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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특집] 방콕족을 위한 한가위 추천 DVD
- ▲ (왼쪽부터) 스파이더맨3, 300, 천년학[이데일리 SPN 김상화기자] ‘황금연휴’가 누구에게나 똑같이 달가운 것만은 아니다. 시간은 넘쳐 나는데 특별히 할 일이 없는 '방콕족'에겐 간만에 찾아온 5일간의 길고 긴 추석 연휴가 벌써부터 걱정스럽다. 다가올 추석, 방콕족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면 그때 가서 투덜 말고 지금부터라도 대비에 나서자. 잘 고른 DVD 한 장이 '집에서 보내는 나홀로 추석'을 더없이 값진 시간으로 만들어줄지 모를 일이다. 방콕족을 위해 특별히 준비해본 한가위 추천 DVD. ◇ 집에서 만나는 상반기 극장 개봉작 스파이더맨 1~3편까지 연타석 흥행몰이에 성공한 ‘스파이더 맨’ 시리즈. 올해 개봉한 ‘스파이더맨 3’를 비롯, 앞서 개봉된 전작들을 한데 모은 ‘스파이더 맨 트릴로지’(총6장)는 평범한 피터 파커가 우연찮게 방사능에 오염된 거미에 물리게 된 후 초능력을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갖가지 악당과의 대결을 스펙타클한 영상에 담은 대표적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시리즈물이다. 최근작 ‘스파이더맨 3’의 경우, 방대한 분량으로 2장의 디스크에 나뉘어져 수록됐으며, 본편 외에도 2시간 이상의 각종 부가영상(총 11개)이 보너스로 수록,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게 특징이다. 300 ‘신시티’에 이어 만화가 프랭크 밀러의 그래픽 노블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흥행 비수기였던 봄철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 흥행작이다. 비록 인종차별, 역사 왜곡 등의 논란이 붉거지기도 했지만 화면에서 한치도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스타일리쉬한 액션 연출로 박진감 넘치는 영상을 만들어 낸 게 특징. 특히 액션 영화의 맛을 잘 살려낸 현란한 사운드 구성은 DVD만의 큰 강점으로 작용할 만 하다. 천년학 거장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연출작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흥행몰이에는 실패한 ‘천년학’ 역시 최근 DVD로 출시되었다. 작가 이청준의 ‘남도사랑’ 연작 중 ‘선학동 나그네’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천년학’은 극중 소리꾼 송화를 통해 생계를 위해 영화판에 뛰어 들어 각종 액션작들을 만들었던 감독 자신의 청년기를 연상케한다. 빼어난 남도의 이미지를 소리로 승화시킨 양방언의 음악 역시 '천년학'에서 놓치지 말아야할 요소다. ▲ (왼쪽부터) 하얀거탑, 몽크◇ 안방극장의 감동을 다시 한번…드라마 시리즈 하얀거탑 감독판 성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외과의사 장준혁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치열한 권력 다툼을 통해 우리 사회의 씁쓸한 단면을 실감나게 표현했던 ‘하얀거탑’이 최근 감독판으로 출시되었다. 총 8장으로 구성된 DVD에는 방영 당시 미흡했던 부분을 안판석PD가 직접 재편집한 본편 외에도 80여분에 걸친 메이킹 다큐멘터리, 주연을 맡은 배우 김명민의 인터뷰 등을 담고 있다. 몽크 시즌1 TV를 시청하는 내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하는 여타 미국 범죄 수사드라마와는 차별되는 독특한 작품이 바로 ‘몽크’이다. 사랑했던 아내를 사고로 잃은 후 각종 결벽증에 시달려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진 전직 강력계 형사이자 탐정 몽크는 기상 천외한 행동으로 주위를 놀라게 하지만 각종 범죄 사건을 놀라운 직감으로 풀어낸다. 주연을 맡은 토니 셜룹은 바로 이 '몽크' 시리즈로 에미상,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근 국내 발매된 시즌1은 12개의 에피소드 외엔 기타 부가영상이 전혀 없어 ‘몽크’를 기다렸던 수많은 국내 팬들의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 부모님과 함께 볼만한 추억의 고전 영화 로마의 휴일 빼어난 외모에 탁월한 연기력을 겸비한 오드리 헵번의 대표작. 각국을 순방하던 유럽의 작은 나라 공주와 그녀를 통해 특종을 노리던 신문기자의 사랑을 가볍고 유쾌하게 그려낸 영화 ‘로마의 휴일’은 1950년대 할리우드 로맨틱 영화의 걸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개봉한지 50여년이 지난 작품이지만 허술함을 느낄 수 없는 이야기 전개와 전성기 오드리 헵번의 매력이 어울어져 지금까지도 많은 영화팬들의 기억 속에 자리잡고 있다. 지난 2003년 리마스터링되어 발매된 DVD에는 영화 제작에 얽힌 뒷이야기와 영상 복원에 관한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부가영상이 실렸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마카로네 웨스턴 영화의 대명사,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마지막 작품. 20년대 경제대공황과 금주법 시대의 뉴욕(브룩클린)을 중심으로 범죄자로 커가는 다섯 소년의 이야기와 노년이 된 주인공 누들스(로버트 드 니로)의 회상을 통해 허망한 인생사를 이야기한다. 엔니오 모리코네의 주옥같은 명 스코어로도 이름난 작품. 방대한 러닝타임 탓에 국내 첫 개봉 당시 2시간 분량으로 축소되어 소개되기도 한 비운의 작품으로 2003년이 되어서야 대부분의 장면이 복원, 229분 완전판으로 공개됐다. ◇ 그밖의 최근 8~9월 출시작 아포칼립토 디센트 리핑-10개의 재앙 밀양 눈부신 날에 굿셰퍼드 관타나모로 가는 길 뜨거운 녀석들 위기의 주부들 시즌1 더 클로저 시즌2 로스트 시즌1 닙턱 시즌3
- [추석특집] 방콕족을 위한 한가위 추천 DVD
- ▲ (왼쪽부터) 스파이더맨3, 300, 천년학[이데일리 SPN 김상화기자] ‘황금연휴’가 누구에게나 똑같이 달가운 것만은 아니다. 시간은 넘쳐 나는데 특별히 할 일이 없는 '방콕족'에겐 간만에 찾아온 5일간의 길고 긴 추석 연휴가 벌써부터 걱정스럽다. 다가올 추석, 방콕족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면 그때 가서 투덜 말고 지금부터라도 대비에 나서자. 잘 고른 DVD 한 장이 '집에서 보내는 나홀로 추석'을 더없이 값진 시간으로 만들어줄지 모를 일이다. 방콕족을 위해 특별히 준비해본 한가위 추천 DVD. ◇ 집에서 만나는 상반기 극장 개봉작 스파이더맨 1~3편까지 연타석 흥행몰이에 성공한 ‘스파이더 맨’ 시리즈. 올해 개봉한 ‘스파이더맨 3’를 비롯, 앞서 개봉된 전작들을 한데 모은 ‘스파이더 맨 트릴로지’(총6장)는 평범한 피터 파커가 우연찮게 방사능에 오염된 거미에 물리게 된 후 초능력을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갖가지 악당과의 대결을 스펙타클한 영상에 담은 대표적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시리즈물이다. 최근작 ‘스파이더맨 3’의 경우, 방대한 분량으로 2장의 디스크에 나뉘어져 수록됐으며, 본편 외에도 2시간 이상의 각종 부가영상(총 11개)이 보너스로 수록,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게 특징이다. 300 ‘신시티’에 이어 만화가 프랭크 밀러의 그래픽 노블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흥행 비수기였던 봄철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 흥행작이다. 비록 인종차별, 역사 왜곡 등의 논란이 붉거지기도 했지만 화면에서 한치도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스타일리쉬한 액션 연출로 박진감 넘치는 영상을 만들어 낸 게 특징. 특히 액션 영화의 맛을 잘 살려낸 현란한 사운드 구성은 DVD만의 큰 강점으로 작용할 만 하다. 천년학 거장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연출작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흥행몰이에는 실패한 ‘천년학’ 역시 최근 DVD로 출시되었다. 작가 이청준의 ‘남도사랑’ 연작 중 ‘선학동 나그네’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천년학’은 극중 소리꾼 송화를 통해 생계를 위해 영화판에 뛰어 들어 각종 액션작들을 만들었던 감독 자신의 청년기를 연상케한다. 빼어난 남도의 이미지를 소리로 승화시킨 양방언의 음악 역시 '천년학'에서 놓치지 말아야할 요소다. ▲ (왼쪽부터) 하얀거탑, 몽크◇ 안방극장의 감동을 다시 한번…드라마 시리즈 하얀거탑 감독판 성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외과의사 장준혁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치열한 권력 다툼을 통해 우리 사회의 씁쓸한 단면을 실감나게 표현했던 ‘하얀거탑’이 최근 감독판으로 출시되었다. 총 8장으로 구성된 DVD에는 방영 당시 미흡했던 부분을 안판석PD가 직접 재편집한 본편 외에도 80여분에 걸친 메이킹 다큐멘터리, 주연을 맡은 배우 김명민의 인터뷰 등을 담고 있다. 몽크 시즌1TV를 시청하는 내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하는 여타 미국 범죄 수사드라마와는 차별되는 독특한 작품이 바로 ‘몽크’이다. 사랑했던 아내를 사고로 잃은 후 각종 결벽증에 시달려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진 전직 강력계 형사이자 탐정 몽크는 기상 천외한 행동으로 주위를 놀라게 하지만 각종 범죄 사건을 놀라운 직감으로 풀어낸다. 주연을 맡은 토니 셜룹은 바로 이 '몽크' 시리즈로 에미상,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근 국내 발매된 시즌1은 12개의 에피소드 외엔 기타 부가영상이 전혀 없어 ‘몽크’를 기다렸던 수많은 국내 팬들의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 (왼쪽부터) 로마의 휴일,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부모님과 함께 볼만한 추억의 고전 영화 로마의 휴일 빼어난 외모에 탁월한 연기력을 겸비한 오드리 헵번의 대표작. 각국을 순방하던 유럽의 작은 나라 공주와 그녀를 통해 특종을 노리던 신문기자의 사랑을 가볍고 유쾌하게 그려낸 영화 ‘로마의 휴일’은 1950년대 할리우드 로맨틱 영화의 걸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개봉한지 50여년이 지난 작품이지만 허술함을 느낄 수 없는 이야기 전개와 전성기 오드리 헵번의 매력이 어울어져 지금까지도 많은 영화팬들의 기억 속에 자리잡고 있다. 지난 2003년 리마스터링되어 발매된 DVD에는 영화 제작에 얽힌 뒷이야기와 영상 복원에 관한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부가영상이 실렸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마카로네 웨스턴 영화의 대명사,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마지막 작품. 20년대 경제대공황과 금주법 시대의 뉴욕(브룩클린)을 중심으로 범죄자로 커가는 다섯 소년의 이야기와 노년이 된 주인공 누들스(로버트 드 니로)의 회상을 통해 허망한 인생사를 이야기한다. 엔니오 모리코네의 주옥같은 명 스코어로도 이름난 작품. 방대한 러닝타임 탓에 국내 첫 개봉 당시 2시간 분량으로 축소되어 소개되기도 한 비운의 작품으로 2003년이 되어서야 대부분의 장면이 복원, 229분 완전판으로 공개됐다. ◇ 그밖의 최근 8~9월 출시작 아포칼립토디센트리핑-10개의 재앙밀양눈부신 날에굿셰퍼드관타나모로 가는 길뜨거운 녀석들위기의 주부들 시즌1더 클로저 시즌2로스트 시즌1 닙턱 시즌3▶ 관련기사 ◀☞[25일 프로그램 가이드] KBS2 '빅스타 쟁반노래방' 외☞[24일 프로그램 가이드] MBC '한가위 빅매치 스타올림픽' 외☞[23일 프로그램 가이드] MBC ‘웃음만발 최강NG 총출동!’ 외☞[22일 프로그램 가이드] 온스타일 '섹스&시티 더 무비' 외☞[21일 프로그램 가이드] KBS 2TV 영화 '로망스' 외 ☞황금연휴 안방극장에서 100배 즐기기...2007 추석, TV 시청 포인트
- 그 물건들, 쓸모없지만 왠지 끌리네
- [조선일보 제공] 명절 때가 되면 온 가족이 이곳 저곳을 찾아가보지만, 생각만큼 재미를 얻지 못한다. 왜 온 가족이 모여서 이것을 즐겨야 하는지 모를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추석 미술전시 관람의 주제를 정했다. 바로 ‘수집’이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버리고 싶어도 버리지 못하는 물건들이 있다. 남들에게는 쓸모없는 것일지 모르지만 왠지 그것에 정이 가는 물건 말이다. 그렇다고 그것을 일상생활에서 자주 애용해서도 아니다. 그저 자기 곁에 두고 싶을 뿐이다. ▲ ‘상상마당’에서 열리는‘현태준-국산품’전에 전시중인 현태준의 그림. 하위 문화를 패러디해서 장난 같고 낙서 같은 그림으로 만들었다. /상상마당 제공 최근 이러한 ‘수집의 논리’를 이용한 전시들이 열리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추석을 보내야 한다면, 홍대 앞에 위치한 ‘상상마당’에서 열리고 있는 ‘현태준-국산품’전(10월 28일까지·02-330-6200)을 추천한다. 일단 그곳에는 다양한 장난감으로 가득하다. 그렇다고 그것들이 지금의 아이들이 가지고 놀 만한 것들은 아니다. 그곳에는 오히려 어른들에게 친숙한 장난감들이 자리한다. ‘사춘기의 외로운 아톰’, ‘경상도 슈퍼맨’, ‘내성적인 스파이더맨’, ‘영원한 친구 라라’ 등이 있다. 그리고 과거 인쇄물을 패러디한 작품들도 있다. 수집광인 현태준은 80년대와 90년대 자신과 함께했던 홍대 앞 하위문화를 수집하고 작품으로 형상화하여 관객에게 보여주고 있다. 어른들에게는 진한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장난감’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부모님과 함께 추석을 보내야 한다면, 광화문에 위치한 일민미술관의 ‘이수경-EARTH, WIND, AND FIRE’전(10월21일까지·02-2020-2055)을 추천한다. 이수경은 누군가 쓸모없다고 버린 것들을 다시 모은다. 조선백자를 재현하기 위해 구워졌으나 가마에서 나오는 순간 도공에 의해 파괴된 파편들을 금으로 접합해 새로운 도자를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새로운 도자는 도공과는 다른 의미의 완벽성을 통해 ‘쓸모없음의 쓸모 있음’을 보여준다. 연인과 함께 보낼 계획이라면 시청에 있는 덕수궁에서 열리고 있는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전(30일까지·02-2022-0600)을 추천한다. 데이트 코스로서 고궁이라는 장점도 있을 뿐만 아니라 이번 전시는 한 시대를 풍미한 합스부르크 왕가 컬렉션이 회화를 통한 16~17세기 유럽 역사기행이기 때문이다. 과거의 유럽을 함께 거닐며 나눌 이야기들이 많지 않을까.▶ 관련기사 ◀☞예술이 된 원주민의 그림…그 속에 담긴 태초의 문화☞母女, 앵글 속 두 여자·사진 속 한 여자☞“미디어아트가 뭐야?” 관객따라 달라지는 전시 2題
- [차이나 Now!]'디 워' '태사기' 등 한국 콘텐츠 조직적인 헐뜯기
- 중국 포털에 소개된 '디 워'의 예고편. 중국에서는 쉽게 시도할 수 없는 장르인 '디 워'에 대한 중국 언론의 헐뜯기는 벌써부터 대단하다. [칭다오(중국)=이데일리 SPN 정유미 통신원]'한국 성공에 배가 아픈 건가.' 미국에서 개봉한 400억원짜리 SF 대작 '디 워', 광개토대왕의 이야기를 다룬 430억원짜리 판타지 사극 드라마 '태왕사신기'. 2007년 들어 연이어 화제를 모으며 등장하는 한국의 대작 문화 콘텐츠를 바라보는 중국의 시선이 곱지 않다. 최근 방송을 시작한 '태왕사신기'에 대한 중국 당국과 언론의 비난 공세는 이례적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드세다. 중국 내에서 방영하는 것도 아닌데, 매일 이런 저런 내용을 트집 잡으며 드라마의 내용을 문제삼고 있다. 그런가 하면 '태왕사신기' 이전에 큰 관심을 모은 '디 워'에 대해서는 아직 중국 개봉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자본을 바탕으로, 미국 배경으로 만든 할리우드 모방작"이라고 폄하하고 있다. ◇ 중국 언론 자국 문화 자긍심 높이려 조직적인 '한국 헐뜯기'또한 올 상반기 중국에 수입된 아시아권 영화 중에서 유일하게 흥행 20위권 안에 든 영화 ‘괴물’에 대해서는 “반미 감정을 토대로 한 한국인 특유의 민족주의가 흥행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중국 언론이 "반미 정서에 기댄 민족주의로 흥행에 성공했다"며 영화의 완성도와 수준을 애써 외면한 '괴물;' 한국에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왕의 남자’는 동성애를 이유로 당국에서 상영을 불허하기도 했다. 한국 드라마에 대한 트집잡기도 여전하다. 인기 채널인 후난위성방송의 리하오 편집 총주임은 12일 ‘우한천바오’와의 인터뷰에서 “현대적인 감각을 따르고 있는 대만 드라마들에 비해, 한국 드라마는 선정성으로 밀고 나간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실제로 지난 해부터 중국 언론에서는 한국 드라마의 천편일률성을 비판하는 보도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8일 ‘칭다오완바오’는 중국에서 크게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천국의 계단’과 ‘풀하우스’, ‘내 이름은 김삼순’을 예로 들며 “‘부유하고 배경 좋은 남자주인공과 어려운 형편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여자주인공’이 한국 드라마의 일반적인 패턴”이라고 지적했다. 중국방송영화TV총국은 2005년까지 한 해 10편 이상 됐던 한국 드라마 수입 편수를 지난해 4편으로 줄인 이래 올해 들어서도 축소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지난 해부터는 한류 드라마는 오후10시 이후에만 방영토록 하고 있다. 위성방송을 설치하는 가정이 급격히 늘어나자 지상파 뿐만 아니라 외국 위성방송의 수신 행위까지 대폭 규제하고 나서는 등 전방위적으로 한국 문화 콘텐츠에 대한 경계를 부쩍 강화하고 있다.◇ 中 문화적 자긍심 최고...국산 영화의 자국 흥행은 저조 중국 당국이 언론을 동원해 이처럼 조직적으로 한국 문화 콘텐츠에 대해 딴지를 거는 것은 베이징 올림픽을 통해 정치 경제에 이어 문화적으로 아시아 정상에 오르려는 야심과 무관하지 않다. 중국 정부는 8월8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을 1년 앞두고 이번 올림픽을 ‘전세계 문화의 장'이자 ‘중국 문화상품을 전파하는 교두보’로 삼자고 선포했다. ▲ 베니스 영화제에서 그랑프리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이안 감독의 신작 '색 계'실제로 영화에 대한 중국인들의 자긍심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최근 베니스 영화제에서 이안 감독이 ‘색, 계’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을 때 중국인들의 열광은 극에 달했다. 연일 이안 감독과 주인공 양조위(양차오웨이)의 얼굴이 중국 종합지 및 지방지 머릿기사를 장식했으며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후속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자부심과 달리 중국 내에서 자국 영화의 흥행 성적은 그리 좋지 못하다. 박스오피스 수위를 차지하는 것은 대부분 할리우드 영화들이다. 올해 상반기에 중국에서 개봉된 영화는 모두 74편. 이중 국산 영화가 48편이고 수입된 영화는 26편이다. 그러나 흥행 수익을 보면 수입 영화 대 국산 영화가 61대 39의 비율로 수입 영화의 수익이 편수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월등하게 높다. 특히 흥행순위 1~5위까지는‘캐리비안의 해적3’, ‘스파이더맨3’, ‘007 카지노 로얄’ 등 할리우드 영화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관객들을 국산 영화에서 멀어지게 하는 원인은 웅장한 스케일에 비해 지루한 내용 전개, 현실성 없는 구성 등이 지적되고 있다. 영화 관련 사이트에는 관객들의 애정어린 비판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영화계의 반응은 무덤덤하다. 중국 드라마 역시 오래 전부터 엉성한 구성이 자주 도마에 올라왔다. 중국에서 한국 드라마 마니아들을 양성한 것은 일부 한류 스타들보다도 드라마의 탄탄한 구성이 한몫을 했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 대한 최근 전방위적인 중국 당국과 언론의 비난에는 이러한 자국 콘텐츠의 인기 부진에 대한 초조감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 관련기사 ◀☞[차이나 Now!]'태사기' 배용준...한국 배우 최초 中 블랙리스트☞'디워' 美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5위...14억 수익 올려☞'디워' 美 한인사회서도 엇갈린 반응...국내 논란 재연 조짐☞['디워' 美 개봉 D-1]'드래곤 워즈' 탄생의 의미...미국 진출 새 방향 제시☞[차이나Now!]中네티즌 '디 워' 트집, "용 우리 상징인데 감히..." ▶ 주요기사 ◀☞'두 얼굴의 여친' 정려원 "왜 나를 캐스팅할까 의아했죠"☞'유지태의 연인' 김효진, 대학 동문 졸업영화 삽입곡 직접 불러☞'동방신기 콘서트' 서버다운 복구 무섭게 전좌석 매진☞공유-임수정 열애설, 소속사 "친구 사이... 다른 동료들과 함께 여행"☞비, 환상의 보디라인 공개 '이보다 더 섹시할 수 없다'
- ''괴물'', ''디워''... 전 세계 흥행영화 31위, 51위 기록
- ▲ "괴물"과 "디 워"[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괴물'과 '디 워'가 올 한해 전 세계 흥행 영화 순위에서 각각 31위와 51위에 올라 주목받고 있다. 7일 미국 박스오피스 전문 사이트 모조의 집계에 따르면, 올 해 전 세계 흥행 영화 순위에서 봉준호 감독의 '괴물'은 8900만 달러로 31위를, 심형래 감독의 '디 워'는 5510만 달러로 51위를 각각 기록했다. 순위는 미국 배급사와 미국 개봉 영화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이중 '디 워'는 14일 미국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현지 흥행 성적에 따라 향후 순위 상승도 기대해볼 만해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고어 버빈스키 감독의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가 9억5980만 달러를 기록, 전세계 최고의 흥행 영화로 꼽혔으며 데이빗 예이츠 감독의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이 9억121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3'가 9억1210만 달러로 3위를, 크리스 밀러·라맨 허 감독의 '슈렉3'가 7억5750만 달러로 4위를, 국내에서도 외화 사상 최고의 흥행 성적을 거둔 마이클 베이 감독의 '트랜스포머'가 6억8570만 달러로 5위를 차지하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괴물'과 심형래 감독의 '디 워'는 그간 심심찮게 비교가 되어 왔다. 두 영화 모두 괴수가 등장한다는 것과 이를 표현하기 위해 CG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 등이 두 영화의 공통점으로 꼽혀왔다. '괴물'이 무서운 속도로 흥행몰이를 해 한국 영화 최고 기록을 세웠듯, 현재 '디 워'도 역대 한국 흥행 영화 5위에 이름을 올린 상태. '괴물'과 '디 워'는 전세계 흥행 수익으로도 또 하나의 공통점을 갖게 됐다. ▶ 관련기사 ◀☞추석 맞이 영화계 치열한 흥행 경쟁☞`디 워` `화려한 휴가` 주도한 8월 극장가, 역대 최다관객 기록☞실화가 주는 저릿함을 스크린으로 온전히 옮겨낸 ''마이 파더''
- '괴물', '디워'... 전 세계 흥행영화 31위, 51위 기록
- ▲ '괴물'과 '디 워'[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괴물'과 '디 워'가 올 한해 전 세계 흥행 영화 순위에서 각각 31위와 51위에 올라 주목받고 있다. 7일 미국 박스오피스 전문 사이트 모조의 집계에 따르면, 올 해 전 세계 흥행 영화 순위에서 봉준호 감독의 '괴물'은 8900만 달러로 31위를, 심형래 감독의 '디 워'는 5510만 달러로 51위를 각각 기록했다. 순위는 미국 배급사와 미국 개봉 영화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이중 '디 워'는 14일 미국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현지 흥행 성적에 따라 향후 순위 상승도 기대해볼 만해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고어 버빈스키 감독의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가 9억5980만 달러를 기록, 전세계 최고의 흥행 영화로 꼽혔으며 데이빗 예이츠 감독의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이 9억121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3'가 9억1210만 달러로 3위를, 크리스 밀러·라맨 허 감독의 '슈렉3'가 7억5750만 달러로 4위를, 국내에서도 외화 사상 최고의 흥행 성적을 거둔 마이클 베이 감독의 '트랜스포머'가 6억8570만 달러로 5위를 차지하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괴물'과 심형래 감독의 '디 워'는 그간 심심찮게 비교가 되어 왔다. 두 영화 모두 괴수가 등장한다는 것과 이를 표현하기 위해 CG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 등이 두 영화의 공통점으로 꼽혀왔다. '괴물'이 무서운 속도로 흥행몰이를 해 한국 영화 최고 기록을 세웠듯, 현재 '디 워'도 역대 한국 흥행 영화 5위에 이름을 올린 상태. '괴물'과 '디 워'는 전세계 흥행 수익으로도 또 하나의 공통점을 갖게 됐다.▶ 관련기사 ◀☞'디 워' '화려한 휴가' 주도한 8월 극장가, 역대 최다관객 기록☞심형래 감독 "TV에서 울었더니 '눈물 마케팅'이라더라"☞심형래 감독, "'디 워' 보고 용꿈도 꿨다더라" ▶ 주요기사 ◀☞'업타운' 스티브 김, 음주운전 적발 입건 조사 중☞박상민 11월 결혼, 곧 정식 발표 예정☞故 이애정 미니홈피에 애도물결 "부디 좋은 곳에서 행복하세요"☞가수 이적 세살 연하 발레리나와 12월15일 화촉☞더 크로스 "한국에서 더이상 앨범 못 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