츠` 콘셉트카의 스케치.‘슈팅 스포츠’는 문짝이 2개인 쿠페차량과 좌석을 접어 화물칸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이션 왜건이 적절히 가미된 20세기초 ‘슈팅 브레이크스’의 디자인을 따르고 있다. ‘슈팅 스포츠’는 치루이 모델중 이탈리아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3번째 콘셉트카이다. 치루이는 앞서 작년 11월 베이징오토쇼에서 도요타 RAV4 사이즈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SUV)와 쿠페 등 2종률의 이탈리아 디자인 콘셉트카를 선보인 바 있다. ▲ `슈팅 스포츠`의 옆면 스케치.치루이자동차는 GM대우의 ‘마티즈’ 짝퉁인 ‘QQ’를 생산해 이미 국내에서도 눈길을 모았던 업체로, 요즘 중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메이커중 하나다. 특히 치루이자동차는 지난 3월 판매가 4만4568대를 기록, 상하이GM(4만71대), 상하이폭스바겐(3만8627대), 디이폭스바겐(3만7916대) 등을 제치고, 중국 토종 메이커로는 처음으로 월간 판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같은 실적이 확인되자, 중국 최대 인터넷 포탈사이트 소후(搜狐, SOHU)는 '자조브랜드 치루이자동차가 선두를 탈환하다, 홍치자동차(중국의 또 다르 토종 메이커)는 언제쯤 서풍을 제압할 것인가'란 제목과 함께 부제목으로 '동풍이 서풍을 제압하다'고 뽑을 정도로, 크게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중국업체들이 주로 경쟁모델 베끼기나 해외 디자인 등에 의존해 자체 모델을 개발하고 있지만 머지 않아,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중소형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분석한다. 치루이 자동차가 BMW의 미니를 잡아낼지 벌써부터 주목된다.
- "GM대우 놀라워라"..출범 5년만에 영업흑자 전환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GM대우가 GM으로 인수된지 5년만에 처음으로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GM대우의 외형도 수출을 앞세워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M대우의 지난 2006년 실적이 매출 9조6041억원,영업이익 3356억원을 기록했다. 2006년 매출은 전년대비 27.5% 급증한 수치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2002년 GM대우 출범 이후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은 2002년 출범 당시 6143억원에 그쳤지만 ▲2004년 4조원을, ▲2004년 6조원을, ▲2005년 7조원을, ▲2006년엔 9조원을 차례로 돌파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엔 매출 10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손익은 2002년 963억원의 손실을 기록한데 이어, 2004년 3543억원까지 확대된 이후 2005년부터 빠르게 개선돼 2006년 마침내 3356억원의 영업흑자를 실현했다. 2006년 영업이익률(매출/영업이익)도 3.5%를 기록하게 됐다. GM대우의 실적개선은 수출이 주도하고 있다. 국내매출의 경우 출범 이듬해인 2003년 1조3004억원을 기록한 이후 2005년 1조1360억원으로 되레 감소한 후 2006년 1조6258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에 비해 수출매출액은 ▲2003년 2조9764억원 ▲2004년 5조803억원 ▲2005년 6조3952억원 ▲2006년 7조9782억원 등으로 매년 1~2조원 안팎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2년 4.8% ▲2003년 69.5% ▲2006년 83.7%로 급증했다. 현재 GM대우가 생산하는 자동차는 GM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등에 업고, 미국 중국 유럽 중남미 등 전세계 15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또 각 지역에서 자리잡고 있는 GM그룹 산하 다양한 브랜드로 팔리면서 판매가 늘고 있다. GM대우의 수출 주력 차종은 준중형 라세티, 소형 젠트라, 경차 마티즈이며, 최근엔 GM대우의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윈스톰도 수출대열에 합류했다. 안수웅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생산확대에 따른 고정비 절감효과와 노사안정에 따른 생산성 향상이 실적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해외에서 소형차의 수요가 좋기 때문에 GM대우의 수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내수판매 역시 '중고차보장할부' 등 다양한 마케팅에 힘입어 완성차업체중 실적개선이 가장 두드러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GM대우의 전신인 대우자동차가 외환위기로 부실화되자, 미국의 GM이 대우차를 인수해 2002년 8월7일 GM대우를 설립했다. GM대우의 지분은 GM의 계열사인 호주법인(General Motors Investment Pty Ltd.)과 GM 아시아태평양 홀딩스(GM Asia Pacific Holding, LLC)가 각각 48.19%와 2.71%를 보유하고 있다. 또 일본법인 스즈키모터(Suzuki Motor Corporation)가 11.24%를,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 Shanghai Automotive Industry Corporation)이 9.89%를, 한국산업은행이 27.97%를 소유하고 있다.
- 현대·기아차, 美 픽업트럭 진출할듯..시기 관심집중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미국의 픽업트럭에 붙는 관세가 점진적으로 철폐된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그룹이 중장기적으로 미국의 픽업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관측된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미 FTA로 향후 10년내 美 픽업트럭 관세가 완전히 철폐됨에 따라 현대·기아차그룹을 중심으로 국내 메이커들이 미국 픽업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픽업트럭은 쌍용차의 '액티언 스포츠' 처럼 짐칸이 달려있는 소형트럭으로, 미국시장에선 중형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SUV)에 이어 세번째로 수요가 많은 차종이다. 연간 400만대 이상이 팔리는 중형세단과 SUV에는 못 미치지만 픽업트럭 판매도 320만대에 달한다. ◇ 산자부 "국내 한 업체 美 픽업트럭 진출 검토"..업계선 현대·기아차 지목 현재 미국은 픽업트럭에는 25%에 달하는 고율의 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한미 FTA 체결로 한국산 픽업트럭 관세가 매년 2.5%씩 낮춰져 10후에는 완전히 철폐된다. 국내 메이커의 입장에선 미국에서 수요가 3번째로 많은 픽업시장에 당연히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이와 관련, 이경식 산업자원부 FTA담당 서기관은 "국내완성차 한 업체가 FTA 체결 직후 미국 픽업트럭시장 공략을 위한 차량개발과 진출 검토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혀, 실제 국내 메이커들이 미국 픽업트럭 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국내 메이커중에선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GM대우가 미국시장에 수출을 하고 있고, 쌍용차(003620)와 르노삼성차는 미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현대기아차그룹이 미국 픽업시장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현대·기아차그룹이 미국의 픽업시장에 참여하는 것은 시간의 문제일 뿐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의 픽업시장 규모가 큰데다 가격도 고가여서 픽업시장의 중요도가 만만찮다는 설명이다. 서 위원은 따라서 "현대·기아차가 미국 픽업시장을 공략하지 않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 현대·기아차 픽업 출시 빨라야 3년..장기적으론 쌍용차도 나설 수도 현대·기아차그룹이 미국 픽업시장에 진출할 경우 그 시점은 언제쯤일까. 전문가들은 아무리 빨라도 3년 이상은 걸릴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통상 모델을 결정한뒤 차량이 나오기 까지는 최소 2년이 걸리는데, 아직 검토단계에 불과하고 픽업모델이 결정될 단계도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산자부가 익명으로 밝힌 국내의 한 메이커가 FTA 타결로 픽업트럭 검토에 들어가더라도, 아무리 빨라도 3년 이내에 픽업트럭을 선보이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25%의 고율 관세가 10년간 점진적으로 철폐되는 만큼 국내 메이커의 입장에선 '가격경쟁력'을 고려할 때 지금 당장 서두를 상황도 아닌 듯 싶다. 다만 어느 정도 가격경쟁력을 자신한다면 관세가 모두 철폐되는 10년까지 기다리지 않고, 그 훨씬 이전에라도 픽업트럭을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기아차와 더불어 '무쏘스포츠'와 '액티언스포츠' 등 픽업트럭을 생산하고 있는 쌍용차도 장기적으론 美 픽업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쌍용차가 중국 상하이자동차의 계열사이지만 국내에서 생산된 픽업트럭은 한국산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미국 수출이 가능하다. 물론 쌍용차가 독자적으로 미국에 진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중국 본사인 상하이자동차의 미국진출과 맞물릴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지금 당장 쌍용 픽업트럭이 미국에 진출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와 관련, 최근 필립 머터우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상하이차가 미국 등으로 해외수출이 본격화하려면 3년에서 7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가 미국 픽업시장에 진출하더라도, 그 시점이 빠르면 2009년 후반 내지 늦으면 2014년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얘기다.
- 숨가빴던 이데일리 7년..독자들께 드리는 약속
- [이데일리 안근모기자] 2000년 3월28일, 정확히 7년전 바로 오늘, 국내 최초의 온라인 실시간 경제전문 미디어 이데일리가 탄생했다. 빠르면서도 정확한, 말 그대로 `제대로 된` 경제뉴스를 대중에게 전달하겠다며 주요 일간지, 경제지, 통신사, 방송사 중견 기자들이 퇴직금을 모아 회사를 세운지 두 달 반만이다. `뉴욕증시 시황`으로 국내 첫 실시간 경제 미디어 타전 시작 오전 7시2분12초, 다우지수가 0,78%, 나스닥지수가 0.09% 하락했다는 뉴욕증시 마감 1보가 이데일리의 탄생을 처음으로 알렸다. `10년짜리 외평채 가산금리 4개월만에 최고` `반도체 투자유망-증권사 데일리 분석` `부산교통채 발행 타진` 등 당시로서는 생소한 형식과 주제의 뉴스가 이데일리의 속보창에 쏟아져 나왔다. 이데일리 독자들은 `내년 재정 긴축운용..예산요구 10% 이내로 억제`와 같은 경제정책 뉴스도 전에 없이 이른 시간에 접할 수 있었다. 당시 기자 수는 모두 15명. 판매와 관리를 맡은 임직원까지 합해 총 20명에 불과한 이데일리였지만, 독자들로부터의 성원과 기대는 여느 거대 언론사의 그것에 못지 않았다.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한다는 모토로 제공한 `확인 루머` 기사는 주식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이데일리를 시장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 독보적으로 빠른 뉴스를 추구하면서도, `기자가 직접 확인하지 않은 팩트는 절대로 쓰지 않는다`는 절대불변의 원칙으로 신뢰를 쌓아간 이데일리에 대해 해외시장에서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국내 언론사로는 최초로 블룸버그와 브릿지, 로이터 등 해외 3대 통신사에 유료로 뉴스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창간 약 2년이 지나서는 전세계 금융자본의 중심지인 뉴욕에 2명으로 구성된 특파원팀 체제를 구축했다. 당시 국내 언론매체로서는 처음있는 일이었다. 이어진 특종, 특종..기업경영과 정부정책에도 큰 변화 불러 일으켜 실시간 경제속보로부터 시작된 이데일리의 `최초` 행진은 이어졌다. SK그룹과 JP모간의 주식 이중거래 의혹을 제기, 국내 대기업들의 분식 관행을 종식시키는 계기를 제공한 이데일리는 온라인매체 중에서 처음으로 한국언론재단과 기자협회가 주는 `이달의 기자상`을 받았다. 그 뒤로도 이데일리는 국민연금의 구조적 문제를 치밀하게 분석한 연속기사 `국민연금 무엇이 문제인가`와, 파생상품을 이용한 정부의 편법적인 외환시장 개입 행태를 파헤친 `외평기금 1조8000억원 행방불명` 기사로 `이달의 기자상`을 연거푸 수상했다. 지난 2005년의 `테마기획-퇴직연금시대`와 `중국 위안화 절상`, 지난해의 `차이나달러 시대` `투자의 날을 만들자` 등의 기사는 씨티그룹의 `대한민국 언론인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잇따라 차지하기도 했다. `황금을 가리키는 등대`..최고의 경제·문화 멀티미디어로 도약 해를 거듭하면서 이데일리는 기자수 80명, 전체 직원수 120여명 규모의 중견 언론매체로 성장했다. 정보의 심도를 더해가면서도 서비스의 범위는 대폭 넓어졌다. 단순한 투자정보의 전달에만 그치지 않고, 끊임 없이 경제적 사회적 의제를 제시하며 자유시장경제 발전을 위해 일로매진해왔다. 지난해 들어서는 획기적인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국내 최고의 펀드 전문 평가·컨설팅 회사인 `제로인`, 국내 유일의 채권정보 서비스 `본드웹`, 국내 최고 기술을 자랑하는 금융정보 서비스 `마켓 포인트`가 이데일리와 함께 `골드파로스(Gold Pharos: 황금 등대)`라는 지주회사 아래에서 진영을 새로 갖춘 것. 자본시장 정보 인프라를 통합적으로 구축함으로써 이제 이데일리는 우리 경제주체들이 보다 합리적이고 부가가치 높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끔 더욱 다양하고 깊이 있는, 입체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와는 별도로 이데일리는 `창업시장에서도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자`는 기치아래 최근 `프랜차이즈 웹(FC Web)` 사업에도 진출, 국내 최초 최고의 창업정보 포탈을 추진하고 있다. `돈을 버는 것(making money)` 못지 않게 `쓰는 것(spending money)`도 중요한 법. 이를 위해 이데일리는 최근 연예문화와 스포츠를 주축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스프링뉴스(SPN)`를 출범, 시범 서비스에 돌입했다. 동시에 이데일리는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라는 회사 목표이자 고객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광범위하게 축적해 온 제반 정보의 전달 경로를 `다각화`하는데에도 사력(社力)을 모으고 있다. 고객만족을 위해 `배전의 노력` 엄숙히 약속 지난 7년간 이데일리의 비약적 발전, 그리고 앞으로 7년, 70년간의 도약은 전적으로 고객들의 신뢰와 성원에 의해서만 가능했고, 가능할 것이라는 사실을 이데일리는 명심하고 있다. 고객 여러분들의 최고 만족을 위하여, 선진 대한민국 건설의 동력이 되기 위하여, 언론매체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이데일리 전 임직원들은 배전의 노력을 기울일 것임을 창간 7주년을 맞이하여 엄숙히 약속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