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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95건

(SPN)필름없는 영화관 시대가 온다
  • (SPN)필름없는 영화관 시대가 온다
  • ▲ 국내 최초로 디지털 배급되는 영화 '스파이더맨 3'[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필름없는 영화관 시대가 열렸다. 멀티플렉스 극장 메가박스가 필름(프린트)이 아닌 온라인 네트워크망을 통해 영화를 전송하는 디지털 배급을 업계 최초로 시작한다. 메가박스 측은 27일 “망 운용센터(Network operations center 이하 NOC)를 통해 코엑스점, 신촌점, 목동점, 해운대점을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대용량의 디지털 시네마 컨텐츠를 전송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는 하드웨어에 저장한 데이터를 틀어주는 현재의 디지털 상영 단계를 한 단계 뛰어넘어 디지털 배급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이 구현된 것이다. 디지털 배급의 첫 영화는 5월1일 개봉하는 ‘스파이더맨 3’로 서울지역 메가박스(코엑스점, 신촌점, 목동점)는 현재 전 상영관에서 ‘스파이더맨 3’를 디지털로 관람할 수 있고 5월 중 전국 지점으로 확대 실시될 예정이다. 메가박스 운영팀 신사도 팀장은 “디지털 시네마는 필름과 달리 그 처음과 끝이 동일한 영상 퀄리티를 유지하기 때문에 항상 일정한 시각적 만족감을 줄 수 있다. 또 필름 프린트 절감으로 오는 경제적인 잇점, 공해물질인 필름을 사용하지 않음으로 환경에 기여하는 점까지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다”고 이번 디지털 배급 시행에 대한 의의를 설명했다. 메가박스는 2005년 말 국내 최초로 전 상영관에 디지털 영화관을 도입해 디지털 영화배급을 가시화한 바 있다.
2007.04.27 I 유숙 기자
(SPN)"유진에서 문근영 느낌 나", '댄서의 순정' 제작자 최순식
  • (SPN)"유진에서 문근영 느낌 나", '댄서의 순정' 제작자 최순식
  • ▲ 컬쳐캡 미디어 대표 최순식 씨[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SES 출신 유진이 최근 스크린과 연극 무대를 통해 동시에 주목받고 있다. 그녀에게는 각각 첫 주연작인 영화 ‘못 말리는 결혼’과 뮤지컬 ‘댄서의 순정’이 비슷한 시기에 대중 앞에 공개되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두 작품은 한 제작사의 작품이다. ‘못 말리는 결혼’과 ‘댄서의 순정’의 제작사 컬쳐캡 미디어의 최순식 대표를 뮤지컬  ‘댄서의 순정’ 공연장인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만났다. ◇ “유진, 문근영과 이미지가 비슷해 캐스팅” 최순식 대표는 유진을 영화와 뮤지컬에서 연이어 캐스팅한 것에 대해 “영화를 먼저 찍고 있었는데, 유진에게 우연히 뮤지컬 대본을 보여줬더니 하고 싶다고 했다”며 “유진이 원작 영화 주인공인 문근영과 비슷한 이미지인 것도 캐스팅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어 “유진과 문근영의 공통점은 둘 다 밝은 성격이지만 나이보다 생각이 깊다는 것이다"며 "유진은 3개월간 스포츠 댄스를 배우면서 새벽 3~4시까지 무용감독을 붙잡고 집에 보내지 않았다”고 뮤지컬에 얽힌 일화를 소개했따.  최순식 대표는 유진의 잠재력에 대해 “유진은 윤계상과 함께 가수 출신 연기자들 중 제일 가수 냄새가 안 난다. 춤, 노래, 연기 모두 잘 해 뮤지컬 배우로 충분한 자질을 가졌다. 이번 뮤지컬을 통해 유진의 재능을 가까이서 봐줬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블록버스터와 격전을 앞둔 소감? 외롭고 비장하다” 유진의 스크린 데뷔작 '못말리는 결혼'은 작심하고 한국 시장을 공략하는 미국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 3'와 같은 시기에 개봉한다. 뮤지컬 '댄서의 순정' 역시 대표적인 브로드웨이 뮤지컬 ‘라이언 킹’, 캐나다 산 종합예술 서커스 ‘퀴담’ 등 해외 대작과 맞붙었다.  '스파이더맨 3'의 제작비는 3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850억원이다. '못말리는 결혼'의 제작비는 33억원이다. 뮤지컬 '댄서의 순정'은 12억원의 제작비가 든 반면, '라이언킹'은 200억원의 규모를 자랑한다. 최 대표는 이를 “외로운 전쟁”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국내 영화와 순수 창작 뮤지컬을 많이 봐줬으면 한다”면서도 “하지만 요즘이 극장과 공연계 모두 비수기라 내심 블록버스터들이 사람들을 모아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다”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최순식 대표는 원래 ‘친구’, ‘와이키키 브라더스’ 등 영화에서 음악 감독을 맡았다. 뮤지컬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음악 감독을 맡았던 것을 계기로 뮤지컬 제작에 뛰어들어 첫 작품으로 '댄서의 순정'을 내놓았다.  끝으로 최 대표는 뮤지컬로 만들고 싶은 영화로 전지현 주연의 ‘엽기적인 그녀’를 꼽으며 “앞으로도 영화화됐던 이야기로 무비컬(영화+뮤지컬) 같은 장르를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 김정욱 기자)
2007.04.26 I 유숙 기자
할리우드의 굴욕..`스파이더맨3` 일본서 데뷰
  • 할리우드의 굴욕..`스파이더맨3` 일본서 데뷰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미국 영화 박스오피스는 평행선을 그리고 있는 반면 해외 시장은 급성장하면서 영화 첫 공개행사인 월드 프리미어 장소도 할리우드가 아닌 다른 곳으로 바뀌고 있다. 올 여름 기대작 `스파이더맨3`이 대표적인 케이스. 1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는 미국과 유럽에 앞서 일본에서 `스파이더맨3` 프리미어 행사를 갖고 첫 선을 보이기로 했다.  소니가 이처럼 흥행 기대작을 할리우드 이외의 지역에서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니 픽쳐스의 마이클 린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일본은 저작권에 있어서 상당히 큰 시장"이라며 "미국 밖에서 벌어지고 있는 실질적인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소니 픽쳐스는 해외 마케팅과 배급망에 공을 들여왔다. 그 결과 작년 `다빈치코드`와 `007 카지노로열`의 경우 미국보다 해외 시장에서 두배 많은 수입을 올렸다. 이에 따라 `스파이더맨3`의 해외 매출에 대해서도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도쿄에서 열리는 프리미어 행사에는 `스파이더맨3`의 주연을 맡은 토비 맥과이어와 커스틴 던스트를 비롯해 소니의 하워드 스트링거 회장 겸 CEO도 참석할 예정이다.
2007.04.16 I 권소현 기자
''파란자전거'',장애인의 삶에 대한 새로운 눈높이
  • ''파란자전거'',장애인의 삶에 대한 새로운 눈높이
  • ▲ 영화 "파란 자전거"[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가끔씩 '참 착하다' 하는 생각이 드는 영화들이 있다. 19일 개봉하는 ‘파란 자전거’(감독 권용국/제작 프라임 엔터테인먼트)가 바로 그런 영화이다. '파란 자전거'는 오른손이 의수인 장애인 동규(양진우 분)가 주인공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흔히 장애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들이 지향하는 극적인 인간승리 드라마가 아니다. 장애인이 주인공인 영화나 드라마의 전형적인 전개 과정은 세상의 편견과 힘겹게 싸운 끝에 결국 벽을 뛰어넘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파란 자전거’는 그런 극적 성공기 보다는 동물원 코끼리 사육사 동규의 삶 한 토막을 담담히 담고 있다. ▲ 영화 파란 자전거동규는 자신의 불편한 손 때문에 사귀던 여자친구(박효주 분)의 부모로부터 탐탁치 못한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그는 현실의 벽을 실감하고 쉽게 체념해 버린다. 일하던 동물원이 폐장해 새로운 직장을 구해야 하지만 역시 쉽지 않다. 어릴 때부터 늘 받아온 사람들의 ‘곁눈질’은 그를 자꾸만 움츠러들게 만든다. 하지만 동규에게는 어린시절 첫사랑 소녀에 대한 소중한 추억이 있고, 어른이 되어 비로서 깨닫게 된 아버지(오광록 분)의 사랑이 있다. 또 새로운 희망이 될 여인(김정화 분)도 새로 나타난다. 영화는 희망의 빛으로 끝나지만 동규의 삶은 끝없이 흘러간다. 대단한 도전과 극복 없이도. 촬영 전 캐릭터에 대한 500여개의 문제에 답을 하며 ‘캐릭터 분석 리포트’까지 쓴 젊은 배우 양진우, 김정화, 박효주는 그런 노력 덕분인지 각자의 역할에 모자람이 없다. 중견배우 오광록이 보여주는 물 흐르듯 너무나 자연스런 연기도 자칫 밋밋해질 수 있는 영화에 특별함을 부여한다. 실제로 한 쪽 다리가 불편한 권용국 감독은 시사회에서 ‘파란 자전거’에 대해 “나를 닮은 영화를 만들어서 기쁘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다”고 말했다. 권 감독은 이어 “영화에서는 몸이 불편한 사람들의 삶에 대해 드라마틱하게만 묘사한다. 영화처럼 장애를 극복했을까 하는 질문을 스스로 많이 해봤다"며 "사실 장애는 그리 불편하지도 않고 극복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5월부터 한국 영화는 ‘스파이더맨 3’를 시작으로 한 해외 블록버스터들과 극장가에서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간다.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기 전, 준비 운동 삼아 ‘착한 영화’ 한 편 감상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 영화 파란 자전거
2007.04.12 I 유숙 기자
(SPN)''파란자전거'',장애인의 삶에 대한 새로운 눈높이
  • (SPN)''파란자전거'',장애인의 삶에 대한 새로운 눈높이
  • ▲ 영화 ""파란 자전거""의 한 장면[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가끔씩 '참 착하다' 하는 생각이 드는 영화들이 있다. 19일 개봉하는 ‘파란 자전거’(감독 권용국/제작 프라임 엔터테인먼트)가 바로 그런 영화이다. '파란 자전거'는 오른손이 의수인 장애인 동규(양진우 분)가 주인공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흔히 장애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들이 지향하는 극적인 인간승리 드라마가 아니다. 장애인이 주인공인 영화나 드라마의 전형적인 전개 과정은 세상의 편견과 힘겹게 싸운 끝에 결국 벽을 뛰어넘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파란 자전거’는 그런 극적 성공기 보다는 동물원 코끼리 사육사 동규의 삶 한 토막을 담담히 담고 있다.동규는 자신의 불편한 손 때문에 사귀던 여자친구(박효주 분)의 부모로부터 탐탁치 못한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그는 현실의 벽을 실감하고 쉽게 체념해 버린다. 일하던 동물원이 폐장해 새로운 직장을 구해야 하지만 역시 쉽지 않다. 어릴 때부터 늘 받아온 사람들의 ‘곁눈질’은 그를 자꾸만 움츠러들게 만든다.  ▲ 영화 ""파란 자전거""의 한 장면하지만 동규에게는 어린시절 첫사랑 소녀에 대한 소중한 추억이 있고, 어른이 되어 비로서 깨닫게 된 아버지(오광록 분)의 사랑이 있다. 또 새로운 희망이 될 여인(김정화 분)도 새로 나타난다. 영화는 희망의 빛으로 끝나지만 동규의 삶은 끝없이 흘러간다. 대단한 도전과 극복 없이도. 촬영 전 캐릭터에 대한 500여개의 문제에 답을 하며 ‘캐릭터 분석 리포트’까지 쓴 젊은  배우 양진우, 김정화, 박효주는 그런 노력 덕분인지 각자의 역할에 모자람이 없다. 중견배우 오광록이 보여주는 물 흐르듯 너무나 자연스런 연기도 자칫 밋밋해질 수 있는 영화에 특별함을 부여한다.  실제로 한 쪽 다리가 불편한 권용국 감독은 시사회에서 ‘파란 자전거’에 대해 “나를 닮은 영화를 만들어서 기쁘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다”고 말했다.  권 감독은 이어 “영화에서는 몸이 불편한 사람들의 삶에 대해 드라마틱하게만 묘사한다. 영화처럼 장애를 극복했을까 하는 질문을 스스로 많이 해봤다"며 "사실 장애는 그리 불편하지도 않고 극복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 영화 ""파란 자전거""의 한 장면5월부터 한국 영화는 ‘스파이더맨 3’를 시작으로 한 해외 블록버스터들과 극장가에서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간다.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기 전, 준비 운동 삼아 ‘착한 영화’ 한 편 감상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2007.04.12 I 유숙 기자
'다이하드4', 새 예고편 공개
  • '다이하드4', 새 예고편 공개
  • ▲ 영화 "다이하드4"의 한장면[이데일리 SPN 김재범기자] 한국 시장에 대한 할리우드의 대형 흥행작들의 공격적인 마케팅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스파이더맨3',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에 이어 올 여름 극장가를 겨냥한 또 하나의 할리우드 대형 흥행작 '다이하드 4.0'이 최근 2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다이하드 4.0'의 개봉 예정일은 6월28일. 하지만 이미 2월 첫 예고편을 공개한 데 이어 아직 3개월이 넘게 개봉일이 남은 상황에서 2차 예고편을 다시 내놓으며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번 '다이하드4.0' 역시 주연은 브루스 윌리스가 맡았다. 감독은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의 대결을 소재로 한 이색 액션물 '언더월드'에서 감각적인 영상을 보여준 랜 와이즈먼. 이번 최신작 역시 잘못된 시간, 잘못된 장소에 놓인 존 맥클레인 형사의 분투기를 담고 있다. 이미 1편부터 화끈한 물량 공세로 유명한 '다이하드' 시리즈답게 4편에서도 도심에서의 자동차 추격신, 워싱턴 상공에서의 헬기 폭파 장면 등 전형적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볼거리를 앞세우고 있다. '다이하드4.0' 외에 '스파이더맨3'과 '해리포터 불사조 기사단' 등도 개봉 2~3개월 전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한 홍보 물량 공세를 펼치고 있다. 스크린쿼터의 축소, 국내 영화의 제작 물량 감소와 흥행 성적의 부진 등과 같은 2007년 전반기 한국 영화시장의 변화가 이런 공세적 마케팅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올 해야말로 그동안 상처받은 자존심을 회복할 절호의 기회라고 여기며 한국 시장을 거세게 공략하는 할리우드 흥행 대작들이 과연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궁금하다.
2007.04.12 I 김재범 기자
(SPN)''다이하드4'', 새 예고편 공개
  • (SPN)''다이하드4'', 새 예고편 공개
  • ▲ 이번에도 브루스 윌리스가 주연을 맡은 ""다이하드4""[이데일리 SPN 김재범기자]한국 시장에 대한 할리우드의 대형 흥행작들의 공격적인 마케팅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스파이더맨3',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에 이어 올 여름 극장가를 겨냥한 또 하나의 할리우드 대형 흥행작 '다이하드 4.0'이 최근 2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다이하드 4.0'의 개봉 예정일은 6월28일. 하지만 이미 2월 첫 예고편을 공개한 데 이어 아직 3개월이 넘게 개봉일이 남은 상황에서 2차 예고편을 다시 내놓으며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번 '다이하드4.0' 역시 주연은 브루스 윌리스가 맡았다. 감독은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의 대결을 소재로 한 이색 액션물 '언더월드'에서 감각적인 영상을 보여준 랜 와이즈먼. 이번 최신작 역시 잘못된 시간, 잘못된 장소에 놓인 존 맥클레인 형사의 분투기를 담고 있다. 이미 1편부터 화끈한 물량 공세로 유명한 '다이하드' 시리즈답게 4편에서도 도심에서의 자동차 추격신, 워싱턴 상공에서의 헬기 폭파 장면 등 전형적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볼거리를 앞세우고 있다. '다이하드4.0' 외에 '스파이더맨3'과 '해리포터 불사조 기사단' 등도 개봉 2~3개월 전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한 홍보 물량 공세를 펼치고 있다. 스크린쿼터의 축소, 국내 영화의 제작 물량 감소와 흥행 성적의 부진 등과 같은 2007년 전반기 한국 영화시장의 변화가 이런 공세적 마케팅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올 해야말로 그동안 상처받은 자존심을 회복할 절호의 기회라고 여기며 한국 시장을 거세게 공략하는 할리우드 흥행 대작들이 과연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궁금하다.
2007.04.12 I 김재범 기자
(SPN)'스파이더맨3', 5월 반격 노리는 할리우드 첨병(VOD)
  • (SPN)'스파이더맨3', 5월 반격 노리는 할리우드 첨병(VOD)
  • ▲ 3억달러의 제작비를 들인 ""스파이더맨3""[이데일리 SPN 김재범기자] ‘스파이더맨의 약발, 올 해는 통할까.’ 지난 해 국내 영화의 강세에 밀려 극장가에서 약세를 면치 못했던 외화들이 봄 들어 블록버스터를 중심으로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 ‘300’ ‘향수: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넘버 23’ 등 외화들이 요즘 국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점령한 가운데 5월 가족의 달을 겨냥해 할리우드의 3억 달러짜리 대형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 3’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할리우드에서는 매번 흥행 성공을 거둔 확실한 효자 컨텐트. 하지만 국내에서는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성적이 오르락 내리락 했다. 2002년 1편이 국내에서 290만명이라는 비교적 호성적을 기록했으나, 더 많은 제작비를 투입해 2004년 개봉한 2편은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3편의 제작사 소니픽쳐스는 전편의 부진을 만회하고자 개봉이 두 달이나 남은 3월부터 대대적인 홍보 마케팅을 펼치며 한국 영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나섰다. ‘스파이더맨3’는 1,2편과 마찬가지로 샘 레이미 감독에 토비 맥과이어와 커스틴 던스트가 주연을 맡았다.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한 화려한 볼거리와 액션은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트레이드 마크. 3편은 여기에 스파이더맨인 피터 파커와 여자친구 메리 제인과의 애정에 위기를 맞게되는 설정을 가미했다고 알려져 팬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스파이더맨3’에는 두 사람의 사랑을 방해할 새로운 연적이 등장하는가 하면, 스파이더맨의 내면적 갈등을 상징하는 블랙 슈트 스파이더맨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등장심켜 흥행적인 재미를 강조했다. 상반기 세계 시장 석권을 자신하는 전형적인 미국식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3’이 5월 한국에서 과연 어떤 성적을 거둘지에 따라 ‘한국 영화 위기론’의 강도도 달라질 전망이다.
2007.03.27 I 김재범 기자
'스파이더맨3', 5월 반격 노리는 할리우드 첨병
  • '스파이더맨3', 5월 반격 노리는 할리우드 첨병
  • ▲ 3억달러의 제작비를 들인 ""스파이더맨3""[이데일리 SPN 김재범기자] ‘스파이더맨의 약발, 올 해는 통할까.’ 지난 해 국내 영화의 강세에 밀려 극장가에서 약세를 면치 못했던 외화들이 봄 들어 블록버스터를 중심으로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 ‘300’ ‘향수: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넘버 23’ 등 외화들이 요즘 국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점령한 가운데 5월 가족의 달을 겨냥해 할리우드의 3억 달러짜리 대형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 3’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할리우드에서는 매번 흥행 성공을 거둔 확실한 효자 컨텐트. 하지만 국내에서는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성적이 오르락 내리락 했다. 2002년 1편이 국내에서 290만명이라는 비교적 호성적을 기록했으나, 더 많은 제작비를 투입해 2004년 개봉한 2편은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3편의 제작사 소니픽쳐스는 전편의 부진을 만회하고자 개봉이 두 달이나 남은 3월부터 대대적인 홍보 마케팅을 펼치며 한국 영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나섰다. ‘스파이더맨3’는 1,2편과 마찬가지로 샘 레이미 감독에 토비 맥과이어와 커스틴 던스트가 주연을 맡았다.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한 화려한 볼거리와 액션은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트레이드 마크. 3편은 여기에 스파이더맨인 피터 파커와 여자친구 메리 제인과의 애정에 위기를 맞게되는 설정을 가미했다고 알려져 팬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스파이더맨3’에는 두 사람의 사랑을 방해할 새로운 연적이 등장하는가 하면, 스파이더맨의 내면적 갈등을 상징하는 블랙 슈트 스파이더맨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등장심켜 흥행적인 재미를 강조했다. 상반기 세계 시장 석권을 자신하는 전형적인 미국식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3’이 5월 한국에서 과연 어떤 성적을 거둘지에 따라 ‘한국 영화 위기론’의 강도도 달라질 전망이다.
2007.03.27 I 김재범 기자
  • 연말 케이블 채널 `골라보는 재미를 찾아라`
  • [노컷뉴스 제공] 케이블 TV에서 연말 가족과 함께 즐길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시청자를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각 채널 담당자들이 준비한 풍성한 연말 특선 프로그램을 골라 보는 재미로 더욱 즐거운 연말을 보낼 수 있을 듯하다. 영화전문채널 OCN에서는 30일 저녁 7시에 네티즌이 직접 참여해서 2006년 최고의 영화를 가리는 `2006 OCN 무비 초이스`를 방송한다. 입담꾼 컬투의 진행과 노마진 장동혁의 거리 인터뷰로 방송되는 `2006 OCN 무비 초이스`는 시청자가 참여하는 시상식답게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기존 영화제와는 달리 기상천외하고 독특한 시상부문이 눈길을 끈다. 영화속 최고의 커플에게 주는 `달콤, 살벌한 연인 상`, 주목을 못받았던 걸작에게 수여하는 `영화를 놓치다 상`, 비호감 트랜드를 반영한 개성있는 캐릭터에게 선사하는 `호감따윈 필요없어 상` 등 영화제목을 패러디한 독특하고 개성만점인 상들이 발표될 예정이다.채널CGV는 연말을 맞이하여 2006년보다 더 나은 2007년을 기원하며 전편보다 훨씬 더 재미있고 인기 많은 2편 영화들로 구성한연말 특집 `2보다 더 좋을 순 없다`를 기획, 26~31일 매일 밤 10시에 방영한다. 26일 밤 10시에는 `맨 인 블랙`의 속편인 `맨 인 블랙2`를, 27일에는 조직간의 처절한 사투에서 머리를 다친 주인공이 기억을 되찾기까지 이야기가 펼쳐지는 `조폭 마누라2-돌아온 전설`을, 28일 에는 카메론 디아즈, 드류 배리모어, 루시 루가 재결합하여 탄생시킨 스케일 업된 속편 `미녀 삼총사2-맥시멈 스피드`를 편성한다. 또, 29일에는 북미에서만 4억585만 불을 벌어들였던 전작에 이어 2년 만에 돌아온 초대형 슈퍼-히어로 액션 모험물 `스파이더맨2`를, 30일 밤 10시에는 사회악 소탕에 나서는 강력계 검사의 활약을 다룬 범죄 드라마 `공공의 적2`를, 마지막으로 31일에는 `나쁜 녀석들2`를 마련한다. 새해 1일 새벽 0시 30분부터 24시간동안 그동안 종일방송으로 사랑받았던 `CSI 라스베가스`, `CSI 마이애미`, `CSI 뉴욕` 등 CSI 전 시리즈의 베스트 에피소드를 볼 수 있는 `CSI 데이 2`가 앵콜 방송된다. 바둑TV는 연말연시를 맞아 2006년 한국바둑을 정리하며 베스트 10경기를 모아 `오늘의 초점국 2006년 10대 기보`를 방송한다. 한국바둑의 위상을 높인 최고의 경기를 엄선해 28일부터 1월 12일 까지 총 10경기를 밤 11시 방송한다. 영화오락채널 `XTM`은 종합격투기 프라이드의 연말 올스타전 `프라이드 남제 2006`(31일 오후 3시 30분~밤 9시)을 위성 생중계하고, 2006년 많은 화제를 낳았던 이슈 토크쇼 [최양락의 엑스레이]의 연말특집 하이라이트(27일(수) 오후 4시 30분~6시)를 마련한다.케이블 액션채널 수퍼액션은 31일 일본 오사카돔에서 벌어지는 종합격투기 최대 이벤트 `K-1 다이너마이트 대회`를 당일 오후 4시부터 독점 지연 중계한다. K-1의 세 가지 브랜드인 `K-1 그랑프리(무제한급 입식타격 대회)` `K-1 맥스(70Kg 이하 경량급 입식타격 대회)` `K-1 히어로스(종합격투기룰)`의 주요 선수 중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24명의 선수가 출전해 경기를 벌인다. 애니메이션채널 투니버스는 애니메이션 시상식 `투니 초이스 2006` 작품상 부문을 수상한 `나루토`(2위)와 `개구리 중사 케로로`(1위)를 30일, 31일에 걸쳐 각각 16시간, 23시간 동안 릴레이 방송한다. 역시 경쟁 만화 채널 `챔프`는 겨울방학과 연말을 맞아 30일과 31일 양일간 오전 7시부터 밤 1시까지 총 36시간 동안 2006년 챔프에서 방영한 '도라에몽'의 전 에피소드를 방영하는 `도라에몽 데이`를 마련한다. 케이블.위성TV 스타일채널 온스타일은 `아메리칸 아이돌 스페셜`과 `도전! 수퍼모델 스페셜`을 마련해 28일과 29일에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도전! 수퍼모델 스페셜`은 `도전! 수퍼모델`의 출연진들의 뒷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29일부터 2주간 매주 금요일 밤 12시에 만날 수 있다. 케이블TV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올리브 네트워크`에서는 2006년 한 해를 빛낸 국내 스타들의 스타일을 분석해 본 프로그램 `올리브 스타 스타일`을 자체 제작하여 29일~30일 밤 9시에 방송한다.
스펙터클은 분명 전진했지만… ‘중천’
  • 스펙터클은 분명 전진했지만… ‘중천’
  • [조선일보 제공] 분명, 전진했다. 그래서 더욱 안타깝다. 21일 개봉하는 무협 판타지 ‘중천’(中天)은 2006년 연말 충무로의 가장 큰 관심과 기대를 모은 화제작이었다. 100억이 넘는 초대형 제작비, 정우성·김태희로 주목받은 톱스타 캐스팅, 의상(에미 와다·‘란’ ‘영웅’) 음악(사기스 시로·‘신세기 에반게리온’)을 아우르는 메이저리그 스태프, 그리고 무엇보다 같은 장르였던 ‘무사’(2001)의 성취와 한계에서 얻은 학습효과(제작 조민환·김성수)까지. 더구나 90년대 중반 이후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일취월장을 보여줬던 충무로에선, 마지막 남은 처녀림같은 장르가 아니었던가. ‘중천’은 죽은 연인을 쫓아 저 세상까지 따라간 신라시대 무사의 이야기. 귀신을 본다는 누명을 쓰고 화형당한 소화(김태희)를 잊지 못하던 퇴마(退魔) 무사 이곽(정우성)은, 이승과 저승의 균형이 깨지면서 죽은 영혼들이 49일 동안 머무는 중천에 발을 디딘다. 그런데 이승뿐만 아니라 중천도 아수라장이다. 생전에 모셨던 처용대장 반추(허준호)는 절대악으로 변해, 중천을 지키는 신분이 된 소화를 위협하며 반란을 꾀한다. 숙명의 대결은 필연적이다. 이 야심 가득한 무협판타지가 보여주는 볼거리는 현단계 한국영화 스펙터클의 최전선이다. 짧게 끊어 타격하는 순간을 정지화면으로 보여주는 액션 장면은 박력과 무게감에 있어 최고 수준이고, 국내 12개 업체가 협력·제작했다는 컴퓨터 그래픽은 ‘괴물’의 성취마저 능가한다. 상상의 공간인 중천 구중궁궐(九重宮闕)의 외관과 거리, 칼에 맞으면 불꽃과 재로 변하는 원귀들, 또 ‘스파이더맨 2’에서 닥터 옥토퍼스의 쇠 문어발을 연상시키는 사슬창 액션 등 ‘중천’이 창조해낸 공간과 비주얼은 참으로 휘황하다. 그러나 시각적 측면에서 ‘중천’이 보여주는 놀라운 성취는, 몰입이 쉽지 않은 드라마와 연기 탓에 제 빛이 나지 못했다. 볼거리로 승부하는 할리우드 초대형 블록버스터에서도 자주 만나는 경험이지만, 시각효과에 대한 과도한 집착은 종종 그 스스로 이야기와 연기를 잠식하는 속성을 지닌다. 아기자기한 디테일보다 굵은 서사로만 일관하는 ‘중천’의 이야기는 분명 놀라운 속도로 질주하지만, 관객 감정의 격랑을 일으키고, 그 속살을 어루만질 여유는 없어 보인다. 또 청춘 스타 김태희는 대단한 매력을 지닌 것이 사실이지만, 속마음을 알 수 없이 소금기만 흘리는 눈물로 대변되는 평면적 캐릭터로 아쉬움을 남긴다. 창작자의 입장에선 안타깝겠지만, 어쩌겠는가. 성취를 거듭해온 한국영화의 놀라운 스피드만큼이나 관객들의 눈높이도 빠르게 상승한 게 사실인 것을. 중천의 영어제목 ‘restless’는 “불안한”과 “끊임없는”의 두 가지 의미를 모두 지닌다고 했다. 이 야심찬 무협 판타지는 2006년을 마감하는 충무로의 지속적인 전진과 한계를 또 한 번 보여주는 역동적 단면이기도 하다.
(김서나의 올 댓 트렌드)`내추럴 본 아이콘` 스타 2세들
  • (김서나의 올 댓 트렌드)`내추럴 본 아이콘` 스타 2세들
  • [이데일리 김서나 칼럼니스트] 수많은 파파라치를 몰고 다니며 최고의 셀러브리티로 군림하는 패리스 힐튼과 니콜 리치에게 TV쇼 `심플 라이프` 외에 다른 공통점이 있다면? 넘치는 재력의 부모 덕분에 상류 사회로 향하는 패스를 자동으로 얻었다는 것.이들처럼 화려한 파티를 누리며 큰 노력 없이 주목을 받게 된 케이스가 있는 반면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재능에 자신의 색깔을 더해 당당하게 자리매김하는 2세들도 많다. 아이콘의 세대교체를 이끌고 있는 리더들을 만나보자. 먼저 버킨 백으로 유명한 전설적인 아이콘, 제인 버킨의 딸들.▲ 제인 버킨과 그 딸들영국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많은 활동을 했던 배우 겸 가수 제인 버킨은 뮤지션 세르쥬 갱스부르와 결혼하면서 샤를로트 갱스부르를 탄생시켰고, 이혼 후 만난 영화감독 자끄 드와이용과의 사이에 루 드와이용을 가졌다. 중성적이면서 순수한 이미지를 지닌 언니 샤를로트와 강렬하고 이국적인 매력의 루는 서로 다른 개성으로 프랑스 영화계에서 활약 중이며 패션계로부터의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고 있다. 어린 스타 2세들의 경우 대중들에겐 조금 낯설더라도 부모님의 지명도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브랜드의 광고모델로 섭외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록스타의 딸들이 인기다.롤링스톤즈의 믹 재거와 인권운동가 비앙카 드 마시아스의 딸 제이드는 일찌감치 영국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믹 재거와 수퍼모델 제리 홀의 딸인 엘리자베스 재거, 롤링스톤즈의 기타리스트 키스 리차즈의 딸들인 테오도라와 알렉산드라, 로드 스튜어트의 딸 킴벌리 등이 모델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밥 딜러의 아들 제이콥은 아버지로부터 음악적 재능을 물려받아 밴드 `월플라워스`로 호평을 받았으며 폴 맥카트니의 딸 스텔라는 디자이너의 길을 택해 승승장구하고 있다.패션계는 가업으로 이어가는 경우가 많아 2세들의 등장이 더욱 자연스럽다. 국내에도 디자이너 진태옥과 노승은, 이신우와 박윤정, 트로아 조와 한송 외에 점점 늘어가는 추세. 일본 디자이너 아야코 코시노의 세 딸들 역시 모두 어머니의 뒤를 따랐다.베로니카 에트로, 안젤라 미소니는 패션 명문가의 디자이너로 중책을 이어받았고, 나탈리 리키엘은 어머니 소니아와 함께 작업을 하고 있다. 안나 몰리나리의 딸 로셀라 타라비니는 엄마의 시그니처 라인, 안나 몰리나리의 디자인을 담당하게 됐으며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아들 조셉 코리는 란제리 브랜드 `에이전트 프로보카토어`로 자립에 성공했다. ▲ 줄리아 레스토앙 로이트필드에디터 2세대를 향한 패션 피플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비(Bee)`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보그 편집장 안나 윈투어의 딸 캐서린은 콜럼비아 대학에 다니면서 에디터 활동을 겸하고 있다. 그러나 프렌치 보그의 편집장 카린 로이트필드의 딸 줄리아에게는 한발 밀린 듯 보인다. 전 구찌 디자이너였던 톰 포드가 자신의 이름으로 향수를 런칭하며 줄리아 레스토앙 로이트필드를 모델로 캐스팅한 것. 구찌 시절 톰 포드의 든든한 후원자였던 엄마 로이트필드에 대한 감사의 뜻일 수도 있으나 파슨즈 졸업생인 그녀의 딸 줄리아는 뇌쇄적 아름다움으로 광고 비주얼을 빛냈다. 곧 자신의 컴퍼니를 통해 디자인 활동도 시작할 계획이다.할리우드에는 많은 2세 연기자들이 있다. 그러나 부모에 견줄 만큼 인기를 얻는 경우는 흔치 않다.엄마 골디 혼의 환한 미소를 그대로 빼어 닮은 케이트 허드슨은 성공적인 케이스. 아버지와 트러블이 끊이지 않는 안젤리나 졸리도 존 보이트로부터 이어받은 유전자만은 부정할 수 없다. ▲ 코폴라와 카사베츠패셔니스타 소피아 코폴라는 잘 알려진 대로 영화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딸이다. 그녀와 함께 TV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도 했던 절친한 친구 조 카사베츠 역시 영화 `글로리아`의 존 카사베츠 감독과 배우 지나 롤랜즈의 딸. 오빠 닉 카사베츠는 어머니 주연의 영화 `노트북`의 감독이기도 하다.`빌리지`에 이어 `레이디 인 더 워터`에서도 주연을 맡아 기기묘묘 M. 나이트 샤말란 작품의 뮤즈로 떠오른 배우 브라이스 댈러스 하워드도 영화감독 론 하워드의 딸. 어린 시절 아버지의 작품에 단역으로 출연했던 그녀는 현재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3`을 촬영 중이다.하지만 가문의 영광을 이어가는 것은 결코 만만치 않다.존 레논의 아들 션이 새롭게 내놓은 음반에 대해 최근 이브닝 스탠다드는 실망스럽다는 평가를 내렸다. 폴 맥카트니의 딸 스텔라가 아버지의 길을 뒤따르는 대신 패션을 선택한 것은 현명한 판단이었다고 비꼬기도.잠재된 재능을 지녔지만 선대와 똑같은 모습일 수는 없는 2세들. 팬들로서는 2세들이 자신과 어울리는 무대를 찾을 때까지 기다려주는 마음이 필요할 듯 하다.김서나 비바트렌드(www.vivatrend.co.kr) 기획팀장 및 패션 칼럼니스트
2006.11.27 I 김서나 기자
하나로텔 `TV포털` 상용화..최소요금 월 7000원
  • 하나로텔 `TV포털` 상용화..최소요금 월 7000원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하나로텔레콤(033630)이 TV포털 `하나TV`를 시작한다.하나로텔레콤은 2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유선통신업체 최초로 TV포털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TV포털`이란 TV에 초고속인터넷망과 셋톱박스를 연결해 영화·드라마·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주문형비디오(VOD) 방식의 서비스를 말한다. 하나로텔레콤은 이로써 TV포털 서비스와 초고속인터넷, 전화를 묶은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하나로텔레콤 TV포털은 방송 편성표에 따라 시청해야 하는 기존 TV와 달리 내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내가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 디지털 영상의 고화질 서비스와 5.1채널 사운드의 고음질 서비스도 제공된다.하나로텔레콤은 TV포털 상용화에 맞춰 다양한 콘텐트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하나로텔레콤은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의 영화 및 TV 드라마 배급을 맡고 있는 소니픽쳐스텔레비전인터내셔날과 스파이더맨2, 쿵푸허슬, 뻔뻔한 딕 & 제인 등 주요 콘텐트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하나로텔레콤은 또 세계적인 미디어 그룹인 월트디즈니 텔레비전을 비롯, CJ엔터테인먼트, SBS, BBC Worldwide, EBS, 다음,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국내외 50여개 콘텐트 회사와 계약체결, 국내 최고 수준인 2만2000여편 콘텐츠를 확보했다. 하나로텔레콤은 20세기폭스TV, 워너브라더스 등 헐리우드 메이저 영화사와 MBC·KBS와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서비스 신청은 하나로텔레콤 각 지역 고객센터 및 지정 대리점과 전화(1600-8000) 또는 홈페이지(hanatv.co.kr)를 이용하면 된다. 이용료는 하나로텔레콤의 초고속인터넷과 전화를 사용하는 고객의 경우 4년 약정 시 셋톱박스 임대료 없이 월 7000원이다.박병무 하나로텔레콤 사장은 "TV포털 상용서비스 개시로 기존 초고속인터넷과 전화를 결합한 번들(묶음)서비스를 본격화하게 됐다"며 "향후 TPS 경쟁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6.07.24 I 백종훈 기자
우리들의 인간적인 영웅들
  • 우리들의 인간적인 영웅들
  • ▲ `플라이 대디`의 이문식[조선일보 제공] 지난 5~6월 극장가는 ‘영웅들의 잔치’였다. 초인적 활약을 하는 비밀요원 이단 헌트(미션 임파서블 3)부터, 마음대로 태풍을 부리는 스톰(엑스맨-최후의 전쟁)과 총알을 눈알로 찌그러뜨리는 수퍼맨(수퍼맨 리턴즈)까지. 전능에 가까운 힘을 과시하며 지구를 구하는 영웅들은 개봉과 동시에 그 주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례로 석권했다. 하지만 7월 첫째 주, ‘캐리비안 해적:망자의 함’ 등장을 끝으로 극장가에는 할리우드 ‘수퍼 히어로’들이 한발짝 뒤로 물러서고, 13일 ‘한반도’ 개봉을 시작으로 평범하고 약점 많은 ‘국산 토종 영웅’들이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한반도’의 재야 역사학자 민재(조재현), ‘괴물’과 맞서는 강두(송강호) 가족, ‘예의 없는 것들’만 골라 죽이는 킬러(신하균), 가족을 위해 특수훈련이나 조폭생활을 견디는 소심 가장 가필(‘플라이 대디’의 이문식)과 인구(‘우아한 세계’의 송강호)는 바로 한국형 ‘소영웅’들이다. ◆초능력은 없고 약점만 많은 영웅들 우리의 토종 영웅들은 초능력도 없고 싸움을 잘 하지도 못한다. 오히려 소심하고 게을러 영웅의 미덕이라곤 찾아 볼 수 없다. 단 목표를 향해 무지막지하게 밀어 붙인다. ‘괴물’(27일 개봉)의 강두는 아내에게 버림받고 아버지 집에 얹혀 사는 못난 남자지만 사랑하는 딸을 구하기 위해 목숨 바쳐 한강으로 뛰어든다. ‘한반도’의 민재는 지독한 고집 때문에 계속 해고되지만, 국새를 찾는 작업에 모든 것을 바친다. 짧은 혀 컴플렉스 때문에 말을 하지 않는 킬러(‘예의 없는 것들’)는 세상에 해가 되는 사람만 죽인다는 나름의 원칙이 있다. ◆한국서 ‘수퍼맨’ 만들면 코미디? 한국의 영웅들은 왜 ‘지나칠 정도로 인간적’일까. 여기에는 인간을 넘어서는 데 필요한 ‘기술’과 ‘돈’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경제적 이유도 있다. 황우현 튜브픽쳐스 대표는 “국내 영화인들의 개별 능력은 할리우드에 뒤지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에겐 그 능력을 실현시킬 시스템과 경험이 부족하다. 결국 문제는 돈”이라고 했다. 국내 영화제작비 상한선이 200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비주얼 효과에 쓸 수 있는 돈은 기껏해야 50억 내외. ‘미션 임파서블3’의 제작비는 1억 5000만달러(약 1400억원), ‘수퍼맨 리턴즈’는 2억6000만달러(약 2500억원)로 제작비 100억원 안팎의 국산 대작 ‘괴물’과 ‘한반도’의 15~20배에 가까운 자본력이다. 영화평론가 이상용씨는 “한국에서 ‘수퍼맨’같은 영웅을 만든다고 생각해보라. 코미디가 될 공산이 크다”고 했다. ◆한국적 영웅은 희망주는 ‘의적’ ‘영웅’의 전통이 다르다는 점도 한 몫 한다. 미국 만화출판계의 양대산맥 ‘디씨코믹스’와 ‘마블코믹스’는 만화를 통해 수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등 수십년간 꾸준히 초인적 영웅 캐릭터를 성장시켜왔다. 반면 한국의 전통적 영웅은 ‘홍길동’ ‘장길산’ ‘임꺽정’같은 의적 스타일로 대변된다. 이런 영웅은 ‘볼거리’보다 ‘일대기’가 중요해 영화라는 매체보다는 ‘주몽’, ‘연개소문’ 같은 TV 대하사극 형태로 구현되기 쉽다. 과거 한국 사회에 영웅다운 영웅이 없었던 경험도 현대의 영웅을 완전한 인물로 만들지 못하는 이유다. 역대 지도자들에 대한 반감과 불신으로 ‘영웅에 대한 불온한 시선’을 가지게 된 한국 관객들에게 너무 완벽한 영웅은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평론가 심영섭씨는 “수퍼히어로는 대리만족과 함께 열등감을 안기지만, 후천적 영웅은 현실에 대한 의지와 희망을 준다. 충무로에서 굳이 수퍼히어로를 모방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돌아온 `슈퍼맨`, 美 박스오피스 점령
  • 돌아온 `슈퍼맨`, 美 박스오피스 점령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돌아온 히어로 `슈퍼맨`이 지난 주말 미 박스오피스를 점령했다. 수 많은 패션걸들을 극장가로 끌어들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큰 차이로 따 돌리고 1위로 등극했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워너브라더스의 `슈퍼맨 리턴즈`는 개봉 첫 주말인 6월30일~7월2일 사흘간 5215만달러의 티켓 판매고를 올렸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2700만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아담 샌들러 주연의 신작 `내 인생 내 맘대로(Click)` 1940만달러로 3위를 기록했으며, 월트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카(Cars)`와 잭 블랙 주연의 `나초 리브레`가 각각 1400만달러, 62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지난 6월27일에 개봉한 `슈퍼맨 리턴즈`는 개봉 이후 6일간 8420만달러의 흥행 실적을 기록했다. 독립기념일 공휴일을 겨냥한 영화중 역대 5위안에 드는 성적이나, 2004년 `스파이더맨2I`와 지난해의 `우주전쟁`을 꺽지는 못했다. 더군다나 이번주에는 월트디즈니의 `캐리비안의 해적 : 망자의 함` 개봉이 예정돼 있어, 슈퍼맨의 앞 날이 순탄치 만은 않을 전망이다. WSJ는 개봉 전 설문에서 캐리비안의 해적이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워너브라더스 측은 `슈퍼맨 리턴즈`의 실적에 전적으로 만족을 표했다. 워너브라더스 국내 배급 담당자인 댄 펠만은 "개봉 5일간 수입이 워너브라더스 개봉작 중 최고"라며 "일주일간 1억1000만달러는 벌어들일 것"으로 기대했다.
2006.07.03 I 김경인 기자
그토록 기다렸건만, 돌아온 당신은…
  • 그토록 기다렸건만, 돌아온 당신은…
  • [조선일보 제공] 이젠 수퍼맨을 복귀시킬 때도 됐지. 지난 몇 년처럼 ‘수퍼 히어로’ 영화가 잘 되고 있는 때도 없는데, ‘수퍼맨’은 이 분야 원조 아닌가. 그런데 크리스토퍼 리브가 출연해 대히트했던 ‘수퍼맨’이 나온 게 벌써 28년 전이고, 그후 숱한 수퍼 히어로 영화들이 나왔으니, 이번엔 어떤 쪽으로 액센트를 줘야 하나? 성장영화적인 드라마의 재미는 ‘스파이더맨’이 했고, 영웅의 복잡한 심리 묘사는 ‘배트맨’이 했고, 떼로 몰려나오는 물량 공세는 ‘엑스맨’이 했고… (심지어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나는’ 깜짝쇼는 한국 영화 ‘홍반장’까지 했으니!) 30여년 만에 ‘수퍼맨 리턴즈’를 내놓아야 하는 영화사 워너 브러더스의 간부들과 감독 브라이언 싱어는 한동안 고심했을 것이다. 고민 끝에 나온 ‘수퍼맨 리턴즈’에서 무엇보다 두드러지는 것은 종교적 색채이다. 크립톤 행성의 가공할 능력을 지닌 외계인 아버지는 “사악한 유혹에 약한 인간을 인도하라”는 사명과 함께 아들 수퍼맨을 지구에 보내고, 지구에 내려온 아들은 인간들에 의해 수난당하다 부활해 결국 세계를 구한다. 모든 것을 다 이룬 수퍼맨이 십자가 위 예수와 같은 자세로 천천히 우주 공간에서 떨어지는 모습 등 직접적으로 기독교를 상징하는 장면들까지 보고 있자면, 이 영화의 제목에 대한 옳은 번역이 ‘돌아온 수퍼맨’이 아니라 ‘수퍼맨의 재림’일 것이란 생각마저 든다. 감독은 수퍼맨이 숙적인 악당 렉스의 북미대륙 침몰 흉계에 맞서는 ‘수퍼맨 리턴즈’를 만들며 나머지 요소들은 충실히 이전 시리즈의 전통을 계승했다. 수퍼맨은 그 사이에 다른 남자의 여자가 된 여기자 로이스에 대한 한결 같은 애정으로 여성팬들을 낭만적 사랑의 환상에 젖게 만들고, 다른 어떤 수퍼 히어로도 따르지 못할 정도로 막강한 힘을 과시해 남성팬들을 위대한 영웅의 판타지에 빠져들게 한다. 새 배우들이 캐스팅되긴 했지만, 로이스와 렉스부터 사진기자인 동료 올슨까지 이전 시리즈 주요 캐릭터들이 고스란히 재등장하기도 한다. 새롭게 수퍼맨 역을 맡은 스물일곱 살 브랜든 루스는 정말 ‘수퍼맨’에 처음 등장했을 무렵의 스물여섯 살 크리스토퍼 리브와 빼닮았다. 뚜렷한 이목구비의 모범생 스타일 외모로 등장하는 루스는 흡사 극사실주의 애니메이션 ‘파이널 판타지’ 속 컴퓨터그래픽 캐릭터처럼 보일 정도의 비현실적인 질감으로 등장한다. 2억6000만달러의 기록적인 제작비가 말해주듯 ‘수퍼맨 리턴즈’에는 과연 규모 큰 볼거리들이 계속 나온다. 그러나 극 초반 이미 눈에 맞은 총알이 찌그러질 정도로 극강의 위력을 보여주는 수퍼맨의 기본 설정 때문에 영화가 진행되면서 점점 액션이 고조되고 긴장감이 배가되는 맛은 찾기 힘들다. 솟아오르는 대륙을 통째로 뽑아내 던져버리기까지 하는 ‘엄청난’ 스펙터클보다 이 영화에서 더 인상적인 장면은 수퍼맨이 연인과 함께 수면을 스치듯 비행할 때의 서정적인 분위기와 우주 공간에 뜬 상태로 지구를 내려다볼 때의 관조적인 느낌이다. ‘유주얼 서스펙트’와 ‘엑스맨’을 만들 때 브라이언 싱어가 보여준 빛나는 재기와 날카로운 지성은 어디로 간 걸까. 이 시리즈에 대한 팬들의 익숙한 기대가 감독의 창의성을 짓누르고 밋밋한 영웅담을 만들게 한 것일까. ‘수퍼맨 리턴즈’는 꼬리를 물고 관성적으로 이어지는 할리우드 블럭버스터의 속편 제작 관행이 재능 있는 감독의 무덤일 수도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흔하디 흔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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