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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게임체인저 치료제 개발에 주목…국내 특허등록 13건
- 현재 임상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현황.자료=특허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코로나19의 게임 체인저로 치료제 개발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로 특허 등록된 출원이 모두 13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초의 코로나19 치료제는 올해 2월 조건부 허가를 받은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정맥주사제)’이다. 여기에 국내 제약사 및 연구소들이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높이며, 관련 특허 출원도 이어지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특허출원은 코로나19 발병 초기인 지난해 2월부터 꾸준히 출원돼 지난 6월까지 모두 302건이 출원됐다. 현재 코로나19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로 특허 등록된 출원은 모두 13건이다. 코로나19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특허는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레그단비맙, 항체치료제)’이며, 임상 진행 중인 특허는 동화약품의 ‘DW2008S(쥐꼬리망초 유래 신약)’ 등 2건, 임상 종료된 특허는 부광약품의 ‘레보비르(클레부딘, 약물재창출)’ 등이 있다.코로나19 치료제 특허를 출원인별로 보면 국내 제약사 등 기업이 147건, 정부기관 및 출연연구기관 66건, 대학 55건, 개인 30건, 외국인 4건 등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특허는 국제출원 후 31개월 내 국내 출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부분 국내 단계에 아직 진입하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 출원된 코로나19 치료제는 유효성분에 따라 화합물, 항체의약품, 천연물 등으로 각각 100건, 69건, 69건의 특허가 출원됐다. 제약사들은 신약 개발을 비롯해 단기간 내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기존 의약품을 활용한 약물 재창출 방식 등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치료제 특허는 국가연구개발사업 기반으로 정부기관 및 연구소, 대학, 기업의 특허출원이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글로벌 제약사들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총력전이다. 미국 FDA는 일라이 릴리, 리제네론, 제넨텍, GSK의 정맥주사제와 길리아드의 렘데시비르 등 모두 11개 치료제에 대해 긴급 사용을 승인했고, 이 중 렘데시비르만 정식으로 허가했다. 미국 머크(MSD)사는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개발에 집중하고 있고,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연내 FDA 긴급사용승인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타미플루를 개발했던 로슈도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고, 화이자도 경구용 치료제 임상을 진행 중이다.특허청 약품화학심사과 곽희찬 심사관은 “과거 신종플루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코로나19를 종식시키는 데는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는 치료제의 개발이 절실하다”며 “국내외 제약사들도 신물질개발, 항체치료제, 약물재창출 방식 등 다양한 방법으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허발명을 의약품으로 사용하려면 추가적인 기술개발이 필요할 수 있고 임상시험 결과에 기초한 안전성 및 유효성 심사를 거쳐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 성장 가파른 세포치료제 CDMO, 녹십자랩셀이 주목받는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세포유전자치료제가 글로벌 시장에서 급부상하면서 국내외 기업들이 대거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그중 국내 세포치료제 강자 GC녹십자랩셀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1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수 기업이 직간접적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테고사이언스(191420), 헬릭스미스(084990), 셀리드(299660), 강스템바이오텍(217730) 등이 신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글로벌 세포치료제 개발기업으로 꼽히는 GC녹십자랩셀(144510)도 GC녹십자셀(031390)과의 합병을 통해 CDMO 사업 확장에 나선다,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장은 2019년 15억2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31% 성장해 2026년 101억1000만 달러 규모로 급성장이 예고된다. 이 시장이 커지면서 글로벌 생명과학기업 서모피셔 사이언티픽은 미국 브램머 바이오를, 론자는 네덜란드 파마셀을 각각 인수하면서 시장선점에 나섰다. 미국 캐털란트는 파라곤 바이오서비스와 마스터셀을 인수하며 CDMO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해당 M&A(인수합병) 사례는 모두 세포유전자치료제 서비스 제공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형태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GC녹십자 셀센터.(사진=GC녹십자랩셀)◇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 글로벌 경쟁력 확보국내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장은 아직 태동기이고, 글로벌 수준의 경쟁 기업으로는 론자, 우시바이오로직스, 캐털란트 등이 꼽히지만 녹십자랩셀도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NK세포치료제 강자 녹십자랩셀과 국내 1위 면역항암제 이뮨셀-LC를 생산해 온 녹십자셀이 합병을 통해 큰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녹십자랩셀도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에서 자신감을 보인다. 녹십자랩셀의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경쟁력은 수치로도 입증된다. 녹십자랩셀은 국내 최대 규모 세포치료제 제조 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세계 최다 세포치료제 생산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미국 현지에 설립한 아티바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 MSD(머크)에 NK세포치료제 플랫폼을 18억6600만 달러(약 2조861억원)에 기술이전 한 경험도 갖고 있다.녹십자랩셀 관계자는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의 핵심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셀 센터다. 셀센터(Cell Center)는 연면적 2만820㎡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국내 최대 규모 세포치료제 생산시설로 글로벌 CDMO 기업들과 동등한 수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CDMO 사업의 핵심인 연구인력도 글로벌 평균인 114명을 상회하는 120명 수준이고, 세포를 생산·배양하는 ‘클린룸(Clean Room)’도 총 10개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 업계 관계자는 “클린룸 확보는 투자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고, GMP 인증까지 받아야 해서 까다롭다”며 “글로벌 1, 2위 기업인 론자와 우시바이오로직스가 각각 11개, 12개를 운영하는 것을 고려하면, 녹십자랩셀은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녹십자셀의 국내 CDMO 경험 및 최신 설비와 녹십자랩셀의 해외 라이선스 아웃 경험을 결합해 폭발적인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GC녹십자셀 연구원이 세포치료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사진=GC녹십자랩셀)◇고수익 사업 영위 가능세포유전자치료제는 바이오의약품보다 더 복잡하고 변수가 많고, 환자별 소규모 생산이 필요한 만큼 생산 및 제조 시스템이 복잡하다. 특화된 공정 기술과 설비가 필요함과 동시에, 제조와 치료제 투여까지의 전 과정에 복잡한 물류가 수반되기 때문에 현재 약 50% 이상의 세포유전자치료제가 아웃소싱을 통해 생산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은 임상 및 상업화 실적과 무관하게 마일스톤 별 계약 대금을 수취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고수익의 사업 영위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글로벌 기업인 론자와 우시, 캐털란트 등은 최초 세포치료제 cGMP 시설을 확보한 이후 평균 3년 뒤 흑자 전환을 이뤄냈고, 지난해 이익률(EBIT)도 평균 30%에 달한다.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업체들이 세포치료제 CDMO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며 “녹십자랩셀은 녹십자셀 합병을 통해 세포치료제 CDMO 사업부를 확보하게 된다. 녹십자셀은 이뮨셀-LC를 통한 오랜 세포치료제 생산 업력과 노하우를, 녹십자랩셀은 공정 기술 및 동결건조 기술 특허 등을 각각 보유하고 있어 CDMO 분야에서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 [주목! e기술]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관련 CDMO 시장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제조 동향-세포유전자치료제 중심으로’ 리포트에 따르면 2020년 2월 기준 세포·유전자치료제는 전체 출시된 의약품 중 비중이 1%지만, 임상 파이프라인은 12%, 공개된 전임상 파이프라인 16%를 차지해, 개발 중임 신약 비중은 훨씬 크다.특히 리포트는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의 가파른 성장을 전망했다. 김지현 비티인사이트 대표는 “바이오의약품은 약 20% 정도의 제조 공정이 아웃소싱으로 이뤄지는데,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는 50% 또는 그 이상의 제조 공정이 아웃소싱 되고 있다”며 “세포·유전자치료제 생산과 공급에는 특화된 공정 기술과 설비가 필요하고, 제조와 치료제 투여까지의 전 과정에 복잡한 물류가 수반돼 CDMO에 대한 의존성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세포·유전자치료제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노력은 M&A(인수합병)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생명과학기업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은 2019년 미국 브램머 바이오를 인수했고, 미국 캐털란트는 2019년과 2020년 각각 파라곤 바이오서비스와 마스터셀을 인수했다. 글로벌 CDMO 기업인 론자도 지난 2017년 네덜란드 파마셀을 인수했다. 인수된 기업은 모두 CMO 또는 CDMO 기업이다. 이들 M&A 사례는 모두 세포?유전자치료제 end-to-end 서비스 제공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바이러스 벡터 개발 및 제조 전문 CDMO 기업을 인수한 형태다.(자료=한국바이오협회)◇연평균 31% 성장, 2026년 약 12조원 규모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설리번에 따르면 세포치료제와 유전자치료제 시장은 2019년 5억3740만 달러, 9억8720만 달러에서 각각 36.2%, 27.6% 성장해 2026년 46억8420만 달러, 54억292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장도 2019년 15억 2460만 달러에서 연평균 31.0% 성장해 2026년 101억1340만 달러(약 1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2019년에서 2026년 사이 전체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장 대비 유전자치료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64.8%에서 53.7%로 줄어들고 세포치료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35.2%에서 46.3%로 증가할 전망이다.◇복잡하고 변수 많은 세포·유전자치료제세포·유전자치료제는 비교적 구조가 규정된 단백질을 재료로 하는 바이오의약품에 비해 더 복잡하고 변수가 많은 역동적인 세포를 재료로 한다. 또한 환자 맞춤형으로 환자별 소규모 생산이 필요해 생산 및 제조 시스템도 복잡하다. 세포치료제 생산은 증식과 여과, 정제, 동결보존 등 여러 단계로 이뤄지기 때문에 수동적 개입과 배양액 교체 등으로 인한 오염 위험성이 높아진다.양적인 관점에서도 기존 제조 공정은 생산량이 제한적인 소규모 단위 공정으로 유연성과 규모 가변성이 부족하다. 아울러 효율성 면에서고 기존 개방형 수동식 생산 공정은 매우 노동집약적이고 개입이 많아 생산 비용을 높이고 그에 따라 전체적인 치료 비용을 높인다는 문제가 있다.이 때문에 세포·유전자치료제는 문제 해결을 위해 장비 간 연결성을 기반으로 확장 기술에 초점을 맞춘 자동화된 밀폐형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감염에 의한 잠재적인 배치 손실을 줄일 수 있고, 여러 장소에서 제조된 치료제 간의 동등성을 확립하고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때문에 론자는 밀폐형 시스템 장비 공급업체 옥탄 바이오텍을 인수했고, 글로벌 생명과학기업 다나허는 GE라이프사이언스를 인수했다.김 대표는 “향후 자동화된 밀폐형 시스템을 기반으로 생산 설비의 모듈화가 확대되면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기업이 여러 환자별 치료제를 혹은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가 여러 기업별 치료제를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바이오 스페셜]IPO 대어 고평가 논란, 바이오주 “투심 위축 우려”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최근 상장한 바이오 대어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주가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도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업계는 대장주가 된 두 회사의 불안한 주가를 예의주시하면서, 바이오 섹터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3%(600원) 하락한 5만7800원에 장을 마쳤으며, 시가총액 6조원대가 무너졌다. 앞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주 금요일(16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했다. 시초가는 공모가(5만2000원) 보다 9.6%(5000원) 높은 5만7000원으로 결정되면서 따상에는 실패했다. 다만 상장 첫날 7.2% 상승한 6만1000원(시가총액 6조2996억원)으로 장을 마감해, 기존 진단키트 대장주인 씨젠(096530)(4조318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공모가를 살짝 웃도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4거래일 동안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0억원, 1300억원을 팔아치웠으며, 개인투자자가 2300억원을 사들였다. 새 대장주의 약세에 기존 진단키트 업계 일각에서는 투심 악화를 우려했다. 한 진단키트 회사 임원은 “델타 변이 나오기 전만해도 씨젠 시총이 3조원대였는데,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공모가가 그 두 배로 받은 거나 마찬가지다”며 “글로벌 최고 기업들을 피어그룹으로 넣어서 공모가를 올려놨지만, 업계 전반적으로 볼 땐 손해다. 백신이 전 세계적으로 수급만 잘되기 시작하면 고평가받은 공모가는 내려오게 되고, 그 여파를 직접적으로 받는다”고 말했다. 올해 3월 상장한 대어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논란이 일었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15~16만원대를 횡보하고 있으며, 시가총액 약 12조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에 이어 바이오 섹터 시가총액 3위인 대장주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피어그룹에 스위스 론자와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올렸다. 글로벌 CDMO(위탁 개발·생산) 1위 론자는 유일하게 모더나의 mRNA 백신 원액(DS)을 생산할 정도로 세계 빅파마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우시바이오로직스는 CDMO 글로벌 2인자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MO(위탁생산) 캐파 세계 1위다. 문제는 SK바이오사이언스를 CMO, CDMO 기업과 대등하다고 볼 수 있는지 여부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전문 개발, 제조회사다. 코로나 이후에도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등 빅파마들로부터 수주를 지속할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 게다가 코로나 이전에는 국내 매출이 대부분이었으며, 선진국에 대규모로 수출되는 백신을 개발한 사례도 전무했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에스디바이오센서와 SK바이오사이언스 모두 코로나 이전과 매출을 비교하면 당연히 코로나 수혜주다”며 “노바백스 등 추가 승인을 받은 백신들이 나오고, 백신 수급이 잘 되기 시작하면 두 회사 주가는 급락할 수밖에 없다. 꿈을 먹고 크는 바이오 섹터는 주가 탄력성이 다른 업종보다 훨씬 강하고, 대장주 악재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바이오 대장주들의 악재가 연이어 터진 해에는 섹터 전체가 하향 곡선을 그렸다.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를 확인했다고 발표한 직후 셀트리온을 비롯해 한미약품, 한올바이오파마, 차바이오텍 등 바이오주들이 1~4% 밀렸다. 제약·바이오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4% 넘게 하락했다. 네이처셀 대표의 구속 사건에서는 코스피와 코스닥 116개 제약주 중 103개의 주가가 곤두박질치거나 전일과 동일한 가격으로 마감했다. 그해 바이오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경색이 지속됐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발행사와 주관사에서는 당연히 피어그룹을 글로벌 기업들을 넣으려고 한다. 공모가 고평가는 그들의 문제라고만 보기 어렵다. 거품이 빠지려면 시장의 흐름에 맡겨야 하는데, 금융당국에서 너무 지나치게 제재를 하고 있다”며 “이번에도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경우 원래 공모가를 시총 9조원대로 그대로 뒀으면 알아서 시장에서 조정받았을 거다. 금융당국에서 조정한 덕에 에스디바이오센서 공모주는 조금이라도 수익이 날 수 있었고, 결국에는 한동안 IPO 시장에서 공모가 거품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상장 직전과 지금의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IPO를 계기로 본격적인 CMO, CDMO 확대 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실행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그 일환 중 하나가 얼마 전 안동공장 증설 계획이다”며 “노바백스 허가가 나면 CDMO는 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합성항원백신은 상온유통의 강점이 있어 글로벌 공급이 확대될 전망이며, 대부분의 전 세계 의료계는 엔데믹을 예상하고 있다. 공모가가 고평가된 경우 상장 이후 공모가 아래로 주가가 조정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현재 주가가 16만 대인 상황에서 고평가라는 건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13조 시장 잡아라...국내외 ‘황반변성’ 바이오시밀러 개발 속도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등 국내 기업들이 13조원 규모 ‘황반변성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로서는 연내 국내에서 ‘첫 황반변성 치료제 바이오시밀러’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루센티스, 물질특허 만료 시작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넨텍이 개발한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의 물질특허가 작년 6월 미국을 시작으로 내년 7월 유럽에서 만료된다. 다른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리제네론·바이엘 공동개발)도 2023년 6월 미국, 2025년 5월 유럽에서 각각 물질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다. 루센티스와 아일리아는 작년 전 세계 매출이 각각 4조원, 8조7000억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연매출 1조원 이상) 의약품이다. 물질특허가 만료되면 바이오시밀러가 시장에서 판매될 수 있다. 현재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는 삼성바이오에피스 ‘SB11’의 개발 단계가 가장 앞서있고 독일 포마이콘의 ‘FYB201’이 임상 종료 후 미국 허가심사 재개를 앞뒀다. 종근당(185750)은 지난 4월 국내 임상을 종료했고 스웨덴 엑스브랜이 연말까지 임상 3상을 진행한다. 물질특허 만료가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아일리아는 미국 비아트리스(구 마일란)가 오는 9월 임상 3상을 완료할 예정이라 가장 앞서있다. 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천당제약(000250), 셀트리온(068270)이 임상 3상을 내년 잇따라 마무리하고 알테오젠(196170)은 임상 3상을 준비 중이다. 이외 해외 포마이콘, 암젠도 임상 3상을 진행하면서 시장이 열리길 기다리는 중이다.국내외 기업들이 황반변성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뛰어든 것은 시장의 성장성 때문이다. 황반변성은 눈 안쪽 망막 중심부의 신경조직이자 망막에서 빛을 가장 선명하고 정확하게 받아들이는 부분인 황반이 노화, 염증 등으로 기능을 잃으면서 시력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 병의 주된 원인은 ‘노화’다. 이 때문에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환반변성 환자 수도 급속도로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미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영국 등 6개국의 노인성 황반변성(습성) 환자 수는 2015년 251만명에서 2035년 387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황반변성은 건성과 습성으로 나뉘는데 시력상실을 유발하는 습성이 노인성 황반변성이다. 환자 수 증가로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는 미국·유럽 등 주요 9개국의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 규모가 2028년 187억달러(21조원)로 2018년의 두 배가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 첫 바이오시밀러 ‘삼성에피스’ 유력문제는 황반변성 치료제 비용 부담이다. 황반변성은 현재 완치가 불가하고 1~2개월 간격으로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루센티스, 아일리아, 비오뷰(노바티스 개발)등 현존하는 황반변성 치료제 3개는 바이오의약품으로 고가다. 국내만 해도 1바이알(병) 당 가격이 루센티스 82만8166원, 아일리아 75만1493원에 달한다. 이는 효능이 동일하면서 가격은 오리지널보다 통상 30%가량 저렴한 바이오시밀러가 대안으로 떠오른 배경이다. 다만 루센티스, 아일리아의 물질특허가 만료되지 않은 만큼 아직 황반변성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는 시장에 없다. 즉 황반변성 바이오시밀러를 처음 출시하는 기업은 오리지널사가 독점한 시장을 적잖이 흡수할 수 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시장 특성상 처음으로 진입해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퍼스트무버여야 시장 점유율 차지에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했다.현재 국내·외에서 ‘첫 황반변성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를 만들어낼 기업으로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력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작년 10~11월 유럽과 미국에서 허가심사에 착수했다. 이어 최근 유럽 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 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인 ‘바이우비즈(프로젝트명 SB11·성분명 라니비주맙)’의 판매허가 ‘긍정의견’을 받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CHMP 긍정의견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판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2~3개월 후 최종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종 허가를 받으면 바이우비즈는 첫 황반변성 치료제 바이오시밀러가 되며 내년 7월 이후 유럽에서도 판매할 수 있다.
- 코스피, 개인·기관 동반 매수에 소폭 상승 출발…3260선 근접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7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소폭 상승 출발했다. 앞서 지난 4일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끊고 하락으로 전환했으나, 이날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다시 하루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3%(17.23포인트) 오른 3257.31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3258.50까지 오르며 기존 장중 최고가였던 3266대에 근접했다. 이후 종가 기준으로도 3247.43을 기록, 종가 기준 최고치(3249.30)에도 바짝 다가선 이후 4일 기관의 매도세에 한발 물러나는 흐름을 보였다. 다만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의 5월 고용 추이가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자 조기 긴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고, 이에 따라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하며 투자심리를 다소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424억원, 기관이 97억원을 각각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홀로 514억원을 팔고 있다.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오르고 있다. 장 초반 등락폭이 크지는 않지만 기계와 운수장비가 1% 넘게 오르고 있으며, 제조업, 통신업, 전기전자, 의약품, 화학, 유통업, 의료정밀, 증권 등 대부분의 업종들이 1% 미만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은행, 섬유의복, 철강 및 금속, 보험 등은 1% 미만에서 소폭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POSCO(005490)가 보합권에서 움직이는 것을 제외하면 모두 빨간 불을 켰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0.24%, 0.39%씩 오르고 있으며 NAVER(035420)(1.26%), LG화학(051910)(0.9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19%), 카카오(035720)(1.61%), 현대차(005380)(1.45%) 등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1% 내외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SDI(006400)(0.48%)과 셀트리온(068270)(0.19%)은 1% 미만에서 오르고 있다.종목별로는 세원이앤씨(091090)가 셀론텍 지분 매각을 위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을 최종 선정했다는 소식에 7% 넘게 오르고 있다. ‘윤석열 테마주’로 분류되는 노루홀딩스우(000325), 노루페인트우(090355)는 각각 9%, 6% 넘게 오르고 있다.
- 고성능·실용성 다 잡은 '메르세데스-AMG'로 '찐 車맛' 느낀다
- 메르세데스-AMG 브랜드 앰버서더 배우 주지훈(왼쪽)과 벤츠 코리아 마크 레인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자동차 매니아라면 고성능 차에 대한 로망이 있다. 뻥 뜷린 도로에서 고출력의 자동차를 타고 속도감을 느끼며 달리는 것은 상상만 해도 스트레스가 싹 날아간다. 그렇다고 스포츠카는 실용성이 떨어져 평소 이용하는데 애로가 많다. 이런 고민을 하는 차 매니아들을 위해 메르세데스-벤츠는 독보적인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를 선보이고 있다.AMG 드라이빙 아카데미◇‘AMG GLB 35 4MATIC’ 주행성능·실용성 모두 만족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AMG 브랜드 최초로 선보이는 엔진 패밀리인 35를 비롯해 43, 45, 53 등 다양한 엔진 라인업과 컴팩트에서부터 세단, 쿠페, SUV에 걸친 다양한 세그먼트를 출시하는 한편, AMG 브랜드의 정수를 담고 있는 GT 라인업도 확장하며 폭넓은 고성능 AMG 라인업을 구축했다. 벤츠 코리아는 지난해 7월 AMG 스피드웨이에서 A-클래스 해치백과 세단, CLA 쿠페 세단 모델의 고성능 버전을 공개한데 이어, 지난 3월 더 뉴 GLB의 고성능 버전을 공식 출시했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A 35 4MATIC 세단은 일상의 편안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극대화된 드라이빙 다이내믹스 설계로 최강의 퍼포먼스를 선사하는 새로운 고성능 세단이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A 45 4MATIC+ 해치백은 탁월한 성능과 드라이빙 다이내믹스, 고카트와 유사한 운전 성능을 자랑한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CLA 45 S 4MATIC+ 쿠페 세단은 역대 가장 강력한 신형 4기통 터보 차저 엔진 탑재로 짜릿한 퍼포먼스와 드라이빙 다이내믹스를 선사한다. 지난 3월에 국내 공식 출시한 더 뉴 메르세데스-AMG GLB 35 4MATIC은 온·오프로드를 넘나드는 주행성능과 넉넉한 공간을 바탕으로 한 실용적인 측면까지 모두 만족시키는 다재다능한 모델이다. 2.0리터 4기통 트윈 스크롤 터보차저 엔진이 탑재되어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 즉각적인 응답성을 보여주며 최고 출력 306마력, 최대 토크 40.8kg.m의 성능으로 SUV임에도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2초에 불과하다. AMG 브랜드의 정수를 담고 있는 정통 스포츠카 GT 또한 국내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벤츠 코리아는 지난해 10월 GT의 부분 변경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와 지난해 12월 궁극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선사하는 정통 오픈탑 스포츠카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C 로드스터’를 출시한데에 이어 올 4월에는 AMG GT-2도어 쿠페의 최고성능 모델인 스포츠카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R’을 내놨다. 메르세데스-AMG는 이같은 라인업 확장과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4391대의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60.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CLA 45 S 4MATIC+ 쿠페 세단◇이달 11일부터 ‘2021년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 운영벤츠 코리아는 고성능 브랜드 AMG 라인업 구축뿐 아니라 브랜드를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는 독일 메르세데스-AMG 본사에서 개발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드라이빙 프로그램으로, 차량 제어부터 코너링, 레이싱 테크닉까지 다양한 주행 기술을 쉽고, 정확하게 배울 수 있다. 2018년 10월 론칭 이후 지난해까지 약 1200명이 참가하며 국내 고성능 차 문화 발전과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벤츠 코리아는 지난 3월 26일 2021년 교육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상반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달 11일부터 시작한 2021년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는 입문자를 위한 △AMG 스타터 프로그램부터 운전 실력을 더욱 연마하고 싶은 운전자를 위한 △AMG 익스피리언스 △AMG 퍼포먼스 △AMG GT 익스피리언스 △AMG 어드밴스드까지 총 5가지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AMG 차량으로 진행되며, 지난해 국내에 선보인 새로운 AMG 라인업을 비롯해 다양한 AMG 차량들을 직접 운전해볼 수 있다. 입문 단계의 레이서를 위한 AMG 스타터에서는 고성능 패밀리에 새롭게 합류한 ‘더 뉴 메르세데스-AMG A 35 4MATIC 세단’을 비롯해 ‘더 뉴 메르세데스-AMG CLA 45 S 4MATIC+’, ‘더 뉴 메르세데스-AMG A 45 4MATIC+ 해치백’을 경험할 수 있다. AMG GT 익스피리언스에서는 최고출력 639마력을 자랑하는 베스트셀링 고성능 4-도어 스포츠카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 및 지난해 10월 출시된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를 경험해 볼 수 있다.AMG 드라이빙 아카데미는 만 18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2021년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홈페이지 온라인 샵 하위 메뉴인 ‘AMG 익스피리언스’에서 신청할 수 있다.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R◇배우 주지훈, AMG 앰버서더로 선정..2년간 활동벤츠 코리아는 AMG 브랜드를 더욱 활발하게 알리기 위해 도전과 변신으로 자신만의 연기 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배우 주지훈을 AMG의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하고, AMG 오너를 대상으로 한 멤버십 프로그램 ‘AMG 오너 커뮤니티 코리아’를 론칭했다.주지훈은 앞으로 2년간 메르세데스-AMG 브랜드 앰버서더로서 향후 AMG의 다양한 행사 및 고객 이벤트에 함께하며 AMG 브랜드만의 가치를 전달한다. 또 앰버서더 활동 기간 동안 AMG 차량을 지원받아 외부 활동 차량으로 활용할 예정이다.또 벤츠 코리아는 국내 AMG 오너들을 대상으로 한 멤버십 프로그램 ‘AMG 오너 커뮤니티 코리아’를 출범, △멤버십 전용 AMG 트랙 데이 △AMG 테크 데이 △신차 출시 △자선 레이스 경기 등 다양한 브랜드 행사 초청과 △AMG 프라이빗 라운지 △커뮤니티 가입 웰컴 기프트 △AMG 소식을 받아볼 수 있는 정기 뉴스레터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메르세데스-AMG는 1967년 메르세데스-벤츠를 위한 고성능 엔진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로 설립됐으며, 극대화된 드라이빙 퍼포먼스, 다양한 라인업, 최고의 고객 경험 선사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 프로그램 등을 통해 AMG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또 AMG 브랜드의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세계 최초 AMG 브랜드 적용 트랙인 AMG 스피드웨이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내에 2018년 5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약 4.3km 길이의 트랙, 16개의 코너를 보유한 AMG 스피드웨이는 독일 레이싱 트랙 디자인 회사인 틸케 엔지니어스&아키텍트가 디자인했으며, 국제자동차경주협회(FIA) 기준 1등급을 획득했다. AMG 스피드웨이
- 세원셀론텍, 바이오 사업부문 물적분할 결정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세원셀론텍(091090)이 세포치료제, 바이오콜라겐 등을 개발 및 제조하는 바이오 사업부문(이하 RMS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지난 5일 세원셀론텍은 이사회를 열고 RMS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분할기일은 오는 3월31일이며 물적분할이 완료되면 RMS사업부문은 세원셀론텍(분할 존속법인명은 세원이앤씨)의 100% 자회사인 ‘셀론텍’이 된다.회사 관계자는 “사업 성격이 상호 이질적인 화공플랜트기기 및 유공압기기를 생산하는 사업과 재생의료사업을 동시에 영위하다 보니 신속한 의사결정이 어렵고 외부 투자유치에 제한이 따르는 등 RMS사업부문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안착시키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물적분할을 통해 재생의료사업에 대한 전문성, 독립성,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투자 확대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고 말했다.분할 신설법인이 되는 RMS사업부문은 세포치료제, 바이오콜라겐 기반 생체치료재료, 제대혈보관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세포치료제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 세포치료제 2개 품목 및 제대혈보관시스템을 개발했고 생체치료재료 분야에서는 독자 개발한 바이오콜라겐 원료를 토대로 9개 품목에 대한 상용화를 완수했다. 그중 세계 두번째 상용화에 성공한 ‘콘드론(Chondron)’은 관절연골손상 세포치료제로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고 보장 혜택이 확대된 건강보험도 적용 받을 수 있다. 세원셀론텍은 현재 금곡일반산업단지(경기 남양주시 소재)에 건립 중인 ‘RMS CAMP(알엠에스 캠프)’를 통해 안정적인 대량 생산 인프라 확충 프로젝트를 원활히 추진해 나가고 있다. 오는 2022년 완공 목표인 ‘RMS CAMP’를 기반으로 이미 안전성 및 유효성이 철저히 입증된 제품들에 대한 글로벌 수요 확대에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함에 따라 국내외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회사 관계자는 “바이오 헬스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 정책에 힘입어 글로벌시장 확대를 위한 시스템 고도화, 기술투자 노력을 지속하며 인류 평생 건강에 기여하는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보다 확고히 하고 세계 재생의료 및 생체치료재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성과 창출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세원셀론텍 기존 주력사업인 화공플랜트기기 및 유공압기기 사업은 모회사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올해부터 LNG충전소, 수소충전소 등 에너지 설비 관련 투자 증가로 주요 제품인 반응기, 압력용기, 열교환기, 유압기기 등의 공급 물량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셀트리온, 렉키로나주 가치 부여…목표가↑-하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유럽의약품청(EMA)의 렉키로나주 동반심사(Rolling Review) 대해 가치를 부여할 때라며 목표주가를 36만4000원에서 39만원으로 7.14%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현지시각 기준 지난 2월 24일 유럽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에서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의 롤링 리뷰를 개시했다고 공시했다”며 “셀트리온은 1월 13일 발표했던 렉키로나주의 임상 2상 결과를 기반으로 롤링 리뷰를 위한 자료를 제출했으며, CHMP로부터 허가신청을 위한 검증과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고 전했다.선민정 연구원은 “롤링 리뷰 검토 후 렉키로나주의 코로나19의 치료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면 임상 3상이 완료되기 전 유럽 시장에서 시판할 수 있게 된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 팬데믹으로 현재 유럽에서는 화이자·바이오앤텍,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 백신이 롤링 리뷰를 통해 조건부 허가를 획득했으며, 치료제로서는 길리어드사의 렘데시비르가 작년 6월 25일에, 2월 26일에는 리제네론사의 항체 치료제인 REGN-COV2가 롤링 리뷰를 통해 조건부 허가를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1월 13일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주의 임상 2상 결과를 공개했으나, 효능에 대한 의구심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주가는 발표 전 대비 18.5% 하락했다. 렉키로나주가 국내에서 조건부 허가를 승인 받아 시판된다 하더라도 셀트리온의 실적 개선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미국이나 유럽 시장에서 렉키로나주가 시판된다면 셀트리온은 올해 큰 폭으로 실적이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선 연구원은 “2월 말 미국 정부는 일라이릴리사가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칵테일 치료제(bamlanivimab+etesevimab) 10만 도즈를 2억1000만달러에 구매했다”며 “도즈 당 2100달러(한화 약 235만원)에 구매한 것으로 옵션 계약으로 11월 25일까지 약 110만 도즈를 추가로 구매, 올해 일라이릴리사는 코로나19 치료제 매출만으로 약 2조8280억원 규모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그는 “결국 환자 수가 많고 의약품 가격이 높게 책정되는 미국이나 유럽시장 진출에 성공한다면 렉키로나주의 매출은 기존 바이오시밀러와는 감히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규모가 예상된다”며 “올해 150~300만명 분으로 가격은 대략 일라이릴리의 40% 수준인 100만원 선에서 결정된다면 올해 렉키로나주 매출은 1조5000억~3조원이라는 기존 셀트리온의 연간 매출액에 맞먹는 규모로 추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선 연구원은 “이익 또한 자체 개발해서 생산한 신약이라는 점에서 50%의 영업이익률을 그대로 적용한다면 1조원 가까운 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 가능한 상황은 아니며, 백신 개발로 향후 환자 수가 급격히 감소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존재해 이에 대한 밸류에이션 논란은 발생할 수 있으나 백신이 개발된다 하더라도 감염병 환자들은 발생하기 마련이며, 이에 대한 치료제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