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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투자자 형편에 따른 테마-동원경제연구소
- 동원경제연구소가 투자자의 형편에 따라 투자할 테마종목군을 선정하는 "맞춤 투자컨셉"에 의한 테마를 제시했다.
동원경제연구소는 "주식투자시 가장 큰 오류는 투자자의 특수한 상황과 관련된 변수를 고려하지 못한 채 획일적인 투자전략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주식투자는 투자수익이 불확실하고 따라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그중에서 최선을 선택하는 의사결정을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이같은 개념에서 동원경제연구소는 감내할 수 있는 원금손해비율, 목표투자기간, 증권시세의 모니터링가능여부등 크게 3가지로 분류했다.
1.감내할 수 있는 원금손해비율에 따른 분류
-원금을 까먹지 않아야 하는 경우
한 예로 유일한 재산인 집을 담보로 잡고 은행에서 차입해 주식에 투자하는 경우처럼 절대 주식에 투자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다른 사람의 투자성공 사례에 고무돼 투자하기로 한 경우다.
이 때는 바닥을 다지는 과정에 확인된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저PER주, 실적호전주중 낙폭과대주, 청산가치 미달주 등이다.
종목으로는 삼성중공업, 한국타이어, 신도리코, 하나은행, 제일제당, 신세계백화점, 대한전선, 대상 등을 꼽을 수 있다.
-원금 25% 손실을 감내할 수 있는 경우
기존에 주식에 투자해 원금을 손해본 상태에서 다시 주식투자를 하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 낙폭과대 종목중 최근 열흘 사이에 적삼병이 출현하는 등 추세반전이 확인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우량금융주나 민영화 관련주 등이며 한국전력, 포항제철, 한국통신, 대덕전자, 삼성SDI, 한아시스템 등이다.
-원금 50% 손실을 감내할 수 있는 경우
기존에 주식에 투자해 이익을 실현한 상태에서 다시 주식투자를 하는 경우다. 직전 고점을 돌파했거나 돌파할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인터넷 및 정보통신 관련 IT테마, 바이오테크 등 지난해말 이후 장세 극단화를 주도했던 테마군이나 시가총액 상위 코스닥 종목 등이다.
SK텔레콤, LG정보통신, 대한통운, 제일모직, 종근당, 제일기획, 창명정보, 씨엔아이, 버추얼텍 등이다.
-원금을 100% 손해봐도 감내할 수 있는 경우
복권당첨으로 거액을 손에 쥐게 된 경우로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개별종목 성격이 강한 종목이나 워크아웃 탈피 가능성이 부각되기 시작한 종목으로 쌍용차, 태평양제약, 파워텍, 코리아링크, 동특, 휴맥스, 아이케이 엔터프라이즈, KMW, 마크로젠등이다.
2.목표투자기간에 따른 분류
-데이트레이딩 위주의 초단기매매시
철저히 그날의 시장상황에만 집중하고 싶은 경우로 거래량 등 기술적 지표가 좋은 종목 중심으로 투자한다.
거래량상위종목 및 급증종목, 단기골든크로스 발생임박 종목 등이며 대호, 미래와사람, 한솔 CSN, KDC, 휴맥스, 웰링크, 재스컴, 장미디어 등이다.
-투자기간이 한달이내인 단기투자인 경우
데이트레이딩은 수수료만 물 것같고 장기투자는 불안한 경우로 실적호전기업중 거래량지표가 양호한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단기주도주 중심으로 접근하거나 외국인투자가 선호종목(거래소종목)으로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신한은행, 주택은행, 데이콤, LG증권, 모아텍, 제이씨현 등이다.
-장기투자전략을 구사하는 경우
은행 저축에서 적은 이자에 20%가 넘는 세금을 떼이는 것보다 저평가돼 있다고 생각되는 주식에 투자하는 경우다. 기업의 수익성 전망등 기업가치가 우량한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업종대표주, 내년도 실적전망이 좋은 기업군으로 LG화학, 삼성화재, LG가스, SK, 다우기술, SBS, 아일인텍등이다.
3.증권시세의 모니터링 가능여부에 따른 분류
-증권시세를 항상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경우
가정주부나 정년퇴직자등 소일거리 차원에서 투자하거나 직장분위기가 주식투자에 별다른 제한이 없는 경우이며 변동성이 높은 주식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이벤트성테마나 전일 미국시장에서 급등한 테마, 속보성테마 등이다. 현대전자, 경인양행, 한별텔레콤, 오피콤, 심텍 등이다.
-증권시세를 거의 모니터링할 수 없는 경우
외근 및 출장이 잦거나 직장분위기가 투자를 엄격히 금지하는 경우로 변동성이 작은 주식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길목을 지킬 수 있는 테마, 대우차매각 수혜주, 대형건설주 등이며 문배철강, 세아제강, 태평양, 한섬, 대구은행, 한솔엠닷컴 등이다.
- 트리쯔, 국산 MMC 드라이버 독자 개발 성공
- 디지털기기 개발 및 인터넷 전문업체인 트리쯔가 디지털 파일 저장장치인 "멀티미디어카드(MMC)"를 간단하게 구동시킬 수 있는 드라이버를 개발했다.
트리쯔는 엑스퓨터시스템즈와 공동으로 각종 음악, 그림 등 디지털 파일을 간단하게 기록, 저장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별도의 응용 프로그램을 실행할 필요없이 다른 디지털 제품으로 데이터를 이동시킬 수 있는 "플래시 디스크 드라이버(Flash Disk Driver)"를 개발, 5월 하순 시판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트리쯔가 개발한 "플래시 디스크 드라이버"는 PC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인터넷에서 다운로드받은 각종 파일을 윈도우즈 탐색기로 간단하게 구동시켜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손바닥만한 크기라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으며, MP3 플레이어, PDA, 휴대폰, 디지털 카메라 등에서 대용량의 디지털 파일을 쉽게 이동시킬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파일을 "플래시 디스크 드라이버"로 읽어 PC에서 열어 보거나 저장할 수 있으며, PC로 다운로드받은 음악파일을 MP3 플레이어로 옮겨 들을 수 있다.
이외에도 5단계의 오류기록 차단기능을 구현, 멀티미디어 카드의 불량 발생 원인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타사 제품과는 달리 윈도우즈 디바이스 프로그램을 같이 제공하기 때문에 윈도우즈 탐색기를 이용, 이동식디스크로 인식된 "플래시 디스크 드라이버"에 간단하게 파일복사, 붙여넣기 등을 하면 된다.
트리쯔가 개발한 "플래시 디스크 드라이버"는 미국 FCC의 공식 승인을 받은 상태며, 올 하반기 수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트리쯔는 이미 드림퀘스트, New Port 등 미국 바이어와 450만불의 수출계약을 완료하였고, 모어미디어 등과는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 협상을 진행중이며, 국내에서는 스탠더드텔레콤 등 휴대폰 생산 업체 및 다수의 MP3 플레이어 개발업체에 납품 계약을 완료했다.
- 투신구조조정 및 공적자금 점검
- 정부가 투신사 구조조정을 위한 공적자금 투입을 공식화하고 나섰다.
바닥에 떨어진 투신사 신뢰, 지속적인 투신자금 이탈, 악화돼 가는 투신사 유동성과 이로 인해 초래될 금융시장 불안 등을 감안할 때 더 이상 공적자금 투입을 미룰 명분을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재경부장관 금감위원장 기획예산처장관 한은총재 등 관계장관 4인이 긴급 회동, 합의 형식을 빌어 발표함으로써 더이상 공적자금을 둘러싼 논란의 소지를 막겠다는 의지도 엿보였다.
공적자금 추가 조성없이 기존 투입자금 회수분과 향후 회수될 자금만으로 은행, 투신, 종금, 신협-금고 등에 소요될 공적자금을 모두 막을 수 있느냐는 문제가 남아 있지만 일단 시장의 예상대로 투신이라는 급한 불은 공적자금 투입을 통해 끄기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투신구조조정과 공적자금 투입을 계기로 향후 진행될 투신구조조정의 방향과 공적자금 소요, 추가 공적자금 조성문제 등을 점검해본다.
* 투신구조조정 어떻게 이뤄지나 = 부실의 정도나 이로 인해 투입될 공적자금 규모로 봐서 문제가 되는 투신사는 한투, 대투라는데 이견이 없다.
여기에 한남투신 인수로 부실이 심화된 현대투신의 경우 장기저리의 자금 지원을 통해 연계콜을 해소해주는 방안이 강구되고 있다.
한투, 대투의 경우 당초 계획대로 운용부문과 판매부문을 분리하기로 이날 관계장관회의에서 합의가 이뤄졌다.
이에 앞서 정부는 한투와 대투가 안고 있는 12조1000억원의 신탁재산 부실을 해소하기 위해 1월말 신탁재산에 있던 4조7000억원의 대우채권을 자산관리공사에 매각했다.
현재는 나머지 부실자산 7조4000억원을 건전자산으로 대체하는 클린화 작업이 진행중이며 이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이용근 금감위원장은 이와 관련 "신탁재산 부실을 고유계정으로 이전하는 펀드 클린화는 완료됐지만 고객의 신뢰회복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펀드클린화에도 불구하고 고유계정에서 떠넘긴 부실이 그대로 남아 있어 깨끗해진 신탁재산과 부실화된 고유계정이 같이 가는 한 고객의 신뢰회복은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클린화된 신탁재산을 운용하는 운용부문은 운용사로 남기고 고유계정은 판매부문으로 분리될 증권사에서 자체자금과 공적자금 투입을 통해 처리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이용근 금감위원장은 “고유계정에 넘겨진 부실규모를 실사중에 있으며 이후 판매사가 자체적으로 부실을 해소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적자금을 투입해 해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금감위 실무관계자는 “양대 투신의 조직을 운용과 판매사로 분리하는 것은 과거 국민투신이 현대투신운용과 현대투신증권으로 구분된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양대 투신에서 분리되는 증권사 2개를 합쳐 한꺼번에 공적자금을 투입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오고 있지만 부실 증권사 2개를 합칠 경우 시너지 효과는 없이 부실정도만 심화될 것이라는 지적이 더 많은 실정이다.
* 공적자금 얼마나 드나 =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의 신탁재산 클린화 작업 결과 양대 투신 고유계정의 부실규모는 한투가 3조5000억원, 대투가 2조원을 약간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용근 금감위원장은 “투신사의 부실이 남아있는 한 투자자들의 신뢰회복은 어렵기 때문에 공적자금 투입은 부실을 완전히 해소하는 수준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고유계정에서 자체 해결할 수 있는 부실을 제외한 대부분의 부실은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으로 메우게 될 가능성이 높다. 5월중 확정될 공적자금 투입규모는 고유계정 실사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5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정부의 역할은 이 과정에서 가급적 투입규모를 줄이는 일. 이헌재 재경장관은 최근 “투신사 고유계정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문제는 자구노력을 통해 그 규모를 최소화한뒤 실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남아있는 공적자금은 6~7조원 수준. 연원영 금감위원은 “지난해에 투입된 64조원의 공적자금중 그동안 회수돼 가용한 재원은 6조여원 규모"라면서 “엄밀히 말해 가용한 공적자금은 앞으로 회수될 부분까지 감안해 6조원 플러스 알파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추가 공적자금 소요가 투신사뿐만이 아니라는 것.
앞으로 나라종금 예금대지급에 3조4000억원, 서울보증보험 5조3000억원, 서울은행 2조원, 제일은행 4조~5조원, 금고-신협 등의 구조조정에 1조~2조원 정도가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내년부터 시행되는 예금자보호한도 축소에 따라 하반기부터 부실금융기관의 도산 등에 따른 추가 예금대지급 소요도 가늠하기 힘든 상태다.
* 어떻게 조성하나 = 국민의 혈세인 공적자금을 함부로 쏟아부을 수는 없지만 쏟아부을 공적자금이 없어 구조조정이 지연되고 시장불안이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 골칫거리다. 정상 절차를 통한 추가 공적자금 조성을 위해서는 국회동의가 필요한데 이 또한 험난한 과정이 예상돼 누구도 선뜻 나서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정부는 추가 공적자금 투입없이 기존 투입분의 회수를 위주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공적자금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금융기관 증자지원으로 인해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은행주식을 팔아치우는 것이지만 현재 주가가 바닥을 기고 있어 이는 어렵다는 것이 정부 판단이다.
따라서 예보가 보유하고 있는 공기업과 은행 주식을 담보로 채권을 발행해 유동화하거나 차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 예보가 확보하고 있는 구상권을 담보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기되고 있다.
자산관리공사의 경우 부실채권을 담보로 한 ABS발행이나 부실채권 직접 매각 등을 통해 여력이 있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정부가 보유한 국책은행이나 공기업 주식을 현물로 투입할 수도 있지만 이는 지난해에 상당부분이 투입돼 여력이 많지 않은 상태다.
모든 수단을 동원한 뒤 결국 안되면 국회에 가서 손을 벌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정부는 최악의 상황은 상정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