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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살인한 이모 부부의 엽기 행각…개똥까지 먹였다
  • 조카 살인한 이모 부부의 엽기 행각…개똥까지 먹였다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10살짜리 조카에게 귀신이 들렸다며 폭행하고 강제로 욕조 물에 집어넣는 ‘물고문’을 해 숨지게 한 이모 부부가 피해자에게 개의 대변을 억지로 먹게 하는 등 엽기적인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수원지법 형사15부(조휴옥 부장판사) 심리로 8일 열린 3차 공판에서 수사검사인 박상용 검사는 이모 A(34·무속인)씨와 이모부 B(33·국악인)씨가 조카 C(10) 양을 학대하면서 직접 찍은 동영상 13건을 공개했다.동영상에는 1월 16일부터 C양 사망 당일인 2월 8일까지의 학대 장면이 담겨 있었다.검찰이 공개한 첫 번째 동영상은 1월 16일 오후 4시께 촬영된 것으로, 어깨와 허벅지 부분에 새파랗게 멍이 든 C양이 알몸상태로 욕실 바닥에서 빨래하는 모습이 담겼다.이튿날인 17일과 20일 불이 꺼진 거실에서 역시 알몸상태의 C양에게 양손을 들고 벌을 서도록 했다. A씨는 C양에게 “높게 안올려”라고 말하며 질책하는 모습도 보였다. 1월 20일 오후 1시 26분께 촬영한 동영상을 보면, A씨가 C양을 대형 비닐봉지 안에 들어가게 한 뒤 그 안에 있던 개의 대변을 먹도록 강요한다. A씨는 C양에게 “입에 쏙”이라고 말하며 개의 대변을 먹으라고 지시하고, C양이 대변을 입에 넣자 “장난해? 삼켜”라고 말했다. .1월 24일 동영상 속 알몸상태의 C양은 걷기가 불편한 것처럼 뒤뚱거리고, 욕실 안 비닐봉지를 정리하면서 허리를 숙이는 것조차 힘들어한다. 하루 뒤 촬영한 사진의 C양은 두 눈을 아예 뜰 수 없을 정도로 눈이 부어 있다.사망 직전인 2월 7일 오전 6시 10분께 C양은 무릎을 꿇고 양손을 드는 벌을 받던 중 왼팔을 들지 못했다. 검찰은 늑골이 부러진 C양이 팔을 제대로 들지 못해 오른손으로 왼손을 잡아 드는 식으로 버텨낸 것이라고 전했다. A씨 부부는 C양에게 “팔 똑바로 들어”라고 소리치고, 이후에는 국민체조를 시키기도 했다. C양은 2월 8일 오전 9시 30분 양손을 드는 벌을 서는 과정에서 왼팔을 아예 들지 못했다. 이어 오전 11시에는 A씨가 “이모부 쪽으로 와 봐”라고 말하자 C양이 힘겹게 방향을 트는 장면이 나왔다. 2분 뒤에는 C양이 거실에서 몇 걸음을 떼지 못하고 반려견집 울타리 쪽으로 넘어지는 모습도 포착됐다. A씨 부부는 이후 C양을 욕실로 끌고가 발을 빨랫줄로 묶어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머리를 물이 담긴 욕조에 여러 차례 강제로 넣었다가 빼는 등 물고문을 연상시키는 학대 행위로 C양을 숨지게 했다.A씨 부부는 C양을 학대하는 장면을 여러 차례에 걸쳐 동영상과 사진으로 촬영했다. 검찰과 경찰은 이를 확실한 증거로 삼아 이들을 수사했다.A씨는 촬영 이유에 대해 “친모에게 보여주려고 했다”고 진술했으나, 실제로 친모에게 전달한 동영상은 거의 없고, 사진만 일부 전송한 것으로 전해졌다.다음 재판은 내달 8일 열릴 예정이다.열 살 조카를 학대해 숨지게 한 이모(왼쪽)와 이모부가 2월 10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1.06.08 I 피용익 기자
“벽돌로 한인 자매 머리 내려친 흑인”…종신형 선고될까
  • “벽돌로 한인 자매 머리 내려친 흑인”…종신형 선고될까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미국에서 지난달 아시아계 점주가 운영하는 주류 매장에 들어가 한인 자매를 폭행한 흑인이 증오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지난 5월2일 미국 볼티모어에 있는 한 주류매장에서 흑인 남성에게 벽돌로 폭행당한 한인 자매. (사진=미국 현지 방송 WJZ 영상 캡처)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검찰은 강도와 폭행 혐의로 기소된 흑인 남성 50살 대릴 돌스에게 증오범죄와 살인 미수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고 밝혔다.돌스는 지난달 2일 볼티모어에 있는 한 주류 매장에 들어가 점주인 60대 한인 자매를 공격한 혐의로 체포됐다.사건 발생 당시 돌스는 주류 매장 출입을 거부당하자 한인 여성 A씨를 매장으로 끌고 들어가 쓰러뜨린 뒤 벽돌로 머리를 내리쳤으며, A씨의 자매인 B씨가 뛰어나와 이를 말리자 B씨의 머리도 가격했다.B씨의 아들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A씨가 가게 문을 닫으려는 순간 갑자기 돌스가 문을 잡고 들어와 A씨는 바닥에 넘어졌고, 이내 돌스는 손에 들고 있던 시멘트 벽돌로 A씨의 머리를 무차별적으로 내려찍었다. 이로 인해 A씨는 머리에 30바늘이나 꿰매는 중상을 입었다.돌스로부터 폭행을 당한 B씨 역시 병원에 입원해야 할 정도로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돌스는 이들을 공격하기 직전 인근의 다른 아시아계 점주가 운영하는 매장에서도 두 차례 난동을 피운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한 매장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출입을 거부당하자 벽돌로 경비원을 공격하고는 달아났다. 직후 또 다른 매장으로 가 유리창를 발로 차고 술병을 쓰러뜨렸으며 중국인 비하 발언을 했다.검찰에 따르면 돌스는 범행 동기에 대해 “그들은 그들의 나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돌스는 총 22개 죄목으로 법정에 서게 됐으며, 현지 언론들은 돌스의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될 경우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검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규제 때문에 아시아계 미국인을 향해 근거 없는 원한을 품고 폭행을 저지른 사람들이 있었다”면서 “아시아계 미국인 사회를 향한 잘못된 분노와 증오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돌스의 변호인은 한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중독 증상을 겪고 있으며 정신 질환 문제를 앓아왔다고 설명했다.
2021.06.08 I 장구슬 기자
“왜 안 씻어!”…5살 아이 쓰레기봉투에 넣으려 한 사회복지사
  • “왜 안 씻어!”…5살 아이 쓰레기봉투에 넣으려 한 사회복지사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몸을 씻지 않는다는 이유로 5살 아이를 50ℓ 쓰레기봉투에 억지로 집어넣으려 한 대전의 한 아동 임시보호시설 사회복지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지난 7일 뉴스핌 보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8단독 차주희 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로 기소된 A(29·여) 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이와 함께 A씨에게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2월 대전의 한 아동 임시호보시설 쉼터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며 자신이 보호하는 B(5) 군이 씻지 않는다는 이유로 50ℓ 쓰레기봉투에 억지로 들어서 집어넣으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같은 해 쉼터에서 자신이 보호하던 C(7) 군이 동생에게 욕설하라고 시켰다는 이유로 손바닥으로 머리를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차 판사는 “피고인이 아동보호시설의 사회복지사로 아동을 보호하고 감독해야 하는 아동학대신고 의무자임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들에게 신체적 정신적 학대행위를 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도 “단 피해자들이 A씨가 처벌받은 것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고 초범인 점, 전 직장 동료들이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밝혔다.
2021.06.08 I 장구슬 기자
장성민 "소주성·주 52시간제 등 구석기 경제정책 폐지해야"
  • 장성민 "소주성·주 52시간제 등 구석기 경제정책 폐지해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7일 “지금 당장 구석기 시대의 낡은 경제정책과 소득주도성장경제정책, 주 52시간 근무제 같은 경제활동의 자유를 묶는 정책들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사진=장성민 페이스북)장 이사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정권의 경제정책은 능력 있는 경제인들이 능력을 발휘하게 해 주지도 못하고 이들로 하여금 자유로운 활동도 보장하지 못하고 오히려 이들의 손발을 묶어 놓고 경쟁을 죽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G7의 법인세율 15% 설정 합의를 언급하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이 법인세율 ‘바닥 경쟁(race to the bottom)’을 멈추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우후죽순처럼 성장해 온 빅 테크 기업들이 더 이상 조세 회피처(Tax Havens)에 본사를 두고 세금 내는 걸 피하지 못하도록 막겠다는 새로운 글로벌 컨센서스(합의)”라며 “이번 합의가 현실화되면 지난 100년간의 국제 법인세 체계를 뒤흔드는 대변환이다. 글로벌 세금개혁을 위한 G7의 역사적 합의”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는 기존의 법인세 하에서 기업의 본사가 있는 국가가 과세했던 국제 법인세 체계를 뒤흔드는 일대 사건”이라고 덧붙였다.장 이사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절 유럽 국가들과 법인세율 갈등으로 불편한 관계를 지속해왔다며 “하지만 이런 미국과 유럽간의 경제적 불편한 관계는 세계 민주주의 동맹외교를 중시한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서 글러벌 최저 법인세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완화되기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장 이사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현재 미국은 막대한 재원이 필요한데 이 재원조달은 결국 대기업들을 향한 증세로 해결해야 한다”며 “그런데 미국의 법인세 부담이 크고 해외 다른 나라들의 법인세 부담이 작으면 미국의 다국적 기업들이 모두 미국을 탈출하게 되어 이들에게 증세를 통한 막대한 재원 마련이 불가능하게 된다”고 했다.그는 “바이든 행정부의 입장에서는 유럽과의 민주주의 동맹을 강화시키기 위해서 현재 불편한 관계에 있는 법인세 갈등을 해소시키고 이 기회에 미국의 빅테크들이 미국을 탈출하지 못하게 묶어 두고 국가가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이들에게 증세할 수 있는 여지를 확보하면서 이 기회에 유럽에게도 디지털세를 공식적으로 인정해 주는 다포석적 세계주도전략을 수립한 것”이라고 했다. 장 이사장은 이런 전략이 미국의 경제적 이익을 위한 고도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장 이사장은 “미국은 이번 기회를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 역시 미국의 빅테크들이 주도해 나간다는 점에서 이들을 통한 미국 중심의 경제적 이익을 우선적으로 지킬 것”이라며 미국 중심의 신(新)세계 경제질서 구축을 통해 우방국과의 경제적 대립 완화해 ‘세계민주주의 동맹’을 구축하려는 미국의 세계전략의 일환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하지만 문 정부의 경제정책은 우물안 개구리식으로 세계의 변화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IT강대국, 바이오 강대국이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2021.06.07 I 송주오 기자
심각한 뇌손상에 온 몸에 멍…2살 입양아 학대 양부모 구속 기소
  • 심각한 뇌손상에 온 몸에 멍…2살 입양아 학대 양부모 구속 기소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며 2살배기 딸을 폭행해 혼수상태에 빠뜨린 양부모가 재판에 넘겨졌다.3일 수원지검은 딸을 때려 혼수상태에 이르게 한 양부 A씨를 아동학대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학대 사실을 알면서도 방조해온 양모 B씨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양부 A씨는 지난달 6일 잠투정하며 운다는 이유로 딸의 뺨을 세게 때려 넘어뜨리는 행위를 4회 반복해 혼수상태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부부는 폭행으로 딸의 얼굴에 심한 멍이 들고 몸이 축 쳐져 있는 등 응급 치료가 필요했음에도 학대 사실 발각을 우려해 즉시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7시간가량 딸을 방치했다.검찰은 A씨 부부가 이전에도 딸이 말을 잘 듣지 않고 칭얼댄다는 이유로 구둣주걱 등을 활용해 딸의 엉덩이나 손바닥을 수차례 때려온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의료진 소견과 학대 정도를 토대로 A씨의 행위가 뇌에 심각한 손상을 입힌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의자에 올라가지 말라고 해도 자꾸 올라가거나 울지 말라고 했는데 계속 우는 등 말을 듣지 않고 칭얼거려 학대했다고 진술했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3월 초 자신의 친자녀 가운데 첫째부터 셋째까지 모두 3명의 손을 등긁개로 각각 한 차례씩 때리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현재 피해 아동은 한 달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검찰은 “파양 필요성이 있지만 피해자가 의식 불명 상태이므로 회복 정도를 고려해 파양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06.03 I 황효원 기자
故손정민 사건, 이제 남은 단서는 '신발' 뿐
  • 故손정민 사건, 이제 남은 단서는 '신발' 뿐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경찰이 한강 사망 의대생 고(故) 손정민(22) 씨의 ‘신발’을 이번 사건의 마지막 단서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손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환경미화원이 습득해 제출한 친구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손씨와 친구 사이의 불화 및 범행동기 등 특이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손씨의 신발이 사망 원인을 밝힐 사실상 마지막 단서가 됐다.지난 2일 경찰에 따르면 실종 닷새 만인 지난 4월 30일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 한강 수중에서 양말만 신은 채 발견됐다. 이 양말에는 흙이 잔뜩 묻어 있는 상태였다.한강에서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고(故) 손정민 씨의 양말에서 발견된 토양 성분은 육지에서 강물 속으로 약 10m 떨어진 지점에서 채취한 흙 성분과 유사한 것으로 드러났다.(사진=서울경찰청 제공)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양말의 묻은 흙과 관련한 토양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한강 둔치에서 약 10m 떨어진 강바닥의 흙 성분과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흙이 둔치에서 5m 떨어진 강바닥 지점의 토양 성분과는 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손씨가 강의로 걸어 들어가다가 신발이 벗겨졌고 이후 익사한 것이 아니냐는 가능성이 제기됐다.손씨 실종 당일인 4월 25일 오전 4시 40분쯤, 한강 변에서 낚시하고 있었다는 목격자 7명은 “한 남성이 물속으로 수영하듯 걸어 들어가는 모습을 봤고, 시원하다는 듯이 낸 소리를 들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다만 이들이 당시 본 입수자가 손씨가 맞는지 정확지 않기 때문에 경찰은 추가 목격자 진술과 CCTV 분석을 통해 입수자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특히 손씨의 양말에 묻은 흙과 유사한 성분이 발견된 지점은 강바닥에 펄이 쌓여 있어 발이 빠지면 들어 올리기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손씨는 당시 일반적인 흰색 운동화를 신었는데 발을 뺄 때 벗겨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지점의 유속 등을 고려했을 때 신발이 강물에 떠내려갔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문제는 신발이 발견되더라도 손씨의 입수 경위까지 설명해주지 못한다는 점이다. 친구 A씨는 과음으로 인한 ‘블랙아웃’으로 손씨와의 만남 직후부터 약 7시간의 상황이 대부분 기억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왔다.경찰은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A씨에 대한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현재 경찰은 친구 휴대전화에 대한 혈흔 및 유전자 감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으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한편 경찰은 손씨 사건을 둘러싸고 끊임없이 확신하는 가짜뉴스와 관련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우선 이 사건이 마무리된 뒤 파악된 사실관계를 토대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1.06.03 I 김민정 기자
“아시아계 죽이는 게 내 전문”…흑인 폭행에 실신한 女(영상)
  • “아시아계 죽이는 게 내 전문”…흑인 폭행에 실신한 女(영상)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미국 뉴욕에서 한 흑인 남성이 길을 걸어가던 아시아계 여성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내뱉다가 돌연 얼굴에 주먹을 날려 실신하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 남성은 피해 여성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경찰은 증오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범인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뉴욕 길거리서 흑인 남성에게 폭행당한 아시아계 여성. (사진=위린니우 트위터 캡처)1일(현지 시간) 현지 매체 뉴욕포스트, ABC7 등 외신들은 31일 오후 6시께 맨해튼 차이나타운의 한 식당 앞으로 지나가던 50대 아시아계 여성이 한 흑인 남성 노숙자의 기습적인 공격에 실신했다고 보도했다.대만 출신 뉴욕주 하원의원 위린니우는 해당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 TV 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하면서 “현재 여성은 의식을 되찾은 상태”라며 “가해자는 체포됐고 증오 범죄 전담팀이 사건에 투입됐다”라고 전했다.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건장한 체격의 흑인 남성이 무방비 상태로 길을 걷던 아시아계 여성에게 갑자기 주먹을 날렸다. 영상에는 ‘퍽’ 소리가 녹음될 정도의 강한 충격이 여성에게 가해졌고, 여성은 길바닥에 쓰러져 한동안 정신을 잃었다.이 남성은 “아시아인을 죽이는 게 내 전문”이라며 주변 사람들을 위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영상=위린니우 트위터)이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도 폭행을 가했다. 현장에 도착한 아시아계 여성 경찰은 남성에게 뒤돌아서서 머리에 손을 올리라고 명령했다. 이후 경찰이 등 뒤로 가까이 다가가 무기를 가졌는지 묻는 순간, 남성은 몸을 돌리는 듯하더니 순식간에 그를 바닥으로 넘어뜨렸다. 그는 경찰을 깔고 앉아 머리를 잡아당기고 목까지 조르며 꼼짝하지 못하게 만들었다.그때 지나가던 행인들이 하나둘 달려와 남성을 떼어냈다. 이어 동료 경찰들이 도착하며 남성을 완전히 제압했다. 습격당한 경찰은 가벼운 상처를 입을 것으로 파악됐다. 이 남성은 과거에도 노인과 경찰 폭행 등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뉴욕 경찰에 접수된 아시아계 증오범죄는 2019년 3건에 불과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대유행 한 지난해 28건으로 늘었다. 올해도 급증세는 이어져 지난 3월까지 35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전체 신고 건수를 이미 넘어섰다. 증오범죄가 반복되면서 미국 하원은 지난달 ‘아시아계 상대 증오 범죄 방지법’을 통과시켰다.
2021.06.02 I 장구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중기 52만곳 덮친 52시간제, 제2 벤처붐 찬물 끼얹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주요 기사다. △1면-중기 52만곳 덮친 52시간제, 제2 벤처붐 찬물 끼얹나-5월 수출 사상 최대 반도체만 100억달러-공시가 상위 2%에 부과 與 종부세 개편 급물살-롤러코스터 탄 스팩, 개미 투자 주의보-[사설]문 대통령·재계회동, 이재용 사면 매듭 푸는 계기 되길-[사면]확대 시행 주 52시간 근로제, 현장 어려움 외면 말아야△줌인&-보고서 대신 카톡, 유니폼 폐지…격식 벗고 혁신 입은 권준학 행장-12월부터 전기요금으로 탈원전 비용 보전한다△개미 스팩 투자 주의보-12% 급등한 다음날 8% 급락…투기세력이 돌린 폭탄, 개미가 떠안을라-201곳 중 101곳 합병…48곳은 대상 못 찾아 상폐-1분기에만 274곳 상장했던 美 스팩시장…4월엔 10곳에 그쳐△조국 회고록 논란-조국의 시간에 붙들린 與 자중지란…宋, 어떤 입장 내놔도 후폭풍 클 듯-조국, ‘사과’한다더니 “檢·言 합작 낙인찍기” 주장-사전 예약판매로 10억원 매출…온·오프라인 주문 이어져△중기 주 52시간제 확대 시행 -일할 사람 없는데다 초과근무도 막혀…“한달 뒤 범법자 되거나 문 닫거나”-“50인 미만 사업장에도 1년 계도기간 줘야”-1~2년 유예 ‘근로기준법 개정안’ 논의 지지부진…여 “일단 시행”△지능화하는 짝퉁거래-명품 이어 홍삼에 BTS굿즈까지 감쪽같이 베껴…불황에 살판난 ‘가짜-시내 한복판 주택 급습하니…가짜 명품 쏟아져-“온라인 타고 우후죽순 퍼져나기…단속 특사경 확대 필요”△정치-윤석열 “더 이상 좌고우면 않겠다” 대선 광폭행보…국민의힘 합류 시사-정의용 “韓, 선진·기도국간 가교 역할 맡아…기후 대응 선도”-이인영 “금강산 관광사업 정상화 추진” 현정은 “개성공단·금강산 재개됐으면”-北, 김정은 바로 밑 ‘제1비서’ 신설…최측근 조용원 가능성-軍 ‘성추행 피해 女부사관 극단 선택’ 합동수사-“응원해 주시면 ‘감자’하겠다” 최문순 강원지사 대선 출마△경제-5워러 수출 32년만에 최대폭 증가…15개 주력품목 중 14개 ‘플러스’-정부, 수소전문기업 11곳 지정…R&D·수출 지원△금융-법정금리 인하 시행도 전에 더 낮추자는 정치권-가상자산 열풍에 은행 수익도 쑥-순이익 늘고 증자 덕에…올 들어 은행 자본건전성 개선-공모주 청약 광풍 사라지자…은행 가계대출 감소△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자강 통해 당 개혁·쇄신…윤석열 전 총장 야권 빅텐트 기둥될 것”-재난지원금보다 손실보상 먼저△산업&기업-文대통령 만나는 그룹 총수…‘이재용 부회장 사면’ 언급하나-LCC 속속 운항허가 신청…사이판·괌 하늘길 열릴까-5월 완성차, 해외판매 큰폭 증가-삼성·LG ‘홈술 가전’ 대결-LG화학 업계 최초초 통합 디지털 영업 시작△산업·바이오-국산로켓 완전체 1호 ‘누리호’ 기립…이제 발사만 남았다-화장품 다 쓴 공병으로 친환경 벤치 만든 삼표-mRNA發 ‘백신 위탁 생산·개발’ 합종연횡 가속화-사기 피해금 일부 보존…업비트, 투자자 보호 나선다△소비자생활-‘찍히면 끝장’…젠더·정치 이슈에 민감해진 유통업계-맥심 커피믹스 박스 손잡이 플라스틱서 종이로 교체-법원 “오징어 어획량 제한은 공익적으로 필요”-집콕 길어지자…숙취해소용 헛개음료 울고, 보리음료 웃고△경제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합의제 권력구조·지방세력 통합…신무기 넘어 ‘나당전쟁’ 승리 이끌어-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한 삼국통일 주역…엘리트 사관학교 ‘화랑도’△증권&마켓-1년 내내 팔았던 연기금…이달 매수세로 돌아서나-“전액 비과세 혜택주는 투자형 ISA 도입해야”-마스크 곧 벗는다는데…쇼핑·화장품주 골라볼까△증권-수익률 바닥 퇴직연금, 수수료만 1조…인하 요구 거세져-KB운용 美성장주펀드 1년새 ‘순자산 2000억’-빅3 PEF ‘빅딜행보’…MBK만 남았다-‘아직 절대 강자 없다’…여성 패션플랫폼에 돈 몰려△부동산-부동산 세폭탄 첫날…되레 甲된 집주인 “싸게는 안팔아”-용산정비창 땅 ‘초고층’ 개발 지구단위 계획 변경안 공개-6개월 내 집 못 팔면 LH가 매입?…임대사업자들 ‘분통’-등록 임대주택 중 아파트는 20%뿐 등록제 폐지하면 집값 안정 “글쎄요”△K-POP-필요없는 음색 최준과 입 맞추려 가수들이 줄 선 이유-가자, 콘서트장으로…멈췄던 공연시계 6·7월 다시 작동-소유·에일리·황치열…싸이월드BGM 부른다△Book-“슴슴한 차 한잔 같은…문학의 담백한 맛 즐기세요”-225억 바이올린 진위 가린 ‘나이테’-결함투성이 주류 경제학…대전환해야△오피니언-공공플랫폼 혁신, 스타트업에 맡겨보라-드라마보다 못한 공수처의 현실-바이오 개미, 책임있는 목소리 내주길△피플-韓 슈바이처 이석로 “봉사는 삶의 본질”…봉준호 “창작 불꽃 꺼지지 않았으면”-정승일 한전 사장 “탄소중립 거스를 수 없는 대세”-“정상영 회장 유산…인재 양성 등에 쓸 것-소주성 설계자 홍장표 KDI 원장 “환경·공정 등 포용적 성장 중요△사회-“인센티브 받자” 예비군·민방위 광클릭…얀센백신 예약분 18시간 만에 마감-김오수, 취암사서 검개혁 의지…정치적 중립 시험대-“짧은거리에도 헬멧 쓰라니 계도기간 끝나면 안 탈 것”-박사방 조주빈, 2심서 징역 42년…3년 감형
2021.06.01 I 김경은 기자
"故손정민 친구 휴대폰 발견 환경미화원, 최면조사 성공 가능성↑"
  • "故손정민 친구 휴대폰 발견 환경미화원, 최면조사 성공 가능성↑"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 씨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손 씨 실종 전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발견한 환경미화원을 상대로 최면조사에 나섰다.‘법 최면 수사 1세대’인 프로파일러 권일용 동국대 겸임교수는 “(해당 환경미화원이 최면조사를 통해) 휴대전화를 습득할 때 어디에서, 어떻게 놓여져있었는지 보다 더 구체적으로 기억을 회상한다면 수사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권 교수는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같이 말하며 “(환경미화원이 의지를 갖고 최면조사에 임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지금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환경미화원 B씨를 대상으로 경찰이 최면조사에 나선 이유에 대해 “아마도 어제까지 발표된 바에 의하면 한 2주 정도 이전에 (B씨가 A씨의 휴대전화를) 습득했다고 한다. 다양한 이유로 나중에 신고하게 됐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특히 환경미화원 같은 경우에는 이 휴대폰 아니고 다른 휴대폰들도 늘상 습득을 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지난달 29일 고(故) 손정민 씨 사건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싶다’ 1263회 ‘의혹과 기억과 소문-한강 실종 대학생 죽음의 비밀’ 편에 출연한 권일용 교수 (사진=‘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권 교수는 ‘B씨 최면조사 결과가 증거 능력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한국 경찰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미국) FBI 요원이나 영국의 스카시 요원들도 최면수사를 활용하고 있는데, 세계 각국 어디에서도 증거 능력을 인정받지는 않는다”고 했다.이어 “잘못된 정보들을 확신하고 있을 경우에 거짓말탐지기도 100% 신뢰할 수 없는 것처럼 최면수사도 기억의 왜곡이라는 것이 분명히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법정에서 증거 능력으로 인정받는 경우는 없다”고 덧붙였다.다만 “수사의 단서를 찾아가는 보조수단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권 교수는 최면조사에 대해 “경찰관들이 실제 최면을 활용해서 기억을 회상하는 일을 하는 수사기법”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최면조사를 통해) 목격자 또는 피해자의 기억을 구체적으로 회상한다”며 “기존 수사에 있어서는 목격자나 피해자의 진술만 듣고 확인 절차 없이 누군가를 범인으로 지목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는 잘못된 진술을 검증할 방법이 없어서 수사에 혼선을 빚는 경우들이 많았다. 이런 것들을 예방하기 위해 최면 수사가 도입이 됐다”고 부연했다.최면 수사 과정에 대해 권 교수는 “신체를 이완하고 주의를 집중하는 단계에서 실시한다”며 “뇌파 상태는 잠자기 전 가수면 상태, 렘 상태 정도의 뇌파와 비슷한 정도를 나타낸다”고 말했다.이어 “피최면자는 완전히 의식을 잃는 건 아니다”라며 “자기 의사표현을 충분히 하고 스스로 눈을 뜨기도 하고 내가 물을 마시고 싶다, 쉬었다 하고 싶다는 의사표현을 충분히 한다”고 했다.그는 또 “최면 상태에서 주의를 집중하고 자기가 기억해 낼 것을 기억해내기 때문에 최면이 깨고 나서는 오히려 (기억이) 선명해지는 상태가 된다”고 밝혔다.지난달 30일 반포한강공원 고 손정민 씨 추모현장 인근 선착장에서 한강경찰대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권 교수는 “예를 들면 지금 우리가 3일 전에 점심을 무엇을 먹었는가, 이런 질문을 받으면 사실 떠오르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주의를 집중하게 된다. 그러면서 그날이 무슨 요일인가. 친구를 만나서 어떤 점심을 먹었구나… 이런 것들을 연상해서 떠올리 된다”며 “(휴대전화를 발견한) 지역을 인출해 내는 단서를 제공해 주는 것이 법 최면 수사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이 때문에 최면조사를 받는 대상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권 교수는 강조했다.특히 “최면수사는 본인의 적극적인 의사, 그러니까 참고인이나 목격자나 피해자들이 적극적으로 뭔가를 기억해 내겠다는 의사가 없으면 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며 “용의자, 범죄수사 대상자는 심리적 저항 때문에 기억을 인출해 내는 것이 의도적일 수 있다. 그래서 법 최면수사를 실시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권 교수는 자신이 직접 진행한 사건의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그는 “한 여학생이 새벽 두 시경에 갑자기 친구를 만나러 나가는 일이 생겼다. 그런데 그 공교롭게도 그 골목 입구에서 불상의 남자 2명한테 위협을 당해서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을 했다. 고개를 숙이고 있었기 때문에 피해자의 진술에 의하면 가해자들은 하의, 바지와 신발 정도만 보았다고 진술하고 있었던 상태였다. 그런데 최면을 해 보니까 바닥에 떨어져 있는 범죄자들이 피웠던 특정한 담배를 기억을 해냈다”고 했다.이어 “담배의 이름을 기억을 해냈기 때문에 당시 범죄 현장에는 CCTV가 없이 외진 골목이었는데, 그 시각에 인근 편의점에서 특정한 담배를 사간 사람을 CCTV로 확보를 해서 수사의 단서가 돼서 체포했던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손 씨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서초경찰서는 B씨가 휴대전화를 습득한 장소 주변 CCTV도 추가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찰은 A씨 휴대전화를 유전자와 혈흔 감식 등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원에 의뢰했으며, 정확한 습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B씨 휴대전화도 디지털 포렌식을 하고 있다.앞서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반쯤 한강공원 직원은 B 씨가 주운 휴대전화가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 확인 결과 A씨 소유인 것으로 드러났다.
2021.06.01 I 박지혜 기자
‘너는 나의 봄’ 서현진·김동욱, 어른 아이들의 힐링 로맨스
  • ‘너는 나의 봄’ 서현진·김동욱, 어른 아이들의 힐링 로맨스
  • ‘너는 난의 봄’ 티저[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2021년 하반기 기대작 tvN 새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이 따스한 감수성과 편안한 힐링, 색다른 로맨스를 예고하는 ‘1차 티저’를 공개했다. 오는 2021년 7월 5일 방송될 tvN 새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극본 이미나, 연출 정지현, 제작 화앤담픽쳐스)은 저마다의 일곱 살을 가슴에 품은 채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살인사건이 일어난 건물에 모여 살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tvN ‘풍선껌’에서 감수성 짙은 대사를 펼쳐낸 이미나 작가와 ‘더 킹-영원의 군주’,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를 통해 세련된 연출력을 선보인 정지현 감독이 의기투합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서현진 김동욱 윤박 남규리가 출연한다. 서현진은 어린 시절 잠시 머물렀던 강릉의 한 여관을 마음의 고향으로 여기며 호텔 컨시어지 매니저가 된 인물 강다정 역을 맡았다. 김동욱은 살아도 사는 게 아닌 사람들을 사는 것처럼 살 수 있게,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고 싶게 만들어 주기 위해 정신과 의사가 된, 정신과 전문의 주영도 역으로 나선다. 윤박은 어느 날 갑자기 강다정 앞에 나타나 마치 ‘강다정 사용설명서’를 읽은 듯 다정의 마음을 힘차게 두드리는 투자사 대표 채준 역, 남규리는 사랑했던 남자친구이자 매니저에게 나쁘게 그리고 아프게 이용당한 뒤 다시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을 두려워하게 된 배우 안가영 역으로 출연한다. 지난 31일 ‘너는 나의 봄’의 30초 분량 1차 티저 영상이 첫 선을 보여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차 티저 영상은 청량한 음색이 돋보이는 음악을 배경으로 화창한 햇살 아래에 노란 원피스를 입은 강다정이 등장하면서 시작된다. 귀에 이어폰을 꽂은 강다정은 음악에 심취한 채 손바닥으로 쏟아지는 햇살을 가리는가 하면 사뿐사뿐한 발걸음을 내딛고, 꽃송이에 다가가 향기를 맡는 등 한껏 행복함을 드러낸다. 이때 흐뭇한 표정의 주영도가 꽃에 집중하고 있는 강다정 뒤로 나타나 이어폰 한쪽을 슬며시 빼내는 것. 놀란 강다정이 당황하던 순간, 이어폰에서는 트로트 운율이 쏟아지고, 주영도는 “저런”이라는 탄식을 터트린다. 이내 흥에 취한 강다정과 주영도가 범상치 않은 반전 댄스 삼매경을 선보이는 가운데, 한바탕 웃음과 함께 두 손을 맞잡은 두 사람 위로 “어른 아이들의 힐링 로맨스”라는 멘트가 울리면서, 매력적인 힐링 로맨스의 탄생을 알렸다.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1차 티저 영상에서는 ‘너는 나의 봄’의 여러 색깔 중 즐겁고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색을 담았다”라며 “드디어 7월 5일 전격 첫 방송을 결정하고, 시청자들을 만나게 될 적극적 힐링 로맨스 ‘너는 나의 봄’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은 오는 7월 5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2021.06.01 I 김가영 기자
낮잠 안 잔다고 2살 원생 팔 깨문 보육교사 '집행유예'
  • 낮잠 안 잔다고 2살 원생 팔 깨문 보육교사 '집행유예'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2살 원생의 팔을 깨물어 이빨 자국을 남긴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아동학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를 선고받았다.(사진=이미지투데이)31일 인천지법 형사9단독 김진원 판사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로 기소된 인천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A(38·여)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또 A씨에게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 강의 수강을 명령하고 3년간 아동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A씨는 지난해 7월10일 낮 12시 47분께 인천시 계양구 한 어린이집 내 교실에서 원생 B(2)양의 왼쪽 팔을 2차례 깨물어 학대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B양이 낮잠 시간인데도 잠을 자지 않고 운다며 범행을 저질렀고 B양 팔에는 이빨 자국의 상처가 남았다.앞서 A씨는 10여일 전에는 이불 위에 앉아 울고 있던 B양의 볼을 손가락으로 찌르고 손으로 세게 잡아당겼다. 또 같은 해 5월 21일에는 또 다른 원생인 C(2)군의 팔을 잡아당긴 뒤 등을 밀어 바닥에 엎어지게 했다. 한 달여 뒤에도 교실에서 뛰어다니던 C군의 양쪽 어깨를 손으로 잡고 앞뒤로 세게 흔들고 엉덩이를 때려 학대한 것으로 확인됐다.김 판사는 “피고인의 범행 내용을 보면 죄책이 무겁다. 아직 피해 아동들의 부모로부터 용서를 받거나 피해를 복구하지도 못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면서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고 일부 범행은 훈육하던 중 다소 과도한 유형력을 쓴 것”이라며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1.05.31 I 황효원 기자
두드러기 치료에서 중요한 것들
  • [닥터대디의 키즈세이프]두드러기 치료에서 중요한 것들
  • [이대원 검단 탑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응급실에서 근무하다 보면 두드러기와 가려움으로 오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새벽에 아이가 간지러워서 잠을 못 자거나 갑자기 눈과 입술이 붓는 모습을 보면 부모님들은 놀란 가슴을 부여잡고 응급실로 달려옵니다. 두드리기는 피부 또는 점막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부종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임상적으로 편평한 표면을 가진 창백한 홍반성의 융기된 판으로 보이게 되는 질환인데요. 크기는 매우 다양하고 때로는 작은 병변이 융합돼 큰 병변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두드리기의 원인으로 생각되는 요소는 아주 많아서 하나하나 열거할 수 없는 정도입니다. 만성 두드리기의 약 70%는 확실한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합니다.두드러기의 증상은 간지러움 또는 따끔거리는 감각이 초기에 나타나며 신체의 어느 부위에나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전신으로 퍼지는 경우도 있지만 개개의 병변은 12~24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알려졌습니다.두드러기의 종류는 크게 △혈관부종(angioedema) △피부그림증(dermographism) △압박 두드러기(pressure urticaria) △콜린성 두드러기(cholinergic urticaria) △접촉성 두드러기(contact urticaria)로 구분됩니다.혈관부종(angioedema)은 점막부위와 심부 피부를 침범하고 소양감은 대개 없으나 가벼운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호발하는 부위는 입술과눈주변, 얼굴 등입니다. 기도의 점막에도 침범할 수 있기 때문에 간혹 호흡곤란을 유발해 주위가 필요하합니다. 호흡곤란 즉시 응급실에 내원해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피부그림증(dermographism)은 피부를 긁으면 수 분 내에 그 부위에 국한되는 부종과 주위에 발적이 나타납니다. 수개월 또는 무기한 증상이 지속되기도 하는데요. 압박 두드러기(pressure urticaria)는 지속적인 압박을 받은 곳에 4-6시간 후 파하조직의 부종이 생기며 허리·다리·발 등에 잘 나타납니다. 간혹 24시간 정도의 잠복기를 가지는 경우도 있습니다.콜린성 두드러기(cholinergic urticaria)는 독특한 형태의 두드러기로 열·정서적 요인·운동 등에 의한 열에 동반해 작은 구진 또는 팽진이 생기고 주위는 홍반으로 둘러싸이고 가려움증이 심합니다. 손바닥과 발바닥을 제외한 거의 전신에 생길 수 있습니다.접촉성 두드러기(contact urticaria)는 어떤 물질이 접촉한 부위에 행진이 나타나는 면역성 또는 비면역성 현상에 의한 형태입니다. 흔한 원인으로는 날것의 채소·생선·조개류·육류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나게 됩니다. 기타로 한랭·일광·열·구진상 두드러기 등이 존재합니다. 치료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원인의 제거인데요. 원인을 가능한 한 찾아서 제거해야 합니다. 원인을 알 수 없을 때는 두드러기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히스타민 작용을 차단해 증상을 호전시키는데 주력해야 합니다. 연고 등은 근본적인 치료 효과는 없지만 가려움이 심할 때는 항소양제가 사용되며 냉수 목욕이나 샤워 등이 가려움을 줄여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전신적인 치료에는 크게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에피네프린이 있습니다. 보통 경구 항히스타민제는 72시간 정도 투여해야 합니다.중증두드러기의 경우 스테로이드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저혈압과 목이 붓거나 혹은 설사 등의 소화기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에피네프린을 투여하기도 합니다. 두드러기는 환자가 스스로 원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을 피할 수 있도록 하며 조만간 증상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약물 치료로 증상이 호전된 이후에도 완치됐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증상이 없어진 뒤에도 증상의 재발현을 막는데 수 주간의 약물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응급실에서 관찰하는 두드러기는 대부분 경증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너무 놀라지 말고 응급실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을 하면 좋겠습니다.
2021.05.29 I 신민준 기자
故손정민 父 "입수 목격자 '시원하다' 들어? 상식적이지 않아"
  • 故손정민 父 "입수 목격자 '시원하다' 들어? 상식적이지 않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 씨 사망 경위 관련 경찰이 처음으로 수사 결과를 공식 발표하면서 여러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밝혔다. 이에 대해 손 씨의 아버지는 다시 의문을 제기했다.손 씨의 아버지는 28일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전날 경찰의 수사 결과 중간발표 내용을 언급했다.그 가운데 그는 경찰이 “해외 바닷속에서 찍은 손 씨 사진과 국내에서 물놀이 하는 영상을 확보했다”고 밝힌 데 대해 “이럴까 봐 입장문에서 해외에서 스노클링 한 적도 있다고 했다. 왜냐면 그때 A가 같이 있었으니까 얘기할 것 같았다”고 밝혔다. A씨는 손 씨 실종 전 함께 술을 마신 친구다.앞서 손 씨의 아버지는 “우리 아들이 물을 싫어하고 무서워한다”며 스스로 물에 들어갈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후 지난 26일 “A씨 가족에 수사를 집중해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냈다. 손 씨의 아버지는 “물놀이를 했다고 13도(손 씨 실종 당일 기온)의 한강물에 들어간다는 논리가 성립하진 않는다”며 “그 논리대로라면 수영장에 한 번이라도 간 사람은 누구나 13도에, 더러운 한강물에 옷을 입고 새벽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된다”고 반박했다.또 A씨가 손 씨와 함께 물속에 들어간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혹에 경찰이 A씨가 귀가 시 탑승한 택시기사의 진술을 공개하자, 손 씨의 아버지는 “기가 막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경찰은 “A씨가 (손 씨 실종 당일인) 4월 25일 새벽 4시 42분경 귀가 시 탑승했던 택시기사는 최초 진술 시 A의 옷이 젖어 있는지 제대로 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면서도 “운행 종료 후 내부 세차 시 차량 뒷좌석이 젖어 있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손 씨의 아버지는 “(A씨가) 물 속에 들어간 것을 확인해줄 신발을 버렸는데 그 얘긴 쏙 빼고 택시 세차 얘기만 있다”며 “물에 들어갔다 하더라도 택시 탔을 때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났고 세차를 바로 했을 거 같지 않은데, 참으로 간단히 설명해준다”고 했다.지난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고 손정민 씨의 아버지가 휴대전화에 담긴 아들의 생전 모습을 취재진에게 보여주고 있다 (사진=뉴스1)그는 아들 실종 당일 한강 입수자를 본 목격자들이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를 “믿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경찰은 이번 발표에서 지난달 25일 오전 4시 30분께 한 남성이 한강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을 봤다는 낚시꾼들이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입수자가 시원하다는 듯한 소리를 내며 수영하듯 한강에 들어가 위험한 상황으로 생각되지 않아 신고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손 씨의 아버지는 “그분들이 봤다는 게 정민이라는 것은 아니고 현지에 있었다는 사실은 인정한다”며 “몇 분 간 목격했는지, 정말 소리가 났는지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13도에, 더러운 물에서 시원하다고 소리를 내었다는 것이 상식적이지 않다”는 것이다.그는 이 밖에도 “(경찰이) 결정적인 A의 신발과 티셔츠는 사건 이틀 만에 버렸다는데 전혀 의혹을 갖거나 수사한다는 얘기가 없다”고 주장했다.경찰은 지난 2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받은 ‘손 씨 양말 흙’ 성분 감정 결과를 발표하면서 “세탁을 한 친구 옷에 대한 감정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러자 손 씨 유족은 입장문을 통해 ‘A씨가 당시 입었던 티셔츠를 다음날 신발과 함께 버린 점’에 의문을 제기했다.서울경찰청은 손 씨 실종 한 달여 만에 수사상황을 공개하고 제기된 의혹을 반박하며 “현재까지 범죄 정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경찰은 손 씨 아버지가 언급한 내용 외에도 ‘손 씨와 A씨가 머물렀던 한강공원 바닥에서 혈흔이 발견됐다’는 의혹 관련 “지난 8일 현장을 폭넓게 감식했지만 혈흔 반응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아울러 지난 4일 A씨가 당시 입고 있던 점퍼와 반바지, 양말, 가방을 임의 제출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혈흔이나 DNA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경찰은 이날 발표한 A4 23장 분량의 수사 결과 중간발표 자료를 서울청 홈페이지에 공개했다.한편, 손 씨의 아버지는 오는 주말 추가로 입장을 밝힐 것을 예고했다.
2021.05.28 I 박지혜 기자
故손정민 父 "친구에게 죄가 있길 바라는 것 아냐"
  • 故손정민 父 "친구에게 죄가 있길 바라는 것 아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 씨의 아버지는 경찰이 발표한 수사상황 관련 “(아들 친구) A가 어떤 죄가 있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손 씨의 아버지는 지난 27일 오후 KBS1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유일하게 알 수 있는 사람이 솔직하게 얘기해주면 좋겠는데 그게 안 되니까 그 부분을 경찰이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없다”고 밝혔다.그는 아들 실종 함께 술을 마신 A씨에 대해 “물어볼 사람은 사실 A밖에 없고 우리도 알고 싶고 CCTV가 없다 보니 A가 중요한데 중요한 건 다 술 먹어서 기억이 안 난다고 하니까 그런가 보다라고 처음에 생각했다”고 했다.그러나 “그 다음에 발생하는 여러 가지 의혹들이, 예를 들어서 올림픽대로 진입로에서 내려서 펜스를 뛰어넘어가는 거라든지 여러 가지로 봤을 때 술이 다 만취해서 기억이 안 난다는 걸로 생각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며 “술이 안 취한 것 같으니 기억을 살려줬으면 좋겠다는 건데 본인이 기억 안 난다고 하니까 경찰도 특별히 어떻게 하지를 못한다”고 토로했다.이어 “거꾸로 수사 (결과)는 ‘우리 아이 양말에서 한강 흙이 나왔네’(라고 한다) 그러면 당연히 한강에 빠진 애가 한강의 흙이 나오지 무슨 낙동강 흙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라고 덧붙였다.어버이날인 지난 8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고 손정민 씨의 아버지에게 카네이션 등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손 씨의 아버지는 지난 26일 “A씨 가족에 수사를 집중해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낸 이유에 대해 “(경찰이) 의혹에 대한 수사를 하기보다는 증인을 찾아서 ‘어, 이거 양말의 흙이 한강 흙이네? 그러니까 들어갔다’ 이렇게 끝내려고 하는 게 아닌가 라는 불안감이 들어서 근본적인 의혹을 해결해달라고 입장문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그는 당시 A씨가 슬리퍼를 신고 펜스를 넘는 장면이 CCTV에 찍힌 점 등을 미뤄 당시 블랙아웃(만취로 인한 기억 상실) 상태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또 A씨가 당시 신고 있던 신발과 함께 티셔츠가 버려진 데 대해서도 “정상적인 거로 해석할 수가 없는 게 너무 많다”며 “평상적으로 술 먹고 들어와서 신발이랑 양말을 그 다음 날 바로 버리는 사람이 있나”라고 했다.손 씨의 아버지는 또 이날 경찰의 수사 결과 중간발표에 대해 “지금 너무너무 서초경찰서 분들이 열심히 하시는 건 저도 중간중간에 만나보면 안다”며 “사실 이미 초기에 놓친 증거들이 갑자기 나올 수도 없고 CCTV도 없는 걸 억지로 찾으러 다니시는 것도 안다”고 말했다.다만 “제가 말한 의혹을 해결하려면 결국 그건 A와 A씨 가족이 답을 할 문제”라며 “그런데 본인들이 ‘기억이 안 난다’ 이런 식으로만 응대하고 있으니 심문의 기술이나 거짓말 탐지기나 수사의 영역이니까, 그런 걸 전문가인 경찰에서 잘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거기서 뭔가 진실이 나오기를 바라는 거지 그 사람들의 유죄, 무죄를 판단해달라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이날 경찰은 “손 씨가 해외 해변에서 촬영한 사진과 국내에서 물놀이하는 영상 등을 확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손 씨의 아버지가 “우리 아들이 물을 싫어하고 무서워한다”며 스스로 물에 들어갈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었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손 씨의 아버지는 진행자가 “오늘 (경찰이) 중간 수사 결과 발표하면서 ‘과거에 정민 씨가 물놀이했다’ 이런 내용을 발표하는 걸 보고는 조금 고개가 갸우뚱 거려지기도 한다”고 하자 “정확히 보셨다”는 반응을 보였다. 진행자는 “물놀이를 안 한 아이들이 어디 있는가”라고 말하기도 했다.한원횡 서울경찰청 형사과장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제2서경마루에서 한강 대학생 사망사고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손 씨의 아버지는 아들의 사망 경위 관련 각종 의혹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수많은 의혹을 가장 밝힐 수 있는 건 A와 A 가족 그리고 경찰이라고 생각하는데 안 밝혀주니까 그런 게 나오는 것”이라며 “이번에 늦게 정리해주셨지만 빨리빨리 대처하면 얼마든지 없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손 씨 사건 관련 경찰은 “현재까지 범죄 정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손 씨 실종 한 달여 만에 수사상황을 공개하고 제기된 의혹을 반박했다.경찰은 먼저, ‘A씨가 손 씨와 함께 물속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A씨가 귀가 시 탑승한 택시기사를 통해 당시 A씨의 옷이 젖어 있었는지 확인했고, 뒷좌석이 젖어 있지 않았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또 ‘손 씨와 A씨가 머물렀던 한강공원 바닥에서 혈흔이 발견됐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지난 8일 현장을 폭넓게 감식했지만 혈흔 반응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아울러 지난 4일 A씨가 당시 입고 있던 점퍼와 반바지, 양말, 가방을 임의 제출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혈흔이나 DNA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실종 장소 근처에서 낚시하던 일행이 목격자로 갑자기 나선 것 아니냐’는 의문에 대해선 한강공원 출입 차량 193대의 소유주와 탑승자를 일일이 수소문했고, 일행 7명 가운데 5명이 일치된 진술을 했다고 전했다.아직 찾지 못한 A씨 휴대전화는 마지막 통화시각인 새벽 3시 38분부터 전원이 꺼진 아침 7시 2분까지 계속 한강공원 주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경찰은 이날 발표한 A4 23장 분량의 수사 결과 중간발표 자료를 서울청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2021.05.28 I 박지혜 기자
故손정민 父, "범죄 정황 없다"는 경찰에 "하나도 해결되지 않아"
  • 故손정민 父, "범죄 정황 없다"는 경찰에 "하나도 해결되지 않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 씨 사건 관련 경찰은 27일 “현재까지 범죄 정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손 씨의 아버지는 이날 경찰 발표에 대해 “해명을 하지 말고 해결을 해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보였다.손 씨의 아버지는 이날 한 언론 매체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수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알고 싶은 게 아니다. 우리 애가 왜 물에 들어갔는지 설명이 필요한데 그런 내용이 전혀 없다”고 했다.그는 또 다른 매체에 “핵심 의혹은 하나도 해결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손 씨 실종 전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를 대상으로 “거짓말 탐지기나 프로파일링 등 수사기법을 동원해서 더 적극적으로 수사에 나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지난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고 손정민 씨의 아버지가 휴대전화에 담긴 아들의 생전 모습을 취재진에게 보여주고 있다 (사진=뉴스1)이날 서울경찰청은 손 씨 실종 한 달여 만에 수사상황을 공개하고 제기된 의혹을 반박했다.경찰은 먼저, ‘A씨가 손 씨와 함께 물속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A씨가 귀가 시 탑승한 택시기사를 통해 당시 A씨의 옷이 젖어 있었는지 확인했고, 뒷좌석이 젖어 있지 않았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또 ‘손 씨와 A씨가 머물렀던 한강공원 바닥에서 혈흔이 발견됐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지난 8일 현장을 폭넓게 감식했지만 혈흔 반응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아울러 지난 4일 A씨가 당시 입고 있던 점퍼와 반바지, 양말, 가방을 임의 제출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혈흔이나 DNA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실종 장소 근처에서 낚시하던 일행이 목격자로 갑자기 나선 것 아니냐’는 의문에 대해선 한강공원 출입 차량 193대의 소유주와 탑승자를 일일이 수소문했고, 일행 7명 가운데 5명이 일치된 진술을 했다고 전했다.아직 찾지 못한 A씨 휴대전화는 마지막 통화시각인 새벽 3시 38분부터 전원이 꺼진 아침 7시 2분까지 계속 한강공원 주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경찰은 이날 발표한 A4 23장 분량의 수사 결과 중간발표 자료를 서울청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다.
2021.05.27 I 박지혜 기자
"과거 물놀이 사진 확보"…경찰, 부친·누리꾼 의혹 조목조목 반박(상보2)
  • "과거 물놀이 사진 확보"…경찰, 부친·누리꾼 의혹 조목조목 반박(상보2)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경찰이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고 실종된 뒤 닷새 만에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 사인과 관련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사건 이후 손씨 아버지와 누리꾼들은 손씨 사인과 관련해 수많은 의혹을 제기했지만, 이날 경찰은 해당 의혹 대부분을 부인하거나 반박하는 취지의 견해를 밝혔다. 지난 23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택시승강장 인근에 마련된 고(故) 손정민 씨 추모공간에서 시민들이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서울경찰청은 27일 “(손씨 실종 전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가 사건 당시 귀가할 때 탑승했던 택시기사는 A씨의 옷이 젖어 있었는지 제대로 보지 못했으나 운행 종료 후 내부 세차 시 차량 뒷좌석이 젖어 있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는 ‘친구 A씨가 손씨와 함께 물속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일부 누리꾼 등의 의혹에 대해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일부 유튜버들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근거로 ‘친구 A씨가 다른 누군가와 함께 술에 취한 손씨를 한강으로 옮겨 빠뜨린 것’이라고 제기한 의혹에 대해선 “반포 나들목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확인되는 대상자는 4명으로, 그 중 2명을 특정해 조사했고, 다른 2명은 인적사항 확인 중”이라며 “조사한 이들은 손씨와 A씨는 목격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또 ‘손씨가 돗자리에 누워 있을 때 사망했다거나 친구 A씨가 손씨에게 주사를 놓아 사망하게 했다’ 등의 의혹에 대해선 “부검 결과 사인은 익사로 추정되며, 혈액과 위 내용물에서 특이한 약물이나 독물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 바닥에서 혈흔이 발견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감식을 벌였으나 혈흔 반응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친구 A씨가 당시 입었던 점퍼, 반바지, 양말, 가방을 임의제출 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정 의뢰한 결과, 혈흔이나 DNA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찰은 제출 당시 해당 의류가 세탁된 상태여서 의류에 묻은 흙은 이미 떨어져 감정이 어려운 상태였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손씨 아버지가 ‘아들이 발견된 장소 인근 강바닥에 진흙이 많고, 물가엔 바위가 많아 만취 상태로 물에 들어갔다면 신체 앞부위에 상처 없이 들어가기 어렵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도 경찰은 “손씨 양말에서 채취된 토양과 돗자리 인근 강변에서 10m 떨어진 강바닥 토양의 원소조성비 등이 유사했고, 손씨 의복에서도 본인 혈흔 외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언급했다. 경찰은 ‘손씨가 평소 물을 무서워해 스스로 물에 들어갈 이유가 없다’는 손씨 아버지의 주장에 대해서도 “손씨가 외국 해변 물속에서 촬영한 사진, 국내에서 물놀이하는 영상 등을 확보했다”면서 “정확한 입수 경위에 대해선 계속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숨진 손씨 머리에서 발견된 상처도 “사인으로 고려할 정도의 손상이 아니며, 원인을 특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한원횡 서울경찰청 형사과장이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제2서경마루에서 한강 대학생 사망사고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사진)경찰은 손씨 실종 당일 한 불상의 남성이 한강으로 걸어 들어가는 걸 봤다고 진술한 낚시꾼들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낚시꾼들의 존재가 갑자기 공개돼 진술을 신뢰할 수 없고, 누군가 물에 들어가는 걸 목격했는데도 구조하지 않은 점이 의심스럽다’는 등의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경찰은 이에 대해 “한강공원 출입 차량 193대의 소유주·탑승자에 대해 일일이 탐문하던 중 목격자 일행을 확인했고, 총 7명을 조사했다”며 “일행 7명 중 5명이 직접 봤다고 일치된 진술을 했으며, 목격자 참여 현장 조사와 목격자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진술 신빙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누리꾼 사이에선 ‘낚시꾼들이 밤에 불상의 남성이 입수하는 장면을 정확히 목격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목격자 일행 중 해당 장면을 보지 못한 2명도 소리를 들었고 손씨가 실종되던 날과 유사한 조건에서 현장 조사한 결과 목격자들의 위치에서 입수 장면을 어려움 없이 볼 수 있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이어 “목격자들은 입수자가 시원하다는 듯한 소리를 내며 수영하듯 한강에 들어가 위험한 상황으로 생각하지 않아 신고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면서 “지난달 24일 이후 서울에서 실종신고 접수된 63명은 (불상의 입수자와) 관련성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언급했다. 경찰은 입수자 신원을 특정하고자 다방면으로 확인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수사한 사항으로 볼 때 손씨 사망이 범죄와 관련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경찰에선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자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손씨 사건과 관련된 경찰의 중간 수사 결과 자료는 서울경찰청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2021.05.27 I 박순엽 기자
무선청소기 경쟁 '활활'…삼성·LG '거치대', 해외 '본체'로 승부
  • 무선청소기 경쟁 '활활'…삼성·LG '거치대', 해외 '본체'로 승부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국내외 가전 업체들의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최고급 모델을 기준으로 150만원을 훌쩍 넘기는 제품이 등장하는 등 어느새 ‘고가 가전제품’으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올해 삼성과 LG 등 국내 가전업체들은 ‘거치대’ 기능 확장을 통한 사용자 편의성 강화에, 무선 청소기 ‘원조’ 강자 다이슨과 독일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밀레 등은 각각 레이저 기술과 3in1 모드 등 오로지 ‘청소기’ 본체 기능·성능에 집중하는 모습이다.신개념 거치대 올인원타워를 갖춘 LG전자의 ‘코드제로 A9S 씽큐’(왼쪽), 무선청소기와 먼지 자동비움 기능이 적용된 ‘청정스테이션’이 합친 삼성전자의 ‘2021년형 삼성 제트’(오른쪽).(사진=LG전자·삼성전자)◇삼성·LG, ‘먼지 자동 비움’ 거치대로 승부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 규모는 매년 30%가량 성장해 2018년 100만대에서 지난해 180만대 수준으로 늘었다. 급속한 수요 증가와 함께 제품들도 점점 ‘프리미엄화’ 되고 있다. 시장 초기만 해도 최고가 모델의 가격이 100만원 초반대 수준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제품 구성에 따라서는 150만원도 훌쩍 넘어서고 있다.실제 제품들도 높아지는 가격만큼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 국내 가전업체는 청소기 성능뿐 아니라 ‘거치대’에 먼지자동비움 기능을 탑재해 다양한 편의성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삼성전자는 올해 신제품으로 무선 청소기와 먼지 자동 비움 기능이 탑재된 거치대를 합친 2021년형 삼성 제트 ‘비스포크 제트’를 내놨다. 기존 제품은 청소기의 먼지통을 손으로 분리해 청정스테이션에 꽂아야 했으나, 이번 제품은 충전 거치대에 청소기를 거치한 뒤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먼지통이 비워진다.청소기 본체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 비스포크 제트는 기본 브러쉬(소프트 마루) 탑재 기준, 기존 2.73kg에서 2.5kg으로 더욱 가벼워졌으며, 최대 210W(와트)의 강력한 흡입력을 자랑한다. 물 분사 방식의 물걸레 브러시도 새로 추가됐으며, 청소 중 걸레가 마르지 않도록 사용자가 원할 때 필요한 양만큼 물을 분사할 수 있다. 삼성의 신제품은 지난 1월 CES 2021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색상은 미드나잇 블루·우디 그린·미스티 화이트·썬 옐로우 등 4가지며 출고가는 브러시 및 액세서리 구성에 따라 89만~139만원이다.LG전자도 신개념 청소기 거치대 ‘올인원타워’를 갖춘 코드제로 A9S 씽큐를 출시했다. 청소기를 거치대에 놓고 버튼을 한 번만 눌러 놓으면 알아서 먼지통이 비워지는 ‘자동 먼지 비움’ 기능이 탑재돼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코드제로 A9S는 기존 모델의 다양한 장점도 그대로 갖췄다. 물걸레 전용 흡입구인 파워드라이브 물걸레를 연결하면 물걸레 청소가 가능하다. 자동 물 공급 시스템이 적용돼 청소하는 동안 물걸레가 마르지 않는다. 청소 방식이나 바닥 재질에 따라 총 3단계로 물 공급량을 선택할 수 있다.‘코드제로 A9S 씽큐’는 ‘CES 2021’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신제품은 카밍 베이지, 카밍 그린 등 오브제 컬렉션 색상으로 먼저 출시됐으며, 추후 아이언그레이, 빈티지와인, 판타지실버, 블랙 등 4가지 색상도 추가할 예정이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 153만원이다.다이슨 V15 디텍트(왼쪽)와 밀레 최초의 핸드스틱형 무선청소기 ‘트라이플렉스 HX1’(오른쪽)(사진=다이슨·밀레)◇다이슨, 레이저·엉킴 방지 등 신기술 선봬무선 청소기 시장의 ‘원조’ 강자인 다이슨은 청소기 헤드에 레이저를 탑재하는 신기술을 선보이며 오로지 청소 관련 기능·성능만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다이슨은 지난 25일 레이저로 먼지를 감지하는 기술이 최초로 적용된 새 무선 청소기 ‘다이슨 V15 디텍트’와 ‘다이슨 V15 디텍트 슬림’을 출시했다.이번 신제품의 청소기 헤드에는 녹색 레이저가 탑재돼 눈에 보이지 않던 미세한 크기의 먼지 입자를 보여준다. 지면에서 7.3mm 떨어진 레이저가 1.5도 각도로 뿜어져 나와 먼지들을 비춘다. 뿐만 아니라 새롭게 장착된 피조 센서가 먼지 입자를 1초에 최대 1만5000번 측정해 입자의 크기·양을 액정표시장치(LCD)에 그래프 형태로 실시간 표시한다. 새로운 엉킴 방지 기술도 추가됐다. 다이슨 엔지니어들은 헤드에 머리카락이나 반려 동물의 털이 엉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롭게 원뿔형의 엉킴 방지 브러쉬바인 ‘헤어 스크류 툴’을 개발했다. 다이슨 V15 디텍트를 기준으로 무게는 3kg, 흡입력은 240W을 자랑한다. 가격은 V15 디텍트가 129만원, V12 디텍트 슬림이 109만원이다. 다이슨 관계자는 “청소기의 본질인 ‘청소’ 성능에 집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밀레는 올해 자사 최초 핸드스틱형 무선청소기 ‘트라이플렉스 HX1’를 국내 출시했다. 밀레의 무선 청소기는 상중심, 하중심, 핸디형 3가지 모드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모터와 배터리, 먼지통으로 구성된 파워유닛의 위치를 다르게 부착해 청소 구역의 특성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청소기는 99.999% 이상의 여과 성능을 가진 헤파 라이프타임 필터를 장착해 흡입 후 깨끗한 공기만 배출해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하다. 트라이플렉스 HX1의 헤파와 하이진 라이프타임 필터는 청소나 교체가 불필요하며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트라이플렉스 HX1의 가격은 모델별로 98만~128만원대다.
2021.05.27 I 신중섭 기자
하태경, 당내 계파 논란에 "치졸한 낙인찍기…오늘부터 '이준석계'"
  • 하태경, 당내 계파 논란에 "치졸한 낙인찍기…오늘부터 '이준석계'"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중진들이 ‘이준석 돌풍’에 이어 ‘계파론’이 논란이 일자 “오늘부터 이준석계를 하겠다”고 적었다.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27일 하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축제 무드로 잘 나가던 전당대회에 난데 없는 ‘계파 논란’ 고춧가루가 난무하다”며 이같이 밝혔다.하 의원은 “사태의 본질은 단순하다. 이른바 중진들의 치졸한 낙인찍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면서 “청년 이준석 하나 이겨보겠다고 무덤 속에 파묻혔던 계파까지 끄집어내 모처럼 찾아온 축제 판을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다. 부끄러운 줄 알라”고 지적했다.그는 “우리당 전당대회 신진 돌풍은 국민들께서 만들어 주신 것이다. 국민의힘 유승민 말고 탁구영웅 유승민이 이준석을 공개 지지하고 나선 이 놀라운 광경이 눈에 보이지 않나?”라며 “국민이 주신 소중한 기회에 감사해도 모자랄 판에 중진이란 분들이 왜 되도 않는 소리로 어깃장을 놓고 계신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변화의 물줄기를 손바닥으로 막으려들면 그 다음 벌어질 일은 물살에 휩쓸려 다 같이 떠내려가 죽는 대참사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하 의원은 “이 거대한 사회현상을 찌질한 계파정치 고춧가루로 오염시키는 것은 대선 승리를 염원하는 당원과 지지자, 수십년만에 보수정당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2030 세대를 정면으로 배신하는 일”이라며 “이참에 ‘이준석계’를 하나 만들면 되겠다. 선배들이면 선배들답게 정정당당히 실력 대 실력으로 승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앞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SNS에 “특정 계파 당 대표가 뽑히면 윤석열 검 검찰총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과연 오겠나”라며 “특정 계파에 속해 있거나 특정 주자를 두둔하는 것으로 오해받는 당 대표라면 국민의힘은 모든 대선주자에게 신뢰를 주기 어렵다. 정권 교체 필패 코스”라고 언급했다. 이에 ‘유승민 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즉각 반박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존재하지도 않는 계파를 꺼내 후배들을 공격하고서 용광로 정치가 가능하겠나. 계파 정치 주장은 ‘흉가에서 유령을 봤다’는 주장과 같다”고 지적했다.
2021.05.27 I 황효원 기자
故손정민 父  “입장문 통해 아들 술버릇 설명한 이유는…”
  • 故손정민 父 “입장문 통해 아들 술버릇 설명한 이유는…”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22) 씨의 부친 손현 씨가 유족 측 입장문을 낸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손정민 씨의 부친 손현 씨가 지난 8일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정민씨를 기리기 위해 놓인 조화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상원 기자)손씨는 27일 오전 자신의 블로그에 ‘입장문과 한강 바닥’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며칠간 준비한 입장문을 공개했다”며 “사실 전 거들기만 하고 정민이 엄마가 며칠간 식음을 전폐하면서 작성했다”고 말했다.그는 “전 사실 리뷰를 잘 안 봐서 아이 술버릇이나 혈중알코올농도에 대해서 무슨 얘기가 있나 신경 안 썼지만, 아내는 그 부분에 대한 오해가 싫어서 그 부분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됐다”고 밝혔다.이어 “작성 중에도 의혹은 계속 생겼다”며 정민 씨와 사건 당일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에 대한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그러면서 “열심히 만들어서 많은 분께 전달드렸다”며 입장문 전문을 게재한 매체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앞서 정민 씨 유족 측은 전날(26일) 입장문을 내고 친구 A씨에 대한 경찰의 추가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A4용지 13장 분량의 입장문에서 “A씨와 A씨 가족에게 정민이의 입수 경위에 대해 진실을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경찰은 입장문을 내고 수사 현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강력 7개 팀 전원을 투입해 A씨를 7번(최면수사 2번 포함), A씨 부모는 3번에 걸쳐 조사했으며, A씨의 노트북·아이패드, A씨 부모와 누나 휴대전화 등을 제출받아 포렌식을 벌였다고 밝혔다.이어 A씨와 가족의 전자기기에서 데이터·통화 내역·메시지 등이 삭제된 정황을 찾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실종 당일부터 현재까지 사라진 상태인 A씨의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해군 등과 공조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다만 유족 측이 제기한 의혹과 관련해선 “A씨와 가족의 진술·행동 등 의혹들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조사가 진행 중으로 구체적인 답변을 드리지 못하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했다.그러면서 수사 보완 요구에 대해 “유족의 간절한 마음을 헤아려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1.05.27 I 장구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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