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弱달러, 실물경제 뒤흔든다
  • 弱달러, 실물경제 뒤흔든다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통화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그 국가의 경제에 여러가지 영향을 미친다. 비실대던 달러가 신용경색 위기를 맞아 유례없는 약세를 보이면서 미국 경제에도 다양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마켓워치는 6일 달러 가치 쇠락이 미국 금융가인 월가뿐만 아니라 실물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그 효과를 주목하고 나섰다. 최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예상을 웃돈 금리 인하폭으로 이미 약세에 있던 달러는 주요 통화 6개에 대해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3분기에 유로는 달러에 대해 5% 이상 상승했고, 상승폭의 대부분은 9월 한 달간 이루어졌다. ◇수출·관광 활기..재생에너지는 소외 달러 약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미국인의 주머니를 소리없이 털어가지만 수출기업에서 일하는 미국인은 이것을 상쇄할 수 있다. 환율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미국기업은 수출 경쟁력 강화로 실적 호조를 기대할 수 있고, 미국의 무역적자는 감소하게 된다. 최근 펩시 보틀링 그룹은 달러 약세에 힘입어 3분기 순이익이 무려 25%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스포츠용품 제조업체 나이키도 달러 약세로 해외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고 전했다.  미국의 무역적자는 1년 전에 국내총생산(GDP)의 6.6%에 달했다. 달러 약세로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2분기에는 GDP의 5.5%로 떨어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경기침체 원인으로 지적되는 무역적자가 GDP의 5.5%라면 견딜만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관광산업도 약달러 수혜주다. 미국인은 국내 여행을 선호하게 되고, 외국인은 전보다 싸진 미국 여행 비용에 더 자주 미국을 찾게 된다. 반면 달러 가치 하락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한다고 재생에너지 수요가 늘 것이라고 보면 착각이다. 재생에너지 강자인 유럽의 통화 유로 가치가 높아지면서 재생에너지 생산 단가가 높아지기 때문에 재생에너지 생산이 위축된다. ◇美 부동산·기업 `입질`로 경기부양 효과 미국기업과 미국 부동산이 상대적으로 싸게 느껴져 외국 투자자들이 입질에 나선다는 점도 미국 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다. 캐나다계 지난주 TD 뱅크 파이낸셜 그룹은 커머스 밴코프를 85억달러에 인수했다. 로열 뱅크 오브 캐나다의 미국 법인은 앨라배마 내셔날 밴코퍼레이션을 16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데일리FX닷컴의 케이시 리엔 수석 투자전략가는 "미국 달러와 주택가격이 계속해서 떨어지면서 외국인들이 (저가매수에 나서) 미국 주택경기를 부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국부펀드와 중동의 오일머니가 `바이 아메리카`에 나설 경우 쏟아지는 주택 매물과 부진한 기업을 사들여 미국 경제의 충격을 상쇄하는 `구원투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인플레 압력 `우상향`..중국산 효과 `뒤안길로`하워드 처닉 헌터대 경제학 교수는 "수입물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달러 가치 하락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시작 단계"라고 말했다. 미국인은 뛰는 물가를 보면서 저축보다는 쇼핑에 몰두할 공산이 크다. 달러 가치 하락으로 미국 금융자산에 투자하는 외국인이 줄어, 미국인의 저축이 더 절실하지만 `저축하면 바보`가 되는 상황.특히 전날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월가의 인플레 공포는 커졌다. 상품 가격은 고공비행을 재개한 상황. 원유 선물은 3분기에 무려 15% 가까이 뛰었고, 금값도 13% 급등했다. 중국산의 인플레 완화 효과도 위안 가치 상승으로 더이상 기대하기 힘들다.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위안은 달러에 대해 8% 이상 절상됐다.
2007.10.06 I 김국헌 기자
이동국, 지금 필요한 것은 '자신감'
  • 이동국, 지금 필요한 것은 '자신감'
  • [노컷뉴스 제공] '라이언킹' 이동국(28·미들즈브러)에 대한 영국 현지 언론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함량 미달'이라는 냉정한 비판와 '점차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고 있다'는 우호적인 평가가 그것이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구디슨파크에서 보여준 이동국의 플레이에 대해 최악의 평점을 부여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끔찍한 실수(Terrible miss)'라는 평가와 함께 4점을 부여한 것. 4점은 상당히 낮은 점수로 여간해서는 잘 주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스카이스포츠의 평점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평점이란 어차피 평점을 매기는 취재기자 개인의 주관적인 의견이 개입되기 마련이다. 같은 경기를 보고 영국의 일간지 '더 타임즈'는 이동국에게 평점 6점을 부여했다. 함께 출전한 공격수 미도(5점)보다 높은 평점이었다. 실제로 이날 이동국의 플레이가 스카이스포츠의 평점대로 '최악'이었는지는 의문. 이동국은 한차례 헤딩슛으로 크로스바를 맞히며 아쉬운 분루를 삼켰지만 몇차례 위협적인 전진 패스를 통해 팀 동료들에게 공격 찬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잘 수행했다. 잉글랜드 북부지역지인 '노던 에코'는 이동국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노던 에코는 "이동국이 결정적인 찬스에서 골을 기록하는 데는 실패했다" 면서도 "이날 경기에서 이동국은 지난 18경기보다 효율적인 움직임을 보였다"고 평했다. 최근 현지에서 이동국에 대한 회의적인 여론이 일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미들즈브러 감독도 직접 감싸안기에 나섰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2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이동국에 대한 비판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는 단지 3~4번만 선발로 나섰을 뿐이다. 누구라도 경기의 흐름을 타고 자신감을 올릴 수 있는 '선발'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좋은 내용을 보이기 힘들다"며 이동국을 지지했다. 그는 또 "이동국은 자신을 도울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특히 선덜랜드와 토트넘과의 경기를 분석해보면, 대부분 그 혼자 최전방에서 플레이해야만 했다. 그것은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다"며 "이동국은 팀에서 요구하는 역할을 잘 수행해 왔다. 이제는 그를 비난하는 이들에게 화답할 수 있는 골을 넣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현재 이동국에게 필요한 것은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지적했듯 '자신감'이다. 이동국은 팀내 1~3번째 공격수들이 줄부상을 당해 있는 상황에서 당분간 팀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해야 한다. 이동국은 자신이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 프리미어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다. 지금 그에게 '플레이 스타일을 바꿔라'라는 조언은 아무 의미도 없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플레이를 극대화시켜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것이 급선무다. 오는 7일 맞붙을 상대인 맨체스터 시티는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수비력이 좋기로 정평이 나 있는 팀이다. 미리 주눅이 들어있다면 넘을 수 없는 상대다. 하지만 어떤 공격수에게도 경기중 한두차례의 슈팅 기회는 반드시 찾아온다는 점을 명심한다면 득점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 미식축구 NFL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코치였던 빌 코우허는 이런 말을 남긴 적이 있다. "너는 스스로 생각하는 만큼 그렇게 훌륭한 선수가 아닐 지도 모른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 처럼 그렇게 나쁜 선수는 아닐 수도 있다." 시즌 도중 비난 여론 속에 풀이 죽어 있는 한 선수에게 그가 들려준 조언이었다. 영국 현지에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고 주눅들 필요는 없다. 영국 일부 언론들이 생각하듯 자신이 그렇게 나쁜 선수가 아니라는 점을 증명하면 된다.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
  • 가온미디어, 대형 거래선 확보로 성장모멘텀..비중확대-키움
  •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키움증권은 1일 가온미디어(078890)에 대해 대형 신규거래선을 추가로 확보해 성장모멘텀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2만4000원을 제시했다.가온미디어는 이와 관련 지난달 28일 인도 이동통신사업자 바르티텔레미디어에 103억원 규모의 디지털 셋톱박스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9월부터 2008년 5월까지로, 제품 출하는 2008년 2월부터 진행될 전망이다. 김병기 연구원은 "가온미디어가 이번 계약을 계기로 바르티에 연간 400억원 이상의 위성 셋톱박스를 납품하게 됐다"며 "이로써 연간 2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되는 대형 거래선이 기존 한국의 스카이라이프, 네덜란드 GET, 동남아 ESPN 스타 스포츠, 터키의 DoganTV에 이어 5개사로 늘어났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가온미디어가 중동 및 유럽지역 방송사업자 2~3곳과 추가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어 중장기 성장 전망이 매우 밝은 상태"라고 내다봤다.다만 3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전망이다.김병기 연구원은 "올 3분기는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매출 292억원과 영업이익 2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이는 계절적 비수기이기 때문이며 4분기에는 큰 폭의 실적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그는 이어 "가온미디어는 사업구조상 방송사업자 대상 매출 비중이 80%를 상회하고 있어 중장기 실적의 가시성이 뛰어나고 방송의 디지털화 및 고화질화 추세에 따라 세계 셋톱박스 산업이 호황기를 맞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적극적인 비중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관련기사 ◀☞가온미디어, 인도에 103억 셋톱박스 공급계약
2007.10.01 I 안재만 기자
  • [스포츠 산업 리포트 4] ''연예인은 자산, 프로 축구 선수는 비용?''
  •  ▲ 지난 18일 인천 유나이티드는 동양종합증권금융과 코스닥 상장 대표주관 계약체결 조인식을 가졌다 [사진제공=인천구단][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연예인은 자산이지만 프로 축구 선수는 비용이다?’ 프로 축구단이 가장 소중한 자산으로 내세우는 것은 선수다. 이들이 그라운드에서 펼치는 멋진 경기가 프로축구 최고의 상품이기 때문에 K리그 구단은 연간 예산의 70~80%를 선수들의 인건비로 쓴다. 하지만 회계규정을 들이대면 선수는 구단의 자산이 아니다. 회계상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선수는 비용 처리된다. 구단은 물론 선수들도 서운하겠지만 현실이다. 국내 최초로 프로 축구단의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안종복 인천 유나이티드 사장도 “구단이 자본 잠식(회사의 적자폭이 커져 자본금을 다 까먹은 상태)되고 있는 것으로 처리되고 있다, 창단 자본금 195억원 가운데 130억원 정도가 선수를 수급하는데 들어간 돈이다. 우리에게 선수는 자산인데 회계상 인정받지 못해 자본 잠식이 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애로 사항을 토로했다. 선수가 왜 구단의 자산으로 인정받지 못할까. 지난 18일 인천 구단과 코스닥 상장 대표 주관 계약을 한 동양종합금융증권의 김시완 대리에 따르면 이는 법적인 문제가 아니라 회계법인 등 회계 처리 관련 기관들의 인식과 보수성에서 비롯되는 문제다. 회계 규정을 적용하면 프로 스포츠 선수들은 무형자산으로 분류될 수 있다. 연예기획사에 소속된 연예인들은 회사의 무형자산으로 처리된다. 그러나 프로 스포츠 선수들의 경우 ‘기업회계기준서’ 3호 무형자산 항목이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무형자산으로 인정받기 위해선 식별가능성, 자원에 대한 통제, 미래의 경제적 효익 등 세가지 요건에 부합해야 하는데 프로 스포츠 선수들은 자원에 대한 통제와 미래 경제적 효익 부분에서 미흡하다는 것이다.  연예인은 드라마 출연, CF 촬영 등으로 미래 수익을 대충 예측할 수 있고, 기획사와 수익 배분 조건, 독점적 권한 등의 부분이 비교적 명확한 반면 프로 스포츠 선수들의 경우 부상 위험이 상존하는데다 성장 여부, 향후 성적 등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해 그들의 자산 가치를 정확하게 분석하기 힘든 탓이다. 한국의 회계 법인들은 무형자산 여부를 판단하는데 보수적으로 접근하기도 한다. 결국 프로 스포츠 선수들이 구단의 자산으로 인정받기 위해선 회계법인들의 관행과 인식 변화가 이뤄져야 하는 것이다. 김시완 대리는 “구단이 금융 감독원, 재정경제부 등 유관 기관과 함께 공청회를 여는 방법 등으로 인식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면서 “지금까지 시도되지 않았던 영역이기 때문에 인정받지 못했지만 지속적으로 시도를 한다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프로 축구 선수들은 계약금을 기준으로 구단의 자산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그는 “법적인 문제라면 법을 개정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인식과 관행의 문제이기 때문에 변화하는데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로 스포츠 선수가 구단의 자산으로 인정받느냐의 여부는 한국 스포츠 산업 발전의 한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7.09.22 I 김삼우 기자
 '연예인은 자산, 프로축구 선수는 비용?'
  • [스포츠 산업 리포트 4] '연예인은 자산, 프로축구 선수는 비용?'
  • ▲ 지난 18일 인천 유나이티드는 동양종합증권금융과 코스닥 상장 대표주관 계약체결 조인식을 가졌다 [사진제공=인천구단][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연예인은 자산이지만 프로 축구 선수는 비용이다?’ 프로 축구단이 가장 소중한 자산으로 내세우는 것은 선수다. 이들이 그라운드에서 펼치는 멋진 경기가 프로축구 최고의 상품이기 때문에 K리그 구단은 연간 예산의 70~80%를 선수들의 인건비로 쓴다. 하지만 회계규정을 들이대면 선수는 구단의 자산이 아니다. 회계상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선수는 비용 처리된다. 구단은 물론 선수들도 서운하겠지만 현실이다. 국내 최초로 프로 축구단의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안종복 인천 유나이티드 사장도 “구단이 자본 잠식(회사의 적자폭이 커져 자본금을 다 까먹은 상태)되고 있는 것으로 처리되고 있다, 창단 자본금 195억원 가운데 130억원 정도가 선수를 수급하는데 들어간 돈이다. 우리에게 선수는 자산인데 회계상 인정받지 못해 자본 잠식이 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애로 사항을 토로했다. 선수가 왜 구단의 자산으로 인정받지 못할까. 지난 18일 인천 구단과 코스닥 상장 대표 주관 계약을 한 동양종합금융증권의 김시완 대리에 따르면 이는 법적인 문제가 아니라 회계법인 등 회계 처리 관련 기관들의 인식과 보수성에서 비롯되는 문제다. 회계 규정을 적용하면 프로 스포츠 선수들은 무형자산으로 분류될 수 있다. 연예기획사에 소속된 연예인들은 회사의 무형자산으로 처리된다. 그러나 프로 스포츠 선수들의 경우 ‘기업회계기준서’ 3호 무형자산 항목이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무형자산으로 인정받기 위해선 식별가능성, 자원에 대한 통제, 미래의 경제적 효익 등 세가지 요건에 부합해야 하는데 프로 스포츠 선수들은 자원에 대한 통제와 미래 경제적 효익 부분에서 미흡하다는 것이다.  연예인은 드라마 출연, CF 촬영 등으로 미래 수익을 대충 예측할 수 있고, 기획사와 수익 배분 조건, 독점적 권한 등의 부분이 비교적 명확한 반면 프로 스포츠 선수들의 경우 부상 위험이 상존하는데다 성장 여부, 향후 성적 등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해 그들의 자산 가치를 정확하게 분석하기 힘든 탓이다. 한국의 회계 법인들은 무형자산 여부를 판단하는데 보수적으로 접근하기도 한다. 결국 프로 스포츠 선수들이 구단의 자산으로 인정받기 위해선 회계법인들의 관행과 인식 변화가 이뤄져야 하는 것이다. 김시완 대리는 “구단이 금융 감독원, 재정경제부 등 유관 기관과 함께 공청회를 여는 방법 등으로 인식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면서 “지금까지 시도되지 않았던 영역이기 때문에 인정받지 못했지만 지속적으로 시도를 한다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프로 축구 선수들은 계약금을 기준으로 구단의 자산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그는 “법적인 문제라면 법을 개정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인식과 관행의 문제이기 때문에 변화하는데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로 스포츠 선수가 구단의 자산으로 인정받느냐의 여부는 한국 스포츠 산업 발전의 한 척도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 관련기사 ◀☞[스포츠 산업 리포트 1]안종복 인천 사장 '우리는 우승을 꿈꾸지 않는다'☞[스포츠 산업 리포트 2]인천의 코스닥 상장, 스포츠의 새로운 패러다임 될 것☞[스포츠 산업 리포트 3] 안종복 인천 사장, '경영이 축구보다 쉽다'☞[스포츠 산업 리포트 5] 축구단 가치, ‘맨유 1조3700억원: K리그 구단 ?’
2007.09.22 I 김삼우 기자
  • 인천UTD, 코스닥시장 입성 ''첫걸음'',''2009년말 코스닥 상장이 목표''
  • [노컷뉴스 제공]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이 코스닥 시장 입성의 첫발을 내디뎠다.인천은 18일 오후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대표주관사로 선정된 동양종합금융증권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코스닥 상장 대표주관 계약체결 조인식'을 가졌다.이날 조인식에는 구단주인 안상수 인천 시장, 박창규 인천시의회 의장, 전상일 동양증권 대표이사, 안종복 인천구단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이날 안상수 구단주는 "인천 구단은 2003년 시민주 공모로 찬단한 이해 2005년 리그 통합우승, 2006년 흑자경영 달성 등 많은 발전을 이뤘다"며 "코스닥 상장은 인천시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고 국내는 물론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포츠 클럽으로 발전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이어 안 구단주는 "런던 증권 거래소에 축구 구단이 28개 상장돼 있다. 우리가 잘되면 다른 구단도 따라올 수 있을 것이다. 코스닥에 상장하면 축구 구단 운영하는 데 운영 자금의 기초가 되는 자본금을 금융 시장에서 구할 수 있다. 상장하면 축구단 운영의 투명성 제고 차원에서도 큰 의미있다. 또 지속적인 수익모델을 개발해 성공사례를 남기겠다"고 설명했다. 안종복 단장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뉴캐슬, 토트넘 등이 주식시장 상장의 효과를 보고 있다. 우리의 코스닥 상장은 아시아 최초의 시도"라며 "동양종합금융증권과 협의-검토하는 과정에서 수익의 연속성이 없다는 점이 지적사항으로 나왔다. 2011년 숭의경기장을 축구전용구장으로 바꾸며 장기적인 수익모델이 창출될 것이다. 또 동양 증권의 분석에 의하면 2년후에는 코스닥에 갈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동양증권의 전 대표이사는 "인천의 상장을 도우며 성공적인 IPO(기업공개) 모델을 만들겠다"며 인천의 상장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99%"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한편 인천 구단은 2009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양증권은 2009년 상반기까지 구단의 상장에 필요한 외형요건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기업실사를 거쳐 2009년 8월께 상장심사 청구를 하고 그해 12월께 구단의 코스닥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인천구단 창단 직후 영입과정에서 발생한 이적료와 계약금 지불에 따른 자본 잠식을 무상 감자 및 유상 증자 등을 통해 해소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안도 내놓았다.스폰서업체의 광고수익에 편중돼 있는 구단의 수익구조에 대해서는 광고 수익 비중을 낮추고 입장권 수익, 상품매출 및 시설물 임대료 등으로 다각화해 안정적이면서 장기적인 매출구조를 확보하는 것이 해결 과제라는 게 구단과 동양증권의 자체 평가다.
국내 車시장에 ''쿠페''바람 부나
  • 국내 車시장에 ''쿠페''바람 부나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쿠페(Coupe)' 차량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자동차 시장에 서서히 쿠페 바람이 불 징조가 보이고 있다. 이미 쿠페형 차량을 선보인 현대차(005380)의 뒤를 이어 기아차도 스포츠 쿠페 콘셉트카를 선보인 상황이다.   게다가 수입차 업체들은 이미 다양한 형태의 쿠페 차량을 국내에 출시하면서 감각을 중시하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 '쿠페 붐'이 불기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쿠페(Coupe)'는 프랑스어 'Cul(마차 뒷부분 승객석)'에서 유래한 말로 원래는 지붕이 있는 2인승 4륜마차를 뜻했으나 지금은 뒷좌석 부분의 천장이 낮거나 경사져 있는 승용차를 일컫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대체로 2도어에 4시트 형태를 갖췄지만 뒷좌석은 너무 좁아 거의 2도어 2시트로 생각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쿠페는 지금까지 국내 시장에서는 주목 받지 못한 모델이었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기호에 쿠페는 적재공간 부족 등 실용적인 측면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실상 국내 최초 쿠페형 차량인 현대차 '스쿠프'의 경우, 지난 90년 2월에 출시돼 출시 첫 해에만 1만3455대를 판매했다. 91년 7637대, 92년 1만65대, 93년 1만3466대, 94년 1만3394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다 지난 95년 5477대 판매를 끝으로 단종됐다.'스쿠프'의 뒤를 이은 쿠페차량은 현대차의 '티뷰런'으로 당시로선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여 세인들의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소수 마니아층들에게만 인기를 얻었을 뿐 판매실적이 썩 좋지는 못했다.티뷰론은 출시 첫 해인 96년 총 1만908대를 판매했지만 97년 7399대, 98년 1328대, 99년 4126대, 2000년 6913대, 2001년 3382대가 판매됐다. 그 뒤를 이은 것이 현대차의 '투스카니'다. '투스카니'는 지난 2001년에 처음 출시돼 3820대가 판매됐다. 2002년에는 9178대, 2003년 4057대, 2004년 2053대, 2005년 1855대, 2006년 1875대가 판매됐으며 올 들어서는 8월까지 총 1915대가 판매되는 등 꾸준한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들어 투스카니 판매가 증가한 이유는 지난해 10월에 기존 투스카니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됐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이 정도의 판매실적은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아차(000270)도 지난 11일 개막된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피터 슈라이러 기아차 디자인 총괄 부사장의 지휘하에 디자인된 스포츠 쿠페 콘셉트카 '키(Kee)'를 선보여 향후 쿠페시장에 뛰어들 것임을 암시했다. 현대차도 내년 하반기쯤 출시를 목표로 투스카니 후속인 'BK(프로젝트명)'를 개발중이어서 향후 국내 완성차 업체와 수입차 업체간 쿠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전문가는 "쿠페가 일반 승용차보다 실용성은 떨어지지만 감각적인 디자인과 드라이빙 감각을 중요시하는 젊은층에게 꾸준히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비록 작은 시장이지만 수요가 꾸준히 존재하자 수입차 업체들도 하나 둘씩 쿠페차량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8월까지 국내에 판매된 수입차 중 쿠페차량 중 가장 많이 판매된 것은 아우디 TT쿠페로 총 77대가 판매됐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CL모델 26대, 인피니티 G35쿠페 22대, 푸조 쿠페 407HDi 15대, BMW Z4 쿠페 13대, G37쿠페 3대 등의 순이었다.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쿠페형 모델은 워낙 고가여서 일반 승용차 모델만큼은 판매량이 나오지 않고 있지만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인해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추세"라며 "주로 마니아층을 위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전문가도 "지금은 비록 국내 쿠페차량 시장이 매우 좁지만 수입차 업체들이 다양한 디자인의 쿠페차량을 들여오면서 국내 소비자의 인식도 많이 바뀔 것"이라며 "향후 쿠페시장은 혁신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무궁무진하게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정몽구 회장 "中 설비투자로 시너지 효과 낼 것"☞김선동 前회장 오늘 항소심 선고공판☞현대차, `악재해소`..주가상승 본격 시동-WSJ
2007.09.14 I 정재웅 기자
화장男·운동女 늘었다
  • 화장男·운동女 늘었다
  • [노컷뉴스 제공] 예쁜 남자, 강한 여자가 늘고 있다. 인터넷 종합쇼핑몰 인터파크가 3년간 소비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화장하는 남성은 13%, 운동하는 여성은 9%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남성용 주얼리 시장은 2년 전보다 40%나 성장, 지난 7월에는 아예 남성용 주얼리 카테고리를 따로 마련했다. 화장품 카테고리 이용자 중 남성 비중은 26%에 달한다. 13%에 그친 2004년과 비교할 때 남성화장품 구매고객은 2배, 매출액은 3.2배 증가했다. 10대에서 30대 남성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은 메이크업베이스와 컬러로션, 남성용 파우더로 구성된 '풀 메이크업 세트'와 '남성전용 투명마스카라'. 기성세대 입장에선 상상조차 못한 제품들이다. 여성은 스포츠용품을 더 많이 산다. 스포츠·레저 담당 김용태 매니저는 "아령과 덤벨은 2004년보다 여성구매율이 50% 이상 성장한 제품"이라며 "다양한 스트레치 및 근력 운동기구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남녀 경계가 모호해진 분야는 단연 패션. 남성은 흰색, 검정색, 회색 등 무채색 계열이 주를 이루던 과거와 달리 화려한 색상과 프린팅이 돋보이는 상의가 유행한다. 몸의 라인을 살린 타이트한 드레스 와이셔츠와 티셔츠, 스키니 진도 인기다. 여성패션은 실루엣을 드러내지 않는 박시하고 모던한 디자인으로 흘러간다. 여성의류담당 이유리 매니저는 "톰보이룩과 댄디룩 등 매니시한 패션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미국 게임시장, 통합 진행중"
  • "한국· 미국 게임시장, 통합 진행중"
  • [미국 오스틴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한국과 미국 게임시장은 점차 통합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는 확대될 것입니다" 엔씨소프트(036570)의 글로벌 프로젝트 게임 `타뷸라라사` 개발을 일선에서 지휘해온 로버트 게리엇 엔씨소프트 북미 CEO와 그의 동생인 리차드 게리엇 수석 프로듀서. 8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엔씨소프트의 개발스튜디오 엔씨오스틴에서 그들을 만났다. 로버트 CEO(사진)는 "한국시장처럼 미국에서도 무료 게임 다운로드 방식을 채택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에서는 미국 방식의 리테일 유통시장이 열리지는 않을 것이고 대신 캐주얼 게임 스타일의 콘솔 게임이 확대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과거에는 미국 게이머들은 인터넷을 통한 게임 무료 다운로드에 대해 "그만한 가치가 없기 때문에 무료로 배포되는 것"이라고 간주했지만 한국 게임시장처럼 사고 방식의 변화가 오고 있다는 것. 그는 "현재 북미 온라인게임 시장 규모는 관점마다 다르겠지만 500만 가입자(액티브 유저 기준, 캐주얼게임 제외) 정도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현재 북미 온라인 게임시장은 지난 2001년에 비해 10배 이상 성장했으며, 성장세는 엔씨소프트의 성장세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그의 견해다. 한국 게이머와 미국 게이머들의 차이점에 대해 게임 자체에 접근하는 방식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각 지역 게이머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게임의 글로벌 흥행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로버트 CEO는 "한국 유저는 미션을 극복해서 차츰 레벨이 올라가는 것에 대한 성취감을 얻는다. 그러나 미국 유저들은 게임 시작과 동시에 자신의 캐릭터가 대단한 존재이고 싶어한다. 게임내 어려운 미션에 잇따라 봉착하게 되면 이내 그만 두고 다른 게임을 찾는 모습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미국 유저들이 콘솔게임에 익숙하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그는 "바로 타뷸라라사가 콘솔 기반의 북미 게임시장 특성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아시아 게임시장 특성을 조화시켰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CEO는 "좋은 온라인게임을 내놓으면 그만큼 시장 자체를 확대하는 결과를 가져오지만 실패한 제품은 온라인게임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져오게 된다"며 "블리자드의 WoW같은 게임은 또 다른 측면에서 엔씨소프트의 잠재 유저를 확보하게 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게임에 있어서 새로운 시도를 했다고 자부하는 타뷸라라사도 결국 엔씨소프트가 추구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의 한 부분일 뿐"이라는 여유를 보였다. 아레나넷(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엔씨소프트 개발 스튜디오)에서는 새로운 버전의 길드워를, LA 비주얼 스튜디오(그래픽 개발에 주력하는 엔씨소프트 스튜디오)에서는 새로운 게임 개발에 착수했다. 엔씨오스틴에서는 4개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로버트 CEO는 "북미 게임시장 성장은 결국 브로드밴드 성장율과 게임 장르의 다양화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우수한 게임을 제공해 어떻게 그리고 얼마나 게임시장을 키울 것인가하는 고민을 항상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한편 리차드 게리엇 수석 프로듀셔(사진)는 타뷸라라사 성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리차드는 "타뷸라라사(Tabula Rasa)는 라틴어로 아무 것도 없는 빈 석판이라는 뜻으로 지난 10여년 간 수많은 MMORPG게임이 나왔지만 시장을 키우는 데 부족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타뷸라라사는 그동안 MMORPG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레벨을 올리기 위한 단순 `작업` 등 여러 가지 질책들을 모아 개선하고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타뷸라라사는 새로운 게임 디자인을 채택했고,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다양한 스토리를 담았으며 게임 내 3D환경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만일 타뷸라라사가 실패한다면 그 대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리차드는 "그동안 타뷸라라사의 베타테스트 결과를 접하면서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며 새로운 방식의 게임인 만큼 직접 해보게 되면 알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리차드는 "암벽타기 패러글라이딩 같은 다소 위험한 스포츠를 즐기며, 스포츠게임 개발에 대한 계획은 당장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리차드 형제는 지난 1983년 게임개발사 오리진 시스템을 설립, 최장의 인기를 끌어낸 게임시리즈 `울티마`를 개발해 컴퓨터 게임업계에 큰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후 EA에 소속돼 `울티마 온라인`을 개발했으며, 2000년에는 데스티네이션 게임사를 설립했다. 이후 2001년 5월에 엔씨소프트에 합류해 북미 지역 게임시장 개척과 온라인게임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관련기사 ◀☞"타뷸라라사, 힘들었지만 성공할 겁니다"☞엔씨소프트 `myID.net` 영문 서비스 개시
2007.09.10 I 류의성 기자
(성공노하우) 창업성공비법 "청결은 필수, 단골 고객은 머리속에"
  • (성공노하우) 창업성공비법 "청결은 필수, 단골 고객은 머리속에"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PC방이 넘쳐난다구요? 다 장사가 되기 때문에 넘쳐나는 것 아니겠어요?" 환한 웃음으로 자신있게 말하는 정현옥(49) 사장은 예전부터 여행가이드에서 제조업 운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오다 올 1월 사이버파크 PC방 인덕원점을 오픈하여 운영하고 있다. "PC방은 인건비 부담도 없고, 불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꾸준히 현금을 유통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템으로 선정하였다"며, "카페 같은 PC방을 만들고 싶었는데 마침 딱 맞는 프랜차이즈인 사이버파크 PC방이 있어 바로 추진하게 되었죠." 라고 말한다. 50대의 PC가 있는 사이버파크 인덕원점은 암스테르담을 모티브로 하여 풍차와 튤립을 인테리어에 활용, 네델란드의 풍경이 느껴지도록 표현했다. 30대에서 40대까지 장년층 연령대가 주요 고객층으로, 일평균 70% 이상의 높은 PC 가동율을 보인다. 특히 흡연실과 금연실의 구분이 확실하고 꾸준한 청결유지로 한번 온 손님들은 대부분 단골이 됐다는 것. 오픈 7개월만에 4,00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본사로부터 우수 가맹점으로 선정되는 등 사업은 안정적으로 운영하게 됐다. 정사장이 무엇보다 가장 우선시 하는 것은 청결이다. 청소만큼은 아르바이트 직원에게 맡기지 않는다는 정 사장은 “손님이 뜸한 아침시간이면 구석구석 꼼꼼하게 닦으며 청결을 유지한다”며 “특히 흡연실과 화장실은 더욱 신경써서 깨끗한 환경 유지하고 있다”며 PC방에서는 가장 중요하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고객관리라는 것. "단골 고객 명단은 다 제 머리속에 있어요. 저 분은 커피를 좋아하시고, 저 분은 터치하는 걸 싫어하시죠." 빠른 고객의 성향 파악을 통해 친근감있게 접근하는 것이 서비스의 첫걸음이라고 한다. 또한 중요한 것이 점포위치라고 할 수 있다. 무조건 유동인구가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니라며, 철저한 아이템에 대한 고객분석과 상권분석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입지선정은 전문성을 요하므로, 본사를 철저히 활용하라며 귀뜸한다. "프랜차이즈의 장점은 바로 본사를 활용할 수 있다는 거죠." 정사장은 본사의 시스템과 마케팅 활동을 충분히 활용하면 사업을 빠르게 안정화 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지금도 거리를 지나다닐때면 새로 오픈하는 점포들을 유심히 살펴본다는 그녀는 자신에 사업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단순한 PC방이 아니라 디지털문화카페나 e-스포츠 카페 사업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사업에 소신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요?" 한편, 사이버파크 PC방은 국내 최초 세계 도시 테마 인테리어와 디지털 카페 시스템을 적용하여 제 3세대 PC방 트랜드를 주도하며, 테이크아웃 커피 판매, 업계 최초 PC방내 편의점 시스템 도입 등 다양한 부가수익아이템을 통해 가맹점주들이 고수익을 올리게 하여 단숨에 업계 최다 400호점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 복합디지털공간의 개념을 도입시킨 사이버파크 멀티플렉스를 런칭하여 제 4세대 PC방의 모델을 제시하고, 업계 선두주자로서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문의) 1588-4750 ▶ 관련기사 ◀☞[성공창업 0.3%] PC방전문점 ‘사이버파크’(VOD)☞사이버파크 멀티플렉스 PC방, 투자형 창업도 가능
2007.08.30 I 강동완 기자
한국車 생존전략 '고급차 수출 늘려라'
  • 한국車 생존전략 '고급차 수출 늘려라'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한국산 자동차의 수출은 레저용차량(RV)과 소형차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대형 고급 승용차의 수출은 오히려 감소세로 돌아서 걱정의 목소리가 나온다. 29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93년부터 2006년까지 14년간 승용차 차급별(배기량기준) 수출 추이를 분석한 2000년대 들어 한국산 승용차의 수출은 RV차량과 준중형급 이하 소형차가 주도하고 있다.2006년 기준으로 전체 수출 승용차중 RV차량의 비중이 3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801~1500cc급 소형차가 31.6%를 차지하는 등 RV와 소형차 2개 차급의 비중만 70%에 근접했다.   RV차량은 투싼 스포티지 윈스톰 렉스턴 싼타페 쏘렌토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뉴카렌스 카니발 등 승합형미니밴(CDV)을 망라하며, 소형차에는 베르나 프라이드 클릭 젠트라 등이 포함돼 있다. RV차량과 소형차의 뒤를 이어선 1501~2000cc급의 비중이 23.7%로 뒤를 이었다. 이 차급에는 아반떼 쎄라토 라세티 SM3 등 준중형급 모델과 쏘나타 2.0 등 일부 중형차가 포함돼 있다.   반면 2000cc를 초과하는 중대형 승용차 비중은 4.9%에 그쳤다. 더욱이 중대형 승용차 수출은 지난 99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오다 2004년을 고비로 감소세로 급격히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산 중형차의 간판격인 쏘나타의 경우 2005년 앨라배마공장 가동 이후 수출이 급감했다. 쏘나타의 미국 현지 생산으로 북미지역 수출이 중단되면서 2004년 12만4513대를 기록한 쏘나타의 수출은 2005년 7만1442대, 2006년 3만7986대 등으로 크게 감소했다.  ◇ RV·소형차 수출 급증..중대형 승용차 수출은 오히려 감소세 전환  이에 따라 걱정의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몇년간 고부가인 RV차량의 수출이 증가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쏘나타급 이상 중대형차의 수출감소는 문제라는 것이다. 또 중대형차의 내수와 수출 불균형도 심하다는 지적이다.  쏘나타의 경우만 보더라도 2004년만 해도 내수와 수출비중은 44대56으로 수출이 많았다. 하지만 미국 앨라배마공장에서 쏘나타가 양산되면서 2006년엔 국산 쏘나타의 판매비중은 내수(75%)가 수출(25%)을 크게 앞서고 있다. 현대차(005380) 준대형차인 그랜저 역시 내수의존도가 상당히 높다. 2005년 83%(판매대수 5만6950대)에서 2006년엔 68%(8만4861대)로 줄었지만, 여전히 생산차량의 10대중 7대 가량이 국내에서 판매될 정도로 내수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 현대차의 가장 고가차라는 에쿠스는 2006년 1만4982대가 생산돼 단 320대만 수출됐다.수출 차량도 대부분 우리 정부의 해외 공관이나 현대차 해외법인 또는 해외 판매점의 오너들이 타고 다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에쿠스가  사실상 내수용 차량인 셈이다.  기아차의 오피러스의 경우엔 2003년 출시돼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에서 2004년 1만9894대가 팔리며 선전했다. 하지만 2006년엔 딜러 인센티브 축소 등의 영향으로 9594대로 미국 판매가 크게 줄었고, 2006년 오피러스의 내수비중은 자연스럽게 63%(1만8835대)로 높아졌다.◇ 국내공장 소형차 생산 줄이고 고급차 생산·수출 비중 늘려야  이에 비해 90년대 한국산 자동차 수출을 주도했던 소형차의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고유가 문제가 불거지면서 경제성이 부각되고 있는 준중형차의 수출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소형차와 준중형차의 수출은 2002년을 기점으로 더욱 크게 늘어나고 있다. GM대우 출범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GM대우는 2002년 출범이후 GM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소형 및 준중형차 수출을 크게 늘려왔다. 전문가들은 다만 한국 자동차산업의 장래를 위해선 자동차 수출구조를 고급차 위주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해외에서 300만~500만원 짜리 초저가차까지 개발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산 소형차는 비용구조상 경쟁력을 갖기가 점점 힘들어질 것으로 우려한다.  따라서 국내공장에선 부가가치가 높으면서도 해외 고급차시장에서 통할 정도로 경쟁력을 갖춘 고급차 생산을 늘려가야 한다는 분석이다. 시판도 되기전에 벌써부터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현대차의 BH(개발코드명) 처럼 프리미엄급 차량들이 국내공장에서 속속 생산돼야 한다는 것이다.       안수웅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국산 소형차는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다"고 단언한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 생산중인 소형차는 비용경쟁력이 높은 중국이나 인도, 동유럽 등 신흥시장 공장으로 이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그 대신 "중대형차의 국내생산을 늘림으로써 국내공장의 부가가치를 제고해야 한다"고 말한다. 물론 국내공장의 한정된 생산능력을 감안할 때 향후 중대형차 생산비중이 늘어나면 자연스레 국산 소형차 생산은 감소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 관련기사 ◀☞현대·기아차, 모스크바 모터쇼 출품☞현대차, 외인 매도 뚫고 상승반전☞(특징주)현대차, 외인 매도지속..저평가 인식 주가받쳐
2007.08.29 I 지영한 기자
내달 시판 G2X 벌써 10대 팔려?
  • 내달 시판 G2X 벌써 10대 팔려?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GM대우가 내달 시판에 들어가는 스포츠카 G2X가 이미 10대가 팔린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은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M대우가 23일 인천 영종도에서 발표회를 갖고 내달 1일부터 판매를 시작하는 G2X가 20일 현재 10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GM대우 차량을 판매하는 대우차판매 관계자는 "판매실적에 잡힌 차량들은 고객 시승과 전시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대우차판매가 인수한 것"이며 "아직은 일반 고객용으로 판매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시승 및 전시용으로 활용된 G2X 차량들은 나중에 임직원들에게 다시 판매가 이루어지겠지만, 일반인들에겐 판매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G2X는 GM의 계열사인 미국 새턴사가 제작한 '스카이 레드라인'을 완성차 형태로 수입한 차량으로, GM대우의 엠블럼이 부착돼 판매가 이루어진다. ▲ G2X(왼쪽)와 동일 모델인 새턴 스카이(오른쪽).후륜구동인 G2X는 배기량 1998㏄ 4기통 가솔린 직분사 방식의 에코텍(ECOTEC)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가격은 4390만으로 다소 비싸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판매가격이 2000만원대(2만6000~2만9000달러)라는 점을 고려할 때 관세, 운송비, 판매마진 등을 반영하더라도 3000만원대 중반에서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됐다. 전문가들은 GM대우가 G2X를 완성차 형태로 들여온 것이 불가피했을 것으로 분석한다.GM대우 라인업 보강이 시급했던데다 연간판매 목표가 300대 정도여서 조립라인을 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G2X의 수입 판매를 계기로 스포츠카 시장, 특히 국산 스포츠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마침 현대차(005380)는 내년 하반기 후륜구동 스포츠카인 BK(개발코드명)를, 기아차는 2009년 하반기 쿠페형 스포츠카인 XK를 출시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현대차, 파업우려 주가조정 `매수 적기`-하나대투☞'현대차, 서브프라임 따른 심각한 타격 없다'-우리☞증권사 추천 제외 종목(24일)
2007.08.24 I 지영한 기자
  • ''현대차, 서브프라임 따른 심각한 타격 없다''-우리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로 미국 자동차 시장의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지만, 현대차(005380)는 심각한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안수웅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차급별로 보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픽업트럽, 밴 중심으로 수요부진이 나타나고 있지만, 세단이나 크로스오버차량(CUV)급은 오히려 판매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현대차는 세단이나 CUV급에 주로 위치하고 있어 전체 시장 수요 감소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현대차는 인센티브 수준을 매우 낮게 유지하고 있어 갑작스럽게 시장이 위축된다면 공격적인 인센티브 운영을 통해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며 "시장수요 위축기에는 소형차의 판매가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인다는 점도 위안거리"라고 강조했다. 또 서브프라임 사태에 따른 미국 자동차 시장의 부진도 심각한 수준으로 흘러가지는 않을 것으로 우리투자증권은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9.11 테러 당시에도 연간 자동차 수요는 2~3% 감소에 그쳤다"며 "미국시장은 대체수요 중심의 성숙시장이기 때문에 5% 이상의 판매감소율을 기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매년 1200만대 이상의 교체수요와 고등학교를 졸업자를 중심으로 한 신규수요 유입도 꾸준하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증권사 추천 제외 종목(24일)☞현대차 부회장 "부품업체와 협력 강화 절실"☞현대차 사측, 내일 임단협안 일괄제시
2007.08.24 I 안승찬 기자
  • GM대우 그리말디 사장 "G2X는 수입차"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 사장이 최근 국적논란을 불러일으켰던 GM대우의 스포츠카 'G2X'대해 '수입차'라고 밝혔다. &nbsp;또 4320만원으로 책정된 'G2X'의 가격에 대해서도 "적절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G2X'는 GM의 계열사인 미국 새턴사가 제작한 '스카이 레드라인'을 완성차로 수입, GM대우 로고만 바꿔달아 판매하는 차량이다. 그리말디 사장은 23일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G2X' 신차발표회에서 "GM대우는 GM의 매우 중요한 구성원이며 많은 혜택을 입고 있다"며 "한국에서 G2X를 생산하는 것 보다 미국에서 들여오는 것이 훨씬 낫다는 판단하에 들여오는 것이며 G2X는 수입차"라고 밝혔다. 최근&nbsp;일각에서는&nbsp;'G2X'가 GM대우의 엠블럼을 부착하고 출시되는 만큼 국산차로 분류돼야 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주장이 제기되고 해&nbsp;G2X 국적논란이 일기도 했었다.<☞관련기사:'G2X', 수입차야 국산차야?..'국적 논란'> 또 "G2X를&nbsp;한국에서 생산할 계획을 현재로선 갖고 있지 않다"면서 "국내 공장에서는 향후 차세대 토스카, SUV 후속 모델 등을 한국에서 생산할 것이며 공장을 99% 이상 풀가동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G2X의 가격이 4390만원으로 책정된 것에 대해서는 "국내에 모터스포츠 마니아들을 대상으로 좋은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라며 "주요 수입업체인 BMW, 포르쉐에 비해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이현일 GM대우 마케팅본부 전무도 "G2X에 대해 마케팅 비용 20억원을 책정했는데 G2X가격에는 이같은 비용 등을 제외하고 책정한 것"이라며 다른 메이커에 비해 저렴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G2X와 동일한 모델인 미국 새턴사의 '스카이 레드라인'의 경우, 미국현지에서 2만6000(약 2470만원)~2만9000달러(약 2750만원)에서 팔리고 있다.&nbsp;결국 GM대우는&nbsp;미국 판매가격보다 국내 판매가격을 2배가량 비싸게 받는 셈이다.. 이에 따라 GM대우측이 주장하는 물류비용 등을 감안하더라도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G2X가 경쟁차종으로 지목한 수입차 업체의 차량과의 비교도 해외브랜드와 GM대우 브랜드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 등을 고려한다면 가격이 높게 책정됐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밖에도 그리말디 사장은 GM대우가 GM의 각종 글로벌 네트워크와 리소스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G2X는 GM대우가 GM의 일원으로서 GM제품을 잘 활용하는 좋은 예"라고 소개했다. 그는 "G2X는 수익성을 고려해 들여오는 모델이 아니다"라며 "현재 한국의 로드스터시장은 매우 작으며 판매신장보다는 GM대우의 이미지를 젊은층에게 더욱 강력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GM대우는 향후 완벽한 풀라인업을 구축하고자 한다"면서 "앞으로 모든 시장에서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7.08.23 I 정재웅 기자
美 자동차업계에 신용위기 후폭풍 본격화
  • 美 자동차업계에 신용위기 후폭풍 본격화
  • [이데일리 하정민기자] 서브프라임 발(發) 신용 위기로 미국 경제둔화 우려감이 높은 가운데, 그렇지 않아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미국 자동차 업계에 신용 위기의 후폭풍이 불고 있다. CNN머니가 서브프라임 충격의 다음 희생자는 `자동차 업계`라고 지적한 지 하루만에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GM)는 생산 감축을 선언했다. 이에 앞서 미국 3위 크라이슬러의 로버트 나델리 최고경영자(CEO)는 "신용 위기로 인한 경제 둔화가 미국 자동차 업계의 추가 고전과 직결된다"며 금리인하를 촉구한 바 있다. ◇GM "서브프라임 앞에서는 인기차종도 무위" &nbsp;美 자동차업계의 생산 및 판매 동향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GM이 픽업트럭과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의 생산을 줄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GM의 탐 위컴 대변인은 "이번 주 월요일부터 초과 생산시간 단축을 시작했으며 올해 내내 이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형 트럭과 SUV의 재고가 늘어 생산 감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GM은 7월 한 달 간 미국 내 판매가 22%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개인 소비자만을 대상으로 했을 경우 판매 감소율은 29%에 달했다. GM의 재고는 지난해 7월부터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nbsp;7월 말 현재 GM의 시보레 실버라도 픽업트럭은 114일분의 재고가 쌓였다. GMC 시에라 역시 120일 분량이 재고가 존재한다. GM이 생산 감축을 선언한 차종은 GM의 인기제품이었다는 점에서 충격이 더 크다. 도요타를 위시한 일본 업체들에게 밀려 세단 시장을 완전히 내준 GM과 포드가 그나마 트럭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며 겨우 명맥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소비둔화 타격 불가피"..나델리, 금리인하 촉구 서브프라임 발 소비 둔화가 이미 자동차 업계를 덮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조사기관 에드먼즈 닷컴은 8월 북미시장 자동차 판매가 전년동월비 10%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둔화와 주식시장 급락 충격이 7월 자동차 판매에도 반영됐지만, 8월에는 더 큰 충격을 야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서브프라임 충격이 미국 자동차 업계에만 타격을 주고 있는 것도 아니다. 도요타, 혼다 등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7월 미국 내 판매도 전년동월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에 CNN머니는 소비 둔화가 `빅3`에만 악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또다른 조사기관 CNW 리서치는 자동차 구매 계획을 취소하거나 이를 연기하는 미국인이 13.6%에 달했다고 공개했다. 한 해 전 10.1%보다 높은 수치다. &nbsp;나델리 크라이슬러 CEO구입을 취소하거나 늦추는 최대 이유 역시 서브프라임이었다. &nbsp;응답자의 17.6%가 "부동산 둔화가 자동차 매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주택가격 하락과 모기지 상환 부담 가중을 거론한 응답자는 2.3%에 불과했다. 이에 크라이슬러의 로버트 나델리 CEO는 지난 16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를 촉구했다. 관련기사 ☞ 크라이슬러 CEO 나델리, 美 금리인하 촉구 그는 "연준이 즉각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며 "주가 급락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심리적 타격을 미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크라이슬러 CEO 나델리, 美 금리인하 촉구
2007.08.23 I 하정민 기자
  • 대형마트·백화점 매출 `뚝`..여름특수 실종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여름같지 않은 여름이 계속되면서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도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름 특수가 실종되면서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옅어지고 있다. 17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2.3% 감소했다. 지난 5월 3.1% 감소 후 6월 1.9% 반등했지만 한 달만에 다시 뒷걸음질 친 것. 대형마트에서는 가전문화(9.8%) 부문에서 매출이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는 잡화(-10%) 스포츠(-8.6%) 가정생활(-8.1%) 식품(-7.6%) 등 전 부문에서 전년동월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특히 여름시즌 패션상품과 의류 등의 매출이 하락했고 야채와 청과류 등 신선식품의 단가가 상승하면서 매출이 부진한 모습이었다.백화점 매출 역시 지난달 전년동월대비 0.2% 증가에 그쳤다. 6월의 4.4%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백화점에서는 명품(12.4%)이 매출 호조세를 이어갔고 아동스포츠(5.3%) 잡화(4.4%) 식품(0.4%) 부문 등에서 매출이 증가했지만, 의류 전 부문과 가정용품(-3.9%)부문에서 매출이 줄었다.백화점의 명품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매출 신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아동스포츠 및 잡화 부문의 매출증가는 계절상품인 선글라스, 스포츠용품, 액세서리, 화장품 등 바캉스 소품의 매출 강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의류 가정용품의 매출 감소는 바겐세일 등 행사 영향을 크게 받는 남녀 의류의 매출 감소, 가구 식기 침구류 등 가정용품과 혼수용품 매출 감소가 반영됐다. 한편 대형마트 및 백화점 모두 전년동월대비 구매객수가 소폭 감소했고 구매단가는 대형마트가 감소한 반면 백화점은 증가했다. 고객 1인당 구매단가는 백화점이 5만8788원으로 대형마트의 4만4343원에 비해 32.6% 높게 나타났다.
2007.08.17 I 이정훈 기자
  • 기아차, 교섭종료시 ''기아비전 2010'' 발족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기아차(000270) 노사가 임금협상 최종 타결시 경쟁력 강화로 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하자는 내용을 담은 '기아비전 2010'을 발족시킨다.&nbsp;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노사 및 기아차 우리사주조합은 올 임금협상이 최종 타결되는 즉시 2010년을 목표로 기아차를 새롭게 창조하는 종합 추진계획 '기아비전 2010'의 발족식을 갖는다. '기아비전 2010'은 기아차의 핵심 경쟁우위 요소를 확보함으로써 새로운 기업문화를 창출, 장기적인 관점에서 직원들의 총고용을 보장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아비전 2010'의 추진전략에는 당초 사측이 요구한 ▲전환배치 등 인력운용의 유연성 확보 ▲글로벌 경쟁사 수준의 편성효율 달성 ▲영업직 사원의 생산성 및 자질향상 ▲회사 정상화까지 고비용 저효율 복지행사 중단 등 민감한 사안들은 배제됐다. 그러나 오는 2010년까지 기아차가 최근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디자인경영을 정착시키고, 원가혁신과 판매경쟁력 강화로 기아차의 경쟁력이 확보될 경우 궁극적으로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는 인식에 노사가 공감을 했다는 점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기아비전 2010'의 핵심 추진 전략은 ▲장기비전확보 ▲희망의 일터조성 ▲판매경쟁력강화 ▲디자인경영 ▲원가혁신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장기비전확보'와 관련해선 장기적으로 총 고용안정을 도모하고 국내공장을 글로벌 허브로 구축하고, 주간연속 2교대 및 월급제 전환 등을 논의할 노사전문위원회를 조속히 재가동하기로 했다. '희망의 일터조성'을 위해선 기업문화 및 기업 이미지를 개선하고 임직원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비전과 가치관을 정립하기로 했다. 아울러 노사발전과 임직원 만족도 향상, 투명경영(상호 신뢰회복)을 도모하고, 우리사주조합 활성화와 주가향상 대책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판매경쟁력강화’와 관련해선 국내의 경우 기업 PR과 제휴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판매경쟁력 높임으로써 내수점유율을 30%대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해외시장에서도 브랜드 경쟁력 강화(자산가치개선, 현금인센티브 축소), 딜러경쟁력 강화, 현지법인 브랜드, 마케팅기능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아차 노사는 또 '디자인경영'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품질, 마케팅, 기술, 가격 등 기존 역량만으론 선진업체를 극복하기 불가능하기 때문에 디자인경영을 기아의 차별화된 경쟁우위 전략으로 육성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07~2008년중 디자인 중시를 통해 상품경쟁력을 강화하고 2009~2010년에는 전사적인 디자인 경영체제를 정착시키기로 했다. 기아차 '원가혁신'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기업생존의 핵심요소가 품질과 원가이지만 품질은 격차가 크게 줄어들고 있어 결국 원가경쟁력이 기업의 성패를 결정할 것이란 인식에서다. 이에 따라 '원가혁신(TCI) 320'을 통해 2009년까지 재료비를 20% 절감하고, 이를 통해 AM, TD(쎄라토 후속), XM(쏘렌토후속), 준대형세단, 로체 및 오피러스 후속 모델 등 수익성 있는 라인업을 구축하기로 했다. 한편 기아차 노조는 오는 17일 임금협상 노사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현대차, 7차 본교섭도 '아무 소득 없어'☞기아차, '슈라이어 디자인' 스포츠 쿠페 공개☞기아차 노조, 17일 임금협상안 찬반투표 실시
2007.08.16 I 지영한 기자
  • (특징주)쌍용차 사흘째 하락..''2Q 실적 예상보다 부진''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현대차와 기아차 등 자동차 관련주들의 주가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쌍용차는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오전 10시55분 현재 쌍용차(003620)는 전일대비 3.44% 하락한 616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사흘째 하락세다. 2분기에도 흑자 기조가 이어졌지만, 쌍용차의 주가에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쌍용차는 2분기에 매출액은 7993억원(전년동기대비 +2.1%), 영업이익 127억원(-12.7%)으로, 영업이익률은 1.6%를 기록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이익 모든 면에서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수출이 부진했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외에서의 인센티브와 마케팅 비용이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향후에도 내수시장의 경쟁이 격화되고 고유가의 영향으로 전세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의 침체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쌍용차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 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의 경우 쌍용차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8000원에서 7000원으로 내렸다. 남경문 연구원은 "쌍용차는 지난해 3분기 이후 자체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흑자전환 구도를 마련했지만, 이는 주가에 거의 반영됐다"며 "향후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성장의 가능성을 다시 확인시켜 줘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쌍용차, 2Q 영업익 126억..전년비 17%↓(상보)☞쌍용차 2Q 영업익 126억..전년비 17%↓☞쌍용차 "수해입은 車 걱정마세요"
2007.08.13 I 안승찬 기자
  • 증시 활황으로 경제뉴스 클릭 증가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최근 주식시장 활황으로 경제 관련 뉴스를 찾는 네티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 웹사이트 분석 평가업체인 랭키닷컴에 따르면, 지난 7월 경제신문의 월간 방문자수는 아웃링크 실시 이전인 작년 11월 대비 234% 증가해 1000만여명을 넘어섰다.랭키닷컴은 지난 7월 25일 코스피지수가 2000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증시와 관련해 경제 뉴스를 찾는 네티즌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랭키닷컴 관계자는 "주가가 오르면 증권관련 뉴스와 경제 정보 사이트의 트래픽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당분간 경제신문을 비롯한 언론사의 방문자수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한편 대부분 언론사 사이트들은 방문자 수는 증가하고 있으나 방문자의 충성도를 반영하는 일평균 체류시간과 일인당 페이지뷰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일간지의 경우 지난 7월의 1인당 페이지뷰가 작년 11월에 비해 21.8%감소한 86페이지로 나타났다. 스포츠신문과 경제신문도 각각 45%, 36%감소했다. 랭키닷컴 관계자는 "이것은 하나 사이트에 방문한 네티즌이 처음 검색한 뉴스 이외의 컨텐트로 이동이 많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확보한 방문자를 사이트에 유지하기 위한 콘텐트의 질적 향상에 힘써야 하는 숙제를 갖게 됐다"고 지적했다.
2007.08.09 I 류의성 기자
  • 돈쓰는 즐거움에 눈뜬 중국
  • [노컷뉴스 제공] 중국 베이징(北京) 하이뎬(海淀)구의 대형 쇼핑몰 진위안옌사(金源燕莎). 건물 면적이 무려 55만㎡로 축구장 80개 넓이인 이곳에는 명품 매장이 700여 개나 빼곡히 들어차 있다. 내부에 엘리베이터만 200개나 된다.이곳은 요즘 주말마다 쇼핑객들로 넘쳐난다. 10만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가득 찰 정도다. 이곳의 지난해 매출액은 43억 위안으로 2005년보다 50%나 늘었다. 쇼핑몰 관계자는 “올해는 명품을 찾는 사람들이 더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올 상반기 중국 자동차 시장 판매현황이 나오면서 중국 자동차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값비싼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판매량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40%나 늘었기 때문이다. 전체 승용차 판매대수 증가율(22.26%)의 두 배에 해당되는 수치다. 지난해 상반기 11만3600대였던 SUV 판매량은 올 상반기에는 15만8000대가 팔렸다. 도요타의 하이랜더, 혼다 CR-V 등은 판매대수가 50% 이상 급증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소형 세단보다 훨씬 값비싼 SUV 판매량이 급증한 데 대해 협회도 깜짝 놀랄 정도”라며 “중국 자동차 소비가 점점 다원화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내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소비시장이 질적으로 달라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SUV 등 고급자동차, LCD TV, 명품 의류 등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고, 주말 레저산업도 불이 붙고 있다. 올 상반기 중국의 소비증가율은 우리나라 88올림픽 전후와 비슷한 16%대까지 치솟아 ‘소비황금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LCD TV·SUV 등 고급 내구성 소비재 판매 급증요즘 중국 베이징의 대형 가전매장에서는 브라운관 TV가 자취를 감췄다. LCD·PDP 등 고화질 평판 TV가 매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지난해 중국 100대 도시의 LCD 판매량은 253만7000대. 하지만 올 상반기 판매량은 228만6000대로 이미 지난해 전체 판매량에 육박하고 있다. 새로 팔리는 TV의 80%가 LCD·PDP TV다.SUV 차량의 판매 급증은 중국에서 레저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베이징 주변에는 최근 1~2년 사이 ‘두자춘(度假村)’이라는 교외 휴양호텔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베이징에서 근무하고 있는 LG경제연구원 배영준 연구원은 “고소득층이 늘어나면서 주말이 되면 교외 ‘두자춘’으로 나들이 가는 여행객들로 베이징 주변 고속도로가 마비될 정도”라면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양상”이라고 말했다.◆상반기 소비증가율 16%대 넘어서올 상반기 중국의 소비증가율은 국내 총생산(GDP) 증가율보다도 훨씬 높은 15~16%대에 이르고 있다. 지난 2월 중국의 소비증가율은 16.9%였다.2006년 중국 전체 소비는 9500억 달러 수준으로 프랑스,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 5위의 소비대국에 올라섰다. 크레디스위스은행은 지난 3월 중국이 오는 2015년 일본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소비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처럼 소비가 급증한 것은 최근 주식시장 폭등과 도시 가정의 가처분소득 증가, 올림픽 투자로 인한 경기 활황세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한국의 88올림픽 전후와 비슷전문가들은 중국 소비 패턴의 고급화가 우리나라의 88 올림픽 때와 비슷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 올 상반기 중국의 소비증가율은 1986~1990년 우리나라의 연평균 소비증가율 15.9%와 비슷하다. 올림픽을 앞두고 1인당 GDP 수준이 2000달러대를 넘어선 것도 양국에서 함께 나타나는 현상이다.한국경제연구원 박승록 연구위원은 “중국에서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올림픽을 앞두고 정부의 재정 투자가 늘고, 외국 자본의 투자도 계속 이어지면서 중산층 가정의 가처분소득 자체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우리 기업도 이런 중국 소비시장의 변화를 감안해 중국 시장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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