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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色 ''秋억'' 만들어봐요
- [한국일보 제공] 한국관광공사는 10월의 가 볼만한 곳으로 충남 공주의 정안 밤마을, 경남 밀양의 꽃새미마을, 경북 의성의 한국애플리즈, 제주 서귀포 감귤마을 등 4곳을 선정했다 ■ 공주 정안 밤마을 알밤으로 가득한 마을이다. 정안면의 밤 수확은 이르면 8월말부터 시작된다. 조생종 밤나무에서 때 이르게 아람을 터트린다. 체험농원에서 체험비 1만원을 내면 자그마한 양파망(3㎏) 한 개씩 안겨준다. 농원 땅바닥에 후드득 떨어진 알밤을 자루에 채워 넣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긴 옷은 기본이고, 목장갑, 집게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공주시청 문화관광과 (041)853-0101 ■ 밀양 꽃새미마을 2003년 전통테마마을로 지정된 꽃새미 마을에선 다양한 농촌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단감 따기나 옥수수 따기 그리고 고구마 캐기 등 농촌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농촌체험은 물론 허브, 된장, 장아찌, 막걸리, 손두부 등 전통 먹을거리를 활용한 체험도 준비돼 있다. 참새허브농장에서는 허브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꽃새미마을 (055)391-3825 ■ 의성 한국애플리즈 한국애플리즈는 사과농장체험과 사과와인 제조체험 프로그램으로 유명해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단순한 농작물 수확체험을 넘어서서 내 사진을 붙여 나만의 사과와인 만들기라는 이색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의성군 춘산면 빙계리의 빙혈과 풍혈 체험, 벽돌탑 형식으로 조성한 신라석탑인 탑리5층석탑(국보77호)과 제오리 공룡발자국화석지도 함께 둘러볼 만하다. 한국애플리즈 (054)834-7800 ■ 제주 서귀포 감귤마을 감귤농가가 많은 서귀포시에는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연중 감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많다. 감귤의 유래와 농기구, 적합한 토양 등을 알 수 있고 다양한 감귤음식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서귀포감귤박물관, 감귤로 만들어진 상품을 접할 수 있고 품종별 감귤을 관찰할 수 있는 제주농업생태원이 대표적이다. 농가의 감귤유통을 책임지고 있는 제주농협 제2감귤유통센터도 볼거리다. 숨겨진 제주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예래동생태마을도 함께 둘러보자. 제주시청 관광진흥과 (064)728-2753
- '상사부일체' 김성민, "주연 아니어도 '안전빵'이라 선택"
- ▲ 김성민[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극장 바닥에 내 얼굴이 나온 영화 홍보 전단지가 떨어져 있는데 사람들이 그걸 밟고 다니더라고요. 그 때 기분이요? 좋기만 하던데요.” 지난 19일 개봉된 ‘두사부일체3-상사부일체’(이하 ‘상사부일체’, 감독 심승보, 제작 두손시네마)를 통해 본격적으로 영화에 데뷔한 배우 김성민의 설명이다. 지난 1995년 연극무대로 데뷔, 드라마에서 입지를 다진 뒤 욕심을 가졌던 영화에 마침내 입성했다는 것이 마냥 만족스러워 보였다. 지난해 개봉한 김기덕 감독의 영화 ‘시간’에 잠깐 얼굴을 내비치기는 했지만 어디까지나 우정출연이었을 뿐, 그의 영화 데뷔작은 ‘상사부일체’다. 한편으로는 ‘상사부일체’에 출연했다는 게 의아스럽기도 했다. 그동안 드라마에서는 좀처럼 보여주지 않았던 코믹 연기, 더구나 어렵게 올라선 안방극장의 스타 자리를 포기하고 주인공이 아닌 역할로 영화에 발을 들였으니 말이다. 그가 출연한 MBC 드라마 ‘환상의 커플’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지만 어디까지나 상황이 코믹했을 뿐 연기가 코믹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독하게’ 웃긴다고 했다. “‘안전빵’이잖아요. 코믹 영화는 어느 정도 흥행이 보장되고 첫 번째 주인공이 아닌 만큼 흥행에 대한 부담은 덜하고. 또 전작의 인기도 있잖아요.” 새로운 장르인 만큼 연착륙할 수 있는 작품으로 선택했다는 게 김성민의 설명이다. 주연에 대한 욕심?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우선은 배우는 자세로 연기를 했다. 김성민은 “처음부터 너무 쉽게 들어가면 영화에 대해 우습게 생각하는 마음도 생기지 않겠어요?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 마음을 다잡았죠”라고 말했다. ◇ 박상면 때린 뒤 소심해져... 쉽지 않은 코믹 변신기 김성민이 이 영화에서 맡은 역할은 대기업 벤치마킹을 위해 기업체에 들어간 영동파 넘버2 계두식(이성재 분)의 오른팔인 김상두다. 전작에서 정웅인이 맡았던 역할. 그런데 전혀 다르다고 했다. “‘두사부일체’ 1, 2편을 다 봤는데 새로운 캐릭터예요.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말에 충실했으니까 아예 새로운 영화라는 생각으로 보시는 게 좋을 거예요.” 그러다 보니 새로운 경험, 변신도 많이 했다. 대표적인 것이 여장. 공부를 하기 위해 절에 들어간 큰형님 상중(손창민 분)을 즐겁게 해주겠다는 생각으로 절 앞에 천막을 치고 간이 단란주점을 마련한 뒤 여장을 하고 함께 놀아주는 장면이다. 또 계두식의 왼팔 격인 대가리(박상면 분)가 사고를 치자 허리띠를 빼들고 때리는 엽기적인 행각도 벌인다. 한번은 애드리브로 박상면의 뒤통수를 예고 없이 때렸는데 그 일로 인해 3개월여 동안 박상면에게 핍박을 받아 촬영장에서 ‘소심남’으로 지내기도 했다. 도전과 변신은 쉽지 않았다. 그래도 김성민의 얼굴에서 웃음은 떠나지 않았다. “저를 굉장히 많이 버렸어요. 새로운 것을 담기 위해 정형화돼 있던 연기패턴을 버리고 카메라 앞에 섰죠. 분명 기존과 다른 모습을 보실 거예요.” <사진=김정욱 기자>▶ 관련기사 ◀☞'상사부일체' 김성민 "눈여겨보는 여성이 생겼다"☞[VOD]영화 '상사부일체' 이번엔 회사다!!☞'상사부일체' 감독 "1, 2편과 차이는 글로벌화와 한미FTA"☞[포토]영화 '상사부일체' 손창민 "내가 영동파 큰 형님"☞[포토]영화 '상사부 일체'...계두식 이번엔 회사에 갔다.▶ 주요기사 ◀☞'디 워' 미국 둘쨋주 박스오피스 10위... 수입도 절반 수준 줄어☞'이산', 추석 틈타 '왕과 나' 1.7%p차 추격... 시청률은 동반하락☞배두나, '괴물'과 '완이만'으로 '태사기' 협공☞SBS '우주전쟁', 추석특선영화 시청률 경쟁 압도☞'태사기', TNS 주간시청률 1위 등극... '대조영'과 팽팽한 경쟁
- 오리온스 이동준, ''야생마''에서 ''준마''로 거듭나기
- [노컷뉴스 제공] 한 마리의 야생마다. 겅중겅중 거침없이 뛰어올라 리바운드를 걷어내더니 질풍처럼 달려나가 속공을 성공시킨다. 패스미스 등 실책을 범하면 큰 소리로 "미안해!"하면서 역시 큰 동작으로 왼손바닥을 오른 주먹으로 치며 아쉬워한다. 대구 오리온스 신인 이동준(27 · 198cm) 얘기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선수로, 귀화 전 이름인 '다니엘 산드린'으로도 유명한 이동준은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었다. 일본 도쿄 전지훈련 중인 오리온스 이충희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이동준을 올시즌 팀 성적을 좌우할 '키플레이어'로 꼽고 있다. ▲이동준, 오리온스 고질병 '장신 콤플렉스'의 해결책무엇보다 이동준은 팀의 고질적인 장신 콤플렉스 문제를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승현-김병철 등 리그 정상급 가드진을 보유한 오리온스는 그러나 상대적으로 장신 국내선수가 약했다. 지난해 주태수(200cm)가 입단했지만 서장훈(207cm), 김주성(205cm) 등 최고 기량을 갖춘 장신 선수들과 맞서기는 다소 버거웠다. 그러나 오리온스는 탄력이 좋은 이동준의 가세로 한층 수비력이 업그레이드된 주태수, 베테랑 이은호(197cm) 등과 함께 어느 팀 부럽지 않은 '탄탄한' 장신군단 구축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일본 현지 팀들과 연습경기에서도 이동준은 상당한 활약을 보였다. 지난 17일 일본 BJ리그 사이타마전에서는 3점에 그쳤지만 팀내 최다인 12리바운드를 걷어냈고 19일 도쿄전에서도 16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또 20일 사이타마전에서 24점 8리바운드의 팀내 최고기록을 세우면서 오리온스의 3연승을 이끌었다. 특히 사이타마전은 외국선수와 맞대결을 펼쳤음에도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오리온스가 미국에서 농구를 시작, 유럽리그를 거친 이동준에게 '용병급' 활약을 기대하는 이유다. ▲2년 간의 공백, 포지션 변경 극복이 관건 하지만 스스로나 코칭스태프를 통해 '조련'받아야 할 점도 적지 않다. 신인 드래프트 전까지 최근 2년간 귀화 등의 문제로 운동을 거의 하지 못했다. 이동준 본인도 "2년의 공백이 있어 현재 경기감각은 65~70% 정도인 것 같다"고 할 정도다. 또 가드 출신이라 4번(파워포워드),5번(센터)으로 포지션 변경에도 적응기가 필요하다. 이충희 오리온스 감독은 "힘과 탄력 등 신체조건에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도 "넘치는 힘을 조절하지 못하고 있고 경기 중 위치 선정, 기술적인 면도 아직은 딱딱하고 거칠다. 전지훈련을 통해 점점 나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기술적인 부분과 함께 이동준이 역점을 두는 것은 체중늘리기다. 현재 98kg 정도인 몸무게를 105kg까지 늘릴 생각이다. 용병 등 상대 장신선수들과 골밑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다. 이동준은 "예전 유럽리그에서 뛸 때는 110kg까지 나갔는데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서는 105kg 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면서 "요즘은 웨이트트레이닝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삭발 각오 "팀 우승이 먼저지만 신인왕도 받았으면…"이동준은 지난 8월 초 오리온스에 합류하면서 삭발을 했다. 지난 7월말 아시아농구선수권에도 짧은 머리로 출전했던 이동준은 삭발 이유에 대해 "농구에 전념하고, 새 출발을 앞두고 다시금 의지를 다지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일단 목표는 팀 우승이지만 신인왕에 대한 욕심도 은근하다. "시애틀 퍼시픽대학 재학 시절 이후 우승이 없었다"는 이동준은 "오리온스 우승에 보탬이 되고 싶고 당연히 신인상을 받으면 더욱 기분이 좋을 것 같다"며 웃었다.'야생마'에서 '준마'로 거듭나기 위해 스스로를 조련하고 있는 이동준. 팀의 기대대로 올 시즌 오리온스의 질주를 이끌 수 있을지 농구팬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美달러 급락..금리인하 후폭풍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다음은 9월22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美 금리인하 후폭풍 달러화 급락 -흔들리는 비축용 임대..관련법은 통과도 안돼 ▲경제·금융 -주택담보대출 이자 껑충 `우울한 추석` -韓-EU FTA 연내 타결 어려울듯 ▲정치·외교안보 -돌아온 孫 "캠프 해체 홀로 뛰겠다" -못말리는 이재정 장관의 입 ▲국제 -오일머니 선진국 거래소까지 장악 -임금과의 전쟁벌이는 미국기업..초과근무수당 소송 연 10억불 -중국 개미, 홍콩증시 투자 못한다 ▲기업과 증권 -나눔경영이 있어 훈훈한 한가위..삼성 20억, 현대 10억 성금 -구김없는 꿈의 섬유 각광..휴비스, 새한 매출 3배로 ◇서울경제신문 ▲1면 -한·EU FTA협상 전략이 없다 -노대통령 10월4일 개성공단 방문..김정일 동행안해 ▲종합 -산업銀 회사채업무, 대우증권·산은캐피탈에 이관 -농림장관 "미 쇠고기 개방 서두르지 않을 것" -북한 6자회담 성공원한다면..부시 "핵무기 확산 말아야" 경고 -지방 주택투기지역 해제 12곳..연내 1만8132가구 분양 봇물 -대부업 최고 이자율 연 49%로 낮춰 ▲금융 -솔로몬 `전국구 저축銀` 부상..금감위 한진저축은행 인수 승인 -모기지보험 이르면 연내 나온다 ▲정치 -손학규 선거캠프 해산..`동원` 봉쇄·투표율 제고 `두 토끼` -한나라 "불법자금 10원도 받지 마라" ▲국제 -"역시 골드만 삭스"..서브프라임 부실 사전감지 -포브스, 빌게이츠 590억달러 `미국 최고부자` ▲산업 -낸드플래시 가격 반등 조짐..`바닥찍었나` 관측 고개 -"포스코 기업철학 세계서 통해야" 이구택 회장, 신입사업과 대화 ▲증권 -국내증시 대표주 이동조짐..포스코, 삼성전자 13만원차 앞질러 -`추석연휴` 월말 미국 경제지표에 관심을 ◇한국경제신문 ▲1면 -달러 덤핑, 금·유가 급등..美 인플레 우려 확산 -버냉키 "모기지 최악상황 아직 안 끝났다" ▲종합 -골드만삭스는 `미다스의 손`..3분기 손익 79% 증가 -통합브리핑 다음달 강행..정부 기사송고실 옮겨라 통보 -달러, 세계 기축통화 위상 흔들..외환보유액 비중 64.2%로 감소 -국가채무 300조대서 관리..정부, 2011년까지 -미래에셋생명 신탁업 진출..보험사중 최초 ▲국제 -폭발하는 중동 오일머니의 힘 -외국자본, 日 기업 투자 몰려간다 ▲사회 -송파신도시 간선철도, 건교부 반대로 급제동 -결혼이민자도 귀화 필기시험 ▲산업 -아남전자 의료기기사업 진출..103억에 사업권 인수 -국내 자동차시장 트렌드가 바뀐다 ▲증권 -질주하는 주도주, 목표가 높여라 -연휴기간 미국증시 국제유가 체크하세요 ▲부동산 -지방에도 미니신도시급 복합단지 붐
- 혼자 놀아도 즐겁다! 방콕 완전 정복(VOD)
- [조선일보 제공] ::: 방콕 음식 방콕을 포기하게 만드는 가장 큰 난관이 음식이다. 인간이 되겠다고 동굴에 들어간 호랑이가 결국 견디지 못하고 뛰쳐나온 건, 석달 열흘 동안 오로지 쑥과 마늘만 먹어야 했기 때문 아니던가. 카투니스트 신예희씨는 자칭 ‘방콕 음식 전문가’다. 혼자 오래 작업실에 틀어박혀 일해야 하는 직업 특성상 방콕에는 도가 텄다는 신씨는 “짠맛, 단맛, 매운맛, 국물의 네 박자를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맛 없는 음식을 먹는 것보다, 똑같은 음식을 매일 매 끼니 먹는 것이 더욱 힘들어요. 질리면 방에서 나가고 싶은 욕구가 생겨요. 짠 음식과 매운 음식, 단 음식, 국물이 있는 음식을 돌아가면서 먹으며 조화를 맞춰줘야 합니다. 그래야 질리지 않아요. ‘무한회전’의 개념이랄까.” 신예희씨가 말하는 무한회전과 조화란 쉽게 설명하자면 이런 것이다. 먼저 짭짤한 음식, 밥이 될만한 음식을 먹는다. 시간이 지나 출출해질 즈음 달착지근한 음식을 먹어준다. 다시 식사할 때가 되면 매운 음식을 먹고, 또다시 배가 고플 때 국물이 있는 음식을 섭취한다. 신예희씨는 짭잘하면서 밥이 될만한 음식으로 김밥<상단 사진>을 추천했다. 삼각김밥도 훌륭하다. 달착지근한 음식으론 과일이 좋다. 신씨는 “포크나 칼같은 도구가 필요 없고, 껍질 벗기기 쉽고, 섬유질이 많아 변비 걱정도 없는 바나나<우측 사진>가 방콕용으로 알맞다”고 말했다. 매운 음식으로는 떡볶이도 좋지만, 식으면 퉁퉁 불어 맛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불닭이나 양념치킨이 낫다. 국물 음식으론 역시 라면이 가장 이상적이다. 식량은 미리 비축한다. ‘정 먹을 게 없으면 배달시키지, 뭐’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다간 주리기 십상이다. 많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추석 연휴 특히 당일 대부분 식당은 배달은 고사하고 문마저 닫는다. 연휴가 시작하기 사흘 전에는 장을 봐둔다. 그 이후로는 가격이 폭등할 가능성이 많다. ::: 방콕 헬스방콕생활에 심취하다보면 누워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게 마련이다. 똑바로 서서 살도록 설계된 인체를 90도 돌린 상태에서 생활하다 보면 특히 허리에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사단법인 한국사회체육진흥회 부설 건강관리실(웰빙테라피센터) 김기우(31) 실장은 “엎드릴 거면 차라리 누우라”고 조언했다. “눕는 자세가 엎드린 자세보다 허리에 훨씬 부담이 덜하거든요.” 흔히 ‘모로 눕는다’고 표현하는 옆으로 누운 자세도 괜찮다. 김 실장은 “태아가 엄마 뱃속에서 바로 이 자세를 취한다”고 설명했다. 다리를 배쪽으로 잡아당겨 90도 정도 각도로 구부려주면 더 이상적이다. 단 베개를 높게 괸다. 목과 척추가 일직선이 되도록, 최소 어깨 높이는 돼야 목 디스크 위험에서 안전하다. 오래 누워 있다가 갑자기 일어나는 행동은 자제한다. 온몸의 근육이 이완된 상태에서 허리에 강한 충격을 줄 수 있다. 안전한 기상 자세는 ①두 다리를 모아 45도 각도로 구부리고 ②왼쪽이나 오른쪽으로 90도 가량, 또는 바닥에 닿도록 틀어준 다음 ③다리를 튼 쪽 팔로 바닥을 지지하면서 ④팔로 천천히 밀어올리듯 상체를 일으킨다. 앉아있을 때는 무릎 꿇은 자세가 좋다. 김 실장은 “무릎을 꿇으면 이상적인 척추 각도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얕은 베개 또는 타월을 말아서 발목 앞부분을 받치면 훨씬 편하다. 누워 지내는 틈틈히 척추 운동을 하면 더욱 좋다. 김 실장은 “①무릎 꿇은 자세에서 ②팔을 쭉 뻗어 머리 양옆에 닿도록 한 뒤 ③허리를 앞으로 완전히 구부려 ④손바닥을 바닥에 붙여 가능한 오래 유지하는 운동<사진>이 척추 건강에 아주 좋다”고 권했다. 이것도 귀찮다면 누운 자세 그대로 ①다리를 45도 각도로 위로 구부리고 ②오른쪽이나 왼쪽으로 틀어주는 동작을 반복한다. 방콕 완전 정복-헬스 ::: 방콕 뜨게질 지난해 연말을 상상해 보자. 허겁지겁 할인 마트를 누빈 후 무성의한 선물을 살포하진 않았는지. 기나긴 추석 연휴, 방 한 켠에 뜨개질 공방을 만들어놓고 목도리 서너 개를 드르륵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의외의 선물에 기분 좋게 허를 찔린 가족들, “방에 처박혀 컵라면이나 먹는 ‘폐인’인 줄 알았더니, 이런 기특한 짓을 하고 있었구나”며 칭찬을 쏟아낼 것이다. 국손뜨개협회(www.khka.org) 손영예 회장에게서 초보 중의 초보가 도전할만한 목도리 만드는 법을 배워본다. 손 회장은 “목도리는 보통 겉뜨기와 안뜨기를 번갈아가며 만들지만 겉뜨기만 계속해도 독특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사이즈는 가로 25㎝, 세로 180㎝, 털실과 바늘은 인터넷 사이트 ‘바늘이야기(www.banul.co.kr)’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1. 기본코 만들기 준비물: 목도리 한개당 손뜨개용 털실(14ply), 약 네 타래, 대바늘 8mm짜리 2개 1) 실을 대바늘에 건다. 얇은 쪽 실은 항상 엄지손가락 쪽에 두며 적어도 만들 치수의 세 배(목도리의 경우 가로 25cm의 세 배인 75cm)가 필요하다. 2) 화살표대로 처음에는 a를 통과한다. 3) b, c의 순서대로 바늘을 차례대로 통과시킨다. 4) 엄지손가락에서 실을 뺀다. 5)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화살표 방향으로 실을 걸어 꽉 잡아당긴다. 6) 2)~5)를 반복, 30코볼을 만든다. 더 넓은 목도리를 만들고 싶으면 코를 늘리면 된다. 2. 겉뜨기로 360단을 뜬다. 첫코는 뜨지 않고 그냥 옮긴다. 단은 두 번째 코부터 뜨기 시작한다. 1) 화살표 방향으로 바늘을 넣는다. 2) 실을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감아 화살표 방향으로 빼낸다. 3) 1코가 완성된 모습. 계속 뜬다. 3. 마지막 단을 코막음해서 완성해준다. 1) a코를 오른쪽 바늘에 옮긴 후 b의코를 겉뜨기로 뜨고 왼쪽 바늘로 a의 코를 b의 코에 덮어 씌운다. 2) 한 코를 덮어씌운 모습. 3) 한 코씩 뜨면서 덮어씌우기를 반복한다. ::: 방콕 대본소 여러 폐인들이 추천해준 만화 리스트는 어렵다. 먼저 불멸의 고전 'H2'. 아다치 미츠루가 그려낸 고교급 투수와 천재 타자의 우정. 첫 사랑의 설렘이 '스펙터클 로맨틱 코미디 액션 판타지'가 되어 독자의 가슴을 강타한다. 이와이키 히토시의 '기생수'는 고전 중의 고전. 고등학생 신이치의 몸에 한 외계 생명체가 침투해가 인간을 술주로 삼고 살아가는 내용이다. '애니북스' 편집팀에서 근무하는 천강원(37)차장이 "이 만화야말로 인간 실존의 핵심을 예리하게 파헤친 작품"이라며 거품을 물고 추천했다. 사사키 노리코의 '헤븐'도 재밌다. 레스토랑의 기 센 여주인과 소심한 남자 종업원들이 벌이는 해프닝을 담았다. 카미오 요코의 '꽃보다 남자'에 열광했던 만화 팬이라면 '캣 스트릿'을 잡을 것. 마모라 코다의 '교도관 나오키'는 신참 교도관 나오키와 사형수 마츠루의 금지된 우정을 그린 문제작이다. 야마구치 타키유키의 '시구루이'는 인상적인 잔혹묘사로 이름난 작품. 외팔검객과 맹인검객 같은 이들이 바람을 가르며 칼날을 휘두를 때. 한 점 고깃덩이로 쓰러지는 사람의 모습을 처절할 정도로 상세하게 그려냈다. 문제는 소개된 만화 중 일부는 아직 완결되지 않았다는 것. 하지만 완결되지 않았다고 재밌는 작품을 피한다면 아직 진정한 만화폐인이 되지 못했다는 증거라고 하니 알아서들 하시라. 1만6000명의 회원수를 자랑하는 무협지 애호가 까페 '곽정과 양과'(cafe.daum.net/kim0)를 운영하는 이정범씨는 추석연휴를 뽀개줄 무협지 몇권을 추천했다. 김용 선생의 '사조영웅전'과 '신조협려', 고룡 선생의 '절대 쌍교'와 '다정검객무정검', 와룡 선생의 '옥차맹', 좌백 선생의 '혈기린외전', 이재일 선생의 '쟁선계', 임준욱 선생의 '촌검무인'과 장경 선생의 '암왕', 용대운 선생의 '군림천하'는 무림에 입성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꼭 읽어봐야 하는 작품. 이정범씨는 "열심히 읽다보면 어느 순간 등봉조극(登峰造極: 무림인이 오를 수 있는 최고의 경지, 이 경지에 이르면 겉으로믄 전혀 무공을 익히지 않은 사람처럼 보인다)의 경지에 이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루 종일 만화를 봐도 힘들지 않는 자세를 하나 추천한다. 무릎과 팔 사이에 쿠션을 끼울 것. 쿠션이 크고 푹신할수록 편하다. 혹시 지치면 쿠션을 다리 사이에 끼우고 목에도 쿠셔 하나 두고 옆으로 누워 만화책을 넘길 것. 정 지치면 라면을 하나 끓여먹자. 다시 방콕으로 돌아갈 수 있는 에너지와 마음의 평정을 얻는다. ::: 방콕 미용실 “세수 안 하면 끝장입니다. 아무리 귀찮아도 얼굴은 씻고 방콕하세요.” 아모레퍼시픽 홍보팀의 김태연씨는 이렇게 협박했다. 그렇다고 움직일 우리가 아니다. 강력한 ‘귀차니스트’들을 위해 김태연씨는 한숨을 쉬며 ‘플라이트 키트’라는 것을 추천해줬다. 장시간 비행기를 타야 할 때, 얼굴을 물 대신 닦을 수 있도록 화장수 티슈와 에센스를 함께 끼워 파는 제품들이다. 집에서 ‘방콕’ 간다고 생각하고, 기내에서처럼 티슈로 얼굴 닦고 에센스를 발라주라는 말이다. 물론 이런 것을 그냥 사는 것보다 세수하는 게 더 싸게 먹힌다.자는 건 당연히 미용에 좋다. ‘슬리핑 팩’이라는 이름으로 된 화장품을 발라주면 방콕하면서 ‘관리’도 가능. 나중에 씻어낼 필요가 없어 편하다. 머리를 감지 않으면, 얼굴에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 쉽다는 전문가들의 경고! 그래도 감기 싫다면, 기름기 낀 머리칼을 샤워캡이나 머리밴드로 잘 감싸서 얼굴에 닿지 않도록 할 것. 방콕을 오래 하면 혈액순환이 잘 안 되고, 피부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귀찮지만 가끔씩 손가락만 좀 까닥까닥 움직여 얼굴을 지압해 주자. 손바닥으로 턱 중앙에서부터 귀까지 힘을 줘서 쓸어 올리고, 이마도 손바닥으로 감싸듯 쓸어줄 것. 고개를 약간 들고 양 손 엄지손가락으로 턱에서 안으로 쏙 들어간 부분을 지긋이 눌러주면 좋다. 방콕족에서 ‘인간’으로 환생하는 그 날에 대비하고 싶다면, 곰이 쑥과 마늘을 먹는 기분으로 가끔씩 멀티비타민 제품 같은 것을 먹어줄 것. 변비에 걸려서 피부가 더 나빠지는 것을 막아준다. ::: 방콕 퍼즐방 연휴를 맞아 칩거중인 '나의 방'을 지적 유희의 도가니로 몰아 넣을 복잡하고 어렵고 경악스런 없을까. '스도쿠'가 시시하게 느껴지는 퍼즐 마니아라면 '가쿠로'에 도전해보자. '가쿠로'는 더한다는 뜻의 '加'와 '크로스워드 퍼즐(낱말 맞추기)'의 '크로'를 더한 일본식 합성어이다. 숫자 1~9를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스도쿠와 비슷하지만 숫자를 더한 조합까지 맞아 떨어져야 하기 때문에 난이도는 훨씬 높다. 가쿠로 한 게임을 끝내려면 세 시간은 기본. 조금 어려움 버전의 게임이라면 대여섯 시간도 후딱 간다. 가쿠로 닷컴(www.kakuro.com), 가쿠로닷넷(www.kakuro.net)등 온라인으로 가쿠로를 즐길 수 있는 사이트도 많지만, '방콕작전'에는 뭐니뭐니 해도 뒹굴기 자세가 제격이므로 사이트에서 가쿠로를 미리 문제를 프린트 한 후 손으로 풀어보자. '가쿠로(황금나침반)', '손호성의 가쿠로(황금나침반)', '마법의 숫자퍼즐 가쿠로(우듬지)'등 가쿠로로 꽉 찬 책도 있다. 이 게임, 중독성이 장난 아니니 첫 장을 펼치기 전에 숨을 고를 것. 수도 없이 숫자를 지워야 하므로 연필과 지우개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 관련기사 ◀☞저렴한 호텔 패키지로 명절 스트레스 풀어요☞추석 나들이 정보☞추석 나들이..온천
- (미리보는 경제신문)세계 금융시장 '버냉키 강풍'
-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다음은 9월20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 순) ◇매일경제 ▲1면 -세계 금융시장 '버냉키 강풍' -경남·광주은행 분리매각 추진 -공격적 규제완화가 선진국 앞당긴다 ▲종합 -美 내달 0.25%P 추가인하 가능성 -日 동결…영국은 연내 인하 전망 -고액권 인물 졸속·비밀 선정 논란 -달러가치 사상 최저…유로당 1.4달러 눈앞 ▲국제 -中·중앙亞 철의 실크로드 잇는다 -사르코지 사회보장제도 개혁 착수 -스탠다드차타드, 아멕스 은행 인수 ▲금융 -분리매각이 공적자금 회수에 유리 -금 투자 고려할만 하다 ▲산업 -4인가족 월 100분 통화땐 1만4천원 할인 -보조금 경쟁서 요금경쟁으로 바뀌나 -총수들 연휴때 모처럼 쉰다 -BMW 차값 계속 내릴 것 ▲증권 -외국인 매매·유가·中긴축 살펴야 -美 금리인하 '단기 호재 불과' -LG계열사 3분기 실적 대폭 개선 -중국, 아시아 큰손으로 부상 -빈껍데기 엔터株 너도나도 신규사업 ▲부동산 -"세금으로 민간건설사 실패 보상하나" 비판 거세 -부산주택업체 우남 최종 부도 ◇서울경제 ▲1면 -버냉키 승부수 藥인가 毒인가 -국민 노조신뢰도 기업보다도 낮다 -"공격적 규제완화가 선진국 지름길" ▲종합 -경기침체 우려 커 추가인하 불가피 -車 배출가스 규제 엄격해진다 -SKT 가입자끼리 통화 50% 할인 -금값 급등…27년만에 최고 -콜금리 연내 인상 없을듯 -EU, 법률시장 동시개방 요구 ▲금융 -'금리상환' 주택대출 쏟아진다 -우리금융, 해외 부실債 시장공략 강화 ▲국제 -'실크로드' 첨단 교통망으로 재건 -국제 밀 가격 연일 고공행진 -뉴욕타임스 "인터넷판 공짜" ▲산업 -中 짝퉁 철근 유통 '위험수위' -IBM, 사무용SW 시장 재도전 -"이통경쟁, 보조금서 요금으로" ▲증권 -내수주, 경기회복 기대 강세 -삼성그룹주 동반 강세 연출 -"내년 코스피 2000 안착" -코스닥社 주가급락 속출 ▲부동산 -건설사, 지방 미분양 털기 안간힘 -길음 뉴타운 임대주택 배치 '잡음' -'수지자이 2차' 고분양가 논란 ◇한국경제 ▲1면 -'버냉키 쇼'…글로벌증시 급등 -노조에 대한 국민시선 싸늘해졌다 -"규제완화는 공격적으로 해야" ▲종합 -금융시장 급속 안정…경기회복은 미지수 -금리인하는 단기호재…유가·환율 복병 넘어야 -환율급락 불구 "추세하락 아니다" -국제금융시장 경색…국내서 돌파구 -암보험료 대폭 오른다 ▲국제 -'현대판 실크로드' 192억弗 프로젝트 -그냥 태워버리는 천연가스 한해 400억弗 ▲산업 -구자홍 회장 "혁신 통한 성장을" -KTF·LG텔 "가입자 이탈 막아라" 분주 -"레인콤 3년내 매출 5000억 달성" ▲금융 -카드 영세가맹점 수수료율 2~2.2%로 인하 -현대해상, 中 2위 손보사와 제휴 ▲부동산 -부산·대구 등 대도시가 매입 '1순위' -가점제 '부적격 당첨자' 관리 비상 ▲증권 -"바닥 기는 은행株…시간을 사라" -자원개발 테마 등 재료로 주가조작 혐의 -NHN, '통신공룡' KT 추월 임박
- [한들의 친구, 야구] ML 단장들의 투쟁 방식 1,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 [로스앤젤레스=이데일리 SPN 한들 통신원]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한다.' 이 속담만큼 피고용자의 애환(哀歡)이 깃든 말도 없을 것입니다. 까놓고 이야기해서 환보다 애가 많은 게 현실입니다. '수틀리면' 떠날 수 밖에 없는 것은 늘 매인 자의 몫이 아니었던가요. 역사도 그랬고, 일상도 다반사입니다. 최근 미네소타 트윈스 테리 라이언 단장이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그는 '스몰 마켓'에, 돈 안 쓰는 '짠돌이'란 욕을 바가지로 먹는 구단주 밑에서 40세부터 13년간 구단 살림꾼(스카우트 부장으로 첫 고용된 것을 포함하면 21년)으로 충성을 다 바쳐 팀을 반석 위에 올려 놓은 '일개미'였습니다. 30개 팀 중 19위에 불과한 저예산으로 지난 5년간 4번이나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습니다. 그의 사임 소식이 전해지자 선수들과 동업자들로부터 그동안 치적에 대한 칭찬이 쏟아졌습니다. 그가 손수 뽑은 토리 헌터는 "만약 라이언에게 양키스 같은 팀 연봉이 주어졌다면 10배는 더 잘했을 것이라고 장담한다"고 했습니다. 같은 중부조의 시카고 화이트삭스 케니 윌리엄스 단장은 "일에 관한 한 그는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정도로 열심이었고 탁월했다. 이 바닥에 있는 모든 단장들이 그렇게 존경하고 인정한다. 그가 그리울 것이다"고 아쉬워 하며 "2010년 트윈스가 새 구장을 지으면 그의 이름을 갖다 붙여야 한다"고까지 말했습니다. AP 기자의 표현대로 그는 유니폼만 안 입었다 뿐이지 최근 트윈스의 성공에 단연 핵심 선수였습니다. 그는 사임의 변으로 '염증'을 말했습니다. "이젠 이기는 것도, 지는 것도 다 시들해졌다. 단장이 그러면 안 되는데.... 올시즌 부진했지만(2000년 이후 처음으로 5할 이하 승률) 100승이나, 100패를 했더라도 달라질 것은 없었을 것이다. 이미 몇 개월 전부터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결심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그의 사임의 변에 고개를 젓습니다. 수입의 50% 이상을 선수 연봉에 투자 하지 않겠다는 구단의 완고한 긴축 경영에 오히려 염증을 느꼈을 가능성이 더 크다는 분석입니다. 당장 올 시즌 후 헌터, 내년 시즌 후 요한 산타나 등 그의 손 때가 묻은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자유계약선수가 되는데, 구단이 지갑을 열지 않는 상황서 이들을 잡아 두기란 사실상 물 건너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선수들의 계약은 자신이 있건, 없건 결정 날 문제라며 사임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올 시즌 트윈스의 부진은 이와 무관치 않습니다. 예년처럼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선수가 올라오지 않은 가운데 론델 화이트 같이 저비용 노장 선수들로 전력의 공백을 메우려 했으나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그것은 고스란히 그의 짐이 됐습니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전혀 좁혀지지 않자 그는 스트레스에 짓눌릴 수 밖에 없었고 결국 '절이 싫으면 떠날 수 밖에 없는 중'이 된 것입니다(구단 수석 자문역으로 남지만 예우 차원에 불과합니다). ▶ 관련기사 ◀☞[한들의 친구, 야구] ML 단장들의 투쟁 방식 2, 수틀린다고 떠나? 싸워야지☞[한들의 친구, 야구]김병현 슬라이더 ' 빨간불', 좌타자들 '앞선 이동' 해법☞[한들의 친구, 야구]10K 잡고 겨우 패 모면, 이것이 김병현 현주소☞[한들의 친구, 야구] 한국 마이너리거 꿈의 높이뛰기와 현실 착지는?
- [New Trend] 농업 CEO들이 만화책에 파묻힌 이유는?
- [조선일보 제공] 범접할 수 없는 힘을 가진 마족(魔族)의 왕 손손(손오공)이 동자승 삼짱(삼장법사)과 함께 죽은 이들이 살고 있는 땅 ‘서천’으로 떠난다. 도적단의 두목 돈팔계(저팔계)와 장사꾼 소녀 오드리 사(사오정)가 그 길을 함께하게 됐다. 높은 산, 넓은 물, 갖은 괴물과 요괴가 판치는 그 길에 선 손손 일행은….서유기를 바탕으로 한 각색 만화 ‘크로니클스’ 2권까지의 내용이다. 3권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과연 앞으로 손손 일행은 어떤 위험을 마주쳐, 뚫어 나가게 될까. 지난 14일 오후, 농업 CEO 8명이 경기도 화성 미래상상연구소의 상상교육센터에 모여 앉았다. ‘크로니클스’ 3권을 이어갈 내용을 궁리해 보기 위해서다. 전남 해남에서 온 고구마 장수, 무안서 온 양파 장수, 경북 상주의 은행나무 묘목 아빠, 경기도 화성의 배밭 할아버지…. 자신을 소개하는 방식도 예사롭지 않다. 농사 짓기도 바쁜 사람들이 왜 만화책을 읽어야 하느냐고? 행사를 주관한 홍사종 미래상상연구소 대표는 “사람들은 FTA(자유무역협정)다, 개방이다 해서 농업이 금방 망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창조적 상상력만 있으면 절대 망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만화에서 상상력을 길어 올리자는 이야기다. 하지만 상상력 하면 그 자리에 모인 농업 CEO들도 뒤지지 않았다. 정운천(53) 참다래유통사업단 대표는 지난해 2월 농수산 홈쇼핑에서 ‘대박’을 터트렸다. 고구마를 팔 때 구이용 냄비를 원가로 끼워 파는 아이디어였다. 다른 상품이 1분에 100만원 매출을 올릴 때, ‘고구마+냄비’ 세트는 400만원 매출을 올렸다. 그렇게 23차례 매진을 기록했다. 정씨는 “냄비를 함께 산 사람들은 우리 고구마를 앞으로도 계속 사 먹지 않겠느냐”며 웃었다. 이윤현(60) 현명농장 대표는 농업과 음악을 연결했다. 하얀 배꽃이 안개처럼 깔리는 배밭에서 음악회를 여는 것. 올 한 해 농장축제에 3000명이 다녀갔다. 윤명희(51) 한국라이스텍㈜ 대표는 주부 경험을 살려 씻어서 진공 포장된 간편한 쌀을 무기로 백화점·콘도를 뚫어 연 100억원의 매출 기업을 일궈 냈다. 그런 상상력과 이야기를 북돋워 농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게 이번 행사의 목적이다. ‘크로니클스’를 펴낸 ㈜거북이북스의 강인선 대표는 상상력으로 만들어 낸 이야기가 농업의 부가가치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일본 가면 작은 마을에 파는 과자 껍데기에도 그 과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습니다. 전국 어디에 가도 호두과자 포장이 똑같은 우리와 다르죠. 그렇게 이야기를 담으면 보통 과자보다 부가가치가 2~3배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죠.”이날 농업 CEO들은 만화책을 돌려 읽고, 팀을 이뤄 다음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20대 젊은 만화가들이 농업인들의 이야기를 만화로 한 컷 한 컷 그려 냈다. 그 중 한 팀의 이야기는 이렇다. “오랑쥐(오렌지 모양의 요괴)가 카우본(소뼈)을 무기로 자청비(우리 민속에 농사를 관장하고 있다고 전해지는 여신·女神)를 납치한다. 한순간에 수호신을 빼앗긴 마을은 굶주리게 되는데. 주인공 손손은 마을 사람들이 가져다 준 빨간 참다래, 보라색 감자, 노란색 양파를 무기로 간신히 자청비를 구해 낸다. 여신 자청비는 손손의 손바닥 안에서 무지갯빛 씨앗으로 변한다.” 농업 경영인을 위한 만화책 읽기 상상력 아카데미 행사는 12월까지 모두 10회에 걸쳐 무료로 계속될 예정이다. 문의 미래상상연구소 (02)734-1233.
- 주는대로 먹어도, 눈치껏 골라도 ''오이시''
- [조선일보 제공] 세계 최대 수산시장인 도쿄 쓰키지시장. 하루 3500톤의 국내외 생선과 채소가 모이는 시장이다. 사람만한 냉동 참치들이 줄지어 있고 그 참치보다 더 긴 칼로 이를 자르는 광경, 거친 말과 동작을 사용하는 상인들을 보려고 모여든 관광객들…. 긴자에서 걸어도 15분이면 갈 수 있어 놀랍고, 생선 비린내가 거의 나지 않을만큼 철저한 시장관리에 다시 놀란다. 쓰키지시장은 장내시장과 장외시장으로 나뉜다. 장내시장은 수산물과 청과 경매가 열리고, 장외시장은 신선생선 외의 모든 식재료와 기구 등을 취급하는 500여 개의 점포로 빼곡하다. 쓰키지시장을 돌아보기 전 들릴 곳이 있다. 장외시장 안쪽 나미요케신사. 쓰키지시장이 만들어질 당시 거센 파도를 잠재우며 시장을 지켜줬다는 신사다. 요즘은 각종 수산물의 명복을 빌어주는 곳으로 ;스시비''새우비''활어비'등이 있다. 새벽 5시 전에 도착하면 참치 경매를, 오전 8시 안에 도착하면 참치 등 생선 손질을, 그 이후에는 도·소매 거래를 볼 수 있다. 그 뒤는 시장 먹거리 본격 투어다. 관광객의 전유물이 된 곳도 있지만, 아직도 시장 프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먹을 수 있는 곳들이 많다. ▲ 세계 최대 규모의 수산시장, 쓰키지. 일본 근해와 세계 5대양에서 잡은 온갖 해산물이 거래된다.=> '네타(횟감)'가 끝내주는 시장 스시 스타 초밥집, 스시다이와 다이와스시 쓰키지 장내시장6호관에 있는 스시다이와 다이와스시는 우리 관광객에게 유명한 곳. 짧게는 30분, 길게는 2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지만, 횟감이 월등히 신선하다. 미지근한 초밥에 싱싱한 횟감을 얹고 연한 초밥용 간장을 발라준다. 먹는 속도를 감안해 순서대로 나온다. 기다리는 시간은 다이와스시가 더 짧고, 친절도와 따뜻한 분위기는 스시다이가 한 수 위다. '요리사에게 맡기고 내주는대로 먹는다'는 뜻인 '오마가세코스'는 다이와스시 3500엔(초밥 7점, 미니 마키, 달걀말이), 스시다이 3670엔(초밥 10점, 미니 마키,계란말이, 원하는 초밥 1점 선택). - 다이와스시: 장내6호관, 03-3547-6807, 05:30~13:30, 22석, 메뉴선택 용이 - 스시다이: 장내6호관, 03-3547-6797, 05:30~13:30, 11석, 메뉴선택 용이 류스시- 젓가락이 없는 초밥집 유명세는 덜하지만 약간 넓은 공간에서 초밥을 즐길 수 있다. 젓가락이 없고 손으로 집어서 감촉을 느낀 뒤 먹는다. 두 가지 세트메뉴 모두 7개의 초밥과 미니 마키 1줄로 구성되지만, 같은 참치라도 세트별 레벨에 따라 품질이 다르니 기왕이면 '기쿠세트(2100엔)'보단 생선이 더 좋은 '란세트(3150엔)'를 먹자. - 장내1호관, 03-3541-9517, 06:30~14:00, 15석, 메뉴선택 용이 스시세이- 오랜 역사의 노장 초밥집 시간이 배어있는 노포. 한적하고 깔끔하며 친절한 분위기 속에서 정성이 깃든 초밥을 즐길 수 있다. ‘아부리스시(살짝 구운 스시)’처럼 유행을 따르지 않고 전통을 고수해 단골들의 충성도가 높다. '기와미세트'는 도로(참치뱃살) 두 종류와 우니 등 총 12점이 나온다. 오징어처럼 흔한 재료가 깜짝 놀랄 만큼 신선하다. 혼잡한 시장이 부담스럽거나 저녁에 초밥을 즐기고 싶을 때 제격이다. ‘키와미세트’ 1500엔, ‘타구미세트’ 2500엔,'나고미세트' 3500엔. - 장외시장, 03-3541-7720, 08:30~14:00/17:00~20:30(신관(新館) 연중무휴), 37좌석, 메뉴선택 용이 스시잔마이 - 합리적인 가격의 24시간 스시 쓰키지에 본점을 둔 대형 스시집으로, 도쿄 내 20여 개 점포를 가지고 있다. 시장영업 시간은 놓쳤지만 쓰키지의 싱싱한 회를 먹고 싶을 때 시간 구애없이 이용할 수 있다. 데마키도 다양. '세트' 3150엔, 개별 초밥 1점당 98~398엔. - 장외시장, 03-3541-1117, 24시간, 3층 규모, 사진 있어 메뉴선택 용이 => 참치살을 듬뿍 얹은 스시돈(회덮밥) 나가야 새우 등 열 가지 해산물이 들어간 ‘가이센돈’ 외에 도로, 성게 등 고급 횟감으로만 구성된 스시돈이 24여 가지나 있다. 문앞 음식사진을 보고 메뉴를 정한 뒤 들어가 주문한다. 늘 문전성시이니, 친절은 기대하지 말고 신선한 스시돈에 만족하길. 고추장 대신 간장 양념이 들어간다. ‘가이센돈’ 1000엔, 종류별로 1800엔까지(된장국 포함) - 장내시장 8호관, 03-3541-0211, 06:00~13:30, 15좌석, 사진 있어 메뉴선택 용이 다네이치 주방을 가운데 두고 둘러앉아 먹는 시장골목 안 스시돈전문점. 초밥 간이 딱 맞고 그 위에 얹어진 참치, 연어, 우니 등이 먹음직스럽다. '마루로돈(참치덮밥)' 700엔, '가이센돈' 1000엔, 된장국(100엔)은 별도. - 장외시장 골목 안, 전화 없음, 오전 6시30분~오후 3시, 30좌석, 메뉴선택 용이 ▲ 다가하시=> 고수가 찾는 시장통 밥집 다가하시 - 생선요리 명가 (사진) 입구에 글씨 가득한 종이가 다닥다닥 붙어 있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집 음식은 비싸다. 하지만 생선은 찌끄러기가 아니라 물 좋은 상품이다. 생선구이는 15분 이상 시간이 걸리는데 참아달라. 주문은 반드시 엽차를 받은 뒤부터 해달라. 우리집은 일본어만 된다. 줄을 설 때는 4열 횡대로 옆집에 방해되지 않게 서달라’는 둥, 참 말이 많다. 하지만 맛 하나는 끝내준다. 입에서 무너져 내리는 횟감으로 조림을 하거나 구이를 했는데 어찌 맛있지 않을 수 있을까. 조림과 구이는 주문하면 그제야 시작한다. 가을과 겨울의 명물은 ‘아귀’. 아귀를 천정에 걸어놓고 살점을 떼어가면서 조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어, 밥 위에 얹어 나오는 부드러운 붕장어에 와사비를 곁들여 먹고 구수한 시장 된장국으로 마치면 개운하다. ‘가자미조림’ 1200엔(밥, 국, 츠케모노(밑반찬) 포함시 300엔 추가), ‘아나고돈’ 1100엔, 아귀탕 싯가. - 장내시장 8호관, 03-3541-1189, 07:15~13:00, 12좌석, 메뉴선택 어려움(일본어만 가능) 야찌요 - 새우튀김이 맛있는 일본풍 양식집 돈가스보다 큼직한 새우튀김으로 더 유명하다. 된장국은 단맛이 적어 튀김의 느끼함을 구수하게 풀어준다. 화·목·토요일에만 파는 ‘챠슈에그정식(삶은돼지고기, 달걀, 밥, 된장국)’도 인기 한정품. ‘에비후라이(새우튀김)’ 1200엔, ‘차슈에그정식’ 1030엔, ‘스페샬정식(새우 등 3종류 튀김)’ 1200엔. - 장내시장 6호관, 03-3547-6762, 05:15~13:15, 12좌석, 일본어 메뉴뿐이나 눈치로 주문가능 가도우 - 옛맛 유지한 생선정식 당당하게 가게 문을 열었지만 금새 주눅 들고 만다. 주방 앞에 앉아 있는 무표정한 할머니가 아주 낮은 음으로 “오차(뜨거운차), 오미즈(찬물)”라며 어떤 물을 줄까 크게 물어본다. 한국의 ’욕쟁이할머니집’ 아닌가 싶은 기분이다. 이 집에 갈 땐 두 단어를 외워가자. 생선소금구이는 ‘사카나시오야키’, 생선조림은 ‘사카나니즈케’이다. 꽁치구이가 나왔을 때, 구운 꽁치가 이렇게 촉촉할 수 있단 말인가 하고 놀랐는데, 할머니의 기에 눌려 감탄도 크게 못했다. ‘생선정식(소금구이 또는 조림)’ 1300엔. 토요일 600엔 추가시 싱싱한 생선회가 나온다. - 장내시장 8호관, 03-3547-6703, 04:30~13:30, 17좌석, 메뉴선택 어려움 이노우에-시장 길거리의 절대 강자 라멘 거리에 서서 라멘 먹는 사람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 집의 ‘포스’를 느낄 수 있다. 폭 1.5m에 불과한 주방에서 라멘을 받은 뒤, 길거리에 놓은 스텐리스 테이블과 상자를 쌓아올린 판자에 라멘을 놓고 서서 먹는다. 길바닥에 쪼그리고 먹는 사람도 있다. 한국인도 이 집의 소유(간장)라멘 국물이면 시원하다고 느낄 듯하다. ‘라멘’ 600엔 - 장외시장 대로변, 03-3542-0620, 04:30~13:30, 메뉴가 단 하나라 고민의 여지가 없다 덴푸라구로가와 -통토마토튀김이 얹어진 야채덴돈(튀김덮밥) 덴푸라가 올라간 튀김덮밥은 흔하지만, 이 집은 독특하다. 토마토와 생강, 단호박, 오크라, 나마후(떡 같은 밀가루글루텐)가 통으로 튀겨져 밥 위에 얹어 나온다. 튀긴 토마토에서 나오는 국물은 뜨겁지만 은은히 달고 부드럽다. 생강튀김도 맵기가 적당하다. 뜨거운 밥에 더 뜨거운 튀김과 달큰한 간장소스를 섞어 먹다가 진한 적된장국으로 속을 풀면 OK. ‘야채덴돈’·‘새우텐돈’ 각 900엔, ‘디너덴푸라코스’ 4000엔부터. - 장외시장, 03-3544-1988, 09:00~14:00/17:00-21:00, 좌석 17개 => 시장에서 즐기는 커피 한 잔과 달콤한 스낵 모스케단고 -전통 단고집 단고는 경단과 유사한 일본 떡이다. 3개씩 꼬치에 꽂은 귀여운 단고를 매일 1000개 이상 파는 유명한 가게다. 1897년 시작해 현재 4대째인데, 지금도 나이드신 어머니와 중년 아들이 매일 단고를 만든다. 심플한 단고는 옛 맛 그대로다. 가게 안에서 먹으면 진한 녹차도 준다. ‘고운팥단고’가 가장 훌륭하다. ‘고운팥단고’ 147엔, ‘거친팥단고’ 147엔, ‘간장단고’ 137엔. - 장내시장 1호관, 03-3541-8730, 05:00~12:30, 인기 품목 조기 품절, 12좌석 아이요우-3대를 잇고있는 시장카페 한국 시장처럼 커피 리어카 아줌마가 있는 건 아니고, 작은 커피집이 몇 개가 시장 상인들의 새벽잠을 깨워준다. 옛날엔 ‘미르크호르(milkhall)’라고 불렸다는데, 그때부터 팔던 ‘밀크쉐이크’엔 달걀노른자가 들어가서 진하고 독특한 향을 낸다. 차가운 것보다 뜨거운 밀크쉐이크가 낫다. ‘밀크쉐이트’ 500엔, ‘밀크커피’ 400엔 - 장내시장 6호관, 03-3547-6812, 03:30~12:30 => 장외시장에서 놓치기 아까운 간식거리 장외시장에는 다양한 방식과 재료로 ‘다마코야키(일본식 달걀말이)’를 만드는 공장이 많다. 소우로 (03-3543-0582)는 유명 백화점에도 납품할만큼 맛을 인정받는 곳이다. 노구찌야 (03-3544-8812)는 두유와 유바 전문점. ‘두유소프트크림(350엔)’은 시장쇼핑 간식으로 제격이다. 닭전문취급점 도리도우 (03-3541-2545)에서는 각종 야키도리(닭고기구이)를 평일 3종류, 토요일 10종류 판다. 70엔부터. => 사갈 만한 먹거리 대표집 아키야마쇼덴(03-3541-2724)는 ‘가츠오부시(말린 가다랑어)’로 유명하다. 고나츠 (03-3541-6423)는 산지별로 다양한 ‘시라스(새끼멸치)’를 비교 시식할 수 있다. 요시오카야혼텐 (03-3541-3946)은 500여 가지 다양한 츠케모노(일본식 밑반찬)을 판다. 스이다쇼덴 (03-3541-6931)는 유명 요리집에 다시마를 납품하는 상점이다. * 쓰키지시장 찾아가기 오오에도센 쓰키지시장역에서 나오면 바로 시장이다. 히비야센 쓰키지역 1번 출구를 등지고 왼쪽으로 5분 걸으면 시장이 나온다. 매주 일요일과 매월 수요일 2회씩 쉰다. 불규칙한 임시휴일도 있으니 미리 확인해야 안전하다. 인터넷 홈페이지(www.tsukiji-market.or.jp)는 일본어와 영어로 돼 있다.
- (가치투자)이상한 나라의 돈놀이
- [이데일리 하상주 칼럼니스트] 옛날 어느 나라에 머리가 남과 다른 왕이 살고 있었다. 이 나라는 주변에 있는 다른 나라보다 땅도 넓고 군사력도 세고 잘 먹고 잘 살았다. 몇 년 동안 풍년이 계속되다 날씨가 나빠지면서 흉년이 왔다. 백성들은 소비를 줄이지는 않고 살기 어려워졌다고 불평을 하기 시작했다. 왕은 신하들을 불러놓고 무슨 좋은 방법이 없느냐고 물었다. 이 중 정부의 금고 책임자로 있는 경험 많고 꽤가 많은 한 노인이 돈을 찍어서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고 그 돈으로 소비를 하게 하면 불평이 잦아들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일을 책임진 금고 노인은 그 마을의 한 부자를 불러서 자신의 계획을 이야기하고 돈을 빌려줄 테니 그 돈으로 사람들에게 소를 살 수 있는 돈을 빌려주는 장사를 한번 해보라고 제안했다. 부자는 이것이 더 부자가 될 수 있는 손쉬운 길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지금부터 소를 담보로 싸게 돈을 빌려주겠다고 벽보를 붙였다. 그러자 소 값이 올라가고, 소가 없는 사람들도 돈을 빌려서 소를 사려고 했다. 소 값은 더 올라갔다. 지금 소가 없는 사람들은 영원히 소를 갖지 못할 것 같은 조바심에 서둘러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돈을 빌려서 이미 값이 많이 올라간 소를 샀다. 어느 날 대출장부를 쳐다보던 부자는 갑자기 손바닥으로 무릎을 쳤다. 그리고는 하인을 불렸다. 대출 장부에 올라 있는 스미스가 빌려간 돈을 다 갚으려면 10년 이상이 걸린다. 그 사이에 스미스는 부도를 낼 수도 있었다. 그래서 부자는 하인에게 지금부터 잘살게 해줄 테니 자신이 하라는 대로 하라고 꼬셨다. 즉 자신이 가지고 있는 대출채권을 하인에게 팔면, 하인은 이 대출채권에서 나오는 우유, 송아지, 고기 또는 돈을 원하는 사람에게 각각 나누어주는 새로운 상품군을 만들어서 돈을 받고 팔았다. 이 새로운 상품군은 너무 인기가 좋아서 이웃 마을에서도 이 마을에 물건을 팔아서 받은 이 마을 돈을 들고 이 상품을 사려고 들어올 정도였다. 이렇게 하여 부자는 빌려준 돈을 10년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회수하여 다시 새로운 대출을 할 수 있었고, 부도 위험도 옆집 사람이나 이웃마을 사람에게 넘겨버릴 수 있었다. 이렇게 하여 사람들은 소 값이 올라가자 자신들이 부자가 된 것으로 착각했다. 그래서 흉년이 왔으나 사람들은 계속 소비를 하고, 그 마을이 만들지 못하는 것은 이웃마을에서 수입해서 소비했다. 새로운 일자라도 많이 만들어졌다. 많아진 소가 길거리에서 누는 똥을 치우는 일자리도 생겼을 정도다. 모든 것은 잘 돌아갔다. 왕과 금고책임자는 자신들이 벌린 마술의 힘을 보고는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이 마을에는 한 선지자가 있었다. 이 사람은 멀지 않아 이 마을에 큰 재앙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가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약간의 그런 조짐이 보이기만 하면 꾀보 노인 금고책임자는 부자에게 더 많은 돈을 더 싸게 빌려주었다. 그래서 이제 아무도 그 선지자의 말을 믿지 않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해 초부터 빌린 돈에 대한 원리금을 갚지 못해서 한두 명씩 소를 끌고 부자에게 가서 빌린 돈 대신 주고 오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어떤 사람들은 빌린 돈으로 산 두 마리 중에서 한 마리를 팔기도 했다. 소 값이 올라가면서 그들이 빌린 돈이 너무 많아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소 값이 떨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당연히 하인이 관리하던 돈놀이도 어려워지게 되었다. 사람들이 소에서 나올 우유, 송아지, 고기 또는 돈이 너무 비쌌고, 제대로 약속대로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래서 모두 하인에게로 달려가서 자신의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게 되었다. 어쩔 수 없이 하인의 뒤에 숨어 있던 주인이 나서야 했으나 주인의 돈도 대부분 소를 비롯한 양, 토끼 등에 투자되어 있어서 갑자기 현금을 마련할 수 없었다. 부자는 꾀보 노인 금고책임자에게 달려갔다. 꾀보 노인은 어쩔 수 없이 우선 급하게 돈을 찍어 빌려주었다. 그리고는 왕과 골방에 앉아 고민하기 시작했다.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 하고…… 다음 날 왕은 마을 사람들 앞에 나섰다. 소를 산 사람들 중에서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더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줄 것이며, 만약 그래도 이들이 부도를 내면 세금을 거두어서 대신 갚아주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꾀보 노인도 나섰다. 만약 사태가 더 악화되면 이를 막기 위한 신비한 효과를 지닌 조치를 준비하고 있으니 겁을 먹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지 말아 줄 것을 부탁했다. 이 두 사람의 말을 들은 부자는 하인을 바라보면서 빙그레 웃음을 지었다. [하상주 가치투자교실 대표] *이 글을 쓴 하 대표는 <영업보고서로 보는 좋은 회사 나쁜 회사(2007년 개정판)>의 저자이기도 하다. 그의 홈페이지 http://www.haclass.com으로 가면 다른 글들도 볼 수 있다.
- 요로결석 "으악, 옆구리가…" 물 많이 마셔야 예방돼요
- ▲ 요로 결석의 고통은 ‘출산의 고통’으로 비유될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 평소 물을 많이 마셔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 제공[한국일보 제공] 퇴근 후 찬 이슬이 뚝뚝 듣는 시원한 캔맥주 한 잔과 땅콩 한 움큼을 앞에 두고 TV를 시청하는 게 회사원 김모(43)씨의 유일한 낙이다. 특히 올 여름 열대야가 이어지자 매일 밤 맥주 한 잔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다.그런데 김씨는 며칠 전 평소처럼 명치 끝까지 시원해지는 맥주를 몇 캔 마시고 터질 듯한 요의(尿意)를 느껴 화장실에 갔다가 낭패를 당했다. 이상하게도 소변이 잘 나오지 않았던 것. 몇 분간 씨름하다 간신히 몇 방울을 짜내고 옷을 추스르는데, 갑자기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이 옆구리를 찔러왔다. 통증이 너무 심해 바닥에 주저앉은 그는 10여 분 후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X선 촬영 결과, 요관에서 1.5㎜ 크기의 작은 돌이 발견됐다. 요로결석이었다. 요로결석은 소변으로 배출되는 칼슘이나 수산염이 딱딱한 알갱이로 굳어져 생기게 되는 비뇨기과의 대표적 질환으로, 겨울보다 여름에 더 많이 발병한다. ■ 비뇨기과 환자 3명 중 1명이 요로결석 요로결석은 30~40대에 주로 발병하며 남자환자가 여자환자보다 1.5배 정도 많다. 최근에는 20대의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선진국은 전체 인구의 12%, 한국은 10% 정도가 일생에 한 번 이 질환에 걸린다. 우리나라에서도 종합병원 비뇨기과 입원환자의 25~30%를 차지할 만큼 흔하다. 특히 부갑상선 기능항진증이나 통풍 환자, 비타민D 과다 섭취자, 오랫동안 병상에 누워 있는 환자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발병 원인은 유전적 요인, 음식섭취와 성별, 기후 등 복합적이다. 음식물이나 몸 안의 대사과정에서 생긴 칼슘, 수산염, 인산염, 요산 등이 소변으로 너무 많이 배출되거나, 소변량이 상대적으로 적을 때 이들 성분이 소변에 충분히 녹지 못해 알갱이가 만들어지고 커지면서 생겨난다. 요로결석은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 겨울보다 2~3배 가량 늘어난다. 더운 날씨로 인해 몸에 있던 수분이 땀으로 많이 빠져나가 소변량이 줄어든 상태에서 피부가 강한 햇빛을 받아 비타민D가 활성화하면, 결석의 주요 성분인 칼슘 배출량이 늘어나 결석이 생기게 된다. ■ 통증 없다고 방치하면 콩팥 기능 상실 요로결석의 주요 증상은 옆구리 부위의 극심한 통증이다. 흔히 ‘출산의 고통’에 비견될 정도로 극심한 고통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결석이 콩팥 안에 있으면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다가 결석이 신장에서 요관으로 이동하면 소변이 방광으로 나가는 길을 막아 신장이 붓고, 신경을 자극해 심한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상황이 이쯤 되면 구토와 메스꺼움, 복부 팽만감 등 소화기계통에도 이상이 나타난다. 사실 요로결석은 통증이 없거나, 통증이 있다가 없어져서 그냥 지나칠 수도 있다. 하지만 아프지 않다고 방치했다가는 콩팥이 부어 기능이 떨어지고, 심하면 콩팥 기능을 잃게 될 위험도 있다. 요관 윗부분에 결석이 나타나면 남자는 음낭이나 고환, 여자는 음부에 통증을 느낀다. 소변에 선홍색이나 갈색의 피가 섞여 나올 수도 있다. 특히 소변에서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가 나타난다면 요로결석의 가능성이 높다. 한편 요관 아래 부분에 결석이 생기면 자주 소변을 보고 싶고 배뇨시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병이 진행돼 요로 폐색과 감염이 동반되면 고열과 오한이 뒤따르고 콩팥에 농이 생길 수도 있다. ■ 진단과 치료는 결석 여부는 소변검사, 소변배양검사, 혈액검사 등을 해보면 알 수 있다. 최근에는 초음파검사 및 X선 촬영으로 쉽게 요로결석 증상을 밝혀낼 수 있다. 결석의 90% 이상은 칼슘을 포함하고 있어 X선 촬영을 하면 뚜렷이 나타난다. 치료는 결석이 자연적으로 빠져나오기를 기다리는 대기요법(待期療法)과, 인위적으로 결석을 제거하는 제석요법(除石療法)이 있다. 대기요법은 결석 크기가 4㎜ 이하인 경우에 주로 시도한다. 이 요법은 약물과 함께 다량의 물을 마시면서 1주 간격으로 X선 촬영을 시행하고, 결석의 변화를 관찰한다. 만일 대기요법을 3주간 실시해도 결석이 배출이 되지 않거나 요로가 감염되어 구역질과 구토 등의 증상이 심할 때, 요관폐색이 있을 때에는 즉시 수술을 통해 결석을 제거해야 한다. 제석요법에는 체외충격파쇄석술, 요관내시경술 및 개복수술 등이 있다. 최근 결석치료법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은 체외충격파쇄석술이다. 이 치료법은 몸 밖에서 콩팥이나 요관에 있는 결석에 인체에 해가 없는 고에너지 충격파를 가해 깨뜨리는 방법인데, 치료효과가 높고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적은 장점이 있다. 5~6회 이상 반복 치료할 경우 90% 정도 완치가 된다. 특히 0.5~1.5㎜ 크기의 결석은 2~3회의 시술로 거의 없앨 수 있다. 입원하지 않고 30분 정도면 시술할 수 있다. 최근에 등장한 요관 내시경 수술은 요도를 통해 요관으로 내시경을 넣어 시술하는 방법으로, 하부 요관 부위에 있는 결석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 요관 내시경 수술과 함께 쓰이는 홀륨 레이저 쇄석술은 모든 성분의 돌을 깨뜨릴 수 있고 요관 협착이나 출혈도 함께 치료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홀륨 레이저 쇄석술은 안전하고 수술 성공률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신장의 큰 결석(녹각석)의 경우 피부에서 신장까지 작은 구멍을 뚫어 신경(신내시경)을 이용한 쇄석술도 이용되고 있다. ■ 재발률 높아 예방이 중요 고려대 안산병원 신장내과 차대룡 교수는 “요로결석은 1년 내 10%, 6년 이내 20~70%가 다시 발병할 정도로 재발률이 높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평소 물을 많이 마셔 체액이 과포화상태가 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1년에 1~2회 정기점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결석을 만드는 성분은 대부분 음식에 포함돼 있으므로 결석이 생긴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식이 조절도 필요하다. 결석 원인이 되는 칼슘, 인산, 수산, 요산이 다량 함유된 식품은 피하는 게 좋다. 다만 여성의 경우 칼슘이 결핍되면 골다공증에 걸리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짠 음식을 피하고 육류는 하루 200g 이하만 섭취한다. 수산염이 많이 함유된 음식, 즉 콩, 땅콩, 호두 등 견과류와 시금치, 케일, 코코아, 초콜릿 등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또 우유와 커피, 홍차는 하루 3잔 이상 마시지 말고, 지속적인 과음은 결석을 만들 수 있으므로 삼간다. 흔히 맥주를 마시면 결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사실과 다르다. 작은 결석을 배출하기 위해 단기간 물 대신 마시는 것은 괜찮지만, 장기적으로 섭취하면 오히려 결석을 유발하는 성분이 있으므로 해로울 수 있다. 얼마 전 미국 국립 신장ㆍ배뇨질환 센터는 호프 속에 결석 생성 요소의 70~80%를 차지하는 옥살레이트가 다량 함유돼 있다고 발표해 맥주가 결석 예방에 좋다는 속설을 뒤엎었다. ▶ 관련기사 ◀☞3㎜보다 긴 손톱, 폐렴균이 ''득실''☞가을철 "입맛 되살아났다고 과식은 안돼요"☞무늬만 감기… 그러나 더 지독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