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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회복 부진…1~5월 소매판매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
  • 내수 회복 부진…1~5월 소매판매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올해 상반기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나 내수 흐름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까지 재화소비는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민간 소비를 지탱했던 서비스업마저 지지부진한 모습이다.6일 서울 명동거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3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1∼5월 재화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불변)는 100.8(2020년=100)로 1년 전(103.2)보다 2.3% 줄었다. 같은 기간 기준으로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3.2%) 이래 1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고금리·고물가 장기화에 소매판매는 지속적으로 저조한 흐름을 보이는 중이다. 최근 2년 중 4개월을 뺀 20개월간 모두 감소했고, 올해 들어서는 2월(0.8%) 반짝 증가했을 뿐 1월과 3∼5월 모두 뒷걸음질 쳤다. 엔데믹 이후 민간소비를 지탱해 온 서비스업도 최근 동력이 예전만 못하다. 서비스 소비로 해석되는 서비스업 생산은 올해 1∼5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 늘었다. 증가세는 유지했지만 증가율은 2020년(-2.2%) 이후 가장 낮았다. 특히 대표적 생활 업종인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에서 부진이 두드러진 모습이다. 숙박·음식점업 생산은 지난해 5~12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매달 감소했고 올해도 1월(0.2%)을 제외하고 2~5월 모두 줄었다. 도소매업도 지난해 4월 이후 단 2개월만 뺀 나머지 12개월간 ‘마이너스’(-)가 나타났다.내수의 또 다른 한 축인 설비투자도 지난해 5~12월 내리 감소한 데 이어 올해도 2월부터 넉 달째 감소세다. 지난 3월 10.2% 감소한 건설기성은 4월 3.1% 반등했지만 지난달 다시 4.6% 감소 전환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달 98.8로 전월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5월(-1.0포인트) 이후 48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주로 서비스업 생산(-0.4%), 건설기성액(-3.8%), 내수출하지수(-1.2%) 등 내수 관련 지표들이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이처럼 누적된 내수 부진이 다음 달 발표될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인다. 2분기 실질 GDP는 올해 1분기 깜작 성장(1.3%·잠정치)으로 인해 그에 상응하는 기계적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문제는 올해도 빠듯한 나라 곳간 사정을 고려하면 하반기 경제 성장에 있어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점이다. 정부는 올해 재정 집행계획(629조 9000억원) 중 역대 최대 수준인 61.6% 규모(388조원)를 상반기 투입하기로 하는 등 이미 경기 부양 재원을 집중적으로 쏟아냈다. 여기에 법인세수 감소 쇼크로 인해 국세수입 예산 대비 세수 진도율(41.1%)이 낮아지면서 5월 기준으로 세수결손 조기 경보가 발령됐다.기획재정부는 내수는 수출보다 회복 속도가 더뎌 부문별로 온도 차가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최근 물가 둔화 흐름과 함께 여행 성수기 시즌에 진입하고 하반기 주요 기업의 장비 도입이 본격화하면 내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재부 관계자는 “소상공인 등 내수 취약부문을 집중 지원하면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기 회복에 최우선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6.30 I 이지은 기자
르노코리아 사장 "그랑 콜레오스, 韓 시장 정조준…새 챕터 쓸 것"
  • 르노코리아 사장 "그랑 콜레오스, 韓 시장 정조준…새 챕터 쓸 것"
  • [부산=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국 고객에게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가 새로운 대안이 될 것입니다. 프랑스 감성을 제대로 전달하면서도 경쟁사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차별화된 포인트로 고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이 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 언론공개 행사에서 한국자동차협회 기자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르노코리아)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 언론공개 행사에서 한국자동차협회 기자단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한국에서 새로운 르노로서 새 챕터를 써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르노코리아는 27일 언론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개막한 부산모빌리티쇼에서 4년 만의 신차이자 르노의 야심작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프로젝트명 ‘오로라1’로 알려졌던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의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콜레우스’의 이름을 계승한 D 세그먼트 하이브리드 SUV다.그랑 콜레오스는 테크노, 아이코닉, 에스프리 알핀 등 3개의 트림으로 구성됐다. 에스프리 알핀의 경우 르노그룹의 스포츠카 브랜드 ‘알핀’에서 영감을 받아 역동성이나 스타일링 등에서 스포츠카 헤리티지를 담았다.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이 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 언론공개 행사에서 ‘뉴 그랑 콜레오스’ 세계 최초 공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르노코리아)드블레즈 사장은 “이번 차량 디테일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다고 자신한다”며 “도어 힌지 적용 방식도 직접 관여했으며, 한국 고객들이 선호하는 정숙성을 높이기 위해 직접 차량을 주행하며 점검했다”며 시장 선호도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국내 시장에서는 D 세그먼트로 불리는 중형차 시장은 기아 쏘렌토, 현대차 싼타페 등 소수 모델이 점유하고 있다. 드블레즈 사장은 “두 차종보다 앞서겠다는 전략보다는 차별화한다는 전략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했다.이어 “E-테크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도심에서 75% EV모드로 주행할 수 있고, 경쟁사 대비 10% 정도 연료 효율이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또 에스프리 알핀 라인 등 스포티한 감성의 하이 트림, 동급에서 유일한 3개 스크린 등 명확한 차별화 포인트가 있다”고 강조했다.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이 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 언론공개 행사에서 한국자동차협회 기자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르노코리아)젊은 고객을 겨냥해 소비자들의 차량 경험을 강화하겠다는 전략도 강조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4월 서울 성수동에서 플래그십 스토어 ‘르노 성수’를 리뉴얼 오픈했다. 단순히 자동차 판매와 정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카페나 팝업스토어, 브랜드 상품 구매 공간 등을 마련해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했다. 드블레즈 사장은 “성수 플래그십처럼 AS 서비스센터를 같이 갖추고 차량 경험을 제공하는 쇼룸, 또 수원 스타필드에 있는 도심형 트렌디 쇼룸에서 차량 판매를 담당하는 컴팩트한 쇼룸 등 다양한 전략으로 르노의 새 브랜드를 한국 고객에게 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르노코리아는 국내 시장 상황에 따라 향후 전기차 라인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드블레즈 사장은 “내년부터 세닉을 한국으로 들여와 최초의 한국 내 전기차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시장 상황에 맞춰 더 많은 전기차를 선보일 생각”이라고 했다.드블레즈 사장은 “르노코리아는 브랜드를 전환하고 진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그러기 위해 계획했던 대로 품질이 보장된 신차를 보여줄 것이고, 미래에는 르노 그룹의 수입차량을 한국에 선보이려고 한다”며 르노코리아의 향후 비전을 소개했다.
2024.06.30 I 공지유 기자
야놀자 12조 상장 전망에…하나투어·여기어때도 ‘들썩’
  • 야놀자 12조 상장 전망에…하나투어·여기어때도 ‘들썩’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나스닥 상장을 앞둔 야놀자가 최대 12조원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내세우면서 경영권 매각을 추진 중인 하나투어(039130)와 여기어때도 덩달아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시장에서 추산하는 양 사의 매각 기업가치는 1조원 수준으로, 기업공개(IPO)로 선회할 경우 이보다 높은 몸값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다. 일각에선 야놀자가 상장 전 기업가치를 키우기 위해 경쟁사 인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 상장 주관사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미국 상장 신청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앞서 블룸버그는 야놀자가 4억달러(약 5473억원) 조달을 목표로 나스닥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며, 예상 기업가치가 최대 70억달러(9조 6000억원)에서 90억달러(12조 3000억원)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아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신고서는 제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매각 작업 돌입한 하나투어·여기어때야놀자가 상장을 택한 반면 하나투어와 여기어때의 사모펀드(PEF) 운용사 최대주주는 경영권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매각 주관사로 씨티글로벌증권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 IMM프라이빗에쿼티(PE) 보유 지분 16.68%과 창업자 박상환 회장(6.53%), 권희석 부회장(4.48%)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친 27.7%다. 하나투어 시가총액은 전날 종가 기준 9383억원이다. 하나투어는 소액주주 지분이 65.91%에 달해 지분 27.7%만 인수해도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다. 때문에 매각 대상 지분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한 매각가는 6000억~7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하나투어 인수를 위해 재무적투자자(FI)는 물론 해외 온라인여행사(OTA)들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어때 최대주주인 영국계 PEF 운용사 CVC캐피탈도 주관사인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를 통해 경영권 매각을 추진 중이다. 목표 매각가는 1조원대 중반으로 알려졌다. 2019년 CVC캐피탈이 여기어때를 인수할 당시 기업가치는 3000억원 수준으로, 매각에 성공할 경우 3~4배의 차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IB업계 관계자는 “하나투어는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올해도 여행업황 회복에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매각 적기로 볼 수 있다”며 “여기어때도 2019년 사모펀드에 인수된 뒤 5년이 지난 만큼 매각 시기가 도래했다”고 설명했다. ◇매각 대신 IPO로 선회하면 밸류 높일 수 있을까야놀자의 목표 기업가치가 최대 12조원으로 알려지면서 매각 흥행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하나투어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16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당기순이익 역시 242억원으로 전년대비 157% 급증했다. 고가 패키지 판매 비중이 늘어나면서 성수기인 2~3분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일각에선 경영권 매각이 아닌 IPO를 추진할 경우 더 높은 몸값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기어때는 지난 2022년 미래에셋캐피탈로부터 500억원을 투자받으면서 기업가치 1조 2000억원을 인정받았으나, 플랫폼업계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조정으로 큰 폭의 상향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야놀자가 10조원 이상의 밸류 달성 가능성이 나오면서 IPO가 나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CVC캐피탈은 지난해에도 1조 5000억~2조원의 기업가치로 매각을 추진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당시 CVC캐피탈은 부킹닷컴·아고다 운영사 부킹홀딩스, 익스피디아 등 해외 OTA그룹 등에 매각을 타진했지만 기업가치에 대한 이견으로 매각이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야놀자, 하나투어·여기어때 인수 가능성도야놀자가 상장 이전 체급을 키우기 위해 경쟁사를 인수할 가능성도 나온다. 야놀자는 2021년 7월 소프트뱅크비전펀드(SVF II CRYSTAL SUBCO (SINGAPORE) PTE. LTD.)에서 총 2조원 규모 투자유치 당시 8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10조~12조원의 몸값은 직전 라운드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에 상장 프리미엄을 적용한 결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10조원 이상의 몸값을 인정받기는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야놀자의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581억원으로, 해외 상장 비교기업(부킹홀딩스·익스피디아·트립닷컴·에어비앤비) 평균 EV/EBITDA 25.3배에 보유 순현금(3106억원) 등을 적용한 기업가치는 1조 7800억원 수준에 그친다. 다만 야놀자가 상장을 본격화한 상황에서 타사 인수를 동시에 진행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예상 매각가로 하나투어는 최소 6000억원, 여기어때는 최소 1조원 이상이 점쳐지는 상황에서 야놀자의 현금 여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2024.06.29 I 허지은 기자
성수기 맞은 항공사, 증편·신규 취항 통해 여행객 잡는다
  • 성수기 맞은 항공사, 증편·신규 취항 통해 여행객 잡는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성수기를 맞은 국내 항공사들도 분주하다. 고객을 한 명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신규 노선에 취항하고 이벤트를 열며 가격 혜택을 제공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졌다.여름 휴가철을 맞은 지난해 7월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이용객들이 출국 수속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국내 항공사의 마케팅도 본격화했다.대형항공사(FSC) 중에서는 대한항공(003490)이 내달 1일부터 국제선·국내선을 이용하는 스카이패스 회원 중 대한항공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온라인 체크인하고, 셀프 백드롭 카운터에서 위탁수하물을 부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여행객이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체크인 카운터 등 공항 내 혼잡도를 줄여 고객 편의를 증진하자는 취지다.비행기도 더 많이 띄운다. 여행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일본행 비행기의 경우 제주~도쿄(나리타) 노선은 7월 19일부터 주 3회, 인천~오카야마 노선은 8월 3일부터 주 5회, 인천~가고시마 노선은 9월 2일부터 주 5회 각각 증편해 운항한다.일부 중국행 노선을 재개·증편하기도 했다. 7월부터 대한항공 부산~상하이 노선, 제주~베이징 노선 주 7회 운항을 재개하며, 인천~허페이 노선은 8월 19일부터, 부산~베이징 노선은 9월 16일부터, 인천~쿤밍 노선은 10월 14일부터 각각 다시 비행기를 띄운다.경쟁이 치열한 저비용항공사(LCC)도 운항 편수를 늘리고 가격을 낮추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먼저 제주항공(089590)은 7월 17일부터 한 달간 인천~사이판 노선을 하루 3회로 증편한다. 또 8월 11일까지 해당 노선 항공권을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도 열고 있다.에어프레미아는 7월 11일부터 주 4회 운항하던 뉴욕행 항공편을 주 5회로 늘린다. 새로운 도착지에 비행기를 띄우며 여행객을 모으는 곳도 있다. 이스타항공은 이날 △청주~옌지(연길) △부산~옌지(연길)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이어 7월부터는 △제주~상하이 △청주~장자제 △청주~푸꾸옥 △인천~삿포로(치토세) △인천~치앙마이 △인천~오키나와 △인천~푸꾸옥 등 9개 노선을 새로 마련한다.진에어(272450)는 7월 18일부터 인천~다카마쓰 노선과 인천~보홀(필리핀)을 오가는 비행기를 새로 띄운다. 하루 앞선 17일에는 에어서울이 인천~보홀 노선에 주 7회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휴가철 여행객을 잡기 위한 항공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여행 수요 회복 흐름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데다 성수기를 맞아 이같은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에 대비하고 있다”며 “이벤트뿐만 아니라 항공편 공급을 늘리며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28 I 이다원 기자
트렌드포스 "3분기 D램·낸드 가격 상승…기업용 SSD 강세"
  • 트렌드포스 "3분기 D램·낸드 가격 상승…기업용 SSD 강세"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올해 3분기 메모리 반도체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모두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낸드의 경우 3분기 가격 상승이 소폭 이뤄지며 전분기보다 둔화될 전망이다. (사진=트렌드포스)28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3분기 D램의 평균판매단가(ASP)가 8~13%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D램 종류별 가격 상승률은 서버용 D램이 8~13%로 가장 높고, PC, 모바일, 그래픽, 소비자용은 모두 3~8% 수준으로 오를 전망이다.트렌드포스는 “구매자들이 2분기 재고 보충에 보수적이었다”며 “3분기에는 스마트폰 제조업체와 CSP(클라우드서비스기업)의 생산 성수기가 곧 시작되며 재고를 보충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3분기 메모리 출하량은 스마트폰과 서버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이어 “4분기도 스마트폰 제조업체와 CSP의 재고 보충과 공급업체의 HBM(고대역폭메모리) 생산 점유율 증가로 인해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며 “구매자들이 잠재적인 공급 부족을 예상하고 재고 수준을 계속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올해 1·2분기 20% 안팎의 상승세를 보인 낸드는 3분기에는 5∼10%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트렌드포스는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소비자용 SSD는 약세를 보여 가격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트렌드포스는 “3분기 낸드 공급률이 최대 2.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공격적인 생산량 증가에 따라 낸드 가격은 크게 오르지 못할 것”이라며 “3분기 소비자용 SSD 가격은 3∼8% 인상되는 반면 기업용 SSD 가격은 15∼20%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용 SSD의 경우 공급업체의 생산 능력은 향상됐지만 수요 약세로 가격이 오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06.28 I 조민정 기자
'트리플' 日 마쓰야마·후쿠오카 항공권 선착순 특가 할인
  • '트리플' 日 마쓰야마·후쿠오카 항공권 선착순 특가 할인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초개인화 여행 플랫폼 ‘트리플’이 일본 특가 항공권을 선착순 판매한다. 대표적인 인기 소도시 여행지인 마쓰야마, 후쿠오카 항공권을 단돈 9만9000원 특가에 선보이는 ‘깜짝’ 이벤트다. 마쓰야마, 후쿠오카 특가 항공권은 다음달 19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마다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정가 12만 원 대비 약 20% 저렴한 가격이다. 다음달 25일까지 일본 항공권을 구매하면 40명을 뽑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5만 원 상당 포인트를 제공한다.일본 현지 숙박시설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트리플 모바일 앱에선 8월 31일까지 매일 오전 11시 일본 전역 숙소 예약 시 사용할 수 있는 20% 할인 쿠폰을 선착순 배포한다. 40만원 이상 예약 시 3만원 한도 내 최대 5%를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도 다음달 31일까지 제공한다. 신정호 인터파크트리플 여행사업그룹장은 “여름휴가 성수기를 앞두고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다채로운 매력의 일본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특가 프로모션”이라며 “갈수록 다양해지는 일본 여행 트렌드에 맞춰 가고시마, 시즈오카, 다카마쓰 등 소도시 대상 여행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6.28 I 이선우 기자
무신사, 여름에 '블프'의 흥행비결
  • 무신사, 여름에 '블프'의 흥행비결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무신사의 여름 블랙프라이데이(무진장 여름 블프)가 시작 4시간 만에 누적 판매액 100억원을 돌파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경기침체로 할인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몰렸을 뿐만 아니라 여름철 비시즌 재고를 덜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입점 업체의 높은 참여도가 만나며 패션업계의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2024 무진장 여름 블랙프라이데이가 오픈 4시간 만에 100억원의 누적 판매액을 달성했다.◇때 아닌 블랙프라이데이에 고객들 관심 집중28일 무신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무신사 여름 블랙프라이데이의 총 누적 판매금액은 947억원, 총 누적 할인금액은 789억원을 돌파했다. 고객이 몰리는 주말이 지나면 총 누적 판매금액은 1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여름 블랙프라이데이라는 생소한 마케팅도 이목을 집중시키는 효과를 냈다. 일반적으로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금요일로 1년 중 가장 큰 폭의 세일시즌이 시작되는 날이다. 무신사는 이를 착안해 여름시즌 정기세일을 블랙프라이데이라는 이름으로 행사를 열고 있다.무신사 관계자는 “백화점 등 다른 플랫폼도 여름 정기세일을 진행하지만 무신사에서는 여름 블랙프라이데이라는 마케팅을 통해 상반기 중 가장 높은 할인행사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며 “연 2회 최대할인 행사인 무진장 여름 블프가 무신사의 대표 세일 이벤트로 자리잡은 만큼 고객들의 기대치도 높다”고 설명했다.지난해부터는 온·오프라인 행사를 동시에 진행하며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문을 연 무진장 오프라인 팝업스토어에도 인파가 몰렸다. 행사가 진행된 서울 성동구 ‘무신사 스퀘어 성수4’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이틀간 2500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았다. 행사는 팝업 공간 곳곳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할인 쿠폰을 랜덤 증정하는 이벤트를 운영하는데, 22~23일 양일 간 팝업 현장을 찾은 방문객이 QR코드를 통해 이벤트 페이지에 방문한 횟수는 1만 2000회에 달한다.온라인에서도 블프 기간의 고객 유입은 폭발적이다. 지난해 7월 여름 블프 기간의 평균 일일 활성 사용자수(DAU)는 165만명, 11월 겨울 블프 기간에는 386만명에 달하며 연중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입점업체도 ‘재고’보다 ‘할인’ 선택여름 블프의 흥행은 입점업체의 전격적인 행사 참여가 밑바탕이 됐다. 이번 무진장 여름 블프는 총 2000여개의 브랜드가 총 30만여개의 상품을 최대 80% 할인율을 내놓으면서 고객들을 모으고 있다.패션업계에서 여름 시즌은 ‘비수기’로 통한다. 하지만 입점업체는 재고소진 및 매출 극대화를 노릴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해 적극적으로 할인행사에 참여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여름옷은 겨울옷에 비해 단가가 현저히 낮아 매출액과 영업익이 쪼그라든다. 만약 봄·여름 시즌 상품이 잘 팔리지 않을 경우 재고로 쌓이면서 가을·겨울시즌 상품 출시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무진장 여름 블프에 참여한 슬로우애시드 관계자는 “무진장 블프를 통해 시즌 재고를 빠르게 소진할 수 있다”며 “기존 인기상품, 신상품, 비인기 상품들도 인기상품으로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2024.06.28 I 신수정 기자
스피드캣이 만든 푸마의 ‘봄’…한국, 글로벌 전초기지로 발돋움
  • 스피드캣이 만든 푸마의 ‘봄’…한국, 글로벌 전초기지로 발돋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푸마가 1분기 ‘스피드캣(SPEEDCAT)’을 통해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1998년 포뮬러 원(Formula One, F1) 레이서들을 위한 방화신발에서 시작해 2000년대 독보적인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한 스피드캣은 2024년 다시 대세로 떠올랐다.지난 1월 성수에서 개최된 푸마 스피드캣 팝업스토어 ‘FOREVER. SPEEDCAT.’ 현장. (사진=푸마)푸마는 유행의 최전선에서 스피드캣을 활용한 다양한 캠페인을 마련, 상승세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세기말 Y2K 감성을 기반으로 한 패션의 재유행, 굽 낮은 스니커즈를 동반하는 ‘로우-프로파일(low-profile)’ 룩 트렌드 확산 속에 스피드캣의 인기는 물밑에서부터 서서히 수면 위로 올라왔다. 스피드캣은 패션씬에서 가장 핫한 모델 겸 배우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의 애착 스니커즈로 지난해 말부터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글로벌 시장 푸마의 테스트베드로써 한국 마켓의 존재감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한국 시장이 아시아에서 갖는 영향력, K-컬처가 아시아 전역에 일으키는 파도를 푸마 그룹 차원에서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이에 푸마는 지난 1월 ‘스피드캣 OG+ 스파르코(SPEEDCAT OG+ SPARCO)‘와 ‘스피드캣 LS(SPEEDCAT LS)‘ 출시를 기념하며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을 오픈했다. 나흘간 진행된 행사에 무려 3500명이 몰리며 스피드캣의 인기를 실감했다. 푸마 공식 홈페이지에선 40분, 무신사에선 15분 만에 모든 1차 물량이 소진됐다. 신세계 강남점, 스타필드 수원점, 신세계 센텀시티점 등 거점 오프라인 매장에선 스피드캣을 구하기 위한 ‘오픈런’ 광경이 펼쳐졌다.3월 푸마는 기세를 이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 받는 로컬 디자이너 브랜드 오픈 와이와이(OPEN YY)와 협업한 스피드캣 모델을 내놨다. 사흘간 롯데월드몰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했고,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푸마 및 오픈 와이와이 공식 온라인 스토어, 팝업 스토어 완판을 기록했으며 무신사 내 여성 사이즈는 순식간에 품절됐다. 해당 프렌차이즈의 대세감은 물론 트렌디한 로컬 디자이너 브랜드와의 만남으로 새롭게 재해석된 스피드캣에 대한 관심을 재확인한 순간이다.정연지 푸마코리아 마케팅팀 차장은 “ 팝업은 스피드캣의 화려한 귀환을 알리기 위해 기획했으며 디키즈, 크리틱, 타미야와의 협업 제품 출시 및 아카이브 전시, 캠페인 공개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색다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3월 오픈 와이와이 협업 컬렉션 발매를 필두로 하반기 또한 여러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새롭게 재해석된 스피드캣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양한 컬러, 소재로 업데이트된 드롭을 출시해 스피드캣의 긍정적인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4.06.28 I 신수정 기자
오리온, 올 하반기 수익 구조 개선 전망…비중확대 기회-키움
  • 오리온, 올 하반기 수익 구조 개선 전망…비중확대 기회-키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키움증권은 28일 오리온(271560)에 대해 중국 법인의 채널 영업이 정상화하면서 올 3분기부터 매출성장률과 수익 구조가 개선되리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 14만2000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9만1600원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출 성장세 둔화에도 중국 주요 채널 수익 구조 개선과 원·부재료 단가 하락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최근 주가 조정을 비중확대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표=키움증권)박 연구원은 오리온의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236억원을 기록하리라고 봤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 들어맞는 수준이다. 다만, 소비경기 회복 지연과 중국 영업 체제 전환에 따른 매출 공백 영향으로 매출성장률은 2%로 둔화 전망했다. 다만, 중국 할인점 등 주요 채널의 수익 구조 개선(간접 영업으로 전환 등), 전사 원·부재료 단가 하락 효과 등에 힘입어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p)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은 할인점 경로의 간접 판매 전환 등이 완료되면서 올 3분기부터 전 채널의 영업이 정상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오리온은 영업 정상화 이후 증량 제품 판매 강화, 젤리·파이 등 기존 제품의 익스텐션을 통해 판매량 성장률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박 연구원은 “위안화 환율도 전년동기 대비 강세 구간에 진입(원화 대비 강세)했기 때문에 중국 법인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률이 반등하고, 수익 구조(판매 수수료 축소)도 과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또 계절적으로도 6월을 저점으로 매출이 전월 대비 반등세를 보이며, 실적 개선 모멘텀이 강화하리라고도 전망했다. 국경절 성수기와 광군제 행사 시즌을 앞두고, 중국 법인의 판매량 확대가 본격화할 수 있어서다. 박 연구원은 “올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 대비 의미 있는 반등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음식료 주요 업체 대비 밸류에이션 할인 폭이 크게 확대된 상황으로 최근 주가 조정을 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06.28 I 박순엽 기자
인텔리안테크, 연간 이익 모멘텀 악화…목표가 18%↓-KB
  • 인텔리안테크, 연간 이익 모멘텀 악화…목표가 18%↓-KB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28일 인텔리안테크(189300)의 연간 이익 모멘텀 악화가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7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18.4%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유건 KB증권 연구원은 “전년 동기 대비 1분기 해상용 VSAT 안테나 판매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높은 고정비 레벨과 이에 따른 연간 이익 모멘텀 약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텔리안테크의 2024년 2분기 예상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2.7% 감소한 765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0.2% 줄어든 8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시장이 기대하는 영업이익(31억원)을 하회할 것이란 판단이다.한 연구원은 “해상용 VSAT 안테나 부문은 2분기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성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해 해상용 안테나 예상 매출액은 2048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0%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장 둔화의 주 요인은 △이머셋 - 비아셋 합병 및 사업 구조조정 여파로 신규 발주 물량 감소 △평판형 안테나 출시에 따른 신제품 대기 수요 등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다만 그는 “저궤도 위성용 안테나 부문 매출은 2분기부터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신제품 평판형 안테나와 A사(社) 향 게이트웨이 양산이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 7월 중에는 원웹의 글로벌 서비스 런칭이 예정되어 있어 기존 물량 소진 속도 확대 및 신규 평판형 안테나 공급 확대가 기대된다는 평가다.그러나 양산 초도 물량이므로 수율을 정상 단계까지 끌어올리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한 연구원은 “연간 전체적으로 상저하고의 흐름이 예상되지만 올해 327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하반기 분기 평균 10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이 필요하다”면서 “이에 따라 하반기 실적 부담은 확대될 전망이며, 해상용 VSAT 안테나의 확연한 판매 회복과 원웹향 평판형 안테나 대규모 수주 등 뚜렷한 모멘텀이 뒷받침 되어야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28 I 김인경 기자
LX인터내셔널, 사업 성장 및 주주환원 강화 기대-NH
  • LX인터내셔널, 사업 성장 및 주주환원 강화 기대-NH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LX인터내셔널(001120)에 대해 “사업 성장과 주주환원 강화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만 1000원을 ‘유지’했다.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자원 수익 통한 친환경 전환이 유효하며 인도네시아 AKP 니켈광산 인수로 2차전지 밸류체인에 진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추가 광산 및 제련소 인수를 모색 중이며 LX글라스 및 포승그린파워 인수로 사업다각화 및 이익체력 강화가 전망된다”고 말했다.NH투자증권은 LX인터내셔널의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 증가한 3조 6686억원, 영업이익은 8% 감소한 119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원은 석탄가격 전분기대비 소폭 하락에도 생산량이 증가했으며 비용 절감, AKP 니켈광산 연결인식 등으로 전분기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석탄 트레이딩이 포함된 트레이딩 및 신성장도 석탄 트레이딩 회복 이어지며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물류는 작년말 시작한 해상 운임 반등이 5월 이후 강화되며 전분기대비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며 운임 강세 시차반영과 성수기 효과로 3분기 수익성 개선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다.김 연구원은 “LX인터내셔널은 석탄 시황 부진에도 인도네시아 및 중국 석탄 증산, LX글라스, 포승그린파워에 이어 인도네시아 AKP 니켈광산 연결 인식 등 통해 지난해 실적 저점을 확인했다”며 “연초 이후 해상운임 반등 강화로 하반기 물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어 “성공적인 친환경 사업으로의 전환. 신사업 영업이익 기여도 확대로 실적 변동성 축소 중에 있으며 하반기 밸류업 계획 발표 통해 추가 니켈광산 및 제련소 인수 추진 등 성장성, 주주환원 정책 구체화 및 이에 따른 저평가해소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6.28 I 이정현 기자
열기만 하면 '대박' 이라고? 차갑게 열기 식는 프리미엄 버거
  • 열기만 하면 '대박' 이라고? 차갑게 열기 식는 프리미엄 버거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유통 등 주요 대기업들이 잇따라 유치에 뛰어들었던 외국계 ‘프리미엄 버거’의 입지가 심상치 않다. 매장수 축소 뿐만 아니라 철수를 결정하는 곳도 늘고 있다. 고물가에 따른 소비 침체, 비슷한 브랜드의 난립으로 경영 환경이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개점 초기에는 ‘반짝’ 흥미를 모았지만 롱런을 할 수 있는 전략이 없는 곳은 백기를 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020년 7월 에그슬럿 코엑스점 오픈 당일 입장을 기다리는 고객 (사진=SPC삼립)27일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005610)은 최근 미국 프리미엄 샌드위치 버거 브랜드 에그슬럿의 매장을 축소하고 있다. 한 때 5개(강남점·한남점·정자점·코엑스점·여의도점)까지 냈던 매장은 현재 코엑스점과 여의도점 두 곳만 남았다.에그슬럿은 SPC삼립이 지난 2020년 미국 본사로부터 사업 운영권을 획득했다. 2020년 7월 서울 강남 코엑스에 1호점을 열 당시 수백명의 인파를 모으며 이른바 ‘오픈런 맛집’으로 불렸던 외식 브랜드다. 그 인기가 채 4년도 가지 못한 셈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에그슬럿의 국내 철수 수순이라는 분석도 내놓는다. SPC관계자는 “아직 에그슬럿과의 계약 기간이 남아있다”며 “축소 운영일 뿐 철수는 아니다”고 일축했다.에그슬럿 뿐 아니다. 실제로 국내 철수를 결정한 브랜드도 많다.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즐겨 먹은 버거로 유명했던 ‘굿스터프이터리’가 대표적이다. 대우산업개발의 자회사 이안GT가 2022년 5월 국내에 들여왔지만 개점 5개월 만에 폐점했다. 2025년까지 서울에 7개 매장을 내겠다는 목표가 무색하게 강남 1호점을 낼 당시만 반짝 후 소비자 관심에서 멀어졌다. 고든램지 피자도 비슷한 사례다. 2022년 세계에서 6번째로 서울 성수동에 1호점을 열었지만 결국 폐점했다. 개점 당시만 해도 영국 유명 셰프 고든 램지의 피자 브랜드로 관심을 모았지만 인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2021년 잠실 롯데월드몰에 문을 연 고든램지 버거의 상황도 예전만 못하다. 줄을 서야 들어갈 수 있던 초장기와 달리 지금은 피크 시간대에도 입장이 여유로운 편이다.업계에서는 프리미엄 버거의 고전을 두고 경쟁 격화를 꼽는다. 이미 국내에는 한국은 ‘쉐이크쉑’, ‘슈퍼두퍼’, ‘파이브가이즈’ 등 글로벌 빅 브랜드들이 모두 진출한 시장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최근 현대그린푸드(453340)도 미국 프리미엄 수제 버거 ‘재거스’와 국내 독점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이젠 강남 등 주요 번화가에서 프리미엄 버거는 특별하지 않다. 희소성도 떨어졌다는 얘기다.특히 주 소비층이던 2030 세대의 관심이 과거처럼 폭발적이지 않다. 호기심에 한 두 차례 방문은 하지만 지속적으로 방문을 이끌만한 장점이 없어서다. 특히 외국계 프리미엄 버거의 가격은 세트 기준 보통 2만~3만원대를 호가한다. 이는 고물가 상황에서 치명적일 수 있다. 외국 프리미엄 버거는 더이상 흥행 보증 수표가 아니라는 분석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흔히 ‘아메리칸 스타일’이라고 불리는 외국 버거 브랜드는 희소성을 기반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관심을 모았던 것이 흥행 요인이었다”며 “이제는 한국이 외국 프리미엄 버거의 각축장이 된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폭발적 인기가 이어지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파이브가이즈 강남점 오픈 당시 사람들이 몰린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6.28 I 한전진 기자
"치킨 팔면 대박 날 듯?".. '이것' 썼더니 매출 늘었다
  • "치킨 팔면 대박 날 듯?".. '이것' 썼더니 매출 늘었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 A씨는 최근 삼성카드의 ‘블루(BLUE) 인덱스’를 활용해 영업 전략을 짜고 있다. A씨는 ‘블루 인덱스’의 ‘외국인 소비 지수’를 활용해 자신의 지역에 외국인의 음식점 소비가 지난해보다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 A씨는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K푸드인 치킨과 떡볶이를 메뉴에 추가하는 한편, 메뉴판과 식당 내부 안내문에 영어를 넣어 리뉴얼하는 등 영업방식을 바꿨고, 외국인 방문이 늘어 매출이 늘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삼성카드가 지난 5월 출시한 소비 관련 빅데이터 지수인 블루 인덱스가 창업과 영업전략을 고민하는 소상공인들 사이에서 화제다. 블루 인덱스는 삼성카드가 소비 관련 결제 빅데이터 지수를 매월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는 지수로, 삼성카드가 운영하는 ‘블루 데이터 랩’에서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블루 인덱스는 지역별 온라인 소비지수, 지역별 생활인구지수, 지역별 외국인 소비지수, 소상공인 통계 등 총 4개의 지수로 구성됐다.블루 데이터 랩은 블루 인덱스를 지도와 그래프 등으로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점이 눈에 띈다. 특히 지역, 기간을 원하는 대로 변경해 인덱스를 비교할 수 있어서 데이터를 활용한 창업이나 영업 전략 등을 쉽고 편리하게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예를 들어 서울 관악구와 서울 강북구 중 한 곳에 카페 창업을 고민하고 있다면 블루 데이터 랩을 통해 대략적인 전망을 파악할 수 있다. 올해 5월 기준 서울 관악구에선 최근 1년간 커피·제과 가맹점의 개업률이 28.6%로 음식점(19.5%), 미용 서비스(16%), 마트·편의점(8.5%), 기타(17%)에 비해 높았다. 그러나 커피·제과 분야 가맹점의 성장률은 16.8%에 그치며, 미용 서비스(28.8%), 음식점(22.6%)보다 성장률이 떨어졌다.반면 서울 강북구에서는 최근 1년간 커피·제과 가맹점 개업률이 20.8%에 그쳤다. 관악구보다 상대적으로 경쟁 업체가 적은 것이다. 성장 가맹점 비중도 강북구의 커피·제과 가맹점은 24.2%로 관악구보다 높았다. 다만 강북구의 외지인 고객 비율은 5.5%로 관악구(8.8%)에 비해 낮았고 20대 고객 비율도 7.3%로 관악구(13%)에 비해 낮았다.삼성카드 관계자는 “블루 인덱스의 다양한 지표들이 소상공인의 영업을 위한 데이터로 활용하거나 민간·공공 연구기관 연구자료로 쓰일 수 있다”며 “지방자치단체의 지역별 정책개발에 도움을 주는 등 여러 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블루 데이터 랩에서는 삼성카드가 결제 빅데이터를 활용한 분석 리포트 등도 별도 회원가입 없이 무료로 활용할 수 있다. 최근 삼성카드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힙지로라 불리는 을지로3가, 포차 거리로 유명한 종로3가, 카페거리인 성수동 등의 상권을 분석한 자료를 내놓기도 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을지로 3가는 고기를 파는 식당이, 종로 3가는 주점이, 성수동은 양식과 아시안 식당의 매출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삼성카드 관계자는 “현재 공개한 ‘블루 인덱스’ 지수 외에 추가로 지수를 개발해 공개할 예정이다”며 “앞으로 ‘블루 인덱스’의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양질의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언급했다.
2024.06.28 I 최정훈 기자
'알짜배기 땅' 서울숲의 심장 뛸 준비됐다…'삼표부지' 내년 착공 목표
  • '알짜배기 땅' 서울숲의 심장 뛸 준비됐다…'삼표부지' 내년 착공 목표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시내 ‘알짜배기 땅’인 성동구 성수동 삼표 레미콘공장 부지(이하 삼표부지) 개발사업이 진척을 보이고 있다. 이 사업은 민간사업자인 SP성수PFV(에스피성수피에프브이)와 서울시가 올해 사전협상을 완료하고 내년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는 중이다.사업을 위해 일으킨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일련의 유동화증권이 차환 발행되고 있다. 각 유동화증권의 차환발행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대신증권이 ‘지원사격’을 맡았다.성수동 삼표부지 개발사업 마스터 플랜(제안된 안으로 향후 추진과정에서 변경 가능) (자료=서울시)◇ 서울시, 삼표부지 일대 ‘글로벌 미래 업무지구’로 계획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성동구 성수동1가 683번지 일원 삼표 레미콘공장 부지(이하 삼표부지) 개발사업 관련 사전협상이 다음달경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표 부지는 서울지하철 2호선 뚝섬역에서 걸어서 21분, 수인분당선 서울숲역에서 19분 걸리며, 서울숲과 한강에 둘러싸여 있다. 이 곳은 지난 1977년부터 약 45년간 레미콘 공장으로 운영됐다.다만 지난 2022년 서울시가 제시한 성수 일대 개발 비전에 따라 삼표가 공장을 자진 철거하기로 하면서 새로운 전략적 부지로 떠올랐다.서울시는 민간사업자인 SP성수PFV와 올해 사전협상을 마치고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한 다음, 내년 인허가 및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는 중이다.사전협상 제도는 5000㎡ 이상 대규모 부지를 개발할 때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와 민간사업자가 협상을 해서 도시계획 변경을 포함한 구체적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제도다.용도지역 상향 등으로 민간사업자의 사업성을 높여주고, 개발이익 일부를 공공기여로 확보해서 지역 여건 개선 및 필요시설 조성 등에 활용한다.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작년 3월 유럽 출장에서 “삼표 부지를 비롯한 성수 일대를 한강변 글로벌 미래 업무지구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었다.이를 위해 서울시는 세계적 건축가들을 초청해 설계 공모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스키드모어, 오윙스 앤드 메릴’(SOM)이 제안한 ‘서울숲의 심장’이 최종 선정됐다.성수동 삼표부지 개발사업 조감도(제안된 안으로 향후 추진과정에서 변경 가능) (자료=서울시)SOM은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건축설계 및 엔지니어링 회사다. 최신식 상업용 건물에 대해 전문성을 갖고 있으며, 건축 설계에서 특정 건축가의 작품임을 명시하지 않는다.SOM이 디자인한 건물로는 △뉴욕 제 7세계 무역센터(7 월드 트레이드 센터) △서울 여의도 63빌딩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삼우토건과 공동 설계)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샵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 등이 있다.이 중 뉴욕 제 7세계 무역센터는 지난 2001년 9월 11일 9·11 테러 여파에 붕괴됐다.삼표 부지 및 성수 일대에는 최종 선정된 SOM 작품에 기반해서 건축물 3개 동이 지어진다. 글로벌 미래 업무단지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업무·상업·문화·숙박·주거 등 다기능 복합 용도계획을 담아내는 것.◇ 대신증권, 유동화증권 상환 어려울 경우 ‘대출채권 매입’이 사업 관련한 브릿지론 3900억원은 오는 10월 14일 만기를 맞는다. 민간사업자 SP성수PFV는 사업을 위해 총 4400억원 한도 대출금을 받았다.SP성수PFV의 주주는 삼표산업(보통주·우선주 포함 지분율 95%)과 NH투자증권(지분율 5%)이다. 총 4400억원 대출금의 각 차입처별 금리 및 대출금액은 △농협중앙회 433억원(7.34%) △농협은행 261억원(7.34%) △NH캐피탈 122억원(7.34%) △JB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66호 122억원(7.34%) △NH투자증권 500억원(10.88%) 등이다.(자료=감사보고서)SP성수PFV는 차입금 관련 부동산담보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대주에게 해당 사업의 우선수익권(약정액의 130%)을 담보로 제공했다. 또한 이 약정에 대해 지배기업인 삼표산업이 소유한 회사 보통주(지분 100%)를 담보로 제공하고 있다.SP성수PFV는 대출만기일인 오는 10월 14일에 대출금을 일시 상환해야 한다. 다만 매 이자지급일에 한해서 대출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임의 조기상환할 수 있다.또한 SP성수PFV는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기준금리로 하는 변동금리 대출이자를 3개월 단위로 선급한다. 기존에 지급한 대출이자는 반환되지 않는다.특수목적회사(SPC) 마이트성수제일차는 SP성수PFV가 받은 총 4400억원 한도의 대출금 중 트랜치B 100억원의 대주다. 대출실행일은 작년 4월 14일이다. 마이트성수제일차는 이 대출을 실행하기 위해 작년 4월 14일 100억원 한도의 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제6회까지 차환발행하면 만기는 오는 10월 14일이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업무수탁자, 자산관리자는 대신증권이다.SP성수PFV는 사업수익금 등을 통해 대출원리금을 상환할 예정이다. 다만 회사 신용도 및 사업 진행현황 등에 따라서 채무불이행이 발생할 위험이 존재한다.또한 마이트성수제일차가 유동화증권을 차환 발행했을 때 시장에서 미매각돼서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하지 못할 위험도 있다. 이같은 기초자산 신용위험 및 차환발행위험은 대신증권의 ‘대출채권 매입확약 및 사모사채 인수 의무’로 통제된다.마이트성수제일차는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이 전액 상환되지 않거나 전액 상환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대신증권에 이를 알려야 한다. 이 경우 대신증권은 유동화증권의 원리금 상환에 부족한 자금 및 유동화 관련 제반비용을 지급해야 한다.또는 마이트성수제일차가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하기 위해 100억원 한도의 사모사채를 발행하는 경우 대신증권은 해당 사모사채를 인수할 의무를 부담한다.◇ ‘업무·상업·문화’ 다기능 복합건축 계획…시민 의견 수렴삼표 부지에 지을 건축물 저·고층부에는 누구에게나 개방된 열린공간을 조성한다. 3개 동의 저층부를 하나로 연결한 선큰광장을 조성해서 사람들이 자유롭게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선큰광장이란 자연광을 유도하기 위해 대지를 파내고 조성한 지하광장을 말한다.또한 서울숲역~서울숲~삼표 부지~중랑천~경의중앙선 응봉역을 연계하는 입체적 보행 네트워크도 만든다. 건물은 100년을 내다보는 친환경 건축물(LEED 플래티넘)로 건립할 계획이다.LEED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친환경 건축 인증제도다. LEED 인증은 플래티넘, 골드, 실버, 일반 인증 순으로 등급이 높다.‘서울 유니콘 창업허브’ 등 지역 특화시설을 계획했다. 또한 삼표 부지 인근에 위치한 성수 IT산업 개발진흥지구(준공업지역) 등과 연계해서 글로벌 업무지구 시너지를 유도하는 계획도 함께 제시됐다.개발계획(안)은 작년 12월부터 서울시와 사업자,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협상조정협의회’를 통해 논의 및 확정해 나갈 예정이다.서울시는 이번 삼표 부지 및 성수 일대 개발에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담을 예정이다. 서울숲, 한강, 중랑천, 응봉산 등 ‘시민이 생각하는 성수 일대의 미래 모습’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서 사전협상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이디어나 의견은 사전협상 기간동안 제출할 수 있다.
2024.06.27 I 김성수 기자
해상운임 상승에 해운주 '방긋'…하반기에 더 뛸까
  • 해상운임 상승에 해운주 '방긋'…하반기에 더 뛸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글로벌 해상 운임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해운주의 주가가 우상향하고 있다. 홍해에서 예맨 후티 반군의 민간 선박 공격, 파나마 운하 가뭄 등으로 물류 병목 현상이 심해져 운임 상승에 따른 해운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하반기에도 국제해사기구(IMO)의 저등급 선박 규제 본격화로 운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해운주의 강세가 지속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HMM(011200)은 이날 1만 9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말 종가(1만 8000원) 대비 6.33% 오른 수준이다. STX그린로지스(465770)는 1만3660원으로 거래를 마쳤는데, 지난달 말 종가(1만 750원)와 비교하면 27.07% 오른 수치다. 같은 기간 흥아해운(003280)의 주가도 13.42% 뛰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해운업체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인 것은 해상 운임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4일 기준 발틱운임지수(BDI)는 전월 말 대비 8.7% 상승한 1973을 기록했다. 발틱운임지수는 철광석, 시멘트, 곡물 등을 싣고 다니는 벌크선의 운임을 나타내는 지표로 운임이 오르면 지표도 상승한다.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도 지난 21일 3475.6을 기록해 전월 말(3044.77) 대비 14.1% 올랐다.최근 해운 지수가 오름세를 띠는 것은 예맨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하면서 물류 운송에 차질을 빚고 있어서다. 파나마 운하가 가뭄에 따른 수량 부족으로 통과 선박을 줄이고 있는 것도 물류 병목 현상을 심화시키는 이유 중 하나다. 여기에 이달 독일 항만 노동자에 이어 미국 동부 항만 노동자들이 파업을 예고하면서 운임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상황이 이렇자 소매 기업들이 해운업 성수기에 진입하기에 앞서 재고 확보에 선제적으로 나서며 운임 상승이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운송주선인들은 운임 상승이 소매 기업들의 성수기 이전 사전 재고 확보에 기인하며 조기에 성수기가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운임 상승을 바탕으로 주요 업체의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HMM의 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15% 오른 2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반기에도 운임 강세가 이어지면서 해운업체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국제해사기구의 탄소집약도(CII) 등급 발표에 따른 저등급 선박 운항 규제 본격화로 운임이 상승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제한적인 벌크선 공급 증가율과 CII 등급 발표로 저등급 선박의 일부 운항 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BDI 지수는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4.06.27 I 김응태 기자
박상우 "안전하지 않은 항공기, 단 한 명의 국민도 못 태워"
  • 박상우 "안전하지 않은 항공기, 단 한 명의 국민도 못 태워"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26일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항공분야 안전관리 현황을 보고받고 여름철 성수기 대비 안전관리계획을 점검했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은 26일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항공 분야 안전관리 현황을 보고받고 항공기 운항이 집중되는 여름철 성수기 대비 안전관리계획을 점검했다. (사진=국토교통부)이번 점검은 최근 발생한 국적 항공사들의 안전사고와 빈번한 기체고장 및 결함 등으로 항공안전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중단거리 노선 위주였던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첫 유럽 노선인 자그레브 취항을 시작했다. 이어 이탈리아 로마, 프랑스 파리, 스페인 바르셀로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취항도 앞두고 있다. 공격적인 확장에 나선 상황에서 안전과 서비스에 대한 우려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최근 인천발 오사카행 TW283편을 운항하는 과정에서 11시간 지연 사태가 벌어진 것이 문제가 됐다.대한항공은 인천공항에서 대만 타이중 공항으로 향하던 K318편이 기체 결함으로 회항하기도 했다.이날 대한항공 인천 정비고를 찾은 박 장관은 “최근 발생한 국적사의 난기류 사고, 여압장치 고장사고와 저비용항공사(LCC)의 잦은 고장결함 등으로 항공 안전에 대한 국민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며 “안전하지 않은 항공기에는 단 한 명의 국민도 태울 수 없다는 기치 아래 안전관리체계를 확립하라”고 주문했다.박 장관은 또 “잦은 고장의 근본 원인을 명확히 규명해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하라”며 “기업결합과 관련된 LCC들은 항공기 정비, 조종사 훈련, 지상조업, 부품확보 등 안전운항체계 전반을 재점검해 장거리 운항능력과 서비스에 문제가 없도록 하라”고 강조했다.특히 장거리 운항편이 증가하는 등 변화관리가 큰 LCC에 대해서는 안전감독 특별관리를 추진하는 한편 항공인력에 대한 교육지원 및 안전관리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4.06.26 I 박경훈 기자
NH투자증권, 증권사 최초 ‘소비자가 가장 추천하는 브랜드’ 3년 연속 1위
  • NH투자증권, 증권사 최초 ‘소비자가 가장 추천하는 브랜드’ 3년 연속 1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서 주관하는 2024년 ‘소비자가 가장 추천하는 브랜드’ 조사에서 증권회사 부문 3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 따르면 증권회사가 3년 연속 1위에 선정된 것은 최초다. (사진=NH투자증권)NH투자증권은 고객의 관점에서 최적의 서비스와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한결같이 고객 가치에 집중했으며, 전 사업 부문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춘 대한민국 대표 종합금융투자회사로 자리 잡았다는 점을 인정받아 3년 연속 ‘소비자가 가장 추천하는 브랜드’ 증권회사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가장 추천하는 브랜드’는 대한민국 최초 실시한 추천 관점에서의 브랜드 평가로, 소비자들의 설문을 통한 조사 결과의 분석 및 진단을 통해 평가가 이뤄진다. 특히, 2019년부터 투자를 통한 성취 한 가지만을 강조하는 대부분의 금융 브랜드 메시지와는 다른 차원의 지향점을 가진 ‘당신의 투자, 문화가 되다’의 브랜드 슬로건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브랜딩 작업을 해오고 있다. ‘투자가 문화가 된다는 것’은 투자 행위가 단순히 수익률을 추구하는 결과 지향적 행위가 아니라 삶의 풍요로움을 추구하는 과정을 지향하는 행위가 되어야 한다는 뜻을 담았다는 게 NH투자증권 측 설명이다. NH투자증권은 올해부터 새로운 캠페인 네임 엔투(N2)를 활용해 끊임없이 자신의 삶을 성장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브랜드 비전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높이고자 했다. 지난 4월 24일부터 43일간 진행했던 브랜드 팝업 성수 ‘N2, NIGHT(엔투, 나이트)를 통해선 ‘투자’라는 것을 매개체로 더 나은 삶을 위해 끊임없이 자기 성장을 지속하는 사람들을 위한 장소와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했다. 성수동 팝업은 총 4만5000명 이상의 방문객을 모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은 “고객의 성장과 함께하는 당사만의 차별화된 투자철학을 바탕으로 일관된 브랜딩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투자 문화를 선도하는 NH투자증권만의 다양한 고객 경험 제공을 통해 브랜드 공감을 이끌어내고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6 I 박순엽 기자
조선업 슈퍼사이클 길어지나…운임 상승이 쏘아올린 컨선 발주
  • 조선업 슈퍼사이클 길어지나…운임 상승이 쏘아올린 컨선 발주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수에즈와 파나마 등 양대 운하 통행이 차질을 빚으며 해상운임 지수가 상승하자 컨테이너선 발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하반기 친환경 및 노후 컨테이너선의 교체 발주 사이클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2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인 CMA-CGM과 컨테이너선 최대 20척 발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컨테이너선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면서 컨테이너선 발주 기대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후티 반군 이슈와 가뭄 이슈로 양대 운하 이용이 제한을 받으며 시작된 항만 적체 현상이 물동량 강세와 결합, 선복 부족 및 용선료 급등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21일 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대비 2.9% 상승한 3475.60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마지막 주 이후 11주 연속 상승세이며, 2022년 8월 셋째주 이후 1년10개월만에 최대치다.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파나마 운하 통행 차질의 원인이었던 가툰호수의 수위는 여전히 81피트 수준으로 지난해 평균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에즈운하 역시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선사들이 복귀를 결정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통적으로 컨테이너선의 경우 3분기가 최대 성수기로써 하반기 해상 운임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이는 곧 선사들의 선박 투심을 자극하며 신조 발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중국 CSSC의 자회사 후동중화조선은 1만4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다.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winds)에 따르면, 현재 약 100여척 정도의 컨테이너선이 신조 발주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조선업황이 호황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서 조선사들의 슬롯 확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공급 우위 시장이 지속되면서 21일 기준 신조선가 지수는 187.24로 조선업 최대 호황기인 2008년 9월(191.6)에 근접하고 있다.특히 친환경 선박 수요가 늘며 LNG 이중연료(DF) 등 친환경 컨테이너선 선호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의 경우 최근 척당 1억7000만달러인 반면 LNG DF의 경우 척당 1억9800달러로 더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컨테이너선에 대한 큰 기대감이 없었는데 최근 운임 상승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며 “선사들로부터 컨테이너선 발주 문의가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컨테이너선을 실제 수주할 경우 2027년 하반기~2028년 인도 예정인 선박을 수주함으로써, 국내 조선사들의 실적 피크 시점도 2026년에서 2027년 이후로 최소 1년 이상 미뤄질 전망”이라며 “궁극적으로 사이클이 길어지면서 조선사들의 밸류에이션 상승이 기대된다”고 했다.
2024.06.26 I 하지나 기자
음식물처리기 쾌존, 첫 광고 모델로 배우 박준금 발탁
  • 음식물처리기 쾌존, 첫 광고 모델로 배우 박준금 발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음식물처리기 브랜드 쾌존은 첫 광고 모델로 배우 박준금을 발탁했다고 26일 밝혔다.(사진=쾌존)쾌존은 분쇄·자연풍 건조·회수 방식의 싱크대 부착형 빌트인 음식물처리기로 엄격한 절차의 환경부 인증을 받은 친환경 제품이다. 부산 더비치푸르지오 써밋, 대구 센트럴 엘리프, 삼산1지구 브라운스톤 아파트 등 대단위 프리미엄 아파트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쾌존은 오는 7월부터 박준금과 첫 광고 캠페인을 전개한다. ‘싱크대에 버리고 꾹 누르면 땡’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첫 광고 캠페인은 쾌존의 편의성을 강조한다. 박준금의 톡톡 튀는 연기를 통해 딸과 아들에게 이야기하는 내용으로 딸 편, 아들 편 등 총 두 편을 선보인다.박준금은 드라마 ‘시크릿 가든’ ‘상속자들’ ‘닥터 차정숙’ 등에서 엄마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으며, 패션 유튜브 채널 ‘박준금 Magazine JUNGUM’을 통해 2060 전 세대를 아우르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쾌존은 이러한 박준금의 이미지가 프리미엄 음식물처리기 브랜드와 부합해 첫 모델로 선정했다.쾌존 관계자는 “오랜 시간 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박준금과 쾌존의 첫 광고를 선보이게 돼 기쁘며 이번 광고 캠페인을 통해 함께 만들어 나갈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모델 발탁을 통해 여름 성수기 음식물처리기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4.06.26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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