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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소형차 달리는데 SUV `백약이 무효`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최근 국제 유가가 다소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차종별 판매실적은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경·소형차가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것과는 달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싸늘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천정부지로 치솟던 기름값 영향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그대로 보여줬다.◇ 경소형차 훨훨 날았다지난달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경소형차가 초강세였다. ▲ 마티즈·모닝 판매 현황(단위 : 대 / 자료 : GM대우, 기아차)3일 국내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GM대우의 경차 `마티즈`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8% 늘어난 5404대가 팔렸다. 올 1~7월 누적 판매대수도 전년대비 13.1% 증가한 3만6307대를 기록했다. 기아차 `모닝`도 모두 5060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를 웃도는 실적을 나타냈다.경차와 함께 소형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기도 뜨거웠다.현대차(005380) `클릭`과 `베르나`는 각각 1150대와 1450대가 판매돼 전년대비 145.7%, 116.7% 급신장했다. 이 두 차량은 지난 6월에 비해서도 각각 88.5%, 138.9%씩 판매가 늘었다.기아차(000270) `프라이드`는 모두 2129대가 팔려 전년대비 12.1% 늘었고 GM대우의 `젠트라`(젠트라엑스 포함)도 총 869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6배 가까이 급증했다. 젠트라는 올들어 판매 누적대수에서 전년대비 305.5% 증가한 5748대를 기록했다.◇ 판매부진 SUV, `어찌하오리까`SUV의 침체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차 업체들이 가솔린 SUV까지 등장시키며 부진 만회를 꾀했지만 소비자들의 마음을 끄는데는 역부족이었다. 낮은 연비 문제가 결국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현대차의 `투싼`, `싼타페`, `베라크루즈`는 각각 2520대(-3.1%), 3584대(-28.1%), 1073대(-31.7%)를 파는데 그쳐 전년대비 줄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기아차 `스포티지`와 `쏘렌토`, `모하비` 역시 부진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다.GM대우의 `윈스톰`은 지난달 모두 1595대가 팔렸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2451대)에 비해선 34.9%나 급감했다. 쌍용차(003620)의 `렉스턴`과 `뉴카이런`, `액티언`, `엑티언스포츠`도 각각 467대(-33.3%), 765대(-50.4%), 471대(-50.8%), 1262대(-11.9%) 판매에 그쳐 전년대비 하향곡선을 그렸다. 이상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부 차종의 판매실적 증가는 차값 인상에 따라 대기중이던 수요가 앞당겨진 것과 관련 있다"며 "그러나 당분간 경소형차와 신차 위주로 판매 증가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련기사 ◀☞美 車시장 `앞이 안보인다`..7월 판매도 급감(종합)☞현대차, 美 7월 판매 6.5% 감소..4만703대☞현대·GM대우 분쟁중 '기아·쌍용차 신차바람'(종합)
- 종합스포츠매거진 스포츠온 8월호 발간
- [이데일리 SPN 김상화기자] 스포츠계 최신 이슈와 스포츠토토 게임 적중을 위한 심도 깊은 정보가 가득한 종합스포츠매거진 월간 ‘스포츠온’ 8월호가 나왔다. 스포츠온 8월호는 세계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인 2008 베이징 올림픽을 이달의 특집으로 소개했다. 올림픽 첫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전망과 올림픽 축구 4강으로 꼽히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4개국 전력을 분석했으며,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전력을 마운드, 타격, 수비 등의 항목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또한 올림픽 야구 종목의 ‘빅3’ 팀인 쿠바, 미국, 일본 팀의 전력도 함께 분석함으로써 야구대표팀의 메달 전망을 종합적으로 짚어 본다. 또한 유럽축구 휴지기 동안 이루어지는 선수들의 이적을 비중 있게 다뤘다. 이적 시장의 단골손님인 명문 부자클럽들의 동향과 과거 이적 시장의 ‘먹튀’ 선수들, 이적 시장에 나온 톱 플레이어들의 약점과 한계 등을 소개했다. 그리고 ‘한국 프로야구 대예언’ 코너에서는 올림픽 휴지기 이후 본격적인 후반기로 접어드는 한국 프로야구의 판도를 팀별로 예측해 보았다. 스포츠토토 게임 관련 정보를 수록하고 있는 책 속의 책 ‘토토가이드’에서는 8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2008-2009시즌 유럽리그의 전반적인 판도를 그려보고, 올림픽 메달 사냥에 나서는 한국대표팀의 출전 경기 각각의 흐름과 결과를 예상했다. ‘복기의 정석’ 코너에서는 ‘프로토를 승무패 게임으로 즐기는 방법’을 소개하며 ‘레벨업 토토’에서는 투표율 해석 요령에 대해 살펴본다. 이 밖에 스포츠온 8월호는 남아공월드컵 예선에서 맞부딪힌 북한 대표팀의 축구 스타일 정밀분석, 프로야구 8개 구단 감독으로 살펴본 2008 프로야구, 2008-2009 KBL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 이모저모 등의 다양한 읽을거리를 담고 있다. 또 올림픽을 앞두고 후배 선수들에게 전하는 유상철 선수의 메시지와 우리 히어로즈의 노장 전준호 선수, 베이징 올림픽 출전권을 자력으로 획득한 리듬체조 신수지 선수 등의 인터뷰와 문화로서의 스포츠의 가치를 조명한 ‘스포츠문화 캠페인’ 등 다양한 읽을거리가 있는 스포츠온 8월호는 전국 유명서점과 토토 판매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구독문의. 02-589-5133.
- 中 "경제성장 金메달로 보여주마"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중국의 경제 성장세가 내달 개최되는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메달 갯수로 증명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 대학교의 대니얼 존슨 이코노미스트는 자신이 고안한 경제 모델을 인용, 중국이 베이징 올림픽 참가국 중에서 미국을 제치고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적인 경영컨설팅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도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을 포함해 중국이 가장 많은 메달을 딸 것이라고 예상했다. ◇ 미국 제치고 44개 金메달 목에 걸듯 존슨 교수의 모델에 따르면 중국 선수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4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미국이 독식해오던 최다 금메달 획득국의 자리를 꿰찰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중국은 지난 아테네 올림픽에서 32개,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28개의 금메달을 땄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미국은 33개, 러시아는 28개의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존슨 교수는 예상했다. 존슨 교수는 "중국은 올해 거대한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만약 예측이 맞는다면 중국은 역대 참가국 중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따게 된다"고 말했다. 존슨 교수가 고안한 모델의 금메달 예상 적중률은 지난 네번의 동·하계 올림픽에서 80%를 기록했다. 그는 "경제 발전은 올림픽 메달로 입증된다"며 "경제가 발전할수록 선수들의 훈련과 스포츠 관련 인프라스트럭처에 더 많은 돈이 투입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현재 세계 4위의 경제대국인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1만2300위안에서 1만8670위안으로 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 GDP 증가율(18%)의 3배에 달한다. 중국은 경제 성장으로 인한 전폭적인 지원 외에도 개최국로서의 이점으로 인해서만 직전 올림픽보다 25개의 메달을 추가적으로 딸 것이라고 존슨 교수는 추정했다. 앞서 그리스는 아테네 올림픽에서 직전 올림픽보다 3개 많은 16개의 메달을, 시드니 올림픽에서 호주는 직전보다 무려 17개나 많은 57개의 메달을 땄었다. ◇ 총 88개 메달 딴다..거대한 인구·공산주의 이점 작용 PWC의 존 호크워스 연구원은 중국이 금, 은, 동메달을 합쳐 총 88개의 메달을 획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지난 아테네 올림픽보다 25개 이상 늘어난 것이다. 미국은 87개, 러시아는 79개, 독일은 43개의 메달을 딸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세계 경제 규모의 84%를 차지하는 상위 30개국이 올림픽 메달의 82%를 챙겨갈 것이라고 호크워스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중국의 거대한 인구, 공산주의의 특성이 올림픽에서 우위를 선점하는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엄청나게 많은 인구에서 다양한 재능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도 많을 뿐더러, 역사적으로 목격돼온 공산주의 국가의 특성상 스포츠 이벤트는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중요하게 다뤄지기 때문이다. 호크워스 연구원은 "스포츠는 국가가 계획하고 개입하면서 성과를 도출해낼 수 있는 영역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쿠바의 경우도 영국보다 불과 4개정도 적은 24개의 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中 "경제성장 金메달로 보여주마"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중국의 경제 성장세가 내달 개최되는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메달 갯수로 증명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 대학교의 대니얼 존슨 이코노미스트는 자신이 고안한 경제 모델을 인용, 중국이 베이징 올림픽 참가국 중에서 미국을 제치고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적인 경영컨설팅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도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을 포함해 중국이 가장 많은 메달을 딸 것이라고 예상했다. ◇ 미국 제치고 44개 金메달 목에 걸듯 존슨 교수의 모델에 따르면 중국 선수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4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미국이 독식해오던 최다 금메달 획득국의 자리를 꿰찰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중국은 지난 아테네 올림픽에서 32개,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28개의 금메달을 땄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미국은 33개, 러시아는 28개의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존슨 교수는 예상했다. 존슨 교수는 "중국은 올해 거대한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만약 예측이 맞는다면 중국은 역대 참가국 중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따게 된다"고 말했다. 존슨 교수가 고안한 모델의 금메달 예상 적중률은 지난 네번의 동·하계 올림픽에서 80%를 기록했다. 그는 "경제 발전은 올림픽 메달로 입증된다"며 "경제가 발전할수록 선수들의 훈련과 스포츠 관련 인프라스트럭처에 더 많은 돈이 투입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현재 세계 4위의 경제대국인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1만2300위안에서 1만8670위안으로 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 GDP 증가율(18%)의 3배에 달한다. 중국은 경제 성장으로 인한 전폭적인 지원 외에도 개최국로서의 이점으로 인해서만 직전 올림픽보다 25개의 메달을 추가적으로 딸 것이라고 존슨 교수는 추정했다. 앞서 그리스는 아테네 올림픽에서 직전 올림픽보다 3개 많은 16개의 메달을, 시드니 올림픽에서 호주는 직전보다 무려 17개나 많은 57개의 메달을 땄었다. ◇ 총 88개 메달 딴다..거대한 인구·공산주의 이점 작용 PWC의 존 호크워스 연구원은 중국이 금, 은, 동메달을 합쳐 총 88개의 메달을 획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지난 아테네 올림픽보다 25개 이상 늘어난 것이다. 미국은 87개, 러시아는 79개, 독일은 43개의 메달을 딸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세계 경제 규모의 84%를 차지하는 상위 30개국이 올림픽 메달의 82%를 챙겨갈 것이라고 호크워스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중국의 거대한 인구, 공산주의의 특성이 올림픽에서 우위를 선점하는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엄청나게 많은 인구에서 다양한 재능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도 많을 뿐더러, 역사적으로 목격돼온 공산주의 국가의 특성상 스포츠 이벤트는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중요하게 다뤄지기 때문이다. 호크워스 연구원은 "스포츠는 국가가 계획하고 개입하면서 성과를 도출해낼 수 있는 영역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쿠바의 경우도 영국보다 불과 4개정도 적은 24개의 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주택발 공포` 뉴욕 급락..다우 283p↓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4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사흘만에 급락, 이번주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혼조세로 출발한 주요 지수는 개장 직후 하락권으로 밀려난뒤 줄곧 미끄러져내렸다. 결국 다우 지수가 280포인트 이상 밀려나는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2%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6월 기존주택 판매가 10년래 최저치로 추락하면서 신용시장 및 경제에 대한 우려가 되살아났다. 여기에 `채권왕` 빌 그로스가 "주택 가격 하락으로 금융권의 부실자산 상각규모가 1조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우려감을 증폭시켰다. 이에 따라 금융주과 주택건설주가 큰 폭으로 밀려났다.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도 4개월래 최대 수준을 기록하면서 고용시장이 악화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포드와 다우케미칼의 실적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1349.28로 전일대비 283.10포인트(2.43%) 급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5.77포인트(1.97%) 내린 2280.11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52.54로 29.65포인트(2.31%) 밀려났다. 국제 유가는 그간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 속에 사흘만에 소폭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9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1.05달러(0.8%) 오른 125.49달러에 마감했다. ◇6월 기존주택판매 `10년 최저` 전미 부동산 중개인협회(NAR)는 6월 기존주택 판매(계절조정)가 전월대비 2.6% 감소한 486만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0년래 최저치. 마켓워치가 집계한 전망치인 495만채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6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15.5% 떨어졌고, 주택시장이 정점이었던 2005년에 비해서는 33% 추락했다. 주택 재고는 449만채로 0.2% 늘었다. 이에 따라 6월 판매대비 재고 월수는 11.1개월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80년 중반 이래 역사상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판매가격(중간값)은 21만5100달러로 전년동월대비 6.1% 하락했다. 신용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은행권이 대출 여건을 강화한데다 금리마저 오르면서 주택시장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차압된 주택 매물의 누적으로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잠재 구매자들이 매입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매매된 주택의 3분의 1가량이 압류된 주택이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 이코노미닷컴의 거스 파우처 거시경제국장은 "대출 여건이 여의치 않은 가운데 잠재 구매자들이 집값이 바닥을 치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택 판매가 추가로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로스 "금융권 상각 1조弗" `채권왕` 빌 그로스 핌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택 가격 하락으로 금융권의 부실자산 상각규모가 1조달러에 달하고, 이로 인해 은행 대출이 위축되고 자산 매각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로스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논평을 통해 "5조달러의 모기지 대출이 위험 자산 영역에 속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로스는 "금융권이 재무제표에 반영하는 상각 규모가 1조달러가 되면, 문제는 자본확충만으로 이를 충당할 수 없어 자산 매각과 대출 축소가 불가피하고, 이러한 요인들이 경제성장에 영향을 미친다는데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세계 금융권이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와 관련해 상각한 부실자산 규모는 4679억달러. 그로스의 추정치를 감안하면 아직 절반 정도의 상각에 그치고 있는 셈이다. ◇씨티 등 금융주-주택건설주 `하락` 주택 지표 악화와 그로스의 부정적인 전망이 겹치면서 금융주와 주택건설주가 큰 폭으로 내렸다. 씨티그룹(C)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BAC)가 각각 9.7%, 8.4% 하락했다. JP모간 체이스(JPM)와 골드만삭스(GS)도 각각 6.7%, 4.1% 내렸다. 메릴린치(MER)는 14.1% 급락했다. UBS는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 검찰총장이 투자자들에게 위험을 충분히 고지하지 않은 채 경매방식채권(ARS)을 판매한 혐의로 제소했다는 악재마저 겹치면서 7.1% 곤두박질쳤다. 전날 구제안의 하원 통과로 급등세를 탔던 미국 양대 국책 모기지업체 패니매(FNM)와 프레디맥(FRE)도 각각 19.9%, 18.4% 떨어졌다. 미국 주택건설업체인 풀트 홈즈(PHM)과 DR 호튼(DHI)은 13% 이상 밀려났다. 톨 브라더스(TOL)도 8.5% 빠졌다. ◇`실적 명암`..포드·다우케미칼↓-아마존닷컴↑ 세계 3위 자동차업체인 포드(F)는 실적 악화로 15.3% 급락했다. 포드는 이날 2분기 87억달러(주당 3.88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손실은 62센트로 팩트셋 리서치가 집계한 주당 21센트를 크게 상회했다. 포드는 실적 발표와 함께 미시간과 켄터키, 멕시코의 트럭 공장을 소형 자동차 공장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 하이브리드 자동차 생산 및 라인업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포드의 이같은 움직임은 고유가로 인해 고연료 차량인 대형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미국 최대 화학업체 다우케미칼(DOW)도 고유가로 인한 비용 증가로 분기 실적이 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3.3% 밀렸다. 반면 세계 최대 인터넷 유통업체인 아마존닷컴(AMZN)은 판매 호조에 힘입어 순이익이 두 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11.6% 뛰었다. 이밖에 세계적인 휴대폰 칩 제조업체 퀄컴(QCOM)과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업체 노키아(NOK)는 특허 분쟁이 종결됐다는 소식에 각각 17.1%, 2.2% 올랐다.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 `4개월 최대`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19일 마감 기준)가 전주대비 3만4000명 증가한 40만6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29일 주간 이래 최대치로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38명도 웃돈 수준. 신규실업수당청구가 35만명을 넘어서면 고용시장이 얼어붙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전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도 종전 1만6000명 증가한 36만6000명에서 2만4000명 늘어난 37만2000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추세를 잘 보여주는 4주 평균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38만2500명으로 4500명 증가했다. 노동부는 "자동차 부문에서의 연례 감원과 독립기념일 연휴, 2분기 마감 등 변수로 인해 이번달 실업수당청구건수의 변동성이 심한 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