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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질랜드 고향 생각날 때마다 이곳을 찾게 돼요”
- ▲ 매콤한 "피자디야 무이 칼리엔테"를 먹는 레스 에드워즈 리엔디디비 부회장. [조선일보 제공] 광고대행사 리앤디디비(Lee&DDB) 부회장 레스 에드워즈(Les Edwards·53)씨는 뉴질랜드 사람이다. 1991년 처음 한국에 와 5년을 일하고 1996년 괌으로 떠났다. 그리고는 1999년 한국에 돌아와 지금껏 살고있다. 이미 겪어본 한국에 다시 오기로 결정한 건 “한국은 좋건 나쁘건 사건이 매일 끊이지 않고 터져나오는, 항상 무엇인가 진행되고 있어 흥미진진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절대 지루할 틈이 없죠.” - 고향 뉴질랜드의 평화와 고요가 그립진 않나요? ▲ 피자디야 무이 칼리엔테“가끔은요. 하지만 그건 은퇴한 다음 즐겨도 충분해요. 은퇴하면 고향에 돌아가 살 거니까.” - 어떤 음식으로 향수를 달래나요. 그리운 뉴질랜드 전통음식이 있나요 “예전 뉴질랜드 음식은 영국과 비슷했어요. 투박하고 양 많고 맛 별로고. 하지만 지금은 전혀 아니에요. 세계 각국 이민자들에 의해 다민족사회가 됐고, 다양하고 국제적인 입맛을 갖게 됐어요. 뉴질랜드 음식은 딱 여기(이태원) 같아요(this is it).” 세계 각국 음식을 내 나라 음식처럼 먹는 나라, 거기가 뉴질랜드란 설명이다. 그래서인지 에드워즈씨는 “어디서 식사하면 좋을지 골라달라”는 부탁에 서울 이태원 해밀턴호텔 뒷골목에서 만나자고 했다. 그는 “뉴질랜드가 생각나면 여기로 온다”고 말했다. 해밀턴호텔 뒤에서 왼쪽으로 이어지는 이 길지 않은 골목에 홍콩·미국식 중식당 ‘홀리차우’와 프랑스 비스트로(bistro) ‘르 생텍스’, 태국식당 ‘부다스 밸리’, 영국식 술집 ‘3 앨리 펍(3 Alley Pub·‘삼거리주점’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파키스탄(북인도)식당 ‘모굴’ 등 다양한 국적의 식당이 20여 개나 몰려있다. 한국에서 이만큼 국제화된 맛거리도 아마 드물 것이다. 이날 에드워즈씨는 이 골목에 새로 들어선 ‘로코 로카(Loco Loca)’를 골랐다. ‘미쳤다’는 스페인어 ‘로코(남성형 형용사)’와 ‘로카(여성형 형용사)’를 상호로 쓰는 식당답게, 색다른 음식을 낸다. 이탈리아 음식에 멕시코 등 라틴아메리카의 재료와 요리법을 결합한다. 양파와 베이컨을 얹은 피자에 선인장으로 만든 멕시코 술 ‘테킬라’를 뿌리고 불을 붙여 알코올은 날리되 술 향기는 배도록 한 ‘피자디야 테킬라(Pizzadilla Tequila)’가 대표 메뉴다. - 와인은 뭘로 할까요 “뉴질랜드 와인 드셔보셨어요? 가격 대비 만족도가 아주 훌륭하죠.” 에드워즈씨는 뉴질랜드산 화이트와인 ‘킴 크로포드 말보로 소비뇽 블랑(Kim Crawford Marlborough Sauvignon Blanc)’을 주문했다. 에드워즈씨는 이태원을 ‘문화 허브’로 만들고 싶어한다. 이태원을 차가 들어올 수 없도록 막아 보행자 천국을 만들자는 제안을 내놨다. 아름답고 쾌적한 유흥거리로 만들자는 것이다. 이태원 전체가 힘들다면 외국음식 식당이 몰린 해밀턴호텔 뒷골목만이라도 보행자 전용 거리로 하면 어떻겠냐는 얘기. 홍콩 유흥가 란콰이퐁(Lan Kwai Fong·蘭桂坊)이나 싱가포르 보트 키(Boat Quay)처럼. 에드워지씨는 이러한 자신의 아이디어를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게 프레젠테이션으로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이 전 시장 재직 당시 서울시 외국인 자문위원이었다. - 이태원을 보행자 전용 거리로 전환하자는 아이디어를 왜 제안했나요 “서울이 아시아의 허브가 되려면, 외국인들이 여가와 문화, 유흥을 즐길 ‘사회적 허브(social hub)’를 만들어야죠. 한국은 외국인이 놀고 먹고 마실만한 곳이 없어요. 이태원이 유일하죠.” - 비싸고 세련돼 보이는 거리라면 청담동이나 압구정동에 가보면 되지 않나요 “외국인에게 청담동이나 압구정동은 매력적이지 않아요. 겉으로는 국제화된 ‘척’ 하지만, 속은 아니에요. 외국인이 편하게 느끼고 즐길만한 거리는 이태원 뿐입니다.” - 그럼 지금 이태원은 뭐가 문제라고 보십니까? “전체적으로 낡고 쇠락한 느낌이요. 한국에서 거주를 고려하는 외국인들은 가장 먼저 이태원에 와 봅니다. 한국, 서울이 자신과 가족이 살만한 곳인지 보기 위해서죠. 그런데 ‘한국에서 여기가 그나마 외국인들이 올 만한 거리라는데, 이 이상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면 곤란하지 않겠어요?” 레스 에드워즈씨와 ‘로코 로카’에서 먹은 음식&와인 ● 피자디야 테킬라(La Pizzadilla Tequila) 1만4000원: 양파와 베이컨, 치즈를 넣고 토마토 소스 대신 생크림과 테킬라로 맛을 낸 피자. 담백하고 부드럽다. 테킬라는 플랑베(불로 알코올을 날려) 하여 향만 살짝 느껴질 뿐 알코올은 없다. ● 피자디야 무이 칼리엔테(La Pizzadilla Muy Caliente) 1만6000원: 매운 맛 피자. 매운 스페인 소시지 초리소와 할라피뇨 고추, 치즈와 옥수수, 콩으로 토핑을 올렸다. 평소 피자에 핫소스를 뿌려 먹는다면 강력 추천. ● 엠파나다스(Empanadas) 9000원: 남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파이. 치즈와 고기로 채워 낸다. 겉은 파이처럼 바삭하고 속은 촉촉 부드럽다. 토마토와 고추, 양파 등을 갈아 만든 소스와 함께 먹는다. 전채 혹은 와인 안주로도 적합하다. ● 엔살라다 데 포요(Ensalada de Pollo) 1만4000원: 커다란 타코 셸에 닭고기·양파·고수·아보카도·고추·각종 채소를 넣고 사워크림을 뿌린 샐러드. 심심한 맛. 매콤한 다른 요리들로 얼얼해진 입을 진정시켜주기 안성맞춤. ● 포졸레(Pozole) 1만2000원: 조개 국물에 새우, 가리비 등 해산물과 옥수수 알, 고수를 넣고 끓인 수프. 멕시코에선 보통 돼지 등뼈나 닭으로 국물을 낸다. 와인 킴 크로포드 말보로 소비뇽 블랑(Kim Crawford Marlborough Sauvignon Blanc) 5만4000원: 뉴질랜드 최고의 히트작인 소비뇽 블랑 포도 품종으로 만들었다. 신선한 산도와 풍부한 열대 과일향이 함축돼, 매콤한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 해산물, 생선 바비큐에도 어울린다. 충분히 칠링해 마시면 더욱 맛있는 화이트와인이다. 해밀턴호텔 뒷골목에 있는 ‘세계 맛집’ 로코 로카(Loco Loca): 라틴 스타일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바 겸 식당. 라틴 바답게 마르게리타나 모히토 같은 테킬라 또는 럼 베이스 칵테일도 많은 편. (02)796-1606 르 셍텍스(Le Saint-Ex): 이 골목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 와인 한 잔과 함께 간단하게 식사하기 좋은 비스트로(bistro)다. 매일 재료에 따라 달라지는 플라 뒤 주르(plat du jour·오늘의 요리)가 맛있다. 일 플로탕트(ile flottant·계란 흰자와 커스터드 크림 디저트) 같은 디저트류도 맛있다. (02)795-2465 라 플란차(La Plancha): 스페인식 그릴 전문점. 스테이크와 닭다리, 소시지, 해산물 꼬치가 한꺼번에 도마에 얹혀 나오는 모듬 바비큐와 스페인산 레드와인이면 정열적인 밤을 보낼 수 있다. (02)790-0063 3 앨리 펍(3 Alley Pub): 영국 선술집 분위기를 제대로 살렸다. 기네스를 비롯 호가든, 벡스 등 여러 나라의 생맥주가 일품. 기네스 쇠고기 스튜, 피쉬 앤 칩스 같은 펍 음식도 푸짐하다. (02)749-3336 산토리니(Santorini): 한국에선 드문 그리스 음식점. 푸짐한 양과 저렴한 가격이 매력이다. 그리스 대표음식 무사카, 연어알로 만든 스프레드 ‘타라마살라타라’를 피타 브레드에 발라 소나무향 살짝 감도는 레치나 와인에 곁들여 먹으면 지중해 향취에 흠뻑 빠질 것이다. (02)790-3474 부다스 벨리(Buddah’s Belly): 라운지 바 느낌이 나는 태국식당. 은은한 촛불 조명과 매혹적 음악이 젊은 손님들을 자극한다. 부드럽고 세련된 태국식 커리가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닭고기 사테도 맛있다. (02)796-9330 게코스 가든(Gecko’s Garden): 예쁜 정원에서 즐기는 바비큐와 음료로 특히 여름에 사랑 받는다. (02)790-0540 모굴(Mogul): 오래된 파키스탄(북인도)식당. 야외 뷔페로 유명하다. (02)796-5501 홀리차우(Ho Lee Chow): 홍콩·미국식 중국음식을 표방한다. 가족 단위 손님들에게 인기. (02)793-0802 아쇼카(Ashoka): 해밀턴호텔 안에 있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인도식당이다. (02)792-0117 방갈로(Bungalow): 바닥에 모래를 깔아 해변에 온 기분. 바비큐 같은 간단한 음식과 술을 주로 판다. (02)796-1606 사이공 그릴(Saigon Grill): 쌀국수와 월남쌈 이외에도 베트남식 구이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식당. (02)793-7784 더 프라잉팬 블루(The Fryingpan Blue): 또 하나의 새로 오픈한 식당. 메이플 시럽 라테나 과일 크레이프 같은 디저트가 맛있다. (02)793-5285
- (미리보는 경제신문)현대차 부분파업 철회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다음은 6월25일자 경제신문들의 주요 기사입니다.(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현대차 부분파업 철회 -골드만삭스, 씨앤앰 지분판다 -파업 손실 80%가 현대車 탓 -"증시조정 길어야 2~3주" ▲종합 -日CEO들 "내년에도 잘 나간다" -6자 회무장관 회담 7월말~8월초 가닥 -명품 CEO의 8대 조건 -한덕수 총리 "한·EU FTA 연내 서명 가능" -불법시위 패해배상 빨라진다 -동해서 '불타는 얼음' 채취 -대부업체 불공정약관 조사 ▲정치·외교안보 -김병준 대통령정책특보 "참여정부 주요정책들 되돌릴 수 없게 하겠다" -신당-민주당 27일 합당 강행키로 ▲경제 금융 -미운오리 삼성카드의 화려한 부활 -사업용계좌, 은행으로 오세요 -우리은행, 카드·IB조직 확대 -농협 슈퍼모기지론..매년 고정·변동금리 선택 -신한은행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 -하나은행 연 6.2% 지수연계 특판 ▲국제 -1만弗이상 외환거래 中 8월부터 엄격관리 -오일달러 런던 호화주택 싹쓸이 -EU, 헌법 대체 미니조약 합의 -中 식료품값 잡기 총력전 -LSE, 이탈리아거래소 인수 ▲기업과 증권 -삼성重, 닝보 블록공장 2배로 -롯데면세점, 러시아 첫 진출 -통신방송 주도권 잡기 M&A 시작됐다 -코오롱, 카자흐서 새 사업 찾는다 -포스코, 동남아 거점은 태국 -KAL, 美군용기 수명 늘려준다 -대우조선, 6월 한달 30억달러 수주 -조정 받더라도 1700선 지킬 것 -은행주 기다리던 반등 온다 -조선·해운주 실적호조로 순항 지속 -IT株 바닥찍고 이젠 오르나 -거래소, 달러貨로 주식거래 추진 -주식빌려 파는 '대주거래' 활성화 -코스닥시장 우회상장 다시 꿈틀 -하이일드펀드 세금혜택 커진다 -ELS 투자자 보호 강화된다 ▲부동산 -판교 4조원 PF사업 수주전 치열 -리츠 자기자본 10배까지 차입가능 -서울시, 부동산중개업소 7월말까지 특별단속 ◆서울경제신문 ▲1면 -조선3社 36억弗 수주 따낸다 -'가스 하이드레이트' 동해서 채취 성공 -작년 파업 따른 생산차질 현대·기아차가 80% 차지 -현대차 파업 축소 부분 파업만 -中 "금리인상 배제안해" -美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공포 재확산 ▲종합 -"정치파업 강행땐 손배 청구" -개인사업자 대출 사후점검 강화 -삼성전자 등 우량주 달러貨 매매추진 -공정위, "대부업체 불공정 약관도 조사" -리츠 차입규모 자기자본 10배까지 -지난해 못 거둬들인 세금 13兆 -중산층도 소득양극화 심화 ▲금융 -우리銀 영업강화 고삐죈다 -주가, 외환위기후 부동산보다 훨씬 많이오랄 -내년부터 '바젤2' 시행..은행 경쟁촉발 계기될 듯 ▲국제 -오일머니 해외투자 다시 는다 -EU, 헌법 대신 새 조약 합의 -블랙스톤 성공적 상장 데뷔 -美-베트남 정상회담..경제는 협력‥인권엔 이견 ▲산업 -포스코, 태국 제3공장 설립 추진 -코오롱 "카자흐서 성장동력 찾자" -SKT, 3G시장 공세 전략 전환 -하나로텔, KTF 재판매 포기 -삼성 후원 게임축제 칸쿤서 성황 -보일러업체 사업다각화 -제조업 신설법인 10개월째 증가 -유통업계 "신도시를 선점하라" ▲증권 -'인프라·물 펀드' 최고 대박 상품 -"펀드 기준가 오류재발 막자" -ELS 판매땐 투자위험 설명·서명 받아야 -LPL·LG전자 매수 의견 최다 -"포스데이타 주가 흐름 좋을 것" ▲사회 -교육부, 내신비율 단계 확대 수용 -울산등 4개지역 건설플랜트 '단일노조' 선언..업계 초비상 -의약품 생산규모 12兆 넘어 ▲부동산 -'양도세 비과세' 형평성 논란 -판교 PF사업, 땅값만 3兆…참여업체들 고민 ◆한국경제신문 ▲1면 -中 값싼 인력확보 '별따기'..현지 한국공장 문닫을 판 -동해서 新에너지 '불타는 얼음' 확인 -여론압박에 현대차노조 한발 후퇴 -교육부, 내신비율 연차적 확대 수용 -건설·플랜트노조, 거대 단일 노조 전환 ▲종합 -세계 최대 몽골 유연탄 광산 잡아라 -거래소·證協 등 수수료 수입 줄인다 -부시 "美 불법 입국자 영원히 추방" -갈수록 커지는 美 헤지펀드 부실 파문 -동네식당·점포 망해도 생활자금 보장해준다 -中 인민銀 총재 '中증시 버블론' 또 제기 -대부금액·이자율 등 채무자 자필기재 의무화 -우리銀, 영업 지원본부 신설 -소주 1~2잔도 음주운전 -작년 못거둔 세금 13조 ▲정치 -국민연금 개혁 차기정부로 넘어가나 -힐 "北, 3주내 핵폐쇄" -한나라당 여의도로 컴백 -盧대통령 '평창 올림픽 유치' 직접 나선다 ▲국제 -바이오에너지 열풍..농산물값 급등 부른다 -도요타, 신형 하이브리드카 개발..2009년부터 시판 -中, 군수산업 외국인투자 허용 -IMF "美경제 연착륙 가능성" -"中, 홍콩 반환전 무력사용 검토" -인도 기업 사상 최대 유상증자 ▲사회 -서울시, 장기전세 공급 총력 -실업고 '특성화고'로 대거 전환 -장마 소강…약한 비 '오락가락' -"여론조사 결과만 알리면 위법" ▲산업 -삼성重, 中서 기가블록 세계 첫 상용생산 -회장단 소모임 수시로..전경련 참여도 높인다 -대한항공, 美 공군기 '수명연장' -삼성, 반도체 투자 세계 최고 -중남미 최대 IT기업 경영진 방한 -KT, '메가TV' 자체 프로 첫선 -반도체장비 3社, 삼성·하이닉스 의존 벗었다 -시마텍, 세계최대 주차설비 수주 -제조업 창업 호조..10개월 연속 늘어 -美 쇠고기 정육점에 나왔다 ▲부동산 -새아파트 하자분쟁委 만든다 -아파트도 특급호텔 안부럽네 -3천만원으로 해외 고급 아파트 산다 -이번주 전국서 6552가구 공급 -파주 주공 1062가구 분양 9월로 연기 ▲증권 -외국인 한국 증시서만 순매도 -금감원, ELS 손실폭 제한상품 검토 -국내 투자자 이머징마켓 선호 -상장사 자사株 신탁계약 해지 러시
- (미리보는 경제신문)北 핵시설 즉각폐쇄 시사
-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다음은 6월23일자 경제신문들의 주요 기사입니다.(가나다순)◆매일경제신문▲1면-실리콘밸리 휘젓는 한국인 140명..K그룹 결성-북한 영변핵시설 즉각 폐쇄 시사..힐 차관보, 2.13합의 완전이행 의지 재확인-KT&G 또 경영권 분쟁 조짐..리히텐슈타인 "주가 못 올리면 회사 팔든지 나가라"-극동건설 웅진그룹에 팔렸다..론스타 6600억원에 주식 넘겨▲종합-치솟는 금리 어디까지 갈까..국고채 5년물 6%대 진입도 가능-현대차 노조 너무하네..기본급 8.9%인상, 순익 30% 성과금 요구-노조원 437명 정치파업 철회 호소문-유럽판 MIT 생긴다..EU 집행위 승인이후 절차 논의-장마전선 다시 북상-7월초 6자 수석대표회담 열릴 듯▲경제 금융-하나 농협, 외환은행 일부지분 인수..론스타 13.6% 블록세일-공정위 과징금에 갈등 깊어진 손보업계-예식장 대형화랑 탈세 `딱 걸렸네`-한국 중기투자 아시아 바닥권▲사회-대학 교육부 내신지침 거부 이유있다..외국어고 3학년생 80%가 수능2등급 실력-군복무 가산점제 부활..국회 국방위 소위 통과-李노동 "공공부문 정규직 1만명 더 전환"-김승연 회장 징역 2년 구형▲국제-머독 다우존스 인수 눈앞-웹세대 사로잡으면 대박 난다-중국-이라크 경제 밀월시대..이라크대통령 수교 49년만에 첫 방중-일본 수출용차 아시아 생산 확대-다이아몬드도 파생상품 나온다▲기업과 증권-추락하던 D램값 바닥 찍었나..6주일만에 2달러선 회복-상의 회장단회의 정례화 격월개최..재계 목소리 높인다-증권사 몸값 갈수록 떨어질 듯..신규설립 허용으로-한전 자회사등 2~3년 걸릴듯..한덕수 총리 "활황 때 공기업 상장 유도"-키움증권 온라인펀드 덕 볼까◆서울경제신문▲1면 -론스타 '한국탈출' 본격화-반도체·LCD 침체 벗어났다-'군복무자 가산점' 부활-"공기업주식 10~15% 상장 적극 유도할 것" -힐 "北과 2·13 합의 완전한 이행의지 재확인" ▲종합 -中기업, 해외진출 4년동안 11배나 늘었는데..한국투자는 2년째 '내리막'-"공공부문 비정규직 7만명 정규직 전환"-"北-美, 北-日 국교정상화 촉진을"-자국내 외국인투자가 역차별 금지..美 "전문에 반영해야"-무디스 "한국경제 내년 4.5% 성장"-LCD, 내년까지 공급부족 조짐-"분양가 자율화됐지만 주택공급 줄어..부동산은 親시장정책이 최선 아니다"..조원동 차관, OECD "규제 풀어야" 보고서 반박-에탄올등 소비 급증..'석유패권' 위협 ▲금융 -외환銀 인수 경쟁 혼전 양상-'바젤2' 도입 앞두고 은행권 희비-외환銀 부행장에 김형민씨 재선임 ▲정치-일단 親盧밀다 막판 단일후보 지지?-李 투기용 위장전입·朴 탈세의혹 "근거없다"-北美간 이해 폭 넓혀 한반도 비핵화 '탄력' ▲국제 -사모펀드 기업공개 줄잇는다-中, 홍콩에 시장개방 확대-GE·피어슨, 다우존스 인수 포기-EU헌법 부활 '난항' ▲산업-무역-해운업계 상생협력 MOU체결..치솟는 해상운임 안정계기 기대-정몽구 회장 여수世博 유치 총력전-대한항공 국내선 전담 여승무원 모집 ▲증권-반도체·은행株 "단기 반등"-KT&G, 신한지주 지분 매입후 약세 흐름-현대차, 사흘째 강세 지속-대기업, 코스닥株 매매 활발-론스타서 극동건설 지분 매수한 웅진홀딩스 주가 긍정적 ▲사회-'내신갈등' 진정국면-금속노조 파업 반대여론 확산-김승연회장 징역 2년 구형-의·약 갈등 다시 심화◆한국경제신문▲1면 -론스타, 한국 떠날 채비하나-"北, 핵시설 즉각폐쇄·불능화 준비돼있다"-현대차노조 정치파업은 철회안하고 정년연장에 순익 30% 성과급 요구▲종합 -韓총리 "공기업 주식 10~15% 상장 유도"-"공공부문 비정규직 7만명 정규직 전환"-美 대법원 '친기업 판결' 늘어난다-하나銀·농협 지분 일부 매입..외환銀 인수전 앞두고 사전포석? -은행들 "동시다발 조사 피곤하다"-국민연금 '우리금융 인수' 현행법상 不可..정부, 법개정 추진에 신중-무디스 "北核 타개 임박..신용상향 가능"▲정치 -"盧대통령, 내년 총선 출마할수도"-조기 남북정상회담 힘실리나▲국제 -일본, 10년뒤 어떻게 달라질까-美 자동차노조 '임금삭감' 대타협-다이아몬드 파생상품 나온다▲사회 -'내신반발 사립대' 제재방안 곧 확정-서울대 "2009학년도부터 1·2등급 차별화 검토"-중개수수료 자율상한제..도입 한달 안돼 '유명무실'▲산업 -웅진그룹, 극동건설 인수 확정-MK, 제주서 여수엑스포 유치 활동-서울상의, 회장단 회의 정례화-한인기업, 美증시 첫 우회상장-코아스웰, 개성공단에 사무기기 공급-니콘코리아 설립 1년..올 매출목표 40%↑.."30년 카메라 기술로 삼성 추격"▲부동산 -강남·목동·노원, 전세값 안정-안산 사동 로봇파크 내년 하반기 착공▲증권 -왝더독..단기조정 신호인가-KT&G, 신한지주 350만주 왜 샀나-UCC 솔루션업체 '유클립' 유비다임 통해 우회상장-증권사 인수기업 잇따라 '대박'-아이레보 25일부터 공개매수
- 손성원 행장 "한국 증시 더 오른다"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손성원 LA한미은행장(61·사진)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갈아치우고 있는 한국 주식시장에 대해 추가 상승을 예상했다. 반면 미국 주식시장에 대해선 연말까지 큰 폭은 아니지만 조정 국면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려되고 있는 중국발 글로벌 증시 폭락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손 행장은 1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및 한국 경제`에 대한 전망을 쏟아냈다. 미국 웰스파고은행 수석 부행장을 지낸 손 행장은 지난 2005년 블룸버그통신이 `미국 경기를 가장 잘 예측한 인물`로 선정하는 등 미국 최고의 이코노미스트로 꼽히고 있다. 이날 특파원들과 만나기 전 미국 경제전문채널인 CNBC에 출연한 손 행장은 `Mr. Accuracy(정확성)`라고 소개됐을 정도다. ◇한국 수출-내수 `쌍끌이 호조`..올 경제성장률 4.5% 이상 손 행장은 "한국 주식시장의 호황은 다양한 펀더멘탈이 반영된 결과"라며 "주식투자의 펀드화와 코리아 디스카운트 감소 등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긍정론을 폈다. "미국 증시 보다 한국 증시의 펀더멘탈이 좋다"고 강조했다. 손 행장은 특히 한국의 하반기 경기에 대해 낙관했다. 수출과 내수의 동반 호조세에 힘입어 연 4.5% 이상의 경제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중국 유럽 경제가 호황인데다 걱정했던 미국 경제도 하반기에 좋아지고, 엔화도 강세 추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는 만큼 수출은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수에 대해서도 "수출 호조로 생산, 고용, 임금, 소비 등이 차례로 호조를 보이는 선순환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고 낙관했다. 설비투자도 수출 호조로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손 행장은 그러나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글로벌 경제 둔화 여파로 연 4% 정도로 내려앉을 것이라고 전망했다.◇美 증시 연말까지 조정.."폭은 크지 않다" 손 행장은 "미국 증시가 올해말까지 큰 폭은 아니지만 조정국면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 증시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그동안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최근 이러한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면서 "특히 미국 기업들의 올해 순이익 증가율이 유가 및 임금 상승, 국제 경쟁 심화 등으로 한자리수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는 상승 잠재력은 높지 않은 반면 하락 잠재력은 크다"고 지적했다. 손 행장은 "다만 이같은 조정은 장기 상승을 위한 관점에서는 좋은 현상이다"고 말했다. 손 행장은 인수합병(M&A)이 미국 증시의 주요 동력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도움이 되긴 했지만 장기 추세선을 결정하는 요인은 아니다"면서 "미국 증시는 연준의 금리정책과 기업의 순이익에 의해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버냉키 지금이라도 금리 내려야"..美 경제 하반기 호조-내년 둔화손 행장은 "미국 경제가 지난 1분기에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와 하반기에는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분기의 소비 증가율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1분기 재고조정 마무리에 따른 재고의 증가세와 글로벌경제 호조에 힘입은 순수출 증가가 미국 경제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낙관했다. 손 행장은 "유가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괜찮고, 근원 인플레이션의 수준도 낮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손 행장은 내년에 미국 경제는 다시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때문에 연준이 올 연말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연준의 통화정책은 경기 선행적이라기 보다 후행적이었다"면서 "연준이 지금이라도 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내년 경제가 더 둔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손 행장은 "금리 결정에 앞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현장 취재를 했던 그린스펀 전 의장과는 달리 버냉키 의장은 데이타 분석에 치중하고 있기 때문에 그의 통화정책은 전임자 보다 현실과 시간적인 격차가 더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美 국채수익률 상승 `한계`..글로벌 긴축 가능성 희박손 행장은 최근 뉴욕 증시의 악재로 등장한 국채수익률 급등과 관련, "미국 경제의 호전 전망과 해외의 금리 인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지만 10년물 기준으로 5.3% 이상 오르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이유로는 해외의 동반 금리 인상이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실질 채권수익률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고금리 현상의 가능성은 적다고 내다봤다. 그는 "유가가 앞으로도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상황에서 금리까지 올리면 경제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달러 강세 `일시적`-엔 강세 전환 전망..내년 달러/원 800원대 손 행장은 "최근의 달러 강세는 일시적인 것"이라며 "미국의 무역적자가 워낙 크기 때문에 달러는 장기적으로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특히 "일본의 금리 인상과 미국의 금리 인하 전망 등으로 내년에는 엔 캐리 트레이드가 상당이 줄어 엔화가 강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 행장은 또 "한국의 펀더멘탈로 보면 달러/원 환율이 800원대로 이미 떨어졌어야 하는데, 해외부동산 투자 허용 등 한국 정부의 정책 때문에 9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년에는 한국 정부가 간섭해도 800원대 하락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수출에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갈려면 빨리 가서 구조조정을 통해 생산성을 올리는 방안이 한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부동산 문제, 금리 인상으로 해결해야손 행장은 "한국의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금리를 올려 유동성을 흡수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며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금리 인상에 따른 경제 위축 문제는 정부 투자를 늘리고 중소기업에 대해 금리 우대 정책을 써서 해결하면 된다"고 덧붙였다.◇중국발 글로벌 증시 폭락 가능성 없다.."걱정은 美 국채 매수 감소 가능성" 손 행장은 중국 증시 급락에 따라 글로벌 증시의 폭락 사태를 촉발할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미국의 시가총액은 GDP의 30%를 넘어서고 있지만 중국의 경우 한자리수에 불과할 정도로 적어 파장이 크지 않다"며 "지난 2월과는 달리 최근 중국 증시의 폭락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가 상승한 것은 이런 요인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손 행장은 중국이 미국 국채 매수를 줄일 가능성을 걱정거리로 제시했다. 이럴 경우 미국 국채수익률이 상승해 모기지 금리 등의 상승을 이끌어 경제성장률을 떨어뜨리는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제 유가와 관련해선 내년 글로벌 경제성장이 둔화되면서 배럴당 50달러대로 내려앉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한 수 가르쳐 주세요, 사부님" (VOD)
- ▲ 세종호텔 이광진 주방장(오른쪽)이 전북 부안에 있는 ‘계화회관’ 주인 이화자씨에게 백합죽 끓이는 법을 배우고 있다.[조선일보 제공] 8일 오전 8시. 세종호텔 이광진(46) 주방장이 부엌칼 대신 자동차 운전대를 잡았다. 이 주방장은 마음이 급했다. 점심 때까지 전북 부안에 들렀다가 오후 3시 충남 태안반도를 ‘찍고’ 경기도 수원까지 오후 6시에 도착하는 빠듯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으니, 그럴 만도 하다. 이 주방장은 요즘 전국 팔도 맛집을 순례 중이다. 지난 5월 22일에는 강원도 원주와 경북 경주, 23일에는 전북 전주에 있는 유명한 맛집들을 돌고 왔다. “무슨 팔자가 그리 좋느냐”고 물으면, 이 주방장 속 터진다. 세종호텔 한식당 은하수(02-3705-9141)에서는 매년 7월과 8월 두 달 동안 팔도요리잔치(점심 3만7000원, 저녁 4만1000원)를 연다. 서울 구절판, 속초 오징어순대, 서산 알찜, 담양 죽순나물, 제주도 메밀빙떡, 원산 해물잡채 등 전국 방방곡곡 별미를 맘껏 맛보는 뷔페행사다. 이 주방장이 맛집 순례에 나선 건 올해 새로 추가할 지방 별미를 맛보기 위해서다. 이 주방장, 그리고 그와 함께 세종호텔 한식부에서 일하는 장석환(36) 주임이 뭘 배우는지 궁금해 따라가 보았다. ▲ 계화회관 백합죽부안 백합죽 '조개의 여왕' 백합의 쫄깃한 감칠맛 전북 부안에 있는 계화회관 식당 앞에서 차가 멈춘다. 미리 연락 받고 기다리던 식당 주인 이화자(63)씨가 두 요리사를 반갑게 맞는다. “호텔 요리사들이 뭘 배울 게 있다고 여기까지 오셨느냐”는 이씨 얼굴에 쑥스러움과 자부심이 동시에 드러난다. 부안은 백합조개로 알려진 지역. 백합은 ‘조개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만큼 육질이 쫄깃하면서 감칠맛이 진하다. 이 주방장은 백합을 넣고 끓인 백합죽을 이번 팔도요리잔치에서 선보일 계획. 이화자씨는 부안에서도 백합죽 끓이는 솜씨가 뛰어나다고 소문이 자자한 양반이다. 이화자씨가 주방에 들어가 큰 냄비를 불에 얹었다. 요리사 복장으로 갈아입은 이 주방장이 주방으로 이씨를 쫓아 들어간다. 이화자씨가 냄비에 물과 쌀을 넣고 주걱으로 젓기 시작한다. 이 주방장이 이씨의 행동 하나하나를 뚫어지게 관찰한다. 장석환 주임은 조리 과정과 재료를 꼼꼼히 공책에 기록한다. “백합은 너무 크면 질기죠?” “그러믄요. 잘 아시네요. 백합은 겉만 봐서는 절대 몰라요. 껍데기가 워낙 단단해서 안 벌어져요. 이렇게 백합 두 개를 맞부딪쳐 보세요. ‘따글따글’ 차돌마냥 맑은 소리가 나죠? 나쁜 놈은 ‘버걱버걱’하는 소리가 나요. 항상 이 기준으로 고르시면 좋아요. 물건(백합) 고르기가 첫째예요. 음식 솜씨는 다음이고.” “당근이나 파를 다져 넣지 않으시나 봐요?” “우리는 그런 걸 안써요. 그러면 백합 특유의 맛과 향을 버려요.” “요즘 한식당 열이면 일곱, 여덟 곳은 당근 등을 다져넣거든요. 보기 좋으라고. 시류를 따르지 않고 원칙을 지키는 고집이 있어서 좋네요.” 그렇게 15분간 끓인 백합죽에 곱게 빻은 참깨와 김가루만 뿌려 낸다. 달고 고소하고 담백하고 개운하다. 대접에 담아주는 백합죽 7000원. 맑게 끓인 ‘백합탕(2만원·2~3인분)’부터 매콤하게 양념한 ‘백합찜(3만원·2~3인분)’, 살짝 데쳐 맵게 무친 ‘백합회(2만원·2~3인분)’까지, 재료가 좋으니 어떻게 요리해도 맛있다. 이화자씨가 개발했다는 ‘백합파전(7000원)’은 피자처럼 종이상자에 담아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 (063)581-0333 height="345" id="V000059190" wmode="transparent" allowScriptAccess="always"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pluginspage="http://www.macromedia.com/go/getflashplayer">▲ 팔도맛집순례-부안 계화회관 백합죽 / 김성윤 기자 ▲ 원이식관 박속낙지태안 박속낙지 보드랍게 씹히는 낙지… 국물이 시원해요 백합조개 요리를 맛보자마자 서둘러 식당을 나왔다. 차를 급하게 달렸는데도 태안에 도착하니 오후 3시다. 태안에 있는 원이식관은 ‘박속낙지’로 전국에 단골을 둔 식당. 주인 안경순(49)씨가 요리하는 과정을 이 주방장이 자세히 지켜본다. 냄비에 맹물을 붓고 납작하게 썬 무를 넣는다. 국물이 끓자 청양고추를 송송 썰어넣는다. 그걸로 끝. 안경순씨가 이 ‘날탕’ 같은 냄비를 들고 테이블로 다가온다. “조개를 넣지 않으시네요?” “조개나 다른 재료가 들어가면 국물이 시원하기는 한데, 낙지 향이 나질 않아요.” 안경순씨가 수조에서 낙지 열댓 마리를 바가지에 담아온다. 낙지들이 꿈틀꿈틀 다리를 바가지 바깥으로 내민다. 안씨가 작은 낙지 한 마리를 쥐더니 얇게 썬 마늘 한 쪽을 몸통(흔히 머리로 알고 있다)에 꽂고 젓가락에 다리를 휘감아 먹으라고 건네준다. 마늘이 들어가 더 개운하고 깔끔하다. 그러더니 남은 낙지들을 냄비에 쓸어 넣는다. 말갛던 국물이 적갈색으로 변한다. “낙지는 삶으면 늘어져야 좋은 거예요. 껍질이 벗겨지면 나쁜 거고.” 낙지가 보드랍게 씹힌다. 담백해서 끝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맑은 국물이 구수하고 시원하다. 낙지는 때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6월 8일 현재 작으면 마리당 2200원, 크면 1.5마리당 1만3000원이다. “세발낙지라고 있죠? 몸집 작고 다리도 가느다란 낙지 있잖아요? 세발낙지라는 종이 따로 있는 건가요?” “겨울에 난 놈은 크고, 요즘 태어나는 놈은 작아요. 사람도 생일 빠르면 더 크잖아? 그런데 유전적으로 큰 사람도 있잖아요, 늦게 태어나도? 얘네(낙지)도 마찬가지데요.” 작으면 날로 먹기 좋지만, 역시 덩치 좋은 놈들이 맛의 깊이가 있다. 회로 먹어도 가격이 같다. ‘낙지탕(3만5000원, 4만5000원)’, ‘낙지볶음(1인분 1만원)’도 있다. (041)672-5052 ▲ 팔도맛집순례-태안 원이식관 박속낙지 / 김성윤 기자 ▲ 본가장수촌 누룽지오리백숙수원 누룽지오리백숙 구수한 누룽지가 보름달처럼 떠 있네 경기도 수원 본가장수촌에 차를 세우자 오후 6시 30분. 수원 토속음식은 아니나, ‘누룽지백숙’으로 이름을 얻은 집이라 특별히 탐방 리스트에 올랐다. 주인 이남우(44)씨는 “백숙은 닭과 오리 두 가지가 있다”고 했다. 닭보다 특별할 것 같아 오리를 주문했다. 폭 익은 오리고기가 부드럽다. 오리 특유의 냄새도 거의 없다. 이 주방장과 장 주임은 “한약재 달인 물에 한 번 끓여서 냄새를 없앴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두 사람이 들어간 한약재를 줄줄 읊는다. 오리백숙과 함께 나온 커다란 뚝배기 속에는 오리를 넣고 끓인 죽이 담겼는데, 특이하게도 죽 표면에 보름달처럼 커다랗고 둥그런 누룽지가 떠있다. 누룽지는 탄 듯 구수하면서도 쫄깃해서, 구운 돼지껍데기 같다. “이건 따로 눌려서 띄운 건가요?” “아닙니다. 오리를 죽에 넣고 압력솥에 한꺼번에 찌는데, 이때 시간과 불 세기를 잘 조절하면 이렇게 둥그런 누룽지가 바닥에 만들어져요. 어떤 손님들은 누룽지를 더 달라고 하는데, 더 드리지 못해요. 한 번 만들 때마다 하나만 생기니까요.” 누룽지를 눌리면서 나오는 탄내가 섞인데다 녹두까지 넣어 일반 죽보다 구수하다. ‘누룽지오리백숙(3만5000원)’, ‘누룽지닭백숙(2만9000원)’. ‘다슬기해장국(5000원)’은 점심에 많이 나간다. ‘메밀막국수(1만원)’, ‘물냉면(5000원)’, ‘비빔냉면(5000원)’은 다른 음식만 못하다. (031)253-1232 이 주방장은 “많이 배우고 간다”고 이남우씨에게 인사하고 가게를 나섰다. ▲ 팔도맛집순례-수원 본가장수촌 누룽지오리백숙 / 김성윤 기자
- "'쩐의 전쟁'을 잡아라", 10억대 PPL 경쟁 뜨거워
- ▲ SBS 드라마 '쩐의 전쟁'[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SBS 수목미니시리즈 ‘쩐의 전쟁’(극본 이향희, 연출 장태유)이 가파른 인기 상승세를 보이면서 'PPL(방송간접광고)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쩐의 전쟁’이 방송 6회 만에 시청률 30%를 넘는 등 가파른 인기 상승 가도를 달리자, 드라마를 통해 제품 및 브랜드를 홍보하려는 업체들이 줄을 서고 있는 것. ‘쩐의 전쟁’ 제작사 이김프로덕션 측에 따르면 방송 시작 후 PPL을 제의해온 기업은 인형업체, 리조트, 건설사, 여행사, 게임기와 양주 판매사 등이다. PPL은 드라마의 제작비 지원을 조건으로 하기 때문에 이를 모두 받아들인다면 제작사로서는 엄청난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일반적으로 드라마 1편의 PPL을 통한 수입은 5억원 수준. 그런데 ‘쩐의 전쟁’에 들어온 PPL 제안의 액수 총합은 그 2배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쩐의 전쟁’ 제작진 입장에서는 PPL 제안의 대부분을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PPL 제안이 남자 주인공 금나라 역을 맡은 박신양이 사용하거나 데이트를 즐기는 장소 등으로 편중돼 있기 때문이다. 극중 금나라는 아버지의 빚으로 집안이 몰락해 밑바닥까지 추락한 뒤 사채업자로 기반을 잡기 위해 모진 고생을 하고 있다. 따라서 리조트 데이트나 양주, 고가의 인형 선물, 게임 등은 어울리지 않는 설정. 이 상품들을 드라마에 등장시키려면 대본을 무리하게 수정해야 하고 이는 결국 작품성의 저하로 이어질 것이 뻔하기 때문에 제작진은 PPL 제안을 거절하고 있다. 다만 사채업계의 큰손인 봉여사(여운계 분) 집의 고가형 TV와 ‘명품폰’으로 불리는 금나라의 휴대전화 등만 드라마 방송 전 계약을 맺고 PPL로 받아들였을 뿐이다. 이김프로덕션 측은 “박신양이 극중 사용하는 휴대전화는 고가의 제품이 맞지만 집안이 몰락하기 전 증권사 애널리스트로 근무할 때부터 당시 연인이던 이차연(김정화 분)과 함께 갖고 있던 커플폰”이라며 “집안이 망했다고 휴대전화를 저가형으로 바꾸지는 않으니까 드라마 설정에 무리가 없다는 판단으로 PPL 제안을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쩐의 전쟁’은 13일 방송에서 TNS미디어코리아 전국기준 33.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 관련기사 ◀☞'쩐의 전쟁' 이번엔 스크린, 만화 드라마 이어 영화화 진행☞[최은영의 패셔니스타] '쩐의 전쟁' 4인방, 패션 파파라치(2)☞[최은영의 패셔니스타] '쩐의 전쟁' 4인방, 패션 파파라치(1)☞['쩐의 전쟁' 특집]무엇이 시청자를 열광케 하나
- (통화정책 대수술)②절름발이 콜금리 목표제
- [이데일리 안근모기자] 한국은행이 정책 금리를 인상해도 시장 금리가 따라 오르지 않고, 대출과 유동성이 계속해서 폭증하는 이상 현상이 발생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금융통화위원회가 결정한 `콜금리 목표`에 볼모처럼 얽매인 결과, 한국은행이 은행들의 손에 휘둘린 것이다. 시장금리가 목표치에 찰싹 붙어 가도록 하기위해서 한국은행은 은행들이 달라는 만큼 돈을 대줄 수 밖에 없었고, 은행들은 자금걱정 없이 마음껏 대출을 풀 수 있었다. <이 기사는 12일 오전 10시30분에 유료뉴스인 '마켓프리미엄'을 통해 출고된 기사를 재출고한 것입니다> ◇ 한국은행은 대출자금의 화수분, 무한한 원천 콜자금 시장은 본질적으로 은행들이 지급준비금을 조달하는 시장이다. 예금을 대출 등에 너무 많이 운용해 지급준비금이 부족할 경우에는, 돈이 남는 은행으로부터 초단기로 빌려 메우게 된다. 이 때 적용되는 금리는 한국은행 금통위가 정한 수준에서 정해진다. 만약 대부분의 은행들이 예금을 적극적으로 운용한 결과 돈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경우에는 한국은행이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자금을 풀어준다. 그대로 뒀다가는 시장 콜금리가 목표치 훨씬 위로 치솟아 오르기 때문이다. ◇ 목표금리에 묶인 한국은행..달라는 대로 퍼줄 수 밖에 여기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은행들은 예금을 마음껏 운용할 수 있게 됐다. 지급준비금이 모자라도 문제가 없었다. 목표금리에 묶여 있는 한국은행이 언제든지 돈을 풀어줬기 때문이다. 은행에서 지급준비금을 관리하는 부서를 제치고 예금을 운용하는 부서가 주도권을 가졌다. 지준을 미리 떼놓은 뒤 나머지 돈을 굴리는 식으로는 다른 은행과의 경쟁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운용부서는 자금을 최대한 대출로 돌렸고, 지준관리 부서는 한국은행에 손을 벌려 만사를 해결했다. 지준자금이 아무리 부족해도 금리를 높여가면서 돈을 구할 필요가 없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콜시장에 자금이 부족할 때마다 모자라지 않게 지원이 들어왔다"며 "어려울게 없었다"고 말했다. 콜금리 목표제는 그야말로 절름발이였다. ◇ 한국은행은 외국계은행의 최대 예금주 외국계은행 국내지점들은 한국은행을 더욱 잘 활용했다. 예금기반이 거의 없는 이들은 주로 콜자금 시장에서 돈을 조달해 굴렸다. 그 돈으로 대출도 하고 채권도 샀다. 대출이나 채권금리는 콜금리보다 당연히 높았고, 그 차이는 고스란히 이들의 이익으로 잡혔다. 자금운용을 적극적으로 할 때도 돈 구할 걱정은 없었다. 필요한 돈은 고정된 가격으로 항상 콜시장에 있었다. 한국은행이 돈을 얼마든지 풀어주기 때문이다. 시장 콜금리를 목표치에 맞추기 위해서 한국은행은 외국계은행의 최대 예금주, 든든한 자금줄 노릇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투신사들이 콜시장에서 여유자금을 굴리는 것도 이런 현상에 한 몫을 했다. 은행들은 일단 투신사에게서 돈을 빌려쓰고, 그래도 모자라면 한국은행의 지원을 받는 식으로 무한의 대출경쟁에 나섰다. ◇ 세계화의 덫..단기외채 폭증 (한국은행, 백만달러)조선업을 중심으로 수출이 활기를 띠어온 것도 금리정책을 무력화시키는데 한 몫을 했다. 환율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팽배해지자 은행들이 단기외채를 대거 끌어들여와 대출과 채권매입 자금으로 풀어 놓은 것. 해외차입 금리가 국내운용 수익률보다 다소 높았지만, 환차익이 더 컸기 때문에 아무 위험없이 재정거래를 즐길 수 있었다. 대출과 유동성은 더욱 불어났고, 장기 시장금리는 바닥을 기었다. 해외금리가 국내금리보다 비싸긴 했지만, 외채 만기때 적용되는 환율이 대폭 낮게 형성돼 있어서 금리차이에 따르는 불이익을 상쇄하고 남았다. 한국은행이 금리를 더 올렸다가는 이런 재정거래 기회가 더욱 커질 지경까지 됐다. ◇ 금리정책 파급경로 단절 한국은행이 콜시장에 무한정 돈을 공급해주다보니 `콜금리 인상→단기금리 상승→중장기금리 상승→실물경제 조정`이라는 금리정책의 파급경로가 단절됐다. 콜금리 목표를 올려도 시장금리는 제대로 따라 오르지 않았다. 은행들은 자금이 부족해도 예금(CD포함)금리를 인상하거나 채권을 팔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해외차입 자금까지 폭발적으로 유입되면서 금리정책 경로는 더욱 더 손상됐다. 대출은 계속 늘었고, 집값은 쉼없이 올랐다.
- (통화정책 대수술)②절름발이 콜금리 목표제
- [이데일리 안근모기자] 한국은행이 정책 금리를 인상해도 시장 금리가 따라 오르지 않고, 대출과 유동성이 계속해서 폭증하는 이상 현상이 발생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금융통화위원회가 결정한 `콜금리 목표`에 볼모처럼 얽매인 결과, 한국은행이 은행들의 손에 휘둘린 것이다. 시장금리가 목표치에 찰싹 붙어 가도록 하기위해서 한국은행은 은행들이 달라는 만큼 돈을 대줄 수 밖에 없었고, 은행들은 자금걱정 없이 마음껏 대출을 풀 수 있었다. ◇ 한국은행은 대출자금의 화수분, 무한한 원천 콜자금 시장은 본질적으로 은행들이 지급준비금을 조달하는 시장이다. 예금을 대출 등에 너무 많이 운용해 지급준비금이 부족할 경우에는, 돈이 남는 은행으로부터 초단기로 빌려 메우게 된다. 이 때 적용되는 금리는 한국은행 금통위가 정한 수준에서 정해진다. 만약 대부분의 은행들이 예금을 적극적으로 운용한 결과 돈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경우에는 한국은행이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자금을 풀어준다. 그대로 뒀다가는 시장 콜금리가 목표치 훨씬 위로 치솟아 오르기 때문이다. ◇ 목표금리에 묶인 한국은행..달라는 대로 퍼줄 수 밖에 여기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은행들은 예금을 마음껏 운용할 수 있게 됐다. 지급준비금이 모자라도 문제가 없었다. 목표금리에 묶여 있는 한국은행이 언제든지 돈을 풀어줬기 때문이다. 은행에서 지급준비금을 관리하는 부서를 제치고 예금을 운용하는 부서가 주도권을 가졌다. 지준을 미리 떼놓은 뒤 나머지 돈을 굴리는 식으로는 다른 은행과의 경쟁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운용부서는 자금을 최대한 대출로 돌렸고, 지준관리 부서는 한국은행에 손을 벌려 만사를 해결했다. 지준자금이 아무리 부족해도 금리를 높여가면서 돈을 구할 필요가 없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콜시장에 자금이 부족할 때마다 모자라지 않게 지원이 들어왔다"며 "어려울게 없었다"고 말했다. 콜금리 목표제는 그야말로 절름발이였다. ◇ 한국은행은 외국계은행의 최대 예금주 외국계은행 국내지점들은 한국은행을 더욱 잘 활용했다. 예금기반이 거의 없는 이들은 주로 콜자금 시장에서 돈을 조달해 굴렸다. 그 돈으로 대출도 하고 채권도 샀다. 대출이나 채권금리는 콜금리보다 당연히 높았고, 그 차이는 고스란히 이들의 이익으로 잡혔다. 자금운용을 적극적으로 할 때도 돈 구할 걱정은 없었다. 필요한 돈은 고정된 가격으로 항상 콜시장에 있었다. 한국은행이 돈을 얼마든지 풀어주기 때문이다. 시장 콜금리를 목표치에 맞추기 위해서 한국은행은 외국계은행의 최대 예금주, 든든한 자금줄 노릇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투신사들이 콜시장에서 여유자금을 굴리는 것도 이런 현상에 한 몫을 했다. 은행들은 일단 투신사에게서 돈을 빌려쓰고, 그래도 모자라면 한국은행의 지원을 받는 식으로 무한의 대출경쟁에 나섰다. ◇ 세계화의 덫..단기외채 폭증 (한국은행, 백만달러)조선업을 중심으로 수출이 활기를 띠어온 것도 금리정책을 무력화시키는데 한 몫을 했다. 환율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팽배해지자 은행들이 단기외채를 대거 끌어들여와 대출과 채권매입 자금으로 풀어 놓은 것. 해외차입 금리가 국내운용 수익률보다 다소 높았지만, 환차익이 더 컸기 때문에 아무 위험없이 재정거래를 즐길 수 있었다. 대출과 유동성은 더욱 불어났고, 장기 시장금리는 바닥을 기었다. 해외금리가 국내금리보다 비싸긴 했지만, 외채 만기때 적용되는 환율이 대폭 낮게 형성돼 있어서 금리차이에 따르는 불이익을 상쇄하고 남았다. 한국은행이 금리를 더 올렸다가는 이런 재정거래 기회가 더욱 커질 지경까지 됐다. ◇ 금리정책 파급경로 단절 한국은행이 콜시장에 무한정 돈을 공급해주다보니 `콜금리 인상→단기금리 상승→중장기금리 상승→실물경제 조정`이라는 금리정책의 파급경로가 단절됐다. 콜금리 목표를 올려도 시장금리는 제대로 따라 오르지 않았다. 은행들은 자금이 부족해도 예금(CD포함)금리를 인상하거나 채권을 팔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해외차입 자금까지 폭발적으로 유입되면서 금리정책 경로는 더욱 더 손상됐다. 대출은 계속 늘었고, 집값은 쉼없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