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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TV쇼핑, 어린이날 기념 '어벤져스·시크릿쥬쥬' 아동복 할인
- (사진=신세계TV쇼핑)[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신세계TV쇼핑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날 특집 방송으로 ‘어벤져스’, ‘시크릿 쥬쥬’ 등 캐릭터를 활용한 아동복 세트를 할인가에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신세계TV쇼핑은 오는 25일 오전 11시 30분, 캐릭터의류 전문업체 티엘의 캐릭터 라이선스 정품인 남녀 아동용 멀티웨어 5종 세트를 홈쇼핑 최초로 방송한다.어린이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마블의 어벤져스와 영실업의 시크릿 쥬쥬 캐릭터들이 그려진 다양한 의상으로 구성돼 있다.어벤져스의 경우 반팔 5부 상하의 2종, 민소매 5부 상하의 1종, 집업 후드 1종, 래쉬가드 상하의 1종으로 구성돼 있다. 제품엔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토르 등 어벤져스의 등장인물들이 그려져 있다.마블 시리즈 최신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개봉을 맞아 개별로 구매 했을 때보다 48% 할인된 가격에 제공된다.시크릿 쥬쥬는 반팔 5부 원피스 2종과 반팔 5부 상하의 1종, 집업 후드 1종과 래쉬가드 상하의 1종으로 구성돼 있다. 할인률은 개별 구매가 대비 43%다.시크릿 쥬쥬는 2012년 처음 출시된 3D 애니메이션으로, 여아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작년까지 총 13시즌이 방송됐다.멀티웨어 5종 세트는 사이즈 110(3~4세)부터 150(11~12세)까지 어린이들의 다양한 연령대에 맞춰 구성돼 있다. 래쉬가드는 오직 방송을 통해서 구매해야만 세트 포함으로 살 수 있다.어린이날 특집 방송인 만큼, 방송을 통해 상품을 구매한 고객 중 30명을 추첨해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시크릿 쥬쥬 세트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쥬쥬의 마술봉인 ‘시크릿 크라운로드’를, 어벤져스 세트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아이언 스파이더 코스베이비’ 피규어를 증정한다.신세계TV쇼핑 관계자는 “3D프린트 공법의 승화전사로 구김이나 세탁 등에도 캐릭터 그림이 전혀 변질되거나 훼손되지 않는다”며 “높은 신축성과 시원한 소재로 올 여름 어린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할 제품”이라고 말했다.
- 팔도 ‘비락식혜’, ‘어벤져스’ 한정판 패키지 출시
- (사진=팔도)[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종합식품기업 팔도가 화제의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개봉에 맞춰 ‘비락식혜 어벤져스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비락식혜’의 상징인 노란색 캔 제품에 국내 인지도가 높은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스파이더맨의 역동적 이미지와 심벌을 화려한 색채로 표현했다.특별한 컬래버레이션을 기념한 한정판 세트도 준비했다.총 1111개만 판매하는 해당 세트는 각각 다른 히어로가 인쇄된 ‘비락식혜’ 3캔과 마블 마니아 마그넷,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비락식혜 배지(badge)로 구성했다. 마블 매니아 마그넷은 ‘어벤져스’ 인기 히어로의 시그니처 포즈를 담았다. 높은 소장가치로 국내 마블 팬 사이에서 인기 있는 아이템이다. 총 10개 캐릭터 가운데 1개를 랜덤 증정한다. 함께 들어 있는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배지는 해당 세트를 위해 특별 제작한 것으로 시중에서는 구할 수 없다. 11번가에서 독점 판매한다.이번에 새 옷을 입은 ‘비락식혜’는 1993년 출시했으며 식혜 본연의 맛을 위해 밥과 엿기름을 따로 숙성시키는 제조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카페인, 합성보존료, 색소 등이 들어 있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주원료인 멥쌀과 엿기름 추출물은 국내산을 사용해 농가 수익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이원기 팔도 마케팅 담당자는 “비락식혜는 서구형 음료가 주도했던 음료시장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의미 있는 제품이다”며 “‘어벤져스‘ 한정판 패키지를 계기로 젊은 층과 호흡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식혜에 대한 공감과 인식을 넓혀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팔도는 제품 출시에 맞춰 구매 인증샷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팔도 SNS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한편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전투를 그린 영화다. 오는 24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 ‘어벤져스’ 시각효과社 상암동에 아시아 첫 스튜디오 연다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어벤져스, 아쿠아맨 등 대형 할리우드 영화의 시각효과(VFX) 제작에 참여한 글로벌 혁신기업 ‘스캔라인 VFX’의 아시아 지역 첫 스튜디오가 서울 상암DMC 산학협력연구센터에 연내 문을 연다. 캐나다 밴쿠버, 미국 LA, 독일 뮌헨 등에 스튜디오를 두고 있는 스캔라인사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 그동안 중국, 일본 등에 추가 설립을 검토하던 중 서울시와 산업통상자원부, 코트라(KOTRA)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 끝에 서울에 아시아 스튜디오 설립을 결정하게 됐다. 서울시와 코트라는 스캔라인을 비롯해 의료진단 바이오테크 기업인 ‘플래티넘 21’, 블록체인 기술 기반 핀테크기업인 ‘핀헤이븐’, 실리콘밸리의 명문 스탠퍼드대학 내 유망 스타트업인 ‘빌드블록’ 등 북미지역 혁신기업 4개사를 서울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4개 사는 서울에 지역본부 또는 R&D센터를 설립하고, 향후 5년 간 총 1억1000만불 상당을 서울에 투자하고 550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스캔라인사는 서울에 5000만불을 투자해 상암동 DMC 산학협력연구센터에 아시아 지역 첫 스튜디오를 개소하고,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간 310명 이상의 우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스캔라인은 최근에 영화 ‘고질라 대 콩’, ‘엑스맨 다크 피닉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그리고 ‘조커’ 등의 작업을 진행 중이고, 서울에 개소될 아시아 스튜디오에서 이러한 할리우드영화들의 국내 제작을 본격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스캔라인의 스테판 트로얀스키 대표는 “서울은 매력적인 투자처이자 훌륭한 인재의 원천”이라며 “한국인 엔지니어 덕분에 스캔라인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 기술이 더욱 발전할 수 있었고, 덕분에 더 많은 할리우드 영화를 제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코트라는 밴쿠버의 의료진단 바이오테크 기업인 플래티넘 21의 지역본부 유치에도 성공했다. 플래티넘 21은 에이즈, 매독, 간염, 암 등 다양한 질병을 빠른 시간에 진단하는 ‘바이오아이큐(BioIQ) 테스트 키트’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예방의학 및 임상시험 등을 포함한 연구개발을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향후 5년 간 약 5300만불에 상당하는 지적재산 및 현금을 서울로 투자하고 200여명에 달하는 양질의 우수 일자리도 함께 창출할 계획이다.밴쿠버의 블록체인 기술 기반 핀테크기업인 핀헤이븐과도 연구개발센터 투자유치 협상을 체결했다. 핀헤이븐은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유가 증권 등의 매매를 중개하는 금융서비스 제공 플랫폼 기업으로, 향후 5년 간 1000만불을 서울로 투자하고 30명의 인력을 신규로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핀헤이븐의 서울 진출이 이루어질 경우, 핀헤이븐의 플랫폼이 한국과 세계의 금융시장을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탠퍼드 대학교 내 유망 스타트업인 ‘빌드블록’의 한국법인 설립도 유치했다. 빌드블록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부동산 거래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에 있는 혁신기업으로, 100만불 규모의 투자와 10명의 신규고용을 통해 한국의 금융서비스 플랫폼 시장에 진출하여 국내 블록체인 산업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북미 지역의 미래가 유망한 신성장 기업 4개사로부터 1억1000만불 상당의 외국인투자가 유입되고, 550여명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됐다”며 “서울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및 코트라와 협력해 신기술 외국 기업을 적극 유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누구로 분장하고 달려볼까"…‘롯데 스타일런’ 모집
- 지난해 열린 제2회 롯데스타일런 모습(사진=롯데쇼핑)[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롯데그룹 유통사업부문은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13일 간 ‘제3회 롯데 스타일런’에 참가할 5000명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 스타일런은 오는 5월 26일 뚝섬 한강공원에서 5km, 10km 코스 두 구간으로 진행된다. 접수비는 3만원이다. 모든 참가자에게는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의 티셔츠, 손목 아대, 스포츠 짐색 등의 기념품과 피니쉬 티셔츠, 화장품 선물 세트 등 다양한 아이템이 담긴 ‘스타일런 키트’를 증정한다.특히 참가자들은 자신의 스타일을 반영한 다양한 복장을 입고 달릴 수 있다. 지난 해에는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등 유명 영화 주인공이나 스모 선수, 만화 캐릭터인 ‘미니언즈’ 등 재미있는 의상이 등장했다. 롯데 스타일런 마라톤 코스는 올해부터 ‘대한육상연맹(KAAF)’에서 마라톤 대회에 적합한 시설을 갖춘 공식 코스로 인정받았다. 또한 ‘대한체육회’와 연계해 ‘1주일(7일)에 3번 이상, 하루 30분 운동을 하자’는 ‘스포츠 7330 캠페인’을 홍보하고, ‘VR(Virtual Reality)’ 기기와 전자기기를 이용해 실내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스포츠 버스’도 운영한다. 이외에도 로고, 메달, 티셔츠 등의 컨텐츠를 디자인한 비주얼 아티스트 ‘노보(NOVO)’가 행사장 전반을 꾸민다. 참가자에게 헤나 서비스와 페이스 페인팅 이벤트를 제공하고, 안전을 위한 ‘건강검진 서비스’도 준비했다. 행사장과 마라톤 코스 중간중간에 ‘벌룬 터널’과 ‘레터링 포토존’ 등 참가자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설치했다.특이한 복장으로 관심을 집중 받은 참가자에게는 ‘베스트 드레서’ 상을 수여한다. 2018년에는 ‘미니언즈’, 동계 올림픽 스켈레톤 선수 윤성빈, 영화 ‘300’의 복장을 입은 3개 팀이 ‘베스트 드레서’ 상을 받았다. 행사 종료 후에는 인기 가수가 참여하는 ‘애프터 파티’도 열린다.이원준 롯데 유통사업부문 부회장은 “벌써 3회를 맞이하는 롯데 스타일런은 자신의 개성을 뽐내고 싶은 참가자들이 각자의 센스를 뽐낼 수 있는 트렌디한 마라톤 행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다양한 이벤트와 즐길 거리를 지속적으로 선보임으로써 더 많은 참가자들이 참여하는 대표 이색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세계 3대 골프브랜드 성장 목표 볼빅, 2019 신제품 30종 출시
- 문경안 볼빅 회장이 1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열린 2019년 신제품 런칭쇼에서 세계 3개 골프 브랜드 성장의 비전과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볼빅)[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년 동안 판매된 골프볼만 4000만 더즌, 세계 3대 골프 브랜드로 성장이 최종 목표.”국산 골프볼 브랜드로 출발한 볼빅의 문경한 회장은 13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그랜드힐 컨벤션에서 열린 2019년 신제품 발표회에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이렇게 강조했다. 문경안 회장은 2009년 볼빅을 인수, 컬러볼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매출 40억원에 불과했던 회사를 10년 만에 10배가 넘는 초고속 성장을 주도했고, 1년 동안 전 세계에서 4000만 더즌(약 5억개)가 판매되는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문경안 회장은 “2019년은 볼빅이 골프 토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 신제품 런칭쇼를 시점으로 전 세계적으로 더욱 비상하게 될 볼빅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볼빅은 이날 신제품 골프볼 4종과 골프가방·골프모자·파우치·만화 영화 캐릭터 디즈니와 영화 마블의 콜라보레이션 골프용품 등 무려 30종의 다채로운 제품을 선보였다.특히 이날 새로 선보인 골프볼 가운데 S3는 부드러운 타구감과 완벽한 컨트롤이 가능한 제품으로 부드러운 스윙을 구사하는 테크니션 골퍼들에게 어울리는 골프볼이다. 소프트한 파워코어를 적용해 타구감이 부드럽고 우수한 비거리를 자랑한다.3PC 구조로 투어프로 선수들을 겨냥했지만, 스윙스피드 110마일 이하의 주말 싱글핸디캡 골퍼들이 사용하면 비거리와 스핀 등에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볼의 방향성이 좋아 마음 놓고 파워 드라이버 샷을 구사할 수 있다. S3는 화이트와 옐로, 오렌지, 핑크 등 4가지 컬러로 구성돼 있다. LPGA 투어 최운정이 이 골프볼을 사용한다. S4는 우수한 직진성 및 정교한 샷 컨트롤이 가능한 제품으로 강한 스윙을 구사하는 테크니션 골퍼에 적합한 골프 볼이다. 4PC의 파워 듀얼 코어의 빠른 에너지 전달로 비거리를 극대화 했다. VUX우레탄커버를 사용해 컨트롤 성능이 향상됐을 뿐만 아니라 비거리와 탄착군 모두에서 우수함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아마추어 골퍼 중에서도 110마일 이상의 파워 히터라면 이 S4 골프볼로 새로운 포퍼먼스를 보장받을 수 있다. S4는 화이트와 핑크, 그린 등 3가지 컬러로 구성돼 있다. XT soft는 우레탄 볼로 부드러운 타구감과 쉬운 컨트롤을 원하는 모든 골퍼에게 어울리는 제품이다. 최고의 장점은 ‘트리플 퍼트라인’ 적용으로 퍼팅 때 정확한 터치감으로 홀을 공략할 수 있다. 한마디로 에미밍과 쉬운 라인 정렬로 퍼팅 때 자신감을 높일 수 있다.럭셔리(Luxury) 골프공은 공기 저항을 줄여주는 딤플을 적용, 완벽한 비행을 연출해 탁월한 비거리가 장점이다. 드라이버 샷의 거리 때문에 고민인 시니어와 여성 골퍼라면 볼의 체공 시간이 5% 증가한 이 제품을 강력 추천한다. 이와 함께 거리측정기 V1은 2가지 컬러(옐로·레드)로 확대 출시했다. 캐디백과 보스턴백, 골프모자, 골프파우치 등은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돋보인다.지난 1월 PGA 머천다이즈 쇼에서 관람객들의 관심을 끈 캐릭터 콜라보레이션 제품도 출시했다. 디즈니의 인기 캐릭터 미키 마우스와 미니 마우스 그리고 달마시안은 물론 영화 마블의 인기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아이언맨·스파이더맨 등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였다. 2019년 볼빅 신제품 런칭쇼에서 선보일 볼빅의 다양한 제품들. (사진=볼빅)
- [세계관 품은 K팝]①영화계 '마블'과 닮은 K팝의 글로벌 공략
- 팬클럽 아미가 방탄소년단의 세계관을 본격적으로 찾기 시작한 청춘 3부작 ‘화양연화’ 시리즈의 마지막 ‘영 포에버’에 수록된 콘셉트 포토.(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마블(Marvel)과 닯았다.’세계관을 앞세워 K팝이 글로벌 대중음악 시장을 공략하는 방식에 대한 최근의 평가다. 영화계 ‘마블’과 비교를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마블’은 아이언맨, 헐크, 캡틴 아메리카, 토르, 스파이더맨, 닥터 스트레인지, 블랙 팬서 등 슈퍼 히어로들을 내세워 성공적으로 독자적인 ‘세계관’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위기에 빠진 세상을 구하는 마블의 슈퍼 히어로는 영화계 흥행 공식으로 자리를 잡은 지 오래다. K팝 역시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자신만의 새로운 세계관을 구축하고 서사를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전세계 팬들을 끌어들이며 흥행 공식을 만들어가고 있다.◇ 글로벌 팬덤 끌어들인 ‘그들만의 세계’강태규 대중문화 평론가는 7일 “K팝 아이돌 그룹들은 탄탄한 서사 구조를 바탕으로 각자의 세계관을 구축해 팬들과 한가지 이야기로 오랜 기간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며 “마블의 히어로물, ‘반지의 제왕’ ‘아바타’ 등 영화계에서 블록버스터급 작품들이나 가능했던 시도를 대중음악계에서 K팝이 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원 문화평론가(한양대 겸임교수)는 “영화 ‘아바타’는 관객들이 영화와 관련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마련한 뒤 극중 나비족의 언어를 팬들이 공부하고 각종 상징물들을 해석하도록 유도해 팬들의 삶 속에 영화가 계속 살아있도록 했다”며 “서사, 세계관은 K팝 아이돌 그룹들에게도 그런 효과를 볼 수 있는 장치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아미들이 방탄소년단의 세계관을 해석하는데 근거로 삼은 영상물의 장면들. 맨 위부터 ‘화양연화 pt2 RUN’, 정국 ‘유포리아’, ‘I NEED U’.(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음악에 메시지를 담는 예는 있었다. 로커들이 스타일과 음악에 반전과 평화, 자유, 저항의 메시지를 담아왔고 힙합은 사회 비판적인 내용을 직설적으로 가사에 풀어냈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교실 이데아’도 교육 현실을 비판한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들어 음악의 메시지는 단발로 끝나지 않고 각각의 멤버, 각각의 앨범으로 이어지는 세계관를 완성시켰다.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청춘 3부작’ 등 시리즈물이 대표적인 예다. 방탄소년단에 매료된 팬들이 ‘삶이 힘든 시기 그들의 음악을 듣고 힘을 얻었다’고 이야기한다. 방탄소년단의 메시지에 흔히 질풍노도의 시기로 불리는 청소년기, 한국뿐 아니라 미국의 이민자, 성정체성에서 혼란을 겪고 있던 사람 등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삶의 활력을 찾았다.방탄소년단이 세계 최정상급 인기를 누리게 된 비결도 그만의 세계관 덕분이다. 인터넷에 팬들이 방탄소년단의 각 시리즈와 매 앨범 발매 때마다 공개한 관련 영상들, 청춘 3부작 ‘화양연화’ 시리즈에 삽입됐던 ‘화양연화 더 노트’ 등을 토대로 풀어간 이야기들이 적잖이 올라오는 게 이를 입증한다. 방탄소년단은 ‘세계관’을 언급한 적이 없지만 팬들이 자발적으로 이를 찾아나섰고 구체화하고 있는 상황이다.방탄소년단 외에 이달의 소녀도 세계관을 앞세우고 있다. 지구와 우주 밖 에덴, 그 사이의 중간계를 세계관으로 구축하고 유닛 이달의 소녀 1/3, 이달의 소녀 오드아이써클, 이달의 소녀 yyxy로 각각의 세계관을 대표하는 설정을 했다. 드림캐쳐의 세계관은 ‘꿈’에서 출발한다. 멤버들이 각기 다른 꿈을 상징하도록 설정하고 그에 맞춰 이야기를 풀어냈다. 완전체 데뷔를 한 지 6개월여에 불과한 이달의 소녀는 매번 미국 빌보드 월드앨범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고 드림캐쳐는 월드투어 콘서트를 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2012년 데뷔 초기 그룹 엑소(위)와 B.A.P. 두 그룹이 ‘우주에서 온’이라는 설정에 스토리를 부여한 것은 현재 K팝 아이돌 세계관 구축의 출발점이 됐다.◇ ‘초능력, 탄생설화’ 엑소 등이 초기 시도K팝이 음악안에 메시지를 녹이는 데서 세계관으로 본격적으로 확장시킨 때는 2012년부터다. 그룹 엑소와 B.A.P가 데뷔를 하며 각기 독특한 설정의 콘셉트를 선보였다. 태양계 외행성을 뜻하는 ‘엑소플래닛(EXOPLANET)’에서 그룹 이름을 따온 엑소는 카이에게 순간이동, 찬열 불, 백현 빛 등 멤버들 개개인을 상징하는 초능력과 탄생 설화를 부여했다. B.A.P는 데뷔 때부터 ‘마토키(마스크를 쓴 토끼)’를 심벌로 내세웠다. 마토행성에 살던 마토키들이 우주여행을 하다 불시착한 지구에서 음악으로 지구 정복에 나선다는 설정을 했다. 방용국에게 대장 시시마토, 막내 젤로에게는 인공지능형 로봇 마토키 토토마토 등 각기 다른 특색의 마토키 캐릭터가 부여됐다.엑소와 B.A.P는 각자의 콘셉트를 음반뿐 아니라 공연에서도 활용했다. 엑소는 공연 시작 전 영상으로 그룹과 멤버들 각자의 설정을 소개한 뒤 관객들을 자신들의 세계로 이끌었다. B.A.P는 거대한 마토키 로봇을 무대에 등장시키는 시도도 했다. 콘셉트를 팬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한 시도는 스토리 라인을 구체화하도록 했고 독자적인 세계관으로 이어졌다. 방탄소년단도 데뷔와 함께 앞서 만들어진 세계관의 콘셉트를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 [MWC]스마트시티 본격화..글로벌 IT기업 각축전
- MWC2019 노키아 부스에 마련된 종합관제시스템. 사진=이재운기자[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초연결, 지능화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티’가 세계 최대 모바일·통신 산업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 현장을 달구고 있다. 5세대(5G) 시대를 맞이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의 효율적 처리를 클라우드 컴퓨팅과 연계해 도모하고, 나아가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모델 발굴과 확산에 나선다.25일(현지시간) 개막한 MWC 2019에서 삼성전자(005930), 인텔, 휴렛패커드(HPE), 노키아 등 세계 유수의 IT 기업들은 스마트시티 구현을 중심으로 엣지컴퓨팅과 인공지능(AI) 등 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와 이를 관리할 인프라를 소개했다.5G 시대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원활해지면서, 그만큼 오가는 데이터가 많아 다양한 대안이 필요하다. 동시에 AI가 학습하며 완성도를 높여가는 딥러닝·머신러닝과 같은 작업에 따른 특별한 네트워크 환경도 필요하다.나아가 엣지 컴퓨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단말기와 연결되는 말단인 기지국 단계에서 일정 부분 연산이나 데이터 처리를 진행하고, 종합된 결과나 복잡한 작업만 중앙 서버로 보내 처리하며 부담을 더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중앙 서버에 대한 부담을 덜면서 IT 자원 투자·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이런 변화에 맞춰 주요 업체들은 각자 솔루션이나 서비스, 플랫폼 등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의 경우 모바일 보안 플랫폼인 녹스(KNOX)를 중심으로 에너지 사용 관리 같은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 프랑스 이동통신 사업자 오렌지, 미국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 시스코 등과 협업해 드론이나 산업용 로봇 등을 실시간으로 원활하게 원격조종하는 시연도 진행했다.인텔은 개방형 협업과 애플리케이션 혁신을 돕기 위한 오픈 네트워크 엣지 서비스 소프트웨어(Open Network Edge Services Software; OpenNESS) 도구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엣지컴퓨팅 경험을 제공한다. 또 5G 지원 기지국 장비용 프로세서(CPU)와 단말기용 칩셋(RF칩) 등을 선보이며 데이터의 빠른 이동을 돕는데 주력한다는 설명이다.또 블록체인과 5G를 결합해 재난 구조용 로봇을 구동하는 시연을 선보이는 등 새로운 네트워크 환경을 응용·융합한 사례도 눈길을 끌었다.5G와 블록체인을 결합해 실시간으로 재난구조용 로봇을 원격조종하는 인텔의 시연 부스. 사진=이재운기자HPE는 SK텔레콤 등 주요 통신사업자와 협업해 엣지컴퓨팅을 보다 효율적으로 실행하는 솔루션을 다양하게 소개했다. 또 차량용 부품·인포테인먼트 플랫폼 개발업체인 콘티넨탈과 협력해 블록체인으로 효율적인 자원 관리를 제공하는 파트너십 사례도 공유했다.노키아는 개별 장비를 강조하는 대신 스마트시티 환경을 구현하는 활용 사례 소개에 주력했다. 5G 허브 장치 등을 기반으로 △항만 물류 관리 시스템 △도시 재난 관리 시스템 △커넥티드카 시스템 등 다양한 예시를 선보였다. 또 5G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스포츠 콘텐츠와 영화 스파이더맨 시리즈 체험 콘텐츠 등도 선보였다.이 밖에 NEC, ZTE, 화웨이 등 일본·중국 업체들도 스마트시티 플랫폼과 컨설팅 관련 솔루션을 소개하며 고객 확보에 열을 올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와 운영체제(OS) 윈도 시리즈 등을 기반으로 고객사와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국내 소프트웨어 업체인 한글과컴퓨터도 산청, 한컴모빌리티 등 잇따라 인수한 업체들과 함께 부스를 마련하고 서울시와 협력사례를 공유하며 이름 알리기에 나섰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해외기업들이 서울시 관련 사업을 원할 경우 우리가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MWC2019 화웨이 부스에 마련된 인프라 관련 솔루션. 사진=이재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