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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돋보기)방송광고시장 다시 살아나나
-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지난 9월 방송광고비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상반기 대비 감소폭이 크게 줄어든 만큼 향후 전망은 긍정적일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한국방송광고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지상파 방송광고비는 전년동기대비 2.7% 감소한 181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SBS(034120)와 제일기획의 방송광고 취급고는 377억원, 2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1.4%, 2.6% 줄었다.하지만 9월 방송광고비는 기대치를 충족시킨 수준이란 평가다.9월 방송광고비 1814억원은 지난 8월과 비교하면 25.8% 증가한 수준이다. 광고주들은 작년말 금융위기 이후 올해 상반기 4대매체 광고비를 29.3%나 줄였다. 이때 감소한 광고비가 본래 수준을 되찾고 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비 감소폭 축소 기조가 뚜렷하고 나타나고 있다"면서 "상반기 감소폭은 30.0%에 달했지만 7월과 8월 11.9% 수준으로 줄었고, 9월에는 3%대로 낮아졌다"고 전했다.이어 "상반기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업들의 조심스러운 마케팅 전략이 하반기엔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진창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들어 광고비가 전월대비 증가한 달이 모두 6개월로 늘어났다"며 "4분기부터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광고시장도 본격적으로 경기순환적 회복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신한금융투자는 내년 국내 광고시장 성장률을 11.8%로 예상했다.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광고경기예측지수 역시 기준선인 100P를 상회, 10월에는 14개월만에 플러스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규제완화 조치, 대형스포츠이벤트 등이 추가적으로 광고시장을 확대시킬 것"이라고 낙관했다.향후 광고경기에 대해선 긍정적 입장을 내비쳤지만, 업종 선호주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진창환 연구원은 "종목 선택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해외부문 성장, 미디어렙 도입으로 시장점유율 상승이 기대되는 제일기획(030000)정도만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SBS에 대해서는 "종합편성채널 허용으로 경쟁 심화가 불가피하다"며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SBS콘텐츠허브(046140)에 대해선 "합병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민영상 연구원 역시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며 제일기획에 대해서만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반면 송선재 연구원은 SBS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SBS는 광고경기 회복, 민영 미디어렙 도입, 고정비 절감으로 2010년 가장 큰 폭의 이익 개선이 가능하다"고 호평했다.송 연구원은 또 YTN(040300)에 대해 "호재들이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고 분석했고 GIIR에 대해선 "LG그룹 재편입 효과가 실적으로 투영되는 속도를 확인해야한다"며 보수적 평가를 내렸다.▶ 관련기사 ◀☞SBS, 리스크보단 기회요인 주목-하이
- KT 쿡TV, 실시간 채널 84개로 확대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KT(030200) 쿡TV는 10월1일부터 실시간 채널 확대와 더불어 고급형 상품을 함께 출시한다고 밝혔다.이번에 추가로 제공되는 채널은 국내채널 6개, 해외채널 5개 총 11개로 교육·여가·뉴스 등 다양하게 제공된다.국내채널로는 한국 홍보 영어방송 공익채널 아리랑TV, 증권소식 및 종목진단·분석 전문채널 온토마토, 자동차 레이싱 등 스피드 스포츠 전문채널 Fsport, 여행 정보 전문 채널 여행TV HD를 비롯해 정철어학원 영어교육 채널인 정철영어TV, 유아동 종합채널 KIDS-TV 등 국내 유명 교육채널이 제공된다.해외 채널로는 내셔널지오그래픽 계열 리얼리티 다큐 채널 냇지오 어드벤처, 유럽종합뉴스채널 Euro News, 중국 홍보 국영방송 채널 CCTV, 음악 및 공연 전문 고품격 HD채널 Classica HD채널이 제공된다.정철영어TV, 여행TV HD, 키즈TV는 IPTV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채널이다. 특히, 냇지오 어드벤처는 현재 쿡TV를 통해서만 제공되는 유일한 채널이다.이와함께 고급형 상품도 출시한다.현재 제공하고 있는 실속형은 월 1만2000원으로 채널 53개로 지상파 채널을 포함해 주요 국내 채널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본형은 월 1만6000원에 실속형 채널 및 해외채널, 다양한 전문채널이 더 포함되어 73개의 채널을 제공중이다.이번에 제공되는 고급형은 월 2만3000원에 쿡TV에서 제공하고 있는 모든 채널을 만나볼 수 있는 상품으로 새로 추가된 국내·해외 채널이 포함되어 총 84개의 채널이 제공된다.▶ 관련기사 ◀☞KT캐피탈, BC카드 인수 검토☞KT, `BC카드 인수 추진` 조회 공시☞KT, 쿡 인터넷+쇼 신규고객 최신폰 증정
- 美 증시 `제조업 지표의 배신`..다우 0.3%↓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30일(현지시간) 월말이자 분기말 거래일을 약세로 마감했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제조업 지표가 예상밖으로 악화됐기 때문이다. 다만, 분기말 `윈도 드레싱` 효과에 힘입어 장후반 낙폭을 크게 줄였다. 특히 이날 하락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는 전통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9월장을 상승세로 마감하며 7개월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29.92포인트(0.31%) 떨어진 9712.2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2포인트(0.08%) 하락한 2122.42를,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3,53포인트(0.33%) 떨어진 1057.08을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개장초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기대치 이상으로 개선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이 발표한 전미고용보고서는 기대에 미흡했지만, 다행히 민간부문의 감원 숫자가 전월보다는 감소세를 기록해 큰 악재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장중에 발표된 시카고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크게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뉴욕증시가 순식간에 약세로 돌아섰다. 특히 9월 시카고 PMI는 경기위축과 확장의 기준선인 50%를 한달만에 뚫고 내려서며 경기회복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 영향으로 다우 지수는 한 때 150포인트나 떨어지기도 했다. 다만, 오후들어 `윈도 드레싱` 효과로 다우 지수 종목인 시스코 시스템즈 등 주요 블루칩 종목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자, 주요 지수들이 낙폭을 크게 줄였다. 통상 분기말에는 펀드 매니저들이 포트폴리오를 좋게 꾸미기 위해 펀드내 종목들을 블루칩과 우량종목으로 대거 교체한다. 이를 흔히 `윈도 드레싱`이라고 부른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30개 대형주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9개, 주가가 내린 종목은 21개로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 7개월 연속 상승..분기 상승률은 11년래 최대 뉴욕증시는 이날 하락에도 불구하고 월간 및 분기 단위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뉴욕증시는 올 3월 저점 이후 7개월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우선 월간 수익률은 다우, 나스닥, S&P 500 지수가 각각 2.27%, 5.64%, 3.57%를 기록했다. 역사적으로 미국증시에서는 9월이 가장 부진했다.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의 경우 3대 1의 비율로 약세장이 우세했다. 특히 8월장이 강세를 보이면 9월에는 성적표가 더욱 나쁜 징크스도 있었다. 그러나 뉴욕증시는 이를 크게 의식하지 않고 7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3분기 수익률은 다우, 나스닥, S&P 500 지수가 각각 14.98%, 15.66%, 14.98%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11년래 최고 성적이었다. 또 3월 저점대비 상승률은 다우, 나스닥, S&P 500 지수가 각각 50.11%, 67.71%, 58.53%에 달했다. ◇ 나이키·자빌서킷은 약세장속 강세 스포츠용품 업체인 나이키가 실적호재로 약세장속에서 7%나 올랐다. 골드만삭스가 실적을 반영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나이키가 발표한 회계연도 1분기(6~8월) 순이익은 주당 1.04달러로, 1.03달러를 기록한 전년동기 실적을 조금 앞설 뿐만 아니라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7센트 가량 웃돌았다. 전자부품주인 자빌 서킷도 실적호재로 9%나 치솟았다. 자빌 서킷은 이날 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이 최소 주당 24센트를 기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인 주당 16센트를 웃도는 수치이다. ◇ 아메리칸 슈퍼컨덕터는 오르고 삭스는 약세 이외에 풍력발전 설비업체인 아메리칸 슈퍼컨덕터가 10% 올랐다. 중국의 시노벨 윈드와 1억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은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지방은행은 헌팅턴 뱅크셰어스도 7% 상승했다. 도이체방크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끌어 올린 점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고급 소매점 체인인 삭스는 증자 소식으로 5% 가까이 하락했다. 삭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부채를 축소하기 위해 1억주 가량의 증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 美 시카고 제조업 `다시 위축세 전환`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는 9월 구매관리지수(PMI)가 전월 50%에서 하락한 46.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52%를 기대한 시장의 전망치도 크게 빗나갔다. 시카고 PMI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되며, 기준인 50%를 넘으면 경기확장을, 반대인 경우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지난달 경기회복의 분기점인 기준점까지 상승했던 시카고 지역의 제조업 경기는 한달만에 다시 위축세로 전환하게 됐다. 자크 팬들 노무라증권 인터내셔널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이 리세션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향후 몇달간 개선은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ADP 민간고용보고서 `기대치 미흡`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이 발표한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미국의 민간부문에서 25만4000명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이는 전월 감원규모인 27만7000명(수정치)보다는 적지만 시장의 전망치는 크게 웃돌았다.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시장의 컨센서스로는 20만명 정도가 예상됐었다. 부분별로는 재화 생산직 일자리가 15만1000개 감소했고, 서비스 부문 일자리가 10만3000개 줄었다. ◇ 美 2분기 GDP는 -0.7%..`기대 이상` 미 상무부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로 마이너스(-) 0.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2%를 예상했던 시장의 전망치보다도 훨씬 좋은 결과이다. 특히 이같은 위축세는 -6.4%를 기록했던 올 1분기에 비해 크게 개선됐고, 지난달에 -1.0%으로 발표된 수정치보다도 상향 조정된 수치이다.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혜택 등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정책이 2분기 GDP 개선에 큰 도움을 줬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린지 피그자 FTN 파이낸셜 이코노미스트는 "몇달전 상황보다 훨씬 좋은 그림"이라며 "(줄어든) 재고와 정부 프로그램이 하반기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 美 증시 `제조업 지표의 배신`..다우 1.1%↓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30일(현지시간) 월말이자 분기말 거래일을 맞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제조업 지표가 예상밖으로 악화됐기 때문이다. 오전 10시43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13.81포인트(1.17%) 떨어진 9628.3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72포인트(1.07%) 내린 2101.32를,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2.55포인트(1.18%) 하락한 1048.06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시는 개장초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기대치 이상으로 개선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이 발표한 전미고용보고서는 기대에 미흡했지만, 다행히 민간부문의 감원 숫자가 전월보다는 감소세를 기록해 큰 악재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개장직후 발표된 시카고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크게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자 뉴욕증시는 장중 약세로 급하게 돌아섰다. 특히 9월 시카고 PMI는 경기위축과 확장의 기준선인 50%를 한달만에 뚫고 내려서며 경기회복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 시간 현재 다우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29개의 블루칩 종목은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장초만 하더라도 20개가 넘는 종목이 오름세를 나타냈었다. ◇ 제조업 지표 부진에 경기민감주 일제히 약세 시카고 지역 제조업 경기가 다시 위축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으로 금융주와 산업재 등 경기민감주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금융주의 경우 다우 지수 구성종목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2% 넘게 떨어졌고, 역시 다우 조목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JP모간체이스 등 은행주들도 2% 안팎 떨어졌다. 다우 종목이자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라는 개장초 1% 이상 올랐지만, 시카고 제조업 지표가 발표되자 마자 약세로 돌아섰고, 제너럴 일렉트릭과 월드디즈니, 알코아 등 경기관련 대형주들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 나이키·자빌서킷은 약세장속 강세 반면 스포츠용품 업체인 나이키는 실적호재로 약세장속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실적을 반영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나이키가 발표한 회계연도 1분기(6~8월) 순이익은 주당 1.04달러로, 1.03달러를 기록한 전년동기 실적을 조금 앞설 뿐만 아니라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7센트 가량 웃돌았다. 전자부품주인 자빌 서킷도 실적호재로 7%대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자빌 서킷은 이날 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이 최소 주당 24센트를 기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인 주당 16센트를 웃도는 수치이다. ◇ 아메리칸 슈퍼컨덕터는 오르고 삭스는 약세 이외에 풍력발전 설비업체인 아메리칸 슈퍼컨덕터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의 시노벨 윈드와 1억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은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지방은행은 헌팅턴 뱅크셰어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도이체방크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끌어 올린 점이 영향을 미쳤다. 고급 소매점 체인인 삭스는 증자 소식으로 6% 이상 떨어졌다. 삭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부채를 축소하기 위해 1억주 가량의 증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 美 시카고 제조업 `다시 위축세 전환`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는 9월 구매관리지수(PMI)가 전월 50%에서 하락한 46.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52%를 기대한 시장의 전망치도 크게 빗나갔다. 시카고 PMI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되며, 기준인 50%를 넘으면 경기확장을, 반대인 경우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지난달 경기회복의 분기점인 기준점까지 상승했던 시카고 지역의 제조업 경기는 한달만에 다시 위축세로 전환하게 됐다. 자크 팬들 노무라증권 인터내셔널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이 리세션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향후 몇달간 개선은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ADP 민간고용보고서 `기대치 미흡`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이 발표한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미국의 민간부문에서 25만4000명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이는 전월 감원규모인 27만7000명(수정치)보다는 적지만 시장의 전망치는 크게 웃돌았다.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시장의 컨센서스로는 20만명 정도가 예상됐었다. 부분별로는 재화 생산직 일자리가 15만1000개 감소했고, 서비스 부문 일자리가 10만3000개 줄었다. ◇ 美 2분기 GDP는 -0.7%..`기대 이상` 미 상무부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로 마이너스(-) 0.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2%를 예상했던 시장의 전망치보다도 훨씬 좋은 결과이다. 특히 이같은 위축세는 -6.4%를 기록했던 올 1분기에 비해 크게 개선됐고, 지난달에 -1.0%으로 발표된 수정치보다도 상향 조정된 수치이다.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혜택 등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정책이 2분기 GDP 개선에 큰 도움을 줬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린지 피그자 FTN 파이낸셜 이코노미스트는 "몇달전 상황보다 훨씬 좋은 그림"이라며 "(줄어든) 재고와 정부 프로그램이 하반기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 작년 신문·방송 매출 모두 위축
- [이데일리 임종윤기자] 지난해 국내 신문·방송 전체 매출 규모가 19조원으로 2007년보다 위축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현재 언론계 종사자는 4만9000명 가량이며 방송이 전체의 44%, 신문은 4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언론재단은 2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2009 한국신문방송연감`을 발간했다. 지난해 신문의 매출액은 2조9400억원으로 전년대비 11.5% 줄었고, 방송사 매출은 15조9800억원으로 17.5% 감소했다. 전체 신문·방송사의 매출액 중 신문의 매출액은 15.5%, 방송은 84.4%를 차지하고 있다. 고용행태를 보면 전체 언론인중 남성은 79.5%, 여성 20.5%이었고, 정규직 85.2%, 비정규직 14.8%, 지역별로는 서울지역 종사자 60.4%, 서울 외 지역 종사자 39.6%였다. 자료: 언론재단매체별로 보면 신문의 경우 전국 종합일간지의 고용인원은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지역종합일간지와 외국어 신문, 전문지, 무료신문 종사자는 감소했다. 경제지와 스포츠지는 고용이 크게 늘어났다. 방송은 공영방송과 민영방송, 케이블, DMB, 위성방송 등 모든 분야에서 고용에 별 변동이 없었다. 인터넷신문은 종사자수가 지난해에 비해 37.5% 줄었고 언론사닷컴도 종사자가 20% 가까이 줄었다. 전체 우리나라 언론(전국 일간신문 및 지역 주간신문, 지상파방송·위성방송과 보도기능을 갖고 있는 케이블TV, 인터넷신문과 언론사닷컴) 종사자 수는 4만909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전체 종사자수로 보았을 때의 매체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신문 종사자가 40.1%, 방송이 44.0%, 인터넷언론(인터넷신문 및 언론사닷컴)이 14.2%였다. 지난해 5만명을 넘었던 언론계 종사자수가 올해 1700명이나 줄어든 것은 인터넷신문 종사자 추정치가 지난해 7283명에서 올해 5284명으로 2000명 가까이 줄었기 때문으로 언론재단은 분석했다.
- (증권이 다시뛴다)④살아난 시장, IB `파이` 커진다
-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글로벌 금융위기와 함께 천덕꾸러기로 전락했던 IPO 등 전통 투자은행(IB) 부문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아무리 해봐야 돈이 안된다`는 불신도 조금씩 허물어지고 있다. 지난해 9~12월 증권사 순이익은 전년대비 50~70%씩 급감했다. 증시 급락에 따른 거래량 감소의 영향도 있었지만 IB부문 위축에 따른 여파가 컸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손실 뿐만 아니라 IPO와 유상증자 등 자금조달이 급감하면서 증권사들의 발목을 단단히 잡았다. 이런 탓에 올해는 적극적으로 IB업무를 확대하기보단 리스크관리에 주력할 것이라는 우려섞인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증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면서 전통IB 영역에서도 쏠쏠한 성과를 내고 있다. ◇ 공모 등 자금조달시장 활황 연초만 하더라도 IB부문은 난항이 예상됐다. 특히 IPO 등 자금조달 업무는 사실상 유야무야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금융위기 이후 상장을 무기한 연기하는 기업이 대다수였고, 투자자들 역시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유상증자 참여 등 투자 자체를 꺼렸다. 코스닥 중소형기업의 경우 청약미달 사태가 빚어지는 경우도 흔했다. 유상증자 계획을 밝힌 뒤 주가가 하락하고, 이후 자금조달에 실패하면서 2차 급락을 맞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증권사가 남은 물량을 인수하는 총액인수 방식은 아예 자취를 감췄다. 공모시장 규모(올해의 경우 1~9월 수치)그런데 위기는 잠깐이었다. 한국이 가장 빠른 속도로 금융위기를 헤쳐가고 있다는 평가 속에 외국인이 국내증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이에 발맞춰 녹색성장 열풍이 불어닥치면서 자금조달시장 역시 빠른 속도로 개선됐다. 증권정보업체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올 상반기 IPO시장 규모는 5491억원에 달했다. 작년 상반기 4106억원은 물론 기업공개가 몰려있는 하반기 4498억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왼쪽 그래프 참조). 상반기 가장 뛰어난 실적을 기록한 곳은 전통적인 IB강자 우리투자증권이다. 우리투자증권의 IB사업부는 올해 주식 및 주식연계증권 주관, 인수 분야에서 올해 상반기에만 9299억원, 7291억원을 기록, 전년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회사채 인수 역시 상반기 4조155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M&A 자문은 1조1163억원으로 전체 3위, 국내 증권사 중 1위를 차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중국시장 공략에 적극 뛰어들었다. 중국기업 전문 IPO팀을 꾸리는 등 공을 들인 끝에 올 상반기 성공적으로 중국식품의 상장을 이끌어냈다. 중국식품의 공모금액은 1분기 전체 IPO의 30%에 달하는 90억원. 공모 경쟁률은 230대 1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중국식품 외에도 차이나하오란, 중국엔진, 차이나스포츠웨어 등과 주간사 계약을 맺었다. 최근에는 중국기업에 투자하는 PEF 조성 계획까지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중국 전문 증권사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현대증권 역시 중국원양자원 등 1081억원의 IPO 딜을 주관하면서 상반기 IPO부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 외의 다른 증권사들도 적극적으로 IPO시장에 뛰어드는 분위기다.◇ 하반기 IPO시장 활황..진로·SK C&C 등 대기올 하반기엔 역대 최대 규모의 IPO시장이 열린다. 생명보험사 가운데 처음으로 동양생명이 상장을 추진하고 진로와 포스코건설, SK C&C 등이 상장을 추진한다. "출구전략의 하나로 유동성을 흡수하라"는 정부의 명령 속에 공기업들도 공모를 진행한다(아래 표 참조). 올해 주요기업 상장 일정올해 7~9월 IPO 규모만도 1조8196억원에 달한다. 전년 같은 기간의 4배가 넘는 것. 10월 이후 포스코건설, SK C&C, 한국전력기술,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일정이 잡히면 공모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포스코건설, SK C&C만 해도 2조원에 달할 것으로 파악된다.IPO 외의 유상증자 업무 역시 활황을 맞고 있다. 특히 올해 5월 코스닥지수가 연일 급등세를 보일땐 수백개기업이 동시에 유상증자를 추진했다. 하반기 역시 예상보다 흐름이 견조하다보니 유상증자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진수 교보증권 기업금융팀 차장은 "유상증자 건수가 늘어난 것은 아니다"면서도 "지수 활황으로 기업들이 대규모로 증자를 추진했고 투자자들 역시 만족스러운 실적을 거두면서 증권사들도 상당한 수익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 차장은 이어 "자금조달 시장이 투명해진 것이 더욱 긍정적"이라며 "예전과 달리 금융감독원이 유상증자 심사를 강화하면서 투자자들도 `믿고 투자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생겼다. 이것은 한국증시의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ECM팀 차장은 "우량한 기업이 많이 공급된다는 측면에서 시장에도, 증권사에도 많은 긍정적 효과를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 "전통IB 영역 끊임없이 관심 가진 결과"아직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 한국의 IB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촉발된 금융위기로 한차례 위기를 겪었다. 공교롭게도 한국이 자본시장법 제정을 통해 IB 공략을 선언하자마자 금융위기가 터졌기 때문. 실제 미국의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등은 과도한 리스크를 짊어진 IB사업을 공격적으로 감행, 이번 위기를 불렀다. 대형 투자은행들이 잇따라 매각되거나 파산하는 모습을 보며 한국의 증권사들은 `롤 모델`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아직 한국의 IB는 초입 단계다. 대부분 IPO나 유상증자 업무대행, 회사채 발행 등 전통적인 영역에 머물러 있다. 이 때문에 한국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어느 정도 비켜갈 수 있었다. 올해 증시 호황으로 인한 자금조달시장 활황은 일부 증권사에게만 선물을 줬다. `코스닥 IPO도 외면해선 안된다`고 진득하게 달라붙은 증권사에 막대한 수익을 안겨준 것. 특히 중국 등 해외상장사를 유치한 증권사의 경우 콧노래를 부를 수 있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전통IB는 별로 새로울 게 없지만 끊임없이 발굴해야하는 분야"라며 "유망기업 유치는 증권사의 가장 중요한 업무임을 잊어선 곤란하다"고 평하고 있다. 물론 전통 IB 외의 새로운 분야를 발굴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높다.이를 위해 한국 증권사들은 고급 인력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증권이 삼성증권 재임시절 IB본부장을 영입한 임기영 사장을 영입했고 앞서 신한금융투자가 이휴원 사장, IBK투자증권이 이형승 사장을 영입했다. 모두 IB통으로 알려져 있다. 상대적으로 IB사업에 한발 떨어져있던 대신증권 역시 임홍재 전무를 IB사업본부장으로 영입했다.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증권사들이 IB를 강화하려면 해외 금융사와의 제휴를 통해 금융 노하우를 전수받고 해외 금융 네트워크를 지닌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야한다"며 "꾸준히 노력하면 몇년내 상위 글로벌IB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名品단지)`자연·휴식·소통` 아파트 메가트렌드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아파트의 진화가 눈부시다. 더 편안하고, 더 똑똑하고, 더 멋스러워졌다. 단순 주거공간에서 주거+생활문화공간으로 변신 중인 아파트는 건설업체의 개성이 담긴 작품이기도 하다. 건설사들은 자사 아파트를 차별화하기 위해 색다른 시도를 해왔다. 디자인과 조경을 바꾸고, 동선과 에너지를 줄이고, 생활의 질과 편익을 높였다. 특히 건설사들은 제각기 자사의 건축 노하우를 집약한 명품단지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이데일리는 이데일리TV개국 2주년을 맞아 이들 명품단지를 찾아 소개한다. 또 이번에 소개한 단지를 중심으로 `우리사회의 또 다른 문화코드 아파트`라는 방송제작물(60분)도 만들어 10월말 방송한다. [편집자]<?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명품 아파트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건설업체들은 단순히 루이뷔통·샤넬·구찌 등 명품 브랜드를 벤치마킹한 고가전략을 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걸작을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눈높이가 높아진 소비자들 역시 명품 아파트를 선호하고 있다▲ GS건설 `반포자이` 산책로건설업체들은 브랜드에서부터 설계-시공-마감에 이르기까지 아파트건설 전단계에 걸쳐 차별화와 고급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입지와 가격정책, 트렌드까지 아우르며 아파트 수요자들의 오감만족에 역점을 두고 있다. ◇ 친환경은 기본이다`자연, 휴식, 소통`. 최근의 아파트 트렌드를 압축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아파트 건설업체들이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런 세가지 큰틀은 변하지 않는 원칙으로 자리잡았다. 요즘들어 친환경 아파트는 모든 단지들이 추구하는 목표가 됐다. 정부 주요 정책인 `녹색성장`에 부응하는 측면도 있지만 기업입장에서도 `저탄소·저에너지` 녹색경영이 대세가 된지 오래다. 건설업체들은 `3리터하우스`나 `신재생에너지` 활용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쪽으로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향후 2~3년 뒤 실용화를 앞두고 있다. 김상윤 대림산업(000210) 상품개발팀 과장은 "친환경은 이미 세계적인 추세"라며 "건설업체들 역시 이산화탄소(C02)저감을 위한 시스템 개발은 늦출 수 없는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 女心을 훔쳐라 ▲ 포스코건설,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I 현재 아파트는 전체 주거형태의 55%를 차지한다. 이 비율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 높아질 전망이다. 또 아파트를 선택하는 소비자 가운데 70% 이상은 여성이다. 여성이 건설사의 주요 고객으로 떠오른 셈이다. 건설업체들이 여성만을 위한 특화 서비스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업체들은 여성중심의 평면(설계)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주부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디지털도어록과 무인경비시스템, 홈네트워크, 중앙정수시스템 등은 이미 기본품목이 됐다. 건설업체들은 한발 더 나아가 주부고객을 대상으로 `여성 자문단`을 운영, 이들이 쏟아낸 생활 속 각종 아이디어를 아파트 건설현장에 반영하고 있다. 수억원대 모델을 이용한 브랜드 홍보보다 아파트의 실질적 이용자인 주부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좀 더 내실을 기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여성 자문단을 운영하는 업체들은 대림산업(오렌지 크리슈머), 현대건설(000720)(힐스 스타일러), 금호건설(어울림 스타일리스트), GS건설(006360)(자이안 매니저) 등이 대표적이다.안종섭 대림산업 인테리어팀 과장은 "주방에 다양한 기능성 수납장을 설치하고 마감재는 때가 안 끼고 청소·유지 관리가 편한 소재가 쓰이고 있다"며 "여성들을 위한 특화 아이템 개발은 앞으로 더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집은 쉼터다▲ 쌍용건설, `별내쌍용예가` 견본주택휴식을 위한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는 것도 트렌드. 단순히 집안에서의 쉼이 아니라 자연 속의 편안함을 느끼도록 아파트가 탈바꿈하고 있는 것. 건설업체들은 산책로, 시냇물 등 조경에 세심한 신경을 쓰고 있으며 이런 녹지 확보는 `친환경`을 베이스로 깔고 문화·예술이 있는 단지로 연출되고 있다. 아울러 정서적 안정을 위해 자연스런 느낌이 살도록 한국적 특성을 감안한 외관디자인이 점차 두드러지고 있는 추세다.특히 일부 업체에서는 아파트의 주된 사용자인 주부들만을 위한 특화공간 개발도 한창이다. 주방 옆에 9.9~16.5㎡의 공간을 넣어 주부들이 인터넷을 하거나 독서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 세탁할 때 빨래와 건조대 사이의 동선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안방쪽 발코니에 세탁기 공간을 확보, 편의성을 증대시키고 있다.◇ 소통의 공간이 되다▲ GS건설, `반포자이` 수경시설주민공동시설인 수경시설, 녹지공간, 골프장·수영장·마사지실 등 스포츠센터, 강습룸, 북카페, 산책로, 놀이터 등은 소통 부재의 시대에 소중한 커뮤니티 공간이 되고 있다. 단지 내 입주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한 건설업체의 입주자대상 단지 활용도 조사에 따르면 운동시설과 독서실 등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운동시설의 경우 연령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운동시설은 헬스·골프·그룹엑서사이즈(GX, 요가·에어로빅), 사우나, 수영장 등으로 나뉘는데 헬스, GX, 수영장 등 상대적으로 여성 대상 시설의 이용빈도수가 높아 주부 중심의 커뮤니티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독서실은 중고생 자녀를 둔 40대 전후에서 선호도가 높게 나와 자녀교육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봉길 GS건설 포일자이 현장소장은 "다른 건설업체도 마찬가지지만 최근 지어지는 아파트의 경우 커뮤니티시설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김중겸 현대건설사장 `글로벌경영` 가속화☞현대건설, 4441억 공사 수주☞남영역 앞에 최고 38층 주상복합 들어선다
- `회생案`은 던져졌다··연내 쌍용차 운명결정
-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법정관리중인 쌍용자동차(003620)가 15일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했다. 여기에는 감자 및 출자전환, 채무변제 계획과 향후 영업전략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담겨있다. 회생계획안은 1차로 법적요건 구비 여부 등에 대한 법원 판단과 실현가능성에 대한 회계법인 검토를 거쳐 채권 관계자 집회로 넘어가게 된다. 이후 채권 관계자 집회에서 의견수렴을 거쳐 표결을 통과하게 되면 쌍용차는 본격적으로 회생의 길을 걷게 된다. 하지만 채권자들간의 이견이나 불만 등으로 회생안에 대한 동의를 얻지 못하면 청산 위기로 내몰릴 가능성도 있다. ◇ 회생계획안, 어떤 내용 담겼나 계획안에는 대규모 감자와 출자전환 등을 통해 자본금을 조정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쌍용차는 대주주인 상하이차(51%)의 경우 5대1, 소액주주(49%)의 경우 3대1의 비율로 주식을 병합(감자)한다. 산업은행이 보유한 2605억원의 회생담보채권에 대해서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분할해 100% 현금 변제하기로 했다. 또 3910억원 규모의 상거래채무는 55%를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분할해 현금 변제하기로 했다. 또 40%는 출자전환하기로 했다. 다만 1000만원 이하의 상거래채무에 대해서는 95%를 2012년에 일괄 현금 변제하고 나머지는 면제하기로 했다. 이밖에 5406억원의 금융기관 및 일반 대여채무에 대해서는 47%에 해당하는 금액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분할해 현금 변제하기로 했다. 또 43%는 출자전환하고, 10%는 면제하기로 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자를 포함, 현금 변제에 소요되는 9074억원의 재원은 오는 2019년까지의 영업이익, 비업무용 자산처분금액, 신규차입 1000억원 등을 통해 조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출자전환되는 채권에 대해서는 5000원당 1주씩 신주를 배정하기로 했다. 또 이후 전체 주식에 대해 3대1 감자를 추가로 실시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최종적으로는 대주주에 대해서는 15대1, 소액주주에 대해서는 9대1의 감자가 시행되는 셈이다. 감자 및 출자전환이 모두 완료되면 주주의 지분비율은 상하이차 11.2%, 일반주주 17.7%, 금융기관 채권자 42%, 상거래채권자 28.1% 등으로 조정된다. ◇ "향후 5년간 신모델 5개 출시" 쌍용차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종의 모델을 완전 교체하고 향후 5년간 매년 1종씩 5종의 신모델을 출시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으로부터 1300억원의 신규 차입을 통해 준비연도의 자금부족 일부를 해소한 쌍용차는 추가적으로 소요되는 자금마련을 위해 운휴자산 조기매각 및 추가 담보차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향후 회생계획안이 인가되면 경영정상화와 채무변제를 위해 공개입찰방식으로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쌍용차는 조사위원인 삼일회계법인 등과의 협의하에 추정한 결과, 회사의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3500억원 이상 크다고 설명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장기 파업으로 계속기업가치가 당초보다 약 318억원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여전히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3572억원 크다"고 말했다. ◇ 향후 일정은 법원은 이번에 제출된 회생계획안을 검토한 뒤 법적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오는 11월 6일 2차 관계인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차 관계인 집회 이전에 조사위원인 삼일회계법인은 사업계획의 실현가능성과 변제자금의 조달가능성 등 회생계획의 수행가능성과 청산가치의 보장 여부 등을 조사해 법원에 제출하게 된다. 법원은 이후 3차 관계인 집회 등을 거쳐 채권자 및 주주들의 동의 절차가 마무리되면 회생계획안 인가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회생계획안이 인가되면 쌍용차는 본격적인 회생의 길을 걷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해 쌍용차가 앞으로 풀어야할 과제 또한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현대증권 조수홍 연구원은 "이번 회생계획안은 회생으로 가기 위한 첫단추를 꿴 것에 불과하다"며 "신규자금조달 등이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동부증권의 윤태식 연구원은 "향후 회생계획안이 인가된다고 해도 쌍용차의 회생을 위해 필요한 것은 결국 경쟁력 있는 승용차"라며 "산은이 신차개발비용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경쟁력 있는 신차가 언제쯤 나올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특징주)춤추는 쌍용차 주가☞쌍용차, 대주주 `5대1` 소액주주 `3대1` 감자(상보)☞"쌍용차, 파업에도 청산보다 존속가치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