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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 e상품]'보문산부터 의정부'…지역막걸리 선뵌 세븐일레븐 外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내가 사는 동네에서 빚어진 막걸리를 편의점에서 간편히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세븐일레븐이 전국 각 지역의 이름을 내건 수제 막걸리 8종을 선뵌다. 미니스톱은 ‘딸기 마니아’를 위해 생딸기를 활용한 신상품을 내놨다.◇세븐일레븐, 지역 막걸리 출시동네방네 막걸리 (사진=세븐일레븐)세븐일레븐은 전통주 제조업체 ‘배상면주가’와 함께 지역 양조장에서 생산된 수제 막걸리 ‘동네방네 막걸리(1700원)’를 업계 단독 출시했다.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지역 소규모 막걸리 양조장의 활성화와 함께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우리 동네에서 직접 만든 전통주 막걸리를 보다 친숙하게 소비자들에게 알리고자 이번 동네방네 막걸리를 선보이게 됐다”고 출시 배경을 밝혔다.동네방네 막걸리는 양조장 사업주가 지역의 이름을 내걸고 직접 막걸리를 제조, 유통할 수 있도록 돕는 배상면주가의 동네방네 양조장 사업의 일환으로 생산되는 상품이다. 동네방네 막걸리는 해당 양조장이 속해있는 지역 내 세븐일레븐에서 판매된다.세븐일레븐이 선뵈는 동네방네 막걸리는 총 8종이다. △공덕동막걸리(서울 마포구) △성수동막걸리(서울 성동구) △의정부막걸리(경기 의정부시) △소요산막걸리(경기 동두천시) △상당산성막걸리(충북 청주시) △탄금대막걸리(충북 충주시) △금오산막걸리(경북 구미시) △보문산막걸리(대전 동구) 등이다.동네방네 막걸리는 지역 양조장에서 100% 국내산 쌀로 만드는 수제 막걸리다. 신선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각 지역의 동네와 대표 명소의 이름을 딴 상품명 뿐 아니라 각 지역을 상징하는 이미지도 막걸리 패키지 디자인에 담아 상품의 특징을 살렸다.◇미니스톱, 생딸기 라인업 확대딸기 푸드 3종 이미지 (사진=미니스톱)미니스톱은 새콤달콤한 생딸기를 담은 딸기푸드 3종을 출시한다.미니스톱은 작년에 출시됐던 딸기샌드가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자, 올해 딸기푸드 라인업을 확장했다.미니스톱이 새롭게 선뵈는 딸기푸드는 ‘생딸기샌드’, ‘생딸기롤샌드’, ‘생딸기샐러드’ 3종이다. 계약된 딸기농장에서 당일 수확한 딸기를 사용해 더 신선하게 생딸기의 새콤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미니스톱의 딸기푸드 3종은 제철 시즌 한정으로 판매될 예정이다.먼저 ‘생딸기샌드’는 신선한 생딸기와 부드러운 생크림을 식빵에 가득 넣어 상큼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생딸기롤샌드’는 롤샌드빵 사이에 신선한 생딸기, 생크림, 초코크런치를 담은 제품이다. ‘생딸기 샐러드’는 신선한 야채위에 생딸기, 건크렌베리, 아몬드 슬라이스를 넣고 요거트 드레싱으로 마무리한 제품이다.
- 네이버, 4Q 견조한 실적·신규 서비스 고도화…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6일 NAVER(03542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견조한 가운데 신규 서비스 고도화 작업도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105만원에서 109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3조원, 2911억원을 기록했고 별도 영업이익은 3179억원으로 견조했다”면서 광고(1296억원), 비즈니스플랫폼(5744억원) 등 10월 추석 연휴보다 성수기 효과가 지배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네이버페이 가맹점 수 19만, 쇼핑검색 광고 광고주 2만 등을 기록하며 쇼핑 관련 지표도 호조세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다만 라인(LINE)과 기타플랫폼 비용 급증이 연결 실적 부진의 주원인으로 작용했다. 이 연구원은 “웹툰, 스노우, 랩스 등 자회사 손실이 전분기 대비 200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 정된다”면서 “라인에서도 비용 증가가 수반됐다. 구독 펀드 운영에 따라 대행·파트너비(2445억원)가 전분기대비 15.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신규 서비스 고도화 작업이 긍정적이지만, 사용자 확대까지는 시간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2월 스토어팜이 스마트스토어로 개편되면 상품별 판매 성과, 고객 분석 등 비즈 어드바이스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라며 “기술 및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로 진화하며 중소 상공인에 대한 쇼핑 지배력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했다.그는 “검색 기능도 다양화 됐는데 쇼핑렌즈(이미지로 상품 검색), 스마트렌즈의 플레이스 기능(상점 외관 인식 후 정보제공), 인공지능 음성 검색 서비스 등을 제공 중”이라며 “향후 지도, 예 약, 쇼핑 등 네이버가 가진 다양한 서비스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강남만 집값 급등? 서울 광진·성동구 '신버블세븐' 편입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버블세븐이 서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은 결국 공급과 수요법칙 때문이다. 학군과 교통, 직주근접, 편의시설에 한강 조망권까지 모두 갖추고 있는 강남 지역 실거주 욕구는 높은데 공급은 그에 비해 한참 달리기 때문이다. 강남 3구가 단기간 급등하자 투자자들은 차선책으로 한강 생활권에 속한 성동구나 광진구의 옐로칩을 택하면서 이들 지역까지 신(新)버블세븐에 합류했다. 반면 과거 영화를 누렸던 용인이나 평촌은 남쪽으로 확장된 신도시 개발로 인해 공급 물량이 넘쳐나고 있다. 동탄2신도시 등 일부 신도시에서는 미분양이 쌓이는 상황이다. ◇다주택자 압박은 비슷한데 결과는 서울 집중‘버블세븐’은 지난 참여정부 시절 탄생했다. 당시 정부가 다주택자를 겨냥한 부동산 규제책을 잇달아 내놓자 투자자들이 알짜지역으로 몰리면서 강남 3구와 목동, 분당, 용인, 평촌 지역 집값이 급등했다. KB국민은행의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에 따르면 참여정부가 시작된 2003년 2월 대비 말기인 2008년 2월에 강남구는 80% 올랐고 송파구도 83% 뛰었다. 서초구와 양천구도 각각 79%, 70% 급등했다. 분당구는 76% 올랐고 용인은 67%, 안양시 동안구(평촌)는 지수산출을 시작한 2003년 6월 대비 참여정부 말에 63% 올랐다. 같은 기간 종로구, 도봉구, 중랑구 등의 집값 상승률이 30%에 못 미쳤던 것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급등한 것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 다주택자에 압박을 가하는 부동산 정책이 되풀이되면서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는 현상은 참여정부 때와 비슷하다. 그러나 버블세븐 지도는 변화하는 모습이다. 6.19 부동산 대책을 시작으로 8.2 대책,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 부동산을 옥죄기 위한 각종 대책의 결과는 신 버블세븐의 탄생이다. 강남 3구와 목동 등 전통적인 부촌은 이번에도 ‘돈 될 만한 곳’으로 꼽히면서 급등세를 탔고 학군이 좋거나 한강 조망권이 확보된 곳, 개발호재가 있는 인근 서울 자치구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다리만 건너면 강남에 닿을 수 있는 성동구와 광진구에는 각각 성수전략정비구역,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 등의 개발호재가 있다. 광진구 광장동에는 극동1·2차가 준공 30년을 넘어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강남 들어가기가 비싸니 광진구나 목동에서 대체재를 찾으면서 같이 오른 것”이라며 “인근 지역으로의 번지는 일종의 물결효과가 나타난 셈”이라고 말했다. ◇용인·평촌은 인근 신도시로 수요 흡수[이데일리 이동훈 기자]반면에 용인이나 평촌 등이 주춤한 이유는 공급 과잉 때문이다. 택지개발을 통한 입주물량 증가에 인근 판교·동탄 등 2기 신도시가 건설되면서 수요까지 분산돼 집값이 힘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입주물량은 전년대비 25.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중에서 동탄2신도시에 2만2218가구 입주가 예정돼 있어 가장 많고 용인(1만5676가구), 김포(1만4789가구), 시흥(1만1532가구) 순이다. 특히 용인의 경우 2010년부터 2016년 연평균 5000가구였지만 올해 세배로 늘어난다. 반면 올해 강남 4구 입주예정 물량은 6032가구로 전년비 16.4% 낮은 수준이다. 강남 3구와 목동 등지에서는 유일한 주택 공급원이 재건축·재개발인데다 이마저도 기존 집주인인 조합원에게 돌아가는 물량이 70~80% 정도라 일반분양은 미미하다. 교통, 학군, 편의시설, 직주근접 등 훌륭한 거주여건을 갖추고 있어 살고 싶어하는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한정되니 강남 3구는 버블세븐 자리를 굳게 지킬 수밖에 없다. 다만, 신버블세븐 중심으로 집값이 너무 가파르게 오르면 어느 정도 주변 수도권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부동산 상승장 전반부에는 강남 같은 핵심 지역 선호현상이 있고 후반부로 가면서 핵심 지역은 덜 오르고 강북이나 외곽으로 매수세가 확산된다”며 “분당은 이미 시작됐고 점차 광교를 거쳐 내년 말이면 동탄도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실적 하이킥' SK하이닉스 "올해도 슈퍼사이클 계속될 것"(종합)
- 자료=SK하이닉스[이데일리 경계영 양희동 기자] 계속되는 메모리반도체 호황에 SK하이닉스(000660)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액 30조원·영업이익 13조원 시대를 열었다. 올해도 IDC(인터넷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 등으로 수요가 탄탄한 반면,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이를 따라가지 못해 실적 호조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4분기 매출 9조, 영업익 4.4조 기록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0조1094억원, 13조7213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75.1%, 318.7% 증가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259.5% 늘어난 10조6422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전 분기보다도 더 좋아졌다. 매출액 9조276억원, 영업이익 4조46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5%, 190.7% 늘었다. 이는 증권가가 당초 매출액 8조9800억원, 영업익 4조2800억원 정도를 전망했던 것보다도 더 높은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이다. 지난해 4분기 원화가 강세를 보이며 2600억원가량 부정적 영향이 발생했는데도 신기록을 갈아치웠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결과다. 지난 한 해 동안 매출액과 영업익 모두 매 분기 성장세를 이어가며 연간 영업이익률은 45.6%로 전년 대비 26.5%포인트 껑충 뛰었다. 반도체를 팔아 100원 벌었을 때 46원이 남았다는 얘기다. 이 덕에 SK하이닉스는 현금 배당을 주당 1000원으로 전년 대비 67% 끌어올렸다. 이명영 SK하이닉스 경영지원 담당(부사장)은 “향후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 규모 증가와 매출 증대로 운전자금이 급증했고, 법인세 증가 등으로 인해 잉여현금흐름(FCF) 창출이 제한적인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SK하이닉스가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배경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있었다. IDC 관련 서버용 제품, 스마트폰 성수기 등으로 수요는 계속 느는데 미세공정 전환 어려움 등으로 공급이 달리다 보니 가격이 크게 올랐다. D램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출하량이 전 분기보다 3% 늘었고, 전 제품 가격이 고르게 올라 평균판매가격(ASP)도 9% 올랐다.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모바일향 제품 수요가 늘며 9% 증가했고 MCP(멀티 칩 패키지;모바일D램+낸드) 등 모바일향 제품 가격 상승이 반영되며 ASP도 4% 상승했다. ◇“D램·낸드 수요 20~40% 증가” 전망실적 호조를 이끈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슈퍼 사이클이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고 SK하이닉스는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가 전년비 각각 20%, 40%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출하량을 각각 20%, 40% 중반으로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D램에 대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세계적 IT기업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센터에 계속 투자하면서 서버향 D램 수요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출시된 신규 서버 플랫폼의 채용도 확대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김석 SK하이닉스 D램 마케팅 담당(상무)는 “올해 서버향 D램 비중은 비트(bit·메모리용량 단위) 기준 전체 30% 가까이 차지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투자가 느는 IDC 역시 수요가 큰 폭으로 늘며 올해 과반을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 보급 확대,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수요 등으로 모바일 D램 채용량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명영 부사장은 “업계에서 D램 투자를 늘리곤 있지만 공정 전환기간이 예전보다 길어졌고 웨이퍼 생산량(CAPA)도 제한적이어서 공급 부족이 계속될 것”이라고 봤다.최근 우려가 불거지는 낸드플래시에 대해서도 SK하이닉스는 낙관적 전망을 유지했다.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의 경우 수직 적층 3D 낸드 적용이 기업용(서버향)에서 일반 소비자용까지 확대될 뿐 아니라 중저가 스마트폰에서 기기당 탑재량도 늘어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부사장은 “지난해 전체 낸드에서 3D 제품의 생산 비중은 50%를 넘어섰고, 올해 하반기엔 3D 낸드 제품 내에서도 72단 제품 비중이 50%를 넘을 것”이라면서도 “3D 낸드의 난이도 높아져 공급 측면에서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언급했다. ◇D램 서버에 스마트폰 수요 뒷받침올해 시황에서 또 다른 변수는 인텔 CPU(중앙처리장치) 문제다.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SK하이닉스는 “IDC 업체가 서버 증설이나 투자를 지연할 것 같지 않고 보안 패치 적용 등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서버 증설로 데이터 트래픽을 보완해야 해 일부에서 서버 메모리 수요가 20~30% 추가로 더 필요하단 얘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다만 암호화폐의 경우 메모리 반도체 시장엔 별 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60% 이상이 에이직 방식으로 채굴되는데, 에이직은 많은 용량의 메모리가 필요치 않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서버와 SSD 제품을 중심으로 신규 공정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올해 시설투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입고 기준 10조3000억원 규모였던 지난해보단 늘어날 것이라고 SK하이닉스는 설명했다. 아울러 M15 팹(Fab·공장)에 대해 SK하이닉스는 “서버 업체가 CAPA 확충을 요구하지만 클린룸이 부족해 장비 도입만으론 한계가 있다”며 “M15 장비 입고 시기를 당초 내년 초에서 두세 달 당기려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중국 우시 팹은 올 연말까지 예정대로 공사를 완공할 예정이다.
- “반도체, 모바일 D램 가격 상승…관련株 오를 것”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최근 반도체 시장은 스마트폰 판매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D램(DRAM)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 주가도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25일 “올해 1분기 모바일 D램 평균가격은 상승이 지속됐다”면서 “수요둔화에 대비한 타이트한 공급 관리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며 올해 추가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국내 반도체 업종의 주가는 수급적 이슈로 인해 미국, 일본, 대만과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D램 가격 상승과 실적호조 등 펀더멘탈에 근거한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D램 주요 제품 가운데 LPDDR4x의 가격상승률은 전년 동기대비 3.1~3.7%, LPDDR3는 3.0~4.9% 상승을 각각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eMCP의 편균가격 역시 1.2~4.9% 상승하며 수요 비수기에 따른 D램 가격 하락 우려를 일축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최근 불거진 아이폰, 중국 스마트폰 판매 둔화 우려와 중국 국가 발전 개혁위원회(NRDC)의 가격 압박 속에서도 D램 가격상승이 지속됐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스마트폰향(向) 모바일 D램의 수요둔화를 예상하지만 공급 역시 그에 맞춰서 타이트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모바일 D램 수요 비중은 지난해 42%, 올해도 42%로 변함이 없기 때문에 공급 역시 더 이상 증각가 필요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그는 “모바일 D램의 수급은 수요둔화와 상관없이 연중 타이트하게 유지될 것이며 올해 2분기 가격도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최근 국내 반도체 업종의 주가는 미국, 일본, 대만과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지극히 수급적 이슈 때문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와 관련 “향후 발표될 반도체 업체 호실적과 D램 가격상승, 수요성수기 진입, 신규 스마트폰 발표 등이 국내 반도체 업종의 센티멘탈 개선과 주가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판단했다.
- SK하이닉스, 지난해 매출 30조·영업益 13조..실적 신기록(상보)
- SK하이닉스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지난해 연간 매출 30조원과 영업이익 13조원, 순이익 10조원 등을 모두 넘기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인터넷 데이터센터 증가에 따른 서버용 메모리 제품 수요가 증가했고, 기술 난이도로 인한 공급 확대에 제약을 받으면서 실적이 고공행진을 펼쳤다.SK하이닉스는 25일 지난해 연간 매출액 30조 1094억원, 영업이익 13조 7213억원, 당기순이익 10조 642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75.1%, 318.7%, 259.5%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매출액 9조 276억원, 영업이익 4조 4658억원, 순이익 3조 2195억원을 보이며 각각 68.5%, 190.7%, 97.7% 늘어 분기 실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업계 컨센서스(전망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로 평가된다.4분기 실적 호조세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가격 상승이 크게 작용했다. 데이터센터(IDC) 시장 성장에 따라 서버용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는 급증한 반면, 미세공정 전환의 어려움과 이에 대한 투자 부담으로 공급 증가는 제한적이었다. 또 스마트폰 성수기에 따른 모바일 제품의 가격이 상승한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제품별로는 전분기에 비해 4분기 D램 출하량은 3% 증가했고, 전 제품군에 걸쳐 가격이 고르게 오르며 평균판매가격은 9% 상승했다.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모바일 제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16%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멀티칩패키지(MCP) 등 모바일 제품의 가격 강세로 4% 상승했다.올해 전망에 대해서도 역시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우선 D램 시장은 올해에도 역시 서버용 제품이 수요를 견인하고,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중저가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수요가 뒷받침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업체들의 투자 확대에도 불구, 공정 전환에 소요되는 기간이 늘어나며 생산량 확대가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낸드플래시 시장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에서 수직 적층 3D 낸드 적용이 기존의 기업용(서버향)에서 일반 소비자용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저가 스마트폰의 기기당 탑재량 증가도 역시 긍정적이다. 공급 측면에서는 업체들이 기술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3D낸드 비중을 확대해가면서 공급 부족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SK하이닉스는 이런 시장 상황에 따라 서버와 SSD 제품을 중심으로 신규 공정을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D램은 지난해 말 PC용 제품부터 양산하기 시작한 10나노급 제품을 모바일과 서버까지 확대하고, HBM2(고대역폭 메모리)와 GDDR6(그래픽 D램) 등 신제품 공급도 늘려나간다. 낸드는 72단 적층 3D낸드의 비중 확대를 통해 기업용 SSD 시장에 본격 진입하고, 유니버설플래시스토리지(UFS) 등 차세대 제품 판매 확대로 모바일 시장 대응도 강화할 계획이다.
- 수출입은행 올해 60兆 푼다…조선업 등 보증 2.6조↑
-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올해 기업 대출, 수주 보증 등에 여신 총 60조원을 풀기로 했다. 특히 해외 선박 수주 회복세 등을 고려해 보증 지원을 작년보다 2조원 이상 많은 12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출입은행은 24일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주요 업무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대출 47조9000억원, 투자 1000억원 등 모두 48조원의 자금을 시중에 공급하기로 계획했다. 대출은 수출 분야에 31조1000억원, 해외 사업에 10조9000억원, 수입에 5조9000억원을 각각 책정했다. 올해 자금 공급 계획은 작년 공급 실적(51조4000억원)보다는 3조4000억원 줄어든 규모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여신 규모의 양적 확대보다 지원의 효과를 높이는 데 집중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보증 지원은 30% 가까이 늘린다. 건설·플랜트·선박 등의 해외 수주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다. 올해 보증 지원액은 모두 12조원으로 작년 실적(9조4000억원)보다 2조 6000억원 증가할 전망이다. 자금 공급 계획 (자료=한국수출입은행)수출입은행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업무로 △해외 수주 산업 지원 내실화 △신성장 산업 지원 강화 △수출 중소기업 지원 효과 제고 등을 선정했다. 이를 위해 건설·플랜트·선박 등 주요 수주 산업의 중장기 여신 승인액을 지난해 42억 달러에서 올해 60억 달러로 대폭 확대하고, 미개척 자원 보유국, 거대 내수 시장 보유국 등을 핵심 전략국으로 지정해 최적화한 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2020년까지 10대 신흥 시장을 개척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또 4차 산업 혁명에 대비해 신성장 산업에 9조원을 지원하고, 전체 여신의 43%를 중소·중견 기업에 지원하는 등 정책 자금의 흐름에도 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조선업의 경우 업황이 개선될 때까지 기업 생존을 위한 규모 최적화, 전력 선종 경쟁력 보존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민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한다는 배경에서다. 이런 방향에 따라 성동조선은 현재 산업 컨설팅을 하고 있으며, 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등 이른바 ‘조선 빅3’도 경영 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이 위탁 관리하는 남북협력기금은 남북 경협 기업 지원, 개성 공단 등 경협 재개시 보험금 등 처리 방안을 마련하는 데 쓰기로 했다. 동북아 수출입은행 협의체 등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해 남·북·러 다자 간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남북 경협 연계 방안을 연구하겠다는 것이 은행의 구상이다.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회사 지배 구조 개선에도 착수한다. 국책 은행 중 최초로 전무이사·이사 후보 선정을 담당하는 임원추천위원회를 도입하고, 준법 감시인 선임, 사외 이사 비율 확대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