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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이겨냈나`..현대차 미국판매 `질(質)` 달라졌다
  • `환율 이겨냈나`..현대차 미국판매 `질(質)` 달라졌다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환율하락으로 해외시장에서 악전고투하던 현대차(005380)가 달라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현대차가 미국시장에서 사상 최대 판매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판매의 `질(質)`까지 달라졌다는 평가다. 6일 미국의 자동차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현대차의 미국판매 인센티브는 지난 6월 1779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7% 급감했다. 전월대비로는 3.3% 증가에 그쳤다. 일반적으로 6월 성수기에 들어서면 현대차의 미국판매 인센티브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증가폭은 미미했다. 지난해 6월의 경우 인센티브는 2810달러로 전월대비 10.2% 증가했었다. 특히 현대차가 지속적으로 인센티브를 낮춰가면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도요타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지난해 6월의 경우 도요타의 미국 판매 인센티브는 784달러, 현대차는 2810달러였지만, 올해 6월에는 도요타가 1227달러, 현대차는 1779달러로 차이가 크게 줄었다. 이처럼 판매 인센티브를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의 지난 6월 미국 판매는 3.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오히려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를 두고 현대차가 판매대수 뿐 아니라 판매의 내용면에서도 내실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용대인 한화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미국에서 품질경쟁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면서 판매의 질이 향상되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고 평가했다. 이미 출시된지 2년이 지난 쏘나타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특히 플리트세일(Fleet Sale, 렌터카업체에 대량으로 일괄 판매하는 것)이 줄어든 상황에서의 판매증가여서 더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6월 쏘나타의 미국 판매는 1만5080대로, 전년동기대비 28.5% 급증했다. 하지만 푸르덴셜증권에 따르면 이중 플리트세일 물량은 약 4000대 수준으로, 전체 판매량의 26.5% 정도에 불과하다. 지난해 상반기 현대차 플리트세일의 비중이 평균 70%에 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만큼 일반 소비자들의 판매가 높았던 셈이다. 아직 물량이 많지는 않지만 3만달러 수준의 고가인 베라크루즈가 미국에서 1549대를 판매하며 미국 중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영권 푸르덴셜증권 연구원은 "올해 현대차의 플리트세일 목표인 25% 수준을 맞췄음에도 불구하고 쏘나타의 판매량이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고가모델인 현대차의 베라크루즈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것도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박화진 신영증권 연구원도 "미국 앨라배마산 쏘나타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모델 노후화에 대한 수요 감소 및 재고 증가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강조했다.☞관련기사: 현대차, 미국판매 `Good!`..카니발리제이션 `NO!`
2007.07.06 I 안승찬 기자
  • "가슴이 미어진다" 평창 유치위, 눈물의 마지막 회견
  • [노컷뉴스 제공] 평창유치위 상황실과 기자실이 있는 한국유치단 본부호텔인 홀리데이 인 서울 3층.유치단과 취재단이 지난 5일간 밤낮을 동거동락한 이곳에 한승수 유치위원장과 김진선 강원도지사,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위원장이 마지막 기자회견을 위해 나타났다.상황실을 먼저 들려 격려한 한승수 위원장이 기자회견장 마이크를 먼저 잡았으나 하고 싶은 말을 다하지못했다. "최선을 다했지만 패했다. 평창이 가장 잘 치을 수 있는 곳이고 프리젠테이션도 잘해 이길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한 한승수위원장은 "강원도민들이 발표를 듣고 실망할 것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는 부분에서 눈물을 보이다 회견장을 떠날 때까지 내내 눈물을 흘렸다.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이번에 평창이 성공했으면 아시아전체 동계스포츠의 발전을 가져왔을 것인데 아쉽다"며 "2002년에 비해 아프리카-남미표가 잠식 당했고 아시아 지역을 지키지 못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김진선강원도지사도 "국민,강원도민 너무나 큰 성원과 지지해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패해 정말 면목이 없다. 유치위를 이끌어 온 한 사람으로서 2010년에 이어 또다시 실패해 무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김지사는 특히 '2018년 재도전을 묻는 질문에 '언급할 때가 아니라'며 물량공세와 IOC위원 개인 이해관계에 의해 좌우되는 IOC의 속성에 기가 꺾인 모습을 보였다.김지사 또한 회견을 마친 뒤 함께 동거동락했던 취재기자들과 악수를 나누다 눈물을 보이며 급히 회견장 밖으로 나갔다.취재기자들은 최선을 다한 이들을 향해 큰 박수를 보냈다. 평창유치대표단은 뒷정리를 한 뒤 다음날 출국 6일 밤 10시 40분,인천공항에 도착한다.
  • 소치의 승인과 평창의 패인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푸틴 대통령의 승리였다’ 5일 2014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러시아의 소치가 확정됐다는 소식을 전한 AP 통신은 결과를 이렇게 요약했다. 한국의 평창,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가 막판까지 치열하게 경합했지만 소치가 마지막 순간 웃을 수 있었던 바탕은 ‘푸틴의 힘’이었다는 분석인 것이다. 푸틴 대통령이 국제 사회에서 행사하는 영향력을 새삼 확인할 수 있는 대목.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도 해당 국가의 국력이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게 현실이다. 알프레드 구젠바워 오스트리아 총리는 잘츠부르크가 1차 투표에서 탈락한 뒤 "이번 경쟁이 국력과 자금력에 관한 것이었다면 잘츠부르크로서는 경쟁력이 없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IOC 총회가 열리기 전에도 독일의 DPA 통신은 “푸틴 대통령의 강력한 지원이 소치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과테말라 현지에 아이스링크까지 건설하는 막판 물량 공세는 정부의 주도 아래 동계 올림픽 유치에 올인하는 러시아의 현재 분위기를 대변해 준다”고 전한 바 있다. 이와함께 지금까지 동계 올림픽에서 모두 293개의 메달을 획득하고도 지금까지 단 한번도 대회를 개최하지 못했다는 소치의 명분도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평창이 소치보다 조건이 떨어진다거나, 준비가 부족했다는 등의 이유보다는 막판 푸틴 대통령을 앞세워 물량 공세를 펼친 소치에 밀렸다고 볼 수 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소치는 IOC 위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약 4000만 달러(약 367억원)를 쏟아 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평창의 경우 쇼트 트랙을 제외하곤 한국의 전반적인 동계 스포츠의 수준이 낮다는 점이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했고, 국제 체육계에서 한국이 유치에 성공한 2011년 세계육상 선수권과 2014년 아시안 게임에 이어 2014년 동계 올림픽까지 유치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소치는 어떤 곳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된 러시아 소치는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지방의 휴양도시다. 흑해의 북동 해안을 따라 140km 정도 뻗어있고, 배후에 대 카프카스 산맥이 있기 때문에 겨울에도 따뜻해 아열대성 식물이 자란다. 철도와 항공으로 모스크바와 연결되며 크림 방면과 이어진다. 인구는 약 33만명이며 1909년부터 휴양지로 개발됐다.
2007.07.05 I 김삼우 기자
평창의 패인과 소치의 승인
  • 평창의 패인과 소치의 승인
  • ▲ 2014동계올림픽 개최지가 러시아의 소치로 결정된 5일 오전 강원도 평창군 군청 광장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 군민 한마음 행사""에서 군민들이 투표결과가 발표되자 아쉬워하며 자리를 떠나고 있다.[뉴시스][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푸틴 대통령의 승리였다’ 5일 2014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러시아의 소치가 확정됐다는 소식을 전한 AP 통신은 결과를 이렇게 요약했다. 한국의 평창,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가 막판까지 치열하게 경합했지만 소치가 마지막 순간 웃을 수 있었던 바탕은 ‘푸틴의 힘’이었다는 분석인 것이다. 푸틴 대통령이 국제 사회에서 행사하는 영향력을 새삼 확인할 수 있는 대목.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도 해당 국가의 국력이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게 현실이다. 알프레드 구젠바워 오스트리아 총리는 잘츠부르크가 1차 투표에서 탈락한 뒤 "이번 경쟁이 국력과 자금력에 관한 것이었다면 잘츠부르크로서는 경쟁력이 없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IOC 총회가 열리기 전에도 독일의 DPA 통신은 “푸틴 대통령의 강력한 지원이 소치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과테말라 현지에 아이스링크까지 건설하는 막판 물량 공세는 정부의 주도 아래 동계 올림픽 유치에 올인하는 러시아의 현재 분위기를 대변해 준다”고 전한 바 있다. 이와함께 지금까지 동계 올림픽에서 모두 293개의 메달을 획득하고도 지금까지 단 한번도 대회를 개최하지 못했다는 소치의 명분도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평창이 소치보다 조건이 떨어진다거나, 준비가 부족했다는 등의 이유보다는 막판 푸틴 대통령을 앞세워 물량 공세를 펼친 소치에 밀렸다고 볼 수 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소치는 IOC 위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약 4000만 달러(약 367억원)를 쏟아 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평창의 경우 쇼트 트랙을 제외하곤 한국의 전반적인 동계 스포츠의 수준이 낮다는 점이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했고, 국제 체육계에서 한국이 유치에 성공한 2011년 세계육상 선수권과 2014년 아시안 게임에 이어 2014년 동계 올림픽까지 유치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소치는 어떤 곳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된 러시아 소치는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지방의 휴양도시다. 흑해의 북동 해안을 따라 140km 정도 뻗어있고, 배후에 대 카프카스 산맥이 있기 때문에 겨울에도 따뜻해 아열대성 식물이 자란다. 철도와 항공으로 모스크바와 연결되며 크림 방면과 이어진다. 인구는 약 33만명이며 1909년부터 휴양지로 개발됐다.
2007.07.05 I 김삼우 기자
상반기 베스트셀링카..현대차 `방긋`·GM대우 `찝찝`
  • 상반기 베스트셀링카..현대차 `방긋`·GM대우 `찝찝`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올들어 지난 상반기동안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한 자동차 중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뭘까?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의 아반떼가 승용차 부문에서, 현대차의 싼타페는 RV부문에서 올 상반기 중 내수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승용차 부문은 현대차의 아반떼가 총 5만9555대를 판매해 1위를 차지했고 쏘나타(5만4755대), 그랜저(4만5787대), 르노삼성 SM5(3만4212대), GM대우 마티즈(2만8115대) 등의 순으로 나타나 현대차가 상위 3개 순위를 휩쓸었다.  이중 GM대우의 경우엔 오는 2008년부터 경차범위가 배기량 1000cc차량까지 확대됨에 따라 경차시장에서 마티즈의 독점적 지위가 상실된다. 따라서 자칫 마티즈가 베스트셀링카 대열에서 밀릴 수도 있어 마티즈의 선전이 마냥 반갑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이 때문에 GM대우는 경차시장의 본격적인 경쟁을 앞두고 '마티즈'에 대해 에어컨 무료장착이나 가격할인 등 강력한 판촉할동을 벌이고 있다. 결국 상반기 마티즈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GM대우의 속마음은 그리 편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그 다음으로는 기아차(000270)의 로체(1만5547대), SM3(1만5222대), 프라이드(1만3727대), 모닝(1만2937대), 토스카(1만2777대), 오피러스(1만2729대) 등의 순이었다. RV부문에서는 현대차의 싼타페가 2만1312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어 스포티지가 1만7188대, 투싼 1만5001대, 윈스톰 1만4866대, 뉴카렌스 1만3699대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뉴카니발 9456대, 베라크루즈 7851대, 쌍용차(003620)의 액티언 스포츠 7762대, 뉴카이런 7176대, 쏘렌토 6359대, 액티언 5476대 등의 순으로 판매됐다. 한편, 지난해 상반기 승용차부문 판매 1위는 현대차의 쏘나타(5만7700대)였으나 올해에는 아반떼에 1위자리를 내줬다. RV부문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싼타페가 2만5036대로 1위를 차지했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고유가 시대여서 지난해 쏘나타에서 올해에는 아반떼로 순위가 바뀐 것 같다"며 "지난해 상반기에 나온 아반떼가 디자인과 편의성을 보강해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했으며 이런 추세라면 하반기에도 판매신장이 계속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2007.07.05 I 정재웅 기자
'예스 평창' , 49명의 마음을 잡아라...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 임박
  • '예스 평창' , 49명의 마음을 잡아라...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 임박
  • ▲ 4일(한국시간) 과테말라시티에서 열리는 IOC총회에 참석한 김진선 강원도지사 등 평창 올림픽 유치위원회 관계자들 [사진=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49명의 마음을 잡아라’ 2014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를 결정할 제 119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가 4일 오전 10시 과테말라시티의 과테말라 국립극장에서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을 비롯 100여명의 IOC 위원과 평창과 소치, 잘츠부르크 등 3개 후보 도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 이번 총회의 가장 큰 안건은 2014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 선정이다. 한국의 평창과 러시아의 소치,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등 3개 후보 도시가 막판까지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는 2014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는 IOC 위원들의 무기명 전자 투표를 통해 5일 오전 8시25분(이하 한국시간) 발표될 예정이다. ▲어떻게 결정되나 세 후보 도시의 운명은 5일 오전 6시 30분, 111명의 IOC 위원 가운데 97명이 참가하는 무기명 전자 투표로 갈라진다. 투표에는 관례상 빠지는 로게 위원장을 비롯, 후보 도시가 속한 국가의 IOC 위원 8명, 그리고 개인 사정으로 총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5명 등 모두 14명이 참가하지 않는다. 때문에 97표의 과반수인 49표를 얻으면 동계 올림픽을 유치하게 된다. 하지만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는 도시가 나오지 않으면 3위를 한 도시를 탈락시키고 남은 2개 도시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실시한다. 2차 투표에는 1차 투표에서 탈락한 도시가 속한 국가의 IOC 위원도 투표에 참가할 수 있고, 2차 투표에서 동수가 나오면 로게 위원장이 캐스팅 보트를 행사한다. 2차 투표까지 진행될 경우 1차 투표의 순위는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에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평창은 2010년 대회 유치를 시도했던 4년 전 2003년 체코 프라하 총회 1차 투표에서 51표를 얻어 1위를 하고도 2차 투표에서 캐나다의 밴쿠버에 역전 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2차 투표까지 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전망:아무도 알수 없다 현지에서 평창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뛰고 있는 이건희 삼성 그룹 회장은 3일 “평생 사업을 하면서 여러 예측을 해왔는데 이번만큼 예측하기 힘든 경우가 없었다”고 말했다. 결과가 나오기까지 하루도 남지 않았지만 판세는 이 회장의 말처럼 어느 누구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노무현 대통령, 블라디미프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알프레트 구젠바워 오스트리아 총리 등 유치 신청 도시가 속한 국가의 정상들까지 현지에서 직접 뛰고 있을 정도로 3개 도시는 막판까지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IOC 조사 평가단이 현지 실사를 바탕으로 작성한 보고서에는 평창이 잘츠부르크와 함께 ‘엑설런트’를 받아 ‘베리 굿’에 그친 소치보다 상대적으로 앞섰다고 볼 수 있으나 평가보고서는 3개 도시 모두 동계 올림픽을 치를만한 능력을 갖췄다는 것을 확인해 주는 수준으로 받아들이는 게 현실적이다.  오히려 최근에는 푸틴 대통령이 진두지휘하는 소치가 치고 올라와 평창과 2파전을 이룰 것이라는 예상이 두드러지는 등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  관건은 5일 오전 0시 15분부터 소치-잘츠부르크-평창순으로 이어지는 최종 프리젠테이션과 20여표 정도로 분석되는 부동표의 향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P통신은 4일 "잘츠부르크가 1차 투표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고 소치와 평창이 최종 대결을 벌이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비밀 투표는 예측이 어려운데다 최종 프리젠테이션에 영향을 받을 IOC 위원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눈길을 끌었다. ▲외신이 보는 3개 도시의 장단점 개최 도시 결정을 앞두고 외신들은 3개 도시의 장단점을 나름대로 비교 분석해 왔다. 개최도시의 바람이 담기지 않은 비교적 객관적인 시각으로 볼 수 있다. △평창 로이터 통신은 동계 스포츠 불모지인 아시아에 올림픽 정신을 확산시킨다는 명분이 있고 4년전 약속한 ‘드림 프로그램’을 통해 동계 스포츠와 접할 기회가 없었던 나라의 청소년들을 초청, 동계 스포츠 확산에 앞장서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독일의 DPA 통신은 3개 후보 도시 가운데 국민들의 지지도가 가장 높고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반면 AFP 통신은 쇼트트랙을 제외한 전반적인 동계 스포츠의 수준이 낮은 점을 지적했고, 미국의 뉴욕 타임스는 2011년 세계육상 선수권, 2014년 아시안게임에 이어 동계 올림픽까지 가져 가야 하느냐는 국제 체육계의 회의적인 시선이 부담이라고 밝혔다. △소치 DPA 통신은 푸틴 대통령의 강력한 지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고 동계 올림픽에서 모두 293개의 메달을 따고도 단 한번도 대회를 개최하지 못했다는 명분도 호소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경기장 시설이 거의 갖춰지지 않았고, 흑해 연안 및 코카서스 지방 개발에 따른 환경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으며 막판 물량 공세가 반드시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보장이 없다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다. △잘츠부르크 DPA 통신은 지난 10년간 약 250차례의 세계 선수권 및 월드컵 대회를 개최할 만큼 동계 올림픽을 치르기에 손색이 없는 경기장 시설과 자연 환경을 갖춘 점, 그리고 세계적인 관광 도시로 숙박 교통 등 기반 시설이 좋다는 게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AP 통신은 국민지지도가 3개 후보 도시 가운데 가장 낮고 대회 전체 예산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을 꼬집었다.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 기간에 터진 도핑 스캔들로 적지 않은 IOC 위원들의 신임을 잃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7.07.04 I 김삼우 기자
윈스톰, 신차효과 끝자락..바람 멈출까 말까
  • 윈스톰, 신차효과 끝자락..바람 멈출까 말까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GM대우의 첫 SUV 모델인 윈스톰이 '신차효과' 데드라인으로 여겨지는 출시 1년째를 맞이했다. 마침 6월 판매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나 윈스톰의 신차 바람이 급속히 소멸할 것인지, 아니면 '소프트랜딩(연착륙)' 과정을 거치며 스테디셀러 모델로 생존을 이어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M대우의 윈스톰이 지난 3일자로 출시 1년을 맞이함에 따라 '신차효과' 지속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통상 '신차효과'가 영향을 미치는 기간이 6개월에서 1년 정도이기 때문이다.   때 마침 윈스톰의 6월 판매가 주춤하자 여러가지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6월 윈스톰의 판매는 2187대를 기록, 전월대비 21.6% 급감했고, 작년 10월 이후론 최저 규모를 나타냈다.  ◇ 6월 판매 주춤하자 신차효과 소멸론 고개들어  작년 7월3일 출시된 윈스톰의 판매는 작년 7월 한달간 2926대를 기록한 후 감소세로 돌아서 작년 10월엔 1687대까지 떨어졌다. GM대우 주변에선 윈스톰이 실패한 모델이 아니냐는 성급한 우려까지 나왔다.  이에 따라 GM대우는 작년 11월부터 윈스톰에 대해 파격적인 '중고차 보장할부' 프로그램을 적용하기 시작했으며, 그 효과에 힘입어 윈스톰의 월간 판매실적은 작년 12월엔 3670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올들어 월판매량이 다시 2500대 전후까지 떨어진 후 지난 6월엔 2187대 수준으로 급락하자, '중고차 중고차 보장할부'의 약발이 다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다 윈스톰이 출시 1년째를 맞이한데다 6월 판매실적이 경쟁차인 스포티지(3104대)나 투싼(2849대)에게 크게 밀림에 따라 '신차효과' 소멸에 대한 분석도 나온다. 윈스톰은 한 때 투싼과 스포티지의 판매를 앞서기도 했다. 자동차 업계에선 이처럼 6월 윈스톰 판매가 감소한 이유로 ▲경쟁사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신차효과 약화, ▲차량의 제작결함을 둘러싼 논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한다. (관련기사 =☞ 시민단체 "윈스톰 결함 신고하세요"..GM대우 `아이쿠` )◇ 윈스톰 방어에 안간힘 쓸 듯..르노삼성 꼴레오스 출시가 최대 고비  다만 업계에선 윈스톰의 향후 내수판매가 '신차효과' 소멸로 급락세로 돌변하기 보다는 당분간 판매량을 꾸준히 유지할 가능성이 좀 더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윈스톰이 소형 SUV 차량중에선 유일하게 7인승 차량인데다 전통적으로 GM이 SUV에 강점을 갖고 있다는 점이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고, 특히 신차부족에 시달리는 GM대우의 입장에선 마케팅 비용을 늘려서라도 윈스톰에 매달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 GM대우가 조만간 2인승 스포츠 오픈카인 'G2X 로드스터'를 출시하지만, 이 차량은 극소수 마니아층을 대상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GM대우의 대량판매 신차는 오는 2009년 이후에나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향후 윈스톰의 판매추이가 마케팅 비용을 어떻게,얼마나 쓰느냐에 달려있다"는 반응과 함께 "오는 11월 르노삼성의 SUV 신차인 '꼴레오스(프로젝트명 H45)' 출시가 윈스톰에겐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07.07.04 I 지영한 기자
GM대우, 마티즈 내수비중 50% 육박
  • GM대우, 마티즈 내수비중 50% 육박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GM대우의 내수판매 차량중 마티즈의 비중이 무려 50%에 육박하는 등 GM대우 라인업의 불균형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GM대우는 지난 6월 자동차 내수판매가 총 1만1577대를 기록, 전월대비 0.5% 소폭 감소했지만,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선 14.4%가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그러나 GM대우의 6월 내수판매 신장세는 마티즈 한 모델이 주도했으며, 오히려 나머지 모델들은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티즈의 6월 판매대수는 5598대로 전월에 비해 21.5%가 늘어났고 전년동월에 비해선 47.5%나 폭증했다. 이에 따라 6월중 마티즈의 내수판매 비중은 48.3%까지 치솟아, GM대우가 국내에서 판매한 차량 2대중 1대가 마티즈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같은 달 마티즈의 판매비중은 37.4%였다. 마티즈는 현재 경차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지만, 내년에는 경차범위 확대로 독점적 지위를 잃게 된다.  이 때문에 GM대우는 금년중 마티즈의 판매를 최대한 늘리기 위해 에어컨 무상장착이나 가격할인 등의 공세적인 판촉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공격적인 판촉에 힘입어  마티즈의 판매는 급증하고 있지만 GM대우의 다른 모델들은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해 대조다.  GM대우의 중형급 간판 모델인 토스카는 6월중 1908대가 팔려, 전년비 18.9%가 감소했고, 준준형 라세티는 전년보다 43.1%나 급감한 1004대 판매에 그쳤다. 또 칼로스와 젠트라 등 소형차 판매도 154대로 전년비 57.5% 줄었고, 작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윈스톰은 전월대비 21.6% 감소한 2187대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GM대우가 내수시장에서 마티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지 못할 경우 경차시장의 경쟁이 본격화하는 내년부터는 내수점유율이 되밀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균형있는 라인업 조정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2007.07.02 I 지영한 기자
  • ''이번에는 우리 기록을 깼으면 좋겠다'' 멕시코 4강 영웅 신연호 대구 코치
  • ▲ 신연호 코치 [사진=대구FC][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이번에는 우리 기록을 깨고 왔으면 좋겠네요.” 전화를 받은 신연호(43) 대구 FC 코치는 이런 바람부터 먼저 밝혔다. 다음 달 1일 개막하는 캐나다 세계청소년(20세 이하) 선수권 대회에 출전하는 후배들을 두고 하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신 코치가 말하는 그들의 기록은 만만치 않다. 1983년 멕시코 세계 청소년 선수권 대회에서 거둔 4강이다. 현 대표팀의 목표 역시 4강 진출이지만 쉽지만은 않다. 그래도 신 코치는 24년 전 자신이 주도했던 '멕시코 4강의 위업‘을 이제는 후배들이 넘어서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24년 전 신 코치는 요즘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못지 않은 한국 축구의 스타였다. 1983년 6월 12일 멕시코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우루과이와의 세계청소년 선수권 대회 8강전. 한국이 여기까지 올라 온 것만 해도 세계 축구계가 주목한 대이변이었다. 신 코치는 후반 9분 선제골을 뽑은데 이어 1-1로 팽팽하게 맞선 채 돌입한 연장전에서 전반 14분 만에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렸다. 한국 축구가 마침내 세계 4강에 오르는 극적인 순간이었다. 신 코치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로 떠오른 순간이기도 했다. 하지만 영광의 시간은 빨리 지나갔다. 신 코치는 요즘도 김종부, 김판근 등 당시 멤버들과 만나지만 “너무 오래되서 그때 이야기는 별로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어렵게 대회에 출전했던 과정과 훈련, 그리고 멕시코를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아시아 청소년 선수권 우승으로 병역 면제 당시 청소년 대표팀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은 운이 바탕이 됐다. 한국은 아시아 동부 지역 예선에서 탈락, 세계 선수권 대회 참가는 꿈도 못 꾸던 처지였다. 하지만 아시아 최종 예선 출전권을 가진 북한이 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 일으킨 난동사건으로 국제대회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 덕분에 북한의 대타로 나섰다. 한국은 여기서 우승, 세계선수권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신 코치는 그때만 해도 아시아 청소년 선수권 대회 정상에만 올라도 병역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병역 혜택이 선수들에게 강한 동기의식을 유발하는 당근 역할을 하는 것은 지금이나 당시나 다름없었다. ▲마스크 훈련과 여유있게 시작한 현지 적응 신 코치는 6개월간 태릉선수촌에서 합숙훈련을 할 때 박종환 당시 감독이 현지 적응에 중점을 뒀다고 소개했다. 멕시코 경기장이 고산 지대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마스크를 쓰고 하는 훈련을 했다. 산소가 부족, 호흡이 곤란한 상황을 대비한다는 차원이었다. 더불어 신 코치는 일찌감치 시작한 현지적응 훈련이 큰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멕시코 현지에 대회 개막 보름전에 도착, 적응훈련에 들어갔는데 1주일쯤 지나자 시차나 고지대 적응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대회에 최상의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었다. 한국과 함께 아시아 대표로 출전했던 중국은 개막 1주일 전 쯤 멕시코에 왔다가 예선 조별리그에서 참패 끝에 탈락했다. ▲위압감을 느꼈던 아즈테카 경기장 대표팀은 떠날 때까지 큰 관심을 모으지 못했다. 세계 청소년 선수권 대회에 나가는 것 자체가 흔한 일이 아니었고, 성적에 대한 기대도 별로 없었던 탓이다. 이렇게 도착한 멕시코는 대단했다. 70년 월드컵을 개최한 나라답게 축구 인프라도 한국과 비교가 안 됐다. 특히 10만명 이상을 수용하는 아즈테카 경기장에 들어설 때는 위압감까지 느낄 정도였다. 조금은 주눅이 들었지만 막상 한 경기 한 경기를 치르면서 상대와 대등하게 맞서자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신 코치는 당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뤘던 경험과 이때 넓힌 견문은 축구 인생을 사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여기고 있 다. ▲아쉬움도 많다. 신 코치는 ‘시대를 잘 타고 나야 한다’는 말을 절감한다고 했다. 당시 멤버 가운데 많은 선수들이 더 크지 못한 이유는 개인적으로 실력이 더 이상 발전하지 않은 탓도 있지만 요즘처럼 체계적으로 선수를 관리하는 환경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해외 진출 프로젝트 등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신 코치 개인적으로도 아쉬움이 많다. 멕시코 대회를 갔다 온 그해 류마티스성 관절염 등 부상이 찾아오는 바람에 기대만큼 선수 생활을 꽃 피우지 못한 까닭이다. 어릴 때부터 체력 훈련에 집중하는 등 운동을 무리하게 한 후유증이 원인이었다. 신 코치에게는 “유소년 시절부터 스포츠 과학에 바탕을 둔 체계적인 훈련을 받았어도...”하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 관련기사 ◀☞'멕시코 4강 신화' 주역 18인의 어제와 오늘(2)...명암 엇갈린 축구인생☞'멕시코 4강 신화' 주역 18인의 어제와 오늘(1)...18인 18색☞[김삼우의 사커 In]무관심에서 출발한 1983년과 2007년 청소년(U-20) 대표팀
2007.06.25 I 김삼우 기자
멕시코 4강 신화의 주역 신연호, "이번에는 우리 기록을 깼으면 좋겠다"
  • 멕시코 4강 신화의 주역 신연호, "이번에는 우리 기록을 깼으면 좋겠다"
  • ▲ 신연호 코치 [사진=대구FC][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이번에는 우리 기록을 깨고 왔으면 좋겠네요.” 전화를 받은 신연호(43) 대구 FC 코치는 이런 바람부터 먼저 밝혔다. 다음 달 1일 개막하는 캐나다 세계청소년(20세 이하) 선수권 대회에 출전하는 후배들을 두고 하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신 코치가 말하는 그들의 기록은 만만치 않다. 1983년 멕시코 세계 청소년 선수권 대회에서 거둔 4강이다. 현 대표팀의 목표 역시 4강 진출이지만 쉽지만은 않다. 그래도 신 코치는 24년 전 자신이 주도했던 '멕시코 4강의 위업‘을 이제는 후배들이 넘어서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24년 전 신 코치는 요즘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못지 않은 한국 축구의 스타였다. 1983년 6월 12일 멕시코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우루과이와의 세계청소년 선수권 대회 8강전. 한국이 여기까지 올라 온 것만 해도 세계 축구계가 주목한 대이변이었다. 신 코치는 후반 9분 선제골을 뽑은데 이어 1-1로 팽팽하게 맞선 채 돌입한 연장전에서 전반 14분 만에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렸다. 한국 축구가 마침내 세계 4강에 오르는 극적인 순간이었다. 신 코치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로 떠오른 순간이기도 했다. 하지만 영광의 시간은 빨리 지나갔다. 신 코치는 요즘도 김종부, 김판근 등 당시 멤버들과 만나지만 “너무 오래되서 그때 이야기는 별로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어렵게 대회에 출전했던 과정과 훈련, 그리고 멕시코를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아시아 청소년 선수권 우승으로 병역 면제 당시 청소년 대표팀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은 운이 바탕이 됐다. 한국은 아시아 동부 지역 예선에서 탈락, 세계 선수권 대회 참가는 꿈도 못 꾸던 처지였다. 하지만 아시아 최종 예선 출전권을 가진 북한이 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 일으킨 난동사건으로 국제대회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 덕분에 북한의 대타로 나섰다. 한국은 여기서 우승, 세계선수권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신 코치는 그때만 해도 아시아 청소년 선수권 대회 정상에만 올라도 병역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병역 혜택이 선수들에게 강한 동기의식을 유발하는 당근 역할을 하는 것은 지금이나 당시나 다름없었다. ▲마스크 훈련과 여유있게 시작한 현지 적응 신 코치는 6개월간 태릉선수촌에서 합숙훈련을 할 때 박종환 당시 감독이 현지 적응에 중점을 뒀다고 소개했다. 멕시코 경기장이 고산 지대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마스크를 쓰고 하는 훈련을 했다. 산소가 부족, 호흡이 곤란한 상황을 대비한다는 차원이었다. 더불어 신 코치는 일찌감치 시작한 현지적응 훈련이 큰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멕시코 현지에 대회 개막 보름전에 도착, 적응훈련에 들어갔는데 1주일쯤 지나자 시차나 고지대 적응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대회에 최상의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었다. 한국과 함께 아시아 대표로 출전했던 중국은 개막 1주일 전 쯤 멕시코에 왔다가 예선 조별리그에서 참패 끝에 탈락했다. ▲위압감을 느꼈던 아즈테카 경기장 대표팀은 떠날 때까지 큰 관심을 모으지 못했다. 세계 청소년 선수권 대회에 나가는 것 자체가 흔한 일이 아니었고, 성적에 대한 기대도 별로 없었던 탓이다. 이렇게 도착한 멕시코는 대단했다. 70년 월드컵을 개최한 나라답게 축구 인프라도 한국과 비교가 안 됐다. 특히 10만명 이상을 수용하는 아즈테카 경기장에 들어설 때는 위압감까지 느낄 정도였다. 조금은 주눅이 들었지만 막상 한 경기 한 경기를 치르면서 상대와 대등하게 맞서자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신 코치는 당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뤘던 경험과 이때 넓힌 견문은 축구 인생을 사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여기고 있 다. ▲아쉬움도 많다. 신 코치는 ‘시대를 잘 타고 나야 한다’는 말을 절감한다고 했다. 당시 멤버 가운데 많은 선수들이 더 크지 못한 이유는 개인적으로 실력이 더 이상 발전하지 않은 탓도 있지만 요즘처럼 체계적으로 선수를 관리하는 환경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해외 진출 프로젝트 등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신 코치 개인적으로도 아쉬움이 많다. 멕시코 대회를 갔다 온 그해 류마티스성 관절염 등 부상이 찾아오는 바람에 기대만큼 선수 생활을 꽃 피우지 못한 까닭이다. 어릴 때부터 체력 훈련에 집중하는 등 운동을 무리하게 한 후유증이 원인이었다. 신 코치는 “유소년 시절부터 스포츠 과학에 바탕을 둔 체계적인 훈련을 받았어도...”하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 관련기사 ◀☞'멕시코 4강 신화' 주역 18인의 어제와 오늘(2)...명암 엇갈린 축구인생☞'멕시코 4강 신화' 주역 18인의 어제와 오늘(1)...18인 18색☞[김삼우의 사커 In]무관심에서 출발한 1983년과 2007년 청소년(U-20) 대표팀
2007.06.25 I 김삼우 기자
  • 백화점·대형마트 매출 부진..명품 소비 ''활발''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경기 회복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매출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5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5월 대형마트와 백화점 상위 3사 매출은 각각 전년동기비 3.1%, 0.1% 감소했다.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은 올해 1월 큰 폭으로 하락한 후, 2월부터 3월까지 증가세를 유지하다 4월부터 감소세로 반전됐다. 대형마트는 잡화 매출만 전년동기보다 1.9% 증가했을 뿐 가전 문화(-8.6%), 의류(-5.7%), 가정·생활(-3.3%), 식품(-2.6%) 등 나머지 5개 상품군에서 매출이 모두 줄었다. 백화점은 명품, 아동스포츠, 식품 매출이 각각 지난해보다 15.3%, 2.9%, 1.9% 늘었다. 특히 명품 매출은 지난 1년간 평균 두자릿수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정장(-2.5%), 여성캐주얼(-0.7%), 남성의류(-4.5%), 가정용품(-8.6%) 매출은 감소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매출과 구매객 수는 감소하고 있는 데 비해 구매단가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소비에서도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5월 대형마트의 구매객 수는 전년동기비 4.5% 감소했으나 구매단가는 1.5% 높아졌다. 백화점도 구매객수는 0.9% 줄었으나 구매단가는 0.8% 올랐다.
2007.06.18 I 좌동욱 기자
(머니&리치)버핏 꿈꾸는 NBA `농구 신동`
  • (머니&리치)버핏 꿈꾸는 NBA `농구 신동`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 등 스포츠 스타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세계적 거부 반열에 오르고 있다. 천문학적인 연봉은 기본이고 각종 광고와 후원계약까지 합치면 웬만한 대기업 하나 운영하는 것 못잖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NBA를 주름잡는 농구스타 한 명이 새로운 이력으로 가세하고 있다. 미국 프로농구 리그인 NBA 결승전이 치뤄지면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간판 농구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특별한 재테크로 성과를 낸 것은 없지만 르브론이 늘 입버릇처럼 말하고 다녔던 `억만장자의 꿈`이 아주 먼 것만은 아니다. CNN머니는 "르브론: 차기 버핏?"(LeBron: The next Buffet)이라는 제목으로 르브론이 `제 2의 마이클 조던`이 되는 것을 넘어서 스포츠 선수로는 처음으로 억만장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과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간판 농구스타 르브론이 워렌 버핏에 버금가는 자산가가 될 수 있을까. ◇성적 만큼이나 몸값도 쑥쑥 22살의 르브론은 고등학교 재학시절부터 농구계를 주름잡을 차세대 슈퍼스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다. NBA 첫 무대였던 2003-04 시즌에 신인왕에 오르면서 화려하게 데뷔했고 3년차에 평균 득점 30점대를 돌파하는 등 매년 급성장했다.이에 따라 NBA 바닥권에 있었던 클리브랜드의 성적도 급상승했다. 2006-07 시즌에서 클리브랜드는 최종 결승인 챔피언 결정전까지 올랐으며 르브론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데뷔 4년만에 결승에 진출해 7년이 걸렸던 마이클 조던보다 결승 진출무대를 앞당겨 `제 2의 마이클 조던`으로 불리기도 했다. 무서운 `슈퍼 루키` 르브론은 농구 실력 뿐만 아니라 벌어들인 수입으로도 화제가 됐다. 작년 여름 클리브랜드 캐벌리어스와 8000만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몸값을 과시했고 대형 스폰서 계약을 줄줄이 체결하면서 스포츠 갑부의 대열에 올랐다. 르브론은 나이키와 7년간 9000만달러 규모의 용품 사용 계약을 체결했고 코카콜라 스프라이트와 파워에이드 광고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비스타 광고모델로도 기용됐다. 르브론은 올초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젊은 갑부에 선정되기도 했다. 25살 이하의 운동선수와 연예인 등 유명인을 대상으로 작년 소득을 조사한 결과 르브론이 2290만달러의 소득을 올려 1위를 기록한 것. 16세의 미혼모 어머니에서 태어나 빈민가에서 자란 르브론은 늘 억만장자 운동선수가 되는 게 꿈이라고 말해왔다. 이미 평생 먹고 살수 있을 정도의 부를 축적했지만 그의 생각은 `아직 멀었다`쪽에 더 가깝다. ◇버핏과 친분..`스승 만났나`   이번 NBA 리그가 시작되기 직전인 작년 9월, 르브론이 오마하의 현인인 워렌 버핏(사진)을 찾아간 것이 세간에 화제가 됐다. 버핏을 재테크의 스승으로 모시기 위해서였을까. 르브론은 버핏과 점심을 함께 했고 버핏은 3월 3일 클리브랜드를 방문, 르브론이 뛰는 농구경기를 관람했다. 지난달 열린 버크셔 헤서웨이 주총에서 방영된 동영상에는 르브론이 버핏와 1대1로 농구게임을 펼쳐 버핏이 이기는 설정을 연출하는 등 버핏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버핏의 데비 보사넥 비서는 "버핏은 르브론의 굉장한 팬이다"라며 "늘 르브론이 훌륭한 농구선수고 똑똑하며 유머러스하다고 칭찬했다"고 전했다. 스포츠 마케팅 기업인 LRMR 마케팅에 소속돼 르브론의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매버릭 카터는 "르브론은 버핏으로부터 배운 것에 감사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억만장자가 되겠다고 말하는 것에 대해 약간 와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르브론이 의미한 것은 나이키에서 나온 르브론 브랜드 제품이나 그의 이름을 빌려 영위하고 있는 사업이 10억달러 이상으로 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표시했을 뿐이라는 것. 카터는 "광고계약만으로 10억달러를 벌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르브론은 고급 자전거 제조업체인 케넌데일의 지분을 인수했다고 밝힌 바 있고 부동산과 신생 기업에 자잘하게 투자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아직 젊은 나이..전망 무궁무진 마케팅 이벨류에이션에 따르면 전현직 스포츠선수를 통털어 마이클 조던이 아직은 가장 높은 수입을 올리고 있고 골프선수 타이거 우즈가 2위다. 르브론은 63위에 불과하다. 그러나 앞으로 르브론이 벌어들일 잠재수입은 엄청나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제일 큰 강점은 아직 젊다는 것. 마이클 조던이 스폰서 계약에서 전성기를 구가했던 98년, 그의 나이는 35세였다. 에반스톤의 더그 샤벨만 사장은 "르브론이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길 원한다면 1000만달러의 스폰서 계약은 쉽게 따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컨설팅 업체인 스포츠 비즈니스 그룹의 데이비드 카터는 "르브론의 나이가 아직 젊은 만큼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한 첨단 기술 및 이동통신 기업에게 완벽한 광고모델"이라며 "마이클 조던 시대에 비해 마케팅 메시지나 브랜드를 보다 직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르브론은 상당히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르브론을 겨냥해 스포츠 선수들이 너무 돈에 집착한다는 비난이 일고 있기도 하다. CNN머니는 이같은 호사가들의 이같은 비난은 질투에서 비롯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NBA 구단 소유주 가운데 상당수가 어린 나이에 돈을 벌기 위해 투자했지만 이에 대해서는 아무도 비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매버릭스를 소유하고 있는 마크 쿠반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설립자면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갖고 있는 폴 앨런이 대표적이다.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야구선수 타이 콥은 20세기 초에 코카콜라 주식에 투자해 큰 돈을 벌었다. CNN머니는 르브론이 22살의 나이에 팀과 리그, 스폰서를 위해 뛰고 있다는 사실은 존경받아야 할 일이지, 비난의 대상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2007.06.15 I 권소현 기자
"美 하이브리드카 무관세 도입, 국내 영향 미미"
  • "美 하이브리드카 무관세 도입, 국내 영향 미미"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시&nbsp;미국에서 생산되는&nbsp;일부 하이브리드카에 대해선 관세가 즉시 철폐된다. 그러나 &nbsp;국내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nbsp;15일 자동차 업계와 전문가들은 한·미 FTA가 발효되더라도&nbsp;현재 하이브리드카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데다,&nbsp;미국 메이커들의 기술 양산 현황, 일본 메이커들의 개발방향 등을 종합적으로&nbsp;고려할 때 큰 영향이&nbsp;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nbsp;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로 구동되며,&nbsp;내연기관의 비중이 높은 소프트 하이브리드와 모터의 비중이 큰 하드타입으로&nbsp;구분된다. 이 가운데 &nbsp;한·미 FTA 발효시 즉시 관세가 철폐되는 분야는 소프트 하이브리드차 분야이다. 하드타입은 향후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관세가 철폐된다. &nbsp;&nbsp;◇하이브리드카, 현재 도요타 '캠리'만 美서 생산 도요타는&nbsp; 렉서스 브랜드의 하이브리드카는 대부분 일본에서 생산하고 있다. 도요타 계열의 하이브리드 생산기반은 일본에 깔려 있다.&nbsp;다만&nbsp;도요타의 캠리 하이브리드카가 미국에서 생산되고 있다.&nbsp;혼다도&nbsp;전량 일본에서 생산된다. 현재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하이브리드카는 렉서스 RX400h와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 두 개 모델이다. RX400h는 지난해 56대 판매에 그쳤지만 올들어서는 지난 5월까지 48대가 판매돼 지난해 실적을 넘어설 전망이다.&nbsp;혼다의 시빅 하이브리드도 당초 올해 60대만을 판매키로 했으나 지난 1~5월까지 58대가 판매돼 조기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혼다는 올해 판매목표를 120대로 수정한 상태다. <☞관련기사:"하이브리드카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nbsp;그러나 일본 메이커의 주류는 하드타입이다.&nbsp;FTA 발효시 일본 메이커들의 이들 하드타입의 차량을 미국에서 생산하더라도 관세가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떨어진다는 얘기다.&nbsp;&nbsp;이럴 경우 변수는 일본 메이커가 아닌 포드나 GM 등 미국의 빅3가 될 수 있다. 이들의 하이브리드 자동차기술이 일본 메이커에 뒤처져 있고,&nbsp;현재 소프트타입의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nbsp;그러나&nbsp;포드나 GM의 하이브리드&nbsp;차량들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나 픽업 트럭 등에 집중될 예정인데다,&nbsp;아직 본격적인 양산체제를 갖추고 있지&nbsp;않기 때문에 국내시장에 미칠 영향이 현재로선 크지 않은 상황이다. &nbsp;&nbsp;&nbsp;한국도요타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는 도요타 브랜드가 론칭되지 않은 상태여서 섣불리 국내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말하기는 어렵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이는 도요타 브랜드가 국내에 론칭된다 해도&nbsp;한국의 시장상황 등을 지켜본 뒤&nbsp;미국산 하이브리드카를 들여올지를 검토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혼다코리아 관계자는 "혼다는 하이브리드카를 북미시장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오는 2009년으로 계획 돼있는 소형 하이브리드카도 일본에서 생산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전문가들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 별로 없어" 이를 종합하면&nbsp;한·미 FTA가 발효만으로&nbsp;미국산&nbsp;하이브리드카가 국내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단정짓기는 어렵다.&nbsp; 안수웅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하이브리드카는 우리나라에서 성공하기 힘들 것"이라며 "현재 미국에서 생산되는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의 가격이 2만6000달러 수준인데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되면 더욱 비싸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카 사업은 수익사업이 아니다"라며 "소비자들에게 친환경차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하이브리드 사업을 하는 것이어서 지금도 많은 손해를 보면서도 유지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잘 안될 것"이라고 설명했다.&nbsp;김재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현재 FTA협상문에 대한 평가가 진행 중이고 국회비준이 남아있는 상태여서 섣부른 판단은 힘들다"면서 "다만 미국산&nbsp;하이브리드카가 국내에 들어오면 현대·기아차 입장에서는 직간접적으로 영향을&nbsp;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nbsp;실제 정부로선 국내 친환경 자동차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하이브리드차에 보조금을 지급할 수 밖에 없다. 이럴 경우 미국산이든, 일본산이든 외국산 하이브리드차 역시 보조금을 통해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다. &nbsp;이에 따라 현대차(005380)는&nbsp;해외 메이커에 비해&nbsp;상대적으로&nbsp;우위가 있는 LPG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통해&nbsp;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에 우선 대응할 &nbsp;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물론 이를 위해선 LPG 자동차와 관련된 법 규정이 개정돼야 한다.&nbsp;(관련기사 =>(인터뷰)유영면 단장 "미래車는 디젤 아닌 하이브리드)
2007.06.15 I 정재웅 기자
  • 이데일리TV, 18일부터 매일 신규 프로그램 방송
  • [이데일리 임종윤기자] 이데일리TV가&nbsp;18일(내주 월요일)부터 기업과 재테크, 창업, 연예·스포츠 등 다양한 주제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월요일: '현장취재! 상장기업을 간다'매주 월요일에는 우량 중소 상장기업을 방문해 회사 상황과 재무구조, 실적, 향후 전망 등을 구체적으로 알아보는 '현장취재! 상장기업을 간다'(제작 공정태 PD 진행 박기용 기자)가 방송된다. 이 프로그램은 CEO는 물론 CFO와 연구소 책임자, 생산현장 직원 등 각 분야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통해 그 기업의 내용과 미래 비젼을 집중 분석한다. ◇화요일:'자신만만 재테크 시즌2'화요일에는 기존 재테크 프로그램였던 '자신만만 재테크'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자신만만 재테크 시즌2'(제작 한규석 PD)가 이어진다. 이 프로그램은 KBS 개그우먼 강승희씨의 톡톡튀는 진행으로 은행,보험,증권 등 각 금융회사들의 최신 금융상품에 대한 특징을&nbsp;자세히 살펴보고 투자자들에게 재테크 상식까지 전해준다. ◇수요일:'성공창업 0.3%'수요일에는 창업에 성공한 프랜차이즈 회사 대표들을 찾아가 그들의 성공비결과 창업과정에 이르기까지의 어려움을 생생하게 들어보는 '성공창업 0.3%'(제작 채의석.최명일 PD)가 독자들을 찾아간다. '성공창업 0.3%'는 인지도가 높고 전국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회사 CEO들을 창업전문 기자인 주순구 기자가 직접 인터뷰해 그들의 성공 노하우를 꼼꼼하게 살펴본다. 제목의 '0.3%'는 외식업계 창업 성공 확률이라고. ◇목요일:'창업열전! 스타 성공스토리'매주 목요일에는 '창업열전! 스타 성공스토리'(제작 김인오 PD 진행 조임정 아나운서)가 방송된다. 바쁜 연예계 활동에도 개인사업까지 성공을 거둔 연예인 창업가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두마리 토끼를 잡은 노하우를 공개한다. 향후 출연 대상을 스포츠 스타나 사회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유명인들에게까지 넓히겠다는 게 제작진의 계획. ◇금요일:'클릭!SPN 연예현장'마지막으로 금요일에는 '클릭! SPN 연예현장'(제작 이민희 PD 진행 조임정 아나운서)이 이어진다. '클릭!SPN 연예현장'에서는 이데일리 엔터테인먼트부 기자들과 제작진들이 한주일 동안 발빠르게 취재한 연예계와 스포츠 현장 소식이 동영상을 통해 보여진다. 이민희 PD는 "향후 현장기자들을 직접 출연시켜 보다 심층있는 분석과 해설, 현장의 목소리를 전해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데일리TV의 새 프로그램들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오전 10시, 금요일에는 오후 5시에 이데일리 홈페이지(www.edaily.co.kr)과 SPN(spn.edaily.co.kr)에서 볼 수 있다.
2007.06.15 I 임종윤 기자
SUV 모처럼 기지개..신차효과 지속될까
  • SUV 모처럼 기지개..신차효과 지속될까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SUV 자동차 수요가 신차효과와 휘발유가격 상대적 강세 여파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nbsp;올 연말에는 기아차와&nbsp;르노삼성의 SUV 신차가 잇따라 출시될 예정이어서, SUV 수요는 더욱 확대될&nbsp;것으로 기대를 모은다.&nbsp;&nbsp;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GM대우 쌍용차 등 완성차 4사가 올들어 5월까지 국내에서 판매한&nbsp;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총&nbsp;8만831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7만6345대보다 1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nbsp;&nbsp;이같은 SUV 수요가 증가한 것은 현대차의 고급 SUV인 베라크루즈와 쌍용차의 뉴 카이런을 중심으로&nbsp;신차효과가 나타난데다, 휘발유 가격의 상대적인 강세로 디젤유를 사용하는 SUV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nbsp;올들어 메이커별&nbsp;SUV판매 규모는&nbsp;현대차(005380)가 3만6526대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체&nbsp;SUV판매량의 41.4%를 차지했다.그 다음으로는&nbsp;쌍용차(003620)가 1만9838대(22.5%), 기아차(000270) 1만9465대(22%), GM대우 1만2481대(14.1%) 등의 순이었다.&nbsp;현대차의 경우엔&nbsp;기존의 투싼과 싼타페의 판매가 꾸준한 가운데&nbsp;작년 10월부터 판매가 시작된&nbsp;베라크루즈가 수요가 꾸준하다. 특히 올 3월 미국 판매가 이루어지면서&nbsp;해외에서 호평도 이어져, 국내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nbsp;&nbsp;실제로 베라크루즈는 올들어 지난 1월 1108대로 시작, 2월 1093대, 3월 1085대로 잠시 판매가 주춤하다가 지난 4월 1359대, 5월 1577대 등으로 최근들어 판매량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상태다.현대차에 이어 SUV판매가 많은 쌍용차의 경우, 상용차로 분류돼 각종 세제혜택을 받는 액티언 스포츠의 판매가 6199대로 가장 많았으며 카이런(5568대), 액티언(4475대), 렉스턴(3596대) 순이었다.&nbsp;특히 카이런의 경우엔 3월 판매가&nbsp;449대에 그쳤지만,&nbsp;뉴카이런이 출시된 4월엔 1071대, 5월엔 1605대 등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쌍용차가 뉴카이런 신차효과를 보고 있다는 얘기다. 기아차는 SUV 주력모델인 스포티지가 1만404대로 판매량이 가장 많았고 쏘렌토가 5381대를 기록했다.한편, GM대우의 경우에는 GM대우 유일의 SUV모델인 윈스톰의 판매가 매월 꾸준히 증가해 전체 내수판매대수의 21.6%를 차지하고 있다.업계 전문가들은"SUV 수요가 최고조로 달했던&nbsp;지난 2003년 구매자를 중심으로 신모델 교체수요가&nbsp;발생할 시점이어서 SUV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기대했다.&nbsp;또&nbsp;경기회복 조짐이나 주가상승에 따른 '부의효과' 등으로 상대적으로 고가인 SUV 수요가 살아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nbsp;&nbsp;&nbsp;&nbsp;여기에다&nbsp;하반기 신차효과도 가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첫 SUV 모델인 'H45'를 11월 중순 출시할 예정이고, 기아차는 프레임 타입의 후륜구동 정통 SUV인 'HM'을 출시한다. 이 차는 베라크루즈급과 동급으로 벌써부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07.06.13 I 정재웅 기자
  • LG전자 골프 마케팅 "최소 500억 효과봤다"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LG전자(066570)는 후원중인 골프선수가 후원 계약 첫해에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해 프리미엄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얻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LPGA 메이저 대회인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에서 LG전자로부터 후원 받아 모자와 셔츠에 `LG로고`를 부착한 노르웨이 스잔 페테르슨(Suzann Pettersen)선수가 최종 우승을 차지한 것. LG전자는 이번 대회에서 페테르슨 선수가 우승함에 따라 미국 전역은 물론 전 세계에 스포츠채널을 통해 LG로고가 집중 노출, 500억원 이상의 직간접 광고 효과를 얻은 것으로 파악했다. 또 프리미엄 고객들이 많이 분포된 골프 선호 계층에게 우승 선수를 통해 LG로고가 집중 노출됨에 따라, 브랜드 인지도 효과도 높였다고 분석했다. 스잔 페테르슨는 우리나라의 박세리 선수와 같이 노르웨이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골프선수로 LG전자 스웨덴법인은 지난 2월, 1년기간의 후원계약을 맺었다. 스잔 페테르슨은 미국 메릴랜드주 하브드그레이스의 불록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정상에 올랐다. LG전자 한승헌 상무는 "골프는 우리 나라를 비롯 전세계에서도 프리미엄 고객을 많이 확보한 고급 스포츠"라며 "이번 LG로고를 부착한 페테르슨 선수의 우승에 따라 세계 최고를 향한 LG전자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가 더욱 강화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7.06.11 I 양효석 기자
질주하는 도요타 `쾌속엔진에 이상 징후`?
  • 질주하는 도요타 `쾌속엔진에 이상 징후`?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지난 4월 자동차 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70여년간 자동차 판매 제왕으로 군림해왔던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일본 도요타가 처음으로 1분기 세계 자동차 판매량 1위에 등극했기 때문이다. 미국 자동차 업계의 자존심을 구겨놓은 도요타가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판매실적이나 매출액에서도 앞서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에 따른 설비 확장도 공격적이다. 그러나 늘 앞만 보고 달릴 수는 없는 법. 도요타의 성장가도에도 조금씩 균열이 보이기 시작했다. 최근 평가나 품질조사에서 잇따라 순위가 하락한 것. 자동차 업계 주도권 다툼이 벌어지고 있는&nbsp;변곡점에서 도요타가 과연 성장과 품질유지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자동차 제왕 등극..`예견됐던 일`&nbsp;도요타가 1분기 전세계 판매량 1위를 기록하자,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미 판도는&nbsp;기울어졌다고 분석했다.&nbsp;미국 언론들은 GM과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가 비용절감이나 전략에 대한 고민 없이&nbsp;노사문제와 구조조정으로 돈과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동안 도요타는 꾸준한 품질향상과 비용절감을 통해 기초체력을 단단히 갖춰왔다며 예견된 일이었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견조한 일본 내수시장과 엔화 약세 등 도요타의 영업환경은 절대적으로 유리했다. 이를 기반으로&nbsp;도요타는 북미와 아시아 지역에서 적극 세력을 확장하면서 비중을 키워왔다. 도요타는 3월로 마감한 지난 회계연도 매출액 23조9000억엔을 기록, 7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영업이익은 2조2000억엔으로 원화로 하면 18조원 가량이다. 매달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남긴 셈이다. 이에 따라 판매대수에서 뿐만 아니라 매출액에서도 올해 미국 GM을 제치고 자동차 제왕 자리를 꿰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중국 광저우 도요타 생산라인이같은 기세를 몰아 도요타는 생산시설도 적극 확대한다는&nbsp;계획이다. 미국 수요를 맞추기 위해 오는 2010년까지 생산량을 70만대 더 늘릴 방침이며 미국 미시시피에 8번째 공장을 설립, 스포츠 유틸리치 차량(SUV)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머징 마켓 시장에서의 영토확장도 무섭다. 올들어 중국 시장 공세를 선언한 도요타는 5월 한달동안 중국에서 3만3000대를 팔아 87% 증가세를 기록했다. 올들어 5월까지 누적판매량은 17만6000대로 76% 뛰었다. 중국 시장내 판매목표를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린 40만대 이상으로 잡고 있다 . 이에 따라 중국 합작법인인 광저우 도요타 공장을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생산시설 확대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순위 하락..품질관리 구멍?도요타가 이처럼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한쪽에서는 품질관리나 생산성에 구멍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실제 6일 미국 자동차 전문조사기관인 JD파워의 2007년 신차품질조사(IQS)에서 도요타의 위상은 하락했다. 2007년 주요 브랜드별 순위에서 포르쉐가 1위를 차지했고 렉서스가 2위를 기록했다. 링컨(3위), 메르세데스 벤츠(5위), 재규어(6위), 인피니티(9위)가 뒤를 이었다. 19개 부분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도요타는 4개 부문 1위로 만족해야 했다. 작년 11개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밀려난 것이다. JD파워의 품질 및 소비자 만족도 담당 이사인 조 아이버스는 "도요타의 품질 순위 하락을 설명할 만한 뚜렷한 이유를 찾기 힘들다"며 "올해 코롤라, 프리우스, 렉서스 등 상당수 도요타 모델의 품질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발표된 스트래티직 비전의 품질조사에서도 도요타는 한 부문에서만 1위를 기록했다. 작년 4개 부분에서 1위를 차지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품질조사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도요타 경영진들도 급속하게 성장세를 보이는 동안 고품질까지 유지할 수 있을까에 우려를 표했기 때문이다. 생산성에도 그늘이 드리워지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2006년 하버 리포트에 따르면 도요타, GM, 포드, 혼다, 크라이슬러, 닛산 등 6개 자동차 업체 가운데 도요타 미국 공장의 생산성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년 대비로는 1.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GM의 생산성은 2.5% 상승, 개선세를 보였다. 올해 실적전망에 대해 도요타 스스로도 다소 비관적이다. 이번 회계연도 순이익 증가율이 0.4%로 10년래 가장 낮은 수준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 물론 미국 판매 전망에 대해 엄살에 가까울 정도로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잡았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 판매량 증가세가 둔화되고 새로운 공장 건설에 자금이 들어가면서 순익 증가폭이 줄어들 것이란게 도요타 설명이다. &nbsp;도요타는 JP파워의 보고서가 신차에 대한 것인 만큼 소비자들의 인식에 대한 전부는 아니라며 신차 선택의 기준은 장기적인 품질과 내구성이라고 설명했지만 매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업계&nbsp;의견이다. &nbsp;
2007.06.07 I 권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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