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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브리핑)유가와 달러의 틈바구니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유가하락과 달러강세가 글로벌 증시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잡고 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110달러선까지 내려오면서 지난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달러는 유로대비 5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올 2월 이후 최저치다. 신용경색 위기에서 한 고비 벗어났다는 안도감에 글로벌 증시는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그래도 다우존스 1만1000선 붕괴를 우려해야 했던 지난달 보다는 6% 가량 회복한 상태다. 문제는 이제부터다. 유가하락의 경우,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전망에 따른 것인만큼, 마냥 즐기기에는 뭔가 석연치 않다. 달러강세도 마찬가지. 미국 경기가 먼저 바닥을 다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 경기가 침체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데 기인한 것이라 이 역시 뒷맛이 개운치 않다.결국 이 두 가지 변수는 호재인 동시에 악재로도 작용할 수 있다. 해외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선 유가하락은 반길 만한 재료이긴 하지만, 선진국의 경기침체는 수출의 걸림돌이 될 수 있어 모멘텀 형성에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시선을 국내로 돌려봐도 딱히 묘안이 없다. 증시만 봐도 지금의 지수는 조금 어중간하다. 최근 들어 1550선에서의 지지력이 발휘되고는 있지만, 1600선 문턱에만 가면 헐떡거린 것이 벌써 한 달째다. 글로벌 변수가 나아지고는 있다지만 시장의 탄력도가 떨어진 것이 주요 원인이다. 그나마 지난주 외국인이 주간 기준으로 11주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것이 위안거리라 하겠지만, IT를 샀다가 이내 철강·조선으로 마음을 돌리는 등 아직은 이들의 속내를 헤아리기가 쉽지 않다. 이번 한 주 증시는 이같은 배경을 등에 업고 치열한 눈치장세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외 악재가 어느 정도 해소된 듯한 양상을 보이고는 있지만 더위에 지친 체력은 아직 재충전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방향성 탐색이 어느 정도 이뤄지기 전까지는 조심스레 한발한발 내딛는 자세가 필요하다.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지금이 기회일수도 있겠지만,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줄 아는 자세가 우선이다.
2008.08.18 I 손희동 기자
  • 펠프스가 넓힐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런던 올림픽 도전 시사
  •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마이클 펠프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남자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단일대회 첫 8관왕'이란 신화를 썼다. 펠프스는 아직 전설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 듯 보인다. 8관왕이 확정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2012년 런던 올림픽때는 다른 종목에 도전해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세운 기록만으로도 이미 인간의 영역을 넘어선 그다. 펠프스는 이번 대회에서 8개의 금메달과 지난 아테네 올림픽의 6개를 더해 모두 14개의 금메달을 손에 쥐었다. 2위와 격차는 무려 5개나 난다. 펠프스의 목표였던 마크 스피츠와 칼 루이스(이상 미국), 파보 누르미(핀란드), 라리사 라타니나(구 소련)가 거머 쥔 9개가 이전 최다 기록이었다. 펠프스가 마크 스피츠를 넘어서는데는 2번의 올림픽이 필요했지만 그 두번의 도전으로 그 이상의 성과를 얻어낸 것이다. 통산 세계 신기록 작성 수에서도 펠프스는 스피츠를 제쳤다. 스피츠는 23번의 세계 신기록을 세운 뒤 은퇴했지만 펠프스는 이번 대회서 개인 종목 4개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25번째를 기록했다. 펠프스의 위대함은 여기서 멈출 생각이 없다는데 있다. 펠프스가 스스로 밝혔듯 그는 이제 2012년을 향해 다시 뛸 태세다. 물결을 가르는 소리와 수영장 바닥 외에는 딱히 친구를 가지기 힘든 수영은 그 어느 종목보다 고되고 외로운 싸움이 필요한 종목이다. 그러나 펠프스는 계속 그 길을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모든 것을 넘치게 가지게 된 지금에서도 말이다. 펠프스가 인간이 도전할 수 있는 한계를 어디까지 늘려놓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관련기사 ◀☞'신이 된 사나이' 마이클 펠프스 8관왕 달성...혼계영 400m 금메달☞19세 박태환 VS 펠프스, 그리고 4년 뒤 승부는?☞'펠프스 신화'에 한몫한 '워터큐브' 비밀은?☞'수중(水中)무적' 펠프스,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2008.08.17 I 정철우 기자
장미란, 4년전 물집 투혼 보상받았다
  • 장미란, 4년전 물집 투혼 보상받았다
  • [노컷뉴스 제공] 4년전 바벨을 들어올리다 터진 물집으로 피투성이가 된 손바닥을 내보이며 아쉬워하던 장미란(25· 고양시청)은 더 이상 없었다 ‘피오나 공주’ 장미란이 마침내 올림픽 무대에서 세계를 번쩍 들어올렸다. 장미란은 16일 베이징항공항천대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 역도 최중량급(75kg 이상급)에서 인상 140kg 용상 186kg 합계 326kg(종전 세계기록 319kg)을 들어 세 부문의 세계신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우며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절치부심했던 4년이었다. 장미란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당시 인상 130kg을 들어올리며 라이벌 탕공홍(122.5kg, 중국)에 7.5kg이나 앞서 금메달에 청신호를 켰다. 탕공홍이 용상에 강한 선수였지만, 7.5kg 차이는 결코 작지 않았다. 그러나 장미란은 용상에서 바벨을 들어올리던 중 손바닥에 잡혀있던 물집이 터져 피부가 쓸려나가 위기를 맞았고, 피가 나는 손으로 172.5kg의 바벨을 잡아 번쩍 들며 합계 305kg으로 금메달을 확정하는 듯 했다. 하지만 역전을 노리던 탕공홍이 마지막 용상 3차 시기에서 세계신기록 182kg을 신청했고 바벨을 들어올린 직후 중심을 잡지 못해 발을 움직였으나 성공한 것으로 인정, 금메달을 내줬다. 이후 판정 논란이 일었으나 장미란은 “최선을 다한 만큼 결과에 만족한다”며 4년 후를 약속했다. 아테네올림픽을 끝으로 탕공홍이 은퇴하면서 중국은 신예 무솽솽을 국제무대에 내놨고, 이후 무솽솽은 장미란을 끈임없이 위협했다. 하지만 장미란은 이번 올림픽 전까지 가진 네 차례의 대결에서 3승1패의 우세를 보였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내준 대신 2005년 세계선수권부터 지난해까지, 세계선수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며 올림픽 금메달에 무게를 실었다. 특히 2007 세계선수권에서 합계 319kg(인상 138kg, 용상 181kg)의 세계신기록을 들어올렸던 장미란은 지난 4월 왕중왕대회 용상에서 183kg의 비공인 세계기록을 작성하며 무솽솽을 위협했다. 결국 중국은 올림픽 엔트리에서 무솽솽을 제외, 75kg 이상급의 출전을 포기하며 일찌감치 장미란의 우승을 예고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여자 역도 4체급 쿼터를 확보한 중국은 무솽솽의 우승이 불안하다고 판단, 우승이 유력한 체급만을 선별해 출전시켰다. 중국의 예상대로 장미란은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우는 무서운 기세로 금메달을 접수했다.
  • 이배영, ''살인미소'' 대신 터뜨린 ''울분''
  • [노컷뉴스 제공] 이번 만큼은 이배영(28,경북개발공사)의 ‘살인미소’를 볼 수 없었다. 환한 미소를 대신한 것은 주먹을 쥔채 바닥을 치는, 안타까운 모습이었다.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배영이 12일 베이징항공항천대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역도 69kg급에서 인상 155kg을 들어올려 2위로 나섰으나 184kg에 도전한 용상 1차 시기에서 다리에 쥐가 나는 불운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채 실격당했다.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의 이배영을 기억하는 팬들의 안타까움은 더욱 컸다. 이배영은 아테네올림픽 당시 금메달을 다투던 마지막 순간 바벨을 놓침과 동시에 금메달도 놓쳤지만 활짝 웃으며 자신의 선전에 박수를 보냈고 환한 미소로, 패배 후 눈물 짓거나 고개 숙이는 모습에 익숙해 있던 팬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전했던 선수. 그때 붙여진 별명이 바로 ‘살인미소’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자신있게 나선 용상 1차 시기에서 184kg의 바벨을 들어올리기 위해 왼발을 뒤로 빼는 순간 다리에 쥐가 났고 이배영은 무릎을 바닥에 찧으면서 발목이 꺾였다. 결국 2차 시기에서 바벨을 어깨까지 들어올리지도 못한채 다리를 절룩이며 나서야 했던 이배영은 마지막 3차 시기에서도 바벨을 놓치며 미끄러졌고, 그 순간 바닥에 머리를 댄 채 손으로 땅을 치며 울분을 토했다.이번 베이징올림픽 출전이 세 번째 올림픽 무대인 이배영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7위(합계 330kg)에 그쳤지만, 절치부심해 나선 아테네올림픽에서 인상 152.5kg, 용상 190kg을 들어 합계 342.5kg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전병관이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한국 역도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지 12년만에 신고된 메달이었다.이배영은 이듬해 카타르 도하에서 벌어진 2005 세계선수권에서도 2위에 오르는 등 한국 남자 역도의 ‘간판’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후 부상으로 부침을 겪었고 기대 만큼의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4월, 올림픽을 4개월여 앞두고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2008 왕중왕 대회에서 인상(154kg)과 합계(343kg)에서 한꺼번에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결국 다리에 쥐가 나는 불운으로 메달을 눈 앞에서 놓친 이배영은 다리를 절뚝거리며 무거운 걸음을 옮겼다.
  • 다리에 쥐난 이배영, 역도 69kg급 실격
  • [노컷뉴스 제공] 한국 남자역도의 간판 이배영(28,경북개발공사)이 경기 중 다리에 쥐가 나는 불운으로 실격당했다. 2004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배영은 12일 저녁 8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항공항천대학교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역도 69kg급 경기에서 인상 155kg으로 전체 2위로 나섰으나 용상 1차 시기에서 184kg의 바벨을 들어올리다 왼쪽 다리에 쥐가 나는 바람에 인상 점수를 챙기지 못해 실격당했다. 인상 1차 시기에서 150kg을 깔끔하게 들어올린 이배영은 2차 시기에서 153kg을, 3차 시기에서 155kg을 들어올리며 인상을 155kg으로 마무리 했다. 전체 2위. 그러나 용상에서 사단이 났다. 당초 용상 1차 시기에서 185kg을 신청했던 이배영은 1kg을 줄여 경기에 나섰고 바벨을 들어올리기 위해 왼발을 뒤로 빼는 순간 미끄러지며 무릎을 바닥에 찧었다. 다리에 쥐가 났던 것. 응급 요원들이 달려나와 간단한 처치를 해주기는 했지만 무릎에 무리가 간 상황. 이배영은 184kg에서 2kg을 올려 2차 시기에 도전했지만 바벨을 조금 들어 올리다 놓쳤고 다리를 절뚝거리며 걸어나갔다. 이배영은 마지막 3차 시기에서 186kg을 신청해 투혼을 발휘하려 했지만 바벨을 어깨까지 들어올리는 클린 동작 도중 결국 균형을 잃고 바벨을 앞으로 놓치며 미끄러졌다. 메달 획득을 노렸던 이배영은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제 실력발휘를 하지 못하게 되자 손으로 바닥을 치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금메달은 인상158kg, 용상 190kg을 들어 합계 348kg을 기록한 중국의 리아오 호이에게 돌아갔다. 은메달은 프랑스의 벤셀라스, 동메달은 아르메니아의 티그란 제보그가 차지했다.
  • 中증시 `분노의 매도`..2000선도 내주나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올림픽 개최일에 무너졌던 중국 증시가 이번 주 들어서도 추락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증시 안정을 누차 강조했던 중국 증권감독 당국이 손을 놓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분노하고 있는데다, 인플레이션 먹구름까지 끼면서 지난 11일 증시는 5% 이상 급락했다. 증시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자는 목소리도 쑥 들어갔고, 일각에서는 증시가 2000선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까지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 PPI 급등이 하락세 부추겨..18개월래 최저 11일 상하이 종합지수는 5.2% 하락한 2470.07에 마감, 2500선을 하회했다. 18개월래 최저치다. 2거래일 동안 상하이종합지수는 10% 가까이 하락했다 전일 증시 내림세는 중국 국가통계국(NBS)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하면서 가속화됐다. 중국의 7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범위(8~10%)의 최상단에 이르는 것으로 지난 96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 6월 PPI는 8.8% 상승했었다. PPI의 급등은 중국 기업들이 에너지 및 상품 가격 상승, 임금 인상 등으로 인해 전방위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헤지펀드 라미어스 캐피털의 빈센트 람 펀드 매니저는 "거시 경제 환경이 중국에 불리하다"고 말했다. 파낙스 펀드의 세실리아 멜린 상임 고문은 "특히 투자자들은 위안화 평가절상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긴축 정책의 한 방편인 위안화 절상은 수출업체들에게 채산성 악화라는 고통을 안겨줬기 때문이다. 전일 발표된 7월 무역흑자는 253억달러로 예상밖 증가세를 보여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켰지만, 위안화 절상 가속화를 지지하는 근거가 될 수 있어 수출업체에게는 도리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 부양책 없자 `분노의 매도` 투자자들은 증시 안정을 외치던 감독 당국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중국 증시는 기관에 비해 변덕스러운 투자 행태를 띠는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아 예측 불가능한 수준의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게다가 증시 하락에 대비할 수 있는 투자 수단이 부재해 약세장에서 투자자들은 `매도`로 일관하고 있다. WSJ은 최근 급격한 매도세는 올림픽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부양책을 내놓지 않은 채 증시를 외면했다는 실망감이 과장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일 후진타오 국가 주석이 경제 성장 유지를 위해 힘쓰겠다고 언급했을 때 증시는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1% 상승한 바 있다. 그러나 추가적인 조치가 나오지 않자 실망 매물이 속출했다. 높은 개인투자자 비중은 증시 하락의 구조적 원인으로 늘 지목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증시 활황기에 상하이종합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린 주역이지만, 하락장에서는 주식을 대량으로 내다팔면서 급락세를 부추기고 있다. 중국 증시에서 투자 위험 헤지 수단이 부재한 것도 매도세를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투자자들은 공매도나 파생상품 등으로 포지션을 헤지할 수 없기 때문에 주가 하락이 예상될 경우 주식을 내다파는게 상책이라고 여기고 있다. 이 밖에 중국 상장기업에 대한 매력도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저비용 제조업체들에 대한 투자 매력도는 날이 갈수록 경감하고 있다. ◇ 2000선 하회 전망도 중국 증시가 추가 하락하며 2000선을 뚫고 내려갈 수 있다는 비관론도 제기되고 있다. `내릴만큼 내렸다`는 밸류에이션 매력도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윈드인포메이션의 천웨이 애널리스트는 "높은 PPI로 인해 기업들의 실적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자들이 매도세를 나타냈다"면서 "약세장 전망 속에 추가적인 하락이 목격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상하이종합지수가 곧 2000선을 하회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틀간 증시가 9.44% 급락한 것은 증시 안정성 유지를 외쳤던 중국 정부의 무능함을 보여주기도 했기 때문에 투자 심리를 북돋우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올해들어 53.05% 하락했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도 종종 제기됐으나 추가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지난해 고점 대비로는 59.45% 하락했다. 중국은행-슈로더 자산운용의 정투오 펀드 매니저는 "해외 상장 주식과 비교해서 중국 주식은 아직도 비싼 주식 중 하나"라면서 "경제와 기업실적 우려가 매수세를 차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림픽 이전엔 상당수 전문가들이 상하이 종합지수가 2500선을 기점으로 저가매수세가 몰리며 바닥을 치고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2008.08.12 I 양이랑 기자
  • 中증시 `분노의 매도`..2000선도 내주나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올림픽 개최일에 무너졌던 중국 증시가 이번 주 들어서도 추락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증시 안정을 누차 강조했던 중국 증권감독 당국이 손을 놓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분노하고 있는데다, 인플레이션 먹구름까지 끼면서 지난 11일 증시는 5% 이상 급락했다. 증시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자는 목소리도 쑥 들어갔고, 일각에서는 증시가 2000선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까지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 PPI 급등이 하락세 부추겨..18개월래 최저 11일 상하이 종합지수는 5.2% 하락한 2470.07에 마감, 2500선을 하회했다. 18개월래 최저치다. 2거래일 동안 상하이종합지수는 10% 가까이 하락했다  전일 증시 내림세는 중국 국가통계국(NBS)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하면서 가속화됐다. 중국의 7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범위(8~10%)의 최상단에 이르는 것으로 지난 96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 6월 PPI는 8.8% 상승했었다. PPI의 급등은 중국 기업들이 에너지 및 상품 가격 상승, 임금 인상 등으로 인해 전방위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헤지펀드 라미어스 캐피털의 빈센트 람 펀드 매니저는 "거시 경제 환경이 중국에 불리하다"고 말했다. 파낙스 펀드의 세실리아 멜린 상임 고문은 "특히 투자자들은 위안화 평가절상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긴축 정책의 한 방편인 위안화 절상은 수출업체들에게 채산성 악화라는 고통을 안겨줬기 때문이다. 전일 발표된 7월 무역흑자는 253억달러로 예상밖 증가세를 보여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켰지만, 위안화 절상 가속화를 지지하는 근거가 될 수 있어 수출업체에게는 도리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 부양책 없자 `분노의 매도` 투자자들은 증시 안정을 외치던 감독 당국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중국 증시는 기관에 비해 변덕스러운 투자 행태를 띠는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아 예측 불가능한 수준의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게다가 증시 하락에 대비할 수 있는 투자 수단이 부재해 약세장에서 투자자들은 `매도`로 일관하고 있다. WSJ은 최근 급격한 매도세는 올림픽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부양책을 내놓지 않은 채 증시를 외면했다는 실망감이 과장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일 후진타오 국가 주석이 경제 성장 유지를 위해 힘쓰겠다고 언급했을 때 증시는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1% 상승한 바 있다. 그러나 추가적인 조치가 나오지 않자 실망 매물이 속출했다. 높은 개인투자자 비중은 증시 하락의 구조적 원인으로 늘 지목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증시 활황기에 상하이종합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린 주역이지만, 하락장에서는 주식을 대량으로 내다팔면서 급락세를 부추기고 있다. 중국 증시에서 투자 위험 헤지 수단이 부재한 것도 매도세를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투자자들은 공매도나 파생상품 등으로 포지션을 헤지할 수 없기 때문에 주가 하락이 예상될 경우 주식을 내다파는게 상책이라고 여기고 있다. 이 밖에 중국 상장기업에 대한 매력도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저비용 제조업체들에 대한 투자 매력도는 날이 갈수록 경감하고 있다. ◇ 2000선 하회 전망도 중국 증시가 추가 하락하며 2000선을 뚫고 내려갈 수 있다는 비관론도 제기되고 있다. `내릴만큼 내렸다`는 밸류에이션 매력도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윈드인포메이션의 천웨이 애널리스트는 "높은 PPI로 인해 기업들의 실적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자들이 매도세를 나타냈다"면서 "약세장 전망 속에 추가적인 하락이 목격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상하이종합지수가 곧 2000선을 하회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틀간 증시가 9.44% 급락한 것은 증시 안정성 유지를 외쳤던 중국 정부의 무능함을 보여주기도 했기 때문에 투자 심리를 북돋우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올해들어 53.05% 하락했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도 종종 제기됐으나 추가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지난해 고점 대비로는 59.45% 하락했다. 중국은행-슈로더 자산운용의 정투오 펀드 매니저는 "해외 상장 주식과 비교해서 중국 주식은 아직도 비싼 주식 중 하나"라면서 "경제와 기업실적 우려가 매수세를 차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림픽 이전엔 상당수 전문가들이 상하이 종합지수가 2500선을 기점으로 저가매수세가 몰리며 바닥을 치고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2008.08.12 I 양이랑 기자
(이경태의 간결한 상권매뉴얼) 시설 권리금과 사례
  • (이경태의 간결한 상권매뉴얼) 시설 권리금과 사례
  • [이데일리 이경태 칼럼니스트] 시설 권리금을 산정해야 하는데 이것이 일반적인 말처럼 몇 년된 시설인가에 따라 감가상각으로 끝낼 수 있을까의 의문이 든다. 정답은 절대 아니다라는 뜻이다. 1년을 입이도 10년 된듯한, 10년을 입어도 1년 된듯한 옷의 카피가 있다. 1년밖에 안 지났는데 3년이 넘은 듯한 식당이 있고, 3년이 지났는데 1년도 안된 것처럼 깔끔한 식당이 있다. 관리를 잘하고 못하고의 차이도 있을 수 있지만 역으로 얼마나 손님이 없었으면 3년이 지났는데 이처럼 탁자가 멀쩡할까 의심할 수도 있는 일이다. 또 얼마나 많은 손님이 지나갔으면 이 정도로 다쳤을까 즐거운 상상도 할 수 있는 일이다. 시설권리금을 평가하는 기준 하나. 바로 동종 업종이냐 아니냐의 판단이다. 김밥집을 인수해서 고기집으로 변경할 때 김밥의 시설을 얼마나 사용할 것인가? 장년층이 이용하는 칼국수 전문점을 인수해 20대를 겨냥한 돈가스 전문점으로 바꾼다고 할 때 과연 무엇을 쓸 수 있을까? 이런 식의 평가가 우선되어야 한다. 같은 식당이라도 목표 고객이 틀리고, 메뉴의 차이가 크다면 건질 수 있는 것은 주방 기물과 에어컨 정도 뿐이다. 시설 권리금을 평가하는 기준 둘. 내가 신규로 시설을 할 때 들어가는 돈보다는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가야 한다는 점이다. 신규로 3천이 들어갈 규모의 식당을 그보다 많은 돈을 주고 인수한다면 그 안에는 굳이 지불하지 않아도 좋을 영업권리금과 바닥권리금을 다 준 꼴이 된다.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없다면 일단은 쉽게 결정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시설 권리금을 평가하는 기준 셋. 나중에 매각할 때를 염두에 두어 현재 지불하는 금액을 후에도 받을 수 있을 것인가의 판단이다. 이미 1~2년 된 시설을 인수하여 내가 2~3년 운영한다면 시설비의 가치는 거의 제로 상태가 된다. 또 아무리 완벽한 시설이라고 해도 인수와 동시에 개보수를 위한 투자는 얼마가 되었든지 간에 들기 마련이다. 이런 투자액을 감안하여 현재 지불한 금액을 더해서 2, 3년 뒤 받을 수 있을 것인가 체크해야 한다. 이런 세가지의 평가 기준을 염두에 둔다면 시설 권리금을 따져보는 일은 창업에 있어 대단한 걸림돌은 아니다. ◇ 사례1 사례를 들어보자. 화곡본동 시장 앞에 횡단보도 건너편의 판매업종(15평)이 매물로 나왔다. 보증금 2천에 월 130만원이다. 그런데 권리금은 9천이다. 식당을 하고자 하는데 적정한 권리금일까? 일단 업종이 틀려 시설 권리금은 따져볼 것이 못된다. 거기에 목표하는 고객도 틀리기 때문에 단골을 넘겨주는 영업권리금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 오직 바닥 권리금 조로 이야기하는 내용이다. 그런데 해당 가게의 위치는 통행량도 적고 있다 한들 집으로 가기 위한 목적을 가진 동네 주민 뿐이다. 아주 작은 상권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적정한 바닥 권리금은 2천만원 정도다. 횡단보도가 있고, 정류장이 근거리에 있고, 건너편이 재래 시장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따라서 그 가게는 절대 그 조건에 매각이 불가능하다. ◇ 사례2 성대 정문에서 하교길 방향에 휴게음식점(17평)이 매물로 나왔다. 보증금 7천에 월 170만원이다. 그런데 권리금은 불과 2천만원이다. 이유가 뭘까? 자리는 상당히 우수한데 업종 선택을 잘 못하여 월세를 체납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보증금을 까먹지 않으려면 현실 가능한 급매물 가격이어야 거래가 성사된다. 이것은 매물로 나오자마자 바로 계약이 되었다. 필자가 판단하는 바닥 권리금의 가치만 3~4천만원. 거기에 식당을 한다고 하더라도 휴게음식점의 깔끔한 인테리어를 일부 차용한다면 시설비도 많이 절감된다. 이런 점포는 거저 주운 것이나 다름없다. 보증금 7천이야 망하지 않는 이상 사라지는 돈이 아니다. ◇ 사례3 수유리 강북구청 사거리 횡단보도 앞의 김밥집(15평)이 매물로 나왔다. 보증금 2천에 월 120만원이다. 권리금은 1억원이다. 필자가 평가한 바에 의하면 바닥 권리금만 그 이상 가는 상권이다. 마을버스, 일반버스 정류장이 코앞에 있고 유동량이 끊임 없이 움직이고 있다. 거기에 업종도 유사하여 크게 개보수 비용이 들지 않는다. 신규로 시설할 때 들어갈 4천만원 정도가 대폭 절감된 금액이다. 마찬가지로 이 가게 역시 권리금 9천으로 조정되어 계약되었다. 대박의 조짐이 보이는 자리라고 할 수 있다. 사가정 역에서 면목동 방향으로 들어가는 이면도로에 과일가게(8평)이 매물로 나왔다. 보증금 4천에 월 80만원이다. 그런데 권리금은 6천만원이다. 과일가게에 인테리어 한 것이 무엇이 있으랴? 여기도 마찬가지로 바닥권리금으로 제시한 금액이다. 나름대로 번성한 이면도로이고 대다수의 주민이 왕래하는 통로라고는 해도 바닥권리금 3천 이상은 곤란한 자리다. 당연히 이 점포도 매각되기는 엄청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권리금은 다양한 얼굴을 하고 있다. 정상 가격보다 낮은 권리금을 주고 인수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발품을 오래 팔수록 좋은 점포를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넓어진다는 당연한 말을 할 수 밖에 없다. 사정이 있는 점포 즉. 업종을 잘 못 선택하여 부진한 가게를 인수하는 것이 좋은 일이고, 장사는 잘 되었는데 가게 구성원의 불화로 인해 장사를 못할 상황이 되어 버린 점포를 만나는 일이 좋은 일이다. 그리고 전문가를 통해 적정한 권리금의 평가를 받는 일도 배제할 수 없다. 워낙 권리금에는 많은 거품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이경태 맛있는 창업연구소장 (www.jumpo119.biz) 창업 전문작가 (대박식당 알고 문을 열어라, 밥장사멘토링 외) 외식 경영 & 클리닉 전문 강사 (서울시, 중기청, 능률협회 등)
2008.08.12 I 이경태 기자
  • 더위 먹은 코스피, 1550선 하회..악재의 귀환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8일 더위에 지친 코스피가 아침부터 체력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 바쁜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 다시 불거진 금융불안과 경기침체 우려, 반등세로 돌아선 국제유가로 인해 뉴욕증시는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 지수는 2% 가까운 큰 낙폭을 기록했다. 전일 금리인상의 여파도 가시지 않은 듯 보인다. 자금 압박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건설과 금융주 등 내수주의 부진도 여전하다. SK텔레콤(017670) 등 통신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상황. 국제유가 반등소식에 운송주도 잔뜩 움추려든 모습이다. 한진해운(000700)과 대한해운(005880) 등의 낙폭이 크다. 개장과 함께 5일 이동평균선(1553p)을 하회한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25분 현재 전날보다 16.58포인트(1.09%) 내린 1546.92에 거래되고 있다. 1544선에서 일단 바닥을 한 번 찍은 뒤 방향성 탐색에 나선 듯 보인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지수를 떠받치는 상황이다. 코스피 지수가 1550선 아래로 내려가자 프로그램 비차익거래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 관련기사 ◀☞SKT, T링 서비스 허용..동의없이 제공엔 과징금☞'SK텔레콤 기업보고서' 세계 우수성 인정☞'청계광장서 올림픽 즐기세요'
2008.08.08 I 손희동 기자
한달간 8번, '등꼴 오싹'....'이 부분에 주목하라!'
  • [2008 '전설의 고향'②]한달간 8번, '등꼴 오싹'....'이 부분에 주목하라!'
  • ▲ KBS 2TV '전설의고향'의 8가지 에피소드에 출연하는 배우들[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6일 한국형 공포물인 KBS 2TV ‘전설의 고향’이 종영 9년여만에 새로운 외피를 입고 시청자들을 다시 찾았다. 이날 방송된 ‘구미호’는 꼬리 아홉게 달린 여우가 사람들을 해한다는 토속적 괴담이 최첨단의 CG와 결합, 새로운 느낌의 공포를 안방극장에 선사했다. 그렇다면 이후 방송될 ‘전설의 고향’은 어떤 에피소드와 배우들이 출연해 극의 맛을 더할까? 다음은 이후 방송될 ‘전설의 고향’ 8가지 에피소드에 대한 줄거리와 시청포인트다. ◇ 구미호(6일 방송) 구미호와 얽힌 한 가문의 흥망성쇠를 배경으로 인간의 집단적 욕망과 이기심이 만들어 내는 폭력의 공포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이야기. 이 에피소드는 구미호의 피가 흐르는 집안에서 문중 어른들이 초경이 지난 여식들의 혈흔 감별을 통해 구미호라는 심증이 드는 여식을 죽여 구미호의 발현을 막고, 이로 인해 억울하게 언니를 잃은 명옥(박민영 분)이 구미호로 발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 에피소드에서는 MBC ‘거침없이 하이킥’ 등에서 발랄한 캐릭터로 사랑받은 박민영이 처음으로 정통극에 도전, 한 서린 구미호를 열연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구미호의 가면 없이 분장과 문신으로 현실적인 공포감을 자아낸 CG는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이다.◇아가야, 청산 가자(7일 방송) 무속신앙, 오작 등 원색적인 전통 문화의 요소들을 소재로 애끓는 모정을 통해 인간성의 본질을 탐구하는 이야기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한진사댁 외동딸 연화 (김소현 분)가 사경을 헤매자 어머니 윤 씨(왕희지 분)은 영험한 무당 당골네를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 탐욕스럽고 사특한 무당 당골네(조은숙 분)는 살아있는 아기의 생간을 먹여야만 딸을 살릴 수 있다고 말하며 모정이란 이름으로 살인을 종용한다. MBC ‘아현동 마님’으로 이름을 알린 왕희지의 첫 사극 데뷔작인 만큼 그녀의 연기변신과 무당 역을 맡은 조은숙의 광기어린 모습이 드라마의 시청 포인트다. ◇사진검의 저주(13일 방송) 신물 보검인 사진검(四辰劍)을 만들며 맹목적으로 전체를 위한 희생을 쫓을 때 발생하는 비극을 인간적 시점에서 바라보는 이야기다. 경진년 진월 진일, 사진검 제작을 사흘 앞두고 대장장이 마을에서 야장 칠복이 괴이한 모습의 시체로 발견된다. 이에 사건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대장장이 마을로 포청 소속의 유능한 수사관인 윤인(최수종 분)과 무령(사강)이 파견된다. 마을에는 저주가 내렸다며, 원귀의 저주로 마을 사람 전부가 죽을 것이라 떠들어대는 미친 노파의 말을 들으며 마을에 입성하는 윤인과 무령은 어느 곳에도 그을음의 흔적이 없이 시신만 새까맣게 탄 칠복의 시체를 보고 의혹을 갖게된다. 지난 2006년 종영된 KBS 1TV ‘대조영’ 이후 2년여 만에 다시 공포 시대극으로 모습을 드러낸 최수종과 데뷔 후 첫 시대극에 출연하는 사강의 연기 변신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귀서(14일 방송) 모자(母子)간에도 목숨을 건 권력 투쟁이 벌어지는 궁궐의 이면을 통해 인륜마저 희생시키는 정치의 비정함을 다룬 이야기다. 인종이 갑작스레 세상을 뜬 뒤, 궁내에는 연이어 기괴한 사망사건이 벌어진다. 그 시체들은 암암리에 유행하던 귀신소설 ‘설공찬전’에 묘사된 것과 흡사했고, 그래서 궁궐 안팎의 사람들은 한 맺힌 인종임금이 공찬 귀신이 되어 사람들을 데려가는 것이라 수군거린다. 돌아가신 인종의 죽마고우였던 내금위 종사장 사현(안재모 분)이 이 살인사건의 비밀을 수사하다 드러나는 정치의 치부를 그린 작품. 이 이야기는 조선 역사에 독살 되었을 가능성이 가장 큰 임금으로 지목되는 인종의 야사를 기반으로 실존했던 ‘설공찬천’에서 모티브를 얻어 기획됐다. ◇오구도령(20일 방송) 죽은 이의 부정을 깨끗이 씻어 극락으로 인도하는 한국적 퇴마사의 무용담을 통해 우리 문화의 정수인 한과 정을 재발견하는 이야기다. 귀신을 보는 능력과 그들을 천도할 능력을 가진 퇴마사 기주(재희 분)가 산자와 죽은 자가 뒤섞여 광기에 휩싸인 마을에 도착한다. 죽은 자들을 천도하고 마을을 정화하기 위해 마을을 덮은 죽음의 광기, 그 비밀을 하나씩 밝혀내는 내용. 이 에피소드는 귀신을 쫓는다는 서양적 의미보다 죽은 이의 부정을 씻어 극락으로 보내준다는 동양적 씻김굿을 잘 그려내고 있다. 최근 군입대한 재희가 입대 전 마지막으로 촬영한 작품이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에피소드다. ◇기방괴담(21일 방송) 인간의 오욕칠정이 소용돌이 치는 기방을 배경으로 바닥까지 드러나는 인간의 폭력과 탐욕에 대한 공포를 재발견 하는 에피소드. 지금은 낙향했지만 여전히 막강한 권력을 움켜쥔 김대감(이덕화 분)과 이대감이 거나한 술판을 벌이다 이대감이 기방에서 살해 당한 채 시체로 발견된다. 그러자 이 기방에 귀신이 산다는 소문이 일파만파 퍼져나가고 연이어 기방의 한 여인이 또 죽음을 맞자 고을 사또는 이 기방의 연속된 기이한 죽음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그러다 환쟁이 효랑(이민우 분)이 기방에 나타나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간다. 배우 이덕화와 이민우의 연기대결이 볼만한 에피소드. ◇사신이야기(27일 방송) 너무나도 인간적이고 엉뚱한 귀신을 등장시켜 구천을 떠도는 영혼들이 실재할지도 모른다는 호기심과 상상력을 충족시켜줄 이야기다. 저승사자 달수는 여느 때처럼 속세에 내려왔다가 그만 명부를 잃어버린다. 달수는 다음 저승문이 열릴 때까지 명부를 찾아와야 하는데, 그 명부가 우여곡절 끝에 관찰사 백대감의 손에 들어가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이에 명부를 찾으러 다니는 저승사자의 우여곡절 에피소드가 펼쳐지는 내용으로 ‘전설의 고향’ 8부작 중 가장 덜 공포스러운 작품. ◇환향녀(28일 방송) 병자호란 이후 청나라에 끌려간 50여만 명의 조선 여인 중 5만명이 돌아왔다. 그런데 그 중 2만명이 1년 안에 자결한 사연을 토대로 풀어가는 애달픈 이야기를 담았다. 한 대감 댁 외동딸 수연(이진 분)은 정판서의 아들 정율과 혼례를 치루던 날, 마을을 습격한 청나라 군사들에게 심양으로 끌려간 뒤 간신히 탈출하지만 기다리는 것은 환향녀라는 손가락질과 시댁의 차가운 외면 뿐이다. 급기야, 시어머니 심씨의 농간으로 외간 남자의 아이를 낳았다는 누명을 쓰고 내쳐진 수연은 친정으로 돌아간다. 그러다 서출 오라버니인 용수에게 죽음을 당하는 수연은 한을 품고 수망귀가 되어 사내들을 유혹해 목숨을 빼앗는다는 에피소드. SBS ‘왕과 나’ 이후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내는 이진의 연기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관련기사 ◀☞[2008 '전설의 고향'④]'대범한' CG 속 '소심한' 공포...'절반의 성공'☞[2008 '전설의 고향'③]돌아온 '전설의 고향', 이런 점이 달라졌다☞[2008 '전설의 고향'①]9년만에 봉인 뜯고 부활...'소름돋는 공포가 달가운 이유'☞9년만에 부활 '전설의 고향' 첫회 20.1%☞'전설의 고향' 최수종, "9년만에 부활한 단막극에 관심을..."
2008.08.07 I 양승준 기자
강동원, '엄친아 3박자'에 '좌우뇌 동시 발달' 축복
  • [화제만발! 3高 스타②]강동원, '엄친아 3박자'에 '좌우뇌 동시 발달' 축복
  • ▲ 배우 강동원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대한민국 '평범남'들은 요즘 연예계의 넘치는 ‘엄친아’들로 인해 하루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날이 없다. TV나 스크린 속 스타들을 보며 '평범남'들에게 자학이라는 비수를 꽂아 준 배우 중 한 명은 다름 아닌 강동원. 강동원은 학벌, 외모, 집안이란 ‘엄친아’의 3박자를 고루 갖춘 연예계 ‘엄친아’ 중 ‘엄친아’다. 186cm란 세칭 ‘이기적인 기럭지’에 우수어린 눈빛을 소유한 강동원은 모델로 데뷔하면서도 ‘모델계의 황태자’라는 칭호를 받으며 화려한 외모로 주목을 받았다. 그의 손바닥만한 작은 얼굴은 큰 키와 함께 그를 '꽃미남' 반열에 당당히 올려놨다. 그러나 연예인들에게 화려한 외모는 어쩌면 당연한 일. 지난 2007년 한양대 기계과를 졸업한 공학도 강동원은 눈부신 외모와 좋은 집안을 바탕으로 ‘엄친아’의 대열에 가볍게 합류했다. 한양대 학부를 졸업한 강동원은 현재 상명대학교 대학원에 진학, 연극영화 석사과정을 밟으며 자신의 본업인 연기에 대한 이론적 교양을 높이고 있다.  보통 대학교에서 예능 계열의 전공을 이수한 다른 연예인들과 달리 공학도로서 산술적 능력을 지배하는 좌뇌와 연기로서 감성적인 측면을 지배하는 우뇌가 고르게 발달했다는것이 바로 ‘엄친아’ 강동원의 매력인 것이다. 강동원의 ‘엄친아’로서의 후광을 돋보이게 하는 것은 그의 집안도 톡톡히 한몫을 한다. 강동원의 아버지 강철우씨는 30여년간 중공업 분야의 말단 사원에서 시작해 올초 SPP 중공업의 부사장에 오른 중공업계의 유명인사다. 또 이런 착실한 아버지에게서 자란 강동원은 ‘엄친아’가 되기 위한 양념이라 할 수 있는 지극한 효심으로 유명한 배우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최근 공개된 SPP중공업 웹진 7~8월호 강철우 부사장의 인터뷰 기사에는 매일 아버지에게 안부를 전하는 효자 강동원의 이야기가 실려있기도 했다. 학벌과 외모, 집안에 효심까지 갖춘 연예계 대표적 ‘엄친아’ 강동원. 연기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흥행보다는 작품성 위주의 작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강동원은 현재 누명을 쓰고 그림 족자에 봉인된 전우치가 요괴들과 맞서 싸운다는 내용의 판타지 영화 ‘전우치’(최동훈 감독)에서 주연을 맡아 새로운 연기 변신에 도전하고 있다. ▶ 관련기사 ◀☞[화제만발! 3高 스타④]이하늬, '지덕체+진선미' 갖춘 미인에 집안까지 특별☞[화제만발! 3高 스타③]'우리는 유학파'...이필립&이지아, '태사기' 엄친남매☞[화제만발! 3高 스타①]김태희, '자체발광' 울산소녀...이기적유전자 '후광'까지☞[화제만발! 3高 스타⑤]'원조 엄친아 빅3', 이서진-윤태영-한재석☞'태사기' 이필립 '가족사(史)신기'...가족 4명 美 조지워싱턴대 동시 졸업
2008.08.06 I 양승준 기자
  • 美 주식형펀드 올 12% 손실..무엇이 잘못됐나?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올 들어 미국 주식형펀드들이 평균 11.7%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2년 약세장 이후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처럼 저조한 수익률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펀드평가기관 모닝스타는 최근 3년간 수익률이 업계 상위 25%에 들었으나, 올 들어 7월까지 수익률은 하위 25%에 머문 펀드매니저 5명에게 이유를 물었다.답변은 한결 같았다. 유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고, 금융부문 위기의 깊이를 과소평가했다는 것.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명의 펀드매니저들이 올해 그들이 저지른 실수에 대해 말한 내용을 전했다.◇ 윌리엄 프라이스 손버그 인터내셔널 펀드매니저(178억달러 운용, 3년 평균 수익률 17.4%, 올 상반기 수익률 -13%): UBS를 5월까지 들고 있었다. 자산운용부문이 주가 하락을 제한해줄 것으로 믿었기 때문이다. 신용위기의 크기를 인식하지 못한 것이다. 우리는 여전히 금융주 상각 가능성에 대해 자유롭지 못하다. 하반기에는 경기둔화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해질 것이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는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 ◇ 코리 길크라이스트 마르시코21세기 펀드매니저(23억달러 운용, 3년 평균 수익률 10.4%, 올 상반기 수익률 -16.7%): 지난해 말 글로벌 경기 둔화를 전망하고 상품 관련주를 처분한 것이 손실을 낳았다. 아울러 금융 및 게임주도 2분기에 저조한 실적을 냈다. 거시경제지표들을 보면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시장에는 두려움이 확산되고 있고 글로벌 금융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줄어들고 있다. 다음 몇 달 동안은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 댄 퍼스 루미스 세일스 펀드매니저(126억달러 운용, 3년 평균 수익률 6.5%, 올 상반기 수익률 -2%): 2분기에 최근 10년 동안 안하던 투자를 했다. 다양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매입했고, 은행주 우선주를 샀다. 리먼브러더스도 들고 있다. 결과는 당장 엇갈리지만, 앞으로 수년이 지나면 좋은 선택이었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금융시장의 레버리지가 감소하면서 수급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본다. 현재 채권 가격이 저렴한 시점에 매집한다면 5년 뒤에 웃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 존 칼라모스 칼라모스 글로벌 펀드매니저(13억달러 운용, 3년 평균 수익률 10.6%, 올 상반기 수익률 -12.7%):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 가까이 올라가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또한 금융업과 관련해서는 은행권의 고급 인재들이 자신들이 처한 상황을 그렇게까지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에 놀랐다. 우리의 포트폴리오 가운데 가장 큰 손실을 기록한 것은 금융주였다. 현재 시장은 경기후퇴에 대한 우려로 인해 경기와 관련한 기업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현재 시장은 저점을 탐색하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러한 기업들이 반등을 주도할 것으로 본다. ◇ 톰 오할로런 로드 애벳 펀드매니저(10억달러 운용, 3년 평균 수익률 12.7%, 올 상반기 수익률 -16.6%): 유가의 지속적인 상승은 놀라운 일이었다. 올해 전망이 밝을 것으로 보였던 기업들을 매수하면서 유가 요인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 실수였다. 금융주는 15개월 전에 이미 팔았다. 현재 바닥을 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연말에는 현재보다 나은 수준에 올라가 있을 것이다. 금융위기를 잘 극복하고 있으며,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소비경기가 둔화되고 있지만 이머징마켓의 수요는 여전히 강하고, 미국은 이머징마켓에서 통하는 많은 기업들을 갖고 있다.
2008.08.05 I 피용익 기자
  • [올림픽 D-7] 레슬링, 3라운드 중 두 판 이겨야 신발 끈 풀리면 벌점 1점
  • [조선일보 제공] 레슬링은 더 빠르고 공격적으로 바뀌었다. 기존엔 3분 2라운드의 점수를 더해 승패를 가렸는데, 이번 올림픽부터는 2분 3라운드 중 두 판을 먼저 이겨야 한다. '득점 후 지키기'작전을 쓸 여지가 줄어든다.그레코로만형(상체만 공격)에선 한 라운드의 2분 중 전반 1분은 선 자세에서 경기를 시작하고, 후반 1분부터는 30초에 한 번씩 양 선수가 파테르(paterre) 자세(방어하는 선수는 매트 중앙에 양손과 무릎을 바닥에 댄 채 엎드리고, 상대 선수가 엎드린 선수의 등 위에서 공격)로 경기를 이어간다. 공격에 실패하면 오히려 1점을 잃는다. 공격 순서는 심판이 주머니에 들어있는 파란색과 빨간색 공 중 임의로 하나를 뽑아 결정한다.자유형(상·하체 모두 공격)은 2분 내내 스탠딩 자세로 경기하며, 득점 없이 라운드가 끝날 경우에만 한 번 공을 뽑아 파테르 자세로 30초 연장전을 치른다. 동점으로 경기가 끝나면 나중에 점수를 얻은 선수가 이긴다. 같은 점수라도 체력이 떨어진 후반에 올린 것을 더 쳐주겠다는 뜻이다. 경기지연을 막기 위해 경기 중 신발 끈이 풀려도 벌점 1점을 당한다. 점수는 기술에 따라 1~5점으로 나뉜다. 상대의 무릎을 매트에 꿇게 하면 1점, 한쪽 어깨를 매트에 닿게 하면 2점을 얻는다. 상대를 들어 던지는 등 큰 기술은 3~5점이다.
(오늘의차트)`기관총`은 언제 발사될까?
  • (오늘의차트)`기관총`은 언제 발사될까?
  •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8월1일부터 `오늘의차트` 코너를 신설합니다. 증시 지표 가운데 가장 시의적절한 포인트를 포착, 그림과 함께 투자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겠습니다. 매일 아침 개장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은 성원바랍니다.(편집자주)  이제나저제나 엉킨 실타래가 쉽게 풀리지 않는다. 요즘 주식시장의 수급 상황 말이다. 주가는 바닥권이라 하고, 대외 변수도 개선 조짐이 보이는데, 정작 사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다. 거래가 한산하니 탄력을 잇지 못하고 대체로 공끝이 약하다. 열쇠를 쥐고 있는 건 기관이다. 외국인이 큰손이기는 하지만, 어차피 바깥(外)사람. 찬바람 불면 언제라도 떠날 이들이다. 기관 중에도 중추는 투신이다. 이들의 힘은 작년에 경험했다. 펀드 열풍을 등에 업고 막강한 뭉칫돈으로 `코스피 2000p`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올해는 좀처럼 나서지 않고 있다. 이 차트를 보자. 기관 투자자들은 올해 주식시장에서 약 13조원을 순매수했는데, 이 가운데 투신권 금액은 고작 4%인 5400억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하반기에 기관은 약 16조원을 순매수했고, 이 가운데 투신권 자금은 10조원이 넘었다.  그렇다면 투신의 실탄이 떨어진 것인가?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의 계산에 따르면, 연초 이후 국내 주식형 펀드로 유입된 금액은 약 8조3000억원(재투자분 제외)에 이른다. 돈은 많이 들어왔는데, 매수에는 소극적이었던 셈이다. 거꾸로 생각해보자. 투신이 언제까지 이 돈을 만지작거리고만 있을 수는 없지 않을까. 방아쇠를 당길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얘기다. (미래에셋증권 자산운용리서치)
2008.08.01 I 유환구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내수·中企 체감경기 `영하권`
  •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다음은 8월1일자 경제신문들의 주요 기사입니다. (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방통위는 IT통신산업 구경꾼 -위례신도시 2010년10월 첫분양 -독도영유권 원상회복 -태아 성별 확인 받을 수 있다 -`서편제` 작가 이청준씨 타계 ▲트렌드 -인간 체세포 배아복제 황우석 연구 불허될듯 -골프장회원권 기준시가 3.9% 하락 ▲종합 -경제 반짝호전…아직 낙관하기엔 -FDI 증가액 사상 첫 마이너스 -경기 하강속도 빨라지고 있다 -기업 체감경기 갈수록 악화 -감세법안 봇물 -정부과천청사 에너지절약 외면 가스·수도 `평펑` -KOTRA 국내무역관 11곳 폐쇄 해외는 개방형 비즈니스센터로 ▲정치 외교안보 -독도 30년넘게 美서 바윗덩어리? -MB, 공기업개혁 재시동거나 -`상생과 공영` MB 대북정책명칭 확정 ▲국제 -신용위기 1년 여전히 우울한 미국 -日 공공금융기관 4곳 통합 -국제유가 급반등…WTI 126.77달러 -이스라엘 올메르트 총리 사임 발표 -닌텐도 장사 잘했다 2분기순익 사상최고 ▲금융 재테크 -외환銀 계약 자동 연장될듯 -수익성 악화에 카드연체도 늘어 -우체국사칭 금융사기 주의보 -수출입銀 1억달러 바트화채권 발행 ▲기업과 증권 -쏘나타 최대 54만원 올랐다 -UAE서 대박, 두산重·삼성물산 담수설비등 8억弗씩 수주 -효성, 美 ATM업체 인수 -美다우 이틀새 4%↑ `바닥쳤나` -손보사 4~6월 깜짝실적 -하이닉스 1833억 영업적자 -이수화학 영업이익 400% 급증 -금호아시아나 4조5천억원 마련 자구책 발표 -미래에셋 中본토 A증시 진출 -국민연금 본부장후보 `비전문가 일색` -"3년내 ROE 30% 증권사로" 손복조 토러스증권 대표 ▲유통 -빙과류값 통 크게 50%씩 올리더니 -피해 보상때만 눈감는 항공사 -롯데백화점 中 베이징점 오픈 ▲증권 코스닥 -현금 많이 쌓아둔 종목 주목 -다음 2분기 실적에 시장 시큰둥 -워런버핏도 신용경색 못당해 -신생증권사 주력분야 제각각 -외국인 5일만에 800억대 순매수 ▲부동산 -남양뉴타운, 화성 비봉, 화성 봉담2 교통망 대폭 개선 -수도권에 4개 민자고속도로 -부산·울산·경북 8월 아파트 분양 `0` -켐핀스키-인천경제청 격돌 ◇서울경제신문 ▲1면 -"소프트 파워 높여야 선진국" -내수·中企 체감경기 `영하권` -美, 독도 영유권 표기 원상회복 ▲종합 -내수침체 골 깊어진다 -"교유세·농특세 폐지해야" -"풋백옵션 규제 검토" 이창용 금융위 부위원장 -골프장 회원권도 양극화 -송파신도시 2010년 10월 첫 분양 -지역난방료 오늘부터 9.65% 올라 ▲금융 -CD금리 당분간 더 오른다 -손보사 순익 급증 `웃고` 은행은 수익성 악화 `울고` -카드사 연체율 하반기 상승세 돌아설듯 -외환銀 매매계약 재연장될듯 ▲국제 -"미국은 지금 구조조정중" -中 `전력대란` 우려 고조 -美 담배규제 법안 하원 통과 -FRB, 긴급 유동성 지원 연장 ▲산업 -금호아시아나 "내년까지 4兆5000억 현금 확보" -하이닉스 8억弗 CB발행 무기 연기 -GM대우도 내수차량 가격 올린다 -"두산, 국내 最古서 글로벌 最高로" -LGT도 마케팅비용 줄인다 -삼성, 가정용 기지국 美전역 공급 -아스콘업계 "아스팔트값 인상 철회를" -노틸러스효성, 美 ATM社 트라이톤 인수 -상반기 벤처캐피탈 투자 11% 급감 -롯데百 中공략 본격화 -대형마트 車용품 매출 2배 늘어 ▲증권 -증시 수급 개선 기대감 `솔솔` -금호아시아나 그룹주 "안도 한숨" -"中증시 추가하락 보단 반등 가능성" -`황우석 연구 불허` 바이오주 급락 -`공적택 효과` 교육株 희비 -다음, 2분기 실적은 좋은데… -토러스證 "역발상으로 차별화" -증권주 반등세…"바닥권 왔나" -"두산건설 하반기 이익창출력 커진다" -"SKC, 턴어라운드 발판 마련" ▲부동산 -송파신도시 개발계획 확정 `강남 대체` 신도시 개발에 초점 -`버블세븐` 지역도 저가주택은 올라 ◇한국경제신문 ▲1면 -기업들 M&A 어려워진다 -美지명위, 독도 표기 원상회복 -부동산·금호생명 지분 매각 -위례신도시 4만6천가구 공급 ▲종합 -`골드파파` 전성시대 -재고증가 11년만에 최대…경기침체 가속 -"규제개혁 지지부진은 법안통과 미루는 국회탓"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간다 -국민銀, 인니 BII 인수 재추친? -휘발유값도 1900원 밑으로 -보험사기 조사…건보자료 요구 추진 ▲국제 -아르셀로미탈 M&A전략 빛본다 -유럽중앙銀, 기준금리 또 올리나 -신용위기에 두손 든 버핏 -中, 오늘부터 반독점법 시행 ▲산업 -금호아시아나 "유동성 문제없다" -금융권 "금호 펀더멘털 괜찮다" -효성, 세계 5위 ATM 제조사 인수 -"KOTRA, 관 색깔 빼겠다" -LG텔, 휴대폰요금 최대 72만원 할인 -쏘나타 가격 최대 54만원 오른다 ▲중기·과학 -수입산 절반값 로봇항법장치 개발 -선박 `균형 맞추는 水` 특허 늘어 -아스콘업계 "아스팔트 공급가 인하" 집단행동 ▲부동산 -기준지역 따라 채권액 1억넘게 차이날 수도 -이달 국민임대 4922가구 모집 -서울~문산, 구리~포천 등 민자고속도로 5곳 추진 -삼성물산 UAE서 발전소 수주 ▲금융 -상반기 은행 성적 분석 -`내맘대로` 카드가 뜬다 -"지주사 전환해 中企에 토털 금융" 윤용로 기업은행장 -론스타-HSBC 매매계약 자동연장 ▲증권 -주도주 없는 횡보장 `치고 빠지기` 잦아질듯 -외국인 뉴욕發 훈풍 타고 귀환 -돈, 다시 증시로 MMF선 뭉칫돈 빠지고 펀드·예탁금 유입은 꾸준 -포스코 주가, 삼성전자 추월하나 -미래에셋운용, 中 QFII 획득 -주가 띄우기用 자사주 매입 급증 -굿모닝신한證, 창립기념 고금리 상품 특판 -하이닉스, 적자폭 크게 줄였다 -운용사 보유 중소형주 실적 좋다
2008.07.31 I 박기용 기자
"이승엽 '타도일본' 선언" 日언론 경계
  • "이승엽 '타도일본' 선언" 日언론 경계
  • [노컷뉴스 제공] 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 합류를 위해 귀국한 이승엽(32 · 요미우리)에 대해 일본언론이 동향을 전하며 예의 주시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31일자에서 "전날 한국에 입국한 이승엽이 '타도 일본'을 선언하며 올림픽 금메달에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전은) 내가 가진 이상의 힘을 발휘해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는 이승엽의 멘트도 실었다. 요미우리의 기관지격인 만큼 스포츠호치가 전 4번이자 중심타자인 이승엽의 소식을 싣는 것은 일견 이해할 만하다. 그러나 초점은 일본전과 관련된 이승엽이었다. 그만큼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는 방증이다. 스포츠호치는 이승엽이 최대라이벌로 일본을 꼽은 점에 주목했다. 5년째 일본야구에서 활약하는 만큼 전력을 손바닥 보듯 꿰고 있다는 것. 이어 "(일본전이) 몹시 격렬한 일전이 될 것"이라는 이승엽의 각오도 덧붙였다. 일본야구 경험과 부활한 스윙도 경계대상이다. 스포츠호치는 "이승엽이 올시즌 극도의 부진에 빠졌지만 3개월 반의 2군 생활에서 본래 스윙을 찾았다"고 평가했다. 4월 14일 이후 지난 25일 102일만에 2군에 오른 이승엽은 27일 야쿠르트전에서 145m 대형홈런을 날린 바 있다.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이승엽은 일본의 동메달을 좌절시킨 바 있다. 당시 예선전에서 에이스 마쓰자카 다이스케(현 보스턴)를 상대로 홈런을 뽑아낸 데 이어 3, 4위 결정전에서는 결승 2루타를 뽑아냈다. 일본에서 경계할 수밖에 없다. 한편 스포츠호치는 한국대표팀 타격코치로 활약할 김기태 요미우리 2군 코치의 동향도 전했다. 31일 귀국하는 김코치는 전날 도쿄 자이언츠 구장에서 팀 훈련을 한 뒤 "라이벌은 일본과 쿠바다. (올림픽에서) 열심히 하고 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코스피, 전강후약..美에 웃고 亞에 울고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31일 개장초 1600선까지 뚫어냈던 코스피가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감을 잃고있다. 닷새만에 순매수로 전환한 외국인도 민망할 정도다.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올라주면서 국내증시의 투자심리도 회복됐을 법도 한데 아직은 희망을 찾기가 힘들어 보인다. 이날 오전 11시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61포인트(0.36%) 오른 1583.31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세긴 하지만 개장초와 비교하면 마음을 놓기 어렵다. 개장과 함께 1600.15까지 찍기도 했지만 2시간여 만에 지수는 20포인트 가까이 내려왔다. 국내 경기의 바닥권 탐색이 여전히 진행중인 까닭이다. 아시아 증시들도 부진하다. 일본증시는 하락세로 반전하며 오전장을 마감했고, 중국증시 역시 하락폭을 키워가는 중이다. 비유통주 해제와 정부 당국의 추가 대책 등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 중국 투자자들의 마음을 심란하게 하고 있다.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 모두에서 순매수로 대응하고 있지만, 기관은 심드렁한 표정이다. 프로그램 매매로 1200억원대의 매수우위가 기록되는 데 반해 기관의 순매수 금액은 300억원대에 불과, 결국 반등장을 이용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외국인이 매수를 집중시키고 있는 철강금속 업종은 3%대의 가뿐한 상승흐름을 나타내고 있지만, 운수장비와 건설 등 업황개선세가 둔화될 조짐을 보이는 업종들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시총상위 업종들도 이같은 모습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시총 2위주 포스코(005490)는 3.6% 오르는 반면, 3위주 현대중공업(009540)은 2.24% 하락중이다. 그나마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동반 매수세에 대형주들은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한국전력, 국민은행, LG전자 등 여타 대형주들은 양호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관련기사 ◀☞코스피, 1600 타진..외국인도 측면지원☞코스피, 이틀째 상승..뉴욕따라 가보자☞코스피, 뉴욕따라 반등재개..1570선 회복
2008.07.31 I 손희동 기자
  • (증시 브리핑)뉴욕증시만 같아라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국제유가가 반등세로 돌아섰지만 고용지표가 예상외의 선전을 펼쳤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월가 투자은행에 대한 유동성 지원 연장조치를 발표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을 법도 하지만, 이날은 아이러니컬하게도 주가 상승을 도왔다. 유가가 오르자 상품주들이 약진하며 지수 상승세에 힘을 보탰던 것. 분위기가 좋으면 악재도 호재로 보이는 법이다. 이같은 간밤의 뉴욕증시 결과를 받아본 국내 투자자들도 흐뭇해 마지않으며 여유로운 아침을 시작했을 법 하다. 그러나 어제의 결과를 기억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마음이 썩 편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전날에도 뉴욕은 다우존스와 나스닥, S&P500 모두 2% 넘는 급등세로 마감했지만 코스피 지수는 0.67% 오르는 데 그쳤다. 그것도 전형적인 전강후약 장세였다. 불안감을 더해주는 건 거래량과 거래대금 모두 감소추세에 있다는 점이다. 거래량은 나흘연속 2억5000만~2억6000만주대에 머물렀고, 거래대금 역시 나흘연속 5조원대를 하회하고 있다. 기관들이 프로그램 매매 외에는 딱히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서 대형주 매매가 뚝 끊긴 결과다. 외국인은 팔자세를 이어가고 있고, 누구하나 선뜻 손을 내미는 주체가 없다. 결국 상승장에서도 모멘텀을 받기가 어렵다. 이유가 없는 게 아니다. 미국에선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정부가 나서 온갖 긴급대책을 내놓고 있는데 반해 국내에선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기껏 내놓은 게 종부세를 낮춰 부자들 세금을 깎아주겠다는 정도다. 그렇다고 우리가 미국보다 낫다고 볼 수도 없는 수준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6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2년만에 최저치다. BSI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들이 많다는 얘기다. 그나마 수출은 환율효과 덕에 숨통이 트인 반면 내수는 여전히 하강국면을 지속하고 있다. 대기업과 수출기업의 업황지수는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71→69)과 내수기업(73→71)은 아직 바닥을 확인하기 어렵다. 가뜩이나 한국은 OECD 국가중에서도 스태그플레이션에서 가장 취약한 국가로 낙인이 찍힌 상태다. 미국증시만 바라보는 국내 투자자들로선 만감이 교차하는 7월의 마지막 날이 되지 싶다.
2008.07.31 I 손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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