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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력강화·스윙교정… 겨울이 짧네
- [조선일보 제공] 마지막 연습 라운드를 마친 프로골퍼 이승호(23)는 18번 홀에서 공을 꺼내 든 뒤, 모자를 벗으며 상기된 표정으로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아냈다. 1일 중국 광둥성 둥관힐뷰 골프장(파72·7019야드)에선 습기를 잔뜩 머금은 중국 남부의 뜨거운 바람이 '훅~'하고 불어왔다. 2일부터 이곳에선 한국프로골프 2009시즌 개막전인 한·중투어 KEB 인비테이셔널 1차대회(총상금 4억원)가 막을 올린다.이승호는 2007년 일본프로골프 신인왕이자 국내에서 이미 2승을 올린 차세대 유망주이다.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시즌 개막을 앞두고 4개월에 걸친 준비 작업을 했다. 클럽에서부터 근육, 스윙, 신발, 장갑까지 최고의 스코어를 만들기 위한 조율을 했다. 지름 4.3㎝의 골프공이 홀을 향해 한 바퀴 더 구르느냐, 멈추느냐에 따라 몇천만원에서 몇억원까지 상금이 갈리는 게 프로골퍼의 세계다. 따라서 비시즌 기간에 이 정도의 준비는 정상급 프로선수들이면 누구나 하는 작업이다. 새 시즌을 위해 프로 골퍼들이 어떤 준비작업을 하는지 이승호를 통해 살펴봤다.2007년 평균 280야드에 이르던 이승호의 드라이버 샷 거리는 지난해 260~270야드로 줄었다. 샷 거리를 늘리기 위해 스윙 스피드를 높였지만, 근력이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투어 선배들의 조언이 있었다. 이승호는 피트니스 전문가와 함께 하체와 어깨 근육을 보강하는 한편 미국과 캐나다에서 호주 출신 코치와 함께 스윙을 간결하게 만드는 작업을 병행했다.이승호의 스윙 템포는 3박자다. 백스윙을 두 단계로 나누고 폭발적인 다운스윙에서 피니시 동작으로 물 흐르듯 이어진다. 이승호는 "스윙의 폭은 줄이고 코킹과 몸의 회전을 극대화해 파워를 높였다"고 말했다. 3개월쯤 지나자 근력강화와 스윙교정 작업이 궤도에 오르면서 드라이버 샷이 평균 280~290야드를 기록하게 됐다.클럽(투어스테이지)은 지난 겨울 자신의 스윙과 체형에 맞게 샤프트의 강도와 각도를 조절해 사용하고 있다. 고교 시절부터 그를 전담해주는 피팅(fitting) 전문가의 손을 거친 것이다. 골프화도 아무것이나 신지 않는다. 그는 발등이 낮은 편이어서 일반 골프화는 조금만 걸어도 쉽게 피로를 느낀다. 4년 전부터 걸음걸이와 발 모양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분석해 발 모양에 꼭 맞는 깔창을 사용하고 있다. 소속사인 토마토저축은행의 김주택 과장은 "모자부터 장갑, 양말까지 예사로 준비하는 용품은 없다"고 했다. 이처럼 일분일초를 아끼면서 몸을 만들고 몸에 장비를 맞추는 작업은 시즌을 준비하는 어느 프로나 마찬가지이다. 골프는 골프채만 열심히 휘두른다고 되는 운동이 아니다.한국과 중국의 스포츠·문화 교류를 위해 지난해 창설된 이번 대회에는 한국에서 2008년 상금 랭킹 상위 60명과 코리안투어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 10명, 추천 선수 2명 등 72명이, 중국은 상위 랭커 57명과 아마추어 국가대표 7명 등 64명이 출전한다.이승호를 비롯해 지난해 챔피언인 배상문과 김대섭, 강경남, 강성훈, 김경태, 중국의 지난해 상금왕 랴오구이밍, 장롄웨이, 저우쥔 등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KBS-2TV가 1,2,4라운드를 생중계하고 Xports와 J골프, 중국 CCTV는 4일간 매일 중계할 예정이다.
- 일본車 `눈물 머금고 가격인상`..유럽車 "지금이 기회"
-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경기 침체와 환율 때문에 수입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 차와 유럽 차의 가격 움직임이 엇갈리고 있다. 중저가를 무기로 한국 시장을 두드렸던 혼다·닛산 등 일본 업체는 엔고 여파를 이기지 못해 가격 인상에 나섰다. 반면 BMW·폭스바겐 등 유럽 브랜드들은 어려운 시기를 점유율 확대 기회로 삼아 파격적인 가격 인하 조건을 내걸고 있다. ◇ 일본 車, 고환율 부담 못 이겨 차값 인상 "한국 온 일본차, 환율에 무너졌다?" 최근 국내에 진출한 일본차 수입업체들의 상황을 설명하는 말이다. 지난해 승승장구하던 일본 수입차 업체들은 지난해 말 판매가 급감한데다 엔고라는 직격탄을 맞아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첫 주자는 혼다코리아다. 지난해 1만2000대를 팔며 수입차 판매 1위를 자랑하던 혼다코리아는 엔고의 영향으로 올 1월 가격을 2~3%올렸다. 혼다코리아의 가격 인상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3월 최고 890만원까지 가격을 올렸다. 이에따라 레전드 3.7의 판매가격이 종전 6850만원에서 7740만원으로 890만원 올랐고, 시빅 2.0과 어코드 3.5 역시 각각 349만원, 459만원 올랐다. 판매순위도 지난해 1위에서 올 2월 실적은 7위로 밀려났다. 닛산도 엔고의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1일부터 최대 275만원의 가격을 인상했다. 지난해 11월 한국 진출 이후 5개월 만의 조치다. 닛산은 2월 119대를 파는 부진한 성적으로 수입차 판매 순위10위를 기록했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무라노`의 인상폭이 5.8%인 275만원으로 가장 커 기존 4765만원에서 5040만원으로 인상됐다. `로그`는 트림별로 2910만~3490만원에서 2990만~3620만원으로 최고 130만원 올랐다. 다만 `알티마`는 이번 가격 인상 차종에서 빠졌다. 인피니티의 G모델 역시 가격이 올랐다. G37세단 프리미엄은 4770만원에서 90만원 올라 4860만원으로, G37쿠페 어드밴스급은 60만원이 인상됐다. 일본 수입차와 유럽 수입차 간에 가격 행보가 엇갈리는 것은 환율 차이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원화의 환율이 많이 올랐지만, 엔화의 상승폭이 유로나 달러보다 더 컸기 때문이다. 1년 전인 2008년 4월 말 엔-원 평균 환율이 961원이었지만 올 2월 엔-원 평균 환율이 1541원인 것을 감안하면 10개월 사이 62%가 오른 셈이다. 그 상승폭 또한 지난해 9월까지 900원대를 유지하다 연말과 연초에 급등세를 보여 일본 수입차 가격 인상 시점과 겹친다. 일본 수입차 업체들이 렉서스를 제외하고 전부 `엔화`결제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한국 지사가 엔고에 대한 부담을 져야 하는 구조다. 달러-원 환율까지 올라버리면 완충 장치가 전혀 없다는 설명이다. 윤대성 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엔-원화 환율은 최근에 특히 급등세를 보여 일본 수입차 업체로선 감당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며 "상대적으로 유로-원 환율은 최근에 급등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일본 수입차가 느끼는 체감 환차손은 더 크다"고 설명했다. ◇ 유럽 車,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점유율 확대 나서 일본 수입차 브랜드 들이 엔고로 인한 환차손으로 가격인상의 압박을 받는 반면, 유럽 수입차 업체들은 신차 가격을 파격적으로 제시하며 판매 확대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유럽 수입차 브랜드들은 무이자 할부 등 매력적인 프로모션 등을 제시해 차값을 내리고 있다. 폴크스바겐코리아는 3월부터 200대에 한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을 구입하면 5개월 동안 무료로 탈 수 있도록 했다. 티구안 TDI의 경우 선수금 30%를 제한 나머지를 36개월로 나눠 그 중 5개월치에 대한 리스가 면제된다. 1일 폴크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시행 한 달 만에 150대 이상이 계약돼 현재 40∼50대만 남을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BMW코리아는 3월 `뉴740i` 출시 기념으로 750Li 등 7시리즈 전 모델에 대해 부담금을 낮추는 `보증금형 쉬프트업 운용리스` 특별 프로모션을 4월에도 그대로 진행한다. 1억2580만원인 뉴 740i의 경우 선납금으로 보증금 30%을 낸 뒤 36개월 동안 월 193만4000원을 납부한 후 차량을 반납하거나 소유 또는 리스를 선택할 수 있다. 한불모터스는 이달 말까지 푸조 407 HDi,407SW HDi 등 경유 모델에 대해 이달 말까지 구매하는 고객에게 2년간 4만㎞까지 유류비를 전액 지원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2월 신형 M클래스를 시판하면서 ML280 CDi의 가격을 기존 8150만원에서 7990만원으로 160만원 낮추기도 했다. 차량을 구입하면 자녀들의 해외연수 비용을 대주겠다는 업체까지 등장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이번달 말까지 재규어 XJ나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모델을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약 1000만원에 이르는 자녀들의 여름 영어캠프 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내놨다. 유로-원 환율도 오름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9월부터 이미 1700원대로 올라서 인상의 충격이 완충됐다는 분석이다.
- (희망+)(기업강국)(30)`한국의 美를 판다`
-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중국의 경제도시 상하이 팍슨(百盛)백화점 1층. 샤넬·랑콤·에스티로더 등 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 사이로 낯익은 '토종 브랜드'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아모레퍼시픽 '라네즈(LANEIGE)'다. 전속모델인 송혜교 사진과 함께 '라네즈' 로고가 선명하다. 매장 안의 열기도 뜨겁다. 한국 화장품에 대한 현지인들의 생각이 어떤지를 짐작할 수 있다. 지난해 이곳에서 거둬들인 매출만 약 6억원. 중국 전체로는 450억원에 이른다. 지난 2002년 9월 중국에 첫선을 보인 라네즈는 진출 5년만에 흑자를 냈다. 현재 중국 내 37개 도시, 142개 백화점에 매장을 두고 있다. 시장점유율은 4~5위권(동북권)이다. 말 그대로 발군의 활약이다. 토종 화장품·패션업체들이 해외시장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철저한 시장 분석과 우수한 제품력, 그리고 한류(韓流) 덕을 톡톡히 보며 국내 못지 않은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 이미 일부 브랜드는 유수의 글로벌 브랜드들과 어깨를 견줄만큼 성장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행보 또한 거침이 없다.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넘어 미국·프랑스 등으로까지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 `美의 민간 사절단 화장품`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미(美)의 사절단'이다. 한국의 미(美)를 전세계에 전파하며 '성공신화'를 써가고 있다. 국내 화장품업계 1위 아모레퍼시픽(090430)은 해외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2015년을 해외사업의 터닝포인트로 정했다. 국내를 넘어 '세계적 화장품기업' 반열에 우뚝서는 시점이기도 하다. ▲ 싱가포르 이세탄백화점 "라네즈" 매장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이 해외시장에서 수확한 매출은 2340억원. 전체 매출이 1조5000억원대인 걸 감안하면, 결코 작지 않은 수치다. 앞으로 6년 뒤엔 그 규모가 30%대로 확대된다. 매출로 따지면 1조2000억원 수준이다. 이를 위한 준비작업도 착착 진행중이다. '중국-프랑스-미주'지역을 3대 축으로 하는 글로벌 사업구상을 세워둔 상태며, 2000여개가 넘는 브랜드 매장은 세계 도처에 깔려 있다. 특히, 철저한 시장분석과 현지화를 통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현지인 중심으로 사람을 뽑아 지역 정서를 고려하는 한편, 철저한 사전조사를 통해 현지인의 니즈에 맞는 브랜드를 엄선하고 있다. '화장품 쌍두마차' LG생활건강(051900)의 행보도 눈에 띈다. 특히 중국과 베트남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수출 첨병'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팔리는 궁중 한방화장품 '후'의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모른다. 현지에선 '명품 화장품' 대접을 받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말할 것도 없다. 랑콤·에스티로더 등은 적수가 못된다. 중국사업 역시 해마다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하며 정상궤도에 오르고 있다. 최근엔 '오휘'와 '후'가 현지인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주요 거점지역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도 고군분투중이다. 지난 2004년 해외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후 현재까지 미국·중국·일본 등 19개국 210여개 매장을 운영 중에 있다. 최근에는 해외 홈쇼핑 채널(미국 HSN·일본 QVC 재팬)과 대형 유통업체(미국 월그린스, 대만 왓슨스)에도 진출하며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해외사업에서만 250억원 내외의 매출고를 올렸다. ◇ "중국에 한류를 입혀라" 패션업체들의 해외시장 공략은 사실상 중국 대륙에 정조준돼 있다. 그간 내수시장에 주력해온 탓에 해외는 아직 초기 단계다. 하지만 영토를 확장하겠다는 의지만큼은 확실하다. 이런 사정을 감안하면, 중국 이랜드는 패션업계 해외진출의 '모범답안'과 같다. 지난 1994년 첫발을 뗀 후 매년 두배 가까운 성장을 하고 있다. 올해는 업계 최초 '연간 매출 1조원 시대' 개막을 공언한 상태. 이같은 성공에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직영구조'가 주효했다. 이랜드는 공격 경영의 수위를 더욱 높여 중국 전체 패션산업을 천하통일하겠다는 기세다. 대륙 정벌을 위한 업계 1위 제일모직(001300)의 행보도 눈여겨 볼만하다. 진출 초기부터 고급화 전략을 구사해 중국내 소비 리더층 공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미 빈폴은 상하이 최고급 백화점인 '푸동 팔백반 백화점'에 가장 넓은 매장공간을 확보,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한 상태다. ▲ 상하이 푸동 팔백판 백화점 내 빈폴 매장제일모직은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적극 나서는 한편,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쪽에 무게를 둔다는 복안이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미국·유럽 등 패션 선진국에도 진출, 세계적인 명품과 경쟁하는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도 있다. LG패션(093050)도 지난 2007년,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를 통해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닻을 올린 상태다. 일부 매장의 경우 현지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타미 힐피거' 매출을 앞서고 있다. 작년 말 현재 25개 매장을 운영 중인데, 오는 2012년까지 매장 수를 150여개 이상 늘린다는 구상이다. 또 중국 현지생산을 늘려 연간 50억~100억원 이상의 순익을 낸다는 목표다. 이밖에 FnC코오롱(001370)의 활약도 기대된다. 효율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상하이와 베이징에 판매법인을 뒀으며, 중국사업을 키우겠다는 장기플랜도 짜고 있다. 또한 코오롱스포츠·잭니클라우스·쿠아 등의 현지 매장 확대와 유통망 다각화를 통해 올해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중국 매출은 130억원대다.▶ 관련기사 ◀☞아모레퍼시픽 `라네즈`가 프랑스에 가면···☞아모레퍼시픽, 양호한 1분기 실적 예상..`매수`-우리
- [스포츠토토] 축구팬 57% "대표팀, 북한 꺾는다" 예상
- [이데일리 SPN 김상화기자] 스포츠토토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인 베트맨(www.betman.co.kr)은 다음달 1일 오후 8시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한국과 북한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을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매치 5회차 투표율 분석 결과 국내 축구팬들은 한국의 우세를 점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축구토토 매치 참가자들 중 57.83%가 한국의 승리를 예상했으며 북한의 승리에는 28.10%가, 무승부에는 14.07%가 투표했다. 한국(홈)-북한(원정)의 전반 및 최종 스코어를 알아 맞히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회차에서 최종 스코어별 투표율을 살펴보면 한국(2점)-북한(1점) 17.30%, 한국(1점)-북한(0점) 14.73%, 한국(1점)-북한(1점) 13.89%, 한국(2점)-북한(0점) 9.44%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전반전 스코어의 경우는 한국(0점)-북한(0점) 예상이 38.87%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한국(1점)-북한(0점) 25.24%, 한국(0점)-북한(1점) 12.39%, 한국(1점)-북한(1점) 10.33%였다. 베트맨 관계자는 “축구팬들은 지난 이라크와의 평가전을 역전승으로 이끌며 조직력과 컨디션을 가다듬은 한국 대표팀이 지난해부터 계속된 북한과의 연속 무승부를 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박지성, 이영표, 박주영과 최근 프리머어리그 위건에 입단한 조원희 등 해외파가 가세한 한국팀이 북한의 견고한 수비벽을 뚫을 수 있을 지가 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축구토토 매치 5회차는 1일 오후 7시 50분 발매 마감된다.
- 스포츠토토, 2009한국프로야구 기록집 발간
- [이데일리 SPN 김상화기자] 2009시즌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시즌 초반 대상경기 분석에 도움을 줄 지난 시즌 프로야구 기록집이 발간됐다. 체육진흥투표권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www.sportstoto.co.kr)는 다음달 4일 개막하는 2009시즌 프로야구 시즌을 대비해, 지난 2008시즌 프로야구 경기들을 통해 산출된 각종 기록들을 한 데 모은 기록집 ‘2008 RECORD 2009 REPORT BOOK’ 3만 부를 제작, 전국 6,400여 토토판매점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 기록집은 매 시즌 초반, 경기 분석 관련 자료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스포츠토토 판매 현장의 요청으로 제작됐다. 야구는 종목 특성상 데이터의 중요성이 매우 강조된다. 이에 이번 기록집은 야구토토 분석에 실제로 도움이 될 만한 방식으로 데이터를 가공, 정리해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다. 기록집의 내용은 ▶ 전문가들이 보는 2009년 프로야구 ▶ 각 팀 기록 및 주요 선수들의 2008년 기록 ▶ 라인업, 마운드, 타격, 수비 4단계 전력분석 ▶ 한 눈에 보는 2008년 프로야구 기록 ▶ 뜨거웠던 스토브리그의 ‘네 가지 화두’ ▶ 라인업, 마운드, 타격, 수비 4단계 전력분석 ▶ 2008년 천적관계 집중분석 등으로 나뉘어진다. 팀 기록으로는 구단별 상대전적을 비롯하여 전후반기, 월별, 요일별, 이닝별, 구장별, 환경별 성적과 득점대별 1점차 경기내용, 득점대 분포 대비 성적 등의 데이터를 팀별로 제시했다. 또 전체 타율과 상황별 타율, 테이블세터 타율, 클린업트리오 타율, 타순별 성적 등의 지난시즌 타선 분석과 투수 전체성적, 선발투수 성적, 구원투수 성적, 원투펀치 성적, 각팀 주요선발 상대 성적 등 지난시즌 투수력을 구체적인 수치로 소개했다. 아울러 각 팀을 대표하는 선수 들의 지난 시즌 기록을 일반기록, 상황별 기록, 구장별 성적, 구단별 성적 등 다양한 항목으로 상세히 분석해 수록했다. 또한 이번 기록집의 목적이 2009시즌 분석을 위한 자료라는 점에서 새 시즌 전력 예상과 예상 라인업, 각 팀 감독의 ‘2009시즌 팀 운영 전략 및 포부’ 인터뷰를 함께 실었다. 이와 함께 야구토토 게임 방법과 시즌 초반 염두에 두어야 할 야구토토 게임 전략, 2009 시즌 프로야구 경기일정 등도 함께 소개했다. 특히 이번 기록집은 지난 수 년간 야구기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온 국내 최고의 야구기록 전문가인 아이스탯(www.istat.co.kr) 운영자 김범수씨가 제작에 함께 참여, 데이터에 관한 한 최고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자랑한다. 여기에 이용철 KBS 야구해설위원과 마해영 Xports 야구해설위원이 전망한 올시즌 각구단 전망이 재미를 더하고 있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야구토토를 비롯한 모든 스포츠토토 게임은 데이터 분석에 바탕을 둔 과학적이면서도 지적 스포츠레저 게임”이라면서 “이번에 발간하는 프로야구 기록집이 야구토토를 즐기는 팬들에게 경기를 분석하는 재미를 선사하고 적중률을 향상시키는 데도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과연 그럴까]WBC가 선발투수에겐 독이라고?
- [이데일리 SPN 백호 객원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 선발투수는 그 해 정규시즌에서 부진하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지난 2006년 대회 때를 기준으로 이런 분석을 내놓았다. 물론 메이저리거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이지만, 우리나라 투수들에게도 적절한 경고 메시지가 될 수 있다.SI의 칼럼니스트 클리프 코코란은 26일(한국시간) ‘WBC의 경고 : 선발투수들은 힘든 시즌을 맞을 수 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결론부터 소개하면 “2006년 WBC에 참가했던 타자들은 그 해 정규시즌 성적에 별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대회에 참가했던 선발투수들은 그 해에 상당한 부진을 겪었다.”라는 것이다.코코란의 분석에 따르면, 2005년에 메이저리그에서 140이닝 이상을 던졌던 선발투수 중 2006년 WBC에 참가했던 사람은 총 21명이다. 그 중 2006년 시즌 개막 이전에 은퇴한 알 라이터와 2006년 전반기를 일부러 쉰 로저 클레멘스를 제외하면, 분석 대상이 되는 투수는 총 19명이다. 이 19명은 2005년에 평균 195이닝을 던졌지만, 2006년에는 평균 163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투구 이닝이 무려 17%나 감소한 것이다.특히 2006년 WBC 멤버 중, 바톨로 콜론(-166⅓이닝), 빅토르 삼브라노(-145이닝), 구스타보 샤신(-115⅔이닝), 브루스 첸(-98⅔이닝) 등은 100이닝에 가깝거나 100이닝을 넘어서는 투구이닝 감소폭을 보였다. 이들은 한마디로 2006년을 망친 것이다. 이 가운데 첸은 특별한 부상은 없었지만 1년 내내 부진했고, 나머지 셋은 부상에 시달렸다.투구 이닝만 줄어든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성적도 떨어졌다. 위에서 언급한 선수들 외에도 2006년 WBC에 참가했던 선발투수들은 대체로 2006년 성적이 2005년보다 못했다. SI가 야구 전문 통계 데이터베이스인 ‘베이스볼 프로스펙투스’에 기반해 분석한 바에 따르면, 2006년 WBC 멤버의 그 해 성적은 2005년보다 약 11% 나빠졌다. 총 19명 중 14명의 성적이 2006년에 떨어졌다.물론, 단 한 번 치른 대회의 결과이기 때문에 그것을 일반화할 수는 없다. 우연한 결과일 수도 있다. 그래도 코코란은 나름대로 그 이유를 추론하고 있다. 그는 “투수들이 스프링 캠프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하고 실전 피칭을 한 것이 그 이유일 수 있다. 원래 투수들은 스프링 캠프에서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 올려야 하는데, 그 리듬이 깨져 정규시즌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원래 투수가 타자보다 더 민감하기 때문에 성적도 더 크게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우리나라와 메이저리그는 스프링캠프의 스케줄과 그 훈련 강도가 판이하다. 따라서 메이저리그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기계적으로 적용할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 선발투수들도 평소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치를 때와는 다른 리듬을 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봉중근, 윤석민은 여러 차례 포스트시즌 수준의 전력 선발투구를 했고, 류현진과 김광현은 평소와 달리 불펜요원으로 나섰다. 손민한,이재우 등은 거의 또는 전혀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다.국제 대회도 중요하지만, 국내 리그가 어떤 의미에서는 더 큰 중요성을 갖는다. WBC나 올림픽이 이벤트라면, 국내 리그는 우리 야구팬들의 삶이다. WBC 때문에 우리 리그의 주축 투수들이 부진을 겪는다면 큰 재앙이 아닐 수 없다. 남은 기간 몸 상태를 잘 맞춰서, WBC의 영웅들이 국내 리그에서도 계속 막강한 선발투수로 남아주기를 바란다.
- 축구토토 A매치 베팅 노하우 화제
- [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허정무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B조 최종예선 북한전(4월 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앞두고 28일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축구토토 매치 게임 4회차 대상경기로 지정돼 있어 축구토토 마니아들의 관심이 높다. 이런 가운데 종합스포츠매거진 스포츠온이 최근 축구토토 매치게임의 적중률을 높이는 베팅노하우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축구토토는 매치 게임과 스페셜 게임(트리플 및 더블), 승무패 게임 등 세 종류가 있다. 매치게임은 1경기의 전반전과 최종 스코어를 적중시키는 게임으로 적중확률은 441분의 1로 적중확률이 높은 대신 배당률이 낮다. 따라서 복식보다는 단식 위주로 베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경우 주력 베팅과 받치기 베팅 두세가지로 한정하는 것이 좋다. 주력과 받치기의 비율은 5대5의 법칙이 일반적이다. 매치게임의 베팅 포인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데이터 분석이다. 팀의 전력을 파악하기 위해 현재 순위, 최근전적, 홈/원정 성적, 상대전적 등 기초적인 데이터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 하지만 전력분석 이전에 경기의 의미부터 파악해야 한다. 매치 게임의 주 대상경기는 우리나라 국가대표의 국제대회 및 A매치이다. 국가대표팀이든, 클럽팀이든 간에 지려고 경기를 하는 팀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그렇지만 축구경기의 결과는 승무패 세가지로 나온다. 결과의 상당 부분은 팀의 전력에서 나오지만 경기력 이외의 변수들도 적지 않다. 특히 국가대표팀 간의 A매치의 경우 승리보다는 팀 전술 훈련, 세대교체 테스트 등 다양한 목적이 개입되어 승부 의지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10월 벌어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 경기를 대상으로 한 매치 게임의 경우의 살펴보자. 당시 남아공월드컵 최종에선을 앞둔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불러들여 친선경기를 가졌다.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B조 1차전에서 북한과 1-1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은 2차전인 UAE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어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안고 있었다. 따라서 한국은 평가전을 통해 무딘 칼을 다듬고 수비 조직력을 다지는 등 전력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었다. 최종예선 A조에서 카타르와 호주에 연패한 우즈베키스탄도 일본과의 최종 예선을 대비하는 경기였다. 역대전적 4승1무1패(홈 3승), 최근 5경기 전적은 한국 3승2무, 우즈벡 1승4패로, 기본 데이터 상으로 홈팀 한국이 한수 위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전력상 2-0 내지는 1-0의 스코어가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최종 결과는 3-0(전반 1-0)이었다. 게임 참가자들의 투표율 순위는 여섯번째였다. 일반적인 예상에서 크게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약간 의외였다. 한국은 이전까지 북한과의 두 번의 무승부(1-1과 0-0), 요르단에게는 두 번의 1-0 승리를 거뒀고, 투르크메니스탄에게만 3-0 승리를 거뒀다. 강팀과의 경기가 없어서 패배한 경기는 많지 않지만, 약팀과의 경기에서 전력 차이만큼의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따라서 득점력에 의문부호를 찍을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전에서 3-0의 스코어가 난 것은 우즈벡에 문제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우즈벡은 최종예선에서 2연패를 당해 감독이 바뀌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 실점만 10점(경기당 평균 2실점)에 달했다. 또한 우즈벡은 일본과의 3차전에 대비해 승리보다는 전력 테스트와 정비에 주안점을 둔 것이다. 이처럼 축구토토 매치 게임의 경우 기본적인 데이터 분석도 중요하지만 경기에 임하는 각 팀의 자세와 팀 분위기 등을 중심으로 경기의 특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적중률을 높이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관련기사 ◀☞[스포츠토토] 축구팬 68%, “한국, 이라크와 평가전 승리 예상”☞[스포츠토토] 농구팬 44%,“KCC, 전자랜드에 우세 전망”☞[스포츠토토] 축구팬, “이라크전 토토골 주인공 없을 것”
- [스포츠토토] 축구팬 68%, “한국, 이라크와 평가전 승리 예상”
- [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한국,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승리한다' 스포츠토토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인 베트맨(www.betman.co.kr)은 28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한국과 이라크의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매치 4회차 투표율 분석 결과 국내 축구팬들은 한국의 우세를 점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축구토토 매치 참가자들 중 68.44%가 한국의 승리를 예상했으며 이라크의 승리에는 11.61%가, 무승부에는 19.95%가 투표했다. 한국(홈)-이라크(원정)의 전반 및 최종 스코어를 알아 맞히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회차에서 최종 스코어별 투표율을 살펴보면 한국(2점)-이라크(1) 15.23%, 한국(2점)-이라크(0점) 11.93%, 한국(1점)-이라크(0점) 11.59%, 한국(1점)-이라크(1점) 10.23%, 한국(3점)-이라크(1점) 7.78%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전반전 스코어의 경우는 한국(1점)-이라크(0점) 예상이 28.78%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한국(0점)-이라크(0점) 28.11%, 한국(2점)-이라크(0점) 11.38%, 한국(0점)-이라크(1점) 10.21%, 한국(1점)-이라크(1점) 9.17% 였다. 베트맨 관계자는 “이번 회차의 경우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예선 북한전을 대비한 경기로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소속팀에서 골을 기록한 AS모나코의 박주영과 위건에 입단한 조원희 등이 어떠한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축구토토 매치 4회차는 28일 오후 6시 50분 발매 마감된다.
- (희망+)(이젠 선진증시)④`현금인출기`체질을 바꾸자
-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한국 선수들은 몸쪽 공을 피하지 않는다. 오히려 공이 날아오는 방향을 향해 몸을 돌린다. 국제대회에서 한국야구가 강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일본 프로야구의 거목 기요하라 가즈히로)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승승장구하는 한국야구팀에 대해 한 해외 전문가는 이런 분석을 내놨다. ▲ 꾸준한 체질개선을 통해 한국 금융산업도 글로벌 플레이어와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출수 있을 것이다. (사진출처=OSEN)한국 프로야구는 국제 기준으로 볼때 아직 성장기 소년이다. 역사로 치면 이웃 일본보다 70년이나 뒤지고, 고교야구팀은 100분의1 남짓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세계무대에서 두각을 보이는 것은 `몸을 사리지 않는` 정신력과 투지가 있기에 가능했다. 한국 주식시장은 여러모로 야구와 닮았다. 국내증시도 아직 발육 단계에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아직 이머징(Emerging), 즉 성장기 시장으로 분류된다. 규모도 크지 않고 역사도 짧다. 그렇다면 주식시장에서도 `한국의 저력`이 통할까. 아쉽지만 몸이 맞부딪히는 스포츠 현장과 차디찬 현금이 거래되는 증시는 얘기가 다르다. 때문에 선진증시와 대등한 경쟁을 위해선 또 다른 `한방`이 필요하다. 한국 증시의 현주소와 개선 과제를 짚어보며 해답을 찾아보자. ◇한국증시..`재평가` 아니죠, `저평가` 맞습니다~"처음엔 한국의 장점이나 매력을 홍보하려고 했죠. 근데 웬걸, 막상 밖에 나가보니 한국에 주식시장이 있는지도 모르는 기업들이 꽤 있더라고요. 어쩝니까. 한국시장이 이 정도로 크고, 위상이 어느 정도다..이런 것부터 알려야했습니다" (한국거래소 해외상장 TF팀 최기준 부장)`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얘기가 아니다. 해외기업 상장 유치사업을 담당하던 한 증권가 관계자가 불과 3~4년 전을 회고하며 건넨 말이다. 지금은 달라졌을까. 분명 한국증시는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거래대금이나 상장기업수, 주식회전율 등은 세계 10위권을 넘나든다. 시스템 측면에서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도 종종 듣는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도 배고프다`. 국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규모는 지난해 19위로 직전년보다 2단계나 떨어졌다. ▲ 세계주요거래소 시가총액 현황작년 한국 국내총생산(GDP)이 세계 12위였음을 감안하면 경제 순위보다 주식시장 규모가 뒤처져 있는 셈이다. 여기에 달러화로 환산한 코스피 지수는 800선에도 못 미치고 있다. 환율 상승분을 감안한 외국인의 체감 코스피지수는 20년 전 수준이나 다를 바 없다는 얘기다. 이쯤되면 한국증시는 `재평가(Rerating)`가 아니라 다시금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 시절로 회귀한 게 아니냐는 생각마저 든다. 규모가 큰 게 능사는 아니지만, 국내증시가 한국의 경제의 위상이나 발전 정도를 온전히 반영하고 있는 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대목이다. ◇"상장 기업들에 고른 스포트라이트를..""한국에선 30~40개 대기업 외엔 딱히 살 게 없다" (외국인 투자가 A씨)주로 외국인 투자가들 사이에서 자주 나오는 말이다. 한국증시는 상장 기업수는 상대적으로 많은 데 비해 종목별 `양극화`가 심한 편이다. 소위 30대 대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 탓이 크지만 중소형주 가운데도 양질의 기업은 많다. 하지만 이들 기업의 정보를 효율적으로 유통하고 활용하는 시스템은 미미하다. 현재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의 분석 대상 기업은 전체 상장 종목의 20%도 되지 않는다. 이러다보니 일부 테마주들은 정보의 독점하에 `그들만의 리그`가 펼쳐진 후 뒤늦게 합류한 개인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보는 폐해가 반복되고 있다. 이는 건실한 해외기업의 국내증시 유치를 위해서도 시급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한 한 외국기업의 사장의 얘기는 그런 점에서 시사점이다. 그는 상장 전에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한 뒤 눈시울을 붉혔다고 한다. 당초 유치하려던 자금에 턱없이 모자라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우리가 이 정도 평가 밖에 받을 수 없나`라는 서운함이 눈물샘을 자극했다는 것이다. 국내 기업에 대한 분석이나 정보도 제한적인 마당에 해외기업의 경우는 한층 심할 수 밖에 없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낮선 해외 기업에 금쪽같은 자산을 맡길 이유가 없다. 거래소 시장에서 국경이 사라진 점을 고려하면, 이래서야 선진증시 운운할 수 없다. 기업들의 마음껏 장기와 실력을 뽐낼 수 있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우선 정보의 독점과 비대칭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 뉴욕, 런던, 도쿄, 한국거래소(왼쪽부터)◇"안정적인 수급 기반 마련해야""한국시장은 현금인출기인가" (2008년 7월 A 통신사 기사)"외국인 보유비중이 과도했던 결과다. 이참에 빼앗긴 주도권을 되찾아야한다." (2008년 10월 증권사 보고서 中)지난해 내내 주식시장에서는 이같은 원성이 터져나왔다. 외국인의 매도공세로 인해 국내 주식시장이 초토화됐기 때문이다. 외국인에게 빗장이 열린 것은 1992년 1월3일. 외국인은 1056억원 순매수로 첫발을 내디뎠고, 이후 주도면밀하게 국내주식을 사들였다. 2004년에는 외국인 보유비중이 44% 에 달했다. 그 이후엔 `바이 코리아(Bye Koea)` 였다. 2005년부터 4년 동안 코스피시장에서 72조원 가량을 순매도했고, 보유비중은 28% 까지 줄어들었다. 짭짭한 차익을 누리려는 목적도 있었고, 난데없이 불어닥친 금융위기 때문에 현금이 필요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 주식시장은 자부심과 절망감을 번갈아 느꼈다. 2007년까지만 해도 외국인의 도움없이 `코스피 2000` 시대를 열었다는 환호로 들떴다. 하지만 작년에는 외풍을 막지 못하고 `반토막 코스피`의 좌절을 맛봐야했다. 그럼에도 외국인의 비중은 이머징 시장과 비교했을때 가장 높은 수준이다. 따라서 선진 증시로의 도약을 위해선 내부 체력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 외국인에 기대거나 탓하기 전에 안정적인 국내 투자자본을 구축해야한다. 몇년 사이 펀드 문화가 활성되면서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조막손` 수준을 벗어나 외국인의 빈자리를 당당히 메울 주체로 부상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특정 기관의 독주와 쏠림 현상으로 인한 부작용이 컸다. 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장은 "국내 기관 가운데서도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연기금이나 보험투자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 지난 펀드 열풍의 교훈"고 조언했다.
- WBC 중계방송, "시청률 관건은 진행자·해설자"
- ▲ WBC 한국대표팀[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제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중계방송과 관련,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지상파 TV를 통해 경기를 접했으며(86%) 채널 선택 기준은 진행자 및 해설자에 대한 선호도(54%)라고 답했다.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KBS MBC SBS 등 지상파TV와 케이블TV Xports를 통해 방송된 'WBC 2라운드 중계방송' 시청행태에 대해 MBC 편성국 홍보시청자부가 10대~40대 이상 남녀 6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조사기간 : 3월 20일~24일)에 따르면 총 652명(93%)이 '중계방송을 1회 이상 시청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전혀 시청하지 않았다’는 46명(7%)에 불과해 이번 WBC 중계방송에 대한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1회이상 시청했다'고 응답한 652명을 대상으로 시청한 매체를 묻는 질문에는 '지상파 TV(KBS MBC, SBS)'라는 응답이 8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라디오 중계'(5%)' '스포츠 전문 케이블 채널(Xports)'(4%) '인터넷'(3%) '위성 DMB'(2%)가 각각 한자리수 대 분포를 보였다. 또, 가장 선호하는 방송사로는 MBC(528명, 81%)가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SBS(47명, 7%) KBS(38명, 6%) Xports(25명, 4%)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MBC 중계를 선호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347명(54%)이 ‘진행자 및 해설자에 대한 선호도’라고 응답했다. 이어 '방송사에 대한 선호도’(119명, 19%) '다양한 정보 제공 및 치밀한 경기분석(75명, 11%) '생동감 넘치는 화면구성' (73명, 11%) 등이 꼽혔다. 한편, 시청한 장소에 대한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55%가 '집'이라고 답했으며 '학교나 회사'가 35%로 그 뒤를 이었고 '공공장소에 마련된 TV'(6%) '대중교통이나 자가용을 타고 이동하면서' (2%) 등의 답변도 있었다.
- K-리그 우승팀은? FC서울...가장 많은 지지 <베스트일레븐>조사
- ▲ 베스트 일레븐 4월호[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축구팬들이 2009년 K-리그 우승팀으로 FC서울을 예상했다. 베스트일레븐(www.besteleven.co.kr)과 다음스포츠(www.daum.net)가 6일부터 16일까지 공동으로 실시한 ‘2009 K리그 예상 우승팀은?’이라는 주제의 설문조사 결과 서울이 올 시즌의 유력한 대권을 노리는 후보로 첫손에 꼽혔다. 서울은 전체 투표자의 32.1%에 해당하는 656명으로부터 K리그 최강 전력으로 인정받았다. 2위는 ‘디펜딩 챔피언’ 수원 삼성의 몫이었다. 322명(15.8%)이 수원의 우승을 내다봤다. K-리그 막내 강원FC는 창단팀 돌풍을 기대하는 281명(13.7%)의 성원에 힘입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4위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대대적인 보강작업을 벌인 전북 현대(9.3%. 191명)였고, 포항 스틸러스(5.4%. 111명)는 5위에 랭크됐다. 6위는 4%(81명)의 득표율을 올린 대구FC가, 7위는 대대적인 개혁을 단행한 성남 일화(67명. 3.3%)가 올랐다. 대전 시티즌(59명. 2.9%)이 8위, 인천 유나이티드(54명. 2.6%)가 9위, 부산 아이파크(46명. 2.4%)가 10위, 울산 현대(46명. 2.2%)가 11위로 뒤를 이었다. 조광래, 박항서, 알툴 감독 등 재임 2년차 사령탑이 각각 통솔하는 경남FC, 전남 드래곤즈, 제주 유나이티드 등은 각각 1.9%(38명), 1.8%(36명), 1.4%(29명)의 득표율로 줄줄이 12위부터 14위를 차지했고, 광주 상무(25명. 1.2%)는 최하위에 자리했다. 베스트일레븐은 서울이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것에 대해 "2008년에 비해 전력 누수 없이 더 젊고 탄탄해진 것으로 팬들이 분석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누리꾼들은 ▲ 스쿼드의 전력누수가 없고 ▲ 김승용, 박동석 등이 군복무에서 복귀한 가용자원이 여유로워졌으며 ▲ 3년 차에 접어드는 귀네슈 감독의 색깔이 제대로 녹아든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객관적인 전력치로는 올해의 서울이 우승에 가장 가깝다는 것이다. ▲ 2009 K리그 예상 우승팀은? (기간 - 3월 6일~16일 / 참가자 - 총 2,044명) 1 서울 32.1%(656명) 2 수원 15.8%(322명) 3 강원 13.7%(281명) 4 전북 9.3%(191명) 5 포항 5.4%(111명) 6 대구 4%(81명) 7 성남 3.3%(67명) 8 대전 2.9%(59명) 9 인천 2.6%(54명) 10 부산 2.4%(48명) 11 울산 2.2%(46명) 12 경남 1.9%(38명) 13 전남 1.8%(36명) 14 제주 1.4%(29명) 15 광주 1.2%(25명)▶ 관련기사 ◀☞2009 K-리그 컵대회, '피스컵코리아'로 개최☞박주영, "WBC대표, 일본꺾고 국민들에게 희망주기를"☞이근호, 日 찍고 유럽으로? J리그 단기계약 추진☞허정무, “축구도 WBC 대표 버금가는 기쁨 줄 것”☞이근호 '허정무호' 합류...황재원 재발탁☞맨유, 충격의 2연패...풀타임 박지성, 평점 5
- EPL에서 배우는 7대 경영포인트-LG硏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LG경제연구원은 24일 세계 최고 프로축구리그인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축구클럽의 경쟁력에서 경영의 시사점을 찾을 수 있다며 7가지의 포인트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프로 스포츠는 많은 면에서 기업경영과 비교된다며 특히 축구는 개인 스포츠와 달리 구성원간 유기적 연결과 감독의 전술이 조화를 이뤄야 성공할 수 있는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스포츠마케팅 차원이 아닌 조직운영 관점에서 경쟁력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다음은 LG경제연구원이 제시한 7가지 경영포인트 요약.1. 관리와 리딩의 양수겹장 리더십 유럽의 대륙 국가들의 축구팀에서는 감독을 `Coach`로 표기하는 것과 달리 영국에서는 감독을 `Manager`로 표기한다. 명문클럽일수록 그 위상은 절대적이다. 팀의 색깔과 미래를 설계하는 감독은 경기운영뿐만 아니라 선수 선발과 계약, 유소년 클럽 운영 및 훈련 과정 등 구단의 중요한 일들에 모두 관여한다. 프리미어리그의 감독은 한 마디로 리더이면서 동시에 관리자이다. 이는 특히 불황기일수록 조직 경영 측면에서 눈여겨볼 가치가 있다. 최근 리더십이 중요시되면서 관리자의 역할이 과소평가되는 경향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관리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기라면 두 가지 역할을 병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올바른 리더십은 관리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반대로 목적과 지향점을 잘 공유하는 리더십이 있어야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2. 장수하는 감독 맨유의 퍼거슨 감독이 부임한 이후 잉글랜드 프로축구리그에서 경질된 감독은 무려 923명에 달한다고 한다. 감독들의 평균 재임 기간도 1990년대의 3년에서 지금은 1.5년으로 갈수록 단명하고 있다. 그런데 프리미어리그 명문 클럽일수록 감독이 장수한다. 맨유의 퍼거슨 감독이 23년째, 아스널의 뱅거 감독이 13년째 감독직을 수행하면서 팀의 상징적인 존재로 존경 받고 있다. 반면 스페인 라 리가의 최장수 감독은 비야레알의 페예그리니로 이제 겨우 5년일 뿐이다. 이탈리아나 프랑스 리그도 5년 이상 감독직을 유지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축구 감독은 기업의 CEO에 비유할 수 있다. 흔히 명문 클럽을 떠올릴 때 감독이 먼저 떠오르는 것처럼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GE의 잭 웰치 등 글로벌 일류 기업들도 CEO의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곤 한다. 이들 글로벌 일류 기업들은 함부로 CEO를 교체하지 않는다. CEO의 평균 재임 기간만 봐도 존슨앤드존슨의 경우 약 20년, HP는 14년, GE는 13년이나 된다. 명문 클럽으로 성공하는 데 있어 감독의 역할이 절대적이라면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CEO의 역할이 절대적일 수 밖에 없다. 장수하는 CEO가 많이 나와야 경영의 일관성이 유지되며 영속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 3. 두텁고 강한 스쿼드 프리미어리그가 사랑 받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빠르고 흥미진진한 경기 진행이다. 이런 경기 스타일은 선수들에게 강한 체력을 요구한다. 또한 프리미어리그는 타 리그와 달리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연말에 소위 `박싱데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게임이 집중되는 빡빡한 경기 일정으로도 유명하다. 이런 환경에서 살아남고 성공하려는 팀에게는 두터운 선수 층이 핵심 조건이 된다. 요즘과 같은 불황일수록 기업들은 조직운영을 인건비 차원에서 바라보기 쉽다. 꼭 필요한 인재가 있어도 비용을 따지고 망설이다 포기하기도 한다. 이러한 숫자적 접근은 조직에서 필요로 하는 `스쿼드`를 얇게 만들 우려가 있다. 사람을 줄이는 인풋 축소를 통한 효율성 제고는 가능하더라도 가치있는 일을 발굴하는 아웃풋 확대는 기대하기 어렵다. 기업에서도 핵심역량 확보 또는 유지만큼은 조직 기여도와 성과라는 아웃풋 측면에서 먼저 생각해야 한다. 4. 유망주를 레전드로 아스널의 아르센 뱅거 감독은 "나는 성장하는 선수들을 보는 것이 가장 즐겁다"라고 말한다. 유망주 발굴의 귀재로 불리는 맨유의 퍼거슨 감독 역시 "나는 젊은 재능이 자라는 것을 항상 선호해 왔다"라고 감독 철학을 밝히곤 한다. 단적인 예가 세계 최고 선수로 인정받고 있는 C. 호날두이다. 긱스를 포함 데이비드 베컴이나 폴 스콜스, 게리네빌 등 소위 `퍼거슨의 아이들`은 유소년클럽이 배출한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조직의 미래를 위해서는 잠재력 있는 인재의 발굴이 매우 중요하다. 이미 성공한 외부 인재는 과거 경험에 얽매이거나 성과에 대한 부담으로 무리한 시도를 하기 쉽다. 반면 오랜 기간조직 내에서 육성된 인재는 높은 로열티나 조직 가치관의 수용도가 높아 조직에 맞게 업무를 계획하고 처리할 확률이 높아진다. 5. 다양성과 조화가 경쟁력 프리미어리그는 유럽 대륙의 타 리그와 달리 외국인 선수 제한이 없다. 이러한 개방성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몰려들어 경쟁을 통한 리그 업그레이드의 바탕이 된다. 명문 클럽들은 글로벌화 수준이 높지만 구성원간 조화가 뒷받침되었기에 조직의 창조적 마찰이 가져다 주는 상승효과를 누리고 있다. 성별, 연령, 국적 등에서 갈수록 다양성이 증가하는 사회적 트렌드는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경력직 증가, 비정규직 등 고용형태의 다양화, 아웃소싱의 증가 등 채용 형태가 점점 다양화되고 있다. 또 외국인 노동자 유입, 여성 인력 확대, 고령화 심화 등도 다양성을 심화시키는 요인들이다. 그러나 조직내 다양성 관리에 대한 인식이나 제도는 아직 성숙되지 못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도 이런 다양성 관리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이다. 6. 멈추지 않는 새로움의 추구 맨유의 퍼거슨 감독은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98-99시즌이 끝나자마자 기존의 포메이션에 변화를 시도하였다. 아스널의 뱅거 감독 역시 지속되는 비판 속에서도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키워내는 새로움에 대한 추구를 포기하지 않는다. 명문 클럽들은 최고에 있을 때에 오히려 변화를 도모한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짐 콜린스는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이 되었지만 다시 좋은 기업 또는 그 이하의 수준으로 추락하는 기업들의 공통점을 `CEO의 자만` 이라고 말한 바 있다. 성공을 거둔 기업일수록 그 성공의 바탕이 된 기존 시스템을 손보기란 매우 어렵다. 반면 변화에 성공하게 되면 전혀 다른 환경과 조직에서도 적절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 7. 팀보다 큰 선수는 없다 맨유를 22년째 지휘하는 퍼거슨이 강조하는 클럽 운영의 철학은 "팀보다 큰 선수는 없다"이다. 명문 클럽에선 아무리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라도 팀의 색깔과 감독의 전술적 스타일에 맞지 않게 되면 방출된다. 퍼거슨 감독은 데이비드 베컴, 로이 킨, 반니스텔루이 등 스타플레이어도 팀워크를 해칠 위험이 있자 가차 없이 팀을 떠나게 만들었다. 기업들도 소수의 핵심인재보다 조직 전체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시각이 필요하다. 불과 얼마 전만 하더라도 인재에 대한 관심이 과열되면서 화려한 학벌과 경력이 핵심인재의 기준처럼 여겨지던 때도 있었다. 실력만으로 핵심인재를 정의해서는 곤란하다. 조직의 미래와 다수 구성원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인재일 때 진정한 핵심인재이기 때문이다.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선수의 가치를 높이인정할 때 조직의 경쟁력은 더욱 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