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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 'ARIRANG 글로벌인공지능산업MV ETF' 상장
  • 한화자산운용, 'ARIRANG 글로벌인공지능산업MV ETF' 상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한화ARIRANG 글로벌인공지능산업MV’ 상장지수펀드(ETF)를 17일 상장했다고 밝혔다.(사진=한화자산운용)인공지능산업은 인공지능을 생산·유통·활용하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서비스 산업을 지칭한다. 인공지능에 필요한 개발과 더불어 △데이터 취합 △관련 제품과 서비스 △시스템 구축과 지원 서비스까지 포함된다.‘한화ARIRANG 글로벌인공지능산업MV ETF’는인공지능산업의 글로벌 기업들에 투자할 수 있는 국내 최초 ETF이다. 인공지능 기술이 쓰이는 대표적인 사례는 자율주행과 스마트팩토리이다. 인공지능의 활용성과 확장성은 산업의 경계를 뛰어넘어 전방위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한화ARIRANG 글로벌인공지능산업MV ETF’는 MV 인덱스솔루션(MV Index Solution)사의 ‘블루스타 아티피셜 인텔리전스 인덱스(BlueStar Artificial Intelligence Index)’ 지수를 추종한다. 인공지능 관련 테마를 6개 그룹으로 분류한 후 각 그룹별로 투자 비중을 사전에 결정하여 지수를 구성한다.대표 구성 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 △엑슬서비스홀딩스 △아마존 △세일즈포스 등 이다. 이외에는 △엔비디아 △스플렁크 △에스펜 테크놀로지와 같이 인공지능산업에서 역할을 하고 있는 종목들도 포함된다.주요국가들은 인공지능 산업의 파급효과를 인식하고 정부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민간이 투자하기 어려운 인공지능 기초 연구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중국은 정부 주도로 인공지능 유망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함으로써 인공지능 기술경쟁력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인공지능산업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자율주행, 헬스케어, 서비스로봇 등 많은 제품과 서비스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다”며 “인공지능산업은 성장 초기 단계로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메가트렌드 산업”이라고 말했다.한화자산운용은 이번 인공지능산업 뿐만 아니라 우주항공&UAM, K-유니콘투자기업, TDF액티브 ETF 등 국내 최초 상품들을 선보이며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2.08.17 I 이은정 기자
(영상) 팔거나 싸게 사거나…테크株 급락기 투자 대가들은?
  • (영상) 팔거나 싸게 사거나…테크株 급락기 투자 대가들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불과 석 달 만에 나스닥지수가 20% 이상 급락하는 등 테크주(株)들이 맥을 추지 못했던 지난 2분기(4~6월)에 누군가는 급락한 테크주를 저가에 매수한 반면 다른 누군가는 테크주를 피해 방어주를 사들이는 등 월가 투자 대가들 사이에서도 대응이 엇갈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는 전설적인 헤지펀드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가 만든 사모 투자회사인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부터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 상대적으로 소장파 투자 대가인 대니얼 로브가 이끄는 서드포인트,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 큰 돈을 벌었던 영화 `빅쇼트`의 실존 모델인 마이클 버리가 운영하는 헤지펀드인 사이언 에셋매니지먼트 등이 2분기 말 기준으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지분 공시 내용을 보도했다. 버핏과 소로스우선, 소로스 펀드는 빅테크 주가가 급락하는 시기에 테크주를 집중적으로 사재기했다. 2분기 테크주 약세를 틈타 소로스 펀드는 2분기 중에 테슬라 주식을 신규로 2000만달러 어치 매수했다. 다만 이는 총 46억달러(원화 약 6조원)에 이르는 소로스 펀드 내 전체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에 비해서는 0.4%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다.기존에 3월 말 기준으로 7만717주 보유하고 있던 아마존 주식도 추가로 저가 매수했다. 6월 말 현재 200만4500주로, 2분기 중에만 193만주 이상 사들인 셈이다. 현재 시세로는 2억1300만달러 어치다. 또 세일즈포스닷컴과 퀄컴, 알파벳 등 기술주에 대한 투자도 늘렸다. 알파벳의 경우 6월 말 현재 5만3175주를 보유해 5800만달러 어치를 가지고 있다. 퀄컴 주식은 총 22만9582주, 세일즈포스닷컴 주식은 62만7509주 각각 보유 중이다. 이 같은 매수 이후에 나스닥100지수는 지금까지 18% 정도 반등하고 있어 소로스 펀드의 수익도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아마존만 해도 6월 말 이후 지금까지 주가가 35% 이상 뛰었고 알파벳 주가도 11.7% 올랐다. 아울러 소로스 펀드는 같은 기간 중 지난 4월에 대형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이 인수하기로 한 대형 학생 기숙사 리츠인 어메리칸 캠퍼스 커뮤니티즈(ACC) 주식을 2억150만달러 어치 신규 매수했고, 버크셔 해서웨이가 소유하고 있는 보험사인 앨러거니 코프 주식도 1억6800만달러 어치 샀다. 버크셔 해서웨이 2분기 말 포트폴리오버핏이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버크셔는 2분기 중 자사가 최다 보유하고 있는 애플 주식을 더 사들였다. 버크셔는 지난 2분기 말 현재 애플 주식을 8억9480만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는 석 달 새 390만주 더 매수한 것이다. 버크셔가 보유한 애플의 지분 가치는 지난 6월말 기준으로 1223억달러에 달한다.버크셔는 또 미국 굴지의 석유회사인 셰브론과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지분을 늘렸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수를 진행하고 있는 게임회사 액티비전 블리자드도 추가 매수했다.대신 2020년 3분기에 매수해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던 버라이존은 7000만달러에 이르는 전체 지분을 다 처분했다. 은행주인 US 뱅코프도 일부 팔아 지분을 줄였다.반면 행동주의 투자자로 널리 알려진 대니얼 로브가 이끄는 서드포인트는 경기방어주와 에너지 관련주에 애정을 보였다. 서드포인트 2분기 말 보유 포트폴리오2분기 중 시장 불안기에 치약 메이커로 유명한 콜게이트-팔모라이브 주식을 신규 취득했다. 2분기 중에만 1억5900만달러 어치를 사들여 자신의 포트폴리오 내 8위로 이름을 올렸다. 필수 소비재업체로 시장 변동성이 커진 시기에 일종의 방어주로 이름을 날린 콜게이트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4.8% 하락에 그쳤다. 서드포인트는 또 천연가스 및 원유업체인 안테로 리소스를 1억400만달러 어치 샀다. 이 회사는 올해 주가가 120%나 뛰었다. 또다른 에너지 업체인 오빈티브 2억7000만달러 어치를 보유해 톱5에 올랐다. 172%나 보유 주식수를 불렸다. 아울러 캐나다 석유 및 가스 생산업체인 세노버스 에너지 주식수도 264% 가까이 불려 1억3800만달러 어치 보유하고 있다. 마이클 버리가 이끄는 헤지펀드인 사이언 에셋매니지먼트는 지난 분기에 보유하고 있던 11개 종목을 일제히 줄였다. 메타와 알파벳,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글로벌 페이먼츠, 브리스톨-마이어스, 시그나, 오빈티브 등을 처분했고, 애플에 대해서도 매도 포지션을 유지했다. 대신 사설 교도소 운영업체인 GEO그룹 주식만 330만달러 어치 신규 매수했다. 이 회사 주식은 올 들어 5% 정도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최근 “소비지출이 앞으로 크게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해 온 버리가 시장 상황을 얼마나 부정적으로 보는 지 알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사이언 에셋 2분기 말 보유 포트폴리오이와 관련, 월가 유명 테크주 투자 전문가인 폴 믹스 인디펜던트솔루션스 웰스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 테크기업들의 펀더멘털이 단기간 내에 전혀 개선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런데도 최근 테크주가 상승하고 있는 건 투자자들이 그들 사업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간과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당분간 테크주보다는 방어주에 대한 투자를 권유하면서 “굳이 테크주를 매수하고자 한다면 그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종목을 고르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믹스 매니저는 “테크업종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투기적인 종목들은 당분간 더 오르긴 어려울 것인 만큼 공격적인 테크주보다는 방어적인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테크주 가운데서 방어적인 종목으로 세계 최대 컴퓨팅업체인 IBM와 대형 통신사 AT&T를 추천했다.
2022.08.16 I 이정훈 기자
`헤지펀드 전설` 소로스펀드, 빅테크 급락 때 아마존·테슬라 샀다
  • `헤지펀드 전설` 소로스펀드, 빅테크 급락 때 아마존·테슬라 샀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전설적인 헤지펀드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가 만든 사모 투자회사인 소로스 펀드매니지먼트가 2분기(4~6월) 중 빅테크 주가가 급락하는 시기에 아마존과 세일즈포스닷컴, 알파벳(구글 모기업) 주식을 추가로 저가에 사들이는 한편 포트폴리오에 없던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 주식을 새로 매수했다. 조지 소로스과거 헤지펀드 운용사에서 최근 소로스 가문 사모 운용사로 전향하면서 퀀텀펀드 운용 자문까지 맡고 있는 소로스 펀드매니지먼트는 13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 같은 6월말 현재 지분 변동 내역을 공시했다. 2분기엔 나스닥100지수가 6월 중순 연저점을 기록하는 등 석 달 새 20% 이상 추락하는 등 테크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런 테크주 약세를 틈타 소로스 펀드는 2분기 중에 테슬라 주식을 신규로 2000만달러 어치 매수했다. 다만 이는 총 46억달러(원화 약 6조원)에 이르는 소로스 펀드 내 전체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에 비해서는 0.4%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다.기존에 3월 말 기준으로 7만717주 보유하고 있던 아마존 주식도 추가로 저가 매수했다. 6월 말 현재 200만4500주로, 2분기 중에만 193만주 이상 사들인 셈이다. 현재 시세로는 2억1300만달러 어치다. 또 세일즈포스닷컴과 퀄컴, 알파벳 등 기술주에 대한 투자도 늘렸다. 알파벳의 경우 6월 말 현재 5만3175주를 보유해 5800만달러 어치를 가지고 있다. 퀄컴 주식은 총 22만9582주, 세일즈포스닷컴 주식은 62만7509주 각각 보유 중이다. 이 같은 매수 이후에 나스닥100지수는 지금까지 18% 정도 반등하고 있어 소로스 펀드의 수익도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아마존만 해도 6월 말 이후 지금까지 주가가 35% 이상 뛰었고 알파벳 주가도 11.7% 올랐다. 아울러 소로스 펀드는 같은 기간 중 지난 4월에 대형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이 인수하기로 한 대형 학생 기숙사 리츠인 어메리칸 캠퍼스 커뮤니티즈(ACC) 주식을 2억150만달러 어치 신규 매수했고, 버크셔 해서웨이가 소유하고 있는 보험사인 앨러거니 코프 주식도 1억6800만달러 어치 샀다.
2022.08.14 I 이정훈 기자
"美증시 6월에 이미 바닥 찍어…빅테크주 서서히 매집할 때"
  • "美증시 6월에 이미 바닥 찍어…빅테크주 서서히 매집할 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월가를 대표하는 낙관론자로 꼽히는 톰 리 펀드스트랫 이사가 뉴욕증시가 지난 6월에 이미 바닥을 찍었고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반등랠리를 보일 것이라고 낙관했다. 지금부터 대형 테크주를 서서히 사들여야 한다고도 권고했다. 톰 리 이사리 이사는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하반기 주식시장의 본격적인 반등을 예상하면서 “투자자들은 시가총액이 가장 큰 빅테크주들에 어떻게 투자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서는 세일즈포스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형 테크주들의 성장세가 멈출 것으로 예상해 이들 테크주식을 대거 매도했었지만, 이들 주식은 인플레이션 상승에도 불구하고 반등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 이사는 “이번 약세장에서 벗어난 이후 증시 주도주가 인플레이션 헤지종목이나 경기민감주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런 빅테크와 같은 시장 내 핵심주들이 다시 시장 회복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배경으로 “심지어 과거 인터넷 버블이 꺼진 이후에도 테크주와 나스닥 상장사들이 가치주들보다 더 강한 모습을 보였다”며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동생산성을 높이고 공급망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이런 문제들을 가장 잘 풀 수 있는 기업들이 바로 빅테크”라고 설명했다. 리 이사는 “테크업종은 우리가 가장 선호하면서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하고 있는 업종”이라며 이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앞으로 있을 몇몇 알려지지 악재를 감안해도 성공적인 투자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점쳤다. 이어 “불확실성을 감안하더라도 악재들이 이미 현실화되고 난 뒤 주식을 사는 것보다 미리 저가에 매수하는 것이 훨씬 더 좋은 투자 수익을 줄 수 있다”고 추천했다. 앞서 전날 펀드스트랫은 이달 초중순까지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점치면서 그 시기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라고 권고한 바 있다. 마크 뉴턴 펀드스트랫 글로벌 기술적분석 대표는 “9월 중순부터 주가 상승세가 다시 나타나겠지만, 그 이전에 8월 초 주가가 다소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며 그 시기에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봤다. 뉴턴 대표는 “개인적으로는 8월 첫 2주일 간에 주가는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고 그 이후 하순부터는 매우 강한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며 특히 중간선거가 있는 해에 나타나듯 연말에 주가가 강해지는 패턴이 이번에도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2022.08.03 I 이정훈 기자
크레디트스위스 “증시랠리 지속될 것”…더 오를 종목은
  • 크레디트스위스 “증시랠리 지속될 것”…더 오를 종목은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는 증시 랠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아메리칸에어라인그룹(AAL)과 제네락(GNRC), 카니발(CCL) 등의 상승 탄력이 강할 것으로 내다봤다. 30일(현지시간) 크레디트스위스의 패트릭 팰프리 선임 애널리스트는 “많은 투자자들이 `이미 주식시장은 최악의 경기침체를 반영하고 있다`고 확신하면서 지난달 증시가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27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강력한 고용 시장을 바탕으로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에 빠지지 않았다고 발표한 것을 고려할 때 증시는 더 오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주식시장에 반영된 경기 우려보다 실제 경기 상황은 더 양호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 크레디트스위스는 향후 인플레이션 부담도 더 완화될 것으로 봤다. 패트릭 팰프리는 “상품 가격이 떨어지고 경제 지표가 약화되면서 인플레이션은 향후 2년간 하향 안정화 될 것으로 본다”며 “이는 연준이 더 비둘기파적인(통화 완화) 정책으로 전환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미국의 이코노미스트들도 오는 10일 발표될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8.8%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5월의 9.1%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다는 게 확인될 경우 증시에는 강력한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게 월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최근 상승탄력이 강했던 종목들의 공통점은 경기·물가 등에 대한 민감도가 높고, 비트코인과 상관관계가 높은 투기 종목, 주가수익비율(PER) 높은 고평가 종목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6월 저점 이후 투기 종목과 고PER주의 상승률은 각각 16.8%, 16.6%로 시장수익률(S&P500) 9.9%를 크게 웃돌았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이들 종목 중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종목으로 세리디언HCM홀딩스(CDAY)와 아메리칸에어라인그룹(AAL), 제네락홀딩스(GNRC), 카니발(CCL), 시저스엔터테인먼트(CZR), 엣시(ETSY), 노르웨이지언크루즈라인홀딩스(NCLH), 펜내셔널게이밍(PENN), 세일즈포스(CRM), 인튜이트(INTU) 등 10개 종목을 추천했다. 크레디트스위스 외에도 최근 이들 종목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제시한 곳들이 있다. 우선 웰스파고는 제네락홀딩스에 대해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전력망이 불안정한 상황인 만큼 수혜가 예상된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제네락은 가정용 비상 발전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 제품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어 서스퀘하나는 크루즈 관련주의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노르웨이지언크루즈라인홀딩스는 가격 결정력이 있다는 점에서 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022.08.01 I 유재희 기자
연준 '속도 조절' 언급에…美 증시 상승
  • [뉴스새벽배송]연준 '속도 조절' 언급에…美 증시 상승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연방준비제도(Fed)가 미국 기준금리를 2.5%로 인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큰 폭의 금리 인상에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MS 등 미국 대형 기술주들이 부진한 2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향후 성장 기대감에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미국 상원이 반도체 지원법을 가결 처리하면서 하원 통과를 앞두고 있다. 러시아는 독일행 천연가스 공급을 실제 20% 수준으로 축소했다. 국제 유가는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축소, 원유 재고 감소 여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국 우한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부분 봉쇄 조치에 다시 돌입했다. 다음은 28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워싱턴DC 소재 연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7월 FOMC, 자이언트스텝 단행…파월 “제한적 금리인상” -연준은 2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기준금리를 2.25~2.5%로 인상.-연준은 3월 25bp(1bp=0.01%포인트), 5월 50bp, 6월 75bp, 7월 75bp씩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총 225bp 인상.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준금리 인상 발표 직후 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 언급. 그는 “통화정책 기조가 계속 긴축으로 가면서 누적되는 정책 조정이 경제와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평가하면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할 것 같다”고 밝혀.-다만 그는 “다음 FOMC 회의에서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공격적 긴축 가능성도 언급.-파월 의장은 경기침체에 대해선 “지금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매우 강력한 노동시장이 잘 돌아가는 경제 분야가 매우 많다”고 설명.◇미 증시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2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7% 상승한 3만2197.59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26% 상승한 4023.61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6% 급등한 1만2032.42로 집계.-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것은 파월 의장이 다음 FOMC에서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피력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 ◇실적 부진에도 美 기술주 급등 -미국의 대형 기술주인 MS가 기대치를 밑돈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가 전거래일 대비 6.69% 상승 마감. 알파벳도 7.66% 올라.-앞서 MS의 2분기 순이익은 167억4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 하회했으며, 알파벳의 순이익도 160억달러로 전년 대비 14% 감소해 기대치 밑돌아.-부진한 실적에도 대형 기술주가 상승한 것은 실적 감소 우려가 주가에 이미 상당 부분 선반영된 데다,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이 기대됐기 때문.-MS의 경우 내년에 10곳의 데이터센터 진출을 발표하고 있어 관련 매출 증가 기대.-MS 등의 주가가 급등하자 아마존(5.37%), 세일즈포스(5.77%), 스노우플레이크(8.59%), 엔비디아(7.6%) 등의 다른 기술주들도 일제히 강세. ◇美 반도체 지원법 상원 통과-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본회의에서 반도체 지원법을 가결 처리.-반도체 지원법은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520억달러(약 68조원) 규모의 보조금 등의 지원하는 게 골자.-구체적으로 미국 내 반도체 시설 건립 지원 390억달러, 연구 및 노동력 개발 110억달러, 국방 관련 반도체칩 제조 20억달러 등의 지원 예정.-앞으로 하원에서 가결 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하면 법안 발효. -법안이 발효 시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증설하기로 한 삼성전자(005930), 인텔, TSMC 등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원유 재고 감소에…국제유가 상승 -블룸버그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산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2.4% 상승한 97.26달러 기록.-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22% 오른 106.62달러로 집계.-국제유가는 에너지 정보청이 주간 원유 재고가 45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하면서 상승. 가솔린 재고도 330만배럴 감소하면서 유가 상승 부추겨. -러시아가 유럽 천연가스 공급 감축 통보로 대체재로서 원유 소비 증가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유가 상승 배경. ◇러, 유럽행 가스 공급 수송량 20% 축소 시행-러시아의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이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을 통해 독일에 공급하는 가스 공급량을 약 20%로 축소.-27일(현지시간) 클라우스 뮐러 독일 연방네트워크청장은 “예고된 대로 가스공급이 제한됐다”고 설명.-앞서 가스프롬은 가스 터빈 문제로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을 통합 천연가스 공급량을 축소한다고 통보. -유럽에선 천연가스 공급 축소로 가격 급등 및 가스 대란 우려감 커져. ◇중국 우한시, 코로나 확산에 부분봉쇄 조치-펑파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코로나19 바이러스 무증상 감염자 4명 확인되면서 봉쇄 조치 시행.-우한시 방역당국은 90만명 거주하는 장샤구에 지난 27일부터 사흘간 통제 조치 단행.-당국은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령을 내리고 버스 및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운행 중단. -앞서 우한시는 지난해 2020년 초 코로나 확산으로 76일간 도시 정체가 봉쇄되고, 같은 해 5월에도 부분 봉쇄 조치 도입된 바 있어.
2022.07.28 I 김응태 기자
"테슬라처럼 인플레 낮출 혁신기술 기업 사라"
  • "테슬라처럼 인플레 낮출 혁신기술 기업 사라" [서학개미 리포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모든 기업들에게 골칫거리인 인플레이션은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 때문에 일부 혁신적인 기업들은 인플레이션으로부터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는 만큼 이런 기업들을 찾아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인 CNBC에 따르면 월가 대표 투자은행 중 하나인 모건스탠리는 노동과 에너지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산업 전반에 걸쳐 전환적인 투자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동화나 청정에너지와 같은 이런 기술들 중 많은 것은 본질적으로 디플레이션적이라고도 했다. 조슈아 프크르지윈스키 모건스탠리 주식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세계에서 디플레이션적인 상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들은 앞으로 점점 더 그 가치가 올라갈 것”이라며 “비용 압박으로 인해 기업들은 자동화나 생산성 제고 기술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인기를 끌고 있는 투자자 중 하나인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 역시 디플레이션적인 힘에 대한 이 같은 주장에 동조한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반대하면서 기술 혁신 추세가 본격화함에 따라 디플레이션이 나타날 가능성을 점친다. 우드 CEO는 “재고 문제가 해소되면서 향후 수 개월 내에 인플레이션도 빠르게 안정될 것”이라며 달러화 상승, 국제유가 하락, 금값 하락 등 디플레이션 신호들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모건스탠리는 선제적으로 디플레이션 추세에 베팅하길 원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디플레이션 가능자’라는 투자 가능 종목군을 제시했다. 일단 소유에 따른 전체적인 비용과 주행거리 증가 측면에서 구조적 디플레이션을 일으키는 기술 변화가 자동차산업에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와 아크 인베스트, XPO로지스틱스 등과 같은 기업들이 자동차와 모빌리티산업에서 최고의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고 봤다. 또 청정에너지분야에서 디플레이션이 계속 과소 평가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AES와 플러그파워, 선런 등과 같은 기업들을 살펴봐야 한다고 추천했다. 프크르지윈스키 애널리스트는 “에너지 전환은 길고 민감한 균형을 찾을 것이며 궁극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을 만들 것”이라며 “이는 세계 경제가 계속해서 전적으로 의존하는 에너지 부문의 디플레이션 가능자에 대한 더 큰 투자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더 많은 기업들이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함에 따라 이 같은 디플레이션 추세의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세일즈포스, 서비스나우, UI패스, 오토데스크, 마이크로포스트 등을 관련주로 꼽았다.
2022.07.22 I 이정훈 기자
IBM, 2분기 매출 전년比 9%↑…"강달러로 올해 4.6조 손실 예상"
  • IBM, 2분기 매출 전년比 9%↑…"강달러로 올해 4.6조 손실 예상"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IBM이 2분기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달러 강세에 따른 외환손실(환손실)이 올해 35억달러(약 4조620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진= AFP)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IBM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55억4000만달러(약 20조4957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 증가했으며, 전문가 예상치(151억8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조정 이익은 주당 2.31달러로 예상치를 3센트 웃돌았다.로이터는 IBM이 컨설팅 및 인프라 사업의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IBM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초점을 맞춰 디지털 전환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2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18% 증가한 59억달러(약 7조7815억원)를 기록했다.제임스 캐버노 IB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달러 강세와 러시아 사업 철수 등이 IBM의 단기 실적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면서도 “연간 수익 증가율이 한 자리수 중반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IBM은 달러 강세가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과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는 달러 가치의 상승을 이끌었다. IBM을 비롯해 해외에서 매출을 창출하는 기업들은 같은 수익을 올리더라도 달러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실적이 감소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나게 된다. IBM은 달러 강세로 인해 2분기 매출이 9억달러(약 1조1872억원)의 환손실을 입었다며, 달러 강세의 속도와 규모가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세일즈포스 등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다른 기업들도 실적전망치를 낮춘 바 있다.
2022.07.19 I 장영은 기자
테슬라 하락한 만큼, 화이자 상승 2배로 돈 버는 ETF 나왔다
  • 테슬라 하락한 만큼, 화이자 상승 2배로 돈 버는 ETF 나왔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테슬라(TSLA)와 엔비디아(NVD), 화이자(PFE), 나이키(NKE) 등 개별 종목의 하루 주가 상승률이나 하락률을 최대 2배 추종하는 신종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주식시장에 등장했다. 이로써 이들 주식을 들고 있지 않아도 주가 하락에 베팅할 수 있고, 등락률보다 높게 베팅할 수 있는 길이 열렸지만, 미국 금융당국조차도 투자자들에게 이들 ETF가 투자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며 경고 메시지를 내고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해 보인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자산운용사인 AXS인베스트먼트가 상품 출시를 신청한 8개의 신종 ETF에 대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상장을 승인했고, 이들 ETF가 지난 14일부터 나스닥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테슬라의 일일 수익률으로 역(逆)으로 추종하는 인버스 상품인 `AXS 테슬라 베어데일리 ETF`(티커명 TSLQ)를 비롯해 이번에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한 개별종목 ETF는 모두 8종이다.미 SEC가 승인한 신종 개별종목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엔비디아를 1.25배 역으로 추종하는 인버스 상품은 물론이고 페이팔의 경우 1.5배 레버리지 상품은 물론이고 1.5배 이너스 상품이 나왔고, 나이키와 화이자는 각각 2배 레버리지와 2배 인버스 상품이 등장했다. 그동안 미국 증시에서는 특정 지수나 반도체, 에너지, 금융 등 섹터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에만 레버리지 및 인버스 투자가 가능했다. 나스닥100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TQQQ)’ ETF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SOXL)’ ETF가 대표적이다.유럽에서는 이미 수년 전부터 이런 상품이 성행했지만, 미국에선 이번에 새롭게 등장했다.그동안 미국 투자자들은 온 뱅가드나 스테이트스트리트 등의 인덱스펀드와 유사한 형태의 전통적인 ETF에 주로 투자해왔는데, 이번에 등장한 이들 ETF는 보다 적극적인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실제 이들 레버리지 ETF의 경우 매일매일 기초자산인 주식 가격을 2배씩 따라갈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게 목표지만,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기초자산과 ETF 가격 간의 괴리는 예상치 않게 커질 수 있다. 개별 종목 주가 및 3배 레버리지 ETF 가격 변동 비교특히 레버리지 ETF의 경우 변동성에 취약한데 일례로, 주가가 100달러인 주식과 이를 3배 추종하는 ETF가 총 7차례의 변동성 확대 기간을 거치고 난 뒤 수익률을 비교해 보면 기초자산이 소폭 상승했는데도 ETF 가격은 40% 이상 급락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에 SEC는 당초 AXS인베스트먼트가 출시를 신청한 보잉, 웰스파고, 세일즈포스, 코노코필립스 관련 ETF 출시는 불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SEC는 이들 레버리지 ETF에 대한 투자를 신중히 하라는 주의보를 투자자들에게 발령했다. 이날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들 신종 ETF가 투자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경고했다. 캐롤라인 크레쇼우 SEC 집행위원 역시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에 이들 레버리지나 인버스 ETF는 중대한 투자자 보호 이슈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2.07.17 I 이정훈 기자
금통위, 사상 첫 '빅스텝' 전망…국제유가 폭락
  • [뉴스새벽배송]금통위, 사상 첫 '빅스텝' 전망…국제유가 폭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오늘(13일) 오전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은 사상 첫 ‘빅스텝’(0.50%포인트 인상)을 우세하게 점치고 있다.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행보를 보일 경우 국내 증시도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증시는 실적 우려와 유럽 경기 침체 이슈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는 경기 침체 우려로 배럴당 100달러를 밑돌며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5월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브리핑실에서 이날 열린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통화정책방향회의 결과와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늘 금통위…치솟는 물가에 사상 첫 ‘빅스텝’ 임박-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3일 오전 9시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현재 1.75%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결정.-경제·금융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6%에 이른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 4%에 근접한 기대 인플레이션율, 한국·미국 정책금리(기준금리) 역전 우려 등을 고려해 금통위가 이날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0%포인트(p)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 -금통위가 통상적 인상 폭(0.25%p)의 두 배인 빅 스텝(0.50%p 인상)에 나서면, 이는 한은 기준금리 결정 역사상 처음. -증권가는 오늘 국내 증시가 한국은행 금통위에서의 이창용 총재 기자회견과 그에 따른 원·달러 환율, 외국인 수급 등에 주목하며 변화를 보일 것으로 전망.◇ 뉴욕증시, 실적·경기침체 우려 속 하락 지속-1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2% 하락한 3만981.33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2% 내린 3818.8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5% 떨어진 1만1264.73.-경기 침체 우려에 안전자산인 달러화 가치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기업들의 실적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져.◇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 중단에 유럽 경기침체 부각-러시아가 유지 보수를 이유로 노드스트림을 통한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자 유럽발 경기 침체 이슈가 부각되며 유로화가 약세. -유로는 달러 대비 1:1 즉 패리티를 기록. 지난 2002년 IT 버블 이후 첫 패리티라는 점에서 시장은 주목. -최근 스위스 프랑과 유로화는 이미 패리티를 넘어선 가운데 달러화에 대해서도 패리티를 기록. -미래에셋증권은 유로존 경기 침체를 반영하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추정.-달러화는 최근 강세에 대한 되돌림이 유입되며 여타 환율에 대해 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재차 강세로 전환.◇ 美반도체·자동차·항공주 강세…소프트웨어 약세-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히로시마 D램 공장 정전 발생에 따른 영향에 주목하며 2.37% 상승. -GM(+2.14%), 포드(+2.39%), 스텔란티스(+0.66%) 등 자동차 업종은 최근 기업가치 대비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자 상승. -자동차용 반도체 칩 공급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도 긍정적인 영향.- 아메리칸 에어라인(+9.98%)은 가이던스 업데이트 이후 급등했으며 델타항공(+6.15%), 사우스웨스트항공(+4.64%) 등 항공주도 실적 기대 속 강세. 보잉(+7.42%)은 2분기 항공기 인도 호조 소식에 실적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며 급등.-MS(-4.10%)는 모건스탠리가 기업들의 IT 예산 감축으로 향후 실적 둔화 우려가 높다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자 하락. -세일즈포스(-4.61%), 인튜이트(-4.15%), 서비스나우(-12.74%) 등 여타 소프트웨어 업종도 동반 하락. ◇ 국제유가 급락…100달러 밑돌며 3개월만 최저치-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오후 한때 배럴당 8%대 떨어진 95달러대에서 거래. 금융정보업체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지난 4월 11일 이후 최저치.-국제유가는 상하이에서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하자 봉쇄 우려가 높아진 여파로 급락. 여기에 OPEC 원유시장 보고서에서 2023년 원유 수요 증가가 하루 270만 배럴에 그쳐 올해 340만 배럴 증가에 비해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 농산물도 급락했는데 미 농무부가 옥수수 공급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수요 전망은 하향 조정하자 급락. ◇ EU, 우크라에 1조3천억원 추가지원…크로아티아 유로존 가입-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은 12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연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10억유로(약 1조3000억원) 추가지원 승인. -EU 재무장관들은 이와 함께 크로아티아의 유로존 가입을 최종 승인. 이로써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회원국은 20개로 늘어나. -크로아티아는 내년 1월 1일부터 1유로당 7.53450쿠나의 환율로 유로화 사용을 시작.
2022.07.13 I 이은정 기자
"은퇴자산 쌓으려면…디폴트옵션 '리스크 프리미엄' 향유"
  • [인터뷰]"은퇴자산 쌓으려면…디폴트옵션 '리스크 프리미엄' 향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투자자가 리스크를 감수하면 시장은 수익으로 보답하는 ‘리스크 프리미엄’을 최대한 향유해 충분한 은퇴자산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운용, 세일즈, 상품 등 연금 시장에 연관된 모든 부서가 연금 시장을 위한 태스크포스(TF) 형태로 구성돼 디폴트 옵션 상품 라인업 구축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장기적인 ‘투자 메이트’가 될 것입니다.”최영진 한화자산운용 개인솔루션본부장 전무는 최근 서울 여의도 63빌딩 내 본사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달 타깃데이트펀드(TDF) 상장지수펀드(ETF) ‘한화 ARIRANG TDF액티브 ETF’에 이어 오는 7월 중순 타깃인컴펀드(TIF), 회사 직판 앱인 ‘파인’을 통해 국내 최초 퇴직세액 서비스를 선보인다. 퇴직연금에 있어 디지털 자산 투자 수요도 주목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오는 7월 디폴트 옵션 시행을 앞두고 연금솔루션 서비스를 위한 전사적 조직 점검을 마쳤다. 지난해 연금시장을 겨냥해 개인솔루션본부를 신설한 이후 TF를 통해 연금 시장 리서치, 연금상품 설계·운용·마케팅 등 연금 부문 일원화에 나서고 있다. 그간 자산운용사가 하지 않았던 고객 대상 직접 서비스, 판매사들을 위한 온라인 콘텐츠 제공, 연금·세액 고객 컨설팅을 대면·비대면으로 모두 진행한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개인솔루션본부장.◇ 7월 중순 LIFEPLUS TIF 출격…인컴보다 ‘변동성’ 초점한화자산운용은 다음 달 LIFEPLUS TIF를 선보일 예정이다. 퇴직연금의 저조한 수익률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로 시행되는 디폴트 옵션 관련 가장 적합한 상품으로 거론되는 TDF는 개인이 운용에 신경 쓰지 않아도 가입자 은퇴 시기에 맞춰 알아서 자산배분을 해준다. TIF는 은퇴 잔존 자산을 바탕으로 인컴 수익을 꾸준히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연금 펀드다. TDF와 TIF는 기본적으로 투자 목적에 따라 투자자가 구분된다. TDF는 은퇴자금을 모으는 고객이 주요 투자자이며, 예상 은퇴 시점에 맞춰 은퇴자산을 관리한다. 은퇴를 하지 않은 모든 투자자가 투자할 수 있고 나이·투자 성향에 따라 빈티지만 고르면 된다. TIF는 은퇴를 앞두거나 이미 은퇴를 해서 정기적인 수익원이 필요한 투자자에 적합하다. 최 본부장은 “TIF의 경우 투자자 성향보다는 경제적인 니즈에 따라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은퇴자의 대부분이 정기적인 수익원이 필요해 투자자 유니버스가 매우 넓다”고 설명했다. 두 상품별 목적이 다른 만큼 운용 방법도 차이가 난다. 최 본부장은 “TDF는 글로벌 자산배분을 은퇴시점과 나이에 맞게 실행해 장기 적립 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며, TIF는 변동성 제어를 최우선적으로 실행해 꾸준한 현금흐름 유지를 추구한다”며 “적립기 시장에선 TDF가 더 적합한 상품으로 꼽히지만, TIF는 변동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장기 투자 시 예금 초과 수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과 같은 변동성 장세에서 수요가 꾸준히 늘 것으로 봤다. TDF는 기본적으로 적립식 투자에 최적화돼 있고, 시장이 하락한 후 상승하는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에 가장 효용이 크단 평이다. TIF는 인출 시기에 인플레이션 발생에 따른 구매력 감소를 방어하는 데 주된 목적을 두고 있다. 최 본부장은 “인플레이션이 과거 낮은 시기에 머물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은퇴자들의 구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며 “변동성을 잘 제어하는 TIF 수요는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종 매크로 악재에도 꾸준히 인컴을 창출할 편입 자산을 살피는 것도 운용사의 중요한 경쟁력이다. 최 본부장은 “예를 들어 금리 상승과 리오프닝의 수혜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자산은 리츠”라며 “다만 코어가 되는 커버드콜 주식, 단기 채권, 투자 등급 하이일드 등 안정적으로 현금흐름 창출이 예상되는 자산들은 꾸준히 편입한다”고 설명했다.한화운용의 TIF는 ‘인컴’보다 ‘변동성’에 초점을 뒀다. 변동성이 잘 관리되면 유사한 수익률이 실현되더라도 인출금의 지급 기간이 크게 늘어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최 본부장은 “유사한 수익률에서 변동성이 1% 감소하면 인출금 지급 기간은 약 3~4년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인출기 자산 운용에 특화된 국내 최초의 TIF인 만큼, 기존 펀드들과 차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객들의 평균 세액과 세액 부담을 최소로 할 수 있는 배당률을 산출, 이를 운용에 적용했다.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최적의 인출액을 면밀히 조사했다. 자체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직판 앱 파인에선 국내 최초로 고객들의 퇴직세액 계산 서비스를 알고리즘화해 제공할 예정이다. 퇴직세액 계산 서비스는 세무사가 동반돼야 해 초고액 자산가 중심으로 서비스가 이뤄져 왔지만, 서비스 제공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 TRF도 대안…디지털 자산 등 투자 수요 주목그는 TIF도 향후 20~30년 내 한국 자산시장 메가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했다. TDF가 정착된 미국의 경우 TDF를 통해 모은 은퇴 자산의 최종 투자처로 RIF(Retirement Income Fund)가 꼽힌다. RIF에 대한 정의는 다양한데, 시장 규모는 한화로 약 790조원으로 추정했다. 라이프사이클 펀드 한 축으로 자리 잡았고 뱅가드, 피델리티 등 운용사들이 플래그십 펀드를 출시했다. TIF가 정착된 이후엔 시장 수요에 따라 타깃리스크펀드(TRF) 출시도 염두에 두고 있다. TRF는 위험 성향에 따라 주식과 채권 등 자산을 배분하는 상품으로, 퇴직연금 계좌를 중심으로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 최 본부장은 “TRF는 지향하는 변동성을 제시해 운용하는데 디폴트옵션의 밸런스드펀드(BF) 유형으로 의미 있는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엔 전체 자산배분 솔루션에 있어 디지털 자산 등 투자 수요를 감안해 편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 최 본부장은 “최근 피델리티 등은 코인 자산을 일부 퇴직연금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며 “디지털 자산은 매크로 흐름에 따라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이고, 연금 자산에 편입하길 원하는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 본부장은 디폴트 옵션 도입에 따라 장기 투자를 통해 ‘리스크 프리미엄’을 향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10~20년이라는 긴 투자 기간 동안 평가 손실은 원금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굉장히 낮다”며 “시장은 정기적으로 평균 회귀하는 경향이 있어 장기 투자 시 결국 리스크를 견딘 만큼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원금 보장 상품에만 은퇴자산을 투자한다면 인플레이션을 이기지 못해 시간이 지날수록 내 연금의 실질 가치는 감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명확한 목표와 가이드라인에서 연금 자산 운용을 할 수 있다면 장기 투자 가치와 결합해 원리금 투자보다 월등히 훌륭한 결과를 투자자에게 가져다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최영진 전무는?△1999년 한화투자증권 입사(개포지점, 대치지점 PB) △2006년 한화투자증권 상하이사무소 소장 △2011년 한화차이나 신사업추진팀장 △2014년 한화생명 글로벌전략팀 부장 △2017년 한화자산운용 중국법인 법인장△2017년 한화금융네트워크 해외사업 총괄 △2020년 한화자산운용 경영전략본부장 △2021년 디지털전략본부장, 개인솔루션본부장, 마케팅본부장 △2022년 한화자산운용 전무(개인솔루션 본부장 겸 연금 비즈니스 총괄)
2022.06.23 I 이은정 기자
“고객리뷰가 돈”…디지털 투자 나서는 패션·유통업계
  • “고객리뷰가 돈”…디지털 투자 나서는 패션·유통업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팬데믹 이후 소비의 패러다임의 디지털 전환에 발맞춰 패션·유통업계가 이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특히 디지털 자산인 고객 리뷰확보와 소비자 데이터 분석에 공을 들이고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MLB와 디스커버리, 스트레치엔젤스 등을 전개하는 F&F는 영상 리뷰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브이리뷰를 운영하는 인덴트코퍼레이션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사진=GS프레시몰)인덴트코퍼레이션은 영상 후기를 AI(인공지능) 챗봇을 통해 수집해주는 ‘브이리뷰’와 숏폼 SNS 형태로 남길 수 있는 ‘스프레이’ 서비스를 운영한다. 고객은 물건을 구매한 이후에 해당 플랫폼에 따로 리뷰를 작성하지 않고 카카오톡의 AI챗봇을 통해 간단한 글과 영상만 남기면 되는 시스템이다.F&F는 또 사내 디지털본부에서 글로벌 CRM(고객관리) 플랫폼인 세일즈포스 솔루션을 도입하고 마이크로소프트365 시스템을 들여오는 등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20% 수준의 온라인 매출을 장기적으로 30~40%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GS리테일이 운영하는 온라인 장보기 플랫폼 GS프레시몰은 ‘리뷰 전문관’을 론칭했다. 리뷰 전문관은 리뷰가 많은 상품 중 별점 4개 이상(별점 5개 만점)을 받은 100여종의 상품을 선별해 추천해 주는 서비스다. 유정은 GS프레시몰 마케팅팀 매니저는 “우수한 상품을 가장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고객 중심의 최적화 쇼핑 환경 구축에 힘쓰겠다”고 했다.SSG닷컴은 고객의 구매 경험을 담아 공유하는 식품 카테고리 특성화 리뷰 서비스 ‘쓱쉐프(SSG Chef)’를 이달 초 론칭했다. 쓱쉐프는 리뷰 품질을 높이기 위해 SNS채널 속성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고품질 리뷰를 확보하기 위해 SSG닷컴은 리뷰를 남긴 고객에게 SSG머니 1000원을 지급한다. SSG닷컴은 실제 2~4월까지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프리미엄 리뷰가 등록된 상품의 주문 건수가 전월 대비 평균 30%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브랜디는 온라인 쇼핑몰 리뷰 솔루션을 만드는 크리마와 협업해 리뷰 연동 서비스를 선뵈고 있다. 제휴를 통해 브랜디, 하이버, 플레어에 입점한 온라인 쇼핑몰은 세 군데에서 동일한 리뷰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사진=화해)올리브영은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구매한 상품의 후기를 남길 수 있는 ‘온·오프라인 통합 리뷰 서비스’와 부적절한 리뷰를 걸러내는 ‘리뷰 블라인드 시스템’ 등을 운영 중이다. 특히 양질의 리뷰를 확보하기 위해 매주 1위부터 1000위까지 우수 리뷰어를 선정하고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현재 1300만개 누적 리뷰를 확보했다.뷰티 플랫폼 화해는 고객에게 필요한 핵심 리뷰만 요약해 보여주는 ‘리뷰 토픽’을 지난 2월부터 운영한다. 이 서비스는 ‘내피부맞춤’ 기능을 통해 개인에게 맞는 리뷰 요약만 필터링할 수 있어 정보 탐색에 드는 시간과 노력을 아껴준다.유통업계 관계자는 “리뷰는 고객의 구매 결정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라며 “리뷰를 고객 마케팅과 연결시키기 위해 온라인몰에 대한 투자는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15 I 윤정훈 기자
22년만의 强달러…美기업들, 올 상반기 51조원 손실
  • 22년만의 强달러…美기업들, 올 상반기 51조원 손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2002년 이후 2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미국 수출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 달러화 강세에 따른 손실액이 올해 상반기 400억달러(약 51조 4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사진=AFP)◇연준, 수차례 빅스텝 금리인상 시사…强달러 심화할듯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금융정보 제공업체 키리바는 주로 달러화에 기인한 환율 변화로 올 상반기 미 기업들의 수익이 약 400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약 80억달러의 5배에 달하는 규모다. 달러화 가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 등 긴축을 시작하면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지난 1년 동안 13.6%, 최근 3개월간 4.9% 각각 상승했다. 지난달 12일 105.01까지 뛰어 2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도 104.21에서 시작해 104.58까지 오르면서 105선에 근접하고 있다. 미 경제가 다른 주요 선진국들보다 빠르게 성장한 것도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FT는 “달러화 가치는 통상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다른 국가를 뛰어넘을 때, 그리고 세계적으로 성장이 둔화할 때 상승한다. 안전자산을 찾는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이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함에 따라 달러화는 앞으로 더욱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연준은 2000년 5월 이후 22년만에 ‘빅스텝’(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6월과 7월에도 0.5%포인트 인상을 예고한 상황이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대비 8.6%로 1981년 이후 41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한 만큼, 9월과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도 0.5%포인트씩 인상, 12월 0.25%포인트 인상이 전망된다. MUFG 증권의 조지 곤칼베스 매크로 전략 책임자는 “달러런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美기업, 해외서 매출 41% 창출…실적전망 하향 잇따라문제는 미 기업들 중 상당수가 해외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다국적 기업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외화를 미국으로 들여올 때 달러화 가치가 높아지면 실제 손에 쥘 수 있는 금액이 줄어든다. 팩트셋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들은 미국 이외 지역에서 매출의 41%를 창출하고 있다. 수익 전망을 하향조정하는 다국적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낙관적 실적 전망을 발표한 지 6주도 지나지 않아 지난 2일 달러화 강세로 올해 4∼6월 매출 전망치를 4억 6000만달러(약 5922억원) 낮췄다. MS는 2021회계연도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을 국외에서 창출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서비스 제공업체 세일즈포스의 브렛 테일러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달 실적발표 자리에서 “전례 없는 외환 역풍”이라며 달러화 강세가 수익에 끼치는 타격 전망을 기존 3억달러에서 6억달러(약 7722억원)로 두 배 늘렸다고 설명했다. 애플도 강(强)달러가 분기 매출에 타격을 주고 있다면서 연간 성장률에 마이너스 3% 영향을 끼칠 것으로 봤다. 이외에도 소매업체 TJX가 환율 변동에 따라 매출 전망치를 7억달러(약 9000억원)로 낮췄고, 의류 브랜드인 게스도 영업이익 전망치나 성장률이 현재 제시한 것과 다소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영업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의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주로 해외에 진출한 미 기업들의 주가지수는 올 들어 약 15% 하락했다. 반면 주로 미국 내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들의 주가지수는 7% 하락에 그쳤다. 이에 따라 미 경제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FT는 “연준의 목표는 미 경제를 ‘둔화’시키는 것이지만 이러한 규모의 움직임(기준금리 인상)은 미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2.06.13 I 방성훈 기자
美빅테크, 정부에 “외국인 근로자 자녀 체류 보장해달라”
  • 美빅테크, 정부에 “외국인 근로자 자녀 체류 보장해달라”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외국인 근로자들의 자녀가 성인이 되더라도 추방당하지 않도록 ‘에이징 아웃’(aging out) 이민정책을 재검토·수정해달라고 미 정부에 강력 요청했다. (사진=AFP)에이징 아웃은 취업비자 소지자의 자녀는 만 21세가 되면 미국에 더 이상 머무르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다. 미국에 계속 남아 있으려면 개별적으로 영주권(그린카드)을 신청해야 하는데,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미국을 떠나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7일(현지시간) CNN방송, CNBC 등에 따르면 아마존, 구글, IBM, 세일즈포스, 트위터, 우버 등 17개 주요 IT기업들은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에이징 아웃 이민정책을 전면 재검토해달라고 촉구했다. 기업들은 서한에서 현재의 에이징 아웃 정책에 대해 “외국인 직원 가족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 부모는 자녀와 헤어지거나 미국에서의 직업과 모든 계획을 포기해야 한다. 미국에 중요한 인재를 유치하고 유지하는 것을 저해한다”며 “이민 비자 처리가 점점 지연되는 등 시간적으로 불확실한데다, 단지 나이를 먹었다는 이유로 처벌하는 낡은 규정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IT산업 종사자 중 외국인 근로자는 대부분이 전문직취업비자(H-1B) 소지자로, 이들의 21세 미만 자녀 20만명 이상이 현재 미국에 체류하고 있다. 기업들은 “H-1B 비자 소지자와 비이민 비자를 소지한 외국인 근로자들은 미 경제 성장의 중요한 동력이다. 이들은 세계 무대에서 우리의 경쟁력 유지에 도움이 되고 있지만, 미국의 이민정책은 그들과 가족들을 적절하게 부양하지 못하고 있다”며 “비자 소지자의 자녀들이 21세가 된 이후에도 영주권을 기다리는 동안 미국에 머물며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빅테크 기업들이 이처럼 이민정책 수정을 요청하게 된 것은 최근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미 기업들은 서한에서 올 봄 1100만개 일자리를 마련했지만 500만개가 채워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기업들은 “공석 대부분이 고도로 숙련된 직위로 이를 채우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를 모집하고 있다”며 일하고 있던 외국인 근로자들이 자녀 때문에 회사를 떠난 경우가 적지 않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근로자들의 기술과 재능이 우리의 글로벌 경쟁자들에게 갈 것이다. 미 사회와 노동시장에 손실을 입히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마요르카스 장관은 합법적인 ‘드리머’(부모를 따라와 미국에 승인 없이 거주하는 미성년자)에게 항구적인 시민권 획득 경로를 제공하는 초당적 입법 조치를 지지한다”며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고 적격한 이민 혜택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정책, 절차 및 규정을 지속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06.08 I 방성훈 기자
세일즈포스, 기대치 넘은 1분기…고성장은 이어진다
  • 세일즈포스, 기대치 넘은 1분기…고성장은 이어진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세일즈포스가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성적을 냈다. 증권업계에서는 세일즈포스가 서비스클라우드와 영업부분에서 당분간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세일즈포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한 74억1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73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0.98달러로 시장 예상치(0.95달러)를 상회했다. 세일즈포스의 1분기 조정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 증가한 13억1000만달러, 조정 순이익은 같은 기간 14% 감소한 9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존 핵심 부서인 영업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소프트웨어 매출은 각각 전년대비 18%와 17% 증가하며 성장 모멘텀을 유지했다”며 “슬랙 매출(3억4000만달러 기여)이 포함된 플랫폼 부문 매출은 55%, 태블로(Tableau)와 뮬소프트(Mulesoft)로 구성된 데이터 부문 매출은 15% 증가하며 견고한 수요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지역별로도 골고루 성장했다. 미주지역이 전년동기대비 21%, 유럽, 중동, 아프리카(EMEA)는 33%, 아시아태평양(APAC)은 24% 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EMEA 지역인 프랑스와 영국에서 세일즈포스 플랫폼인 ‘커스토머(Customer) 360’ 대형딜을 수주하며 성장을 견인했고 APAC 지역은 태블로 및 뮬소프트의 수요 증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세일즈포스는 실적 발표와 함께 내년 회계연도 매출 예상치를 317억~318억달러로 제시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매출 예상치는 달러 강세 등 거시 환경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제시한 것”이라며 “실제 실적은 가이던스 상회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가장 주목하는 점 중 하나는 2023년 조정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를 40bp(1bp=0.01%포인트) 올린 20.4%로 제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전반적으로 세일즈포스 영업이익률(OPM) 개선 가능성을 낮게 본 것과 달리 꾸준하게 개선세를 유지한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아울러 “영업이익 개선을 위한 비용 절감 차원으로 임직원 채용을 줄일 것이라는 시장 예상과 달리 세일즈포스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채용은 계속해서 하되 신중하게 하는 것이 향후 기업 성장과 고객 성장에 더욱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고객관계관리(CRM)의 전통적인 주력 사업부인 영업 클라우드가 시장이 충분히 성숙한 분야이고 시장점유율(MS) 1위로서 점유율이 이미 높은 시장이라는 점에서 성장 둔화 우려도 있었지만, 고성장을 시현 중”이라면서 “영업과 태블로 통합 등 혁신적인 신규 서비스 제공이 고성장 요인”이라고 분석했다.이어 “CRM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여전히 높고 세일즈포스의 경쟁력을 고려하면 주력 분야인 영업과 서비스 클라우드에서 여전히 성장 기회가 높다”고 덧붙였다.
2022.06.05 I 김인경 기자
구글 CVC가 키운 우버·에어비앤비·…자율 규제 덕 봤다
  • 구글 CVC가 키운 우버·에어비앤비·…자율 규제 덕 봤다
  • 코로나19, 신냉전, 기후변화 등이 몰고 온 글로벌 대격변기. 혼탁해지는 세계질서 속에 대한민국은 거센 풍랑을 만난 것처럼 혼돈과 위기의 소용돌이 한복판에 빠진 형국입니다. 그간 짓밟힌 기업가 정신, 손상된 국격의 복원을 위해 안으로부터 개혁이 절실한 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로 세워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통합과 번영의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데일리가 한발 먼저 나섭니다. 정치·경제·사회 등 세계 주요국가에서 통용하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찾아 우리 사회와 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해 보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차량 공유 서비스를 선도한 ‘우버’, 숙박 공유 문화를 확산시킨 ‘에어비앤비’, 커피계의 애플로 불리는 ‘블루보틀’은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모두 구글의 기업형 벤처투자회사(CVC)인 구글벤처스(Google Ventures)가 초기에 투자한 업체라는 점이다. IT 분야에서 파괴적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구글은 기존 구글 기술을 보다 발전시키는 동시에 투자 이익도 달성하는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CVC를 활용하고 있다.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제조 기업이 단순히 기술을 개발하고 물건만 팔아야 한다는 개념은 시대착오적”이라며 “투자와 기술개발은 동전의 양면처럼 떼려고 해도 뗄 수 없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작년 CVC 투자 규모 2배 급증 CVC는 글로벌 기업들이 구글벤처스처럼 전략적 투자를 하기 위해 설립한 투자전문회사다. 모기업과의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한다. 구글 지주사인 알파벳은 물론 인텔(인텔캐피털), 세일즈포스(세일즈포스벤처스), 퀄컴(퀄컴벤처스) 등이 CVC를 주도하고 있다.미국 리서치회사인 CB인사이츠(CB INSIGHTS)가 집계한 지난해 글로벌 CVC 투자규모는 1693억달러(약 215조)로 사상 최고치였다. 2020년(701억달러)에 비해 무려 2배 이상 급증하는 등 전 세계 벤처캐피털 시장에서 CVC의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CVC가 참여한 투자 건수도 2020년 3356건에서 지난해 4661건으로 증가했다. 벤처캐피털 시장이 가장 활성화된 미국은 전체 벤처케피털 투자 규모에서 CVC의 투자 비중이 거의 절반에 달한다.글로벌 CVC 투자 규모 및 건수 추이 (자료: CB Insights)CVC가 주목받는 이유는 기업들이 CVC를 활용해 재무적 이익을 달성하는 동시에 혁신 벤처 기업으로부터 새로운 사업 분야를 찾고, 선제적으로 시장 움직임을 탐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CVC는 벤처기업이 필요로 하는 장기 위험 자본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며 일반 금융회사가 투자 위험성이 높아 투자하는 것을 꺼리는 모험적인 사업 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감행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맹주희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처음에는 CVC를 재무적 목적에 초점을 맞추고 설립했지만, 이제 기업들은 전략적 목적에 초점을 맞춘 투자 차원에서 CVC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해외에서는 CVC 설립과 관련한 별다른 규제가 없다. 설립 방식과 펀드 조성 관련 사전 규제가 없어 각 기업이 자사 상황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CVC와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구글벤처스는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이 회사의 지분 100%를 들고 있고, 외부조달 없이 알파벳이 투자금을 전액 부담한다. 알파벳은 또 다른 CVC인 ‘캐피털G’를 하나 더 소유하고 있다. 구글벤처스가 주로 초기 창업 단계의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캐피털G는 상장 직전인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등 투 트랙 방식을 쓴다. 캐피털G도 알파벳의 100% 자회사에 100% 내부 자금으로 투자가 이뤄진다.벤처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자본시장이 발달해 지배주주가 사익을 편취할 경우 다중 대표소송제와 징벌적 배상 소송에 휘말릴 수밖에 없다”며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CVC를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지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 중국과 일본도 CVC 관련 특별한 규제는 없다. 다만, 미국과 달리 외부 펀딩도 가능하다는 게 차이점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CVC인 레전드 캐피털은 레전드 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다. 2011년에 결성한 RMB 펀드Ⅱ에는 지주회사인 레전드홀딩스와 함께 국민연금 격인 전국사회보장기금이사회, 에너지 회사인 시안 샨구파워 등이 펀딩하고 있다. 2019년말 기준 레전드캐피털은 9조원 규모의 펀드를 굴리고 있는데, 레전드홀딩스와 계열사들이 펀드에 출자한 비중은 26.6%다. 일본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의 CVC인 미쓰비시UFJ캐피털은 지주회사의 손자회사뿐만 아니라 미쓰비시그룹 계열사 11곳과 1곳의 외부 출자자(SMBC닛코증권)가 이 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펀드에도 미쓰비시UFJ은행외에 토후쿠 지방 은행 등이 펀딩하고 있다. 기업 자체 자금만으로 펀드를 구성할 경우 위험을 전부 떠안아야 하기 때문에 외부 펀딩을 받아 ‘리스크 테이킹(위험회피)’을 한다.구글벤처스의 설립형태 및 펀드구조 (자료: 전국경제인연합회)◇“CVC 구조, 기업 사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선택”우리나라 기업들도 CVC 설립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은 국내보다는 주로 벤처 투자의 메카인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CVC를 운영하고 있다. 인재와 IT기술, 자본 등의 집합체인 미국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유리다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실상은 해외 CVC는 별다른 규제를 적용받지 않고 있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국내의 경우 지주회의 CVC 설립과 관련한 제약조건이 많아 기업들이 선뜻 나서기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2020년 일반 지주회사도 제한적으로 CVC를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공정거래법 전부 개정안이 통과되긴 했지만, 예상보다 많은 사전 규제가 담기면서 ‘무늬만 CVC’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유환익 전국경제인연합회 기업정책실장은 “해외의 경우 CVC와 펀드에 정형화된 구조는 없으며, 기업이 각자의 사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구조를 선택하고 있다”며 “CVC를 통한 기업 투자 유도와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CVC 설립과 운용에 대한 규제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5.27 I 김상윤 기자
구글 쿠키 막힌다고요? 크리테오, ‘퍼스트파티 타깃 광고’ 자신감
  • 구글 쿠키 막힌다고요? 크리테오, ‘퍼스트파티 타깃 광고’ 자신감
  • 김도윤 크리테오코리아 대표가 ‘크리테오 커머스 포럼 2022’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행사 갈무리)[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구글과 애플 두 빅테크 기업이 개인정보 보호를 강조하면서 데이터 기반 광고·마케팅 업계는 물론 광고주들의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이전처럼 고객의 관심사를 쉽게 알고 대응하기가 어려워진 까닭이다. 구글의 경우 2023년 말부터 크롬 브라우저에서 제3자(서드파티) 쿠키 사용에 제한을 둘 예정이다. 애플은 이용자가 허락해야 앱추적이 가능하도록 운영체제를 판올림했다.이 때문에 덩치가 크고 솔루션 고객사가 많은 광고기술 기업일수록, 고민이 적지 않다. 2021년 매출 22.5억달러(약 2조8400억원)에 달하는 업계 선두기업 크리테오는 서드파티 활용 제한에 따라 대세로 떠오른 ‘퍼스트파티 타깃 광고’에 자신감을 보였다. 퍼스트파티는 이용자가 회원가입 등으로 직접 생성하고 제공한 정보를, 서드파티는 제3자가 수집한 정보를 말한다.25일 크리테오(한국대표 김도윤)가 최신 시장 동향과 대응 전략을 공유하는 ‘크리테오 커머스 포럼 2022’를 온라인 개최했다.김도윤 크리테오코리아 대표는 포럼에서 “마케터가 소비자로부터 직접 제공받는 ‘퍼스트파티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면 안전한 개인정보보호와 가치 있는 사용자 경험을 모두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크리테오 커머스 포럼 2022’ 갈무리크리테오는 이커머스 고객 리타기팅(재방문유도) 광고 솔루션으로 유명한 기업이다. 회사는 포럼에서 전 세계 크리테오 네트워크 전반에서 일어나는 커머스 거래 누적 데이터에 인공지능(AI) 분석 기술력을 더한 ‘퍼스트파티 미디어 네트워크’라는 대규모 퍼스트파티 쿠키 공급망 매칭을 제시했다. 김중일 크리테오코리아 전략&코어(Strategic&Core) 본부장은 “퍼스트파티 데이터를 보유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공급망 전체에서 매칭하고 이 과정에서 야기되는 복합적인 데이터 손실로 인해 신뢰성을 잃을 수 있는 위험 그리고 직면하게 될 경제적 결과를 해결할 기업을 많지 않다”고 자사 솔루션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김 본부장은 크리테오 네트워크 내 매일 발생하는 25억달러라는 대규모 거래 데이터를 강조하면서 “퍼스트파티 미디어 네트워크에서 데이터를 보다 쉽게 온보딩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며 “광고 도달 범위와 효과를 극대화해 미디어 소유자는 인벤토리(광고지면) 수익을 향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크리테오의 방대한 커머스 데이터 세트와 매칭해 차별화된 인사이트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뒤이어 발표에 나선 유지목 세일즈포스닷컴 이사는 “이제는 퍼스트파티 데이터를 활용하는CDP(고객데이터플랫폼), 즉 고객의 식별데이터와 퍼스트파티 쿠키 비식별 데이터 매칭을 근간으로 하는 마케팅 플랫폼 시대로 도래했다”고 시장 변화상을 알렸다.포럼에선 솔루션 소개 세션도 진행됐다. 손정은 크리테오코리아 전략&코어 팀장은 크리테오의 ‘비디오 솔루션’을 추천하며 강력한 매체력 기반의 광범위한 고객 도달, 커머스 데이터 기반의 타기팅으로 높은 시청 완료율 달성 등을 강점으로 꼽았다.김도윤 대표는 “지난 5년 동안 커머스 분야에서 핵심 역량을 구축하고 퍼스트파티 데이터 세트를 마케팅 솔루션에 통합하는데 투자했다. 오픈 인터넷 환경에서 가장 큰 커머스 데이터 세트를 구축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2022.05.25 I 이대호 기자
  • 국제 리테일테크 산업 전시회, 獨 뒤셀도르프서 성공개최 예고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국제 리테일테크 산업 전시회가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사흘간 글로벌 산업 중심지인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된다. EuroCIS 2022는 올해 2월에 개최 예정이었으나 방역 안전성 확보를 위해 한 차례 연기됐었다.전세계 리테일테크 산업의 중심인 EuroCIS 전시회에는 유통산업을 선도하는 혁신적 기업들이 참여해 왔다. 올해 전시회는 삼성, 마이크로소프트, 엡손, 지브라 테크놀로지스, 도시바 등 글로벌 대기업 및 블루버드, 라인어스, 포스뱅크 등 국내 기업이 대거 참여한다.EuroCIS 전시회는 최근 유통업계의 화두를 모두 다룬다. 주요 전시품목은 옴니채널, 인결제, 보안시스템, POS 관련 소프트웨어·하드웨어, 데이터분석, ERP, SCM, 물류, ESL, IoT, AI등이다. 또 최신 트렌드 소식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실시간 커뮤니티인 리테일 세일즈와 맥 365 커뮤니티 뉴스 매거진을 운영해 전시회 안팎으로 비즈니스 활성화를 지원한다.EuroCIS 전시회는 B2B 전문 산업전시회로, 방문객의 약 80%가 비즈니스 결정권자로 구성돼 있다. 이처럼 업계를 이끄는 파워 방문객이 대다수를 차지하므로 해외영업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평가받는다.리테일테크 업계는 코로나19와 같은 트렌드 변화에 가장 기민하게 대응한 산업으로, 팬데믹 선언 후 지난 2년간 가장 괄목할 성과 및 발전을 이룬 분야다. 한국은 트렌드 변화에 민감하고 IT기술이 가장 빠르게 비즈니스에 적용되는 나라로 손꼽힌다. 현재 대형유통사를 중심으로 자체 기술 개발 및 적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최신 트렌드와 혁신적 전시품목의 집결지인 Eu roCIS 전시회는 한국의 전문가 그룹이 놓치지 말아야할 기회이다.국제 리테일테크 산업전시회 EuroCIS의 개최지인 독일은 입국 시 자가격리가 필요 없어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하다. 전시회 참가 희망시 EuroCIS 공식 사이트를 통해 티켓 구매 후 입장할 수 있다.
2022.04.26 I 김영수 기자
메가존클라우드, KT에서 1300억 투자 유치…유니콘 등극
  • 메가존클라우드, KT에서 1300억 투자 유치…유니콘 등극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클라우드 관리(MSP) 기업 메가존클라우드가 국내 통신사 KT(030200)로부터 13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이로써 메가존클라우드는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17일 메가존클라우드는 KT에서 1300억원의 투자를 받아 누적 투자금이 약 3700억원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앞서 메가존클라우드는 2019년 약 480억원(시리즈A), 지난해 1900억원(시리즈B) 상당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시리즈B 투자에는 세계 1위 클라우드 기반 고객관계관리(CRM) 기업 세일즈포스도 참여해 주목받았다.(사진=메가존클라우드)KT의 이번 투자는 클라우드 사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5000여 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는 국내 최대 클라우드 MSP다. 작년 매출은 약 9000억원 수준이며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등 해외 법인도 운영하고 있다.클라우드 사업을 펼쳐온 KT는 메가존의 시리즈B 투자에 계열사인 KT인베스트를 통해 투자하기도 했으나, 이번엔 별도로 직접 투자했다. 여기에 더해 KT는 클라우드·IDC 사업을 분사해 ‘KT 클라우드’도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메가존클라우드는 시리즈C 투자도 진행 중이다. 투자가 완료되면 누적 투자금은 약 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국내 주요 통신·클라우드 사업자인 KT와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서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뿐 아니라 클라우드 플랫폼(PaaS)·솔루션(SaaS) 서비스 영역에서도 다양한 비즈니스 협력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2.17 I 김국배 기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한곳서 관리…LG CNS, '싱글렉스' 플랫폼 출시
  •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한곳서 관리…LG CNS, '싱글렉스' 플랫폼 출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LG CNS는 영업, 제조, 구매, 인사, 품질 등 다양한 업무 영역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통합해 제공하는 ‘싱글렉스’ 플랫폼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고객 입장에선 SaaS를 도입하기 위해 각 기업과 일일이 계약할 필요없어 편리하다. SaaS를 한곳에서 운영하는 방식인 만큼 기술적 이슈나 운영상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도 단일 창구인 LG CNS로 문의하면 된다.LG CNS 직원과 모델들이 ‘싱글렉스’ 플랫폼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LG CNS)이를 위해 LG CNS는 세일즈포스, SAP, IBM, 지멘스, 오라클 등 글로벌 IT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상태다. SaaS는 소프트웨어 제품을 구매하는 대신 클라우드에 접속해 구독료를 내고 원하는 서비스를 일정기간 이용하는 방식을 말한다.LG CNS는 이번 플랫폼 출시를 기점으로 구독형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초 싱글렉스 사업담당·최적화센터, 아키텍처팀, 솔루션 연구개발(R&D)센터 등 분야별로 조직을 꾸려 약 250명의 전문가를 투입했다. 기업 고객은 지난해 말 개설된 ‘싱글렉스 타운’ 사이트에서 구독 상담이 가능하다.최문근 LG CNS 디지털혁신(DT)사업부장(전무)은 “국내외 IT 전문 기업들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구독료만 내면 빠르고 안전하게 SaaS를 이용할 수 있는 공용 플랫폼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2.02.14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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