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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외풍`타고 370하회..대형주 부진(마감)
- [edaily 권소현기자] 코스닥이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며 370선 밑으로 떨어졌다. 환율, 유가 등 대외 여건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코스닥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22일 코스닥지수는 하락출발했으나 장초반 낙폭을 조금씩 줄여 371.16까지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전 10시30분 이후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어 368.29포인트까지 밀렸다. 장 후반 낙폭을 다소 회복해 지난 주말 대비 2.97포인트(0.80%) 하락한 369.56으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 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높은 가운데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하락마감했고 국제 유가는 상승하는 등 대외 변수가 코스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개인투자자가 128억3700만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39억2400만원, 기관투자는 97억7200만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9065만주, 3838억원으로 지난 주말에 비해 감소했다.
대형주의 낙폭이 컸다. 코스닥100지수는 0.93% 하락한 반면 코스닥미드300지수와 코스닥스몰지수는 각각 0.62%, 0.31% 떨어지는데 그쳤다.
건설업종, IT부품, 비금속업종이 2% 넘게 밀렸고 출판매체복제, 반도체, 정보기기, 기타제조 등도 1% 이상 하락했다. 반면 제약업종은 2% 넘게 뛰었고 의료정밀기기와 종이목재지수는 1%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인터넷주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NHN(035420)은 1.62% 올랐고 다음(035720)은 3.82% 뛰었다. 반면 하나로통신(033630)은 약보합을 기록했고 LG텔레콤, 아시아나항공, LG마이크론, LG홈쇼핑은 1~4% 하락률을 보였다. CJ홈쇼핑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유엔이 인간배아 복제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조약을 포기했다는 소식에 산성피앤씨, 조아제약, 마크로젠 등이 나란히 상한가에 오르는 등 줄기세포 관련주가 초강세를 보였다.
예스셈교육은 경영권 매각으로, 아이티는 고정자산 처분으로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고 지난주 신규 등록한 한서제약과 토비스는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데코는 5대1 감자 악재로, 에프와이디는 슈퍼개미 경규철씨의 대량매집 소식이 재료 노출로 작용하며 하한가까지 밀렸다. 사이어스는 지난 주말 M&A를 통해 신규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으나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이날 오른 종목은 상한가 36개를 비롯해 282개였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18개를 포함, 519개였다.
- 코스닥 전강후약 반복..350선 턱걸이(마감)
- [edaily 권소현기자] 코스닥지수가 연일 전강후약의 장세를 반복하고 있다. 27일에도 장초반 상승세를 보이다가 뒷심 부족으로 결국 하락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섰지만 상승세를 유지하기에는 시장 체력이 너무 약했다.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가 급등했고 최근 하락으로 낙폭이 컸다는 인식에 코스닥지수는 시작부터 356선을 넘어섰다. 그러나 상승폭을 점차 축소하다 오전 10시30분을 넘기며 하락반전했다.
낙폭을 꾸준히 확대해 한때 350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결국 전일비 2.75포인트(0.78%) 하락한 350.70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모처럼 나란히 매수에 나서 19억원, 4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2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는 전일보다 다소 늘었으나 여전히 거래량 1억8286주로 2억주를 밑돌았고 거래금액도 3693억원으로 4000억원을 하회했다.
오전 붉은색 투성이었던 업종지수도 대부분 파란색으로 바뀌었다. 정보기기지수가 3% 넘게 밀렸고 방송서비스도 2% 넘게 하락했다. 기타제조와 통신서비스 IT부품, 의료정밀기기 등도 1%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제약과 건설, 기타업종이 1~2%대의 상승률을 보였고 화학, 금속, 기계장비, 섬유의류 등이 강보합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1위인 옥션은 0.16% 오른 반면 하나로통신과 NHN은 2~3% 하락했다. LG텔레콤과 다음은 상승세로, 아시아나항공과 LG마이크론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종목별로 웰링크가 10대1 감자 결정에도 불구하고 상한가까지 올랐고 도원텔레콤은 독점 생산계약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유니더스는 프랑스 언론에 신제품이 실렸다는 재료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디지탈멀티텍은 슈퍼개미 출현 소식에 상한가까지 올랐다. 최근 5일 연속 하락하며 급락했던 케이비씨는 이날 상한가로 급반등했다.
반면 로패스, 창민테크, 영진닷컴, KTT텔레콤 등 횡령 연루 기업들이 일제히 하한가까지 밀렸다. 유비케어는 이수화학의 지분취득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시했지만 재료노출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이날 오른 종목은 상한가 27개를 포함, 329개였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25개를 비롯해 449개였다.
- 코스닥 `약보합`..재료별 등락뚜렷(마감)
- [edaily 권소현기자] 16일 코스닥이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형주는 전반적으로 힘을 못 썼고 종목별로 개별 재료에 따른 움직임이 뚜렷했던 하루였다.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가 하락한 여파로 코스닥지수는 하락출발했다. 이후 점차 낙폭을 줄여 11시30분쯤 상승반전하기도 했으나 이내 마이너스권으로 다시 떨어졌다. 결국 전일비 0.88포인트(0.24%) 하락한 371.38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4753주, 4824억원으로 전일보다 소폭 감소했다. 외국인 투자들이 닷새만에 매도로 전환, 71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45억원, 3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하락흐름이 우세한 가운데 금융, 제약업종이 1% 넘게 올라 눈에 띄었다. 오락문화, 반도체, 디지털컨텐츠, 화학 업종 등이 강보합을 보였다. 반면 정보기기 업종이 2% 넘게 하락했고 일반전기전자와 소프트웨어, 출판매체목제도 1%대의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상승종목은 많지 않았다. 장중 내내 상승세를 보이던 옥션(043790)과 NHN도 막판 보합으로 마감했고 다음 정도가 1%대의 상승률로 마감했다. 하나로통신과 LG텔레콤은 1%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고 LG마이크론도 1% 넘게 내렸다. 파라다이스는 독점체제 해제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에 2% 이상 빠졌다.
인팩이 21일 거래소 이전 상장을 앞두고 상한가까지 올랐으며 이오리스는 소리바다와의 제휴를 호재로 이틀째 상한가를 이어갔다. 현대멀티캡은 미국 AP핸더슨그룹에 팔린다는 소식에 보통주, 우선주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엘리코파워는 지분 5.16%를 보유하고 있는 슈퍼개미가 경영참여로 지분투자 목적을 정정신고하면서 급등, 상한가까지 올랐다.
반면 그로웰텔레콤은 미국 싸이먼으로부터의 외자유치 실패 우려감에 하한가까지 밀렸고 한신코퍼레이션은 실적 악화 지속으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
최근 횡령 사건에 휘말린 코닉테크와 한통데이타도 나란히 하한가로 추락했다.
지니웍스는 20대1 감자에 최대주주가 주식담보로 맡긴 지분이 반대매매로 처분됐다는 소식에 장초반 하한가까지 밀렸으나 슈퍼개미 김민경씨가 다시 지분 5.38% 취득했다고 밝히면서 상승반전했다. 그러나 결국 다시 밀려 전일비 8% 넘는 하락세로 마감,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이날 오른 종목은 상한가 25개를 포함해 350개였으며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13개를 비롯해 420개였다.
- 나스닥 2천 붕괴 `연중최저`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나스닥 지수가 2000선이 무너지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강력한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짐에 따라 기술주에 대한 우려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나스닥은 장중 한 때 1990선까지 하향 돌파 당했다.
올해 첫 거래에서 2006.68을 기록한 나스닥은 1월26일 2153.83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내리막길을 걸어 9일 2000선이 무너졌다.
다우도 1만500선이 붕괴돼 적절한 지지선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월가에는 특별한 악재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경계 매물이 불어나, `매물이 매물을 부르는` 악순환 양상을 보였다.
이날 다우는 전날보다 72.52포인트(0.69%) 떨어진 1만456.96, 나스닥은 13.62포인트(0.68%) 떨어진 1995.16을 기록했다. S&P는 6.63포인트(0.58%) 떨어진 1140.57로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4억8100만주, 나스닥이 20억9100만주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985개, 내린 종목은 1862개였다. 나스닥에서는 996종목이 오르고, 2072종목이 떨어졌다.
달러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고,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채권가격 상승)
이렇다할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상황에서 개장 초반부터 기술주에 대한 경계심리가 고조됐다. 텍사스인스투르먼트(TI)가 반도체 관련주의 상승을 유도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매도 공세가 강해졌다.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2분기 GDP 성장률은 4.5%로 이전 전망치 4.2%보다 높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의 톰 맥마누스는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되면서 기업들의 고용이 늘어날 것"이라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기업들도 고용 증가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고 낙관론을 폈다.
그러나 고용지표, 소매매출 등 투자심리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세부적인 지표들은 실망감을 줬다. ICSC와 UBS가 발표하는 지난주 소매점매출지수는 전주대비 0.3% 하락했다. 이로써 소매점 지수는 3주 연속 하락했다. 전년동기대비 지수는 7% 증가했지만, 이는 지난해 3월 이라크 전쟁으로 소비가 위축돼 전년동기대비 효과가 커졌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거시지표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빠져나갈 수 있을 때 나가야한다"며 매도 주문을 내는데 급급했다.
나스닥은 오전장 중반 2000선이 무너졌고 장마감 직전에는 1990선까지 내줘야했다. 마감벨이 울리기 직전 반발 매수세가 유입, 1990선을 겨우 지켜냈다. 다우역시 개장초반 1만500선이 무너진 후 이렇다할 지저선을 찾지 못하고 흘러내렸다.
소비위축과 파업으로 실적이 악화된 슈퍼메켓 체인점 알버손즈와 크로거는 각각 0.87%, 1.85% 씩 떨어졌다.
나스닥 시장에서는 반도체 관련주들이 기술주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날 장마감후 1분기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한 TI는 강보합세로 출발했지만, 결국 1.11% 하락 반전했다.
반면 반도체 대장주인 인텔은 약보합으로 출발한 후 1.01% 상승 반전했다. AMD는 1.16%,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0.39% 하락했다.
선마이크로시스템즈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 7.08% 급락했다. BOA는 "선마이크로의 유닉스 사업 부문의 장기적인 안정성이 우려스럽다"며 "목표주가를 6.25달러에서 5달러로 낮춘다"고 밝혔다.
은행주들은 합병 재료가 그치지 않았다. 도이체방크는 시티그룹, JP모건 등과의 합병설과 관련, 에커만 CEO가 "합병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 실망 매물이 나오고 있다.
시티그룹은 0.2%, JP모건은 1.09% 하락했다. 도이체방크 ADR은 2.98% 하락했다.
소버린뱅콥은 펜실베니아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웨이포인트파이낸셜을 9억80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소버린뱅콥은 1.32% 하락했으나, 웨이포인트는 10.99% 급등했다.
나이키는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순익 전망치를 내놔 2.91% 상승했다. 나이키는 이번 분기 순이익이 주당 71~74센트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월가의 순익 예상치는 주당 64센트, 매출액은 27억달러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미네소타 주정부가 제기한 반독점 소송이 본격 시작되면서 0.43% 하락했다.
위성방송업체인 에코스타는 CBS 등 비아콤 계열의 프로그램 송출을 중단키로하면서 1% 이상 상승했으나, 장막판 강보합선으로 물러났다. 비아콤은 0.89% 하락했다. 양사는 CBS의 중계 기지국 이용료와 프로그램 보조금에 이견을 보여 계약 경신을 하지 않기로 했다.
- 다우 1만500선 붕괴..나스닥 2000선 위협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나스닥 지수가 반도체 관련주들의 하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나스닥은 한 때 20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다우도 1만500선을 하향 돌파했다.
이렇다할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상황에서 기술주에 대한 경계심리가 고조되고 있다. 개장 초반 텍사스인스투르먼트(TI)가 반도체 관련주의 상승을 유도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매도 공세가 강해졌다.
9일 뉴욕 현지시간 오전 11시21분 다우는 전날보다 29.63포인트(0.28%) 떨어진 1만499.85, 나스닥은 4.19포인트(0.21%) 떨어진 2004.59, S&P는 3.7포인트(0.32%) 떨어진 1143.50이다.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약세로 반전됐고, 국채 수익률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채권가격 상승)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2분기 GDP 성장률은 4.5%로 이전 전망치 4.2%보다 높아졌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매분기 4%대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낙관론을 제시했다.
그러나 고용지표, 소매매출 등 투자심리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세부적인 지표들은 실망감을 주고 있다. ICSC와 UBS가 발표하는 지난주 소매점매출지수는 전주대비 0.3% 하락했다. 이로써 소매점 지수는 3주 연속 하락했다. 전년동기대비 지수는 7% 증가했지만, 이는 지난해 3월 이라크 전쟁으로 소비가 위축돼 전년동기대비 효과가 커졌기 때문이다.
슈퍼메켓 체인점인 알버손즈와 크로거의 실적도 좋지 않다. 지난해 4분기 파업 등으로 슈퍼 체인점의 순익이 급감, 각각 1.33%, 1.53% 씩 떨어졌다.
나스닥 시장에서는 반도체 관련주들이 부진하다. 전날 장마감후 1분기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한 TI는 강보합세로 출발했지만, 결국 3.33% 하락 반전했다.
반면 반도체 대장주인 인텔은 약보합으로 출발한 후 0.61% 상승 반전했다. AMD는 1.02%,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0.52% 하락 중이다.
선마이크로시스템즈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 6.01% 급락 중이다. BOA는 "선마이크로의 유닉스 사업 부문의 장기적인 안정성이 우려스럽다"며 "목표주가를 6.25달러에서 5달러로 낮춘다"고 밝혔다.
은행주들은 합병 재료가 그치지 않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시티그룹, JP모건 등과의 합병설과 관련, 에커만 CEO가 "합병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 실망 매물이 나오고 있다.
시티그룹은 0.3%, JP모건은 0.86% 하락 중이다. 도이체방크 ADR은 2.05% 하락 중이다.
소버린뱅콥은 펜실베니아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웨이포인트파이낸셜을 9억80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소버린뱅콥은 2.36% 하락 중이나, 웨이포인트는 10.3% 급등 중이다.
나이키는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순익 전망치를 내놔 2.97% 상승 중이다. 나이키는 이번 분기 순이익이 주당 71~74센트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월가의 순익 예상치는 주당 64센트, 매출액은 27억달러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미네소타 주정부가 제기한 반독점 소송이 본격 시작되면서 0.08% 하락 중이다.
위성방송업체인 에코스타는 CBS 등 비아콤 계열의 프로그램 송출을 중단키로하면서 1.84% 상승 중이다. 비아콤은 0.64% 하락 중이다. 양사는 CBS의 중계 기지국 이용료와 프로그램 보조금에 합의하지 못했다.
- (정명수의 월가 키워드)The Lord of the Media①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자동차 세일즈맨 마이클은 출근 전에 꼭 CNBC를 보고, 주식시장 이슈를 점검한다. 맨해튼까지 가는 통근 기차 안에서는 뉴욕타임즈를 읽는다. 고객 휴게실 TV에서는 ESPN이 양키즈 경기를 온 종일 방송한다.
은퇴한 마이클의 아버지는 골프광이다. 지난주 라운딩을 하다 발목을 접질려 지금은 골프채널을 보는 것이 유일한 즐거움이다. 어머니 로라는 요리를 할 때마다 냉장고에 붙어있는 작은 LCD TV를 틀어놓는다. 채널은 60년대 흘러간 영화에 고정돼 있다.
마이클의 아들 톰은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디즈니 TV에 몰두한다. `롤리, 폴리, 올리`를 보고 나면 G4 채널을 틀어, 새로 나온 엑스박스 게임 해설 프로그램을 본다.
동화작가를 꿈꾸는 아내 루시는 인터넷 상에 습작을 올리는 것이 취미다. 얼마전 루시에게 좋은 일이 있었다. 루시의 글을 인터넷에서 우연히 본 한 아동잡지사 사장이 출판을 제안한 것이다. 루시와 마이클은 원고료를 받으면 올란도의 디즈니 월드로 온 가족이 휴가를 떠날 계획을 세웠다.
미국인들의 일상은 이처럼 방송, 신문, 잡지, 인터넷, 전화, 핸드폰 등 온갖 미디어로 채워져 있다. 이 모든 것을 하나의 기업이 운영한다면 어떻게 될까.
`케이블 자이언트` 컴캐스트가 이같은 꿈을 꾸고 있다. 컴캐스트는 지난주 월트디즈니를 인수하겠다고 선언, 월가를 흥분시켰다. 디즈니는 `미디어 제왕`을 꿈꾸는 한 40대 사업가의 거대한 비전의 일부분일 뿐이다.
◇컴캐스트와 브라이언 로버츠
컴캐스트는 앞서 예로든 거의 모든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소유하고 있다. 필라델피아를 근거지로 하는 컴캐스트는 미국 최대의 케이블 컴퍼니다.
필라델피아를 홈으로 하는 프로 아이스하키 팀, 프로 농구팀의 모기업이면서, `컴캐스트 센터`라는 종합체육관의 주인이기도 하다.
케이블 망으로 VOD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는 기간망 사업자이면서 골프채널과 게임채널도 보유하고 있는 미디어 기업이다. 이런 컴캐스트가 ABC, ESPN의 모기업인 디즈니를 인수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컴캐스트는 1963년 설립됐다. 랄프 로버츠와 두 명의 동업자들은 미시시피 투필로에서 1200명의 가입자를 가진 작은 케이블 회사를 인수했다. 이후 합병을 거듭, 지금은 5만9000명의 직원과 18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창립자 랄프 로버츠는 올해 84살로 해군장교 출신이면서 와튼스쿨을 나왔다. 그는 1990년 아들 브라이언에게 CEO 자리를 물려준 후 지금은 명예회장 직을 수행하고 있다.
랄프는 5명의 자식을 뒀는데 그중 브라이언이 사업에 재주가 있었다. 브라이언은 아버지의 모교 와튼스쿨을 졸업한 후 컴캐스트에 들어와서 케이블 탑을 기어오르고, 집집마다 케이블을 설치해주는 등 바닥부터 일을 배워나갔다. 브라이언은 올해 44살이지만, 이미 30대에 컴캐스트의 진로를 바꾸는 중요한 합병을 잇따라 성공시켰다.
랄프는 차근차근 회사 규모를 키워나갔지만, 브라이언은 아버지보다 훨씬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시켜나갔다. 브라이언은 스스로 질문을 던졌다. "왜 캐이블 컴퍼니에 머물러 있어야하나. 우리는 새로운 황금시대를 살고 있다. TV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있다."
브라이언은 1997년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10억달러 투자를 이끌어 냈고, 그 자금으로 프로 농구팀과 프로 하키팀을 인수하고 스포츠 전문 채널도 출범시켰다. 1998년에는 디즈니에서 12년간 일했던 방송전문가 스티븐 버크를 영입, 본격적으로 방송진출을 꾀했다. 브라이언은 미디어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M&A를 계속해 나갔다.
◇끝없는 전쟁의 시작
미국의 미디어 산업은 영화, TV, 게임, 뉴스, 인터넷, 신문잡지 등 엔터테인먼트와 매스미디어의 거의 전 영역이 `수직계열화` 바람에 휩싸여 있다. 6개의 거대한 `미디어 패밀리`가 미국, 실질적으로는 전세계 미디어 산업을 장악하고 있다.
첫번째가 `비아콤-CBS-MTV` 그룹이다. 얼마전 슈퍼볼 대회에서 가수 자넷 잭슨의 가슴 노출 사건으로 미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것이 바로 이 그룹이다. 당시 슈퍼볼 중계는 CBS가 맡았고, 하프타임 쇼는 MTV가 제작했다.
두번째가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폭스TV-디렉TV-뉴욕포스트` 군단이다. 미국, 영국, 호주의 언론계를 지배하는 머독은 영화 007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영화에서 언론황제는 영국과 중국 간에 전쟁을 유도, 자신이 소유한 신문사에서 이를 특종보도토록 하는 엽기적인 일을 저지르기도 한다.
세번째가 `GE-NBC-유니버셜비방디` 그룹이다. 세계 최대의 기업이라는 GE와 방송, 영화가 결합된 형태다.
네번째가 `타임-워너-CNN-AOL` 그룹이다. 이 그룹은 IT 버블기에 AOL을 간판으로 내세워 인터넷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MS에 제동을 걸기도 했다. MS는 NBC와 손을 잡고 MSNBC를 만들어 이에 대항했다.
다섯번째가 `디즈니-ABC-ESPN` 진영이다. 공중파인 ABC와 스포츠 채널인 ESPN, 가족 채널인 디즈니가 결합된 가장 이상적인 `미디어 제후`다. 특히 디즈니가 보유한 엄청난 컨텐츠와 브랜드 이미지가 다른 그룹들을 압도하고 있다.
마지막이 컴캐스트다. 컴캐스트는 2001년 AT&T브로드밴드를 인수하면서 `미디어 전쟁`에 뛰어들었다. 당시 AT&T브로드밴드 인수전은 여섯 제후들이 맞붙어 총력전을 펼친 최초의 전쟁이었다. 이 전쟁에서 브라이언이 이끄는 컴캐스트가 승리함으로써 미디어 전쟁의 판도가 결정적으로 바뀌게 된다.
컴캐스트는 AT&T브로드밴드를 인수하면서 디즈니와 같은 컨텐츠 중심의 미디어 그룹을 M&A 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오늘 월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디즈니 M&A의 씨앗은 이미 그때 뿌려진 것이다.
월가는 컴캐스트가 디즈니 인수에 성공하더라도 `미디어 전쟁`이 끝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일단 컴캐스트가 디즈니 그룹을 접수하면 미디어 제국의 패권은 컴캐스트로 넘어오게 된다. 미국 최대의 케이블망과 컨텐츠 그룹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난공불락의 요새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을 머독이 가만히 두고보지는 않을 것이다. 머독은 타임워너를 공략, 다시 한번 최고의 자리를 노릴 가능성이 있다.
엄청난 현금 동원력을 가진 MS도 미디어 전쟁을 수수방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엔터테인먼트와 인터넷의 결합, 방송의 위력을 잘 아는 MS는 GE-NBC와 모종의 음모를 꾸밀 개연성이 높다. 더구나 MS는 컴캐스트의 지분도 7%나 보유하고 있다.
거대 미디어 그룹의 등장은 반드시 반독점 문제를 야기시킨다. 제후국들이 지존의 자리를 놓고 싸움을 벌일 때 진정한 적은 전장에 있지 않다. `반독점`의 칼을 쥐고 있는 워싱턴 정가와 연방통신위원회가 언제든지 배후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얽히고 설킨 미디어 대전의 한 가운데 서 있는 브라이언은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했을까.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정치인
M&A의 최종 상대는 연방정부, 감독기관이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수합병은 시장 독점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컴캐스트의 역사는 M&A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만큼, 워싱턴을 다루는 솜씨도 노련하다.
우선 브라이언 자신이 공화당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2000년 대선을 앞두고 벌어진 공화당 전국대회는 컴캐스트의 본거지 필라델피아에서 열렸다. 당시 브라이언은 이 대회를 주관한 전국위원회 공동 회장이었고, 전당대회가 열린 장소가 다름아닌 컴캐스트 소유의 스포츠 센터, `컴캐스트 센터`였다.
컴캐스트의 정치 헌금 규모도 2000년 들어 급증했다. 1990년까지 컴캐스트 명의의 정치자금 기부금은 8450달러에 불과했다. 그것이 2002년에는 59만9372달러로 늘어나고, 2003년에는 42만4159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돼 있다.
정계와 선이 닿아있는 인사들을 영입하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컴캐스트 워싱턴 사무소는 1명이 상주하던 것이 2001년 AT&T브로드밴드 인수를 계기로 핵심 인력만 6명으로 늘어났다.
컴캐스트의 부사장인 데이비드 코헨은 "회사 규모가 커짐에 따라 사회적 책임이 커졌고, 산업 전체의 발전을 위해 워싱턴에서 할 일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가장 최근에 컴캐스트에 합류한 빅토리아 클라크는 지난해 6월까지 도날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의 언론담당 보좌관이었다. 그녀는 아버지 부시 대통령 시절 행정부에서 일했고, 존 맥케인 상원의원을 보좌하기도 했다. 그녀는 이라크 전쟁 당시 언론인들을 군부대와 동행시키는 `Embeded Reporter Program`을 기안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컴캐스트가 공화당 인맥만 관리하는 것은 아니다. 코헨 부사장은 1990년대 필라델피아시가 적자로 허덕일 때 당시 시장이었던 에드워드 렌델을 도와 시 재정을 강화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렌델 시장은 현재 펜실베니아 주지사로 있으며 2000년 민주당 전국위원회 의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지난해 3월 컴캐스트에 입사한 케리 노트는 MS에서 5년간 반독점 소송을 진행한 백전 노장이다. 그는 텍사스 상원의원인 딕 어메이 공화당 상원의원을 14년간 보좌한 워싱턴의 마당발이다.
지난해 6월 합류한 멜리사 맥스필드는 민주당의 지도자인 톰 대슐 상원의원의 보좌관이었고, 제시카 왈레스는 하원 에너지상업위원회의 케이블, 방송 담당 자문관이었다.
제시카가 컴캐스트에 입사했을 때 하원 에너지상업위원회 WJ 빌리 의장은 컴캐스트가 소유한 뉴스 채널에 출연, "우리는 그녀를 잃었지만 컴캐스트는 엄청난 인재를 얻었다"고 말할 정도였다.
컴캐스트는 워싱턴에서 매년 봄 열리는 `벚꽃 축제`의 최대 후원사이기도 하다. 컴캐스트는 이 축제를 이용, 자사 직원을 대거 워싱턴으로 보내 250여명 의회 의원들을 일일이 방문, 회사의 투자 내역을 설명하는 이른바 `로비 데이 행사`를 갖는다.
그렇다면 야심과 돈, 로비 능력을 겸비한 브라이언은 `미디어 대전`을 과연 어떻게 치뤄냈을까. 전쟁의 판도를 바꾼 2001년 AT&T브로드밴드 인수의 막전막후는 `The Lord of the Media②`에서 살펴본다.
- (IPO기업소개)아진종합식품, `김치내수 4위`
- [edaily 하수정기자] 아진종합식품(대표 노태욱)은 농·임수산물을 가공해 국내외에 판매하는 종합식품업체다. 특히 매년 10%이상 고성장하고 있는 국내 김치시장에서 `고향맛김치`라는 브랜드로 업계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설립년도는 78년.
아진종합식품은 대구, 경북지방에서 안정된 김치 판매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자체 연구실을 통한 연구개발로 각 지방별 차별화된 김치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또 산학협동과 벤처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바이오김치, DHA김치, 기토산김치 등 기능성김치를 개발했고, 3건의 특허권 등 이 분야에 대한 지적재산권도 보유하고 있다.
아진종합식품은 일본 사이카와 영업제휴를 통해 올림픽백화점 체인, 전일식 슈퍼체인, 스미쇼식품 등의 거래처를 확보했고 지난해 도큐스토아, 다이마루 백화점과의 거래를 시작하면서 일본 김치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일본 뿐만 아니라 일본외 지역으로의 수출다변화도 시도할 계획이다.
2002년 기준으로 국내 김치시장은 두산(000150)이 매출 1016억원으로 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농협(628억원), 한성식품(386억원), 아진종합식품(173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정안농산, 풀무원(017810), 동원F&B(049770) 등이 아진종합식품의 경쟁사다.
아진종합식품은 깐밤 등 밤 가공식품과 딸기잼, 냉동딸기 등 딸기를 이용한 제품, 각종 반찬류를 가공, 판매하고 있다. 2002년 4분기에는 인천수협과 책임수매계약을 체결, 꽃게 판매사업을 시작했으며 홈쇼핑과 게장 제조업체, 일반 꽃게전문 음식점 등에 납품하고 있다.
특히 지난 98년11월 ISO9002인증에 이어 2000년6월 한국전통식품인증, 2002년8월 스위스SGS사의 HACCP인증을 획득하는 등 식품공정의 품질안정성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아진종합식품은 기술 제휴사인 마이크로비아가 김치에서 발효된 유산균으로 두부를 응고시키는 방법을 개발, 특허를 획득함으로써 이 기술을 적용한 바이오두부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그러나 계약체결이 지연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 식용천연물 항암제인 `BLA`에서 추출한 생약성분의 항암 김치제조를 위해 상생바이오테크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동물실험을 통해 항암제의 효능을 입증했지만 수차례의 임상실험과 제품화 단계를 거쳐야 한다. 이밖에 반찬 프랜차이즈 사업도 개시할 계획이다.
지난 2002년 매출액은 2001년 256억400만원에서 303억3900만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누적 매출액은 240억59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02년 18억8000만원, 지난해 3분기 누적으로는 18억6000만원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각각 15억4000만원과 13억5000만원.
투자유의사항으로는 주력생산품인 김치의 진입장벽이 낮아 경쟁이 치열하고 밤, 꽃게, 딸기 등은 계절적인 변동성이 큰 제품으로 이상기후 등으로 인해 원재료 수급 상황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 아진종합개발은 2002년 김치 수출액 63억원(매출액의 20.79%)중 61억원이 일본 `사이카`에 대한 매출로써 특정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내수의 경우 이마트 매출이 2002년 김치 내수매출액 115억원(총매출액의 37.95%)중 45억원(총매출액의 14.85%)을 차지하고 있어 이마트의 영업실적과 거래의 지속성 여부에 따라 내수 판매액의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
아진종합식품의 경영진은 공동대표이사인 노태욱 노원석, 총괄이사 1명(상근), 감사 1명(비상근) 등 등기임원 총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최대주주 등의 지분율은 공모전 90.57%(326만580주)에서 공모후에는 63.31%로 떨어진다. 이들 지분은 등록일로부터 2년간 증권예탁원에 보호예수된다. 등록일로부터 1년이 경과한 뒤부터 매월 5%를 매각할 수 있다.
공모주 청약은 메리츠증권을 주간사로 6~7일 이틀간 실시된다. 코스닥 등록일은 16일. 공모가는 2000원(액면가 500원)으로 확정됐다. 메리츠증권이 단독 청약을 실시해 일반투자자들로부터 23만2500주 청약을 받는다.
◇주요 재무지표(2003년 3분기 누적 기준, 괄호안은 2002년)
-매출액 240.5억원(303.3억원)
-영업익 18.6억원(18.8억원)
-경상익 19.2억원(20억원)
-순이익 13.5억원(15.4억원)
-자산총계 254.5억원(158.7억원)
-부채총계 167.9억원(88.1억원)
-자본금 18억원(18억원)
-공모가 2000원(액면가 500원)
-주간사 메리츠증권
-공모일 6~7일
- (증시조망대)타임머신을 타긴 했는데...
- [edaily 안근모기자] 주식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둬 봤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98년 바닥에서 주식을 샀더라면...`이라는 아쉬움을 농담처럼 토로해 봤을 것이다. 타임머신이 있다면 그 때로 돌아가 우량주식을 사들였을 것이다. (강남 아파트를 샀을 것이라는 사람도 많겠지만)
기다리던(?) 조정이 왔다. 종합주가지수는 보름전, 삼성전자는 열흘전쯤으로 돌아갔다. 짧으나마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한 셈이다. 달이 차면 기울듯, 기운 달은 차기 마련. 랠리와 조정이 순환하는 N자형 강세장을 믿는 이에게는 더 없이 좋은 할인판매가 시작됐다.
하지만, 이 타임머신은 치명적 결함이 있다. 미래를 내다볼 수가 없다. "증시가 펀더멘털 시즌으로 무난히 넘어가지 못한다면..." 모처럼 찾아온 기회 앞에서는 두려움이 인다.
`쌍바닥인줄 알고 들어갔더니 이중천정이었더라`는 실패담이 한 둘이 아니지 않은가.
자사주 매입 첫날 슈퍼개미로부터 허를 찔렸던 삼성전자(005930)가 이틀을 쉰 뒤 오늘 자사주 매입을 재개한다. 그러나 물량은 고작 보통주 1만주, 우선주 2000주에 불과하다. 매수차익 잔고가 제법 줄어든 다음에나 나설 모양이다. 기계(프로그램)로부터 사 주기로 했던 것은 아니었으니.
(증권전산)
지난밤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보다 4000건 줄어든 38만6000건으로 8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반도체와 닷컴주들은 매물공세에 시달렸지만, 실적발표는 긍정적으로 나왔다.
특히 장을 마친 뒤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당 순이익과 매출실적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웃돌았다. MS의 CFO인 존 코너는 "이번 분기 PC 판매 증가율이 두자리수에 가까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소비자들의 PC 수요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MS는 지금까지 PC 증가율을 한자리수대 중반 수준으로 전망했었다
[증권사 데일리]
-동부: 추가하락 가능성 있으나, 프로그램 소진 뒤 재 상승..위기를 기회로
-대우: 단기 조정에 과민할 필요 없다..경기민감주와 핵심 IT주 저가 매수
-교보: 지나치게 매도 마인드에 휩싸일 필요 없다..추가 조정폭 크지 않을 듯
-한양: 2보 전진 위한 1보 후퇴..외국인 선호주, 배당 관련주 저가매수
-하나: 단기 기술적 및 수급부담 해소과정..외국인 매수의 77%는 700위였다
-대투: 추가조정 가능성 있으나, 상승기조는 유지..20일선 지지 기대, 저점매수
-대신: 주가조정 뒤 찾아올 틈새 종목을 주목
-동원: 섣부른 매매보다 반등폭과 지지력 확인..경기와 실적 개선흐름은 무시 말아야
-굿모닝신한: 개인 매수 연속성 기대난..아시아 증시 반응강도에 주목
-서울: 관망심리 우세한 가운데 충격흡수 기간 거칠 듯..외국인 선호 방어주 중심
-동양: 추가조정 가능성..외국인 순매수 기조 확인 뒤 가격부담 낮은 내수·소형주
-LG: 프로그램 매매 향방 따른 변화 가능성 여전..보수적 관점
-현대: 단기적으로 프로그램 영향력 벗어나기 힘들 전망
-우리: 1조원대 차익매수잔고 부담..지지선 확인이 선행돼야
-메리츠: 투자심리 위축..가격논리 근거한 적극적 매매는 피하는 게 적절
-브릿지: 단기반등후 추가하락 예상..지지선 모색 확인후 낙폭 덜한 실적주 분할매수
[뉴욕증시: `시소장세`..다우 강보합, 나스닥은 하락]
[월가시각: 어려워지는 어닝의 막바지]
- 다우·나스닥 보합..거래량 전일비 절반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와 나스닥 지수가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거래량은 저조하다.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국채 수익률은 상승 중이다.
금선물은 떨어지고 있으나, 국제 유가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는 오후 12시30분 거래를 조기 폐장한다. 채권시장도 조기 폐장된다.
최악의 정전 사고 이후 뉴욕 증시는 정상 개장됐으나 거래량은 많지 않다. 발전 장비를 생산하는 GE, 하니웰 등이 주목받고 있고, 금융주는 보합선에 머물러 있다. 델컴퓨터 등 기술주들도 보합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15일 현지시간 오전 11시26분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6.65포인트(0.07%) 오른 9317.21, 나스닥은 1.88포인트(0.11%) 오른 1702.22, S&P500은 0.06포인트(0.00%) 떨어진 990.45를 기록하고 있다. 11시까지 거래량은 1억300만주로, 전날 같은 시간 2억2700만주의 절반 수준이다.
개장전 발표된 경제지표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이었다. 7월 소비자물가는 0.2% 상승했고, 코아 인플레는 예상치(0.1%)를 웃도는 0.2% 상승, 디플레이션 우려를 덜어줬다.
7월 산업생산은 0.5% 증가, 예상치 0.2%를 웃돌았다. 반면 뉴욕연방은행 지수는 20.0을 기록하리라는 예상을 깨고 10.0을 기록했다.
미시간대학 소비자심리지수는 다음주 화요일로 발표를 연기했다.
경제지표 자체는 주가를 강하게 끌어올릴만한 재료였으나 위축된 투자심리와 저조한 거래량 때문에 주가에 반형이 더딘편이다. 금리 상승도 주가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발전설비 업체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GE는 1.37% 상승 중이다. 캡스톤터빈, 아메리칸슈퍼컨덕터 등 발전 장비 업체들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정전 사고 이후 발전설비에 대한 투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했다.
반면 전력을 공급하는 유틸리티 기업들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뉴욕시에 전력을 공급하는 콘솔리데이티드에디슨은 0.05% 하락 중이다.
컨티넨탈에어라인, 델타에어라인 등 항공사들도 무더기 결항으로 매출이 줄어들 것을 우려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술주 중에서는 델컴퓨터가 주목받고 있다. 델은 2.9% 상승 중이다. 델컴퓨터는 전날 실적을 발표하면서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어 컴퓨터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이밖에 인텔은 0.16% 상승 중이고, 마이크로소프트는 0.43% 떨어지고 있다.
- 코어세스, 해외 5개사와 TPS솔루션 공동마케팅 협정
- [edaily 박호식기자] 네트워크 장비업체 코어세스(52210)는 자체 개발한 TPS솔루션을 미국, 스웨덴 등의 5개 주요 영상/음성 네트워크 관련업체와 전세계 공동마케팅 협정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세계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코어세스는 미국 네트워크장비업체 ‘리버스톤’(Riverstone), 첨단 영상 네트워킹솔루션업체 ‘스카이스트림 네트웍스’(Skystream Networks, 미국), , 영상네트워크 미들웨어업체 ‘미리오’(MYRIO 미국), VOD서버업체 ‘카세나’(Kasenna 미국), ‘아이쓰리마이크로’(i3Micro 스웨덴)와 함께 전세계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TPS통합솔루션 공동마케팅에 합의하고 협정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국내 네트워크 장비업체가 58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전세계 TPS솔루션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TPS(Triple Play Service)솔루션이란 음성 및 데이터를 포함한 광대력 통신망과 영상서비스를 결합한 종합 인터넷서비스로 차세대 인터넷서비스의 ‘총아’로 떠오르고 있는 사업분야. 코어세스의 이번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구축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전세계 TPS시장을 대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코어세스와 해외 5개 업체는 우선 코어세스의 TPS솔루션에 각 사의 미들웨어, 영상 및 음성관련 장비, VOD 서버 등을 결합, 초고속 광대역 통신망과 영상서비스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구축하고 동시에 공동마케팅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전세계 주요 통신사업자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인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코어세스의 하정율 대표는 “고품질의 IP기반 광대역 통신망에 영상서비스를 결합한 첨단 네트워크 접속기술로 통신사업자들은 최첨단 최고급의 인터넷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에 협약을 맺은 각 분야 선두주자들과의 공동 노력을 통해 TPS솔루션의 전세계 보급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동마케팅 협정에 참여한 6개 업체는 앞으로 해당지역별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공동마케팅 활동을 펼쳐갈 것이며 기술교류 및 전략 구상 등의 공동활동 또한 펼쳐갈 것이라고 코어세스 관계자는 전했다.
코어세스와 해외 5개업체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애틀란타에서 열리는 슈퍼컴 애틀란타 2003 전시회에서 공동으로 시연회를 진행했었다.
시연회에서 코어세스의 TPS솔루션은 다양한 기능과 저렴한 투자비용으로 현지 및 해외 통신사업자들로부터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 냈었다. 이에 따라 해외 통신사업자와의 TPS 솔루션 공동마케팅 가능성이 낙관적으로 점쳐져 왔던 차에 이번에 5개 업체와 한꺼번에 공동마케팅 협정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 대원씨아이, "게임큐브" 국내 출시
- [edaily 정태선기자] 대원씨아이(60280)는 오는 14일 일본 닌텐도의 "게임큐브"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대원씨아이에 따르면 롯데닷컴이 예약판매와 온라인판매를 담당하며 광진전자, 랜드모아, 드림소프트 등 10여개 업체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번 출시와 함께 게임큐브는 타 기종과의 경쟁을 고려해 독특한 방식의 가격제를 시행한다. 예약 판매 제품의 경우 세트(본체, 콘트롤러 1개, AV케이블, 마리오선샤인 게임 포함) 가격이 27만5000원이지만 예약판매를 제외하고 오픈프라이스 방식을 채택해 게임큐브 본체와 소프트웨어, 기타 액세서리 가격은 시장 상황에 따라 정해진다. 게임큐브는 세트 방식 판매와 일본에서 판매되는 게임큐브에 AV케이블만 동봉하는 방식의 개별판매 등 2가지로 판매된다.
게임 큐브는 소니 "PS2",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와 함께 세계 3대 게임기중의 하나로 그동안 출시일을 놓고 많은 관심을 모아왔다.
회사 측은 "현재 본체의 경우 21만~22만원대를 예상하지만 오픈프라이스 방식을 채택해 가격이 더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비록 DVD 기능은 지원하지 못하지만 가격에서 타기종보다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덧붙혔다.
한편 이번에 본체와 함께 판매되는 소프트웨어는 슈퍼마리오 썬샤인,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 DX, 마리오파티4 등 4종이며 스타폭스 어드벤쳐, 이터널 다크니스 등의 소프트웨어도 지속적으로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