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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구토토 결산] 프로농구 흥행 일등 도우미
- 2008-2009시즌 프로농구를 대상으로 한 농구토토 게임이 총 3,500만명이 넘는 누적 참가자를 기록하는 등 농구 흥행과 발전에 큰 몫을 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승진(KCC), 하은주(신한은행) 남매의 동반 우승을 비롯해 신한은행의 연속 우승, 모비스의 깜짝 돌풍 등 다양한 이슈가 함께 했던 올 시즌 농구토토는 농구팬들의 큰 관심 속에 시즌을 마무리 했다.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흥미로웠던 각종 농구토토 게임의 다양한 기록을 알아보고 다사다난 했던 올 시즌을 되돌아 본다. ▲ 총 234개 회차 발매, 3,527만 3793명 참가…매치 게임 최다 참여 기록 체육진흥투표권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주)(www.sportstoto.co.kr)는 2008-2009시즌 동안 발행된 234개 회차의 농구토토 게임에 총 3,527만 3,793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게임 별 발매 횟수에서는 농구토토 매치가 총 97개회차로 가장 많은 횟수를 기록했고 이어서 W매치 71회, 스페셜 49회, 승5패 17회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먼저 주중에 펼쳐지는 남자프로농구 KBL 한 경기를 대상으로 전반(1+2쿼터) 및 최종 스코어를 맞히는 농구토토 매치게임은 누적 참가자 1,309만 1,289명을 기록하며 천만 참가자를 돌파하는 등 올 시즌 시행된 농구토토 게임 중 최다 참여자를 기록했다. 특히 개막전부터 올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KCC와 삼성의 챔피언 결정전 7차전 까지 발행한 매치 게임의 경우 시즌의 시작과 끝을 모두 함께하며 농구팬들의 더욱 뜨거운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여자프로농구의 흥행 도우미로 매 시즌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농구토토 W매치의 경우 모두 71개 회차가 발행되며 총 781만 5,423명이 게임에 참가했다. 호화군단 신한은행의 연속 우승과 연승 기록으로 화재가 된 농구토토 W매치는 상대적으로 분석과 적중이 쉬운 탓에 농구토토 초보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는 평가. 또 저변이 넓지 않은 여자프로농구의 흥행과 함께 W매치 게임으로 마련된 수익금 등으로 여자농구 발전에 큰 힘을 보탰다. ▲ 스페셜 게임 49개 회차 1234만 790명 참가…승5패 NBA 마니아들에게 큰 인기 대상경기의 1,2번 두 경기를 맞히는 더블 게임과 세 경기를 모두 맞히는 트리플 게임 방식으로 진행된 농구토토 스페셜 게임은 49개 회차가 발행되며 모두 1,234만 790명의 누적 참가자를 기록해 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적중률이 높은 더블 게임과 확률은 낮지만 배당률이 높은 트리플 게임 방식은 올 시즌에도 초보자와 베팅 고수 모두에게 큰 만족을 선사했다. 한편 지정된 14경기의 승,패 및 점수차(5점차)이를 맞히는 농구토토 승5패 게임은 농구토토 게임 중 유일하게 미국프로농구 NBA를 대상 경기로 지정하며 NBA 마니아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실제로 농구토토 승5패 게임이 발매되는 날이면 각 종 NBA 관련 인터넷 카페나 사이트에서는 그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승부를 예측하는 팬들이 전문가 못지않은 실력을 뽐내는 등 NBA 마니아들의 인기 상품으로 농구열기에 큰 몫을 담당했다. 이밖에 각 프로구단과 연계해 버저비터가 나올 때마다 슛 1개당 100만원을 적립, 각 구단별로 유소년 농구지원 등 각종 후원금으로 사용하는 ‘버저비터 페스티벌’ 및 스포츠 소외 계층에게 농구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는 ‘토토 사랑의 좌석’ 등 농구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현장 공익 프로모션은 농구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며 프로농구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올 시즌 최다 참가자수를 기록한 농구토토 매치부터 NBA마니아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승5패 게임까지 올 시즌에도 다양한 형식으로 발매된 농구토토 게임이 농구팬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프로농구 흥행에 밑거름이 됐다” 며 “농구토토 게임으로 조성된 수익금의 일부는 한국농구연맹과 한국여자농구연맹 등 주최단체에 전달돼 농구 발전에 크게 기여하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도 농구를 사랑하는 팬들의 뜨거운 참여를 기대한다” 고 밝혔다.
- 유통업계, 황금연휴 덕에 웃었다
-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국내 유통업계가 최장 닷새간의 `황금연휴`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날 특수에, 연휴를 만끽하려는 나들이객들이 몰리면서 관련 매출이 크게 늘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은 전점 기준으로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약 9.6%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점 기준(스타시티점 제외)으로는 4% 증가했다.어린이날의 영향으로 수입아동복(24.3%)과 완구류(45.5%) 매출이 크게 늘었고, 전통적 강세 품목인 명품(37.6%)과 화장품(28.2%), 그리고 아웃도어·스포츠 상품군 판매가 호조세를 띄었다.우길조 롯데백화점 상품총괄팀장은 "어린이날 등 선물 시즌과 골든위크가 겹치면서 이와 관련된 상품군들이 높은 매출 신장률을 올려 백화점 매출 신장세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069960) 역시 같은기간 매출이 3% 증가했다. 화장품이 18% 매출이 늘어난 것을 비롯해 명품과 잡화, 식품 등이 각각 13%, 12%, 7% 가량 신장했다.신세계(004170)백화점도 연휴기간 매출이 전년대비 전점기준 16.3% 신장했다. 센텀 제외한 기존점의 경우 5.8% 증가했다. 해외명품(63.8%)과 화장품(39%)이 매출 신장을 주도한 가운데, 레저스포츠(45%)와 델리푸드(46%) 매출이 뒤를 받쳤다.대형마트인 이마트 매출도 호조세를 보였다. 연휴기간 매출이 지난해 대비 7.5%(전점기준) 신장했다. 나들이와 가족식사가 늘면서 신선식품(16%)과 가공식품(10%)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졌다.편의점업계도 대박을 터트렸다. 황금연휴기간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몰리면서 국내 유명 관광지 주변 점포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GS25는 연휴기간(1일~4일) 제주도와 강원도에 위치한 편의점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원도와 제주도 일부 점포 매출은 두 배 가까이 매출이 뛰었다. 훼미리마트도 연휴기간(1일~5일) 등산로·놀이공원 주변에 위치한 70여개 점포 매출이 41.7% 늘었다. 특히 어린이대공원점의 경우 5일 하루 동안 2400여명의 고객이 매장을 찾아 매출 1억원을 넘는 기염을 토했다. 세븐일레븐도 같은기간 유원지 주변 점포(24개) 매출이 22.4% 상승했다.한편,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이 겹치면서 큰폭의 매출 상승을 예상했던 외국인 관광객 매출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원화 가치 하락과 멕시코發 신종인플루엔자(신종플루) 여파가 맞물린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신세계백화점의 경우 황금연휴기간(1~5일) 일본인 관광객 매출 비중(4.9%)이 전달(5.1%)에 비해 소폭 줄었고, GS25의 명동지역 6개 편의점 매출도 지난해보다 18.2% 증가하는 수준에 그쳤다.▶ 관련기사 ◀☞현대백화점, 보수적 관점 유지-우리☞현대백화점, 1Q 영업익 459억..전년비 4.7%↑
- [스포츠토토] 2009시즌 축구토토 스페셜 베팅 노하우
- [이데일리 SPN 김상화기자]축구는 공이 둥글어서 이변이 자주 나오는 스포츠다. 아무리 전력이 강한 팀이라도 항상 이기는 것이 아니고 약팀에게 일격을 당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프로토 축구의 경우 정배당이 50%, 무승부가 25%, 역배당이 25%의 비율로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이변의 비율이 적어도 30%는 된다는 뜻이다. 이러한 가운데 스포츠종합 매거진 스포츠 온 5월호에서 축구토토 스페셜 게임 베팅 노하우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변이 도사리고 있는 축구토토 스페셜 게임의 적중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자 ▶ 축구토토 스페셜 게임… 국내외 이슈가 되는 ‘빅 매치’는 혼전 확률 높아 축구토토 스페셜 게임의 대상 경기는 국내외 경기 중 이슈가 되는 빅 매치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경기는 혼전양상이 펴쳐질 가능성이 높다. 우열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경기에서도 적중률이 50%를 간신히 넘는 수준이고 혼전 경기에서는 30%수준이라면, 혼전경기가 대게 두경기 정도 포함되는 스페셜 게임은 예상대로 결과가 나오는 정상적인 경기는 3경기중 겨우 1경기에 불과하며 나머지 2경기는 예상과 다른 무승부와 이변이 각 1경기씩 나온다는 것을 보여준다. 스페셜게임에서 이변은 승패가 바뀌는 것뿐만 아니라 예상밖의 0-0과 같은 저득점과 3점대 이상 고득점을 말한다. 스페셜 게임에서 일반적으로 분석을 예측을 해보면 대체적으로 100배에서 1,000배 사이의 배당이 나온다. 이변이라면 예측 가능한 범위를 벗어난 배당이 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최종적으로 이변경기가 어떻게 나올 것인가를 구성해 봐야한다. ▶ 스페셜 게임 베팅포인트… 정석베팀, 무승부베팅, 변칙베팅 스페셜 게임의 베팅포인트는 ‘정무변 3단 베팅’이다. 일반적인 예상으로는 100배 수준의 배당이 형성된다. 이 경우 2경기를 살짝 비틀어서 예상하고 베팅하는 것이 베팅 포인트다. 즉 3경기 중 한경기는 정상경기, 또 한경기는 무승부경기, 다른 한 경기는 이변경기로 예상하고, 베팅은 (1)정석베팅, (2)무승부베팅, (3)변칙베팅의 ‘정무면’ 3단 베팅으로 구성한다. 최근 최근 스페셜 게임 5개 회차의 배당률은 살펴보면 9회차 1,283배, 10회차 718.8배, 11회차 9,470.2배, 12회차 537.6배, 13회차 426.6배이다. 거의 500배에서 1,000배 사이에서 배당이 나오는데 11회차처럼 5회중에 1회는 고배당이 출현한다. 이변경기를 맞힌다는 것이 바로 이러한 경기를 예측한다는 뜻이다. 스페셜 게임 11회차를 보면 서울-수원 1-0 승리, 대전-대구, 2-0 승리, 3경기 부산-광주, 2-3패배였으며 배당률은 9.470배에 달했다. 큰 이변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배당이 높았던 것은 점수대가 일반적인 예측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11회차는 1경기 서울-수원 라이벌전이라는 점에서, 2경기 대전-대구의 하위권 매치라는 점에서, 3경기는 올시즌 돌풍의 핵인 광주가 원정경기력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어려운 매치였다. 특히 문제는 3경기였다. 홈팀 부산은 개막전 승리 이후 리그에서 승리가 없었고 광주는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광주는 원정 경기력이 취약한 점을 보였다. 그렇더라도 초반 태풍의 눈으로 등장한 광주가 최근 몇 시즌 동안 리그 초반에 힘을 냈는데 올 해가 그 절정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경기력 측면에서 광주의 우세는 예상가능 했다. 하지만 점수대가 3점을 넘어가면서 고배당이 나오게 된 것이다.
- (중국 성공 키워드)⑥이랜드 "현지화, 2% 더 철저히 했을 뿐이고"
- [상하이=이데일리 조용만특파원] 지난 22일 상하이 마트(Shanghai Mart)에서 열린 `대한민국 섬유패션 대전`. 내수부양 정책으로 더욱 존재감이 커진 중국 소비시장을 겨냥, 대기업 계열사와 중소기업 등 100개가 넘는 패션·섬유업체들이 신제품을 선보였다. 중국시장을 노리는 패션업체라면 누구나 꿈궜을 법한 `성공모델`도 한켠에 부스를 오픈했다. 화려한 쇼는 없었지만 관람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쏭메이란(23세)씨는 "이리엔(衣戀, 이랜드의 중국 상표명)은 가격이 좀 비싸지만 클래식하면서도 활력이 넘치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청소년때부터 줄곧 애용해 온 브랜드"라고 했다. `젊어 보인다` `소재와 디자인이 좋다` `스포츠, 레저에서 젠틀한 이미지까지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이유는 달랐지만 이랜드가 중국 젊은층이 열광하는 인기 브랜드라는 점은 분명해보였다. ◇ "중국서 옷팔아 한해 1조 매출..무난합니다" 이랜드 중국패션사업부의 최종양 BG장(사장)은 "예상치 못한 경제위기로 중국 내수시장도 다소 위축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매출 1조원은 올해 안으로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했다. 간단한 산수, 13억 중국인에게 한사람당 770원어치 정도 팔면 가능한 금액이다. 지난 2006년 이후 중국에서 매년 천억단위 매출 기록을 갈아치우며 쾌속 성장해온 이랜드가 올해는 일을 크게 저지를 태세다. 지난해 매출은 3365억원. 그동안 1위안에 120원으로 책정했던 환율을 올해 180원으로 높인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연간 1조 매출은 주목받기 충분하다. 최종양 사장은 한걸음 더 나갔다. "중국 패션기업중 매출 1위 달성도 5년안에는 충분히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중국에서 이랜드가 날아다닌다는 말을 자주 듣곤 했지만 이같은 실적과 자신감이 어디에서 나오는 건지 궁금했다.이랜드 본사에서는 중국 고속성장의 비결을 `현지화, 고급화, 차별화 전략으로 중국인의 감성을 파고드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최종양 사장은 "철저한 현지화 노력과 시장분석, 여기에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장기적인 투자를 지속한 결과가 오늘의 이랜드를 낳았다"고 했다. ◇ 다들 하는 현지화?.."우린 달라" 최종양 중국패션사업부 BG장첫번째로 꼽은 이유가 현지화다. 중국에서 사업하는 업체치고 현지화의 중요성을 모르는 곳은 없다. 나름대로 실천도 하고 있다. 이랜드는 2% 더 `철저`했다. 이 단어는 최종양 사장(사진)의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하다. 94년 상하이 법인 설립때부터 중국 사업을 진두지휘해 온 그는 부임전 중국관련 서적 100권을 독파하고, 부임후엔 기차로 6개월간 중국 시장을 샅샅이 훑은 일화로 유명하다. 이랜드 직원들은 한국 일반 주재원들과는 다른 정착과정을 거친다. 중국으로 나오면 일단 6개월간 회사가 마련한 숙소에서 동료들과 함께 산다. 한국 주재원들이 대부분 `교민 밀집지역의, 보일러가 구비된 집에서,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것과는 출발이 다르다. 이 회사 김기형 대리는 "중국인 동네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게 현지화의 시작"이라고 했다. "중국인들이 잠옷을 고급스럽게 여기고, 중국집이 일반적으로 좀 춥기 때문에 `아! 어떤 내의를 만들면 잘 팔리겠구나`하는 생각을 자연스레 하게 됩니다. 동료들과 있으니 디자인이나 소재를 어떻게 하면 좋겠다는 토론도 하죠. 회사에서는 임원들도 구내식당에서 중국 직원들과 8~9위안짜리 점심을 먹고 한국직원 자녀들은 거의 중국인 학교에 다닙니다. 진출 초기부터 이런 분위기였는데, 회사가 커가는 걸 매일 눈으로 보니 고생스럽다기 보다는 보람을 더 많이 느낍니다" ◇ 중국 직원은 `인재육성`..장기 롱런 가능성이랜드는 파견 인력들이 잠시 근무하다 돌아가는 게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한국 직원들에게 현지 주택 구입을 허용하고 있다.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가 결합되면서 지금까지 중국파견 직원중 국내로 복귀한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고 최사장은 밝혔다. 현지화 앵글을 조금 넓히면 이랜드가 중국에서 롱런에 성공할 가능성이 시야에 잡힌다. 현지인 인력 양성, 이른바 인재육성 전략이다. 최 사장은 "개인에게 중요한 건 내가 열심히 해야하는 비전과 모티베이션인데, 동등한 성과보상과 동등한 교육, 동등한 승진기회 보장이 핵심"이라고 했다. 이랜드 중국법인의 현지인 관리자 비율은 34%. 관리자가 되면 전원에게 6개월간 한국 연수기회가 주어진다. 오전에는 연세 어학당에서 어학을, 오후에는 회사에서 업무를 보며 기업문화를 함께 익히는 프로그램. 연수를 마치고 복귀하면 대강 한·중·영 등 3개국어 구사가 가능한데, 웬만한 백화점 간부들과 만나도 경쟁력이 밀리지 않을 만큼 역량이 높아진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 이랜드는 현지인 관리자 비율을 7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비전있고, 보상받는 직장이라는 인식은 직원들의 헌신을 이끌어냈고, 회사와 종업원이 상호 발전하는 순환고리를 만들어냈다. ◇고가·고급화 전략..직영체제, 백화점 유통망으로 도약 상하이 고급 백화점에 자리잡은 이리엔(衣戀) 브랜드 매장 이랜드는 중국 진출 초기부터 고가·고급화 전략에 따라 백화점 입점 원칙을 고수해왔다. 직원들은 초기에 대도시 곳곳을 찾아 백화점 목록을 작성하고, 백화점 전개에 필요한 도시별 특성까지 파악했다. 하나둘 쌓아올린 유통망은 현재 전국 580개 백화점, 2400개 매장에 달한다. 확장이 용이한 대리점 방식을 마다하고 100% 직영체제를 통해 소비자들의 수요와 트렌드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해 온 전략은 브랜드 가치를 높인 요인중 하나. 스코필드 브랜드의 여성정장 1벌 값은 평균 40만~50만원대. 만만찮은 가격임에도 백화점을 주로 찾는 중상류층 소비자들에 인기가 높다. 다양한 소비층을 겨냥한 고급 브랜드가 18개나 중국에 진출해 있다. 패션업 성패의 관건이 브랜드와 유통망 확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랜드가 중국진출 이후 어떻게 매년 두배 가까운 고성장을 지속해 왔는지 감을 잡을 수 있다. 이랜드는 앞으로 의류 부문에서는 신규 브랜드 출시를 확대하고, 한편으로는 의류에 집중된 매출구조를 다각화해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최 사장은 "구두와 액세서리, 화장품, 잡화 등 패션사업의 영역은 꽤 넓다"면서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전국단위 유통망을 활용해 모든 최고의 패션기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종합스포츠매거진 스포츠온 5월호 발간
- [이데일리 SPN 김상화기자] 스포츠계 최신 이슈와 알찬 스포츠토토 게임 분석 정보를 담고 있는 종합스포츠매거진 월간 '스포츠온' 5월호가 나왔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맹활약한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의 정현욱 선수를 표지모델로 한 스포츠온 5월호는 지역색이 사라진 국내 프로야구 현장,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진출팀 철저 분석, 창단 20주년 맞은 프로축구 성남일화 등을 이달의 특집으로 마련했다. 프로야구 관련 기사에서는 '돔구장은 야구장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으로 돔구장의 활용사례를 집중 분석하고, 탁월한 투수리드로 WBC 준우승의 쾌거를 이끌어낸 박경완의 뒤를 이어 한국 프로야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포수들에 대해 살펴본다. 한창 열기를 더해가는 프로축구 관련 기사로는 현대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으로 발전하고 있는 풀백에 대해 상세히 분석한 기사와 올시즌 K리그에서 군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광주상무의 비밀을 파헤친 기사가 눈에 띈다. 농구 섹션에서는 올시즌 비약적으로 성장한 농구선수 하승진에 대해 살펴보고 경제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프로농구 FA시장을 진단한다. 배구 기사로는 삼성화재와 흥국생명의 챔피언 등극으로 막을 내린 2008-2009시즌 프로배구 V리그를 총결산한 내용이 실려있고, 골프 섹션에서는 서희경, 김하늘, 홍 란, 유소연, 최혜용, 안선주 등 국내 여자프로골프계를 대표하는 6인방의 플레이 스타일과 시즌 전망을 소개한다. 스포츠토토 게임을 위한 유용한 지침서인 권말부록 ‘토토 가이드’는 현재 진행중인 유럽축구, K리그, 프로야구, MLB, 골프 등 각국 프로리그에 대한 주요 체크 포인트를 공개한다. '레벨업 토토' 코너에서는 축구토토 스페셜 게임의 베팅요령과 투고타저 현상이 뚜렷한 국내 프로야구 분석 포인트를 전한다. 이 밖에 지갑 닫은 삼성 스포츠단, 마이클 조던 vs 르브론 제임스, 국민노예 정현욱의 힘, 지난시즌 WKBL 최하위에 머문 우리은행 정태균 감독과의 인터뷰 등 다양한 읽을거리를 담고 있는 스포츠온 5월호는 전국 유명서점과 토토 판매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구독문의. 02-589-5133.
- 기록을 바꾸려면 신발을 바꿔라
- [조선일보 제공] 육상선수 6명 일(日)서 정밀검사 "대부분 부적합한 신발 착용" 발에 맞춘 신발, 경기력 높여 한국 육상 남자 100m의 유망주인 여호수아(성결대)는 평소 발 바깥쪽에 힘을 주고 걷는 버릇이 있다. 자기의 발목이 몸 안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는 어렴풋한 느낌 때문이다. 여호수아의 발을 전문가들이 첨단 기계로 정밀 측정한 결과는 그의 느낌과 정확히 일치했다. 다리가 약간 'X'자 형태여서, 왼발이 7.7도, 오른발이 6.0도 안쪽으로 기울어 있다는 진단이 나온 것이다. 이의 보완을 위해선 좌우 신발 밑창의 발바닥 아치 부분을 높여주는 보강재 사용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23~25일 여호수아 외에도 남녀 마라톤의 지영준(경찰대)·이선영(안동군청), 남자 중거리의 박병권(영동군청), 여자 멀리뛰기 정순옥(안동시청), 여자 장대높이뛰기 임은지(부산연제구청) 등 국가대표 6명을 일본으로 데려갔다. 연맹 후원사인 아식스의 초청으로 일본 고베에 위치한 아식스 스포츠공학연구소에서 맞춤 신발을 제작하기 위해서였다. 기록향상을 위해 선수 개개인의 발 특성에 맞는 러닝화 제작이 필수적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1인당 1시간에 걸쳐 첨단 기계와 촉진(손으로 하는 진단)을 통한 검사를 받았다. 576개의 측정봉이 달린 측정계가 발바닥 굴곡도를 조사했고, 8개의 레이저 감지기가 들어간 3D 족형(足形) 계측기로 발 모양을 입체 분석했다. 이와 동시에 전문가들이 직접 손으로 만져 가며 발목 유연성, 무릎 관절 각도, 골반의 형태 등 32개 세부항목을 검사했다. 그 결과 한국 선수 대부분이 기능적으로도 맞지 않는 신발을 신고 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지난 12일 대구국제마라톤 우승자인 지영준과 2007 춘천마라톤 2위인 이선영은 꼭 끼는 신발을 신고 달린 탓에 발가락 관절이 위로 튀어나와 둥글게 굽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발가락이 굽으면 발끝으로 땅을 채는 동작에서 힘의 손실이 발생해 기록 저하로 이어진다. 지영준의 왼발 둘째 발가락이 셋째 발가락 위로 올라가 있는 것과, 이선영의 양쪽 엄지발가락 발톱이 까맣게 죽어 있는 것도 작은 신발 탓이었다. 두 선수는 평소보다 5㎜ 큰 신발을 신어야 한다는 판정을 받았다. 250㎜짜리 경기화를 신어 온 박병권은 신발 크기를 10㎜나 늘려야 한다는 말에 놀라는 표정이었다. 박병권은 "마지막 스퍼트 때 상대에게 밀리는 느낌을 받곤 했는데 발가락 및 신발 상태와 관련이 있는 줄은 몰랐다"고 했다. 여자 장대높이뛰기 한국기록(4m35) 보유자인 임은지는 평소 장대를 들고 달릴 때 몸이 약간씩 기우뚱거린다는 느낌을 갖고 있었다. 검사결과는 왼발이 오른발에 비해 상대적으로 얇고 크기도 5㎜가량 작은 것으로 나왔다. 왼쪽 발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이 필요하며, 신발도 특수 재료로 왼쪽을 보강해야 한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고베 연구소를 방문한 한국선수들에겐 각 3족씩의 수제화가 지급될 예정이다. 주문이 밀려 있어 2개월여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선수들의 발을 검사한 다사키 기미야(38) 특수화 제작팀장은 "엘리트 선수들이 부상을 줄이고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선 발 상태를 정확히 측정해 특성에 맞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선수에겐 경기화는 단순한 신발이 아닌 '제2의 발'이란 얘기였다.
- 이근호의 J리그 돌풍과 K리그의 J리그에 대한 열세
- ▲ 이근호[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태양의 아들' 이근호(24. 주빌로 이와타)가 J리그를 평정할 기세다. 시즌이 시작된 이후 팀에 합류했지만 2경기 3골, 3도움으로 정상급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쯤 되니 '역시 J리그는 K리그 한 수 아래야'라는 생각이 슬며시 들 수 있을지 모르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J리그의 선전을 보자면 쉽게 리그의 질을 판단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이근호와 J리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재일축구평론가 신무광씨의 의견을 들어봤다. 신무광씨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한일 양국의 축구에 대한 칼럼을 연재하고 프리랜서 재일축구평론가다. 신씨는 우선 이근호의 활약에 대해 '본인의 능력'이라고 잘라 말했다. 신무광씨는 "능력이 대단한 선수다. 국적을 떠나서 리그에 갑작스럽게 적응해 결과를 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라며 이근호의 기량을 높이 사는 한편, "(이근호를)일본 내에서도 주빌로 이와타의 구세주라고 치켜세우고 있다"라며 현지의 반응을 전했다. 이근호가 J리그에서 적응기간도 없이 놀라운 활약을 보이는 데는 J리그의 수비 전술과 연관이 있다. 지난해 울산 현대에서 감바 오사카로 이적해 수비의 한 축을 맡은 박동혁은 "J리그는 K리그보다 공격적인 수비를 한다. K리그가 후방 라인을 단단히 해 수비안정을 취하는 축구를 한다면 J리그는 공을 뺏기 위해 수비 라인을 올린다. 수비수 입장에서는 뒷공간을 비워두는 것이 부담된다"며 J리그 수비 전술에 대해 밝혔다. 박동혁의 이야기를 빌자면 J리그의 수비 전술 상 뒷공간을 노리는 빠른 선수가 곧 수비하기 힘든 선수라는 말이 된다. 이근호의 공격 성향이 이렇다. 신씨는 "(이근호는) 일본에서도 막기 어려운 선수라는 평가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결정력이 대단하고, 혼자 욕심을 부리지 않는 선수"라며 "기량이 탁월하다"라고 이근호의 실력을 높이 샀다. 그렇다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K리그 팀들은 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을까. K리그는 G조의 수원 삼성만이 조 1위를 차지하고 있을 뿐, 나머지 E, F, H조 선두를 J리그에 내주고 있는 상황이다. 신씨는 이에 대해 "J리그 팀들이 AFC 챔피언스리그 준비에 열성이다. 자세한 팀의 전략을 알 수는 없지만 J리그 팀들이 원정 준비에 총력을 다함을 알 수 있다. 심지어 묵을 호텔이나 이동 수단, 음식과 같은 정보를 미리 얻어 J리그 팀들끼리 서로 공유하고 있다. 상대팀에 대한 전력분석이야 말할 것도 없다. 평상시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손쓰는 것이 J리그의 힘"이라고 밝혔다. 같은 리그에 있는 팀에 1-6으로 대패한 팀(3월 7일 전남, 서울전)이 또다른 팀에 4-1로 대승(26일 수원, 전남전)할 수 있는 것이 스포츠다. 프로라면 그 실력은 백지장 한 장 차이다. 결국 상대에 대한 분석과 자신의 실력을 모두 발휘할 수 있는 조절 능력이 승패를 결정짓는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