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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일즈포스, 7년만에 제품가격 9%인상…“합리적 수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물가 압력 둔화에 따른 긴축 우려 완화 기대감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6월 CPI가 전년대비 3.1% 상승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는 전월 CPI 4.0%에서 크게 둔화된 수준이다. JP모건은 6월 CPI가 3~3.2% 수준에서 나올 경우 S&P 500지수가 0.5~0.7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이달 FOMC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후 추가 금리 인상에는 신중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액티비전(ATVI, 90.99, 10.02%) 미국의 게임 제작 및 유통 기업 액티비전 블리자드 주가가 10%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미국의 연방통상위원회(FTC)가 법원에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액티비전 인수 절차를 중단하게 해달라고 가처분 신청을 한 것과 관련해 기각 판결이 나왔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M&A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액티비전을 총 687억달러(주당 95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한 상황이다. 액티비전 관계자는 “오늘의 판결은 전세계 다른 곳에서의 승인을 기대할 수 있도록 하는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다만 FTC의 항소 가능성과 영국 당국 등 다른 국가의 결정 등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남아있다. ◇로쿠(ROKU, 75.43, 11.14%) TV용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 제공 기업 로쿠 주가가 11% 넘게 급등했다. 온라인쇼핑 플랫폼 쇼피파이(SHOP)와의 ‘클릭 투 바이 TV 광고’ 파트너십 체결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이번 제휴에 따라 로쿠 이용자들이 TV를 보면서 쇼피파이에 올라온 제품을 검색하고 구매까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월가에선 “소비자와의 직거래를 원하는 판매자들의 높은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로쿠는 월마트, 도어대시 등과도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세일즈포스(CRM, 221.17, 3.93%) 클라우드 기반으로 고객관계관리(CRM) 플랫폼을 제공하는 세일즈포스 주가가 4% 가까이 상승했다. 7년 만에 제품 전반(클라우드, 인더스트리, 태블로 등)의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인상률은 평균 9%로 알려졌으며 내달부터 신규 가입 고객은 물론 기존 고객의 구독요금도 인상 가격이 적용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그동안 AI 투자 등을 통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조치는 합리적 인상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도 올릴 만 했다는 반응이다. 월가에선 세일즈포스의 수익성 있는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셔터스톡(SSTK, 53.36, 9.10%)디지털 이미지 라이센싱 서비스 제공 기업 셔터스톡 주가가 10% 가까이 올랐다. 챗GPT로 유명한 오픈 AI와 6년간 파트너십 관계를 지속키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셔터스톡과 오픈AI는 지난 2021년부터 파트너십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셔터스톡은 “앞으로 오픈AI의 이미지 생성 기능도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尹 "기업 성장하도록 뒷받침"…장마철 철저 대비 지시도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각 관계기관은 철저히 점검하고 재차 확인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지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로 주재한 제26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명피해를 줄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주까지 모든 관계 부처와 지자체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수차례 대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며 풍수해 대응을 준비했다”며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취약시설과 지역에 위험 경보를 내리고, 신속히 대피와 출입 통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업 활동을 위한 전폭적 지원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2013년 새만금청이 설립된 이후 9년 동안 새만금 국가산단의 투자 유치 규모가 1.5조 원이었는데, 우리 정부가 출범한 후 1년 동안 30개 기업에서 그 4배가 넘는 6.6조 원의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같은 대규모 투자 유치는 세일즈 외교, 한미 한일관계 개선의 노력과 함께 규제를 대대적으로 풀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제도적 환경을 조성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정부는 전국 어디서든 기업이 마음껏 뛰고 역동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일자리는 정부 재정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만드는 것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상식이 제자리를 찾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새만금뿐 아니라 전국 어디서든 기업이 마음껏 뛰고 역동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어려운 경제여건 하에서도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고 수출과 무역수지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국민들이 변화의 결실을 체감할 수 있도록 민생안정과 경제회복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아울러 프랑스·베트남 순방 성과의 후속 조치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파리에서 열린 제172회차 국제박람회(BIE) 총회에 참석해 2030 세계박람회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마치고 돌아왔다”며 “BIE 총회 준비를 위해 똘똘 뭉쳐 함께 뛴 부산 유치위원회, 관계부처와 기업인들, 자원봉사자, 그리고 한마음으로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 엑스포는 기후 위기, 디지털 격차,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저위도에 위치한 개발도상국가) 문제 등 인류가 당면한 복합위기를 헤쳐가는 솔루션 플랫폼이 될 것”이며 “대한민국의 첨단 디지털 기술과 K-컬처(Culture)의 매력은 부산 엑스포를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교류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차세대 원전과 수소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분야의 기술 협력과 함께 항공, 우주, 사이버 분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을 계기로 이뤄진 유럽 기업들의 투자 유치에 특히 주목했다. 윤 대통령은 “이차전지, 전기차, 해상풍력 관련 유럽의 6개 첨단기업으로부터 총 9억4000만 달러(약 1조2284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올 상반기에만 165억 달러가 넘는 투자 유치를 했고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고 했다.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발표한 ‘파리 이니셔티브’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소르본 대학에서는 디지털 윤리 원칙과 규범을 제정할 국제기구 설립을 제안했다”며 “이는 작년 9월 유엔총회와 뉴욕대에서 새로운 디지털 규범 질서의 구축을 역설한 ‘뉴욕 이니셔티브’에서 한 걸음 나아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 국빈 방문과 관련해서는 “작년에 (양국의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고 이러한 관계를 보다 실질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행동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
- 파월 긴축에도 나스닥 0.9%↑…아마존 강세[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재확인하면서 다우지수가 하락했다. 아마존 실적 개선 전망에 기술주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나스닥은 1% 가까이 올랐다. 미국 5월 경기선행지수 등 경기 지표가 악화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국제유가도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했다. 영국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큰 폭 인상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회담에서 양자 컴퓨터, 인공지능(AI) 등에서의 협력을 강조하며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23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혼조세…다우지수만 하락-2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1% 하락한 3만3946.71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7% 오른 4381.89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5% 상승한 1만3630.61로 집계.-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 의회 하원에서 상원 통화정책 관련 청문회에서 추가적으로 2회 금리 인상 단행의 필요성을 밝히며 혼조. -영국의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진 것도 지수 상단을 억제.◇아마존 등 기술주 강세…테슬라도 1.9% 상승-아마존은 루프 캐피탈이 인공지능(AI) 산업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의 실적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 목표주가를 140달러에서 180달러로 상향 조정하자 주가가 4.26% 상승.-아마존 강세에 힘입어 알파벳(2.16%), MS(1.84%), 세일즈포스(1.77%), 스노우플레이크(3.0%) 등 클라우드 관련 종목이 강세. -클라우드 관련 종목 중에서 엔비디아(-0.05%), AMD(-1.26%) 등 연초 대비 상승폭이 컸던 종목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아마존이 최근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던 아이로봇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관련 인수에 대해 독점 금지 조사를 할 것이란 소식에 8.32% 하락.-테슬라는 모건스탠리가 최근 주가 상승과 관련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지만 목표주가를 200달러에서 250달러로 상향하면서 1.98% 상승.◇ 파월, 금리 추가 인상 재확인…“두 차례 인상 적절”-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올해 미국 금리를 추가 인상하는 것과 관련해 적절하다면서도 경제 상황에 따라 움직이겠다는 입장 밝혀.-파월 의장은 미 의회 상원 은행위원회 ‘반기 통화정책 보고’ 청문회에서 “우린 빠르게 움직여야 할 때 매우 빨리 움직였다”며 “이젠 적어도 우리의 목적지라고 생각하는 곳에 가까워졌다”고 말해.-그는 또 2% 수준의 미국 인플레이션을 회복하는 게 미국 경제의 장기적 건전성을 지원하는 데 중요하다고 밝혀.-아울러 연준 위원들이 올해 금리를 두 차례 정도 올리는 것에 대해 적절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언급.-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도 같은 날 현재 인플레이션 수준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 내놔.◇ 미국 5월 경기선행지수 하락폭 확대…경기둔화 우려-미국의 5월 경기선행지수가 0.7% 하락해 전월(-0.6%) 대비 낙폭 커져. -5월 경기선행지수는 전년 대비 7.94% 하락으로 전월(-8.04%) 하락폭이 줄었지만, 컨퍼런스보드는 기준선인 -4.2%를 하회하고 있어 3분기에서 내년 1분기까지 침체 전망.-5월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는 -0.15로 기대치(0.08%)를 하회. 경기확산지수는 -0.14에서 -0.09로 소폭 개선됐지만 경기 둔화 흐름이 진행되고 있다는 판단에 힘 실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6월11~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6만4000건을 기록해 기대치(25만6000건)를 상회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 고조.◇ 英 영란은행, 기준금리 0.5%p 깜짝 인상 -영란은행(BOE)은 22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4.5%에서 0.5%포인트(p) 인상.-영국은 기준금리를 13차례 연속으로 인상한 것으로,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8년 이후 15년 만에 최고 수준 도달.영국 통화정책위원회는 최근 지표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상당한 근거가 있다며 인상 배경 밝혀. -실제 전날 공개된 영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8.7%로 전월과 동일하며 고물가 지속.-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금리인상 직전 대변인을 통해 물가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를 지지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혀. -스위스와 노르웨이 중앙은행도 같은 날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0.5%포인트 추가 인상.-튀르키예도 기준금리를 8.5%에서 15%로 급격히 인상.◇ 국제유가,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4.25% 내린 69.51달러에 거래 마쳐.-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3.92% 하락한 74.14달러로 마감.-국제 유가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서 영국의 기준금리를 큰 폭 인상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하락.-달러화 강세가 촉발된 것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 미쳐. ◇ 바이든, 인도 총리와 회담…“미국·인도 어느 때보다 긴밀”-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담.-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바이든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십 중 하나로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긴밀하며 역동적”이라고 평가-바이든 대통령은 양국이 거의 모든 영역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양자 컴퓨터와 AI, 반도체 등 신흥 핵심기술 관련해서 협업을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모디 총리는 미국 주도의 유인 달 착륙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미국항공우주국(NSAS)와 협력해 오는 2024년까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인도 우주인을 보내기로 밝혀.
- '기업용 AI' 노리는 글로벌 기업들…"MS·구글 손 잡아라"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기업용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기업간거래(B2B) 영역에서 입지를 다져온 글로벌 기업들이 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과 ‘연합군’을 꾸리고 ‘주도권 싸움’에 나선 것이다.기업용 생성형 AI 필요성이 커진 이유는 챗GPT 등 ‘퍼블릭 AI’가 지닌 신뢰성 문제 때문이다. 환각·거짓(할루시네이션), 데이터 유출 위험성 등에서 벗어나 기업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AI’ 도입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실제로 삼성전자, SK, 애플 등 국내외 주요 대기업들은 내부 기밀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사내 ‘챗GPT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최근 SAP, 세일즈포스, 서비스나우, IBM, 워크데이 등 글로벌 B2B 기업들이 기업용 AI 시장을 공략하는 지점도 바로 이 부분이다. 데이터 선별과 거버넌스 관리 등을 특화 솔루션과 통합 플랫폼으로 지원해 ‘신뢰성 있는 AI’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전략이다.큰 틀에서 살펴보면 같은 전략으로 보이나 기술적인 우위를 점하기 위해 취한 방법은 두 가지로 나뉜다. MS·구글 등 생성형 AI 시장을 이끌고 있는 강자들과 손을 잡은 경우와 ‘독자노선’을 선언한 기업들이 존재한다.전사적 자원관리(ERP) 솔루션 강자 SAP는 MS와 구글 양쪽 손을 잡았다. SAP는 인적자원관리 솔루션 ‘SAP 석세스팩터스’에 MS가 개발한 ‘코파일럿’을 접목했다. 석세스팩터스는 직원 채용부터 역량 강화, 급여 지급 등 인사관리 전반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구글과는 데이터 솔루션 통합을 추진 중이다. 차세대 데이터 관리 솔루션 ‘SAP 데이터스피어’와 구글클라우드(GCP)가 보유한 데이터웨어하우스(DW) 솔루션 ‘빅쿼리’를 통합해 관리·분석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글로벌 고객관계관리(CRM) 기업 세일즈포스도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과 데이터·AI 제품 통합을 진행 중이다. 세일즈포스 ‘데이터 클라우드’와 구글 빅쿼리, 관리형 AI 플랫폼 ‘버텍스AI’ 등을 통합해 기업 고객들이 각자 보유한 데이터와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IT서비스관리(ITSM) 전문기업 서비스나우는 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자사 생성형 AI 솔루션 ‘버추얼 에이전트용 나우 어시스트’를 출시했다. 대화형 챗봇을 통해 내부 코드, 제품 이미지, 비디오 등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요약·제공한다. MS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에서 제공하는 ‘오픈 AI 서비스’와 연동해 기술적 안정성을 강화하는 점이 특징이다.반면 IBM, 워크데이 등은 독자 노선을 택했다. IBM은 기업용 AI 플랫폼 ‘왓슨X’를 내세웠다. 플랫폼 하나로 △‘왓슨 X.ai’ △왓슨x.데이터 △왓슨X.거버넌스 등 데이터부터 초거대 언어모델(LLM) 구축, 거버넌스 관리까지 기업용 AI 개발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제공하는 점이 골자다.ERP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온 워크데이는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기존에 보유한 AI·머신러닝(ML) 기술력에 생성형 AI를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워크데이는 10년 전부터 AI·ML을 사용해왔다며 챗GPT를 ‘꼬마 수준’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소프트웨어(SW) 업계에선 MS·구글과 손을 잡는 방법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초거대 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AI 서비스는 규모의 싸움이어서 처음부터 구축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MS나 구글과 연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내는 게 전략적인 판단으로 보인다”고 했다.
- '글로벌 생성형 AI 투자'…삼성 글로벌 Chat AI 펀드 출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글로벌 생성형 인공지능(Chat AI) 소프트웨어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삼성 글로벌 Chat AI 펀드’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삼성 글로벌 Chat AI 펀드’는 최근 챗 GPT의 흥행을 필두로 각광받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Chat AI) 서비스 기업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플랫폼, 인공지능 구현 기술 기업 등 전세계의 생성형 인공지능 관련 산업에만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국내 최초의 펀드다.이 펀드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점에서 기존 인공지능(AI) 펀드와 큰 차별점이 있다. 흔히 알고 있는 AI 관련 빅테크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 생성형 인공지능 기업들을 선별해 투자할 수 있다.생성형 인공지능(Chat AI)란, 기존 콘텐츠를 활용해 이용자의 요청에 맞는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기술을 뜻한다. 작년 말 Open AI사의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인 Chat GPT가 대중에 공개되며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는 빠르게 대중화됐으며 그 보급속도 또한 기존 혁신기술 대비 평균 100배 이상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작문, 예술, 연구 등 창작의 영역뿐 아니라 기존 소프트웨어 산업과 다양하게 결합될 수 있어 생성형 인공지능의 시장성과 투자 기회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기존 인공지능 펀드는 AI 활용 빅테크 기업, AI 기술을 실현할 수 있게 하는 반도체 산업, AI를 활용한 로봇 산업 등 크게 3가지 부문에 투자해 왔다. 따라서 기존 AI 펀드들의 투자 상위 종목은 AI 관련 대형주(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애플, 아마존, 구글 등)와 반도체(TSMC, ASML, 삼성전자, 엔비디아 등) 관련 종목인 경우가 대부분이다.반면 삼성 글로벌 Chat AI 펀드는 소프트웨어/디지털콘텐츠 서비스 등 ‘생성형 AI 서비스’, 검색 플랫폼 등 ‘인공지능 플랫폼’, 반도체·빅데이터솔루션 등 ‘인공지능 구현 기술’의 세 가지 분류로 비교적 세밀하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생성형 AI 산업 확장과 직결되는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특히, 이 펀드는 소프트웨어, 미디어/컨텐츠, 헬스케어, 소비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자의 입력에 따라 인공지능이 산출물을 제시하는 기업 등 AI 산업 성장과 직접 연결되는 종목들을 선별해 투자한다. 주요 편입 예정 종목으로는 △세일즈포스 (Salesforce) △맨해튼 어소시에이츠 (Manhattan Associates) △듀오링고 (Duolingo) △테라데이타 (Teradata) △엔비디아 (Nvidia) △마이크로소프트 (Microsoft) △구글 (Google) 등이 있다.삼성 글로벌 Chat AI 펀드는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헤지하는 환헤지(H)형, 환율 변동에 자산을 노출하는 환노출(UH)형을 각각 출시해 투자자가 향후 환율 전망에 따라 골라서 투자할 수 있다. 삼성증권, 교보증권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판매사는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장현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삼성 글로벌 Chat AI 펀드는 생성형 인공지능 산업이 확장할 때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들로 집중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만큼 기존 AI펀드들과는 종목 투자 비중에서 큰 차별점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생성형 인공지능 시장은 급격히, 그리고 폭넓게 떠오르는 성장 산업 영역이라는 점에서 투자 대상 기업의 선택과 지속적인 관리가 향후 펀드의 성과를 좌우했다”며 “그동안 각광받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펀드들을 출시하고 운용했던 삼성자산운용의 경험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삼성자산운용은 이 펀드 출시를 통해 기존 △삼성 글로벌반도체 펀드 △삼성 글로벌메타버스 펀드 △삼성 픽테로보틱스 펀드 등 반도체, 메타버스, 로봇 산업에 이어 생성형 인공지능까지 AI 상품 라인업을 새롭게 보강하면서 AI 전 부문에 걸쳐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
- 취임1주년 윤 대통령 "얼마 전까지 상상할 수 없던 일 이뤄져"
- [이데일리 박태진 송주오 권오석 기자] 한국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 후속 조치 착수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의 주 의제였던 후쿠시마 제1원전 한국 시찰단 파견을 위한 협의에 착수하고, 미래기금 조성 및 반도체 협력 관련 논의도 시작된다.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尹 “한일, 가장 좋았던 시절 넘어 새로운 미래로”윤 대통령은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일요일 기시다 총리가 일본 총리로서는 12년 만에 대한민국을 양자 방문했다”며 “3월 16일 저의 일본 방문으로 재개된 한일 셔틀외교(상대국을 오가며 정상회담을 하는 것)가 12년의 세월이 필요했지만, 양국 정상이 오가는 데에는 두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경제, 산업, 과학, 문화, 인적 교류 등 폭넓은 분야에 걸친 양국의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면서 “또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에 관하여 우리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 시찰단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이날 국무회의 발언은 TV로 생중계됐으며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두고 사실상 ‘대국민 메시지’ 형식으로 이뤄졌다. 한일관계 개선과 한미동맹 복원, ‘세일즈 외교’ 등 외교·안보 분야 성과를 주로 부각했다. 외교 분야의 가장 큰 성과로는 한일관계 정상화를 먼저 꼽았다. 윤 대통령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이 지금 한일 간에 이뤄지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일 양국이 서로 교류·협력하면서 신뢰를 쌓아간다면 한일 관계가 과거 가장 좋았던 시절을 넘어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각 부처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협력 사항들을 꼼꼼히 챙기고 진행시켜서 우리 국민이 그 혜택을 직간접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또 한미동맹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고 자평했다. 윤 대통령은 “재래식 군사력을 바탕으로 했던 한미 상호방위조약은 핵 능력을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됐다”고 힘줘 말했다. 북한에 대한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핵협의그룹(NCG) 창설을 골자로 한 ‘워싱턴 선언’ 채택을 근거로 들었다. 다음 주에 있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는 한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3국 안보 공조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세일즈 외교 성과도 빼놓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방한 당시 40조원에 달하는 26건의 양해각서(MOU) 체결과 올해 1월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당시 300억 달러(약 40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 등을 언급했다. 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 “후쿠시마 시찰, 국민 우려 불식으로 이어지길”한일 정상회담 후 가장 주목받는 결과 중 하나였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검증과 관련해서는 이번 주 내로 양국 국장급 협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시찰단 구성 및 시점 등이 구체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시찰단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끝난 직후인 오는 23~24일 후쿠시마 원전 현장에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 양국 소통 창구는 외교부가 맡고, 국무조정실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민간 전문가를 중심의 시찰단을 구성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파견단은 민간인 전문가로 구성되는데 이 작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에서 맡는다”며 “다만 시찰단 규모는 우리 외교부와 일본 정부의 협의에 따라 결정하기 때문에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민감한 사안인 만큼, 실제 시찰단 파견 전에 정부 차원에서 직접 설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대통령실 다른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찰단 파견이) 국민의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그런 결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미래세대 협력을 위한 양국의 노력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가 설립하기로 한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도 정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두 단체는 10일 일본 도쿄에서 이와 관련된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심으로 전 세계 30여개 국가 청년들에게 단기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제네시스 프로그램’의 교류 확대도 추진된다. 한일은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를 복원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간 경제안보 대화에도 돌입했다. 이를 바탕으로 반도체 기업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참여하는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는 등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덱스터 자회사, 글로벌 CRM 기업 세일즈포스와 파트너십 체결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VFX·콘텐츠 제작 전문기업인 덱스터(206560)스튜디오의 자회사가 글로벌 CRM 솔루션 기업인 세일즈포스와 협력해 광고 마케팅 사업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 소프트웨어 솔루션부터 실무 서비스까지 마케팅 사업 전체를 지원하는 온디맨드(On-Demand) 체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활약을 펼칠 전망이다.덱스터스튜디오는 광고 마케팅 전문 자회사인 덱스터크레마(각자대표 손동진, 송경운)가 세일즈포스 코리아(대표 손부한)와 마케팅 컨설팅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공동 오퍼링 개발 협의체를 출범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클라이언트 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해 마케팅 전략 수립과 실행을 지원할 계획이다.덱스터크레마는 국내 대기업 글로벌 광고 기획 및 통합 커뮤니케이션 대행을 맡아 성장을 거듭해온 디지털 종합대행사다. 2009년 창립 이후 지금까지 유수의 국제광고제 디지털 부문에서 16회 이상 수상했다. 구글 마케팅 플랫폼 공식 파트너로 인증 받는 등 국내외서 크리에이티브 사업역량을 증명하며 실력을 과시했다. 지난해부터는 버추얼 프로덕션, AI 메타 휴먼, 글로벌 초개인화 미디어 및 NFT 마케팅에도 진출해 사업 범위를 넓혔다. 덱스터크레마 관계자는 “IT, 자동차, 패션, 건축, 음식, 문화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광고 마케팅을 접목한 세일즈를 하고 있다”며 “마케팅이 사업 활동에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 잡은 만큼 광고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고 파트너십 체결 배경을 밝혔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총 광고비는 15조 5174조원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1.6% 성장한 15조 7,678억원으로 전망됐고 2023년에는 16조 898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글로벌 규모로 살펴보면 2022년 7702억 달러(한화 1015조 5087억원), 2024년에는 약 8738억 달러(1152조 1,053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덱스터크레마는 이번 컨설팅 파트너십 체결을 위해 세일즈포스 관리 자격증을 취득해 업무 전문성을 높였다. CRM 컨설팅사로서 양질의 기능을 제공하고자 필수 자격 요건을 모두 갖췄고 기획 전문 에이전시로서 쌓아온 역량을 CRM 컨설팅에 적용하는 실무 사례 또한 오랜 기간 다졌다.세일즈포스 코리아 관계자는 “세일즈포스의 풍부한 기술력이 덱스터크레마의 마케팅 전략 컨설팅 노하우와 결합돼 각 기업에 최적화된 통합 CRM 마케팅 전략을 제안할 수 있게 됐다”며 “실제 실행을 위한 세일즈포스 플랫폼의 활용 방법까지 상세하게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세일즈포스는 전세계에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Software as a Service)형태로 CRM(고객 관계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기업들은 고객 관계 관리, 판매 관리, 마케팅 자동화 서비스, 자사몰 구축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 받는다. 또 시각화 중심 데이터 분석 툴 ‘태블로’를 기반으로 한 분석 기술과 생성형 AI 및 능동적 실행형 AI(Actionable AI) 등 고급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기업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하는 시스템도 공급한다. 세일즈포스 코리아 손부한 대표는 “덱스터크레마와 공동 오퍼링 개발은 세일즈포스가 제공하는 CRM 솔루션을 더욱 전략적으로 활용할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각 브랜드가 원하는 CRM 마케팅의 실무적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덱스터크레마 송경운 대표도 “세일즈포스와 협업은 덱스터크레마가 제공하는 디지털 마케팅 서비스의 질적 개선과 기술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양사가 협력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외인 유입에 순환매→주도주 장세 전망…3월엔 실적주 대응"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연초 이후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 수급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점차 주도주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선 3월까지는 실적시즌을 앞두고 종목별 실적을 주요 변수로 꼽았다.하나증권은 8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지난 1월 7조5000억원을 순매수한 이후 2월에는 5700억원, 3월 들어서는 4900억원 순매수한 점을 짚었다.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결국 지수 자체를 매수하는 패시브 플레이어인 외인이 시장을 주도하는 환경에서 유리한 기관 빈집, 주가 낙폭과대 등의 성과가 높은 환경”이라며 “소수의 주도 테마 및 종목이 눈에 띄이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주도주 장세보다는 순환매 장세에 가까운 것”이라고 했다.다만 순환매 장세는 점차 주도주 장세로 변모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머징 주식시장에 대한 외인 수급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고 △국내외 실적모멘텀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점 △위험자산 선호가 유지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3월은 실적시즌을 앞두고 실적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이 연구원은 “3월에 주목해야 할 변수는 단순 주가의 과열 여부 등이 아니라 실적 및 스토리가 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일부 주도주의 주가 과열이 정당해지는 시장 성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했다.글로벌 이익은 지난주 반등 폭이 컸다. 한국 반도체, 중국 반도체, 한국 제약·바이오, 한국 자동차, 미국 자동차, 미국 소비자 서비스, 미국 유통, 미국 미디어, 중국 금융, 한국 하드웨어, 유럽 유통 등의 업종 등이다.종목으로는 아마존, 테슬라, 마이크론, 삼성전자, 알파벳, 엔비디아, 메타, TSMC, 인텔, 세일즈포스 등의 기업들은 이익 하향이 멈추고 소폭 상향되기 시작했다. 경기지표의 부진은 지속되고 있지만 기업들은 선제적으로 신기술(전기차, 2차전지, AI 등) 발명, 구조조정 등으로 이익의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이 연구원은 “글로벌 시총 상위 종목군의 신기술 투자(AI 등)와 새로운 스탠다드 제시 여부 등이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텐데, 이로 인해 정보기술(IT) 부품쪽에 수요 증가로 연결돼야 한다”며 “금리 하락 정도에 따라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