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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강아지 매달고 질질… 도로 위 선명히 남은 핏자국
  • (영상) 강아지 매달고 질질… 도로 위 선명히 남은 핏자국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전남 영광군에서 강아지 한 마리가 달리는 승용차 뒤에 매달린 채 맥없이 끌려가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견주는 “(강아지가) 피가 나서 차에 실을 수 없었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전남 영광군에서 강아지 한 마리가 달리는 승용차 뒤에 매달린 채 맥없이 끌려가는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유튜브 캡처)8일 동물권단체 케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젯밤 11시 30분경에 들어온 긴급 제보”라며 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달리는 승용차 뒤편에 묶여 꼼짝없이 끌려가는 모습이 담겼다. 강아지는 차량의 속도에 못 이겨 다리를 제대로 펴보지도 못한 채 바닥에 몸이 쓸리는 듯했다. 도로에는 강아지가 끌려가면서 흘린 핏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해당 영상은 지난 7일 오후 3시 50분께 전남 영광에서 촬영됐다. 케어에 영상을 제보한 A씨는 YTN plus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엔 그냥 따라가는 건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줄에 묶인 채 끌려가고 있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A씨는 “강아지가 피를 많이 흘리면서 끌려가는 모습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며 차량을 막고 견주에게 따졌지만 견주는 ‘상관하지 마라’고 손을 저었다고 한다.(영상=유튜브 캡처)이에 케어는 경찰과 군청 민원실의 도움을 받아 견주의 집을 찾았다. 이후 견주의 집에서 영상 속 강아지가 살아 있음을 확인했다. 구조 당시 강아지는 얼굴과 다리 등이 심하게 쓸려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케어는 이 강아지를 서울 병원으로 이송하고 다른 강아지도 구조했다. 또 견주로부터 해당 강아지들에 대한 소유권 포기도 받아냈다. 케어 관계자는 YTN plus와의 인터뷰에서 “(피해 강아지는) 1~2살로 추정되는 진도믹스견 혹은 진돗개로 보인다”며 “견주가 다른 곳에 강아지를 맡겼는데 다른 개한테 물렸고 피가 많이 나던 상태라 차에 실을 수가 없어 줄을 묶은 뒤 천천히 왔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경찰은 해당 견주에 대해 동물 학대 등 혐의로 조사 중이다.
2022.04.08 I 송혜수 기자
큐빗부터 파섹까지…'측정 언어'의 모든것
  • 큐빗부터 파섹까지…'측정 언어'의 모든것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역사상 가장 오래된 측정 단위는 BCE(서력기원) 3000년경에 등장한 이집트의 큐빗(cubit)이다. 큐빗은 팔뚝의 길이에 파라오의 손바닥 폭을 합친 길이로 쓰이는 단위였다. 하지만 팔뚝의 길이가 사람마다 조금씩 달라 다소 ‘유동적’이었다. 1큐빗은 고대 이집트에서는 52.35cm, 고대 로마에서는 44.45cm, 고대 페르시아에서는 50cm로 규정하는 등 지역과 시대마다 조금씩 측정값이 달랐다.책은 인류 초기부터 측정 시스템을 ‘표준화’하며 확립해나가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사용돼온 측정 용어를 알기 쉽게 설명한 안내서다. 영국 재료과학원의 회원이자 과학 저널의 편집자인 저자가 풍부한 배경 지식을 바탕으로 측정 용어와 개념어를 상세히 설명했다. 측정이 과학에서 제일 처음 적용된 영역인 ‘천문’의 단위에서부터 모든 측정에서의 기준이 되는 ‘거리(길이)’의 단위, ‘일상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단위, 핵물리학과 원자물리학까지 다양한 분야를 전방위적으로 다뤘다.소금 한 꼬집(8분의 1티스푼)에는 얼마나 많은 소금이 들어 있는지에 관한 사소한 사실부터 약 3.26광년에 해당하는 파섹 같은 과학 측정 단위 등 흥미로운 내용이 가득하다. 가령 ‘알코올’의 경우 퍼센트 프루프라는 단위를 사용하는데 이는 술 안에 있는 알코올의 양을 나타내는 것이다. 미국에서 100프루프라고 말하면 술에 알코올이 50% 들어 있다는 뜻이고, 영국 프루프 시스템은 57.15%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영국의 100프루프 술은 미국의 같은 프루프 술보다 훨씬 더 독하다는 이야기다.측정은 의식적으로든 본능적으로든 인간의 모든 활동에 관여한다. 적절한 색상을 선택하거나 원근법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거나, 시를 쓸 때 몇 글자짜리 단어를 사용할지를 생각하는 일 모두가 측정에 속한다. 과학과 측정이 서로를 진보시키기 때문에 과학의 역사는 곧 측정의 역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
2022.04.05 I 이윤정 기자
고스트나인,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 비주얼 퍼레이드
  • 고스트나인,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 비주얼 퍼레이드
  • 고스트나인(사진=마루기획)[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고스트나인(GHOST9)이 오는 7일 컴백을 앞두고 콘셉트 포토 공개를 완료했다. 고스트나인(손준형·이신·최준성·이강성·프린스·이우진·이진우)은 5일 공식 SNS를 통해 새 미니앨범 ‘아케이드 : 브이’ 손준형, 이신, 최준성, 이우진의 네 번째 개인 콘셉트 포토 및 단체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손준형은 실버 재킷을 입고 바닥에 앉아 시크한 표정을 지으며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체크무늬의 헤어밴드를 착용한 이신은 스포티한 매력을 강조함과 동시에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선보였다. 최준성 또한 크롭 후드 집업으로 캐주얼한 모습과 세련된 비주얼을 동시에 발산했으며, 이우진은 매끈한 피부와 조각 같은 이목구비로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사진=마루기획)실버 의상으로 통일감을 준 고스트나인은 단체 사진을 통해 화려함의 정점을 찍었다. 오로라를 연상케 하는 조명과 반짝이는 의상, 개성 넘치는 7인 7색 비주얼이 신비로운 아우라를 자아내며 고품격 사진을 완성했다. 이로써 고스트나인은 한층 강렬하고 유니크한 매력이 담긴 콘셉트 포토 공개를 완료했다. 한계 없는 콘셉트 소화력으로 다채로운 매력 발산을 예고한 고스트나인은 글로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화려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2022.04.05 I 윤기백 기자
(영상)"맞다가 정신 잃어"…여성 몸 만지더니 마구 때린 남성
  • (영상)"맞다가 정신 잃어"…여성 몸 만지더니 마구 때린 남성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한 남성이 강릉의 옷가게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중 갑자기 돌변해 동석한 여성을 마구 때렸다는 사건이 알려졌다.4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강릉 시내의 한 옷가게에서 여주인은 친구와 가볍게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러던 중 손님으로 온 남성 A씨도 함께 앉아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술자리는 2시간 동안 이어졌다.하지만 폭력적으로 돌변한 A씨는 자리에 있던 여성 B씨의 몸을 만지더니, 그를 바닥에 넘어뜨리고 가게에 진열된 구두로 얼굴을 때리며 폭행을 하기 시작했다.폭행은 다른 여성이 A씨를 말리다 경찰에 신고한 뒤에도 계속 이어졌다.B씨는 “(A씨가) 주짓수까지 썼다. 손목을 막 꺾고. 일단은 맞다가 한 번 정신을 잃었다”고 회상했다.(사진=MBC 방송화면 캡처)사건 당일이었던 3월 10일 오후 11시 10분경 “술 취한 남자 한 명이 폭력을 쓴다”는 신고를 받은 강원경찰청은 2분 뒤 강릉경찰서로 지령을 내렸고, 오후 11시 17분경에 지구대 순찰대가 현장에 도착했다.출동한 경찰관들은 A씨와 피해자들을 분리시킨 뒤 B씨의 머리에 큰 자상을 입은 것을 확인하고 인근 병원으로 바로 후송 조치했다.그리고 출동 당시 A씨가 B씨를 여성용 구두로 폭행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현장에서 바로 ‘특수폭행 현행범’으로 체포했다.하지만 A씨의 구속영장 신청은 다소 지연될 수밖에 없었다. 조사 일정이 미뤄졌기 때문인데, 경찰은 사건 발생 다음날인 3월 11일 B씨의 동의를 얻어 CCTV 영상을 확보했다.이후 B씨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그는 거듭 “폭행 피해로 움직일 수 없어 집에서 못 나간다”고 말했다.(사진=MBC 방송화면 캡처)결국 경찰은 그로부터 나흘 뒤인 3월 15일 B씨에게 “업체 직원한테 비밀번호와 시간을 알려주도록 하겠으니 확인해 봐라”라는 말을 들은 후에 해당 영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또 경찰은 “담당 형사가 CCTV 영상으로 A씨가 단순 폭행이 아닌 성폭력(특수강간치상미수)이 있음을 확인하였다”며 “사건 당일 피해자들이 만취상태로 조사가 불가능하여 사건 다음날인 지난달 11일부터 18일까지 4차례전화하였지만 ‘아파서 나가지 못한다’는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결국 B씨 회복 상태를 확인해 조사 일정을 조율한 경찰은 지난달 24일 방문 조사와 28일 2차 피의자 조사를 거친 후, 사건 발생 26일이 지나서야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수 있었다.끝으로 피해자들은 출동 경찰관에게 일관되게 “때린 이유는 모르겠다. 저 사람이 술 먹다가 갑자기 돌변해서 팼다”며 성에 관련된 진술은 일체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2.04.05 I 권혜미 기자
"허리 라인 드러내는 Y2K 패션… 허리라인 살리고 싶다면"
  • "허리 라인 드러내는 Y2K 패션… 허리라인 살리고 싶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세기말 감성을 선보였던 2000년대 전후 Y2K 패션이 다시 유행하고 있다. Y2K에 어울리는 몸매는 어떤 라인을 가졌으며, 관리법은 무엇일까. 최근 주요 명품 브랜드에서 봄·여름 신상품으로 짧은 크롭톱과 로라이즈 하의를 매치하는 패션을 선보였는데, 하이 웨이스트 하의를 입던 작년보다 허리라인을 더 과감하게 드러낸 셈이다. 지난 해 애교 뱃살을 티 안나게 감췄던 사람들도 올해는 날씬함을 강조하는 슬림핏 스타일을 소화하기 위해서 다이어트 강도를 높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허리라인, 옆구리살&러브핸들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아야Y2K의 레트로한 분위기는 바디프로필에도 영향을 미쳐 몸매 라인 중 허리라인의 중요성이 특히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성공적인 촬영을 위해서는 전신 유산소 운동을 통해 복부 둘레를 줄이는 것은 물론, 옆구리와 러브핸들 부분을 다듬는 것이 필요하다.옆구리살을 빼는데 도움을 주는 가장 유명한 운동은 ‘사이드 플랭크’로, 매트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집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다. 우선, 팔꿈치를 바닥에 댄 후 옆을 바라보는 상태에서 발 안쪽을 나란히 붙인 채로 지면을 지탱한다. 이후 허벅지와 복부, 옆구리의 힘을 이용해서 엉덩이를 천천히 위 아래로 움직이며 수축 이완 동작을 반복한다.러브핸들 제거에는 ‘슈퍼맨’ 동작을 추천한다. 바닥에 엎드려 손과 다리를 쭉 뻗은 뒤 동시에 양팔 양 다리를 들어올렸다 내리는 동작으로, 등 전면부와 척추기립근, 엉덩이까지 강한 자극을 줄 수 있다. 보다 확실한 방법을 선호하는 사람은 비만시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365mc 올뉴강남본점 김정은 원장은 “러브핸들과 같은 부위는 운동이나 식단으로 단기에 빠지지 않는다”면서, “빠르게 효과를 보면서도 회복기간이 짧은 시술을 찾는다면 람스(LAMS)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지방추출 주사라고도 부르는 람스는 수면 마취가 필요 없는 간단한 시술로서, 지방세포를 물리적으로 추출해내기 때문에 국소 부위의 라인을 교정하는데 탁월하다. ◇ 복부 피부 탄력, ‘지중해 식단’으로 매끈하게올해 맨살을 드러내며 허리라인을 뽐내기 위해서는 피부 탄력 역시 놓칠 수 없는 포인트다. 올해 US뉴스앤월드리포트에서 ‘최고의 다이어트 식단’으로 꼽은 ‘지중해 식단’은 체중감소의 효과를 보증 받았을 뿐만 아니라 피부 탄력을 올리는 식단으로 유명하다.지중해 식단은 생선으로부터 얻는 단백질, 견과류와 올리브 오일에서 얻는 지방, 통곡물 및 신선한 채소의 조합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다양한 항산화 물질을 포함한 건강한 지방을 먹을 것을 강조한다. 덕분에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해 복부 둘레를 감소시키는데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피부 노화도 예방할 수 있다.지난 16년에 실린 학술지 란셋 당뇨&내분비 저널에 따르면 지중해 식단은 체지방 감소에 효과를 보였는데 당시 당뇨병·심혈관 질환 위험이 있는 성인 7447명 중 2년 간 지중해 식단을 충실히 따른 이들을 관찰결과 복부지방이 감소되기도 했다.◇ 다이어트로도 ‘눈바디’가 불만족스럽다면…각자 타고난 체형이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로 목표 kg에 근접해도 모두가 워너비로 꼽는 ‘모래시계형’ 굴곡 라인을 만드는 데는 한계가 있다. 마른 체형이라도 옆구리살 때문에 본래보다 몸무게가 더 나가 보이는 경우는 물론, 연예인조차도 통짜 허리 때문에 ‘초딩 몸매’라고 놀림받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김 원장은 “복부는 유전적으로 결정된 체형과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생활습관, 무리한 절식으로 인한 위장운동 저하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특정 부위에 유독 군살이 몰리는 경우가 흔하다”면서 “피하지방과 심부지방이 모두 많은 곳이기도 하므로 체형 교정을 위한 지방흡입을 하면 드라마틱한 효과를 볼 수 있는 부위”이라고 설명했다.모래시계형 몸매를 완성시키기 위해 골반에 지방을 이식하는 방법도 존재한다. 지방흡입으로 허리 군살을 최대한 제거해 잘록한 허리라인을 만들고 골반에 지방을 이식해 엉덩이를 볼륨감 있게 만드는데 효과가 있다만약 ‘인바디’는 만족하나, ‘눈바디’가 불만족스러운 사람이라면 과도한 운동이나 식이 제한으로 스스로를 가혹하게 몰아가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니다. 대신 임상 경험이 풍부한 비만 특화 의료기관을 찾아 상담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얻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노력 없이 의학의 힘을 빌리려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만,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본 뒤 한계에 부딪치는 경우에는 그 원인을 파악해 조언해주는 것이 전문의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2022.04.02 I 이순용 기자
  • 피부암, 착한 암일까 무서운 암일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자외선에 취약한 백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반면, 멜라닌 색소에 의해 피부가 보호되는 유색인종에게는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하는 암이 있다. 바로 ‘피부암’이다. 하지만, 노년 인구의 증가와 활발한 야외 활동으로 자외선 누적 노출량이 늘어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고령층을 중심으로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피부암 발생환자 수는 2만7,211명으로 2016년 1만9,236명에 비해 5년 동안 41.5% 증가했다. 경희대병원 성형외과 조재영 교수는 “60세 이상 고연령층에서 호발하는 피부암의 최근 발생률이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평균 수명의 증가, 오존층 파괴 및 야외 여가 활동의 증가로 인한 자외선 누적 노출량의 증가,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 및 피부암 인지도 향상 등이 있다”며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3대 피부암에는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흑색종이 있다”고 말했다. 기저세포암은 표피 가장 아래의 기저층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피부암 중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자외선 만성 노출이 주원인으로 주로 얼굴과 머리에 발생한다. 원격 전이나 이로 인한 사망은 드물지만, 국소적 침윤으로 조직 손상과 변형을 유발한다. 두 번째로 흔한 피부암은 편평세포암이다. 표피 가장 위의 각질형성세포에서 발생한다. 기저세포암과의 가장 큰 차이는 전이 여부이며, 악성도는 기저세포암보다 높아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전이로 사망할 수 있다.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은 크기가 2cm이상이면 예후가 나빠지므로 작을 때 진단받는 것이 좋다. 조재영 교수는 “편평세포암의 원인은 자외선, 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방사선 노출, 타르와 같은 발암물질, 만성 궤양, 화상 흉터 등이 있다”며 “비교적 잘 전이되고, 불완전하게 치료하면 재발 위험이 크다는 특성이 있으며, 주로 수술적 절제를 하고, 깊게 침범했거나 조직학적으로 분화가 나쁜 경우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흑색종은 멜라닌 색소를 생산하는 멜라닌세포에서 기원하는 악성종양이다. 대부분 완치되지만 때로는 아주 빨리 진행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전이가 빨라 조기 진단과 수술적 절제가 중요하다. 흑색종은 보통 작은 점으로 시작해 점점 커지는데, 새로 발생하거나 기존에 있던 점에서 모양의 비대칭화, 경계 불규칙, 색깔 변화, 크기 증가 (>6mm) 의 변화가 생기면 반드시 흑색종을 의심하여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 치료에는 광범위한 절제술과 방사선 치료, 면역치료제, 표적치료제 등이 있다.조재영 교수는 “동양인에게 주로 발생하는 흑색종은 자외선 노출이 적은 손, 발가락, 발바닥에 주로 발생하며, 손발톱에 생기는 경우는 검은 선으로 시작해 점차 넓어지고 주변 피부로 번지는 모습을 보인다”며 “침범 깊이가 예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깊이 1mm 이상의 흑색종은 림프절 및 혈관으로 전이할 위험이 커지며, 멀리 떨어진 신체 부위로 전이되면 5년 생존율이 10%로 감소한다”고 말했다. 피부암을 수술하는 성형외과 의사에게는 두 가지 목표가 있다. 첫째는 완전한 암세포의 제거, 둘째는 미용적, 기능적으로 완전한 재건이다. 이를 위해 피부암의 국소 재발, 전이를 최소화하면서 정상 피부 조직 제거를 최소화할 수 있는 범위로 국소광역절제술을 시행한다.조 교수는 “눈에 보이는 경계면 바깥에 퍼져 있는 종양세포를 제거하며 비흑색종성 피부암의 경우(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평균 2-4mm, 흑색종은 평균 1-2cm의 수술 안전 마진을 두고 절제, 침범 림프절 병변이 있으면 림프절의 완전 절제를 시행한다”며 “암 제거 후에는 피부 결손의 미용적, 기능적인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는 피부이식술, 피판술 등을 통해 재건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피부이식술은 이식한 피부와 주변 피부와의 색 차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비슷한 색을 가진 공여부를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수술 후에는 레이저 치료와 색소 치료 등으로 최대한 이식 부위를 눈에 덜 띄게 한다. 피판술은 피판술 거상에 쓰이는 절개선을 피부주름선 및 이완피부긴장선과 일치시켜 흉터가 최대한 덜 보이게 디자인한다. 조재영 교수는 “피부암은 조직검사가 간단해 진단이 어렵지 않고 조기에 치료하면 대부분 예후가 좋은 편이지만, 언뜻 봐서는 점과 비슷한 경우가 많고, 초기 증상이 특별하지 않아 진단이 늦어지는 환자들이 많다”며 “피부암은 미용적, 기능적으로 중요한 얼굴 부위에 주로 생기기 때문에 조기에 빨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초기일수록 수술 범위가 작고 그만큼 미용과 기능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사실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갑자기 생긴, 또는 기존에 있던 점이 커지거나, 구멍이 나고 피가 나는 등의 변화가 발생했을 때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빠른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피부암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얼굴 부위의 자외선 차단이 선행되는 것이 좋으며, 자외선A와 B 모두를 차단할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22.04.01 I 이순용 기자
롤스로이스모터카, 순수 전기차 스펙터 혹한기 테스트 완료
  • 롤스로이스모터카, 순수 전기차 스펙터 혹한기 테스트 완료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롤스로이스모터카가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스펙터 출시를 앞두고 극한의 혹한기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롤스로이스모터카, 순수 전기차 스펙터 혹한기 테스트 완료 이번 테스트는 북극권으로부터 55km 떨어져 있는 스웨덴 아르예플로그(Arjeplog)에서 진행됐다. 최대 영하 40℃까지 내려가는 추운 날씨에도 각 시스템이 제대로 기초 기능을 수행하는지 확인하는 취지다. 먼저 소음, 진동, 거칠기(N.V.H.) 테스트에서는 혹한의 온도에 노출됐을 때 주요 장비 및 다양한 구성 요소의 상태가 변화하지 않는지 점검했다. 자동차의 난방, 환기, 공조, 냉각 시스템의 효율성을 함께 확인했다.눈이나 얼음 등 트랙션이 낮은 노면에서 차량을 불안하게 운전하며 고속 주행 시 발생하는 역동적인 상황을 확인하는 추가적인 테스트도 이뤄졌다. ‘축소된 시간’이라 부르는 이 테스트를 통해 엔지니어들은 섀시 제어 시스템, 파워트레인 관리, 전장장비 제어 등의 세부적인 정보를 파악했다. 스펙터가 극한의 추위에서도 롤스로이스다운 성능을 발휘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서다.스펙터는 브랜드의 새로운 전기화 시대 ‘롤스로이스 3.0’을 예고하는 모델이다. 과거 다른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훨씬 더 강력하고 지능적인 성능을 특징으로 한다. 차체에는 14만1200가지에 달하는 송수신 관계를 비롯해 1000가지 기능과 2만5000가지 하부 기능이 탑재된다. 전장장비 및 전기 파워트레인 아키텍처는 탈중심화 인공지능을 통해 1000개 이상의 기능들 사이에서 자유롭고 직접적으로 세부 정보를 교환한다.스펙터의 디자인은 유연한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럭셔리 아키텍처’에 기반해 넉넉한 크기와 함께 고도로 감성적인 스타일을 실현했다.격벽 위치 이동으로 앞 유리 각도는 극적으로 낮췄다. 바닥을 실 구조 중간에 위치시켜 차체 하부는 완벽하게 매끄럽다. 동시에 배터리 공기역학을 고도로 향상시키는 공기 통로도 마련됐다. 시트 포지션 역시 낮아지면서 탑승자를 감싸 안는 듯 안락한 실내 공간 경험을 제공한다.한편 배터리가 위치하는 차량 바닥과 배터리 루프 사이에 배선 및 파이핑 채널을 마련하면서 배터리는 700kg에 달하는 흡음재 역할을 하게 된다.롤스로이스모터카 CEO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Torsten Muller-Otvos)는 “스펙터는 현대 롤스로이스 역사에 있어 가장 커다란 기대를 받고 있는 제품이며, 그래서 우리는 스펙터만큼 중대하고 역사적인 테스트 프로그램을 고안했다”며 “스펙터를 롤스로이스답게 만들기 위한 테스트의 25%를 완료했다”고 말했다.한편, 스펙터는 오는 2023년 출시에 앞서 250만km의 주행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번에 50만km 이상에 달하는 혹한기 테스트를 완료한 스펙터는 전 세계에서 남은 200만km의 테스트 프로그램을 계속 이어 나갈 예정이다.
2022.03.31 I 손의연 기자
김재원, 홍준표 '여론조사 우위'에 "이름값 아니겠나"
  • 김재원, 홍준표 '여론조사 우위'에 "이름값 아니겠나"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재원 전 의원이 경쟁자 홍준표 의원이 우세한 여론조사에 대해 “이름값 아니겠느냐”며 자신감을 보였다.사진=뉴시스김 전 의원은 31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의원은 “평생 동안 생각해온 여러 가지 행정이나 또 정부 정책에 대한 나름대로 가다듬은 생각을 대구시의 발전에 가장 쓰임새가 크겠다는 생각으로 대구 출마를 생각하게 되었다”며 “지금 윤석열 정부의 출범에 맞춰서 대구 발전에 가장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김 전 의원은 공천룰과 관련 홍 의원이 패널티 룰과 관련 자신을 비판한 데 대해서는 “어쨌든 그 문제는 뭐 제 손은 떠난 문제”라며 구체적인 반박은 피했다.김 전 의원은 “최고위원이 조금 의견이 갈라져서 무기명 비밀투표로서 처리한 것이고 그중에 저도 표결에 참여한 것은 사실이나 이미 제가 최고위원을 떠난 이 상황에서 더 이상 그 문제에 대해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고 아마 최고위에서 적절하고 합리적으로 결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만 말했다.김 전 의원은 자신과 홍 의원이 양강 구도를 이룰 것으로 보며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 측근 유영하 변호사에 대해서는 “저와 유영하 변호사님께서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되고 그러면 저에게도 뭐 그렇게 나쁘지 않은 좋은 결과로 함께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원론적인 답만 했다.김 전 의원은 홍 의원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수위를 차지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밑바닥 민심이라든가 지역의 여론은 크게 움직이고 있고 크게 출렁거리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전혀 다른 결과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답했다.김 전 의원은 “홍준표 의원님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는 제 생각으로는 좀 아직까지는 이름값이 아닌가. 그러니까 이게 소위 전문용어로 인지도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실제 투표 지지율과는 다를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2022.03.31 I 장영락 기자
고급스러운데 날렵하기까지…제네시스 GV70 EV
  • [타봤어요]고급스러운데 날렵하기까지…제네시스 GV70 EV
  • [사진·글=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최근 전기자동차 시장에서는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모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는 지난해 전용 플랫폼 이-지엠피(E-GMP)를 적용한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5와 EV6를 각각 출시하며 전기차 출시 전쟁에 참전했다.반면 제네시스는 순수전기차가 아닌 파생형 모델 ‘G80 전동화 모델’을 내놨다. 브랜드 베스트셀러를 그대로 계승하는 선택을 한 것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정체성을 가져가면서 주요 고객층에게 낯설지 않은 선택지를 제시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GV70 전동화 모델 (사진=제네시스)◇내연기관 모델 외관 계승하며 친환경 소재 요소 더해제네시스는 지난 2월 GV70 전동화(EV) 모델 사전 계약을 실시했다. 제네시스는 전용 전기차인 GV60을 출시한 이후 또다시 파생형 전기차를 내놨다. GV70은 제네시스 첫 도심형 럭셔리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함을 모두 가진 모델로 평가받는다. GV70 EV 모델 또한 GV70 성격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최근 GV70 EV를 타고 경기도 하남에서 가평까지 120km 정도를 달려봤다.GV70 EV는 GV70 외관을 계승하면서 친환경 소재 등의 요소를 더했다. 전면부 그릴에는 전기차 전용 ‘지(G)-매트릭스’ 패턴을 입혔다. 충전구는 그릴 상단에 위치했다. 충전구는 닫은 상태에서 경계가 보이지 않는다.실내 천장에는 재활용 페트를 활용한 원단을 사용했다. 시트는 울 원단을 함유한 천연 가죽으로 질감이 부드럽고 고급스러웠다. 제네시스는 배터리의 이상적인 배치와 서스펜션 튜닝 등을 통해 기존 내연기관 모델의 고급스러운 주행감을 유지하면서 빠르고 강력한 전기차 특성을 살렸다.GV70 EV의 1회 충전 시 최장 주행가능거리는 400km다. GV70는 최대 출력 160kW, 최대 토크 350Nm의 힘을 발휘하는 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적용해 합산 최대 출력 320kW(부스트 모드시 360kW), 합산 최대 토크 700N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실제 주행해보니 주행 성능은 민첩했다. 승차감은 물렁하다 싶을 정도로 부드러웠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거친 도로나 고속 상태에서도 승차감이 편안한 정도였다. 스티어링휠도 부드러운 느낌을 받았다.GV70 EV 모델은 스포츠 모드도 탑재했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가속 페달이 더욱 예민하게 반응하며 운전자 의도대로 가·감속을 민첩하게 수행했다. 스티어링휠 아래에 부스트 모드 버튼이 있는데 누르면 순간적으로 최대 출력을 높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제로백)까지 4.2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 부스터 모드는 마치 게임을 하는 듯한 재미를 더했다.오프로드를 달려보진 못했지만 GV70 EV 모델은 브랜드 최초로 이(e)-터레인 모드를 장착했다. 눈길(SNOW)과 모래길(SAND), 진흙탕길(MUD) 모드를 선택하면 이에 맞춰 구동력을 배분함으로써 험로에서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이다.제네시스 GV70 실내 활용 예시 (사진=손의연 기자)◇내연기관 모델과 동등한 수준 2열 공간 확보GV70 EV 모델은 2열 중앙에 볼록하게 솟아있는 공간인 센터 터널을 낮추고 차체 바닥 두께를 최소화했다. GV70 EV 모델은 후륜 전동화시스템 높이도 최소화해 내연기관 모델과 동등한 수준의 2열 공간을 확보했다. 실제 앉아보니 무릎과 1열 사이 주먹 2개 정도의 공간이 남았다.이와 함께 503리터(ℓ)의 트렁크와 22ℓ의 프렁크(프론트+트렁크·앞 트렁크) 용량의 적재 공간을 갖췄다. GV70 내연기관 모델 트렁크 용량인 622ℓ보단 적지만 동급 대비 우수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차크닉과 차박(차에서 숙박)을 하기에는 실내 높이가 다소 낮아 보였다.GV70 EV의 인상적인 점은 정숙성이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의 엔진 소리가 없는 대신 외부 소음을 가리지 못한다. 하지만 GV70 EV 모델은 고속으로 달릴 때도 실내가 조용했다. 클래식 음악을 무리 없이 감상할 정도로 실내 정숙성이 뛰어났다.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인 ANC-R(Active Noise Control-Road) 덕분으로 보인다. 이 기술은 4개의 센서와 8개의 마이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노면소음을 측정ㆍ분석한다. 동시에 반대 위상의 소리를 스피커로 송출해 고객이 느끼는 실내 소음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낮춘다.GV70 EV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만큼 고급 편의사양도 대거 적용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2)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등을 적용해 운전 편의성은 물론 안전성을 강화했다. 이 밖에 △디지털 키 △헤드업 디스플레이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애프터 블로우 시스템 △운전석/동승석 에르고 모션 시트 등을 통해 탑승객의 편의를 높였다.한편, GV70 EV 모델의 가격은 7332만원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별 보조금 50% 지급 대상이다.충전 중인 GV70 전동화 모델. 충전구가 그릴에 위치해 있다. 닫으면 경계가 보이지 않는다. (사진=손의연 기자)
2022.03.30 I 손의연 기자
‘2022 문윤성 SF문학상’ 장편·중단편 대상에 김원우·이신주
  • ‘2022 문윤성 SF문학상’ 장편·중단편 대상에 김원우·이신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제2회를 맞이한 ‘2022 문윤성 SF(공상과학) 문학상’의 장편·중단편 대상작에 ‘크리스마스 인터내셔널’과 ‘내 뒤편의 북소리’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흡인력 있는 필력으로, SF만이 줄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문윤성 SF 문학상 운영위원회는 30일 “‘2022 문윤성 SF 문학상’ 공모전 심사 결과, 장편·중단편 부문 대상에 김원우 작가의 ‘크리스마스 인터내셔널’과 이신주 작가의 ‘내 뒤편의 북소리’를 만장일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장편·중단편 우수작에는 유진상 작가의 ‘조선 사이보그전’, 백사혜 작가의 ‘궤적잇기’가 각각 선정됐다. 중단편 가작은 육선민(사어들의 세계)·존 프럼(신의 소스코드)·이경(한밤중 거실 한복판에 알렉산더 스카스가드가 나타난 건에 대하여) 작가에게 돌아갔다.‘2022 문윤성 SF 문학상’ 장편·중단편 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원우(왼쪽) 작가와 이신주 작가(사진=아작).장편 대상작인 ‘크리스마스 인터내셔널’은 아이돌 출신의 자몽 연구학자인 주인공 ‘나영’이 광화문 광장에 나타난 외계인의 정체를 탐구하는 연구단에 합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영화 ‘스타트렉’과 코니 윌리스의 소설 등 여러 SF걸작을 오마주한 것이 특징이다. 장르팬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속 깊은 유머와 재치있는 대사로 호평을 받았다.올해 9년차 회사원인 김원우 작가는 친구의 권유로 문학상에 공모했으며, 주말을 이용해 글을 쓴 만큼 이번 공모작은 4년여에 걸쳐 완성했다. 김 작가는 “책이 나와서 손에 잡혀야 실감이 날 것 같다”며 “대단한 일이 벌어졌는데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단편 대상작 ‘내 뒤편의 북소리’는 인류 멸망 이후 지구를 탐사하러 온 외계인이 지구 멸망의 원인을 밝혀내는 이야기다. 독창적 전개가 눈길을 끈다. 이 작가는 제3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부문에 이어 2022 문윤성 SF 문학상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SF문학계 주목받는 신예다. 이 작가는 글을 쓰는 일을 징검돌에 비유하면서 “이곳에 얼마나 머물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이 순간의 성취를 최대한으로 붙잡고 즐기며 힘을 얻을까 한다. 미련한 징검돌지기의 바닥이 되어주어 고맙다”는 소감을 남겼다.심사위원장직을 맡은 김초엽 작가는 “최종 본심에서 수상작으로 결정된 작품은 보석을 발견한 듯한 즐거움을 줬다”며 “크리스마스 인터내셔널은 앞으로의 전개를 예측할 수 없는 도입부, 이어지는 갑작스러운 이야기의 전환과 더불어 다채롭고 생생한 인물들의 등장 등 여러 면에서 눈길을 끌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류를 되돌아보게 하는, 냉소적이지만 온기를 잃지 않는 시선은 더욱 폭넓은 독자에게 닿을 수 있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다혜 작가는 “내 뒤편의 북소리는 SF소설을 읽는 즐거움에 더해 독창적 전개와 뒷맛이 특이한 결말이 인상적”이라며 “이 작가가 출품한 중단편이 여럿 본심에 오른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전자신문 주최, 아작 주관, 알라딘·문윤성기념사업회·리디·쇼박스 후원의 ‘2022 문윤성 SF 문학상’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6개월 동안 작품을 공모했다. 이후 2개월간 예심과 본심을 통해 장편 115편, 중단편 320편의 응모작 가운데 대상을 선정했다. 심사에는 김초엽·문목하·이경희·이다혜·이서영·홍지운 작가와 민규동 영화감독이 참여했다.한편 문윤성 SF 문학상은 1965년 국내 최초 장편 SF 소설 ‘완전사회’를 발표해 문단에 충격을 던진 고(故) 문윤성 작가를 기려 제정됐다. 장편·중단편 대상 수상작에 각각 3000만원, 1000만원 등 총 6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2022.03.30 I 김미경 기자
"윌 스미스에 뺨 맞자 티켓값 10배 상승"…크리스 록, 최후 승자?
  • "윌 스미스에 뺨 맞자 티켓값 10배 상승"…크리스 록, 최후 승자?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배우 윌 스미스로부터 뺨을 맞은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공연이 인기를 끌고 있다.29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CBS 등에 따르면 록의 라이브 공연 티켓 판매량은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 티켓은 지난달 24일부터 판매됐는데, 시상식 이후 판매한 티켓이 지난 한 달간 판매한 티켓보다 더 많다고 한다.공연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티켓 가격도 올랐다. CBS는 티켓 거래사이트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3월18일 최저 46달러(약 5만원)에서 거래되던 티켓 가격이 28일에는 411달러(약 49만원)까지 호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록은 오는 4월 2일 ‘EGO DEATH’(에고 데스) 월드 투어를 공식적으로 시작한다. 본격적인 투어에 앞서 오는 30일부터 4월 1일까지는 보스턴 윌버 극장에서 6번의 공연을 진행한다. 보스턴 공연은 현재 매진된 상태다.미국의 코미디언 겸 배우인 아담 샌들러는 “(크리스 록의 공연을) 더 기다릴 수 없다. 사랑한다”는 글을 올리며 록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하기도 했다.배우 윌 스미스(오른쪽)가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오스카 시상식에서 배우 겸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리려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윌 스미스는 지난 27일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록을 폭행했다. 스미스는 록이 탈모를 겪고 있는 자신의 아내를 조롱하는 농담을 하자 무대에 올라 록의 뺨을 손바닥으로 때렸다. 당시 록은 자가면역질환으로 인한 탈모 증세로 삭발을 한제이다에 대해 “영화 ‘지. 아이. 제인2’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영화 ‘지. 아이. 제인’에는 주인공이 극 중 스스로 삭발하는 장면이 나온다.시상식 이후 비판이 일자 다음 날 스미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록에게 공개 사과했다.스미스는 “폭력은 어떤 형태든 독이고 파괴적이다. 어젯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내 행동은 용납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었다”며 “내가 선을 넘었고 내가 틀렸다. 스스로가 부끄럽고, 내가 한 행동은 내가 되고자 하는 남자의 행동이 아니었다”고 적었다.스미스의 사과에도 할리우드에서는 비판 목소리가 잦아들지 않았고,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어떠한 형태의 폭력도 용납하지 않는다. 스미스의 행동을 규탄한다”며 폭행 사건에 대해 공식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2022.03.30 I 이선영 기자
"몇살?" 위조신분증 뺏기자…"와인병으로 머리 깨버린다"
  • "몇살?" 위조신분증 뺏기자…"와인병으로 머리 깨버린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한 편의점에서 미성년자가 위조 신분증을 이용하다 발각되자 아르바이트 직원에 욕을 하고 와인 병으로 위협을 가하는 일이 벌어졌다.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성년자 위조 주민등록증 뺏다가 요단강 건너는 줄 알았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대전의 한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다는 작성자 A씨는 “저번에도 나한테 신분증 뺏겼던 고등학생 1학년 학생인데 한참 지나서 나한테 또 걸렸다”고 운을 뗐다.그는 “위조 신분증인 거 알고 뺏은 뒤 경찰에 신고했더니 내놓으라고 난동 피우더라”라며 “날 3번 밀치고 와인병으로 머리 깬다고 위협까지 했다”고 주장하며 당시 상황이 담긴 대화와 CC(폐쇄회로)TV 화면 일부를 첨부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이와 함께 공개된 당시 CCTV에는 미성년자 남성이 계산대에 안에 들어와 “(신분증) 달라고요. 시X” “어쩌라고요. 시X” “시X X랄 어떡하자는 거야”라는 등 계속 욕설하는 모습이 담겼다.이에 A씨가 “폭력이다. 진정 좀 해라” “경찰 통해 (신분증) 확인하겠다”고 말했지만 미성년자 남성은 흥분한 채 계속 욕을 하며 가져간 신분증을 내놓으라고 소리친다. 특히 녹음에는 물건을 발로 차는 듯 둔탁한 소리도 담겼다. 또 물건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소리도 이어졌다.이때 편의점을 방문한 한 손님은 상황을 모두 지켜봤다는 듯 “경찰 신고하셨냐. 딱 봐도 미성년자 같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손님도 “너 몇 살이냐?”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A씨는 이 손님에게 “(경찰이 올 때까지) 잠깐만 계셔 달라”고 요청했고 손님도 “알겠다”며 A씨를 도왔다. A씨는 “경찰이 출동해서 진술서 쓰고 CCTV 영상 보냈다”며 “이 미성년자는 경찰이 왔는데도 냉장고를 손으로 내려쳤다. 결국 경찰서에 어머니가 소환됐다고 들었다”고 적었다.그러면서 “옛날에는 이런 일 있으면 당황했는데, 하도 많이 일어나니까 초연해졌다”며 글을 끝맺었다.이후 해당 사건은 대전중부경찰서에 접수됐다. A씨에 따르면 해당 미성년자는 17세인 것으로 드러났다.누리꾼들은 “침착하게 대처 잘하셨네요” “아무래도 세상이 말세다” “와인병 들었을 때 정말 무서웠을듯” “저 상황에서 존댓말 쓰면서 험한 말 한마디 안 한 게 대단하다” 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신분증을 위조하면 공문서위조로 처벌받을 수 있다. 공문서위조는 현행 형법 제225조 ‘공문서 등의 위조·변조’에 해당하는 중범죄로,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
2022.03.30 I 이선영 기자
(영상)황급히 진주반지 감춘 김정숙, '옷값 논란' 미리 짐작했나
  • (영상)황급히 진주반지 감춘 김정숙, '옷값 논란' 미리 짐작했나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 특활비 사용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낸 가운데, 앞서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 현장에서 김 여사가 진주반지를 감추는 영상이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2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020년 연말을 맞아 문 대통령 내외가 국내 나눔단체를 청와대로 초청한 행사에서 찍힌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연말연시를 맞아 이웃을 살피고 돕는 기부·나눔문화 확산과 관심을 촉구하고자 열린 행사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당시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함께 봉투 양 끝을 잡고 모금함에 넣었다. 이때 카메라에 김 여사 손이 포착됐는데, 한눈에 보기에도 알 크기가 큰 반지를 끼고 있었다. 모양으로 보아 진주로 추정된다. 그는 손목에도 팔찌를 두 개나 착용했다. 그런데 이어진 장면에선 반지가 바뀌었고, 김 여사의 손가락엔 이전의 알 큰 반지 대신 은반지로 추정되는 다른 반지가 있었다. 김 여사가 원래 꼈던 반지를 돌려 끼며 반지에 있던 장식을 손바닥 쪽을 향하게 한 것이었다. 웃지 못할 점은 또 있었다. 사실 김 여사는 모금함에 처음 봉투를 넣은 직후 손을 아래로 향하게 해선 반지를 빼기 위해 급히 움직였다. 이 장면도 카메라에 찍혔다. 하지만 잘 빠지지 않아 반지 방향을 돌린 것이다.(영상=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이와 관련해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가 불우이웃을 위한 성금 모금 행사에 초호화파티용 성장을 하고 왔다”면서 “왼손 약지엔 큼직한 진주 반지에, 손목에 팔찌를 두 개나 했는데 성금 봉투를 넣을 땐 진주 반지가 없어졌다”는 글을 게재했다.이어 “카메라를 의식해 진주 반지를 돌려낀 것“이라며 “본인도 떳떳하지 못한 일인 줄 알았다는 거다. ‘김정숙 세금 사치스캔들’ 이건 빙산의 일각이겠죠?”라고 주장했다.앞서 김 여사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여러 차례 고가의 명품 옷을 입은 모습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2018년 6월, 시민단체 한국납세자연맹은 대통령의 특활비 내역과 김 여사의 옷, 액세서리 등 품위 유지를 위한 의전 비용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연맹은 청와대가 “국가 안보 등 민감한 사항이 포함돼 중대한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거부하자 행정소송을 냈고, 서울행정법원은 지난달 10일 연맹이 대통령비서실을 상대로 제기한 정보공개 청구 소송에서 “개인정보 등 민감한 부분을 제외하고 정보를 공개하라”는 취지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이에 청와대가 지난 2일 항소장을 제출하면서 김 여사의 옷값 등은 사실상 공개가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5월 9일이 되면 청와대 관련 모든 정보가 대통령지정기록물로 지정돼 최대 15년간 비공개 되기 때문이다.법원이 영부인 의전 비용 등을 공개하라고 판단했음에도 청와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누리꾼들은 직접 김 여사 ‘옷값’ 찾기에 나섰다.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들이 지난 27일 언론의 보도 사진을 통해 김 여사가 그동안 공개 석상에서 입은 옷을 분석한 결과 코트 24벌, 롱 재킷 30벌, 원피스 34벌, 투피스 49벌, 바지 슈트 27벌, 블라우스와 셔츠 14벌 등 총 178벌이었다. 액세서리는 한복 노리개 51개, 스카프·머플러 33개, 목걸이 29개, 반지 21개, 브로치 29개, 팔찌 19개, 가방 25개 등 총 207개였다.이를 두고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옷값이 국가기밀이라면 임기 종료 이후 장신구, 옷, 핸드백 등 모든 것을 반환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직격했다.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또한 2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청와대의 대통령 특수활동비는 공개가 될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라며 ”이것을 기밀로 해도 그것은 외부공개를 잠시 동안 금지한다는 것이지 그것이 국가안보에 관련된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김 전 최고위원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공개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더 화를 크게 불러일으킨다“면서 ”형사처벌 문제까지 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솔직히 재임 중에 공개를 하시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다“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청와대는 ”김 여사의 공식 행사 의상과 관련해 특활비 등 국가 예산을 편성해 사용한 적이 없고 전부 사비로 부담했다”고 밝혔다.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대통령 비서실의 특활비가 구체적으로 공개하기 어렵다는 점을 빌미로 사실과 다른 주장이 나오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김 여사의 옷값 가운데 가장 논란이 됐던 명품브랜드 까르띠에 브로치에 대해서는 “2억짜리라는 브로치가 아니라는 점은 까르띠에 측도 확인해준 걸로 봤다“면서 “표범 모양의 모든 브로치가 어떤 특정 제품의 모조품이고 가품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2.03.29 I 이선영 기자
  • 세브란스병원, 40대 남성 수부이식 성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세브란스병원이 최근 40대 남성에 수부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2018년 법제화 후 지난해 60대 남성에 수부이식을 처음 진행한 뒤 두 번째 수술이다.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수부이식팀 홍종원(성형외과), 최윤락(정형외과), 주동진(이식외과) 교수는 사고로 손목이 절단된 40대 남성에 뇌사 기증자의 손목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증자의 손·팔을 접합하는 수부이식은 뼈, 근육, 혈관을 비롯해 세밀한 신경까지 이어 붙이는 고난도 수술이다. 2019년 공장에서 근무 중 오른손이 절단된 남성은 지난해 수부이식에 성공한 사례를 보고 세브란스병원을 방문했다. 이후 수부이식팀과 1여 년간 상담을 거쳐 올해 3월 초 수술을 받게 됐다. 수술을 마친지 3주째에 접어든 현재 피 순환, 면역거부 반응 등 부작용 없이 안정 단계에 들어섰고 지난주 퇴원했다. 손가락을 움직이는 운동 치료를 진행하고 있고 성형외과, 정형외과, 이식외과 의료진이 다학제 진료를 통해 환자 상태를 관리하고 있다.지난해 세브란스병원에서 팔 이식을 받은 60대 남성은 현재 글씨를 쓰고, 운전을 하는 등 큰 불편함 없이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지금도 세브란스병원에서 꾸준히 재활 치료를 받으면서, 손바닥에 땀이 나기 시작하는 등 자율신경도 회복됐다.홍종원 교수는 “이식 후 언제든지 면역거부반응이 일어날 수 있기에 꾸준한 면역억제제 치료와 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최윤락 교수는 “이번에 수술한 환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뿐만 아니라 앞으로 이식을 받게 될 환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수부이식팀은 지난 12월 ‘수부이식·안면이식 심포지엄’을 개최해 세브란스병원의 이식 경험을 공유하는 동시에 안면이식, 자궁이식 등 다양한 복합조직동종이식에 대한 국내외 제도 현안들을 논의했다.
2022.03.29 I 이순용 기자
“김정숙 여사 옷값, 설명하면 될 일… 덮으면 형사처벌 갈 수도”
  • “김정숙 여사 옷값, 설명하면 될 일… 덮으면 형사처벌 갈 수도”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 미공개 논란을 두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청와대 대통령 특수활동비를) 공개하지 않는다면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키고 형사처벌 문제까지 야기할 일”이라고 말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29일 김 전 최고위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공적인 목적으로 쓰인 것인지 아닌지,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듯 국가 의전 등 특별한 이유에서 공적으로 사용된 것이라면 국민이 납득하도록 설명하면 될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사실 그동안 약간의 논란이 없었던 게 아니다”며 “굳이 정권 말기에 이런 논란을 부추기게 돼, 그동안 잘 국정을 운영하던 문 대통령에게 오점을 남길 필요가 없다. 빨리 공개하는 게 낫다고 본다”라고 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김 최고위원은 “제가 그(청와대 특활비관련) 분야의 전문가”라며 “제가 국정원 특수활동비 사용 문제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재판을 받으면서 징역 5년 구형을 받고 무죄 판결을 받았다”라고 했다그는 “제가 무죄 판결을 받은 것은 사용 자체가 불법이 아니어서 무죄 판결을 받은 것이 아니고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해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함께 기소되었던 정무수석은 실형 선고를 받았다”라며 “국정원 특수활동비는 대간첩작전에 사용되는 국가 기밀 중 기밀이고 외부 공개가 금지된 사건인데도 검찰이 수사해 징역을 5년씩 구형했다”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청와대의 대통령 특활비도 공개가 될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며 “이것을 기밀로 한들 외부공개를 잠시 금지한다는 것이며 이 건이 국가 안보에 관련된 사안도 아니다. 증빙자료도 모두 포함돼 있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공개하지 않겠다’고 하며 실제로 공개하지 않는 것은 더 화를 크게 불러일으킨다”며 “형사책임, 형사처벌 문제까지 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선 문 대통령이 솔직히 재임 중에 공개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이자 논란을 덜 키우는 문제”라고 했다.김 전 최고위원은 “제가 국정원 특활비사용 문제로 수사를 받고 재판을 받는 등 먼저 경험한 입장에서는 하루빨리 공개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처사가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사진=연합뉴스)이와 관련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김 여사가 착용한 브로치 가격에 대해 “진짜 2억 원이 넘는지, 짝퉁은 2만 원 정도라는데”라며 “특활비로 대통령 배우자의 옷값을 계산했다면 그 액수를 대통령의 옷값과 비교했을 때 더 과도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지난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당시 ‘지금껏 막대한 특활비가 제대로 된 예산심사나 사후 감독 없이 마구 지출됐다’라고 발언한 것을 언급하면서 “투명히 공개했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논란은 시민단체인 한국납세자연맹이 지난 2018년 6월 ‘김 여사의 의상·액세서리·구두 등 품위 유지를 위한 의전 비용과 관련된 정부의 예산편성 금액 및 지출 실적’ 등을 요구하는 정보공개청구에 나서면서 시작됐다.이에 청와대는 대통령 비서실에 편성된 특활비에는 기밀 유지가 필요한 내용이 포함됐고, 세부 지출내역에 국가안보 관련 내용이 있다는 이유로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결국 공방은 소송으로 이어졌고 서울행정법원은 지난달 10일 ‘비공개 대상’이라는 청와대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법원은 특활비 지출결의서와 운영지침은 물론 김 여사 의전 비용과 관련된 예산 편성 금액과 일자별 지출 내용까지 개인 정보를 뺀 대부분 내용을 공개하라고 결정했다.그러나 청와대는 국민의 알 권리와 정보공개 제도의 취지, 또 공개될 경우 공익을 해칠 수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법원의 판결에 항소했다.이에 따라 문 대통령 임기가 오는 5월 9일 끝나면 특활비 지출결의서와 운영지침, 김 여사 의전 비용 예산편성 금액과 지출 내용 등은 ‘대통령지정기록물’로 지정돼 최장 15년간 비공개될 전망이다.
2022.03.29 I 송혜수 기자
청호나이스, '언택트 공기청정기 하이마운틴' 출시
  • 청호나이스, '언택트 공기청정기 하이마운틴' 출시
  • 청호 언택트 공기청정기 하이마운틴[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청호나이스가 다중이용시설에 적합한 중·대형 공기청정기 ‘청호 언택트 공기청정기 하이마운틴’ 2종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하이마운틴은 사용면적에 따라 160㎡와 108㎡ 중 선택이 가능하다. 특히 160㎡ 제품은 이산화탄소(CO₂) 센서를 추가로 적용해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를 수치와 색상으로 표시, 적절한 시기에 환기를 할 수 있다. 학교용 CA 인증까지 받아 학교와 학원, 사무실 등 다중이용시설에 적합하다.특히 하이마운틴은 언택트 기능을 적용, 접촉에 의한 감염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언택트 기능은 적외선 거리감지센서를 통해 작동하며, 제품 상단 조작부 언택트 버튼에 손가락을 가져가면 인식한다. △전원 △청정 △풍량 △풍향 △조명 △살균 등 주로 사용하는 6가지 기능에 언택트를 적용했다. 버튼을 직접 누르는 방식도 가능하다. 청호나이스는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언택트(비접촉) 정수기를 선보이며 관심을 모았다.하이마운틴은 공기 청정과 함께 살균까지 가능한 듀얼케어시스템이다. 우선 △프리필터 △기능성 미디엄필터 △탈취필터 △집진필터를 통해 큰 먼지부터 1.0㎛(마이크로미터) 이하 미세먼지까지 걸러낸다. 여기에 살균 모드 설정 시 UV(자외선) 광촉매필터가 걸러진 공기에 남아있는 바이러스까지 없애준다.전면흡입 외에 하부흡입도 가능해 바닥 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가 토출 방향(상부·전방)을 선택할 수 있어 넓은 공간을 청정할 때는 상부 토출, 가까운 거리는 전방 토출을 활용할 수 있다.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위생에 대한 관심 역시 이어진다. 언택트 기능을 통해 접촉 없이 작동할 수 있어 감염 우려를 줄일 수 있다”며 “여기에 살균 기능까지 더하는 등 위생에 신경을 쓴 제품”이라고 말했다.
2022.03.29 I 강경래 기자
'사내맞선' 안효섭·김세정, 좌충우돌 비밀연애…분당 14.1% 자체 경신
  • '사내맞선' 안효섭·김세정, 좌충우돌 비밀연애…분당 14.1% 자체 경신
  • (사진=SBS ‘사내맞선’)[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SBS ‘사내맞선’이 안효섭, 김세정의 아슬아슬한 비밀연애로 시청률 쾌속 질주를 이어가며 또 한번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지난 2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연출 박선호/극본 한설희 홍보희/기획 카카오엔터테인먼트/제작 크로스픽쳐스) 9회는 안효섭과 김세정의 비밀 연애가 설렘과 웃음 폭탄을 안겼다. 29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9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12.4%, 전국 가구 11.6%, 분당 최고 14.1%까지 치솟으며 월화드라마 1위 행진을 이어갔다. 2049 타깃 시청률은 4.9%를 기록해 월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태무(안효섭 분)와 신하리(김세정 분)가 사내 비밀 연애를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랑을 티 내고 싶어 안달 난 강태무와, 들킬까 심장이 조마조마한 신하리. 두 사람의 스릴 넘치는 비밀 연애 에피소드가 쏟아지며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강태무는 종일 신하리 생각뿐이었다. 출근 전 아침 데이트를 신청해 직접 요리를 해주고, 회의 시간에는 일에 집중하지 못한 채 신하리만 떠올렸다. 급기야 강태무는 ‘남자친구’ 이름으로 사무실로 구두 선물을 보내고, 일을 핑계로 찾아갔다. 강태무가 직원들 앞에서 꺼낸 태블릿 PC에는 신하리를 떠올리며 한 낙서가 가득했다. 이에 화들짝 놀란 신하리가 태블릿 PC를 바닥으로 내동댕이쳐 폭소를 유발했다.자꾸만 티를 내는 강태무 때문에 신하리는 가슴을 졸여야 했다. 통화 한 번 하는 것도 직원들의 눈을 피해야 하는 험난한 과정이 따랐다. 신하리는 “회사에서만큼은 조심하자”며 강태무를 진정시켰지만, 시무룩해진 강태무의 모습에 마음이 절로 녹았다. 사실 신하리도 떳떳하게 연애를 밝히고 싶은 건 마찬가지. 신하리는 분식집에서만큼은 강태무를 남자친구로 소개했고, 이에 기뻐 골든벨을 울리는 강태무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냈다.이런 가운데 뜻밖의 사내 비밀 연애 커플이 들통나 눈길을 끌었다. 바로 여의주(김현숙 분) 부장과 계빈(임기홍 분) 차장. 신하리는 둘의 싸움을 말리다가 남자 화장실에 들어갔고, 강다구(이덕화 분) 회장과 또 한번 부딪히며 악연을 쌓았다. 강태무의 할아버지에게 잘 보여도 모자랄 판에 단단히 찍히고 만 신하리. 여의주 부장은 미안함에 회식을 제안했고, 퇴근길에 사장 강태무까지 합류하게 되는 당황스러운 상황이 펼쳐졌다.식품개발팀 회식 현장은 코믹하고 설레는 에피소드로 안방극장을 초토화시켰다. 계빈 차장이 만든 다이너마이트 폭탄주에 얼큰하게 취한 직원들. 그 사이 강태무와 신하리는 테이블 밑에서 손을 잡았고, 하필 그 모습을 눈치 없는 막내 김혜지(윤상정 분)가 목격했다. 여 부장과 계 차장은 술에 취한 김혜지의 말을 헛소리 취급했고, 회식 자리는 급 마무리되며 강태무와 신하리는 가슴을 쓸어내렸다.그러나 방송 말미, 강다구 회장이 회식을 끝낸 강태무와 신하리가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두 사람이 손을 잡았을 때, “거기서 뭘 하고 있는 게냐”라는 강다구 회장의 말이 벼락처럼 떨어졌다. 앞서 강다구 회장은 화장실에서 계속 악연으로 마주치는 직원 신하리를 탐탁지 않아하며 “자꾸 이렇게 엮이는 게 싫다”고 말한 바. 두 사람의 사이가 이렇게 들통난 것인지 ‘비밀 연애 발각 위기’ 엔딩이 다음 방송을 향한 궁금증을 높였다.안효섭, 김세정, 김민규, 설인아뿐 아니라 할아버지 이덕화, 식품개발팀 김현숙, 임기홍, 윤상정 등 배우들의 빈틈없는 열연과 케미가 빛난 회차였다. 눈 돌릴 틈 없는 재미에 후반부에도 시청률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 10회는 3월 29일 밤 10시 방송된다.
2022.03.29 I 김보영 기자
(영상)소주병 막은 박근혜 여성 경호원…中 네티즌도 반했다
  • (영상)소주병 막은 박근혜 여성 경호원…中 네티즌도 반했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사저 입주 현장에서 날아온 소주병을 온몸으로 막으려 했던 여성 경호원이 중국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지난해 특별사면을 받은 후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4일 대구시 달성군 사저에 도착해 발언을 하던 중 한 일반인이 소주병을 투척하자 경호원들이 막아서고 있다 (이영훈 기자)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언론들은 해당 사건에 대해 보도하며 박 전 대통령을 위해 병을 막은 여성 경호원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매체들은 당시 현장 모습을 그대로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며 “한 경호원이 물체가 날아오기 전에 손을 번쩍 들어 위험한 상황을 알린 직후 온몸으로 막으려고 했다”며 “가장 빠른 대처를 보인 여성 경호원은 날아오는 물체를 끝까지 주시하고 본인 발 앞에 떨어지는 것을 확인한 후 곧장 박 전 대통령에게 달려가 엄호했다”고 상세히 설명했다.인민일보는 이 여성 경호원에 대해 “날카로운 눈빛과 몸짓으로 한국에서 화제를 끌고 있다”며 “중국 네티즌들도 그녀를 ‘잘생겼다’고 칭찬했다”고 보도했다.(사진=SBS 캡쳐)시나닷컴 역시 “(소주병이 날아온 순간의) 도약이 뜨거운 화제다”며 “그녀의 ‘멋짐’에 열광하고 있다”고 전했다.해당 영상은 중국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빠르게 확산하면서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 순위에 연일 링크되기도 했다.중국 네티즌들은 “여성 경호원의 민첩성을 보니 단기간 훈련한 것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날렵한 대처 칭찬한다”, :“민첩성이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뉴스1)한편 지난 24일 박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사저에 도착해 인사말을 하던 도중 한 남성이 던진 소주병이 날아들었다. 해당 소주병은 다행히 박 전 대통령과 약 3m 떨어진 바닥에서 깨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당시 소주병이 날아오자 “엄호해”라는 소리와 함께 경호원들이 박 전 대통령 근처로 모여들어 방탄판을 펼쳤다.소주병을 던진 남성은 지난 26일 구속됐으며 구속 과정에서 인혁당사건 피해자 8인이 인쇄된 종이를 머리에 두르고 나타났다.그는 자신이 인혁당 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했지만 인혁당 사건 희생자 추모기관인 4·9통일평화재단 측은 남성이 인혁당 사건과는 관계가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2022.03.27 I 김민정 기자
박근혜 소주병 투척男, 이번엔 ‘인혁당 사형수’ 모자 쓰고 법정행
  • 박근혜 소주병 투척男, 이번엔 ‘인혁당 사형수’ 모자 쓰고 법정행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소주병을 던진 4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26일 오전 11시 열렸다. 지난 24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사저 앞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소주병을 던진 40대 남성 A씨가 26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대구지법 서부지원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A씨는 이날 오전 10시 38분께 대구지법 서부지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머리에는 인혁당 사건 피해자 8인의 얼굴이 인쇄된 종이를 비닐과 테이프 등으로 엮어 만든 모자를 쓰고 있었다.그는 “인혁당과 연관 있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또 “병 안에 든 것이 무었이냐”는 질문에 “소주”라고 짧게 답한 뒤 법정으로 들어갔다.경찰의 권유에도 인쇄물을 벗지 않던 A씨는 “법정 안에서 머리에 쓴 것을 벗으라”는 법원 관계자의 지시에 따라 해당 인쇄물을 머리에서 떼어냈다. 그는 인쇄물을 손에 쥔 채 심문에 참여했으며, 인혁당 사건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지난 24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박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전하던 박 전 대통령을 향해 소주병을 던진 혐의를 받는다. 액체가 들어 있던 소주병은 박 전 대통령 왼쪽 앞 3m 바닥에 떨어지며 깨졌다. 소주병 파편이 박 전 대통령 주변까지 튀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사저 앞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려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는 도중 한 남성이 소주병 던지며 소동을 일으키자 경호원들이 박 전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 (사진=뉴스1)현장에서 체포된 A씨는 인민혁명당 재건위원회 사건 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인혁당 사건의 피해자라고 밝혔다. 인혁당 사건은 1960~70년대 북한의 지령을 받은 지하조직이 한국의 국가변란을 기도했다고 발표된 사건이다.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인혁당과 관계가 없으며 인혁당과 관련된 내용의 인터넷 카페를 개설해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인혁당 재건위 사건 희생자 추모기관인 4·9통일평화재단도 A 씨에 대해 ‘사건 피해자들과 무관하다’는 입장문을 냈다.이에 대구 달성경찰서는 25일 A씨에게 특수상해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통화 내용 등을 확인하고 있다.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이날 오후 나올 예정이다.
2022.03.26 I 송혜수 기자
'편스토랑' 차예련, 국민 차도녀 반전 매력…등장부터 '시청률 요정'
  • '편스토랑' 차예련, 국민 차도녀 반전 매력…등장부터 '시청률 요정'
  • ‘편스토랑’(사진=KBS2)[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편스토랑’ 차예련이 첫 등장부터 시청률 요정에 등극했다.3월 25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는 NEW 편세프 차예련이 첫 등장했다. 화려하고 도회적인 이미지로 ‘국민 차도녀’로 불리는 배우 차예련은 ‘편스토랑’에서 기존 이미지와 180도 다른 반전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이날 차예련은 아침부터 맛은 물론 가족들의 건강까지 책임지는 한식 밥상을 뚝딱 차려 놀라움을 자아냈다. 집 된장과 시판 된장을 섞어 만든 강된장 위에 케일을 데쳐 동그랗게 만든 쌈밥을 얹은 강된장 케일 쌈밥, 모시조개와 시금치로 시원한 국물맛을 낸 모시조개 시금치 된장국, 미리 소분해둔 고기로 따끈따끈하게 부쳐낸 육전, 5살 딸 최애 메뉴 어묵전 등 플레이팅까지 완벽했다.차예련의 한식 요리 퍼레이드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차예련은 남편 주상욱이 직접 손질한 생낙지로 빨간 맛 통 낙지볶음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차예련은 땅콩버터를 넣고 낙지볶음 양념장을 만드는 자신만의 비법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흰 쌀밥에 매콤한 낙지볶음을 비벼 한 입 크게 먹는 차예련을 보며 ‘편스토랑’ 식구들 군침을 삼켰다.차예련이 낙지볶음을 만든 이유는 남편 주상욱을 위해서였다. 평소 낙지볶음을 좋아하는 주상욱이 촬영장에서도 간편하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도록 수제 밀키트를 만든 것. 차예련은 또 낙지볶음의 매콤함을 날려줄 닭꼬치도 만들었다. 두툼하게 자른 닭고기로 꼬치를 만든 후 녹차 티백 가루에 불을 붙여 훈연을 했다. 집에서 훈연까지 하는 차예련을 보고 ‘찐 실력자’라는 감탄이 쏟아졌다.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인 탓인지, 녹차 티백 가루로 닭꼬치를 훈연하는 동안 차예련은 주방 바닥에 누웠다. 우리가 알고 있는 국민 차도녀 차예련이 아닌, 가족을 위해 정성스럽게 만드는 주부 차예련의 매력이 빛났다. 이 장면에서는 분당 시청률이 7.6%까지 치솟으며 이날 방송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첫 출연부터 막강한 요리 실력을 보여주며 우승 후보에 등극한 차예련. 국민 차도녀가 아닌 한식 고수 차장금의 매력을 듬뿍 보여준 NEW 편셰프 차예련의 활약이 기대된다.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2022.03.26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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