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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경제신문)미국發 훈풍 코스피 껑충
  • [이데일리 배장호기자] 다음은 30일자 주요 경제신문 기사 제목들이다.◇매일경제▲1면-힘세진 펀드의결권 남용 막는다-미국發 훈풍 코스피 껑충▲종합-원高 수출덕에 올 국민소득 2만달러 넘는다-엄마들 남아선호 옛말-FT "유가 130달러 갈수도"-원화값 800원대 초읽기-정책펀드 곳곳 삐걱-교육산업은 밑빠진 독..돈만 까먹고 경쟁력은 최하위▲정치 외교안보-점점 꼬이는 국감 3대 의혹-이명박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할 것 정동영 대기업 5~10배 더 커져야-昌 나오나..한나라 좌불안석-한국인 소말리아서 또 피랍 가능성-세계 금융시장에 국부펀드 경계령▲국제 -크리스티나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 -중동 오일머니 오락, 도박에 눈독-미국 안팔린 주택매물만 200만채▲금융 재테크-고액권 도안 설문조사..경제상징 후보로 반도체·포철 조선소 순 -저축성예금 금리 6년 2개월 가계대출금리 4년 5개월만에 최고 -대우조선·하이닉스·현대건설 산업은행, 내년 이후 매각키로▲기업과 증권-한방울도 아껴라 해운항공 기발한 油테크-佛토탈도 탐내는 삼성토탈 기술-슈퍼카, 넥센타이어 달고 달린다-위성·지상파 DMB 자본잠식 위기 -STX 그룹 태양광사업 진출-삼성이 본다는 OPIc시험은-국내병원 "中 시장 여전히 매력"-주요 증권사가 본 11월 증시전망..변동성 크지만 상승세 유지할 듯-외국인 지분율 32% 감소-국민은행 NIM 3분기 연속 하락-다시 달아오르는 베트남증시 잡아라-비대해진 중국펀드 운용하기 벅차네-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사장, 중국버블·고유가보다 투자자 쏠림이 더 걱정-제3자배장 유상증자 `대수술`-대형 IT주 오랫만에 동반 상승▲부동산-조망권 이보다 좋을 순 없다 뚝섬 대림, 밤섬 자이, 송도 현대-도심 공장터에 아파트건설 쉬워져 -광교신도시 1조원대 땅 대림산업 당첨-서울시, 용산개발 지분 5% 참여 추진◇서울경제▲1면-대출금리 6.7% `5년여만에 최고`..경제 주름살-코스피 사상최고치 2062P-중 "금리인상 등 긴축 지속할 것"▲종합-실리콘벨리 억만장자 젊은 부호들 "초심으로 돌아가고 있다"-권부총리 "고유가 영향 국민부담 분석하라"-증시로 자금이탈..은행 `고객잡기` 고육책-강남 3개구 공시지가 총액 303조..서울 땅값의 3분의1-권오승 "병원도 필요하면 리베이트 조사"-산은 "하이닉스 매수자 찾기 힘들다"-해외 보험사기 크게 늘었다▲금융-저축은행, 예금자보호법 혜택 톡톡-은행 파생상품 취급 확대 검토-산은 "한국형 IB모델 만든다"-국민은행 "소비자금융시장 진출"▲국제-월가 구조조정 칼바람 몰아친다-새 메릴린치 회장 로렌스 핑크 유력-중 탄광업체 투자자 대박-제2에비타..포퓰리즘 극복이 당면과제▲산업-두산 지주사 전환 가속화-현정은 회장 대북사업 속도낸다-넥센타이어 스포츠카 시장 공략 시동-중 진출 게임사 "눈뜨고 코베인다"-SKT, 미 힐리오 최대주주 될듯-LS전선 1억3000만불 수주..델파이사서-위스키 연말 판촉전 뜨거워진다▲증권-11월 전망..일시 출렁이겠지만 `상승추세 지속`-적립식 주식형펀드 계좌수 1000만개 넘어섰다-채권형펀드 모처럼 햇살-외국인 매수종목 호성적-유가증권 상장법인 10곳 중 1곳 올해 최대주주 변경-시중금리 6.5%까지는 채권보다 주식투자가 유리-홈쇼핑주 살까말까 고민되네-현대산업개발 이익 성장 지속-넥센타이어 `탄탄대로`-코스닥도 `대형주 장세`-대선테마주 다시 활개..이회창주 단암전자통신◇한국경제▲1면-이통사 썬마이크로의 `봉`되나..휴대폰 자바기술 로열 2배 인상 요구-코스피 34P 급등..사상최고 경신-정부, FTA 농업지원 4년 더 연장▲종합-용산 성동구 땅값 초강세 지속-미 IDG "한국 IT벤처에 1억불 투자"-1불=900원 붕괴 초읽기-산은 성과급 4년새 15배 폭증-공정위, 전자상거래업체 잇단 조사▲국제-아르헨티나 `첫 선출직 부부대통령` 탄생-`마담 프레지던트` 시대 활짝-메릴린치 오닐 CEO 서브프라임 유탄 맞고 결국 퇴진▲산업-"이구택 회장, 워런버핏 기준에 가장 적합"-현대차, 신흥시장서 판매 돌풍-두산, 임대 사료부문 물적 분할-한국판 페이스북(인맥사이트) 나온다-차량용 통합DMB(위성·지상파) 셋톱박스 시판-제약 리베이트 사슬 끊으려면.."정부가 합법적 판촉기준 만들어야"-e-마린로직스, 해양내비게이션 5천만불 수출-편의점 이젠 `지하철 전쟁`-식품공업협 "이마트 공정위 제소".."PL상품만 전진배치 더는 못참아"▲부동산-광교 분양가 가장 `매력`..시세보다 낮아 투자가치 커-현대건설, 방화뉴타운 긴등마을 재건축-신한, 리비아서 10억불 수주행진-개포지구 재건축 용적률 늘어날까-역세권 중소형 단지 쏟아진다▲금융-은행 예금금리 6년만에 최고..국민은행도 연6%대 정기예금-중소형 대부업체 폐업 속출할 듯-손보사 신용등급 잇따라 상향▲증권-소외 3인방 IT, 차, 은행 상승 주도-현대모비스 3분기 영업익 기대 이상-강원랜드 3분기 매출 큰폭 늘었다-가치주펀드 수난시대-메시지 이메일로 환매 권유..펀드판매사 불법영업 기승-외국 증권거래소 투자펀드 가파른 상승-은행주 바닥권 탈출하나-베트남 증시 직접 투자 시대-한국인 설립 中기업 코스닥에 입성..코웰e홀딩스그룹
2007.10.29 I 배장호 기자
"가정내 통신전선 확 줄어듭니다"
  • "가정내 통신전선 확 줄어듭니다"
  •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방바닥과 거실에 어지럽게 흩어져있는 통신회선들이 자취를 감출 전망이다.KT(030200)는 인터넷이나 전화 등을 연결하기 위해 방이나 거실에 설치하는 통신회선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장비인 '메가브릿지'(사진)를 최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메가브릿지는 기존의 전화선으로 음성과 데이터를 동시에 전송할 수 있는 장비다. 이 장비를 전화기 콘센트에 꽂으면 예전처럼 방바닥을 둘러 통신회선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또 기존의 벽내 케이블 포설이나 노출 배선 방식에 비해 개통시간을 50% 이상 단축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KT는 '메가브릿지' 개발을 위해 지난해말 실태조사에 착수, 올해 7월 기술 개발을 마치고 현장 시험을 거쳐 최근 '메가브릿지'를 출시했다. 올해 연말부터는 신규 가입자뿐 아니라 기존 가입자 배선도 '메가브릿지' 방식으로 점차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신경춘 KT 고객서비스본부장은 "조금이라도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신기술을 개발할 것"이라며 "고객 가치 향상을 통해 감동과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KT는 50만 가입자에 '메가브릿지'가 적용되면 약 2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련기사 ◀☞KT, 내년초 중장기 경영계획 전면 손질☞KT, 콘텐츠 투자 위해 400억 조성☞KT, 와이브로 가입자 목표 10만명으로 낮춰
2007.10.28 I 이학선 기자
  • 하이닉스 급작스런 반등..대체 무슨 일이?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3개월만에 주가가 반토막나며 추락을 거듭하던 하이닉스가 급반등에 성공했다. 전일까지만 해도 "너무 떨어진다"며 전전긍긍하던 분위기는 몰라보게 달라졌다. 26일 하이닉스(000660)는 전일대비 14.56% 급등한 2만6350원으로 장을 마쳤다. 그동안 매수주체였던 외국인들이 이날 매도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오후들어 매수세가 집중되며 주가를 상한가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갑작스런 오후 급등을 둘러싼 說·說·說.. 이날 하이닉스의 주가 급등에 대해서는 시장 전문가들조차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혀를 내두를 정도로 급작스럽게 진행됐다. 오후들어 하이닉스의 주가가 급격하게 올랐다는 점에서 일본업체의 지분인수설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일부 있지만 설명력은 떨어진다. 이날 일본의 마쓰시타가 하이닉스나 LG필립스LCD 지분 인수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시장에 돌았다. LG필립스LCD의 경우 합작파트너인 필립스 지분을 인수를 위해 마쓰시타와 교감이 있던 터여서 그나마 가능성이 있었지만, 하이닉스의 경우 사실 개연성이 없는 '황당한' 루머였다. 또 다른 시각은 '큰 손' 미래에셋이 하이닉스 매수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이날 하이닉스의 매수주문은 미래에셋 창구를 통해 193만주가 이뤄졌다. 이날 하이닉스 전체 거래량의 10%가 넘는 물량이다.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하이닉스 보유지분을 거의 없을만큼 줄였다는 얘기가 나온 터여서 나름대로 그럴듯하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개인과 기관이 구분되지 않는 매수창구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무리한 해석"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렇게까지 무너질 주식은 아닌데.." 인식 확산된듯 오히려 시장 전문가들은 "주가가 너무 떨어졌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주가가 오른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그간 하이닉스 주가는 '추락' 수준이었다. 이달들어 전일(25일)까지 18거래일동안 단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전일 마감가는 2만3000원이다. 지난 7월23일 주가가 장중 4만원까지 올라갔던 점을 감안하면 3개월여만에 반토막이 난 셈이다. 이는 2005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사실 2분기 실적발표 때만 해도 분위기는 좋았다. 하이닉스는 당초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를 떨쳐내고, 16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하며 깜짝 실적을 시현했다. 하지만 반도체시황 악화로 D램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자 하이닉스는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3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고 부진하자 개인과 국내 기관들은 하이닉스를 급하게 내던졌다. 시장에서는 하이닉스가 4분기 혹은 내년 1분기에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시장의 심리는 더 위축됐다. 김영준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시황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하이닉스의 주가 하락은 과도한 면이 있었다"며 "특히 어제는 PBR(주가순자산배율) 1배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저평가 인식이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어라, 외국인은 계속 샀네"..국내 투심 자극했나 급격한 주가 하락 속에서도 외국인들은 하이닉스를 꾸준히 매수해왔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기대심리에 불을 지폈다. 지난 3개월간 외국인들은 장내에서 하이닉스 763만주를 순매수했다. STX팬오션과 한진중공업을 제외하고 지난 3개월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이 하이닉스다. 최근의 급락 속에서도 외국인들은 6일연속 하이닉스를 순매수했다. 26일에는 주가 급등을 활용해 순매도를 나타냈다. 국내 기관과 개인들이 던진 물량을 외국인들이 매입가격을 낮춰가며 꾸준히 매입한 셈이다. 이로써 외국인의 지분율은 지난 8월말 21.5% 수준에서 전일 24.34%까지 높아졌다. 반도체 시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하이닉스를 매수했던 이유 역시 "가격이 싸다"는 인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반도체시황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감안하면 지금이 하이닉스를 싸게 살 수 있는 시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리먼브라더스는 "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과 내년 반도체 시황이 크게 개선된다는 시나리오를 감안하면 주가가 더 내려간다고 보기 어렵다"며 하이닉스의 주가바닥을 강조했다. ◇대만 반도체업체 실적악화로 수혜 기대감도 반도체 시황 악화로 상대적인 경쟁력을 갖춘 하이닉스가 더욱 부각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후발업체들의 설비투자가 지연될 경우 상대적인 경쟁력을 갖춘 하이닉스가 반도체시황 개선의 수혜를 누리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UBS증권은 "반도체섹터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지만,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경우는 다른 반도체업체들과 분리해서 봐야한다"며 "이들 업체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낸플래시의 수익성과 D램의 원가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영준 연구원은 "하이닉스의 단기 실적 부진은 좀더 이어질 수 있지만, 최근 발표되는 대만의 반도체업체들의 실적은 더 나쁜 수준"이라며 "반도체시장의 공급과잉이 예상보다 빨리 해소될 경우 하이닉스의 상대적인 경쟁력이 더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기웅 흥국증권 연구원의 경우 "3분기 반도체시장의 악화 속에서도 하이닉스는 톱라인의 매출증가가 28%에 달했다"며 "시장환경이 호전될 경우 하이닉스의 실적회복은 경쟁자를 압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하이닉스, 비메모리등 신규사업비중 40%까지☞(특징주)하이닉스, 잇따른 목표가 하향불구 상승세☞"하이닉스 실적 실망"..주가보다 낮은 목표가도
2007.10.26 I 안승찬 기자
 강원도 강릉 선교장
  • [고택에서 하룻밤] 강원도 강릉 선교장
  • [조선일보 제공] ‘신선이 거처하는 그윽한 집’이라는 뜻의 전통 가옥. 족제비가 터를 잡아줬다는 영동 제일의 부잣집이다. 효령대군의 11세손인 무경 이내번(茂卿 李乃蕃·1703~1781) 선생이 한 떼의 족제비가 무리를 지어 서북쪽으로 날아오르는 것을 보고, 신기하게 여겨 그 숲에 자리를 잡고 정착했다는 동화 같은 이야기가 남아 있는 곳이다. 10개 동의 방 125칸, 행랑채만 23칸이나 되는 규모가 감탄을 자아낸다.  ▲ 강릉 선교장의 정자 "활래정" 내부 ▶ 강릉 선교장 활래정에 앉아 다도 배우기 대문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정자가 ‘활래정(活來亭)’이다. 흙을 전혀 바르지 않고 문으로만 벽을 연결해 만든 독특한 건축 형태, 창 밖으로 내려다 보이는 연꽃 연못의 아름다움은 우리나라 정자 중에서도 최고라는 평가를 듣는다. 연꽃이 무성할 때도 아름답지만, 꽃이 진 초가을의 연못도 쓸쓸한 맛이 있다. 창을 활짝 열고, 고택을 내려다 보며 마시는 차 한 잔이 감미롭다. 매년 8월엔 전국 다인(茶人)들이 모여 다회(茶會)를 연다. 단체 손님이 미리 예약을 하면 이 곳에서 다도를 배울 수도 있다. ▲ 고택의 자연을 만끽하고 싶다면, 나뭇잎을 찻잔 받침으로 써보자.행랑채에서 묵기 행랑채와 연지당, 중사랑에서 묵을 수 있다. 방이 넓어 가족 단위보다는 10명 이상의 단체 손님이 묵기에 더 낫다. 정해진 가격은 없고, 방 하나에 10만~20만원 정도로 1인당 약 2만원을 예상하면 된다. 절절 끓는 아랫목에 누워 혼곤히 자다가 아침 새 소리에 잠을 깨고 나오면, 오가는 아주머니들이 일제히 “잘 잤냐”고 묻는다. 식사를 따로 제공 받을 수 없고, 샤워시설이 밖에 있어 방까지 오가는데 불편하다. 따로 신청하면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내년 5월부터는 안채인 동별당과 열화당을 개방하고, 가족 단위의 손님도 받을 예정이다.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대관령을 넘어 속초·동해를 따라 가다 고가도로를 타고 동해고속도로로 넘어간다. 동해고속도로 속초 방향으로 올라가다, 7번 국도에서 만나는 사거리에서 경포대 방향으로 직진하면 선교장이 나온다. 문의 (033)646-3270, www.knsgj.net ▲ 경주 호텔 라궁▶ 기타 ‘고택 스테이 명문가에서의 하룻밤’ 저자 여태동씨가 추천한 곳들 안동 수애당 납북된 독립운동가로 알려진 수애 류진걸(水涯 柳震杰·1899~?) 선생이 세운 고택. 춘양목으로 지은 고택의 보존상태가 거의 완벽하다. 5칸 규모의 솟을대문이 명문가의 기품을 느끼게 해준다. 총 11개의 방을 개방하고 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사랑방은 9만원, 중간방은 6만원을 받는다. 한 사람당 5000원을 별도로 내고 예약하면 아침식사를 차려준다. 문의 (054)822-6661, www. suaedang.co.kr 봉화 만산고택 도산서원장을 지냈던 만산 강용(晩山 姜鎔·1846~1934) 선생이 지은 고택.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의양리에 자리잡고 있다.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121호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정면 11칸짜리의 별당 행랑채인 ‘칠류헌(七柳軒)’이 아름답고, 겹층으로 쌓은 육중한 용마루는 고택의 품위를 더해준다. 숙박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 아니므로 방의 가격이 따로 정해져 있지는 않다. 주인 부부가 인심이 좋으므로, 숙박을 원한다면 미리 연락을 하고 하룻밤 묵을 것을 정중하게 청하면 좋을 듯 하다. 문의 (054)672-3206 청송 송소고택 ‘덕천동 심부자댁’ 고택으로 불리는 경북 청송군의 송소고택은 밤 하늘의 쏟아지는 별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아궁이불로 방을 데워준다. 미리 예약하면 각종 산채나물을 찬으로 내오는 아침상을 방 안에서 받을 수 있다. 문의 (054)873-0234~5, www.songso.co.kr  전주 양사재 전주 한옥마을 안에 있는 고택. 과거 전주향교의 부속건물이었던 것을 한옥 체험장으로 개방해 새로 꾸몄다. 군불 뗀 바닥자국이 남아있는 구들방이 정겹다. 전통차를 무료로 제공한다. 2인 기준 6만원 선. 문의 (063) 282-4959, www.jeonjutour.co.kr 경주 호텔 ‘라궁’ 고택과 조선시대 행랑채를 그대로 복원해 놓은 특급 한옥 호텔. 전통 가옥에 머물고 싶지만, 화장실이나 샤워시설이 걱정되는 사람이라면 고려해볼 만한 곳. 고급 보료로 꾸민 침실이나, 배롱나무와 기왓장 위로 떨어지는 햇살을 보며 마당에서 노천온천까지 즐길 수 있게 배려한 객실들이 상당히 훌륭하지만, 하룻밤 30만원의 가격이 좀 부담스럽다. 테마놀이공원인 ‘신라밀레니엄파크’ 안에 위치해 있다. 문의 (054)778-2100, www.shillamillenniumpark.com ▶ 관련기사 ◀☞바람도 쉬어가는 집… 마음도 따라 쉬어 가네
(안정훈의 창업아이템이야기) 불황기를 이겨내는 행동강령
  • (안정훈의 창업아이템이야기) 불황기를 이겨내는 행동강령
  • [이데일리 안정훈 칼럼니스트] 불황기는 경기의 바닥을 알리는 ‘청신호’라고 할 수 있다. 경기의 저점이란 고점을 향해 발전하는 터닝 포인트(Turnning Point)이며, 바닥에서 탈출하려는 노력에 따라 전략적 호황기를 맞는 새로운 출발점일 수 있다. 불황과 호황은 백지 한 장 차이다. 사업자의 마음 자세가 그 미미한 차이를 바꿀 수 있는 키워드다. 보통 불황일 때는 공격적이 아닌 수비적 마인드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남들과 같아선 성공할 수 없는 법. 적극적인 자세와 의지, 전략을 가지고 불황기 탈출에 도전해 보자 1. 적극적인 홍보전략을 세워라 대부분의 창업자들은 판촉이나 홍보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으나, 경기의 하락과 소비심리 위축에 따라 투자에 대하여 인색한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경기의 저점이나 위축 때야말로 동종 혹은 경쟁 업체와 차별화된 홍보판촉 전략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2. 공동마케팅 전술을 구성하라 공동마케팅은 어떤 업종을 막론하고 수익성이 악화되는 시기나 양호한 시기나 항상 필요한 전술이다. 이것은 고객의 호환이 가능한 업종끼리 구매고객을 공유하는 마케팅을 말하며,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수 있고 고객 또한 저렴한 가격으로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이용)할 수 있는 윈-윈(win-win) 전술이다. 예를 들어 삼겹살전문점과 호프전문점, 노래방이 동일 고객의 호환이 가능한 공동마케팅 업종이라 할 수 있다. 3. 고객 유인 제품과 가격을 만들어라 불황기일수록 생활지원 업종과 저가형 업종이 늘어난다.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서는 가격적인 장점과 독특한 제품은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제품의 특이성이나 호환성, 차별화된 가격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을 통해 고객을 내방토록 하여 전반적 매출 상승을 유도해야 한다. 4. 덤 전략을 세워라 고객의 구매심리에 있어 소폭의 할인은 별 의미가 없다. 불황이라고 느낄 수 있는 경기지수는 모든 업종의 가격 세일 문구에서 느끼게 된다. 적게는 10% 미만에서 많게는 50~70%까지, 세일 문구가 점포 출입구나 매장을 장식하게 된다. 그러나 고객이 느끼는 할인 폭은 예상외로 무감각하다. 점주 입장에서는 세일 폭만큼 수익을 줄여 판매하는 것임에도 야속하게도 소비자 대중은 사업자의 그러한 절박함을 잘 느끼지 못한다. 할인보다는 덤을 줘라. 음료나 주류 등 작은 사은품이라도 덤으로 주는 것이 덤의 원가에 비해 두배나 되는 충족감을 고객에게 줄 수 있다. 5. 신규 고객보다 충성(단골) 고객에게 노력하라 경기가 어려울수록 한사람의 단골이 큰 힘이 될 수 있다. 신규 고객을 개척하는 시간과 비용에 비해 고정 고객을 관리하여 매출의 고정화를 이루는 것이 그 노력에 비해 안정적 수익을 누리는 방법이다. 특히 주류나 외식업 매출은 3:8의 법칙이 철저히 적용된다. 3:8의 법칙이란, 전체 내점 고객 중 30%의 충성고객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한다는 불변의 법칙이다. 따라서 충성고객의 관리는 사업 안정화에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6. 고객의 스트레스 요인을 개선하라 불황일수록 서비스 비교가 더욱 뚜렷이 고객에게 전달된다. 평소 부족하고 불편하게 느꼈던 부분에 대한 전폭적인 개선작업은 기본이다. 종업원 복장, 메뉴의 복잡함, 비위생적 환경, 종업원 접객, 기대치 이하의 맛, 인색한 서비스, 성의 없는 태도, 정리정돈 미흡, 주차 문제 등 접객사항의 총체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안정훈 창업경영연구소 이사주요경력로손 편의점 (물류관리 / 점장 / 슈퍼바이져)㈜바이통상 (기획 / 슈퍼바이져 / 홍보)㈜ 창업경영연구소 이사 (상권분석전문)커리어 다음 창업 박람회 자문위원
2007.10.24 I 안정훈 기자
  • 쌍용정보,‘해군 첨단 전술시스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국방분야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쌍용정보통신이 기분 좋은 신호탄을 쏘아올렸다.쌍용정보통신(010280)은 24일 국방 SI분야에서 관심을 모아온 240억원 규모의 ‘해군전술자료처리체계 (KNTDS) 2차체계 양산사업’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KNTDS는 해상에서 작전중인 해군 함정 및 주요 도서의 레이더 기지에서 포착한 각종 정보를 취합, 종합 분석해 실시간으로 지휘통제실의 컴퓨터 스크린에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첨단 컴퓨터 전술시스템이다.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해군은 적의 상황을 손바닥 보듯 파악한 상태에서 전 해상의 함정을 실시간으로 작전 지휘할 수 있게 된다.이번 사업은 기존 KNTDS 체계설치 대상 함정 중 현재까지 미설치된 함정에체계를 추가 설치 함으로써 KNTDS 전력화를 완성할 수 있다.쌍용정보통신 관계자는 “국방 대형 SI프로젝트에서 축적한 핵심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국내 최대의 SI 프로젝트가 될 해군C4I 2단계 사업 등 정보화 강군 양성을 위해 국방부가 추진하는 정보기술 기반 사업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쌍용정보통신은 600억원대 규모의 KNTDS 2차사업(99.12~03.12)을 성공리에 완수했다.
2007.10.24 I 박지환 기자
  • NH선물 이진우 "바닥 확인해야 반등가능"
  •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이진우 NH선물투자 조사기획 부장은 23일 "달러/원 환율은 바닥확인 작업이 이뤄져야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 부장은 "원유시장에서도 이제 공들여 만든 랠리의 과실을 거둬들여야 할 시점을 맞았고 미국채 가격의 하락 또한 지난 한 주간 랠리에 뒤따르는 차익실현 매물의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모든 시장에서 빡빡한 머니게임이 펼쳐지고 있는 중"이라며 "문제는 이 와중에서도 시장의 저변에 갈려있는 주된 흐름의 방향성이 어디인가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달 말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까지는 급락과 급등이 이어지는 혼조세의 연속이 예상된다"며 "뉴욕환시에서 달러가 유로화 및 엔화 등 주요통화데 대해 강세를 시현한 것도 그 동안 달러 숏으로 밀어부치던 세력들의 달러 되사기가 어느 정도 유입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 부장은 "금 선물 가격의 급락, LME시장에서 구리 가격이 1개월애 최저치로 떨어진 사실도 같은 흐름으로 보면 이해가 된다"며 "기존 포지션을 털고 난 뒤 손에 들어온 자금이 그 다음에는 어느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는가가 문제"라고 말했다.그는 "오늘 달러/원 NDF 시세는 전일과 같은 917원 수준"이라며 "강하게 내리꽂고 있는 20일선의 기울기가 눈에 들어오는 가운데에 결국 ‘아직은 잘 못 오르는 환율’임이 확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중공업체들의 신규 수주 소식은 꼬리를 물고 있다"면서 "오늘은 915원이 주된 공방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달러/원 환율 예상범위는 914.5~918원.
2007.10.23 I 정태선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미국발 악재에 亞증시 대폭락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서울경제 ▲1면 -미국發 악재에 코스피 등 亞 증시 대폭락‥상승추세 더 가나 꺽이나 -국제선 항공료 오른다 -`10년 대계 중장기 주택종합계획` 4년여만에 `메스` -금융상품 `최적권유제` 내년 도입..불필요한 상품팔면 제재·손배책임 ▲종합 -글로벌 자금 파생상품서 발 뺀다 -코스피 66P폭락.."단기조정 불가피, 상승추세는 유효" -외국인 `팔자` 추세 연말까지 이어질듯 -외국 공인회계사·회계법인..국내 자문업무는 허용, 공동법인 설립은 금지 -靑 "유류세 인하 없다" -개인빚 年 10%이상 늘며 명목 GDP 80% 넘어섰다 -30만弗 이하 해외 부동산 취득때도 `과세당국에 통보 의무` 협의중 -동아제약 경영권분쟁 평행선 ▲금융 -국민銀 사모투자펀드 시장 진출 -예아름저축銀 인수 경쟁 치열 -외국계 투자銀 한국 진출 잇달아 ▲국제 -세계적 광물업체들 "본업으로 복귀" -유럽도 부동산값 하락 -터키·쿠드르족 반군 교전 -폴란드 총선, 親기업 중도우파 승리 -"하이얼, 세계적 명품 브랜드 기업 만들 것" ▲산업 -포스코-신일철 첫 합작법인 설립 -하이트-진로, 中 공략 가속 -GM코리아,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 겨냥..3년간 마케팅에 500억 투입 -이통사 의무가입기간 강요 여전 -대박 모바일게임 후속편 줄줄이 출시..전작이은 불패신화 노린다 -반도체·LCD 장비업계 조직개편 바람 -저출산·고령화가 상품판도 바꾼다 -롯데·신세계百 `캐주얼 전쟁` 격화 ▲증권 -기관 선호 `내수주` 관심을 -프로그램 매물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 -ELW콜 `쪽박`..풋 `대박` -자사주 매입 "효과 세네" -건설업 `제2르네상스` 온다 -서울銀 인수 관련 추가 법인세 추징 여부..하나금융 주가 변수 될 듯 ▲사회 -`로스쿨 갈등` 확산일로 -대덕 특구 사업화 실적 `바닥` ▲부동산 -에너지 고효율 아파트 잇따라 -수도권 외곽지역 꿈틀 ◇매일경제 ▲1면 -아시아 증시 동반 급락 -수도권 집값 내년 오를 듯 -IMF "다음 핵폭탄은 신흥시장 거품 붕괴" -中 지도부 젊은피 수혈 -전자종이신문 내년에 나온다 ▲종합 -기업들 상시 비상 경영체제 돌입 -국민연금, 동아제약 의결권 행사 `경영권 분쟁 개입` 적절성 논란 -코스피 급락.."조정 그리 오래 지속되진 않을 것" -국제가즘 올해 6203억달러 몰려 버블 부채질 ▲국제 -후진타오 2기 친정체제 절반의 성공 -美 `슈퍼펀드` 투명성 놓고 논란 가중 -중앙은행, 신용경색 해결 역부족 ▲금융 -펀드·변액보험 `묻지마` 가입 막는다 -국내기업 국내에 파는데 또 외국계 증권사 -비씨카드, 중국 인롄카드 발급 -은행 환전수술료율 담합 의혹 조사 -녹십자생명 장기주택저축보험 -뮌헨리, 다음다이렉트 곧 인수 ▲산업 -인도서 돌파구 찾는 삼성 -LG 가정요ㅇ 건자재 할인점 만든다 -포스코 新日鐵과 합작사 설립 -중국 가는 진로 소주 -셋톱박스, 美서 큰 장 선다 -현대차, 中서 차종이원화 전략 펴라 -GM코리아, AS센터 확 늘린다. -블루오션도 안통하는 중국시장 ▲증권 -투자심리 악화떈 1850선 갈 수도 -美 증시·투신권 매매 가장 큰 변수 -ELW투자로 손실 줄여볼까 -내수주 조정場서 대안주 가능성 -조정거쳐 IT·인터넷이 연말場 이끌듯 -두산·경남기업·한진·삼성물산 등 16사 미래에셋운용 5%이상 신규취득 ▲부동산 -순위 청약으로 몰린다 -롯데 부동산 개발 본격 진출 ◇한국경제 ▲1면 -뉴욕發쇼크 세계증시 급제동 -파주신도시 중대형 3.3제곱미터 1100만원 -시진핑, 中권력서열 6위 후진타오 후계자로 유력 ▲종합 -"로스쿨 정원 원안대로" 교육부 `1500명` 재확인 -美 폭락에 과민반응‥추가하락 크지 않을듯 -엔화가치 한때 113엔대 `급등` -유가·金 등 원자재값 뜀박질 -이머징마켓 버블 붕괴 가능성 -후진타오 `장쩌민·쩡칭홍 연합군`에 패배 -금감원 낙하산 취업 어려워진다 -러시아 사하共 550억弗 자원개발 제의 ▲국제 -美 기업도 `U턴` 시동거나? -美·日·유럽 車 메이저 이산화탄소 감축 손 잡는다 -美 주택경기 침체 유럽으로 -폴란드 총선 `친기업` 야당 승리 -외국계 펀드, 사상최대 日 기업 인수 ▲산업 -LPL 3대 궁금증 ①필립스 처분물량이 주가 부담 ②전략적 투자자 찾을 수 있나 ③이사회 구성도·사명 변경 관심 -포스코, 신일철과 첫 합작법인 -대우 루마니아 조선소 `수주 대박` -스마트폰 블랙잭 `절반의 성공` -한글과컴퓨터, SW유통 나선다 -와이지원, 친디아 공략 `세계 1위 굳히기` -청정원 식초카페 등 식품업체 잇단 `식당개업` 왜..수익 적어도 브랜드 홍보효과 `짭짤` ▲부동산 -파주신도시 중대형 `채권입찰` 피할 듯 -동남아 부동산 소액투자 활발 -공정위 "삼성물산 컨소시엄 담합 아니다" ▲금융 -은행 외환수수료는 왜 비슷하지? -카드 포인트 쓰기 어려운 이유 있었네..카드사별 포인트 통합 사용 안돼 -외국계 투자銀 한국진출 러시 ▲증권 -"상승추세 건재..1850선 안 밀릴 것"90% -급락장서 돋보인 `실적의 힘` -예스24 상장추진..한세실업 `함박`
2007.10.22 I 양이랑 기자
  • 범여권, 이명박 BBK 의혹 ''총공세''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反 이명박 전선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이하 통합신당), 민주당, 민주노동당, 장외 문국현 후보는 21일 일제히 투자자문사 'BBK 의혹'을 둘러싼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이중적 태도를 공격했다. 국감에서는 이 후보에 대한 새로운 의혹들이 제기됐다. 검찰도 '청와대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이명박 후보에 대해 검찰출석 조사를 받으라며 재차 압박하고 나섰다. 의혹의 '당사자'인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광주 전남 지역을 찾아 대선 출정식을 개최하며 '바닥표심 다지기'에 주력했다. ◇ 범여 'BBK 의혹' 총공세 한나라당을 제외한 모든 정치권은 이날 이 후보의 미국 현지 변호사가 미국 법원에 김경준 전 BBK 대표에 대한 증인 심문을 완료할 것을 요청한 데 대해 집중 공격했다. 이런 요구는 김경준씨의 한국 송환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 특히 이 후보가 20일 김경준씨에 대해 "한국에서 죄를 저질렀으니 한국에 들어와 조치를 받는 게 좋다"고 말해 놓고, 뒷전에서는 김 씨의 귀국을 저지시키려 이중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통합신당 의원들과 당직자 백여 명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이명박 후보 주가조작의혹 저지공작' 규탄 대회까지 개최했다. 이들은 BBK 주가조작 사건을 '희대의 금융사기사건'으로, 김경준 송환저지 의혹을 '대국민 사기사건'으로 규정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이명박 후보는 대리인 김백준을 통해 두 차례에 걸쳐 김경준씨 귀국 저지 공작을 벌였다"며 "한나라당은 주가조작 관련 증인 채택을 몸으로 막은 것도 모자라 이번에는 증인들에게 '국감출석을 거부하라'는 공문까지 발송하는 불법을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민주당과 민노당, 장외 문국현 후보측도 이 후보를 압박했다. 김대두 민주당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검찰은 김경준씨를 조기 송환해 이명박 후보의 BBK 주가조작 연루의혹 등 범죄행위를 철저히 가려내야 한다"며 "이 후보는 지금이라도 고해성사를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노당 김형탁 대변인도 "이 후보는 대선이 끝나면 어쩔 수' 있겠느냐는 태도로 배짱을 부리고 있다"고 비난했으며, 문 후보 캠프 역시 "이명박 후보가 공개적으로 김백준 변호사가 신청한 송환연기 신청을 취소하게 요청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 국감 연일 '이명박 때리기'이날 국감에서는 이 후보를 겨냥한 각종 '의혹'들이 제기됐다. 송영길 의원(통합신당)은 국세청 국감 질의자료에서 LKe뱅크와 관련, "이명박 후보가 지난 2001년 2월 이 회사 주식을 외국계 회사에 매각할 당시 양도소득세 등 3억5000여만원의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문석호 의원도 "이 후보 및 친인척들이 전국에 사놓은 부동산은 최소 2300억원에 달하며 면적은 85만9000평"이라면 "국세청은 편법증여 의혹이 있는 부동산에 대해 엄정한 조사를 하고 관련세금을 추징하라"고 요구했다. 박영선 의원(통합신당)은 "이명박 후보가 대주주였던 LKe뱅크는 순환출자 고리를 형성해 MAF 펀드를 지배하고 BBK를 실질적으로 운영했다"며 "국세청은 MAF 펀드를 둘러싼 거래 과정을 철저히 조사해 돈세탁 혐의, 양도소득세, 증여세, 증권거래세 등 각종 세금 탈루 혐의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검찰은 청와대가 명예훼손 혐의로 이 후보를 포함한 한나라당 주요 인사 4명을 고소한 것과 관련 서면조사나 대리인 조사는 적절치 않다며 이 후보를 압박했다. 서울중앙지검 신종대 2차장 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서면조사는 수사내용과 맞지 않다"며 "원칙적으로 당사자가 (검찰에 나와) 충분하고 상세한 자기주장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후보측이 출석조사를 받지 않을 경우 2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이명박 오늘부터 대선 출정식 박형준 한나라당 대변인은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경준 관련 규탄대회까지 연 것은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애절한 한편의 신파였다"며 "6월 국회에서도 법무부 장관과 금감원장은 김경준의 각종 범죄행위와 이명박 후보는 무관하다고 공식적으로 답변했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BBK 관련 7대 거짓말'이라는 자료를 내고 여권측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김경준으로 하여금 거짓 증언을 하게 하고 이를 대선에 악용하려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하고 있다는 의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이런 의도는 국감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여당 의원들이 실체도 모르고 사실도 아닌 것을 마구잡이로 폭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박 대변인은 "정치적 오해를 피하기 위해 현지 (이명박 후보) 변호인들에게 송환에 영향을 줄 수 어떤 행동도 취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 같은 정치 공방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전국을 돌며 표심 다지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이날 '국민성공 대장정'의 첫 출발지로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중앙선대위 회의와 대선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 후보는 전북, 대전, 충남, 충북 등의 순으로 지역 출정식을 잇따라 개최할 계획이다. 정동영 통합신당 후보도 오는 25일부터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에 나설 계획이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조계종을 방문, 총무원장인 지관스님을 면담했으며 오후에는 당사에서 손학규 전 경기지사, 이해찬 전 총리,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회동을 갖는다.
2007.10.22 I 좌동욱 기자
''이탈리아노''처럼 여유있게 살아보기
  • ''이탈리아노''처럼 여유있게 살아보기
  • [조선일보 제공] 영화 ‘시네마 천국’에서 어른 알프레도를 울렸던 그 필름을 돌리던 작은 극장은 어디 있을까. 정답은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도시 ‘팔레르모(Palermo)’ 근교. 이 곳은 영화 ‘대부’와 ‘말레나’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다. 버스·지하철을 이용하기도 좋고, 대자연과 도시의 매력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는 팔레르모. 이 곳에서 현지인처럼 살기 위한 필수 조건은 이렇다. 첫째, 집을 구할 것. 둘째, 자동차보다는 스쿠터를 탈 것. 셋째, 시칠리아인 특유의 느긋함에 익숙해지고, 사람들과 흥정하는 법을 배울 것. 이 세 가지를 갖추면 일단 반은 성공이다. 팔레르모 대학에서 사진과 비주얼 아트를 강의한다는 산토(Santo Eduardo Dimiceli)는 “현지인처럼 살려면 잠을 많이 자고, 느리게 먹고, 도둑을 피해 다니는 조심성과 바가지를 씌우는 상인들을 구워 삶는 노련한 자세가 필수”라고 충고해줬다. ▲ 팔레르모 근처 몬델로 해안가에 위치한 주택가의 모습. 첫날 근처 시장과 시내의 극장들을 둘러보았다면, 둘째 날부터는 인근 교외의 휴양지와 작은 서점, 카페들을 둘러보면서 시칠리아 사람 특유의 느긋함에 적응해보자.‘느리게 살라’는 팔레르모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교훈이자 철학이다. 굳이 시간을 쪼개서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된다. 약속에 좀 늦는다 해도 사람들은 그다지 화내지 않는다. 어차피 작은 도시 팔레르모 안을 돌아다니다 보면 친구를 다 마주치게 될 테니까. 다른 섬으로 떠나는 배가 하루 쉰다고 해도, 사람들은 그저 고개를 끄덕일 뿐. 오후 8시를 넘어야 저물기 시작하는 긴 태양은 점심을 느긋하게 먹고 지인과 커피를 마시며 오래 수다 떨어도, 일을 마친 후 집까지 걸어간다 해도, 아직 하루가 꽤 많이 남았다는 생각마저 갖게 해준다. 팔레르모 사람들은 이방인들에게도 관대하고 친절하다. 사람들의 호기심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약간의 귀찮음을 감수할 수만 있다면, 어딜 가도 곧 친구를 사귈 수 있다. 시장통에서, 카페에서, 시청 앞에서 당신이 낯선 나라의 지리와 관습을 몰라 쩔쩔매고 있다면, 조용히 주위를 둘러보자. 당신과 눈을 맞추고 “도와줄까?”라고 묻는 선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으니까. 단 하나 조심할 점, 도둑도 그만큼 많으니 지갑과 여권은 언제나 소중히 간직할 것. ▲ 팔레르모에서 현지인처럼 지내고 싶은 이에게 스쿠터나 오토바이는 필수 아이템. 남녀노수 할 것 없이 누구나 ""씽씽족""의 자유로움을 즐긴다.아파트 빌리기 & 스쿠터 마련하기팔레르모의 집은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대부분이 1주일~한 달 기준으로 방을 빌려주는데, 100~1000유로(1유로=약 1300원)까지 다양하다. 시장 근처의 집들은 싸지만 위험하다. 해변가를 중심으로 늘어선 집들은 인터넷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미디어베케이션렌털닷컴(www.media vacationrentals.com)에서 소개하는 테라스가 있는 방에 침대와 주방을 갖춘 곳은 1주일에 최소 330유로, 홈어웨이닷컴(www.homeaway.com)에서 소개하는 침실 세 개, 욕실 1개가 있는 집은 일주일에 500유로다. 방 하나만 원할 경우, 200~300유로에 빌릴 수 있다. 테라스에 앉아 눈부신 바다와 파란 하늘을 감상할 수 있고, 몇 발짝만 걸어나오면 매일 아침 열리는 벼룩시장에서 사람들과 섞여 이야기를 나누며 친구를 만들 수도 있다. 팔레르모에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자동차보다 스쿠터를 더 많이 탄다. ‘베스파’ 같은 예쁘고 인기 있는 스쿠터를 빌리려면 하루에 40~50유로 안팎(일주일에는 200~250유로 안팎)을 줘야 한다. 빌리는 기간이 늘어나면 싸진다. 인터넷보단 직접 빌리는 게 싸다. 비아지 에 투리스모(Viaggi e Turismo·091-662-2372)는 팔레르모 시내 큰 길 ‘비아 로마(Via Roma)’ 한복판에 있어서 찾기 쉽다. 중고 스쿠터는 한 대에 500~1000유로 안팎.  레스토랑 대신 시장에서 장보기 시칠리아의 시장은 남대문 시장 같다. 없는 것이 없고, 구성진 노랫가락이 곳곳에서 울려 퍼진다. 음식을 살짝 맛본 후, 사지 않아도 크게 노하는 사람도 없다. 시장통 주인 아저씨에게 “목이 마르다”고 말을 걸면, 기꺼이 물 한 컵을 내주기도 한다. 팔레르모에선 부치리아 시장과 델 카포 시장, 발라로 시장, 이 세 곳이 가장 유명하다. 이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것이 부치리아 시장(Vucciria)이다. 각종 해산물과 과일, 시칠리아의 길거리 음식은 물론, 권총 모양의 라이터와 아이 다리 크기만한 호박, 영화 ‘대부’에서 알파치노가 썼던 것과 비슷한 ‘시칠리안 모자’까지 없는 게 없다. 식재료 용으로 내다 파는 달팽이와 호박꽃, 사람 다리만한 가지도 볼 수 있다. 델 카포(Del Capo) 시장은 사람 구경을 하기 좋은 곳이다. 시장 구석구석에 잼과 파스타 소스를 파는 작은 가게들이 있어 골목골목 심심하지 않다. 시장 안에 작은 성당들도 볼거리. 이 곳 사람들은 시내 대성당보다 이렇게 시장 어귀 안에 있는 작은 성당에서 잠깐씩 예배를 보고 간다. 파로치아 디스 이폴리토(Parrocchia Dis Ippolito)가 대표적이다. 시장은 새벽 4시에 잠을 깬다. 어부들은 전날 밤 티레니아 해에서 잡아 건진 생선들을 시장으로 옮기기 시작하고, 상인들은 물건을 늘어놓는다. 새벽 6시만 되면 시칠리아 사람들의 물결이 시작된다. 이른 아침부터 여기저기서 고함을 들려온다. “토마토 1㎏에 단돈 3유로!” 포도(uva) 0.5㎏를 2.5유로에 샀다. 껍질을 벗겨 먹는 달콤한 시칠리아의 선인장 열매는 보통 1㎏에 약 4유로에 판다. 이 곳 사람들은 농담처럼 “부치리아 시장 바닥이 마른다면” 이란 말을 주고 받는다. ‘절대 그럴 일이 없다’는 뜻이다. 수많은 현지인들의 축축한 땀 냄새로 가득 찬 팔레르모의 붐비는 시장통을 연상하면 이해가 될 법도 한 말이다. 쉽게 만드는 '이탈리아 가정식' 산토는 “시칠리아 음식은 대단히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팔레르모가 해안을 끼고 있는 만큼, 주 재료는 역시 해물. 특히 오징어(calamari)가 싱싱하다. 이 곳 사람들은 아침은 보통 바에서 커피와 브리오슈(빵 종류)를 서서 먹는 것으로 때운다. 대신 점심은 오전 11시30분부터 늦게는 오후 3시까지 그야말로 ‘길게’ 먹는다. 제일 먼저 파스타 전에 나오는 음식인 ‘안티파스타(Antipasta)’를 먹고, 그 다음엔 파스타와 리조또를 먹은 후, 메인요리로 스테이크나 생선 요리를 먹고, 디저트와 커피로 마무리하는 식이다. 늦게까지 점심을 먹었으니 저녁도 늦게 먹을 수밖에. 시칠리아 레스토랑들은 대부분 오후 9시~10시에 저녁 영업을 시작한다. 서서 먹는 저녁밥을 파는 바(bar)도 많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 가장 일반적인 ‘안티파스타’는 ‘해물 샐러드’(insalate frutti di mare). 보통 문어를 끓는 물에 삶아 먹기 좋게 자른 후, 절인 올리브와 양파와 각종 야채를 넣고 버무려 먹는다. 오징어 튀김(calamari fritti)도 어느 곳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 싱싱한 오징어를 잘 손질해 녹말가루를 묻혀서 올리브 기름에 튀겨낸 후, 레몬이나 라임을 잘라 튀김 위에 뿌려주면 된다. 쌀과 고기를 둥글게 빚어 튀긴 ‘아란치(Arancie)’도 인기 있는 현지 음식이다. 먼저 소스 팬에 오일과 버터를 넣고, 양파와 샐러리, 당근을 다져 함께 볶아준다. 소금과 후추, 허브를 넣고 양념한 다진 돼지고기를 넣고 함께 볶다가 스파클링 와인을 한 숟갈 넣어준다. 따뜻한 물을 한 컵과 쌀 한 줌을 더 넣고, 충분히 익혀준다. 달걀 노른자와 파마산 치즈를 섞어서 둥글게 손으로 빚은 후, 밀가루에 묻혀 올리브 오일에 노릇노릇하게 튀겨주면 된다. ▲ 오페라 극장 앞은 만남의 장소다. 오후만 되면 친구를 기다리는 젊은이들로 붐빈다.카페에서는 시칠리아의 커피는 대부분 브라질에서 수입해 온 것. 커피를 주문할 때 ‘운 카페(un caff?)’라고 하면 에스프레소를 준다. 이보다 조금 연한 커피는 ‘카페 룽고(caff? lungo)’. 같은 에스프레소 잔에 좀 더 묽은 커피를 담아준다. 이보다 더 연하고 양이 많은 커피를 먹고 싶다면 ‘카페 도르조(caff? dorzo)’를 주문할 것. 조금 더 큰 컵에 설탕 없이도 마실 수 있는 연한 커피를 내준다. ▲ 점심을 오래 먹는 대신 저녁은 오후 9시쯤 바에 서서 간단히 때우는 게 이 곳 사람들의 특징이다.현지인들이 가는 여행지 팔레르모 사람들이 주말에 가장 많이 가는 근교 여행지는 몬델로(Mondello)다. 시내 한복판에 있는 스투르초(Sturzo) 광장에서 1유로를 내고 806번 버스를 타면 된다. 30분 정도 달려가면, 코발트 빛으로 빛나는 바다가 눈부신 해변가 마을 몬델로에 도착한다. 작은 서점과 레코드 가게, 카페들이 늘어서 있어 토요일 오후 한낮을 여유롭게 보내기엔 제격이다. ▲ 펠레그리노 산 속 도로를 달리는 바이크 족. 이 곳에 서면 팔레르모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시칠리아의 깎아지른 절벽과 산을 구경하고 싶다면 역시 스투르초 광장에서 826번 버스를 타고 탄산수 산 펠레그리노(San Pellegrino)가 나오는 곳으로 유명한 몽테 펠레그리노(Monte Pellegrino)로 갈 것. 30분이면 갈 수 있다. 버스가 산꼭대기까지 올라가준다. 산 아래에서 팔레르모 시내를 한 눈에 굽어볼 수 있다.  ▲ 시내 한복판을 점령한 ""훈남""들. 선글라스를 머리에 얹고 몸에 붙는 티셔츠를 입어주는 게 이 곳 멋쟁이들의 법칙.스키니 진과 원색 티셔츠는 기본 ‘비아 로마’ 길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팔레르모 시내는 우리나라 서울의 명동과 분위기 비슷하다.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멋쟁이 청소년들이 커플로 손을 잡고 다니는 ‘훈훈한’ 광경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이 곳에 있는 오페라 극장은 특히 젊은이들에겐 ‘만남의 장소’로 통한다. 오후 7시를 넘기면 친구를 기다리는 젊은이들로 넘쳐난다. 쇼핑도 충분히 즐길 만하다. ‘자라(Zara)’, ‘H&M’, ‘시슬리(Sisley)’, ‘페르지(Fergi)’ 같은 중저가 브랜드들이 많아, 한국에서부터 몇 주치의 옷가지를 굳이 싸올 필요를 못 느낀다. 이 곳에서 멋쟁이가 되려면 일단 스키니 진과 원색의 티셔츠를 소화할 몸매부터 갖춰야 한다. 검정색 스키니 진에 플랫슈즈를 신고, 몸에 달라붙는 원색의 티셔츠를 입을 것. 고글 선글라스나 테두리가 화려한 안경도 이 곳에서 인기다. ●항공권 정보 여행사 투어익스프레스에 따르면, 11월에 인천공항에서 로마로 떠나는 항공권은 에어프랑스는 75만2000원, 루프트한자는 75만2000원, 영국항공은 64만6000원, 일본항공은 66만5000원, 케세이퍼시픽항공은 68만4000원. 인천에서 로마를 경유해 팔레르모에 도착하는 왕복 할인 항공권도 있다. 알이탈리아항공을 이용하면 성인 2명이 함께 예약할 경우 1명의 요금이 109만3500원, 성인 3명이 함께 예약할 경우 1명의 요금이 99만7500원이라고. 모두 세금은 뺀 가격이다. ▶ 관련기사 ◀☞현지인처럼 살기… 그들의 삶을 여행하다
  • (박래휘소장의 성공노트) 손님이 좋아하는 점포의 이미지는?
  • [이데일리 박래휘 칼럼니스트] 그간의 무더위도, 이제는 피부를 스치는 찬 기온 속에 사라지는 10월이 왔습니다. 여러분들도,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마음 껏 느낄 수 있는 시월의 나날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거리를 거닐다보면, 형형색색의 간판을 마주치게 된다. 아울러, 그 간판의 점포들이 눈에 들어온다. 산듯하고, 화려한 외관의 점포들과 오래된 점포의 외관들이 혼합되어 거리의 주변 건물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그럼, ‘손님이 좋아하는 점포의 이미지는 어떤 것일까?’ 하는 물음이 나오게 된다. 고객을 먼저, 끌어들이는 데는, 점포의 외관이 첫번째로 중요하다. 그것은 그 점포의 얼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장 먼저 생각하고, 가장 가게의 네이밍과 맞는 점포의 외관을 디자인하는 것이다. 다시말하면, 점포의 외관은 ‘첫인상’인 것이다. 이 좋은 이미지가 지속 되려면, 점포내부의 깨끗함이 더불어, 지속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두자! 사람이란, 처음에는 겉 모습에 반해도, 계속적인 좋은 이미지를 주려면, 내면의 깨끗함이 중요하듯이 번성점으로 지속하려면, 먼저, 점포의 깨끗한 이미지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손님이 점포에 들어와 느끼는 불결함을 순서대로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① 테이블의 지저분함. 물방울, 훔친 자국, 테이블보의 음식자국과 탈색 ② 테이블의 옆 또는 안쪽의 더러움과 바닥의 쓰레기 ③ 수저통,휴지통, 소스통의 때 (특히 기름때) ④ 의자가 더러운 것 ⑤ 메뉴 북이 지저분한 것 ⑥ 창문이 더러운 것 ⑦ 조명기구의 더러움과 조명도가 떨어진 형광등, 전구 ⑧ 화장실의 더러움(특히 변기와 그 주변) ⑨ 화장대, 거울의 더러움 ⑩ 카운터의 더러움과 주변의 어수선함 이것들 중에서도 치명적인 것이 ⑧의 화장실의 더러움이다. 당연한 결과 일 것이다. 불결함이 직접적으로 가장 강렬하기 때문에 손님으로 하여금 점포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바로 없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창업 이후, 6개월이 지난 점포 일 수록, 윗의 사항을 항상 체크하고, 고쳐나간다면, 손님이 좋게 느끼는 깨끗한 이미지의 점포를 만들게 되는 것이다. &nbsp; 주요경력&nbsp;현)F.D푸드컨셉연구소장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국내1호남성푸드코디네이터외식컨설턴트한국외식산업경영학회이사매경창업센터 굿프랜차이즈 전문컨설턴트공주대외식상품학과,경영대학원강사역임부경대,대구카톨릭대 외식최고경영자과정강사
2007.10.18 I 박래휘 기자
  • 거리로 나온 문국현, 아직은 ''썰렁~''
  • [프레시안 제공] 범여권 장외주자 문국현 후보가 본격적인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문 후보는 16일 오후 반나절을 내 지하철을 타고 신촌거리를 걸으며 시민들을 만났다. 문 후보는 앞으로 한 달 여 동안 극적인 지지율 상승을 이뤄내야 이후 단일화 협상에서 기선을 잡을 수 있다. 이에 문 후보는 선선한 날씨에 땀이 맺히도록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행인들을 붙잡고 말을 붙이는 모습이었지만 '뜨거운 온라인'과 달리 거리의 반응은 아직 '썰렁한' 편이었다. "유한킴벌리 사장 하던 문국현입니다" '사람 속으로'란 부제가 달린 문 후보의 민생투어는 지하철 탑승으로 시작됐다. 2호선 영등포구청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던 문 후보는 "우리 집사람은 BMW를 타고 다닌다"며 "집사람의 BMW는 버스(Bus), 지하철(Metro), 걷기(Walking)"라고 말했다. 환경운동가이기도 한 문 후보는 유한킴벌리 사장 시절부터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유명했다고 한다. 신촌역까지 다섯 정거장을 가는 동안 문 후보는 전철 세 칸을 옮겨가며 일일이 승객들에게 명함을 돌렸다. 책을 보고 있던 여대생을 발견하고선 옆자리에 앉아 "어떻게 하면 우리 학생들을 힘이 나게 해 줄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고, 노약자 석에 앉은 노부부 앞에선 무릎을 굽히고 앉아 "자식들 취직 잘 되는 나라 만들려고 합니다"라며 손을 잡기도 했다. 신촌역에서 농협공판장까지 200여 미터를 걸으면서는 노점상마다 들려 물건을 팔아줬다. 꽃집에서는 "TV에서 뵀다"는 꽃집 주인 말에 고마워하며 장미꽃 한 다발을 샀고, "하루 종일 팔아 15만원 번다"는 풀빵 집에서는 "49%까지 가 있는 사금융 대출 금리도 무조건 10% 이하로 낮춰서 장사하시는 분들 돈 빌리기 쉽게 해야 한다"며 풀빵을 몇 봉지나 사들었다. 길바닥에 보자기를 펴놓고 채소를 파는 할머니에겐 스스로를 "유한킴벌리라는 회사에 사장을 했던 사람"이라고 설명하며 대추와 밤을 한 되씩 샀고, 떡볶이와 어묵 등 군것질 거리를 파는 포장마차 앞에선 "며칠에 나눠 판다"는 김밥 봉지를 통째로 사오기도 했다. 이 같은 물량 공세에 물건을 판 상인들이야 화색을 띄었지만 문 후보를 본 지하철 승객이나 행인들의 반응은 미적지근한 듯 했다. 인지도가 높은 대선후보들의 민생투어에 여지없이 등장하는 '폰카 세례'나 악수 요청도 문 후보에겐 드문 일이었다. 영등포구청역을 내려가기 전에 문 후보의 저서 '문국현 솔루션'을 품에 앉은 청년이 사인을 부탁하자 문 후보는 그 자리에 쭈그리고 앉아 사인을 해 줬고, 신촌역 계단에서 자신의 사진이 표지에 실린 시사주간지 <시사인>을 든 남자 대학생과 마주치자 문 후보가 도리어 반색을 하며 사진 촬영을 요청했을 정도였다. 오히려 수십 명의 취재진이 문 후보를 둘러싸고 플래시를 터뜨리자 연예인이라도 왔나 싶어 고개를 들이미는 행인들이 상당수였다. 이들 중 보자마자 문 후보를 알아보는 비율은 절반이 조금 넘는 듯 했다. 나머지는 문 후보가 명함을 주며 인사를 건네면 그제야 "TV에서 봤다"며 알은 체를 했고 취재진에게 "누구냐"고 반문을 하기도 했다. 지하철 안에서 문 후보를 본 고등학생 몇몇은 "정동영"이라며 핸드폰 카메라를 꺼내기도 했다. 이에 문 후보는 "TV와 6대 일간지가 잘 보도를 해 주지 않는데도 구전이나 인터넷 뉴스를 통해 잠깐씩 나온 것을 보고 알아봐 주신다"며 "다른 후보들처럼 한 시간씩 TV 토론에 나가면 온 국민이 나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용기백배한 문 후보의 말과는 달리 낮은 인지도는 문 후보 진영의 여전한 과제다. 문 후보 측은 전국의 중소기업이나 농촌 현장 등을 방문하는 백병전과 방송 출연, 기자 회견 등을 통한 고공전을 병행하면서 5% 대에 머물고 있는 지지율은 이달 말까지 두 자리수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예술작품’ 입히는 망원동
  • ‘예술작품’ 입히는 망원동
  • [조선일보 제공] 신촌로터리를 출발한 마을버스가 홍대 정문을 지나 서교동 골목 등을 20여 분 동안 속속들이 누비며 도착한 종점은 서울 마포구 망원동 망원유수지 앞. 너른 모래벌판이 펼쳐진 유수지 체육공원을 연립과 다세대 주택·아파트가 둘러싸고 있다. 망원동은 서울 강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저 그런 동네’다. 이 동네에 변화가 생긴 것은 지난 7월 헌신짝처럼 버려져 있던 회색 컨테이너가 빨강·주황·노랑색 옷으로 갈아입으면서부터. 사람들이 오가는 거리와 동네를 예술 가득한 ‘거리 미술관’으로 채우기 위해 서울시가 예술가들을 파견해 주민들과 공동 작업을 벌이는 ‘예술과 일촌(一寸)맺기’ 프로그램이 진행되기 시작했다. 그림·사진·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 10여 명으로 구성된 공공미술 프로젝트팀 ‘공화국 리라’가 파견됐다. 예술가들은 동네 주민들의 발걸음이 잦은 너른 공터에 돗자리를 깔고 주민들을 초대하는 등 주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무던히도 애썼다. 이들은 ‘주민들이 원하는 것’을 작품 창작의 우선 조건으로 정하고, 그 틀 안에서 대화를 통해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 있는 과제로 폭을 좁혀 나갔다. ‘어르신들이 함께 장기나 둘 수 있는 평상을 만들어달라’ ‘우리 집 외벽이 낡았는데 산뜻한 그림을 그려달라’ 같이 생활 속의 소소한 주제부터 ‘칙칙한 유수지 콘크리트에 그림을 그려달라’는 과감한 부탁까지… 처음에는 남 보듯하던 주민들의 부탁이 이어졌다. ‘흉물’이라고 손가락질 하던 컨테이너 박스에는 꼬마들이 제 집 드나들 듯했고, 산책하던 어르신들도 “별일 없느냐”며 불쑥 들어서곤 했다. ▲ 마포구 망원동의 이 름 없 는 연립주택 벽을 꽃무늬로 장식하고‘꽃밭주택’이란 이름을 달아준 예술가들과 주민들. /‘공화국 리라’제공첫 결실로 골목 안의 이름 없는 낡은 연립주택이 예쁜 옷과 멋진 이름을 얻게 됐다. 손바닥만한 집들 스무 채가 마주보며 서있고, 집집마다 정성스레 가꿔놓은 화분 덕에 꽃으로 가득 찬 곳이다. 지난달 동네주민 80여 명이 이 집에 달려들어 사흘 동안 그림을 그리며 힘을 모았다. 지난 4일 외벽은 빨강·노랑·흰색의 갖가지 꽃들로 장식됐고 지어진 지 30여년 만에 ‘꽃밭주택’이라는 근사한 이름도 붙었다. 예술가들이 아크릴물감과 합판 등 재료를 만들어왔지만, 스케치를 하고 색을 입힌 ‘화가’들은 주민들이다. ‘꽃밭주택’이라는 이름도 주민들이 의견을 내 지었다. 조호연 작가는 “그림 그리는 공간은 함께 얘기꽃을 피우고 야식도 만들어 먹는 ‘사랑방’이 됐고, 작가들과 주민 사이의 어색한 분위기도 없어졌다”고 말했다. ▲ 단조롭던 단독주택 벽에도 아름다운 꽃무늬를 그려넣었다. /‘공화국 리라’제공주민 이재길씨는 지난달 “우리집 외벽도 좀 예쁘게 꾸몄으면 좋겠는데…”라며 말을 꺼냈다. 이씨 집의 심심한 회색 외벽도 박경희 작가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지난 10일 노란 바탕에 보라색 꽃그림이 그려진 멋진 캔버스로 탈바꿈했다. 컨테이너 앞에서는 동네 어르신들이 주문한 장기·바둑용 평상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인근 성미산 어린이집의 축대에 예쁜 벽그림을 그려넣는 작업, 동교초등학교 앞의 통학안전시설을 예쁘고 보기좋게 디자인하는 작업도 마무리 단계다. 어르신·아주머니·꼬맹이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면서 ‘그저 그랬던 동네’ 망원동은 그렇게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다. 이렇게 진행된 작업들은 다음달 중순 ‘시민 비엔날레’라는 근사한 이름의 전시행사로 꽃피우게 된다.
이 지도 한 장만 있으면 어떤 길도 두렵지 않아
  • 이 지도 한 장만 있으면 어떤 길도 두렵지 않아
  • [조선일보 제공] 비바람을 버텨낸 오름(‘기생화산’을 이르는 제주 사투리)의 분화구가 짙은 초록을 뿜으며 웃는다. 새까만 현무암 해변으로 돌진해온 바다가 깔깔대며 밀가루처럼 부서진다. 재잘대는 파도 소리 사이로 제주도 해녀의 사투리가 떼구루루 손짓을 한다. “이래 들어왕 해삼이영 전복 먹엉 갑서게(여기 들어와서 해삼이나 전복 먹고 가세요).” 제주도의 바람과 오름과 바다와 사람들이 탈탈탈탈 달리는 하늘색 스쿠터 위에 살짝 올라탔다 내린다. 차로 드라이브할 땐 먼 나라 미술관 그림마냥 ‘감상용 작품’에 불과했던 바다가 귀여운 소녀처럼 목을 껴안고 볼을 비벼댄다. &nbsp;▲ 지도를 누르면 더 큰 지도를 볼 수 있습니다.&nbsp;DAY 1|바닷길 일주, 제주시에서 송악산까지 공항 부근, 스쿠터 대여점이 모여 있는 제주시에서 낮 12시쯤 시작했다. 제주 스쿠터 일주의 ‘하일라이트’로 꼽는 해안일주도로(1132 지방도)를 해 지기 직전까지 시계방향으로 달리는 게 목표다. 순환도로를 진입해 시내를 벗어나기까지 약 15분이 걸렸다. ‘1132 지방도’는 한갓진데다 바다를 끼고 있어 운치있다. 이정표도 큼지막해 길 잃을 염려가 적다. 바다 쪽으로 더 들어간 ‘해안도로’가 군데군데 등장하는 것도 재미있다. 해안도로 주변에는 검은 돌담을 아기자기하게 두른 어촌이 있는 경우가 많다. 파도와 개 짖는 소리 사이로 빨랫줄에 말리는 오징어, 파란색으로 바닥을 칠한 작은 통통배들이 흐르듯 지나간다. 40~50분 달리고 10~20분씩 쉬어가며 바닷길을 달리길 약 5시간. 날이 조금 어두워지는가 싶을 때쯤, 산방산을 지나 송악산에 닿았다. 산방산은 전설에 따르면 백두산이 폭발할 때 제주도로 날아온 ‘뚜껑’이란다. 송악산은 검붉은 화산재가 남아있는 오름이다. 분화구 주변을 능선 타듯 걷다 보면 다른 행성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 야생화가 뒤덮은 분화구 바로 옆으로 오르길 약 15분. ‘정상(亭上)’이라 부를 만한, 가장 높은 곳(해발 105m)에 닿으니 해질녘 수평선이 단아하게 펼쳐졌다. ● 해안도로 일주 코스 _ 제주도를 크게 한 바퀴 도는 ‘1132 지방도’는 스쿠터 여행의 기본이자 ‘지존’이다. 한 바퀴 거리가 176㎞ 정도로 평균 시속 40㎞로 달리면 쉬는 시간 빼고 4~5시간 정도 걸린다. 반(反)시계방향 주행이 좌회전할 필요가 없어 더 편하다. ※ 1132 지방도 주변 주요 관광지: 용두암, 절부암, 월성사, 송악산, 여미지식물원, 테디베어뮤지엄, 제주 월드컵경기장, 천지연폭포, 제주민속촌박물관, 섭지코지, 성산일출봉, 국립제주박물관 등. DAY 2|목장·가로수길·한라산 지나는 내륙 코스 한라산을 지나는 ‘땅길’을 즐겨보기로 했다. 표선 민속촌 부근에서 스쿠터 반납처인 제주도로 돌아가는 노선에는 삼나무길, 숲 터널길, 제동목장길, 신비의 도로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길들이 많다. 표선에서 시작해 성읍민속마을, 정석비행장·제동목장, 1·2 산록도로 등을 거쳐 가는 길로 노선을 정했다. 해안도로보다 다양한 모습을 띄고 있고, 보는 재미가 더하다. 소가 풀을 뜯는 흰 울타리 목장이 나타나고 조금 더 가자면 차 한 대 없는 언덕길이, 또 잠시 후엔 ‘도깨비길’이 시작되는 식이다. 한라산 북·남쪽 기슭을 각각 가로지르는 ‘제 1산록도로’와 ‘제 2산록도로’는 불룩불룩 솟아있는 오름들과 그 너머 와락 달려들 것 같은 바다를 동시에 눈에 담을 수 있어 몇 번이고 왕복하고 싶은 길이다. 길이 곧고 길게 뻗어 운전도 편하다. 나무가 많은 길이어서일까. 작은 벌레들이 모래 튀듯 얼굴에 딱딱 부딪힌다. 답답해 고글을 쓰지 않았더니 하루살이가 안구(眼球)에까지 박혔다. 갑자기 비가 떨어지고, 돌에 걸려 살짝 넘어지는 등 해안도로보다는 훨씬 많은 ‘도전과제’를 던져주는 듯 했지만, 하나하나 풀어가는 재미에 시간은 훨씬 빨리 갔다. 좁고 안개 끼고 쌀쌀한 ‘5·16도로’를 훌쩍이며 달리다 한라산 기슭 ‘성판악 휴게소’에서 후루룩 들이킨 3000원짜리 국수의 따스함은 스쿠터 여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풋풋한 즐거움이다. ● 내륙 여행 코스 _ 공항 관광안내소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제주 관광안내도’를 펼치면 국도들이 그물처럼 얽혀있다. 출발지와 목적지를 정하고 꼭 방문하고 싶은 관광지를 표시한 후 주변을 지나는 도로를 연결하면 ‘자체 제작 코스’가 완성된다. ‘표선리~제주시’를 예로 들어 ‘쉬운 코스’와 ‘어려운 코스’를 제안한다<지도 참조>. ※ 내륙 도로 주변 주요 관광지: 쉬운 코스는 성읍민속마을, 제동목장, 제주다원, 신비의도로, 한라수목원 등을 지난다. 어려운 코스로 가면 서귀포자연휴양림, 1100고지 휴게소 등 한라산 내부를 조금 더 감상할 수 있다. &nbsp;&nbsp;>> 제주 스쿠터 주의할 점 ① 바람막이, 장갑 필수 ② 뒤에 차가 올 땐 비켜주기 웬만한 스쿠터는 시속 60㎞를 넘지 않는다. 뒤에 차가 온다면 먼저 지나가게 하자. ③ 한라산에선 안개 주의 ④ ‘장롱면허’ 실력으론 부족 2종보통 운전면허만 있으면 되지만 운전 경험이 1년 이상은 돼야 스쿠터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⑤ 깜박이 끄는 것 잊지 말자 대부분의 스쿠터는 매번 방향표시등을 손수 꺼야 한다. >> 호텔 패키지 ● 해비치호텔|11월 30일까지 가을 패키지를 주중 19만원, 주말 26만원에 내놓았다. 10월 31일까지 가을 패키지 이용객에게는 ‘i30와 함께 하는 갤러리/우도 투어’를 선착순 제공한다. 지난 5월 오픈한 해비치호텔은 가장 제주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제주 동부지역에 있으며, 200개 객실(총 288개)에서 바다가 보인다. (02)2017-6500, (064)780-8000 ● 제주신라호텔|11월 10일까지 가족 여행객을 위한 패키지를 선보인다. ‘숨비정원’에서 펼쳐지는 자연 학습 체험(1인 1만원), 지역 전문가와 생태지대를 체험하는 프로그램(1인 5000원)도 보강됐다. 스트레칭을 배우는 건강클래스도 있다. 가격 23만~31만원(산 전망 객실 기준). 2인 조식과 테디베어는 모든 패키지 이용객에게 제공된다. 1588-1142, www.shilla.net
  • 하이닉스 사장 "4분기도 D램경기 좋지 않을 것"(상보)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김종갑 하이닉스(000660) 사장은 "4분기에도 D램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우리나 삼성전자와 같이 기술력이 앞선 기업들에겐 오히려 기회일 수 있다"고 10일 밝혔다. 환경경영에 대해서는 "일부 의문이 있지만, 이천공장 증설과는 전혀 무관한 것"이라며 "구리 공정을 허용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정부내에서 무방류시스템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백지연의 SBS전망대`에 출연, "당초 생각보다 D램 경기가 좋지 않으며 4분기에도 썩 좋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다만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반도체도 오르락 내리락하기 마련이며 4분기가 덜 좋다면 내년에는 그만큼 더 좋아지는 사이클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 기술이 앞선 우리 같은 회사들은 이럴 때가 기회라고 본다"고 덧붙였다.현물시장 D램 공급 중단과 관련, "지금으로서는 재개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고정거래선에 비해 현물 가격이 훨씬 낮아 가격이 왜곡되고 있다는 판단이었고 우리는 아직 고정거래가 충분히 있어서 아예 현물거래를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김 사장은 "지난 5일자로 비메모리 사업을 다시 시작할 계기가 마련된 만큼 현재 여러 궁리를 하고 있고 메모리와 비슷한 비메모리부터 신중하게 검토해 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사장의 언급대로 의문을 낳고 있는 환경경영에 대해서는 "환경문제는 미룰 수도, 감출 수도, 피할 수도 없는 만큼 드러내놓고 한번 환경경영을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에서 환경운동연합이라는 환경단체에서 생각하는 우리의 환경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백일하에 드러내 보자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그는 "방법과 어떤 분들이 참여할지는 환경운동연합에 일임했다"며 "우선 10명 정도로 검증위원회를 만들어 상시로 회사에 출입하도록 하고 회사는 영업기밀이 아닌 부분을 공개하고 1년에 1번 사장과 만나 경영활동에 바로 반영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일부에서 의문이 있지만 우리가 하는 환경경영은 이천 뿐만 아니라 청주 미국 중국공장까지 다 하는 부분"이라며 "이천에 구리를 사용하는 문제와는 직접 관련이 없으며 이런 일로 구리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라고 말했다.또 "환경기술이 많이 발달해 90년대 만든 법으로는 무방류시스템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아우를 수 없는 만큼 정부는 현재 기존 공장에 구리공정을 사용하도록 할 것인가를 놓고 무방류시스템 확인 등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하이닉스 사장 "4분기 D램경기도 좋지 않을 것"☞김종갑 사장 "하이닉스의 희망을 더욱 펼치자"☞(프리즘)하이닉스 날자 배 떨어진다
2007.10.10 I 이정훈 기자
  • (투자의맥)"포스코, 시총에서 삼성전자 제칠 수도.."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향후 국내증시는 포스코(005490)로 대변되는 중국 관련주와 삼성전자(005930)를 주축으로 한 IT주가 이끌어 갈 것이라는 판단이다. 신영증권은 8일 "내년 베이징 올림픽 직전까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강세장의 주요 논리적 배경은 바로 중국관련주와 IT라는 양수겸장"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하지만 중심축은 IT보다는 중국 수혜주가 우선일 것이란 전망이다. 신영증권은&nbsp;중국 관련주의 지속적인 강세가 이를 설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봉에 서있는 포스코가 시총 면에서 삼성전자를 제칠 가능성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수혜주의 장기적 강세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최근 주가 급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떨어지긴 했지만 높은 기업이익 성장성이 이를 대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관련주의 강세는 1999년 당시 IT주의 강세와도 비견되는 현상이라고 김 팀장은 설명했다. IT호황기 때의 IT주의 PEG(예상 PER/장기 기업 이익증가율)가 1.2~1.4배까지 상승한 데 반해, 지금 소재나 산업재의 PEG는 0.4~0.7배에 불과하다는 것. 김 팀장은 "지금 중국 수혜주는 과거 IT와 달리, 실체가 있는 이익지속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중국 수혜주의 PEG 역시 장기적으로 1.2배 수준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김 팀장은 IT 역시 지금의 하락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진 않아, IT주의 수성작업 역시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IT주는 성장성 보다는 오히려 밸류에이션 매력에 호소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면서도 "하지만 미국의 소비가 바닥을 통과했다는 점에 비춰, IT기업의 급격한 이익악화 시나리오는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중국 수혜주와의 각축전을 염두에 두었다.▶ 관련기사 ◀☞아르셀로 미탈 "韓·日 업체 인수계획 없다"☞이구택 포스코 회장, 국제철강협회 수장됐다☞코스피 2000 하회..삼성전자·포스코 `부진`(마감)
2007.10.08 I 손희동 기자
  • 김정일 위원장, `건강 문제 없다` 다시 언급
  • (평양=공동취재단) 남북 정상간의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 서명에 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4일 낮 백화원 영빈관에서 마련한 환송 오찬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2시간 남짓 진행됐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식사 도중 테이블 위에 마련된 와인으로 건배를 주고 받으며 대화를 계속했고, 다른 테이블에 앉아 있던 남측 수행원과 북측 참석자들도 테이블별로 일어나 남북관계 진전과 양 정상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건배를 이어갔다. 오찬 도중 양 정상도 자리에서 일어나 다른 테이블들로 걸어가 참석자들과 일일이 건배를 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오찬이 끝날 때쯤 양 정상의 얼굴이 붉게 홍조를 띠기도 했다. 오찬의 분위기가 무르익자 이재정 통일부 장관이 일어나 즉석에서 특별 수행원 일행으로 참석해 있던 안숙선 명창을 소개하며 노래를 청했다. 안숙선 명창은 자리에서 일어나 판소리 춘향전 중에서 `사랑가`를 부르며 흥을 돋웠다. 지난 3일 우리측 주최 만찬에서 안숙선 명창의 판소리에 북을 치면서 장단을 맞췄던 도올 김용옥 전 교수는 즉석에서 테이블을 손바닥으로 두드리며 `즉석 고수`로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오찬 도중 "(남측 언론에서) 내가 마치 당뇨병에, 심장병까지 있는 것처럼 보도하는데,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며 다시 한번 자신의 건강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심장병 연구가 좀 약해서 사람들도 불러다가 (심장병) 연구도 시키고, 보완하고 있는 데 잘못 보도들을 하고 있다"면서 "내가 조금만 움직여도 크게 보도들을 하고 있다. 기자가 아니라 작가인 것 같다"고 말해 오찬장에서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그래도 (남측에서) 나에 대해 크게 보도하고 있어서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오후 3시 15분쯤 오찬을 마친 뒤 노 대통령은 오찬장에서 백화원 영빈관 현관까지 걸어나와 김 위원장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김 위원장은 "(오늘은) 이제 마지막입니다"고 말했고 양 정상은 "건강하십시오"라는 인사를 주고 받았다. 김 위원장이 백화원 영빈관을 떠난 뒤 노 대통령은 오찬에 참석했던 수행원들과 영빈관 내부에 있는 금강산 총석정 파도 그림 앞에서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노대통령은 백화원 영빈관 방명록에 `아름다운 백화원에서, 따뜻한 환대에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긴 뒤 평양 중앙식물원에서 열리는 기념식수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남북정상회담 기간 중 머물렀던 백화원 영빈관을 떠났다.▶ 관련기사 ◀☞(이모저모)정몽구 회장, 北 평화자동차에 큰 관심☞(이모저모) 기념 식수하는 盧 대통령☞盧대통령-김영남 위원장, 한라-백두산 흙으로 기념식수
2007.10.04 I 온혜선 기자
  • 계좌만 보면… 눈물이 난다 `안습펀드` 어찌하리오
  • [조선일보 제공] "젊을 때 노후 준비도 안하고 뭐하셨어요?" 늙어서 자녀에게 이런 구박받을까 두려워진 이 차장. 그래서 은행 직원 권유대로 펀드에 가입하고, 옆자리 박 대리가 살짝 귀띔해준 종목에도 아내 몰래 돈을 넣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 수익률은 드릴로 땅 파고 들어가듯 고꾸라지기만 한다. 장기 투자가 원칙이라는데 언젠가는 오르겠지 하면서 느긋하게 기다리면 되는 걸까? 초보 투자자에게 투자의 쓴맛을 보게 하는 ‘안습 금융상품’(소비자를 울리는 금융상품이란 의미의 속어·키워드 참조) 대처법에 대해 알아봤다. ◆안습 펀드:수익률 기대 높다면 과감하게 갈아 타라현재 대표적인 안습 펀드로는 글로벌 리츠가 꼽힌다. 글로벌 리츠 펀드란 소액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전 세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대출에 투자해 발생하는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나눠주는 부동산투자신탁(REITs)에 투자하는 펀드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글로벌 리츠 펀드 6개월 수익률은 -4.69%로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31.29%)에 크게 못 미쳤다. 미국발(發)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사태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어 타격을 입은 것이다. 이에 따라 원금이 회복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건지, 아니면 수익률 좋은 펀드로 과감히 교체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적잖다. 메리츠증권 박현철 연구원은 “현재 수익률이 부진한 글로벌 리츠 펀드나 유럽 펀드 등은 바닥을 치고 언젠가는 회복하긴 하겠지만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단기 수익률을 높게 잡은 투자자라면 차라리 환매하고 다른 펀드로 갈아타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매일 펀드 잔고 조회를 해보면서 손실 난 부분에 대해 본업이 손에 잡히지 않을 만큼 조급해 하는 건 정신 건강에도 좋지 않다. 한국씨티은행 최유식 지점장도 “공격적 성향의 투자자라면 성적이 부진한 펀드를 일부 팔고, 수익률 상승이 예상되는 아시아 신흥시장 펀드에 투자하는 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교체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안습 주식:블루칩만 오모리 찌개처럼 묵혀라주식에 직접 투자했다가 원금을 까먹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주식을 장기 보유하게 되는 개인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장기 투자는 무조건 사서 오래 보유하는 게 능사가 아니다. 장기 투자는 향후 경제 전망을 점쳐 보고 해당 투자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우량해야 한다는 선결조건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래야 고점에 물려도 꾹 참고 기다릴 수 있다. 김종석 우리투자증권 차장은 “투자할 때 장래가 유망하다고 생각했던 종목이 잠시 실적 악화로 주가가 부진해져도 언젠가 회복할 것이라고 판단되면 계속 보유해도 좋다”며 “하지만 ‘카더라 통신’(남들이 하는 말) 만 믿고 허접한 종목에 투자했다가 고점에 물렸다면 과감히 팔고 현금화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강창희 미래에셋투자연구소 소장도 “도산 가능성이 높은 회사 주식을 팔아 치우는 것은 장기 투자의 방침에 반하는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업적 부진이 일시적이라는 확증이 없는 주식을 무작정 갖고 있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주식 투자 경력 16년차인 구재성 모네타 차장은 “종목을 고를 때 경영진이 어떤 사람인지를 따져보고, 자본유보율(잉여금을 자본금으로 나눈 비율로 기업이 동원할 수 있는 자금력을 측정하는 지표)이 1000% 넘는 기업에만 투자하는 등 나름대로 기준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습 보험:손해는 일부 감수해라금융감독원에 접수되는 민원을 들여다보면 가장 말 많고 탈 많은 상품이 바로 변액유니버셜보험(적립형)이다. 이 상품을 단순히 재테크 목적으로 가입했다면 3~5년 동안은 활짝 웃기 힘들다. 변액유니버셜보험은 언뜻 보면 펀드와 겉모습이 비슷하지만 투자자 납입액에서 사업비(통상 보험료의 20~30%)를 뗀 나머지 액수만 주식시장 등에 투자된다. 따라서 10년 이상 장기 가입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주식시장이 초호황이어도 중도 해지시 원금 손실을 보기 쉽다. 따라서 은퇴자금이나 자녀 대학자금 마련 등 10년 이상 먼 미래를 위한 목적으로 가입하지 않는다면 낭패보기 쉽다. 삼성생명 조재영 FP센터 팀장은 “자산을 불리기 위한 목적으로 강제 저축하듯 가입했고, 아직 불입기간이 2년 미만이라면 차라리 손해를 입더라도 과감히 해약하고 다른 투자 대안을 찾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했다. *안습 금융상품안습이란 ‘안구에 습기가 찬다’, 즉 눈물이 난다는 뜻의 속어로 주로 대상이 슬프거나 안타깝고 불쌍한 경우에 쓰인다. 안습 금융상품이란 상품 종류나 가입시기, 경제 환경 변화에 따라 원금도 못 건질 정도로 수익률이 나빠져 투자자를 슬프거나 안타깝게 하는 상품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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