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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79건

'강남 더샵 포레스트'모델하우스 4일 개관
  • '강남 더샵 포레스트'모델하우스 4일 개관
  • △강남더샵 포레스트 투시도[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포스코(005490)건설은 오는 4일 강남 세곡2지구 2블록에서‘강남 더샵 포레스트’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12층 규모로 10개동 총 400가구로 구성된다. 주택형별로는 △전용면적 114㎡ 22가구 △124㎡ 182가구 △146㎡160가구 △165㎡ 22가구 등이다. 207~244㎡ 규모의 펜트하우스 14가구도 분양한다. 대모산 자락에 삼면이 둘러싸여 있는 숲 속의 아파트로 강남의 교통, 쇼핑, 교육, 의료 인프라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안에는 실내골프연습장을 비롯해 헬스장, 사우나, 독서실 등의 부대시설도 마련돼 있다. 수서IC가 근처에 있어 동부간선도로와 올림픽대로, 분당·수서 간 고속화도로 접근이 쉬운 점도 장점이다. 양재IC와 송파IC 진출입이 편리하며, 내년쯤에 개통예정인 KTX 수서역사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교육여건도 잘 갖춰졌다. 강남 8학군 지역에 해당하는 경기·서울·휘문·중동고등학교, 숙명·경기여고 등 대치권역 명문고교에 지원할 수 있다. 강남 더샵 포레스트의 모델하우스는 양재역 5번 출구 근처에 있다. 입주는 2016년 8월 예정이다. 1577-5245▶ 관련기사 ◀☞[투자의맥]코스피, 7월은 전통적인 강세장☞포스코 "신소재로 층간 소음 잡는다"☞동부패키지, 분리매각 '급선회' ..1兆 '몸값' 확보 관건
2014.07.02 I 신상건 기자
7월 첫째주 분양물량, 전주대비 '반토막'
  • [분양캘린더]7월 첫째주 분양물량, 전주대비 '반토막'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7월 첫째 주 분양 시장은 한산한 분위기다. 29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다음 주에는 전국에 새 아파트 총 3503가구가 공급된다. 전주(8148가구)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물량이다. 전국 10곳에서 청약 접수가 이뤄지고, 모델하우스는 8곳이 새로 문을 연다. 오는 30일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내곡지구 2·6단지 등 장기전세주택 422가구의 청약 신청을 받는다. 주택형은 41~122㎡(이하 전용면적)로 이뤄졌고, 전세 보증금은 5475만원~3억5680만원 선이다.다음 달 2일에는 이수건설이 대구 수성구 범어동 175-1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브라운스톤 범어’ 아파트의 청약 접수가 시작된다. 최고 36층, 1개동으로 구성되며 이중 84㎡ 18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계룡건설(013580)은 3일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일대 재송2구역을 재개발한 ‘센텀 리슈빌’ 아파트의 청약을 받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4층, 8개동 규모에 59~107㎡ 753가구로 이뤄진다. 일반 분양분은 546가구다.4일에는 포스코건설이 서울 강남구 수서동 세곡2지구에 짓는 ‘강남 더샵 포레스트’ 아파트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 같은 날 KCC건설(021320)이 경기 이천시 증포동에서 선보이는 ‘이천 설봉 KCC’ 아파트와 효성건설이 충남 서산시 예천동에 공급하는 ‘서산 예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아파트 모델하우스도 나란히 문 열 예정이다.△7월 첫째 주 주요 분양 단지 (자료제공=부동산써브)▶ 관련기사 ◀☞계룡건설, 부산 '센텀 리슈빌'아파트 27일 분양
2014.06.29 I 임현영 기자
대구 아파트 불티나게 팔렸다
  • 대구 아파트 불티나게 팔렸다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3만2131명’ 올해 3월 대구 북구 침산동에서 분양한 ‘침산 화성파크드림’ 아파트의 청약 1순위 접수자 수다. 전용면적 59~135㎡ 아파트 835가구를 공급한 결과,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38대1을 웃돌았다. 이 같은 청약 열기를 발판 삼아 최근 1년간 대구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절반 이상이 청약 1순위 마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부 청사가 속속 이전하면서 분양 호황을 누렸던 세종시는 1순위 마감 단지가 한 곳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 1년간(2013년 7월~올해 6월) 전국에서 분양한 417개 단지 중 청약 1순위에서 마감한 단지는 총 94곳이었다. 시·도별로 대구의 1순위 마감 단지 수가 19곳으로 가장 많았다. 대구는 지난 1년간 31개 단지가 분양을 실시해 61.3%가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최종 청약 미달된 단지는 5곳에 불과했다. 대구에 이어 두번째로 1순위 마감 단지가 많았던 곳은 서울이다. 총 18개 단지가 분양해 세곡2지구, 내곡지구, 위례신도시, 강남 재건축 아파트 등 15곳이 청약 1순위에서 마감했다. 이어 부산(13곳), 경기(12곳), 경북(9곳), 경남·전북(4곳), 광주·전남·충남·충북(3곳), 울산(2곳), 강원(1곳) 순으로 1순위 마감 단지가 많았다. 반면 세종시와 인천, 대전, 제주에서는 지난 1년간 청약 1순위에서 마감한 단지가 하나도 없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최근 분양시장에서 서울 강남 재건축아파트와 보금자리지구, 위례·동탄 2신도시, 지방 혁신도시 등 인기 지역과 단지에만 청약자가 몰리는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부동산써브
2014.06.18 I 박종오 기자
  • 6월 새 아파트 2만6000여가구 분양…전월비 12%↓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이달 전국에 새 아파트 3만여 가구가 쏟아진다. 2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6월에는 전국 46개 사업장에서 새 아파트(장기전세 및 국민임대 제외·오피스텔 포함) 총 3만549가구가 공급된다. 이중 일반에 분양하는 물량은 전월(3만277가구) 대비 11.6% 줄어든 2만6768가구다.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는 17개 단지, 1만53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경기(6438가구), 서울(3352가구), 인천(742가구) 순으로 공급 물량이 많다. 지방은 29개 단지, 1만6236가구의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다. 서울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이달 강남구 세곡2지구 2단지에서 ‘더샵’ 아파트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114~244㎡ 400가구로 이뤄진다. 삼성물산(000830)은 용산구 한강로2가 342번지 일대에 짓는 주상복합 아파트인 ‘래미안 용산’의 분양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 135~181㎡ 총 195가구 중 165가구, 오피스텔 전용 42~84㎡ 782실 중 597실을 일반에 분양한다. GS건설(006360)은 동작구 상도동 상도10구역을 재개발한 ‘상도파크자이’ 아파트(전용 71~84㎡ 471가구)를 공급한다. 일반 분양분은 95가구다. 경기지역에서는 대림산업(000210)이 광주시 역동 110번지 일대에 짓는 ‘e편한세상 광주역’ 아파트(전용 59~84㎡ 2122가구)의 분양에 나선다. 대우건설(047040)은 김포 한강신도시 Ac-19블록에 들어서는 ‘한강신도시 2차 푸르지오’ 아파트(전용 67~84㎡ 242가구)와 양주 양주신도시 옥정지구 A9블록에 위치한 ‘양주신도시 푸르지오’ 아파트(전용 58㎡ 1862가구)를 함께 분양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IR]삼성물산, 현장에 '대충'은 없다..365일 사고제로
2014.06.02 I 박종오 기자
SH공사, 세곡2지구 4단지 공급
  • [알짜 분양]SH공사, 세곡2지구 4단지 공급
  • △세곡2지구 4단지 ‘강남 한양수자인’아파트 조감도.[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 SH공사는 강남구 세곡2지구 4단지 ‘강남 한양수자인’ 아파트 미계약분을 선착순 분양 중이다. 공급물량은 전용면적 114㎡형 72가구로 분양가는 3.3㎡당 1600만원 수준이다. 한 채당 분양가는 7억3000만~7억6000만원선(발코니 확장비 390만~550만원)이다. 이는 인접한 강남구 일원동 아파트 평균 시세(3.3㎡당 2600만~2900만원)보다 1000만원 가량 저렴하며, 일원동 목련타운 전용 99㎡형 아파트 전셋값(6억7000만원선)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세곡2지구 강남 한양수자인은 선착순 분양이라 청약통장이나 주택 보유수, 거주지역 등 별도 청약자격 및 제한요건이 없으며 동·호수 지정이 가능하다.SH공사 관계자는 “다음달 분양 예정인 세곡2지구 2단지의 분양가격이 3.3㎡당 1800만원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돼 강남 한양수자인은 계약 즉시 기본 시세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단지는 바로 앞에 약 23만㎡규모 근린공원이 조성되고, 탄천공원, 대모산자연공원, 헌인릉 등이 인접해 주변환경이 쾌적하다. 또 대모산을 비롯해 구룡산과 청계산 등의 등산로 이용이 쉽다.교육 여건도 좋은 편이다. 단지 내에는 율현초등학교가 오는 9월 개교할 예정이며, 수서중·대왕중 등이 가깝다. 또 강남지역 명문고교인 중동고와 휘문고, 경기여고, 숙명여고, 세종고 등은 물론 대진디자인고, 서울로봇고 등 특성화 고교까지 통학권에 두고 있다.단지 반경 4~5㎞에는 가든파이브 내 이마트와 NC백화점, 엔터식스 등이 있어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있다. 또 강남삼성병원, 강남구립행복요양병원, 서울시 어린이병원 등 의료시설을 차로 10분대에 오갈수 있다.풍부한 주변 개발호재 역시 단지의 투자가치를 높이는 요소다. 단지 인근에는 KTX수서~평택 구간이 개통 예정이라 향후 서울 동남권의 관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수서역 인근 약 36만㎡부지에는 KTX와 GTX(수도권광역급행열차)개통에 따라 복합환승센터와 백화점, 호텔, 쇼핑몰 등 문화·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밖에 송파구 문정법조단지와 경전철인 ‘위례~신사선’(계획), 가락시장 현대화사업, 잠실역 ‘제2롯데월드’등 대규모 개발사업들이 단지 인근 지역에서 진행 중이다. 분양사무실은 세곡2지구 4단지 내에 마련돼 있다. (02)445-2211
2014.05.20 I 양희동 기자
4년만에 토지보상금 풀리지만‥기대감 꺾인 성남 보금자리
  • 4년만에 토지보상금 풀리지만‥기대감 꺾인 성남 보금자리
  • △ 3차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된 경기 성남 고등 보금자리지구가 사업 시행 4년 만에 내달 초 토지보상에 들어간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가 꺾이면서 주변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잠잠하다. 고등동의 한 건물에 ‘보금자리주택 주민대책위’가 마련돼 있다.(사진=강신우 기자)[이데일리 강신우 김동욱 기자] 지난 14일 찾은 경기도 성남시 고등동. 서울 강남에서 차를 타고 20분이면 닿는 곳이지만 눈에 들어온 풍경은 사뭇 달랐다. 도로변 좌우엔 낮은 상가들이 줄지어 서 있고 그 뒤론 논밭이 이어져 있다. 비닐하우스도 띄엄띄엄 들어차 있었다. 한적한 시골마을 풍경이다. 최근 들어 이 조용했던 마을이 떠들썩해졌다. 주민들은 말을 아끼지만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내달 초부터 보금자리지구로 묶인 이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토지 보상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보금자리주택 사업 시행 4년 만이다. ◇ 토지보상금 5300억원 풀린다 고등동은 2010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입지가 워낙 좋은 데다 개발 잠재력도 풍부했기 때문이다. 서울~용인고속도로와 23번 국도를 끼고 있는 이곳은 분당·판교신도시는 물론 서울 강남 접근성도 뛰어나다. 차를 타면 서울 세곡동을 거쳐 양재동까지 15분이면 갈 수 있다. 주변에 있는 내곡사거리를 지나 389번 도로를 타면 바로 분당·판교신도시로 이어진다. 서울·수도권에서 대표적인 주거지로 통하는 강남과 판교, 분당의 중간 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정부 발표 당시 이 지역이 개발 기대감에 한껏 부풀었던 이유다. 그러나 사업은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성남시 반대로 지구 지정은 사업계획 발표 1년 뒤인 2011년에 이뤄졌다. 다른 보금자리지구에서는 아파트를 짓기 전 미리 사전예약을 통해 청약자를 모집했지만 성남 고등지구는 이럴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여기에 주택 경기 침체와 LH의 재정난으로 사업 추진은 난항을 겪었다. 토지 보상을 기다리던 주민들 사이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개발 규모도 쪼그라들었다. 당초 정부는 56만9000㎡ 부지에 아파트 3800가구(공공아파트 2700가구 포함)를 지을 계획이었지만 지난해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 건립 가구 수를 3035가구로 줄였다. 정부 국책사업이 방향을 잡는 데만 4년 넘는 시간이 걸린 셈이다. 주민들의 관심은 토지 보상에 쏠려 있다. 안수영 주민비상대책위원장은 “토지 보상까지 무려 4년이 넘는 시간이 걸린 만큼 주민들도 기대감을 가지고 있지만 혹시나 감정가격이 떨어지지 않을까 불안해한다”고 말했다. LH는 이달 말 감정평가금액이 나오면 이르면 6월 말부터 토지 보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토지 보상 대상자는 1500명가량으로 추정된다. 2011년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는 지구계획을 승인하면서 토지 보상금으로 5300억원을 책정했다. 업계에서는 주변의 땅값이 비싼 만큼 이보다 많은 금액이 보상금으로 풀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보상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내년 초 대지 조성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아직 정확한 아파트 착공 시기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기대감 이미 반영”… 시장은 무덤덤토지 보상을 앞두고 있지만 이 일대 부동산시장 분위기는 잠잠한 편이다. 거래 역시 드문드문 이뤄질 뿐 찾는 사람도 많지 않다. 고등동 B중개업소 관계자는 “땅값에 개발 호재 등이 반영돼 투자금 부담이 만만찮은데다 아파트 착공까지도 한참 남아 있다 보니 투자 문의가 뜸한 편”이라고 전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고등동 일대 공시지가는 농지의 경우 3.3㎡당 100만원, 집을 지을 수 있는 토지는 500만원이 넘는다. 인근 K공인 관계자는 “원래 집이 있었던 대지의 경우 실제 거래되는 가격은 3.3㎡당 800만~1000만원 수준”이라며 “다만 거래가 많지 않아 4~5년 전 가격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토지 보상을 기다리는 주민들도 부동산 투자엔 시큰둥한 반응이다. 지역 주민 김모(45)씨는 “보상금을 기대하고 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많은데 개발사업이 지연되면서 주민 상당수가 빚에 시달리고 있다”며 “주변 부동산에 투자할 여력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인근 C중개업소 관계자는 “아파트 착공 일정 등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며 “토지 보상에 맞춰 부동산시장이 당장 움직일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2014.05.16 I 강신우 기자
안숙선 명창 "국악은 마음의 약이더라"
  • 안숙선 명창 "국악은 마음의 약이더라"
  • 안숙선 명창은 “춘향이나 심청 등 주역을 맡다보니 ‘국악계 프리마돈나’라는 별명을 붙여주더라. 이 분야에서 뭔가 결실을 이뤄냈다는 의미일 것이다”라며 웃었다. 하지만 ‘프리마돈나’보다는 ‘명창’으로 불리는 게 더 좋단다(사진=김정욱 기자 98luke@).[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한민국 대표 명창’ ‘국악계 프리마돈나’ ‘우리시대 소리꾼’. 어느 것 하나 쉽게 얻을 수 없는 별칭이다. 안숙선(65·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명창에게는 항상 ‘최고’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병창 예능보유자인 안 명창은 9살 때 가야금 명인인 이모로부터 가야금을 배우면서 전통음악의 길로 들어섰다. 국악인으로 살아온 지 올해로 56년째. 안 명창에게 국악은 삶 그 자체다. “살다보면 주변 사람과 부딪칠 때도 있고 마음이 다치는 일도 있다. 때론 상처 때문에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다. 그런데 결국은 또 소리를 하고 있더라.”국악계에서 안 명창은 인기스타다. 최근까지도 활발하게 공연하며 대중들과 만나오고 있다. 이달엔 15일까지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공연되는 ‘명인동감’에서 국수호·지순자 등 국악 명인 6인과 함께 무대를 꾸린다. 안 명창은 지난 1일 첫 주자로 나서 가장 애착을 갖는 노래인 ‘춘향가’ 중 ‘십장가 대목’을 불렀다. ‘명인동감’ 무대 준비에 한창이던 안 명창을 서울 세곡동 자택 인근에서 만났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인터뷰에 임하는 안 명창을 알아본 시민들이 “민요 너무 좋아요”라며 인사를 건넸다. △‘떡잎부터 알아본’ 국창‘될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안 명창의 어린시절이 꼭 그랬다. 국악 명가에서 태어나 남원에선 ‘아기 명창’으로 유명했다. 노래를 잘했던 덕에 학예회나 소풍 장기자랑에서 빠지는 법이 없었다. “능에 가면 무덤이 무대고, 강가에 가면 바위가 무대였다.” 안 명창은 그렇게 노래와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 소리를 숙명으로 받아들인 건 1979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하면서부터다. 안 명창은 이후 오랫동안 주역을 맡으며 시대의 변화와 함께해 왔다. “국립창극단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창이나 실력파 동료들을 만날 수 있었다. 한마디로 국악 좀 한다는 사람들은 다 거기 있었던 거다. 매일 그들의 소리를 들으며 내가 지금까지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제각기 색이 다른 소리를 들으니 저걸 다 배워야겠다는 욕심이 생겼다. 그때부터 밤낮없이 소리 연습을 했다. 6∼7시간이나 되는 판소리 완창에서 소리를 어떻게 분배할지는 오로지 연습에서 나온다. 요즘 말로 자동화라고 하지 않나. 자연스럽게 소리가 나와야 된다. 수백번 연습을 거듭해야 비로소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평생을 소리와 함께해온 터라 국악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국악이 대중에게서 점점 멀어져가는 현실엔 서글픔을 느낀다고 했다. “예전엔 다른 즐길만한 음악이 없었다. 국악이 곧 대중음악이었다.” 지금의 달라진 세태가 아쉽다는 말이다. 소리 없이 사는 것도 재미 없을 것 같단다. “슬픈 일이 있을 때 한 대목 하고 나면 마음이 후련해진다. 연습하다 창밖을 바라보면 꽃이 피고 낙엽이 지고 눈이 내렸다. 그렇게 사계절을 지켜보며 노래를 부르곤 했다. 힘든 일이 있을때도 소리를 하고 나면 거짓말처럼 별것 아닌 게 되더라. 마치 친구같았다.”△스승에게 배운 소리 이제 후대 교육에안 명창은 만정 김소희(1917∼1995) 국창과 가야금 병창 인간문화재인 향사 박귀희(1921∼1993) 선생에게서 음악을 배웠다. 두 스승은 익숙지 않은 서울생활을 해 나가는 버팀목이자 국악인생의 활로를 열어 준 좌표가 됐다. “서울로 올라와 김소희 선생을 만나면서 국악은 내 운명이 됐다. 소리의 기술만 배운 게 아니라 사람 됨됨이까지 모두 배웠다. 연습벌레였던 내게 ‘숙선아 쉬어가면서 해라’며 몸 걱정을 해준 것도 김 선생이다. 평생의 은인이다.”스승에게 배웠던 것을 이젠 제자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평소엔 부드럽다가도 소리를 가르칠 땐 엄한 선생이 된다. 금방 하고 싶어도 훈련이 안 되면 제대로 할 수 없는 게 소리라서다. “‘제대로 끊어라’ ‘맺음을 잘해야 된다’는 내가 늘 강조하는 말이다. 판소리는 1인극이다. 그 안에 있는 뜻과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소리만 해선 안된다. 급한 사람은 빨리 뛰어가려 하지만 기초를 충분히 만들고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야 비로소 정상의 문을 두드릴 수 있다.” △“‘렛잇고’처럼 국악도 흥얼거릴 수 있어야” 안 명창은 ‘원조’ 한류 전도사이기도 하다. 유럽 7개국 12개 도시와 미주 7개국에서 순회공연을 하고, 영국 에든버러페스티벌에서 춘향가를 완창하는 등 해외에 우리 소리를 알려왔다. “영국 공연 때 현지 매체가 ‘안씨라는 여성이 무대에 섰는데 고음부터 낮은 음까지 음악성이 변화무쌍했다’며 칭찬하더라. 음악이 언어의 장벽을 넘어섰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럽 공연에서는 한인들을 만났는데 한국에 있을 땐 우리음악이 이렇게 좋은지 몰랐다며 눈물까지 흘렸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이렇게나 감동을 줄 수 있구나’ 싶어서 뿌듯했다.”앞으로도 세계 여러 나라와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2010년 창극 ‘춘향전’ 공연을 계기로 이탈리아 베로나와는 교류도시 협력을 맺기도 했다. 하지만 안으로부터의 대중화도 중요하다는 게 안 명창의 생각이다. “판소리나 전통기악 등이 쉽게 없어질 수는 없다. 우리의 역사와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요새 애들이 ‘렛잇고’를 즐겨 부르듯 우리 음악도 어디서나 흥얼거릴 수 있어야 한다. 사실 잘 알려지지 않은 생활 민요들이 엄청나게 많다. 이런걸 다 찾아내서 필요한 곳에 공급해줘야겠다는 생각이다. 우리의 소리를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국악을 접할 수 있는 징검다리가 필요하다. 그 역할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겠다고 늘 다짐한다.” △안숙선 명창은…1949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났다. 두 차례 국립창극단 단장을 맡았고 2004년부터 5년간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도 지냈다. 남원춘향제 전국명창경연대회 대통령상과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프랑스 예술문화훈장, 옥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했다. 1986년부터 1999년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판소리 다섯 바탕 완창 공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 교수와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을 겸임하고 있다.▶ 관련기사 ◀☞ 안숙선만 할 수 있었다…'명공연 3선'
2014.05.02 I 이윤정 기자
올해 서울·수도권 택지지구서 3만4000가구 분양
  • 올해 서울·수도권 택지지구서 3만4000가구 분양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올해 위례신도시와 서울 내곡·세곡2지구, 경기 하남미사지구, 동탄2신도시 등 서울·수도권 택지지구에서 약 3만4000가구의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28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연내 서울·수도권 택지지구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물량은 43개 단지, 3만4280가구에 달한다. 권일 닥터아파트 팀장은 “서울·수도권 택지지구는 도심 접근성과 풍부한 녹지, 편의시설 등 삼박자를 모두 갖춰 실거주와 투자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알짜 지역”이라고 말했다.서울에서는 강남권 보금자리지구인 서초구 내곡지구와 강남구 세곡2지구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다.SH공사는 오는 7·10월 내곡지구 2·6블록과 세곡2지구 6·8블록 등 4곳에서 공공분양 물량 58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내곡지구 공공분양 물량은 총 381가구 규모로 모두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이다. 2블록 물량은 219가구(전용 59~84㎡)며 6블록은 162가구(전용 59~84㎡)다. 내곡지구는 청계산, 대모산 등에 둘러싸여 주변환경이 쾌적하고 신분당선 청계산역을 이용하면 강남역까지 10분대에 오갈수 있다.세곡2지구에서는 오는 10월 총 199가구가 공급된다. 6블록에서는 144가구(전용 59~84㎡)가 공급되고 8블록에서는 55가구(전용 101~114㎡)가 분양된다. 지하철 3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수서역이 가깝고 송파 가든파이브, 이마트, 가락시장 등을 이용할 수 있다.포스코건설은 다음달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10블록에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아파트를 분양한다. 총 875가구(전용 89~112㎡)규모로 단지 인근에는 지하철 5호선 하남 연장구간인 미사역이 2018년 개통 예정이다. 또 신세계 복합쇼핑몰인 유니온스퀘어가 2016년 준공 예정이다.호반건설은 다음달 경기 시흥시 정왕동 배곧신도시 B9블록에 ‘시흥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아파트를 분양한다. 총 1206가구 규모로 전용 64~84㎡로 구성된 중소형 대단지다. 배곧신도시에는 서울대가 시흥캠퍼스 조성을 추진 중이며 안산시화공단, 인천남동공단 등의 직장인 수요가 두텁다.반도건설은 경기 동탄2신도시 C15블록에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4차’아파트를 8월 중 분양한다. 총 740가구 규모로 중소형(전용 60~85㎡)과 중대형(85㎡초과)물량이 모두 포함된다. 이 아파트는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지구에 위치해 교육시설, 공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오는 12월 위례신도시 C2-4·5·6블록에 ‘위례우남역푸르지오’아파트를 분양한다. 총 630가구(전용 84㎡)규모로 개통 예정인 지하철 8호선 우남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자료:닥터아파트>
2014.03.28 I 양희동 기자
강남 재건축 전세세입자 이주비용 '2억7천만원'
  • 강남 재건축 전세세입자 이주비용 '2억7천만원'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서울 강남구 재건축단지에 사는 전세 세입자가 인근 아파트 전세로 옮기면 4억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이 본격화되면 전셋값이 저렴한 지역으로 떠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다만 자격이 된다면 장기전세를 노려볼 만 하다.24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현재 서울 강남4구에서 조합설립인가~관리처분인가 단계의 재건축 전세 세입자가 인근 일반아파트 전세로 이사할 경우 평균 2억 6712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 단지 평균 전셋값은 2억 2698만원으로 일반 아파트(4억 9410만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1억 5609만원으로 인근 일반아파트(5억 8327만원)와 4억 2718만원이나 차이가 났다. 개포 주공1~4단지는 전세금이 1억원 안팎으로 저렴해 세입자의 전세금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서초구는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이 각각 4억 3101만원, 6억 239만원으로 1억 7138만원의 추가 비용이 필요했고, 송파구 역시 각각 3억 1239만원, 4억 5374만원으로 1억 4135만원 차이가 났다. 강남 4구는 줄줄이 진행되는 재건축 사업으로 만성적인 전세난이 더 심해지고 일반아파트 전셋값과의 가격차도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2~3년 이내 강남4구 재건축 이주 수요는 대략 5만 2000가구 이상이 될 전망에서다.부동산114가 강남권 공인중개사 62명을 대상으로 강남 재건축 단지 거주자들이 이사할 지역을 묻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62%가 ‘강남 3구내’라고 답했다. 강남의 교육 여건과 생활 환경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이미윤 책임연구원은 “아파트보다 비교적 싼 단독 다가구나 다세대로 이동하는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서초?강남 보금자리지구와 재건축 장기전세 아파트도 고려해볼 한다”고 말했다.올해 강남4구에서 예정된 장기전세와 국민임대 물량은 총 1951가구다. 구별로 ▲서초구 5개단지, 1142가구 ▲강남구 6개단지, 422가구 ▲강동구 2개단지, 387가구가 6월과 10월에 공급된다.강남 세곡2지구 6단지, 8단지와 서초 내곡지구 2단지, 6단지는 6월, 청약통장이 필요없는 재건축 장기전세 아파트인 강남구 논현동 ‘e편한세상논현경복’ 34가구와 대치동 ‘래미안 대치청실’ 40가구, 서초구 ‘서초 롯데캐슬프레지던트’ 7가구 등은 10월에 공급된다.
2014.03.24 I 장종원 기자
세곡2지구 2단지 보금자리 취소…100%민간분양
  • 세곡2지구 2단지 보금자리 취소…100%민간분양
  • △서울시 강남구 세곡2지구 2단지에 대한 보금자리주택건설 계획이 취소됐다. 이에 따라 2단지는 오는 5월께 민간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세곡2지구 2단지 위치도(빨간원 안). <자료: SH공사>[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강남구 세곡2지구 2단지의 보금자리주택건설계획이 취소돼 민간물량으로만 분양이 이뤄지게 됐다.7일 서울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세곡2지구 2단지의 보금자리주택 건설 예정지가 민간에 매각됨에 따라 사업계획 승인을 취소한다고 고시했다. 2단지는 세곡2지구에서 유일하게 지하철3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수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지역이다. 특히 수서발KTX를 이용할수 있는 수혜 단지로 주목받아왔다. 서울시 SH공사는 지난해 정부가 4·1부동산 대책을 통해 보금자리주택 공급 물량을 축소하기로 결정하면서 그해 6월 2단지에 대한 토지분양공고를 냈었다.세곡2지구 2단지에는 지하3층~지상20층, 총 400가구 규모의 민간분양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며 전 가구가 전용면적 85㎡초과 중대형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인근 부동산 업계는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위례신도시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1700만~1800만원선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수서동 S공인 관계자는 “오는 5월께 분양 예정인 세곡2지구 2단지는 입지여건이 지구 내에서도 최상이라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며 “내곡지구 등 강남권 보금자리지구의 민간 중대형 물량이 일부 미분양되긴했지만 2단지만큼은 향후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4.03.07 I 양희동 기자
  • 서울 강남3구, 올해 새 아파트 1만3000가구 공급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올해 서울 강남권에 새 아파트 1만3000여 가구가 쏟아진다. 18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오피스텔 포함)는 14개 단지, 1만3400가구다. 이중 3542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14개 사업지 중 7곳이 재건축 단지다. 대부분 지하철역과 인접한 역세권에 위치했다. 가락시영, 아크로리버 파크 등 3곳은 500가구 이상 대단지다. 이밖에 내곡·세곡2지구에서 SH공사가 짓는 공공 분양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GS건설은 다음 달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6차를 재건축한 ‘역삼자이’ 아파트(전용면적 59~114㎡ 408가구)를 분양한다. 86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같은 달 대림산업은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경복’ 아파트(전용 84~113㎡ 368가구)의 청약을 실시한다. 일반에 분양되는 건 56가구다. 한라건설은 같은 시기 강남구 도곡동 동신3차를 재건축해 ‘한라비발디’ 아파트(전용 85~125㎡ 11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1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SH공사는 오는 7월 서초구 내곡동 일대에서 ‘내곡지구 6단지’ 아파트를 선보인다. 전용 59~84㎡ 총 162가구로 이뤄진다. 서초구 서초동에서는 오는 9월 삼성물산이 우성3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아파트 421가구를 공급한다. 4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대우건설과 KCC건설은 10월 중 서초구 서초동 삼호를 재건축한 ‘푸르지오 스위첸’ 아파트(전용 59~120㎡ 90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143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2014.02.18 I 박종오 기자
올해 3~5월 6만가구 입주..전세난 완화될까
  • 올해 3~5월 6만가구 입주..전세난 완화될까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올해 3~5월 도심내 재개발·재건축 사업장과 신도시·택지지구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 6만가구의 입주가 시작된다.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전셋집 품귀현상 완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3~5월 전국 아파트 5만7878가구가 새로 입주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3만5588가구와 비교해 62.6%가 늘어난 것이다.서울은 세곡2지구 3·4단지(3월), 마곡지구14·15단지(5월) 등의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92.7%가 증가한 총 7442가구가, 수도권은 0.4% 증가한 2만1286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지방은 경남, 전남 등 신도시 및 택지개발지구를 중심으로 민간물량이 늘면서 154.4% 증가한 3만6592가구가 입주에 들어간다.주요 지역별 대규모 아파트 입주예정물량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이하의 중소형 아파트가 5만2131가구로 전체의 90.9%를 차지했다. 반면 85㎡초과 주택은 5747가구로 35.4% 감소했다. 공급주체별로는 공공이 1만5888가구, 민간이 4만1990가구로 나타났다.주요 입주 예정 아파트를 보면 서울에는 강남구 세곡동 세곡 3·4단지 영구·국민임대·장기전세·공공분양 2374가구(3월)과 강서구 가양동 마곡지구14·15단지 영구·국민임대·장기전세·공공분양 2441가구가 대표적이다.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연수구 송도동 송도더샵 그린스퀘어 1516가구(3월), 김포한강 롯데캐슬 AC-13블럭 1136가구(4월), 남양주시 퇴계원 힐스테이트 1076가구(4월), 파주운정 A13 국민 1525가구(5월) 등이다.지방은 경남 감계힐스테이트 1차 4블록 1082가구(3월), 춘천시 소양로2가 춘천e편한세상 1211가구(4월), 진주시 평거4지구 엠코타운 더 프라하 B2 1813가구(5월), 부산 정관택지개발지구 동일스위트 3차 A-2 1500가구(5월)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 대방노블랜드아파트 1414가구(5월) 등이 입주 예정이다.
2014.02.09 I 장종원 기자
이삿짐 싸기 지친다‥장기전세주택 잡아볼까
  • 이삿짐 싸기 지친다‥장기전세주택 잡아볼까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다락같이 오르는 전셋값에 지친 세입자라면 서울시가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에 관심을 둬볼 만하다. 전세보증금이 주변 시세의 80% 선으로 저렴한 데다 무엇보다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어 2년 재계약 때마다 이삿짐을 싸야 하는 걱정도 덜 수 있다. 전셋값 인상도 연 5%로 제한된다. 시프트는 서울에 사는 중산층(무주택자) 세입자를 겨냥한 주택상품이다. 전용면적 60㎡ 이하로 공급되는 국민임대주택과 달리 시프트는 전용 59·84㎡형 아파트 위주로 공급된다. 이 때문에 신청 자격이 국민임대주택에 비해 덜 까다롭다.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면서 소득·자산기준을 만족하고 청약통장 보유기간이 2년 이상(납입 횟수 24회 이상)이면 1순위 자격을 준다. SH공사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서울지역 44개 단지에서 시프트 784가구의 1순위 청약을 받는다. 2순위와 3순위 청약은 각각 23일, 24일이다. 당첨자 발표는 3월 21일, 계약은 4월 7~11일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시프트 물량이 80%가량 줄어 청약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그러나 청약 문턱이 그리 높지 않은 만큼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 일반공급 695가구… 단지·면적별 입주자 선정 기준 달라 일반공급 물량은 특별공급분(89가구)을 제외한 695가구다. 이 중 160가구는 만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공급되는 고령자 주택이다. 따라서 535가구가 순수 일반 물량인 셈이다. 신청 자격은 모두 같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자가 2년 이상 납입한 청약통장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소득·자산기준을 갖췄다면 청약 1순위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다만 단지·면적별로 입주자를 최종 선정하는 기준은 다르다. SH공사 관계자는 “청약 당첨 확률을 높이려면 어느 기준이 본인에게 더 유리한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초구 내곡동 내곡7단지에서는 이번에 유일하게 전용 49㎡ 주택형이 선보인다. 총 50가구다. 무주택 단독세대주가 신청할 수 있는 유일한 단지다. 그러나 이 단지는 서초구 거주민에게만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관악·강남구 등 주변 거주자는 2순위로 밀린다. 소득기준 역시 449만원(3인 이하·가구당 월평균 소득 100%)만 충족하면 1순위 자격을 얻을 수 있지만, 이 단지는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3인 이하 314만원)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에 우선 공급된다. 강서구 마곡지구 4·6·7·14단지와 세곡·내곡지구, 서초구 양재동 양재2단지에서 공급되는 전용 59㎡는 지역과 관계없이 2년짜리 청약통장을 가지고 있다면 1순위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다만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인 세대주에게 우선 입주 자격이 주어진다. 여기서 경쟁이 있을 경우에는 서울시 거주기간·무주택기간·부양 가족수 등을 고려해 최종 당첨자를 가린다. 전용 59㎡형 중 강일 리버파크·상암월드컵파크10단지·천왕이펜하우스 등은 가구당 월평균 소득 70% 이하인 세대주만 청약 신청할 수 있다. 월평균 소득이 높다면 SH공사가 재건축 아파트를 매입해 공급하는 단지에 신청하는 게 유리하다. 서초구 방배동 방배롯데캐슬아르떼(61가구)·구로구 개봉동 개봉푸르지오(115가구)·노원구 중계동 중계한화꿈에그린(34가구)·반포자이(7가구) 등 9개 단지다. 청약통장이 없이도 신청 가능하다. 서울시 거주기간과 무주택 기간이 1년 이상이면 1순위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입주자 역시 가구당 월평균 소득 100% 이하 세대 중 가점(무주택기간·청약통장 납입 횟수 등)이 높은 순서대로 당첨자를 가린다.◇ 최장 6년 ‘장기안심주택’도 눈길 서울에 사는 무주택 신혼부부라면 임대료가 주변 시세의 70% 수준인 장기안심주택이 제격이다. 장기안심주택은 SH공사가 집주인과 임대차 계약을 맺고 다시 전세 세입자와 계약하는 ‘전전세 방식’의 공공임대주택이다. 최장 6년까지 살 수 있는 데다 서울시가 보증금의 30%(4500만원 한도)까지 무이자로 지원해 준다. SH공사는 이달 22일까지 970가구에 대해 입주자를 모집한다.입주 대상은 세대 총 수입이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의 70% 이하인 서울시 거주 무주택자다. 신청 자격을 유지하면 2회까지 재계약이 가능하다. 전체 임대 물량의 30%는 신혼부부(20%)와 다자녀가구(10%)에게 우선 공급된다.
2014.01.20 I 김동욱 기자
  • 전세난 구원투수 '시프트', 올해 공급물량 85% '뚝'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올해 서울에 공급되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 물량이 지난해보다 85% 가까이 줄어든다. 장기전세주택은 주변 전세 시세의 80% 이하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서울시의 대표적 임대주택이다.13일 서울시 산하 SH공사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 공급되는 시프트 물량은 지난해(6065가구)보다 84.5% 줄어든 938가구에 불과하다. 시프트가 첫 선보인 2007년 이래 두 번째로 적은 물량이다. 이는 SH공사의 자체 사업 물량이 급감한 탓이다. 올해 공급되는 자체 사업 물량은 515가구가 전부다. 마곡·내곡지구 등 대형 택지개발지구에서 공급 물량이 쏟아졌던 전년(5959가구)의 10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친다. 지역별로는 △세곡2지구 6단지 119가구 △세곡2지구 8단지 99가구 △내곡지구 6단지 81가구 △내곡지구 2단지 177가구 △은평3지구 12단지 21가구 △강북구 수유동 18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반면 재건축 매입 물량은 역대 두 번째로 풍성하다. 지난해(106가구)보다 3배 이상 많은 423가구가 공급을 앞뒀다. △서초 삼익 7가구 △강남 논현경복 34가구 △대치 청실 40가구 등 알짜 강남 재건축 단지들이 포함됐다. 면적별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이 877가구(93.5%)를 차지한다. 이밖에 전용 84㎡ 55가구, 110㎡ 6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2014.01.13 I 박종오 기자
'뜨거운 위례' 첫 입주…기반시설 부족해도 기대감 高高
  • [르포]'뜨거운 위례' 첫 입주…기반시설 부족해도 기대감 高高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지난 14일 오후 서울 지하철 8호선 복정역 근처에서 위례신도시를 경유하는 성남 50번 시내버스에 오르자 창밖 곳곳이 너른 공사 현장이다. 언 땅을 긁어내고 흙을 퍼나르는 삽차와 화물차를 지나쳐 20여분을 달린 버스는 황량한 벌판에 솟은 대단지 아파트 앞에 멈춰섰다. 닷새 전인 지난 9일 입주를 시작한 총 34개동 2949가구 규모의 ‘LH 꿈에그린’ 아파트(보금자리주택 24단지)와 ‘LH 비발디’ 아파트(22단지)는 눈발에 에워싸인 채 주말 집들이가 한창이었다. ▲올해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군 위례신도시에서 최근 첫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다. 지난 9일 입주한 ‘LH 꿈에그린’ 아파트(보금자리주택 24단지) 전경. (사진=박종오 기자)두 단지는 올해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위례신도시의 첫 입주 아파트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 거여·장지동, 경기 성남·하남시 일대 677만2950㎡에 조성되는 강남권 마지막 대규모 공공택지지구다. 오는 2017년까지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4만1692가구 등 총 4만2910가구가 공급된다. 지금까지 분양된 아파트는 1만2870가구에 불과하다. 두 단지를 필두로 2019년께까지 4만여가구가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다.단지 안에 들어서자 사다리차 소리가 귀를 때렸다. 고층 아파트 창틀에 걸린 철제 사다리를 타고 이삿짐들이 끊임없이 운반됐다. 하지만 각 동마다 불 켜진 아파트는 열 채도 안됐다. 관리사무소에서는 전날까지 24단지 100여가구, 22단지 149가구가 입주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아직 90% 이상이 새 아파트로 이사하지 않은 것이다. ◇기반시설 태부족… 입주민 “여기서 어떻게 살죠?”입주민 입장에서 신도시로의 첫 집들이가 달갑지만 않았다. 이미 입주를 마쳤거나 이사 시기를 재는 주민들은 오히려 걱정이 컸다. 상권과 교통 여건 등 기반시설이 아직까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서다. 실제로 전체 단지 안에 들어선 상가 점포는 20여곳에 불과했고, 생필품을 취급하는 상점은 단 2곳 뿐이었다. 상가 점포의 절반 가량은 발빠른 중개업소가 차지했다. 열악한 교통 여건도 문제다. 단지 앞을 지나는 버스는 서울 시내버스 440번과 성남 시내버스 50번이 전부다. 이날 입주지원센터를 찾은 윤모(73)씨는 “단지 앞에 아무 것도 없고, 고작 구멍 가게 하나 뿐이다”라며 “노부부 둘이서 식재료 등을 사려면 버스를 타고 시내까지 나가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부족한 교육시설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보금자리주택은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와 신혼부부, 다자녀 가구 등이 주로 입주해 교육 수요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신도시내 보육 및 교육 시설은 아직까지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아이 셋을 둔 박효정(40·여)씨는 “단지 내 보육시설은 정원이 턱없이 적고 그나마 가까운 문정동 쪽 어린이집을 알아보자니 지역 우선 배정 때문에 순위에서 밀린다”며 “초등학교도 2부제를 한다는데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조유진(39·여)씨는 “아이를 매일 차로 20~30분 걸리는 서초 세곡지구에 있는 유치원에 맡기고 있다”며 “지금으로선 대안이 없다”고 안타까워했다.▲올해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군 위례신도시에서 최근 첫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다. 지난 14일 오후 입주가 개시된 ‘LH 꿈에그린’ 아파트 단지 안에서 사다리차들이 이삿짐을 운반하고 있다. (사진=박종오 기자)◇발전 가능성 및 미래 가치 높아… “웃돈도 꽤 붙은 상태”하지만 입주민들은 당장의 불편은 감내할 각오다. 위례신도시의 발전 가능성과 미래 가치가 높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들에서는 최근 입주한 두 단지의 향후 시세 등 집값 전망을 높이 평가했다. 보금자리주택인 까닭에 두 단지는 모두 과거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됐다. 2011년 12월 본청약 당시 분양가는 3.3㎡당 1083만~1280만원이었다. 당시 송파구 매매 시세의 50~60%에 불과했다. 올해 위례신도시 송파권역에 공급된 민간 아파트 중 가장 낮은 가격에 공급됐던 송파 와이즈 더샵 아파트(3.3㎡당 평균 1715만원)보다도 3.3㎡당 최소 400만원 이상 저렴한 편이다. 입주 뒤 5년간 집을 팔 수 없지만 이미 보이지 않는 프리미엄(웃돈)도 꽤 많이 형성됐다. 인근 위례타운공인 관계자는 “과거 이곳이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였을 때 아파트 입주권으로 보상받은 지주들의 경우 전용면적 85㎡형을 4억6000만원 선에 분양받아 1억5000만원의 웃돈을 받고 팔았다”며 “현재 은행이 주택담보대출을 위해 활용하는 감정가도 분양가보다 33% 이상 높다”고 말했다. 신도시 내 경전철 개통과 주변 문정지구 개발사업 등 차츰 가시화되는 개발 재료도 풍부한 편이다. 입주 예정자인 김경숙(54·여)씨는 “실거주 목적이라 시세 차익을 바라지는 않지만 발전 기대감은 크다”며 “기반시설이 다 갖춰진 5년쯤 뒤에는 친환경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는 모습을 띠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올해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군 위례신도시에서 최근 첫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다. 지난 9일 입주를 개시한 ‘LH 꿈에그린’ 아파트 단지 옆으로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학교 모습이 보인다. (사진=박종오 기자)
2013.12.15 I 박종오 기자
  • [단독]“땅 보상 받고 임대주택 건축비 내라” 구룡마을에 新개발 모델 도입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최대 판자촌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이 이른바 ‘개발 이익 공유형’으로 개발된다. 주민을 위한 임대주택 건축비 전액을 사업 시행자인 SH공사와 토지주가 함께 부담하는 새로운 도시개발 방식이 도입되는 것이다. 이 방식을 적용하면 임대주택 임대료가 인근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져 세입자 부담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8일 본지가 단독 입수한 서울시 산하 SH공사의 ‘구룡마을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서울시는 구룡마을 개발 사업비에 이곳에 짓는 임대주택 1250가구의 건축비 1352억원을 집어넣기로 했다. 기존 도시개발사업은 사업 시행자가 개발 구역 안의 땅을 택지 등으로 개발한 뒤 처분하면 종료되는 게 일반적이다. 따라서 구룡마을처럼 도시 개발과 임대주택 건설을 같은 SH공사가 맡았더라도 두 사업은 별개로 취급된다. 회계 기준이 나눠져 있어 개발사업을 정산하고 임대주택 건설은 새로 비용을 들여 추진해야 하는 것이다.하지만 서울시는 임대주택 건축비를 구룡마을 개발 과정에서 땅주인들과 SH공사가 얻게 될 이익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일종의 개발 이익 환수다. 이 같은 방식이 도시개발사업에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개발 뒤 전체 땅값의 평균 49.3%를 임대주택 건축비를 포함한 사업비로 부담하게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른 도시개발사업 구역(땅값의 평균 30~40%)보다 사업비 부담이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구룡마을은 현재 일부 환지 방식(돈 대신 땅으로 보상하는 것)을 섞은 혼용 개발이 추진 중이다. 혼용 개발은 기존 토지주에게 개발된 땅 일부를 돌려주고 나머지는 보상금을 주고 수용하는 방식이다. 서울시 안은 감정가 10억원짜리 땅을 가진 지주가 환지를 신청할 경우 개발 뒤 22억원 상당의 땅을 돌려받을 수 있지만, 여기에 부담율 49.3%(약 11억원)를 뺀 11억원만 보상해주겠다는 것이다. SH공사 관계자는 “현재 환지 계획상 임대주택 건축비는 SH공사와 땅을 돌려받은 지주가 약 7대 3 수준으로 부담하게 된다”며 “따라서 향후 임대주택을 지을 때 실제 들어가는 건축비는 ‘제로’(0원)”라고 말했다. 이번 계획안은 구룡마을 개발을 둘러싼 특혜 논란을 없애고 원주민을 모두 재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구룡마을의 관할 자치구인 강남구는 지난 3월 서울시의 일부 환지 방식이 투기 세력에게 막대한 개발 이익을 안겨준다며 방식 변경을 공개 요청한 바 있다. 개발 계획 입안권과 환지 계획 인가권을 쥔 강남구가 이처럼 사업에 반대하면서 구룡마을 개발은 현재까지 공회전 중이다.서울시 계획안대로 개발사업이 진행되면 임대주택 임대료도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구룡마을 내 전용면적 49㎡짜리 임대아파트는 보증금 2400만~2600만원, 월세 19만원에 공급 가능하다. 인근 강남구 세곡지구(보증금 4300만원·월 31만원)와 송파구 장지지구(보증금 3900만원·월 25만원)의 같은 면적 임대주택보다 보증금은 최대 1900만원, 월세는 12만원 정도 저렴하다. 강남구 주장을 반영했을 때와 비교해서도 임대료가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강남구 안대로 구룡마을 땅을 모두 사들여 개발할 경우 보증금은 5300만원, 월세는 35만원으로 껑충 뛴다. 건축비가 별도로 들고 SH공사의 토지 보상비도 증가해 택지 조성원가가 3.3㎡당 1185만~1277만원에서 1300만원으로 오르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세부 계획 보완 및 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사전 자문을 거쳐 내년 1월께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2월부터 강남구와 개발 계획 수립을 위한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기존 문제점을 개선한 대안을 내놨다면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투기는 막고 이익은 나누고".. 구룡마을 '신개발'급물살☞ [단독]“땅 보상 받고 임대주택 건축비 내라” 구룡마을에 新개발 모델 도입☞ [대정부질문]김성태 "박원순 시장, 구룡마을 토지주에 특혜 의혹"
2013.12.09 I 박종오 기자
내년 서울·수도권 입주 물량 올해보다 18%↑
  • 내년 서울·수도권 입주 물량 올해보다 18%↑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내년 서울·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18.2%늘어나 전세난이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27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년 서울·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14만1869가구로 올해(11만5991가구)보다 2만5878가구 증가한다. 지역별로는 △서울시 3만6877가구 △경기도 6만7471가구 △인천시 1만1643가구 등이다.서울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보금자리지구(세곡2지구, 내곡지구 등)와 SH공사의 마곡지구 등의 공공분양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다. 마포구 아현동 ‘아현 래미안푸르지오’(3885가구), 동대문구 답십리동 ‘답십리 래미안위브’(2652가구), 강서구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2603가구), 성동구 상왕십리동 ‘텐즈힐’(1148가구) 등 1000가구 이상 민영 대단지 아파트도 입주를 시작한다.강남권(강남구·서초구·송파구·강동구)은 내년에 25개 단지, 총 9367가구가 입주한다. 올해보다는 2761가구 줄어든 수준이다. 구별로는 강남구 5640가구, 서초구 3251가구, 강동구 476가구 등이며, 송파구는 입주물량이 없다.강남구는 역삼동 ‘역삼3차아이파크’(411가구)와 자곡동 강남보금자리지구 ‘래미안강남힐스’(1020가구), 세곡2지구 보금자리(3091가구), 강남보금자리지구(1118가구)등이 입주한다. 서초구는 서초동 ‘롯데캐슬프레지던트’(280가구)와 내곡지구 ‘서초 엠코타운 젠트리스’(256가구) 등이 입주한다. 또 내곡지구 공공분양물량 2293가구와 양재동 및 우면동 장기전세 422가구 등이 있다. 강동구는 성내동 벽산블루밍파크엔(476가구)이 유일한 입주 물량이다.경기도는 남양주시 진건보금자리지구(6126가구)와 하남시 미사보금자리지구(7138가구), 시흥시 시흥은계보금자리지구(4520가구), 구리시 구리갈매보금자리지구(2805가구)등 보금자리지구 입주물량이 많다. 인천시는 남동구 서창2지구(3095가구), 남동구 간석지구(1379가구), 연수구 송도동 ‘송도더샵그린스퀘어’(1516가구), 부평구 부평동 ‘래미안부평’(1381가구) 등이 입주한다.<자료:닥터아파트>
2013.11.27 I 양희동 기자
청약시장 올해 키워드 ‘강남·위례·보금자리’
  • 청약시장 올해 키워드 ‘강남·위례·보금자리’
  • ▲올해 청약시장에서는 서울 강남·위례신도시 및 LH 등 공공이 짓는 보금자리 아파트에만 청약자가 몰리는 청약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사진은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수요자들이 아파트 청약과 관련해 분양 관계자와 상담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건설)[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 20일 문을 연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 모델하우스. 청약통장을 2~3개씩 가져와 분양 상담사에게 청약에 당첨될 수 있을지를 묻는 관람객의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이 아파트는 중대형으로만 이뤄져 모두 추첨으로 당첨자를 가린다. 1순위 통장만 있으면 당첨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보니 관람객 상당수가 본인 통장은 물론 아들, 딸 청약통장까지 가져와 모델하우스를 찾은 것이다. 이 아파트 홍보 담당 관계자는 “위례신도시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평소 보기 어려운 이색 풍경도 펼쳐졌다”며 “위례 입성을 위해 중복청약에 나서는 사례도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남·위례, 교통·학군 등 입지 탁월 올해 분양시장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단연 서울 강남과 위례신도시다. ‘강남과 위례신도시에 걸치기만 하면 분양은 성공한다’는 말이 통할 정도다. 주택시장 장기 침체에도 이 두곳은 불황의 무풍지대로 통하고 있다. 최근 소형 아파트에 밀려 입지가 좁아진 중대형 단지도 이곳에선 청약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주택 경기와 관계없이 ‘상품성 있는 아파트’는 결국 시장에서 통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셈”이라고 말했다. 25일 주택업계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강남권과 위례신도시에 공급된 아파트는 총 12개 단지다. 이 중 1·2순위에서 조기 마감한 단지는 8곳에 달한다. 나머지 4개 단지도 3순위에서 모두 마감했다. 사실상 이 지역에 공급된 단지들은 흥행 대박을 터트린 것이다. 같은 기간 서울지역의 전체 청약 경쟁률은 1.9대1, 경기지역은 1.8대1에 그쳤다. 새 아파트 부족에 따른 희소성 부각으로 흥행에 성공한 단지는 서울 강남 재건축아파트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강남에서도 교통·학군 등 입지 여건이 좋은 곳으로 꼽히는 동네다. 여기에 대형사 브랜드와 저렴한 분양가가 더해져 최상의 상품성을 갖추면서 수요자들을 끌어들였다는 분석이다. 지난 9월 강남권 재건축 첫 분양단지인 ‘래미안 잠원’ 아파트는 1순위에서 99가구 모집에 2534명이 몰려 평균 25.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 전용 84㎡ 분양가는 8억8000만원대(3.3㎡당 평균 2987만원)다. 인근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의 같은 면적 전셋값(8억9000만원) 수준이다. 이달 초 분양한 래미안 대치청실은 129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만 3283명이 청약해 평균 25.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중대형인 전용 114㎡B형은 3가구 모집에 176명이 몰려 58.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위례신도시에서도 흥행은 이어졌다. 지난 10월 선보인 포스코건설의 ‘송파 와이즈 더샵’은 계약 나흘 만에 100% 계약됐다. 행정구역상 서울 송파권에 위치한 데다 인근 아파트보다 분양가도 저렴하게 책정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지난 9월과 이달 초 위례 아이파크 1·2차를 선보인 현대산업개발도 위례신도시 덕을 톡톡히 봤다. 1·2차 모두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조기 마감했다. 이 회사 조우경 홍보팀 부장은 “사실 분양에 나서는 건설사로서도 위례신도시만큼 상품성을 갖춘 곳을 찾기 어렵다”며 “당분간 위례신도시의 인기는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하남 보금자리 초기 계약률 80%’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SH공사 등 공공기관이 짓는 공공분양(보금자리)에도 수요자가 몰리고 있다. 인기의 요인은 단연 저렴한 분양가다. 여기에 정부가 주택시장 정상화 방안으로 공공분양 물량을 줄이기로 하면서 공공분양 주택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앞으로 공공분양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질 ㄷ것으로 판단한 수요자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강남 세곡2지구 보금자리지구 아파트의 경우 1·2순위 청약에서 평균 2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193대 1이었다. 중대형인 101㎡ 타입은 14가구 모집에 825명이 몰려 무려 5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기지역에서도 보금자리주택은 선방했다. LH가 지난 6월 청약을 받은 경기 하남시 미사지구(A18·19블록) 보금자리주택은 2276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 무려 4701명이 청약했다. 초기 계약률도 80%에 달했다.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최근 분양시장은 강남·위례 등 일부 지역과 보금자리 아파트에만 수요자가 몰리는 청약 양극화 현상이 극심해지고 있다”며 “최근 주택 경기가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당분간 이런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13.11.25 I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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