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563건

美 실적시즌 본격 개막…"하반기까지 수익침체... 대응책 봐야"
  • 美 실적시즌 본격 개막…"하반기까지 수익침체... 대응책 봐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시즌이 본격 개막했다. 지난 13일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 등 주요 금융사를 시작으로 이번주엔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유나이티드항공, 넷플릭스 등이 실적을 발표하고 다음주에는 IBM, 마이크로소프트(MS), 테슬라, 인텔, 애플 등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시간) 산하 경제연구소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를 인용해 이번 실적시즌에는 비용과 금리가 상승하고 소비 지출은 감소하면서 올해 하반기까지 지속될 수익 침체의 시작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의 압박이 기업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기업들은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등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매디슨 팰러 JP모건 프라이빗뱅크 글로벌 투자전략가는 “불황 위험이 높아지고 재고와 임금 압박이 정상보다 높아 경영진이 신중한 논평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넷플릭스(19일)를 비롯한 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이번주에 실적을 발표한다. (사진= AFP)◇“하반기까지 수익 침체”…기업 영향·대응에 촉각 블룸버그는 시장 참여자들이 이번 실적시즌에 주목해야 할 5가지로 △통화정책 영향 △개인소비 △감원 △에너지가격 △중국 재개방을 꼽았다. 우선 미 연방준비제도와 유럽중앙은행이 올해 상반기까지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통화 정책의 영향에 대한 기업 경영진들의 언급을 주시해야 한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이 얼마나 낮은 차입비용을 확보할 수 있는지, 금리상승에 따른 어려움이 없는지 등을 확인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경기 침체의 전조로 수요 둔화가 가시화됐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각종 미 경제지표는 11월 금리상승과 인플레이션 심화로 소비자들의 수요가 탄력을 잃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소비 수요 둔화에 대한 기업들의 대응과 성공 여부가 올해 실적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보기술(IT) 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정리해고가 확산하고 있는 와중에 기업들의 추가 감원 계획도 나올 수 있다. 아마존과 세일즈포스가 최근 인력 감축을 단행했고 메타, 애플, 알파벳 등은 모두 신규 채용을 연기하거나 중단했다. 에너지 가격과 중국 시장 재개방도 관련 기업들에는 주목해야 할 이슈다. BI는 지난해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수혜를 누렸던 석유·천연가스 기업들이 실적이 올해 2분기부터 2025년 1분기까지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관련 봉쇄 정책을 폐지함에 따라 중국 사업 비중이 큰 기업들의 전망과 평가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미국과 유럽의 고가 브랜드 기업과 일본 화장품 제조사, 동남아시아 관광기업 등이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은 작년 4분기 호실적에도 올해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사진= AFP)◇JP모건·BoA 호실적 냈지만 ‘경기 침체’ 경고 앞서 현지시간 지난 13일에 실적을 발표한 JP모건과 BoA는 지난해 4분기 선전했지만, 이들 은행을 이끄는 최고경영자들은 경기 침체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은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EPS)은 3.57달러, 매출액은 355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각각 시장 예상치인 3.07달러와 343억달러를 웃돌았다. 이같은 실적 호조에도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한 지정학적인 긴장감, 에너지·식량 공급의 취약성, 구매력을 잠식하고 금리를 끌어올리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전례 없는 양적긴축 등 각종 역풍들의 궁극적인 영향을 아직 모르겠다”며 불확실성을 토로했다.브라이언 모이니헌 BoA 최고경영자(CEO) 역시 이날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발표했으나,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기본 시나리오는 완만한 경기 침체를 상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하방 시나리오를 추가했다”며 침체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 주요 은행들의 경기 침체 우려는 말뿐이 아니다. 경기 침체로 인한 신용 손실에 대비하기 위해 충당금을 늘리고 있는 것이 그 증거다. JP모건은 작년 4분기 충당금 규모를 전기대비 49% 늘린 23억달러로 책정했고, BoA와 씨티그룹도 충당금을 늘렸다. 같은날 실적을 발표한 씨티그룹은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25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2% 줄었으며, 웰스파고는 주택대출 사업 악화로 순이익이 50% 급감했다.
2023.01.16 I 장영은 기자
골드만삭스 이어 블랙록도 500명 감원…3년만에 첫 구조조정
  • 골드만삭스 이어 블랙록도 500명 감원…3년만에 첫 구조조정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이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도 인력 감축에 나섰다. (사진=AFP)11일(현지시간) CNN방송,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블랙록 대변인은 이날 최대 500명의 직원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전 세계 직원수는 작년 9월말 기준 약 19만 900명으로 약 2.5%가 구조조정 대상이다. 블랙록 대변인은 “지난 3년 동안 직원 수를 약 22% 늘렸지만, 전례 없는 시장환경 (악화)에 직면해 2019년 이후 처음으로 감원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블랙록은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 당시 신규 채용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와 롭 카피토 사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구조조정 계획을 밝히면서 “우리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시장 변화에 한 발 앞서 고객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용을 신중하게 관리하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경기침체를 우려해 미 기업들의 감원이 잇따르는 가운데 전해진 소식이다. 월가 대형 금융사들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해 금융시장 폭락에 이어 올해에도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구조조정 칼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예고했던대로 3200명에 대한 정리해고에 착수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 감원이다. 빅테크 기업들의 감원도 지속되고 있다.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은 이날 전체 인력의 약 15%인 200명 이상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지난주엔 아마존이 1만 8000명의 직원을, 세일즈포스는 전체 인력의 10%를 각각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2023.01.12 I 방성훈 기자
연초부터 밈주식 발작...베드배스, 파산 위험에도 70% 급등(영상)
  • 연초부터 밈주식 발작...베드배스, 파산 위험에도 70% 급등(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강한 상승 탄력을 나타냈다. 오는 12일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 완화 기대감이 선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다. CME워치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은 내달 1일 열리는 올해 첫 FOMC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3월 FOMC회의에서 한 차례 더 0.25%포인트 인상한 후 연말쯤 인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연준 인사들이 잇따라 “올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지만 이를 믿지 않는 모습이다. 월가에서는 이번 CPI 결과에 따라 향후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밈주식 3인방 동반 급등 월가의 대표적인 밈주식(유행성 테마 주식) 3인방 베드배스앤비욘드(BBBY, ▲68.6%)와 AMC엔터테인먼트(AMC, ▲21.18%), 게임스탑(GME, ▲7.15%)이 동반 급등했다. 현재 밈주식 대장주는 베드배스앤비욘드로 최근 3거래일간 166% 급등했다. 베드배스앤비욘드는 실적 악화 및 현금 소진 등으로 강력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또 회사측이 파산 신청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일각에선 베드배스앤비욘드의 구조조정 소식에 주가가 반등한 이후 공매도 세력의 숏커버링(환매수)이 유입되면서 반등 폭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밈주식은 특별한 재료나 모멘텀 없이 투기적 거래에 따라 급등락을 보이는 만큼 이날 동반 급등에 대해서도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모습이다. ◇세일즈포스(CRM, 144.90 ▼1.72%) 고객관계관리(CRM) 플랫폼 및 소프트웨어 제공 기업 세일즈포스가 성장 모멘텀 둔화 우려에 2% 가까운 하락으로 마감했다. 이날 번스타인의 한 애널리스트는 세일즈포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종전 134달러에서 119달러로 낮췄다. 현재 주가 대비 18% 더 내려야 적정하다는 얘기다. 번스타인은 “세일즈포스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비용절감을 위한 인력 구조조정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는 회사가 성장보다는 수익성 방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익스피디아(EXPE, 99.24 ▲4.86%)온라인 여행 서비스 예약 플랫폼 운영사 익스피디아 주가가 5%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주가 저평가 인식이 매수세로 이어진 모습이다. 익스피디아 주가는 지난해 51% 넘게 급락한 바 있다. 오펜하이머의 한 애널리스트는 익스피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120달러로 유지했다. 오펜하이머는 “익스피디아가 B2B서비스 확대, 로열티 프로그램 확충, 매출 다각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다”며 “펀더멘털 대비 주가가 싸 보인다”고 평가했다. ◇인튜이티브 서지컬(ISRG, 259.96 ▼4.20%)수술용 로봇 제조 업체 인튜이티브가 4%대 하락률로 거래를 마감했다.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이날 인튜이티브는 4분기 매출액(잠정치)이 전년대비 7% 증가한 16억6000만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16억9000만달러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이어 올해 글로벌 다빈치 수술(로봇을 이용한 수술) 성장률이 지난해 18%보다 낮은 12~16%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내 코로나가 재확산되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2023.01.12 I 유재희 기자
SK㈜, 美서 글로벌 50여개사와 ‘SK 바이오 나이트’ 개최
  • SK㈜, 美서 글로벌 50여개사와 ‘SK 바이오 나이트’ 개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투자전문회사 SK㈜는 SK바이오팜(326030), SK팜테코 등 바이오 관계사들과 공동으로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시장인 미국에서 글로벌 파트너십 확장을 위한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SK㈜는 오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시즌스 호텔에서 SK㈜ 제약·바이오 기업과 글로벌 파트너사, 투자회사 등 50여개사 관계자 약 100명이 참석하는 ‘SK 바이오 나이트’ 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에는 장동현 SK㈜ 부회장을 비롯해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요그 알그림 SK팜테코 사장, 김연태 SK㈜ 바이오투자센터장 등 SK㈜의 제약·바이오 사업을 이끌어 나갈 새로운 경영진이 모두 참석한다. 경영진은 미래 사업방향을 공유하고 투자자, 파트너사들과 협력관계를 다지는 등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세일즈에 나설 예정이다. SK바이오팜, SK팜테코, SK㈜ 바이오투자센터는 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사업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와 투자센터장을 신규 선임한 바 있다.SK㈜는 김연태 바이오투자센터장이 나서 합성의약품 중심 포트폴리오를 넘어 바이오의약품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그간의 노력과 향후 방향을 설명한다.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XCOPRI®, 엑스코프리)를 미국에 출시한 SK바이오팜은 이동훈 사장이 직접 나서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시장 확대 현황과 SK바이오팜의 차세대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구축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SK팜테코는 의약품 위탁생산 사업(CDMO) 분야의 신성장 영역인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 Cell & Gene Therapy) 분야에 진입 후 글로벌 CDMO 기업으로 진화 중으로, 요그 알그림 사장이 사업 비전과 경쟁력, 글로벌 CDMO로서 운영 방향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SK㈜는 국내 SK바이오텍을 필두로 2017년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이 보유한 아일랜드 공장(現 SK바이오텍 아일랜드), 이듬해 미국 앰팩 등을 인수했다. 2019년에는 한국과 미국, 유럽에 걸친 CDMO 사업 통합 운영을 위해 SK팜테코를 설립했다. 2021년 SK㈜는 SK팜테코를 통해 프랑스의 이포스케시를 인수하며 CGT CDMO 사업에 진입한 후 2022년 미국 CGT CDMO CBM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현재 SK팜테코는 미국과 유럽 고객 비중이 95%에 달하며 미국, 유럽, 한국에 8개 생산시설과 5개 R&D 센터를 갖춘 글로벌 CDMO로 성장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잠정실적 기준 약 7억8000만 달러)하는 등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김연태 SK㈜ 바이오투자센터장은 “이번 행사는 그간의 성장을 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거점을 중심으로 바이오 사업 현지화를 통해 성장 기회를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 글로벌 바이오 사업.(사진=SK㈜)
2023.01.10 I 김은경 기자
美 4분기 어닝쇼크 우려 속 가격인상·정리해고 여부 '관심'
  • 美 4분기 어닝쇼크 우려 속 가격인상·정리해고 여부 '관심'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10~12월) 어닝시즌이 지속되는 가운데, 월가 전문가들이 수익 전망에 대한 기대치를 크게 낮췄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투자자들의 관심이 각 기업들이 올해 실적 전망을 어떻게 내놓을 것인지, 정리해고 및 가격인상 등을 언제 어느 정도 규모로 진행할 것인지로 이동하고 있다고 덧붙엿다.(사진=AFP)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해 4분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들의 수익이 전년 동기대비 평균 4.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이보다 더 낮은 -6.5%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4분기 S&P500 기업들의 수익이 31% 급증한 것과 대비된다. WSJ은 인플레이션·임금인상에 따른 지속적인 비용 증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달러화 강세 등이 4분기 수익 전망 기대치를 끌어내렸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됐던 2020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별 수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에너지 기업들의 수익은 국제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61% 폭증하는 등 여전히 막대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지난해 S&P500지수가 19% 하락하는 등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이미 어느 정도 반영된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은 기업들의 향후 실적 전망에 집중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4분기 어닝쇼크 우려에도 올해 수익 전망치는 긍정적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올해 S&P500 기업들의 수익이 전년대비 4.7%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올해는 기업들이 제품가격을 인상해 비용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비자들이 이를 얼마나 버틸 수 있을 것인지가 수익성 악화 여부를 가를 것이란 진단이다.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 전망은 기업별로 엇갈린다. 나이키와는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가격인상에도 연간 매출이 10% 늘어날 것으로 낙관했다. 식품 제조업체 콘아그라 브랜즈도 가격 인상으로 4분기 수익이 증가했다면서 향후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 반면 음료 제조업체 콘스텔레이션 브랜즈는 가격표를 보고 구매를 기피하는 ‘스티커 쇼크’로 4분기 수익이 줄었다며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오는 12일 발표되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나아가 기업들의 소비자가격 인상 여부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어서다. 월가 전문가들은 미국의 12월 CPI가 전년 동월대비 6.6% 올라 전달(7.1%)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정리해고 여부도 주목된다. 아마존, 메타, 세일즈포스 등 빅테크를 중심으로 많은 미 기업들이 경김침체를 우려해 이미 정리해고를 진행하고 있다. 프라임 캐피털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의 스콧 두바 최고투자책임자는 “기술기업들뿐 아니라 다른 부문에서도 계속해서 해고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주엔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 대형 금융사들을 포함해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헬스 등 9개의 S&P500 기업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금융 부문의 4분기 수익이 전년 동기대비 12.2%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2023.01.09 I 방성훈 기자
아마존·세일즈포스 대규모 정리해고…새해도 감원 칼바람
  • 아마존·세일즈포스 대규모 정리해고…새해도 감원 칼바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연초부터 실리콘밸리에 정리해고의 칼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미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은 수요 감소에 대응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인력 감축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비용 절감에 나선 아마존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약 2배 많은 1만8000명 규모의 정리해고를 단행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 AFP)◇연초부터 아마존 1만8000명·세일즈포스 8000명 정리해고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앞으로 몇 주 동안 1만80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9월 기준 아마존 직원은 150만명으로, 정리해고 규모는 전체의 1.2%에 해당한다. 전체 직원대비 비중은 크지 않다고 볼 수 있지만, 해고 규모 자체로는 최근 알려진 미 빅테크 정리해고 중 최대 규모다. 아마존은 지난해 11월 정리해고 방침을 공식화했으며 당시 1만명 규모의 직원을 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 감소와 경기 둔화 전망에 비용 절감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은 인원을 내보내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지난해 기기 사업, 고용, 유통 등의 부문에서 이미 수천명을 해고했다고 WSJ은 전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SW) 개발기업 세일즈포스도 이날 전체 직원의 약 10%를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종업원 수는 지난해 10월 기준 8만명으로, 정리해고 규모는 8000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마크 베니오프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경영 환경은 여전히 도전적이고 고객들은 구매 결정에 더욱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너무 많은 인력을 고용한 상태로, 그(감원)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3년 전까지만 해도 세일즈포스의 전체 직원수는 약 4만 8000명이었으나, 코로나19 기간 인원이 급증했다. 미 IT 기업들의 잇따른 인력 감축 행보는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기간 입은 수혜의 역풍 탓이다. 재택 및 원격 근무 확산, 전자상거래를 비롯한 온라인 활동 증가로 급성장했던 기술 기업들은 팬데믹이 잦아들자 수익 감소에 직면했다. 활발한 신규채용으로 몸집을 불렸던 이들 기업은 인건비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 부담에 경기 둔화 우려까지 겹치자 결국 다이어트에 나서게 된 것이다.연방준비제도의 긴축과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미국 고용시장은 여전히 구직자보다 일자리가 많은 상태다. (사진= AFP)◇지난해 美 테크기업서 15만명 해고…“새 직장 빠르게 찾아”IT기업 감원 추적 사이트 ‘레이오프.fyi(Layoffs.fyi)’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1018개 기업에서 총 15만3678명이 해고됐다. 회사별로는 메타(옛 페이스북) 1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아마존(1만명), 세일즈포스(8000명), 부킹닷컴(4375명), 시스코(4100명), 우버(3700명), 트위터(3700명) 순이었다. 아마존 추가 감원 관련 보도는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 된 미 IT 업계의 정리해고 추세는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크다고 WSJ은 전했다. Layoffs.fyi의 조사자료를 보면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12월 해고자는 약 8만명이었으며, 2021년에는 1만5000명이 해고됐다. 다만 IT 기업들의 대규모 감원에도 해고자들이 새로운 직장을 빠르게 찾으면서 고용시장은 여전히 구직자보다 일자리가 많은 빡빡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구인·구직 사이트 집리크루터는 최근 IT 기업에서 해고된 노동자의 79%가 구직에 나선 지 3개월 안에 재고용됐다고 밝혔다. 특히 실리콘밸리에서는 대규모 정리해고가 시작된 이후 창업 열기가 오히려 뜨거워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데이터 분석기업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해 엔젤 투자 등 초기 단계 스타트업 투자는 역대 최대였던 2021년과 비슷한 374억달러(약 47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IT 기업 해고자가 차린 스타트업 20곳에 각각 10만달러(약 1억3천만원)씩을 투자하는 한 벤처캐피탈 프로그램에는 메타와 트위터 등에서 해고된 지원자가 1000명 넘게 몰리기도 했다.
2023.01.05 I 장영은 기자
美 세일즈포스도 구조조정 동참…"직원 10% 정리해고"
  • 美 세일즈포스도 구조조정 동참…"직원 10% 정리해고"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기업인 세일즈포스가 전체 직원의 약 10%를 감원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많은 직원을 고용한 데다, 경영환경이 악화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사진=AFP)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는 이날 미 증권거래 위원회(SEC)에 구조조정 계획을 제출하고, 전체 직원의 약 10%를 감원하고 일부 지역의 부동산 및 사무 공간을 정리 또는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세일즈포스는 또 구조조정 과정에서 약 14억~21억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구조조정 후 남은 직원들의 업무전환, 퇴직금 및 주식기반 보상, 직원 복리후생 등과 관련해 14억 달러, 사무 공간 축소 등과 관련해 4억 5000만~6억 5000만달러가 쓰일 것으로 예상했다. 마크 베니오프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경영환경 악화로 구조조정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영환경이 여전히 도전적이며 우리 고객들은 구매 결정에 보다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며 “팬데믹 기간 너무 많은 직원을 고용한 상태로 경기침체에 직면하고 있다. 나는 그것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NYT에 따르면 3년 전까지만 해도 세일즈포스의 전체 직원수는 약 4만 8000명이었으나, 올해 10월말 기준 약 8만명으로 증가했다. 10% 감원시 약 8000명이 해고될 전망이다. 한편 최근 미국에선 경기침체를 우려한 빅테크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 1만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그 규모가 1만 7000명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냅챗의 모회사인 스냅은 작년 8월 전체 직원의 20%를 해고했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같은해 10월 트위터 인수 직후 인력을 절반으로 축소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 는 지난해 11월 전체 직원의 13%를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2023.01.05 I 방성훈 기자
GE서 분사한 GE헬스케어 상장 첫날 8% 급등(영상)
  • GE서 분사한 GE헬스케어 상장 첫날 8% 급등(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공개된 12월 FOMC의사록은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이 뚜렷했고 고용지표도 예상보다 잘 나오면서 긴축 우려감을 높였지만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지난달 12~13일 열린 FOMC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 4차례 연속 이어진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마무리 지었다.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을 높였지만 점도표, 성명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 등이 매파 일색였던 만큼 이날 의사록도 어느정도 예상됐던 부분이다. 회의록을 보면 연준 인사들은 인플레이션이 2% 수준까지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제한적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올해 금리인하가 적절하다고 보는 시각도 없었다. 오히려 조기 완화의 부작용이나 시장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에 대해 경고하는 분위기가 만연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중국 ADR 동반 급등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핀테크) 앤트그룹이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자본 조달 계획을 승인받으면서 미국 증시에서 거래되고 있는 중국 ADR이 동반 급등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충칭 감독관리국은 앤트그룹 산하 앤트소비자금융이 제출한 15억달러 규모의 증자안을 승인했다. 시장에서는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이 빅테크 규제 완화로 입장을 선회했다고 보고 있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알리바바(BABA)가 12.98% 급등했고 핀듀오듀오(PDD, 7.73%), 제이디닷컴(JD, 14.68%), 바이두(BIDU, 10.6%), 넷이즈(NTES, 8.01%) 트립닷컴(TCOM, 6.84%) 등도 일제히 올랐다. 특히 중국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은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세일즈포스(CRM, 139.59 ▲3.57%) 고객관계관리(CRM) 플랫폼 기업 세일즈포스가 3.6% 가까운 상승률로 거래를 마쳤다. 비용절감을 위해 직원의 10%를 구조조정하고 일부 사무실을 폐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 감원만으로도 연간 15억달러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평가했다. ◇GE헬스케어(GEHC, 60.49 ▲8.02%) GE에서 인적분할한 헬스케어 기업 GE헬스케어가 이날 나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가운데 첫날 8%대 급등세를 기록했다. 상장과 동시에 S&P500 지수에 편입된 만큼 지수 추종 자금의 유입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GE헬스케어는 160개국에 진출, 약 10억명의 환자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이 180억달러에 달한다. 이중 10억달러는 매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GE는 지난해 11월 헬스케어(GE헬스케어), 항공(GE에어로 스페이스), 에너지(베르노바) 부문 등 3개 부문의 기업 분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카니발(CCL, 8.74 ▲9.66%) 세계 1위의 크루즈 선사 카니발이 10% 가까운 급등세로 마감했다. 가격 인상 계획을 공개한 영향이다. 카니발은 오는 16일 선내 서비스(와이파이 이용료 및 승무원 서비스요금 등)에 대한 온라인 예약·선불 가격 인상을 시작으로 5월까지 단계적으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2023.01.05 I 유재희 기자
"금리 더 올린다" 매파 연준에 증시 반등 '주춤'
  • [뉴욕증시]"금리 더 올린다" 매파 연준에 증시 반등 '주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모처럼 반등했다. 새해 첫 거래일 약세를 딛고 상승 전환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의 피봇(pivot·통화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장중 상승 폭은 줄었다.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0% 상승한 3만3269.77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5% 오른 3852.9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9% 뛴 1만458.76을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5% 올랐다.(사진=AFP 제공)◇‘매파’ 연준에 증시 반등세 주춤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각종 경제지표를 소화하며 반등을 모색했다. 미국 노동부가 내놓은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보면, 지난해 11월 기업들의 채용 공고(구인 건수)는 1046만건으로 나타났다. 직전월인 지난해 10월(1051만건)과 비교하면 소폭 줄었지만,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1000만건)는 상회했다. 노동시장이 여전히 과열돼 있다는 의미다.다만 제조업 경기 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4로 집계했다고 밝혔다. 기준점인 50을 하회하는 것은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에 있다는 뜻이다.이에 3대 지수는 오전 중 등락을 거듭했고, 오후 들어서는 장중 1%대까지 상승했다. 그간 낙폭이 컸던 만큼 매수세까지 일부 들어 왔다. 시장 분위기가 바뀐 것은 이날 오후 2시부터다. 연준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공개하면서, 3대 지수는 갑자기 상승 폭을 줄였다.FOMC 참석자들은 “경제 지표가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경로에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제한적인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의사록을 통해 전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달 FOMC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강한 매파 기조를 보였다는데, 이번 의사록은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다.위원들은 기준금리 인상 폭이 75bp(1bp=0.01%포인트)에서 점차 축소하는데 대해서는 “이것이 물가 안정 목표를 위한 FOMC의 의지가 약해진다거나 물가가 지속인 하강 국면에 있다고 판단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가 잡기에 ‘올인’ 하겠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 글로벌 투자사무소의 마이크 로웬가르트 모델포트폴리오 헤드는 “연준이 올해에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의 희망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라며 “해가 바뀌었지만 지난해 시장에 불어닥친 역풍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연준 인사 “최소 5.4%까지 인상”의사록 공개 전에 나온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언급은 더 매파적이었다. 그는 한 온라인 기고문을 통해 “기준금리를 5.4% 수준까지 올린 뒤 지켜봐야 한다”며 “올해 최소한 100bp는 인상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연준 금리는 4.25~4.50%다. 여기서 100bp 정도는 더 올린 뒤 인플레이션 흐름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카시카리 총재는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을 갖는 인사다.뉴욕채권시장은 의사록 공개 직후 약세를 보였다(국채금리 상승).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오후 2시 이후 급등하면서 장중 4.393%까지 올랐다.블리클리 파이낸셜그룹의 피터 부크바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고는 싶지만, 시장이 파티를 시작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자 긴축을 원하지만, 경기 침체를 일으키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롬바르드 오디어의 플로리언 아이엘포 매크로담당 대표는 “올해 시장의 주요 키워드는 여전히 신중함”이라고 했다.전날 급락했던 주요 빅테크인 애플과 테슬라는 상승 전환했다. 두 회사의 주식은 각각 1.03%, 5.12% 오른채 마감했다. 전체 인력의 10%를 해고하겠다고 발표한 세일즈포스의 주가는 이날 3.55% 뛰었다.새해 증시보다 더 불안한 것은 원유시장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5.3% 급락한 72.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9일 이후 최저다. 경기 침체 우려에 배럴당 70달러선까지 위협 받고 있는 것이다.다만 유럽 주요국 증시는 반등세를 이어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8%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30% 상승했다.
2023.01.05 I 김정남 기자
"내 제품 내가 판다"…MZ세대 잡을 키워드 D2C
  • "내 제품 내가 판다"…MZ세대 잡을 키워드 D2C
  •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1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월 자체 온라인 쇼핑몰 ‘JYP샵’을 열었다. 아이돌 굿즈를 JYP가 직접 운영하는 쇼핑몰에서 사고 싶다는 팬들의 요청을 반영한 것이다. 해외 팬들의 경우 오픈마켓에서 가짜 굿즈를 구매하는 일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2 현대차는 작년 9월 엔트리 SUV ‘캐스퍼’를 출시했다. 눈길을 끈 건 차뿐 아니라 판매 방식이다.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온라인 판매를 채택한 것이다.아마존, 쿠팡 같은 온라인 플랫폼에 의존하던 기업들이 ‘온라인 직접판매(D2C)’로 눈을 돌리고 있다. D2C는 중간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와 직접 거래하는 방식을 말한다. 초창기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D2C 온리’ 전략이 아닌 D2C를 허브로 하는 다채널 전략이 강조되고 있다는 것이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D2C 시장 규모가 2021년 1280억달러(약 168조원) 규모에서 내년엔 2130억달러(약 28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 업체 인사이더인텔리전스는 전 세계 소비자 26억5000만명 가운데 64%(17억명)가 D2C 브랜드에서 정기적으로 직접 구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9년보다 15%포인트 증가한 것이다.◇고객 데이터 확보…독자 정책 통해 브랜드 강화나이키는 2017년부터 D2C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워 아마존 입점 중단을 선언하며 자사몰 판매 비중 높여왔다. 프라다, 에르메스 등 명품 브랜드도 온라인 몰을 전격 오픈했다. 태생적인 D2C 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이 D2C 전략에 동참하고 있다. 최근엔 국내 기업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패션·뷰티 기업 APR, 국내 1위 레깅스 브랜드 젝시믹스 등은 D2C로 빠르게 성장한 국내 기업들로 꼽힌다.D2C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박준희 카페24 디지털전략연구소장은 “백화점이나 오픈마켓에 입점하면 어느 정도 트래픽을 보장받을 순 있지만, 고정된 사용자환경(UI)과 운영 정책 때문에 자사 브랜드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D2C는 독자적인 정책을 통해 브랜드를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인사이더인텔리전스도 “D2C 판매를 통해 브랜드는 마케팅 메시지를 관리하고 물류 비용을 낮추며 고객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갖게 된다”고 했다.또 다른 강점은 유통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아 소비자 데이터를 직접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데이터는 고객 이탈 원인, 니즈 등을 분석하는 데 활용이 가능하다. 플랫폼에 내는 결제 수수료(10~30%)가 줄어드니 이익도 극대화할 수 있다. 나이키는 아마존을 떠난 뒤 영업이익이 더 크게 증가했다.품질·가격만 따지지 않고 가치 소비를 하는 MZ세대가 소비의 주축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도 기업들이 D2C를 고민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미닝아웃(신념과 가치관에 맞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된 MZ세대를 사로잡아야 하는데 브랜드의 철학과 메시지를 보여주기엔 D2C가 적합하다고 보는 것이다.실제로 미국의 고객 관리(CRM)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가 지난 5월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고객의 66%는 자신의 가치와 일치하지 않는 회사로부터의 구매를 중단했다. 88%의 고객은 브랜드가 명확하고 강력한 가치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를 포용하기 위해서라도 기업들은 브랜드 전략 차원에서 D2C에 신경 쓸 수밖에 없다”고 했다.◇해외 진출 거점으로도 활용이뿐 아니다. D2C 모델을 해외 진출 거점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영문으로 자사 몰을 구축해 자사 브랜드 상품의 해외 시장 수요와 반응을 빠르게 확인해 본 다음 유력 마켓에 입점하거나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의 전략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D2C가 해외 진출을 위한 일종의 테스트베드가 되는 셈이다.가령, 해외팬이 있는 엔터사가 자사 몰에서 굿즈를 넘어 음원이나 대체불가토큰(NFT) 등을 팔기 시작하면 D2C가 K콘텐츠의 주요 수출 통로가 될 수 있다.업계에선 ‘D2C 온리’ 전략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는 조언도 나온다. 자사 몰 외엔 필요가 없다기보다 D2C를 허브로 오픈마켓, 소셜미디어(SNS) 등을 연동하고 모든 채널에서 일관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는 게 핵심이다. 국내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아크메드라비’의 경우 자사 몰은 데이터 기반 신상품 개발, 오픈마켓은 단기 매출 확대를 추진하는 전략을 사용한다고 한다.박 소장은 “브랜드 입장에서 D2C는 ‘베이스캠프’일 뿐 유일무이한 채널일 필요는 없다”며 “결국 다양한 채널을 어떻게 잘 관리하느냐가 브랜드의 세부 전술”이라고 말했다.쇼피파이, 카페24 같은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의 등장은 기업들이 자사 몰을 구축하기 쉽게 만들었다. 빠르면 하루 안에도 쇼핑몰 제작이 가능하다. 카페24가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자사 몰을 만든 고객사(누적 계정 수 기준)는 200만개가 넘는다. 미국 자동업체 업체 테슬라는 쇼피파이를 통해 상품 판매 사이트인 ‘테슬라숍’을 만들었다.
2022.12.21 I 김국배 기자
핵심 고위임원들 줄줄이 짐 싼다…흔들리는 세일즈포스 (영상)
  • 핵심 고위임원들 줄줄이 짐 싼다…흔들리는 세일즈포스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로, 고객관계관리(CRM)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세계 1위 업체인 세일즈포스(CRM)가 흔들리고 있다. 잘 나가던 회사 성장세가 주춤대는 상황에서 주가가 큰 폭으로 추락하고 있고, 앞으로 거시경제 환경이 악화하면서 성장이 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회사의 주축 고위 임원들이 잇달아 짐을 싸서 회사를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 월가에서는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신호를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다. 8일(현지시간) 로브 올리버 베어드 애널리스트는 세일즈포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200달러에서 150달러로 내렸다. 간밤 종가인 130.13달러에 비해 주가 상승여력이 15% 정도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보고서에서 올리버 애널리스트는 “어떤 이유로 회사를 떠나는 지와는 무관하게 최근 핵심 고위 임원진들이 잇달아 퇴사하기로 함에 따라 앞으로 회사 경영을 둘러싼 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본다”면서 “특히 기업 업무용 협업 소프트웨어업체인 슬랙(Slack)을 인수해 오늘날 세일즈포스의 핵심 사업부문으로 키워낸 인사들이 퇴사함에 따라 회사 위험이 커질 수 있고, 어려운 경제 환경이 닥쳤을 때 이를 잘 이겨낼 것이라는 신뢰도 약해지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지난 5일 슬랙을 설립하고 지금까지 성장시켰던 스튜어트 버터필드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1월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 그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CEO 때 못 했던 일들을 할 것”이라고 사임 이유를 밝혔다. 세일즈포스가 지난해 277억달러(원화 약 36조원)에 인수한 슬랙은 이 회사의 캐시카우로 불린다. 이에 앞서 슬랙을 눈여겨 보고 인수하는데 주역으로 활동했던 세일즈포스의 공동 CEO였던 브렛 테일러도 사임의 뜻을 밝힌 상황이었고, 최근 빅데이터 분석 자회사인 태블로의 마크 넬슨 CEO도 사임했고, 내년 1월엔 개빈 패터슨 세일즈포스 최고전략책임자(CSO)도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테일러(왼쪽) 공동 CEO와 버터필드 CEO이들이 줄줄이 세일즈포스를 떠나는 이유는 현재 회사가 처한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올 3분기(7~9월) 세일즈포스는 1년 전 대비 반 토막 난 순이익 2억1000만달러에 그쳤다. 매출은 1년 전보다 14% 증가한 78억4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이는 지난 2004년 기업공개(IPO) 이후 분기 기준으로 최저 성장률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140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 늘어났다. 월가에선 세일즈포스의 4분기(10~12월) 매출 성장률이 8~10%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거시경제 침체의 타격이 예상보다 크다는 분석도 뒤따르고 있다. 이에 세일즈포스 주가는 연일 폭락하고 있다. 5일 하루 만에 7.35%가 떨어지며 202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 들어 회사 주가는 47.57% 하락했다.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던 세일즈포스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는 건, 거시경제 악화 우려와 경쟁 격화, 달러화 강세 등에 따른 것이다. 실제 최근 어도비와 게임스탑, 인텔, 구글, HP, 아마존, 시스코 등 많은 IT기업들에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발표됐는데, 올리버 애널리스트는 “세일즈포스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는 주로 고정 인력들이 활용하기 때문에 이 같은 감원으로 인해 내년 매출이 줄어들 압박이 커질 수 있다”고 했고 “달러화 강세로 인한 매출 감소, 경기 둔화로 인한 기업들의 소프트웨어 교체 주기 지연 등도 큰 어려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거시경제가 다시 회복되는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베어드는 2024회계연도 세일즈포스 매출액이 340억7000만달러, EPS가 5.50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하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이다. 또 2025회계연도 매출과 EPS 전망치도 각각 384억7000만달러, 6.55달러로 제시하면서 “이 때가 가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점쳤다. 앞서 세일즈포스에 대해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로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180달러에서 172달러로 하향 조정한 BMO캐피탈마켓도 “회사 측의 실적 전망과 경영진의 발언으로 볼 때 앞으로 매출 성장에 대한 전망을 낙관하기 어려워졌다”고 했다. 특히 3분기 총 청구액을 65억4000만달러로 전망했는데, 실제는 62억500만달러로 5.5%나 모자랐다고 지적하며 “이는 이미 기업들이 지출을 줄이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회사 측도 3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거시경제 환경이 차츰 악화하고 있다”면서 “고객들이 마케팅이나 실제 매출과 직접 관련되지 않은 지출을 확대하지 않거나 줄이고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 이로 인해 2026년에 전 세계 모든 소프트웨어 기업들 가운데 가장 짧은 기간에 매출액 50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회사 측의 장기 목표치에 못 미칠 우려가 커졌다. 올리버 애널리스트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내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을 17%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지만, 올해 17% 성장을 전망하고 있어 이를 장담하기 어려워졌다”고 했다. 현재 월가에선 2023회계연도에 매출액이 17% 늘어나고, 2024년과 2025년에 각각 14%, 16% 성장을 점치고 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의 다이나믹 CRM이나 어도비 등 경쟁사들의 도전도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도 했다. 다만 최근 주가 하락으로 인해 그나마 주가는 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12개월 추정 이익 대비 PER이 31배이고, 매출액 대비 PSR은 4배 수준이다. 이는 비바시스템즈(40배, 12배)나 서비스나우(43배, 10배)에 비해 저평가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들은 거시경제 상황이 개선되고 매출 성장세가 다시 회복되기 전까지는 적극적 투자를 자제하는 편이 낫다고 보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경기 침체기에 주가는 약세를 보여왔다.
2022.12.09 I 이정훈 기자
테슬라, ‘中공장 감산 보도’ 부인했지만…6% 급락 (영상)
  • 테슬라, ‘中공장 감산 보도’ 부인했지만…6% 급락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1~2% 급락으로 마감했다. 지난주 금요일 강력한 고용보고서에 이어 이날 발표된 11월 ISM서비스업 PMI 지수마저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긴축 공포가 다시 살아났기 때문이다. 월가에선 여전히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12월 FOMC회의에서 75bp가 아닌 50bp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내년 2월 25bp가 아닌 50bp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또 경기침체 본격화 및 이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로 내년 상반기에 증시가 또 다시 신저점을 경신할 것이란 월가 전문가들의 전망이 잇따르면서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이날 특징주는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182.45 ▼6.37%) 세계적인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주가가 6% 넘는 급락으로 마감했다. 중국 수요부진으로 상하이 공장의 생산량을 감축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블룸버그는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11월 출하량이 사상 처음으로 10만대를 돌파(누적 65만5000만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연간 인도량이 75만대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전했다. 이어 테슬라가 중국내 수요 부진을 고려해 12월 모델Y의 생산량을 20% 감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르면 이번주부터 감축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테슬라는 이에 대해 “잘못된 뉴스”라며 즉각 반박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감산 소식 자체가 잘못된 뉴스인지, 감산의 배경이 잘못된 뉴스인지 명확한 해명을 하지 않은 탓이다. ◇VF코퍼레이션(VFC, 29.51 ▼11.17%)노스페이스와 팀버랜드, 잔스포츠, 이스트팩, 반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아웃도어 및 의류 기업 VF코퍼레이션 주가가 10% 넘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 위축과 재고 처리를 위한 할인 판매 등을 고려해 올해 연간 실적 목표치를 하향 조정한 여파다. 이날 VF는 올해 주당순이익(EPS) 목표치를 종전 2.4~2.5달러에서 2~2.2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두달도 채 안 돼 이어진 두번째 하향 조정인 데다 지난해 기록한 3.18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렌들 회장이 갑작스럽게 사임 소식을 전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세일즈포스(CRM, 133.93 ▼7.35%) 클라우드 기반으로 고객관계관리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는 세일즈포스 주가가 7% 넘게 하락하며 133.9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2020년 3월 이후 최저가다. 지난주 세일즈포스의 공동 CEO인 브렛 테일러가 사임 소식을 전한데 이어 이날 스튜어트 버터필드 슬랙 CEO도 사임한다고 밝힌 영향이다. 슬랙은 협업툴 제공 기업으로 지난해 세일즈포스가 야심차게 인수한 기업이다. 이 밖에도 주요 경영진들이 최근 줄줄이 회사를 떠나거나 떠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영 전략에 대한 불확실성이 대두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일즈포스는 B2B(기업 고객 중심) 사업을 하고 있는 만큼 경기침체에 따른 실적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업들이 비용절감에 나서면서 세일즈포스 서비스 판매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2022.12.06 I 유재희 기자
세일즈포스, 3분기 실적 컨센 상회…계약 반등 시점은 불확실
  • 세일즈포스, 3분기 실적 컨센 상회…계약 반등 시점은 불확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세일즈포스 3분기 매출과 수익성이 예상을 웃돌았다. 수익성 상승은 긍정적이나 계약 반등 시점은 다소 불확실하다는 우려가 공존한다. 하나증권은 3일 “3분기 매출과 수익성 지표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매출은 78억4000만달러로 환율영향을 제외하면 19% 증가했다”고 밝혔다. 세일즈포스.(사진=AFP)김재임 하나증권 연구원은 “조정 영업이익률(OPM) 이 22.7%로 5개 분기 만에 20%를 상회하며 최고치를 찍었고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40달러로 전략적 투자 효과를 제외해도 1.38 달러로 컨센서스(1.21달러)를 여유 있게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계약잔여가치(RPO) 지표 중 12개월 이내 매출로 인식되는 cRPO는 209억달러, 환율영향 제외 기준 15% 증가해 가이던스에 부합했다. 4분기 가이던스는 기존보다 보수적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경기 우려 영향으로 지난 2분기 말인 7월부터 고객사의 구매패턴 변화가 나타났으며 3분기 매크로 불안요인이 더욱 부각되며 계약체결 사이클 지연 및 승인단계 추가 등 고객사의 신중한 태도가 계속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4분기 CRPO 가이던스는 7% 증가다. 회계연도 2023년 연간 가이던스는 매출에 미치는 환율의 부정적 영향을 기존 전망치 대비 1억달러 늘어난 9억달러로 추정했지만 매출 전망치는 310억달러로 그대로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조정 OPM은 20.7%로 기존 전망치 대비 소폭 상향조정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200bp(1bp=0.01%포인트) 개선”일며 “세일즈포스의 최우선 목표 중 하나인 수익성 상승을 원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OPM과 EPS 가이던스를 상향조정하며 수익성 개선에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고 효과를 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소프트웨어 분야별로 경기 우려에 다른 계약체결에서의 반등 시점이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12.03 I 김보겸 기자
클라우드 수요까지 줄었다…테크株 마지막 보루도 `흔들`
  • 클라우드 수요까지 줄었다…테크株 마지막 보루도 `흔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테크주(株) 부진 속에서도 그나마 최후의 안전판이 될 것으로 기대했던 클라우드부문에서도 거시경제 악화에 따른 기업 지출 둔화세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 테크주를 둘러싼 우려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분야는 올해 내내 기업들의 다른 지출분야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왔다. 전문가들도 기업들이 클라우드로 전환하면서 실질적인 비용 절감과 사업 안정성, 유연성을 확대할 수 있는 만큼 그 수요는 견조하게 이어질 것으로 봤다. 그러나 고객관계관리(CRM) 세계 1위인 대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업체인 세일즈포스(CRM)가 내놓은 3분기 실적은 클라우드에서의 수요도 둔화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매출 선행지표 격인 3분기 기업 결제액이 월가 전망치에 10% 이상 못 미친 62억1000만달러에 그쳤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5% 성장에 그쳤다. 특히 세일즈포스 경영진의 향후 사업 전망에 대한 발언도 우려를 낳았다. 세일즈포스 경영진은 컨퍼런스콜에서 “기업 고객들이 투자에 따른 수익을 꼼꼼하게 따지기 시작하면서 사업 환경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현 상황을 지난 2001년과 2008~2009년의 금융위기 상황에서의 고객 구매 행동과 불확실성과 비교하면서 “회사 비용 구조를 면밀하게 들여다 볼 것”이라고 말해 추가적인 비용 절감 및 감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같은 상황은 비단 세일즈포스만의 문제가 아니다. 앞서 실적을 내놓은 클라우드 사이버보안업체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홀딩스(CRWD)도 3분기 매출이 당초 전망보다 8%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월가 전망에 못 미치는 2023회계연도 1분기 매출 전망치를 제시했다. 조지 커츠 크라우드스트라이크 CEO는 “경기 침체 우려가 서서히 확산하면서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구매를 결정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상당히 길어졌다”면서 “올해 남은 예산이 있어도 기업들은 지출을 더 망설일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월가 전문가들도 동의하고 있다. 이날 마크 머피 JP모건 애널리스트는 “거시경제가 악화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올 여름까지만 해도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유지하던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업체들의 기조가 확연히 바뀌었다”며 “거시경제 악화 영향을 받지 않는 테크업종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투자자들도 이에 반응해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업체들의 주식을 팔아 치우고 있다.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는 하루 만에 15% 폭락했고, 이날 세일즈포스 주가도 8%나 추락했다. 이 분야 대표 상장지수펀드(ETF)인 ‘위즈덤트리 클라우드 컴퓨팅 ETF’는 올 들어 지금까지 50%나 급락했다. 이는 15% 하락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비해 35%포인트나 낮은 수익률이다.
2022.12.03 I 이정훈 기자
'고용보고서 대기' 12월 첫날 주춤…다우 0.6%↓
  • [속보]'고용보고서 대기' 12월 첫날 주춤…다우 0.6%↓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6%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8% 내렸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3% 올랐다. 전날 폭등 이후 12월 첫날부터 주춤한 것이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만도 강세 압력이 강했다. 개장 전 나온 물가 지표가 예상을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조절론이 힘을 받았기 때문이다.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0% 상승했다. 직전월인 9월 당시 상승률(6.3%)보다 낮았다. 한 달 전과 비교한 PCE 지수는 0.3% 상승했다.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올랐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0.3%)를 밑도는 수치다. 직전월 0.5%와 비교해도 더 낮아졌다.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가 눈에 띄게 낮아진 것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조금씩 사그라들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언급한 긴축 속도조절론을 뒷받침하는 지표다. 그는 전날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을 통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것은 타당하다”며 “과잉 긴축은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시장에서는 이미 연준이 오는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자이언트스텝이 아닌 빅스텝을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뉴욕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232%까지 내렸다. 전거래일보다 14bp(1bp=0.01%포인트) 내린 수치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516%까지 내렸다. 18bp 이상 폭락한 수준이다.그러나 투자자들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고용보고서를 주시하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시장은 비농업 신규 고용을 포함한 보고서 결과에 따라 연준의 긴축 정도를 다시 가늠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번 비농업 고용 전망치는 20만개다. 지난달 증가 폭은 26만1000개였다.특히 이날 나온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5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6000건 줄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000건 감소)보다 감소 폭이 컸다. 빅테크를 중심으로 해고 소식이 잇따르고 있지만, 아직 노동시장이 견조하다는 지표도 동시에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고용보고서에 대한 주목도는 더 커졌다.세일즈포스는 브렛 테일러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8.27% 폭락했고, 이는 다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트코 주가는 매출 부진 속에 6.56% 급락했다.
2022.12.02 I 김정남 기자
SK, 인사 키워드 ‘안정·글로벌’…경기 불확실성 대응(종합)
  • SK, 인사 키워드 ‘안정·글로벌’…경기 불확실성 대응(종합)
  • [이데일리 김은경 김응열 기자] SK그룹이 글로벌 불확실성 대응에 초점을 맞춘 안정적 인사를 단행했다. 대대적인 혁신과 변화 대신 현재의 체계에서 핵심 사업을 키우고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SK그룹은 1일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통해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의 키워드는 ‘안정’과 ‘글로벌’이다. ‘첨단소재·그린·바이오·디지털’ 등 4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조직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의 특징으로 요약된다.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사진=SK)SK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유정준 SK E&S 부회장 등 주요 관계사 부회장은 모두 유임됐다. 단, 부회장단은 SK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 자리를 내려놓고 현장 경영에 집중할 방침이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현재 7개 위원회 체제를 유지하고 멤버사의 글로벌 사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전략위원회를 전략·글로벌위원회로 확대 개편했다. 조대식 의장은 그룹 역사상 처음으로 2017년 선임 이후 2년 임기의 의장 자리를 4번째 맡게 됐다. SK이노베이션과 각 사업 자회사들은 미래 사업의 핵심축으로 꼽는 그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SK엔무브 사장에 박상규 SK네트웍스 총괄사장을 선임하고,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사장에 김철중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부문장을 승진 발령했다. 신임 임원은 31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SK이노베이션은 신규사업 개발과 연구개발(R&D)역량 확대를 중심으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글로벌 첨단기술 현장에서 유망기술을 발굴할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담당’을 신설하고 ‘성과관리담당’도 신설해 사업자회사들의 이익개선활동에 대한 지원 기능을 보강했다. 그린 사업 중심으로 창출된 성과가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시장과의 적극적 소통을 담당할 ‘IR담당’도 새로 만들었다.SK㈜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변화에 대비해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역할을 강화했다. CFO는 재무관리뿐만 아니라 사업 시너지 제고 등 종합적 관점에서 최고경영자(CEO) 의사결정을 지원하게 된다. 이번 인사에서는 이성형 최고재무책임자가 사장으로 승진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SK)SK하이닉스는 북미 등 글로벌 강화와 확대에 주력한다. 최태원 회장이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시장 공략을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조직을 구성하고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SK하이닉스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반도체 한파와 미·중 패권경쟁이란 복합위기 돌파를 위해 ‘미래전략’ 산하 ‘글로벌전략’을 신설하고 글로벌 생산시설 전개와 지역별 이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오퍼레이션 태스크포스(TF)’를 CEO 산하에 구성했다. 고객지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세일즈 앤 마케팅(GSM)’ 조직의 변화도 추진한다. GSM은 해외영업을 맡는 ‘글로벌 세일즈’와 ‘마케팅·상품기획’으로 나눠 두 조직이 전문성을 높이고 세분화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사내 의사결정 체계도 축소한다. 경영판단의 속도와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기존 안전개발제조담당과 사업담당 조직을 폐지하고 CEO와 주요 조직 경영진 간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대체로 안정적인 인사가 이어졌으나 SK하이닉스는 젊고 유능한 기술인재를 과감하게 발탁해 미래 성장기반을 탄탄히 하고 조직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높이기로 했다. 높은 기술 역량을 갖춘 여성 임원 고은정 담당을 신규 선임하고 1980년생 박명재 담당을 차세대 기술인재로 발탁했다.SK케미칼은 안재현 SK디스커버리 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고 SK디스커버리는 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큰 폭의 변화 대신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진 어려운 환경 속에서 멤버사의 성장 스토리 실행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글로벌사업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인프라스트럭처 강화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2022.12.01 I 김은경 기자
美블프, 온라인 쇼핑 12조원 역대 최대…매장은 예상보다 한산
  • 美블프, 온라인 쇼핑 12조원 역대 최대…매장은 예상보다 한산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연말 쇼핑 시즌을 알리는 미국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11월25일) 하루 온라인 쇼핑 매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비대면 쇼핑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데다 최악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까지 덮치면서 오프라인 소비는 예전보다 열기가 덜했다. 25일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중인 미국 조지아주의 한 쇼핑 거리. (사진=AFP)26일(현지시간) 미 CNBC 등에 따르면 데이터 분석업체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블랙프라이데이인 전날 미국의 전자상거래 매출이 전년보다 2.3% 늘어난 91억2000만달러(약 12조2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블랙프라이데이 하루 매출이 90억달러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어도비는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쇼핑 총액이 전년보다 1~3% 늘어난 90억~92억달러 수준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40년만의 인플레이션 속에서 업체들이 대폭 할인에 나서면서 소비자들의 클릭을 유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일즈포스에 따르면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평균 할인율은 30%를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28%를 넘어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2019년 33%에 육박하는 수준이다.특히 미국 소비자들은 장난감과 가전제품, 운동기구 등을 주로 구매했다. 어도비에 따르면 10월 평균과 비교해서 블랙프라이데이 하루 장난감 매출은 285% 급증했고 운동장비도 218% 늘었다. 다만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으로 미국 소비자들은 선불 결제보다는 후불 결제를 선호했다. 어도비는 블랙프라이데이 주간이었던 이달 넷째주의 온라인 쇼핑 후불결제 규모는 전주 대비 78% 증가했다고 밝혔다. 25일 뉴저지주의 한 쇼핑몰.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을 알리는 행사다. (사진=AFP)온라인 쇼핑이 늘어난 데 반해 오프라인 소비는 예상보다 시들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약 3년 만에 정상화된 블랙프라이데이였지만 미국 곳곳 매장에서는 과거 새벽에 문을 열자마자 고객들이 쏟아져 들어오는 ‘도어버스터’의 모습은 찾기 어려웠다. 주요 기업들이 재고를 줄이기 위해 10월부터 큰 폭의 할인 행사를 진행해 쇼핑객들이 분산된 영향도 있다. 뉴욕 출신의 교사인 가브리엘라 파리아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온라인 쇼핑을 끝내기 위해 친구들과 오전 6시경에 콜스(Kohl’s)매장으로 향했다”며 “직접 눈으로 보고 물건을 사고 싶다”고 말했다. WSJ은 개장 직후 콜스 매장에 6명 가량의 직원이 고객을 맞이했지만 계산대에 줄이 늘어서진 않았다고 전했다. 비가 많이 내린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의 대형마트 타깃 매장에서 일하는 히메나 실바는 로이터통신에 “오늘 오전 6~8시 셀프 계산대를 통과한 손님이 아직 20명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미국소매협회(NRF)는 추수감사절(11월24일)부터 사이버먼데이(11월28일)까지 5일간의 역대 최다인 1억6630만 명이 쇼핑을 계획하고 있다고 지난 17일 전망했다. 이중 상당수는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쇼핑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어도비는 이 쇼핑 기간 미국인들이 온라인에서 총 348억달러(약 46조5600억원)를 지출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중 블랙프라이데이의 온라인판으로 불리는 사이버먼데이에는 온라인 쇼핑 금액이 11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22.11.27 I 신정은 기자
 주간(11월28~12월2일) 미국 주식시장 주요 일정
  • [표] 주간(11월28~12월2일) 미국 주식시장 주요 일정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다음은 11월28일부터 12월2일까지의 미국 주식시장 주요 일정을 정리한 것이다. △28일(월)-아제크 실적 발표-11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29일(화)-휴렛패커드(HP) 엔터프라이즈, 넷앱,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인튜이트 실적 발표-3분기 주택가격지수-9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9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11월 소비자신뢰지수△30일(수)-세일즈포스, 박스, 펫코, 퓨터스토리지, 스플렁크, 파이브 비로우, 호멀, 스노우플레이크, 옥타, PVH, 빅토리아 시크릿, 시놉시스 실적 발표-주간 모기지은행가협회(MBA) 모기지 신청건수-11월 ADP 민간고용-3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3분기 기업이익 예비치-10월 잠정주택 판매-10월 구인이직 보고서-연준 베이지북-리사 쿡 연방준비제도 이사 연설-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1일(목)-크로거, 차지포인트, 달러제너럴, 울타뷰티, 앰배렐라, 랜드엔즈, 디자이너 브랜즈, 어메리칸 아웃도어브랜즈, 마벨테크, 빅랏츠, 토론토 도미니언, 뱅크오브몬트리올, 캐나디언 임페리얼뱅크, 주미에즈 실적 발표-11월 자동차 판매-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서-11월 챌린저 감원 보고서-10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11월 S&P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11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PMI-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연설-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 연설△2일(금)-크래커 배럴 실적 발표-11월 고용지표(비농업 신규취업자수, 실업률)-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2022.11.27 I 이정훈 기자
현대오일뱅크·SK바이오텍 등
  • [주말n입사지원]현대오일뱅크·SK바이오텍 등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커리어테크 플랫폼 사람인은 현대오일뱅크·현대케미칼을 비롯해 SK바이오텍, 서울랜드, 웅진, KFC코리아 등이 채용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현대오일뱅크·현대케미칼은 생산전문인턴을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공정운전 △설비 △안전이다. 고등학교 이상 졸업자로 2023년 1월 생산전문인턴 선발과정 입소가 가능한 자, 교대 근무가 가능한 자면 지원할 수 있다. 관련 전공자 및 관련 자격증 소지자는 우대한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필기전형 △교육훈련생 선발면접 △생산전문인턴 선발과정(4주) △생산전문인턴 선발면접 △생산전문인턴(1년) △정규직 전환 심사 순이다. 오는 12월 6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면 된다.SK바이오텍은 하반기 부문별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신입은 △생산 운전원 △생산 엔지니어 △설비 엔지니어 △재무회계 △구매(SCM) △유가합성(R&D) △연속공정(R&D) △연속촉매(R&D) △분석(R&D) 부문에서 모집하며, 경력은 △HR 기획 △재무·세무회계 분야에서 뽑는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SKCT(인적성검사) △1·2차면접 △채용검진 △최종합격 순이다. 오는 12월 11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서울랜드는 각 부문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모집 부문은 신입은 △조명 △검표매표 △놀이시설운영 △기계 현장직 △토건 △마케팅 △재무회계이며, 경력은 △조명 △공연기획 △행사기획 △놀이시설운영 △기계 현장직 △토건 △마케팅 △재무회계 등이다. 서류전형, 면접전형, 신체검사를 거쳐 최종합격한다. 오는 30일까지 사람인 온라인 입사지원으로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웅진은 하반기 채용연계형 인턴을 모집한다. 모집 직무는 △세일즈포스 개발 △자체 솔루션 플랫폼 영업이다. 대학 졸업자 또는 2023년 2월 졸업 예정자로, 인턴 근무가 가능하면서 2023년 3월 입사가 가능한 자면 지원이 가능하다. IT 관련 전공자 또는 관련 자격증 소지자 등은 우대한다. 전형 절차는 △입사지원 및 AI(인공지능)역량검사 △원데이 면접(1·2차) △인턴십(3개월) △최종평가 및 입사 순이다. 오는 12월 4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KFC코리아는 정규직 신입 매니저를 모집한다. 동종업계 경력자, 운전면허 소지자는 우대한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실습전형 △면접전형 △최종합격 순이다. 실습 참여 전 보건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오는 12월 7일까지 사람인 온라인 입사지원을 하면 된다.
2022.11.26 I 강경래 기자
반려견과 함께 출근하는 日 회사…업무 만족도↑
  • 반려견과 함께 출근하는 日 회사…업무 만족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본 후지쯔에 근무하는 시오다 마유미는 매일 30분씩 걸리는 회사 통근길을 반려견 ‘히메’와 함께 한다. 회사에 도착하면 시오다와 히메는 전용 엘레베이터를 타고 25층 ‘도그 오피스(dog office)’에 내려 업무 시간에도 같이 한다. 일본 후지쯔에서는 최근 직원 만족도와 업무 능력을 높이기 위해 반려견 동반 사무실을 시험 도입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다. (사진= AFP)블룸버그통신은 17일 일본 정보기술(IT) 기업 후지쯔가 연말까지 가와사키에 있는 사무실에 실험적으로 도입한 반려견 동반 사무실을 소개했다. 이 회사는 직원들의 복지와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시험적으로 반려견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무실을 도입했다.반려견을 동반할 수 있는 사무실에는 얼룩 방지 카펫, 무료 사료, 실내 놀이 공간 등이 마련돼 있다.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도그 오피스가 있는 25층에만 서는 전용 엘레베이터도 따로 마련됐다. 지난해 저널 ‘애니멀(Animal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사무실에 반려견을 두는 것은 더 많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유발해 부서 간 교류를 활발하게 하고, 직원들의 복지와 업무 만족도를 높인다.실제로 시오다는 “평소 교류하지 않던 부서의 상사나 동료가 히메를 아기처럼 대하며 귀엽다고 한다”며 “그들의 새로운 면을 알게 되는 것은 더 많은 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일하는 것이 쉬워졌다”고 말했다. 미국의 대형 IT 기업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직원들이 반려견을 직장에 데려오는 것을 허용해 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아마존은 시애틀 본사 건물 중 한 곳에 직원들이 키우는 반려견을 데리고 올 수 있도록 했으며, 약 4000마리의 개들이 등록돼 있다. 알파벳은 마운틴 뷰 캠퍼스에 ‘더 도그 플렉스(The Doogleplex)’라고 불리는 애견 공원을 지었으며, 세일즈포스에는 반려견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공동작업 공간인 ‘퍼피포스’가 있다. 메타와 넷플릭스, 리프트 등도 회사에 반려견을 데려오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2022.11.17 I 장영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