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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리 라인 드러내는 Y2K 패션… 허리라인 살리고 싶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세기말 감성을 선보였던 2000년대 전후 Y2K 패션이 다시 유행하고 있다. Y2K에 어울리는 몸매는 어떤 라인을 가졌으며, 관리법은 무엇일까. 최근 주요 명품 브랜드에서 봄·여름 신상품으로 짧은 크롭톱과 로라이즈 하의를 매치하는 패션을 선보였는데, 하이 웨이스트 하의를 입던 작년보다 허리라인을 더 과감하게 드러낸 셈이다. 지난 해 애교 뱃살을 티 안나게 감췄던 사람들도 올해는 날씬함을 강조하는 슬림핏 스타일을 소화하기 위해서 다이어트 강도를 높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허리라인, 옆구리살&러브핸들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아야Y2K의 레트로한 분위기는 바디프로필에도 영향을 미쳐 몸매 라인 중 허리라인의 중요성이 특히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성공적인 촬영을 위해서는 전신 유산소 운동을 통해 복부 둘레를 줄이는 것은 물론, 옆구리와 러브핸들 부분을 다듬는 것이 필요하다.옆구리살을 빼는데 도움을 주는 가장 유명한 운동은 ‘사이드 플랭크’로, 매트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집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다. 우선, 팔꿈치를 바닥에 댄 후 옆을 바라보는 상태에서 발 안쪽을 나란히 붙인 채로 지면을 지탱한다. 이후 허벅지와 복부, 옆구리의 힘을 이용해서 엉덩이를 천천히 위 아래로 움직이며 수축 이완 동작을 반복한다.러브핸들 제거에는 ‘슈퍼맨’ 동작을 추천한다. 바닥에 엎드려 손과 다리를 쭉 뻗은 뒤 동시에 양팔 양 다리를 들어올렸다 내리는 동작으로, 등 전면부와 척추기립근, 엉덩이까지 강한 자극을 줄 수 있다. 보다 확실한 방법을 선호하는 사람은 비만시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365mc 올뉴강남본점 김정은 원장은 “러브핸들과 같은 부위는 운동이나 식단으로 단기에 빠지지 않는다”면서, “빠르게 효과를 보면서도 회복기간이 짧은 시술을 찾는다면 람스(LAMS)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지방추출 주사라고도 부르는 람스는 수면 마취가 필요 없는 간단한 시술로서, 지방세포를 물리적으로 추출해내기 때문에 국소 부위의 라인을 교정하는데 탁월하다. ◇ 복부 피부 탄력, ‘지중해 식단’으로 매끈하게올해 맨살을 드러내며 허리라인을 뽐내기 위해서는 피부 탄력 역시 놓칠 수 없는 포인트다. 올해 US뉴스앤월드리포트에서 ‘최고의 다이어트 식단’으로 꼽은 ‘지중해 식단’은 체중감소의 효과를 보증 받았을 뿐만 아니라 피부 탄력을 올리는 식단으로 유명하다.지중해 식단은 생선으로부터 얻는 단백질, 견과류와 올리브 오일에서 얻는 지방, 통곡물 및 신선한 채소의 조합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다양한 항산화 물질을 포함한 건강한 지방을 먹을 것을 강조한다. 덕분에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해 복부 둘레를 감소시키는데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피부 노화도 예방할 수 있다.지난 16년에 실린 학술지 란셋 당뇨&내분비 저널에 따르면 지중해 식단은 체지방 감소에 효과를 보였는데 당시 당뇨병·심혈관 질환 위험이 있는 성인 7447명 중 2년 간 지중해 식단을 충실히 따른 이들을 관찰결과 복부지방이 감소되기도 했다.◇ 다이어트로도 ‘눈바디’가 불만족스럽다면…각자 타고난 체형이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로 목표 kg에 근접해도 모두가 워너비로 꼽는 ‘모래시계형’ 굴곡 라인을 만드는 데는 한계가 있다. 마른 체형이라도 옆구리살 때문에 본래보다 몸무게가 더 나가 보이는 경우는 물론, 연예인조차도 통짜 허리 때문에 ‘초딩 몸매’라고 놀림받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김 원장은 “복부는 유전적으로 결정된 체형과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생활습관, 무리한 절식으로 인한 위장운동 저하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특정 부위에 유독 군살이 몰리는 경우가 흔하다”면서 “피하지방과 심부지방이 모두 많은 곳이기도 하므로 체형 교정을 위한 지방흡입을 하면 드라마틱한 효과를 볼 수 있는 부위”이라고 설명했다.모래시계형 몸매를 완성시키기 위해 골반에 지방을 이식하는 방법도 존재한다. 지방흡입으로 허리 군살을 최대한 제거해 잘록한 허리라인을 만들고 골반에 지방을 이식해 엉덩이를 볼륨감 있게 만드는데 효과가 있다만약 ‘인바디’는 만족하나, ‘눈바디’가 불만족스러운 사람이라면 과도한 운동이나 식이 제한으로 스스로를 가혹하게 몰아가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니다. 대신 임상 경험이 풍부한 비만 특화 의료기관을 찾아 상담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얻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노력 없이 의학의 힘을 빌리려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만,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본 뒤 한계에 부딪치는 경우에는 그 원인을 파악해 조언해주는 것이 전문의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 피부암, 착한 암일까 무서운 암일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자외선에 취약한 백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반면, 멜라닌 색소에 의해 피부가 보호되는 유색인종에게는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하는 암이 있다. 바로 ‘피부암’이다. 하지만, 노년 인구의 증가와 활발한 야외 활동으로 자외선 누적 노출량이 늘어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고령층을 중심으로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피부암 발생환자 수는 2만7,211명으로 2016년 1만9,236명에 비해 5년 동안 41.5% 증가했다. 경희대병원 성형외과 조재영 교수는 “60세 이상 고연령층에서 호발하는 피부암의 최근 발생률이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평균 수명의 증가, 오존층 파괴 및 야외 여가 활동의 증가로 인한 자외선 누적 노출량의 증가,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 및 피부암 인지도 향상 등이 있다”며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3대 피부암에는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흑색종이 있다”고 말했다. 기저세포암은 표피 가장 아래의 기저층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피부암 중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자외선 만성 노출이 주원인으로 주로 얼굴과 머리에 발생한다. 원격 전이나 이로 인한 사망은 드물지만, 국소적 침윤으로 조직 손상과 변형을 유발한다. 두 번째로 흔한 피부암은 편평세포암이다. 표피 가장 위의 각질형성세포에서 발생한다. 기저세포암과의 가장 큰 차이는 전이 여부이며, 악성도는 기저세포암보다 높아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전이로 사망할 수 있다.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은 크기가 2cm이상이면 예후가 나빠지므로 작을 때 진단받는 것이 좋다. 조재영 교수는 “편평세포암의 원인은 자외선, 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방사선 노출, 타르와 같은 발암물질, 만성 궤양, 화상 흉터 등이 있다”며 “비교적 잘 전이되고, 불완전하게 치료하면 재발 위험이 크다는 특성이 있으며, 주로 수술적 절제를 하고, 깊게 침범했거나 조직학적으로 분화가 나쁜 경우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흑색종은 멜라닌 색소를 생산하는 멜라닌세포에서 기원하는 악성종양이다. 대부분 완치되지만 때로는 아주 빨리 진행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전이가 빨라 조기 진단과 수술적 절제가 중요하다. 흑색종은 보통 작은 점으로 시작해 점점 커지는데, 새로 발생하거나 기존에 있던 점에서 모양의 비대칭화, 경계 불규칙, 색깔 변화, 크기 증가 (>6mm) 의 변화가 생기면 반드시 흑색종을 의심하여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 치료에는 광범위한 절제술과 방사선 치료, 면역치료제, 표적치료제 등이 있다.조재영 교수는 “동양인에게 주로 발생하는 흑색종은 자외선 노출이 적은 손, 발가락, 발바닥에 주로 발생하며, 손발톱에 생기는 경우는 검은 선으로 시작해 점차 넓어지고 주변 피부로 번지는 모습을 보인다”며 “침범 깊이가 예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깊이 1mm 이상의 흑색종은 림프절 및 혈관으로 전이할 위험이 커지며, 멀리 떨어진 신체 부위로 전이되면 5년 생존율이 10%로 감소한다”고 말했다. 피부암을 수술하는 성형외과 의사에게는 두 가지 목표가 있다. 첫째는 완전한 암세포의 제거, 둘째는 미용적, 기능적으로 완전한 재건이다. 이를 위해 피부암의 국소 재발, 전이를 최소화하면서 정상 피부 조직 제거를 최소화할 수 있는 범위로 국소광역절제술을 시행한다.조 교수는 “눈에 보이는 경계면 바깥에 퍼져 있는 종양세포를 제거하며 비흑색종성 피부암의 경우(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평균 2-4mm, 흑색종은 평균 1-2cm의 수술 안전 마진을 두고 절제, 침범 림프절 병변이 있으면 림프절의 완전 절제를 시행한다”며 “암 제거 후에는 피부 결손의 미용적, 기능적인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는 피부이식술, 피판술 등을 통해 재건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피부이식술은 이식한 피부와 주변 피부와의 색 차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비슷한 색을 가진 공여부를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수술 후에는 레이저 치료와 색소 치료 등으로 최대한 이식 부위를 눈에 덜 띄게 한다. 피판술은 피판술 거상에 쓰이는 절개선을 피부주름선 및 이완피부긴장선과 일치시켜 흉터가 최대한 덜 보이게 디자인한다. 조재영 교수는 “피부암은 조직검사가 간단해 진단이 어렵지 않고 조기에 치료하면 대부분 예후가 좋은 편이지만, 언뜻 봐서는 점과 비슷한 경우가 많고, 초기 증상이 특별하지 않아 진단이 늦어지는 환자들이 많다”며 “피부암은 미용적, 기능적으로 중요한 얼굴 부위에 주로 생기기 때문에 조기에 빨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초기일수록 수술 범위가 작고 그만큼 미용과 기능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사실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갑자기 생긴, 또는 기존에 있던 점이 커지거나, 구멍이 나고 피가 나는 등의 변화가 발생했을 때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빠른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피부암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얼굴 부위의 자외선 차단이 선행되는 것이 좋으며, 자외선A와 B 모두를 차단할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롤스로이스모터카, 순수 전기차 스펙터 혹한기 테스트 완료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롤스로이스모터카가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스펙터 출시를 앞두고 극한의 혹한기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롤스로이스모터카, 순수 전기차 스펙터 혹한기 테스트 완료 이번 테스트는 북극권으로부터 55km 떨어져 있는 스웨덴 아르예플로그(Arjeplog)에서 진행됐다. 최대 영하 40℃까지 내려가는 추운 날씨에도 각 시스템이 제대로 기초 기능을 수행하는지 확인하는 취지다. 먼저 소음, 진동, 거칠기(N.V.H.) 테스트에서는 혹한의 온도에 노출됐을 때 주요 장비 및 다양한 구성 요소의 상태가 변화하지 않는지 점검했다. 자동차의 난방, 환기, 공조, 냉각 시스템의 효율성을 함께 확인했다.눈이나 얼음 등 트랙션이 낮은 노면에서 차량을 불안하게 운전하며 고속 주행 시 발생하는 역동적인 상황을 확인하는 추가적인 테스트도 이뤄졌다. ‘축소된 시간’이라 부르는 이 테스트를 통해 엔지니어들은 섀시 제어 시스템, 파워트레인 관리, 전장장비 제어 등의 세부적인 정보를 파악했다. 스펙터가 극한의 추위에서도 롤스로이스다운 성능을 발휘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서다.스펙터는 브랜드의 새로운 전기화 시대 ‘롤스로이스 3.0’을 예고하는 모델이다. 과거 다른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훨씬 더 강력하고 지능적인 성능을 특징으로 한다. 차체에는 14만1200가지에 달하는 송수신 관계를 비롯해 1000가지 기능과 2만5000가지 하부 기능이 탑재된다. 전장장비 및 전기 파워트레인 아키텍처는 탈중심화 인공지능을 통해 1000개 이상의 기능들 사이에서 자유롭고 직접적으로 세부 정보를 교환한다.스펙터의 디자인은 유연한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럭셔리 아키텍처’에 기반해 넉넉한 크기와 함께 고도로 감성적인 스타일을 실현했다.격벽 위치 이동으로 앞 유리 각도는 극적으로 낮췄다. 바닥을 실 구조 중간에 위치시켜 차체 하부는 완벽하게 매끄럽다. 동시에 배터리 공기역학을 고도로 향상시키는 공기 통로도 마련됐다. 시트 포지션 역시 낮아지면서 탑승자를 감싸 안는 듯 안락한 실내 공간 경험을 제공한다.한편 배터리가 위치하는 차량 바닥과 배터리 루프 사이에 배선 및 파이핑 채널을 마련하면서 배터리는 700kg에 달하는 흡음재 역할을 하게 된다.롤스로이스모터카 CEO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Torsten Muller-Otvos)는 “스펙터는 현대 롤스로이스 역사에 있어 가장 커다란 기대를 받고 있는 제품이며, 그래서 우리는 스펙터만큼 중대하고 역사적인 테스트 프로그램을 고안했다”며 “스펙터를 롤스로이스답게 만들기 위한 테스트의 25%를 완료했다”고 말했다.한편, 스펙터는 오는 2023년 출시에 앞서 250만km의 주행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번에 50만km 이상에 달하는 혹한기 테스트를 완료한 스펙터는 전 세계에서 남은 200만km의 테스트 프로그램을 계속 이어 나갈 예정이다.
- ‘2022 문윤성 SF문학상’ 장편·중단편 대상에 김원우·이신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제2회를 맞이한 ‘2022 문윤성 SF(공상과학) 문학상’의 장편·중단편 대상작에 ‘크리스마스 인터내셔널’과 ‘내 뒤편의 북소리’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흡인력 있는 필력으로, SF만이 줄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문윤성 SF 문학상 운영위원회는 30일 “‘2022 문윤성 SF 문학상’ 공모전 심사 결과, 장편·중단편 부문 대상에 김원우 작가의 ‘크리스마스 인터내셔널’과 이신주 작가의 ‘내 뒤편의 북소리’를 만장일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장편·중단편 우수작에는 유진상 작가의 ‘조선 사이보그전’, 백사혜 작가의 ‘궤적잇기’가 각각 선정됐다. 중단편 가작은 육선민(사어들의 세계)·존 프럼(신의 소스코드)·이경(한밤중 거실 한복판에 알렉산더 스카스가드가 나타난 건에 대하여) 작가에게 돌아갔다.‘2022 문윤성 SF 문학상’ 장편·중단편 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원우(왼쪽) 작가와 이신주 작가(사진=아작).장편 대상작인 ‘크리스마스 인터내셔널’은 아이돌 출신의 자몽 연구학자인 주인공 ‘나영’이 광화문 광장에 나타난 외계인의 정체를 탐구하는 연구단에 합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영화 ‘스타트렉’과 코니 윌리스의 소설 등 여러 SF걸작을 오마주한 것이 특징이다. 장르팬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속 깊은 유머와 재치있는 대사로 호평을 받았다.올해 9년차 회사원인 김원우 작가는 친구의 권유로 문학상에 공모했으며, 주말을 이용해 글을 쓴 만큼 이번 공모작은 4년여에 걸쳐 완성했다. 김 작가는 “책이 나와서 손에 잡혀야 실감이 날 것 같다”며 “대단한 일이 벌어졌는데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단편 대상작 ‘내 뒤편의 북소리’는 인류 멸망 이후 지구를 탐사하러 온 외계인이 지구 멸망의 원인을 밝혀내는 이야기다. 독창적 전개가 눈길을 끈다. 이 작가는 제3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부문에 이어 2022 문윤성 SF 문학상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SF문학계 주목받는 신예다. 이 작가는 글을 쓰는 일을 징검돌에 비유하면서 “이곳에 얼마나 머물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이 순간의 성취를 최대한으로 붙잡고 즐기며 힘을 얻을까 한다. 미련한 징검돌지기의 바닥이 되어주어 고맙다”는 소감을 남겼다.심사위원장직을 맡은 김초엽 작가는 “최종 본심에서 수상작으로 결정된 작품은 보석을 발견한 듯한 즐거움을 줬다”며 “크리스마스 인터내셔널은 앞으로의 전개를 예측할 수 없는 도입부, 이어지는 갑작스러운 이야기의 전환과 더불어 다채롭고 생생한 인물들의 등장 등 여러 면에서 눈길을 끌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류를 되돌아보게 하는, 냉소적이지만 온기를 잃지 않는 시선은 더욱 폭넓은 독자에게 닿을 수 있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다혜 작가는 “내 뒤편의 북소리는 SF소설을 읽는 즐거움에 더해 독창적 전개와 뒷맛이 특이한 결말이 인상적”이라며 “이 작가가 출품한 중단편이 여럿 본심에 오른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전자신문 주최, 아작 주관, 알라딘·문윤성기념사업회·리디·쇼박스 후원의 ‘2022 문윤성 SF 문학상’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6개월 동안 작품을 공모했다. 이후 2개월간 예심과 본심을 통해 장편 115편, 중단편 320편의 응모작 가운데 대상을 선정했다. 심사에는 김초엽·문목하·이경희·이다혜·이서영·홍지운 작가와 민규동 영화감독이 참여했다.한편 문윤성 SF 문학상은 1965년 국내 최초 장편 SF 소설 ‘완전사회’를 발표해 문단에 충격을 던진 고(故) 문윤성 작가를 기려 제정됐다. 장편·중단편 대상 수상작에 각각 3000만원, 1000만원 등 총 6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 (영상)황급히 진주반지 감춘 김정숙, '옷값 논란' 미리 짐작했나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 특활비 사용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낸 가운데, 앞서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 현장에서 김 여사가 진주반지를 감추는 영상이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2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020년 연말을 맞아 문 대통령 내외가 국내 나눔단체를 청와대로 초청한 행사에서 찍힌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연말연시를 맞아 이웃을 살피고 돕는 기부·나눔문화 확산과 관심을 촉구하고자 열린 행사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당시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함께 봉투 양 끝을 잡고 모금함에 넣었다. 이때 카메라에 김 여사 손이 포착됐는데, 한눈에 보기에도 알 크기가 큰 반지를 끼고 있었다. 모양으로 보아 진주로 추정된다. 그는 손목에도 팔찌를 두 개나 착용했다. 그런데 이어진 장면에선 반지가 바뀌었고, 김 여사의 손가락엔 이전의 알 큰 반지 대신 은반지로 추정되는 다른 반지가 있었다. 김 여사가 원래 꼈던 반지를 돌려 끼며 반지에 있던 장식을 손바닥 쪽을 향하게 한 것이었다. 웃지 못할 점은 또 있었다. 사실 김 여사는 모금함에 처음 봉투를 넣은 직후 손을 아래로 향하게 해선 반지를 빼기 위해 급히 움직였다. 이 장면도 카메라에 찍혔다. 하지만 잘 빠지지 않아 반지 방향을 돌린 것이다.(영상=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이와 관련해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가 불우이웃을 위한 성금 모금 행사에 초호화파티용 성장을 하고 왔다”면서 “왼손 약지엔 큼직한 진주 반지에, 손목에 팔찌를 두 개나 했는데 성금 봉투를 넣을 땐 진주 반지가 없어졌다”는 글을 게재했다.이어 “카메라를 의식해 진주 반지를 돌려낀 것“이라며 “본인도 떳떳하지 못한 일인 줄 알았다는 거다. ‘김정숙 세금 사치스캔들’ 이건 빙산의 일각이겠죠?”라고 주장했다.앞서 김 여사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여러 차례 고가의 명품 옷을 입은 모습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2018년 6월, 시민단체 한국납세자연맹은 대통령의 특활비 내역과 김 여사의 옷, 액세서리 등 품위 유지를 위한 의전 비용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연맹은 청와대가 “국가 안보 등 민감한 사항이 포함돼 중대한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거부하자 행정소송을 냈고, 서울행정법원은 지난달 10일 연맹이 대통령비서실을 상대로 제기한 정보공개 청구 소송에서 “개인정보 등 민감한 부분을 제외하고 정보를 공개하라”는 취지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이에 청와대가 지난 2일 항소장을 제출하면서 김 여사의 옷값 등은 사실상 공개가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5월 9일이 되면 청와대 관련 모든 정보가 대통령지정기록물로 지정돼 최대 15년간 비공개 되기 때문이다.법원이 영부인 의전 비용 등을 공개하라고 판단했음에도 청와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누리꾼들은 직접 김 여사 ‘옷값’ 찾기에 나섰다.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들이 지난 27일 언론의 보도 사진을 통해 김 여사가 그동안 공개 석상에서 입은 옷을 분석한 결과 코트 24벌, 롱 재킷 30벌, 원피스 34벌, 투피스 49벌, 바지 슈트 27벌, 블라우스와 셔츠 14벌 등 총 178벌이었다. 액세서리는 한복 노리개 51개, 스카프·머플러 33개, 목걸이 29개, 반지 21개, 브로치 29개, 팔찌 19개, 가방 25개 등 총 207개였다.이를 두고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옷값이 국가기밀이라면 임기 종료 이후 장신구, 옷, 핸드백 등 모든 것을 반환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직격했다.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또한 2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청와대의 대통령 특수활동비는 공개가 될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라며 ”이것을 기밀로 해도 그것은 외부공개를 잠시 동안 금지한다는 것이지 그것이 국가안보에 관련된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김 전 최고위원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공개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더 화를 크게 불러일으킨다“면서 ”형사처벌 문제까지 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솔직히 재임 중에 공개를 하시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다“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청와대는 ”김 여사의 공식 행사 의상과 관련해 특활비 등 국가 예산을 편성해 사용한 적이 없고 전부 사비로 부담했다”고 밝혔다.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대통령 비서실의 특활비가 구체적으로 공개하기 어렵다는 점을 빌미로 사실과 다른 주장이 나오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김 여사의 옷값 가운데 가장 논란이 됐던 명품브랜드 까르띠에 브로치에 대해서는 “2억짜리라는 브로치가 아니라는 점은 까르띠에 측도 확인해준 걸로 봤다“면서 “표범 모양의 모든 브로치가 어떤 특정 제품의 모조품이고 가품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 세브란스병원, 40대 남성 수부이식 성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세브란스병원이 최근 40대 남성에 수부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2018년 법제화 후 지난해 60대 남성에 수부이식을 처음 진행한 뒤 두 번째 수술이다.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수부이식팀 홍종원(성형외과), 최윤락(정형외과), 주동진(이식외과) 교수는 사고로 손목이 절단된 40대 남성에 뇌사 기증자의 손목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증자의 손·팔을 접합하는 수부이식은 뼈, 근육, 혈관을 비롯해 세밀한 신경까지 이어 붙이는 고난도 수술이다. 2019년 공장에서 근무 중 오른손이 절단된 남성은 지난해 수부이식에 성공한 사례를 보고 세브란스병원을 방문했다. 이후 수부이식팀과 1여 년간 상담을 거쳐 올해 3월 초 수술을 받게 됐다. 수술을 마친지 3주째에 접어든 현재 피 순환, 면역거부 반응 등 부작용 없이 안정 단계에 들어섰고 지난주 퇴원했다. 손가락을 움직이는 운동 치료를 진행하고 있고 성형외과, 정형외과, 이식외과 의료진이 다학제 진료를 통해 환자 상태를 관리하고 있다.지난해 세브란스병원에서 팔 이식을 받은 60대 남성은 현재 글씨를 쓰고, 운전을 하는 등 큰 불편함 없이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지금도 세브란스병원에서 꾸준히 재활 치료를 받으면서, 손바닥에 땀이 나기 시작하는 등 자율신경도 회복됐다.홍종원 교수는 “이식 후 언제든지 면역거부반응이 일어날 수 있기에 꾸준한 면역억제제 치료와 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최윤락 교수는 “이번에 수술한 환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뿐만 아니라 앞으로 이식을 받게 될 환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수부이식팀은 지난 12월 ‘수부이식·안면이식 심포지엄’을 개최해 세브란스병원의 이식 경험을 공유하는 동시에 안면이식, 자궁이식 등 다양한 복합조직동종이식에 대한 국내외 제도 현안들을 논의했다.
- '사내맞선' 안효섭·김세정, 좌충우돌 비밀연애…분당 14.1% 자체 경신
- (사진=SBS ‘사내맞선’)[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SBS ‘사내맞선’이 안효섭, 김세정의 아슬아슬한 비밀연애로 시청률 쾌속 질주를 이어가며 또 한번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지난 2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연출 박선호/극본 한설희 홍보희/기획 카카오엔터테인먼트/제작 크로스픽쳐스) 9회는 안효섭과 김세정의 비밀 연애가 설렘과 웃음 폭탄을 안겼다. 29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9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12.4%, 전국 가구 11.6%, 분당 최고 14.1%까지 치솟으며 월화드라마 1위 행진을 이어갔다. 2049 타깃 시청률은 4.9%를 기록해 월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태무(안효섭 분)와 신하리(김세정 분)가 사내 비밀 연애를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랑을 티 내고 싶어 안달 난 강태무와, 들킬까 심장이 조마조마한 신하리. 두 사람의 스릴 넘치는 비밀 연애 에피소드가 쏟아지며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강태무는 종일 신하리 생각뿐이었다. 출근 전 아침 데이트를 신청해 직접 요리를 해주고, 회의 시간에는 일에 집중하지 못한 채 신하리만 떠올렸다. 급기야 강태무는 ‘남자친구’ 이름으로 사무실로 구두 선물을 보내고, 일을 핑계로 찾아갔다. 강태무가 직원들 앞에서 꺼낸 태블릿 PC에는 신하리를 떠올리며 한 낙서가 가득했다. 이에 화들짝 놀란 신하리가 태블릿 PC를 바닥으로 내동댕이쳐 폭소를 유발했다.자꾸만 티를 내는 강태무 때문에 신하리는 가슴을 졸여야 했다. 통화 한 번 하는 것도 직원들의 눈을 피해야 하는 험난한 과정이 따랐다. 신하리는 “회사에서만큼은 조심하자”며 강태무를 진정시켰지만, 시무룩해진 강태무의 모습에 마음이 절로 녹았다. 사실 신하리도 떳떳하게 연애를 밝히고 싶은 건 마찬가지. 신하리는 분식집에서만큼은 강태무를 남자친구로 소개했고, 이에 기뻐 골든벨을 울리는 강태무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냈다.이런 가운데 뜻밖의 사내 비밀 연애 커플이 들통나 눈길을 끌었다. 바로 여의주(김현숙 분) 부장과 계빈(임기홍 분) 차장. 신하리는 둘의 싸움을 말리다가 남자 화장실에 들어갔고, 강다구(이덕화 분) 회장과 또 한번 부딪히며 악연을 쌓았다. 강태무의 할아버지에게 잘 보여도 모자랄 판에 단단히 찍히고 만 신하리. 여의주 부장은 미안함에 회식을 제안했고, 퇴근길에 사장 강태무까지 합류하게 되는 당황스러운 상황이 펼쳐졌다.식품개발팀 회식 현장은 코믹하고 설레는 에피소드로 안방극장을 초토화시켰다. 계빈 차장이 만든 다이너마이트 폭탄주에 얼큰하게 취한 직원들. 그 사이 강태무와 신하리는 테이블 밑에서 손을 잡았고, 하필 그 모습을 눈치 없는 막내 김혜지(윤상정 분)가 목격했다. 여 부장과 계 차장은 술에 취한 김혜지의 말을 헛소리 취급했고, 회식 자리는 급 마무리되며 강태무와 신하리는 가슴을 쓸어내렸다.그러나 방송 말미, 강다구 회장이 회식을 끝낸 강태무와 신하리가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두 사람이 손을 잡았을 때, “거기서 뭘 하고 있는 게냐”라는 강다구 회장의 말이 벼락처럼 떨어졌다. 앞서 강다구 회장은 화장실에서 계속 악연으로 마주치는 직원 신하리를 탐탁지 않아하며 “자꾸 이렇게 엮이는 게 싫다”고 말한 바. 두 사람의 사이가 이렇게 들통난 것인지 ‘비밀 연애 발각 위기’ 엔딩이 다음 방송을 향한 궁금증을 높였다.안효섭, 김세정, 김민규, 설인아뿐 아니라 할아버지 이덕화, 식품개발팀 김현숙, 임기홍, 윤상정 등 배우들의 빈틈없는 열연과 케미가 빛난 회차였다. 눈 돌릴 틈 없는 재미에 후반부에도 시청률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 10회는 3월 29일 밤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