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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문난 전국의 별미
  • [조선일보 제공] 수박향 그윽한 은어, 탱탱하다 못해 딱딱한 전복, 술로 배배 꼬인 속 풀어주는 시원한 오징어국…. 멀리 있어서, 갈 시간이 없어서 군침만 삼키며 별렀던 지방 별미를 맛보기엔 여름 휴가가 최적기다. 먹는 일이라면 남한테 뒤지지 않는 사람들이 “올 여름에는 반드시 먹고 말겠다”는 음식을 소개한다. 음식값은 7월 19일 기준. 음식에 따라 1인분 주문을 받지 않는 곳도 많다. 전라도 김은조 레스토랑평가서 ‘블루리본서베이’ 편집장-여수 갯장어(하모) 바닷장어의 한 종류인 ‘갯장어’(속칭 ‘하모’)는 그동안 전량 일본에 수출하다가, 최근 시중 유통되기 시작했다. 서울에서는 아직 맛보기 어렵지만, 전남 여수에는 갯장어 전문식당이 여럿 있다. 잔뼈가 씹히지 않도록 칼집 넣은 갯장어를 팔팔 끓는 육수에 샤브샤브식으로 살짝 데쳐먹는 ‘유비키’와 회가 있다. 원조격인 ‘미림횟집’(061-666-6677)과 ‘경도회관’(061-666-0044), ‘경운횟집’(061-665-3004) 등이 알려졌다. (미림횟집은 유비키를 ‘대’ 5만원·‘소’ 4만원, 회를 ‘대’ 5만원·‘소’ 3만원에 낸다.) 조정용 와인경매사·‘올 댓 와인’ 저자-완도 전복 여름 해산물의 왕은 역시 전복 아닐까. 전복회는 단단한 살을 오독오독 씹으면 달큰하다. 와인은 질감이 두터워야 어울릴 듯하다. 소비뇽 블랑(포도 품종)과 세미용을 섞은 화이트와인 중에서 골라보면 어떨까. 프랑스 보르도 무통 로칠드에서 생산하는 ‘엘 다르장’(Aile d’Argent)이 떠오른다. 전복을 구우면 구수한 맛이 더해져 강하고 복합적인 맛으로 변신한다. 질감과 구조가 강건한 화이트와인이 어울린다. 프랑스 루아르 ‘쿨레 드 세랑’(Coulee de Serrant)을 추천한다. 전복 양식으로 유명한 전남 완도에서 전복을 실컷 먹고싶다. (‘해궁횟집’(061-554-3729), ‘대도한정식’(061-554-3537) 등에서 전복죽·구이·볶음 등을 맛볼 수 있다. 전복죽 1만~1만5000원, 구이·볶음 5만원선. ‘전사마’(061-555-0838)는 전복에 삼겹살, 묵은 김치, 다시마를 더한 ‘전복사합’(4인 기준 10만원)등 독특한 전복요리를 낸다.) 임우석 프리랜서작가·박재은 요리사 부부-땅끝마을 ‘갈매기둥지’ 오징어국 땅끝(전남 해남)에서 우리는 곧잘 취해버린다. 바다를 바로 옆에 둔 밤이면 소주 한 잔 할 수밖에. 전날 밤 거나하게 해치운 남해 횟감과 소주가 아직도 뱃속에 남아있던 어느 아침, 뜻밖의 해장을 했다. 횟집 ‘갈매기둥지’(061-534-9192)의 금슬 좋은 주인 내외가 끓여준 따끈한 오징어국과 소박한 찬에 맨김구이. 얇은 무 몇 조각과 야들한 오징어 살로 달게 우려낸 그 국물 맛이 속쓰린 아침마다 생각난다. (임우석·박재은 부부가 감동한 ‘아침백반’ 5000원. 여주인은 “국물은 미역국, 토장국, 된장찌개, 바지락국 등 그때그때 다르다”며 “오징어국을 맛보고 싶으면 미리 예약해달라”고 당부했다. ‘갈치조림’(소(小) 2만5000원, 중(中) 3만원, 대(大) 3만5000원도 맛나다.) 주희선 홍보대행사 KPR 대리-광주 ‘산수팥죽’ 올 여름에는 광주광역시 산수시장에 있는 ‘산수팥죽’에서 팥죽 한 그릇 꼭 먹겠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맛있는 팥죽 아닌가 싶다. 진하디 진한 팥죽에 찹쌀로 만든 새알심과 직접 뽑은 칼국수가 가득 들었다. 한 그릇 4000원. 새알심으로만 채우면 5000원이다. 탄수화물로 배를 가득 채우면 흐뭇하고 행복하다. 광주가 고향인 ‘국민여동생’ 문근영이 단골이라는 게 주인 설명. (062)225-4933 강원도 석창인 수원 SNU치과 원장-양양 여름송이 송이버섯은 가을이 제철인 건 누구나 안다. 문제는 눈 튀어나오게 비싼 가격. 강원도 양양에서는 8월 중순이 지나면 송이가 나기 시작한다. 이걸 ‘여름송이’라 한다. 여름송이는 물을 먹어 향이 떨어진다. 하지만 가격이 가을송이의 절반이다. 양양 남대천 천변 ‘버섯마을’(033-671-3145)이 단골 식당이다. (버섯마을 주인은 “여름송이는 품질이 아주 좋으면 1㎏에 25만원, 나쁘면 10만~15만원 정도”라며 “여름송이가 언제 나올지는 비가 그쳐야 알 것 같다”고 했다. 여름송이가 나오기 전까지 전년도에 나온 냉동 송이를 100g 당 2만5000원에 판다.) 정현순 홍보대행사 시너지힐앤놀튼 대표-평창 민물매운탕 나의 고향은 공기 맑고 물 맛 좋은 강원도 평창. 평창군 방림면 방림2리에 가면 ‘거기매운탕’(033-334-1885)이 있다. 간판이 시원찮은데다, 겉에서 보면 평범한 한옥이라 관광객들은 스쳐지난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이 많이 찾는 민물매운탕집이다. 민물 생선은 잘못하면 비린내가 많이 나는데, 이 집 매운탕은 국물이 여간 시원하고 개운한 게 아니다. 주인아저씨가 매일 평창강에서 잡아오는 고기를 맑은 물에 끓여서가 아닐까. 서비스는 뭐 ‘그럭저럭’ 수준. 음식도 더디다. 하지만 방에 앉아 문 열어놓고 시원한 경치를 구경하노라면 시간은 금방 간다. (민물매운탕 소 2만5000원, 중 3만5000원, 대 5만원.) 서상호 서울신라호텔 총주방장-속초·양양 참돔·돌돔 동해에서 회도 먹고 놀다오고 싶다. 참돔, 돌돔이 요즘 아주 좋다. 참돔도 맛있지만 돌돔은 특히 감칠맛이 짙다. 강원도 속초에 갔다가 양양 남애항 ‘처녀횟집’(033-671-7555) 에서 식사할 계획이다. (처녀횟집에서 참돔은 1㎏ 12만원, 돌돔은 20만원, 광어는 10만원을 받는다. 역시 제철인 오징어회는 기본 밑반찬으로 나온다.) 경상도 문태준 시인-다랭이마을 촌막걸리 경남 남해군 남면 가천 다랭이마을 ‘촌할매 막걸리집’(055-862-8530). 바다를 향해 구불텅 구불텅 내려가는 마을 골목을 따라가면 그 길목 끄트머리께 강재심 할머니네 막걸리집이 있다. “막걸리 잡수러 오시다! 막걸리 맛있습니다!”라며 손님을 정겹게 부르는 강재심 할머니는 올해 연세가 일흔 여덟. 갓 스물에 시집와 시어머니로부터 막걸리 담는 법을 배웠으니 근 60년 막걸리를 담가왔다. 평상에 앉아 마시는 막걸리는 정말 “폭 익었다”. 제대로 익어 술술 넘어간다. 술 파는 강재심 할머니의 말씨나 얼굴도 막걸리처럼 선하디 선하다. 음식을 내놓는 손도 크다. 내가 먹어 본 막걸리 중 제일이다. 마을 좌우로 펼쳐진 다랑논(계단식 논)을 볼 수 있고, 막걸리집에서 조금 내려가면 가슴 탁 트이게 펼쳐진 바다를 볼 수 있는데 그지없이 참 좋다. (막걸리 1병(1.5ℓ) 5000원. 파전(5000원), 두부(3000원), 콩국수(4000원)도 훌륭하다.) 이은숙 음식전문지 월간 ‘쿠켄’ 편집장-섬진강 은어 여름이면 은어가 생각나 참을 수 없다. 깨끗한 1급수에서 물이끼만 먹고 사는 은어는 독특한 수박향이 몸에서 배 나온다. 은어요리는 역시 섬진강이다. 경북 울진 왕피천, 강원 삼척 오십천, 양양 남대천 등에서도 맛볼 수 있지만, 옛부터 은어 구이·튀김·회·밥·탕 등으로 다양하게 발달시킨 곳은 섬진강 유역이다. 식당에서 판매하는 은어는 대부분 양식이다. 담백한 살맛은 비슷하지만, 양식산은 물이끼를 먹지 못하고 사료로 키워 특유의 수박향이 거의 없다. (경남 하동군 화개에 있는 ‘혜성식당’(055-883-2140)은 전문 은어낚시인들로부터 받는 자연산을 다양하게 요리한다. 양식 은어는 대(大·4~5인분)자 4만원, 중(中·3~4인분)자 3만원, 소(小·1~2인분)자 2만원. 자연산은 1만원이 추가된다. 참게탕(3만~5만원)으로 더 알려진 집이다.) 이범준 CJ 운영1팀 과장-통영 시락국 전국에서 해산물이 가장 다양하고 풍요로운 항구, 경남 통영. 요즘 통영에 완전 ‘꽂혀 있다’. 올 여름은 통영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실컷 먹을 계획이다. 서호시장 뒷골목에서 ‘시락국’은 필수 코스. 시락국은 시래기국의 통영 사투리다. 장어 머리를 곤 국물에 무청, 된장을 넣어 끓인다. 구수하고 시원하다. 추어탕에 넣는 산초와 비슷한 재피(초피)가루, 청양고추, 김가루, 부추무침을 입맛대로 더한다. ('원조시락국'(055-646-5973) 말이국밥 3000원, 따로국밥 4000원. '골목집'(055-645-0777), '가마솥'(055-646-8843) 등이 붙어있다.) 충청도 신계숙 배화여대 중국어통번역학과 교수·중국음식 전문가-충주 ‘화이트크리스마스’ 나만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듯한 음식과 테이블이 감동을 주는 ‘화이트크리스마스’에서 멋진 식사를 하고싶다. 충북 청주에 있는 이 레스토랑에서는 메뉴판을 펼치는 순간 감동이 시작된다. 손님 이름이 메뉴판에 인쇄돼 있다. 뒤집어진 잔 속에 꽃이 들었다. 잔을 바로 세워 물을 부우면 꽃 향기가 그윽하게 퍼진다. 앞마당에서 직접 키운 허브를 뜯어다 요리한다. 마지막 코스인 커피와는 설탕 대신 사탕수수 결정체가 매달린 막대가 나오는데, 설탕보다 단맛이 은은하다. 사소한 디테일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주인 부부의 손길이 감동을 빚는다. (043)856-1225 (5가지 요리로 구성된 ‘안심스테이크 코스’(5만원)부터. 여주인은 “손님들은 대개 8가지 요리가 나오는 ‘샤토브리앙 안심 코스’(7만5000원)를 주문한다”고 했다.) 김종천 다음 ‘일상탈출카페’(cafe.daum.net/trip7788) 대표-칠갑산 지천구곡 참게매운탕 금강을 거슬러 오르다 보면 ‘지천구곡’이란 곳이 있다. 칠갑산이 있는 충남 청양군 장평면 지천리를 흐르는 계류가 아홉 번을 꺽이며 흐른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지천구곡에 가면 ‘둥지가든’(041-943-0008)이란 참게요리전문점이 있다. 2만여평 양식장에서 키운 참게로 매운탕, 게장, 튀김 등을 요리한다. 물 맑은 지천구곡에서 물놀이하며 참게의 참맛까지 느낀다면 훌륭한 여름휴가가 될 것 같다. (가을이 제철인 참게를 여름에 먹어도 될까? 둥지가든 사장은 “여름게는 껍질을 벗고 살이 빠져 맛이 형편없다”면서 “매운탕에는 작년 가을 잡아서 냉동시켜둔 게를 쓴다”고 했다. 참게매운탕 소 3만원, 중 4만5000원, 대 6만원. 참게백반 1인분 1만5000원.) 제주도 김흥기 레스토랑 ‘타니’ 사장-제주 다금바리 제주 특산인 다금바리는 ‘횟감의 황제’라 불린다. 맛이 워낙 좋은데다, 부위마다 다른 맛을 낸다. 남제주 사계리 산방산 근처 용머리 해안가에 있는 ‘진미식당’(064-794-3639) 주인 강창건씨는 다금바리로 회, 껍질, 뽈살, 혓바닥, 힘줄, 입술, 눈, 간 심지어 비늘까지 무려 30여 가지 맛을 낸다. 강씨는 최근 다금바리 회로 특허까지 받았다. 하지만 다금바리는 역시 지리(맑은탕)가 가장 맛있다. 국물이 그렇게 맑고 깨끗할 수가 없다. (다금바리는 대단한 맛 만큼 가격도 엄청나다. 진미식당에서는 요즘 자연산 1㎏에 18만원을 받고 있다. 있는지 미리 전화 확인해야 안전하다.) 경기도 김지인 스위스관광청 한국사무소 소장-파주 장어 여름 보양식 하면 역시 장어구이 아닐까. 경기도 파주 장어구이집 ‘반구정나루터’(031-952-3472)가 떠오른다. 살랑살랑 바람 시원한 평상에 앉아서 숯불 장어구이로 부모님 몸보신 시켜드리고 싶다. (30년 내공이 만만찮다. 양념구이보다 소금구이가 더 인기다. 1인분 1만9000원. 평일에도 예약해야 안전하다.)
비 올수록 빨래는 자주
  • 비 올수록 빨래는 자주
  • [조선일보 제공] 마음까지 축축해지는 장마철. 아무리 빨아도 수건에선 냄새가 풀풀 나고, 이불은 온종일 널어놔도 후줄근하다. 좀 더 보송보송하게 지낼 방법이 없을까? 웨스틴조선호텔 세탁부를 30년간 지키며 정·재계 인사들의 고급 옷을 책임져 온 ‘세탁의 달인’ 김동렬 지배인에게 장마철 세탁 노하우를 물었다. ‘생활의 지혜 888(아카데미북)’에서도 아이디어를 빌렸다. ◆비 오는 날은 빨래하는 날? 장마철에는 말리기 마땅치 않다는 이유로 빨래를 미루기 쉽다. 그러나 사실은 더 자주 빨고 삶아야 한다. 땀과 습기 때문에 곰팡이나 각종 세균이 무섭게 번식하기 때문. 목욕 후 물기만 닦은 수건이라고 해도 인체의 노폐물과 냄새가 묻기 때문에 빨래통에 며칠만 방치해도 냄새가 독해진다. 빨리 말리는 것도 빨리 빠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 눅눅한 실내에서 장기간에 걸쳐 마른 빨래는 세탁 후에도 퀴퀴한 냄새가 남기 마련. 비 오는 날엔 숯이나 제습제를 동원해 습도를 낮추고, 거실이나 서재처럼 집에서 가장 건조하고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 빨래를 널어야 한다. 시간은 걸리지만 세탁기의 건조기능을 활용해 말리는 것도 위생적이다. 부피가 작은 아기 옷은 급할 때 전자레인지에 넣고 10~20초 돌려도 살균 및 건조 효과가 있다. ◆옷걸이 구부려 널면 빨리 말라 빨래를 너는 데도 요령이 있다. 빨래와 빨래 사이에 5㎝ 이상 간격을 주는 건 기본. 긴 옷과 짧은 옷, 두꺼운 옷과 얇은 옷을 교대로 널어야 공기가 통해 빨리 마른다. 두 줄로 넌다면 큰 빨래를 안쪽에, 작은 빨래를 바깥 쪽에 넌다. 티셔츠나 스커트는 앞·뒷판이 철썩 붙지 않도록 옷걸이를 약간 둥글게 구부려 널어야 말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청바지는 옷걸이 두 개를 90도 각도로 겹쳐 테이프로 목을 붙인 뒤 허리부분을 벌려 끼운다<사진1>. 실내에서 말릴 땐 빨래건조대 밑에 신문지를 구겨 놓거나, 건조대를 향해 선풍기를 트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옥션은 아예 선풍기가 달려 있는 ‘회전식 빨래 건조기(8만8000원)’와 자체적으로 따뜻한 바람을 뿜어내는 ‘이지 드라이(약 2만~4만원대)’ 건조대를 판매한다. ◆소매 안으로 넣어 빨면 다림질 쉬워 너무 장시간 탈수를 하거나, 탈수 후 세탁기에 한참 방치했다 꺼내면 나중에 주름이 잘 안 없어진다. 세탁기에서 꺼내자마자 재봉선을 잡고 탈탈 털어 주자. 빨랫줄에 넌 뒤에 양손바닥으로 천을 탁탁 두드려 주면 다림질 시간이 줄어든다. 긴 팔 옷은 소매를 몸통 안쪽으로 잡아 빼든지, 손목 단추를 앞 단추 구멍에 꿰어서 세탁기에 넣으면 다른 세탁물과 꼬이지 않아 주름이 덜 생긴다. 바지는 아예 뒤집어서 빨면 보풀도 덜 생기고 안쪽부터 바로 다림질할 수 있어 편하다. 무거운 옷은 옷걸이 양 끝에 500㎖ 음료 페트병을 끼워 널면 옷걸이 자국이 남지 않는다<사진2>. 이불 커버는 대각선으로 접듯이 널되, 양쪽 모서리에 골프공 같은 것을 넣어 두면 무게 때문에 주름이 펴진다. 집안에서 말릴 때는 빨랫줄에 너는 것보다 의자 두어 개 위에 펼쳐 놓는 편이 낫다. ◆‘하나 더!’ 옷 관리 팁 비즈, 스팽글 등 장식이 붙은 옷은 뒤집어서 세탁망에 넣고 울코스로 돌리면 안전하다. 엉키기 쉬운 신발끈, 보풀이 잘 생기는 옷, 모양이 변하기 쉬운 브래지어 등도 소형 세탁망을 활용하면 편하다. 그림이 두껍게 찍힌 옷은 드라이클리닝을 하면 녹을 수 있으니 뒤집어서 살살 주물러 빨고 그림을 피해서 다림질한다. 때가 타기 쉬운 소매나 옷깃은 전용액체를 바른 뒤 세탁기에 넣으면 따로 문지를 필요가 없다. 아예 베이비파우더를 깃 전체에 뿌리고 솜으로 꾹꾹 누른 뒤 다림질해 두면 때도 잘 안 탄다. 장마철에는 옷장에 제습제를 넣고 1주일에 2~3회 통풍시켜야 옷의 수명이 길어진다. 선반에 옷을 개둘 때는 면, 견, 모직 소재보다 습기에 강한 무명이나 합성섬유를 제일 밑에 까는 것도 잊지 말자. 세탁소 비닐에 옷을 그대로 싸두면 곰팡이가 슬기 쉬우니 어깨 위로 말아 올려 먼지막이로만 사용할 것. 가끔 세탁기에 물을 채운 뒤 식초 한 컵을 넣고 몇 분 돌려 주면 세탁조 속 곰팡이가 싹 제거된다.
  • 삼성전자, 하반기 개선모멘텀 유효..목표가는 ↓-한국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8일 삼성전자의 목표가격을 74만원으로 하향 조정하지만 , 하반기 실적 개선 모멘텀은 유효하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다음은 리포트의 주요 내용이다.◇삼성전자(005930)-분기 모멘텀 유효하며, 바닥권에서 `매수` 투자의견 유지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한 수준이었다. 한국투자증권 예상치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 11% 상회하였으나, 순이익은 3% 하회하였다. 지분법평가 수지가 예상치를 하회하였기 때문이다. 삼성SDI등 지분법대상 기업들의 실적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2분기 실적에서 3분기, 4분기 실적 개선 징후를 확인할 수 있었다. 2006년, 2007년 매출액은 성장국면이 반영되면서 3%대 상향 조정되었지만, 순이익은 각각 2.5%, 4% 하향 조정되었다. 영업이익 조정보다는 지분법등 경상수지의 하향 조정요인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투자확대에 따른 자산효율성과 수익성이 낮아짐에 따른 유지가능 ROE를 18%에서 17%로 낮추었다. 적정 주당순자산가치(PBR)을 2.3배에서 2.2배로 조정하며, 목표가격을 5% 하향 조정한 74만원으로 제시한다. 지정학적 리스크 및 유가 인상등 외부환경 위험도가 주가 반등을 누르고 있지만, 하반기 실적 개선 모멘텀은 유효하며, 현재 가격대비 27%의 상승여력이 있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 -2분기 실적발표에서 특징 1): 삼성전자의 성장 전략이 강화되고 있다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향후 투자계획의 상향조정 가능성을 밝혔다.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8세대 투자에 소니와 합작으로 총 2조7000억원 투자계획을 제시하였다. 소니와 삼성전자가 각각 9000억원을 투자하여 8세대 설비투자에 1조8000억원을 투자하고, 삼성전자는 추가적으로 9000억원 건설관련(탕정생산 부지는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기 때문)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밝혔다. LCD 관련 업체들의 설비증설의 연기 혹은 취소가 있는 가운데, 선두업체인 삼성전자의 시각은 설비증설 투자와 시장 전망치의 상향조정으로 반대 방향을 제시하였다. 산업내 삼성전자의 우월적인 지위를 확인할 수 있었다.삼성전자는 시장내 선두적인 지위확보 강화를 이어가고 있다. 2006년/2007년의 투자전략 강화는 향후 2008년/2009년 시즌에서의 절대 선두우위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후발업체들은 2~3년이후에 삼성전자를 &51922;아가기 위해서는 더 많은 투자자금, 비용, 수익성을 홰손하여야 할 것이기 때문에 1위과 2위권의 격차는 고착화될 수 있다.반도체 산업에서의 경험이 TFT-LCD에서도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선두지위 확보의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1) 기술력, 2) 현금투자능력, 3) 시장판매 마케팅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특징 2): 본사 매출액 증가세 확인..자산효율성 개선 가능성2분기 실적에서 매출액 성장기조를 확인하였다.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은 정체되었으나 본사 분기별 기준에서는 매출액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본사 기준 매출액 성장은 원화가 연평균 6~7% 이상 절상되는 과정에서 발생되고 있다. 본사 매출액 성장은 고부가가치제품 위주의 생산비중이 높은 제품군의 판매량이 확대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미래 수익구조 개선에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는 국내 투자자산의 자산효율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ROA(총자산순이익률)를 개선시켜서, 자기자본수익률(ROE)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중장기적인 밸루에이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 3분기 1.82조원..4분기 1.85조원 전망하반기에 대해서 부문별로 살펴보면, 반도체부문의 성장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낸드 플래시메모리의 비트 성장률이 분기 평균 30-50% 수준에 이를 것이기 때문이다. 수요 시장에 대한 우려는 금리인상 및 세트업체들의 신제품 출시 지연 등으로 제기되고 있지만, 상반기 가격하락을 바탕으로 4G-8G 고용량 수요 기반은 충분하기 때문이다. 디지털카메라, MP3플레이어, 휴대폰용 수요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계절성수기 영향으로 D램 부문 성장국면도 이어질 수 있어, 반도체영업이익률은 2분기 22.2%에서 3분기 25.7%, 4분기 26.3%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TFT-LCD는 1) 7G-2 생산 가동률 증가, 2) 계절성수기 영향으로 안정 국면이 예상된다. 하반기 4-6%대의 영업마진 확보는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 휴대폰은 6월부터 출시되기 시작한 슬림폰 시리즈의 호조와 울트라 슬림 에디션의 판매량 확대가 이익구조 개선에 기여할 것이다. 상반기 월평균 920만대 출하에서 하반기 월평균 1000만대를 상회할 것이다.2006년 연간 1억1600만원대로 전년대비 13% 증가, 영업마진은 2분기 10%, 3분기 12%대 확대가 예상된다.3분기 매출액은 14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8200억원이 예상된다. 4분기 매출액은 물량증가 효과가 배가 되어 매출액은 15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8500억조원(영업이익률 12.0%)가 예상된다. 4분기에는 연말 상여금등 비용 배분효과가 반영되었다.(민후식 애널리스트)
2006.07.18 I 김윤경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국제유가 사상최고치 폭등
  • [이데일리 김희석기자] 다음은 7월15일자 경제신문(가나다순) 주요 기사다. ◇매일경제 ▲1면 -삼성전자 실적 예상보단 나았다 -아동에 매달 수당 지급..정부 저출산대책으로 추진 -이스라엘-레바논 전면전 위기 `국제유가 사상최고치` -(CEO들의 여름 보양비법) 일에 지치고 시간에 &51922;기고..최고 보양식은 편안히 먹는 것 ▲종합 -(한미FTA 2차협상결산)4개분과 협상 전격 취소..파행속 마무리 -"진입규제 절반 줄이면 잠재성장률 0.5%P 증가"..국민경제 자문회의 -다단계 매출액 뚝..지난해 23% 감소 -"부동산거래세 최대한 인하"..김재경차관보 "양도세 안내려" -유엔사무총장 도전 潘외교 출마서 제출 ▲국제 -불붙은 중동화약고 -월드컵도박 큰손 중국·동남아..판돈 12조원 가운데 60% 차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심야 데이트장소로 `딱` -중·일간 항공편수 늘린다 ▲경제·금융 -일본 제로금리 탈피 0.25%P 인상..日 경기과열 기미 선제적 대응 -생보사 상장 임직원 `대박꿈` ▲기업과 증권 -(LG텔 IMT-2000 사업허가 취소)남용사장 "그만둘 각오..후회는 없다" -87일만에 나타난 鄭회장 -美 34개주정부 하이닉스 제소..가격담합 이유 -삼성전자 실적 바닥 찍었나 -증권사 프랜차이즈 점포 활개 -유가증권시장 우회상장 불붙어 -현대차 `감기`에 기아차는 `독감` -중동사태 증시에 직격탄 ▲부동산 -판교 44평형 분양가 8억1천만원 -"그린벨트 곧 해제돼요" "뉴타운으로 지정됩니다" 새단체장 취임후 루머 기승 ◇서울경제 ▲1면 -레바논·이란·나이지리아·北등 동시다발 악재 `국제석유시장에 불 붙었다` -한미FTA 현상 파행 -日銀 6년만에 금리인상 -삼성전자 LCD 8세대로 -"GM과 제휴해도 회장직 원치않아" 곤 르노닛산車 회장 ▲종합 -"거래세 하반기중 인하"..김석동 재경부차관보 밝혀 -자녀 낳을때마다 국가가 돈지급 `아동수당제 도입 검토` -유가관련업종 `외화내빈`심화 -"기업 투자부진 현상 확대 재생산"..은행장들 "CD금리 대체할 새 기준금리 필요" -광진공, 濠유연탄광 개발 참여..한화·중부발전과 공동 -8월 판교 중대형 분양 `주택채권 입찰제` 첫 적용..44평 실질분양가 8억 넘을듯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5주째 하락 -총리실산하 `규제개혁기획단` 내년 2월까지 유지 ▲금융 -"보험산업 성장세 둔화"..개발원 "올 수입보험료 작년比 8.4% 늘것" -LG카드 매각 `공개매수` 확정 -외국계 생보 `직원챙기기` 팔걷어 -생보사 시장점유율..국내 빅3 `하락` 외국계는 `상승` ▲국제 -중동 전면전 확산 가능성 -"경기과열 억제" 中 추가긴축 임박 -"베텔스만·소니 합작 음반사 승인 무효"..EU법원, EU집행위 결정 뒤집어 -美 LA 산불 5일째..비상사태 선포 -英~佛 해저터널운영사 유로터널 파산보호 돌입 -中 상반기 벤처 투자규모 950억원 돌파 사상최고 ▲산업 -동기식 IMT-2000 사업권 취소 따라..남용 LGT사장 사퇴할 듯 -정몽구회장 `글로벌 경영` 재시동 -"석유제품 美관세 조기 철폐를"..섬유업계 CEO `한미 FTA 지지` 결의문 체택 ▲증권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선방` -고유가에 웃고..울고.. -웹젠 또 M&A설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놓고 CJ홈쇼핑 주가전망 엇갈려 -한국관련 펀드 3주째 자금유입 ◇한국경제 ▲1면 -이스라엘, 레바논 공습 `중동전 또 터지나`..국제유가 사상 최고치 폭등 -日 `제로금리` 5년여만에 포기 -내년부터 아동수당 지급 둘째아이부터 월10만원씩..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 -LG텔레콤 IMT-2000 정보통신委 허가취소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1조4200억..3년만에 최저 ▲종합 -삼성전자 하이닉스 인피니언등 반도체 8사 `美뉴욕주, 가격담합 혐의 제소` -"주택 거래세 최대한 인하"..개인간 거래 추가인하 검토 -潘장관 유엔사무총장 출마서 제출 -안보리 `대북 결의안` 절충 돌입..미·일, 제재빠진 중·러案 수용 전망..주말 합의 가능성 -정부 "중·러案에 최대한 가깝게" -한·미 FTA 2차협상 마지막날 협상 무산된채 종료..`약제비 적정화` 놓고 양국 신경전 -여, 대선후보 국민경선제 선출방식 변경..고건 前총리 등 영입겨냥 ▲국제 -中타림분지 석유탐사권 외국개방..9개광구 11만평방킬로 규모 -곤 "GM CEO 될 생각없다" 르노·닛산·GM 연대협상 전날 기자회견서 밝혀 ▲산업 -삼성, 8세대 LCD 투자..소니와 공동 1조8천억 들여 내년 가동 -LG텔 남용 사장 인터뷰 "장비도 시장도 없어 투자 못해" -광진공, 호주 유연탄광 개발사업 참여..한화 중부발전도 지분확보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경쟁사 창립잔치 참석 `선의의 경쟁` 다짐 건배 ▲증권 -악재에 묻힌 증시 어디로 -이틀연속 현선물 대거매도 `외국인 발 빼는거 아냐?` -종합상사 `유가급등` 업고 강세 -LG화학 3분기 이익전망 명암 -52주 신저가 속출 ▲부동산 -(판교 중대형 자금준비 어떻게) 44평형 실분양가 8억1000만원 안팎
2006.07.14 I 김희석 기자
  • (위기의 건설업)③ 대책없는 정부..`강남만 보네`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로 악전고투하고 있는 건설산업의 숨통은 결국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어떤 방향으로 풀려 가느냐에 달려 있다. 문제는 정부와 여당 안에서 부동산 억제정책의 수위조절을 놓고 내홍이 계속되면서 건설업체들의 고민만 깊어지고 있다는 점이다.현재 정부와 여당은 건설. 부동산 정책을 놓고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여당은 내수의 버팀목이었던 건설업종이 바닥부터 흔들리는 만큼 주택을 중심으로 규제를 손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정부는 주택 부문에 대한 고삐를 풀 경우 집값 안정 기조를 스스로 무너뜨린다는 비판여론과 거품이 다시 인다는 부담 때문에 절대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건설 수주액은 3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으로 돌아섰고, 입주 후 미분양 주택도 5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는 등 건설경기가 밑바닥부터 흔들리는 양상이다. 정부와 여당이 뒤늦게 "건설경기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부양에 대한 시각차가 커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 건설업종 빨간불..`부도대란` 위기설 정부의 지난해 8.31 부동산 대책, 올해 3.30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 경기는 하강 국면으로 반전됐고, 최근 들어 위축세가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다. 향후 건설경기를 가늠케 하는 건설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7.9% 줄어 3월(-34.5%)과 4월(-18.8%)에 이어 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현재의 건설경기를 나타내는 건설 기성액(투자액)도 전년도 수주 물량으로 인해 증가세는 유지하고 있지만 3개월 연속 증가율이 둔화되는 등 상황이 여의치 않다. 대한건설협회가 집계한 5월 건설공사 계약액도 전년 동기 대비 22.4% 줄어든 7조7323억원에 그쳤다.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올해 경영난이나 등록요건 미달로 폐업한 종합건설사는 426개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나 늘어나 업계에서는 “부도 대란”이 우려되는 국면이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지난 6일 정례브리핑에서 “합리적 건설경기 활성화 필요”를 거론한 것이나 이에 앞서 여당과 정부가 6억원 이하 주택에 대한 재산세를 인하를 전격 결정한 것도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였다. ◇&nbsp;여당 "주택경기 부양" vs 정부 "기존 입장 고수" 대립각 &nbsp;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여당은 가장 확실한 부양책으로 평가되는 주택부문 세금 및&nbsp;규제에 대한 과감한 손질을 요구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안팎에선 "경기가 나쁠 때 의도적으로 경기 부양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주택 부분에 대한 규제 손질로 정부가 경기부양에 나서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반면 정부는 이 같은 여당의 주장에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다. 차기 경제 수장으로 내정된 권오규 경제부총리 내정자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부동산 세금에 대한 손질은 없을 뿐만 아니라 인위적 경기 부양책은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혀, 여당과 상당한 시각차를 나타냈다. 특히 가장 확실한 부양책으로 평가되는 주택부문의 경우 집값 안정 기조를 이유로 절대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하반기에 이뤄질 기업도시나 행정도시, 혁신도시 등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건설 경기 부양에 나서겠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정부의 입장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정부가 "강남 착시현상에 빠져 경기 조절 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집값 안정이란 명문만 고집해 경기를 조율하는 기능을 상실한 느낌”이라며 “과거엔 백화점식의 `무늬만 대책`이라도 나왔지만 현재는 이 같은 논의조차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또 그는 “전국의 부동산시장이 맥을 못추고 있는 상황속에서도 강남만을 염두에 둔 채 정책을 언제까지 고집해야 하는가”라며 “지방이라도 분양권 전매 금지를 푸는 등 과감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06.07.14 I 윤진섭 기자
  • (주식Cafe)포터블 알파
  • [이데일리 김대환 칼럼니스트] 투자회사에서 일하는 친구로부터 모자를 선물 받은 적이 있다. 보통 ‘베이스볼 캡’이라고 불리는 그런 모자였다. 모자의 한 편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박혀 있어다. “알파>0, 베타=0.” 즉 알파는 0보다 크고 베타는 0이라는 말이다. 알파란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이고, 베타는 시장수익률과의 민감성을 나타낸다. 알파가 0보다 크다는 건 시장수익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는다는 말이고, 베타가 0이라는 말은 시장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러니까 알파가 0보다 크고 베타가 0이면 시장상황에 상관없이 항상 초과수익을 올린다는 말이다. 포트폴리오 메니저라면 누구는 꿈꾸는 바를 짧게 수학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최근 미국의 기관투자가들 사이에서 ‘포터블 알파’라는 말이 유행이라고 한다. 용어 자체가 유행세를 탄 건 최근의 추세이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포터블 알파라는 말 자체는 한 곳의 알파를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음을 뜻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앞서 언급한 대로 알파가 0보다 크고 베타가 0인 상황을 지칭한다. 소비재산업에 아주 능통한 애널리스트가 있다고 해 보자. 소비재산업 각 기업들의 내부사정을 손바닥 들여다 보듯이 하고, 각 회사의 장단점도 훤히 파악하고 있어서, 어느 회사의 주가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고, 어느 회사의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지 잘 알고 있다. 그러면 이 애널리스트가 추천한 주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시장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이 애널리스트가 추천한 주식이 다른 소비재주식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는 있다. 하지만 소비재산업 전체의 수익률이 시장수익률보다 낮다면, 이 애널리스트가 추천한 주식의 수익률이 시장수익률보다 낮아질 수 있다. 이런 경우 포트폴리오 메니저들은 “소비재산업 대비 알파는 있지만 시장대비 알파로 이전시키는 데 실패했다”고 말할 것이다. 다시 말해 소비재산업에 비해서는 초과수익이 있지만, 시장전체에 비해서는 초과수익이 없다는 것이다. 소비재산업의 알파, 즉 초과수익을, 시장전체 대비 초과수익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애초에 주식을 고를 때 소비재산업만 들여다봐서는 곤란하다. 각 주식의 시장수익률과의 민감성, 즉 베타도 고려해야 한다. 이 베타를 0이 되도록 해야만 소비재산업의 초과수익을 시장전체 대비 초과수익으로 옮길 수 있는 거다. 포트폴리오 관리에 분업의 원리가 적용될 수 있는 건 포터블 알파 때문이다. 소비재산업 담당자, 금융산업 담당자 등 분야별 담당자들이 팀을 이루고, 팀원 각자 자신의 담당분야에서 알파가 0보다 크고 베타가 0인 주식을 선택한다. 이렇게 선택된 주식을 모아 포트폴리오를 만들게 된다. 그런데 분업은 분업이되, 각자 자신의 분야만 챙기는 그런 분업은 아니다. 베타가 0인 주식을 찾는다는 것은 시장전체를 보는 눈도 필요함을 뜻한다. 이런 면에서 포트폴리오는 오케스트라와 비슷하다.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리니스트가 되려면 비올라, 첼로 등 다른 현악기는 물론, 관악기, 타악기 등에 대한 지식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아무리 바이올린을 잘 켜도, 다른 악기들과 함께 바이올린을 연주할 때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없다면 오케스트라 단원이 될 수 없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도 하나 하나의 주식이 좋은 주식인지만 따져서는 제대로 된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없다. 하나 하나의 주식이 모여 포트폴리오를 이뤘을 때 전체적으로 어떤 모습일지도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이다. ‘알파는 0보다 크고 베타는 0’이라는 말이나 포터블 알파라는 말이나 이 같은 생각을 구체한 한 것일 뿐이다. [김대환 불가리아 아메리칸 대학 경제학 교수]
2006.07.14 I 김대환 기자
해수욕장마다 각양각색…바다 별미에 빠져보자!
  • 해수욕장마다 각양각색…바다 별미에 빠져보자!
  • [조선일보 제공] 해수욕장 놀러 가서 그냥 회, 대충 해물, 이렇게만 먹고 오면 아쉽다. 망상 해수욕장은 곰치국, 속초해수욕장은 오징어순대, 동막해수욕장은 밴댕이…. 동해·서해·남해의 주요 해수욕장 별로 꼭 맛보고 와야 할 별미를 소개한다. 동해 고성 화진포 해수욕장 - 물회 화진포 해수욕장을 찾았다면 물회를 놓칠 수 없다. 이곳 모듬물회는 오징어, 가자미, 세꼬시 등 다양한 해물이 들어가는 것이 특징. 밥과 면사리까지 제공한다. 바다의 정취와 술에 취했다면 고성의 물회가 전날의 숙취를 시원하게 풀어 줄 것(장희선, 고성군 문화관광과 / 033-680-3351, http://tour.goseong.org). 가진항 입구의 ‘삼원퓨전’(033-681-9572·모듬물회 1만원·2인분부터 주문 가능)과 화진포 해수욕장에서 조금 떨어진 ‘해오름 횟집’(033-681-7813)은 모듬물회로 이름난 곳(모듬물회 1인분 1만원·3인분부터 주문가능). 속초 속초해수욕장 - 오징어순대 설악산에 인접한 속초해수욕장 주변에서 맛볼 수 있는 오징어순대는 싱싱한 오징어를 찹쌀과 쇠고기, 다진 파·고추로 채워 쪄뒀다가 동그랗게 잘라 먹는다. 계란물을 입혀 전처럼 부쳐 먹기도 한다. (박명숙, 속초시 관광안내소 / 033-635-2003, http://sokchotour.com) 3대를 이어온 ‘단천식당’(033-632-7828. ‘소’ 1접시 1만원), ‘아바이식당’(033-635-5310. 1접시 1만원), ‘진양식당’(033-632-7739. 1접시 1만원) 등이 오징어순대로 널리 알려졌다. 양양 낙산해수욕장 - 송이요리 낙산 해수욕장에서 열기를 쏟아냈다면, 송이로 기력을 회복할 것을 권한다. 양양 송이는 특유의 소나무 향이 풍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송이는 가을이 제철이나, 여름송이와 함께 냉동송이 또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조인숙, 양양군 문화관광과 / 033-670-2722, www.yangyang.go.kr/festival/songi). 사시사철 다양한 송이 메뉴를 차리는 ‘송이골’(033-671-8040)에는 낙산의 태양에 붉게 상기된 얼굴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송이버섯밥 1만5000원, 송이전골 1인분 2만5000원). 동해 망상해수욕장 - 곰치국 동해시의 자랑인 곰치가 못생겼더라도 이해해 주자. 곰치에 신 김치를 같이 넣고 끓여내면, 곰치국이 된다. 곰치는 살이 흐물흐물해서 씹기도 전에 목으로 넘어가는데 얼큰한 국물 덕에 속이 확 풀린다(장재천, 동해시 보건위생계 / 033-530-2605, www.dh.go.kr). ‘동해바다 곰치국’(033-532-0265)이 유명하다(곰치국 6000원). 묵호동의 ‘대송식당’(033-531-5255)은 장치조림으로도 명성이 높다. 장치조림은 하루 전 예약해야 한다(곰치국 6000원, 장치조림 2만 5000원). 울산 해수욕장 - 고래고기 울산에는 일산·진하·정자·나사 등 해수욕장이 4곳. 12가지 맛을 낸다는 고래 고기가 별미다. 고래고기는 삶거나 탕·찌개로 조리하는데, 울산의 고래고기는 노린내가 없고 담백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초장·소금장에 찍어먹거나 미역에 싸서 먹는다(변인규, 울산시청 관광과/052-229-3852, www.ulsan.go.kr). 울산의 고래고기 전문점은 울산시청 부근의 ‘동해고래고기전문점’(052-274-6776·모듬고래고기 대 13만원, 소8만원, 부위별 고래고기 1접시 4만원)과 남구청 부근의 ‘고래고기 원조할매집’(052-271-7313)을 꼽을 수 있다(모듬 고래고기 대 10만원, 소6만원, 부위별 고래고기 1접시 4만원). 강릉 경포대 해수욕장 - 순두부 경포대 해수욕장에 갔다면 내륙 쪽으로 조금만 들어가 초당 순두부를 먹고 와야 한다. 말캉말캉한 초당 순두부는 순수 국산 콩을 바닷물로 씻어서 고소한 맛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깔끔하다(신성기, 강릉시청 관광개발과 / 033-640-5422, www.gntour.go.kr). ‘엄마손손두부’(033-652-2642)는 해물이 함께 어우러진 순두부뚝배기로 유명하다(순두부백반 5000원, 순두부뚝배기 5000원). ‘삼포초당순두부’(033-652-6217)는 보들보들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순두부 백반 5000원, 순두부찌개 5000원). 울릉도 - 홍합밥 죽암 몽돌해수욕장 등이 있는 울릉도의 대표 음식은 오는 7월 29일부터 4일간 열리는 오징어 축제의 주인공인 오징어지만, 향긋한 향 물씬한 홍합밥도 못지 않게 유명세를 누리고 있다. 어른 손바닥 만한 울릉도 홍합을 썰어 넣고 밥 지은 다음 양념장에 비벼 먹는 식. 울릉도 명물 명이나물도 얹어 먹자(김철환, 울릉도군 문화관광과 / 054-790-6393, www.ulleung.go.kr).‘보배식당’(054-791-2683)의 홍합밥, 고소하고 고소하다(홍합밥 1만원, 홍합죽 1만 2000원). ‘두꺼비 식당’(054-791-1312)도 ‘현 홍합밥의 형태를 전파했다’는 평을 듣는 곳(홍합밥 1만원). 남해 완도 신지도 명사십리 해수욕장 - 전복요리 여름철 웰빙 수산물인 전복으로 유명하다. 영양이 풍부한 완도의 전복회는 짭조름하고 탄력 있는 것이 특징이며, 전복구이는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으면서 연한 육질이 매력이다 (김현란, 완도군청 문화관광과 / 061-550-5227, www.wando.go.kr). ‘대도한정식’(061-553-5029)은 전복회를 중심으로 전복구이, 전복볶음 등을 차린다(전복회, 구이, 볶음 모두 5만원). ‘전사마’(061-555-0838)는 ‘전복삼합’(전복+삼겹살+묵은 김치) ‘전복사합’(전복+삼겹살+묵은 김치+다시마)등 전복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내는 식당(전복회 5만원, 전복삼합·전복사합 둘 다 4인기준 10만원). 여수 만성리해수욕장 - 서대찜·회 만성리 해수욕장은 검은 모래 사장. 그 모래만큼 검은 암갈색의 서대는 여수의 대표적 먹을거리다. 여름이 제철인 서대는 육질이 부드러우며 새콤달콤한 맛이 있어서 회·찜 등으로 다양하게 애용되고 있다(서현호, 여수시 관광홍보과 / 061-690-2036, www.yeosu.go.kr). 여수의 ‘구백식당’(061-662-0900)과 ‘삼학집’(061-662-0261) 등이 서대회로 손꼽히는 맛집이다(서대회 1인분 1만원). 남해 상주해수욕장 - 돌멍게 작은 섬들이 바다의 파도를 막고, 금산이 병풍처럼 감싸는 상주 해수욕장이 있는 남해. 제철을 맞은 남해의 돌멍게는 겉모습은 돌덩이지만 쫄깃한 육질과 짭짤한 바다 맛으로 유명하다. 돌멍게 껍질에 부어 마시는 소주의 맛 또한 바다의 향을 그대로 담고 있는 별미 (이상록, 남해군청 문화관광과 / 055-860-3801, www.tournamhae.net). 돌멍게만 전문으로 하는 집은 찾기 힘들지만, 횟집에서 맛볼 수 있다. ‘서포횟집’(055-863-0588, 1접시 2만원)과 ‘오륙도 횟집’(055-867-5699)이 싱싱한 돌멍게를 낸다(1접시 3만원). 사천 삼천포항 - 전어요리 사천시의 삼천포항은 8월 초부터 열리는 전어축제의 주인공인 전어를 미리 맛보려고 찾은 사람들로 붐빈다. 쫄깃한 육질과 함께 향긋한 향취가 나는 전어회가 유명하며, 짭짤한 맛이 일품인 전어구이는 술안주로 제격이다(서원호, 사천시 관광홍보위원 / 055-830-8401, www.toursacheon.net). 바닷가 ‘제일횟집’(055-833-8465)과 ‘복원횟집’(055-832-3922)이 손님 바글대는 인기식당(전어회 3만~5만원, 전어구이 2만~4만원). 보성 율포해수욕장 - 녹돈 율포해수욕장은 녹차를 이용한 해수녹차탕이 인접해 있어 인기가 높다. 녹돈은 녹차를 사료로 해서 키운 돼지.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비교적 낮다(문삼재, 보성군청 문화관광과 / 061-850-5223, www.boseong.go.kr). ‘다향보성녹돈촌’(061-852-9233)은 관광객들로 항상 붐비며(1인분 8000원) ‘율포풀장녹차식당’(061-853-7348)에는 녹돈보쌈 등의 인기 메뉴가 있다(녹돈 1인분 8000원, 녹돈 보쌈 1만~3만원). 서귀포 중문해수욕장 - 해물뚝배기 서귀포시의 해물뚝배기는 오분자기와 성게알, 새우 등 다양하고 신선한 해물과 쑥갓, 파 등을 넣어 된장으로 맛을 내며 해산물에서 우러난 국물이 깊고 시원하다(오수정,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청 관광진흥과/064-760-2651, www.seogwipo.go.kr). 서귀포시의 ‘진주식당’(064-762-5158)은 해물뚝배기로 소문난 맛집(전복·오분자기 해물뚝배기 1만원). 제주시 용두암·이호해수욕장 - 자리물회 자리야 말로 제주의 맛을 상징하며 제주도 여름 식단에 반드시 오르는 명물. 제주시의 특산물인 자리물회는 비린내가 없고 시원, 고소한 맛을 낸다(김권철,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청 관광진흥과 / 064-728-2752, www. jejusi.go.kr). 제주시내의 ‘돈방석횟집’(064-747-8090)이 자리요리로 유명하다(자리물회 7000원, 자리돔회 1접시 2만원, 다금바리회 1㎏ 12만원). 서해 강화도 동막해수욕장 - 밴댕이 강화도의 동막해수욕장은 갯벌 못지 않게 밴댕이로 유명하다. 초여름이 제철인 밴댕이는 열량이 높고 단백질 함유량이 많은 강장식품. 밴댕이회는 기름기가 많아 부드럽고, 밴댕이구이는 짭짤한 맛으로 이름이 높다(김창규, 강화군청 문화관광과 / 032-930-3223, www.ganghwa.incheon.kr). ‘청강횟집’(032-937-1994)은 일찌감치 밴댕이회를 선보인 곳(1접시 2만원). ‘미락횟집’(032-937-9998)은 밴댕이회뿐만 아니라 무침, 구이, 탕 등 메뉴가 다양하다(1접시 2만원). 끝물이라 물량이 없는 집도 있다. 태안 만리포해수욕장·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 붕장어 바로 옆에 방포항이 있어 싱싱한 해산물을 신속하게 맛볼 수 있다. 특히 여름철 붕장어는 쫄깃하며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붕장어 통구이는 굵은 소금으로 간을 조절, 싱거운 맛부터 짭짤한 맛까지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박민수, 태안군청 문화관광과 / 041-670-2544, www.taean.go.kr). ‘해변회관’(041-673-4942)은 붕장어를 산채로 토막 내어 굵은 소금을 뿌리며 숯불에 굽는 붕장어통구이가 인기 메뉴다(1㎏ 3만원). ‘반도회관’(041-672-7337)은 만리포해수욕장 인근 붕장어 전문점. 담백한 맛으로 관광객들에게 인기(1㎏ 3만원). 무안 톱머리해수욕장 - 낙지 전남 무안을 빼놓고는 서해의 갯벌과 먹을거리를 말할 수 없다. 무안은 낙지가 유명한데 살이 연해서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김욱일, 무안군청 홍보계/061-450-5223, www.muan.go.kr). 기절낙지를 맛보려면 무안읍내 낙지골목으로 가면된다. 무 안버스터미널 뒤편의 낙지골목은 막 잡아온 낙지를 좌판에 팔고 있는데 그 싱싱함이 비할 곳이 없다. 아직까지 세발낙지는 많이 잡히지 않아 헛걸음할 수도 있으니 전화로 확인할 것. 톱머리해수욕장 주변의 ‘피서횟집’(061-452-1296)은 무안의 유명한 낙지 요리집(1접시 3만~4만원). 부안 격포해수욕장 - 바지락칼국수·죽 격포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바지락을 먹는다. 부안의 바지락 칼국수는 담백한 면발에 시원한 국물이 압권이며, 바지락 죽도 풍성한 맛이 일품(최순덕, 부안군청 보건위생계/063-580-4418, www.buan.go.kr). ‘권가네 칼국수’(063-581-5137)는 얼큰한 바지락 칼국수 국물이 든든하다(바지락칼국수 4000원). ‘변산온천산장’(063-581-6400)의 바지락 죽은 인삼이 들어가 보양식으로 많이들 찾는다(바지락죽 6000원).
몸에 맞는 ‘밥이 보약’ 일세
  • 몸에 맞는 ‘밥이 보약’ 일세
  • [조선일보 제공] ‘밥이 보약’이란 말이 있다. 삼시 세끼 밥만 제때 먹어도 약이 필요 없다는, 너무 당연해서 오히려 잊고 지내는 진리다. 자기 체질에 맞는 재료까지 더한 영양밥이면 값비싼 보양식이 부러울까. 태양·태음·소양·소음, 사상 체질별로 어울리는 재료를 섞어 짓는 맛있는 영양밥 4가지를 소개한다. 요리법은 압력밥솥을 기준으로 했다. 일반 밥솥을 이용할 경우도 함께 적었다. 분량은 2인 기준. ◆ 간기능 약한 태양인-저지방 해물 영양밥 태양인 특징: 머리나 귀가 유달리 크다. 키가 크고 마른 사람이 많다. 상체에 비해 하체가 빈약하다. 척추가 약해 오래 걷거나 앉지 못한다. 폐가 실하고 간이 허하다. 어울리는 음식: 간기능이 약한 태양인은 간을 보호하는, 서늘하고 담백한 음식이 좋다고 한방에서 말한다. 뜨거운 음식이나 지방질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간에 부담이 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민물 생선을 제외한 저지방 해물류가 맞는다. 과일로는 포도, 감, 앵두, 귤, 오렌지, 모과가 좋다. 채소류는 감자, 파, 상추, 배추, 양배추가 좋다. 솔잎차나 송화가루는 상체의 기를 맑게 해주고 열을 내려준다. 모과차나 오가피차를 상복하면 뼈가 튼튼해진다. <해물영양밥>●재료: 불린 쌀 2컵, 작은 새우·조갯살 30g씩, 전복 1개, 은행 5개, 밤 3개, 대추 3개, 진간장 1큰술, 물 2컵, 참기름 1/2작은술 ●부추양념장: 다진 부추 1큰술, 간장 3큰술, 참기름·고춧가루 1작은술씩, 통깨 2큰술, 후추 조금 ① 새우와 조갯살은 물에 담가 짠맛을 뺀 뒤 물기를 제거한다. 전복살은 채썬다. 전복 내장은 숟가락 뒷면으로 뭉개 전복살과 잘 섞어둔다. 밤과 대추는 채썬다. ② 불린 쌀에 ①의 재료들과 진간장, 참기름을 더해 잘 섞는다. 물을 붓고 압력밥솥을 잠근 뒤 ‘영양밥’ 기능을 선택한다. 일반 밥솥으로는 보통 밥 하듯 하면 된다. ③ 부추양념장을 만들어 같이 낸다. ◆소화기능 좋은 태음인-고단백 콩비지밥 태음인 특징: 소화기능이 발달해 음식을 잘 먹는다. 골격이 굵고 이목구비가 크다. 과식하는 습관이 있어 뚱뚱하거나 변비가 되기 쉽다. 쉽게 피곤하며 붓고 심장에 부담이 가서 숨이 가쁘거나 기관지가 약한 한(寒)태음인, 그리고 열이 얼굴로 많이 오르고 뒷목이 뻣뻣하며 갈증과 변비가 있는 열(熱)태음인으로 나눌 수 있다. 어울리는 음식: 쇠고기나 콩과 같은 기름기 없는 고단백 식품이 잘 맞는다. 버터나 우유, 치즈, 두부, 율무, 들깨, 잉어, 오징어 등도 좋다. 녹용, 녹각, 맥문동, 오미자도 좋다. 지방이 많은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한다. 닭고기와 돼지고기, 흑염소, 달걀, 인삼차, 꿀 등은 덜 좋거나 해롭다고 알려졌다. <콩비지밥> ●재료: 불린 쌀 3컵, 콩비지 2컵, 강낭콩 1/4컵, 쇠고기(살코기) 100g, 물 3 1/2컵 ●쇠고기양념장: 소금 1/2작은술, 다진 마늘 1쪽, 다진 생강 1/2쪽, 참기름 1 작은술, 간 양파 1큰술, 후추 조금 ●풋고추양념장: 통깨 1큰술, 다진 쪽파 2대, 다진 풋고추·붉은고추 반 개씩, 참기름 2큰술,간장 4큰술, 다진 마늘 2쪽, 고춧가루 1큰술, 설탕 1작은술 ① 쇠고기를 채썰어 쇠고기양념장에 2시간 재운다. ② 밥솥 바닥에 ①의 쇠고기를 깔고 불린 쌀과 콩비지, 강남콩, 물을 더한다. ‘메뉴’에서 ‘잡곡밥’ 기능을 선택한 뒤 ‘압력취사’ 한다. 일반 밥솥으로는 보통 밥 하듯 하면 된다. ③ 풋고추양념장을 만들어 곁들인다. ◆열이 많은 소양인-단호박오리영양밥 소양인 특징: 상체에 비해 하체가 약하다. 손이 가늘고 피부가 흰 사람이 많다. 가슴 주위가 발달했다. 비장에 열이 많아 과일이나 채소, 해물류가 맞다. 활동적·적극적이고 신진대사도 빨라 먹는 것에 비해 쉽게 살이 찌지 않는 체질. 하지만 열이 오르고 가슴이 답답하며 허리가 약해지기 쉽다. 어울리는 음식: 열은 내리고 기운은 보충해주는 돼지고기, 오리고기, 가물치, 복어 등이 좋다. 수박이나 참외, 딸기, 바나나, 밤, 가지, 호박 등도 어울린다. 닭고기나 개고기, 흑염소, 꿀, 인삼 등 열이 많은 음식이나 조미료, 자극적인 향신료는 되도록 피한다. <단호박오리영양밥>●재료: 단호박(지름 20~25㎝) 1개, 오리고기(살코기) 100g, 생 표고버섯 3개, 은행 5개, 불린 쌀 3컵, 소금 1/2작은술, 화이트와인 1/2컵, 물 3컵 ●오리고기양념장: 다진 생강1 쪽, 다진 마늘 2개, 양파 1/4개, 맛술 1큰술, 참기름 1/2작은술, 소금 1작은술, 후추 조금 ① 오리고기는 채썰어 화이트와인에 4시간 정도 재운다. 오리고기에 오리고기양념장을 섞어 다시 4시간 재운다. ② 단호박을 전자레인지에 5분 돌려 속을 파낸다. ③ 오리고기의 2/3는 잘게 썰고 나머지는 채썬다. ④ 표고버섯 2개는 잘게 썰고, 1개는 채썬다. ⑤ 불린 쌀 1컵과 잘게 썬 오리고기·표고버섯, 은행으로 단호박을 절반쯤 채운다. 물은 내용물이 완전히 잠기지 않도록 약간 적게 잡는다. ⑥ 밥솥에 남은 쌀과 물을 깔고 ⑤의 단호박을 얹는다. ‘메뉴’에서 ‘찜’ 기능을 선택한다. 대략 40분으로 맞추고 조리한다. (압력밥솥이 없을 때는 전자레인지에 단호박을 10분 익힌 뒤 속을 파낸다. 밥솥에 영양밥을 짓는다. 영양밥을 단호박에 담아 찜솥에서 한 김 오를 때까지 찌거나, 오븐을 섭씨 180도로 10분 예열해 20분 익힌다.) ◆몸이 찬 소음인-최고 보양식 수삼영양밥 소음인 특징: 키가 작지만 상체보다 하체가 발달한 균형 잡힌 몸매가 많다. 이목구비가 뚜렷하다. 입이 짧고 예민하며 쉽게 피곤해한다. 어울리는 음식: 몸이 차갑고 위장기능이 약해 소화장애가 오기 쉽다. 뜨거운 탕류나 자극성 있는 향신료가 잘 맞는다. 닭고기나 개고기, 염소고기, 양고기, 쇠고기가 좋다. 생선으로는 미꾸라지, 메기, 명태, 고등어 등이 맞는다. 채소로는 시금치, 양배추, 파, 마늘, 미나리, 쑥갓 등이 좋다. 복숭아, 사과 등의 과일도 괜찮다. 삼계탕, 보신탕, 흑염소, 뱀탕 등 일반적으로 말하는 보양식이 잘 맞는 체질이기도 하다. 돼지고기나 냉면, 수박, 참외, 빙과류, 보리밥, 오징어, 밀가루 등 찬 성질의 음식은 맞지 않는다. <수삼영양밥>●재료: 수삼 1뿌리, 불린 차조 1/4컵, 불린 찹쌀 1/2컵, 불린 쌀 1 1/2컵, 대추 5개, 잣 1/4컵, 은행 5개, 소금 1작은술, 참기름 1 1/2작은술 ① 수삼은 깨끗이 손질해 채썬다. ② 불린 쌀에 ①의 수삼과 나머지 재료를 잘 섞는다. ‘메뉴’에서 ‘잡곡밥’이나 ‘영양밥’ 기능을 선택한다. 일반 밥솥으로는 그냥 밥 하듯 하면 된다.
더위, 너는 모르지? 파도 타는 기분을
  • 더위, 너는 모르지? 파도 타는 기분을
  • [조선일보 제공] 홍천 비발디파크 오션월드야외공간과 실내공간의 탁월한 조화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의 물놀이 공원, ‘비발디파크 오션월드’는 쾌적성 측면에서는 수준급으로 꼽힐 만하다. 에버랜드의 캐리비안베이보다 조금 작지만 충분히 널찍한데다, 아산 스파비스, 덕산 스파캐슬 등 ‘온천수’로 승부하는 곳 보다 놀이시설이 많다.▲ 물 속으로 풍덩! 대명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야외풀.실내 아쿠아 존은 애들부터 노인까지 고루 즐길 수 있다. 정글짐 같은 어린이 놀이 시설에 30초마다 1.5t의 물이 쏟아지는 ‘워터플랙스’는 아이들, 공중에 붕 뜬 접시 모양의 풀에 온수를 채운 ‘타워 풀’은 여성들, 워터 마사지로 오십견으로 쑤시는 몸을 확 풀어주는 ‘아쿠아 풀’은 중장년층에게 딱이다. ‘다이나믹 파도풀’은 캐리비안 베이보다 규모는 작지만, 물살은 더 암팡진 느낌이다. 실외로 나오면 물놀이 시설은 한결 더 업그레이드 된다. 대형 튜브에 가족 4명이 한꺼번에 타고 내려올 수 있는 ‘패밀리 래프트 슬라이드’, 45도 각도로 17m를 쭉 뻗어 내려와 아찔하기 짝이 없는 ‘하이 스피드 슬라이드’, 물 썰매를 타고 내려오는 ‘물보라 썰매장’, 급류 래프팅의 묘미가 있는 300m ‘엑스트림 리버’도 매력적. 그러나 수심이 깊은 곳이 없어 ‘밋밋하다’는 평도 많다. 특히 캐리비안베이가 평면적 구도로 ‘압도적 스펙터클’을 자랑한다면, 오션 월드는 안락한 공간들이 오밀조밀 모여 앉은 느낌이다. 캐리비안베이가 특급 호텔이라면, 오션월드는 고급 빌라 스타일. 물론 온천수를 쓰는 설악 워터피아, 스파비스, 스파캐슬, 테르메덴 등에 비하면 수질이 더 좋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홍천강서 끌어왔다는 물에서는 최소한 ‘소독약’ 냄새는 나지 않는다. 대여섯 시간을 머물러도 지루하거나 답답하지 않은 ‘가족형 물놀이’ 시설. 단, 풀장 바닥이 좀 미끄럽다. 여성에게 어필하는 부대시설… 가격은 비싸 ▲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실내풀.사우나 시설은 담양 리조트온천이나 안면도 롯데캐슬과 견줘도 손색이 없다. 경치가 괜찮은 노천탕, 넉넉하게 쓸 수 있는 수건(우아한 회색이다), 유리로 마감해 햇볕이 잘 드는 천장과 벽 등 곳곳에 세심한 배려가 있다. 찜질방은 방 크기가 아담하고 내장재가 비교적 고급스럽다. 특히 공짜로 이용하는 헬스 시설은 수준급. 러닝머신, 크로스컨트리, 싸이클 등 일반적인 운동기구는 물론 진동운동기(일명 덜덜이)까지 갖춰놓은 센스는 점수를 줄 만 하다. 오션월드도 다른 물놀이 시설처럼 집에서 싸온 음식은 반입금지. 간단한 분식을 파는 카페테리아와 양푼비빔밥, 물냉면 등을 파는 식당은 제법 맛을 낸다. 가격은 양푼비빔밥 2인분이 1만2000원으로 제법 혹독하다. 게다가 입장료를 성수기에 5만원이나 받으면서 선 베드를 하나에 2만원이나 받아 소비자들로서는 입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인파관리’에 허점… 고객들 항의 빗발 오픈기념으로 6~13일 한시적으로 입장료를 반값 할인하니, 8·9일 이 시설에는 밀려드는 인파로 입구가 미어 터졌다. 1시간 30분이나 기다리고도 들어가지 못한 사람, 오랜 기다림 끝에 들어갔으나 락커도 없이 비닐봉투에 옷을 담아 난민처럼 물놀이를 즐긴 사람들이 많다. 곳곳에서 원성과 항의가 이어졌다. 손님들의 ‘매너’도 관리가 안 된다. 어른들이 경치를 감상하면서 쉬어야 할 타워풀장에 튜브를 낀 아이들을 데려와 ‘수영연습’ 시키는 과도한 모성애의 소유자들은 수영복과 함께 ‘염치’도 함께 챙겨와야 할 듯. 문제는 이런 북새통이 방학 내내 이어질 것 같다는 느낌. 8000개의 락커는 이렇게 야심찬 대규모 시설에는 부족해 보이고(캐리비안베이는 1만4800개. 오션월드는 락커를 곧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직원들은 ‘인파’에 대응하기에는 노하우가 부족해 보인다. 시설로 보아 비싼 가격이 아니지만, ‘인파 관리’를 어떻게 하는가는 이 워터파크의 큰 숙제로 남을 것 같다. 오션월드는 실내 4000평, 실외 7000평, 호수공원 1만5000평 등 총 3만평 규모로 캐리비안 베이(3만 6000평)에 이어 국내 두 번째 크기. 1만명 수용 가능. 하계시즌(8월31일까지) 입장료 어른 5만원/어린이 3만5000원. 비시즌 주말 어른 3만5000원/어린이 2만5000원. LG카드 소유자 성수기 중 할인 혜택 있음. 오전 10시~오후 8시30분. 1588-4888, www.vivaldioceanworld.com 천안 상록리조트 아쿠아피아 천안 병천사거리 부근에 있는 2500여평 규모 아쿠아피아는 물을 이용한 각종 놀이시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놀이시설 중 가장 인기 종목은 ‘마스터 블라스터’. 물의 흐름이 밑에서 위로 역류하기도 하고, 다시 위에서 아래로 순식간에 떨어지기도 한다. 스피드와 스릴감이 압도적이다. 12m 높이에서 연속적으로 터널 속을 하강하는 ‘튜브 슬라이더’와, 튜브를 이용하지 않고 맨몸으로 터널을 빠르게 통과하는 ‘바디 슬라이더’도 있다. 물놀이가 지겹다면 ‘세계인형전시관’이 있다. 만화 캐릭터 인형, 테디베어 곰인형, 보석이 박힌 영국 황실 인형 등 세계 40여개국에서 수집한 인형 400여점을 전시한다. 이용요금 성수기(7월 15일~8월 20일) 기준 어른 3만2000원/청소년 2만8500원/아동 2만3000원. 전·현직 공무원과 직계가족에게는 약 30% 할인 혜택이 있다. 제휴카드로 결제하면 총금액에서 10% 할인. 내년 2월까지 계속되는 세계인형전 관람료는 어른 4000원/청소년·아동 3000원. (041)560-9051, www.sangnokresort.com ▲ 덕산 스파캐슬 `로맨틱탕`덕산 스파캐슬 ‘물’ 좋기로 소문난 덕산 온천수가 전 업장에 공급된다. 고대 로마 황제의 목욕탕이 연상되는 ‘유러피안 스파’, 건식과 습식사우나를 한꺼번에 체험하는 ‘오리엔탈 스파’, 폭포처럼 떨어지는 온천수로 전신을 마사지하는 ‘워터폴’, 개운한 ‘산소방’, 얼음의 냉기로 넓어진 모공을 조여주는 ‘자수정얼음방’ 등 별의별 시설이 다 있다. 계곡 급류를 타듯 튜브로 물결을 타는 ‘토렌트 리버’, 길이가 170m를 넘는 ‘마스터 블라스터’가 인기. 입장료는 성수기(7월 15일~8월 20일) 기준 사우나 어른 1만원/아동 6000원, 사우나+스파 어른 5만6000원/아동 3만5000원. 제휴카드로 결제하면 주중 30%, 주말·성수기 20% 할인 혜택이 있다. (041)330-8000, www.spacastle.com <관련기사>워터파크에는 시계가 없다스파의 휴식·래프팅 스릴에 '풍덩'
  • (미리보는 경제신문)기습폭우에 갇힌 서울..교통대란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nbsp;다음은 7월13일자 경제신문(가나다순) 주요 기사다. ◇매일경제▲1면 -기습폭우에 갇힌 서울·수도권..도로 곳곳 침수 교통대란-혁신도시 크기 25% 축소..총 1759만평에서 1306만평으로 줄여-FTA 컨트롤타워 있나 없나..필요성 못알리고 국론수렴 못하고-국민 91% "외교안보시스템 우려"..설문조사▲종합-우주서도 車종류 알아낸다..다목적위성 `아리랑2호`&nbsp;28일 발사-잭 웰치 경영원칙 한물갔다..포천誌 주장&nbsp;-한은 총재 금리인상 강력 시사..물가상승압력 가시화-취업자 증가폭 두달째 내리막-권오규 부총리후보 "성장 우선-분배 우선 어느쪽도 설득력없다"▲국제 -G8회담 15일 러시아서 개막..에너지안보 북한 미사일 쟁점-뭄바이 폭탄테러로 금값 급등-중국 하반기 긴축고삐 더 죈다..대출금리도 인상할 듯▲금융·재테크-농협 LG카드 매각&nbsp;공개매수로 값 올라 고민-국민은행 10억이상 거액자산가 따로 관리..프리미엄 PB서비스 내년 개시▲기업과 증권-현대엘리베이터 자사주 매각 이유는..건설인수보다경영권 방어에 무게-실패로 끝난 3세대폰 정책..정통부, LG텔 IMT-2000 허가 취소-포스코 영업이익 늘었지만..하반기엔 불투명-GS건설 실적 기대치 밑돌아-내일부터 거래수수료 5% 인하-SKT 등 2분기 실적부진 전망에 중계기 수요줄까 부품주 울상-주가 1300선 안착 당분간 힘들듯▲부동산 -판교 80평대 연립주택이 최대 평수..8월말 7142가구 2차분양-8월 전국 2만가구 분양..이달보다 34% 줄어◇서울경제▲1면 -현대차 파업,&nbsp;투쟁일변도..노사 동반몰락 지름길-콜금리 결정은 금통위 몫..한은총재 여당 정부에 반격-수도권 폭우..교통 마비 침수 피해-북에 6자회담 조속 복귀 촉구▲종합 -대치동 청실 1·2차 재건축 재추진..파장 주목-혁신도시 453만평 축소-권오규 부총리 내정자 "세금 안늘려도 양극화 해소 재원마련"-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2호 28일 러서 발사▲금융 -손보사 차보험 사업비 공개한다-국민은행 "10억이상 PB점 신설"-국민 1인당 생보 가입액 3000만원 육박▲국제 -인도 뭄바이 폭탄테러 190명 사망-15일 G8 회담 "북 미사일 이란핵 등 집중논의"▲산업 -SK 인천정유 정상화 박차-두산인프라코어 지게차 판매 30만대 돌파..국내최초-휴대폰 결제시장 규모 급성장..올 1조로 늘어날듯-인터넷몰이 홈쇼핑 신성장 동력▲증권 -포스코 2분기 실적 기대이상-거래수수료 내일부터 5% 인하-멀티 재료주 노려라..수급 실적 밸류에이션 매력 종목 관심을-코스닥 새내기주 투자 성공하려면 창투사 지분 많은 종목 피해야▲사회-시간당 103mm폭우..고양시 올스톱-금품제공 건설사 중징계..삼환기업 1년간 입찰제한▲부동산 -판교2차 큰손들 몰릴듯-대치동 청실 1·2차 재건축 사업재개 "규제 받더라도 더 못미뤄" 의지◇한국경제▲1면 -FTA 갈등 리더십으로 풀어라..이념투쟁으로 국론 분열-북 "쌀 50만톤 원자재 지원해달라"..장관급 회담-성장잠재력 계속 하락..5%보다 4%에 가까워..이성태 한은총재-서울역앞 대우빌딩 국민은행서 인수추진▲종합 -손보. 카드수수료 초강경 대응.."차라리 신용카드사 만들겠다"-지방혁신도시 개발면적 당초보다&nbsp;453만평 축소-노조 19년째 파업..증폭되는 현대차 위기-생계형 맞벌이 보육료 세액 공제▲사회-1시간 103mm 물벼락..고양시 마비-일산~서울 교통대란▲국제 -미국 포천誌 "잭 웰치는 이제 잊어라"-중국 금리인상 지준율 높여야..추가긴축 필요성 잇단 제기-미국 감세로 오히려 稅收 증가 재정적자 올 30% 감소..백악관 전망▲산업 -GM대우의 수출 질주..국내 2위 탈환 노려-정통부, LG텔을 어찌할꼬.."고심 또 고심"..IMT-2000사업권&nbsp; 주파수 회수-다음, 와이어드 뉴스 매각-아리랑 2호, 러시아서 이달 28일 발사▲부동산 -분당 45평형 아파트값 8억까지 떨어지면 판교 실분양가 7억2000만원으로-경기침체때 부동산 경매 전략 5계명..시세 꼭 확인, 대출계획 먼저▲금융 -국민은행 영업점 풍경 확 달라진다..온라인 판매 신고 3개 창구 운영-AIG 설계사 월급 734만원 최고▲증권 -포스코 실적바닥은 확인했다-가스공사, 이제 성장주라 불러다오-증권 빅5&nbsp; 수수료 수익 줄었지만 유가증권 매각이익 짭짤..1분기 선방
2006.07.12 I 양미영 기자
꾹꾹 눌러줬을 뿐인데....얼굴 작아졌어요
  • 꾹꾹 눌러줬을 뿐인데....얼굴 작아졌어요
  • [조선일보 제공] 아침마다 거울을 보면 깜짝 놀란다. 얼굴은 왜 그리 붓는지, 눈 밑은 어째 이래 시커먼지, 신경성 두통과 알레르기성 비염 때문에 표정까지 어둡다. “요가를 다니면 좋아진다는데…” 하면서도 직장 일에 쫓기다 보니 시간 내기가 하늘의 별 따기. 얼굴 혈액순환을 윤활하게 하고 탄력을 개선하는 ‘페이스 요가’는 짬낼 틈 없는 여성들에겐 솔깃한 제안이다. 손가락 네 개만 있으면 아무 데서나 3~5분이면 할 수 있다. 요가의 무드라(손으로 하는 요가)를 얼굴에 적용해 ‘페이스 요가’라는 책으로 펴낸 정유상 이지요가 부원장이 ‘칼 대지 않고 예뻐지는 법’을 소개했다. 모든 동작은 3회 이상 반복할 것. ◆“팬더 눈은 이제 그만!” 다크서클 완화 ①편안히 눈을 감고 양쪽 검지를 양 눈 앞머리 오목한 부위에 댄다.<오른쪽 위> ②숨을 들이마시면서 3초간 꾹 누르고, 숨 내쉬면서 복귀.<오른쪽 아래> ③검지와 중지로 양쪽 눈밑 뼈를 3초간 지그시 눌렀다가 숨 내쉬며 복귀. ④눈 감고 2~3초간 숨을 들이마시고 4~5초간 숨을 내쉰다. ◆자글자글 쫙쫙… 눈밑 주름 완화 ①눈을 편안히 뜨고 눈밑 주름을 양 검지와 중지로 펴서 고정시킨다.<오른쪽 위> ②숨을 들이마시며 눈을 최대한 위로 치켜 뜬다. 3초간 유지하다 숨 내쉬며 복귀. 2~3초간 휴식한다. ③①의 자세를 유지하고 눈을 편안히 감는다. ④입 모양을 ‘오’로 하고 숨을 들이마시면서 인중을 최대한 늘인다. 3초간 유지했다 숨 내쉬며 복귀.<오른쪽 아래> ◆아침마다 퉁퉁… 얼굴부기 빼기 ①얼굴에 힘을 빼고 숨을 들이마시면서 ‘아’ 모양으로 입을 최대한 크게 벌린다. 눈도 최대한 크게 뜬다.<오른쪽 위> 3초간 유지한 후 숨을 내쉬면서 제자리로 복귀. ②반대로 숨을 들이마시면서 눈과 입을 꼭 다문다. 3초간 유지하다 숨을 내쉬며 힘을 뺀다. ③’나 홀로 집에’ 꼬마처럼 양 손바닥으로 뺨을 감싼다. ④숨을 들이마시면서 손바닥으로 턱을 한껏 뒤로 젖힌다.<오른쪽 아래> 3초간 유지하다 복귀. ◆“머리 감기가 두려워” 탈모 개선 ①편안히 눈을 감고 네 손가락을 정수리 부분에 댄다.<오른쪽 위> ②손톱이 아닌 지문 부분으로 정수리를 톡톡 치듯 자극한다. ③나머지 손가락은 머리 위에 올리고, 양 엄지로 관자놀이를 누른다. <오른쪽 아래> ④정수리까지 점선을 그리듯 꾹꾹 누른 뒤 2~3초간 숨을 들이마셨다가 4~5초간 내쉬며 휴식. ※③~④는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도 좋다. ◆지끈지끈 아이고… 두통 완화 ①편안히 눈을 감고 양손 검지와 중지를 귓불 뒤쪽 움푹 들어간 곳에 댄다. 3회 정도 강하게 누른다.<오른쪽 위> ②숨을 들이마시면서 목 뒤 움푹 들어간 부분을 3초간 누르고 숨을 내쉬며 복귀.<오른쪽 아래> ③깍지 낀 손으로 목덜미를 감싼 뒤 숨을 내쉬며 고개를 최대한 앞으로 숙인다. 시원한 느낌 들 때까지 목 근육을 늘인다. ※추가로 검지와 중지로 관자놀이를 꾹꾹 눌러도 좋다. ◆“턱에 찔리겠다” 사각턱 갸름하게 ①편안히 눈을 감고 양쪽 엄지를 귀 앞 오목한 부위에 댄다. ②숨을 들이마시면서 3초간 지그시 누르고, 숨 내쉬며 복귀. ③숨 마시면서 엄지를 귓바퀴쪽으로 밀고, 내쉬며 복귀.<오른쪽 위> ④턱선을 따라 조금씩 아래로 내리며 반복한다. <오른쪽 아래> ◆“훌쩍훌쩍 에취!” 알레르기성 비염 완화 ①편안히 눈을 감고 양쪽 검지를 콧방울 바로 위 오목한 지점에 댄 후 숨을 들이마시면서 가볍게 위로 올린다. 3초간 유지하다 숨을 내쉬며 복귀.<왼쪽 위> ②이번에는 숨을 내쉬며 검지를 아래로 내린다. 3초간 유지하다 숨 들이마시며 복귀 ※추가로 한쪽 콧방울을 손으로 누르고 한쪽으로만 숨을 내쉬는 것을 3회 반복해도 좋다.<오른쪽 아래> 취침 전 ‘꼭’… 운동 뒤 ‘안돼’ 페이스 요가는 틈날 때마다 자주 하는 게 좋다. 그러나 식사 직후나 운동 직후처럼 에너지가 한쪽으로 몰린 때는 피하는 게 좋다. 단순히 근육만 푸는 게 아니라 에너지의 흐름을 일으키는 것이기 때문. 취침 전후가 가장 이상적. ▲아침 세안 후―관자놀이부터 코 옆까지 광대뼈를 따라 꾹꾹 눌러주면 화장이 잘 받는다. ▲출근길 지하철에서―양손이 자유로우면 다크서클 완화 동작을, 아니면 눈 풀기 동작을 한다. ▲자가용이 신호등에 걸렸을 때―보는 사람 없을 때 얼굴 부기 빼는 동작을 한다. 한쪽 볼에 공기를 가득 무는 것을 번갈아 하면 탄력도 개선된다. ▲사무실에서 눈이 피곤할 때―컴퓨터를 잠시 끄고 다크서클 완화 동작을 한다. ▲화장실에서―간단한 체조와 함께 두통이나 눈밑 주름 완화 동작을 한다. ▲엘리베이터 안에서―중요한 만남을 앞두고 ‘아에이오우’ 입모양을 반복하면 미소도 밝아지고 발음이 분명해진다. ▲저녁 세수 후―에센스나 크림을 바르고 얼굴 전체를 위를 끌어올리듯 마사지하면 피로도 풀리고 흡수도 잘 된다. ▲취침 전―잠 들기 전 누워서 사각턱이나 탈모 완화 동작을 한다.
  • 삼성테크윈, 돋보이는 실적호전세-삼성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삼성증권은 11일 "삼성테크윈이 국내 정보기술(IT) 업체중 돋보이는 실전호전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리포트 주요 내용이다.◇삼성테크윈(012450)- 2분기 실적 양호삼성테크윈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11%, 24% 증가한 6860억원, 413억(영업이익률: 6.0%)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광디지털 부문의 실적 호조가 견조한 2분기 실적에 가장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1) 올해 초 출시한 11PMP 시리즈와 S시리즈가 국내 및 해외에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매출이 발생하여 2분기 디지털 카메라 출하량이 전년동기 대비 67% 이상 증가한 160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2) 제품믹스의 개선으로 디지털 카메라 단가(ASP) 인하 압력이 당초 우려와는 달리 그다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단, 카메라 모듈의 경우 휴대폰업체들의 신규제품 출시지연에 따른 매출 감소를 반영하여 전분기 대비 16.2% 감소한 880원 수준으로 예상하며 반도체 부품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3분기 개선 더 두드러질 전망3분기 실적 개선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1) 7월 4일 프리미엄급 VLUU 신모델 3종이 출시되어 동사의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고 2)반도체 부품 부문의 추가 증설에 따른 신규 매출이 3분기부터 발생할 뿐만 아니라 3) 하반기로 갈수록 전체 매출액의 30%가량을 차지하는 방산 부문이 성수기에 접어들어 국방부 납품증가 및 신규 해외 수출건이 추가적으로 성사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현 시점에서 볼 때 2분기가 실적상 바닥이라는 기존 견해를 변화시킬 어떤 요인도 찾을 수 없으며, 따라서 영업이익이 3분기 488억원, 4분기 474억원으로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기존 견해를 유지한다. 한편 한국항공우주(KAI)로의 일회성 지분법 평가손으로 인해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5%, 5.7%로 기존 예상에 다소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나 한국항공우주(KAI) 관련 지분법 평가손 반영은 2분기가 마지막이고 3분기부터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향후에는 경상이익 부문의 비정상적인 왜곡현상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이다.(박상은 애널리스트)
2006.07.11 I 양미영 기자
  • 나랑 찰떡궁합 창업은 뭘까
  • [조세일보 제공] 사업에 실패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지만 궁합이 맞지 않은 업종을 택하는 것도 주요 요인 중 하나다. 반면 궁합이 잘 맞는 업종을 택하면 상대적으로 불리한 여건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때문에 때로는 ‘돈이 되는 업종’보다 ‘자신에게 잘 맞는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 수도 있다. ◆큰 옷은 큰 옷 입는 사람이 팔아야 제격 <!--google_ad_section_end-->의류 판매업은 기본적으로 판매자의 체형이 날씬하고, 어떤 옷을 입어도 잘 어울려야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 백화점의 샵마(숍 매니저) 중 뚱뚱한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큰 옷 전문점의 경우는 다르다. 날씬한 사람보다는 체격이 있는 사람이 판매자로 적합하다. 인천 부평에서 큰 옷 전문점을 운영하는 김경옥(41·크레빅 부평점 www.crebig.com)씨는 한때 큰 옷을 주문해서 입던 소비자였다. 마음에 드는 옷이 있어도 맞는 사이즈가 없어 포기해야 했던 그녀. 고객에게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제품을 소개하면 고객들도 맞장구를 치며 쉽게 구매로 연결된다. “판매하는 사람이 같은 ‘빅 사이즈’이다 보니 제품을 소개하기도 편하고, 고객의 제품 구매율도 높은 편이에요.” 큰 옷 전문점의 경우 일단 매장에 들어선 고객이라면 한 벌의 옷이라도 구매할 만큼 구매율이 높다. 다른 의류 판매 매장에 비해 고객의 재구매율이 90%에 가깝다. 13평 매장은 가맹비 300만원에 초도 물품비 2000만원, 임대 보증금 2000만원을 포함해 총 1억원을 들여 창업했다. ◆관심분야를 직업으로서울시 강동구에서 컴퓨터 수리업을 하는 조미혜(29·컴닥터 119 암사점 www.comdoctor119.com)씨는 어릴 적부터 기계 다루는 데 소질이 있었다. 인터넷 AS 상담원으로 일하는 2년 여 동안 컴퓨터 수리에 관한 기본 지식을 익혔다. 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것이 일이었다. 컴퓨터에 관한 궁금증을 하나하나 스스로 풀어가다 보니 어느새 웬만한 고장은 혼자서도 수리할 정도로 실력이 늘었다. 결혼 후 서울로 이사한 조씨는 아예 컴퓨터 AS 사업을 시작했다. AS를 위해 고객의 집을 방문하면 수리 기사가 여자인 것을 보고 놀라며 수리하는 내내 지켜보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하지만 한번 조씨의 서비스를 받은 고객은 단골이 되거나 다른 고객을 소개해 주었다. 조씨는 수리를 하면서 문제의 원인을 차근차근 쉽게 설명하며, 간단한 수리 방법을 가르쳐주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다. 인건비와 임대료를 제외하고 한달 평균 300만원 정도의 순이익을 얻고 있다.◆사람 좋아하는 성격은 서비스업이 꼭맞아 인심이 후한 상점은 다시 한 번 찾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특히 주점은 맛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사람 사귀는 능력 있는 사람에게 제격이다. 수원시 매탄에서 해산물 요리주점을 운영하는 김진수(35·취바 수원 매탄점 www.cheebar.com)씨의 20평 남짓한 점포에는 늘 손님들로 붐빈다. 다 먹고 바닥이 보이는 찌개 안주를 리필해 달라는 다소 억지스런 손님의 요구도 웃는 낯으로 들어준다는 김씨. 자상한 성격이 주점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그는 창업 전 6년 동안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일하면서 유난히 단골 고객이 많기로 유명했다. 아르바이트로 시작해 사원과 캡틴을 거쳐 4년 만에 매니저로 승진했던 것도 유달리 친절한 성격 때문이었다고. 자주 찾는 고객의 식성을 기억했다가 알아서 챙겨 주는 세심함에 감동을 받았던 고객 중 몇몇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해산물 요리 주점에도 주기적으로 찾아온다. 충남 보령 바닷가에서 자란 터라 해산물을 좋아했고, 친절한 성품이 서비스업과도 잘 맞은 경우다. ◇업종과 창업 아이템 궁합 맞추는 법 -창업자의 장점과 어울리는 사업을 찾는다 -커리어(직장경력)와 연관성이 있는 업종을 알아본다 -때로는 약점도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성격과 취향을 반드시 고려한다 -취미, 동호회 활동과 연관되는 사업이 유리하다 -종교적 특성을 고려한다 -가치관, 가족관계의 특성을 고려한다 ※자료: 한국창업전략연구소
꼼짝마, 움직이면 먹어버린다!
  • 꼼짝마, 움직이면 먹어버린다!
  • [조선일보 제공] 맛있는 곳을 찾아 다닌다는 것은 어찌 보면 호사다. 끼니 건너뛰기를 밥 먹듯 하는 형사들에겐 더더욱 그렇다. 신문지 깔고 밥 먹는 게 더 익숙하고, 때우기 급급한 형편이지만, 피곤이 쌓일 때일수록 맛있는 것이 절실한 법. 수서에서 강남, 마포까지 근무처를 옮겨가며 서울 바닥을 샅샅이 수사한 지 6년. 강형사가 그렇게 ‘체포’한 숨은 맛집을 공개한다. 대치동 ‘광주식당’ 외식을 자주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절실한 건 ‘집 밥’이다. 강남 근무 시절 발견한 ‘광주식당’은 그런 면에서 훌륭했다. 애호박·감자·풋고추를 송송 썰어 넣고 바지락을 곁들여 찌그러진 스테인레스 냄비에 폭폭 끓여 먹는 된장찌개(5000원)는 우리가 된장찌개에 기대하는 바로 그 맛! 본래 이 식당의 인기 메뉴인 낙지볶음(1인분 8000원·사진)은 커다란 양푼에 따뜻한 쌀밥을 담아 비벼 먹는데, 낙지와 양파와 고춧가루만으로 어찌 그런 맛이 나는지 신기할 뿐이다. 세련되지 않은 음식이지만 솔직하고, 강하고, 맛있다. 점심, 저녁 모두 줄이 길다. 좀처럼 손님에게 존댓말을 쓰지 않는데, 오히려 그게 정겹다. 개나리아파트 사거리에서 강남경찰서 방향. (02)557-5181 이태원 ‘예환(Ye-hwan)’ 좋은 사람 있으면 같이 가고 싶은 예쁜 집이다. 레드 와인으로 졸인 뒤 장미 꽃잎을 흩뿌린 브라운 망고 소스 안심구이(3만5000원·사진), 레몬 버터소스를 얹은 가자미 요리(3만원) 등이, 이탈리아의 어느 가정집에서 정성스레 마련한 저녁을 대접 받는다면 이런 분위기일 듯 싶다. 알맞게 구운 닭가슴살에 라임칠리소스를 얹어 따뜻한 야채와 함께 내놓는 요리(2만2000원)는 새콤한 소스가 참 오묘한 맛을 낸다. 토마토·버섯 등으로 심플하게 토핑한 이태리식 얇은 피자(1만3000원)도 담백하고 고소하다. 경리단에서 하얏트 호텔 방향 언덕길을 거의 끝까지 올라와서 녹색 천막 쳐진 입구를 찾을 것. (02)798-4752 삼청동 ‘푸른 별 귀 큰 여우’ 형사에겐 소주만이 낙일까? 아니다. 귀에 익은 스탠더드 재즈가 흐르고 나무냄새가 나는 와인 바가 이 곳. 라이브 공연으로 유명한 이태원 ‘올댓재즈’ 사장이 친구들과 동업해 6개월 전에 새로 연 곳이다. 짙은 갈색 톤으로 마무리한 편안한 인테리어. 2층과 3층 옥상 테라스에서 삼청동 거리풍경을 보며 그윽한 와인을 즐길 수 있다. 혼자 가도 어색하지 않을 바가 있어서, 힘겨운 하루를 보낸 날 기분 달래기에 좋다. 칠레 와인을 비롯, 60~70여 종의 와인 리스트가 잘 갖추어져 있고, 꽃게 한 마리를 통째로 넣은 토마토크림소스 수제 페투치네(2만3000원), 바다향 풍기는 오징어 먹물 파스타(1만9000원·사진) 등 와인과 곁들일 수 있는 모든 요리에서 주방장의 수준급 솜씨가 느껴진다. 토마토가 듬뿍 들어간 얼큰한 시칠리아식 홍합찜(1만8000원) 강추. (02)733-3325 잠실 ‘마포곱창’ 사건으로 마음이 답답한데 비라도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면 편한 사람과 마주 앉아 소주 한잔 하고 싶다. 그런 순간을 위한 대폿집. 드럼통으로 만든 둥그런 식탁에 등받이 없는 간이 의자가 놓였다. 곱창·대창·염통·벌양·양파·감자를 모두 모아 구워 먹는 모듬곱창(2인분 2만8000원·사진 위)은 씹을수록 고소해서 소주가 달다. “아주머니 불 좀 한번 질러 주세요!” 하면 막 올려 놓은 곱창에 소주를 뿌리면서 불을 붙이는데, 한바탕 멋진 불꽃이 솟아오르고, 곱창 특유의 역한 냄새가 말끔히 사라진다. 부추 무침도 맛이 좋다. 대창 1인분 1만4000원, 곱창 1만5000원. (02)425-1486 종로3가 ‘뚝배기집’ 이 골목 저 골목 뛰어다니며 ‘그 놈’을 기다리다 보면, 어느새 점심때 되고 저녁때 된다. 여유는 없지만, 그래도 뭔가 맛있는 게 땅길 땐 이 집이 좋다. 참기름이 살짝 둘러진 콩나물 위에 따뜻한 쌀밥이 담겨 나오는데, 고추장을 넣어 비빈 다음 찌개 국물과 함께 일단 한 수저 뜨면 어느새 다 먹었는지 찌개도 밥도 없다. 독특하게 계란을 넣은 우렁된장찌개(4000원)는 쫄깃한 우렁과 구수한 된장의 조화가 좋다. 순두부, 김치찌개 등 모든 음식이 3000~4000원. 종로 국일관 맞은편 작은 골목 안 사거리. 가게는 좁고 손님은 많아, 줄 설 각오를 해야 한다. (02)2265-5744 강형사는? 의협심과 자부심 넘치는 대한민국 경찰. 그리고 날카로운 미각으로 소문 난 미식가. 30년 된 식당부터 6개월 전 새로 연 바까지 골목골목 꿰고 있어, 회식장소나 데이트 장소 못 정한 민간인 친구들이 구조를 청할 때마다 출동을 마다 않는다. 1994년 경찰 임용 이후 동부서 조사관, 수서서·강남서 수사2계장을 거쳐, 현재 경제사범 등 지능범을 다루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지능팀장으로 있다. 일할 때는 카리스마 넘치지만, 쉬는 날에는 등산과 와인, 글쓰기를 즐기는 로맨틱한 30대 싱글.
''비호감'' 여름패션! 잃어버린 ''센스''를 찾아서~
  • ''비호감'' 여름패션! 잃어버린 ''센스''를 찾아서~
  • [조선일보 제공] 입자니 땀 나고 벗자니 민망하고…. 여름은 우아하기 힘든 계절이다. 특히 올해는 월드컵의 여파로 눈살 찌푸리게 할 만큼 민망한 노출패션이 거리에 넘쳐난다. 멋은 고사하고 매너 있는 옷차림만 돼도 반은 성공! 옷 잘 입기로 소문난 각계 인사들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올 여름, 최악의 꼴불견 패션은?” "땡땡이 팬티 무늬 비칠 땐 난감해요"딱 붙는 스키니 팬츠 위로 두드러진 팬티 선, 흰 스커트 밖으로 비치는 팬티의 까만 땡땡이 무늬, 어떻게 좀 해 주시면 좋겠다. 로라이즈 팬츠(골반바지) 위로 레이스 팬티(더불어 두툼한 허리살까지) 툭 튀어나오신 분들도 섬뜩하다. /회사원 김동욱씨 -> T팬티(thong)나 재봉선 없는 사각팬티를 입으면 자국이 나거나 비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로라이즈 팬츠를 입을 땐 속옷도 로라이즈로. 살색 브래지어 끈 보이게 입는 분, 흘러내린 어깨 끈을 길거리에서 쓱 끌어올리는 분, 해변도 아닌데 사람 많은 곳에서 거의 벗은 것과 다름 없이 다니는 분, 다 보기 민망한 풍경이다. 스포티한 라운드 티에 모직 정장 바지 입거나, 티셔츠 겨드랑이 부분만 땀으로 축축히 젖은 남자들도 ‘오, 노!’ /LG패션 김현동 대리 -> 어깨를 노출하려면 끈 없는 접착식 브래지어가 편하다. 땀이 많다면 반팔 속옷이나 티셔츠를 받쳐 입을 것. 겨드랑이에 붙이는 땀 흡수 패드도 있다. 정장 바지 위에는 칼라 달린 피케(폴로)셔츠가 한계. 그 이상 캐주얼하면 곤란하다. 샌들 꺾어신기..슬리퍼 속 하얀양말 "이건 아니라고 봐요"겨드랑이 제모 깔끔하게 안 하고 민소매 탑 입거나, 발톱 손질 안 하고 지저분한 상태로 샌들 신는 것, 발뒤꿈치에 허옇게 각질 일어난 것, 다 보기 괴롭다. 특히 뒤꿈치에 반창고 더덕더덕 붙여 가며 샌들 신고 다니는 사람 보면 살짝 가엾기까지 하다. /아모레퍼시픽 박내선 과장 -> 모근까지 뽑히는 여성용 제모기가 시중에 나와 있다. 발은 따뜻한 물에 불려 스크럽제로 각질을 제거하고 발 전용크림을 바른 뒤 페디큐어를 하는 게 깔끔하다. 사무실에서, 혹은 지하철에서 발가락에 끼우는 조리 샌들(플립플립) 짤딱거리면서 걷는 사람, 샌들 끈 제대로 뒤꿈치에 안 걸고 질질 끌고 다니는 사람. 다 해변으로 보내 버리고 싶다. /화장품회사 조모 과장 -> 끈 제대로 안 걸고 다니려면 끈 없는 것 신는 게 낫다. 샌들이 불편하다면 사무실에 편한 슬리퍼 하나 갖다 놓자. 남자들 샌들 속에 흰 양말 신는 것 좀 자제해 주시면 좋겠다. 반바지에 까만 정장 양말 신고 러닝머신 뛰시는 분들, 몸 좋다고 유두 자국 날 정도로 꼭 끼는 쫄티 입으신 분들, 아무것도 안 입고 조끼만 입으신 분들, “이건 아니잖아~!” /포스코 이모 대리 -> 샌들 속엔 맨발이 원칙. 정 불편하면 발바닥 쿠션을 이용하자. 양말은 발목을 넘지 않는 것으로. 해변의 노출과 도시의 노출은 다릅니다머리부터 발끝까지 비싼 명품으로 치장하고 길거리에서 침 퉤 뱉는 ‘쉬크 & 칩(옷은 멋진데 매너는 싸구려)’ 스타일이 가장 안타깝다. 하체가 짧은데 힙합바지를 밑으로 한껏 내려 입은 것도 우습다. 명품 정장 가방에 지저분한 농구화 같은 안 어울리는 스타일링도 본인은 ‘믹스 & 매치(섞어 입기)’라고 주장하겠지만 실상 ‘미스 매치(부조화)’! /에스모드서울 카트린 카를로니 교수·프랑스인 -> 멋쟁이가 되려면 매너는 기본이다. 각각의 아이템보다는 전체적인 조화도 신경 쓸 것. 고급 레스토랑에선 반바지 입고, 야외수영장에선 키 커 보이려고 하이힐 신는 사람들, 제발 때와 장소 좀 가려 주셨으면. 10㎝도 넘는 웨지힐 신고 횡단보도 건너느라 휘청거리는 사람, 란제리룩이 유행이라고 정말 속옷을 겉으로 입은 것처럼 어색하게 입은 사람 보면, 소화하지도 못하면서 유행에 끌려 다닌다는 생각이 든다. /양희숙·스타일리스트 ->무조건 유행을 따르기 보단 스스로 연출력을 키우자. 지금까지 입지 않던 스타일을 시도할 때는 50% 이내 범위에서 하는 게 안전하다.
  • LG전자, 5만원대 초반 바닥..휴대폰 `변수`-한국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한국투자증권은 5일 LG전자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가 바닥은 5만원대 초반에서 확인했으며 향후 변수는 휴대폰 및 LG필립스LCD 지분법 이익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리포트의 주요 내용이다. ◇LG전자(066570)-6개월 목표주가 7만5000원, `매수` 의견 유지6개월 목표주가 7만5000원,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 LG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휴대폰 출하량 감소와 디지털가전 부문의 계절적 수요 감소 등으로 분기대비 7.9% 감소한 5조339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한국투자증권 기존 추정치(1355억원)와 시장 컨센서스(1400억원)를 상회하는 15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 실적이 휴대폰 적자 등으로 부진하지만 주가가 이미 과매도 상태이며 영업이익이 연간대비 10.0% 증가할 것이라는 점에서 추가적인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판단된다. -휴대폰 영업이익률 2006년 0.5% → 2007년 2.7%로 점진적 회복 예상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휴대폰 마진이 의미 있게 회복되지 못할 경우 탄력적인 주가 상승도 기대하기 어렵다. LG전자가 마츠시다 등 세계적인 가전 업체와 다른 점은 휴대폰 부문에서의 성장성이다. 하지만, 휴대폰이 치열한 경쟁 등으로 적자 또는 손익분기 수준에서 허덕일 경우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의 기술 리더로서의 의미도 크게 퇴색될 수 밖에 없다. 계절적으로 사업자 비중이 상승하는 4분기에 마진이 개선될 가능성은 높지만 비수기인 2007년 상반기 실적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3∼5%대의 영업이익률이 가능한 쵸콜릿폰, 버라이존 와이어리스향 신규 모델(VX8300) 등의 매출 비중이 상승할 경우 전체 영업이익률은 3% 수준에서 안정화될 가능성도 있다. LG전자의 3분기와 4분기 휴대폰 영업이익률을 각각 1%, 3%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5만원 초반에서 바닥 확인..휴대폰과 LGPL 지분법 이익이 주가 결정 변수최근 주가는 휴대폰 적자 기조와 LG필립스LCD 지분법 평가손 등으로 큰 폭의 조정을 보였다. 우리는 바닥권 주가를 5만2000원으로 제시한다. LG전자의 과거 5년 평균 주당순자산가치(P/B)는 2.2배이며, 저 P/B는 1.5배이다.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는 점에서 주가는 5만원 초반에서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주가가 시장수익률을 상회하기 위해서는 휴대폰과 LPL의 지분법 이익이 확대되어야 한다. 제반 여건상 2개 부문의 실적이 더 이상 악화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이제는 차분하게 회복 속도를 지켜볼 때다.(노근창 애널리스트)
2006.07.05 I 김윤경 기자
  • 청소기·다리미 사는 남자 급증
  • [조선일보 제공] <!-- s_now = new Date(); num = (s_now.getSeconds() % 3) + 1; for (idx=0; idx < temp_ad.length; idx++) { if (idx == num-1) { temp_ad[idx].style.display = "block"; } else { temp_ad[idx].style.display = "none"; } } //--><!-- 임시 광고 추가 E -->“스팀청소기로 방 바닥을 바로 닦으면 구석으로 밀려나온 먼지 뭉치를 다시 손으로 닦아 줘야 해요. 그래서 진공청소기 기능까지 함께 있는 제품을 구입했죠.” 회사원 안모(32·서울 서초동)씨는 최근 인터넷 쇼핑몰에서 ‘한꺼번에 쓸고 닦는’ 진공스팀청소기를 장만했다. 안씨는 “진공청소기도 먼지 주머니를 교체해줘야 하는 것은 구식이죠. 주머니 없이 음이온까지 발생하는 게 나왔고, 진공스팀청소기도 바퀴를 달아 청소할 때 힘이 덜 들게 한 제품까지 나왔어요” 라며 해박한 지식을 자랑했다. 그는 “조만간 ‘기능은 많은데 덩치는 작고 편리한’ 미니오븐도 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소기·스팀다리미·미니오븐·복합 전자레인지 같은 전형적인 ‘살림용’ 가전(家電)에 거의 관심조차 없던 남성들이 최근 주요 소비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G마켓이 4~5월 생활가전 제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남성 소비자 구매 비율이 32%에서 44%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홈쇼핑도 같은 기간 남성 생활 가전 매출이 작년 12%에서 올해 20%로 증가했다.유닉스전자도 “작년 ‘은나노 스팀청소기’ 구매자 중 남성은 14.7%에 그쳤지만 올해 내놓은 ‘래픽스 투인원 스팀진공청소기’는 남성고객 비율이 39.2%에 달했다”고 밝혔다. 삼성경제연구소 최순화 박사(마케팅)는 “독신자·조기퇴직자처럼 ‘집안일을 해야만 하는 남성’이 늘어나면서 생긴 현상”이라고 해석했다.
금융업 `실적기반 레벨업`..낙관전망 잇달아
  • 금융업 `실적기반 레벨업`..낙관전망 잇달아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은행과 증권·손해보험사등 금융업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주요 거시 변수인 미국과 국내 금리정책 변수가 방향을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금융업의 성장과 실적 기반이 레벨업(level-up)되고 있다는 분석이 이 업종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예대금리차 확대로 단비를 만난 은행권. 손해율과 운용수익률 개선 등 긍정적 신호가 예상되는 손보사. 자본시장통합법의 도입으로 장기적으로 고객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증권업계.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이같은 시그널 변화를 들어 "올 상반기 조정을 겪었던 금융주의 투자매력이 높아졌다"고 판단하고,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 은행 `마진 쇼크`에서 회복 은행주 투자심리를 혼미하게 했던 `마진쇼크`는 하반기 되풀이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점쳐졌다. 예대금리차 확대로 은행 수익의 핵심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2분기를 바닥으로 하반기에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임일성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3일 은행산업 보고서에서 "은행들이 대출 확대전략을 조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의 상승으로 CD연동 대출금리도 추세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여 은행의 마진 확보가 하반기로 갈수록 용이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은행권의 제살깎기식 대출경쟁이 진정되고, 대출금리의 오름세로 예대금리차도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은행권의 5월중 저축성수신 평균금리(신규취급 기준)는 연 4.35%로 전월 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대출금리는 연 5.89%로 전월에 비해 0.06%포인트 높아져 예대금리차가 4월 1.46%에서 1.54%로 확대됐다. 임 애널리스트는 "7월중 은행업종에 대한 투자환경은 안정적인 2분기 순익에 대한 기대와 함께 순이자마진에 대한 부담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보사, 수익기반 UP 손해보험사의 수익기반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 내년중 자동차 보험료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 고령화에 따른 장기보험의 성장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 송인찬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2007회계연도부터 자동차보험료가 3~4%내외로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는 실적개선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보험료가 1% 인상되면 수정 주당순이익(EPS)은 4.83%~10.23% 늘어난다고 추산했다. 특히 장기보험은 손보사 수익 개선의 주춧돌이 되고 있다. 송 애널리스트는 "장기보험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통합보험 형태의 고수익 보험상품 개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이에 따른 투자수익도 꾸준히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보험의 경우 보험영업이익은 제한적일 수 있으나, 운용자산 유입에 따른 꾸준한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정부의 보험업 규제완화도 손보사의 수익모델 다양화와 고객기반 확대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본시장통합법, 삼성·대우·우리증권 투자유망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본시장통합법은 장기적으로 증권사 수익개선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됐다. 금융투자상품의 포괄주의가 도입됨에 따라 다양한 금융투자상품 개발이 가능해져 고객기반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것. 특히 자본시장통합법은 증권업계 M&A를 촉발,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화가 기대되는 삼성증권(016360)과 대우증권(006800) 우리투자증권(005940) 등에 대한 투자가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석현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융투자업간 겸업허용으로 금융투자회사가 은행과 보험을 제외한 모든 금융업무를 원스톱으로 수행할 수 있게 돼 시너지 효과를 창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급결제 업무가 허용돼 증권사들은 급여계좌 유치를 통해 고객기반을 넓히는 한편, 새로 만들어낸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의 판매를 강화하는 채널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 방침이 증권사의 대형화 유도에 있는 만큼 대형화가 가능한 대우증권과 삼성증권 우리증권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2006.07.03 I 오상용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새 경제사령탑에 권오규 확실
  • [이데일리 조용철기자]&nbsp; 다음은 7월3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준비 안된 산별노조 전환..경제 큰 후유증 우려 -건설지표 일제히 `빨간불` -대출이자 1%p 오를듯 -상속재산 절반은 배우자 몫 -포스코.한전등 경영권 보호 주장 ▲종합 -맞벌이 소득늘어도 출산은 `글쎄` -신용카드사 `주유할인 전쟁` -경제팀 진용개편..정책운용 변화하나 -6월 수출 282억달러 `월간 최대` -하반기 업종별 기상도 -내달부터 해외여행때 출국신고서 필요없다 -본격적인 산별노조시대 개막 ▲정치 외교안보 -한나라 대표경선 3강구도 -총리실산하 위원회 40% 없앤다 ▲국제 -DDA협상 결렬..존폐 기로 -르노.닛산, GM 구원투수되나 -멕시코 대선 초박빙 접전 -후진타오 칭짱철도 개통식 참석 -日 제로금리 해제 임박 ▲금융 재테크 -주택담보대출 오늘부터 재개 -생.손보 교차판매 `오리무중` -산은캐피탈 사장 나종규씨 ▲기업과 증권 -델, 오프라인판매 `준비끝` -日 LCD TV 인치당 5만원 이하로 -中기업, 대우車 루마니아공장에 관심 -블록 5개로 초대형배 `뚝딱` -준중형차 인기 되살아난다 -삼성전자 임원들 좋겠네 -세계 첫 PDP 필터 공장 준공 -일본이 장악한 코팅소재 국산화 -구조조정.M&A 진행중인 3개업체 -영풍 올해들어 68%급등 -상반기 ELS 판매 10조 돌파 -음식료株 자산가치 주목하라 -은행주 기대감 `솔솔` -1인펀드 불허 논란 -3분기 실적호전 기대 확산 -주가 반토막난 종목 수두룩 -기업경기.실업률 동향 주목 -"시장 움직임 장기투자에 적합" -한국전자금융 내일부터 공모 -우울한 엔터테인먼트株 ▲부동산 -밑바닥까지 얼어붙은 건설경기 -집 살땐 세입자에 물어보세요 -하반기 내집마련 투자전략 포인트 -강동 고덕지구서 첫 재건축 사업승인 -역삼동 나대지 1200평 390억원 ▲사회 -로스쿨 연기에 희비 엇갈려 -서울대 진학률 1%p 높아지면 아파트값 평당 878만원 비싸져 -지방도로 562km 확.포장 -분양권 `불법딱지` 수십억 유통 -상속재산 절반은 배우자 몫..여성 경제적 지위 뒷받침 ◇서울경제신문 ▲1면 -노사 강경대립만 심화 우려 -적립식 펀드로 자금 몰린다 -상속재산 절반 무조건 배우자 몫 -"서민 주택대출 원활하게" ▲종합 -韓, FTA 통신분야서 美에 역공 -산업硏, 경제.산업전망 -2兆~3兆 투입" 加오일샌드 개발 -르노.닛산, GM 지분 20% 인수 추진 -유럽선 기업별 교섭 느는데.."시대 역행" -새 경제사령탑에 권오규 靑정책실장 확실 -수출, 불안한 사상최대 행진 -부도기업 `대기업과 거래` 2.6%불과 -한나라 당권 레이스 본격화 -與 당직개편 이번주초 단행 -與 재산세 탄력세율 축소 검토 -7일 금통위 개최 -女 경제활동 참가율 50% 돌파 ▲국제 -"유럽 금리 인상 가속화" -국제 상품가격 다시 꿈틀 -하시모토 前 日총리 사망 -"日 이달중 디플레이션 탈피 공식선언" -이스라엘, 팔총리 공관 공습 ▲산업 -조선.철강 `인력확보 전쟁` 불꽃 -두산, 국내 M&A 참여 안할듯 -국내가전 디자인 `세계적` 입증 -시멘트업계 "R&D로 불황 넘자" -수출상담 실적 1억弗 넘었다 -PMP, 통신기기로 진화한다 -파워콤, 온라인게임단 창단 -메신저업계 `짝짓기` 바람 -LGT, 무선인터넷 정액상품 3종 선봬 -소형 열병합 가스발전기 국산화 -엠젠바이오, 상생원 인수합병 -홈쇼핑사 인터넷몰 동영상 서비스 늘린다 -이마트 광주점 오픈 -63빌딩내 식사.관람 "인터넷으로 예약하세요" -유통업계도 식품관리 비상 -LG생건 `페리오` 구강 토털브랜드로 육성 -"2012년 매출 2조원 달성" ▲금융 -시중銀 여수신실적 고른 성장 -지방은행들 탈지역화 바람 -보험 교차판매 내달 시행 되지만... -변동금리형 보험, 공시이자율 상향따라 가입자 보험금 더 받는다 -하이카다이렉트 할인점과 잇단 제휴 -신규담보 대출 총량제한..금리인상 부담..이참에 e-모기지론 이용해볼까 -해외부동산 취득 규제 풀렸는데 어느 나라에 투자할까 ▲증권 -금융.통신株 "비중확대" -"강원랜드 하반기 턴어라운드" -새 코스피200 효과 `반짝` 상승 그쳐 -신규 시설투자 종목 "눈길 가네" -조센.엔진부문 수주호조 현대重 수익 크게 오를듯 -상반기 ELS판매 10조원 넘어 -"외국인 코스닥 반등 이끈다" -EPS 증가율 높은 종목 `시선집중` -"엠피씨 실적호조세 지속" -한국전자금융 5~6일 공모주 청약 -증권사, 하이닉스 `러브콜` 잇달아 ▲부동산 -"부산 정관신도시 분양률 높여라" -고덕주공1 재건축 승인 -파주 운정지구..개발호재 풍성 `서북부의 판교` ◇한국경제신문 ▲1면 -자영업 경기 최악 휴.폐업 늘어난다 -상속재산 절반은 배우자 몫 -재건축 가격 천정 쳤닫 -르노-닛산 "GM지분 사겠다" 車 글로벌 3각동맹 추진 ▲종합 -지방道 74곳 신설.확장 -`여성의 삶` 통계로 보니... -6월 수출 28억弗 사상최대 -加 오일샌드 광구 인수키로 -부총리교체→인사청문회→공식임명 한달이상 소요 -뭉칫돈 은행 MMDA로 대이동 -자영업 대란 오나 -하반기 경기 하강땐 도.소매업 직격탄 우려 -재건축아파트가격 정점 지났나 -주택대출 금리할인 사라진다 -`6억 턱걸이` 세금은 2배차 -내달말부터 생보.손보 교차판매 -IT.자동차.조선 `쾌청` 섬유 채산성 악화 `비구름` -DDA협상 무산위기 몰려 -산은캐피탈 사장 나종규씨 -채권 대차거래 이자소득 원천징수 특례제 마련 -강재섭.이재오 누구와 손잡을까 -`급식사고 덕에...`韓총리 정치력 회복? -재산세 탄력세율 20~30%로..당정, 하향조정 추진 ▲금융 -대백저축銀.골든죤 수직 상승 -농협 `매직 탑` 리터당 최대150원 포인트 적립 등 주유카드로 `고유가 시대` 이기세요 -여행보험 가입, 휴가를 안전하게 ▲국제 -일류기업은 실패에서 배운다 -이달이냐, 내달이냐 日 금리인상 `초읽기` -"부시와 고이즈미 우정은 연구대상" -中공산당 자본가계급이 접수? -멕시코 대선투표 `左右 박빙` -美 베이비붐 세대 본격 은퇴 겨냥 노인전문 `금융자산관리사` 뜬다 ▲산업 -GM대우 노사상생 계속될까 -MP3 플레이어 시장 대기업 위주로 재편? -통신업체 고객체험매장 공연장.쇼핑몰 뺨치네 -"전자태그 단가 50원 밑돌면 모든 우편물에 도입하겠다" -디지털방송준비단 공동운영 -중소제조업 전망 `흐림` -헬스피아 `당뇨폰` 美공략 시동 -美 초대형 간판업체 한국상륙 -교수-벤처 `동업자 시대` 열렸다 -GSK "화이자, 1위자리 내놔" -제약업계 `일석이조 마케팅` 경쟁 -대한뉴팜, 탈모방지시장 진출 -농수산물 온라인 직판 늘어난다 -애니콜 아성 `흔들흔들` -백화점에서 알찬 방학! ▲증권 -2분기 어닝시즌 10일 본격 개막 -한라.GS건설 "실적 비해 너무 싸다" -동양에스텍 등 열연강업체 강세 -새얼굴 ELW 쏟아진다 -한국카본, 조선업 호황수혜 `승승장구` -코스피 10개중 1개 액면가 밑돌아 -큰손 박영옥씨, 대동공업 지분 확대 -알피지엘리미티드, 브릿지證지분 전량처분 -6월 고용동향 발표 등 `촉각` -1만6000엔대 탈환 `가시권` -신규 설비투자 기업 `주목` -쓰리쎄븐 해외 IR `톡톡` -나노 관련株 다시 `들썩` -인포뱅크 등 3社 내일부터 거래 -증시 상승 채비..주식형펀드 비중 확대를 -단기자금 어디로 몰릴지 `주목` ▲부동산 -주택담보대출 어디서 받는게 좋을까 -서울대 입학률 1%p 오르면 아파트값 평당 878만원↑ -뚝섬개발 어디로 -뉴타운 만들때 5%이상 녹지 조성 -`숭인동 현대` 등 강북 2곳 관심
2006.07.02 I 조용철 기자
  • [기요사키의 재테크훈수] 바람에 맞서 나는 연습을
  • [조선일보 제공] <!-- 관련 사진 시작 --><!!--bodystart--><!--S_ARTICLE_CONTS--><!--google_ad_section_start-->나는 해군 비행학교에서 항상 바람을 맞서서 이륙하고 착륙하라고 배웠다. 당연한 것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직접 해보기 전에는 교훈을 배우지 못한다. 나는 어릴 적 어머니께서 “난로에 손대지 말아라” 하신 말씀을 직접 난로에 손을 대보기 전까지는 무슨 뜻인지 몰랐다. 비행기가 바람을 가르고 이륙과 착륙하는 데서도 똑같은 상황이 나타난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펜사콜라(Pensacola)에 있던 어느 날, 나는 비행 강사가 시키는 대로 비행기를 타고 활주로를 달리고 있었다. 바람을 맞으며 이륙하는 대신에 그는 뒤바람을 이용해 이륙하도록 지시했다. 나는 조종간을 앞으로 밀면서 활주로를 빠르게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바람이 밀어주는 힘 때문에 내 비행기가 바닥을 차고 오르려고 하지 않았다. 또한 앞의 짧은 활주로의 끝에 있는 치워지지 않은 나무들도 보였다. 나는 공포감에 싸여 계기판 앞에서 얼어붙었다.비행기가 나무 위로 날아올라섰을 때, 강사는 침착하게 “그래 그거야” 하고 말했다. 비행기가 하늘을 선회하는 동안 조용한 침묵이 흘렀다. 강사는 “이제 착륙해”라고 말했다. 다시 한 번, 뒤바람을 타고 이륙했을 때 느꼈던 경험 때문에 두려웠다. 그날 이후 나는 바람의 방향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았다.나는 많은 기업가들이 그들의 사업을 한 단계 레벨 업 시키거나 바람에 맞서려고 하지 않아서 성공적으로 다음 단계로 진행하지 못하는 것을 보곤 할 때, 이 비행 교훈을 이야기한다. 그들이 착륙할 때도 마찬가지인데 그들은 바람에 맞서지 못해서 자신의 사업체를 실제 가치보다 싸게 팔기도 한다. 그저 그런 중소 사업자와 진정한 기업가 사이의 차이점 중 하나는 기업가들은 그들의 기업을 바람에 맞서서 끌고 간다는 것이다. 그들은 쉬운 길을 택하지 않는다. 기업가는 중소 사업자들이 피하려고 애를 쓰는 힘든 도전을 하고 스스로 헤쳐 나간다. 기업가는 자신의 기업이 더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 것을 요구한다. 기업가는 경쟁자들이 하고 싶지 않은 것들을 하고 성과 수준을 높인다. 또한 기업가들은 상황이 그대로 있기를 바라기보다 바람이 부는 방향 쪽을 주시하고 있다.반면 많은 중소 사업자들은 현상유지를 좋아하고 대부분 작은 것에 만족한다. 그들은 순풍을 찾고 덜 힘든 길만을 찾는다. 진정한 기업가는 도약하고 더 높이 오른 후에 착륙하는 것에 집중한다. 더 많은 기회와 높은 평가, 그리고 그들의 투자자와 자신에게 더 큰 보상을 추구한다. 이것이 소사업자들이 순풍을 좋아하는 데 반해 기업가들이 얼굴로 바람을 맞이하고 있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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