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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aily증권좌담)"환매 없어, 지수조정은 보약"(상)
- [edaily정리=박성호기자]주식시장이 외국인의 매도 전환으로 깊은 조정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외국인의 향후 매도강도와 함께 기관화장세를 이끌어온 기관투자가들이 얼마나 시장받치기를 지속해 줄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물론 기관투자가의 시장안전판 역할 지속여부는 주식형 펀드의 자금유입상황에 달려있다. 지난 주초 일부펀드의 환매가 주식시장을 긴장시켰던 것도 이런 까닭이다.
edaily는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하게 생각하는 주식형펀드의 자금유출입 현황과 시장전망, 운용전략, 유망종목 등을 짚어보기위해 기관화장세의 첨병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3대투신운용사의 주식운용팀장들을 초정해 긴급 증권좌담회를 마련했다. 29일 낮 edaily 편집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좌담회에는 백승삼 현대투자신탁운용 운용제2부본부 부본부장, 이형복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1본부 팀장, 이경호 대한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1팀 과장(무순)이 참석했고 임관호 edaily증권부 팀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좌담회 내용을 상, 하로 나눠 싣는다.
(사회)=외국인이 5일째 매도를 하는 가운데 그나마 기관들의 매수세로 시장이 낙폭을 줄이고 있습니다. 최근 일부펀드에서 환매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시중자금의 최근 투신권 자금유입현황은 어떻습니까.
▲백승삼 현대투신운용 제2본부 부본부장 = 최근 우려하고 있는 환매러시는 지난해 9월말 이래로 650포인트 이하에서와 최근 800포인트가 넘어서면서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원본 회복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개인자금은 1분기가 지나면서 순유입되고 있다고 판단해도 될 것입니다.
최근 일자별로 순유입과 순유출이 반복된 것은 몇몇 기관들이 자금 환매 후 재가입을 유치했기 때문입니다. 투자자들은 99년과 2000년 이후 마켓에 대해서 새로운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의 수준이 과거에 비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관련정보들을 예전과 달리 효율적이고 리얼타임으로 제공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정장세가 진행될수록 개인자금의 순유입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충분한 조정을 거친 후 900선에 재돌입한다면 시중자금은 이 후에도 계속 들어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기관화장세에 대해 기대와 현실이 다른 것은 대부분의 공공성격의 자금들이 안정형 상품에 주로 유입되고 있고 자금유입금액하고 실제 매수여력하고는 차이가 많기 때문입니다.
한편 개인자금의 본격적인 유입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간접펀드시장으로 개인자금의 본격적인 유입은 간접투자상품인 펀드들이 직접투자보다 안정하고 수익이 좋다는 인식이 좀더 확산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경호 대투운용 주식운용1팀 과장 = 대한투자증권에도 큰 환매는 없었습니다.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일반투자자들의 환매문제는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반투자자들은 원본 회복후에도 거의 환매를 하지 않고 있으며 일부 환매자금도 대기자금으로 그대로 재매수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 최근의 투신권의 매도는 환매에 의한 것은 아닙니다.
단, 일반법인의 경우 일정 수익률를 달성하며 빠져나가는 것이 사실이지만 큰 변화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현명해 졌다는 의견에는 저도 공감합니다. 요즈음의 투자자들은 쉽게 흥분하지 않는다는 것이 예전과 다른 모습입니다. 만약 지난 99년에 현 지수대와 주변환경이 조성됐다면 자금은 물불을 안가리고 증시에 쏟아져 들어오고 대중주 시세가 분출했을 것입니다. 그런 투자자들의 모습은 찾아보기가 힘들정도로 투자자들이 많이 성숙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성숙해졌기 때문에 간접투자상품의 수익률 우위가 확산되면 결국은 간접투자상품으로 관심을 돌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시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형복 한투운용 주식운용1본부 팀장 = 최근 환매에 따른 투신권 매수가 제한된 것은 일부 사실이라고 봅니다. 지수 900포인트를 넘으면서 원본회복펀드가 많았고 환매요구도 많았습니다. 신규자금은 900포인트 이상에서 공격적으로 들어오지 않습니다. 최근 주가하락 후에는 신규자금이 다시 유입하고 있습니다.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중자금도 눈치를 보는 것이 뚜렷해졌습니다. 단기적으로 900포인트이상이면 환매 우위, 900포인트 이하에서는 유입 우위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그것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장세가 약세조정을 받을수록 유입강도도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증시 급락으로 최근 시장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추가급락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급락 할수록 저가에 매수할려는 자금이 많이 들어와 시장을 받칠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회)=주식형 간접투자상품으로의 자금유입 속도가 다소 둔화됐습니다. 간접투자상품으로 본격적인 시중자금유입을 어렵게하는 걸림돌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백 부본부장 = 우선 시중에 자금이 많이 풀려있지만 IMF 이후 빠른 변화를 소화해낼수 있도록 간접투자시장의 시스템도 변화가 필요합니다. 상품 종류와 상품구조 등에서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펀드평가기관의 권위가 서야 합니다. 예를 들어 운용회사들의 안정성, 성장형 등에 대한 기준통일부터 돼야 올바른 펀드평가가 가능해 질 것입니다.
운용회사와 판매회사의 역할정립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판매회사가 판매 뿐 아니라 판매후 투자자들과의 적극적인 상담을 해 나가는 에프터서비스시스템을 갖춰야 합니다.그래야 간접투자상품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인식이 제고될 것입니다.
▲이팀장 = 시중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이 안되는 것은 어찌보면 바람적인 현상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투자자들이 맹목적인 투자를 안하고 신중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중한 투자자들이 결국은 간접투자상품의 안정성을 조만간 인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단지 인식전환을 위한 시간이 필요할 뿐입니다.
두 번째는 정부 억제 정책에도 불구, 부동산투자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크다는 점입니다. 현재 부동산의 보합세는 장기상승을 위한 조정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부동산시장에 대한 투자매력도가 여전히 높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까닭에 여전히 부동산시장에 머물고 있는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방향을 돌리지 않는 것입니다. 물론 부동산에 대한 안정자산 인식도 한몫 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아직까지는 해소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선거 등 정치적 요인들로 인해 투자자들이 본격적인 경기회복에 반신반의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사회)=연초만해도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 돌파가 대세였는데 최근의 시장조정으로 분위기가 많이 희석된 느낌입니다. 언제쯤 종합지수 1000 돌파가 가능하겠습니까. 올해 한국증시는 과연 레벨업이 가능하겠습니까.
▲이팀장 = 상반기까지 1000포인트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경기회복 추세에 대해서도 아무도 이의를 다는 사람은 없습니다.
단, 수급이 중요합니다. 모두가 공감하지만 2, 3년전처럼 상장기업의 무차별적 유상증자는 없을 것이라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수급에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최근의 외국인 매도세도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3월 만나 본 홍콩, 싱가폴의 외국투자자들에서 느낀 점은 이들이 코리아마켓에 대해서는 믿고 있는 분위기 였고 매도 한다해도 차익실현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외국인투자가의 시각자체도 여전히 우호적이었습니다. 시장의 수급은 앞으로도 탄탄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기업의 체질개선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삼성전자는 경기하락기였던 지난해에도 수 조원의 이익을 낸 명실공히 흔들림없는 세계적인 기업이 됐습니다. 향후 주가지수를 낙관하게 근거는 삼성전자외에도 기업들의 ROE혁명, 기업들의 일류화, 구조조정의 성공(재무재표) 등 많습니다. 이런 점들이 과거 1000포인트 박스권을 뛰어넘을수 있도록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시장이 과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경기회복과 함께 꾸준히 올라가야 합니다. 그래야 문제가 없습니다. 따라서 연내 일부의 시각처럼 1400~1500포인트에 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최근의 하락처럼 속도조절을 하는 것이 증시에는 오히려 보약입니다.
▲백 부본부장 = 단기시장예측은 운용회사의 역할은 아닙니다. 단계별 지수를 갖고 운용전략을 짜지 않기 때문에 지수전망치는 저희들에게는 무의미 합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본다면 마켓상황은 좋습니다. 2분기 장은 1000포인트 돌파 시도는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다소의 문제점도 있습니다. 1분기를 거쳐오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너무 놓았던 점과 경제지표들이 지난해 동기대비 좋게 나왔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둔화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현재의 미수금수준이 과매수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 부담도 있습니다. 그러나 큰 흐름은 바뀐 것이 없습니다. 조정을 거친 후 1000포인트 돌파를 시도할 것이다.
▲이과장 = 시장에서 지수를 전망한다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수치는 크게 중요치 않습니다. 추세적으로 상승추세라면 잔파동은 무시해야 합니다. 추세적으로 상승세가 맞다면 트렌드를 보고 투자해야 합니다. 그러나 1000포인트 돌파는 그냥 이뤄지지 않습니다. 외국인과 기관, 개인 등 모든 투자주체들의 이해관계에 공감대 형성되어야만 합니다. 그래야 시장이 한단계 높아집니다.
<하편으로 이어집니다>
- 주가 1년내 40% 상승여력..연간 5~6% 성장-피데스
- [edaily 최현석기자] 피데스 투자자문은 22일 "2분기 경제전망"을 통해 "세경제가 향후 2~3년간 합리적 재고조절을 통해 안정된 성장 사이클을 보일 것"이라며 "국내 경기도 2004년까지 5~6%의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향후 1년간 종합지수(KOSPI)는 현재 지수대에 비해 최고 40% 상승할 잠재력이 있으며 연간 엔화는 3~4%, 원화는 7~8% 각각 절상되고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6.40%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
◇세계경제 2~3년간 안정성장
세계경제는 향후 2~3년간 안정된 성장 Cycle을 보일 것이고 그 배경은 합리적 재고조절 (기업들의 미시적인 재고대응, 수요대응 : 전략적 제휴와 과거와는 다른 신규투자 행태)이며 내용면에서는 디지털 방송과 중국의 IT 수요증가 등을 토대로 한 정보통신산업의 제 6순환 경기이다. 세계경제는 지난 1분기를 고비로 재고를 이기고 신규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단계에 들어갔다.
2002년 세계경제의 그림은 합리적 생산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범세계적 구조조정이다. 산업간 구조조정, 국가간 역할조정, 다국적기업의 자본투자 변화가 특징이며 이 과정에서 세계경제의 축이 아시아로 급속히 바뀔 전망이다. 선진국 경제의 약점을 개도국이 보완하는 양상이다. 인구가 많고 기술 모방력이 강하고 세계 제조업의 생산기지 역할이 더욱 강해진 아시아가 세계경제의 성장동력을 이끌어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거대한 세계공장에서 그 힘은 분산될 것이며 이는 세계가 미국경제의 지나친 경제력 집중, 자본집중에서 Re-balancing되는 것을 뜻한다. 아시아의 역할이 증대되고 역내에서 상대적으로 산업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이고 IT경쟁력이 우월한 한국경제의 성장이 돋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엔화환율은 미국의 세계경제 역량이 정상으로 되돌아 오면서 대외 불균형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연간 3~4%의 완만한 절상을 예상하고 원화는 이보다는 높은 연 7~8% 절상을 전망한다.
◇국내경기도 2004년까지의 새로운 성장사이클 시작
이러한 세계경제의 순환 속에 국내경기도 2004년까지의 새로운 사이클이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중 GDP성장률은 5%에서 6% 대이며 큰 그림으로 보아 ‘금리, 환율안정, 생산성증가’라는 최적의 조합 찾기 작업이 진행 중인 것 같다. 성장의 엔진은 과거와는 다른 합리적 설비투자와 생산성 증대이며 전통산업과 정보통신 산업의 균형성장, 수출과 내수의 균형성장이 특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년도 국내 경기특징은 상대적으로 2분기의 강한 성장 모멘텀(경기 surprising), 예상보다 완만한 설비투자 증가속도, 과거 경기회복의 경우보다 훨씬 탄력적인 기업수익 개선(금융비용 절감과 원가율 안정, 완만한 원화강세), 그리고 물가와 금리의 추세안정 확인으로 요약될 수 있다.
◇채권금리 장기간 안정
채권시장 전망에서 우리나라 금리는 장기간 안정될 것이며 단기 변동은 있을지라도 이는 제한적인 변동일 것이란 결론을 내렸다. 회사채의 2~3년간 변동범위는 6~9.30%로 보았고 이는 5~6%의 경제성장률에 추세상 여전히 저금리 상황으로 볼 수 있다. 저금리의 힘은 생산성 개선(자원배분 체제의 변화), 세계자본의 아시아 유입지속과 원화강세, 설비투자의 패턴변화, 해외공장 건설을 통한 기업성장과 중국의 물가안정 기여 때문이다.
금년도 국고채(3년) 평균금리는 6.40%로 예상하고 변동범위는 5.7~7.0%로 보고 있으며 분기별로는 2분기와 4분기에 금리가 소폭 올라가는 것으로 전망한다.
◇1년간 주식시장 최고 40% 상승 잠재력
몇 가지 조건이 충족된다는 가정 하에서 주식시장을 밝게 보고 있다. 채권과 부동산 등 대체자산의 수익률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앞서 주장한 국내외 ‘구조조정’ 은 경기 회복 국면의 주식시장에 매우 강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본다. 즉 한국증시가 처음으로 경험하는 저물가, 안정성장, 안정금리, 기업수익 개선의 패러다임이다.
각 저항선에서의 혼돈과 조정은 불가피하겠지만 그간의 구조조정을 거두어들이고 또 새로운 구조조정의 저항을 이길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주식시장은 2002년부터 2004년까지 강세장이 이어질 확률이 높아 보인다. 우리의 모델상 향후 1년간 종합지수(KOSPI)는 현재 지수대를 기준으로 최저 15%, 최고 40%의 상승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된다.
외환위기 이후 금리 안정에도 불구, 주가지수가 추세를 상향 돌파 못한 이유는 금리, 환율 안정,생산증가의 조화가 아직 완성이 아닌 진행 중에 있기 때문이다. 구조조정은 완성된 것이 아니라 진행형이므로 증시는, 아직 여러 현상을 의심하고 있다. 그러나 그 검증이 어느 정도 이뤄지면 주가는 평가기준과 축을 달리할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구조적 문제들의 검증을 통해 주가가 장기추세(가령 KOSPI 1100~1200선)를 완전히 상향 돌파하는 데는 (지금 시장에서의 조급한 기대보다는) 예상보다 다소 긴 시간이 필요할 지 모른다.
- (기관별 채권전망)캐리 투자..은행수신·투신자금 이탈 주목
- [edaily 정명수기자] 이번주(22~27일) 채권시장은 국고채 발행이 없고 국내 경제지표 발표도 없어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은행 수신이 줄어들고 투신사 채권형 자금도 감소, 시장에너지가 정체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금리인상 시기가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면서 캐리(carry) 투자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증권= 6월 콜금리 인상 `끝`이 아니라 `시작`
5, 6월 중에 콜금리 인상이 단행된다면, 이는 우리 통화정책상 처음으로 인플레 압력에 적극 대응하는 선제적 통화정책의 사례가 될 것이다. 98년부터 시행된 콜금리 중심의 통화정책은 경기확장을 확인한 후 콜금리를 인상하거나 경기불황을 확인한 후 콜금리를 인하하는 사후 대책적인 경향을 보여왔다.
금년 2분기 중 콜금리 인상은 경기확장국면이 아닌 경기회복국면에서 이루어진 첫번째 금리인상이 될 것이다. 그러나 2분기 중 콜금리 인상 여부는 아직은 불확실하다.
최근 한은총재가 밝혔듯이 콜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 이후 3개월 이내 기시적인 조치를 단행한다면 5, 6월 중 콜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으나, 5월7일 미국 FOMC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가 동결되고 4, 5월 중 수출이 한 자리수 증가에 그친다면 콜금리 인상 연기론이 힘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콜금리 인상이 늦어도 6월 중 단행될 것이라는 기존 관점을 유지하며, 그 가능성은 5월보다는 6월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첫째, 금년 하반기 중 수출과 설비투자의 회복세가 강해질 것임이 분명하기에 콜금리 인상을 통해 소비와 건설투자의 급상승세를 진정시키지 않는다면 경기과열의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
둘째, 국제원자재가격이 상승한데다 수요측면의 인플레 압력까지 겹쳐 인플레 기대심리를 제어하지 않는다면 하반기 물가상승 폭이 커질 수 있다.
셋째, 콜금리를 통한 경기조절에 대한 한국은행의 의지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2001년 중 공격적 콜금리 인하가 이를 반영한다. 6월 중 콜금리 인상은 마지막이 아니라 향후 추가적인 콜금리 인상의 서막에 불과할 것이다.
한편 금주 말 발표될 1분기 미 GDP 성장률은 4%를 상회하는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 새로운 금리 상단을 찾아서
은행권의 수신고 정체 내지 이탈 가능성은 일시적인 현상 이기 보다는 적어도 1~2개월 정도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CD연동 주택 담보대출 금리가 재빠르게 상승으로 반전된 것과는 달리 예금금리는 콜금리 인상 전까지 묶어 두려는 움직임으로 인해 콜금리 인상 시점까지 수신고 정체 가능성이 높을 수 밖에 없다.
특히 기업의 투자자금 확보 측면에서 상장기업의 현금자산이 13조원 이른다는 지난 주 상장사 협의회의 발표를 통해 이러한 자금의 단기화 개연성 마저 가세될 경우 은행권의 시장 참여는 시간이 갈수록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
은행채 발행에 대한 당위론이 강화될 수 있으며, 한국은행의 통안채 발행을 통한 유동성 관리와 결합될 경우 단기물 시장을 압박할 것이다. 이는 지표물과 회사채 및 장기채 시장에 대한 캐리 전략도 약화시킬 것이다.
이번주는 새로운 금리 상단을 찾아가는 출발점으로 볼 수 있다. 단기물의 매칭수요 외에는 기대감이 약한 한 주를 전망한다. 국고3년은 6.45~6.65%, 국고5년은 7.01~7.2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동양증권= 은행, 투신 수신감소..물감 압력
4월 들어 은행과 투신의 채권관련 자금 수신이 부진을 보이고 있다. 15일까지의 은행의 실세총예금은 2.5조원 감소했고 투신권 역시 채권형 수신의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으며 MMF는 4월 들어 순유출로 반전된 상황이다.
한국은행의 유동성 흡수도 계속되어 통안채는 지난 주 4조가 발행되는 등, 이 달 들어 9조원 가까이 발행(4월 만기도래분은 9.6조원)됐다. 금융채의 발행 증가와 함께 통안채 발행 증가로 19일 현재 전체채권의 발행물량은 25조원 발행(3.8조원 순증)되면서 벌써 전월의 발행물량 수준을 넘어선 점도 수급측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주 상황만을 살펴보면 유동성 흡수를 위한 통안채 발행이 다소 느슨해질 여유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통안채 만기도래 물량이 2800억원에 그치며, 5월의 통안채 만기도래 물량은 5.4조원으로 3월의 9.6조원에 비해 4조원 줄어 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향후 2주간 국채 입찰이 없는 점도 발행물량 측면에서 우호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진다.
물가의 경우 전월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4월 물가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농수축산물가격의 안정이 전체 물가 상승폭을 일부 상쇄하는 가운데, 전월비 0.4%(전년동월비 2.6%) 내외의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Base Effect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낮지만 1월부터 4월까지의 소비자물가 상승폭은 2%수준에 이르고, 4월에도 버스, 철도, 항공료 등의 교통요금 상승에 따른 서비스 가격의 상승과 부동산 가격의 상승이 계속 소비자물가의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하반기 물가에 대한 우려를 다시 한번 자극할 여지가 있다.
이번 국고3년물은 6.40~6.55%, 국고5년물은 6.95~7.10%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선물= “시장은 있으나 전망은 없다”
박스권을 벗어나게 하는 모멘텀은 무엇일까. 펀더멘털 측면에서 성장률이 상향 조정되는 등 경기회복이 가시화 되고 있어 금리 상승압력이 강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감은 이미 시장에 반영되어 있어 당분간 모멘텀으로 작용하지 못할 것이다.
정부정책을 보면 이미 통화정책은 중립으로 변경되었고 시장은 금리 인상이라는 결정만을 기다리고 있는 형국이다. 따라서 금리인상 자체보다는 금리 인상 그 이후에 대한 전망이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마지막으로 수급쪽을 보면 수급은 양호한 편이다. 그렇다고 시장 금리를 끌어내리기에는 역부족인데 이는 통화당국의 유동성 흡수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경기회복에 따라 기업의 자금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자금 수요 가시화와 한은의 금리인상 이후에 대한 전망이 향후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
지난주 채권시장은 금리상승 요인 상존에도 불구 하고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는 금리상승요인 상존에도 불구하고 Carry를 위한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었기 때문이다. Carry를 위한 매수세는 이번주에도 지속적으로 들어오면서 금리안정에 도움을 줄 것이다 .
이번주도 채권시장은 “시장은 있으나 전망은 없는 장(Market without view)”이 이어질 것이다. 국내에서 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어 주식시장의 움직임과 미국 채권시장 움직임에 따라 소폭의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6.40~6.60%의 제한된 장세가 지속될 것이며 국채선물 6월물은 102.60~103.30이 예상된다.
◇한투증권= 콜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
금주 채권수익률은 월말 실물경제지표의 발표를 앞두고 특별한 모멘텀이 없이 박스권(국고3년물 기준 6.40~6.60%)내에서 횡보세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전주 그린스펀FRB 의장의 발언으로 미 연방기금금리 인상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단기적인 금리 상승 압력은 상대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금주에는 국고채 입찰이 없는 가운데 3월 미국의 내구재주문,신규 및 기존주택판매, 연준의 베이지북, 1분기 GDP 확정치 등이 발표된다. 최근 채권시장이 호전된 실물경제지표에 대해 둔감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지표 자체도 급격한 호전 보다는 상승세 둔화 내지 예상치에 하회하는 실적을 나타내줌으로써 채권시장에 불리한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미국채수익률의 움직임을 보면, 단기물과 장기물은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반면 중기물(3~5년)의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확대되면서 수익률곡선(Yield Curve)의 형태가 결정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그린스펀의 금리인상 지연 발언 이후 단기물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단기물 쪽의 수익률곡선은 steep하게 변하였다. 그러나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기대 자체는 변한 것이 없기 때문에 장기물의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제한되거나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미국의 금리인상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과 수출증가율의 두자릿수 본격회복은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산자부장관의 발언으로 인해 국내 콜금리 인상시기에 대한 전망도 ‘빠르면 6월 ’에서 ‘하반기 ’로 늦춰질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콜금리 인상 전까지 국내 수익률곡선의 움직임역시 장기물의 변동폭은 제한된 채 중기물(1~2년물)변동폭 확대, 단기물 강보합세 기조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증권= 바벨전략..금리인상후 통안2년, 국고3년 비지표
투신사 장기채권형 펀드의 듀레이션을 추정해 보면 현재 장기채권형 펀드에 편입된 채권의 평균 듀레이션은 금년 들어와서 1년 내외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장기채권형 펀드의 만기가 1년인 점을 감안하면 펀드만기와 편입채권의 만기를 일치시켜 금리상승 리스크를 회피하는 면역전략(Immunization)이 운용기관들의 보편적인 운용전략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운용기관이 듀레이션을 짧게 유지하는 보수적 전략을 견지함에 따라 향후에도 상당기간 시장의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저평가된 채권을 매수한 후 일정기간 캐리하는 것이 수익률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컨센서스는 중장기에 걸쳐 전반적으로 금리가 상승하는 것이며, 향후 콜금리가 몇차례 인상될 것인지 여부와 경기가 어느 정도의 속도로 본격 상승할 것인지 여부, 그리고 미국경제의 더블딥 가능성 등이 시장금리의 방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콜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한은 총재가 언급한 것과 같이 3개월이내에 콜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며 25bp내외의 금리인상은 현재 시장금리에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통화정책에 있어서 한국은행의 유동성 흡수가 지속되며 하반기 이후에는 물가상승 압력이 본격화되어 콜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시점에서 콜금리의 인상전까지는 바벨형 포트폴리오가, 콜금리 인상이후에는 뷸렛형 포트폴리오가 outperform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장은 콜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됨에 따라 1년이내 단기채권 수익률이 이미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매수가 일부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장기물 입찰이 당분간 없기 때문에 물량공백에 따른 5년이상 장기 역영의 flat화도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1년물과 5년물을 중심으로한 바벨형 포트폴리오가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통화정책의 기조가 변화하는 시점에서 유동성을 조절하는 차원과 경기사이클을 감안할 때 2분기중 채권공급이 2년물 내외의 통안채 위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콜금리인상 이후 2년 통안채의 발행비중과 적정 스프레드를 감안하여 발행압력이 감소하였다는 시그널을 발견시 중기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시나리오별 예상수익률 추이를 구해보면 금리상승국면에서는 잔존만기 2~2.5년까지가 out perform 하며 3년이상 장기채권에서는 금리상승에 따라 예상수익률이 급격히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1년이내 단기채권의 경우 듀레이션이 짧기 때문에 금리상승 리스크에 대한 익스포져가 작으며 2년만기 채권의 경우 롤링 효과가 크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볼 때 수익률 곡선상에서 포지션을 취하는데 있어서 한가지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채권수익률이 향후 상승하나 3년물의 상승폭이 여타 영역에 비해 다소 크고 5년이상의 상승폭이 작게 나타나는 것으로 가정할 경우 중기영역에서 듀레이션을 고려한 저평가 채권을 매수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유리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캐리를 목적으로 할 경우 중기적인 관점에서 포트폴리오를 통안2년물과 국고1-9번 등 국고3년 비지표물 위주로 교체하는 타이밍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시뮬레이션 결과도 2년물 뷸렛 예상 수익률이 5 .09%로 나타나 2년 바벨 예상 수익률보다 유리한 것으로 판명되고 있다.
◇한화증권= 은행 수신 및 투신 채권형 상품수탁 감소
경기호전에 따른 수요압력 증대와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중기적으로 물가 상승세가 3%대 후반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4월 중 소비자물가도 황사 현상에 따른 농수산물 가격 오름세, 유가상승에 따른 영향, 항공요금 등 교통비 인상, 주택 및 전월세 가격의 상승추세로 인해 불안한 양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한은의 공개시장 조작을 통한 유동성관리가 불가피한 만큼 채권시장에 비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재경부는 국채 발행규모를 적절히 조정하면서 시장친화적인 정책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4월 상반월 중 은행의 수신과 투신의 채권형 상품의 수탁고가 감소세를 나타내었는데 하반월 중에도 증가세 반전은 힘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들 기관의 채권매수여력이 보강되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채권공급 측면에서 국채발행은 없지만 통안증권의 대규모 만기도래로 인해 차환 발행시 마찰적인 금리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다 금융채의 대규모 발행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수급여건에 다소 부정적인 상황이다.
4월 하반월 중 국고3년 수익률은 6.40%에서 6.65% 사이를 등락하며 평균으로는 6.5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4월 하반월 중에도 통안증권 발행이 주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1년 6개월에서 2년 만기 안팎의 채권이 상대적으로 가장 큰 금리 상승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5년이나 10년 만기 채권의 경우 연초부터 이어진 5년 이상 구간의 수익률곡선 기울기 완화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SK증권=3-5년 스프레드 축소..1~1.5년물 롤링이펙트
월말지표 발표를 기다리는 관망세 속에 Carry 수요에 따른 매수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고채 입찰이 없고 통안채 만기물량도 줄어 수급 여건은 다소 호전될 것이다.
지난 주 한국은행, IMF, KDI 등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굳어지고 있는데다 중립적 통화정책 기조를 선언한 한국은행이 적극적으로 유동성 흡수에 나서고 있어 금리 상승압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나 국내외 정책 당국자의 코멘트를 통해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상승 가능성이 다소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통안채 만기도래규모가 2800억원으로 크게 축소되는데다 2주간 국고채 입찰이 실시되지 않는 등 발행 물량 압력이 감소하는 점도 우호적 요인 중의 하나이다.
월말 산업생산 및 소비자물가 , 월초 수출실적의 발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산업생산과 수출 실적은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악재에 대해서는 민감도가 크게 둔화된 상황이어서 예상외의 급속한 호전이 아닌 경우 시장에 대한 영향력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3-5년 스프레드는 연초 이후 꾸준한 축소세를 보여 56bp에 이르고 있는데 지난해 수준을 살펴 보면 추가적인 축소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10-5년간은 지난해 금리 저점 이후 꾸준히 축소되어 최근에는 20bp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Rolling effect 를 겨냥한 1~1.5년물 매수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되며 단기적으로는 상대적인 고수익률과 스프레드의 추가적인 감소를 기대할 수 있는 5년물 매수도 고려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한국철강 등 전기로3사, 1분기 실적호전-한화
- [edaily 박호식기자] 한화증권은 INI스틸(04020)을 비롯 동국제강(01230), 한국철강(01940) 등 전기로 3사의 1분기 실적이 호전됐다며 시장수익률상회 의견을 유지했다. 또 3사중 내재가치 대비 절대 저평가된 한국철강(적정주가 1만2000원)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지적했다. INI스틸과 동국제강에 대해서는 각각 적정주가 1만원과 8600원을 제시하고 저점매수 전략을 권고했다.
양기인 연구원은 15일 "전기로 3사가 1분기에 건설경기 회복에 따른 판매호조, 가격 인상 등으로 실적이 호전됐다"며 "지난해 460억원의 환손실로 445억원의 경상적자를 기록했던 동국제강의 수익성 호전이 돋보이며 INI스틸은 지난해와 비슷한 것처럼 보이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에 기아차 지분 및 부동산 매각차익 470억원, 영업외비용에 환손실 230억원 등이 계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양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 연구원은 또 "3사의 1분기 매출액은 INI스틸 23.7%, 동국제강 14.6%, 한국철강 14.8% 증가가 예상된다"며 "각사의 매출구조와 최근 판매가격 인상을 감안하면 2분기 영업실적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INI스틸은 1분기에 매출7587억원, 영업익 440억원, 경상익 219억원으로 추정됐다. 동국제강은 매출액 4580억원, 영업익 870억원, 경상익 150억원, 한국철강은 매출 1480억원, 영업익 125억원, 경상익 65억원으로 추정됐다.
양 연구원은 "전기로 3사의 업황 호전의 시그널은 ▲2월 18일 철근 내수가격 톤당 2만원 인상 ▲2월말~3월초 각종 형강류 가격 평균 6.2% 인상 ▲각사의 철근 재고물량 3일 이내 ▲국내 최대의 전기로업체인 INI스틸이 외환위기 이후 4년만에 풀가동 체제 진입 ▲전기로 3사의 1분기 영업실적 대폭 호전 등에서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 (edaily증권좌담)"간접상품 자금유입 점차 가속"(상)
- [edaily 정리=김희석기자] 주식시장이 1000포인트의 길목인 900선에 접어들었다. 이른바 경제의 체온계인 주가지수의 눈금이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이 질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투자패턴도 달라지고 있다. 특히 저금리 기조가 정착되고 경기가 살아나면서 간접투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바야흐로 재테크의 새로운 포트폴리오가 필요한 시점이며 시중 자금의 이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초입국면을 맞고 있다.
3월28일로 창간 2주년을 맞는 edaily는 투신운용사 사장들을 초청해 주식시장 전망 및 투자패턴의 변화 등을 짚어보는 특별 증권좌담회를 마련했다. 27일 낮 edaily 편집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좌담회에는 강창희 굿모닝투자신탁 운용 사장, 안창희 한화투자신탁운용 사장, 이강원 LG투자신탁운용 사장(이상 가나다순)이 참석했고 김진석 edaily 증권부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좌담회의 내용을 상, 중, 하로 나눠 싣는다.
(사회)= 주식시장의 강세흐름이 이어지면서 증시로의 자금유입도 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자금의 유입 규모와 속도, 그리고 성격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이강원 사장= 자금이 들어오는 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있습니다. 주식형과 혼합형의 수탁고 증가 추세를 보면 올해 1월에 1조8000억원, 2월에 2조1000억원, 3월에는 22일 현재 2조7000억원으로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자금의 성격은 주로 연기금, 은행, 보험 등 기관투자가 위주의 자금이 주식혼합형 및 주식형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개인의 경우 최근에 주식형 펀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장기증권저축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안창희 사장= 작년 9.11테러 이후 연말까지는 주가가 올랐어도 주식관련 수익증권은 소폭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올해들어 자금유입이 빠른 속도로 증가, 3월 22일 현재 54조8000억원으로 작년말대비 14.2% 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안정적이면서도 고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채권혼합형 위주로, 증시를 낙관하는 투자자들은 주식형 위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올해들어 채권형이 7.0% 감소한 반면 주식형은 18.2%, 채권혼합형은 22.5% 증가했습니다.
▲강창희 사장= 순수 주식형 보다는 혼합형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자금 유입속도가 빨라지고 있기는 하지만 지난 99년 바이코리아(BUY KOREA) 열풍이 불었던 상황에 비한다면 크다고 볼수 없습니다. 이제 유입되기 시작했다고 봐야 할 겁니다. 우리회사의 경우를 보더라도 개인투자자 자금은 아직 미미하고 금융기관, 기금 등의 자금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사회)= 올들어 증시주변 환경의 변화에 대해선 어떤 견해를 갖고 계십니까?
▲안창희 사장= 최근 우리나라 증시환경은 올해초를 기점으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9.11테러 이후에는 경기진작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반영됐던 시장이었습니다. 올해에는 정부노력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과 함께 기업실적 개선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즉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장세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죠.
저금리의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 운용의 패턴도 개인이나 기관들이 직접 하기보다는 유가증권 운용에 전문성을 가진 투신운용사 내지는 투자자문사 같은 전문운용기관으로서의 위탁운용형태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기관화장세의 모습도 진전되고 있다고 봅니다.
▲강창희 사장= 가장 큰 변화중 하나는 해외투자가들의 한국 기업에 대한 인식이 변화했다는 점입니다. 사정이 나쁜 일본과 비교하면서 한국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또 그동안 주식비율을 철저하게 줄여왔던 국내 기관들도 주식편입비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저금리시대를 맞아 투자수단으로서의 주식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화시대가 도래하면서 노후대비 차원에서 자산운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또한 이번에는 종합주가지수가 500~ 1000선의 박스권에서 탈피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강원 사장= 유사이래 최초로 ROE가 금리를 초과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경기사이클이 회복됐고 한국 경제의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IT와 전통산업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경쟁력은 강화됐고 재무구조도 건전해졌습니다.
수급요인을 본다면 정부가 부동산 시장에 대해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지난 99년 1000포인트에서 설정됐던 주식형 펀드의 환매가 사실상 종료됐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이와함께 채권형 펀드가 주식형 펀드로 전환하고 있으며 예탁금 규모도 증가하는 등 유동성이 강화됐습니다. .
(사회)=자금운용과 관련, 주식과 채권투자 비중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습니까?
▲강창희 사장= 서서히 주식관련 상품의 비중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주식형과 혼합형의 비중이 32.7%였는데 이달 하순 현재 34.3%로 높아졌습니다. 주식관련 상품의 비중이 높아진 것은 일임자문이 부쩍 늘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주식을 사지 못했던 기관이나 법인들이 움직이고 있다고 봅니다.
▲이강원 사장= LG투신의 경우 일반 성장형 펀드 기준으로 주식 비중이 지난해말 2001년 75%내외에서 현재 85%내외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상대적으로 채권 투자 비중은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채권형 펀드의 경우 순수 채권투자비중은 약관상 최저 편입비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안창희 사장= 최근 유입된 자금의 성격에서도 알수 있듯이 순수채권형으로의 자금유입보다는 주식을 편입할 수 있는 주식관련 수익증권으로의 자금유입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과거보다 전체적으로는 주식의 투자비중이 더 늘어나고 있다고 말씀 드릴수 있습니다. 더구나 향후 금리상승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주식투자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 주식운용과 관련, 특정 종목에 대한 편입비중 규제로 인한 운용상의 어려움은 없으십니까.
▲이강원 사장= 펀드의 운용과 관련해 과도하게 특정종목 비중이 높다는 것은 분산투자의 원칙에 어긋나지만 현실적으로 시가총액 비율 만큼은 투자가 가능하도록 규제가 풀어져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현행 법상 10% 룰은 특정종목 편입비중 규제로 인한 운용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특히, 기본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때 삼성전자를 시가총액만큼 투자할 수 없습니다. 6월 12월말 시가총액 비중대로 6개월간 투자해야 하기 때문이죠. 인덱스 펀드의 경우 트래킹에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액티브 펀드도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을 얻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안창희 사장= 본래 기관의 주식운용 특성은 계란은 한 바구니에 담지말라는 말에서도 알수 있듯이 분산투자를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편입비중 규제에 해당하는 종목은 개별종목당 한도 10%를 초과하는 시가총액 비중을 가진 삼성전자 한 종목에 국한되고 있는데 이로인해 펀드운용에 제약을 받는 어려움은 그렇게 크지 않다고 여겨집니다.
<중편으로 이어집니다>
- (박주식의 주식보기)3월중 900선 돌파 가능성
- [edaily]<편집자 주>증권시장이 달아오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edaily는 이 같은 투자환경의 변화를 보다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박주식의 주식보기" 코너를 신설했습니다. 박주식 칼럼니스트는 현재 현대투신증권에서 리서치센터장(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박 칼럼리스트는 그동안 리서치분야에서 탁월한 분석으로 시장의 맥을 정확히 짚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 게제될 "박주식의 주식보기"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기대합니다.
현재 증시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상황은 매우 양호하다. 첫째, 국내외 경기회복세가 점차 뚜렷해 지고 있다. 미국산업생산은 지난 2월 0.4% 증가했고 미시간 소비자 체감지수도 지난 2월의 일시적 하락세에서 3월에는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 일본경제의 회복조짐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일본의 제조업 생산과 기계수주가 바닥권을 벗어나는 조짐을 보인다. 국내 경기도 내수소비가 양호한 가운데 수출의 조기 회복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둘째, 투자심리가 매우 양호하다. 지난 주엔 사상최초로 도래하는 트리플위칭데이가 있는 주였기 때문에 주식시장은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시장은 주중 내내 상승으로 장을 마감하는 호조세를 보인 끝에 지수는 그 전주대비 4.2%상승하였다. 현재 시장이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한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왕성한 대기 매수세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세째, 증시 주변 자금 사정도 매우 넉넉한 상태에 있다. 사상 최고치에 도달한 고객예탁금(12조3천억원)과 주식형 상품에 가입한 자금(3월 신규 유입분 6천억원)들만 해도 13조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게다가 은행 등 그 동안 주식매수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해 왔던 기관들이 조금씩 시각을 바꾸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잠재적 매수 대기 자금규모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넷째, 중장기적인 변수로서 우리 증권시장이 MSCI선진국 지수에 포함될 가능성을 들 수 있다. 우리 경제가 지금과 같은 안정성장을 지속할 경우 빠르면 내년 정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현재 지수가 단기 급등했다는 경계감이 작용할 수 있겠지만 이러한 우호적 증시환경을 감안시 이번 달 내에 지수가 900선을 돌파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언제쯤 900선 넘어설까
단기적 수급과 심리가 매우 우호적인 상황임을 고려하면 이번 주말이나 늦어도 다음주까지 900선 돌파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된다. 일단 900선을 돌파하는데 성공하면 지수가 900포인트대에서 안정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개인적으로 금년 말 목표지수를 1000~1200대로 예상하고 있는데 연말까지 실제로 이 정도 수준의 지수상승이 이뤄진다면 지수 900대에서 매수해도 그때까지 기다린 노력을 충분히 보상할 만한 수익률이 가능할 것이란 의미이다.
◇지수 돌파와 안정에 영향을 줄 변수는
지수 900돌파 및 안정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들로는 상기의 우호적 변수와 함께 다음과 같은 비우호적 변수들이 병존한다.
첫째, 상승이 저지되고 있는 반도체가격 동향과 외국인들의 매도세 지속가능성을 들 수 있다.
<반도체 가격동향 및 전망>
자료: 데이터스트림, 2사분기 추정은 현투증권
둘째, 정부의 경제정책도 앞으로의 주가 상승속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정부가 그 동안 경기회복에 초점을 맞춰 저금리 및 유동성확대 정책을 펴왔지만 최근과 같이 내수가 급격히 회복되고 주가상승과 부동산 시장의 오름세가 지속되면 금리를 올려서라도 과열방지를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이런 점은 우리와는 시기와 속도에 있어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급속한 회복세 있기는 마찬가지로 평가되는 미국의 경우에도 동일하게 예상할 수 있는 시나리오다.
세째, 경제외적 변수로서 미국 부시행정부가 취하고 있는 대외 강경노선의 진행경과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대테러전선의 확장을 꾀하고 있는 미국이 산유국과의 전쟁을 야기하거나 북미간 갈등관계를 증폭시키게 될 경우 유가급등과 우리 시장에 대한 시스템리스크 추가라는 악재로 작용하며 증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비우호적 변수들이 부각될 때마다 시장은 조정을 받겠지만 여러 정황을 고려할 때 이들 비우호적 상황들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낮아 보인다.
◇선도할 부문과 유망종목은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매도세로부터 안전지대로 평가되는 개인선호주들과 그 동안 상승에서 소외됐던 기계, 섬유, 의복, 제지 등 이른 바 굴뚝산업 주들이 시장평균을 상회하는 상승률을 올리면서 지수 900돌파에 주된 세력으로 활약할 것이다. 수익성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는 건설, 증권업종도 이 대열에 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투증권 박주식 (02-3770-7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