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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프리미엄 안마의자 ‘LG 힐링미 타히티’ 출시
  • LG전자, 프리미엄 안마의자 ‘LG 힐링미 타히티’ 출시
  • LG전자의 프리미엄 안마의자 신제품 ‘LG 힐링미 타히티’. (사진=LG전자)[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는 강화된 안마 성능과 편리한 맞춤형 기능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안마의자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LG 힐링미 타히티’는 상하좌우뿐만 아니라 앞뒤까지 6방향으로 움직이는 안마볼로 주무르기, 지압, 두드리기 등 손마사지와 유사한 7가지 핸드모션 입체안마를 구현한 제품이다. LG전자(066570)는 고객이 편안한 자세로 안마를 받을 수 있도록 한국인 표준 체형에 맞춰 신제품을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했다고 했다.고객 맞춤형 안마코스인 ‘마이 코스’도 새로 추가됐다. 안마 부위, 강도, 속도 등을 취향에 따라 설정하고 지문을 인식하면 각자 저장해둔 맞춤코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문인식은 최대 6명까지 저장 가능하다.신제품은 LG 업가전(UP가전)의 안마의자 라인업으로 무선인터넷(Wi-fi)을 탑재했다. LG전자는 LG 씽큐(LG ThinQ) 앱의 ‘UP가전 센터’를 통해 향후 추가적인 안마코스와 신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를 지속 제공할 예정이다.LG 힐링미 안마의자의 다양한 편의기능은 그대로 이용 가능하다. 고객은 안마의자를 사용하는 중에 음성만으로도 안마코스나 안마 세기 등을 설정 가능하다. 예를 들어 고객이 “하이 엘지!”라고 부른 후 ‘피로회복’ ‘직장인’ 등 안마코스를 말하거나 ‘전신 안마 세게’ ‘발바닥 약하게’와 같은 안마 세기를 말하면 안마의자가 그에 맞춰 동작한다.LG전자는 고객이 안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신제품을 저소음으로 설계했다고도 설명했다. 조용조용 코스 기준 약 34데시벨(dB)로 조용한 도서관보다 낮은 수준이다. 고객의 등, 허리까지 따뜻하게 해주는 온열시트, 안마를 받으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도 적용했다.LG 힐링미 타히티 가격은 출하가 기준 460만원이다. 렌탈로 이용할 경우 6년 계약 기준 월 7만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렌탈 이용 시, 케어솔루션 매니저가 1년 마다 방문해 빈틈없이 제품을 관리하고 주기에 따라 가죽도 교체해준다.백승태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부사장은 “LG 힐링미 안마의자의 앞선 편리함, 강력한 안마 기능, 조화로운 디자인으로 편안한 휴식은 물론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강화된 안마 성능과 편리한 맞춤형 기능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안마의자 ‘LG 힐링미 타히티’를 17일 출시했다. 사진은 모델이 신제품을 체험하는 모습. (사진=LG전자)
2022.06.17 I 최영지 기자
"수학문제 못 푼다고"…머리 짓누르고 주먹질한 과외교사
  • "수학문제 못 푼다고"…머리 짓누르고 주먹질한 과외교사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과외 수업 중 중학생인 제자가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한다는 이유로 20대 대학생이 중학생인 제자를 상습적으로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지난 16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20대 대학생인 과외교사 A씨는 지난달 13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스터디 카페에서 중학교 1학년인 B군과 나란히 앉아 수업을 했다.문제는 그 다음 일어났다. 갑자기 벌떡 일어난 B군이 A군의 가슴에 다섯 번 연속으로 주먹을 날린 것. 그의 폭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A군은 B군의 튀통수를 움켜잡고 책상에 머리를 짓누르더니 주먹으로 B군의 등을 연신 때리기도 했다. 겁에 질린 중학생의 허벅지를 강하게 누른 채, 주먹질을 가하는 모습도 보인다. B군은 두 손을 들어 A씨 주먹을 막으려는 듯한 행동을 취했지만 폭행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이렇듯 CCTV에 포착된 폭행은 18분이나 이어졌다.(사진=채널A 캡처)B군이 채널A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힌 폭행의 이유는 “수학 문제를 제대로 못 풀었다”는 것이었다. B군은 “A씨를 전문가 소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지난해 1월부터 만났고, 폭행이 심해진 건 지난 1월부터였다”고 주장했다. 폭행의 충격으로 B군은 2주에 1번씩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와 관련 “아이가 집중 못하면 체벌해도 된다는 어머니의 동의가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B군 어머니는 “손찌검이나 신체 접촉은 하지 말고, 매로 손바닥을 한 대 때리든지 하시라고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B군 측은 지난달 20일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아울러 법원에 A씨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을 신청했고, 경찰은 피해자 안전조치(신변보호)를 위해 A씨의 접근금지 조치와 B군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경찰은 폭행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추가로 확보해, 아동학대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2022.06.17 I 이선영 기자
(영상) 가위 들고 ‘퍽퍽’… 도서관 흉기 난동 ‘아찔 순간’
  • (영상) 가위 들고 ‘퍽퍽’… 도서관 흉기 난동 ‘아찔 순간’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전남 고흥의 한 공공도서관에서 40대 남성이 도서관 직원을 향해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하는 일이 벌어졌다. 도서관이 시끄럽다는 이유에서였다. (영상=JTBC)16일 JTBC에 따르면 전남 고흥경찰서는 공공도서관 직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성 A(42)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사건은 지난 14일 오후 5시 반께 일어났다. 이날 A씨는 책을 정리하는 소리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30대 중반의 직원 B씨에게 가위를 마구 들이밀었다.당시 도서관 내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씨가 돌연 B씨가 앉아 있는 안내데스크로 향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이후 A씨는 연필통에서 가위를 집어들고 B씨에게 휘둘렀다.깜짝 놀란 B씨는 서둘러 온몸으로 막아보려 했지만, A씨는 더욱 거칠게 난동을 이어갔다. 이에 B씨는 순간적으로 균형을 잃은 듯 바닥으로 고꾸라졌다. 그러나 A씨는 멈추지 않고 주먹과 가위 등으로 B씨를 위협했다.결국 도서관 밖 다른 직원들까지 합세해 A씨를 말리고 나서야 난동은 막을 내렸다. 이로 인해 B씨는 손을 10㎝가량 베이고 등과 허리가 다치는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도서관 내 다른 이용객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B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일하는 공간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는 자체가 가장 큰 충격이기도 하고 앞으로 사람들을 상대할 수 있을까 (걱정된다)”라고 호소했다. 사건 이후 붙잡힌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 달 반 전쯤 B씨와 가벼운 말다툼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책을 정리하는 소리가 시끄러웠던 A씨는 예민한 상태에서 항의하는 과정에 범행을 저질렀다.이에 따라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해당 사안을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아울러 도서관 측은 안내데스크를 폐쇄형으로 만들고 비상벨 설치와 인력 충원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2022.06.16 I 송혜수 기자
"양이 너무하네"…650만원 낸 비행기 기내식 수준에 '시끌'
  • "양이 너무하네"…650만원 낸 비행기 기내식 수준에 '시끌'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650만원짜리 비행기 티켓을 구입하고도 형편없는 기내식 서비스를 받았다는 사연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한 네이버 카페에 따르면 지난 13일 ‘항공사 서비스 질 저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작성자 A씨는 편도 648만 2400원짜리 항공권 예매 내역 인증과 함께 해당 항공의 서비스에 대해 토로했다. A씨는 “비행기에서 먹다 지쳐 잘 거라는 원대한 꿈을 갖고 탔지만 서비스를 받자마자 부족하다는 사실을 느꼈다”며 “특히 기내식 양에 놀랐다”면서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네이버 카페 ‘스사사’ 캡처)공개된 사진에는 감자 몇 조각과 신용카드 하나 크기의 스테이크 한 조각, 구운 야채 몇 조각과 소스가 든 기내식의 모습이 담겼다.A씨는 “기내식이 나오자마자 손님들의 컴플레인이 곳곳에서 나왔다”면서 “담당 승무원은 고객에 양해를 구했고 여러모로 안쓰러워 그냥 주는 대로 먹었다”고 했다.이어 A씨는 “조금 뒤 다들 라면을 시켰고 조금 늦게 주문했더니 라면도 떨어졌다더라”라며 “치즈는 손바닥만 한 것을 3종류 들고 다니며 회 뜨듯이 얇게 썰었고 과일은 비닐장갑을 낀 채 포도를 알알이 떼어 덜어줬다”고 했다.A씨는 “승무원 서비스는 최고였다”면서도 부족한 기내식에 대해선 “다시 봐도 놀랍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이에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누리꾼들의 댓글과 해당 항공을 비판하는 댓글이 잇따랐다.누리꾼들은 “비용은 두 배로 올랐는데 제공되는 서비스는 반토막이 났더라” “이제 정말 탈 이유가 없어지네” “아무리 유류비가 올랐어도 저건 아니다” “요금만 비즈니스고 이코노미 식사를 받았다”는 등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댓글이 잇따랐다.그밖에도 “스테이크가 딱 한 입 거리네요” “비즈니스 안 타봐서 솔직히 음식보다 가격에 더 놀랐다” “비즈니스에서 이러면 이코노미는 굶나요”, “승무원만 욕받이 될까 걱정되네요”, “다음에 비행기 탈 땐 먹을 거 챙겨서 타야겠네요” 등의 반응도 나왔다.이 중 눈에 띄는 것은 해당 항공의 승무원으로 추정되는 누리꾼 B씨의 댓글이었다. 그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해당편 후기를 써주신 승객분께”라는 글을 올려 사과했다.B씨는 “스테이크를 주문했는데 부족해 못 드린 승객분도 계실 거다. 저희 승무원들은 다 드리고 싶다. 목적지까지 편안하게 모시겠다고 도착 방송에서 말하는데 그마저도 부끄럽다”고 했다.이에 대해 A씨는 “사과는 경영진이 해야 하는데 속상하다”며 “승무원분들 그날 고생 많으셨다”고 답했다
2022.06.15 I 이선영 기자
현대차그룹, 어린이 해양환경체험관 '키즈마린파크' 개관
  • 현대차그룹, 어린이 해양환경체험관 '키즈마린파크' 개관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민관협력을 통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해양환경 전시체험시설을 개관하며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에 나선다.15일 열린 어린이 해양환경체험관 ‘키즈마린파크’ 개관식에서 관계자들이 어린이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한국해양재단 문해남 이사장, 해양환경공단 한기준 이사장, 현대차그룹 양진모 부사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경희 본부장현대차그룹은 15일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해양환경공단 본사에서 현대차그룹 양진모 부사장, 해양환경공단 한기준 이사장, 한국해양재단 문해남 이사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경희 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 해양환경체험관 ‘키즈마린파크’ 개관식을 가졌다.키즈마린파크는 현대차그룹이 지난 2020년 12월 해양환경공단과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해양환경공단 본사 1층에 조성됐으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해양환경 보전 교육을 주제로 선보이는 어린이 체험시설이다.현대차그룹이 투자재원을 마련하고 해양환경공단은 본사 1층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키즈마린파크에서 운영되는 콘텐츠를 양사가 공동으로 기획했다. 또한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해양재단이 운영을 맡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소외계층에게 체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아울러 기획 및 시공 과정에 국내 최고 수준의 어린이 전시체험시설인 ‘서울상상나라’를 설계·운영하는 업체가 참여해 체험 수준과 안전성을 높였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소셜벤처 육성 사업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를 통해 성장한 기업인 트레드앤그루브와 모어댄이 타이어고무 재생소재를 활용한 바닥재, 자동차 가죽시트를 재활용한 의자 등 친환경 인테리어 마감재를 공급했다.키즈마린파크는 △해양환경 보전 △해양쓰레기 △미세플라스틱 △생물다양성을 주제로 △야호! 반가운 바다 친구들 △이상한 바다 여행 △바다생물 연구센터 △날아라 그린원정대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10가지 전시체험 코너로 이뤄졌다. 전시 콘텐츠를 체험하는 과정 속에서 어린이가 직접 자연스럽게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 방안까지 함께 모색할 수 있다.해양쓰레기 수거 활동 콘텐츠인 ‘날아라 그린원정대’의 경우, 현대차가 CES 2020에서 발표한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프로토타입을 본 딴 구조물에 직접 탑승함으로써 어린이의 흥미는 물론 현대차그룹이 제시한 미래 교통수단 비전 전반을 엿볼 수 있게 했다.키즈마린파크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 양진모 부사장은 “2009년에 개관한 어린이 교통안전체험관 키즈오토파크의 자매시설인 해양환경체험관 ‘키즈마린파크’를 개관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어린이들이 즐거운 체험을 통해 해양환경 보전에 대한 관심과 문제해결능력을 함양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현대차그룹은 사회공헌 중점 사업분야 6개 영역을 ‘6대 무브’로 선정하고 관련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왔다. 이번 어린이 해양환경체험관 키즈마린파크는 ‘그린무브(생태 보전/기후변화 대응)’ 방향 아래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그동안 현대차그룹은 그린무브 활동의 일환으로 △중국 내몽골 황사발원지 사막화 방지사업 △충북 진천 약 991,735㎡(약 30만 평) 규모의 현대모비스 ‘미르숲’ 조성 △인천 매립지 녹지조성사업 ‘아이오닉 포레스트’ 등 환경 보전을 위한 친환경 사회공헌 사업을 주도하며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드는데 기여해왔다.
2022.06.15 I 손의연 기자
'고딩엄빠2' 손은주 "임신 반대하던 父 교통사고로 돌아가셔"
  • '고딩엄빠2' 손은주 "임신 반대하던 父 교통사고로 돌아가셔"
  • ‘고딩엄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쭌형제 맘’ 손은주와 ‘지율 엄마’ 임수현이 부모님을 향한 애틋한 효심을 보여줬다.지난 14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 2회에서는 ‘쭌형제 맘’ 손은주가 ‘한지붕 대가족’ 일상과 함께 안타까운 가족사를 털어놓았으며, 고2에 엄마가 된 ‘지율 엄마’ 임수현이 부모님을 위한 ‘한상 차림’에 도전했다. ‘고딩엄빠’ 스튜디오를 다시 찾은 ‘쭌형제 맘’ 손은주는 “논산에서 서울까지 오기 힘들지 않았냐”는 MC 박미선의 질문에 “아들 둘과 있는 것보다 여기서 녹화하는 게 편하다”고 말했다. 이어 손은주는 남편 문종인과의 운명적 만남을 재연드라마 형식으로 공개했다.고2 시절 카페 아르바이트 면접을 보러 갔던 손은주는 당시 카페 매니저인 남편 문종인을 처음 만났다. 문종인은 성실하게 일하는 손은주의 모습에 호감을 느꼈고, 손은주도 자신을 챙겨주는 문종인에게 마음이 끌렸다. 그러다 문종인은 손은주에게 “곧 군대에 갈 것 같다”고 털어놨는데 이에 손은주는 울컥 하며 문종인을 붙잡았다. 이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교제를 시작했고 임신을 하게 됐다. 하지만 손은주의 아버지는 딸의 임신을 결사 반대했고, 결국 손은주는 집을 나와 문종인의 집으로 들어가 첫째 하준이를 낳았다.잠시 후, 손은주네 일상이 공개됐다. 손은주는 두 아들을 돌보는 동시에 여덟 식구의 빨래를 하고, 쭌형제 장난감을 소독하며 바닥 청소까지 마무리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이후 시동생 문종혁(14세)이 집으로 돌아와 조카 하준이, 유준이를 위해 온몸으로 놀아줬다. 그러던 중, 문종혁은 갑자기 손은주에게 “할 말 있다”며 면담을 신청했다. 집 근처 정자로 자리를 이동한 문종혁은 “(여자친구와) 영화 보러 간 다음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라며 중1의 연애 고민을 털어놓았다. 시동생의 연애 카운슬러가 된 손은주는 남편이 자신에게 보여준 모범 답안을 알려줬다. 연애 고민까지 나누는 ‘시월드’ 모습과 일상에 3MC는 감탄하며 부러움을 표했다.그런가 하면, 손은주는 여동생 손현주와 함께 모처럼 나들이를 하면서 친정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아빠가 보고 싶지 않냐?”며 여동생의 마음을 떠본 손은주는 굳은 결심을 한 듯, 납골당을 찾아갔다. 손은주는 “아빠가 작년에 돌아가신 후 처음 만나 뵈러 가는 길”이라고 밝혔고, 유해가 된 부친은 무연고자실 지하에서 두 딸을 만났다. 어려운 형편과 상황으로 무연고자실에 아버지를 안치한 두 딸은 눈시울을 붉혔고, 이후 손은주는 남편 문종인이 써준 편지를 대신 읽으며 애끊는 마음을 전했다.손은주의 부친 역시 생전, 비슷한 나이에 부모가 되어 두 딸을 홀로 키우느라 힘들었다고. 그랬기에 딸의 임신을 결사반대했던 것. 그러다 교통사고를 당해 손주도 못본 채 세상을 뜨게 됐고 이에 손은주는 “난 아버지와 다르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면서도 “아버지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고백했다.이어 고2에 엄마가 된 ‘지율 엄마’ 임수현의 개과천선 일상이 공개됐다. 앞서 임수현은 낮과 밤이 바뀐 생활패턴으로 친정엄마를 독박 육아하게 만들었고, 친구와 늦게까지 어울리는 철부지 딸로 3MC의 걱정을 유발한 바 있다. 하지만, 임수현은 커다란 가방을 짊어지고 늦은 밤 배달 아르바이트에 나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배달 주소를 헷갈리거나, 음식을 쏟는 등 여러 실수를 했지만 돈벌이의 고단함과 돈의 소중한 가치를 알게 된 임수현은 배달 알바로 번 2만 2천원으로 국거리용 소고기와 낙지를 사서 부모님을 위한 한상을 준비했다.특히 아침 8시 알람소리에 지체 없이 기상해 요리에 나선 딸의 모습에 친정엄마는 “너 뭔 일 있니?”라며 놀라워했다. 하지만 이내 우왕좌왕하는 딸의 허술한 요리 모습에 “오늘 안엔 먹을 수 있는 거지?”라며 팩폭을 날렸다. 처음으로 딸에게 거한 상을 대접받는 임수현의 친정아버지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흐뭇해했다. 친정엄마 역시 딸이 첫 시도한 낙지볶음이 “너무 맛있다”면서 음식을 무한 흡입했다. 임수현은 “부모님에게 미안했다. 크게는 아니어도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고, 지율이가 숨어 다니거나 상처받지 않게 하고 싶다”며 철부지 맘의 대변신을 예고했다.MBN ‘고딩엄빠2’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2.06.15 I 김가영 기자
우리는 왜 서로를 미워하는가 외
  • [200자 책꽂이]우리는 왜 서로를 미워하는가 외
  • △우리는 왜 서로를 미워하는가(에즈라 클라인|344쪽|윌북)‘뉴욕 타임스’ 칼럼니스트이자 독보적인 정치 평론가 에즈라 클라인의 첫 책이다. 시대의 변화를 날카롭게 읽어온 그는 이번 저서에서 시대의 분열을 만들어내는 ‘정치 양극화’를 주목한다. 같은 사회 시스템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서로가 서로를 미워하는’ 문제적인 메커니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에 저자는 그 원인을 역사적·심리적·인구지리학적·정치학적으로 꼼꼼히 탐색한다.△엔니오 모리코네의 말(엔니오 모리코네·주세페 토르나토레|500쪽|마음산책)450곡이 넘는 영화음악을 작곡했고, 전 세계적으로 7000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올린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의 이야기다. 그동안 세상에 공개되지 않았던 그의 내밀한 삶과 방대한 음악 세계를 하나의 화음처럼 엮었다. ‘시네마 천국’을 함께 작업한 영화감독 주세페 토르나토레가 모리코네와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그의 음악 인생을 밀도 있게 풀어낸다.△이 작은 손바닥 안의 무한함(마커스 초운|328쪽|현암사)영화 ‘쥬라기 공원’은 호박 속 모기를 이용해 공룡을 부활시킨다. 그러나 이 곤충 한 마리가 공룡을 멸종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모기 한 마리가 가진 전자를 모두 없앤다면 양전하를 띈 원자핵만 남게 되고, 이때 발생하는 에너지는 소행성 충돌과 맞먹는 위력을 낳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가 평소 인식하지 못하지만 일상을 지배하고 있는 과학적 성질을 50가지로 정리해 소개한다.△우주에 도착한 투자자들(로버트 제이콥슨|492쪽|유노북스)우주 비즈니스 경쟁이 치열하다. 우주 산업이 1000조 달러(약 125경 원)에 달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최초의 우주 스타트업 투자자이자 창업 멘토인 저자는 이제 우주는 인류의 경제 활동 영역으로 확장됐다고 강조한다. 우주 경제를 맞이한 투자자, 기업가, 자본가, 정책 입안자, 개인이 알아야 할 우주 경제에 대한 모든 것을 정리해 담았다.△마스터(유승준|354쪽|중앙북스)세계적인 텐트 마스터 라제건 동아알루미늄 회장이 동아알루미늄과 헬리녹스 브랜드를 세계 아웃도어 시장 인지도 1위의 브랜드로 만들기까지의 일대기와 경영철학을 담았다. 미국 은행에서 근무하다 국내로 돌아와 ‘알루미늄 튜브’를 창업 아이템으로 선택한 과정, 3년 간의 개발 끝에 DA17이라는 획기적인 알루미늄 폴을 개발한 이야기, 공장을 아름다운 예술품으로 탈바꿈시킨 사연 등을 수록했다.△말 잘한다는 소리를 들으면 소원이 없겠다(정흥수|328쪽|비즈니스북스)주위에서 말이 잘 들리지 않는다거나 지루하다는 평가를 듣는다면 말하기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다. 불안전한 발성 때문일 수도 있고, 어린 시절 잘못 굳어진 발음 문제일 수도 있다. 혹은 말하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자신감을 잃은 건 아닌지 점검해볼 필요도 있다. 나를 표현하고 대인관계에 깊이를 더하며 커리어의 성과와 성취를 끌어올리는데 보탬이 될 말하기 기술을 소개한다.
2022.06.14 I 장병호 기자
'한동훈 독직폭행' 정진웅 "친정 검찰에 너무 서운하다"
  • '한동훈 독직폭행' 정진웅 "친정 검찰에 너무 서운하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채널A 사건’ 압수수색 과정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당시 법무연수원 부원장)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진웅 법무연수원 연구위원(당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부장)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이 1심 때와 마찬가지로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4일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이원범) 심리로 열린 정 연구위원의 결심공판에서 “한 장관 상해 진단서를 발급한 의사의 진술과 진료 기록, 한 장관 진술 등으로 상해가 충분히 인정된다”며 이같이 요청했다.(사진=공동취재사진) 검찰은 “상해 진단의 증명력을 합리적 근거 없이 배척한 1심 판단은 사실을 오인한 것이므로 파기돼야 한다”며 “독직폭행 혐의에 관해서도 정 연구위원은 고의가 없었다고 하지만 1심에서 이미 이유가 없는 주장이라는 게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관해 최후변론에 나선 정 연구의원은 우발적 사건이었다고 항변했다. 정 연구위원은 “의도하지 않은 사건으로 결과적으로는 다른 검찰 구성원들에게 많은 상처를 줘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검찰은)제가 자꾸 거짓말을 하고 왜곡을 한다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제가 속한 조직인 검찰에 너무 서운하다. 오해만 거둬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재판부는 변론 종결에 앞서 한 장관의 법무연수원 사무실 압수수색 당시 참관했던 법무연수원 사무관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절차를 밟았다. 검찰과 정 연구위원 측은 사건이 발생한 날 한 장관과 정 연구위원이 어떤 상태로 신체적 접촉을 하고 있었는지, 한 장관의 손에 휴대폰이 있었는지, 당시 소파와 탁자 등 사무실의 가구는 신체 충돌로 배치에 변화가 있었는지 등을 질문했다. 이 사무관은 “소파와 소파 사이에 한 장관은 바닥에 누운 채로, 정 연구위원은 엎드린 상태로 있었다”고 답했지만, 휴대폰이 손에 있었는지 등에 관해서는 2년 전 일이라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날 변론을 종결하고 다음 달 21일을 선고 공판 기일로 지정했다.한편 정 연구위원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부장검사였던 2020년 7월 29일 법무연수원에서 당시 검사장이었던 한 장관의 휴대전화 유심칩을 압수하는 과정에서 한 장관을 폭행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독직폭행, 상해)로 불구속기소 됐다. 당시 한 장관은 이른바 ‘검언유착’으로 불렸던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았다. 이후 한 장관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1심 재판부는 정 연구위원의 독직폭행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 다만 1심은 한 장관이 상해를 입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검찰이 기소한 특가법상 독직폭행 대신 형법상 독직폭행죄를 적용했다.
2022.06.14 I 이선영 기자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 몽골 파이터 꺾고 UFC 7승 달성
  •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 몽골 파이터 꺾고 UFC 7승 달성
  • UFC 파이터 강경호. 사진=UFC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5·팀매드)가 좋은 기억이 있는 싱가포르에서 다시 한번 승리를 맛봤다.강경호는 12일 싱가포르 싱가포르 싱가포르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75 대회 밴텀급 경기에서 다나 바트거럴(33·몽골)과 접전을 벌인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29-28 29-28 29-28)을 거뒀다.이로써 강경호는 UFC 7승(3패) 째를 달성했다. 지난해 11월 하니 야히야(브라질)에게 패한 아쉬움을 씻었다. 통산 전적은 18승 9패가 됐다.공교롭게도 이날 경기가 열린 싱가포르는 2014년 강경호가 UFC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맛본 장소였다. 당시 강경호는 일본의 시미즈 슈니치에게 3라운드 서브미션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좋은 기억이 있는 장소에서 다시 한 번 승리를 맛보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강경호는 초반에 서둘지 않고 스탠딩 타격으로 서서히 상대를 몰아붙였다. 특히 날카로운 레그킥으로 바트거럴의 다리를 집중 공략했다.계속 타격을 허용하던 바트거럴은 강경호의 패턴을 읽고 반격을 시작했다. 펀치를 휘두르며 거칠게 선제공격에 나섰다. 강경호는 바트거럴의 어퍼컷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라운드 후반 바트거럴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면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강경호는 2라운드 들어 잽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며 바트거럴의 접근을 저지했다. 그렇지만 바트거럴의 펀치는 매섭게 들어왔다.라운드 중반에는 강경호가 두 팔을 바닥에 대고 있는 가운데 바트거럴의 니킥이 들어가는 반칙 상황이 연출됐다. 하지만 심판이 이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강경호는 3라운드에도 레그킥으로 바트거럴의 왼쪽 다리를 집중 공략했다. 왼손 잽도 날카롭게 뻗었지만 바트거럴의 펀치도 강경호에게 들어갔다.강경호는 거리를 두면서 계속 치고 빠지는 전략을 펼쳤다. 바트거럴은 레그킥 데미지로 스텝에 어려움을 겪었다. 강경호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아웃파이팅을 이어갔다. 바트거럴의 눈가는 부어오른 반면 강경호의 얼굴은 깨끗했다.강경호는 마지막까지도 서둘지 않고 잽으로 바트거럴을 괴롭혔다. 다급해진 바트거럴은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강경호에게 통하지 않았다. 경기 내내 그라운드 싸움은 시도하지 않고 원거리 타격전으로 경기를 풀어갔다.판정 결과 3명의 부심 모두 29-28로 강경호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다. 강경호는 승리가 확정된 순간 양성훈 팀매드 감독을 번쩍 들면서 기쁨을 만끽했다.
2022.06.12 I 이석무 기자
굽은 발가락, 발 통증 원인은 잘못된 신발 착용, 신발부터 바꿔야
  • 굽은 발가락, 발 통증 원인은 잘못된 신발 착용, 신발부터 바꿔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발이 노출되는 신발을 신거나 맨발로 활동하는 여름에는 외관상 예쁜 발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8년~2020년 3년 간 무지외반증, 족저근막염, 지간신경종 등 대표 발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6~8월, 여름철(47만1,145명)에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가을(43만5,164명)과 봄(37만4,650명), 겨울(34만930명) 순이었다. 여름철 발 건강을 위한 신발 선택은 실용성과 스타일 외에도 발이 편한 지 보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지도 살펴야 한다.◇ 굽은 발가락, 발 통증 원인은 잘못된 신발 착용샌들과 슬리퍼가 속출하는 여름철, 못생긴 발로 인한 고민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발가락이 굽거나 발가락의 바닥과 등이 신발과 닿아서 생기는 굳은살 등 심미적 요인으로 인해 여성 환자의 비율이 확연히 많다.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휘는 무지외반증은 신발 때문에 생기는 대표적인 여성 발 변형 질환이다. 단순히 휘는 정도가 아니라 엄지 발가락이 옆으로 비틀어지면서 기능을 상실하게 되고, 발가락과 발허리를 잇는 관절이 붓고 아프며 바닥에도 굳은살이 생기고 통증이 발생한다. 목동힘찬병원 정형외과 박유정 원장은 “보통 엑스레이 검사로 엄지발가락이 휜 정도가 15도 이상일 때 진단한다”라며 “여성의 신발이 무지외반증의 중요한 발병 원인이지만 여성이 남성보다 더 유연한 것도 변형이 많이 발생하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무지외반증이 있으면 걸을 때 엄지발가락이 둘째 발가락을 밀어서 다른 발가락의 변형까지 유발하기도 한다. 엄지발가락만 아픈 경우에는 신발을 신지 않으면 통증이 사라지지만 둘째 발가락이 아프기 시작하면 신발을 신지 않더라도 통증이 있다.잘 맞지 않는 좁은 신발을 신을 때 좁은 공간에 발가락이 밀착되고 굽어져 있는 상태에서 발가락이 변형되기 시작해 망치처럼 구부러진 발가락을 망치족지라고 부른다. 무지외반증이 있는 경우에 여러 발가락이 신발과 닿아서 굳은살이 생기고 망치족지 변형도 잘 발생한다. 또 무지외반증을 앓는 여성에게 많이 동반되는 지간신경종은 발가락으로 가는 신경이 압박을 받아 두꺼워져 발가락이 저린 증상을 말한다. 신경종은 둘째와 셋째 발가락 사이와 셋째와 넷째 발가락 사이에 자주 생기는데 걸을 때 발바닥 앞쪽에 타는 것 같은 통증이 생기고, 발가락이 저리거나 감각이 떨어진다. 이런 발 질환은 볼이 넉넉하고 쿠션이 좋은 편한 신발을 신는 것만으로도 증상을 많이 완화시킬 수 있다. 볼이 좁고 굽이 높은 신발을 오래 신지 않고, 발가락이 신발과 닿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여름에는 발을 시원하게 만들어주거나 날씨 변화에 맞게 신을 수 있는 오픈된 형태의 신발이 다양하다. 시원하면서도 간편하게 신고 벗을 수 있는 뮬, 블로퍼, 슬립온, 플립플랍 등도 인기다. 대체로 발 전체를 고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보행 시 근육이나 힘줄에 무리가 생긴다. 특히 보행패턴이 불안정해지고 발의 충격 흡수도 떨어져 여러 발 질환을 유발하기 쉽다. 장마철 비가 자주 오면 신는 레인부츠는 발이 젖지 않게 해주는 실용적인 신발이지만 무겁고 밑창이 딱딱해서 충격 흡수가 잘되지 않아 발바닥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신발로 인한 발 부상을 예방하려면 평소 스트레칭으로 발바닥 근육을 강화하는 게 좋다. 자기 전 발을 정성스럽게 씻으면서 족욕이나 마사지를 해 주는 것도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박유정 원장은 “발뒤꿈치까지 단단하게 잡아줄 수 있는 샌들을 선택하자”라며 “발의 길이와 넓이에 맞는 신발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발가락이 꺾어지는 부위가 신발이 꺾어지는 부위와 일치하는지도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평소 발의 피로를 풀고 혈액순환을 개선해 발 질환을 예방하는 것은 아침저녁 샤워 후 양쪽 발을 5분씩 마사지하는 것만으로도 가능하다. 발뒤꿈치 주무르기, 발바닥 쓸어 올리기, 손으로 발가락 젖히기, 양손으로 발목을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쓸어주기, 엄지발가락 옆 누르기를 주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책상에 앉아 일을 할 때 때때로 맨발로 책상 모서리를 발바닥으로 긁거나, 둥근 캔을 발바닥으로 굴리거나, 손으로 발바닥 안쪽의 움푹한 곳을 꾹꾹 눌러주는 것도 좋다.발가락으로 책장 넘기기= 의자에 앉아 책을 펼쳐 놓고 오른발로 책장을 거꾸로 넘긴다. 왼발은 책장을 앞으로 넘긴다. 한 번에 50페이지 정도 한다.
2022.06.11 I 이순용 기자
'인사이더' 강하늘, 예수정 죽음에 배반 직감…내부자→복수자 예고
  • '인사이더' 강하늘, 예수정 죽음에 배반 직감…내부자→복수자 예고
  • (사진=JTBC ‘인사이더’)[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인사이더’ 강하늘이 예수정의 죽음을 계기로 내부자에서 복수자로 변신했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인사이더’(연출 민연홍, 극본 문만세, 제작 에이스팩토리 SLL) 2회에서는 성주교도소에 입성한 김요한(강하늘 분)의 사투가 그려졌다. 성주교도소의 실질적 권력자인 장선오(강영석 분)에게 접근하는 것을 조건으로 김요한은 건달 간부 송두철(최무성 분)과의 공조를 시작했다. 그렇게 김요한은 송두철의 권력과 돈으로 성주교도소의 리그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거듭된 패배는 그를 좌절로 몰아넣었다. 그러던 중 할머니 신달수(예수정 분)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김요한의 분노를 눈 뜨게 했다. 마침내 내부자를 넘어 복수자로의 걸음을 내디딘 김요한의 모습이 더욱 격렬해질 싸움을 기대케 했다.이날 김요한은 송두철을 비롯한 부경파 조폭들이 수감된 1상 8방에 배정됐다. 도박으로 들어왔다는 말에 그들은 장선오라는 인물을 아느냐 물었고, 김요한은 “장선오는 모르겠고, 혹시 이태광이라고는 아십니까”라고 되물었다. 그에 송두철과 수하들은 태세를 바꿔 그를 무자비하게 구타하기 시작했다. 그때 문제의 인물 장선오가 간수들과 함께 나타나 검방에 나서면서 분위기는 다시 뒤집혔다. 교도관 위에 선 듯 구는 장선오와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송두철, 이들의 서슬퍼런 권력 다툼은 오래 된 이야기였다.이는 김요한에게 기회로 작용했다. 그를 불러낸 송두철은 성주교도소를 둘러싼 상황들에 대해 설명했다. 2년 전 입소한 ‘천재’ 장선오가 도박 하나로 간수들까지 홀리며 성주교도소를 하우스로 만들었다는 것이었다. 송두철은 판돈을 대줄 테니 도박으로 장선오의 눈에 들어보라며 제안했다. 고민하는 김요한에게 그는 조해도(한재영 분)까지 정리해주겠다고 나섰다. 성주교에 들어온 뒤부터 조해도의 부하들로부터 지독한 폭행을 당한 데 이어 신달수의 목숨에까지 그 위협의 손길이 뻗치는 상황. 결국 그는 송두철의 말에 따라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되기로 결정했다.송두철을 스폰서로 업은 김요한은 성주교에 존재하는 세 개의 리그 중 가장 낮은 단계인 ‘3부 리그’에 투입됐다. 종목은 텍사스 홀덤. 기존에 알고 있던 세븐 포커와 비슷하다는 최소한의 정보만으로 게임을 시작한 김요한은 연패를 면치 못했다. 마치 그의 패가 투명하게 보이는 듯 구는 선수들, 줄어드는 칩과 상대의 속임수에 매번 속아넘어가는 자신의 모습에 김요한의 내면은 거세게 요동쳤다. 송두철의 이해와 신뢰도 점차 바닥을 드러냈다. 더이상 그는 조해도의 부하들로부터 그를 지켜주지 않았다. 다시 시작된 무차별적인 폭력에 김요한은 무단 이탈까지 감행해야했다. 지금의 그에게 있어 징벌방은 징계가 아닌 최후의 요새였다. 비좁고 어두운 징벌방에서야 김요한은 잠시 숨을 돌릴 수 있었다. 그것도 잠시, 의문의 목소리가 옆방 벽을 타고 들려왔다. 미지의 인물은 김요한의 침묵만으로도 도박으로 인해 수세에 몰린 그의 상황을 훤히 내다보고 있었다. 경계심 가득했던 김요한의 마음을 건드린 것은 “빵에서 벌어지는 판이라 해도 핸드 레인지 정도는 외우고 들어가야 하는데. 처음에 받는 두 장, 좋고 나쁜 거 다 순위가 있어요. 제가 좀 알려드릴까요?”라는 한 마디였다. 그러나 다가오는 교도관의 인기척에 김요한은 우선 이를 거절했다. 그를 찾아온 교도관이 전한 소식은 신달수가 사망했다는 내용이었다. 신달수의 죽음은 아버지, 노영국(유재명 분)에 이어 어김없이 자살로 결론 지어졌다. 그러나 신달수가 죽을 때 입안에 삼키고 있던 집문서는 이것이 명백한 타살임을 보여주고 있었다. 집문서에 알고 있는 사람은 김요한과 신달수, 그리고 조해도와 홍재선(강신효 분)뿐이었다. 장례식에 온 홍재선은 자신을 의심하는 김요한을 보고는 “왜 그런 줄 알아? 너 그날 절에서 양회장 삼촌, 그리고 우리 아버지 목까지 노린 거였다며?”라며 본모습을 드러냈다. 신달수에게 손자를 일찍 석방시킬 수 있다며 꾀어낸 뒤, 그 자리에 조해도를 불러낸 이가 홍재선이었던 것. 이 사실을 안 김요한은 “우리 할머니 해친 놈이 누구냐”라며 정확한 진범을 알고자 했지만 홍재선은 “네 할머니는 네가 죽인 거야”라며 또 한 번 그를 자극했다. 화를 참지 못한 김요한은 그 자리에서 홍재선에게 주먹을 날렸고 두 사람의 빗속 혈투가 이어졌다. 이를 제지한 이는 목진형(김상호 분)이었다. 그러나 김요한이 아닌 홍재선을 챙기는 그를 보며 김요한은 배반을 직감했다. 그는 “저 수사 중인 거, 공무수행 중인 거 맞습니까”라며 물었지만, 목진형은 “살면 살아진다. 네가 생각하는 그런 거 아니다. 작전상 잠시 차질이 생긴 것”이라며 무의미한 해명을 전할 뿐이었다. 모든 것이 원점보다도 더 나쁜 곳으로 추락한 그때, 김요한이 선택한 쪽은 수사를 계속하는 것이었다. 다시 성주교도소로 돌아온 그가 꺼내든 패는 자기 자신이었다. 그리고 그 첫 번째 관문으로 벽 너머의 인물에게 텍사스 홀덤을 가르쳐달라 불러냈다. 사람의 욕심이 살아있는 한 판은 끝나지 않기에, 홍재선은 물론 목진형과 윤병욱(허성태 분)까지 직접 모든 것을 끝내버리기로 마음 먹은 김요한. 왜 생각이 바뀐 거냐는 옆방의 물음에 “전 아직 끝나지 않았거든요”라며 분노로 일렁이는 눈빛을 꺼내보이는 그의 모습은 더욱 다이내믹해질 향후 전개를 기대케 했다. 그런가 하면 김요한을 주시하는 오수연(이유영 분)의 의뭉스러운 움직임도 그려졌다. 괴한에게서 신달수를 구해주는가 하면, 김요한과 그를 통화시켜주며 다리 역할까지 자처한 오수연. “곧 만나게 될 거예요”라며 나중의 인연까지 예고한 그가 김요한과 어떻게 얽힐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2회 시청률은 수도권 3.4% 전국 3.3% (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JTBC 수목드라마 ‘인사이더’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30분 방송 된다.
2022.06.10 I 김보영 기자
이보영, JTBC '대행사' 캐스팅…카리스마 광고퀸 변신
  • 이보영, JTBC '대행사' 캐스팅…카리스마 광고퀸 변신 [공식]
  •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보영이 새 드라마 ‘대행사’(가제)로 JTBC와 첫 만남을 성사했다. 이보영은 치열한 광고 업계를 장악한 ‘광고퀸’으로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JTBC 새 드라마 ‘대행사’(가제, 연출 이창민, 극본 송수한, 제작 하우픽쳐스,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SLL)는 대기업 광고대행사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우아하게 처절한 오피스 드라마다. 앞에선 백조처럼 우아해 보이지만, 뒤에선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광고대행사 프로들의 살얼음판을 걷듯 위태위태한 이야기를 극사실적으로 그려낼 전망이다.이보영은 밑바닥서부터 대기업 광고대행사의 최초 여성 임원자리까지 ‘독기’ 하나로 올라간 ‘고아인’ 역으로 찾아온다. 고아인은 집안도 학벌도 받쳐주지 못하는 스펙 ‘흙수저’이지만, 성공에 대한 욕망이 강한 인물이다. 외롭고 고통스러운 상황일수록 자신을 더더욱 몰아붙이며 끝까지 싸워 정상을 향해 달려간다. 그래서 사내에서는 성공과 돈 밖에 모르는 ‘돈시오패스’라 불린다.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독보적인 장악력을 모두 지닌 이보영이 주체적 여성의 아이콘 ‘고아인’을 만나 압도적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했다.어떤 역할을 맡아도 작품의 중심에서 극 전체를 이끌어가는 힘을 지닌 이보영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다양한 장르에서 ‘원톱 배우’로 자리매김 해왔다. 지난해 드라마 ‘마인’에서 욕망에 빠지는 전직 톱 배우이자 재벌가 며느리 서희수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욕망하는 것을 손에 얻는 강인한 여성상을 보여주며 ‘믿보배’의 내공과 저력을 입증한 바 있다. 그렇게 시청자들을 실망시키는 법이 없었던 이보영이 이번에는 JTBC, 새 드라마 ‘대행사’, 그리고 유리천장을 깨고 올라선 ‘고아인’을 선택했다. 제작진은 “‘고아인’이란 인물이 가진 우아`하면서도 처절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아우라를 뿜어낼 수 있는 배우로 이보영 이외에는 생각할 수 없었다. 그녀의 캐스팅이 성사돼 천군만마를 얻었다”는 소감을 밝히며, “절대 도망치지 않고 끝까지 버티고 오른 고아인의 가시밭길 성공 스토리를 중심으로 광고업계를 둘러싸고 정점에 서기 위해 매일매일 전쟁을 치르는 진짜 ‘꾼’들의 사실적인 이야기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 ‘월간 집’ 등 시청자가 원하는 재미와 따뜻하고도 섬세한 감성을 버무린 연출력을 선보인 이창민 감독의 새로운 도전 역시 기대되는 ‘대행사’는 내년 상반기 첫 방송될 예정이다.
2022.06.09 I 김보영 기자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울지"…난장판 된 펜션과 사장의 한숨
  •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울지"…난장판 된 펜션과 사장의 한숨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경기도 가평에 있는 한 펜션 업주가 손님이 객실을 쓰레기장처럼 만들고 떠난 모습에 분통을 터뜨린 가운데 이같은 사연이 전해지며 온라인 상에는 갑론일박이 일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지저분하게 사용한 손님의 에티켓 문제를 지적하는 반면, 다른 일부는 비싼 이용 요금을 내는 만큼 이후 뒷정리는 펜션 측이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사진=보배드림 캡처)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인터넷서만 보던 펜션 객실’이란 제목의 글과 사진이 게재됐다.해당 글에서 펜션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인터넷에서만 보던 펜션, 엉망진창 객실이 저희 펜션에서도 일어났네요”라며 운을 뗐다.그는 “성인 4명 아이 2명의 두 가족이 하루 객실을 사용 후 몸만 빠져 나갔다”며 쓰레기장 같은 객실 모습 사진을 올렸다.(사진=보배드림 캡처)공개된 사진을 보면 라면이나 김치 등 먹다가 남은 음식물과 각종 일회용품이 씽크대 위에 그대로 놓여 있다. 뿐만 아니라 침대위에 이불도 바닥에 그대로 뒹굴고 있고 방바닥에는 펜션에서 준 수건이 여기저기 방치되어 있다. 테라스에서 바베큐를 해먹은 뒤에는 테이블에는 도마 옆에 담배꽁초를 그대로 버려두기도 했다.작성자A씨는 “(방을 이렇게 더럽게 사용하면서) 어떻게 잠을 잤을까요”라며 “아이가 뭘 보고 배울지 걱정된다”고 개탄했다.한편 이같은 글이 전해지자 이용객의 매너를 지적하는 의견과 1박에 10만원 넘는 비싼 비용을 지불한 만큼 펜션 측이 뒷정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의견이 갈렸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갑자기 납치되지 않는 한 저렇게 두고 사라질 수 있는 건가”, “이 사람들 집 꼴도 한번 보고 싶다”, “기본이 안 된 부모와 함께 자라는 아이들이 불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반면 일각에서는 “1박에 10만원이 넘는 비용이면 청소비가 포함된 게 아니냐” “솔직히 펜션 비 많이 비싸긴 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 점은 A씨도 일부 동의하는 부분으로 그는 “분리수거하라는 말은 하지도 않는다. 다만 음식물 쓰레기만 봉투에 담아달라고 한다. 청소해달라고 하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2022.06.08 I 이선영 기자
"尹정부, 원전늘려 탄소중립..자원외교, 안보 직결"
  • [ESF 2022]"尹정부, 원전늘려 탄소중립..자원외교, 안보 직결"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자 신재생 자원에만 의존하면 에너지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는 게 국제사회 일반 인식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위원으로 활동한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는 이를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는 원자력 에너지를 적극 활용하되, 자원 외교에 주력해 신재생 에너지 지속가능성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기태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교수가 서울 관악구 서울대 교수연구실에서 이데일리 전략포럼 사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그는 오는 15~16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13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기후위기: 가능성있는 미래로의 초대`의 첫째 날 연사로 나와 이런 정부 정책을 설명한다. 남 교수는 포럼 사전 인터뷰에서 “앞서 국제사회는 신재생 에너지로 만으로 전기를 충분하게 조달하리라 판단했고 한국 정부도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 정책을 수립했다”며 “그러나 최근 5년 동안 전 세계가 얻은 교훈은 원전 없이는 (에너지를 안정적이고 넉넉하게 조달) 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일이 신재생 에너지만으로 에너지를 조달하다가 현재 프랑스에서 전력을 수입하는 상황은 사례”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이런 상황을 고려해) 신재생에 더해 원전을 에너지원으로 포함한 탄소 중립 정책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남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자원 외교에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재생·자연을 원천 삼아 에너지를 생산·저장하려면 새로운 소재·부품이 필요하다. 한국은 여기에 쓰이는 광물을 전량 외국에 의존하다시피 한다. 수입이 뒤틀리면 탄소 중립이 흔들릴 수 있다.그는 “신설된 대통령실 경제안보비서관 자리는 앞으로 자원 외교를 맡을 것”이라며 “정부가 이 자리를 신설하고, 자원 외교를 국가 안보와 연결한 것은 각각 평가할 만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는 석유 시대였지만 앞으로는 (보다 상위 개념인) 미네랄(광물) 시대”라고 말했다.특히 남 교수는 한국은 탄소 중립을 성장 기회로 살려갈 저변과 의지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은 제조업 기반 산업구조를 가지고, 정부가 세계 어디보다 담대한 탄소 중립 목표를 설정했다”며 “에너지나 자원이 없지만 탄소로 부가가치를 만드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구체적으로 “정부는 모든 산업 섹터별로 에너지 효율을 고도화하도록 지원하는 R&D 프로그램을 올해와 내년에 걸쳐 마련하고자 한다”며 “이로써 에너지 공정 효율화를 달성해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40%를 줄일 것”이라고 했다.이어 남 교수는 “R&D 부문은 문재인 정부에서 30조원까지 늘어 과학 부문에 두루 지원이 이뤄진 덕에 기초 체력을 키웠다”고 평가하면서 “현 정부는 기초 체력을 바탕으로 근육을 기르는 식으로 R&D를 육성할 것”이라고 했다.이를 위해 정부는 탄소 중립 기술이 상용화하도록 `스케일업 플랫폼`을 구축해 지원할 계획이다. 남 교수는 “기술은 손바닥에서 시작해 실험실을 거쳐 공장으로 확대돼 산업을 형성한다”며 “기술이 단계를 밟아 산업으로 이어지려면 브릿지(다리)가 필요한데, 정부 스케일업 플랫폼이 역할을 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남기태 교수는△서울대 재료공학과 학사 및 석사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공학박사 △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 포스트닥터 △서울대 공과대학 재료공학부 교수 △제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분과 인수위원
2022.06.08 I 전재욱 기자
염정아·전소민·김재화 '클리닝 업' 첫주부터 숨멎엔딩…재미 떡상 기대↑
  • 염정아·전소민·김재화 '클리닝 업' 첫주부터 숨멎엔딩…재미 떡상 기대↑
  • (사진=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SLL)[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JTBC ‘클리닝 업’이 방송 첫 주부터 심상치 않은 ‘돈의 맛’ 드라마를 알리며, 재미 ‘떡상’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4일 JTBC 새 토일드라마 ‘클리닝 업’(연출 윤성식, 극본 최경미, 제작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SLL)이 2022년 대한민국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주식’이라는 소재로 포문을 열었다. 널뛰는 주식 그래프처럼 종 잡을 수 없는 전개는 숨이 멎을 듯한 긴장감을 선사했고, 적재적소 어우러진 웃음 포인트들과 다양한 캐릭터들의 향연은 믿고 보는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열연과 만나 빛을 발했다. 무엇보다 돈에 대한 절박함으로 발칙한 인생 상한가 도전기에 뛰어든 주인공 ‘어용미’(염정아)가 선사한 묘한 ‘쾌감’은 “내가 용미인지, 용미가 나인지 모를 정도”라던 염정아의 극사실 생활연기를 만나 더욱 활개를 쳤다. 사채 빚에도 시달리며 두 딸을 건사하고 있는 용미는 억척 싱글맘이다. 증권사 미화원, 편의점 아르바이트, 가사 도우미 등 몸이 부서져라 일해도 바닥 인생에서 벗어나기 어려웠다. 그렇다고 결코 쓰러지지 않는다. 되레 아이 하나는 업고 하나는 씻기고, 졸면서도 유축기를 돌려야 했던 독박 육아 시절보단 맥주라도 한잔 마실 수 있는 지금이 낫다고 환호했다. 누가 한 대 때리면 두 배로 갚아줬다. 오빠와의 말다툼 끝엔 그의 자동차 사이드 미러를 긴 다리 발차기로 박살냈고, 딸 아이에게 수준 운운하며 도둑으로 몰아세운 마트 사장에겐 잔뜩 산 과자 봉지를 터뜨려 마트를 난장으로 만들어 복수했다. 증권사 감사팀장 금잔디(장신영)가 안인경(전소민)에게 스타킹 심부름을 시키자, “우리 업무는 건물 청소, 심부름은 도리가 아니다”라고 할 말은 했다. 분명 짠내 가득한 인생을 사는 용미가 배로 갚아주는 한방들은 N번의 리플레이를 유발할 만큼 통쾌했다. 인경은 간이 콩만한 소심한 인물이지만, “죄를 짓고 살지 않는 게 평범한 것, 한 번이 어렵지 더 하면 죄의식도 사라진다”는 소신으로 이런 용미의 급발진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긴장감 넘치는 주식 작전에서 놀랄 때마다 커다란 눈망울에 동공 지진을 일으키며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은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미화원들의 실세지만, 가족들에게는 무시 받는 맹수자(김재화) 역시 짠내가 가득했다. 하지만 신들린 연기로 윤태경(송재희)의 주의를 끈 장면은 웃음 그 자체였다. 그런 그녀에게 꼭 이루고 싶은 꿈이 ‘해외 여행’이라는 사실은 뭉클한 감정을 자극했다. 차일피일 이런저런 이유로 신혼 여행을 못간 한이 있는 그녀가 아직도 그 시절 젊은 ‘수자’ 증명사진이 붙어있는 기한 만료된 여권을 언제나 가슴에 품고 다닌 것. 꿈이 있는 수자가 ‘주식 싹쓸이단’에 어떻게 합류하게 될지 역시 앞으로의 기대 포인트가 됐다. 이처럼 살아있는 캐릭터들이 예측할 수 없는 주식 그래프처럼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주식 전쟁에 겁 없이 뛰어들면서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선사했고, 마치 시청자들도 그 여정에 함께 하고 있는 것 같은 생동감을 그려냈다. 지난 방송에서는 두 번째 주식 정보 사냥에 나선 용미가 방송 2회만에 정보 도청 발각 위기에 처하며 숨조차 함부로 쉴 수 없는 ‘숨멎 엔딩’을 장식했다. 또한, 베스티드 투자증권 법인영업 1팀 팀장 윤태경이 내부자 거래 비밀 통화를 한 인물이 아직까지 어떤 정보도 드러나지 않은 이영신(이무생)이란 사실이 밝혀졌고, 결코 만만치 않아 보이는 감사 팀장 금잔디도 등판하면서 앞으로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심고 있다. ‘클리닝 업’는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2022.06.06 I 김보영 기자
먹다 남은 콜라, 어떻게 보관하지?
  • 먹다 남은 콜라, 어떻게 보관하지? [물에 관한 알쓸신잡]
  • [최종수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 탄산음료의 계절입니다. 푹푹 찌는 더위에 알싸하게 톡 쏘는 탄산음료는 생각만 해도 시원한 청량감이 느껴집니다. 콜라 없는 피자, 햄버거, 치킨은 상상할 수 없죠. (사진=이미지투데이)먹다 남은 콜라는 뚜껑을 닫아 냉장고에 보관하는데 하루만 지나도 김이 빠져 밍밍한 콜라가 됩니다. 먹다 남은 콜라는 어떻게 하면 김이 빠지지 않게 보관할 수 있을까요?안타깝게도 먹다 남은 콜라를 금방 뚜껑을 열었을 때의 알싸한 느낌으로 보관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이유는 탄산음료를 만드는 과정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탄산음료는 특유의 톡 쏘는 맛을 내기 위해 음료 속에 고압의 이산화탄소를 주입합니다. 최대한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녹여 넣기 위해 음료의 온도는 낮추고 압력은 대기압의 2~3배 정도로 높게 유지합니다.높은 압력으로 녹아있던 이산화탄소는 음료 뚜껑이 열리는 순간 ‘치익’ 소리와 함께 빠져나오기 때문에 아무리 뚜껑을 잘 닫고 찬 곳에 보관하더라도 처음의 맛은 유지하기 어렵습니다.아쉬운 대로 콜라의 김이 빠지는 걸 줄일 방법은 있습니다. 콜라병을 뒤집어 보관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실 텐데 아닙니다. 콜라병을 뒤집어 보관하면 뚜껑으로 김이 빠져나가는 걸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별 효과가 없습니다. 콜라병은 밀폐용기라 뚜껑을 통해 공기가 빠져 나가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콜라가 김이 빠져 밍밍해지는 건 콜라병 외부와는 상관 없고 콜라병 안에서 일어나는 반응입니다. 콜라 안에 녹아있던 이산화탄소가 콜라병 속의 빈 공간으로 많이 빠져나오면 김빠진 콜라가 되는 겁니다. 따라서 콜라의 김이 빠지는 걸 줄여주려면 콜라병 안의 빈 공간을 최대한 작게 해주면 됩니다.콜라병을 찌그러트려 보관하는 게 쓸만한 방법입니다. 콜라병을 음료가 넘치기 직전까지 최대한 찌그러트려 콜라병 안에 빈 공간이 거의 없도록 한 다음 냉장고에 보관하면 됩니다. 이렇게 보관하면 그냥 보관할 때에 비해 김이 빠지지 않고 톡 쏘는 맛이 비교적 잘 유지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찌그러진 콜라병 김이 안 빠지는 이유. (이미지=최종수 박사)뚜껑을 열 때 음료 속에 녹아있던 이산화탄소는 작은 공기 방울로 빠져나옵니다. 공기 방울이 한꺼번에 많이 빠져나오면 공기 방울이 올라오면서 음료가 넘치게 됩니다. 탄산음료는 일부러 흔들고 나서 뚜껑을 여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막걸리는 침전물이 바닥에 가라앉아 있기 때문에 뚜껑을 열기 전 흔들어 주는 게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흔들고 난 뒤 그냥 뚜껑을 열었다간 폭발하듯이 막걸리가 뿜어져 나오기 일쑤지요. 어떻게 하면 흔들어서 ‘성난 막걸리’를 순하게 잠재울 수 있을까요?뚜껑을 조금 열어 공기를 천천히 뺀 다음 여는 방법, 45도 기울여서 여는 방법, 숟가락으로 뚜껑을 몇 번 두드려 준 다음 여는 방법, 막걸리병을 몇 바퀴 굴린 다음 여는 방법, 막걸리 병 옆면을 손가락으로 두드려 준 다음 여는 방법 등 막걸리 종류만큼이나 방법도 다양합니다.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막걸리 병 옆면을 손가락으로 두드려주는 겁니다. 용기의 옆면을 손톱으로 튕겨서 1~2바퀴 골고루 쳐 준 다음 뚜껑을 열면 거짓말처럼 얌전해진 막걸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용기 벽면을 쳐준 다음 뚜껑을 열면 왜 넘치지 않는 걸까요? 탄산음료나 막걸리병을 흔들면 음료 속에 녹아있던 이산화탄소가 수천 개의 작은 공기 방울을 만듭니다. 이렇게 생긴 공기방울은 대부분 용기 벽면에 붙어 있다가 뚜껑을 열면 한꺼번에 위로 올라오면서 음료를 넘치게 합니다.뚜껑을 열기 전에 용기 벽면을 톡톡 쳐주면 용기 벽면에 붙어 있던 공기 방울이 떨어져 위로 올라옵니다. 음료 안에 있던 공기 방울을 미리 없애주기 때문에 뚜껑을 열었을 때 음료를 밀고 올라올 공기 방울이 줄어들게 됩니다.막걸리병 뚜껑을 숟가락으로 두드려 준 다음 따는 방법과 막걸리병을 두세 바퀴 굴린 다음 따는 방법도 방식은 다르지만 막걸리병 벽면에 붙어 있는 기포를 미리 제거해 주는 원리는 같습니다.(사진=이미지투데이)압력을 견딜 수 있는 형태로 페트병을 만드는 용기에는 맥주병도 포함됩니다. 맥주를 담은 페트병도 색깔이 갈색인 것만 빼면 탄산음료 병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맥주를 담은 페트병은 왜 모두 갈색인걸까요? 생각해보니 맥주는 병맥주도 대부분 갈색병에 담겨있네요. 투명한 병에 담으면 맥주의 고유한 연한 갈색이 잘 보여 더 좋을 텐데 말이죠.맥주를 담은 용기가 진한 갈색인 이유는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 맥주는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효소와 산소의 산화반응 때문에 산화취라고 하는 불쾌한 냄새를 만듭니다. 이걸 막기 위해 맥주병은 유리병도 페트병도 대부분 진한 갈색 용기를 사용합니다.그런데 맥주 페트병의 고유 색깔인 진한 갈색도 조만간 투명하게 바뀔 것 같습니다. 혹시 눈치채셨나요? 마트 냉장고에 진열된 페트병이 맥주병을 제외하고는 모두 투명한 색으로 바뀌었다는 사실 말이죠.그간 상징처럼 되어 있던 초록색의 사이다병과 흰색의 막걸리병은 어느새 모두 투명하게 바뀌었습니다.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재활용이 어려운 유색 페트병은 단계적으로 사용을 줄여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맥주 페트병도 예외는 아니지만 투명한 병에 담을 경우 변질의 우려가 있어 대안을 찾을 때까지 일시적으로 유예한 것이라고 합니다.■최종수 연구위원(박사·기술사)은△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 △University of Utah Visiting Professor △국회물포럼 물순환위원회 위원 △환경부 자문위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자문위원 △대전광역시 물순환위원회 위원 △한국물환경학회 이사 △한국방재학회 이사
2022.06.04 I 이명철 기자
식지 않는 기술주 사랑…서학개미 5월도 레버리지 '줍줍'
  • 식지 않는 기술주 사랑…서학개미 5월도 레버리지 '줍줍'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매크로(거시경제) 변수에 일희일비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서학개미’들은 글로벌 기술주에 꾸준히 손길을 뻗고 있다. 금리 인상 국면에 민감해 급등락세를 보이지만, 바닥권에 이른 가격에 베팅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해석이다.전문가들은 기술 성장주의 단기 업황 불확실성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중장기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봤다. 특히 고위험 상품군인 레버리지는 변동성 장세에서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하라고 조언했다. ◇ 美나스닥·반도체 3배 ETF 손길…“변동장 레버리지 유의”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 증시에서 테슬라를 10억3567만달러 순매수했고, ‘프로셰어 울트라프로 QQQ ETF’(4억2808만달러)를 다음으로 많이 사들였다. 해당 ETF는 나스닥 100 지수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3위는 애플이었다. 10위권 내에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미국 기술주 10개 종목을 3배 추종하는 ‘BMO 마이크로섹터 FANG+인덱스 3X 레버리지 ETN’ △나스닥100 지수를 2배 추종하는 프로셰어 울트라 QQQ ETF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서학개미들의 순매수 상위에 기술주와 기술주 관련 레버리지 상품군이 대거 이름을 올린 것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는 올 들어(5월 말 기준) 23.39% 하락했다. 지난 한 달간은 3.32% 하락했는데, 이 기간 하루 동안에만 5% 넘게 빠졌다가 3%대 상승하는 등 급등락세를 이어갔다. 기술 성장주는 금리 인상에 취약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긴축에 나섰지만, 공급 불확실성이 크다. 중국 상하이시는 이달(1일)부터 ‘제로 코로나’ 봉쇄를 사실상 해제했지만, 전문가들은 추후 재확산세가 나타날 수 있어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평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는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최악의 시나리오인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현실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를 가늠할 주요 경제지표에 따라 증시도 출렁이는 양상이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공급 측면 악재가 해소되지 않는 이상 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만으로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변동성 장세에서 레버리지 상품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동영 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 연구원은 “레버리지 상품은 변동성이 커질수록 누적수익률 하락 현상이 발생해 장기보단 단기 대응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 “단기 불확실성 예측 어려워…중장기 성장 접근 유효”국내에 상장된 해외 기술주 ETF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5월 개인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를 619억원 순매수했다. 이 외 △‘TIGER 미국테크TOP10’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H)’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미국나스닥100’ 등이 ETF 순매수 상위에 포함됐다. 또 글로벌 반도체에 투자하는 ETF도 관심을 받고 있다. 개인은 이 기간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을 합쳐 약 227억원 사들였다. 반도체 산업은 연초 이후 팬데믹 수혜로 인한 높은 기저, 정보기술(IT) 소비 둔화 등 영향으로 실적 눈높이가 낮아졌다. 중국 락다운으로 인한 공급망 병목 현상도 심화됐다. 최근엔 글로벌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실적 가이던스 하향 조정에 시간외거래에서 약 10% 급락했다가 이튿날 5% 급등 마감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투자자들이 낮아진 가격과 중장기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김지연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팀 매니저는 “반도체 섹터 주가가 바닥권에 진입하자 베팅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엔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 생산시설 증설 완료에 비메모리 공급 부족이 상당 부분 해소,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경쟁에 따른 투자 확대, 핵심 기술 가치가 재차 부각되고 중국 락다운 해제와 경기부양으로 IT 수요도 탄력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단기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중장기 관점 접근이 유효하다고 봤다. 김 매니저는 “그러나 단기적으로 반도체 공급 부족, 미·중 반도체 패권 분쟁 격화 등 여러 변수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며 “불확실성 해소 조짐이 뚜렷해지는 장기적 관점으로 반도체 산업을 바라보길 권한다”고 전했다.
2022.06.02 I 이은정 기자
‘선거특수’ 한강공원은 북적북적…“투표하고 놀러왔어요”
  • ‘선거특수’ 한강공원은 북적북적…“투표하고 놀러왔어요”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주말보다 오늘 피크닉 용품 대여 문의가 훨씬 많네요, 하하”서울 망원 한강공원 인근에서 텐트 등 피크닉 용품 대여점을 운영 중인 김모(51·남)씨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이자 임시공휴일인 1일에도 정신없이 일했다. 매장 안쪽에선 밀려오는 예약 전화에 직원들이 응대하기 바빴다. 김씨는 예약 후 대여 용품을 찾기 위해 줄을 선 손님들에게 차례로 물품을 확인한 뒤 건네기를 계속했다.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일인 1일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은 투표를 마친 나들이객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이날 이데일리가 찾은 망원 한강공원과 여의도 한강공원은 ‘선거 특수’를 맞이해 나들이객으로 붐볐다. ‘덤’으로 주어진 휴일에 망중한을 즐기려는 가족과 친구, 연인이 뜨거운 햇볕을 피해 그늘을 찾아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었다. 미리 그늘과 잔디밭에 자리를 잡은 나들이객이 많아 어쩔 수 없이 딱딱한 시멘트 바닥에 자리를 잡은 이들도 눈에 띄었다.일찍 자리를 잡은 시민들은 대부분 사전투표에 참여했다고 했다. 여자친구와 망원 한강공원을 찾은 정모(22·남)씨는 “지난달 27일 사전투표를 하고 오늘 아침부터 한강에 나왔다”며 “평일 사이에 숨통 트이는 휴일이 있으니 너무 좋다”고 웃음을 지었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만난 김상호(28·남)씨는 “6개월 만에 대학 동기들을 만났다”며 “시간을 맞추기 힘들어 다들 사전투표를 하고 아침 일찍부터 만났다”고 했다.이른 아침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한강을 방문한 나들이객도 있었다. 망원 한강공원에서 만난 윤모(29·남)씨는 회사 동료들과 함께 손등에 찍은 도장을 보여줬다. ‘투표 인증’이다. 그는 “친한 회사 동료들이랑 나들이 나왔다”며 “다들 선거는 아침에 집 근처에서 하고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다들 주말이면 지쳐서 나오기 힘들고 평일은 휴가가 맞추기가 힘든데 이렇게 공짜 휴일이 생겨서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라이딩은 물론 제트스키 등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도 여럿이었다. 정모(52·남)씨는 “더 더워지기 전에 라이딩 더 많이 타려고 나왔다”며 “아침에 자전거를 싣고 투표하러 갔다가 이렇게 한강으로 왔다”고 흐르는 땀을 닦으며 말했다.하지만 ‘빨간날’인 이날도 어김없이 일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에어컨 설치 일을 하고 있는 문정호(55·남)씨는 “공휴일인데 쉬지 못해서 아쉬운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일하는 만큼 버는 것 아니겠나”라며 사무실로 들어섰다. 빌딩에서 근무하는 경비노동자 김모(72·남)씨는 “(선거일에 쉬는 게) 부럽기는 한데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나이에 일할 곳도 없으니까”라고 쓸쓸한 웃음을 지었다.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일인 1일 망원 한강시민공원에는 시민들이 제트스키를 즐기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
2022.06.01 I 김형환 기자
  • 여야 야합ㆍ포퓰리즘 판친 지방 선거, 민심이 심판할 것[사설]
  • 17개 광역자치단체장과 226개 기초자치단체장, 시·도 의회 의원과 구·시·군 의회 의원 및 17명의 교육감 등을 선출하는 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의 날이 밝았다. 현역 국회의원의 광역자치단체장 출마로 공석이 된 7개 지역구의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3·9 대통령 선거 후 84일 만에 열리는 이번 선거는 정권 교체를 택한 대선의 연장선상에 있는 데다 결과에 따라 새 정부의 국정 운영 동력도 달라질 수 있어 어느 때보다 의미가 크다.선거 때마다 선심 공세와 ‘아니면 말고’ 식의 공약이 난무했지만 이번 선거는 도를 넘었다. 각종 수당은 물론 공짜전기(송철호 울산시장 후보)어르신 버스비 무료(이광재 강원도지사 후보) 등 무상 공약이 마구 쏟아진 것도 모자라 서울시민들에게 1인당 1년 내에 100만원씩 준다는 약속(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까지 나왔다. 송 후보는 자신이 공약을 어기면 시장실로 찾아오라는 말까지 했다. 아무리 선거판이고 표가 급하다고 해도 지자체 곳간 사정과 실현 가능성을 생각한다면 공인이 함부로 입에 올릴 수 없는 황당한 약속이다.여야가 지난 29일 정부 제출안보다 2조 6000억원 늘어난 62조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통과시킨 것도 ‘퍼주기’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코로나19 손실보상의 불가피성을 이해한다 해도 예정된 국채 상환액을 1조 5000억원이나 줄이고 선거 직전 처리한 것은 야합이나 다름없다. 1000조원대의 나랏빚과 초과세수를 당겨쓰는 ‘가불 추경’의 한계를 걱정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보궐선거는 한술 더 떠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으로 대혼란에 빠져들었다. 자신의 당내에서조차 이견이 분분한 공약을 손바닥 뒤집듯 던진 이 후보의 한마디에 여야가 치고받는 모습이 개탄스러울 뿐이다.이번 선거의 사전투표율은 20.62%로 2018년보다 0.48%포인트 높다. 전문가들은 선거 결과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40대의 투표율과 윤심, 추경, 그리고 김포공항 이전 논쟁을 꼽았다고 한다. 포퓰리즘 공약이 판을 치고 후보들이 ‘지르고 보자’ 식의 사탕발림 유혹을 아무리 늘어놓아도 민심의 눈이 흐려져선 안 된다. 지혜의 뜰채로 참된 일꾼을 걷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22.06.01 I 양승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與 "국정 안정"…野 "독주 견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與 “국정 안정”…野 “독주 견제”-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추락…경기침체 빨간불-‘부산엑스포 유치’ 드림팀 떴다 재계 “내 일처럼 최선 다할 것”-韓美 원전동맹 시험대…사우디 수주전 개시△종합-[궁즉답] 투표장에 반려동물 데려가도 되나요 / 손흥민 선수가 받는다는 체육훈장 청룡장은-그림 못 그려도 괜찮아, AI 어시가 있으니까△4월 산업활동 동향-대외 리스크에 고물가까지…코로나 이후 최악 위기, 韓경제 덮치나-두 달만에 문 여는 상하이 제조업 지표 먼저 움직였다△지방선거 선택의 날-모바일 신분증 가져가도 투표 가능…기표소내 인증샷은 형사처벌 ‘주의’-진보·보수 양자대결…교육감선거 7곳 안갯속-강원·세종 예측불허 혼전…경기지사 잡는 당이 진짜 승자△지방선거 선택의 날-9곳+α 승리예감 ‘국힘’ 표정관리…5곳도 장담 힘든 ‘민주’ 세결집 총력-계양을 이재명은 ‘위태’…분당갑 안철수는 ‘여유’-인천 호응, 제주 반발…‘김포공항 이전 논란’ 최대 이슈로△종합-“인프라·네트워크 총동원”…재계 ‘부산엑스포’ 유치 위해 뭉쳤다-시중은행선 60대, 인터넷은행선 20대…대출금리 더 높아-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출범…野 “권한쟁의 소송 불사”-도심공항 모빌리티 거점 두고 ‘김포공항 vs 인천공항’ 경쟁△정치-與 “김은혜가 경기특별도 만들 것”-野 “허태정이 대전 발전 씨앗 뿌려”-尹, 지방선거 하루 전 부산행…자갈치 시장 돌며 민심 다독여-尹 측근 권성동·장제원 쓴소리에 대통령실 ‘특별 감사관 혼선’ 사과-文, 사저 앞 시위단체 고소…민주당도 지원사격-대테러 비협력국 재지정에…北 “美야말로 최대 테러지원국”△경제-전문가 기대인플레 올들어 1.2%p 급등…고물가 장기화 우려 커졌다-은행 가계대출 금리 8년 만에 4% 돌파-사우디 원전 2기 사업비 12조원 추산-추경호 “법인·상속세 개편…기업 부담 줄일 것”△금융-소상공인 ‘은행권 대출’도 저금리로 바꿔준다-“영끌·빚투는 옛말”…대출 갚고 저축 늘린다-年이자 최대 3%…노마드족 몰리는 파킹통장-대출금리 올라도…30대 이후 64.8% “집 사겠다”△글로벌-EU, 반쪽짜리 ‘러 원유 수입 금지’ 합의…해상 운송만 차단키로-우크라 ‘곡물 수출 대안경로’ 머리 맞댄 EU-美참사에 놀란 加 권총 소유 막는다-퀄컴 ‘반도체 설계 1위’ ARM 인수 검토…SK하이닉스 손잡을까-바이든 “연준에 노터치 인플레 반드시 잡을 것”△산업-프리미엄 시장 기술력 ‘한수위’…삼성·LG 유럽 점령 문제없다-가상소다값 고공행진…한화·롯데 웃다-롯데百 부산 광복점 강제 폐점 하루아침에 3000명 실직 위기-中봉쇄 완화·해운 성수기 도래…컨선 운임 다시 꿈틀△ICT-“AI·특화 서비스로 AWS 넘겠다”…토종 클라우드 4사 전략 공유-위메이드 야심작 ‘미르M’, 6월 23일 출시-방송 다양성 보호…‘중소 전문 편성 PP’ 지원 법안 발의-코인 가격 하락에…두나무 영업익 47% 뚝△소비자생활-이커머스 주춤 VS 중고앱 기회-명품 플랫폼 위기 VS 패션 방긋-이랜드월드 ‘슈펜’ 성장 가속화 나섰다-SPC삼립, 그릭슈바인 고단백 햄 시리즈 출시△증권-엘앤에프·SK이노…실적 전망 밝은 2차전지株 사둘까-“드디어 봉쇄 풀린다”…들썩이는 중국 소비株-눈높이 낮춘 삼성전자 “악재 반영돼 주가 바닥”△증권-24% 빠졌는데 1.7조언 ‘뭉칫돈’, 中펀드 봉쇄 완화에 ‘활짝’-작년 상장사 배당금 30.5조 전년보다 12.1%나 줄어-주식·채권 손 털고 대체 투자 늘리는 중소 공제회-잠수함용에서 건물용까지…수소연료전지 ‘독보적’△부동산-‘청약 불패 서울’ 미분양↑…한달만에 두배 쌓여-SK에코플랜드, ‘페어망 재활용’ 지원 내년부터 탄소 年1만5000t 감축 기여-거래절벽에 대세하락 조짐까지…“정비사업 활성화 적기”-“임대주택 너무 많다”…방배임광 1·2차, 정비구역 해제 추진△문화-방송가, 춤바람 제대로 났네-“끊임없이 역동적 에너지 발산”…돌아온 세븐틴, 외신 호평 일색-조각과 악기, 소리 예술품으로 재탄생△Book-펜을 든 택배기사·기관사, 일하는 마음을 쓰다-“3차 세계대전은 사이버 공간서 일어날 것”-성실한 유니콘이 되려면 통념을 벗어버려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중기 무조건 보호가 능사 아냐…정부가 스스로 성장할 판 깔아줘야-“혁신 중소벤처기업 더 알리고, 소상공인 아픔 공유”△오피니언-[목멱칼럼]스물일곱살 지방자치 성공을 위한 제언-[데스크의 눈]금융당국 수장 임명 서둘러야-[기자수첩]금연 확산 도움 안된 담배광고 차단△피플-이재용, 6년만에 ‘삼성호암상’ 시상식 참석…학술·예술 등 6개 분야 걸쳐 시상-“이름·성별·출신 묻지 않고 인재 채용…20명 뽑는데 250명 몰려”-KAIST 리서치데이 열고, 김일두 교수에 연구대상-‘남자골프 에이스’ 임성재 뉴욕대 출신 여성과 12월 결혼-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 5일 명동성당서 기념미사-안병만 전 교과부 장관 별세△사회-똑같이 버티다 폐업했는데…누군 받고 누군 못받는 ‘손실보전금’-우편함에 수북…‘애물단지’ 선거공보물-지역사랑상품권, 내년부터 10% 할인 없어진다-원숭이두창 ‘2급 감염병’ 지정 추진-‘故이예람 중사’ 특검 본격화…軍성비위 문화 바꿀까
2022.05.31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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