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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765건

  • (투자의맥)"美 금리인하 기대감..단기 반등 가능"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동양종금증권은 17일 "해묵은 단기호재인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재차 부각되면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현지 시각 16일 미국에서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발표될 예정인데, 예상치는 전월에 비해 소폭 둔화될 것으로 보여 인플레이션 압력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금리인하 가능성으로 인한 기대감이 고조될 것이라는 평가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현재 0.5% 내지 0.75%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면서 "특히 0.75% 인하 가능성의 경우 지난주 8.4%에 불과했지만 이번주엔 42.5%까지 올라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하는 유동성 확대와 더불어 채권 수익률 하락을 유발한다"며 "채권자산보다 주식자산에 대한 기대 수익률을 높이는 결과도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다만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시장의 부담으로 작용, 당분간 추세반전을 장담하기는 힘들다는 게 이 연구원의 결론이다. 하지만 주가가 바닥을 다지고 있고, 여기에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까지 더해져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단기적인 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조언했다.
2008.01.17 I 손희동 기자
  • 코스피 반등시도 무산..중국증시 약세 영향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14일 보합권서 지지여부를 가늠하던 코스피가 저점을 1760선까지 내려 잡았다. 오름세로 출발한 중국 증시와 홍콩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서자 이에 동조하는 모습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의 급락으로 인해 하락세로 출발한 국내증시는, 급락을 이끌었던 재료가 이미 국내증시에 선반영된터라 개장초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하는 등 견조한 수준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하지만 추세를 이끌만큼의 모멘텀이 없는데다 프로그램 매수세를 제외하면 상승세를 이어갈만한 수급여건도 형성되지 못하고 있어 여전히 해외증시의 급등락에 휘둘리는 취약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이날 오전 시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9.55포인트(1.10%) 하락한 1763.62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790선까지 치고 올라가며 1800선 회복 의지를 다지기도 했지만 중국 증시 개장 이후 조금씩 밀리는 양상이다. 코스닥 역시 1.51% 하락한 688.85를 기록중이다. 코스닥은 프로그램 매매의 지원조차 받지 못하고 있어 코스피 대비 낙폭이 더 크다. 선물 외국인의 순매수 반전을 등에 업고, 프로그램 차익거래가 10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지난해 말 배당락 이후 꾸준한 매도우위로 하락장을 주도했던 프로그램 거래가 오늘은 22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지수를 방어하고 나섰다. 하지만 2500억원을 순매도 하는 등 외국인의 순매도 행진이 8일째 진행중에 있어 상승에 대한 믿음이 높지 않은 상황. 외국인 매도는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와 궤를 같이 하고 있어 당분간 부정적일 것이라는 게 시장의 관측.외국인 매도가 집중되고 있는 운수장비와 운수창고 업종 등이 2%대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들은 신규수주 소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양상이다.대운하 관련주로 기대를 모았던 건설업종과 서해 기름유출사고, 이천 냉동창고 화재 등 잇단 사고에 보험주들도 나흘 연속 하락세다.반면 요금인하 압력에 그동안 부진했던 통신주와 이번주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바닥을 찍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전기전자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가 2~3%대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52만원대를 회복했다. 은행주는 종목별로 각개전투를 벌이고 있다. 조정장세가 계속되면서 우선주들의 급등현상도 계속돼 시장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관련기사 ◀☞투자유망한 4분기 실적호전주는?☞조선업종, 올해 공격적인 투자 나선다
2008.01.14 I 손희동 기자
  • 코스피 1790선 회복 타진.."돌아온 프로그램"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14일 코스피가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1780선대에서 지지선 탐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수급측면에서 오늘 반등의 주역은 2000억원 가까운 순매수를 집중시키며 사흘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선 프로그램 거래.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프로그램 거래는 차익거래 1700억원, 비차익거래 330억원등 총 20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지난 연말 배당락일 이후 1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던 프로그램 차익거래. 선물시장 외국인의 매도세 둔화로 선물시장 강세가 시현되면서 현재 차익거래의 기준이 베이시스가 1.5포인트를 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이 프로그램 차익매매의 순매수 환경에 도움을 주고 있다. 여기에 이미 2조원 가까이 선출회 됐다는 점도 차익 매수세에 긍정적인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한때 6조7000억원에 달했던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는 현재 5조원까지 내려왔다. 프로그램 매매 주체들은 삼성전자(005930)와 포스코, 국민은행, 현대중공업 등 대형주들을 집중 매입하는 중이다. 이에 코스피는 현재 1780선 안착에 주력하며, 1790선 진입을 호시탐탐 엿보는 중이다. ▶ 관련기사 ◀☞이윤우 부회장 "D램값 바닥..반등에는 시간 더 걸릴듯"(상보)☞삼성전자 설비투자 증가, 30대그룹 수준은 될듯☞위니아, 세계최소 천장에어컨 출시..삼성·LG에 도전장
2008.01.14 I 손희동 기자
  • 코스피, 사흘만에 반등..소외주 선전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14일 코스피가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 급락에 하락세로 출발하긴 했지만, 이 정도 악재는 어느 정도 선반영된 것 아니냐는 인식이 공감대를 얻는 분위기다. 이제는 1800선 회복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모습이 역력하다.이에 이날 오전 10시7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17포인트(0.40%) 오른 1789.44에 거래되고 있다. 오늘 아침엔 그간 낙폭이 컸던 종목들의 선전이 두드러지고 있다. 대통령 인수위의 통신요금 인하방침에 적잖은 부침을 겪었던 통신주들이 선봉에 섰다. SK텔레콤(017670)은 2.3%, KT는 3.7% 오르는 등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인수위는 전날 강제적 요금 인하보다는 업체간 자율경쟁을 통해 시장 친화적인 방법으로 요금인하를 유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LG필립스LCD(034220)와 삼성전자(005930) 등도 소폭의 오름세다. 이 두 기업은 이번 1분기에 바닥을 다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상황. 이는 지난 10일 실적을 발표한 바 있는 포스코와도 비슷한 흐름이다. 은행채 금리의 추가 상승이 둔화되면서 자금사정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은행주역시 강보합권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종목별로는 다소 엇갈린 모습이다. 국민은행(060000)과 대구은행 등은 강세지만 우리금융과 신한지주는 약세다. 오늘 아침 푸르덴셜증권은 1월에 만기도래하는 은행채 규모가 7조원에 이르러 절정에 달할 것이라며 은행주들에 대해 `중립`의견을 제시했다. 소형주를 중심으로 M&A 움직임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되는 증권업종은 0.7% 오르고 있다. 부국증권(001270), 한양증권, 교보증권, 유화증권 등 매물로 거론되는 중소형 증권사들의 주가 흐름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 재료가 소진된 신흥증권은 하락세로 반전했다. 전통적인 경기방어주 전기가스 업종도 강보합권의 무난한 흐름이다.▶ 관련기사 ◀☞이통3사 4Q 매출 늘지만 영업이익은 감소-대신☞김신배 SKT 사장 "IT산업에 관심 가져달라"☞코스피 반등, 1840선 회복..`고맙다 버냉키`
2008.01.14 I 손희동 기자
  • 코스피, 1830선 공방.."모멘텀 부족 여전"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11일 코스피가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상승세 속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지만 1830선까지 오른 이후로는 지지부진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뉴욕발 호재가 긴장을 다소 누그러뜨리긴 했지만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감이 여전해, 국내증시 역시 뚜렷한 상승모멘텀이 발현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최성락 SK증권 연구원은 "중국 관련주 섹터들이 바닥을 다져나가고 있어 나쁘게 볼 만한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밀어올리는 힘은 약한 편"이라고 진단했다. 철강금속, 기계, 운수창고, 전기전자 등의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1% 안팎 상승률에 그쳐 이렇다 할 만큼의 의미부여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건설업종이 다소 밀리는 양상.이날 오전 10시3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7.00포인트(0.38%) 오른 1831.80에 거래되고 있다. 고점 대비 15포인트 가량 내려온 셈. 이같은 상황에서 상한가 종목이 13개에 이르는 등 그래도 일부 개별주 중심으로 매기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상한가 종목 13개중 10개는 우선주다. 하지만 펀더멘털의 확인 없이 무조건 이들 종목에 편승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지적이다. 최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시장의 방향성이 부재할 때 개별주들의 등락폭이 큰 경우가 많다"며 "시세가 연속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만큼 뒤늦게 뛰어드는 전략은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08.01.11 I 손희동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이명박 특검 수사 예정대로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다음은 주요 경제신문들의 내일자(11일) 조간 기사 제목들이다.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대입 자율화 속도조절-이명박 특검 예정대로 수사-문화부 공룡부처로 변하나-부시, 이명박 당선인 빨리 미국 방문해달라-문화의 힘! 떼돈 버는 루브르▲종합 -인수위 정책 헷갈리네-올 대기업 채용 3만명 넘을듯-주식형펀드 정기예금에 여윳돈 몰린다-"코드 다르다는데.." 한은의 고민-팔당상수원 상류로 이전 추진-LPG 경차 내년에 나온다▲국제 -금, 온스당 1000달러시대 오나/금펀드 열풍-미국, 서브프라임 부실에 CEO 잇단 퇴진-미국 1인당 세금 500불 돌려준다-베트남 물가 작년 12% 급등▲금융·재테크 -대기업 채권 발행하러 해외로-금융위 신설 관치폐해 심해질 것-국고채 3년물 금리 하루새 0.12%P 폭락▲기업과증권 -고전하던 한국 반도체에 희소식-포스코 투자 76% 확대-한화 해외사업 올해 성과내라-유화업계 4대악재에 한숨-실적 현금 함께 좋아지는 기업..현대중공업 등-증시 큰 손 기타법인의 실체는?-국내기업 실적은 좋은데..미 실적악화 부담-중소형주강세 3월까지 이어질듯-공모가 밑도는 새내기주 실적 살피면 기회보인다-횡령관련 공시 강화한다▲부동산 -양도세 인하 혼선 주택거래 올스톱-이명박 시대 부동산 4대 트렌드는..-대운하 예정지 땅 경매도 들썩-서울 역세권 미분양 아파트 골라볼까 ◇한국경제▲1면-이명박 특검 수사 예정대로-금통위 한은서 분리-정부 조직개편 13일께로 늦어져-통합신당 손학규 새대표 선출▲종합 -이명박 당선인 "대운하 모든 절차 밟아 추진"-LPG 경차 이르면 하반기 나온다-이명박 특검법 일부 위헌..결과따라 순항여부 결정-금리 동결했는데 물가 상승압력에 고민-소비자기대지수 2년만에 최고▲국제 -부시 감세카드 빼드나-중국도 작은정부..부처 확 줄인다-신용 현금 통화 3C로 무장한 亞기업-곡물값 급등..남아시아 치명타▲산업 -LG 강유식 부회장 "하이닉스 검토 안해"-LS전선 구자열 부회장 "지금은 M&A 때 아니다"-D램값 바닥 찍었나-한화 김승연 회장 공격경영 재개-케이블TV업계 취업문 활짝-암 진단방법도 특허낸다 ▲부동산 -새정부 1주택자 양도세 부담 완화땐 51만여가구 수혜-반값 아파트는 실패작-토지 경매에도 대운하 효과?▲금융 -금융사 악성민원 골머리-카드사 사용한도 축소 나서-산은 총재, 대기업 총수 릴레이 방문▲증권 -어닝시즌 미인주 고르려면..-포스코주당 7500원 현금배당-D램값 저점찍고 반등..삼성전자 하이닉스 햇볕들까-기타법인은 누구? 올7600억 사들여-올해 러시아 투자 안전하고 유망-코스닥 왜 꿋꿋?
2008.01.10 I 양미영 기자
亞 최고 80층 두산위브더제니스 견본주택 공개
  • 亞 최고 80층 두산위브더제니스 견본주택 공개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아시아 최고층 주거시설로 화제를 낳고 있는 두산건설 해운대 두산 위브 더 제니스의 모델하우스가 공개된다. 두산건설(011160)은 10일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 매립지인 마린시티에 들어서는 두산 위브 더 제니시의 모델하우스를 오는 11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모델하우스는 건설비용만 일반 모델하우스의 4-5배에 달하는 150억원에 달한다. 연면적 8992㎡ 3층으로 지어진 이 모델하우스는 아파트 평형별 내부를 그대로 보여주는 유니트뿐만 아니라 휴게 공간을 고급스럽게 꾸미고 있다. 특히 두산 위브 더 제니스를 축소한 모형과 층별 시연장도 설치돼 있다. 두산 위브더 제니스는 지상 70-80층 규모로 높이 300m에 달한다. 동급 주거시설로는 아시아 최고다. 148㎡-325㎡까지 총 14개 타입으로 가구수는 총 1799가구다. 조경면적 비율은 대지면적의 32%에 달한다. 해운대 옆 바다의 파도와 장산의 흐름을 곡선으로 나타냈고, 꽃잎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하였다. 천혜의 자연 경관을 가진 해운대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총회로 유명해진 누리마루, 광안대교 등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우수한 조망권을 가지고 있다. 펜트하우스로 각각 30가구씩 들어서는 306.8㎡(92평형)와 323.4㎡(98평형)는 아일랜드 홈바에 수제품으로 만든 조명을 비롯해 바닥과 벽은 천연대리석으로 마감한다. 천장은 3m로 일반아파트보다 40㎝ 가량 높이고 계란형으로 배치한 거실에는 수제품으로 만든 조명을 시설한다. 초고층인 만큼 300m 상공에서 시속 144㎞의 강풍과 강도 7.0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고 국내 최초로 폭열방지 신공법을 도입하는 등 안전에도 만전을 기했다는 게 두산건설의 설명이다. 문의 : 부산 1544-8001 / 서울 (02)540-1450 ▶ 관련기사 ◀☞(인포머셜) 큰손 개미 단기간 만에 큰수익, 그 비법은?☞두산건설, 4Q 실적 호전 전망..'매수'-한국☞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청약 첫날 99% 미달
2008.01.10 I 윤진섭 기자
심재학이 연봉 대폭 삭감을 받아들인 이유
  • 심재학이 연봉 대폭 삭감을 받아들인 이유
  • ▲ 심재학 [사진제공=KIA타이거즈][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KIA 외야수 심재학(36)은 8일 지난해 보다 60% 깎인 1억원에 재계약 했다. KIA의 2008 시즌 연봉 계약 중 이종범에 이어 또 한번 규약상 최고 삭감폭(40%)를 훌쩍 넘는 선수가 나온 것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0%를 넘기기 위해선 선수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종범의 경우 은퇴를 각오하고 던진 마지막 승부수였다. 그러나 심재학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심재학은 지난해 손바닥 부상 등에 시달린 탓에 고작 25경기에 나서 타율 2할3푼5리, 4타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그러나 아직 효용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구단들이 있다. 실제 몇몇 구단은 KIA 측에 계약 여부를 확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년간의 부진 탓에 2억5,000만원의 연봉 중 절반 정도는 손에 쥐어보지도 못했다. FA 계약을 하며 맺은 마이너스 옵션 때문이다. 당시 계약에는 매년 1억원 이상의 마이너스 옵션이 포함돼 있었고 심재학은 대부분 기준을 넘기지 못했다. 부상이 아닌 이유로 2군에 가면 그에 대한 손실(연봉 2억 이상 선수가 2군에 가면 50%만 수령)도 감수(2007 후반기 제외)해야 했다. 이미 부진한 성적에 대한 일정 부분의 책임은 했다고 볼 수 있다. 심재학도 처음엔 구단안에 동의하지 못했다. 재계약 대상자(FA 이재주 제외) 중 가장 늦게 도장을 찍은 이유다. 심재학은 이에 대해 "돈 때문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계약도 계약이지만 팀이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굳이 남을 필요가 있을까'하는 고민이 망설이게 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년간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은 부상 탓도 있지만 KIA의 세대교체 분위기도 한 몫을 했다. 특히 지난해엔 부상 회복 후 팀에 합류했지만 돌아온 답은 "이미 4강이 어려워진 만큼 젊은 선수들에 기회를 주겠다"는 방침이었다. 코칭스태프는 그에게 2군행을 통보하며 "팀 사정 때문에 내려가는거니까 고액 연봉 불이익은 받지 않도록 해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뛰고 싶은 마음이 강했던 심재학에겐 배려가 아닌 배제로 받아들여졌다. "당장 돈이 깎이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뛸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더 컸다"는 것이 그의 솔직한 마음이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그는 단번에 마음을 굳혔다. 구단 제시액에는 별 차이가 없었다. 다만 조범현 감독의 마음을 알게된 것이 컸다. 조 감독은 심재학의 계약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자 "내가 연봉 계약에 나설 수는 없지만 난 네가 필요하다. 계약이 안되더라도 전지훈련에는 꼭 갈 수 있도록 하자"는 뜻을 직접 밝혔다. 연봉 문제가 훈련까지 지장을 주게되면 팀 전력에 손실이 생긴다는 진정성이 담겨 있었다.  심재학은 "감독님 말을 듣고 많이 흔들렸다. 공평하게 기회를 얻을 수 있을거란 기대가 연봉에 대한 아쉬움을 잊게 했다"며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던 것이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다. 올해는 꼭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관련기사 ◀☞KIA ML 출신 '호세 리마, 윌슨 발데스' 영입완료☞조범현 감독 "리마의 경험과 체인지업에 기대"☞이종범 배수진 '1년 후 코치연수' 거부☞조범현 감독 "선수들의 달라진 정신자세에 만족"☞(Poll)올시즌 활약이 가장 기대되는 해외파 야구선수는 누구?
2008.01.09 I 정철우 기자
'떴다! 하하 어머니'...‘융드 옥정' 무한 어록 인터넷서 화제
  • '떴다! 하하 어머니'...‘융드 옥정' 무한 어록 인터넷서 화제
  • ▲ 방송에 출연, 아들 하하 못지 않은 재치를 뽐내고 있는 김옥정씨.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여러분 대박 터지세요”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제 7의 멤버로 활약중인 하하 어머니가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하하 어머니 김옥정씨는 이미 여러 차례 방송에 출연, ‘융드레스’와 진주 목걸이로 대표되는 특유의 패션 콘셉트를 선보이며 연예인 못지 않은 끼와 입담을 과시,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12월15일 방송된 ‘무한도전-달력 특집’ 편에 출연한 김옥정씨는 유재석이 방송에서 하하를 꼬마로 놀려 혹시 마음이 상하진 않으셨냐고 묻자 “새해에는 꼬마보다는 (꼬맹이 중에 꼬맹이인) ‘상꼬맹이’라고 불러주는 게 어떨까요?”라고 이색 제안, “꼬마라도 그 중 상류가 되어야 한다”고 이유를 덧붙여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또 하하는 ‘무한도전-농촌' 편에서 “밥 물을 잴 때는 손바닥을 눕혀서 재야 하는데 어머니는 손을 꼿꼿이 세워 세로로 밥물을 재 한 동안 미음만 먹은 적이 있다”고 어머니의 기행(?)을 털어놔 다시 한번 시청자들을 포복절도케 하기도 했다.  아들 하하 못지 않게 넘치는 끼를 발산해보이고 있는 어머니 김옥정씨의 모습을 지켜본 네티즌들은 “하하 어머니, 너무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며 '융드 옥정'의 TV 출연을 반기고 있다. 한 네티즌은 “하하가 밝고 조금은 철없어 보이는 것이 어머니의 영향이었나 보다"며 닮은꼴 모자의 순수함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다음은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융드 옥정’ 김옥정씨의 방송 중 어록이다. ◇ “실컷 먹으렴” - 하하의 집에 놀러간 노홍철에게 어머니 김옥정씨가 땅꽁차 한 잔을 건네며 한말.  ◇ “내가 하하 닮았니?” - 어떤 학생이 이유없이 하하 어머니를 쳐다보자, 이를 의식한 김옥정씨가 학생에게 먼저 다가가 "내가 하하 엄마 맞다"며. ◇ "엄마 생각해 본(bone)을 넣어 주었구나” - ‘만원의 행복’에서 하하가 천원의 만찬으로 어머니에게 고추장 삽겹살을 해 드렸는데 한 입 먹자마자 뼈가 우두둑 씹히자 "어머 이게 만찬이니..."라며 우아하게 한마디. ◇ “얘, 일찍 좀 다녀!” - 하하가 자신의 방에 장문의 편지를 남기고 가출했다가 삐삐를 안들고 나와 새벽에 몰래 다시 집으로 들어간 적이 있었는데 당시 어머니의 반응. 하하는 그 때 어머니가 자신의 방에 안들어 오신다는 걸 처음 알았다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고백.  ◇ “제가 빨래를 좀 합니다” - 어렸을 적 첼로를 배웠던 하하가 갑자기 힙합을 하겠다고 나서 속상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하하의 힙합바지 때문에 빨래를 많이 해 얻은 것은 있다"며 재치있게 한마디. ▶ 관련기사 ◀☞[SPN 포토]찰스-안혜경, '하하씨 때문에 다정한 포즈 사절!'☞하하, SBS 방송연예대상 '만능엔터테이너상' 수상☞[VOD]'무한도전' 하하, '차차차'로 화려한 날개짓☞'무한도전' 박명수와 하하, 연예예술상서 나란히 수상자 선정☞'무한도전' 박명수 하하 정형돈 노홍철, 신용카드 CF 동반 나들이 ▶ 주요기사 ◀☞배우 최강희, 3년 만에 '강짱'으로 깜짝 DJ 복귀☞소녀시대 '키싱 유'로 오버랩 활동 나서☞염정아, 새해 첫 금요일 딸 순산☞KBS, '황토팩 논란' 참토원에 3억원 배상 판결☞김하늘-윤계상 "우리는 한 사람과 오래 연애하는 스타일"
2008.01.09 I 양승준 기자
  • 지수선물 V자 반등..`고맙다 홍콩`(마감)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4일 지수선물이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간밤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하며 개장 초 다소 불안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지만, 아시아 중화권 증시들이 일제히 반등에 나서자 국내증시 역시 고무된 듯한 모습이었다. 이날 홍콩증시는 2%대가 넘는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다. (오후 3시30분 현재)소폭의 하락세로 출발했던 지수선물도 오전중 231.50에서 저점을 찍은 뒤 꾸준한 회복기미를 나타냈다. 아시아 증시들의 반등세에다, 바닥을 다졌다는 투자심리가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었던 것. 이에 이날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0.95포인트(0.40%) 오른 237.00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과 비교하면 무려 5.5포인트나 만회했다. 전형적인 V자형 반등장세 였다. 한때 1732계약의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이 오후 들어 매도 포지션을 거둬 들이며 장 마감시에는 498계약 수준으로 순매도 규모를 줄여 놓았다. 이에 베이시스가 다시 올라, 한때 3000억원 가까이 빠졌던 프로그램 매물이 20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이날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2228억원의 순매도 였지만, 비차익거래는 261억원의 순매수 였다. 배당락 전일인 지난달 26일 6조7000억원 수준까지 치솟았던 매수차익잔고는 그새 1조원 가량 빠져 이젠 물량부담도 줄어든 상황.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박스권 장세의 연장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230선 초반까지 내려간 지금 기술적으로도 반등할 타이밍이 됐다"면서 "배당락일 이후 프로그램 물량이 지속적으로 빠지면서 물량 부담도 해소될 시점에 다다랐다"고 평가했다. 프로그램 매물 부담은 앞으로도 조금씩 해소 기미를 보일 것이라는 게 한 연구원의 전망이다. 옵션만기가 다소 고비가 될 순 있겠지만 작년 1월과 비교해 봐도 견조한 상황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거래량도 뚜렷한 증가추세를 보이며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선 분위기를 전해주고 있다. 오늘 거래량은 20만6775계약으로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으로 다시 20만계약대를 회복했다.
2008.01.04 I 손희동 기자
(08년 세계프리뷰)④弱달러 대세속 `반등론` 차츰 힘실려
  • (08년 세계프리뷰)④弱달러 대세속 `반등론` 차츰 힘실려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달러는 2차 세계대전부터 지금까지 세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 통화로 자리매김해왔고, 거기에는 이유가 있다. 미국 경제는 세계 어떤 나라보다 강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 지난해 11월까지 이어진 폴슨 장관의 호언장담과 달리, 달러 가치는 실효환율 기준으로 지난해까지 5년 내리 내림세를 탔다. 미국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경기후퇴(Recession) 위험에 몰렸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예상보다 다양한 달러 시나리오를 내놨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대두된 시나리오는 달러 반등론. 달러가 5년 침체기를 벗어나 올해에 바닥을 다지고 반등할 것인지 전문가들은 주판알을 튀기고 있다. 미국 경제를 구심점으로 달러와 엔 캐리 트레이드 그리고 금융시장이 그물처럼 얽히면서, 미국 경제의 항로가 달러 반등론의 승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弱달러 반사효과..`쌍둥이 적자 해소`  ▲ 10년간 유로/달러 환율 추이. 지난 2002년 `1달러=1유로` 공식이 깨진 이후 달러 가치는 유로를 크게 밑돌고 있다. (출처: 로이터통신)환율은 속도의 문제다. 떨어진다고 좋거나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해 12월28일 미국이 달러 약세로 세계 경제 패권을 잃을 것이라고 위기론까지 제기했지만, 정작 미국이 달러 약세를 즐기는 이유는 속도에 있다. 5년간 이어진 달러 약세로 미국이 쌍둥이 적자 문제를 해소하면서, 주택경기 침체를 상쇄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1785억달러로,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년 사이에 6.5%에서 5.1%로 크게 줄었다. 미국 수출기업이 덕분에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다. 제너럴 모터스(GM)가 지난해 3분기에 도요타자동차를 상대로 1위를 탈환했다. 지난해 상반기 미국기업의 해외 순이익은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 미국 경상수지 적자 추이. (출처: 미국 상무부)◇`리세션까지 안 간다면` 달러 반등할 수도  지난해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에 일방적으로 손을 들었지만, 올해는 엇갈리고 있다. 달러 약세론이 주류를 이룬 가운데, 경기후퇴 상황까지 안 간다면 바닥을 다질 수 있다는 반등론이 대두되고 있다. 먼저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 회복을 이유로 장기적으로 달러 상승세 편에 섰다. 우선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올해 말쯤 완화돼 미국 경제도 성장성을 회복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유로 강세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미국과 함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예상도 달러 하락세에 제동을 걸어 줄 것으로 기대됐다. 미국 공인 국채 거래중개인인 프라이머리 딜러는 미국 금리를 올해 연말까지 총 0.50%포인트 인하한 3.75%로 예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보수적인 각국 중앙은행이 장기적 관점에서 달러 상승을 예상해, 큰 규모로 달러 자산을 매도하지 않을 것으로 이코노미스트지는 내다봤다. 이코노미스트지는 달러 가치가 지난해 1유로당 1.37달러에서 올해 1.46달러로 바닥을 다진 이후 연말부터 회복하기 시작해, 내년에 1.33달러로 반등할 것으로 점쳤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중동과 아시아 국부펀드가 미국기업 저가 인수에 나서면서 올해 달러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외환투자전략가 42명은 올해 달러 가치가 유로 대비 평균 3.4% 상승한 1.4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캐리 트레이드, 당분간 `청산 없다` 엔 캐리 트레이드는 지난 해 `미국 증시 하락=엔 캐리 청산` 도식에 따라 움직였다.  두 나라의 금리 차이에 환율 그리고 미국발 신용경색 변수까지 더해지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의 향방을 가늠하기 힘든 상황. 미국 경제 불확실성이 높지만 당분간 엔 캐리 트레이드가 본격적으로 청산되진 않을 것으로 점쳐졌다. 일본 정부가 올해 경제 성장 전망을 낮췄고, 일본은행의 금리인하설까지 돌면서 엔화가 급등하기는 힘들다는 것이 중론. FT는 엔 캐리 상대국인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캐나다 등 고금리 국가 통화가 원자재 수출로 강세를 보여, 엔 캐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다만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가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다는 비관론과 돌발 변수에 취약한 엔 캐리 속성으로 볼 때, 엔 캐리 트레이드의 장기 전망은 예단하기 힘들다.  미쓰비시 UFJ는 일본 가계가 서서히 엔 캐리를 줄이면서, 달러/엔 환율이 100엔선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시장 불안이 급격한 엔 캐리 청산을 촉발할 경우에 달러 가치가 엔에 대해 폭락할 위험은 `휴전선의 지뢰`처럼 상존해 있다.  결국 달러 가치와 엔 캐리의 변수는 미국 경제의 향방에 달려 있다. 달러가 지배하는 경제구도에 대한 신뢰는 크게 흔들렸지만, 달러가 유로에 자리를 내줄 만큼 헤게모니를 잃은 상황은 아니라는 평가다. 올해 미국 경제가 바닥을 딛고 달러 가치가 반등하기만 한다면, 한 때의 어려움으로 치부할 수 있다. 달러 가치가 2008년을 기점으로 미국의 대선, 인플레이션, 경기후퇴 등 세 가지 변수를 딛고 반등할지 주목된다.  
2008.01.02 I 김국헌 기자
(새해증시)①기대감은 유효.."눈높이는 낮춰라"
  • (새해증시)①기대감은 유효.."눈높이는 낮춰라"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올해 증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꾸준한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높다. 다만 작년 상반기와 같은 수직상승형 장세가 이어지기 보다는 어느 정도 바닥을 다지면서 방향성 탐색 과정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진정기미를 보이고는 있지만 미국발 신용경색 우려가 아직 진행중인데다 중국, 인도 등 신흥국 증시가 거품논란에 휩싸여 있어 연초부터 상승랠리에 가담하기는 다소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기업 이익 모멘텀 측면에서 꾸준한 성장 추세가 예상되고, 주식형 펀드 유입속도 또한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 않는 등 수급 측면에서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 2008년 증시..비교체험 `극 과 극`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15곳에 의뢰, 올해 코스피 밴드 전망치를 알아본 결과 최저치는 1500~1970선, 최고치는 2100~2550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이 다소 보수적인 수치를 제시했고, 한화증권과 현대증권, 키움증권, 하나대투증권 등이 올 증시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표 참조) 그 중에서도 1500선까지를 하한선으로 둬야 한다는 교보증권은 `세계 경기가 서서히 감속 운행에 들어가고 있다`고 진단, 다소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았다. 이종우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자산의 수퍼 사이클이 종료되고 있고 펀더멘털 모멘텀도 서서히 약화되고 있다"면서 "고평가된 밸류에이션의 부담이 주가의 하락을 통해 조정되어 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종우 센터장은 4년간의 상승을 감안할 때 30% 가량의 주가하락도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교보증권을 비롯,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의 경우 고점 전망치를 2100~2200선으로 전망, 다소 제한적인 상승추세를 예측했다. 반면 저점을 작년 코스피 마감 수치보다 높은 1970으로 예상한 현대증권은 대내외 경제의 확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이익의 꾸준한 증가추세에다 안정적 수급여건이 증시를 부양할 것이란 기대감을 꼽았다. 서용원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도 서구 선진국 투자자들의 순매도는 이어질 전망이지만 원유수출국과 아시아 지역의 공공 민간자금들이 들어올 것"이라며 "대내적으로도 연기금 등 장기투자자가의 비중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고점을 2460으로 예상했다. 한편 하나대투증권과 키움증권은 2500, 한화증권의 경우 현대증권보다 높은 최고 2550까지를 기대치로 거론했다. ◇ 챙겨야 할 증시 이슈 현재 시장에서 가장 우려하는 악재는 미국경기의 침체다. 월스트리트저널의 11월 경제학자 여론조사에서도 38%가 새해 경기하강을 예측할 정도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는 이제 미국 뿐만아니라 글로벌 경제를 짓누르는 재료가 됐다. 문제는 경기침체 국면 속에서도 물가는 오르는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의 출현 여부. 아직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배제할 수만도 없는 사안이라 각 시기마다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 경기가 연착륙하면서 달러 약세와 유가 안정세로 이어진다면 이는 오히려 주가 상승세에 더없는 탄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내년 두 자릿수의 증가세가 예상되는 기업이익과 글로벌 유동성은 미국 경기로 인한 불확실성을 상쇄해 줄만한 긍정적 재료다. 기업이익의 경우 예상치의 상회·하회 여부에 따라 일시적인 급등락을 보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꾸준한 증가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시장의 기대에 부응해 줄 것이란 전망이다. 유가 급등으로 인한 중동 오일머니의 시장참여, 각국의 국부펀드 활성화 등 글로벌 유동성도 올해 증시 랠리를 가늠케 하는 요소다. 올해 그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퇴직연금을 비롯, 연기금 등의 주식비중 확대는 국내 유동성 전망에 있어 청신호다. 여기에 한때 800원선에 진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던 환율은 수출기업들이 몰려있는 굴뚝주의 향방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M&A이슈 또한 올해 증시를 달굴만한 소재로 꼽힌다. 특히 올해는 현대건설과 대우증권, 대한통운, 대우조선해양 등 굵직굵직한 대형주들이 새 주인을 찾을 것으로 보여 시장의 또 다른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로 가시화된 통신업종간 새로운 짝짓기도 KT의 KTF 합병 여부, 그리고 LG텔레콤의 대응도 관심거리다. 이명박 후보의 당선도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는데 유효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747정책(7% 경제성장, 국민소득 4만달러 달성, 7대 경제강국)으로 대변되는 이 당선자의 공약이 현실화 될 지 여부는 차치하더라도 일단 전직 CEO 출신의 대통령 당선은 경제 활력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2008.01.02 I 손희동 기자
  • 코스닥, 상승반전..700선 안착 시도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거래 마지막날인 28일, 하락 출발했던 코스닥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간밤 뉴욕증시 약세 영향으로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닥은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700선 안착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코스피의 경우 최근 프로그램 매수세에 의한 산타랠리 영향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여기에서 소외됐던 코스닥은 가격부담이 덜해 보인다. 이에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45포인트(0.06%) 오른 700.06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초 697선에서 바닥을 다진 뒤 조금씩 회복하는 모습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9억원과 30억원을 순매수 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42억원을 순매도 하는 중이다. 외국인은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선물시장 등 모든 시장에서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섬유의류와 서비스 업종이 1% 이상 오르면서 양호한 지수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전날 급등했던 코스닥 대장주 NHN(035420)이 소폭 밀리고 있으며, 같은 인터넷주인 다음도 1% 가량 밀리고 있다. LG텔레콤(032640)과 하나로텔레콤 등 통신주 역시 전날의 배당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양상인 반면, 메가스터디(072870)와 SK컴즈(066270) 등은 양호한 모습이다. 증권업종 강세에 키움증권(039490)과 이트레이드증권 등 코스닥 상장 증권주들도 오르고 있다.▶ 관련기사 ◀☞코스닥, 배당락 딛고 700선 문턱까지 질주(마감)☞코스닥, 700선 회복 안간힘..NHN 선봉☞코스닥, 더 멀어진 700선 ..`모멘텀 부족`(마감)
2007.12.28 I 손희동 기자
‘서울같지 않은 서울’ 부암동
  • ‘서울같지 않은 서울’ 부암동
  • [조선일보 제공] 이국적 스타일의 와인바 뒷산에는 청정계곡의 상징 도롱뇽이 한창 겨울잠을 자고 있고, 빛바랜 기와가 곱게 얹힌 한옥과 통유리가 시원하게 뚫린 현대적인 건축물이 이웃하는 곳. 종로구 부암동은 요즘 서울에서 가장 뜨는 동네 중 한 곳이다. 10년 전만 해도 이곳은 ‘도심 속 시골’ 정도로만 알려진 곳이었다. 하지만 멋스러운 갤러리와 레스토랑 등이 속속 터를 잡고, TV드라마와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부암동의 ‘속살’이 알려지면서 한겨울로 접어드는 요즘도 부암동 거리에서 데이트를 즐기거나 디지털 카메라를 목에 걸고 풍경을 담는 이들을 찾는 건 어렵지 않다. ▲ ▲ 빨간 바탕에‘Life is suddenly’라는 검은 글씨가 멋스럽게 쓰여져 있는 부암동의 한 가계 옆을 행인이 지나가고 있다. /이태경 객원기자 ecaro@chosun.com◆북악산과 커피향, 그리고 미술품 ‘에스프레소’ 카페에서 커피 한 잔 시켜놓고 책을 읽다가 환기미술관으로 가서 미술 전시회를 본 다음에는 주택가 골목을 따라 올라가 북악산 능선에서 바람을 한껏 머금어요. 서울 도심에 아직도 이런 곳이 있다는 게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걱정이에요. 너무 알려진 것 같아서 때 탈까봐.” 3년 전부터 부암동을 즐겨 찾는다는 직장인 박유선(32)씨의 ‘부암동 예찬’이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효자동을 지나 청운중학교 담을 끼고 산허리로 난 길을 넘으면 부암동의 관문격인 환기미술관이 나온다. 눈에 보이는 건물들은 아무리 높아봤자 2층이다. 철물점·구멍가게와 이웃하고 있는 가게들은 빨강, 노랑, 혹은 나무색을 내걸었지만 정작 가게 이름은 꼭꼭 숨겨뒀다. 액세서리와 그림, 커피와 먹거리를 파는 이 가게들은 쇼윈도 근처까지 가야 ‘Life is suddenly’, ‘반’, ‘Shortcake’ 등의 자그마한 간판을 발견할 수 있다. 동네 명물로 자리 잡은 손바닥만한 무인(無人) 갤러리 ‘호기심에 대한 책임감’에서는 이혜전 박불똥의 설치 미술전시 ‘Love house’가 통유리를 통해 행인들의 시선을 잡아끌고 있다.  ▲ ▲ TV드라마‘커피 프린스 1호점’의 배경중 하나로 알려져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카페‘산모퉁이’. /이태경 객원기자◆카페골목과 백석동천 최근 소리소문 없이 늘어나는 ‘부암동 순례객’들의 걸음이 닿는 코스는 환기미술관 앞 버스정류장 주변의 예쁜 가게들과 카페, 그리고 창의문 등이었다. 지금은 경사진 곳을 따라 미로처럼 나있는 주택가 골목을 올라 숲이 우거진 북악산까지 ‘속살’을 파고드는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주택가와 산이 맞닿은 곳에 안데르센 동화에나 나올법한 모습으로 서 있는 카페 ‘산모퉁이’는 지난 가을 MBC TV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에서 ‘완소남’ 남자 캐릭터 최한성(이선균 배역)의 집으로 유명세를 탔다. 환기미술관에서는 김환기·이중섭·유영국·장욱진·이규상·백영수 등 한국미술을 이끌었던 6명 작가의 그림과 스케치, 전성기 시절 사진 등을 볼 수 있는 ‘신사실파 60주년 기념전’이 열리고 있다. 미술관은 흰 캔버스같은 내벽에 전망 좋은 기념품점까지 그 자체가 하나의 뛰어난 미술작품이다. 그 위 한국대학생선교회(CCC) 건물 뒤로 카페 ‘산모퉁이’까지 펼쳐진 좁다란 골목은 기와집, 담쟁이 덩굴로 뒤덮인 70년대식 양옥, 빨간 벽돌로 지은 서양식 주택과 절집까지 어우러진 ‘집들의 전시장’이다. 서울성곽이 높다란 산자락을 따라 흰 지렁이처럼 구불구불 올라가있는 모습이 한눈에 들여오는 주택가 끝자락. 이곳에서 숲길을 따라 10여 분만 들어가면 부암동 명소 중 하나인 백사실 계곡과 백석동천이다. 지금은 곤히 겨울잠을 자고 있을 도롱뇽·맹꽁이·개구리 등의 안식처다. 계곡은 홍제천 줄기를 따라 세검정까지 이어진다. 종로구 부암동 주민센터의 함성훈 주임은 “부암동은 2시간 안팎의 편한 걸음으로 문화 향기 물씬한 골목부터 북악산 자락 계곡까지 맛볼 수 있다”며 “서울 한복판에 이런 곳이 있느냐며 놀라는 사람들이 꽤 많다”고 말했다.
 구로다,·후쿠도메 몸값 ‘거품 없나’
  • [한들의 친구 야구] 구로다,·후쿠도메 몸값 ‘거품 없나’
  • ▲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 일본 야구의 간판타자 후쿠도메 [로이터/뉴시스][로스앤젤레스=이데일리 SPN 한들 통신원] 올 스토브리그 최고의 행운아는 누구인가요? 3억 달러를 함부로 불렀다가 오리알 신세가 될 뻔했다가 ‘천하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낙동강에 버리고 뉴욕 양키스와 어렵사리 재계약한 알렉스 로드리게스인가요? 올시즌 고작 2할2푼2리를 치고도 LA 다저스가 2년 3600만 달러의 뭉칫돈을 안겨준 앤드류 존스인가요? 아니면 데뷔 6년간 한 번도 10승을 올리지 못하고도 좋은 성격과 잠재력 덕분에 콜로라도와 3년 3000만 달러(2009년부터)에 사인한 우완 선발 애런 쿡인가요? 다 아닙니다. 일본 선수들입니다. 특히 일본서 FA를 선언하고 꿈의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은 구로다 히로키와 후쿠도메 고스케가 그렇습니다. 우완 선발 구로다는 다저스와 3년 3530만 달러, 좌타우투 외야수 후쿠도메는 시카고 컵스와 4년 4800만 달러에 계약했습니다. 평균 연봉 1000만 달러를 훨씬 넘습니다. 역대 메이저리그 진출 당시 일본 선수들 중 투·타 최고 몸값입니다. 미국 톱 클래스 선수들과 비교해도 눈이 휘둥그레지는 가격입니다. 5년 연속 두 자리 승수에 2005년엔 22승도 거두고, 3년 연속 200이닝 이상을 던진 ‘최고의 영건’ 중 한명인 돈트렐 윌리스도 디트로이트로 트레이드되면서 3년 2900만 달러의 연장 계약에 그쳤을 뿐이었습니다. 더욱 두 선수는 최근 부상 전력까지 있습니다. 구로다는 지난해 겨울 팔꿈치 수술을 했고, 후쿠도메도 올해 역시 팔꿈치 수술을 하며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습니다. 그들의 에이전트가 ‘수퍼’급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메이저리그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이들의 손에 거액을 쥐어줬습니다. 일본에 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파친코’의 잭팟, 대당첨(大當籤)이 따로 없습니다. 그것도 한꺼번에 터진 연타입니다. 물론 이들은 일본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들입니다. 그래서 도랑치고 가재까지 잡았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설명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행운의 시류에 편승했다는 게 더 본질입니다. 무엇보다 메이저리그의 철철 넘쳐흐르는 돈입니다. 올해 60억 달러가 넘는 수입을 올려 돈을 주체하지 못할 정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난 포스트시즌에서 일본 선수들의 돋보이는 활약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보스턴의 마쓰자카 다이스케와 오카지마 히데키, 콜로라도 마쓰이 가즈오의 수읽기 정확하고, 행마 빠른 야구는 이미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일본 야구의 진가를 확인한 메이저리그 팀들에 ‘확신’을 심어줬습니다. 여기에 일본 선수들을 데려옴으로써 얻는 인터넷까지 포함한 중계권료, 기념품 판매, 광고 등 부수입도 결코 작지 않습니다. 안 그래도 자원이 바닥을 드러낸 자체 시장에서 심한 갈증을 느끼던 메이저리그 구단들에 이들은 오아시스였고, 그래서 너나없이 달려들면서 몸값은 자연스럽게 치솟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올시즌 거세게 불어 닥친 메이저리그의 ‘일류’(日流)는 언젠가 본 풍경과 비슷합니다. 10년 전이었던가요. 1994년 다저스에 입단한 박찬호와, 1999년 애리조나에서 김병현의 성공 이후 봇물 터지듯 했던 한국 선수들의 미국 진출이었습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지금 일류가 프로 선수들이 몰려오는 것이라면 그 때 한류는 보스턴 이상훈 한명을 빼고 고교 또는 대학을 중퇴한 아마추어 선수들이었다는 점입니다. 당시도 한국 아마선수들은 미국 선수들에 버금가거나 능가하는 계약금을 받고 화려하게 입단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들 중 백차승과 추신수만이 간신히 40인 로스터에 남아 있어 한류는 ‘거품’으로 판명 났습니다. 그렇다면 눈물 젖은 빵을 씹어본 프로 선수들의 일류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성공을 넘어 전성시대를 활짝 열어젖힐까요. 아니면 아무리 시장의 논리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는 하지만 터무니 없는 거액을 안겨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몇 명의 옷을 벗기는 또 하나의 거품으로 끝날까요. 내년 시즌 구로다와 후쿠도메의 활약이 흥미롭습니다. ▶ 관련기사 ◀☞[한들의 친구 야구] 본즈가 키워준 메이저리그 '맷집'☞[한들의 친구,야구]‘판도라 아닌 개뼈 상자 열린다’,14일 MLB 약물 조사 발표☞[한들의 친구 야구] ‘병현아, 윤 의사가 지하에서 운다’☞[한들의 친구,야구]다저스의 한 겨울밤의 개꿈, 토리 감독이 만병통치약인가☞[한들의 친구 야구]치장과 분식이라면…선수들의 싸이질 글쎄
2007.12.25 I 한들 기자
  • (시장부 브리핑)미래에셋, 돈 풀까?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잔뜩 움츠렸던 글로벌증시의 어깨가 조금씩 펴지고 있다. 안심하기는 이르지만 훈훈한 연말의 기운이 뉴욕증시로부터 피어오르고 있다. 미국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소비가 우려와 달리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미국의 개인지출은 2년반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글로벌 신용경색을 뚫기 위한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들의 공조가 잇따르고 있고, 개별 투자은행들도 외부 자금을 유치하며 서브프라임 사태 극복에 나서고 있다. 특히 모기지 채무불이행 위험을 반영하는 ABX 지수가 최근 바닥을 찍고 올라서고 있다. 66까지 빠져 서브프라임 담보부증권이 액면대비 34%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음을 보여줬던 이 지표는 최근 76으로 올라섰다. 손실률이 24%로 줄어든 것이다.김세중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희망적인 변화"라고 평가했다. 시티그룹이 현재까지 23%를 손실처리한 만큼 ABX지수상 손실율은 시티그룹의 손실처리 수준까지 낮아진 것이다.이는 투자은행들의 추가상각 우려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이같은 희망적인 변화를 읽은 뉴욕증시의 3대지수는 지난주말 일제히 급등했다. 다우지수가 1.55%, S&P500지수가 1.67%, 나스닥이 1.94% 뛰었다.코스피 시장 내부로 돌아가 보자.그동안 국내증시의 수급이 불안했던 이유중 하나는 투신권이 소극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이다. 수급의 큰 축이던 투신이 돈을 쌓아놓고도 풀지 않으니 작은 매물에도 지수 낙폭이 커지는 출렁임이 이어졌던 것이다.연말을 앞두고 투신권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펀드 자금흐름을 따져볼때 투신권의 추가 매수여력은 2조5000억원에 달한다.연말 윈도드레싱과 배당투자 등을 감안하면 이 돈이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또 한 가지. 주식시장의 큰 손 미래에셋운용이 족쇄에서 풀려났다. 선행매매 의혹을 받았던 미래에셋은 이번 금융감독원 감사에서 혐의를 벗었다. 금감원은 선행매매 정황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투신권이 움직일 수 있는 여건이 어느 정도 조성된 셈이다.이경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연말 배당 및 기관 윈도드레싱에 따른 자금유입을 너무 크게 기대해서는 안되겠지만, 주식을 보유하고 연말을 보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공급과 미국 투자은행들의 잇따르는 자본금 유치로 미국증시의 반등국면이 나타날 수 있어 국내증시도 동조화된 상승흐름을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2007.12.24 I 오상용 기자
  • (오늘의전략)호재에 반응하며 반전하는 시장
  • [이데일리 시장부] 미국증시가 지난 주 상승세를 보인 것은 시장흐름 측면에서 적지 않은 의미를 갖는다. 금융시장 불안정성을 막기 위해 연준과 유럽 중앙은행이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대규모 유동성 공급을 지속하는 정책과 미국 주요 투자은행들이 예상보다 많은 자산 상각 규모를 끊임 없이 발표하며 신용 리스크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 보인것이 정면으로 충돌한 시점에서, 결국 시장은 각국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정책적 의지에 손을 들어준 결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는 시장흐름이 그 동안 지속됐던 악재에 대한 민감성에서 벗어나 호재 요인에 반응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하며, 그 만큼 지난 주 후반 미국증시 반등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이에 따라 미국증시 반등 연속성에 대한 기대 역시 높아지고 있고, 지난 주 미국 금융시장 불안정성 지속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였던 아시아 증시도 이번 주에는 상승세로 전환하는 계기를 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시장 악재 요인들이 모두 불식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지나치게 낙관적 시각으로만 기울 수는 없을 것이다. 11월 미국 개인소비 증가율이 크게 상승하며 경기 침체 우려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제외하고 지난 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대부분 부진을 지속하며 경기 사이클에 대한 우려를 지속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12월초까지 급등했던 미국 회사채 신용 스프레드의 경우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연준의 적극적인 정책적 의지를 감안할 때, 스프레드 축소 폭은 다소 제한적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꼬리에 꼬리를 물었던 악재 요인들이 지속된 속에서도 글로벌 증시가 추가 하락 우려를 벗고 상승 반전 패턴을 점차 강화해 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흐름은 올해 마지막 주에 해당하는 이번 주 시장흐름을 지배하며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견조한 상승을 나타냈던 올해 주식시장 흐름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증시 외에도 연말 주식시장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게 하는 요인은 중국 증시 역시 최근 견조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증시의 경우 10월 중순을 고점으로 12월까지 지속적인 조정 패턴을 나타냈는데, 최근 이중 바닥 패턴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조정국면이 일단락될 수 있는 기술적 계기를 만들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또한 중국 증시 반전형 패턴 형성 시도 역시 그 동안 우려됐던 중국 정부의 추가 금리인상 조치라는 악재 영향력을 뚫고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기술주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미국 증시의 긍정적 움직임과 중국 관련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국 증시의 상승 반전 양상을 고려할 때, 연말까지 마지막 한 주간의 국내 증시 움직임은 11월 이후 지속된 조정국면에서 반전, 상승세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적으로 KOSPI는 120일선(1904p) 돌파에 이어 60일선(1949p) 돌파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결론적으로 이번 주를 끝으로 올해 주식시장이 마감되는 가운데, 최근 2개월간 이어졌던 주식시장 부진은 연말 마지막 주 강세를 나타내며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최근 미국과 중국 증시가 각각 악재 요인(신용 리스크 및 금리인상)들을 이겨내고 연말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긍정적 흐름은 연초 장세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은 악재 요인의 재부각 가능성에 대해 경계할 필요가 있지만, 일단 연말 마지막 한 주간은 매수 관점의 시장 대응을 위주로 주식을 보유한 채 새해를 맞을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박석현 서울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 연구위원)
2007.12.24 I 시장부 기자
(08 美경제)②손성원 "스태그플레이션 확률 50% 이상"
  • (08 美경제)②손성원 "스태그플레이션 확률 50% 이상"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미국 경기에 정통한 이코노미스트 손성원 LA 한미은행장은 "내년 미국 경제가 저성장과 고물가를 동시에 수반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에 빠질 가능성이 경기침체(recession) 가능성 보다 높다"며 그 확률을 50% 이상으로 전망했다. ▲ 손성원 LA 한미은행장손 행장은 또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주택경기가 내년 하반기에 가야 바닥을 칠 것"이라면서 "그동안 괜찮았던 상업용 부동산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이 높고, 금융권의 부실 문제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미국의 내년 4분기 경제성장률은 잠재성장률인 3~3.5%를 크게 밑도는 2%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 행장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내년 상반기에 두차례 더 25bp씩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며 "연방기금 금리가 궁극적으로 연 3.75%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고 있는 손 행장은 최근 edaily와 내년 경제전망을 주제로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美 경기침체 가능성 50%..`3대 악재` 단시간내 해결 어렵다 손 행장은 내년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50%로 제시했다. 그는 주택경기침체, 신용위기, 고유가 등 이른바 `3대 악재`가 단시간내 해결될 수 없는 문제라는 점을 그 배경으로 들었다. 손 행장은 특히 "주택경기침체가 소비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집값이 100달러 떨어지면 소비는 4달러 줄어들 정도로 주택경기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고 강조했다.  고유가와 관련해서도 "지금까지는 미국 경기가 괜찮았기 때문에 고유가의 영향을 상쇄할 부문이 있었지만 내년에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면 그러한 버팀목이 없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주택경기침체 등의 여파는 제조업 등 실물경제에 이미 파급됐다"고 진단했다. 손 행장은 `주택경기침체→소비 위축→고용 위축→소비 위축→주택경기침체 가속화..`의 악순환 고리가 당분간 되풀이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에서 긍정적인 요인은 달러 약세에 따른 수출 호조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수출이 10억달러 늘어나면 고용창출효과는 2만명에 달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손 행장은 "미국 경제의 부정적인 요인과 긍정적인 요인을 함께 감안하면 내년 4분기 경제성장률은 올해의 2.5%에서 2%로 낮아질 것"이라며 "하지만 초반에는 1%대로 떨어지기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은 경기침체 보다 더 높다 손 행장은 "인플레이션이 4~5%에 이르고, 성장은 1~2% 수준에 머무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은 경기침체 가능성보다 더 높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인 3~3.5%를 크게 밑도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조될 요인들까지 지니고 있다는 진단이다.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 요인으로는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고유가 ▲임금 상승 등을 꼽았다. 손 행장은 "세계의 풍부한 유동성을 감안할 때 각국 중앙은행은 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신용위기 등 부분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리를 내리고 있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기에 고유가는 지속되고 있고, 달러 약세 추세가 이러한 고유가 현상을 더욱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의 막대한 경상수지 적자와 연준의 금리인하, 미국 경제성장률 하락 등을 고려할 때 달러 가치는 장기적으로 하락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 행장은 또 "실업률이 낮아 임금이 올라갈 가능성도 여전히 많다"면서 "임금은 소비자물가지수에서 65%를 차지하는 항목이다"고 말했다. ◇상업용 부동산도 `걱정`..금융 부실 `미래 진행형` 손 행장은 주택에 이어 상업용 부동산에도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괜찮았던 상업용 부동산의 거래가 요즘들어 거의 없다"면서 "조만간 가격 하락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또 "과거에도 경제가 나빠지면 상업용 부동산이 나빠지는 패턴을 보였기 때문에 내년 미국의 경제성장률 하락과 함께 이런 현상이 재현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금융권 부실과 관련해서도 "줄어들기 보다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자산담보부채권(CDO) 등 파생상품의 가치 산정이 그동안 엉터리였기 때문에 이에 대한 문제가 계속 불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행장은 "신용위기는 기존의 사례를 감안할 때 완전히 해결되기까지 몇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 두차례 더 금리 인하..2009년에는 금리 인상 손 행장은 연준의 통화정책과 관련, "내년 상반기에 25bp씩 두차례의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그러나 연준은 시장이 안정되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며 "그 시기는 2009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결국 내년 연방기금 금리는 연 3.75%까지 내려가 연말까지 그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美 주식시장 `견조`..한국 경제는 美 보다 `좋다` 손 행장은 내년 미국 주식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연준의 연이은 금리 인하가 경기선행지수 역할을 하는 주식시장에 도움을 줘 괜찮을 것"이라며 "다만 변동성이 있을 수는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 경제와 관련해선 "수출 내수 모두 좋아 경제성장률이 4.7%에 달하는 등 미국 경제보다 훨씬 좋을 것"이라고 호평했다. 이어 "주식시장도 저평가 돼있어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7.12.21 I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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