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74건
- 볼보, 올해 1만대클럽 도전..크로스컨트리 V60, S60 출시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018년 한 해의 성과를 정리하고, 2019년 신차 도입 계획을 포함한 브랜드 성장 계획을 발표했다.지난해 컴팩트 SUV, XC40를 선보인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스웨디시 디자인과 감성품질 안전을 기반으로 한 기술 경쟁력있는 가격을 갖춘 탄탄한 모델 라인업을 구축하며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다져왔다. 그 결과 2018년 총 판매대수 8524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29.1%의 높은 성장률로 법인설립 이후 최대 판매고를 갱신했다. 이는 전체 수입차 시장의 성장률인 11.8%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이로써 볼보는 7년 연속 두 자릿수의 성장을 달성했다.특히 XC40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기반으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수입차 시장에서 젊고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모델 별 판매에 있어서는 XC레인지(SUV)의 판매가 54.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세단 라인업인 S레인지(26.1%), CC레인지(12.9%), V레인지(6.1%)가 그 뒤를 이었다. 연령대에 있어서는3040세대가 48.7%로 높은 비중의 젊은 고객층을 확보했으며, 구매 유형에서는 69.4%가 개인 고객으로 나타났다.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는 “볼보자동차의 지속적인 성장은 독일 브랜드의 비중이 높은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고객들이 인정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등장했다는 것에 더욱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자동차 시장의 발전과 새로운 자동차 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볼보자동차코리아는 2019년 판매목표를 지난해 대비 약 17.3% 증가한 1만대로 설정하고, 브랜드 아이코닉 모델 크로스컨트리(V60)와 볼륨 모델인 신형S60을 한국시장에 도입할 계획이다.먼저 1분기에는 볼보의 모듈형 플랫폼, SPA를 기반으로 풀 체인지된 신형 크로스컨트리(V60)를 출시한다. 세단의 승차감과 SUV의 오프로드 성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스포츠 에스테이트 모델로 강인하고 날렵한 디자인과 레벨 2의 반자율 주행시스템, 미연의 사고를 예방하는 인텔리 세이프티 시스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는 공간 구성 및 편의사양 등을 갖췄다.하반기에는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스포츠 세단 시장에 신형 S60를 투입한다. 이를 통해 XC60과 스포츠 세단 S60, 스포츠 에스테이트 크로스 컨트리(V60)까지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지원하는 60클러스터 모델 라인업 완성해 3040세대 공략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이와 더불어 1만대 클럽을 넘어설 새로운 브랜드 도약을 목표로 고객과의 소통 강화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판교와 의정부, 전남 순천 등을 비롯해 총 4개의 전시장을 추가로 개설하고 2개의 전시장을 확장 이전해 총 27개의 판매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서비스센터는 서울 영등포, 서울 강남, 경기도 의정부, 전남 순천, 경기 성남 판교 등에 추가로 신설하고 경기 성남 분당 지역의 센터를 확장 이전해 총 28개의 네트워크를 확보할 계획이다.자동차 산업 인재 육성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인 볼보자동차 테크니션 인턴쉽 강화를 위해 교육 시설을 확장 운영하고, 커리큘럼 재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중고차량 잔존 가치 유지를 위한 인증 중고차 사업부, 볼보 셀렉트(Volvo Selekt) 역시 기존 1개에서 2개 지역으로 확대된다. 이 밖에도 고객만족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과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이윤모 대표는 “2019년은 볼보자동차가 국내에서 최초로 1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원년이자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경쟁력 높은 모델의 투입과 고객 서비스 강화, 사회공헌활동 다변화를 통해 한국 수입차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스웨덴 순수혈통 볼보 XC 3인방..없어 못 판다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순수 스웨덴 혈통 볼보 SUV 'XC RANGE'가 인기 상종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XC40, XC60은 공급 물량 부족으로 3개월 이상 대기를 해야 할 정도로 인기다. 스웨디쉬 럭셔리 콘셉트로 독일이나 일본 브랜드와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XC RANGE’의 스칸드나비안 심플 디자인은 경쟁이 치열한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XC RANGE’는 볼보자동차의 SUV 라인업을 통칭하는 말이다. 볼보차는 알파벳을 사용해 모델명을 정리하고 있다. ‘S’는 세단, ‘V’는 왜건. ‘XC’는 SUV로 구분한다. 40, 60, 90 순으로 숫자가 커질수록 차체의 크기도 커진다.‘XC RANGE’는 올해 1~9월까지 3199대가 팔려 볼보 전체 판매량 6507대의 49.2%를 차지했다. 볼보차의 SUV라인업 ‘XC RANGE’는 2016년 XC90을 시작으로 2017년 XC60, 2018년 XC40을 출시해 라인업을 완성했다. 볼보의 SUV 라인업은 독일차와 차별화에 성공하면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볼보는 올해 ‘XC RANGE’의 판매량을 약4500대로 예상한다. 2013년 1925대 팔렸던 것에 비해 무려 638% 증가한 수치다.‘XC RANGE’는 볼보의 개발 콘셉트인 ‘사람 중심의 안전 철학'이 제대로 녹아 있다. 시티 세이프티, 충돌 회피 지원 기능, 도로 이탈 보호 시스템 등 볼보의 최신 안전 기술을 기본 적용한다. 또한 파노라믹 선루프, 실내 공기 청정 시스템 등도 전 라인업에 기본으로 장착된다. 더불어 XC60 인스크립션과 XC90 인스크립션, 액설런트 트림에는 영국의 하이엔드 스피커 바워스&윌킨스, 360도 카메라, 1열 안마 기능 등 프리미엄 옵션이 적용된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유럽 국가에 비해 100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 책정과 전 모델 5년 10만km의 무상 보증 수리로 만족도를 높인 게 판매 호조의 이유”라고 설명한다. 이번 시승은 단풍이 짙게 드리운 강원도 정선 산자락에서 이뤄졌다. 볼보차가 강조하는 스웨디시 럭셔리를 직접 체험해봤다. 제일 먼저 올라탄 차량은 ‘XC RANGE’의 맏형 XC90이다. '스웨디시 럭셔리의 정수'라는 네이밍을 단 차다. XC90는 북유럽 특유의 심플함을 디자인에 잘 녹여냈다. 조미료를 가미하지 않은 소박한 강원도 특유의 산채 나물을 먹는 듯 XC90의 간결하고 심플한 디자인은 정선의 투박한 산세와 잘 버무려진다. 전면에는 토르의 망치로 이름이 붙은 주간 주행등, 풀LED 헤드램프가 새로운 헤리티지 디자인 요소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세로형 그릴이 적용돼 세련된 느낌을 더한다. 전면부터 이어지는 심플함은 후면까지 이어진다. 스웨덴 자연에서 영감 받은 유선형 LED 리어램프는 볼보 만의 독특한 상징이다.XC90의 실내는 100% 천연 우드 트림을 사용했다. 탑승객에게 따뜻하고 안락한 느낌을 선사한다. 태블릿 PC와 같이 세로로 길게 배치된 9인치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는 물리 버튼을 최소화했다. 터치 느낌은 부드럽다. 다만 거의 모든 기능을 터치에 의존해 운전 중 사용하기에는 다소 불편하다.시동을 걸고 강원도 산속으로 빠져들었다. XC90 D5 AWD에 적용된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은 연료효율성은 높이고 배출가스는 줄였다. 2L 디젤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와 궁합을 맞춘다. 최고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48.9kg.m의 출력은 구불구불한 강원도의 산길을 힘차게 박차고 나가기에 충분하다. ‘XC RANGE’의 플래그십 모델답게 부드러운 승차감은 압권이다. 대신 날카로운 핸들링, 폭발적인 가속성능과는 거리가 있다. 반자율시스템 파일럿 어시스트Ⅱ는 앞 차와의 간격 유지는 물론 훌륭한 차선 유지 기능을 뽐낸다. 절경을 옆에 두고 성난 황소처럼 앞만 보고 내달리지 말고 지친 몸과 마음은 정선 아오라지 강가에 잠시 내려두고 여유로운 드라이빙을 즐기라는 메시지가 느껴진다.중간 기착지에 도착해 올라탄 모델은 ‘XC RANGE’의 막내 XC40이다. 스웨디시 미니멀리스트를 표방한 XC40은 필요한 것만 집중하는 현대인에게 최적화 된 차량이다. 올해 출시와 동시에 대박 인기로 콤팩트 SUV 시장의 강자로 부상했다.XC40는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을 계승해 독특하고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다. 토르의 망치의 헤드램프와 새로운 아이언마크가 적용된 그릴은 이 차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간결한 라인을 사용해 작은 차체를 역동적으로 보이도록 만든다.인테리어는 오렌지색 내장재가 눈길을 끈다. 100%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적 소재로 만들었다. 무엇보다 자연과 잘 어울린다. 스티어링휠과 계기반은 바로 전에 탄 XC90과 한 눈에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닮아있다. XC90을 구매한 소비자는 배가 아플 수 있지만 XC40 소비자들은 만족할 요소다.시승코스는 오대산 세미 오프로드다. 2L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30.6kg.m을 발휘한다. 8단 자동변속기는 오르막과 내리막에서 열심히 변속을 하며 차량을 제어한다. 볼보가 자랑하는 4륜구동 시스템을 경험하기 위해 오프로드 모드로 변경했다. 시속 40km 이하에서 동작하는 오프로드 모드는 노면 상황에 맞춰 구동력을 배분한다. 거친 노면 상황에도 불구하고 앞바퀴 맥퍼슨, 뒷바퀴 멀티링크 서스펜션은 차체를 잘 잡아낸다.‘XC RANGE’의 4륜구동 시스템에는 언덕에서의 안정적인 주행을 위해 경사로 감속 주행장치가 달려있다. 시스템을 작동하면 전진 기준 시속 10km, 후진 시속 7km를 유지한다. 미끄럽고 거친 내리막에서 급격한 하중 이동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한다. 콤팩트 SUV 치고는 스포티함이 다소 떨어지지만 주행 감성은 상대적으로 뛰어나다. 도심형 SUV를 찾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에 충분하다.마지막으로 탑승한 차량은 ‘XC RANGE’에서 가장 큰 볼륨 모델인 XC60이다. 스웨디시 다이나믹 SUV로 명명된 XC60은 도심형 중형 SUV를 지향한다. 디자인의 핵심은 완벽한 비율이다. 넘치지도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은 안정감있는 비율은 운전대를 잡기도 전에 이 차가 인기를 끈 이유가 설명된다. 역시 전면에는 토르의 망치와 새로운 아이언마크가 적용됐다.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패밀리룩에 XC60은 입체감을 더해 개성있는 전면 디자인을 완성했다. XC90에 비해 헤드램프 디자인도 날렵해졌다. 측면 디자인은 심플하다. 최소한의 라인만을 사용했지만 강인한 인상을 남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뒤로 갈수록 상승하는 벨트라인은 스포티함을 더한다. 트렁크 안쪽으로 파고드는 리어램프는 역동적이면서 스타일리쉬하다.실내는 XC40과 닮아있다.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해 차별화했다. 특히 모멘텀과 인스크립션 트림에는 천연 나뭇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우드트림을 적용했다. ‘XC RANGE’의 두가지 모델을 탑승하고 난 이후, 이제서야 9인치 센터 모니터에 적응이 됐다. ‘XC RANGE’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한다. 아이폰을 연결해 애플 카플레이를 실행했다. 잔잔한 노래를 들으며 단풍이 든 산길을 주행하는 XC60의 감성은 XC90과 XC40에서는 느낄 수 없던 색다름으로 다가온다. 스포티함과 편안함의 조화라고 할까.XC60 디젤엔진에는 XC90과 동일한 파워펄스 기능이 들어있다. 시동을 건 직후나 저속에서 빠르게 속도를 올릴 때 도움을 준다. XC60 D5는 XC90 D5와 동일한 최고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48.9kg.m을 발휘한다. 구불구불한 산길과 쭉 뻗은 도로를 내달리는 XC60은 부드러움과 스포티함을 두루 갖췄다. 현재 ‘XC RANGE’는 생산 물량 부족으로 인도가 지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이윤모 대표는 “물량 부족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 주요국가에서 비슷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스웨디시 럭셔리로 한국 소비자에게 차별화에 성공한 ‘XC RANGE’의 높은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볼보 더 뉴 XC60, 한국서 ‘2018 올해의 SUV’ 2관왕
- 더 뉴 XC60. 볼보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볼보자동차의 ‘더 뉴 XC60’이 한국자동차기자협회와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각각 주관하는 ‘2018 올해의 차’에서 ‘올해의 SUV’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더 뉴 XC60은 볼보의 베스트셀링 모델이자 핵심 전략 모델이다. 출시 3달 여 만에 2500대가 넘게 계약되며 큰 화제를 불러 모으기도 했다.한국자동차기자협회에서 선정하는 ‘2018 올해의 차’ 심사는 작년 한해 출시된 차량 중 300대 이상 판매된 55종의 차량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협회는 올해는 차량의 가격대비 가치, 성능, 편의성 및 사양, 디자인 및 감성, 안전성, 연료 효율성 등의 항목을 세분화해 차량의 상품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더 뉴 XC60은 올해의 SUV 부문 최종 5대의 후보 중에 총점 5.885점을 획득해 1위에 올랐다.이와 함께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주관하는 ‘2018 올해의 차’는 지난해 국내 출시된 신차 60여 대를 대상으로 했다. 지난 12월에 실차 테스트를 통해 내·외관 디자인, 퍼포먼스, 안전도, 혁신성, 가격만족도 등 20가지 항목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다. 더 뉴 XC60은 내·외관 디자인, 달리기 성능, 혁신성 등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얻어 ’올해의 SUV‘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으로 알려졌다.더 뉴 XC60은 유럽을 비롯해 북미, 아시아 등의 세계 주요 시장에서 다양한 상을 수상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018 일본 올해의 차, 2018 북미 올해의 유틸리티에 선정됐으며 2017 유로앤캡에서 종합 순위 및 대형 오프로더 세그먼트에서 가장 안전한 차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이사는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XC40 또한 성공적으로 런칭하고 스웨디시 라이프 스타일을 대변하는 볼보만의 SUV 강점을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 [시승기] 볼보 XC60 인스크립션 - 짜릿하게 즐기는 스웨디시 SUV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2세대를 맞이하며 화려하고 고급스럽게 변화한 새로운 XC60이 드디어 시장에 데뷔했다. 새로운 XC60은 최근 볼보가 선보이고 있는 프리미엄 스웨디시의 감성으로 겉과 속을 채우고 효율성과 출력을 겸비한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담아내 그 가치를 더욱 끌어 올렸다.사실 돌이켜보면 볼보 XC60는 늘 옳았다.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볼보의 XC60는 말 그대로 프리미엄 SUV의 아이콘과 같았다. 실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유럽 내 프리미엄 중형 SUV 판매 1위를 달성하며 그 가치를 과시했다. 특히 이는 풀 모델 체인지를 앞둔 상황에서 벌어진 일로 볼보 XC60에 대한 소비자들의 믿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신형 XC60은 어떤 만족을 줄 수 있을까?프리미엄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존재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XC60은 말 그대로 프리미엄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4,690mm의 전장과 1,900mm의 전폭, 그리고 각각 1,660mm와 2,865mm의 휠베이스를 갖춰 기존 모델 대비 더 길고, 넓고 낮아지며 웅장한 모습이다. 이를 통해 그려진 실루엣은 우아한 매력과 세련된 감성을 드라마틱하게 연출했다. 긴 전폭이 이목을 끌며 1,660mm의 전고를 갖췄다더 뉴 XC60의 디자인은 볼보의 패밀리룩을 완벽하게 적용하면서도 기존 XC90과는 사뭇 다른 XC60만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실제 여유와 웅장함이 돋보이는 프론트 그릴, 프론트 그릴의 접점을 더한 ‘토르의 망치’의 헤드라이트를 적용해 시각적인 매력을 완성했다. 특히 헤드라이트의 디테일로 XC90보다 가볍고 경쾌한 느낌이 더해진 점도 만족스럽다.XC60의 측면 디자인은 전면에서 보았던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계속 이어진다. 현란한 라인을 더하거나 금형 기술을 뽐내는 듯한 역동적인 표현을 자제하고 우아하고 차분한 라인을 통해 측면 디자인을 구성해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이미지를 완성했다.특히 도어 패널 하단에 크롬 몰딩을 추가로 더한 점과 볼보 특유의 디자인 디테일이라 할 수 있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의 일부를 측면에 노출시키는 기법을 통해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볼보 고유의 감성을 하나의 디자인에 담아냈다.새로운 디자인을 입었지만 후면의 디자인은 볼보 그 자체다. 기존 XC60이나 V60 등에서 보았던 특유의 실루엣이 담긴 리어 콤비내이션 램프와 간결하게 구성된 트렁크 게이트가 차분한 감성을 연출했다. 여기에 트렁크 게이트에 큼직히 새긴 볼보의 레터링으로 차량이 추구하는 우아함과 고급스러울 절묘하게 연출했다.프리미엄 브랜드의 존재감을 드러낸 실내 공간모두들 XC60의 외형 변화에 만족하겠지만 사실 고급스러운 감성이 돋보이는 건 실내 공간도 마찬가지다. 시승 차량은 상위트림인 인스크립션 트림으로 모노톤의 대시보드와 밝은 오렌지색을 입은 고급스러운 시트가 실내 공간을 가득 채워 90 시리즈를 처음 만났을 적의 고급감과 여유, 그리고 깔끔함을 느낄 수 있다.대시보드에는 스티치를 더해 고급스러운 감성을 과시하고, 대시보드에는 베이지 톤으로 처리된 패널을 추가로 더해 실내 공간의 입체적인 감성을 연출했다. 이외에도 여유가 느껴지는 볼보 특유의 스티어링휠과 깔끔하게 구성된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계기판 등 실내 곳곳의 요소들이 모두 ‘프리미엄’의 존재를 명확히 드러낸다.볼보의 최신 레이아웃에 고급스러운 소재와 섬세하게 표현된 인테리어는 마치 고급스러운 라운지를 떠올리게 할 만큼 고급스럽고, 90 시리즈와 닮았지만 센터페시아나 센터터널 등의 연출에 있어 90 시리즈와의 차이를 명확히 구분하는 디테일이 더해지는 점도 무척 만족스럽다. 특히 우수한 해상도왜 GUI를 개선한 센터페시아는 새로운 볼보가 익숙한 기자의 시선을 뺏을 정도로 인상적이었다.공간적인 부분에서도 만족감이 상당히 좋다. 전장에 비해 휠베이스가 긴 덕인데 실제 1열 공간이 선사하는 만족감이 상당히 좋다. SUV라는 특성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대시보드의 높이가 조금 더 높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것이 개인적인 아쉬움의 전부다. 그 외의 것들, 그러니까 공간이나 시트의 만족감, 시야 그리고 레그룸 및 헤드룸은 정말 만족스러웠다.이어 2열 공간으로 자리를 옮기더라도 그 만족감은 계속 이어진다. 밝은 톤의 시트는 아주 푹신한 스타일은 아니지만 장거리 주행에도 지속되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경쟁 모델 대비 넉넉한 휠베이스에서 연출되는 헤드룸과 레그룸을 통해 다양한 체격의 탑승자라도 만족할 수 있으며 또 독립 공조 시스템을 통해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흔히 전장 대비 휠베이스가 길 경우에는 자연스럽게 적재 공간이 작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볼보 XC60의 적재 공간은 기대 이상의 여유를 자랑한다. 실제 XC60의 적재 공간은 505L로 충분한 공간을 자랑하며 또한 60:40 비율로 폴딩이 되는 2열 시트를 접을 때에는 1,432L까지 적재 공간을 확보해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XC60에 적용된 고성능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XC60 T6 AWD의 핵심은 역시 고성능 SUV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XC60 T6 AWD의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320마력과 40.8kg.m의 토크를 자랑하는 2.0L 배기량의 T6 엔진이 탑재된다.특히 이 엔진은 2,200RPM부터 5,400RPM까지 폭 넓은 영역에서 풍부한 토크를 발산하여 8단 기어트로닉, AWD 시스템과 조화를 이뤄 XC60 T6 AWD에게 정지 상태에서 단 5.9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뛰어난 주행 성능을 완성한다. 참고로 XC60 T6 AWD의 공인 연비는 9.4km/L이며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8.4km/L와 11.1km/L이다.완성도 그 자체를 자처하는 XC60이전의 XC60가 어딘가 역동성을 과시하는 모습이었다면 새로운 XC60은 조금 더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드러낸다. 특히 우아하게 그려진 실루엣은 과장되지 않아 담백하면서도 차분한 매력을 과시한다. 고급스러운 외장 컬러 역시 그 만족감을 높이는데 일조한다. 어쨌든 고급스러운 감성의 XC60에 다가가 도어를 열었다.도어를 열고 XC60의 실내를 살펴보니 인스크립션 트림의 혜택이라 할 수 있는 밝은 오렌지 컬러의 시트와 투톤으로 구성된 대시보드 그리고 세로형 디스플레이의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이목을 끈다. 시트에 몸을 맡기고 시트 포지션 및 아웃 사이드 미러를 조절하며 차량의 주행 시야가 상당히 넓다는 걸 알 수 있었다.센터터널의 엔진스타트 조그 다이얼을 돌려 시동을 걸자 부드러운 회전 질감이 느껴진다. 여느 디젤 SUV에서는 느낄 수 없는 그 정숙함은 무척이나 만족스러웠다. 솔직히 말해 가솔린 엔진 자체로는 아주 매력적인 엔진이라 하기엔 부족함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여느 SUV들과 비교한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수준이었다.엑셀레이터 페달을 밟으면 풍부한 출력이 느껴진다. 정지 상태에서 단 5.9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는 뛰어난 출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운전자가 느끼는 가속감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효율성을 고려한 셋업 때문인지 변속기의 잦은 개입이 다소 아쉽게 느껴진다. 이럴 때에는 역시 드라이브 모드를 다이내믹을 바꾸면 된다.다이내믹 모드가 활성화되면 엑셀레이터 페달 조작에 대한 스로틀 반응이 확실히 직관적으로 변하고 RPM을 더욱 풍부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때 느껴지는 쾌감은 상당히 매력적이고 고 RPM에서 실내 공간으로 유입되는 사운드 역시 운전자의 귀를 즐겁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또한 변속기 역이 기어트로닉 특유의 체결감을 선사해 다루는 즐거움을 배가한다.다만 아쉬움은 분명 존재한다. 엔진에 대해서는 크게 거슬리는 점은 없지만 이렇게 좋은 출력, 그리고 좋은 가속력을 가지고 있는데 운전의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하나의 팁, ‘패들 쉬프트’가 부재한 점이다. 향후 이 부분은 볼보 측에서 추가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매력적인 파워트레인에 이어 차량의 움직임 역시 상당히 매력적이다. 기존의 볼보라고 한다면 기계적인 느낌을 강조하여 조향이나 페달 조작에서 부게감과 저항감이 크게 느껴지는 편이었는데 새로운 XC60은 마치 솜을 조작하고 밟는 것 같은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이러한 변화는 XC90의 움직임보다도 더 우수해 XC60가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진다.XC60의 스티어링휠은 기본적으로 가벼운 편이지만 그렇다고 헐렁하거나 불안한 감성은 아니다. 가볍지만 운전자가 믿을 수 있다는 생각을 확실히 할 수 있다. 게다가 노면에서 올라오는 충격을 능숙하게 제어하여 이로 인한 조향 실수가 발생할 일은 전혀 없을 정도로 많은 고민, 그리고 많은 정성이 담긴 것이다.기본적으로는 한층 부드러우면서도 성숙한 주행을 지향하기 때문에 프리미엄 SUV의 가치가 확실히 드러난다. 덕분에 어떤 상황에서도 매끄럽고 편안한 여유를 누릴 수 있다. 대신 이전의 기계적인 감성을 사랑한 볼보 마니아라면 한 번 정도는 확인할 부분이다. 주행 모드를 다이내믹으로 바꾸더라도 크게 달라지진 않는다.고속를 높여 코너를 과감히 공략할 때에 견고하게 버텨주는 느낌이 돋보이지만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여전히 안락함을 느낄 수 있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셋업이라 할 수 있겠다. 이러한 움직임을 느끼고 있으면 XC60이 아닌 키가 조금 높은 S90의 숏바디 버전을 타고 있다는 기분이 들 정도였다.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공인 연비 대비 효율성을 개서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실제 시승 중 자유로 50km의 연비 테스트를 진행한 이력이 있었는데 공인 고속 주행 연비인 리터 당 11.1km에서 크게 개선되지 못한 12km/L에 그쳤다.한편 XC60의 특권이라 할 수 있는 듣는 즐거움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사실 RPM을 높이는 상황에서 음향 경험을 논하긴 어렵겠지만 일반적인 주행에서는 우수한 정숙성을 기반으로 바워스&월킨스 사운드 시스템의 풍요롭고 완성도 높은 사운드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아마 모든 브랜드들이 볼보처럼 오디오 시스템을 마련한다면 애프터 마켓이 남아나질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좋은점: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실내 공간, 그리도 매력적인 주행 성능안좋은점: 리터 당 10km를 넘기기 어려운 효율성과 경쟁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인지도 우위볼보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크로스오버흔히 볼보 90 시리즈를 볼보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존재라 말한다. 하지만 XC60이 그 타이틀 중 하나를 뺏어야 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XC90보다는 XC60이야 말로 볼보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크로스오버로 합당한 차량으로 느껴졌다. 초대 XC60을 통해 유럽 시장을 매료시켰던 볼보는 아마 새로운 XC60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매료시킬 것 같다.
- [자유로 연비] 가솔린 엔진 적용한 볼보 XC 60의 연비를 체크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볼보의 중형 SUV, XC60 AWD로 자유로 주행에 나섰다.흔히 볼보라고 한다면 다들 효율성과 주행 성능을 모두 겸비한 디젤 파워트레인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가솔린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XC60 T6 모델이다. 보닛 아래 자리한 2.0L의 엔진은 비교적 높은 수준의 320마력, 40.8kg.m의 토크를 자랑한다.과연 XC60 T6 AWD는 자유로에서 어떤 효율성을 자랑할 수 있을까?고성능 SUV의 시작, XC60 T6 AWDXC60 T6 AWD의 핵심은 역시 고성능 가솔린 엔진의 탑재에 있다. 터보 차저와 슈퍼 차저를 절묘하게 조합한 T6 엔진은 2.0L라는 제법 컴팩트한 배기량에도 최고 출력 320마력과 40.8kg.m의 토크를 자랑한다.특히 2,200RPM부터 5,400RPM까지 폭 넓은 영역에서 풍부한 토크를 발산하여 8단 기어트로닉, AWD 시스템과 조화를 이뤄 XC60 T6 AWD에게 정지 상태에서 단 5.9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뛰어난 주행 성능을 완성한다.참고로 XC60 T6 AWD의 공인 연비는 9.4km/L이며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8.4km/L와 11.1km/L에 이른다.매끄러운 흐름이 돋보인 자유로의 주행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난 후 볼보 XC60 T6 AWD의 스티어링 휠을 쥐고 곧바로 자유로를 향해 이동했다. 그리고 눈 앞에 가양대교의 표지판을 확인하고 가양대교가 머리 위를 지나는 순간 트립 컴퓨터를 초기화하고 본격적인 자유로 50km 주행을 시작했다.자유로의 주행을 시작하며 주변을 살펴봤다. 자유로의 주행 상황은 말 그대로 쾌청했다. 날이 한껏 차가워진 상태였지만 도로 위의 교통량은 많지 않았고 흐름 역시 무척 좋은 상황이라 XC60 T6 AWD는 자유로 위를 마치 미끄러지듯 달리는 모습이었다. XC60 T6 AWD는 자유로의 제한속도를 준수하며 자유로의 끝을 향해 달렸다.정숙성, 가솔린 SUV의 매력자유로를 달리는 XC60 T6 AWD가 주는 느낌은 말 그대로 부드러움이었다. SUV라고 한다면 다들 디젤 파워트레인을 떠올리곤 하는데 최근에는 가솔린 SUV도 그 비중, 그리고 그 존재감에 힘을 더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의 볼보 역시 가솔린 파워트레인에 힘을 주며 달리기 성능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하지만 단순히 가솔린 SUV가 우수한 주행 성능만이 매력인 것은 아니다.디젤 파워트레인의 태생적인 단점이라 할 수 있는 진동과 소음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것이다. 실제 XC60의 T6 엔진은 무척 우수한 정숙성을 뽐내고, 또 높은 RPM에서는 고성능 가솔린 엔진이 선사하는 특유의 매끄럽고 기민한 질감을 느낄 수 있어 큰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프리미엄 SUV로서의 가치볼보 XC60 T6 AWD는 브랜드 내에서 중형 SUV 시장을 담당하는 모델이다. 그러면서도 점점 스웨디시 프리미엄 브랜드를 추구하며 또 크로스오버에 힘을 더하고 있는 볼보의 선봉장과 다름 없는 모델이다.그런 의미에서 볼보는 XC60에 고급스러운 가치를 더했다. 실제 볼보 XC60는 노면에서 올라오는 진동을 매끄럽게 다듬으며 탑승자, 운전자에게 전달되는 충격을 최소로 줄이는 매력을 선보인다. 이러한 모습은 여느 프리미엄 SUV는 물론이고 볼보의 플래그십 SUV, XC90과 비교하더라도 공간이 작을 뿐 프리미엄 모델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한다.위 사진은 자유로 50km르 달리던 중 20.6km 지점에서 확인한 연비로 리터 당 11.9km/L의 연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마지막까지 여유로웠던 자유로여느 주행과 마찬가지로 일산, 파주를 지나며 자유로의 교통량은 대폭 줄어들었고 자유로 50km 주행의 막바지에는 도로에서 다른 차량을 만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한적한 상황을 마주할 수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한가지 더 느낄 수 있는 게 있다면 외부 소음의 차단능력이었다.실제 볼보 XC60 T6 AWD는 90km/h의 주행 상황에서도 외부에서 전해지는 풍절음을 능숙하게 다듬는 모습을 보여주며 뛰어난 정숙성을 한 번 더 느낄 수 있었다.공인 연비를 그대로 보여준 볼보 XC60 T6 AWD자유로의 끝, 통일교를 앞두고 차량을 유턴하여 도로 한 켠에 차량을 세웠다.차량을 세우고 곧바로 트립 컴퓨터를 확인해 그 수치를 살펴봤다. 트립 컴퓨터에는 총 50.2km의 주행 거리를 확인할 수 있었고, 주행 시간과 평균 속도는 각각 35분과 85km/h로 측정되었다. 끝으로 공인 연비는 8.3L/100km로 기록되었는데 이를 환산하며 리터 당 12.04km/L로 공인 고속 연비인 11.1km/L와 차이가 크지 않는 모습이었다.
- 볼보, 신형 XC60 디젤모델 ‘D5’ 출시…6220만원부터
- 더 뉴 XC60.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더 뉴 XC60’에 디젤 모델인 ‘D5’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T8’을 추가 출시하고 예약판매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혔다.신형 XC60은 지난 9월 출시 이후 약 두 달 만에 판매 계약 1800대를 돌파하며 높은 인기를 구가 중이다. 볼보코리아는 이러한 국내 수요를 반영해 더 뉴 XC60의 디젤 엔진 D5와 PHEV 모델인 T8을 국내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총 4가지 엔진 제품군을 구축하고, 국내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더 뉴 XC60 D5는 동급 경쟁 모델 최초로 반자율주행 시스템을 전 트림에 적용했으며, 이 외에도 긴급제동 시스템인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 주차 보조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핸즈프리 테일게이트 등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시스템이 대거 기본 적용했다.동력계는 4기통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을 이뤄 최고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48.9㎏·m의 힘을 낸다. 여기에 온·오프로드 주행을 모두 충족시켜줄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본 탑재해 안정적인 주행 성능까지 갖췄다.더 뉴 XC60 D5는 모멘텀과 인스크립션 등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판매 가격은 트림에 따라 6220만~6870만원이다.이와 함께 볼보코리아는 PHEV 모델인 XC60 T8를 개별적으로 주문 신청받는다. XC60 T8은 전기 모터와 가솔린 엔진을 결합해 최고출력 405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며,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만의 극대화된 효율성을 자랑한다. 특히 최상위 트림인 XC60 T8 인스크립션에는 스웨덴의 명품 유리 제조사인 오레포스의 크리스탈 기어노브를 적용했다.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더 뉴 XC60에 대한 높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본사와의 협의로 D5의 가격을 공격적으로 책정해 추가 출시했다”며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더 많은 고객이 다양한 제품군의 스웨디시 다이내믹 SUV, XC60을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 [시승기] 동급 최고의 매력을 갖추고 다시 태어난 신형 볼보 XC60 D4 AWD
- [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90 시리즈를 시작으로 브랜드의 거대한 변화를 이끌고 있는 볼보자동차가 60 시리즈의 시작을 알렸다. 왜건이나 세단이 아닌 크로스오버 모델, XC60이 먼저 들어오긴 했지만 60 시리즈가 추구하는 방향성을 느끼기엔 충분한 선택으로 보인다.1세대 XC60은 유럽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에서 뛰어난 안전과 편의사양을 바탕으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판매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로서 자리 잡았다. 1세대의 이러한 우수한 상품성을 배경으로 두고 탄생한 더 뉴 XC60은 볼보 브랜드 최신의 선봉장이라 할 수 있다.지난달 공식 출시된 더 뉴 볼보 XC60은 볼보자동차의 프리미엄 스웨디시의 감성을 더하는 디자인과 감성적인 인테리어 그리고 최신의 파워트레인과 안전 그리고 편의 사양이 더해지며 새로운 도심형 SUV로 태어났다.그리고 10월 16일, 국내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더 뉴 XC60의 시승 행사를 개최했다.다섯 시간에 이르는 시승 코스볼보자동차코리아가 마련한 이번 시승 행사의 시승 코스는 상당히 길고 다채로운 도로 상황을 마주할 수 있는 구성이었다. 여의도에 위치한 서울 마리나에서 출발해 가평 휴게소를 거쳐 홍천 유리트리트에 이른다. 그리고 다시 차량을 움직여 양평 펠리시아를 거쳐 다시 서울 마리나로 돌아오는 구성을 갖췄다.2인 1조로 운영된다고는 하지만 약 5시간에 이르는 주행 시간과 237km에 이르는 장거리 코스다. 이런 코스 속에서 고속도로와 도심 그리고 지방 도로를 모두 경험할 수 있어 더 뉴 XC60의 주행 성능을 보다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드라마틱한 실루엣을 완성한 더 뉴 XC60S60을 SUV로 옮긴 것이 XC60의 정체성이라고는 하지만 더 뉴 XC60은 정말 드라마틱하고 세련된 실루엣을 가진 SUV가 되었다. 4,690mm의 전장과 1,900mm의 긴 전폭이 이목을 끌며 1,660mm의 전고를 갖췄다. 기존 모델 대비 더 길고, 넓고 낮아지며 웅장하면서도 당당한 감성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참고로 휠 베이스는 기존 모델 대비 90mm가 늘어난 2,865mm에 이른다.더 뉴 XC60의 디자인은 말 그대로 완성도가 높다. 여유로움과 웅장함이 돋보이는 프론트 그릴과 당당한 아이언 마크의 조합은 차량의 전체적인 균형감을 완성하며 디테일을 달리한 헤드라이트는 ‘토르의 망치’와 함께 볼보 고유의 얼굴을 드러냈다. 자칫 90 시리즈와 완전히 일치할 것 같았지만 사뭇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전면에 이어서 여유롭게 그려지는 측면 디자인은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감성이 드러난다. 단순한 만큼 더욱 우아하고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한편 무척이나 입체적이고 세련된 라이팅 실루엣이 돋보이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자리한 후면 디자인은 기존의 XC60과는 차별화된 감성을 드러내면서도 볼보 고유의 통일성과 고급스러움을 드러낸다.프리미엄의 가치를 더한 공간실내 공간 역시 마찬가지다. 기자는 D4 인스크립션 모델을 시승하게 되었는데 그 고급스러움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볼보의 최신 레이아웃에 고급스러운 소재와 섬세하게 표현된 인테리어는 마치 고급스러운 라운지를 떠올리게 할 만큼 고급스럽고, 90 시리즈와 많은 부분을 공유하는 버튼, 다이얼 역시 만족감을 높였다.디지털 계기판을 적용해 기술의 진보를 알려며 센터페시아 중앙에는 세로로 긴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색적인 센터페시아지만 워낙 완성도 높은 디스플레이와 인터페이스 덕에 만족감이 높은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개인적으로 더 뉴 XC60에 만족했던 점은 넓은 공간이다. 시트에 대한 만족감이 높은 것도 있지만 90mm가 늘어난 휠 베이스 그 이상으로 더 넓어진 실내 공간에 놀라게 된다. 개인적으로 2열 공간의 개선이 무척이나 반가운데, 아마 동급에서도 가장 넓은 수준이라 생각되었다.한편 볼보 XC60은 스웨디시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만큼 ‘가치’를 담았다. 공기 청정 및 오염 물질을 걸러내는 필터 시스템과 클린존-4(CleanZone-4) 공조 시스템이 더해졌다. 게다가 기존 90 시리즈보다 더욱 공간감이 돋보이고 명료한 B&W 사운드 시스템으로 경쟁 차량 중 가장 우수한 사운드 경험을 제시한다.끝으로 적재 공간도 만족스럽다. 더 뉴 XC60의 기본 트렁크 용량은 505L로 충분히 만족스러운 수준을 자랑한다. 여기에 60:40 비율로 폴딩이 되는 2열 시트를 접을 때에는 최대 1,432L까지 적재 공간을 확보해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만족’ 그 이상의 감독을 주는 더 뉴 XC60의 드라이빙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볼보 XC60에 대한 궁금증이 무척 컸다. 볼보가 XC90에서 S90으로 넘어오며 그 성향의 변화와 그 변화의 방향성을 드러냈던 것처럼, 이번 60 시리즈에서는 과연 어떤 방향성을 부여하고 있을지 무척 궁금했기 때문이다.먼저 도어를 열고 인스크립션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오렌지 컬러의 시트에 몸을 맡겼다. 그 어떤 브랜드의 시트보다도 우수한 볼보의 시트에 몸을 맡기고 미소를 지으며 드라이빙 포지션을 조절했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점은 시야였는데 기존보다 넓고, 낮아졌음에도 넓은 시야가 시선을 끌었다.더 뉴 XC60의 강점은 시동부터 드러난다. 이미 완성도가 높은 D4 디젤 엔진이지만 볼보는 거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특히 정숙성 부분에서는 압도적인 수준. 실내에서는 시동이 걸리더라도 그 진동이나 소음으로 불쾌감을 느낄 이유는 전혀 없어 디젤 파워트레인의 성숙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기어 쉬프트 레버를 옮겨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했다. D4 디젤 엔진이 가진 190마력과 40.8kg.m의 토크는 더 뉴 XC60를 움직이기엔 충분한 출력이었다. 지능형 연료 분사 시스템이나 새롭게 추가된 제어 시스템을 떠나 그 자체의 완성도가 워낙 우수한 만큼 일반적이 주행 상황에서는 결코 불편함을 느끼거나 출력의 아쉬움을 드러나지 않는다.물론 2.0L 그리고 190마력의 가진 특성으로 인해 고속 영역에서는 시원스러운 가속력이 한풀 꺾이는 모습이지만 이대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고속 주행에서도 회전 질감이 무척 깔끔하여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사실 이 순간 D5 트림에 대한 기대감이 살짝 생기기도 했다.한편 기어트로닉 8단 변속기와 AWD 시스템에 대해서는 호평을 더할 수 밖에 없다. AWD 시스템은 그 존재를 눈치 채지 못할 정도로 부드럽고 편안하게 출력을 전하며 변속기는 기본적으로 부드러운 감성을 드러내면서도 볼보 고유의 기계적인 감성을 잘 살렸다. 덕분에 일반적인 주행에서는 무척이나 편안한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며 RPM을 한껏 높여 달릴 때에는 기계적으로 맞물리는 그 맛에 심취하게 된다.게다가 차량의 움직임이 한층 개선되었다. 사실 기존의 볼보라고 한다면 조향이나 페달 조작에서 부게감과 저항감이 크게 느껴지는 편이었는데 이번 더 뉴 XC60은 마치 솜을 조작하고 밟는 것 같은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었다. 덕분에 운전이 익숙하지 않거나 근력이 부족하지 않은 운전자라도 정말 손쉽게 다룰 수 있는 차량이 되었다.정말 기자처럼 과거의 볼보도 경험했던 운전자라면’ ‘너무나 많은 변화’가 놀라울 정도일 것이다. 하체의 움직임 역시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노면의 충격을 한층 능숙하게 거르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기본적으로는 한층 부드러우면서도 성숙한 주행을 지향하는데 이는 다이내믹 모드를 활성화시켜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러다 보니 기존의 볼보 대비 부드러운 주행의 기조가 두드러지며 기존 볼보 오너들은 다소 싱겁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더 많은 이들을 위한 세팅이라 느껴진다.게다가 상황에 따른 대응도 좋다. 평소에는 약간의 롤을 더 억제하면 좋겠다 싶어도 막상 몰아 세우면 견고하게 버텨주며 운전자에게 자신감을 심어준다. 정말 말 그대로 드라이빙의 기조를 더욱 고급스러운 방향으로 지향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비슷한 성향을 찾는다면 유순함이 더해진 최신의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형차에서 느낄 수 있는 움직임이었다.한편 이번 시승에서는 효율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테스트를 할 수 없어 해당 부분은 추후 시승을 통해 확인하는 것으로 했다. 다만 워낙 효율성이 우수한 브랜드인 만큼 더 뉴 XC60 역시 실 주행에서 높은 효율성을 보이리라 기대한다.완성형에 가까운 프리미엄 SUV주행을 하며 느낀 더 뉴 볼보 XC60은 ‘중형 SUV’가 가진 최고의 모습’이라고 생각되었다. 마니아들은 물론이고 대중들이 모두 호감을 가질 수 있는 디자인과 여느 경쟁 모델이 쉽게 넘볼 수 있는 공간과 이상적인 사운드 시스템의 매력도 쉽게 외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하지만 이오ㅔ도 완성도 높은 드라이빙 퍼폼포먼스는 ‘스웨디시 프리미엄’을 외치는 볼보가 구현하고자 하는 ‘욕심 많은 팔방미인의 방점을 찍는 요소’라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시승을 하며 더 뉴 볼보 XC60이 동급에서 가장 매력적인 SUV로 떠오르는 것 같았다. 그리고 글을 쓰고 있는 지금, ‘현재까지의 SUV 중 가장 매력적인 존재’임을 확신하게 되었다.좋은점: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패키징 그리고 완벽에 가까운 세팅안좋은점: 고속에서 조금 더 뻗어줬으면 하는 D4 엔진의 아쉬운 가속력
- [시승기] 볼보 V90 크로스 컨트리- 모든 것을 탐닉하는 스웨덴의 탐욕자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하는 디자인과 프리미엄 브랜드의 치열한 전쟁 속에서 경쟁력을 발휘하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출력과 효율성을 공존시킨 첨단의 파워트레인,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가리지 않는 뛰어난 포용력 그리고 절대적으로 완벽한 안전성을 보장한 올라운더 볼보 크로스 컨트리 프로를 다시 만났다.하나만 제대로 하는 것도 힘든 이 치열한 경쟁 체제 속에서 완벽에 가까운 올라운더의 존재감을 과시하는 볼보 크로스 컨트리 프로는 프리미엄 크로스오버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발휘하겠다는 볼보의 의지가 돋보이는 모델이다.특히 내실은 물론이고 ‘보여주는 부분’에서도 진정한 프리미엄 스웨디시의 감성으로 무장은 그 자태를 보고 있자면 ‘탐욕자의 모습’이 보일 정도다.우아한 자태를 더한 올라운더볼보 크로스 컨트리는 말 그대로 ‘가장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왜건’이다. 사실 특별한 모델을 제외한다면 대부분의 왜건들은 실용성에 초점을 맞추는 편이데 크로스 컨트리는 90 시리즈에서 드러나는 우아함과 왜건 고유의 실용성을 절묘하고 구현한 차량이다.특히 90 시리즈의 특권이라 할 수 있는 유려한 차체에서 연출되는 차분하면서도 웅대함은 이목을 끌기 충분한 요소다. 실제 4,940mm에 이르는 전장과 1,880mm의 와이드한 전폭은 90 시리즈가 가진 플래그십의 아이덴티티를 효과적으로 표현한다.볼보 디자인의 상징이 된 ‘트르의 망치’가 중심을 잡은 헤드라이트와 당당함이 강조된 세로형 그릴 및 아이언 마크는 명료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 여기에 험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강인한 전면 범퍼를 더해 차량이 추구하는 아이덴티티를 확실히 과시하는 모습이다.이러한 감성은 측면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길고 유려한 보닛과 루프 라인은 1,545mm의 전고를 그리며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참고로 휠 베이스는 2,941mm로 상당히 긴 편인데, 측면의 실루엣은 마치 후륜 구동의 차량과 같은 매력적이고 이상적인 비례가 이목을 집중시키며 클래딩 가드가 차량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한다.후면 디자인은 볼보의 왜건 특유의 완성도 높은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에 만족감이 높다. 전통적이면서도 가로로 길게 이어진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실루엣을 적용하며 고급스러운 감성과 세련된 매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확실히 잡은 모습이다. 후면 범퍼 하단에는 듀얼 타입의 머플러를 적용하고 크롬 가니시를 더해 고급스러운 감성에 방점을 더했다.플래그십 라인업에 담긴 긍지외형에서 고급스러운 감성을 마음껏 뽐낸 볼보 크로스 컨트리는 실내 공간에서도 그 감성을 계속 이어간다. 특히 고급스러운 소재와 이를 기반으로 한 세련된 구성은 볼보 브랜드에 걸쳐 이어지는 확실한 매력 포인트가 되었다.운전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대시보드는 고급스러운 가죽과 섬세하게 다듬어진 소재가 더해졌고 첨단의 감성이 돋보이는 센터페시아와 큼직한 디스플레이를 배치해 완성도를 높였다. 개인적으로 밝은 톤의 가죽, 우드 패널의 조합이 불안 요소였는데 볼보의 디자이너들은 이를 정말 완벽한 조합으로 구현했다.깔끔하게 디자인된 스티어링 휠은 우수한 그립감을 선사하며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계기판은 뛰어난 시성을 앞세워 볼보의 첨단 기술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낸다. 여기에 섬세하게 제작된 드라이브 모드 셀럭터 다이얼과 독특한 조작 방식을 사용하는 엔진 스타트 다이얼까지 감각적인 만족도가 하늘을 찌르는 수준이다.여유로운 공간에 고급스럽게 다듬은 나파 가죽으로 제작한 인체공학적인 시트를 통해 보다 완벽한 드라이빙 포지션을 구현했다. 한편 크로스 컨트리의 시트에는 히팅, 통풍 및 마사지 기능이 있어, 탑승자로서는 최고 수준의 만족감을 경험하게 한다. 2열 시트 역시 탑승자의 체형을 가리지 않고 높은 만족감을 주는 시트와 넉넉한 레그룸과 헤드룸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최적의 승차감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끝으로 공간에 대한 활용성을 빼놓을 수 없다. 크로스 컨트리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공간 활용성. 기본적인 상황에서는 560L의 적재 공간을 갖췄으며 팝업 방식의 격벽을 트렁크 하단에 배치해 적재물의 안정성을 보장한다. 한편 상황에 따라 2열 시트를 접어 중형 SUV에 버금가는 1,526L에 이르는 넉넉한 적재 공간을 보장한다.드라이빙과 효율성을 아우르는 파워트레인크로스 컨트리가 탐욕자로 느껴지는 가장 큰 이유는 파워트레인에 있다. 볼보 크로스 컨트리 보닛 아래에는 드라이빙 퍼포먼스는 물론 실실용성까지 보다 완벽하게 담은 엔진이 탑재됐기 때문이다. 탑재된 파워펄스를 통해 발진 반응을 개선한 2.0L 디젤 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235마력과 48.9kgm의 우수한 출력을 자랑한다.이러한 엔진에는 우수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는 물론 다단화를 통한 효율성 개선이 기대되는 8단 기어트로닉이 조합되어 네 바퀴에 전달된다. 참고로 크로스 컨트리의 공인 연비는 복합기준 13.3km/L(도심 11.8km/L 고속 15.8km/L)로 체격에 비해 우수하다.이상적인 드라이빙을 구현한 크로스 컨트리우아한 자태의 볼보 크로스 컨트리 프로의 도어를 열고 실내를 살펴보면 고급스러운 시트와 풍부한 편의사양이 시선을 끈다. 특히 210mm의 높은 지상고의 넓은 시야는 최고의 이점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최적의 감상을 자아내는 시트, 고급스러운 스티어링 휠은 만족감을 높이는 요소다.다만 시트에 앉았을 때 ‘아웃 사이드 미러가 너무 가까이에 배치되어 있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덧붙여 시동을 걸면 부드러운 반응의 디젤 엔진이 느껴진다. 프리미엄 모델답게 능숙하게 진동과 소음을 다듬은 것에 거슬리거나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는다.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하면 견실하면서도 매력적인 드라이빙이 펼쳐진다. 낮은 RPM부터 터지는 풍부한 토크와 235마력의 출력은 2톤에 육박하는 체중과 5m에 가까운 긴 차체를 가진 크로스 컨트리의 움직임에 주저함이 없다. 특히 발진 가속부터 고속 영역까지 착실한 가속으로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달려가는 모습이다.제원을 보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단 7.5초를 필요로 하는데 이는 일반적인 승용차에게는 과분한 수치다. 덕분에 주행 내내 출력에 대한 불편함은 전혀 없다. 게다가 변속기의 능숙함이 더해지면 디젤 엔진 특유의 두터운 토크를 부드럽게 전하며 주행 내내 세련된 감성을 완벽히 음미할 수 있게 됐다.물론 수동 변속 상황에서도 운전자의 의지를 잘 반영하고, 주행 모두 중 다이내믹 상황에서는 변속 순간 기계적인 감성을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육중한 차체로 인해 둔한 움직임이 느껴질 것 같지만, 볼보의 엔지니어들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상하의 움직임을 정갈하게 억제하면서도 노면에서 올라오는, 특히 불규칙한 노면에서 올라오는 자잘한 충격을 훌륭하게 덜어내 프리미엄 모델의 존재감을 강조했다.일반적인 주행보다도 조금 더 빠른 주행 템포를 가져갈 때에도 육중한 체격 그리고 범용적인 성격 때문인지 어느 정도의 롤링을 허용했으나 코너 진입 후부터 볼보 고유의 기계적인 감성이 느껴지는 서스펜션을 바탕으로 능숙하게 코너를 달려가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움직임 덕에 90 시리즈 중에 가장 매력적인 주행 능력을 가졌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한편 연비 역시 매력적이다. 첨단 기술이 적용된 디젤 엔진과 다단화된 8단 기어트로닉을 통해 일상적인 주행에서도 체급보다 우수한 효율성을 자랑한다. 특히 차량의 무게, 높은 출력 등을 고려한다면 정속 주행 상황에서 리터당 15km 이사의 효율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지만, 막상 계기판에 적힌 리터당 20km 이상의 수치에 만족하게 된다.끝으로 드라이빙을 하며 듣는 즐거움도 확실히 챙겼다. 크로스 컨트리의 상위 트림은 ‘프로’ 모델에 적용된 B&W 사운드 시스템은 동급, 아니 럭셔리 브랜드의 차량들에게서 쉽게 경험하지 못할 우수한 공간감과 뛰어난 해상력을 자랑한다. 때문에 시승 중간중간, 평소보다 더 크게 볼륨을 높이는 모습을 자주 느낄 수 있었다.많은 욕심이 담긴 이상적인 존재, 크로스 컨트리욕심이 과했다. 그런데 볼보는 크로스 컨트리 프로라는 그릇 아래 정말 다양한 매력을 담았다. 그리고 그 매력이 어느 한쪽으로 쏠리거나, 자신의 컬러를 퇴색시키지 않고 성공적으로 조화를 이뤄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제야 90 시리즈가 완성되었고, 이제 60 시리즈와 40 시리즈가 데뷔한다는 점이다. 앞으로 볼보의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볼보 S90 D4 시승기 - 수입 디젤 세단 시장의 기조를 바꿀 존재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볼보의 상승세가 무섭다. 플래그십 세단이자 볼보의 새로운 디자인을 알리는 S90이 꾸준한 판매 호조를 이어가며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독일 브랜드들을 긴장시키기 충분한 공격적인 가격 정책과 우수한 패키징 그리고 볼보 특유의 뛰어난 안전 사양은 최근 국내 소비자들의 기호를 명중한 듯하다.그리고 볼보 S90의 엔트리 모델인 D4까지 시장에 투입되며 탄탄한 모델 라인업을 형성하게 됐다. 특히 경쟁 모델이라 할 수 있는 BMW 520d 등과 비교해 풍부한 패키징을 갖추면서도 700만원 가량이 저렴한 5천만원대 가격을 제시해, 그 매력을 과시하고 있다.과연 볼보 S90 D4는 프리미엄 디젤 세단의 기조를 바꿀 수 있을까?새로운 디자인과 감성을 품은 볼보의 새로운 플래그십 S90은 기존의 플래그십이라 할 수 있는 S80보다 전장이 100mm 가량 긴 4,963mm에 이르는 긴 차체를 자랑한다. 여기에 1,879mm의 전폭과 1,443mm의 낮은 전고는 웅장하면서도 다이내믹한 감성을 드러낸다. 여기에 2,941mm에 이르는 긴 휠 베이스는 쾌적한 실내 공간을 예고한다. 한편 S90 D4의 공차중량은 디젤 엔진의 특성 상 1,795kg으로 S90 T5보다 살짝 무거운 편이다.물러서지 않을 당당함을 담다볼보 S90의 디자인은 이미 놀라운 완성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러한 디자인은 2013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13년 공개된 ‘콘셉 쿠페’에서 시작한다. 많은 기대 속에서 등장한 ‘콘셉 쿠페’에서 볼 수 있었던 유려하고 정갈한 라인을 물려 받은 S90은 그 경쟁 모델 사이에서도 고급스러운 존재감을 드러내기 충분하며 볼보 고유의 시그니처 라이팅이라 할 수 있는 ‘토르의 망치’ 헤드라이트는 어둠 속에서도 그 존재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밝은 햇살 아래 바라본 S90 D4 인스크립션은 당당함이 돋보이는 프론트 그릴과 낮은 무게 중심과 넓은 전폭에 힘을 더하는 헤드라이트의 조화를 자랑한다. 여기에 디테일이 살아 있는 전면 범퍼를 더해 공격적인 프로포션을 완성한다. 참고로 이러한 디자인은 과거의 볼보와는 차원이 다른, 젊고 역동적인 감성을 느끼게 한다.볼보 S90의 측면을 본다면 ‘S90’의 구동방식을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전륜구동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극단적인 오버행을 통해 후륜구동 세단, 특히 스포츠 세단을 떠올리게 하는 드라마틱한 프로프션을 완성한다. 유려한 루프라인과 간결하게 다듬어진 도어 패널 등이 화려한 변화 속에는 담백한 미덕을 아는 볼보 디자이너들의 ‘격’이 담겼다.화려한 전면, 당당한 측면에 이어진 후면 디자인은 차분하고 정갈한 모습이다. 완만한 곡선으로 우수한 균형감을 선사한다. 다만 ‘ㄷ’ 형태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개인적으로 썩 만족스러운 디자인은 아니지만 적절한 대안도 딱히 없지만 조금 더 과감한 라인이 더해졌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고급스러운 스웨덴의 휴식 공간시승 차량인 S90 D4는 상위 트림인 ‘인스크립션’이 탑재됐다. 고급스러운 가죽과 자연스러운 감성이 돋보이는 우드 패널이 조화를 이룬 실내 공간은 시장의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수준을 뛰어넘어 ‘압살’한다는 표현을 해도 무방할 수준이다. 인스크립션 트림의 실내 공간 하나만으로도 ‘프리미엄 브랜드’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다.게다가 더욱 만족스러운 점은 ‘우드 패널’의 표현이 무척 뛰어난 점이다. 개인적으로 우드 패널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볼보의 디자이너들은 나무가 가진 본래의 질감을 살리면서 늙어 보이지 않는 두 말리 토끼를 잡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고급스럽게 다듬어진 버튼, 다이얼 역시 볼보가 자신하는 ‘스웨디시 프리미엄’을 완성한다.고급스러운 자재 사이에 운전자를 중심으로 살짝 기울인 센터페시아는 세로로 긴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뛰어난 터치감과 해상도로 사용자의 만족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곡선이 도드라진 스티어링 휠과 고해상도의 디스플레이 계기판 그리고 그 수를 최소로 제한했지만 직관적인 사용성을 바탕으로 우수한 사용자 경험을 제시한다.볼보 S90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한다면 역시 실내 공간에 있는 것 같다. 인크스립션 특유의 고급스러운 가족이 더해진 시트는 동급 최고의 안락함을 느끼게 하며 여유로운 공간까지 느낄 수 있다. 게다가 인스크립션 트림의 특혜라 할 수 있는 마사지 기능은 소음이 다소 있지만 높은 만족감에 주행 내내 켜두고 싶은 욕심이 든다.2열 공간 역시 무척 만족감이 높다. 긴 휠 베이스를 바탕으로 기본적으로 여유로운 공간을 선사하며 탑승자의 체형을 편안하게 해주는 시트를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넉넉한 레그 룸과 헤드 룸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최적의 승차감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2열 바닥 중앙부가 높게 튀어나와있는 점은 다소 아쉽게 느껴진다.한편 더 뉴 S90의 트렁크 적재 공간은 경쟁 모델들과 비슷한 수준인 500L에 이르는데 단지 수치로 나타내는 크기의 장점뿐 아니라 트렁크 입구의 크기가 굉장히 커다란 편이다. 차체가 날렵한 형태이며 2열 공간을 극대화한 형태의 차량이라서 트렁크 공간의 깊이나 높이는 짧게 느껴지지만 적재 공간 자체가 무척 크기 때문에 실제로 활용성이나 편의성에서 매력적이다. 여기에 2열 시트의 폴딩 기능을 통해 상황에 따라 넉넉한 적재 공간을 연출할 수 있어 만족감이 상당하다.출력과 효율을 추구한 D4 파워트레인볼보 S90 D4의 보닛 아래에는 볼보가 새롭게 개발한 지능형 연료분사 기술인 ‘i-ART가 적용된 D4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이 엔진은 4,250RPM에서 190마력을 내며 1,750~2,500RPM에서 40.8kg.m의 토크를 낸다. 여기에 8단 기어트로닉 변속기를 거쳐 전륜으로 출력을 전달하여 볼보 S90 D4는 리터 당 14.0km의 공인 복합 연비를 자랑한다.(도심 12.2km/L 고속 17.0km/L) 이를 통해 볼보 S90 D4는 정지 상태부터 시속 100km까지 8.2초의 시간을 필요로 하며 최고 속도는 230km/h에 이른다.프리미엄 디젤 세단의 기준을 바꿀 수 있는 존재볼보 S90 D4 인스크립션의 도어를 열면 경쟁 모델들의 패키징이 머리 속을 스쳐지나가며 ‘인스크립션’이 선사하는 황홀함에 미소를 짓게 된다. 이상적인 시트와 고급스러운 소재가 대거 적용된 실내 공간은 소유욕을 자극한다. 원래부터 차를 잘 만들기로 소문난 볼보가 자극적인 매력까지 더하며 운전자의 이목을 집중시킨다.보통의 차량은 스타트 버튼을 눌러서 차량의 심장을 일깨우지만 독특한 디자인의 엔진 스타트 다이얼을 돌려 시동을 걸면 정숙함이 전해진다. 디젤 고유의 진동이나 소음이 전해지긴 하지만 이는 가솔린 엔진 대비다. 실제 국내에서 경쟁하고 있는 차량들과 비교했을 때에는 완전히 비교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각 제조사의 플래그십과 비교해도 우수한 정숙성이라 말할 수 있는 수준이다. 시동 전부터 고급스럽고 완성도 높은 모습을 과시하는 S90 D4의 기어 쉬프트 레버를 옮겨 본격적인 주행에 나섰다.엑셀레이터 페달을 밟으면 디젤 특유의 높은 토크를 직접적으로 드러내기 보다는 최대한 부드럽게 다듬는 모습이다.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가속감은 스티어링 휠을 쥔 이를 미소 짓게 만든다. 이 기분을 이어가며 엑셀레이터 페달을 깊게 밟으면 넉넉한 토크를 발산하는 것이 느껴지지만 그렇다고 속도가 올라간다고 과격한 사운드는 노출시키지 않은 ‘신사의 매력’을 선보인다.폭발적이진 않지만 만족스러운 출력 덕에 일상적인 주행 상황에서 빈틈이 없다. 다만 디젤 엔진특유의 반 템포 늦은 반응과 고 RPM에서 출력이 풀어지는 느낌은 S90 D4의 단점이 아닌 디젤 엔진 태생적 단점인 만큼 문제될 것은 없다. 참고로 부드러운 변속감, 빠른 변속 속도를 선사하는 8단 변속기의 조합도 무척 매력적이다.드라이빙 모드를 다이내믹으로 바꾸면 RPM을 높게 활용하며 주행 감각을 강조하는데 살짝 긴장된 듯한 차량의 반응을 바탕으로 두터운 토크를 과감하게 드러낸다. 매서운 가속력이라 할 수는 없지만 풍부한 토크를 덕에 지친 기색 없이 꾸준히 가속하며 주행 페이스를 끌어 올렸다.차량의 움직임은 무척 세련된 모습이다. 스티어링 휠 조작에 대한 반응도 경쾌하면서도 정직해 주행의 즐거움도 제법 느낄 수 있다. 또한 완성도 높은 하체의 세팅을 통해 전륜구동 차량 특유의 언더스티어를 최대한 억제해 일반 운전자가 경험하는 주행의 범위에서는 세련된 주행 감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한편 완성도 높은 안전사양과 뛰어난 효율성 역시 매력적이다. 볼보의 준 자율주행 기능이라 할 수 있는 파일럿 어시스트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질 필요가 없을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해 운전자의 부담을 최소로 줄인다. 그리고 효율성은 정속 주행은 물론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도 공인 연비를 쉽게 웃도는 모습이다.이러한 소감을 정리하자면 볼보 S90 D4는 프리미엄 디젤 세단의 기준을 520d에서 뺏어 올 수 있는 존재다. S90 D4에 적용된 절묘한 파워트레인의 매칭과 서스펜션의 조화를 통한 우수한 주행 성능과 효율성 그리고 상위트림인 인스크립션의 경우 안락한 공간과 뛰어난 패키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놀라운 만족감까지 그 어떤 요소에서도 BMW 520d는 물론이고 비슷한 포지션의 프리미엄 디젤 세단들에게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것이다.좋은점: 뛰어난 디자인, 고급스러운 실내, 그리고 D4 엔진의 패키징안좋은점: 독일 브랜드 대비 빈약한 브랜드 밸류새로운 시대, 새로운 기준을 원하는 이들에게..볼보 S90 D4는 유수의 프리미엄 디젤 세단이 넘치는 현재, 감히 가장 이상적인, 그리고 새로운 기준이라 할 수 있을 만큼 매력적인 존재였다. 외관, 실내, 파워트레인 그리고 주행에 대한 만족감까지 S90 D4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이 모두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까지도 빼놓을 수 없다. BMW 520d가 흔하고 메르세데스-벤츠의 E 220d가 따분하다면 S90 D4가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 볼보 크로스 컨트리 프로 시승기 - 볼보가 선사하는 완벽한 올라운더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볼보의 새로운 바람은 아무래도 멈출 생각이 없는 것 같다. XC90과 S90이 데뷔와 함께 볼보의 가파른 성장에 더욱 강한 동력으로 대두되었고 향후 데뷔를 앞둔 새로운 60 시리즈와 40 시리즈 역시 많은 기대감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볼보는 한국 시장에 크로스오버 모델 ‘크로스 컨트리’를 선보이며 90 시리즈에 한층 힘을 더했다.세단의 안락함, 왜건의 실용성 그리고 SUV의 활동 범위를 하나로 품은 볼보 크로스 컨트리는 과연 어떤 가치와 어떤 가능성을 가지고 있을까?볼보 크로스 컨트리는 지금껏 차량의 형태와 크기를 정의하는 알파벳+숫자의 조합과 다른 고유한 네이밍을 사용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90 시리즈에 속한 차량이다. 때문에 90 시리즈 고유의 당당함이 돋보인다. 실제 차량의 전장이 4,940mm에 이르며 전폭 역시 1,880mm에 이른다.한편 지상고를 높인 덕에 전고가 1,545mm으로 제법 높아졌다. 한편 크로스 컨트리의 휠베이스는 2,941mm로 S90과 같고, 공차 중량은 1,945kg으로 2톤에 가깝다. 시승차는 상위 모델인 크로스 컨트리 프로.우아한 왜건의 정점, ‘크로스 컨트리’볼보 크로스 컨트리는 말 그대로 ‘가장 우아한 왜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매력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보통 왜건의 경우 실용성에 초점을 맞춰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다소 부족한 것이 사실인데 크로스 컨트리는 90 시리즈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우아하면서도 균형감이 돋보이는 실루엣와 프로포션을 선사한다.전면 디자인은 90 시리즈의 감성을 강조하면서도 높은 지상고에서 나오는 터프한 감각이 하나로 모아진다. 볼보 디자인의 상징이 된 ‘트르의 망치’가 중심을 잡은 헤드라이트와 당당함이 강조된 세로형 그릴 및 아이언 마크는 명료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 여기에 험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강인한 전면 범퍼를 더해 차량이 추구하는 아이덴티티를 확실히 과시하는 모습이다.측면에는 긴 전장과 휠 베이스가 시선을 끄는데, 특히 전륜과 도어 사이의 간격이 길어 90 시리즈 특유의 후륜 구동 모델의 감각이 느껴진다. 지상고를 높이고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클래딩 패널을 더하며 단단한 감성을 강조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큰 휠이 적용되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험로 주행까지 생각한다면 지금의 조합이 최적의 조합이라 할 수 있다.한편 후면 디자인은 볼보의 왜건 특유의 완성도 높은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에 만족감이 높다. 전통적이면서도 가로로 길게 이어진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실루엣을 적용하며 고급스러운 감성과 세련된 매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확실히 잡은 모습이다. 후면 범퍼 하단에는 듀얼 타입의 머플러를 적용하고 크롬 가니시를 더해 고급스러운 감성에 방점을 더했다.고급스러운 90 시리즈의 정체성볼보 크로스 컨트리는 실내 공간은 90 시리즈의 혈통을 거침 없이 드러낸다. 고급스러운 가죽과 섬세하게 다듬어진 대시보드 아래 안정감 있는 레이아웃을 구현했다. 특히 실내 공간의 중심에는 첨단의 감성이 돋보이는 센터페시아와 큼직한 디스플레이를 배치해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볼보 크로스 컨트리의 실내 공간의 완성도를 높이는 요소로 우드 패널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 나무 고유의 감각을 그 어떤 브랜드보다 고급스럽고 자연스럽게 표현한 점이 무척 매력적으로 느껴진다.고급스러운 실내 공간을 채우는 요소들은 탑승자를 만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간결하게 디자인된 스티어링 휠은 우수한 그립감을 선사하며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계기판은 뛰어난 시성을 앞세워 볼보의 첨단 기술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낸다. 여기에 섬세하게 제작된 드라이브 모드 셀럭터 다이얼과 독특한 조작 방식을 사용하는 엔진 스타트 다이얼까지 감각적인 만족도가 하늘을 찌르는 수준이다.센터페시아의 디스플레이는 물리 버튼을 최소로 줄이고 터치 인터페이스를 적용를 향해 살짝 버튼을 최소화한 덕에 깔끔한 이미지를 담아냈다. 세로로 긴 디스플레이 패널은 아무래도 낯선 것이 사실이지만 일종의 태블릿 PC인 만큼 10분 정도 살펴보면 금방 쉽게 적응된다. 다만 내비게이션은 깔끔하고 시인성이 좋은데, 도로 주변의 건물, 가게 등과 같은 부가적인 정보가 다소 부족해 보였다.여느 90 시리즈들이 우수한 실내 공간을 선보인 만큼 크로스 컨트리 역시 만족스러운 공간을 제시한다. 긴 휠베이스에서 나오는 넉넉한 레그룸을 마련하고, 고급스럽게 다듬은 나파 가죽으로 제작한 인체공학적인 시트를 통해 보다 완벽한 드라이빙 포지션을 구현했다. 한편 크로스 컨트리의 시트에는 히팅, 통풍 및 마사지 기능이 있어, 탑승자로서는 최고 수준의 만족감을 경험하게 한다.공간에 대한 만족감은 2열에서도 느낄 수 있다. 탑승자의 체형을 가리지 않고 높은 만족감을 주는 시트와 넉넉한 레그룸과 헤드룸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최적의 승차감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런 변화를 통해 다른 프리미엄 브랜드의 E-세그먼트 차량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앞지르게 되었으며 특히 볼보가 원하는 ‘스웨디시 프리미엄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하게 됐다.한편 트렁크 공간은 크로스 컨트리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라 할 수 을 것이다. 기본적인 상황에서는 560L의 적재 공간을 갖췄으며 팝업 방식의 격벽을 트렁크 하단에 배치해 적재물의 안정성을 보장한다. 한편 상황에 따라 2열 시트를 접어 중형 SUV에 버금가는 1,526L에 이르는 넉넉한 적재 공간을 보장한다.출력과 효율을 잡은 파워트레인크로스 컨트리의 보닛 아래에는 볼보를 대표하는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이 자리한다. 지능형 연료분사 기술인 i-ART와 터보의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파워펄스(Power Pulse)가 탑재된 2.0L D5 트윈터보 디젤 엔진과 8단 기어트로닉이 조합된다.이를 통해 최고 235마력과 최대 48.9kg.m의 토크를 네 바퀴에 효과적으로 배분해 강력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연출함과 동시에 우수한 효율을 경험할 수 있다. 공인 연비는 복합기준 13.3km/L(도심 11.8km/L 고속 15.8km/L)로 체격에 비해 우수하다.완벽한 올라운더, 크로스 컨트리볼보 크로스 컨트리 프로의 실내 공간을 살펴보면 상위 트림답게 고급스러운 시트와 풍부한 편의사양이 시선을 끈다. 시트에 몸을 맡기면 험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듯한 210mm의 높은 지상고에서 드러나는 넓은 시야가 시선을 끈다. 그런데 막상 실내를 살펴보면 이 고급스러운 차량을 오프로드에서 탈 자신이 없어진다. 왠지 아껴서 타줘야 할 것 같아서..시트에 앉으면 완벽에 가까운 볼보의 시트에 감탄을 하게 된다. 지상고가 높은 편이지만 시트 포지션이 높지 않아 부담되지 않아 참 만족스럽다. 다만 시트에 앉았을 때 ‘아웃 사이드 미러가 너무 가까이에 배치되어 있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이런 생각을 뒤로 시동을 걸었다. 크로스 컨트리는 디젤 엔진을 탑재했지만 고급스러운 차량답게 정숙함이 돋보인다. 디젤 고유의 존재감이 드러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정도면 충분하다.어쨌든 기어 쉬프트 레버를 바꾸고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하면 볼보가 자랑하는 완성도 높은 디젤 엔진의 경쟁력을 느낄 수 있다. 2톤에 육박하는 체중과 5m에 가까운 긴 차체를 가진 크로스 컨트리의 움직임에 주저함이 없다. 낮은 RPM부터 터지는 풍부한 토크와 235마력의 출력을 바탕으로 발진부터 고속 영역까지 착실한 가속으로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달려가는 모습이다.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단 7.5초를 필요로 하는 만큼 일상적인 주행, 추월 상황에서는 출력에 대한 불편함은 전혀 없다. 디젤 엔진 특유의 두터운 토크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가속력은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정도로 만족스럽다. 고속 구간에서도 우수한 정숙성을 그대로 이어가며 만족감을 배가시킨다.크로스 컨트리에 탑재된 8단 기어트로닉은 다른 90 시리즈가 그랬던 것처럼 부드럽고 매끄럽다. 주행 내내 변속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을 만큼 제 임무를 능숙하게 이뤄냈다. 물론 수동 변속 상황에서도 운전자의 의지를 잘 반영하고, 주행 모두 중 다이내믹 상황에서는 변속 순간 기계적인 감성을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아 그 똑똑함에 미소를 짓게 한다.크로스 컨트리는 높아진 지상고, 전고 덕에 자칫 움직임이 커질까 싶었지만 상하의 움직임을 정갈하게 억제하면서도 노면에서 올라오는, 특히 불규칙한 노면에서 올라오는 자잘한 충격을 훌륭하게 덜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여기에 평소에는 전륜에 집중하지만 상황에 따라 출력을 효과적으로 배분하는 AWD 시스템은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감을 가지게 한다.크로스 컨트리의 움직임은 무척 완성도 높은 움직임을 선사하는데 주행 템포를 높일 때에도 어느 정도의 롤링을 허용했으나 코너 진입 후부터 볼보 고유의 기계적인 감성이 느껴지는 서스펜션을 바탕으로 능숙하게 코너를 달려가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움직임 덕에 90 시리즈 중에 가장 매력적인 주행 능력을 가졌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한편 연비 역시 매력적이다. 첨단 기술이 적용된 디젤 엔진과 다단화된 8단 기어트로닉을 통해 일상적인 주행에서도 체급보다 우수한 효율성을 자랑하며 80~100km/h 속도 구간에서 정속 주행을 할 때에는 리터 당 20km가 넘는 우수한 효율성을 무척 쉽게 경험할 수 있었다.좋은 점: 우아한 디자인과 실내 공간 그리고 뛰어난 드라이빙의 단점 없는 존재안좋은 점: 왜건에 대한 국내 시장의 인식빈 틈 없는 완벽한 올라운더, 크로스 컨트리시승을 하면서 느낀 점은 크로스 컨트리의 단점을 쉽게 찾을 수 없었다는 점이다. 크로스 컨트리의 방향성도 이미 물이 올랐다는 것을 시작으로 패밀리 카로서 넓은 공간을 제시하고 프리미엄 모델로서의 존재감도 확실하다. 게다가 차량의 가격 역시 6,990만원과 7,690만원으로 차량을 생각하면 무척 합리적으로 보일 정도다. 볼보의 신바람은 아무래도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 같다.
- 볼보자동차 ‘메이드 바이 스웨덴’ 팝업스토어 운영
-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운영 중인 볼보자동차 팝업 스토어 ‘메이드 바이 스웨덴’에 ‘더 뉴 볼보 크로스 컨트리’가 전시돼 있는 모습.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이달부터 연말가지 전국 각 지역에서 브랜드 팝업 스토어인 ‘메이드 바이 스웨덴’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볼보는 스웨덴의 라이프스타일을 가장 잘 반영한 모델인 ‘더 뉴 볼보 크로스 컨트리’ 출시와 동시에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침으로써 스웨디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팝업스토어 운영 기간 동안 볼보의 플래그십 모델인 더 뉴 크로스 컨트리, 더 뉴 S90 등의 차량 전시 공간이 마련돼 제품 체험과 상담은 물론 원하는 차종의 시승 신청까지 가능하다.팝업 스토어 내에서 상시 운영되는 ’셀피 존(Selfie Zone)‘에서는 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된 신차로 주목 받고 있는 크로스 컨트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촬영한 사진을 문자로 전송 받을 수 있다. 또, 볼보 정품 액세서리와 미니 모델카 등을 뽑을 수 있는 장난감 뽑기 기계를 설치해 고객들이 색다른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응모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씨마크 호텔 숙박권, 볼보자동차 2박 3일 시승권, 바워스 앤 윌킨스(Bowers & Wilkins) 헤드폰, 크로스 컨트리 미니카 등 풍성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이벤트 응모만 해도 ‘볼보 파스텔 색연필 세트’를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팝업스토어 관련 문자메시지(MMS)를 소지한 기존 볼보 고객에게는 ‘메이드 바이 스웨덴 머그컵 세트’를 선물한다. 각 팝업 스토어 지점별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잠실 롯데월드몰에서는 버스킹 공연을, 여의도 IFC몰에서는 추첨을 통해 드로잉 쿠션을 제작해주는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팝업 스토어는 4월 1일부터 9일까지 스타필드 코엑스몰 밀레니엄 플라자를 시작으로, 4월 15~23일 여의도 IFC 몰, 4월 29일~5월 7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5월 20~28일 잠실 롯데월드몰, 6월 3~11일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6월 17~25일 이천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순차 진행된다. 팝업 스토어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 볼보 S90 D4 시승기 - 합리적이고 보다 완벽에 가까운 세단의 등장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볼보가 합리적인 가격과 출력, 효율을 갖춘 S90 D4 모델을 선보였다. 볼보 S90 D4는 기존에 판매되던 S90 D5, T5 AWD 모델 보다 낮은 출력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효율을 앞세웠다. 볼보는 S90의 엔트리 모델인 S90 D4의 투입을 통해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볼보 그리고 볼보 S90의 성장에 가속을 더하겠다는 의지다.5,990만원부터 시작하며 볼보 90 시리즈의 가치를 전달하는 S90 D4는 크로스오버 모델인 XC90와 곧 출시를 앞둔 크로스컨트리(V90 CC) 그리고 V90 등 뉴 90 시리즈와 함께 지금까지 이뤄온 성장을 보다 담백하고 간결하게 전달해야 한다.과연 엔트리 모델, 볼보 S90 D4의 가치는 어떨까?볼보의 새로운 플랫폼인 SPA를 통해 개발된 볼보 S90은 기존의 플래그십이라 할 수 있는 S80보다 전장이 100mm 가량 긴 4,963mm에 이르는 긴 차체를 자랑한다. 여기에 1,879mm의 전폭과 1,443mm의 낮은 전고는 웅장하면서도 다이내믹한 감성을 드러낸다. 여기에 2,941mm에 이르는 긴 휠 베이스는 쾌적한 실내 공간을 예고한다. 한편 S90 D4의 공차중량은 1,795kg으로 S90 T5보다 살짝 무겁다.볼보, 대담한 역동성을 더하다볼보 S90의 디자인은 지난 2013년 공개된 ‘콘셉 쿠페’에서 시작한다. 많은 기대 속에서 등장한 ‘콘셉 쿠페’는 고급스러운 실루엣을 자아내는 직선과 극단적인 프로포션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틱한 균형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볼보 고유의 시그니처 라이팅이라 할 수 있는 ‘토르의 망치’을 품은 헤드라이트 그리고 보다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에 대한 방향성이 담겼다.이러한 디자인 기조를 이어 받은 S90의 모습은 콘셉 쿠페와 대담하면서도 역동적인 모습이다. 세로형 가니시가 더해진 프론트 그릴과 새로운 디자인의 아이언 마크는 보다 섬세하고 고급스럽게 느껴지며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새로운 시그니처 라이팅 헤드라이트, 섬세하고 당당한 실루엣의 전면 범퍼 낮은 무게 중심과 당당함을 과감히 드러내 볼보의 변신을 강조했다.측면에서는 전륜 구동 세단임에도 불구하고 극단적인 오버행을 앞세워 마치 후륜 구동 세단처럼 보이는 드라마틱한 프로포션이 돋보인다. 특히 길게 뻗은 보닛 라인과 전면부터 후면까지 길게 이어지는 캐릭터, 숄더 라인 등도 간결하면서도 대담해 볼보 고유의 정체성을 느끼게 한다. 여기에 10-스포크 알루미늄 휠 역시 ‘담담한 프리미엄 세단의 여유’가 돋보인다.끝으로 후면 디자인은 보는 사람에 따라 의견이 약간 상이한 편이다. 기본적으로는 직선의 구성을 통해 안정적이고 우수한 균형감을 제시하지만 ‘ㄷ’ 형태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보는 이에 따라 그 평가가 갈린다. 개인적으로는 역동적이고 드라마틱한 변화를 품은 S90에 비해 다소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으로 판단된다.고급스러운 스웨덴의 휴식 공간드라마틱한 외관이 돋보이는 외관 디자인에 걸맞게 S90의 실내 공간은 보다 고급스러운 공간으로 꾸며졌다. 어쩌면 이번 S90의 실내 공간 하나만으로도 볼보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정체성을 자신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실제 S90의 실내 공간에는 고급스러운 가죽과 자연 고유의 느낌이 돋보이는 우드 패널 그리고 금속 특유의 재질이 돋보이는 패널이 더해졌다.기자는 개인적으로 실내 공간에 우드패널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볼보 90 시리즈의 디자인은 다소 달랐다. 실내 공간, 특히 대시보드에 우드패널을 넓게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죽, 금속 패널과 어우러지며 그 시각적인 만족감이 무척 높았다. S90 출시에 볼보가 자신했던 ‘스웨디시 프리미엄’을 보다 명확히 확신할 수 있었다.고급스러운 자재 사이에 운전자를 중심으로 살짝 기울인 센터페시아는 세로로 긴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뛰어난 터치감과 해상도로 사용자의 만족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곡선이 도드라진 스티어링 휠과 고해상도의 디스플레이 계기판 그리고 그 수를 최소로 제한하면서도 고급스럽게 제작된 버튼과 다이얼을 실내에 배치해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볼보 S90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한다면 역시 실내 공간에 있는 것 같다. 감히 동급 최고 수준이라 말할 수 있는 1열 시트는 최적의 시트 포지션과 부드러운 촉감을 느끼게 한다. 차량의 전고가 제법 낮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안락한 낮은 시트 포지션으로 여유로운 헤드룸과 레그룸을 제공한다. 또 트림에 따라 마사지 기능이 더해져 주행 중의 쾌적함에 힘을 더한다.2열 공간 역시 무척 만족감이 높다. 긴 휠 베이스를 바탕으로 기본적으로 여유로운 공간을 선사하며 탑승자의 체형을 편안하게 해주는 시트를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넉넉한 레그 룸과 헤드 룸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최적의 승차감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대형 세단 시장에서 볼보가 지향하는 ‘스웨디시 프리미엄’의 여유를 강조한다.한편 더 뉴 S90의 트렁크 적재 공간은 경쟁 모델들과 비슷한 수준인 500L에 이르는데 트렁크 입구의 크기도 만족스러운 편이며, 트렁크 공간의 깊이나 높이는 짧게 느껴지지만 적재 공간 자체가 무척 길기 때문에 출중한 적재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2열 시트의 폴딩 기능을 통해 상황에 따라 넉넉한 적재 공간을 연출할 수 있어 만족감이 상당하다.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춘 D4 파워트레인볼보 S90 D4의 보닛 아래에는 볼보가 새롭게 개발한 지능형 연료분사 기술인 ‘i-ART가 적용된 D4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향후 90 시리즈는 물론 볼보의 다양한 신형 모델에 적용될 D4(직렬 4기통 2.0L 터보) 디젤 엔진은 4,250RPM에서 190마력을 내며 1,750~2,500RPM에서 40.8kg.m의 토크를 낸다. 프리미엄 디젤 세단의 대표적 모델인 BMW 520d와 비슷한 구성이다.D4 엔진은 여기에 8단 기어트로닉 변속기를 거쳐 전륜으로 출력을 전달하여 볼보 S90 D4는 리터 당 14.0km의 공인 복합 연비를 자랑한다.(도심 12.2km/L 고속 17.0km/L) 이를 통해 볼보 S90 D4는 정지 상태부터 시속 100km까지 8.2초의 시간을 필요로 하며 최고 속도는 230km/h에 이른다.적정선을 말하는 이상적 디젤 세단볼보 S90 D4의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도어를 열고 곧바로 시트에 몸을 맡겼다. 이상적인 시트 포지션, 안락한 착좌감은 절로 미소를 짓게 만드는 요소다. 대시보드, 센터페시아 등을 살피며 나파 가죽, 메탈 패널에 감탄하게 됐다. 원래부터 차를 잘 만들기로 소문난 볼보가 멋을 더하면서 드러나는 고급스러운 감성이 무척 매력적으로 느껴졌다.독특한 엔진 스타트 다이얼을 돌려 시동을 걸면 정숙함이 전해진다. 디젤 고유의 진동이나 소음이 전해지긴 하지만 거슬리거나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는 아니다. 고급스러운 감성을 한껏 감상하며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엑셀레이터 페달을 밟으면 디젤 특유의 높은 토크를 직접적으로 드러내기 보다는 최대한 부드럽게 다듬는 모습이다. 저항감이나 기계적인 둔탁함을 최대한 억제한 덕에 고급스러운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이전의 볼보가 그랬던 것처럼 가속 상황에서의 불필요한 소리를 실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다듬어 내는 모습도 인상적이다.물론 190마력과 40.8kg.m의 토크는 일상적인 주행은 물론 주행 페이스를 끌어 올려 달릴 때에도 무척 만족스럽다. 특히 드라이빙 모드를 다이내믹으로 설정할 때에는 살짝 긴장된 듯한 차량의 반응을 바탕으로 두터운 토크를 과감하게 드러낸다. 매서운 가속력이라 할 수는 없지만 풍부한 토크를 덕에 지친 기색 없이 꾸준히 가속하며 주행 페이스를 끌어 올렸다.기술적으로 완성도 높은 엔진은 8단 기어트로닉 변속기의 현명함을 거쳐 더욱 빛을 발한다.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불필요한 변속이 없도록 깔끔함을 앞세웠다. 로직적인 부분에서도 만족스럽지만 기본적인 변속은 빠르면서도 변속 제어 기술의 우수성을 드러내는 듯 변속의 충격을 최소로 줄여냈다. 덕분에 프리미엄 세단이 추구하는 ‘여유로움’이 더욱 부각된다.대신 과감함을 원할 때는 주저 없이 기계적인 감성을 드러낸다. 스티어링 휠에 패들 쉬프트가 없기 때문에 기어 레버를 조작하게 되는데 변속 순간, 혹은 RPM을 한껏 사용할 때 느껴지는 기계적이면서도 제법 와일드한 연출이 페달에 닿은 발과 스티어링 휠, 기어 레버를 쥔 손 끝으로 전해진다.주행 전반적으로는 하드웨어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한 여유가 돋보인다. 기본적으로 뛰어난 강성이 돋보이는 섀시, 안정적인 제동력을 선사하는 브레이크 시스템, 흠 잡을 데 없는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 그리고 포용력이 돋보이는 서스펜션이 조화를 이루며 시종일관 완성도 높은 주행을 선사한다.특히 제동 상황에서는 우수하면서도 부드럽게 전개되는 제동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이면서도 신뢰도 높은 제공을 가능하며 조향의 경우에는 기계적인 일체감과 기민한 반응을 바탕으로 정확하고 정교한 컨트롤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끼게 한다. 조향은 끈적하거나 기민, 혹은 감각적인 느낌은 아니지만 노면의 정보를 매끄럽게 전하는 ‘볼보 특유의 기계적 감성’이 느껴져 운전의 재미를 놓치지 않는다.여기에 전륜에는 더블 위시본, 후륜에는 멀티 링크에 리프 스프링을 연결한 독특한 구조를 적용하여 서스펜션의 패키징은 어떤 주행 상황에서도 여유로운 움직임과 깊은 한계를 자랑한다. 덕분에 일상 속에서는 어느 정도의 롤링과 피칭을 허용하며 안락함을 느낄 수 있고, 주행 템포를 높였을 때에는 안정적인 주행을 바탕으로 운전자의 드라이빙을 뒷받침하는 여유를 선사한다.좋은 점: 프리미엄 세단의 존재감 그리고 뛰어난 출력, 효율을 놓치지 않는 파워트레인안좋은 점: 약간의 적응 시간이 필요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합리적이고 보다 완벽에 가까운 세단볼보 S90 D4는 유수의 프리미엄 디젤 세단이 넘치는 현재, 감히 가장 이상적인 프리미엄 디젤 세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았다.당당함이 돋보이는 디자인, 여유로움과 고급스러운 감성이 돋보이는 실내 공간 그리고 드라이빙과 효율성을 모두 잡은 파워트레인의 구성은 그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이지만 5,990만원부터 시작하는 가격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볼보 S90 D4는 프리미엄 디젤 세단을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에게 주저 없이 추천할 수 있는 그런 존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