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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구의 PD열전]좋아서 택한 길, 게임전문 PD 김진환
- ▲ 온게임넷 김진환 PD[이데일리 김은구기자] 케이블TV가 시작되면서 다른 나라에는 없는 한국만의 독특한 방송 인기 콘텐츠로 자리 잡은 것 중 하나가 ‘스타크래프트’를 비롯한 컴퓨터, 비디오 게임 중계다. 온게임넷과 MBC게임 등이 방송하는 게임 중계는 ‘e스포츠’로 불리며 수많은 게임 마니아들의 성원 속에 2000년부터 21세기형 방송 콘텐츠로 입지를 다져왔다. ‘e스포츠’ 중계는 IMF 당시 케이블TV 업계가 한파를 돌파하도록 해준 콘텐츠의 하나였으며 세계에서 한국이 가장 앞서있는, 자부심을 가질 만한 분야로 꼽힌다. 온게임넷에서 현재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정기리그 중계의 연출을 맡고 있는 김진환 PD(33). 게임 중계가 현재 자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초기부터 고생한 공신이자, 끊임없는 노력으로 e-스포츠계에서 명성이 자자한 ‘스타 PD’다. 김진환 PD는 1997년 말 대학 방송국 선배인 황형준 당시 투니버스 PD가 국내 최초로 스타크래프트 게임 중계를 하도록 아이디어를 제공한 사람 중 하나였다. 그리고 지상파 방송사 입사를 준비하다 2000년 온미디어에서 게임 전문채널 온게임넷을 개국하자 미련 없이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 ▲ e스포츠 경기 모습◇게임이 좋아 지상파 방송국 입사 포기 김진환 PD는 게임 마니아다. ‘PD열전’ 인터뷰 전에도 “머리가 아파 스타크래프트를 하다 왔어요”라고 했다. 업무시간 중에 게임이라니? 그래도 되나 의아스러웠지만 그는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 “그게 우리 업무 중 하나인 걸요. 1997년에 군 제대를 했는데 스타크래프트 열풍이더라고요. 그 전까지 친구들과 주로 당구를 즐겼는데 제대를 하니 스타크래프트를 못하면 친구들과 어울릴 수 없었어요. 그래서 시작했는데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그렇게 스타크래프트에 푹 빠져있던 김진환 PD는 대학 선배인 황형준 팀장이 전화를 걸어와 "요즘 학생들은 뭘 좋아하는지"를 묻자 당시 함께 있던 동료들과 함께 “스타크래프트”라고 대답했다. 물론 그 대답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컴퓨터 화면을 방송으로 중계할 수 있을지’ 의문도 있었지만 1999년 투니버스에서 스타크래프트로 99 PKO(프로게이머 코리아 오픈)를 중계하는 것을 보고 매력을 느꼈다. “이전까지는 배틀넷에서 ‘쌈장’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이기석이 유명하다는 것만 알았지 그가 어떻게 게임을 하는지 몰랐잖아요. 게임 중계에서는 고수들의 새로운 전략들이 쏟아지니 관심이 갈 수 밖에요. ‘누구 대 누구의 경기를 봤느냐’가 마니아 사이에서는 화제였어요.” 결국 김진환 PD는 ‘게임도 하고 PD도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아예 게임 PD를 직업으로 삼았다. ▲ 관객이 꽉 들어찬 e스포츠 대회 모습◇ 게임 중계, 세계적 콘텐츠로 만드는 대표 PD가 포부 “스포츠는 ‘각본 없는 드라마’의 감동이 있잖아요. 거기에 각종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결합한 것이 게임 중계의 성공요인이라고 생각해요.” 김진환 PD는 게임채널이 인기 채널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이유를 이 같이 분석했다. ‘하는’ 게임을 ‘보는’ 게임으로 만들었다는 게 바로 게임 중계의 혁명이다. 그러나 초창기에는 ‘게임’이라는 아이템만으로도 시청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었지만 갈수록 볼거리를 늘려야 시청자를 유지할 수 있다. 때문에 게임 PD도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고민해야 한다. 야외에서 게임 중계를 하고 부산 광안리가 게임 중계의 메카가 된 것, 상위권 선수가 자신과 맞붙을 상대선수를 지명해 대진표를 짜는 방식 등 그동안 게임 중계에 도입한 다양한 변화는 바로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높이기 위해 짜낸 아이디어다. 이러한 변화에 김진환 PD도 한 몫을 했다. 지금은 일반화된, 출전 선수의 데이터를 최근 10경기 전적 도표와 함께 신호등 형태로 표시해 시청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은 그가 한 건강 프로그램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다. 또 기존에는 그래픽 합성 위주로 제작된 게임 타이틀 영상을 복싱 포스터처럼 실사촬영으로 전환해 시청자의 흥미를 높인 것도 그가 주도했다. 물론 이런 과정의 스트레스도 있다. 김진환 PD는 “게임 중계의 흥행 판단은 결승전 시청률과 관객, 게임내용으로 평가를 받는데 매번 시험을 보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과거에는 게임채널끼리 경쟁을 했지만 요즘은 이종격투기를 비롯해 스포츠, 만화, 드라마, 영화, 음악 등의 채널에서 게임채널의 주요 시청층인 13~24세 남자들의 흥미를 끌 만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방송해 게임 PD들의 스트레스를 더해주고 있다. 하지만 김진환 PD는 “감을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타깃 층이 즐겨할 만한 프로그램들은 많이 보고 후배들을 만나 물어보기도 하죠”라며 자신의 목표를 분명히 했다. “게임 중계를 세계적인 콘텐츠로 만들고 그걸 연출한 대표적인 사람이 ‘김진환’이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 관련기사 ◀☞[PD열전]캐스터 전용준이 본 김PD "'머피의 법칙' 주인공"☞[PD열전]김 PD의 '게임중계, 아찔했던 방송사고'☞[PD열전]김 PD에게 물었다. "게임중계 이것이 궁금하다"☞[PD열전]김진환 PD가 밝힌 'e스포츠가 이 싫어질 때'
- [김은구의 PD열전]'게임 즐기고 꿈 이루고' 온게임넷 김진환 PD
- ▲ 온게임넷 김진환 PD[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케이블TV가 시작되면서 다른 나라에는 없는 한국만의 독특한 방송 인기 콘텐츠로 자리 잡은 것 중 하나가 ‘스타크래프트’를 비롯한 컴퓨터, 비디오 게임 중계다. 온게임넷과 MBC게임 등이 방송하는 게임 중계는 ‘e스포츠’로 불리며 수많은 게임 마니아들의 성원 속에 2000년부터 21세기형 방송 콘텐츠로 입지를 다져왔다. ‘e스포츠’ 중계는 IMF 당시 케이블TV 업계가 한파를 돌파하도록 해준 콘텐츠의 하나였으며 세계에서 한국이 가장 앞서있는, 자부심을 가질 만한 분야로 꼽힌다. 온게임넷에서 현재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정기리그 중계의 연출을 맡고 있는 김진환 PD(33). 게임 중계가 현재 자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초기부터 고생한 공신이자, 끊임없는 노력으로 e-스포츠계에서 명성이 자자한 ‘스타 PD’다. 김진환 PD는 1997년 말 대학 방송국 선배인 황형준 당시 투니버스 PD가 국내 최초로 스타크래프트 게임 중계를 하도록 아이디어를 제공한 사람 중 하나였다. 그리고 지상파 방송사 입사를 준비하다 2000년 온미디어에서 게임 전문채널 온게임넷을 개국하자 미련 없이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 ◇게임이 좋아 지상파 방송국 입사 포기 김진환 PD는 게임 마니아다. ‘PD열전’ 인터뷰 전에도 “머리가 아파 스타크래프트를 하다 왔어요”라고 했다. 업무시간 중에 게임이라니? 그래도 되나 의아스러웠지만 그는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 “그게 우리 업무 중 하나인 걸요. 1997년에 군 제대를 했는데 스타크래프트 열풍이더라고요. 그 전까지 친구들과 주로 당구를 즐겼는데 제대를 하니 스타크래프트를 못하면 친구들과 어울릴 수 없었어요. 그래서 시작했는데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그렇게 스타크래프트에 푹 빠져있던 김진환 PD는 대학 선배인 황형준 팀장이 전화를 걸어와 "요즘 학생들은 뭘 좋아하는지"를 묻자 당시 함께 있던 동료들과 함께 “스타크래프트”라고 대답했다. 물론 그 대답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컴퓨터 화면을 방송으로 중계할 수 있을지’ 의문도 있었지만 1999년 투니버스에서 스타크래프트로 99 PKO(프로게이머 코리아 오픈)를 중계하는 것을 보고 매력을 느꼈다. “이전까지는 배틀넷에서 ‘쌈장’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이기석이 유명하다는 것만 알았지 그가 어떻게 게임을 하는지 몰랐잖아요. 게임 중계에서는 고수들의 새로운 전략들이 쏟아지니 관심이 갈 수 밖에요. ‘누구 대 누구의 경기를 봤느냐’가 마니아 사이에서는 화제였어요.” 결국 김진환 PD는 ‘게임도 하고 PD도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아예 게임 PD를 직업으로 삼았다. ◇ 게임 중계, 세계적 콘텐츠로 만드는 대표 PD가 포부 “스포츠는 ‘각본 없는 드라마’의 감동이 있잖아요. 거기에 각종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결합한 것이 게임 중계의 성공요인이라고 생각해요.” 김진환 PD는 게임채널이 인기 채널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이유를 이 같이 분석했다. ‘하는’ 게임을 ‘보는’ 게임으로 만들었다는 게 바로 게임 중계의 혁명이다. 그러나 초창기에는 ‘게임’이라는 아이템만으로도 시청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었지만 갈수록 볼거리를 늘려야 시청자를 유지할 수 있다. 때문에 게임 PD도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고민해야 한다. 야외에서 게임 중계를 하고 부산 광안리가 게임 중계의 메카가 된 것, 상위권 선수가 자신과 맞붙을 상대선수를 지명해 대진표를 짜는 방식 등 그동안 게임 중계에 도입한 다양한 변화는 바로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높이기 위해 짜낸 아이디어다.이러한 변화에 김진환 PD도 한 몫을 했다. 지금은 일반화된, 출전 선수의 데이터를 최근 10경기 전적 도표와 함께 신호등 형태로 표시해 시청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은 그가 한 건강 프로그램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다. 또 기존에는 그래픽 합성 위주로 제작된 게임 타이틀 영상을 복싱 포스터처럼 실사촬영으로 전환해 시청자의 흥미를 높인 것도 그가 주도했다. 물론 이런 과정의 스트레스도 있다. 김진환 PD는 “게임 중계의 흥행 판단은 결승전 시청률과 관객, 게임내용으로 평가를 받는데 매번 시험을 보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과거에는 게임채널끼리 경쟁을 했지만 요즘은 이종격투기를 비롯해 스포츠, 만화, 드라마, 영화, 음악 등의 채널에서 게임채널의 주요 시청층인 13~24세 남자들의 흥미를 끌 만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방송해 게임 PD들의 스트레스를 더해주고 있다. 하지만 김진환 PD는 “감을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타깃 층이 즐겨할 만한 프로그램들은 많이 보고 후배들을 만나 물어보기도 하죠”라며 자신의 목표를 분명히 했다. “게임 중계를 세계적인 콘텐츠로 만들고 그걸 연출한 대표적인 사람이 ‘김진환’이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 관련기사 ◀☞[김은구의 PD열전]캐스터 전용준이 본 김PD "'머피의 법칙' 주인공"☞[김은구의 PD열전]김 PD의 '게임중계, 아찔했던 방송사고'☞[김은구의 PD열전]김 PD에게 물었다. "게임중계 이것이 궁금하다"☞[김은구의 PD열전]김진환 PD가 밝힌 'e스포츠가 이 싫어질 때' ▶ 주요기사 ◀☞[1316 몰려온다]새 문화권력 '로우틴(lowteen)'을 아시나요☞서연 "날 기억할까' 하는 두려움, 데뷔 때보다 더 떨려"☞미나 "섹시 벗고 나니 안티팬 줄고 여성팬 늘었어요"☞'디 워' 오늘 300만 넘는다...개봉 6일만의 기록☞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 연속 점령...'디 워' 새로 올라☞심형래 출연 '상상플러스', 주간시청률 예능프로 1위 등극
- 이건희 회장 "위기론 강조, 4~5년뒤 급변화 대비의미"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지난 6개월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스포츠 외교활동을 벌였던 이건희 삼성회장이 최근 현장경영에 복귀, 창조경영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이 회장은 `위기론` 강조에 대해, "지금 당장의 위기가 아니라, 4~5년 후 밀려올 큰 변화에 대비하자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지난 27일 오후 `2007 선진제품 비교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 전시회 참관과 함께 전자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고, 참석한 경영진들에게 미래의 급속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창조경영에 더욱 힘써 줄 것을 강조했다. 이날 이 회장은 "2010년 정도 되면 지금 예측하기에는 힘들 정도의 급속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지금부터 디자인, 마케팅, 연구개발(R&D) 등 모든 분야에서 창조적인 경영으로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선진제품 비교전시회에 참석한 이건희 회장(왼쪽 첫번째)이 정보통신관에 들러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최지성 사장으로부터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이 회장은 또 "위기라고 계속 이야기 하는 것은 지금 당장 힘들다는 것이 아니라 4~5년 후 밀려올 큰 변화에 대비하자는 의미"라며 "지금부터 잘 준비한다면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 이윤우 부회장, 이기태 부회장, 임형규·황창규·권오현·최지성·박종우 사장과 삼성SDI 김순택 사장, 삼성전기 강호문 사장, 삼성코닝(겸 삼성코닝정밀유리) 이석재 사장, 삼성SDS 금인 사장, 삼성테크윈 신만용 부사장 등 전자 계열사 사장단과 전략기획실 이학수 부회장, 김인주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 20여명이 함께 했다. 이 회장은 이어 경영진들과 함께 수업사업장 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 선진제품 비교전시회를 4시간에 걸쳐 참관하며 선진제품의 경쟁력 수준을 점검하고 여러 제품을 직접 비교·시연해 봤다. 선진제품 비교전시회는 이건희 회장이 지난 1993년 신경영을 선언하면서 `제품과 기술력 차이를 한 눈에 살펴보게 한다`는 차원에서 시작한 행사로, 삼성이 첨단 분야에서 월드베스트 제품을 확보하는 원동력이 돼 왔다. 이번 전시회는 `초일류를 향한 창조적 혁신과 도전`이라는 주제로 지난 16일부터 27일까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실내체육관에 총 6개관 2150㎡규모로 삼성 제품을 비롯한 70개 품목, 566개 세계 유명제품이 비교 전시됐다. 디지털미디어관, 정보통신관, 생활가전관, 반도체관, LCD관, 디자인관 등 총 6개의 각 전시관에는 삼성 제품을 비롯해 소니, 파나소닉, 샤프 등 일본 제품들과 GE, 노키아, 애플 등 분야별 세계 최고의 제품들이 총망라됐다. 특히, 올해는 2015년을 시점으로 변화가 예상되는 미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혁신 제품들의 개념을 제시하고, 하드웨어 비교 중심에서 디자인, 인터페이스 등 소프트 경쟁력에 대한 비교를 강화했다. 한편, 이 회장은 전시제품을 살펴본 뒤 "삼성의 제품 경쟁력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금형, UI(User Interface), 소프트웨어, 최종 마무리 등에서 아직 뒤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예전에는 선진 기업이라는 등대가 있었지만, 이제는 망망대해를 스스로 헤쳐 나가야 한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과거에는 선진기업의 제품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참고할 수 있었지만,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사업은 삼성 스스로가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 컨셉을 창조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나온 것으로, 미래전략을 위해서는 창조적인 경영이 중요하다는 것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 `현대車 약진, 삼성·LG 주춤`-세계 100대 브랜드
-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업체인 인터브랜드가 선정한 올해의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현대자동차(005380)는 약진했고,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순위가 다소 처진 것으로 나타났다.27일 비즈니스위크에 개재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9% 늘어난 44억5300만달러를 기록, 순위에서도 지난해보다 세 계단 오른 72위를 차지했다.인터브랜드는 현대에 대해 "품질과 신뢰성이 향상됐으며 고급 모델 출시로 활동범위를 넓혀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의 브랜드 가치는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 가운데 8위. 독일의 스포츠카 제조업체 포르쉐(75위)와 도요타의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92위), 일본 3대 자동차 업체 닛산(98위) 등이 현대에 순위를 양보했다.대한민국의 확고부동한 브랜드 파워 1위인 삼성은 올해 순위가 조금 쳐졌다.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168억53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4% 증가했다. 그러나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 엔진 구글에게 추월 당하면서 전체 순위는 21위로 밀려났다.인터브랜드는 모토로라를 제치고 세계 휴대전화 업체 2위자리에 오른 것을 높이 평가했으나 내년 실적이 고전할 것으로 분석했다.지난해 94위였던 LG도 순위가 97위로 세 계단 하락했다. 브랜드 가치는 31억달러로 지난해보다 3% 늘었으나 프라다, 버버리, 니베아 등에 추월 당했다.휴대전화 업체들의 브랜드 가치는 노키아(5위), 삼성(21위), 모토로라(77위), LG(97위) 순으로 정렬됐다.이번 조사에서 코카콜라는 653억2400만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아 7년 연속 `세계 최고 브랜드`의 영예를 차지했다. 코카콜라의 뒤를 이은 마이크로소프트(2위)와 IBM(3위), 제너럴일렉트릭(4위)도 순위 변화가 없었다.국가별로 미국 브랜드가 53개로 가장 많았고, 독일(10개), 프랑스와 일본(각각 8개), 스위스와 영국(각각 5개), 한국과 네덜란드 (각각 3개)가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브랜드가 13개로 가장 많았다.
- (여름철 창업아이템)③아름다워지고 싶은 사람들이여, 오라!
- [이데일리 강동완기자] 여름철 더위와 강렬한 태양과 많아진 땀이 피부에 많은 자극을 주므로 피부손질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따른 피부관리전문점들이 계절적 호황을 누리고 있다. 날씨가 더워져서 땀이 많이 흐르는데 땀은 메이크업을 흐트러뜨리고 피지막의 균형을 깨드리고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약화된다. 시장의 규모의 경우도, 2005년 하반기에 추산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성형 및 미용시장은 3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화장품 시장은 5조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헬스클럽을 포함한 다이어트, 몸매관리 시장까지 합치면 뷰티 산업의 규모는 10조원이 넘는다. 이중 피부관리전문점은 7000여개, 1조2000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소비자의 중심의 서비스문화를 리드하는 케어천사(http://www.care1004.com/)는 여름철 시즌을 맞이해 ‘비키니도 당당한 탱탱슬림 라인만들기’라는 이벤트를 통해 체험하기 고객행사를 펼치고 있다. 케어천사는 지난 82년 이화여대앞 미스고 케어살롱을 시작으로 2003년 프랜차이즈사업을 시작해 현재 전국에 프랜차이즈 체인사업을 펼치고 있다. 무형상품인 에스테틱 서비스를 표준화 정책으로 관리과정을 거쳐 원가의 시간, 서비스 범위를 최적화해 가격정찰제를 통해 신뢰를 높여갔다는게 회사측 소개이다. 또한 해피콜을 운영을 통해 실시간으로 고객의 소리를 듣고 있는등 온오프라인 서비스가 최고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피부관리가 곧 브랜드이다’라는 컨셉으로 뷰피플의 얼짱몸짱(http://www.beaupeople.com)은 뷰티샵의 브랜드를 중시하고, 고급 고가 뷰티샵 이미지와 전문관리를 높이면서 거품을 제거해 합리적이며 실속있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원인별 문제점을 정확한 분석하는 개인별 사전 뷰티전문 컨설팅으로 고객차별성을 높였다. 또한 첨단 디지털 시스템으로 체계적으로 다이어트, 바디&스킨케어를 받을수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한 뷰티숍(레드&보스클럽 삼성점)은 남성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이용하기 좋은 ‘퀵런치타임코스’를 둬 인기를 끌고 있다. 간단한 스포츠마사지와 셀프 발마사지, 그리고 샌드위치가 제공되는 서비스로 회원은 1만원, 비회원은 1만5천원이다. 소요시간은 약 40분. 이외에도 서비스 항목은 5천원부터 10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선택할 수 있다. 이 뷰티숍은 피부관리와 체형관리 서비스를 한다는 면에서 일반 남성 전용 마사지실과 차이점을 보이고, 발마사지와 스포츠마사지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남성만을 위한 건전한 휴게공간이라는 것이 인근 비즈니스맨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이제는 저가라는 것만을 앞세운 뷰티숍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각기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여심(女心)잡기에 나서고 있다. 유럽식 고품격 에스테틱 샵 프랜차이즈를 지향하는 (주)디비화장품 팜스테라피 (http://www.pamstherapy.co.kr)는 세계 10대 건강 음식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는 레드와인을 주성분으로 한 Vino Age-Repari 라인을 소개하고, 바르는 즉시 주름과 모공이 줄어드는 보톡스가 아닌 "바르는 필러 화장품"의 효과를 체험하는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에스테틱업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제시와 팜스테라피의 마케팅과 비젼도 제시하고 있다. 천연원료, 순수자연주의를 지향하는 현대 과학적인 화장품과 자체 에스테틱 브랜드인 팜스테라피는 전국 프랜차이즈화 사업으로 차별성을 강조하고, 최소비용 최대효과를 안정지상주의 원칙을 최대한 살려 귀족필링(글리코라인)의 자연주의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고품격 서비스를 시도한 여성 뷰티숍 ‘하얀얼굴예쁜몸매( www.whiteskinbody.com)’도 있다. 일반 피부관리 비용이 1회에 3만3천원이다. 눈여겨 볼만한 부분은 스페셜 케어인데, 아로마테라피 마사지, 인도의 전통의학인 아유르베다, 가슴관리 등 서비스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이외에도 20~50대까지 누구나 피부관리, 비만관리를 받을수 있는 컨셉의 프랜차이즈 피부관리샵인 피부천사(http://www.skinangels.co.kr/)는 직영점 운영을 통해 경쟁업체와 운영 및 수익적 차별화를 가져오고 있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www.changupx.com) 이경희 소장은 “뷰티숍의 시장 규모는 앞으로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주로 피부관리점과 다이어트숍이 접목된 형태를 보이는 뷰티숍, 스피와 마사지숍을 접목한 뷰티숍 등 서비스를 다양화한 뷰티숍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의할 점으로는 기존 고가 뷰티숍들의 역습을 꼽았다. 저가 서비스도 구비해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한편 만족도 높은 고가의 서비스로 객단가를 높이는 전략을 구사하는 기존 뷰티숍들이 늘어남에 따라 그에 따른 경쟁력 제고를 염두에 둬야 한다.
- '일과 사랑의 갈등'...日스타 커플의 7년만의 결별
- ▲ J-POP의 톱스타 하마자키 아유미. 최근 7년간 사귀었던 동갑나기 스타 나가세 토모야와의 결별로 일본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이데일리 김재범기자] 역시 연예계에서 일과 사랑, 인기와 연인은 공존이 어려운 것일까. 하마자키 아유미와 나가세 토모야, J-POP의 대표적인 스타 커플이 교제 7년만에 결별을 선언해 일본이 떠들썩하다. 두 사람의 결별 소식은 닛칸스포츠, 산케이스포츠,스포츠호치, 스포츠닛폰 등 일본의 대중매체들이 거의 빠짐없이 다루었다. 일본 매체의 보도를 종합하면 둘의 결별은 하마자키 아유미가 13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밝혀서 알려졌다. 하마자키 아유미는 이날 TV아사히의 음악 프로그램 '뮤직 스테이션'에 생방송에 출연한 후 1시간 후 인터넷 홈페이지에 "갑작스런 소식이지만 연인과 작별했습니다"라고 결별을 공개했다. 하마자키는 홈페이지 메시지에서 "이제 연인이라는 관계를 넘어 가족같고 형제같은 관계가 됐다"며 결별에 대한 심경을 비교적 밝은 어투로 공개했다. 나가세 토모야가 활동하는 그룹 토키오(TOKIO)의 소속사인 일본의 대형 연예 프로덕션 자니스의 관계자도 "헤어진 게 맞다. 본인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었다"고 결별을 확인했다. ◇ 한때 동거도 했던 스타커플...결혼에 대한 부담감 극복못해 연예인의 만남과 헤어짐이 잦은 일본 연예계에서 결별 소식은 어찌보면 일상적인 가십 기사 중 하나이다. 하지만 하마자키와 나가세 커플의 결별은 팬들은 다른 일반인들에게도 많은 화제와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두 사람이 모두 일본 대중음악계에서 오랫동안 확고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톱스타라는 점이다. 하마자키 아유미는 아무로 나미에, 코다 쿠미 등과 함께 섹시한 매력과 화려한 무대로 J-POP을 대표하는 여가수이다. 98년에 데뷔 앨범을 낸 이래 지금까지 10년간 변함없는 인기로 2000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나가세 토모야 역시 자니스가 스마프, V6, 킨기키즈 등과 함께 자랑하는 아이돌 그룹 토키오의 보컬이다. 토키오는 91년에 데뷔해 무려 17년째 활동하며 여전한 인기를 누리는 장수 그룹으로 나가세는 음악활동과 함께 연기자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 하마자키 아유미와 나가세 토모야 커플의 다정했던 한 때. 연인 하마자키가 다리가 아프다고 하자 업어주는 모습이 주간지에 실려 화제가 됐다. 누구나 부러워할만한 스타 커플인 이들은 93년 드라마 '트윈스 교사'에 함께 출연하면서 친해졌고, 2001년 연인 관계를 공개했다. 이후 둘은 자유롭게 데이트를 즐겼고, 일본 가십 주간지들의 잠복 취재를 통해 동거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런 관계때문에 얼마전부터 둘의 결혼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나왔고, 많은 팬을 가진 두 스타의 행보에 소속사인 에이벡스와 자니스도 촉각을 세우고 있었다. 결별이 많은 화제를 일으키는 것도 그만큼 팬들의 기대와는 다른 예상 밖의 뉴스이기 때문이다. 결별 이유에 대해서는 하마자키 아유미가 속한 에이벡스측이나, 나가세 토모야의 소속사 자니스측 모두 "개인적인 일이어서 당사자들에게 맡기고 있다. 우리도 자세한 사정은 모른다"며 입을 다물고 있다. 하지만 닛칸스포츠는 자신들의 결혼 여부에 쏟아지는 사람들의 관심, 음악계 톱스타이자 대형 기획사 소속으로 각자 빡빡한 일정에 매여있는 상황, 결혼 이후의 연예 활동에 대한 불안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하마자키 아유미와 나가세 토모야 사이의 불화설이 나돌던 지난 해 10월 미국 LA에서 나리타 공항으로 귀국하는 입국하는 모습이 언론에 잡혀 대대적으로 보도됐었다. LA에 휴식겸 일로 나갔던 하마자키의 귀국길에 나가세가 현지로 직접 가 동행했던 것. 그런데 1박3일의 강행군이었던 나가세의 LA행이 소속사에 아무 말도 하지 않은 돌출행동이어서 파문이 일었다. 가뜩이나 소속 연예인에 대한 규율이 엄격하기로 소문난 자니스는 이런 행동이 팬들을 경시한 것이라고 나가세에게 강하게 주의를 주었고, 토키오 투어 콘서트도 취소하는 등 팀 동료에게도 연대책임을 물었다. 닛칸스포츠는 이 해프닝이 결국 양측에게 일과 연애를 언제까지 병립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주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실제로 하마자키는 앞으로 2년간의 일정이 해외 공연 등으로 빈틈없이 잡혀있는 가운데 측근에게 "당분간 결혼은 어려울 것 같다"는 심경을 토로했다고 한다. 결국 이들의 사랑이 결혼으로 결실을 맺어 멋진 스타 부부가 탄생하길 기대했던 팬들의 바램과 달리, 하마자키 아유미와 나가세 토모야는 사랑과 일 중 후자를 선택했다. ▲ 하마자키 아유미 ▶ 관련기사 ◀☞'인기는 순간'...어느 日 아이돌 스타의 씁쓸한 몰락 ▶ 주요기사 ◀☞[차이나 Now!]여자스타와 재벌 '조건만남' 폭로에 떠들썩☞[하반기 드라마 기상도]SBS 쾌청, KBS 대체로 맑음, MBC 흐림☞김상경 "'화려한 휴가' 부산사람도 광주사람도 공감하는 영화"
- '인기와 사랑의 공존은 불가능?'...7년만에 결별한 日 톱스타 커플
- ▲J-POP의 톱스타 하마자키 아유미. 최근 7년간 사귄 연인과의 결별로 일본이 떠뜰썩하다. [이데일리 SPN 김재범기자]역시 연예계에서 일과 사랑, 인기와 연인은 공존이 어려운 것일까. 하마자키 아유미와 나가세 토모야, J-POP의 대표적인 스타 커플이 교제 7년만에 결별을 선언해 일본이 떠들썩하다. 두 사람의 결별 소식은 닛칸스포츠, 산케이스포츠,스포츠호치, 스포츠닛폰 등 일본의 대중매체들이 거의 빠짐없이 다루었다. 일본 매체의 보도를 종합하면 둘의 결별은 하마자키 아유미가 13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밝혀서 알려졌다. 하마자키 아유미는 이날 TV아사히의 음악 프로그램 '뮤직 스테이션'에 생방송에 출연한 후 1시간 후 인터넷 홈페이지에 "갑작스런 소식이지만 연인과 작별했습니다"라고 결별을 공개했다. 하마자키는 홈페이지 메시지에서 "이제 연인이라는 관계를 넘어 가족같고 형제같은 관계가 됐다"며 결별에 대한 심경을 비교적 밝은 어투로 공개했다. 나가세 토모야가 활동하는 그룹 토키오(TOKIO)의 소속사인 일본의 대형 연예 프로덕션 자니스의 관계자도 "헤어진 게 맞다. 본인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었다"고 결별을 확인했다. ◇ 한때 동거도 했던 스타커플...결혼에 대한 부담감 극복못해연예인의 만남과 헤어짐이 잦은 일본 연예계에서 결별 소식은 어찌보면 일상적인 가십 기사 중 하나이다. 하지만 하마자키와 나가세 커플의 결별은 팬들은 다른 일반인들에게도 많은 화제와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두 사람이 모두 일본 대중음악계에서 오랫동안 확고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톱스타라는 점이다. 하마자키 아유미는 아무로 나미에, 코다 쿠미 등과 함께 섹시한 매력과 화려한 무대로 J-POP을 대표하는 여가수이다. 98년에 데뷔 앨범을 낸 이래 지금까지 10년간 변함없는 인기로 2000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나가세 토모야 역시 자니스가 스마프, V6, 킨기키즈 등과 함께 자랑하는 아이돌 그룹 토키오의 보컬이다. 토키오는 91년에 데뷔해 무려 17년째 활동하며 여전한 인기를 누리는 장수 그룹으로 나가세는 음악활동과 함께 연기자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 하마자키 아유미와 나가세 토모야 커플의 다정했던 한 때. 연인 하마자키가 다리가 아프다고 하자 업어주는 모습이 주간지에 실려 화제가 됐다.누구나 부러워할만한 스타 커플인 이들은 93년 드라마 '트윈스 교사'에 함께 출연하면서 친해졌고, 2001년 연인 관계를 공개했다. 이후 둘은 자유롭게 데이트를 즐겼고, 일본 가십 주간지들의 잠복 취재를 통해 동거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런 관계때문에 얼마전부터 둘의 결혼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나왔고, 많은 팬을 가진 두 스타의 행보에 소속사인 에이벡스와 자니스도 촉각을 세우고 있었다. 결별이 많은 화제를 일으키는 것도 그만큼 팬들의 기대와는 다른 예상 밖의 뉴스이기 때문이다. 결별 이유에 대해서는 하마자키 아유미가 속한 에이벡스측이나, 나가세 토모야의 소속사 자니스측 모두 "개인적인 일이어서 당사자들에게 맡기고 있다. 우리도 자세한 사정은 모른다"며 입을 다물고 있다. 하지만 닛칸스포츠는 자신들의 결혼 여부에 쏟아지는 사람들의 관심, 음악계 톱스타이자 대형 기획사 소속으로 각자 빡빡한 일정에 매여있는 상황, 결혼 이후의 연예 활동에 대한 불안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하마자키 아유미와 나가세 토모야 사이의 불화설이 나돌던 지난 해 10월 미국 LA에서 나리타 공항으로 귀국하는 입국하는 모습이 언론에 잡혀 대대적으로 보도됐었다. LA에 휴식겸 일로 나갔던 하마자키의 귀국길에 나가세가 현지로 직접 가 동행했던 것. 그런데 1박3일의 강행군이었던 나가세의 LA행이 소속사에 아무 말도 하지 않은 돌출행동이어서 파문이 일었다. 가뜩이나 소속 연예인에 대한 규율이 엄격하기로 소문난 자니스는 이런 행동이 팬들을 경시한 것이라고 나가세에게 강하게 주의를 주었고, 토키오 투어 콘서트도 취소하는 등 팀 동료에게도 연대책임을 물었다. 닛칸스포츠는 이 해프닝이 결국 양측에게 일과 연애를 언제까지 병립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주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실제로 하마자키는 앞으로 2년간의 일정이 해외 공연 등으로 빈틈없이 잡혀있는 가운데 측근에게 "당분간 결혼은 어려울 것 같다"는 심경을 토로했다고 한다. 결국 이들의 사랑이 결혼으로 결실을 맺어 멋진 스타 부부가 탄생하길 기대했던 팬들의 바램과 달리, 하마자키 아유미와 나가세 토모야는 사랑과 일 중 후자를 선택했다. ▲하마자키 아유미▶ 관련기사 ◀☞'인기는 순간'...어느 日 아이돌 스타의 씁쓸한 몰락 ▶ 주요기사 ◀☞[차이나 Now!]"얼마면 돼?"...남자 스타 유혹 중화권 女재벌☞[하반기 드라마 기상도]장진영 엄정화 수애...스크린서 안방극장 유턴☞김상경 "'화려한 휴가' 부산사람도 광주사람도 공감하는 영화"☞'안전띠 덕분에...', 가수 케이윌 추돌사고 타박상
- [한들의 친구, 야구]게레로와 김병현의 그 시작,''라 플레세이와 물수제비''
- [로스앤젤레스=이데일리 SPN 한들 통신원] 일과 놀이는 한 몸입니다. 굳이 구분을 한다면 일이 먼저였고 놀이가 나중이었습니다. 수 많은 석기시대 유적과 유물이 그것을 증언합니다. 노동이 곧 예술의 기원인 것입니다. 하지만 둘은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 전위되고 끊임없이 상호작용 했습니다. 놀이가 새로운 일을 만들고, 일이 새로운 놀이를 창 조한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이 복잡해지기 시작하면서 둘은 분화돼 오늘에 이르렀 습니다. 일과 놀이가 불가분이란 것은 스포츠 세계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한국 야구가 일본 야구를 쫓아가느라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뛰었을 때 일본의 타격 우위는 학생 시절부터 검도를 했기 때문이고, 캐나다 아이스하키가 그렇게 셀 수 밖에 없는 것은 어려서부터 얼음판에서 놀았기 때문이란 이야기도 있습니다. 선수 개인으로 들어가서도 일과 놀이의 연관성은 밀접합니다. 며칠 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1위를 차지한 블라디미르 게레로 (LA 에인절스)를 봐도 그렇습니다. 그는 낮은 볼을 유난히 좋아하는 전형적인 파워 히터입니다. 가장 치기 까다롭다는 몸쪽에 바짝 붙는 낮은 볼도 엄청난 배트 스피드로 담장을 넘겨 버리고, 심지어 원 바운드로 들어오는 공도 골프 스윙하듯 날려 보냅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장단점과 성향을 매년 분석해 펴내는 '스카우팅 노트북'에 따르면 그의 지난 시즌 가운데 낮은 공에 대한 타율은 7할대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낮은 공에 대한 그의 가공할 화력이 유년 시절 놀이와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도미니카공화국의 고향 마을에서 매일 밤 늦도록 친구들과 막대기를 들고 원 바운드로 들어오는 공을 때리는 '라 플레세아'라는 놀이를 한 게 지금 '낮은 공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담장 밖으로 넘기는 '무시무시한' 게레로를 탄생시켰다는 분석입니다 . 그렇다면 현재 한국 유일의 메이저리거로 활약하고 있는 김병현(플로리다 말린스)은 어땠나요. 그에겐 촌 아이들의 심심풀이 냇가 ‘물수제비’였습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한 타자가 '저런 공을 던지는 투수는 지구를 떠나야 한다'는 소리를 했을 정도로 선풍을 일으켰던 2000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 그가 직접 들려준 이야기입니 다. 야구 선수가 되기 전 광주 서림초등학교 시절, 김병현은 '물수제비'로 동네서 첫 손가락에 꼽히는 아이였다고 합니다. 특히 동네 앞을 흐르는 광주천에 나가 돌을 한 번 던지면 끝없이 물장구를 일으키며 날아가 거리가 다른 아이들의 3배쯤 됐다고 합니다. 물수제비는 나중에 김병현의 야구 인생에서 크나 큰 전환점이 되기까지 합니다. 충장중 3학년 때 오버핸드에서 지금의 언더핸드로 투구폼을 바꾸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그 누구한테도 언더핸드로 던지는 것을 배워 보지 못한 김병현은 “짱돌 하나는 잘 던졌다( 본인 표현)”는 유년의 기억 하나만을 갖고 결단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그 결단은 광주일고-성균관대-태극마크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아 빅리그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자신의 야구 인생을 화려하게 열어 젖히는 디딤돌이 됐습니다 . 따지고 보면 물수제비와 잠수함 피칭은 아주 흡사하기도 합니다. 옆으로 던지는 것도 비슷할뿐더러 돌과 공을 잡는 그립도 같습니다. 특히 김병현은 주무기 중 하나인 커브를 던지는데 물수제비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처음엔 다른 투수들처럼 세 손가락(엄지, 검지, 중지)으로 던졌으나 잘 안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엄지와 중지, 두 손가락으로 해 봤는데 마음에 쏙 들었다는 겁니다. 그것이 스승없이 독학한 이 세상에 하나뿐인 'BK 커브'의 기원입니다. 물수제비 시절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응축된 커브인 것입니다. '라 플레세아'와 '물수제비'. 가난했던 어린 시절의 놀이가 바로 오늘날 게레로와 김병현의 머나먼 출발점이었습니다. ▶ 관련기사 ◀☞[한들의 친구, 야구] '트레이시 망령' 속에 따낸 김병현의 전반기 피날레 승☞[한들의 친구, 야구] 김병현, 아쉬운 '퀵 모션' 승리 불발, 6.1이닝 1실점 호투☞[한들의 친구, 야구] 김병현과 산타나, 거꾸로 가는 '그늘과 양지의 세월'☞[한들의 친구, 야구] 김병현에게 훈수는 커녕 구경꾼이 된 말린스 감독
- [한들의 친구, 야구]게레로와 김병현의 그 시작,'라 플레세아'와 '물수제비'
- ▲ 김병현 [로이터/뉴시스][로스앤젤레스=이데일리 SPN 한들 통신원] 일과 놀이는 한 몸입니다. 굳이 구분을 한다면 일이 먼저였고 놀이가 나중이었습니다. 수 많은 석기시대 유적과 유물이 그것을 증언합니다. 노동이 곧 예술의 기원인 것입니다. 하지만 둘은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 전위되고 끊임없이 상호작용 했습니다. 놀이가 새로운 일을 만들고, 일이 새로운 놀이를 창 조한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이 복잡해지기 시작하면서 둘은 분화돼 오늘에 이르렀 습니다. 일과 놀이가 불가분이란 것은 스포츠 세계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한국 야구가 일본 야구를 쫓아가느라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뛰었을 때 일본의 타격 우위는 학생 시절부터 검도를 했기 때문이고, 캐나다 아이스하키가 그렇게 셀 수 밖에 없는 것은 어려서부터 얼음판에서 놀았기 때문이란 이야기도 있습니다. 선수 개인으로 들어가서도 일과 놀이의 연관성은 밀접합니다. 며칠 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1위를 차지한 블라디미르 게레로 (LA 에인절스)를 봐도 그렇습니다. 그는 낮은 볼을 유난히 좋아하는 전형적인 파워 히터입니다. 가장 치기 까다롭다는 몸쪽에 바짝 붙는 낮은 볼도 엄청난 배트 스피드로 담장을 넘겨 버리고, 심지어 원 바운드로 들어오는 공도 골프 스윙하듯 날려 보냅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장단점과 성향을 매년 분석해 펴내는 '스카우팅 노트북'에 따르면 그의 지난 시즌 가운데 낮은 공에 대한 타율은 7할대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낮은 공에 대한 그의 가공할 화력이 유년 시절 놀이와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도미니카공화국의 고향 마을에서 매일 밤 늦도록 친구들과 막대기를 들고 원 바운드로 들어오는 공을 때리는 '라 플레세아'라는 놀이를 한 게 지금 '낮은 공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담장 밖으로 넘기는 '무시무시한' 게레로를 탄생시켰다는 분석입니다 . 그렇다면 현재 한국 유일의 메이저리거로 활약하고 있는 김병현(플로리다 말린스)은 어땠나요. 그에겐 촌 아이들의 심심풀이 냇가 ‘물수제비’였습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한 타자가 '저런 공을 던지는 투수는 지구를 떠나야 한다'는 소리를 했을 정도로 선풍을 일으켰던 2000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 그가 직접 들려준 이야기입니 다. 야구 선수가 되기 전 광주 서림초등학교 시절, 김병현은 '물수제비'로 동네서 첫 손가락에 꼽히는 아이였다고 합니다. 특히 동네 앞을 흐르는 광주천에 나가 돌을 한 번 던지면 끝없이 물장구를 일으키며 날아가 거리가 다른 아이들의 3배쯤 됐다고 합니다. 물수제비는 나중에 김병현의 야구 인생에서 크나 큰 전환점이 되기까지 합니다. 충장중 3학년 때 오버핸드에서 지금의 언더핸드로 투구폼을 바꾸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그 누구한테도 언더핸드로 던지는 것을 배워 보지 못한 김병현은 “짱돌 하나는 잘 던졌다( 본인 표현)”는 유년의 기억 하나만을 갖고 결단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그 결단은 광주일고-성균관대-태극마크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아 빅리그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자신의 야구 인생을 화려하게 열어 젖히는 디딤돌이 됐습니다 . 따지고 보면 물수제비와 잠수함 피칭은 아주 흡사하기도 합니다. 옆으로 던지는 것도 비슷할뿐더러 돌과 공을 잡는 그립도 같습니다. 특히 김병현은 주무기 중 하나인 커브를 던지는데 물수제비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처음엔 다른 투수들처럼 세 손가락(엄지, 검지, 중지)으로 던졌으나 잘 안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엄지와 중지, 두 손가락으로 해 봤는데 마음에 쏙 들었다는 겁니다. 그것이 스승없이 독학한 이 세상에 하나뿐인 'BK 커브'의 기원입니다. 물수제비 시절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응축된 커브인 것입니다. '라 플레세아'와 '물수제비'. 가난했던 어린 시절의 놀이가 바로 오늘날 게레로와 김병현의 머나먼 출발점이었습니다. ▶ 관련기사 ◀☞[한들의 친구, 야구] '트레이시 망령' 속에 따낸 김병현의 전반기 피날레 승☞[한들의 친구, 야구] 김병현, 아쉬운 '퀵 모션' 승리 불발, 6.1이닝 1실점 호투☞[한들의 친구, 야구] 김병현과 산타나, 거꾸로 가는 '그늘과 양지의 세월'☞[한들의 친구, 야구] 김병현에게 훈수는 커녕 구경꾼이 된 말린스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