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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818건

  • [스포츠토토] 유럽리그 무승부, 얼마나 일어날까?
  • [이데일리 SPN 김상화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등 유럽 각 프로축구리그가 막판 치열한 순위 경쟁이 벌어지면서 매주 축구팬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유럽 축구 3대리그에서 무승부 비율이 예년에 비해 줄어드는 추세가 포착돼 토토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스포츠 종합 매거진 '스포츠 온' 최신 4월호를 통해 소개한 최근 유럽 축구리그의 무승부 흐름은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살펴보자. ▲ 프리메라리가 무승부 확률 23.4%로 가장 낮아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29라운드 현재 기준)의 무승부 확률은 23.4%(136경기)다. 에투, 메시, 앙리 등 공격 삼각편대가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는 리그 1위 FC바르셀로나를 비롯해 매주 각 팀들간의 화끈한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특히, 리그 13위를 달리고 있는 히혼의 경우 29경기에서 11승 18패의 성적을 거두며 아직 한차례로 무승부를 기록하지 않아 프로토 팬들로부터 화끈하게 승부를 내는 팀으로 소문이 나기도 했다. ▲ '수비축구' 세리에 A도 무승부 줄어 이탈리아 세리에A는 스페인이나 잉글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비적인 축구를 지향한다는 평가가 많다. 실제 이는 크게 틀린 말은 아니다. 수비에 주안점을 두는 전술적인 축구를 구사한 결과 세리에A는 3대 리그 중 상대적으로 무승부 경기가 가장 많이 나오는 특성을 보여왔다. 그러나 올 시즌은 상황이 다르다. 30라운드 현재 세리에A의 무승부 비율은 전체 경기의 24.6%(148경기)정도다. 2006~2007시즌 세리에A의 무승부 비율은 30%였고, 지난 시즌에도 25.9%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며 상당히 낮아진 수치다. 이들 팀들 중 팔레르모와 아탈란타는 30번의 경기중 무승부를 각각 3번과 4번밖에 기록하지 않았고, 이중 팔레르모는 홈에서 단 한번의 무승부도 없었다.(11승 4패) 타 리그와 비교해도 세리에A의 변화는 실감이 난다. 올 시즌 세리에A의 무승부 비중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26.2%(162경기)에 비해 낮고, 상대적으로 승부가 확실히 나는 경향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3.4(136경기)%와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올 시즌 유럽리그에서 무승부가 줄어드는 추세는 눈여겨 볼 만하다”며 “축구토토 승-무-패를 비롯해 프로토 축구게임까지 이러한 추세를 감안해 무승부에 베팅할 시에는 무턱대고 높은 배당율만 보고 베팅하거나 감에 의존하는 방법이 아닌 조금 더 신중하고 면밀한 분석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09.04.09 I 김상화 기자
  • [스포츠토토] 야구토토, WBC 후광효과로 인기 급상승
  • 2009시즌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본격 발매를 시작한 야구토토 게임이 야구팬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체육진흥투표권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www.sportstoto.co.kr)에 따르면 지난 4일과 5일 열린 프로야구 경기를 대상으로 발매한 야구토토 스페셜 게임 참여인원이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하는 등 시즌 초반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4일 열린 SK-한화, 두산-KIA, 롯데-히어로즈전 등 올 시즌 프로야구 개막전 3경기의 최종 득점대를 알아맞히는 방식으로 진행된 야구토토 스페셜 게임 1회차에는 총 19만6916명이 참여했다. 이어 5일 벌어진 3경기를 대상으로 한 2회차에는 23만 307명이 참여해 이틀간 총 42만 7223명의 야구팬이 야구토토 게임을 즐긴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 시즌 개막초기에 시행된 야구토토 스페셜 게임 2개 회차 참여인원 35만 6190명에 비해 20%나 늘어난 수치다. 통상적으로 시즌 초기에는 각 구단과 선수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탓에 야구토토 게임 참여율도 낮은 수준에 머물다가 시즌이 진행되면서 차차 높아지는 것에 비춰볼 때 올 시즌의 경우 시즌 초반부터 이상 열기를 보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처럼 야구토토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지난 3월을 뜨겁게 달궜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열기가 고스란히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 시즌 프로야구 개막전은 4개 구장 입장권이 모두 매진된 가운데 5일에도 8만5000여명의 관중이 입장, 이틀동안 모두 18만 2000명의 관중이 찾아오는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올 시즌 야구토토 게임 참가자들의 1인당 평균 구매금액이 3,655원으로 지난해(3,994원) 보다 8.5% 줄어드는 등 소액으로 건전하게 즐기는 분위기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는 것. 야구토토는 지난 시즌에도 1인당 평균 구매금액이 5702원에 불과할 정도로 대다수 참가자들이 1만원 이하 적은 금액으로 건전하게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스포츠토토 관계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시즌 초반부터 국내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야구토토 게임도 야구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올 시즌에도 프로야구 보는 재미를 더해주는 양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면서 소액으로 건전하게 즐기는 스포츠 레저 게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9.04.08 I 김상화 기자
(격변! 주류시장)③맥주, 팽팽한 균형 깨지나
  • (격변! 주류시장)③맥주, 팽팽한 균형 깨지나
  • [이데일리 이성재기자] 맥주시장에서 하이트맥주(103150)와 오비맥주는 한 업체를 빼고는 얘기가 되지 않는 `특별한` 관계다.  50년 이상 경쟁해오며 서로에게 잊을 수 없는 성공과 패배를 안겨준 라이벌이다. 동시에 오랜 경쟁을 통해 국내 맥주시장을 키워온 동반자이기도 하다. 지난해 3조3334억원 규모인 맥주시장도 하이트맥주가 58%, 오비맥주가 42%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16년전까지만 해도 하이트는 오비의 브랜드 파워에 밀려 `만년 꼴찌`란 꼬리표를 안고 살았다. 당시 40여년 가까이 독주체제를 구축한 오비의 아성은 `신화` 자체였다.  그러나 1993년 조선맥주가 `크라운`이란 묵은 브랜드를 던지고 `100%천연암반수`를 내세운 하이트를 내놓으며 상황이 역전됐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다.하이트는 3년뒤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오비맥주는 진로쿠어스가 출시한 `카스맥주`의 여파로 점유율이 더 떨어졌다.  절치부심, 오비맥주는 두산에서 인베브로 주인이 바뀐 뒤 카스맥주를 인수하면서 맥주시장을 `3사 경쟁체제에서 2사 양분체제`로 바꿔놨다. 이같이 하이트맥주와 오비맥주의 팽팽한 균형이 유지되는 와중에 올해 새 변수가 생겼다. 오비맥주가 다시 매물로 나온 것이다. 특히 소주시장에 새 강자로 등장한 롯데가 오비맥주 인수 유력후보로 떠오르면서 향후 맥주시장의 줄다리기가 어떤 양상으로 바뀔지 주목받고 있다. ◇하이트맥주 "누가 들어와도 자신있다" 김지현 하이트맥주 사장은 지난달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롯데를 비롯해 누가 시장에 들어와도 자신있다”며 리딩기업으로서 시장 수성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유는 간단했다. 롯데가 탄탄한 유통망을 갖고 있지만 주류사업은 일반 유통과 달리 주류도매상을 통한 유통이라 그동안의 신뢰와 네트워크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롯데가 아무리 자금력이 뛰어나도 직접 진출이 어려운 것도 이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이트는 이번 오비맥주 매각에 따른 시장 환경 변화가 오히려 새로운 성장 기회로 보고있다. 6대4로 정형화된 시장 상황을 바꿀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는 것이다.이를 위해 하이트는 영업▲ 홍천 하이트공장에서 주력 브랜드인 하이트맥주가 생산되고 있다조직을 재정비하고 유통채널을 보강해 대표 브랜드인 `하이트`와 `맥스`를 더욱 강한 브랜드로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스포츠마케팅도 다양하게 실시하고 있다. 김지현 사장은 "지금 처럼 급변하는 시장속에서는 주변의 변화에 성급하게 반응하기 보다는 자신이 처한 환경과 위치를 정확하게 분석해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오비맥주 "카스 앞세워 옛 영광 재현" 오비맥주의 목표는 잃어버린 옛 영광을 되찾는 것이다. 최근 만난 이호림 오비맥주 사장도 “오비맥주가 다시 옛 영광을 재현할 것이며, 길지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무엇보다 젊은층으로부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카스`에 대한 기대가 크다. 카스매출은 2006년에 전년대비 27.2% 증가한 것을 비롯  2007년 30.3%, 2008년 32.6%로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 이같은 카스의 선전으로 카스 포함 오비맥주의 시장 점유율도 2006년 40.3%. 2007년 40.8%, 2008년 41.9%로 상승했다. 오비맥주는 이에 따라 카스를 히든카드로 내세우기로 했다. 지난해 5월 조사한 20대 브랜드 선호도에서 카스가 33.3%로 하이트 26.4%를 앞선 것으로 나온 점 등을 기반으로 `젊은 맥주 넘버원` 브랜드로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 오비맥주 주력 브랜드 `카스라인`이와 관련 7일에는 카스의 다섯번째 서브브랜드인 `카스2x`를 출시했다.  저알콜 등을 내세운 이 제품을 통해 젊은 세대 마케팅을 강화, 카스의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황인정 마케팅 상무는 "오비맥주의 카스 브랜드에 대한 `선택과 집중`은 계속될 것"이라며 "카스가 가지고 있는 가치를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메가 브랜드 전략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2009.04.07 I 이성재 기자
"모토로라-애플 운명 가른 건 뭐?.R&D!"
  • "모토로라-애플 운명 가른 건 뭐?.R&D!"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경기 침체를 맞아 대부분의 미국 기업들은 감원과 감봉, 비용 축소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기업들은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과거 닷컴 붐 붕괴 이후 R&D를 줄인 모토로라, R&D 투자에 오히려 박차를 가한 애플의 현재가 투자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듯 보인다. ◇ 28개 美 대기업, 매출 줄어도 R&D 투자 `유지`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데 따르면 이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7% 줄었지만 R&D 투자는 0.7% 줄어드는데 그쳤다.  생존 기로에 놓여 있는 자동차 업체와 정부 승인에 따라 R&D 투자가 이뤄지는 제약사들은 여기서 제외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경우 매출은 제자리 걸음을 하는 가운데에서도 R&D 투자가 한 해 전에 비해 21%나 늘었다. 4분기 순이익이 90%나 급감한 인텔은 올해 54억달러를 R&D에 쏟아부을 계획이며, 향후 2년간 공장 현대화에 70억달러를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3M도 지난 15개월동안 4700명의 직원을 해고해지만, 올해 자본투자는 30% 늘릴 방침이다.  ◇ 침체에도 투자해 혁신꾀한 애플 vs 투자 줄인 모토로라  신문은 닷컴 붐 붕괴 이후 R&D 투자를 줄인 모토로라는 현재 회사가 분할되는 등 고전하고 있고, R&D 투자에 열심히 나선 애플은 혁신의 대명사가 되어 승승장구하고 있는 모습이 미 기업들로 하여금 어려움에도 불구, R&D 투자에 나서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R&D 투자는 통상 2~3년 지나야 효과를 발휘한다. 따라서 경기침체 속에서도 투자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 침체에서 빠져나온 이후에도 승부수를 걸 수 있다.  애플은 지난 1999년부터 2002년까지 매출이 6%이상 줄어드는데도 R&D 투자를 42% 늘렸다. 이런 투자로 경기후퇴(recession)가 막 진행중이던 2001년 10월  MP3 플레이어 아이팟을 선보일 수 있었고, 2003년엔 아이튠즈를 선보였다. 이는 애플에 새로운 엔진을 달아주었다.  반대로 모토로라는 2002년 R&D를 13% 줄였다. 모토로라는 2004년 초박형 휴대폰 레이저(RAZR)를 출시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될 만한 제품이 개발돼 있지 않았다. 매출에 비해 R&D 투자 증가 속도도 더뎠고, 이런 가운데 모토로라의 시장점유율도 갈 수록 하락해 갔다.  모토로라측은 "혁신은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R&D 투자를 계속할 것이지만 이는 매출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컨설팅업체 부즈 & Co.의 배리 자루젤스키 파트너는 텔레비전과 대량 생산된 초콜릿칩 쿠키 같은 제품이 대공황 시절 발전이 꾀해졌지만,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는 상업적인 성공을 하지 못했다면서 R&D를 등한시한 기업은 경기가 되살아 났을 때 우위에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 "美 자동차 업계 현재는 R&D에 인색한 결과"  그러나 일부에선 최근의 R&D 투자 추세가 일시적일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예산은 통상 미리 세워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축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후퇴가 더 심해지면 오늘 세운 계획도 내일이면 철회될 수 있는 것이다. 주요 기업들간의 인수합병(M&A) 역시 전체적인 R&D 예산이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부즈 & Co.의 자루젤스키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돈을 남보다 많이 쓰는게 아니라 현명하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오라클의 예를 들었다. 오라클은 지난 2007 회계연도 매출의 12%를 R&D에 쏟았다. 소프트웨어 업계 평균 13.6% 보다 낮았다. 그러나 오라클의 2008 회계연도 순이익은 한 해전에 비해 29% 늘어났고, 성장세는 계속되고 있다.  R&D 투자를 조사하고 있는 바텔 메모리얼 인스티튜트는 올해 기업과 정부, 대학들의 R&D 투자가 3%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2010년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바텔의 줄리스 듀가 애널리스트는 향후 수 년간 인도 등의 R&D 투자가 미국을 능가할 것이며, 이것은 미국 기업들의 경쟁력 후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인도 인포시스의 R&D 투자가 현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만 지난해 4분기에만 64%가 늘었다. 같은 기간 경쟁사인 IBM의 R&D 투자는 4% 줄었다. 휴렛패커드(HP)의 투자도 18% 감소했다.  시스코 시스템즈 CTO 출신인 주디 에스트린은 미국 자동차 업계의 현재가 R&D 투자에 인색했던 결과라고 지적하고 있다. 수 년간 대형 트럭과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에만 매달려 오면서 소형 하이브리드 자동차나 전기 기술을 개발하지 못했기 때문이란 것이다. 
2009.04.06 I 김윤경 기자
`나스카 삼성`에 23만명 운집
  • `나스카 삼성`에 23만명 운집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미국인들이 열광하는 나스카 자동차 경주대회가 삼성전자의 후원으로 텍사스 댈러스에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경기후퇴(recession)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최근 미국 휴대폰시장 1위 업체로 도약한 것을 축하하듯 경주장에는 20만명이 넘는 대규모 관중들이 몰려들었다. 삼성전자(005930)는 1분기 미국의 휴대폰 점유율이 25%를 넘어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미국 휴대폰 사용자의 `세 명중 한 명`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야심도 내비쳤다. 5일 미 텍사스주 댈러스 에서 열린 나스카 삼성 500` 자동차 경주에서 제프 고든(Jeff Gordon)이 같은 팀의 동료를 물리치고 나스카 스프린트 컵 챔피언을 생애 처음으로 차지했다.  행사가 치러진 텍사스 댈러스의 `모터 스피드웨이` 경주장엔 23만석의 관람석이 꽉찬 가운데 시속 300Km가 넘는 경주차들이 내뿜는 열기 만큼이나 관중들의 호응이 뜨거웠다. 이날 경주는 미국의 스포츠 채널을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됐다.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삼성전자는 상당한 광고효과를 거둬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 삼성전자, 외국기업중 유일하게 `나스카` 단독 후원 삼성전자는 지난 2002년 거래관계에 있던 라디오색(Radi0 Shack)과 텍사스 나스카 경주를 공동으로 후원해오다, 2007년부터 행사를 단독으로 후원해왔다. 외국 기업중 미국 나스카 경주를 단독으로 후원하고 있는 곳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나스카의 광고효과가 커 스폰서를 희망하는 미국 기업들이 많았던 까닭에 외국기업에게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거래관계에 있던 라디오 색의 추천과 더불어 글로벌 기업인 삼성의 우호적인 브랜드 이미지에 힘입어 나스카 스폰서 기업으로 참여하게 됐다.이날 행사의 마스코트 역할을 담당한 핫 로드(Hot Rod·행사관련 애칭·사진)씨는 "나스카는 미식축구처럼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경기인데, 삼성 처럼 외국기업이 이를 후원해주고 있어 큰 인상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 나스카 팬들은 경주의 승패보다는 축제 분위기를 더욱 즐긴다. 핫 로그씨가 개막식 공연에서 포리너(Foreigner)의 What I want to know What love is 노래에 맞춰 한 여성 팬과 춤을 추고 있다.삼성전자 미국통신법인(STA)의 손대일 법인장도 "가장 미국적인 이벤트라 할 수 있는 나스카 후원을 통해 미국인들에게 삼성이 외국기업이 아닌 현지기업이라는 인식을 심어 주고 있다"고 말했다.  ◇ 시속 300Km 넘는 굉음에 美 나스카팬 열광 삼성전자가 후원한 이번 행사의 공식 이름은 `나스카 삼성 500`. 이는 주행거리가 500마일(800Km)인 경주를 삼성전자가 단독으로 후원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스카 경주는 1년에 28개 지역에서 연간 36회가 열리며, 삼성전자가 후원하는 텍사스 대회는 나스카 자동차 경주중 규모면에서 2번째로 크다. 나스카는 기존 자동차를 개조된 차량들이 타원형 트렉을 300마일 내지 500마일씩 시속 300Km 이상으로 고속 주행하는 경기로, 미국인들은 슈퍼보올(프로미식축구 결승전)에 못지 않게 열광하고 있다. ▲ 기자와 함께 트랙을 주행한 조디 프리씨.실제 미국인중 나스카 자동차의 팬은 1월 현재 3억5000만명의 미국 인구중 26%인 8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날 `나스카 삼성 500` 행사에선 일부 팬들이 2대의 자동차에 탑승해 시합 직전 트랙을 고속으로 주행해보는 행운이 주어졌다.  기자와 동승해 트랙을 달린 여성 나스카 팬 인 조디 프리(Jody Free·사진)씨는 "내 일생 최고의 날"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댈러스시에서 1시간 거리인 캔톤(Canton)에서 왔다는 그녀는 "1년간 나스카를 손꼽아 왔다"며 "남편 마크에게 오늘은 `최고의 날`이었다고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전자 美 휴대폰 다음 목표는 `셋중 한명` 한편 미국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도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작년 3분기 21.9%를 기록하며 모토로라(21.2%)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고, 작년 4분기에도 23.7%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점유율도 25%를 넘어서 수위자리를 유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손대일 법인장은 삼성전자는 "올해 점유율 목표가 4명중 1명(25%) 이상인데, 이같은 목표가 달성되면, 그 다음 목표는 `3명중 1명`으로 높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빌 어글 STA CMO(마케팅책임자)는 미국에서 아직 삼성전자의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할 여력이 많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케팅을 통해 삼성제품의 점유율를 높일 잠재력이 매우 많다는 자신감을 의미한다. 어글 CMO는 2007년 피자헛 마켓팅 팀장에서 삼성전자로 직장을 옮긴 것도 삼성전자의 이같은 잠재력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손대일 삼성전자 美 통신법인장은 `나스카 삼성`이 삼성의 브랜드 제고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한다. 삼성전자는 외국계 기업으론 유일하게 나스카 경주를 스폰서하고 있다. 관중석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손 법인장.손대일 법인장은 "휴대폰과 프린트, MP3 등 삼성전자 제품을 사용하는 미국인이 500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는 점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한다. 그는 다만, 물건을 파는 것보다는 고객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삼성 휴대폰을 사용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삼성 제품을 다시 찾도록, `사랑받는 삼성`이 되기 위해 내부적인 목표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그린 IT 제품과 만나세요"☞삼성電 LCD `2분기면 손익분기점까지 회복`-씨티☞반도체, 올해는 불황탈출의 해-IBK
2009.04.06 I 지영한 기자
한국 크로스 적중률·슈팅 정확성, 북(北)에 뒤졌다
  • 한국 크로스 적중률·슈팅 정확성, 북(北)에 뒤졌다
  • [조선일보 제공] 한국 축구 대표팀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경기에서 천신만고 끝에 북한을 1대0으로 누르고 승점 11점(3승2무)으로 조 1위에 복귀했다. 그러나 이날 승리는 한국에 많은 두통거리를 남겼다. 명지대 스포츠기록분석연구센터의 경기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문선 교수가 한국팀의 '숨은 약점'을 분석했다. ◆사실상의 하프게임 볼 점유율은 한국 65%, 북한이 35%였으며 공격진영에서의 볼 점유율(공격점유율)은 한국이 무려 78%, 북한은 22%에 불과했다. 공이 거의 북한 진영에서만 오간 '하프게임' 양상이었다는 의미다. 패스 성공률(한국 78%, 북한 60%), 슈팅 수(한국 22개, 북한 9개)에서도 한국은 북한을 압도했다. ◆크로스 적중률은? 그러나 이는 표면적인 모습이다. 골과 직접 관련이 있는 크로스 적중률(크로스가 자기편 선수에게 향한 비율)을 보면 북한이 71%(7개 중 5개 성공)로 한국(29%·17개 중 5개 성공)의 2배가 넘었다. 일단 역습 찬스가 오면 위협적인 크로스를 날렸다는 의미다. 또 한국은 슈팅 22개 중 유효슈팅(골문 안으로 향한 슈팅)이 5개로 비율이 22%에 불과했지만 북한은 9개 중 4개(44%)였다. 슈팅 효율성에서 북한이 한국의 2배에 달했다는 뜻이다. 한국의 비효율성은 지나치게 많은 드리블에서도 나타났다. 한국의 드리블 횟수는 149회로 북한(84회)의 1.8배였다. 신 교수는 "북한의 강한 수비로 패스가 막히면서 공을 끌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며 "이것이 공격 스피드를 크게 둔화시켰다"고 말했다. 한국의 전진패스 비율이 46%에 불과한 것도 북한의 밀집수비가 견고하고 조직적이었음을 보여준다. 북한의 전진패스 비율은 55%로 한국보다 오히려 높았다. ◆남북전이 남긴 숙제 신 교수는 "데이터를 보면 북한은 최근 5차례의 대결에서 계속 똑같은 패턴의 경기를 했다"며 "그럼에도 한국이 고전했다면 '준비를 어떻게 한 것이냐'는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크로스를 올릴 때 주 공격수뿐 아니라 제2, 제3의 선수도 공격에 가담하도록 팀 전술을 다양하게 변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스포츠토토] 축구토토, A매치가 리그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라
  • [이데일리 SPN 김상화기자] ‘A매치가 리그에 미치는 영향은?’ 다양하고 날카로운 분석으로 토토마니아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YTN의 스포츠토토 정보 프로그램 '스포츠24’(매주 토요일 0시 25분 본방송 / 7시 25분 재방송)가 A매치 이후 리그의 특징을 파악한 코너로 눈길을 끌고 있다. ▲ 프리미어리그 A매치 후 무승부 양산…빅4 역시 A매치 후유증 겪어 '스포츠24’는 지난 주 방송에서 A매치를 치른 뒤 열린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0경기의 결과를 분석한 결과 홈팀 기준으로 12승 13무 5패를 기록해 무승부가 많이 나오는 특징을 공개했다. 대다수의 팀들이 A매치의 후유증을 앓고 있다는 증거. 특히 리그에서 전통적으로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는 프리미어리그의 빅4 역시 마찬가지다. 빅4의 A매치 이후 성적은 원정 2승1무1패, 홈 4승4무. 빅4의 경우 상대적으로 국가대표팀에 차출되는 선수가 많기 때문에 A매치 후유증 역시 다른 팀에 비해 크다. 따라서 A매치 데이 이후에는 대표팀 차출에 따른 컨디션 분석이 필수 요소라 할 수 있다. 이번 주 방송에서는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에 나타나는 A매치 이후의 특징을 공개할 예정이다. ‘스포츠24’ 관계자는 “70%가 넘는 적중률로 토토마니아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스포츠24는 매주 재미있고 다양한 스포츠 상식을 전해주기 때문에 토토팬들의 필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며 “단순히 순위에 따른 전력 분석에 그치지 않고 풍부한 데이터를 통해 리그 전체의 흐름까지 파악한다면 적중률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 이라고 조언했다.
2009.04.02 I 김상화 기자
  • [스포츠토토] 2009시즌 달라진 야구토토 공략포인트
  • [이데일리 SPN 김상화기자] 프로야구 흥행을 이끌며 야구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야구토토 게임이 4일 열리는 시즌 개막전을 대상으로 2009년 본격적인 발매를 시작한다. 특히 올 시즌은 WBC 참가로 인한 각 팀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 문제를 비롯해, 경기 수 확대, 무제한 연장 폐지 등 다양한 변화가 생겼기 때문에 야구토토에 참가하는 야구팬들 역시 시즌 초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달라진 올 시즌 프로야구 초반 판도를 분석해보고 그에 따른 야구토토 공략포인트를 짚어본다. ▲ 'WBC 대표팀 대거 차출' SK, 두산, 한화...시즌 초반 이변 핵심 한국야구는 지난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제2회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까지 준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프로야구 흥행몰이를 예감케 했다. 하지만 WBC에 주축 선수를 대거 참가 시킨 구단들의 경우 올 시즌 초반 이변의 핵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 WBC에 참가한 선수들의 경우 스프링캠프에서 진행하는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하지 못했기 때문에 팀워크는 물론 기초 체력을 다질만한 여유를 갖지 못했다. 대회 역시 물리적 이동시간이 긴 미국에서 펼쳐진 데다 영원한 맞수 일본과 5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정신과 체력면에서 많은 소모를 가졌기 때문에 시즌 초반 정상적인 컨디션을 보유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컨디션이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겠지만 훈련량 부족으로 인해 체력이 많이 소비되는 여름이 오면 체력저하에 따른 부상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이번 WBC에 많은 선수들을 차출당한 SK, 두산, 한화 등은 올 시즌 반드시 주의해야 할 팀. 특히 3연패를 노리는 SK의 경우 팀의 에이스 김광현을 비롯해 주전 포수 박경완 등 팀 공수의 핵을 WBC에 출전시켰고 두산과 한화 역시 이종욱, 고영민, 김현수, 류현진, 김태균 등 팀의 주축 선수들이 모두 대회에 참가해 부담이 생겼다. 지난 시즌 최하위팀 LG의 경우 선발 투수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봉중근이 컨디션 난조를 보인다면 투수 운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 시즌 경기 수 126경기에서 133경기로 늘어나…무승부 경기 재도입 올 시즌 또 다른 변수는 늘어난 경기 수. 기존 126경기를 치르던 지난 시즌에 비해 올 시즌은 각 팀 당 7경기씩 늘어난 133경기를 치르게 되기 때문에 주전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각 구단은 시즌 초반부터 주축 선수들을 무리하게 출전 시키기보다 후보 선수들과의 조합을 통해 체력 안배에 신경 쓸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시즌 초반 벤치가 두터운 팀을 정확하게 파악한다면 올 시즌 야구토토 적중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올 시즌 프로야구는 지난해 도입했던 무제한 연장전을 폐지하고 연장 12회 무승부 제도를 부활시켰다. 게다가 무승부 활용의 폐해를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승률제도를 도입해 무승부 경기를 승률계산에 포함시키게 됐다. 즉 무승부 경기가 나올 경우 양 팀 모두에게 패배를 의미하기 때문에 연장전에 돌입할 경우 승부를 가리기 위한 다득점이 양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밖에 포스트시즌의 경우 플레이오프가 기존 7전4선승제에서 5전 3선승제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시즌 종반 유리한 고지에 오르기 위해 치열한 순위 다툼을 해야 했던 지난 시즌과는 다소 다른 운영방식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올 시즌 프로야구는 WBC 후유증과 무승부 재도입, 경기 수 증가 등 다양한 변화가 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며 “앞서 제시한 베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변수를 예측한다면 적중 확률과 함께 올 시즌 프로야구를 보는 재미까지 한꺼번에 향상 시킬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2009.04.02 I 김상화 기자
  • 근력강화·스윙교정… 겨울이 짧네
  • [조선일보 제공] 마지막 연습 라운드를 마친 프로골퍼 이승호(23)는 18번 홀에서 공을 꺼내 든 뒤, 모자를 벗으며 상기된 표정으로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아냈다. 1일 중국 광둥성 둥관힐뷰 골프장(파72·7019야드)에선 습기를 잔뜩 머금은 중국 남부의 뜨거운 바람이 '훅~'하고 불어왔다. 2일부터 이곳에선 한국프로골프 2009시즌 개막전인 한·중투어 KEB 인비테이셔널 1차대회(총상금 4억원)가 막을 올린다.이승호는 2007년 일본프로골프 신인왕이자 국내에서 이미 2승을 올린 차세대 유망주이다.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시즌 개막을 앞두고 4개월에 걸친 준비 작업을 했다. 클럽에서부터 근육, 스윙, 신발, 장갑까지 최고의 스코어를 만들기 위한 조율을 했다. 지름 4.3㎝의 골프공이 홀을 향해 한 바퀴 더 구르느냐, 멈추느냐에 따라 몇천만원에서 몇억원까지 상금이 갈리는 게 프로골퍼의 세계다. 따라서 비시즌 기간에 이 정도의 준비는 정상급 프로선수들이면 누구나 하는 작업이다. 새 시즌을 위해 프로 골퍼들이 어떤 준비작업을 하는지 이승호를 통해 살펴봤다.2007년 평균 280야드에 이르던 이승호의 드라이버 샷 거리는 지난해 260~270야드로 줄었다. 샷 거리를 늘리기 위해 스윙 스피드를 높였지만, 근력이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투어 선배들의 조언이 있었다. 이승호는 피트니스 전문가와 함께 하체와 어깨 근육을 보강하는 한편 미국과 캐나다에서 호주 출신 코치와 함께 스윙을 간결하게 만드는 작업을 병행했다.이승호의 스윙 템포는 3박자다. 백스윙을 두 단계로 나누고 폭발적인 다운스윙에서 피니시 동작으로 물 흐르듯 이어진다. 이승호는 "스윙의 폭은 줄이고 코킹과 몸의 회전을 극대화해 파워를 높였다"고 말했다. 3개월쯤 지나자 근력강화와 스윙교정 작업이 궤도에 오르면서 드라이버 샷이 평균 280~290야드를 기록하게 됐다.클럽(투어스테이지)은 지난 겨울 자신의 스윙과 체형에 맞게 샤프트의 강도와 각도를 조절해 사용하고 있다. 고교 시절부터 그를 전담해주는 피팅(fitting) 전문가의 손을 거친 것이다. 골프화도 아무것이나 신지 않는다. 그는 발등이 낮은 편이어서 일반 골프화는 조금만 걸어도 쉽게 피로를 느낀다. 4년 전부터 걸음걸이와 발 모양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분석해 발 모양에 꼭 맞는 깔창을 사용하고 있다. 소속사인 토마토저축은행의 김주택 과장은 "모자부터 장갑, 양말까지 예사로 준비하는 용품은 없다"고 했다. 이처럼 일분일초를 아끼면서 몸을 만들고 몸에 장비를 맞추는 작업은 시즌을 준비하는 어느 프로나 마찬가지이다. 골프는 골프채만 열심히 휘두른다고 되는 운동이 아니다.한국과 중국의 스포츠·문화 교류를 위해 지난해 창설된 이번 대회에는 한국에서 2008년 상금 랭킹 상위 60명과 코리안투어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 10명, 추천 선수 2명 등 72명이, 중국은 상위 랭커 57명과 아마추어 국가대표 7명 등 64명이 출전한다.이승호를 비롯해 지난해 챔피언인 배상문과 김대섭, 강경남, 강성훈, 김경태, 중국의 지난해 상금왕 랴오구이밍, 장롄웨이, 저우쥔 등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KBS-2TV가 1,2,4라운드를 생중계하고 Xports와 J골프, 중국 CCTV는 4일간 매일 중계할 예정이다.
  • 일본車 `눈물 머금고 가격인상`..유럽車 "지금이 기회"
  •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경기 침체와 환율 때문에 수입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 차와 유럽 차의 가격 움직임이 엇갈리고 있다. 중저가를 무기로 한국 시장을 두드렸던 혼다·닛산 등 일본 업체는 엔고 여파를 이기지 못해 가격 인상에 나섰다. 반면 BMW·폭스바겐 등 유럽 브랜드들은 어려운 시기를 점유율 확대 기회로 삼아 파격적인 가격 인하 조건을 내걸고 있다. ◇ 일본 車, 고환율 부담 못 이겨 차값 인상 "한국 온 일본차, 환율에 무너졌다?" 최근 국내에 진출한 일본차 수입업체들의 상황을 설명하는 말이다. 지난해 승승장구하던 일본 수입차 업체들은 지난해 말 판매가 급감한데다 엔고라는 직격탄을 맞아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첫 주자는 혼다코리아다. 지난해 1만2000대를 팔며 수입차 판매 1위를 자랑하던 혼다코리아는 엔고의 영향으로 올 1월 가격을 2~3%올렸다. 혼다코리아의 가격 인상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3월 최고 890만원까지 가격을 올렸다. 이에따라 레전드 3.7의 판매가격이 종전 6850만원에서 7740만원으로 890만원 올랐고, 시빅 2.0과 어코드 3.5 역시 각각 349만원, 459만원 올랐다. 판매순위도 지난해 1위에서 올 2월 실적은 7위로 밀려났다. 닛산도 엔고의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1일부터 최대 275만원의 가격을 인상했다. 지난해 11월 한국 진출 이후 5개월 만의 조치다. 닛산은 2월 119대를 파는 부진한 성적으로 수입차 판매 순위10위를 기록했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무라노`의 인상폭이 5.8%인 275만원으로 가장 커 기존 4765만원에서 5040만원으로 인상됐다. `로그`는 트림별로 2910만~3490만원에서 2990만~3620만원으로 최고 130만원 올랐다. 다만 `알티마`는 이번 가격 인상 차종에서 빠졌다. 인피니티의 G모델 역시 가격이 올랐다. G37세단 프리미엄은 4770만원에서 90만원 올라 4860만원으로, G37쿠페 어드밴스급은 60만원이 인상됐다. 일본 수입차와 유럽 수입차 간에 가격 행보가 엇갈리는 것은 환율 차이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원화의 환율이 많이 올랐지만, 엔화의 상승폭이 유로나 달러보다 더 컸기 때문이다. 1년 전인 2008년 4월 말 엔-원 평균 환율이 961원이었지만 올 2월 엔-원 평균 환율이 1541원인 것을 감안하면 10개월 사이 62%가 오른 셈이다. 그 상승폭 또한 지난해 9월까지 900원대를 유지하다 연말과 연초에 급등세를 보여 일본 수입차 가격 인상 시점과 겹친다. 일본 수입차 업체들이 렉서스를 제외하고 전부 `엔화`결제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한국 지사가 엔고에 대한 부담을 져야 하는 구조다. 달러-원 환율까지 올라버리면 완충 장치가 전혀 없다는 설명이다. 윤대성 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엔-원화 환율은 최근에 특히 급등세를 보여 일본 수입차 업체로선 감당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며 "상대적으로 유로-원 환율은 최근에 급등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일본 수입차가 느끼는 체감 환차손은 더 크다"고 설명했다. ◇ 유럽 車,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점유율 확대 나서 일본 수입차 브랜드 들이 엔고로 인한 환차손으로 가격인상의 압박을 받는 반면, 유럽 수입차 업체들은 신차 가격을 파격적으로 제시하며 판매 확대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유럽 수입차 브랜드들은 무이자 할부 등 매력적인 프로모션 등을 제시해 차값을 내리고 있다. 폴크스바겐코리아는 3월부터 200대에 한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을 구입하면 5개월 동안 무료로 탈 수 있도록 했다. 티구안 TDI의 경우 선수금 30%를 제한 나머지를 36개월로 나눠 그 중 5개월치에 대한 리스가 면제된다. 1일 폴크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시행 한 달 만에 150대 이상이 계약돼 현재 40∼50대만 남을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BMW코리아는 3월 `뉴740i` 출시 기념으로 750Li 등 7시리즈 전 모델에 대해 부담금을 낮추는 `보증금형 쉬프트업 운용리스` 특별 프로모션을 4월에도 그대로 진행한다. 1억2580만원인 뉴 740i의 경우 선납금으로 보증금 30%을 낸 뒤 36개월 동안 월 193만4000원을 납부한 후 차량을 반납하거나 소유 또는 리스를 선택할 수 있다. 한불모터스는 이달 말까지 푸조 407 HDi,407SW HDi 등 경유 모델에 대해 이달 말까지 구매하는 고객에게 2년간 4만㎞까지 유류비를 전액 지원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2월 신형 M클래스를 시판하면서 ML280 CDi의 가격을 기존 8150만원에서 7990만원으로 160만원 낮추기도 했다. 차량을 구입하면 자녀들의 해외연수 비용을 대주겠다는 업체까지 등장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이번달 말까지 재규어 XJ나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모델을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약 1000만원에 이르는 자녀들의 여름 영어캠프 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내놨다. 유로-원 환율도 오름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9월부터 이미 1700원대로 올라서 인상의 충격이 완충됐다는 분석이다.
2009.04.01 I 김보리 기자
  • GM 위기로 GM대우 중요성 부각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제너럴모터스(GM)의 구조조정이 자동차 업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매출의 42%를 차지하는 해외법인들의 가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한국의 GM대우는 GM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사업부로 평가받고 있다.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GM의 해외법인 현황을 분석 보도하면서, GM대우 등 아시아 사업부문의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GM이 최대주주인 GM대우는 지난해 190만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했다. 대우에서 디자인된 자동차는 주로 시보레 브랜드를 붙여 판매되며, 지난 수년간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GM대우의 장점은 GM이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필요한 소형차를 저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신문은 소개했다.GM은 중국에서도 꾸준한 판매를 유지하고 있다. GM은 상하이자동차와의 50대50 합작법인을 통해 시보레와 뷰익 브랜드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합작회사는 지난해 중국에서 자동차 100만대 이상을 판매했으며, 순이익 3억1200만달러를 기록했다.반면 GM의 유럽법인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독일 오펠과 영국 복스홀 브랜드가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GM 유럽법인은 지난 10년 동안 적자를 내거나 손익분기점을 겨우 맞추는 실적을 냈다. 지난해에는 28억8000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 GM은 독일을 비롯한 유럽 정부들에 33억유로(44억달러) 구제금융을 요청했지만, 독일의 경우 정치권의 대립으로 인해 지원이 쉽지 않은 상태다.한편 크라이슬러는 별다른 해외 사업을 벌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GM과는 상황이 다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크라이슬러의 독자생존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009.03.31 I 피용익 기자
(희망+)(기업강국)(30)`한국의 美를 판다`
  • (희망+)(기업강국)(30)`한국의 美를 판다`
  •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중국의 경제도시 상하이 팍슨(百盛)백화점 1층. 샤넬·랑콤·에스티로더 등 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 사이로 낯익은 '토종 브랜드'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아모레퍼시픽 '라네즈(LANEIGE)'다. 전속모델인 송혜교 사진과 함께 '라네즈' 로고가 선명하다. 매장 안의 열기도 뜨겁다. 한국 화장품에 대한 현지인들의 생각이 어떤지를 짐작할 수 있다. 지난해 이곳에서 거둬들인 매출만 약 6억원. 중국 전체로는 450억원에 이른다. 지난 2002년 9월 중국에 첫선을 보인 라네즈는 진출 5년만에 흑자를 냈다. 현재 중국 내 37개 도시, 142개 백화점에 매장을 두고 있다. 시장점유율은 4~5위권(동북권)이다. 말 그대로 발군의 활약이다. 토종 화장품·패션업체들이 해외시장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철저한 시장 분석과 우수한 제품력, 그리고 한류(韓流) 덕을 톡톡히 보며 국내 못지 않은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 이미 일부 브랜드는 유수의 글로벌 브랜드들과 어깨를 견줄만큼 성장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행보 또한 거침이 없다.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넘어 미국·프랑스 등으로까지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 `美의 민간 사절단 화장품`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미(美)의 사절단'이다. 한국의 미(美)를 전세계에 전파하며 '성공신화'를 써가고 있다. 국내 화장품업계 1위 아모레퍼시픽(090430)은 해외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2015년을 해외사업의 터닝포인트로 정했다. 국내를 넘어 '세계적 화장품기업' 반열에 우뚝서는 시점이기도 하다. ▲ 싱가포르 이세탄백화점 "라네즈" 매장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이 해외시장에서 수확한 매출은 2340억원. 전체 매출이 1조5000억원대인 걸 감안하면, 결코 작지 않은 수치다.  앞으로 6년 뒤엔 그 규모가 30%대로 확대된다. 매출로 따지면 1조2000억원 수준이다. 이를 위한 준비작업도 착착 진행중이다. '중국-프랑스-미주'지역을 3대 축으로 하는 글로벌 사업구상을 세워둔 상태며, 2000여개가 넘는 브랜드 매장은 세계 도처에 깔려 있다. 특히, 철저한 시장분석과 현지화를 통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현지인 중심으로 사람을 뽑아 지역 정서를 고려하는 한편, 철저한 사전조사를 통해 현지인의 니즈에 맞는 브랜드를 엄선하고 있다. '화장품 쌍두마차' LG생활건강(051900)의 행보도 눈에 띈다. 특히 중국과 베트남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수출 첨병'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팔리는 궁중 한방화장품 '후'의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모른다.  현지에선 '명품 화장품' 대접을 받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말할 것도 없다. 랑콤·에스티로더 등은 적수가 못된다. 중국사업 역시 해마다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하며 정상궤도에 오르고 있다. 최근엔 '오휘'와 '후'가 현지인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주요 거점지역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도 고군분투중이다. 지난 2004년 해외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후 현재까지 미국·중국·일본 등 19개국 210여개 매장을 운영 중에 있다. 최근에는 해외 홈쇼핑 채널(미국 HSN·일본 QVC 재팬)과 대형 유통업체(미국 월그린스, 대만 왓슨스)에도 진출하며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해외사업에서만 250억원 내외의 매출고를 올렸다. ◇ "중국에 한류를 입혀라" 패션업체들의 해외시장 공략은 사실상 중국 대륙에 정조준돼 있다. 그간 내수시장에 주력해온 탓에 해외는 아직 초기 단계다. 하지만 영토를 확장하겠다는 의지만큼은 확실하다. 이런 사정을 감안하면, 중국 이랜드는 패션업계 해외진출의 '모범답안'과 같다. 지난 1994년 첫발을 뗀 후 매년 두배 가까운 성장을 하고 있다. 올해는 업계 최초 '연간 매출 1조원 시대' 개막을 공언한 상태. 이같은 성공에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직영구조'가 주효했다. 이랜드는 공격 경영의 수위를 더욱 높여 중국 전체 패션산업을 천하통일하겠다는 기세다. 대륙 정벌을 위한 업계 1위 제일모직(001300)의 행보도 눈여겨 볼만하다. 진출 초기부터 고급화 전략을 구사해 중국내 소비 리더층 공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미 빈폴은 상하이 최고급 백화점인 '푸동 팔백반 백화점'에 가장 넓은 매장공간을 확보,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한 상태다. ▲ 상하이 푸동 팔백판 백화점 내 빈폴 매장제일모직은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적극 나서는 한편,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쪽에 무게를 둔다는 복안이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미국·유럽 등 패션 선진국에도 진출, 세계적인 명품과 경쟁하는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도 있다. LG패션(093050)도 지난 2007년,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를 통해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닻을 올린 상태다. 일부 매장의 경우 현지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타미 힐피거' 매출을 앞서고 있다. 작년 말 현재 25개 매장을 운영 중인데, 오는 2012년까지 매장 수를 150여개 이상 늘린다는 구상이다. 또 중국 현지생산을 늘려 연간 50억~100억원 이상의 순익을 낸다는 목표다. 이밖에 FnC코오롱(001370)의 활약도 기대된다. 효율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상하이와 베이징에 판매법인을 뒀으며, 중국사업을 키우겠다는 장기플랜도 짜고 있다. 또한 코오롱스포츠·잭니클라우스·쿠아 등의 현지 매장 확대와 유통망 다각화를 통해 올해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중국 매출은 130억원대다.▶ 관련기사 ◀☞아모레퍼시픽 `라네즈`가 프랑스에 가면···☞아모레퍼시픽, 양호한 1분기 실적 예상..`매수`-우리
2009.03.31 I 유용무 기자
 골프팬 93% "배상문 언더파 활약 기대" 전망
  • [스포츠토토] 골프팬 93% "배상문 언더파 활약 기대" 전망
  • [이데일리 SPN 김상화기자] 국내 골프팬들은 한국프로골프(KPGA) 한-중투어 KEB 인비테이셔널에서 배상문의 언더파 활약을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육진흥투표권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www.sportstoto.co.kr)는 다음달 2일 중국 광저우 동관 힙 뷰CC에서 개최되는KPGA투어 한-중투어 KEB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를 대상으로 한 골프토토 스페셜 15회차에서 전체 참가자의 68.72%가 국내 프로골프의 강자 배상문의 언더파 활약을 예상했다고 밝혔다. 김대섭, 강경남, 강성훈은 언더파에 각각 49.64%, 52.50%, 45.05%가 투표해 절반에 가까운 참가자가 언더파를 전망했다. 반면, 김위중의 경우 참가자의 대다수인 77.26%가 언더파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해 지정선수 중 최악의 부진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지정선수별 1라운드 예상 스코어에서는 강경남이 3~4언더파(22.66%)로 1순위를 기록한 가운데 배상문과 김대섭, 강성훈이 1~2언더파로 활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각각 39.82%와 27.69%, 29.08%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김위중은 3오버 이상(42.91%)으로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이 1순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국내 골프팬들은 배상문이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며 “한국프로골프투어의 시즌 초반인 만큼 어느 때 보다 조심스러운 분석이 필요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골프토토 스페셜 15회차 게임은 다음달 1일 오후 10시에 발매가 마감된다.
2009.03.31 I 김상화 기자
 축구팬 57% "대표팀, 북한 꺾는다" 예상
  • [스포츠토토] 축구팬 57% "대표팀, 북한 꺾는다" 예상
  • [이데일리 SPN 김상화기자] 스포츠토토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인 베트맨(www.betman.co.kr)은 다음달 1일 오후 8시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한국과 북한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을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매치 5회차 투표율 분석 결과 국내 축구팬들은 한국의 우세를 점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축구토토 매치 참가자들 중 57.83%가 한국의 승리를 예상했으며 북한의 승리에는 28.10%가, 무승부에는 14.07%가 투표했다. 한국(홈)-북한(원정)의 전반 및 최종 스코어를 알아 맞히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회차에서 최종 스코어별 투표율을 살펴보면 한국(2점)-북한(1점) 17.30%, 한국(1점)-북한(0점) 14.73%, 한국(1점)-북한(1점) 13.89%, 한국(2점)-북한(0점) 9.44%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전반전 스코어의 경우는 한국(0점)-북한(0점) 예상이 38.87%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한국(1점)-북한(0점) 25.24%, 한국(0점)-북한(1점) 12.39%, 한국(1점)-북한(1점) 10.33%였다. 베트맨 관계자는 “축구팬들은 지난 이라크와의 평가전을 역전승으로 이끌며 조직력과 컨디션을 가다듬은 한국 대표팀이 지난해부터 계속된 북한과의 연속 무승부를 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박지성, 이영표, 박주영과 최근 프리머어리그 위건에 입단한 조원희 등 해외파가 가세한 한국팀이 북한의 견고한 수비벽을 뚫을 수 있을 지가 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축구토토 매치 5회차는 1일 오후 7시 50분 발매 마감된다. 
2009.03.31 I 김상화 기자
  • 온라인 쇼핑몰 이렇게 하면 망한다
  • [조선일보 제공] <!-- 기사 내용 --><!--DCM_BODY-->온라인 쇼핑몰 이렇게 하면 망한다… 13번 실패한 김태호씨의 조언다른 몰과 차별화가 핵심 과장 사진은 신뢰잃는 길 꼼꼼한 고객관리 지켜야온라인 쇼핑몰은 창업 희망자들에게 1순위 아이템이다. 500만원 미만의 창업 비용으로 집에서 컴퓨터 한 대로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공률은 그리 높지 않다. 업계 추산으로는 해마다 2만여개의 온라인 쇼핑몰이 생겨 그중 10%만 살아남는다고 한다.실패를 피하려면 실패를 연구해야 한다. 무려 13번이나 온라인 쇼핑몰을 창업했다가 번번이 망한 김태호(33) 메이크샵 기획2팀장의 실패 스토리를 분석했다. 그는 지금 온라인 쇼핑몰 제작 대행·컨설팅 업체에서 자신의 실패 경험을 자산 삼아 기획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실패교훈 1: 마구 판 벌이지 마라2000년 2월 대학생이던 김씨는 첫 번째 온라인 쇼핑몰 '돌스클럽'을 열었다. 판매 아이템은 일본에서 막 인기를 얻던 '브라이스(Blythe)' 인형. 정보는 창업동아리 활동에서 얻었다. 온라인 쇼핑몰 사용료 5만원 등 창업 비용은 10만원 안팎. 직원은 혼자였고, 물품은 일본의 브라이스 인형 대형 매장에서 온라인 주문으로 받았다.하나에 10만원이 넘는 고가(高價) 상품으로 구매자가 온라인 주문을 하면 입금을 확인한 뒤 물건을 보냈다.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를 통해 인형 마니아층부터 공략했다. '대박'이었다. 1년 만에 매출이 2억원에 이르렀다. 이윤은 30% 정도 남아 1년 만에 6000만원을 만질 수 있었다.하지만 잘 된다는 소문에 경쟁자가 넘치면서 위기를 맞았다. 수입가격 아래로 내다 파는 경쟁 쇼핑몰 수십 개가 생겼다. 2001년 8월쯤 매출과 수입은 잘 나갈 때의 10분의 1로 줄었다.돌스클럽이 위기를 겪자, 김씨가 선택한 돌파구는 다른 쇼핑몰 문을 또 여는 것이었다. 창업 비용이 얼마 안 드니 골치 아프게 문제점을 파악하느니 새로 창업해 대박을 꿈꾼 것이다. 중저가 가방을 파는 '레스포삭'과 '롱샴' 등…. 이런 식으로 한때 8개의 쇼핑몰을 동시 운영했다. 김씨는 "이것저것 판만 벌이니 모두 엉망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실패교훈 2: 내가 좋아하는 상품 팔지 마라김씨는 하루에 커피를 7잔씩 마시는 커피 마니아. 그의 네 번째 쇼핑몰은 그래서 탄생했다.2001년 12월 일본 여행을 하다가 맛본 커피 맛에 매료돼 일본의 커피 브랜드인 '하라커피' 쇼핑몰을 만들었다. 김씨는 "내가 맛본 최고의 커피였다"고 말했다. 일본 업체를 직접 찾아가 설득해 커피 공급을 받게 된 김씨는 쇼핑몰에 '세계 최고의 향'이라고 홍보했다.그런데 아무리 '최고'라고 광고를 해도 소비자 반응은 냉담했다. '기존 커피와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는 반응이었다. 한 달 매출은 고작 60만~70만원. 김씨는 "소비자 분석을 철저히 해 내가 아닌 '고객'이 좋아하는 상품을 찾아야 했다"고 말했다.실패교훈 3: 광고는 안 해도, 너무 해도 망한다2002년 5월, 두 달 사이 수입 스포츠 시계 온라인 쇼핑몰 3개를 한꺼번에 열었다. 쇼핑몰마다 다른 시계를 판 게 아니라 같은 물건을 3곳에서 동시에 팔았다. 지점이 많으면 매출이 오르듯 같은 원리가 작동할 줄 알았다. 하지만 시장이 전국구(全國區)인 온라인에서는 오히려 쇼핑몰마다 특색 없는 점포가 돼 버렸다.원인은 이런데도 처방은 광고에서 찾았다. 세 곳을 합쳐 수익은 한 달에 60만원이 안 되었지만 한 달에 150만원 드는 검색 사이트 광고에 나섰다. 검색 광고를 한 쇼핑몰은 매출이 200만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수익률은 20%가 채 안 됐고 광고비로 150만원이 들어가니, 수익은 오히려 월 100만원 이상 적자였다. 광고 사업자만 배 불린 셈이었다.그래서 다시 광고를 접자 이번엔 매출이 100만원 아래로 뚝 떨어졌다. 결국 또 폐업 상태 쇼핑몰만 추가됐다. 김 팀장은 "고객들이 어떤 검색어로 쇼핑몰을 찾았는지 분석하고, 세부 키워드 광고 등을 통해 싼 가격에 효율적으로 광고를 해야 했었다"고 말했다.실패교훈 4: 똑같으면 망한다온라인 쇼핑몰 중 가장 흔한 게 바로 여성의류. 이익률이 높아 많은 사람이 뛰어든다.김씨는 기존 쇼핑몰들이 적자인 상황에서 이번엔 여성의류 쇼핑몰 '쏘리맘'을 누나와 함께 시작했다(2004년 7월). 초기 투자 비용만 600만원. 지금까지 창업 중 가장 돈이 많이 들어갔다. 경쟁자가 워낙 많은 분야라 광고 등 홍보 비용에만 200만원, 상품 사진 등록을 위해 100만원짜리 카메라 등도 구입해야 했다.문제는 투자 비용을 많이 썼어도 기존 쇼핑몰과 차별성을 염두에 둔 투자가 아니었다는 점이었다. 남을 흉내 내는 수준이었다. 김씨는 "제품 아이템과 쇼핑몰 디자인도 계속 달리 해주고, 제품 질문에 대한 댓글 하나에도 친구나 형·동생이 말하는 것처럼 전략을 세워 관리를 해야 했었다"고 말했다.실패교훈 5: 과장하면 망한다점점 사업이 어려워지자 그나마 한때 성공했던 첫 번째 쇼핑몰 성공 방식이 자꾸 머리에 맴돌았다. 2005년 2월 미국에서 인기를 끌던 액세서리 'JLO 주얼리'를 선택했다. 일본 인형 판매처럼 재고를 확보하지 않은 채 인터넷을 통해 주문을 받은 뒤 국내 지사에서 물건을 떼다가 팔았다.판매를 시작했는데, 문제는 엉뚱한 데서 튀어나왔다. 매출은 그럭저럭 되는데 10개 팔면 5개가 반품으로 돌아왔다. 운송료만 해도 엄청난 적자였다. 액세서리를 돋보이게 하려 화려한 조명으로 과장되게 사진을 찍은 것이 화근이었다. 게다가 은 도금 제품이란 점을 제대로 부각하지 않아 고객들이 구입한 뒤 "은 제품인 줄 알았는데 속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배송과정에서 파손되는 일도 많았다. 한 번 신뢰가 깨지자 쇼핑몰 회원 탈퇴가 줄을 이었다. '다른 곳에서 절대 못 구하는 제품'이란 광고 문구 때문에 거짓말쟁이란 얘기도 들어야 했다. 월 매출 70여만원을 올리던 이 쇼핑몰은 결국 1년 반 만에 폐업했다.
스포츠토토, 2009한국프로야구 기록집 발간
  • 스포츠토토, 2009한국프로야구 기록집 발간
  • [이데일리 SPN 김상화기자] 2009시즌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시즌 초반 대상경기 분석에 도움을 줄 지난 시즌 프로야구 기록집이 발간됐다. 체육진흥투표권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www.sportstoto.co.kr)는 다음달 4일 개막하는 2009시즌 프로야구 시즌을 대비해, 지난 2008시즌 프로야구 경기들을 통해 산출된 각종 기록들을 한 데 모은 기록집 ‘2008 RECORD 2009 REPORT BOOK’ 3만 부를 제작, 전국 6,400여 토토판매점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 기록집은 매 시즌 초반, 경기 분석 관련 자료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스포츠토토 판매 현장의 요청으로 제작됐다. 야구는 종목 특성상 데이터의 중요성이 매우 강조된다. 이에 이번 기록집은 야구토토 분석에 실제로 도움이 될 만한 방식으로 데이터를 가공, 정리해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다. 기록집의 내용은 ▶ 전문가들이 보는 2009년 프로야구 ▶ 각 팀 기록 및 주요 선수들의 2008년 기록 ▶ 라인업, 마운드, 타격, 수비 4단계 전력분석 ▶ 한 눈에 보는 2008년 프로야구 기록 ▶ 뜨거웠던 스토브리그의 ‘네 가지 화두’ ▶ 라인업, 마운드, 타격, 수비 4단계 전력분석 ▶ 2008년 천적관계 집중분석 등으로 나뉘어진다. 팀 기록으로는 구단별 상대전적을 비롯하여 전후반기, 월별, 요일별, 이닝별, 구장별, 환경별 성적과 득점대별 1점차 경기내용, 득점대 분포 대비 성적 등의 데이터를 팀별로 제시했다. 또 전체 타율과 상황별 타율, 테이블세터 타율, 클린업트리오 타율, 타순별 성적 등의 지난시즌 타선 분석과 투수 전체성적, 선발투수 성적, 구원투수 성적, 원투펀치 성적, 각팀 주요선발 상대 성적 등 지난시즌 투수력을 구체적인 수치로 소개했다. 아울러 각 팀을 대표하는 선수 들의 지난 시즌 기록을 일반기록, 상황별 기록, 구장별 성적, 구단별 성적 등 다양한 항목으로 상세히 분석해 수록했다. 또한 이번 기록집의 목적이 2009시즌 분석을 위한 자료라는 점에서 새 시즌 전력 예상과 예상 라인업, 각 팀 감독의 ‘2009시즌 팀 운영 전략 및 포부’ 인터뷰를 함께 실었다. 이와 함께 야구토토 게임 방법과 시즌 초반 염두에 두어야 할 야구토토 게임 전략, 2009 시즌 프로야구 경기일정 등도 함께 소개했다. 특히 이번 기록집은 지난 수 년간 야구기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온 국내 최고의 야구기록 전문가인 아이스탯(www.istat.co.kr) 운영자 김범수씨가 제작에 함께 참여, 데이터에 관한 한 최고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자랑한다. 여기에 이용철 KBS 야구해설위원과 마해영 Xports 야구해설위원이 전망한 올시즌 각구단 전망이 재미를 더하고 있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야구토토를 비롯한 모든 스포츠토토 게임은 데이터 분석에 바탕을 둔 과학적이면서도 지적 스포츠레저 게임”이라면서 “이번에 발간하는 프로야구 기록집이 야구토토를 즐기는 팬들에게 경기를 분석하는 재미를 선사하고 적중률을 향상시키는 데도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09.03.29 I 김상화 기자
  • [과연 그럴까]WBC가 선발투수에겐 독이라고?
  • [이데일리 SPN 백호 객원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 선발투수는 그 해 정규시즌에서 부진하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지난 2006년 대회 때를 기준으로 이런 분석을 내놓았다. 물론 메이저리거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이지만, 우리나라 투수들에게도 적절한 경고 메시지가 될 수 있다.SI의 칼럼니스트 클리프 코코란은 26일(한국시간) ‘WBC의 경고 : 선발투수들은 힘든 시즌을 맞을 수 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결론부터 소개하면 “2006년 WBC에 참가했던 타자들은 그 해 정규시즌 성적에 별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대회에 참가했던 선발투수들은 그 해에 상당한 부진을 겪었다.”라는 것이다.코코란의 분석에 따르면, 2005년에 메이저리그에서 140이닝 이상을 던졌던 선발투수 중 2006년 WBC에 참가했던 사람은 총 21명이다. 그 중 2006년 시즌 개막 이전에 은퇴한 알 라이터와 2006년 전반기를 일부러 쉰 로저 클레멘스를 제외하면, 분석 대상이 되는 투수는 총 19명이다. 이 19명은 2005년에 평균 195이닝을 던졌지만, 2006년에는 평균 163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투구 이닝이 무려 17%나 감소한 것이다.특히 2006년 WBC 멤버 중, 바톨로 콜론(-166⅓이닝), 빅토르 삼브라노(-145이닝), 구스타보 샤신(-115⅔이닝), 브루스 첸(-98⅔이닝) 등은 100이닝에 가깝거나 100이닝을 넘어서는 투구이닝 감소폭을 보였다. 이들은 한마디로 2006년을 망친 것이다. 이 가운데 첸은 특별한 부상은 없었지만 1년 내내 부진했고, 나머지 셋은 부상에 시달렸다.투구 이닝만 줄어든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성적도 떨어졌다. 위에서 언급한 선수들 외에도 2006년 WBC에 참가했던 선발투수들은 대체로 2006년 성적이 2005년보다 못했다. SI가 야구 전문 통계 데이터베이스인 ‘베이스볼 프로스펙투스’에 기반해 분석한 바에 따르면, 2006년 WBC 멤버의 그 해 성적은 2005년보다 약 11% 나빠졌다. 총 19명 중 14명의 성적이 2006년에 떨어졌다.물론, 단 한 번 치른 대회의 결과이기 때문에 그것을 일반화할 수는 없다. 우연한 결과일 수도 있다. 그래도 코코란은 나름대로 그 이유를 추론하고 있다. 그는 “투수들이 스프링 캠프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하고 실전 피칭을 한 것이 그 이유일 수 있다. 원래 투수들은 스프링 캠프에서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 올려야 하는데, 그 리듬이 깨져 정규시즌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원래 투수가 타자보다 더 민감하기 때문에 성적도 더 크게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우리나라와 메이저리그는 스프링캠프의 스케줄과 그 훈련 강도가 판이하다. 따라서 메이저리그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기계적으로 적용할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 선발투수들도 평소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치를 때와는 다른 리듬을 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봉중근, 윤석민은 여러 차례 포스트시즌 수준의 전력 선발투구를 했고, 류현진과 김광현은 평소와 달리 불펜요원으로 나섰다. 손민한,이재우 등은 거의 또는 전혀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다.국제 대회도 중요하지만, 국내 리그가 어떤 의미에서는 더 큰 중요성을 갖는다. WBC나 올림픽이 이벤트라면, 국내 리그는 우리 야구팬들의 삶이다. WBC 때문에 우리 리그의 주축 투수들이 부진을 겪는다면 큰 재앙이 아닐 수 없다. 남은 기간 몸 상태를 잘 맞춰서, WBC의 영웅들이 국내 리그에서도 계속 막강한 선발투수로 남아주기를 바란다.
2009.03.28 I 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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