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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개막
  • '제15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개막
  • '제15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개막식. 대한건축사협회 제공.[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대한건축사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제15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개막했다.협회는 전일 건축사회관 1층 대강당에서 올해 영화제 개막식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개막식에는 한국건축가협회 한영근 수석부회장, 한국여성건축가협회 김혜림 회장, 건축사공제조합 신우식 이사장,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 김항년 이사장, 주한스리랑카대사관 사비트리 파나보크(Savitri Indrachapa Panabokke) 대사, 주한아르헨티나대사관 페르난도 바르보자(Fernando Corrales Barboza) 문화부 서기관 등이 참석했다. 영화진흥위원회 박기용 위원장과 2012년 중국인 최초로 프리츠커 건축상을 수상한 왕수(Wang Shu) 중국 건축예술학원장도 영상으로 축하인사를 전했다.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 회장은 “건축은 건축사 개인의 작품을 넘어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는 매개체이자 우리의 일상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이며 영화 역시 이러한 소통과 삶의 이야기를 담는 과정이기에 둘은 매우 닮았다”며 “서울국제건축영화제를 통해 건축에 대한 진입장벽을 허물고 많은 시민들이 건축예술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창길 건축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건축문화축제로 자리잡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컸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서울국제건축영화제를 함께 만들어가는 우리들의 영화제라고 생각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이날 행사에서는 그간 건축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해온 대상들에 감사패와 공로패, 건축문화공헌상을 전달했다.감사패는 ㈜창조종합건축사사무소 김영관 대표이사와 영화기자협회 김신성 회장이, 공로패는 2019년부터 5년간 건축영화제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건축사사무소 장승 장미경 대표(건축사)가 수상했다.건축문화공헌상은 윤준환 건축사진가에게 수여되었다. 윤준환 사진가는 국민이 건축을 문화로 나누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하며 건축문화 발전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한편 이번 건축영화제에서는 스케일(Scale)을 주제로 18개국 34편의 건축영화를 선보인다. 특별세션으로 마스터&마스터피스 프리츠커 2009~2023 10편, 어반스케이프 14편, 비욘드 춤추는 건축 4편, 스페셜섹션 한옥, 새로운 물결 5편 등이 상영된다.개막작으로 ‘드리밍 월스(Dreaming Walls: Inside the Chelsea Hotel)’가 상영됐다. 패티 스미스, 밥 딜런, 마돈나 등 유명 예술가들이 살았던 뉴욕 첼시 호텔의 마지막 순간과 건축물을 지키려고 저항한 예술가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특히 이번 건축영화제는 브릭하우스, 은평 한옥마을에서 진행하는 한옥투어 및 한옥영화 상영, 주한독일문화원과 주한스리랑카대사관에서 진행하는 대사관·문화원 상영,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와 연계해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진행하는 야외상영 등이 마련된다. 모든 부대행사는 무료로 진행된다.영화관 상영은 9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이화여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9월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네이버TV에서 온라인 상영(무료)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국제건축영화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9.07 I 이혜라 기자
금융당국, 공정위가 지적한 불공적 약관 129건 시정 요구한다
  • 금융당국, 공정위가 지적한 불공적 약관 129건 시정 요구한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정을 요청한 은행(상호저축은행 포함)분야 약관조항 129건에 대해 은행들에게 시정을 권고하겠다고 7일 밝혔다. 공정위는 이날 ‘2022년 제·개정된 은행 및 상호저축은행 분야 약관조항 1391건 중 129건에 대해 금융당국에 시정을 요청했다.(사진=이데일리DB)금융당국은 우선, 약관 신고시 금융회사가 공정위의 주요 불공정약관 지적 사례에 대해 자체 검증하는 절차를 마련할 방침이다. 금융회사가 금융당국에 약관을 신고하기 전 과거의 주요 불공정 지적·변경사례를 조회하고,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약관 신고체계를 개선한다.또 공정위와 함께 금융회사의 자체 약관심사 역량을 제고할 계획이다. 공정위와 공동으로 금융회사 내 약관심사(신고) 담당자를 대상으로 불공정약관 지적사례 등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금융연수원 등에 약관심사 관련 강좌 개설을 추진한다,불공정 약관에 대한 금융회사의 자체점검이 내실 있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리도 강화한다. 해당연도 공정위 불공정 약관 시정요청 사안에 대해서는 금융회사가 동일하거나 유사한 내용의 약관 유·무 및 시정 여부를 중점 점검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금융당국 차원에서도 이에 대한 사후검증절차 도입을 추진할 방침이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정위와의 긴밀한 소통·협력을 통해 불공정 약관조항을 개선해 금융소비자의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9.07 I 송주오 기자
'제15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개막…이화여대 등서 무료 상영
  • '제15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개막…이화여대 등서 무료 상영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대한건축사협회는 지난 6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건축사회관에서 ‘제15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를 개막했다고 7일 밝혔다.석정훈 회장이 지난 6일 건축사회관에서 개최된 ‘제15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건축사협회)이번 건축영화제에서는 ‘스케일’을 주제로 18개국 34편의 건축영화를 선보였다.개막작으로는 ‘드리밍 월스(Dreaming Walls: Inside the Chelsea Hotel)’가 상영됐다. 패티 스미스, 밥 딜런, 마돈나 등 유명 예술가들이 살았던 뉴욕 첼시 호텔의 마지막 순간과 건축물을 지키려고 저항한 예술가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특별세션으로 △마스터&마스터피스 프리츠커 10편 △어반스케이프 14편 △비욘드 춤추는 건축 4편 △스페셜섹션 한옥, 새로운 물결 5편 등이 상영된다.석정훈 회장은 “건축은 건축사 개인의 작품을 넘어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는 매개체이자 우리의 일상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이며 영화 역시 이러한 소통과 삶의 이야기를 담는 과정이기에 둘은 매우 닮았다”며 “서울국제건축영화제를 통해 건축에 대한 진입장벽을 허물고 많은 시민들이 건축예술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건축영화제 개최를 위해 헌신해주신 분들에 대해 감사패와 공로패, 건축문화공헌상 전달식도 진행됐다.감사패는 김영관 ㈜창조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와 영화기자협회 김신성 회장이, 공로패는 2019년부터 5년간 건축영화제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건축사사무소 장미경 장승 대표가 수상했다.다양한 분야에서 건축문화를 알리는데 공헌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건축문화공헌상은 윤준환 건축사진가에게 수여됐다.한편, 이번 건축영화제는 브릭하우스, 은평 한옥마을에서 진행하는 한옥투어 및 한옥영화 상영, 주한독일문화원과 주한스리랑카대사관에서 진행하는 대사관·문화원 상영, 녹지광장에서 진행하는 야외 상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으며 일반인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영화는 오는 10일까지 이화여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상영되며,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네이버TV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2023.09.07 I 박경훈 기자
스타트업 기술부터 문화 축제까지…LG SPARK 열린다
  • 스타트업 기술부터 문화 축제까지…LG SPARK 열린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003550)가 9월 한 달간 스타트업의 연구·혁신 성과를 교류하고 과학, 문화, 예술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LG SPARK’를 진행한다. LG SPARK는 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 ‘슈퍼스타트 데이 2023’을 비롯해 LG 연구개발 성과를 나누는 ‘개발자 컨퍼런스’ 및 임직원 가족과 지역주민, 산학인재들이 소통하는 ‘컬처위크’로 구성된다.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대표가 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스파크(SPARK)’ 행사에 참석해 개회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LG)슈퍼스타트 데이는 LG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매년 개최해온 행사다. ‘스타트업 테크페어’, ‘LG 커넥트’라는 이름을 거쳐 지난해부터는 ‘슈퍼스타트 데이’로 부른다. 올해 6회째다.올해는 LG가 미래사업으로 육성 중인 인공지능(AI), 바이오(Bio), 클린테크(Cleantech)를 포함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라이프스타일 분야의 스타트업 40곳이 참가했다. 부정투표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블록체인 시스템 기술을 보유한 ‘지크립토’를 비롯해 유전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약개발 플랫폼을 개발한 ‘바스젠바이오’, 폐어망에서 고순도 재생 원료를 추출하는 기술을 보유한 ‘넷스파’ 등 각 분야에서의 유망 스타트업들이 경쟁률을 뚫고 기술과 서비스를 시연했다.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슈퍼스타트데이 2023’의 참가자들이 스타트업 ‘퀀텀유니버스’가 만든 Web XR 컨텐츠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LG)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슈퍼스타트데이 2023’의 참가자들이 스타트업 ‘그린컨티뉴’가 국내에 있는 선인장에서 섬유질을 추출해서 만든 가죽 잠바를 착용해보고 있다. (사진=LG)LG가 직접 발굴하고 육성하는 스타트업 중 9곳이 지난 1년 동안 LG와 협업한 성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동물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반려견·반려묘 질병을 사전에 예측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우주라컴퍼니’ △최적의 물류 배차·경로 등 이동관련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위밋모빌리티’ △위성 영상 정보 분석 ‘메이사플래닛’ 등이 주요 사례다.이 밖에 실리콘밸리 한국인 창업 1호 유니콘 기업이자 내년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머싱러닝 기반 광고 솔루션 스타트업 ‘몰로코(Moloco)’의 안익진 대표, LG의 기업형 벤처캐피탈 LG테크놀로지벤처스의 김동수 대표, 미국 블록체인 및 게임 전문 투자사 ‘갤럭시 인터렉티브(Galaxy Interactive)’의 리차드 김 총괄 파트너 등이 연사로 참여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노하우와 투자 트렌드 등을 공유했다.슈퍼스타트 데이 이후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개발자 컨퍼런스는 ‘융합의 힘’을 주제로 진행된다. △인공지능·빅데이터 △모빌리티·자동차 △플랫폼·아키텍쳐 △SW기술·개발문화 △클라우드 △이머징테크 등 6개 분야의 발표 세션이 예정됐다. 기조연설은 프로그래밍 언어 자바(Java)의 창시자인 제임스 고슬링(James Gosling)이 맡는다.컬처위크는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LG 구성원들과 지역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강연과 거리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역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벼룩시장이 운영된다. 또 LG아트센터와 연계해 ‘서커스 예술 액티비티’, ‘세계의 공연장 건축’ 등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대표 사장은 “LG사이언스파크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혁신적인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스타트업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이들과의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면서 미래준비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슈퍼스타트데이 2023’의 참가자들이 스타트업 ‘모티’가 만든 자동차 모터 제어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트레이닝 머신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LG)
2023.09.07 I 김응열 기자
환경부, 전국 9개 시멘트공장 주변 주민 건강영향조사 실시
  • 환경부, 전국 9개 시멘트공장 주변 주민 건강영향조사 실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소성로를 보유하고 있는 전국 9개 시멘트공장 주변 6개 지역에 대해 공장 밀집도, 주민 수 등을 고려해 주민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그래픽=환경부.이달 영월·제천 지역을 시작으로 단양, 삼척, 강릉·동해 지역 순으로 조사를 추진한다. 지역별로 2년 간 조사할 예정이며, 예산 확보 상황에 따라 총 5∼9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시멘트공장 주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호흡기계 질환 중심의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했으나, 최근 호흡기계 질환뿐 아니라 다양한 질환에 대한 건강 피해 우려 및 재조사 필요성 등이 제기됨에 따라 새롭게 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해당 지역을 대상으로 △공장 배출구의 계절별 오염물질(중금속,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배출 현황 조사 △주민 거주 지역의 환경 매체별(대기, 토양 등) 오염도 조사 △체내(혈액·소변) 오염물질 농도 분석 및 건강검진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국립암센터 등의 건강자료 분석 등 종합적인 건강 실태를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소성로가 폐쇄된 장성과 규모가 작은 청주 시멘트 공장은 제외된다.신선경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건강연구부장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건강영향조사를 추진하고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조사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3.09.07 I 이연호 기자
尹부부, 인니 전통의상 입고 갈라만찬…미디어아트 무대 등 선보여
  • 尹부부, 인니 전통의상 입고 갈라만찬…미디어아트 무대 등 선보여
  • [자카르타=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지난 6일(현지시간) 늦은 오후, 의장국 인도네시아 조코위 대통령 내외가 주최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갈라 만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인도네시아가 제공한 전통의상인 바틱을 착용했다.인도네시아 전통의상을 입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현지시간) 자카르타 글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 인근 후탄공원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 갈라만찬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7일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당일 만찬은 자카르타 소재 도심 공원인 후탄 코타 바이 겔로라 붕 카르노(Hutan Kota by Gelora Bung Karno)에서 두 시간 가량 야외 행사로 진행됐다. 아세안 9개 회원국 정상들과 각국 아세안 대화상대국 및 초청국 정상, 국제기구 수장들이 만찬에 참석했다.조코위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아세안 관련 6개의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등 분주한 하루였지만, 만찬에서 만큼은 각국 정상들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아세안 각 국가와 동티모르의 전통춤과 음악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팝송 등으로 무대가 꾸며져,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국가들 간 화합을 도모했다. 특히 레이저 조명과 미디어아트 등 기술을 동원한 현대적 무대를 조화롭게 선보임으로써 이번 정상회의 주제인 ‘성장의 중심지로서 아세안(ASEAN : The Epicentrum of Growth)’의 의지를 반영했다.한편 만찬 메뉴는 인도네시아 각 지역의 특색있는 재료를 활용한 음식으로 구성했다. 다만 대다수 인구가 무슬림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의 특성상 주류는 제공되지 않았다.윤 대통령 부부는 인도네시아 하원의장과 브루나이 왕자 등 아세안 국가의 주요 인사와 같은 테이블에 자리해 환담을 나누고, 아세안과 교류와 소통을 더욱 긴밀히 해 나가자고자 하는 의지를 강조했다.
2023.09.07 I 권오석 기자
문체부 “내년 청와대 리모델링 추진…용산 이전 비용과 무관”
  • 문체부 “내년 청와대 리모델링 추진…용산 이전 비용과 무관”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윤석열 정부가 지난해 5월 국민에 개방한 청와대의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청와대에 편의공간을 만들어 달라는 국민적 요구에 따른 것으로, 대통령실 용산 이전 비용과는 무관하다는 일축이다.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설명자료를 내고 “청와대 행정동 리모델링 사업은 실내 휴식공간과 편의시설을 만들어 달라는 국민적 요구”에 따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으로 국민 품속으로 들어간 청와대는 과거 권위주의 시대와 제왕적 대통령 시대에는 없었던 국민을 위한 공간이다. 지난해 5월 개방한 이후 올 8월까지 청와대를 다년간 방문객은 400만명 이상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5월10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청와대 개방 1주년 기념 특별음악회 ‘청춘, 청와대의 봄’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제공).문체부는 “이러한 국민적 요구에 부응해 청와대의 관람 편의시설과 역사문화체험시설을 확충하고 관람환경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당연히 대통령실 용산 이전 비용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체부는 현재 행정동으로 사용 중인 미개방 건물(여민2관, 여민3관 등)을 국민에게 추가로 개방하고, 최소한의 경비를 들여 소통·문화 공간을 조성해 국민 품속에서 역동적으로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다가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정부는 내년 1월 설계를 공모한 뒤 2025년 2월까지 정비사업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지난 6일 공개한 정부의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청와대 종합정비사업비로 2024년에 75억원, 2025년 101억8600만원 등 2년간 176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이에 김 의원은 “용산 이전에 따른 도미노 예산이 끝날 기미가 안 보인다”며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은 20% 이상 삭감돼 과학기술계 연구원들의 손발이 묶였고, 공공주택 예산도 크게 줄었다. 청와대 리모델링에 100억원을 넘게 쓰는 것은 많은 국민들이 쉽게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국민에게 문을 활짝 연 청와대 개방 1주년을 하루 앞둔 9일 청와대 보관 앞 대정원에 특별음악회를 위한 특설 무대가 설치돼 있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최고 권력의 중심지로 여겨졌던 청와대는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과 함께 시민들에게 닫힌 문을 활짝 열었다(사진=연합뉴스).
2023.09.07 I 김미경 기자
북러 '위험한 만남' 임박…연일 견제구 날리는 미국
  • 북러 '위험한 만남' 임박…연일 견제구 날리는 미국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정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경계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이 먼저 북러 간 정상회담 가능성을 확인하며, ‘스포일러’를 자처하더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이어 부통령까지 체급을 높여 연일 북러 간 무기거래 논의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또 미국을 ‘공동의 적’으로 여기는 국가들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한미일에 맞선 북중러의 동북아 대립 구도에 불편한 기색도 숨기지 않고 있다.◇ “북러 동맹 바람직하지 않아” 경고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존 커비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면 국제사회에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그는 전날에 이어 “북한이 러시아와 무기 이전에 개입하지 않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하지 않기를 다시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제재 가능성 등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난달 미국 재무부가 북러 무기 거래 중재 시도에 직접 관여한 3개 기관을 제재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이어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북한이 러시아 무기 지원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도 했다. 북한을 향해선 무기 거래 방식으로 침략 전쟁에 동참하지 말 것을 거듭 촉구했다.특히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을 언급하며 미국을 ‘공동의 적’으로 여기고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미국이 북한, 러시아, 중국, 이란의 연대를 “새로운 악의 축”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묘사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규범에 기반을 둔 국제질서를 위협하고 미국을 공동의 적으로 간주하는 국가들의 관계 강화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존 커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과 카멀라 해리스(오른쪽) 미국 부통령(사진=AFP)미국 내 서열 2위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도 북러 무기 거래 가능성과 엄중한 경고성 입장을 밝히며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북러 동맹은 바람직하지 않다(ill-advised)”고 지적했다.북러 간 무기 거래 가능성에 러시아에 비판의 화살을 돌렸다. 해리슨 부통령은 “명분 없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군이 갖고 있던 아우라와 신화를 잃게 됐다”며 “러시아는 전략적으로 실패했다”고 규정했다.◇ 김정은·푸틴 블라디보스크서 만나나…‘9·9절’ 북중러 동맹 강화이처럼 미국의 우려 수위가 높아진 만큼 북러 정상회담 개최는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북러 정상회담 개최지는 오는 10~13일 동방경제포럼(EEF) 행사가 열리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일 가능성이 크다. 러시아 정부 관계자는 전날 NHK에 양국 정상회담을 위한 조율이 진행 중이며 장소로는 블라디보스토크 앞바다 섬에 있는 대학(극동연방대)도 포함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북러 두 정상은 러시아 극동에 있는 군 관련 시설을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에 북러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2019년 4월 이후 4년5개월 만의 만남이 된다. 김 위원장은 당시 열차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만났는데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러시아 정부 관계자는 “북한 측은 지금까지도 예정을 변경해 왔다”고 말해 앞으로도 회담 일정과 장소에 조율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7월 27일 ‘전승절’(6ㆍ25전쟁 정전협정기념일) 70주년 기념보고대회에 참석한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한미일 동맹 강화에 맞서 북중러 3국이 정상회담 가능성도 불거졌지만, EEF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불참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부총리급이 참석할 예정으로 중국 국무원에는 리창 총리를 필두로 딩쉐샹, 허리펑, 장궈칭, 류궈중 등 부총리 4명이 있다.EEF에 앞서 오는 9일 북한 정권 수립 75주년인 9·9절엔 한미일에 맞선 북중러 동맹이 과시 되는 모습이 연출될 전망이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한의 초청에 류궈중 국무원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중국 대표단이 9·9절 75주년 기념 경축행사에 참가하게 된다고 전했다. 러시아도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할 것으로 예상한다. 러시아는 5년 전 9·9절 70주년 때는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상원의장이 이끄는 러시아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했다.
2023.09.07 I 이소현 기자
ACC 아시아문화주간 개막… 다양한 문화행사와 체험 선봬
  • ACC 아시아문화주간 개막… 다양한 문화행사와 체험 선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운 ‘함께 가는 아시아, 동행’을 주제로 ‘2023 아시아문화주간’을 오는 9월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간 ACC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ACC는 이번 아시아문화주간 기간 동안 아시아인의 문화교류 열정을 담은 문화행사 및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아시아 공연과 전시, 국제회의, 포럼 등으로 아시아인의 삶을 엿보고, 아시아의 도시와 그 속에서 문화를 만들어가는 현장을 시민이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아시아문화광장 일대에 아시아 13개국 50여 개의 체험부스와 청년주간 관련 부스를 운영한다. 지난해보다 규모를 확대한 아시아아트마켓은 관람객과 소통을 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아시아 전통공연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했다. 양쿠라, 한석경 작가와 함께 아시아의 도시와 환경을 주제로 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태국 치앙마이의 마켓 공예가와 판매자를 초청해 현지 시장을 재현한다. 키르기스스탄 대사관과 협력으로 전통 이동식 천막집인 유르트를 소개하고 인도의 차이티와 태국식 커피를 체험하는 등 아시아 각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오는 17일에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올 데이 인도네시아’ 행사를 하루 동안 펼친다. 밤에는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전통 음악인으로 구성된 ‘아시아 전통 오케스트라’ 인도네시아 공연이 시민을 찾아간다. 인도네시아 전통 음악 가믈란 장인과 그래미상 수상 가수 주디스 힐이 발리의 음악과 춤을 알리고자 협업하는 과정을 담은 ‘발리: 천상의 울림’ 영화도 예술극장 야외무대에서 상영한다. 이번 축제 기간 동안 아시아무용커뮤니티는 스크린댄스 상영과 방글라데시 민속 무용 공연,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평소 접하지 못한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 무용을 영상으로 즐길 수 있는 ‘아시아 스크린 댄스’는 오는 22~24일 미디어 월과 극장3에서 선보인다.오는 23~24일 예술극장 극장1에선 ACC 국제공동 창, 제작 공연 ‘남편 없는 부두’의 막이 오른다. ACC가 (사)한국공연프로듀서협 베트남국립극장과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공연은 베트남 소설인 ‘남편 없는 부두’를 원작으로 전쟁 후 고통 속에서도 더 나은 삶을 향해 전진하는 인간의 의지를 그려낸다. 공연의 배경이 되는 ‘딘 강’을 실제 물을 이용해 무대를 연출하고 베트남의 자연을 몽환적인 영상과 색감으로 구현했다. 한국의 정가와 전통 무용, 피아노와 첼로, 바이올린과 가야금, 베트남의 쩨오 등 라이브 연주가 어우러진 무대 연출도 선보일 예정이다.오는 24일까지는 한국과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인도, 인도네시아 각국의 작가와 협업으로 완성한 ‘아시아 파노라마’가 대나무정원에 60m 벽화형식으로 전시된다. 참여 작가는 황인숙(한국), B. Ajay(인도), 인디게릴라(인도네시아)로, 전시는 이들의 신작들로 구성해 아시아문화주간 기간 동안 관람객을 맞는다. 방글라데시 민속 무용 공연과 인도의 춤을 감상할 수 있는 인도 특별 프로그램도 극장3에서 펼쳐진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당장은 “올해 아시아문화주간은 ‘함께 가는 아시아, 동행’을 주제로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와 예술 그리고 아시아 도심 속 일상을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준비했다”면서 “각종 프로그램별 일정을 확인하고 문화전당 곳곳에서 이뤄지는 행사들을 빠짐없이 즐기시며 하나가 되는 아시아 공동체를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3.09.07 I 이윤정 기자
현대트랜시스, 2023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
  • 현대트랜시스, 2023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트랜시스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 방향과 주요 성과를 담은 ‘2023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지난 2019년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이 통합해 출범한 현대트랜시스는 2020년부터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을 통해 재무적·비재무적 ESG활동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현대트랜시스는 이번 보고서에서 지속가능경영 중장기 로드맵과 함께 △탄소중립을 위한 길 △깨끗한 환경을 위한 길 △사람을 위한 길 △함께하는 성장을 위한 길 등 4대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ESG 경영 추진 목표 등을 담았다. 현대트랜시스는 지구와 미래세대를 위해 탄소중립을 추진한다. 사업장에서는 전동화제품 생산 증대, 에너지 저소비 시스템 도입 등을 진행하고, 파트너사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지원·관리, 바이오플라스틱 등 지속가능한 원료 사용 확대를 통해 공급부터 폐기에 이르는 전 밸류체인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할 예정이다.친환경 차량용 파워트레인 제품을 개발하고, 친환경 원료를 사용하고 폐기물을 재활용한 시트를 제작하고 있다. 환경과 사람 모두에게 안전한 제품을 목표로 유해물질을 최소화하고, 폐기단계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저감하기 위한 소재 연구·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사업 운영과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안전보건환경 위험성을 최소화해 무재해 사업장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2022년 국내외 19개 사업장이 글로벌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인 ISO 45001 인증을 완료했으며, 안전관리 프로세스 정립과 임직원의 안전문화 내재화를 통해 단한건의 중대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지속가능경영 철학의 실천을 위해 파트너사와의 상생, 윤리·준법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2021년 15개 파트너사를 시작으로 2022년 91개, 올해는 200여개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ESG관련 교육프로그램, 컨설팅 지원 사업 등을 운영하며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 인증(ISO 37301)도 2023년 내 취득해 글로벌 수준의 윤리·준법경영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은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통해 전동화 시대 ESG경영을 선도하겠다”며 “인간과 자연 친화적인 제품 개발과 임직원, 파트너사,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9.07 I 박민 기자
이루다,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 미용의료기기 박람회 참가
  • 이루다,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 미용의료기기 박람회 참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용 의료기기 기업 이루다(164060)가 ‘2023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 미용의료기기 박람회’와 추계학술대회 ‘대미레’에 참가한다고 7일 밝혔다.(사진=이루다)해당 행사는 오는 10일 양재aT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미레에서 이루다는 글로벌 색소케어 분야 선도 기업 브랜드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한다. 주요 제품군인 리팟, 엔코어3D, 큐라스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전시를 준비했다. 학술발표, 라이브 핸즈온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도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아울러 이루다는 경쟁기업과 차별화된 혁신적인 제품들을 미용의료 전문가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주요 제품의 특징과 기술혁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의료 분야 전문가들과의 소통 및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신기술 및 제품 동향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루다 관계자는 “전시회, 학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사 기술력 및 제품의 강점을 소개하고 있다”며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의료 전문가들과의 소통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대미레는 상생과 도약을 목표로 피부 미용성형 분야에 종사하는 의사로 구성된 국내 최대 미용의학 전문 학회다. 매년 2회 개최되며, 미용의료 및 성형 분야 지식 교류와 연구 개발을 촉진하는 행사다. 지난 2월 열린 춘계학술대회에는 130개 업체 190개 부스와 2000여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2023.09.07 I 이용성 기자
삼성전자서비스 임직원 가족 CS 패널 4기 출범
  • 삼성전자서비스 임직원 가족 CS 패널 4기 출범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서비스가 고객의 눈높이에서 서비스 혁신을 이어가기 위해 7일 ‘임직원 가족 CS 패널’ 4기를 출범했다.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 CS아카데미에서 진행된 삼성전자서비스 ‘임직원 가족 CS 패널’ 4기 출범식. (사진=삼성전자서비스)임직원 가족 CS 패널은 삼성전자서비스와 서비스업계에 관심이 많고 이해도가 높은 임직원 가족들로 구성된 자문단이다. 고객인 동시에 임직원 가족의 입장에서 균형 있는 시각으로 프로세스, 인프라, 고객 응대 등 서비스 영역 전반에 관한 개선 사항과 아이디어를 제언한다. 실제 올해 3월 임직원 가족 CS패널의 제안을 바탕으로 홈페이지상 출장서비스 신청 과정을 개선하기도 했다.자문단은 앞으로 1년 동안 서비스센터, 출장서비스, 컨택센터, 홈페이지 등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서비스를 경험하고 ‘고객 관점에서 바라는 점’ 제시 등 중요 역할을 수행한다. 일상에서 은행, 호텔, 백화점, 항공사 등 다양한 업종의 서비스를 체험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해 제안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아울러 CS 전담 및 서비스 정책 수립 부서와 정례 교류를 진행하고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도 예정됐다.24명 규모의 자문단은 공모를 거쳐 뽑혔다. 20대 초반에서 50대 후반까지 연령층이 다양하고 거주지역도 서울과 인천, 대구, 순천, 부산 등 전국에 분포돼 있다. 직종도 은행원, 공무원, 자영업자, 강사, 주부 등 폭넓게 구성돼 다채로운 의견 청취가 기대된다. 송봉섭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 부사장은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임직원 가족 CS 패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3.09.07 I 김응열 기자
조민 유튜브 채널 해킹 당해…“영상 사라질까 무서워”
  • 조민 유튜브 채널 해킹 당해…“영상 사라질까 무서워”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 유튜브 채널이 구독자 30만명 돌파를 앞두고 해킹 당했다.(사진=조민씨 유튜브 영상 캡처)조씨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구글과 유튜브 계정이 해킹됐다”며 “현재 구글에 계정 비활성화 등을 문의하는 등 사방팔방으로 노력 중이다. 복구되는데 시일이 걸릴 수도 있어 구독자분들께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이어 “지금까지 열심히 만든 영상들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너무 무섭지만 차근차근 노력해보겠다”며 “구글 답변을 기다려봐야겠지만 계정을 되찾는데 2~7일 정도 소요될 거 같다”고 말했다.해킹된 조씨 유튜브 채널은 채널명이 ‘쪼민 minchobae’에서 ‘XRP-LIVE’로 바뀐 모습이다. 기존에 있던 영상들은 모두 사라졌다. 대신 일론 머스크가 등장하는 가상화폐 관련 영상 하나가 라이브로 재생됐다. 현재는 계정이 아예 보이지 않도록 비활성화됐다.해킹 당한 조민씨 유튜브 채널의 모습. 현재는 계정이 아예 비활성화된 상태다. (사진=조민 유튜브 채널 캡처)조씨는 지난 5월 유튜브를 처음 시작해 지지자들과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지난달 영상 편집자를 채용하며 본격적으로 유튜버 활동에 나섰다. 최근에는 공부하는 영상을 올려 지지자들로부터 1000만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받기도 했다.조씨 유튜브 채널은 이날 현재 29만 6000명의 구독자를 기록 중이었다.한편 조씨는 지난달 10일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조씨는 어머니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공모해 2014년 6월 10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관리과에 허위로 작성한 입학원서와 자기소개서, 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을 제출한 혐의를 받는다.
2023.09.07 I 이준혁 기자
베스트바이엔베버리지, 2023 바이엔슈테판 옥토버페스트 성료
  • 베스트바이엔베버리지, 2023 바이엔슈테판 옥토버페스트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독일 프리미엄 맥주 바이엔슈테판의 한국 공식 수입사 베스트바이엔베버리지는 지난 9월 2일 ‘2023 바이엔슈테판 옥토버페스트’를 성료했다고 7일 밝혔다.가수 박혜경 (사진=바이엔슈테판 제공)바이엔슈테판은 2008년 국내 런칭 후 옥토버페스트와 비어콘서트 같은 행사로 꾸준히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조해 왔다. 김승학 한국 바이엔슈테판 대표는 “옥토버페스트는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감성적인 다양한 가치를 고객들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자리로 자연스러운 소비경험을 통해 고객이 브랜드의 핵심가치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리”라고 설명했다.방송인 윤안나 (사진=바이엔슈테판 제공)이번 ‘2023 바이엔슈테판 옥토버페스트’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3년 만에 열리는 행사인 만큼 더욱 풍성한 행사내용으로 고객들의 호응과 만족도가 어느 때보다 컸다.5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초대가수 박혜경의 미니콘서트와 늦은 밤 이어지는 디제잉 파티 또한 진행됐다. 뷔페식으로 준비된 맛있는 안주와 음식, 그리고 바이엔슈테판 맥주를 무제한으로 제공했으며 참가자를 대상으로 2000만 원 상당의 푸짐한 경품도 증정했다.
2023.09.07 I 이윤정 기자
진에어, 청소년 대상 진로체험 교육 진행
  • 진에어, 청소년 대상 진로체험 교육 진행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진에어(272450)는 지난 6일 김포공항 등에서 인천 지역의 항공 꿈나무 청소년들을 위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인천광역시교육청 진로교육센터와 협력한 프로젝트로 청소년들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향후 진로 결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진에어의 현직 정비사와 객실승무원들이 멘토가 되어 강의와 질의응답을 통해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과 직접 소통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이번 교육에서 청소년들은 △항공기 정비 △객실 업무 이해 △공항 견학 등 이론적인 내용을 학습하고 기내 방송 안내 등의 업무를 실습했다. 또한 멘토들에게 평소 궁금했던 사항들을 질문하며 항공업에 대해 더욱 상세히 알아가는 기회도 가졌다.진에어 관계자는 “현직 멘토들과 함께한 이번 진로체험이 항공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며 “우리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을 위한 진로체험 교육은 계속 이어져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진에어는 항공 분야 진출을 꿈꾸는 청소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교육부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추진하는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에 선정되었으며 교육부의 ‘꿈길(꿈꾸는 아이들의 길라잡이)’ 사이트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진로 교육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현직에 종사하는 운항 및 객실승무원, 항공기 정비사, 운항관리사, 탑재관리사 등의 참여로 교육 활동을 활발히 수행하는 진에어는 지역사회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2023.09.07 I 김성진 기자
"K팝 슈퍼스타" 에스파, 美ABC 모닝쇼 '굿모닝 아메리카' 출격
  • "K팝 슈퍼스타" 에스파, 美ABC 모닝쇼 '굿모닝 아메리카' 출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에스파(aespa)가 미국 ABC 모닝쇼 ‘굿 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현지 시청자들과 만났다.에스파는 6일 오전(현지 시간) 미국 뉴욕 ABC GMA 스튜디오에서 생방송한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신곡 ‘베터 띵스’(Better Things) 무대를 선보였다. ‘굿모닝 아메리카’ 호스트는 “K팝 슈퍼스타 에스파가 새로운 신곡을 발매하고 우리 스튜디오를 찾아왔다. 이들을 보기 위해 팬들은 새벽부터 줄을 서고 기다렸다”는 말로 에스파를 소개했다. 에스파는 무대에 앞서 처음으로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후보에 오른 소감을 묻자 “후보에 올라 영광”이라면서 “오늘 이곳에 오게 돼 너무 기쁘고 많은 분이 보내주시는 사랑과 응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뒤이어 펼친 ‘베터 띵스’ 무대로는 유쾌하고 발랄한 분위기의 곡에 맞춰 상큼한 매력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소속사 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현장은 에스파를 직접 보기 위해 스튜디오 앞에 모인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에스파는 뜨거운 환호와 함성 속 팬들과 직접 만나 인사를 나누며 가깝게 소통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에스파는 8일 멕시코를 시작으로 월드 투어 남미 공연을 펼친다.
2023.09.07 I 김현식 기자
뮌헨 전체가 거대한 車 체험장으로..IAA 오픈스페이스 가보니
  • 뮌헨 전체가 거대한 車 체험장으로..IAA 오픈스페이스 가보니[IAA 2023]
  • [뮌헨(독일)=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독일 뮌헨 도심이 거대한 자동차 체험장으로 변신했다. 유럽을 대표하는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IAA 2023)가 도시까지 영역을 넓혔다. ‘연결성’을 대주제로 삼은 IAA 2023이 미래 모빌리티 트렌드를 시민에게 직접 보여주기 위한 자리를 만든 것이다.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도심에서 IAA 모빌리티 2023 ‘오픈스페이스’ 행사가 열린다. 뮌헨 도심 내 관광지를 끼고 거대한 전시장을 마련하며 시민들과 미래 모빌리티 관련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5~6일(현지시각) 이틀 동안 IAA 2023 행사장을 독일 뮌헨 도심 한복판 주요 광장에 마련된 오픈스페이스 행사장을 찾았다. 오래된 건물 사이 조성된 광장과 도시 랜드마크 사이사이에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 브랜드와 BYD, 테슬라 등 글로벌 브랜드 신형 차량들이 늘어서 있었다.공식 행사장인 뮌헨 메세(Messe)에서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전시를 꾸렸던 완성차 기업들은 도심 속에서는 ‘소통’과 ‘체험’에 무게를 실었다. 오픈스페이스 행사장에서는 시민과 취재진, 관광객이 자유롭게 뒤섞여 차량을 직접 체험했다. 차량 보닛을 열고 내부를 들여다보거나, 운전석에 올라타 기념사진을 남기는 사람들도 많았다.BMW 차량을 살펴보던 마크 씨는 미국에서 왔다. 그는 “평소 모터쇼를 찾는 것을 좋아한다”며 “전시장(메세)보다 더 많은 차를 한 번에 볼 수 있고 동시에 뮌헨 관광도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했다.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 오픈스페이스 행사 BMW 전시장.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도심에서 열리는 IAA 2023 오픈스페이스에 전시된 BMW i비전 콘셉트카 서큘러(왼쪽부터)와 i비전 디(DEE).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19세기 조성된 광장 ‘오데온스플라츠’에는 BMW 전시장이 마련됐다. 화려한 양식의 건물 사이로 ‘새로움’(Neue)을 강조한 BMW 차량들이 늘어선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BMW는 오픈스페이스 전시장에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를 비롯해 전기차 주요 제품을 곳곳에 배치했다. BMW그룹 브랜드 미니(MINI)가 내놓은 전기차 모델과 콘셉트카 ‘에이스맨’도 전시됐다. BMW는 또한 행사장을 방문한 시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차량과 함께 어울리도록 했다.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 메르세데스-벤츠 오픈스페이스 전시장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메르세데스-벤츠는 바이에른 왕궁이었다는 레지덴츠 박물관 광장에 대형 전시장을 마련했다. 아직 베일에 싸인 G클래스 전기차 프로토타입을 비롯해 다양한 전기차가 전시됐다. 현장을 안내하던 벤츠 관계자는 “최근 벤츠가 갖춘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한 번에 만져볼 기회”라며 체험을 독려했다.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 메르세데스-벤츠 오픈스페이스 전시장 내에 신형 엔트리급 전기차 CLA가 전시돼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거대한 붉은색의 가건물 안으로 들어서니 벤츠가 IAA 2023에서 새롭게 선보인 엔트리급 전기차 CLA가 화려한 LED 조명 사이에 전시돼 있었다. 전시장 한 켠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신형 E 시리즈를 시승해볼 수 있도록 했는데 경쟁이 치열했다. 시승 관계자는 “이미 시승 기회가 다 찼다”며 손을 내저었다.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 포르쉐 오픈스페이스 행사장. 앞쪽에 전시된 클래식카를 시민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포르쉐 오픈스페이스 행사장에 전시된 60주년 기념 ‘911 S/T’(왼쪽)와 전기 하이퍼카 ‘미션X’를 시민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포르쉐와 아우디는 나란히 대규모 부스를 차리고 관람객을 맞이했다. 포르쉐는 ‘헤리티지’를 강조하듯 ‘75주년’ 클래식카를 앞세워 특유의 디자인을 연상시키는 형태의 부스가 먼저 눈에 띄었다. 내부에는 타이칸을 비롯해 지난 6월 첫 공개한 전기 하이퍼카 ‘미션X’, 대표 모델 ‘911’의 순수 스포츠카 모델 ‘911 S/T’ 등 다양한 차량을 전시했다.6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 마련된 IAA 모빌리티 2023 아우디 전시장에서 아우디 관계자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 마련된 IAA 모빌리티 2023 아우디 전시장에 신형 액티브스피어 콘셉트를 적용한 순수전기 콘셉트카가 전시돼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아우디는 신형 액티브스피어 콘셉트를 적용한 순수전기 콘셉트카를 관람객에게 공개하고 현장에서 아우디 차량의 발전 방향 등을 소개하는 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e-트론 시리즈 등 다양한 전기차와 밴 타입 전기차 EQV 시제품을 비롯해 가정에서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을 충전할 수 있는 e-트론 콤팩트 전기차 충전기 등을 전시하며 전동화 전환을 알렸다.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진행되는 IAA 모빌리티 2023 오픈스페이스 행사에 ID.BUZZ 차량이 전시돼 있다. 이를 시민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ㅝㄴ 기자)폭스바겐은 대규모 부스를 차리고 ID.BUZZ를 비롯한 전기차를 라이프스타일과 접목한 콘셉트로 전시했다. ‘레저용’을 강조한 ID.BUZZ 옆에는 서핑보드가 전시돼 있고, 전기차 전시장 벽면마다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를 배치한 식이었다. 또 e하이브리드로 재탄생한 투아렉, 파사트 등도 실제로 살펴볼 수 있었다. ‘지속가능성’에 집중하는 완성차 업계 트렌드를 증명하듯 버려진 천으로 만든 재활용 소재로 키링을 만들어 나눠주기도 했다.BYD가 IAA 모빌리티 2023에서 유럽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한 전기차 ‘씰 유’(SEAL U)를 시민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중국 BYD는 폭스바겐 맞은 편에 2층짜리 부스를 차리고 유럽 시장을 공략할 6개 차종을 일제히 선보였다. 특히 IAA 2023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한 ‘씰 U’(SEAL U) 제품에 관심이 쏠린 듯했다. BYD는 IAA 참관객에게 전 차종을 시승할 기회를 제공하는 등 신차 알리기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10년 만에 유럽에서 열리는 모터쇼에 참가한 테슬라는 유럽 브랜드가 모인 곳과 도보로 10여분 떨어진 곳에 부스를 차리고 모델3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를 공개했다.
2023.09.07 I 이다원 기자
장인 정신 깃든 전통기술의 품격…'2023 무형유산축전'에서 만난다
  • 장인 정신 깃든 전통기술의 품격…'2023 무형유산축전'에서 만난다
  • [전주(전북)=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어미날과 대팻집을 칼같이 맞춰 커다란 나무판을 갈 때마다 사각사각 소리와 함께 대팻밥이 수북이 쌓였다. 바로 옆에서는 2인 1조로 커다란 나뭇조각을 자르는 톱질이 한창이다.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마름질을 시연하는 모습은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오랜시간 수작업을 마다하지 않는 장인들의 열정을 고스란히 전해주었다. 전북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 누리마루 야외공간에서 펼쳐진 ‘국가무형유산 합동 공개행사’ 현장. 소목장 박명배 씨의 시연 장면이다. 박 씨 외에도 매듭장 김혜순, 망건장 강전향, 조각장 곽홍찬 등 9명의 보유자가 현장에서 시민들과 소통하며 그동안 갈고닦은 솜씨를 선보였다.공연과 전시, 체험으로 무형유산을 즐길 수 있는 ‘2023 무형유산축전’이 개막했다. ‘무형유산축전’은 무형유산의 새로운 의미를 밝히기 위해 마련한 종합축제다. 올해는 ‘전승’과 ‘창조’라는 주제 아래 오는 10일까지 전주시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이번 행사는 무형유산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미래 세대에 온전하게 전승하고자 설립된 국립무형유산원의 1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더했다”며 “우리 무형유산의 가치를 전 세계로 확산해 국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2023 무형유산축전’의 일환인 ‘국가무형유산 합동 공개행사’ 모습. 박호준 궁시장 보유자가 시연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반백년 이어온 ‘보유자 작품전’이번 축제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무형유산 공연을 두루 만날 수 있다. 탈놀이를 주제로 재담·춤·국악이 어우러지는 창작극 ‘탈생’, 국가와 지역 무형유산이 하나가 된다는 의미를 강조한 공연 ‘품다’, 한국 전통 줄다리기 한마당 축제 등을 마련했다.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전승의 향연, 창조의 기록’을 주제로 열리는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작품전’(10월 1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마루 기획전시실)이다. 1973년 ‘인간문화재 공예작품전시회’라는 이름으로 시작돼 올해로 51년을 이어져 온 행사다. 이번 전시에서는 ‘갓일’에서부터 ‘사경장’에 이르기까지 100명의 보유자와 전승교육사의 작품 178점을 소개한다.‘2023 무형유산축전’ 프로그램의 하나인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작품전’ 전경(사진=문화재청)나전장 장철영의 ‘나전 산수화문 머릿장’은 고풍스러운 전통 나전칠기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느티나무와 오동나무를 활용해 두접닫이식 금고형으로 제작했다. 장철영 보유자는 “자개를 칼끝으로 눌러서 하나하나 끊어 붙여가며 만들었다”며 “위로 들어올려야 문이 열리는 두접닫이식으로 만들어 내부공간이 잘 보이지 않게 했던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중요무형문화재 석장 부문의 최초 명장인 이재순의 ‘천록’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노루를 닮아 꼬리가 길고 외뿔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상상의 동물이다. 상상의 동물인 천록은 잡귀를 물리치는 성스러운 동물로 인식되어 궁궐의 석조 장식물로 쓰였다. 망치와 정으로 돌을 쪼아서 작품을 만드는 이 명장의 손에서 숭례문과 익산 미륵사지 석탑 등이 다시 태어났다. 이 명장은 “선의 역동성에 중점을 두고 몸의 비늘과 갈기를 표현한 작품”이라며 “경복궁 영제교에서도 천록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핑크빛 한복을 연상시키는 침선장 박영애 전승교육사의 ‘해인사 요선철릭’은 고려 시대 사람들이 만들어 입던 겉옷이다. 해인사 대적광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내부에서 발견된 복장유물을 세모시로 재현했다. 박 교육사는 “분홍색이라 여성들이 입던 옷이라고 생각하지만 고려 말 소년이 입던 옷”이라며 “시대에 따라 옷을 장착하는 방식도 변화돼 왔다”고 했다.이외에도 영상 축제 ‘연결’에서는 지난 10년간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에서 상영된 작품 가운데 8편을 다시 보여준다. 야외마당에서는 매일 오후 7시에 미디어 파사드 ‘기록의 정원을 산책하다’를 만나볼 수 있다. 8∼9일에는 한·중·일 3개 도시의 대표적인 예능 종목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매듭장 김혜순(사진=문화재청).천하제일탈공작소의 공연 모습(사진=문화재청).
2023.09.07 I 이윤정 기자
尹, 아세안 계기 리창 中총리와 7일 한중 회담 조율 중
  • 尹, 아세안 계기 리창 中총리와 7일 한중 회담 조율 중
  • [자카르타=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일정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리창 중국 총리와 양자 회담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윤석열 대통령이 6일 인도네시아(현지시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리창 중국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6일(현지시간) 취재진을 만나 “현재로선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내일 정도에 리창 총리와 (양자 회의를) 할지 말지 오늘 밤 얘기 중이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컨벤션센터(JCC)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리창 총리를 처음으로 공식 대면했다. 지난달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윤 대통령이 중국 고위급 인사를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진행한 직후 리창 총리와 가볍게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해당 관계자는 북러 간 만남을 앞두고 중국 측에 건설적인 역할을 주문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좀 더 신경을 써서 유엔 안보리의 기존 제재를 철저히 이행하는 데 중국이 나섰으면 좋겠다고 촉구한 정도”라며 “중국이 구체적으로 대답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무기 거래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북러를 향해선 강력한 경고를 보내는 동시에, 북한 핵·미사일 문제에 있어서 협력을 해야 하는 중국과는 소통이 필요한 만큼 관심이 쏠린다. 과거 사드 사태 이후 냉랭한 관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중 관계 물꼬를 틀지도 주목된다.한편 윤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른 시일 내에 한일중 정상회의 비롯한 3국 간 협력 메커니즘을 재개하기 위해 일본, 중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해 가고자 한다”며 “최근 한일 관계 개선을 통해 한미일 3국 협력의 새로운 장이 열렸듯이 한국, 일본, 중국 3국 협력의 활성화는 아세안+3 협력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은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의장국이자 아세안+3에서 3국을 대표하는 조정국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적극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9.06 I 권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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