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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증시)키움 "6월 조정의 연장국면"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키움증권은 30일 "7월 주식시장은 6월 증시의 조정흐름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기존의 악재가 해소될 여지가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 실적 역시 2분기이후에는 불투명해 주가가 상승추세로 전환될 수 있을 지 확신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둔화를 촉발시켰던 미 주택과 서브프라임 문제는 여전히 바닥의 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이에 더해 국제유가의 상승세는 이어지고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최근 들어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긴축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있어 통화정책의 도움을 기대하기도 힘들어졌다고 마 연구원은 평가했다. 국내 수출경기 호조 역시 고환율 정책에 따른 가격경쟁역의 재고에 기인한 것일 뿐 경기와는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마 연구원은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순상품 교역조건은 악화됐다"며 "결국 수출호조가 내수로 파급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물론 지금의 코스피 수준이 역사적 저평가 국면이라 저가매수세 유입과 기술적 반등의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키움증권은 기대했다. 또 각 기업들의 실적개선 역시 주식시장의 매력도를 높여줄 것이란 관측이다.마 연구원은 그러나 "실적만으로 주가가 반등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며 "기관의 매수여력이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확보해 주는 정도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움증권은 추가하락 가능성과 변동성 확대에 대비, 보수적 전략을 짜라고 조언했으며,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중소형주와 수출주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예상 코스피 밴드는 1600~1750.
2008.06.30 I 손희동 기자
(이경태의 간결한 상권매뉴얼)  권리금이 갖는 의미
  • (이경태의 간결한 상권매뉴얼) 권리금이 갖는 의미
  • [이데일리 이경태 칼럼니스트] 권리금이란 선임자가 닦아 놓은 영업력을 인계 받으면서 재투자를 덜해도 좋기에 지불하는 금액이라고 생각하면 어려울 것이 없다. 시설을 크게 하지 않아도 좋다면 시설 권리금을 주시면 되고, 단골을 어렵게 모으지 않아도 좋다면 영업 권리금을 주면 된다. 물론 이 밖에 바닥 권리금이라는 것도 있기는 하지만 어찌되었든 권리금에 대한 단어 풀이를 모르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간략하게 정리하자. 그런데 문제는 이 권리금이라는 것이 파는 사람은 많이 받으려고 하고, 사는 사람은 적게 주려고 하다 보니 문제 아닌 문제가 발생하는 것인데.. 과연 우리가 강의나 책에서 보는 것처럼 권리금 조정의 기법이 제대로 맞는지 필자도 때로는 궁금하다. 서두에 미리 단정짓자면 권리금 조정의 이론적 접근은 백이면 백 실패한다는 점이다. 철저하게 감성적 접근과 자기 겸손을 통해 조정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지적하고 싶다. 왜 그럴까? 왜 이성적인 것이 통하지 않고 감성적인 것이 통할까? 그에 대한 내용을 하나씩 사례를 통해 살펴보자. 질문을 하나 던져보자. 가게를 구할 때 정말 가만히 있어도 장사가 잘 되는 가게를 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가? 영업 권리금을 듬뿍 주어도 아깝지 않을 가게가 나에게 올 것이라고 기대하는가? 이에 대한 기대나 맹신이 있다면 당신은 식당을 할 자격을 의심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정말로 되는 자리라면, 누가 해도 500만원 이상의 돈벌이가 되는 자리라면 왜 부득이하게 판다고 할 때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팔 것인가? 이민을 가서 다시는 고국에 돌아오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기왕이면 내 피붙이 혹은 선후배, 친구에게 넘기는 것이 인지상정 아닐까?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 인지상정에 따르는 것이 사실이다. 아니, 주변에 운영할 만한 적당한 사람이 없다면 몇 단계를 건너서라도 자신과 연관이 있는 사람을 찾게 된다. 이 말은 내가 찾는 가게 중에는 인수만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최고의 자리는 절대 없다는 뜻이다. 이에 대한 반증을 한번 해본다면 특급상권에 가서 가게를 구하려면 그 흔한 부동산 간판이 보이지 않는다. 어디에 숨었는지 부동산 찾는 것이 빈 가게 구하기 만큼이나 어렵다. 그 까닭은 특급 상권의 높은 권리금이 붙은 점포들은 가게 매매를 장사하는 사람들끼리 알음알음으로 연결하기에 복비를 챙겨 생업을 유지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 탓이다. 물론 대형 부동산 컨설팅을 통해 매매가 이뤄지는 이유도 생각할 수 있지만 상황을 설명하는데 이해를 돕고자 하는 뜻이므로 지나친 문장 집착은 사절하고 싶다. 자 이처럼 현장에서 뛰는 필자의 이야기를 이해했다면? 권리금의 적정선과 평가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것이다. 그럼 그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먼저 바닥권리금을 이해하자. 바닥권리금은 상권이 클수록 안정적이다. 계약서에 명기한 보증금처럼 나중에 받을 수 있는 돈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다. 이유는 이렇다. 수억원의 권리금을 주고 창업한 사람들은 여유 자금이 충분하다. 경기 한파가 닥쳐 월세 내기가 힘들고 인건비 주기가 벅찰지언정 그런 사정만으로 가게 매매를 염두에 둘만큼 절박하지 않다. 경기란 언젠가는 풀리는 것이고 호황인 시절은 돌아온다. 그때까지 버티면 제값을 받고 매각할 수 있다. 때문에 특급 상권에 가보면 아무리 손님이 없어도 바닥권리금은 호황기 때와 거의 비슷하다. 그러니까 바닥권리금이 높다면 일단 뭘 해도 되는 상권이라고 볼 수 있다. 때문에 바닥권리금을 알아보기 위해선 그 지역의 부동산을 탐방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여러군데에서 이야기하는 평균액이 그 지역의 바닥권리금이라고 보고 정도가 지나치지 않다면 지불하는 데 주춤할 것이 없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정말 대형 창업자들에게나 해당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짧게 피력하겠다. 매물로 나온 가게에는 다 저마다의 사정이 있다. 식구가 아파 병간호를 위해, 급작스런 이사 결정으로 인해, 너무 오래 장사를 해서 답답해서, 문을 열수록 적자가 누적되어서, 경기 흐름상 차액을 볼 수 있는 타이밍이 좋아서 등등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부동산에 나온 매물의 상당수는 장사가 안되니까 내놓은 것들이다. 따라서 이런 점포를 가지고 영업권리금을 운운한다는 자체가 우습다. 1년이면 딱 이정도 벌 수 있다고 자신한다면, “그럼 동생이 하게 하지 무리해서 왜 파시나요?” 한마디 던지면 그만이다. 상대방의 성격 테스트를 이 한마디로 무리 없이 끝낼 수 있다. 결국 영업 권리금도 그다지 신경 쓸 것이 못 된다는 이야기가 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세가지 권리금 중에서 이처럼 두가지의 권리금은 몰라도 좋을 것이 되어 버렸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오직 시설 권리금이다. 이 정도 따져보는 일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경태 맛있는 창업연구소장 (www.jumpo119.biz) 창업 전문작가 (대박식당 알고 문을 열어라, 밥장사멘토링 외) 외식 경영 & 클리닉 전문 강사 (서울시, 중기청, 능률협회 등)
2008.06.30 I 이경태 기자
  • (7월증시)삼성 "3대 악재 vs 3대 호재..조정연장"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삼성증권은 7월 국내증시는 3대 호재와 3대 악재가 맞물리는 가운데 조정국면이 연장되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26일 전망했다. 삼성증권이 꼽은 3대악재는 ▲고유가와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선진국의 통화긴축 이었으며, 3대호재로는 ▲저평가 매력과 ▲풍부한 유동성 ▲바닥을 다지고 있는 미국의 주택경기 등을 꼽았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파트장은 "일련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글로벌 주가의 동조화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며 "선 바닥확인 후 기술적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국제유가는 향후 조금씩 하향 조정돼 100달러선에서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 파트장은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해 실물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의 금리정책 공조에 힘입어 달러가치도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의 버팀목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실적과 이에 따른 주가의 저평가. 삼성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1700선의 PER은 10.8배로 이는 지난 3월 저점과 동일한 수준이다. 오현석 파트장은 "실적대비 저평가된 밸류에이션 매력이 주가의 버팀목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인플레이션과 스태그플레이션의 갈림길에서 위험 프리미엄은 증가, 결국 조정국면의 연장선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이 내다본 7월의 코스피 밴드는 1650~1800. 1650은 유가가 1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했을 때 유효한 지지선이다. 삼성증권은 지금의 상황이 인플레이션 시대이니만큼 올 하반기에는 가격결정력과 시장지배력을 확보한 업종으로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또 자산가치가 우수하고 고유가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업종 역시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삼성증권은 또 이같은 맥락에 부합할 수 있는 7월의 유망종목 10개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현대차(005380) 포스코(005490) LG전자(066570) 오리온(001800) 효성(004800) LG화학(051910) 삼성화재(000810) 신세계(004170) S&T대우(064960) 엔케이(085310)▶ 관련기사 ◀☞현대車 "임금협상 없는 파업투표 명분 없어"☞현대차 노조 "파업, 신중에 신중..최후수단으로"☞(이슈돋보기)철판가 인상에 현대차 허리 휘나
2008.06.26 I 손희동 기자
  • 지수선물 나흘째 하락.."기술적 반등 기대"(마감)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24일 지수선물이 나흘 연속 하락했다. 개장초 1포인트 이상 빠지며 출발한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그동안 불안했던 대외여건들이 다시 한 번 부각되는 듯 보였다. 또 다시 상승세 추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와 재차 불거지고 있는 신용위기 등이 바로 그것. 해묵은 악재임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불안요인들이 작용했던 간밤의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개장시 국내증시와 일본증시에 그대로 전달됐다. 개장초 800계약 가까운 순매수를 기록, 반등의 기대감을 지피기도 했던 선물시장 외국인은도 개장 30여분만에 방향을 아래로 틀어 버렸다. 중국 증시 개장을 앞두고 잠시 상승세로 돌아섰던 코스피는 외국인 선물매도와 줄지어 나오는 프로그램 매물에 다시 하락곡선을 그려야 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도 외국인들이 하락장 분위기를 시종일관 주도했다. 3000억원대의 매물을 쏟아내며 1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한 외국인의 매도공세를 개인의 맞대응으로만 받아내기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이날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0.30포인트(0.14%) 하락한 219.60에 마감했다. 다만, 오후 들어 매도 포지션을 대폭 줄인 선물 외국인의 매매패턴은 눈여겨 볼 법했다. 한때 2217계약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은 오후 들어 매도 물량을 급속히 줄여 장 마감시에는 372계약 순매도로 거래를 끝냈다. 2000계약 가까운 매도 포지션을 세 시간여 만에 돌려 놓은 셈.외국인 매도에 매도우위를 기록했던 프로그램 거래도 장 마감때는 매수우위로 끝이났다. 매도 규모가 줄면서 베이시스도 조금씩 올라줬기 때문이다. 결국 1000억원 넘는 순매도였던 프로그램 매매는 572억원의 매수우위로 반전했다. 차익거래 순매수 규모는 1000억원이 넘었다.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도 포지션을 대폭 줄인 것에 대해, 시장에서는 이제 어느 정도 바닥다지기 작업도 막바지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추세 전환까지는 아니더라도 슬슬 기술적 반등 시점이 임박하지 않았는가 하는 관측이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들도 그동안 지수 낙폭이 컸던 터라 슬슬 기술적 반등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한 것"이라며 "미국 FOMC 회의도 있는 만큼 우선 그동안 쌓아놓은 매도 포지션을 가볍게 하자는 의도도 깔려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균 연구위원은 또 "아래 방향으로의 탄력이 줄어든 만큼 포지션을 줄여놓고 관망에 들어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8.06.24 I 손희동 기자
아인전자, 9만원대 디지털어학기 `워크랩` 출시
  • 아인전자, 9만원대 디지털어학기 `워크랩` 출시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외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기능을 갖춘 9만원대 어학기가 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인전자는 24일 디지털어학기 `워크랩`을 9만9000원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워크랩(WL-100)은 걸어다니는 어학실(walking labortory)이라는 뜻으로, 필수적인 어학학습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듣기, 말하기, 발음훈련의 기본적인 어학기능은 물론 받아쓰기, 원어민과 대화하기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학습목적에 맞게 다양한 학습기능을 설정해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워크랩에 최적화된 어학컨텐츠를 연동시켜 학습을 할 수 있다. 워크랩 전용 홈페이지(www.walklab.co.kr)나 온라인카페를 통해 유명출판사의 어학컨텐츠를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고, 개인이 소유한 듣기용 어학컨텐츠를 워크랩 전용으로 원하는대로 편집할 수도 있다. 제품사양은 103x50x13(mm)의 손바닥 3분의2만한 크기에 무게는 66g이다. 1인치 액정과 함께 전면 터치버튼을 적용하여 조작이 간편하다. 그 밖에 출력 500mW의 내장스피커를 탑재하여 별도의 스피커나 이어폰 없이도 학습이 가능하다. 워크랩은 출시와 동시에 디지털 트랜드 커뮤니티인 팝코넷(www.popco.net)과 함께 총 30명의 체험단을 운영하여 워크랩의 혁신적인 어학기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모집기간은 6월24일부터 7월2일까지이다. 아인전자 조용철 사장은 "워크랩은 첨단 IT기능을 접목해 학습효과를 높이면서도 가격은 10만원 이하로 낮췄다"며 "휴대성도 우수한 만큼 학생은 물론 구직자, 직장인들에게 유용한 어학학습기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08.06.24 I 김상욱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美쇠고기 이르면 이번주 고시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다음은 24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美 쇠고기 이르면 이번주 고시 -난방비 90% 줄인 新주택 확산 -베트남, 포스코 제철소 합작 철회 -서울 한복판에 초고층 빌딩? -주식·채권·원화값 트리플 약세 ▲종합 -증시 곳곳에 악재..추가하락 압력은 감소 -주목받는 25일 美 FOMC..인플레이션 강력 경고할 듯 -배국환 차관 "올 성장 4% 후반될 듯" -MB정부 새 경제팀 3인의 색깔은 ▲국제 -차세대 IT기술 Life·Safe로 통한다 -日 정부 법인세율 인하 추진 -中, 부패와의 전쟁 선포 -사우디 석유회담 약발 안먹혔다 -베트남 국영기업 수술대에 -세계부호 자금 싱가포르로 몰려 ▲금융·재테크 -금리파생상품 中企 피해 실태조사 -카드업계 과당경쟁 자율규제 ▲기업과 증권 -대우인터 미얀마가스 中에 뺏긴 이유 -USIM 해제되면 뭐하나..시중에서 살수도 없는데 -"임금교섭도 않고 결렬이라니…" -휴대폰으로 자동차 원격제어 -`비실비실` IT株 살때인가, 팔때인가 -개별주식선물서 통신株 인기 -교보證, M&A 갈팡질팡…투자자 골탕 -중소형주펀드 주목해볼만 -`이름만 인덱스펀드`도 있네 -돼지고기선물 내달 21일 상장 -코스닥 상위종목 실적 쾌청 ▲부동산 -동탄 타운하우스 눈길은 가는데 -원자재값 올라 분양가 내리기 버거울듯 -지분쪼개기 이젠 안통해 ◇서울경제 ▲1면 -우체국보험 신상품 개발 못한다 -쌍용건설 새주인 동국제강 유력 -채권시장 `패닉` 금리폭등 -`쇠고기 고시`이번주내 하기로 ▲종합 -"北 핵신고가 6자회담 선결조건"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 실패 -"부시 내달 訪韓 예정대로 추진" -노무현-이명박 정부 중기 재정운용계획 비교 -글로벌 인플레 압력 멈출줄 모른다 -식어가는 친디아 경제 -`추가협상` 이후 정부 美 쇠고기 대책은 -韓中日 관광 여행객들..카드 하나로 결제 가능 ▲금융 -내달 `제2환승론`상품 나온다 -손보사 `자보 흑자전환` 기대감 -은행권 링깃화 채권발행 잇달아 ▲국제 -모노라인 "1250억弗 보증 해소를" -日 법인세 인하 검토 -美·유럽銀, IB부문까지 감원 확산 -`사우디 증산` 유가안정엔 역부족 -日 일용직 파견 금지도 추진 ▲산업 -현대제철, 중소건설사와 `상생협력` -日·대만 디스플레이 `한국협공` -포스코-SK 손잡나 -LG전자 특허분쟁 잇단 굴욕 -아커야즈 지분..STX, 추가인수 -방통위 `위피` 원점서 재검토 -골판지 포장업계 "생산 차질 위기" -식음료업계 이물질 검출·불황·원료값 급등 3중고 ▲증권 -기관 `실탄` 확보 저가매수 가능성 -전문가들 "증시 바닥 신호" -브릭스펀드 투자자 60%, 원금 손실 -남북경협주 일제히 상승 -코스닥, 주가조작·횡령 잇따라 `수렁속으로` -"세계 스태그플레이션 진입..당분간 방어적투자 바람직" -손보업 이익성장 지속 "기대되네" -"삼성물산, 미분양 우려없이 매출성장" -고려아연, 아연값 하락에도 수익성은 증대 ▲부동산 -계속 떨어지는 용인·분당 집값 "버블붕괴" vs "일시조정" -용인 남사면 아곡리일대..민간 도시개발사업 추진 -울릉도 26년만에 아파트 건립 ◇한국경제 ▲1면 -뉴타운·재개발 `투자주의보` -"쇠고기 고시 금주내 가능" -복제약 시험자료 조작 92社..건보공단, 1243억 환수소송 ▲종합 -명품업체 고민되네 -휴가는 비수기에..직장인 4명중 1명 "9월이후로" -포스코 제철소 합작 등 40여개 사업 `발목` -통화긴축 우려에 금리폭등 -한국 성장률 亞 최하위권 -내장 검역 강화..위험물질 수입차단 -"또 고시 미루면 통상마찰" -현대차 "파업총대 안매"..금속노조와 勞勞갈등 -경제팀 수뇌부 5명 오늘 첫 회동 ▲국제 -인도, 올 성장률 7%대 둔화..황색등 켜져 -GE, 끝없는 추락 -日 기업 체감경기 `악화일로` -베인캐피털, 데논·마란츠 인수 -전설적 그룹 비틀스..게임으로 만난다 ▲산업 -전략기획실 완전히 해체..뉴 삼성 -기아 레저용 차량 `업그레이드` -"직원이 하늘"..氣 살리기 프로그램 다양 -현대제철, 중소건설사에 철근 직접 공급 -안철수硏, 印尼 텔콤에 보안서비스 수출 -국내 최대 신문용지업체 팔렸다 -`텔슨 휴대폰` 4년만에 수출 -비무장지대에 남북공동 태양광단지 추진 ▲부동산 -투기세력 거품 조장..땅값에 건축비 내면 오히려 손해 -구역지정 요건은 완화·지분쪼개기 원천 봉쇄 -청라에 日 프리미엄 아울렛 -신도시 주택용지 청약경쟁률 `쏠림 심각` -월드건설 리스크 관리 나섰다 ▲금융 -`원금+알파` 변액보험 업그레이드 -현대스위스저축銀 캄보디아 진출 ▲증권 -"우보천리(牛步千里)로 주식 살 때" -"대형株 위주 주식형펀드 들어갈 때" -자통법 앞두고 증권사 인력쟁탈전 가열 -`굴뚝주 5인방` 코스닥 지킨다 -삼천리, 석탄값 상승 수혜 -하반기엔 선진국 펀드 눈돌려라 -금융투자사, 기존업무 위주로 재신청해야 -"CEO 인터뷰 보고 코스닥 투자하세요"
2008.06.23 I 손희동 기자
하반기엔 선진국펀드 비중 높여볼까?
  • 하반기엔 선진국펀드 비중 높여볼까?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그동안 이머징시장 중심의 펀드투자자이라면 올 하반기엔 선진국시장을 늘리는 쪽으로 투자비중 조절을 고려할 만 하다. 최근들어 선진국과 이머징 시장의 기대수익률 및 변동성이 달려졌기 때문이다. 작년까지 펀드투자는 높은 변동성이 있더라도 고수익에 대한 기대가 커 이머징 중심의 투자가 대세였다. 실제 수익률도 높았다.  23일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브라질, 러시아, 중동·아프리카·동유럽(EMEA) 등 원자재가 풍부한 이머징 자원부국은 글로벌시장 조정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미국, 일본, 유럽을 포함한 선진국시장은 금융시장 위기를 촉발시킨 지역으로 지수가 마이너스 10% 내외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인도와 같이 자원수입량이 많은 신흥시장의 경우 원자재 가격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 높은 밸류에이션에 따라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 국가별 증시 연간 상승률투자지역별로 수익률 측면에서의 차별성은 나타나고 있지만 전반적인 추세는 과거 3년간의 고수익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경기둔화 및 인플레이션 상승 등에 따라 수익률은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고 변동성은 높아지는 양상이다.  하나대투증권은 "하반기 투자전략은 과거와 같이 이머징 중심의 투자보다는 투자성향에 따라 선진국과 이머징에 대한 적절한 투자비중 조절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지난해 배럴당 평균 70달러선이었던 유가는 올 상반기 130달러를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유가 상승에는 달러약세 등에 따른 투기자본의 영향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타이트한 수급 구조가 기본적인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의 잉여생산 능력이 공급측면의 증가율은 2003년 이후 점차 축소되고 있고 OPEC가 아닌 국가들의 일일생산량도 작년 이후 둔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머징 국가를 중심으로 한 수요 확대가 지속되면서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머징을 중심으로 한 수요를 감안할 경우 원자재 가격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면서 "그러나 하반기부터 OPEC 및 비(非)OPEC 국가들의 생산량 확대, 글로벌 경기 하락에 따른 수요 증가율 둔화, 미국 달러화 강세 정책,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 등을 감안할 경우 하반기 이후 상품가격은 안정화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 2008년 6월 기대수익률 vs 변동성이와 별도로 올들어 글로벌 주요 국가의 인플레이션은 상승 추세를 보이는 반면 GDP성장률은 둔화가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저성장 하에서의 고물가라는 스테그플레이션(Stagflation)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실제 글로벌 경기둔화 상황에서 상품가격 상승이 지속될 경우 저성장 기조가 연장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렇지만 하반기 이후에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둔화될 것이란 분석도 설득력을 갖고 있다.  유가 등 상품가격 상승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글로벌 물가상승이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화 할 것이란 점과 기저효과 등을 감안해서다.    하나대투증권은 "최근의 물가 상황은 2000년 이전의 하이퍼 인플레이션 상황과는 유형을 달리하고 있다"면서 "이머징 시장의 성장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스테그플레이션 수준까지는 도달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바닥권에 위치한 각종 경기지표, 수급상황, 이머징 시장의 성장 등을 감안할 경우 글로벌 경기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손명철 하나대투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올 하반기 펀드투자 전략은 지역별로는 동유럽 및 중남미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동시에 유럽 및 일본시장의 낮은 변동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또 "기대수익률 대비 낮은 변동성을 보이는 미국 및 글로벌 펀드에 대해 비중확대 전략을 권유한다"면서 "기대수익률 대비 변동성이 높은 중국펀드에 대해서는 투자성향에 맞는 편입비중 조절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08.06.23 I 이진철 기자
  • "시멘트 들어온다"..건설현장 공사 재개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화물연대가 운송거부를 철회하고 개별 협상에 들어감에 따라 일부 건설 현장에서 자재 반입이 재개되는 등 속속 정상화 되고 있다.사업 초기 단계인 파주운정 신도시의 경우 19일 레미콘 등의 자재반입이 재개되면서 그간 대체 공정으로 돌렸던 일손을 다시 본공정에 투입하고 있다. 굴삭기, 불도저 등 일부 중장비도 가동을 재개해 전면중단됐던 기반시설 토공사가 다시 시작됐다. 다만 현재 개별협상이 진행 중인 건설노조 소속 덤프트럭은 아직 현장복귀가 되지 않은 상태다.대형건설사인 A사의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아파트 현장은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를 통한 시멘트 반입이 곧 재개될 것이라는 예상에 중단했던 층간 바닥공사 작업을 다시 시작할 채비를 하고 있다.이 업체 관계자는 "현재는 시멘트업체와 운송기사간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여서 본격적으로 자재 반입이 시작되진 않았지만 들어오는 대로 작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바닥 미장 공사 등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아파트 골조공사가 진행중인 B사의 충남 당진 현장 경우 1주일간 받지 못했던 철근과 레미콘을 다른 현장보다 빨리 받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이 현장 관계자는 "아파트, 공장 등 인근에 건설현장이 몰려있기 때문에 당장 자재공급이 시작된다고 하더라도 원하는 만큼 받기는 어려운 상태"라며 "그간 공정에 차질을 빚었던 것을 만회하기 위해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경기도 성남 판교신도시 C사 아파트 현장에도 이날부터는 대형 트레일러, 덤프트럭 등으로 운송되는 모래나 시멘트의 반입이 재개될 예정이다. 다만 며칠동안 골재, 시멘트 등의 자재가 반입되지 않은 탓에 현장 레미콘 공급은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이 회사 관계자는 "어제부터 하청업체들이 건설노조 및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라 아직까지는 일부만 정상화 됐다"며 "곧 협상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여 다음 주면 건설현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08.06.20 I 윤도진 기자
아이들 웃음소리 따라 뗏목이 춤을 춘다
  • 아이들 웃음소리 따라 뗏목이 춤을 춘다
  • [조선일보 제공] 21세기에 뗏목을 타고 강 주변 자연풍경을 둘러보다니, 시간여행이 따로 없다. 한국전쟁 이전까지만 운송수단으로 사용됐다는 뗏목 아닌가.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월학1리 냇강마을에서 뗏목체험을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16일 2시간 반을 넘게 서울에서 달려 내려왔다. 마을대표 김영훈씨는 "뗏목 타기 전 노래부터 배워야 한다"고 했다. 엥… 웬 노래? "그냥 뗏목 타고 노는 게 아니라, 전통 문화를 배우는 거지. 뗏목 아리랑 정도는 익혀가야 보람이 있지 않겠소." 묵직한 말투에 괜히 부끄러워진다. 김씨는 선창을 시작했다.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우수나 경칩에 물 풀리니 합강정 뗏목이 떠내려간다. 우리나 부모가 날 찾거든 떼 타러 갔다고 일러주오…" 약 10여 분을 김씨에게 붙들려 아리랑을 익혔다. 어색하게 "아리아리 쓰리쓰리…"를 중얼거리자 곁에 있던 초등학교 1, 2학년 아이들이 "음이 이상하다"며 까르르 웃었다. ▲ 강원도 인제 냇강마을에서 인북천을 타고 올라가는 뗏목 체험. ?삿대3(노)로 밀고 ?그레3를 조종하며 출렁이는 냇물 위를 떠가는 경험이 이채롭다.이젠 구명조끼를 입을 시간이다. 주황색 구명조끼를 입고 냇강마을 체험장 모래톱에 있는 뗏목에 올랐다. 인근에서 '냇강펜션'을 운영하는 박수홍씨가 삿대(노)를 쥐고 힘껏 밀자 뗏목이 출렁하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인북천 물결이 뗏목 위로 넘실댄다. 냇물을 둘러싼 절벽과 초록빛 숲, 강 아래로 움직이는 물벌레들이 하나 둘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저어기 보이는 게 매발톱꽃이고, 조오기 아래 있는 게 다슬기지요." 박씨의 설명을 들으며 생태 공부까지 할 수 있으니 1석2조. 뗏목은 인북천을 휘돌아 약 1시간 가량 운행 뒤 다시 모래톱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택했다. 자리에서 일어나 삿대를 잡아봤다. 바닥까지 삿대를 들이밀고 힘껏 밀어야 뗏목이 움직인다. 왼쪽에서 두어 번 밀어주면, 오른쪽으로 가서 다시 두어 번 밀어줘야 뗏목이 직선으로 나간다. 잘못 밀면 갸우뚱 기울어 뒤집힐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구명조끼를 입는 이유도 그래서다. 박씨는 "보통 두 가족씩 묶어서 태우는데, 이 때 아빠 둘에게 오른쪽 왼쪽에서 삿대를 나뉘어 쥐게 한다"고 했다. 냇강마을의 뗏목체험은 당일체험, 1박2일, 2박3일 체험 세 가지로 나뉜다. 냇강마을에서 뗏목을 타려면 뗏목 만드는 법도 함께 배워야 한다고. 당일체험을 선택한 경우엔 보통 오전 9시쯤 마을에 도착해 천연비누·목기·솟대 같은 것을 만드는 것을 배운 후 산채나물밥으로 점심을 먹고, 오후 1시 이후부터 뗏목 만드는 법을 배운다. 통나무를 나란히 놓고 밧줄로 튼튼하게 엮고 고정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물론, 직접 만든 뗏목을 모래톱에서 강물로 띄우는 것까지 해봐야 한다. 오후 4시쯤부턴 뗏목을 직접 타고 냇강마을을 돌며 계곡 트레킹을 시작한다. 냇강 주변의 야생화와 물벌레, 각종 풀 나무를 돌아보며 생태체험도 한다. 당일체험은 1인당 2만원, 1박2일은 3만5000~4만원, 2박3일은 6만원이다.(냇강펜션 및 민박에서 숙박 포함) 뗏목만 타고 싶다면 1인당 5000원씩 내고 1시간을 탈 수 있다. 40여명 이상 단체손님 위주로 받지만, 가족단위도 미리 예약하면 같은 가격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문의 011-9936-1600, wolhakri.go2vil.org 가는 길 서울에서 양평 방면으로 진입, 홍천에서 44번 국도를 타고 인제·원통 방면으로 진입한다. 북면에서 서화면 방향으로 가는 453국도로 빠지면 월학1리 냇강마을 표지판이 보인다. ●그밖의 뗏목·고깃배 탈 수 있는 곳 ①경북 고령 개실 마을|개실 마을에선 숙박(황토방 1박에 5만원)과 식사(한 끼에 1인당 5000원)를 미리 예약하면 뗏목타기 체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개실마을 운영위원회(010-3826-7221)를 찾아가면 대나무로 엮은 뗏목을 타게 해준다. 이밖에 각종 농촌체험 프로그램도 저렴하다. 한과체험·엿체험·인절미체험이 5000원, 짚풀공예(달걀꾸러미 만들기 등)와 대나무딱총만들기 등은 3000원이다. 문의 고령군청 문화체육과 (054)950-6113 ②제주도 용왕난드르 마을|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용왕난드르 마을에선 제주도 전통 고깃배 '테우'를 타고 낚시를 해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8명부터 30명까지 배 한 대를 빌려 2시간을 타는데 기본요금이 10만원이다. 한 명이 더 탈 때마다 1만원을 더 받는다. '용왕나들이 하루 체험'도 있다. 군산등반, 테우 배낚시 체험, 나무피리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과 점심식사 비용을 포함해 1인당 4만5000원을 받는다. 문의 마을 사무장 장정애 (064)738-0915 ③경남 남해군 적량마을|경남 남해군 창선면 적량마을에선 선상낚시 체험을 할 수 있다. 바지선을 타고 남해안 일대를 4시간 가량 오가며 바다 낚시를 직접 해볼 수 있도록 해준다.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 번 4시간씩 운행한다. 어른은 1인당 1만2000원, 아이들은 1인당 5000원을 내면 된다. 예약 필수. 적량마을에서 민박하고 가길 원한다면 하룻밤에 3만원의 숙박비와 1인당 5000원의 식사비를 내야 한다. 문의 jukrang.co.kr, 적량마을 이장 김삼권 011-565-0147
  • 윤동식 ''드림6'' 리저브매치 참가 잠정 확정
  • [노컷뉴스 제공] '미스터 암바' 윤동식(36, 팀윤)이 종합격투기 '드림(Dream)6'에서 제이슨 '메이헴' 밀러(27, 미국)와 리저브 매치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팀윤' 측 관계자는 "윤동식이 오는 9월 23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릴 '드림6' 미들급 그랑프리 파이널(4강 토너먼트)에서 제이슨 밀러와 리저브 매치를 갖는 것으로 잠정 확정됐다"고 17일 밝혔다.미들급 4강 진출선수가 부상으로 경기에 뛸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윤동식과 밀러의 리저브 매치에서 승리한 선수가 리저버(대체선수) 자격을 얻게 되는 것. 윤동식과 밀러는 지난 15일 '드림4' 미들급 8강 토너먼트에서 각각 게가드 무사시(23, 네덜란드)와 호나우도 자카레(28, 브라질)에 판정패 당했다.사실 윤동식의 리저브 매치 출전은 어느 정도 예상했던 바이다. 지난 15일 '드림4'에서 사쿠라바 카즈시(40)와 김태영(28, 정도회관)은 심각한 부상을 당해 9월 복귀가 불투명한 상태였다.사쿠라바는 이날 멜빈 마누프에 1라운드 1분 30초 만에 TKO패당한 후 척골(손목 측면 뼈) 골절을 입었고, 젤그 갈레시치와 대결한 김태영도 1라운드 초반 넘어지면서 링 바닥에 팔을 잘못 짚는 바람에 팔이 꺾이는 부상을 당했다. 이 관계자는 "사쿠라바 같은 경우 부상 회복에서 복귀까지 최소 8개월이 소요된다고 들었다"고 전했다.실력적인 면에서도 윤동식은 미들급 4강 진출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윤동식은 미들급 토너먼트 4강 진출자(멜빈 마누프, 호나우두 '자카레' 소우자, 젤그 갈레시치, 게가드 무사시) 중 마누프와 갈레시치를 지난해 꺾은 바 있다.일단 윤동식으로선 리저브 매치에서 밀러를 꺾는 것이 급선무. 16일 오후 일본에서 귀국한 윤동식은 "경기 초반 원렉 테이크다운(One leg takedown : 상대의 한 다리를 잡고 쓰러뜨리기) 후 가드가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못한 것이 패배로 연결됐다"며 "남은 기간 동안 밀러 전을 대비해 철저히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종합격투기 4연승 행진은 마침표를 찍었지만 윤동식의 '드림' 초대 챔피언에 대한 꿈은 아직 유효하다.
(르포)`덤프는 멈추고 자재는 끊기고''
  • (르포)`덤프는 멈추고 자재는 끊기고''
  • [이데일리 윤도진 박성호기자] 건설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16일, 아파트 건설이 한창인 판교신도시 하늘은 유난히 맑았다. 날씨가 특히 청명하기도 했지만 한창 흙먼지를 흩날리며 분주히 돌아다녀야 할 덤프트럭, 굴삭기(포클레인), 레미콘 등이 멈춰섰기 때문이다. 판교신도시 초입, 경부축 주택공급 확대에 따라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도로 등 토목공사 현장은 거의 일손을 놓고 있었다. 경부고속도로 판교인터체인지 확장공사 현장은 매일 20여대의 덤프트럭이 분주히 오갔지만 이날 오후엔 흙먼지를 날리며 달리는 덤프트럭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야적장 한편에는 운행을 중단한 덤프트럭 15대 가량이 주차돼 있다. 흙을 퍼올려야 할 굴삭기(포클레인)도 작업을 중단한 채 현장 한편에 3~5대씩 모여 있는 장면이 눈에 띄었다. 파업에 참여 하지 않은 굴삭기 1~2대만이 현장인부들과 토사 정리작업을 하고 있었다. ▲판교신도시 공사현장 곳곳에서 주인없는 굴삭기들이 주차돼 있는 모습을 볼수 있다.  판교신도시 주택건설 현장도 토목 현장보다는 비교적 형편이 낫지만 차질을 빚기는 마찬가지. 이미 아파트 골조까지 마무리된 곳이 많아 덤프트럭이나 레미콘 등 중장비 운행 중단의 영향은 적은 편이지만 화물연대 파업으로 자재 반입이 안되면서 공정을 바꾼 경우가 많았다.예고된 파업이었지만 필요한 자재를 미리 비축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A9-1공구 아파트 공사를 진행중인 대우건설 황성용 관리부장은 "자재를 많이 사두려 해도 `사재기`라고 단속해 못했다"며 어려움을 털어놨다. 층간 바닥 미장공사를 진행중인 이 현장은 며칠째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를 통한 시멘트 반입이 끊겨 이날 미장 기술인력을 출근시키지 못했다. 현장의 한 관계자는 "겨울엔 추위때문에 양생이 안돼 일을 못하고 조금 있으면 장마철이 돼 일을 하고싶어도 못하게 된다"며 "하루가 아쉬운 판인데 일이 진척이 안돼 안타깝다"고 설명했다.판교신도시는 올해 말부터 입주를 시작하게 돼 일손을 더욱 재촉해야 하는 판이어서 이번 파업이 장기화 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컸다. 작년 타워크레인 노조 파업부터 올해 3월 펌프카 파업, 레미콘 파업에 이어 이번 화물연대, 건설노조 파업까지 공사일정에 차질을 빚는 상황이 최근에만 네 차례째다. 문제는 파업이 19일 이후까지 이어질 경우다. 콘크리트 타설이 진행중인 현장은 중소 레미콘 업체로 거래를 돌려 공사에 필요한 물량을 확보하고 있지만 며칠 더 가면 이마저도 끊긴다. 일감이 떨어져 일용직 인력들이 현장을 이탈하게 되면 이들을 다시 모아 작업을 재개하는 데도 1주일 이상 걸린다는 게 건설업체 측 설명이다.▲이미 골조가 많이 올라간 판교의 아파트 공사현장 역시 공정에 필요한 자재들이 들어오지 않아 일정을 변경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그나마 판교신도시는 나은 편이다. 사업 초기단계인 신도시는 덤프트럭과 굴삭기가 일제히 가동을 멈춘 탓에 기반시설 토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대한주택공사가 시행하는 파주·오산·광명·아산 등 4개 신도시는 하루 투입되야할 덤프트럭 340대 중 단 2대만 가동됐다.  S건설의 파주운정지구 공사 현장도 중장비와 덤프트럭의 수요가 많아 공정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주된 작업인 토공사는 거의 진행하지 못하고 있고 대신 관로공사로 공정을 돌렸다. 현장 관계자는 "이번 주는 어떻게 해서든 끌고 나가겠지만 다음 주까지 이어지면 대부분의 공사가 중단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주공 파주신도시사업단 김규연 차장은 "굴삭기 30~40대와 덤프 120여대가 가동이 안돼 토공사는 전면 중단된 상태"라며 "현재 기반시설 공사 공정률이 40%에 조금 못 미친 상태에서 각종 파업으로 작업을 하지 못하는 날이 많아지면 공기를 맞추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08.06.17 I 윤도진 기자
  • 코스피, 이틀째 상승..유가반락에 `안도`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16일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말 유가반락에 따른 뉴욕증시의 강세가 상승장의 발판이 되고 있다.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경기 후퇴 가능성이 줄었다"고 밝힌 것도 투자심리 안정에 한 몫했다. 다만 중국증시가 여전히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증시 개장을 앞두고 1770선까지 근접했던 코스피는,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가 상승 출발한 뒤 하락세로 돌아서자 다시 고점을 낮추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 모두 사자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300억원에 달하고 있는 프로그램 매물이 상승탄력을 제약하고 있다. 선물-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1.2 수준까지 떨어져 프로그램 매도차익거래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면서 매수차익거래보다는 매도차익거래에 의한 차익실현 가능성이 커졌던 것. 다만 현물에 이어 선물시장 외국인들도 순매수로 전환해 수급개선의 여지는 남겨두고 있다. 이에 이날 오전 11시3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4.62포인트(0.83%) 오른 1761.91에 거래되고 있다. 1760선을 중심으로 소폭의 등락을 보여주고 있지만 상승흐름만큼은 유효한 모습이다. 유가 반락 소식에 유가 민감주인 조선과 해운, 항공, 물류주 등이 상승장을 주도하고 나섰다. 대우조선해양(042660)과 STX조선(067250) 등이 5%대의 상승세고, 대한항공(003490)도 3% 이상 오르고 있다. 모처럼의 상승장에 증권주도 오랜만에 기지개를 펴고 있다. 증권주를 포함, 은행 등 금융주들은 바닥을 다진 것 아니냐는 분석 속에 상승대열에 합세했다. 부국증권(001270)과 미래에셋증권, 국민은행(060000) 등이 강세.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하듯 내수주보단 수출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통적인 수출 수혜주 IT와 자동차들이 상승장에 한 몫하는 양상. 삼성전자는 2% 이상 올랐고, 기아차(000270)도 4% 가까운 상승세다.▶ 관련기사 ◀☞유가반락에 조선·해운·車 `햇살`..IT도 견조☞한화 "대우조선 인수..2017년 매출 100조 달성"☞대우조선 인수전에 국민연금도 뛰어든다
2008.06.16 I 손희동 기자
김종갑 사장 "반도체업계, 협업이 경쟁력"
  • 김종갑 사장 "반도체업계, 협업이 경쟁력"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김종갑 하이닉스반도체(000660) 사장이 반도체 산업에서의 협업을 강조했다.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사업에 따른 리스크를 분산시켜야 한다는 설명이다.김종갑 사장은 16일 이데일리TV  `월요초대석`에 출연해 "이제는 반도체 산업을 혼자서 해 나가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협업을 통해 미래위험을 분산시키고 이익을 나누는 구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그는 "인텔이나 삼성, TSMC 등은 각 분야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만큼 가능하겠지만 나머지 기업들은 혼자서 연구개발과 생산까지 모두 하는 것은 어렵지 않나하는 생각"이라며 "이번 프로모스와의 협상도 그와 같은 취지"라고 설명했다.이어 "프로모스와는 이미 3년간 협력관계를 유지해왔고 이번 라이센스를 통해 생산을 하는 동시에 로열티도 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1위 업체인 삼성전자로부터 많이 배우고 있고 얼마전에는 미래반도체인 STT램 개발을 같이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공연구 등 표준화작업을 같이 추진해 나가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 시황과 관련해선 "상반기에 바닥을 지나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가격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시장을 전망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고위관료에서 민간기업 경영자로 변신한 소감에 대해서는 "예전에는 관전하는 입장이었지만 지금은 코트에 들어가 실전을 치루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라며 "기업을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개인적으로 아직 더 발전시켜야 할 부분들이 많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CEO로 취임하면서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친환경 사업과 투명경영 등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는 기업의 모델로 자취를 남기는데 기여하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하이닉스뿐 아니라 설계 및 장비재료 기업들이 같이 협력, 경쟁력을 가지고 발전해 나가는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선 "하이닉스는 굉장히 결속이 잘되는 회사고, 동기부여만 하면 얼마든지 움직이는 회사"라며 "직원들과의 의사소통채널을 24시간 열어두고 현장의 소리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하이닉스는 어려움을 겪고 간신히 회생했기 때문에, 장기적인 계획하에서 목표를 설정하고 차근차근 걸어가는 게 힘들었다"며 "작년에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웠고 전직원들이 토론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를 포함한 임직원들은 하이닉스를 지속가능한 회사로 키워나가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보람을 느꼈다"라며 "눈앞의 이익에 급급하지 않고 수백년을 지속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요초대석 '김종갑 사장 편'은 16일 12시 방송된다(재방송은 16일 오후 6시, 21일 오후 7시에 보실 수 있습니다).  ▶ 관련기사 ◀☞하이닉스, 1社1村 활동 "일손 도우러 왔어요"☞코스피 혼조, 중소형주 선전..IT 기지개☞`체질개선 하이닉스` 목표주가 줄줄이 상향
2008.06.16 I 김상욱 기자
  • 멜빈 마누프 "나도 너무 빨리 끝내서 놀랐다"
  • [노컷뉴스 제공] 사쿠라바 카즈시가 처참하게 KO패를 당하자 열기가 가득했던 관중석은 찬물을 끼얹은 듯 갑자기 싸늘해졋다. 링 위에선 '승자' 마누프가 자신의 스태프와 어깨동무를 한 채 빙빙 돌면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지만 관중들은 그 장면을 애써 외면한 채 집으로 가는 발길을 재촉할 뿐이었다. 자국의 '격투기 영웅'이 링 바닥에 주저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시합이 너무 빨리 끝나서 나도 놀랐다."멜빈 마누프(32, 네덜란드)는 역시 '사람잡는 타격가'다웠다. 15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드림4' 미들급 8강 토너먼트에서 마누프는 '일본의 격투기 영웅' 사쿠라바 카즈시(40)를 1라운드 1분 36초 만에 펀치로 KO시켰다.1라운드 공이 울리자 양 선수는 상대의 눈을 노려보면서 치열한 탐색전을 펼쳤다. 섣불리 공격했다간 되레 역습을 당할 수 있기때문.하지만 승부는 순식간에 갈렸다. 마누프의 오른쪽 하이킥 선제공격에 사쿠라바가 잠시 주춤하자 마누프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무섭게 달려들어 상대에게 무차별 펀치를 퍼부었다.사쿠라바는 상대의 강력한 파운딩 펀치와 니킥 연달아 맞으면서도 악착같이 버텼지만 마누프는 체중이 실린 무시무시한 펀치로 더욱 고삐를 죄어왔다. 결국 심판은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마누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사쿠라바가 방심했는 지 빈틈이 보여서 펀치를 날렸다"며 상대에 신경쓰지 않고 내 페이스대로 가려고 했는데, 맘먹은 대로 경기가 쉽게 풀렸다"고 웃었다.그는 또 '경기 중 로프 밖으로 상체를 빼는 사쿠라바를 안쪽으로 잡아당겨서 공격을 한 것은 준비된 것이었느냐'는 질문에 "예전에 사쿠라바가 그런 식으로 위기상황을 모면하면서 쉬는 것 봤다"며 "이에 대비해 연습을 한 적 있다"고 말했다.반면 상대의 무차별 펀치를 맞고 쓰러진 사쿠라바는 손목 위쪽 뼈에 이상이 생겨 인터뷰를 거부한 채 곧장 병원으로 향했다.이로써 '드림' 미들급 4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졌다. 동양인 선수들이 모두 탈락한 가운데 게가드 무사시, 젤그 갈레시치, 호나우도 자카레, 멜빈 마누프가 9월 23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열리는 '드림' 초대 챔피언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KIA 선수들과 '1박2일 야구'의 추억
  • KIA 선수들과 '1박2일 야구'의 추억
  • ▲ 12일 목동 우리-KIA전서 강정호가 끝내기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12일 목동 우리 히어로즈전서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첫 1박2일 야구를 경험한 KIA 선수단. 13일 SK와 상대하기 위해 문학 구장으로 장소를 옮겼지만 강렬했던 경기 만큼 여진은 계속됐다. 경기 전 라커룸의 화제는 단연 전날의 처절했던(?) 승부였다. ▲ "그걸 또 할지는 몰랐네." 이종범은 이종범 다웠다. 다들 "뭔가에 홀린 듯 했다"며 황당한 경험에 대해 이야기 했지만 그는 담담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한번 해봤기 때문"이었다. 이종범이 1박2일 야구를 경험한 것은 주니치 시절이던 지난 1998년. 나고야돔에서 열린 야쿠르트와 경기서 자정을 넘긴 경기를 치러봤다. 당시 경기는 투수들의 제구력 난조와 난타전이 이어지며 정규 이닝(9회)을 소화하는데만 4시간 50분 정도가 소요됐다. 결국 6시에 시작된 경기는 12시 19분 경에나 끝이 났다. 12회를 치르는데도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했다. 이종범은 "한참 잘 맞고 있을때였다. 7타석인가 6타석인가를 들어갔는데 볼넷을 6개나 얻었다. 야외 구장이었으면 시간 가는게 느껴졌겠지만 돔구장에서 치른 경기라 그렇게 시간이 흘렀는지 잘 실감이 안 났었다. 그래도 그땐 이겨서 덜 힘들었다. 한국와서 다시 하게 될지는 꿈에도 몰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 큰 형님의 만행(?) 경기 중간 55분이나 쉬기는 했지만 새벽을 향해 가는 경기의 가장 큰 적은 피로였을 터. 그러나 KIA 선수들에겐 그에 못지 않은 민생고가 있었다. 허기진 배를 채울 방법이 없었던 것이다. 대게 야간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는 초콜렛이나 바나나 등 간단한 먹거리만을 준비해둔다. 서너시간 안에 끝나는 경기라면 그나마도 거의 남는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먹거리는 금세 동이 났고 결국 남은 것은 'P' 이온 음료 뿐이었다. 선수들은 계속해서 같은 음료수를 마시고 또 마셨다. 13회쯤 됐을땐 그마저도 물렸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더 이상 마시지 못할 만큼 지겨워졌던 것이다. 이종범도 마찬가지였다. 13회초가 시작되기 전 냉장고 문을 연 이종범은 1/3쯤 들어있던 이온 음료를 손에 쥐었다가 그냥 바닥에 버렸다. 또 먹자고 생각하는 순간 몸이 거부를 했기 때문이다. 그땐 그게 무슨 의미인지 몰랐다. 다음날 이종범은 인상을 찌프리며 한마디를 했다. "야 정말 그땐 그거 못 마시겠더라." 그러자 옆에 있던 후배 한명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이렇게 답했다. "형님, 그게 어제 저희의 마지막 식량이었습니다. ▲ 자존심이냐 식욕이냐 10회가 넘어간 뒤엔 식량난(?)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마실거리 외엔 남은 것이 거의 없었다. 김풍기 심판원까지 KIA 선수들에게 "남은 초콜렛 있으면 좀 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미 바닥이 난 상황이었다. 비번이던 선발 투수 요원들도 배가 고프긴 마찬가지. 음식에 대한 우선권은 경기를 뛰는 선수들에게 있는지라 어쩌면 더 허기가 졌을지도 모를 노릇이었다. 이대진도 배가 많이 고파졌다. 그때 그의 눈에 띈 것은 반쯤 먹다 남은 바나나였다. 이대진이 계속 바나나를 쳐다보자 장세홍 트레이너가 한마디 했다. "이거 내가 먹다 남긴거야. 먹으려면 먹어도 돼." 이대진은 장고(長考)에 들어갔다. 그러나 끝내 바나나엔 손을 대지 않았다. 장 트레이너는 이에 대해 "자존심이냐 허기냐를 놓고 엄청 고민을 하더라. 하지만 끝내 자존심을 지켰다"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관련기사 ◀☞우리 히어로즈 사상 첫 1박2일 승부 승리...LG 제치고 탈꼴찌
2008.06.13 I 정철우 기자
  • 지수선물, 소폭반등.."외국인 오늘은 관망"(마감)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전일 큰 폭의 하락세를 경험했던 지수선물이 13일 소폭 반등하면서 거래를 마쳤다. 의미있는 반등으로까지 이어지진 못했지만 외국인 선물 매매가 순매수로 돌아서는 등, 다음주 반등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한 하루였다. 이날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0.30포인트(0.13%) 오른 224.40에 거래를 마쳤다. 밤사이 뉴욕증시 반등에 기운을 얻은 국내증시는 개장초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심리가 강하게 작용, 상승세로 출발했다. 상승폭을 조금씩 높여가던 증시가 일격을 당한 곳은 다름 아닌 중국증시.오전 10시30분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가 또 한번 하락세로 치닫자 국내증시를 비롯, 일본 증시도 하락세로 꺾이기 시작했다. 결국 전일 지수 하락세를 주도했던 외국인들은 이날도 매도세를 늘려가며 하락 분위기를 이끌어 나갔다. 하지만 국내 증시 체력이 고갈된 것만은 아니었다. 기관의 저가매수세가 외국인 매도를 받아내는 모습이었고, 개인들도 힘을 보탰다. 프로그램 비차익거래로 1699억원이 유입되는 등 바닥을 다지는 모습도 관찰됐다. 선물시장에선 전날까지 대규모 매도공세를 펼치던 외국인이 조금씩 매도 포지션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오늘 하루 1734계약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엿새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물론 외국인 순매수 전환이 방향성의 전환을 의미하는 건 아닐 것이라는 게 시장의 진단이다. 급락장세 이후 기술적 반등 내지는 숨고르기가 진행될 것에 대비, 일부 물량을 덜어낼 것일 뿐이라는 것. 하지만 이같은 외국인 매매패턴의 변화는 수급에 있어서만큼은 어느 정도 고비를 넘겼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시장에선 해석했다. 박문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매수로 보긴 어렵고 일단 물량을 줄이면서 시장 추이를 보는 것 같다"며 "프로그램 차익거래도 만기를 전후해 대거 빠져나가 물량 부담은 한층 줄어들었다"고 판단했다. 현물 외국인의 계속된 매도도 주춤해 질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외국인이 현물을 더이상 내다팔게 되면 베이시스 개선으로 매수차익이 대거 유입될 수 있다"며 "이로 인한 지수 급등은 외국인들이 원하는 시나리오가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6월물 만기 이후 오늘 근월물로서 첫 거래일을 맞은 9월물은 22만7255계약이 거래돼 거래량에 있어선 어느 정도 성공적인 안착을 보였다. 미결제약정은 2504계약 늘어난 9만1528계약.
2008.06.13 I 손희동 기자
  • (시장부 브리핑)외국인의 마음을 돌리려면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네 마녀의 마법`도 외국인이라는 거인 앞에선 비할데가 못됐다. 사상 첫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맞았던 12일 국내 주식시장은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힘없이 무너졌고 코스피 지수는 4개월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이날 하루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9731억원이었고 코스피 지수는 42.31포인트 빠진 1739.36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이처럼 대규모 순매도를 보인 건 사실 그다지 낯선 풍경만은 아니다. 외국인은 올 1월 두 차례나 1조원대의 순매도를 보이면서 당시 21거래일 연속 순매도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그때와 지금은 상황 자체가 다르다. 당시는 미국에서 시작된 서브프라임 충격으로 인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자금조달 자체가 급한 시기였다. 유동성이 풍부한 국내 시장이 외국인의 주요한 돈줄이 돼 준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지금은 어떤가. 우선 국내증시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미국과 중국 증시가 인플레 우려와 이에 따른 긴축정책 발동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신흥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성장 둔화가 예상되면서 수출기업들의 이익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연히 아시아 증시 전체의 투자매력도 감소했다. 전일 대만 증시에서도 외국인이 5000억원대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자금을 회수해 갔음이 이를 반증한다. 관건은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인가다. 어제와 같은 대규모 매도가 다시 나타날 가능성은 적지만, 일단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그렇다`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선물시장 현황을 보면 어느 정도 유추가 가능하다. 업계에 따르면 선물시장 외국인의 경우 이번 만기를 맞아 3만2000계약의 매도 포지션을 다음 월물로 넘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9월물 미결제약정이 8만9000계약이라는 점에 비춰보면, 전체물량의 3분의 1 가량이 외국인의 매도포지션으로 채워져 있다는 얘기다. 이는 그만큼 앞으로도 하락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많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해결의 실마리는 외국인 매도를 촉발한 유가급등과 인플레 우려 등 해외변수에서 찾아야 할 듯 싶다. 물론 코스피 지수가 단기 고점인 지난 5월19일의 1901.13에서 160포인트 가량 내려온 만큼 기술적 반등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편이다. 밤사이 뉴욕증시도 소폭 오른 채 마감해 전날의 폭풍 장세에서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다시 추세적 상승으로 돌아갈 것인가라는 물음에 시장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젓고 있다. 바닥은 확인한 듯 보이지만 그렇다고 랠리가 다시 이어지기에는 글로벌 경제 상황이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외국인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인플레 우려로 인한 상처가 너무 깊어 보인다.
2008.06.13 I 손희동 기자
(아름다운 맥주 전쟁)  생맥주 잔에 얽힌 비밀
  • (아름다운 맥주 전쟁) 생맥주 잔에 얽힌 비밀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우리나라 창업시장에서 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큰 편이다. 그리고 초보창업자들이 선호하는 아이템 중에서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매력이 있는 아이템이다. 그러나 관련 브랜드의 영속성 측면에서 보면 아쉬운 점이 많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생맥주 맛에 대한 잘못된 상식과 오해가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이 칼럼에서는 그 잘못된 상식과 오해를 바로 잡아 보고자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생맥주 브랜드의 영속성을 기대해 본다.(편집자주)&nbsp;&nbsp;생맥주 작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손잡이가 있는 것과 없는 것.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러나 밀맥주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경우 생맥주 잔은 당연히 손잡이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 마련이다. &nbsp;그러나 형태적인 측면에서 보면 두 가지 종류다. 재질에 따라서는 유리잔, 프라스틱잔, 주석잔, 도자기잔 등이 있기는 하지만... 먼저 손잡이가 없는 잔은 주로 밀맥주를 마실 때 사용한다. 독일 밀 맥주(바이스 비어)의 상징 ‘에딩거(Edinger)' 에딩거와 같은 밀 맥주의 경우, 밑은 좁고 위는 넓은 잔에 마신다. &nbsp;밑이 좁은 잔은 거품 층을 두껍게 하고. 널찍한 윗부분은 에딩거 맥주 특유의 과일 향을 느끼는 데 도움을 준다. 잔을 비울수록 빈 공간에 향이 가득 찬다. 맥주 거품은 탄산이 공기 중으로 유출되고 산소와 접촉하는 것을 방지한다. 잔을 들 때는 좁은 부분을 잡아 손바닥의 온도가 전달됨으로써 향이 가장 잘 느껴지도록 하고 있다. &nbsp;이것이 향을 풍부하게 느끼는 밀맥주 잔의 비밀이다. 반대로 보리맥주의 경우는 손잡이를 이용해서 잔을 다뤄야 한다. 그 이유는 손이 잔과 직접 접촉을 할 경우 체온이 잔에 전달, 잔속에 있는 CO2가 잔 밖으로 날아가게 된다. &nbsp;이 때 CO2가 달아나면서 맥주의 향을 가지고 가기 때문에 맥주 맛을 그만큼 살아지게 된다. 이것이 일반적인 생맥주를 손잡이가 달린 잔을 이용하는 이유다. 제품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최고의 맛을 느끼려면 반드시 가장 적합한 용기를 사용해야 하고 사용 방법 역시 정해진 룰에 따르는 것이 그 제품을 제대로 느끼는 것이다. 생맥주를 단순히 주류의 한 가지로 간주하고 있는 우리의 경우에는 이런 부분을 제대로 실천하는 경우가 드물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밀맥주는 밀맥주 전용용기로 맛과 향을 풍부하게 느끼면서 즐기는 센스 그리고 일반 생맥주는 정해진 500CC 용기에 손잡이를 이용 잔을 이동하거나 마시는 것 정도는 알아 두자. 다음 : 생맥주 냉장 배송의 의미 <자료제공 : 뷰티플비어(www.beautiful.co.kr)>
2008.06.12 I 강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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