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빌딩 통째로 빌리는 '공유오피스'… 오피스 공실 메워주는 효자
  • 빌딩 통째로 빌리는 '공유오피스'… 오피스 공실 메워주는 효자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사무공간, 회의실, 수면실, 무선 인터넷, 프린터 등 각종 시스템과 장비를 갖춰놓고 소규모 기업체나 1인 기업가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는 공유오피스가 활기를 띠면서 서울 오피스 공실률(빈 시무실 비율)을 끌어내리고 있다. 양대 공유오피스 운영업체인 위워크와 패스트파이브가 올해 2분기에도 대규모 임차계약을 잇달아 체결해 오피스 공실을 해결해주는 효자 노릇을 톡톡이 하는 모습이다. 공유오피스 운영업체는 한번에 최소 7개층 이상을 임차하고 심지어 건물을 통채로 사용하기도 해 신규 오픈을 위해 계약을 체결할때마다 해당 권역 공실 문제가 단박에 해결된다. 하지만 공실률이 대형 빌딩 위주로 집계되다 보니 규모가 작은 빌딩에 입주해있던 기업들의 공유오피스 이전에 따른 중소형 빌딩 공실률 상승은 간과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서울 오피스 공실률 하락 일등공신15일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이 서울시 소재 오피스빌딩 1278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9.6%로 전분기에 비해 0.4%포인트 하락했다. 고용지표는 부진하고 오피스 공급은 늘어나는데 이처럼 공실률이 낮아진 데에는 공유오피스의 역할이 컸다. 공유오피스는 7~8개층을 한꺼번에 임차하거나 아예 건물을 통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공실률을 대폭 끌어내리는 효과를 내고 있다.위워크는 올해 1분기에 준공된 역삼대세빌딩 전체를 빌렸고 2분기에는 선릉역 인근 PCA생명타워 14개층을 임차하면서 강남권역 공실률을 1%포인트 끌어내렸다. 여의도에서도 지난 4월 초 HP빌딩 7개층을 임차해 HP가 빠져나간 공간을 채웠다. 최근에는 종로타워에 10호점을 열기 위해 최상층인 33층을 포함해 8개층 임차 계약을 맺었고 여의도에서도 추가로 장소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패스트파이브도 현재까지 13개점을 오픈하면서 빠른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 올 들어 강남, 홍대입구, 성수역에 지점을 열었고 9월까지 14점, 15점을 오픈하기 위해 도심권역에서는 시그니쳐타워와, 강남권역에서 플래티넘타워와 계약을 마쳤다. 연내 18호점까지 추가로 열고 20호점까지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기업이 공유오피스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것도 공실률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여의도 63빌딩과 강남 서초타워에 ‘드림플러스’를 오픈했고 현대카드는 강남역 근처 홍우2빌딩에 ‘스튜디오 블랙’을, LG서브원은 양재역 근처 서브원 강남빌딩에 ‘플래그원’을 선보였다. 이들 대기업은 주로 사옥에 공유오피스 공간을 마련했지만, 기존에 이 공간을 쓰고 있던 부서나 계열사가 다른 빌딩 공간을 임차해야 하기 때문에 결국 연쇄적인 임차수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최소 1~2년은 공실 해소 역할할 것”당분간은 공유오피스가 대형 빌딩의 공실을 채우는 역할을 톡톡이 할 것이란 기대가 높다. KT경영경제연구소는 국내 공유오피스 시장 규모가 작년 600억원 수준에서 2022년까지 77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년 평균 63%씩 성장하는 셈이다. 이창준 쿠시먼앤웨이크필드 상무는 “공유오피스 업체들이 현재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단계로 내년까지 확장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며 “서울뿐 아니라 부산 등 지방도 눈여겨보고 있어 이들이 오피스 공실을 채우는 효과가 최소 1~2년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초기에는 스타트업과 프리랜서가 주로 공유오피스를 활용했지만, 이제는 창업한지 10년 이상인 중소기업이나 외국계 기업까지 공유오피스에 입주하는 추세다. 공유오피스가 주로 서울 시내 역세권 등 요지에 위치한데다 시설 공동사용, 다른 기업과의 교류 등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창업 10년차에 공유오피스로 이전한 한 중소기업 대표는 “임대료와 관리비를 합하면 공유오피스 이전으로 매달 지출 비용이 70% 정도 늘었지만 입지나 교통·업무 환경이 좋고 직원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다양해 복지제도를 따로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며 “다른 스타트업들과의 스킨십이 늘어 사업 기회를 함께 모색하거나 모델로 삼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공유오피스 시장의 성장세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확장을 이어가고는 있지만 아직 확실하게 수익이 나는 단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계약기간에 따라 임대료를 할인해주는 등의 프로모션을 통해 입주업체를 모집하고 있어 계약기간이 끝난 후 입주계약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있다. 공유오피스 공급이 과잉 상태에 도달하면 철수하는 곳도 생기면서 공실이 발생할 수 있다. 중소형 빌딩은 오히려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서울 곳곳에 오피스를 빌려 사용하던 중소기업이 공유오피스로 들어가면서 공실에 시달리는 중소형 빌딩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는 “작은 빌딩에서 입주 제안이 많이 들어오는데 규모의 경제나 건물 관리서비스 면에서 대형 빌딩을 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작은 빌딩에 있던 기업이 공유오피스로 입주하면서 수요가 이동한 것 뿐인데 오피스 공실률이 주로 대형 빌딩 위주로 집계되다 보니 착시효과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2018.07.16 I 권소현 기자
‘푸조·시트로엥’ 한불, 전국 영업사원 고객응대 경연대회 개최
  • ‘푸조·시트로엥’ 한불, 전국 영업사원 고객응대 경연대회 개최
  • 푸조와 시트로엥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지난 12일 성수동 푸조비즈타워 트레이닝센터에서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2018 전국 영업사원 롤플레이 컨테스트’를 개최했다. 한불모터스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푸조와 시트로엥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지난 12일 성수동 푸조비즈타워 트레이닝센터에서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2018 전국 영업사원 롤플레이 컨테스트’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대회는 제품의 품질과 브랜드 가치가 향상된 만큼 서비스와 세일즈 퀄리티도 한층 높이겠다는 취지로 진행되는 업 마켓(UP-Market) 브랜드 캠페인의 일환이다. 한불모터스는 지속적인 서비스 네트워크 확충과 직원 교육 강화에 이어, 고객과 최접점에서 커뮤니케이션 하는 영업사원들의 역량을 평가하고 CS 마인드를 함양하고자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전국 푸조?시트로엥 전시장별 대표 영업사원 20여명이 참가했다. 대회 방식은 실제 매장에서 고객을 접하는 상황을 연출하는 롤플레이 형식으로 진행됐다. 평가항목은 총 36개로 기본적인 고객응대능력부터 요구 파악, 브랜드 및 차량에 대한 이해도, 표정과 톤 앤 매너, 의사전달 능력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해 면밀히 평가했다.그 결과 일산 전시장의 정덕성 과장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대구 전시장의 송용운 대리와 부산 전시장의 박재현 주임이 뒤를 이었다. 한불모터스는 대회 우승을 차지한 정덕성 영업사원에게 오는 11월 개최하는 호주 WRC 대회의 관람기회를 제공하며, 2등과 3등 영업사원에게도 각각 일본과 제주도 여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2018.07.13 I 노재웅 기자
더위 식힐 '스릴러 책' 온다…인터파크 추천도서
  • 더위 식힐 '스릴러 책' 온다…인터파크 추천도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미스터리, 스릴러 등 장르소설의 계절이 돌아왔다. 13일 인터파크도서에 따르면 무더위가 찾아오는 6월부터 미스터리·스릴러 소설 판매량이 증가 추세를 보이기 시작하며, 여름은 겨울 시즌 대비 판매량이 약 3배 가량 높다. 출판사들도 여름 성수기에 맞춰 신작들을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8월 여름 시즌 미스터리·스릴러 등 장르소설 출간 비중은 전체의 4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인터파크도서는 여름을 맞아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미스터리·스릴러 소설을 한데 모은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문학MD가 추천하는 ‘베스트 도서 6’와 함께 읽으면 좋은 추천도서를 소개하고 있다. 기획전 도서를 포함해 소설 1만원 이상 구매시 카시오페아 레인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인터파크도서 문학MD가 추천하는 미스터리 기대작은 김별아 작가의 ‘구월의 살인’이다. 효종 즉위년 도성 한복판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다뤘다. 작가의 시선으로 되살아난 조선사회 괴이한 사건이 긴장감을 유발한다. 또 일본 신인 작가 이마무라 마사히로의 ‘시인장의 살인’도 주목할 만 하다. 동아리 합숙에서 예기치 못한 사태로 펜션에 갇힌 대학생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을 그렸다. 또 밀도 높은 스릴을 보여주는 ‘밤의 동물원’도 있다. 무장괴한으로부터 아들을 지켜내는 엄마의 활약을 그린 스릴러로 다양한 인간 심리가 촘촘하게 얽힌 생존의 여정을 묘사했다. 이 밖에 ‘2018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최종 후보작에 빛나는 ‘바그다드의 프랑켄슈타인’을 비롯해 ‘아쿠타가와상’ ‘가와바타 야스나리상’ 등 주요 문학상을 수상한 ‘살인의 고백’도 있다. ‘살인의 고백’은 19세기 말 일본에서 실제 있었던 무차별 살인사건을 다뤘다. ‘인간은 왜 인간을 죽이는가’를 화두로 살인자의 내면을 탐색한다.
2018.07.13 I 이윤정 기자
  • 코스닥, 외인·기관 동반 매수에 1.8%↑…820선 근접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상승해 820선에 근접했다. 현지시간으로 11일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우려 격화로 하락했지만, 이날 중국이 협상에 나설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12일 오후 1시 44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4.90포인트(1.85%)오른 819.68에 거래중이다. 이날 오전 중국의 왕치산 국가부주석이 최근 미국 시카고 시장을 만나는 등 협상의 전면에 나설것이라는 기대감에 외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2억원, 139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투자가중에서는 사모펀드가 153억원, 연기금이 68억원 순매수중이고 금융투자업계와 기타금융이 각각 139억원, 4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575억원 순매도중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IT부품이 6%대로 가장 크게 오르고 있고 오락문화와 디지털컨텐츠, 인터넷, IT H/W, 통신서비스, 비금속, 종이/목재 등의 순으로 상승중이다. 기타제조 업종만 0.02%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상승 우위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신라젠(215600) 메디톡스(086900) 바이로메드(084990) 등 시총 상위 바이오종목들도 동반 상승중이고 특히 나노스(151910)가 25%가량 치솟으며 시총 3위 종목에 올라섰다. 또 반면 코오롱티슈진(Reg.S)(950160)과 휴젤(145020)은 하락하고 있다. 개별종목별로는 제이콘텐트리(036420)가 3분기 영화 시장 성수기 기대감에 6%대로 상승중이다. 또 실적 개선세가 예상되는 매일유업(267980)과 에스티팜(237690)이 각각 3%, 5%대로 상승중이다.
2018.07.12 I 이광수 기자
  • 中 유커 압박카드 내미나…"여행지 美 대신 유럽으로"
  •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이번에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처럼? 중국과 미국이 무역전쟁을 벌이는 사이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미국 대신 유럽과 러시아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다만 관영매체가 이 같은 조사를 홍보하는 것은 엄청난 돈을 뿌리고 다니는 유커가 미국을 찾지 않을 것이라는 압박을 통해 보호주의 무역을 강조하는 트럼프 정부의 자세 변화를 촉구하는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12일 중국 관영 영자매체 글로벌타임스는 미·중 무역전쟁이 발발하며 중국인들이 미국 여행을 꺼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관광 성수기로 꼽히는 여름 대목을 맞아 중국인들의 관심이 미국에서 러시아, 유럽으로 전환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가 인용한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 마펑워(馬蜂窩)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인들이 많이 검색한 인기 여행지는 LA, 뉴욕, 샌프란시스코, 라스베이거스, 보스턴 같은 미국의 유명 도시들이었다. 하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된 이달부터 이들 여행지에 대한 검색이 급감했다. 반면 러시아 모스크바에 대한 검색은 78%나 늘었고 프랑스를 검색하는 경우도 31%나 증가하는 변화가 나타났다. 매체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해외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7월에 이러한 변화가 나타난 것은 무역전쟁으로 인한 중국인의 반미 감정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유커는 엄청난 소비력을 자랑하다보니 전세계 관광업계가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이에 미국 관광업계 역시 헤이룽장성을 방문해 관광 촉진행사를 벌였다. 미국은 2020년까지 미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 2위 국가로 중국이 발돋움하길 바라는 수준이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미국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는 힘들 수 있들 것이란 게 글로벌타임스의 주장이다. 중국인들이 미국에 대해 갖는 감정은 미국 여행에 영향을 줄 것이고 관계가 악화할 경우 중국인들이 미국을 대체할 다른 관광지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매체는 “미국이 중국 관광객들의 유일한 목적지가 아니다”라며 “양국의 고조되고 있는 무역 갈등이 양국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면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더이상 휴가를 미국에서 보내며 돈을 쓸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 관광객 입장에서는 미국과 경쟁할 수 있는 다른 여러 관광지들이 있다“고 강조했다.다만 이 같은 조사결과는 중국 국민이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강조를 하면서도 중국 정부가 유커를 대외 압박카드로 활용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이 가시화되자 주미 중국 대사관은 미국을 여행하는 중국인에게 치안에 조심하라는 경고문을 내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게다가 이미 중국은 한국과 사드 배치를 두고 갈등을 빚었을 때 단체 관광 비자 발급을 중단하며 압박을 넣은 바 있다.한편 전날 미국은 중국산 제품 2000억달러 규모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수위를 더 높이는 방식으로 관세 부과대상 품목을 발표했다”며 “이를 조금도 받아들일 수 없으며 우리는 엄정한 항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2018.07.12 I 김인경 기자
  • 코스닥, 외인 매수에 상승 출발…저가 매수 유입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됐지만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는 움직임이다. 12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67포인트(0.46%)오른 808.43에 거래중이다. 전날 낙폭과 관련해 외인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됟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 중국의 추가적인 대응이 나오지 않아 상승전환 보다는 관망세가 유지되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4억원, 58억원 순매수중이다. 반면 기관은 순매도중이다. 금융투자가 44억원, 사모펀드가 42억원 각각 순매도중이다. 투신권과 보험은 18억원, 1억원 순매수중으로 총 77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고 있다. 개인은 58억원 순매수중이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IT부품이 5%대로 가장 크게 오르고 있고 IT H/W와 인터넷, 운송, 오락/문화, 운송장비/부품, 음식료/담배 순으로 상승중이다. 반면 출판/매체복제와 기타제조, 섬유/의류 업종은 하락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신라젠(215600) 나노스(151910) 바이로메드(084990) 에이치엘비(02830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코오롱티슈진(Reg.S)(950160)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메디톡스(086900)와 펄어비스(263750) 휴젤(145020) 등은 하락세다.개별종목별로는 실적 개선세가 예상되는 매일유업(267980)이 4%, 에스티팜(237690)이 2%대로 각각 상승중이다. 제이콘텐트리(036420)도 3분기 영화 시장 성수기 기대감에 상승중이다.
2018.07.12 I 이광수 기자
  • 위닉스, 공조기 매출호조..2분기 사상 최대 분기실적 전망-메리츠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12일 위닉스(044340)에 대해 올해 2분기 창사이래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유지했다. 윤주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독일 A사와 공동개발해 ‘위닉스’ 브랜드의 건조기를 하반기 출시 예정”이라며 “경쟁사 판매가(130~150만원)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성비 좋은 건조기 출시로 2018년 400억원, 2019년 1000억원 이상 매출액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건조기 시장은 2017년 60만대, 2018년 전망치 100만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성장세가 가파를 것으로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건조기 출시로 2019년 매출액 성장에 대한 의문을 해소함과 동시에 계절성이 뚜렷했던 분기별 실적은 완화된다”며 “건조기시장 진출은 소형가전에서 대형가전업체로 변모되는 초입국면”이라고 판단했다. 윤 연구원은 또 “1분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국내 공기청정기 매출액은 2분기 성수기를 맞아 전분기대비 40%, 전년대비 45% 성장을 유지 중”이라며 “전년과 달리 습한 날씨와 이른 장마로 제습기 시장은 전년대비 270% 성장중으로 2분기 국내 제습기 매출은 전년대비 100% 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2분기 공조기(공기청정기, 제습기) 매출 호조에 따른 사상최대 실적을 기대한다”면서 “올해 연간 예상실적은 매출액 3861억원, 영업이익 412억원으로 추정한다”고 전망했다.
2018.07.12 I 오희나 기자
‘운장산 갈거계곡 숲’ 이달의 추천 국유림 명품숲 선정
  • ‘운장산 갈거계곡 숲’ 이달의 추천 국유림 명품숲 선정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전북 진안군의 ‘운장산 갈거계곡 숲’을 이달의 추천 국유림 명품숲으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운장산 갈거계곡 숲은 올 상반기 산림청에서 발표한 ‘산림휴양·복지형 국유림 명품숲’에도 선정된 바 있다. 갈거계곡 숲은 운장산 정상(해발 1126m)으로 통하며 숲길을 따라가다 보면 7㎞에 이르는 깊은 계곡과 울창한 숲이 자아내는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특히 이곳은 계곡 주변에 활엽수가 빼곡하게 들어서 있고, 심신치유에 도움을 주는 음이온이 많아 여름철 피서지로 제격이다.갈거계곡의 주요구간에는 국립운장산자연휴양림이 자리 잡고 있다.여름철에는 계곡을 이용하는 피서객으로 가을철에는 활엽수림의 오색단풍을 보기 위해 휴양림을 찾는 방문객들로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지난해 기준 국립운장산자연휴양림 이용객 8만 8864명 중 33%인 2만 9418명이 성수기(7~8월)에 방문했다.또한 운장산에는 원시림에 가까운 숲이 비경을 이루고 있으며, 갈거계곡 구간에는 제방바위, 바당바위, 학의소 등의 명소가 운치를 더하고 있다.이 일대는 가을산행으로 유명한 마이산을 비롯해 용담호, 운일암반일암, 백무동계곡 등도 인접해 있다.박영환 산림청 국유림경영과장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숲 여행을 준비 중인 국민들에게 운장산 갈거계곡 숲은 좋은 휴가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명품숲을 적극적으로 발굴·관리해 산림의 경제·사회·문화적 기능을 국민이 누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8.07.11 I 박진환 기자
더 똑똑해진 인천공항 안내로봇…'에어스타' 본격 운영
  • 더 똑똑해진 인천공항 안내로봇…'에어스타' 본격 운영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타이페이 가는 항공편은 어디에서 체크인해?” “네, 타이페이 가는 항공편은 L카운터입니다. 저를 따라오시면 카운터까지 안내해 드리겠습니다.”인천국제공항에 자율주행과 음성인식, 상호작용 기능이 대폭 강화된 2세대 안내로봇 ‘에어스타’가 도입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1일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에서 에어스타 시연회를 개최하고 본격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다른 공항에서 안내로봇이 시범적으로 운영된 적은 있지만 정식으로 운영되는 로봇은 에어스타가 처음이다.인천공항 안내로봇 에어스타에어스타는 자율주행, 음성인식 기능과 인공지능 등 각종 첨단 정보통신(ICT) 기술이 접목된 안내로봇이다. 작년에 시범적으로 도입했던 1세대 지능형 로봇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디자인부터 내장센서까지 모두 새롭게 개발한 2세대 로봇이다.우선 1세대에 비해 자율주행 기능이 크게 향상됐다. 보행자와 장애물의 움직임을 학습해 이동경로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딥러닝 기반의 3차원 카메라센서, 중장거리에 위치한 물체를 인식하는 고정밀 라이더센서, 단거리 물체를 인식하는 초음파센서를 탑재해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한·영·중·일 4개 국어 음성인식을 지원하며 기존의 고정된 머리부와 달리 움직이는 머리부를 도입해 14가지의 감정표현을 통해 여객과의 상호작용을 높였다. 에어스타는 지난 6월부터 인천공항 터미널 내에서 시범운영 중인 에어스타는 이달 21일 하계 성수기 시작에 맞춰 정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출국장, 면세지역, 입국장의 수하물 수취지역 등 여객들을 위한 안내가 많이 필요한 곳 위주로 제1, 2여객터미널에 각각 8대, 6대 투입된다. 앞으로 여객들은 공항 곳곳에 돌아다니는 에어스타에게 말을 걸거나 터치스크린 조작, 바코드 인식 등을 통해 공항 시설물에 대한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게 된다. 출국 시 에어스타에게 항공편을 말하면 올바른 체크인 카운터의 위치를 즉시 알려주고, 원하는 경우 직접 앞장서서 목적지까지 에스코트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터치스크린에 편명을 입력해도 역시 길 안내가 가능하다. 출국장 혼잡도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보안검색절차와 기내반입 물품을 알려주며, 여객이 포기하는 금지물품을 회수하는 기능도 갖췄다.면세지역에서는 면세점의 위치를 알려주고, 탑승권 바코드를 인식해 실시간 탑승정보와 탑승 게이트 위치를 알려준다. 입국장에서는 수하물 태그의 바코드를 인식하면 수하물 수취대의 위치를 안내하고, 대중교통 이용 정보까지 제공해 공항에서 빠져나와 목적지까지 편리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안내 기능 이외에도 에어스타에는 탑재된 카메라로 여객 기념사진을 촬영해 이메일, 문자 등으로 전송해주는 기능도 있어 여객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앞으로 더욱 다양한 공항 운영분야에 로봇을 활용하고 드론,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자율주행셔틀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미래를 앞당기는 첨단 스마트공항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2018.07.11 I 권소현 기자
제주항공, ‘핑크퐁’으로 미래고객 어린이 사로잡는다
  • 제주항공, ‘핑크퐁’으로 미래고객 어린이 사로잡는다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여름철 휴가 시즌을 앞두고 미래 고객인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다.제주항공은 지난달 항공기 동체에 핑크퐁 캐릭터를 래핑한 데 이어 기내에서도 다양한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먼저 어린이 탑승 비중이 높은 인천발 괌·사이판 노선에서 다음달 31일까지 핑크퐁이 그려진 탑승권을 발권한다. 비행기에 탑승할 때는 핑크퐁 엽서에 기념 도장을 찍어준다. 또 핑크퐁 이미지가 래핑된 항공기에서는 객실승무원이 일부 기내 서비스를 할 때 핑크퐁 캐릭터를 넣어 특별 제작된 앞치마를 착용한다. 이르면 이달 말에는 어린이용 핑크퐁 기내식도 선보일 계획이다.제주항공은 이밖에도 어린이 고객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지난 2014년부터 객실승무원들이 매달 전국의 초등학교와 청소년 시설을 찾아 진로교육을 겸한 항공안전체험교실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제주항공 항공안전 체험교실에는 지금까지 총 3만5800여명의 어린이가 참여했다.지난해 처음 시작된 ‘하늘길 그림 그리기’ 대회는 가족 휴가가 집중되는 성수기 기간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기내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미술대회다. 참여한 어린이는 물론 부모들에게 특히 좋은 반응을 얻어 올 여름에도 진행할 예정이다.
2018.07.11 I 피용익 기자
해태제과 ‘빠새’ 15개월 만에 2000만봉 판매 돌파
  • 해태제과 ‘빠새’ 15개월 만에 2000만봉 판매 돌파
  • (사진=해태제과)[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해태제과는 “지난 해 4월 출시한 ‘빠새’가 누적판매량 2000만 봉지를 돌파와 연 매출 200억 원을 동시에 달성하며 명실상부한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고 11일 밝혔다.출시 이후 15개월 간 3초에 2 봉지가 팔렸으며 지금까지 국민 2명중 1명이 맛을 본 셈이다. 이 기간 ‘빠새’는 히트제품 기준인 월 매출 10억 원을 15개월째 유지하고 있다.스테디셀러의 상징은 꾸준함이다. ‘신제품 효과’가 사라진 이후에도 1년간 꾸준히 매출이 유지돼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해 출시된 스낵 제품 중 20-20클럽(2000만봉지-200억원) 가입은 ‘꼬북칩’과 ‘빠새’가 유이(唯二)하다. 둘 다 새로운 식감을 내세워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2011년 이후로 기간을 늘려도 스테디셀러 제품은 118개 중 6개에 불과하다. 5% 확률이다. 이들 제품은 지금도 꽤 잘 팔리며 스낵 매출 20위권 안에 포진해 있다.친숙한 새우맛에 가볍고 바삭한 식감이 젊은 트랜드에 부합한 게 주효했다. ‘빠맥(빠새와 맥주의 합성어)’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할 정도로 맥주 안주로 ‘빠새’를 찾는 젊은 층이 점차 느는 추세다.지난 해 ‘빠새’의 시장 점유율은 20%. 출시 첫해 임에도 30년 간 독점적이던 새우 맛 과자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는 평가다.해태제과가 스낵 성수기에 맞춰 여름 시즌용 빠새 2탄을 출시한다. 블루하와이언 칵테일을 제품화한 ‘쉬림프 칵테일맛’으로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젊은 층을 겨냥한 제품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그다지 많은 마케팅을 하지 않은 가운데 제품으로 평가 받은 성적이라 더욱 긍정적”이라며 “다양한 맛의 포트폴리오로 연 매출 500억 원대 브랜드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7.11 I 강신우 기자
  • 코텍, 3분기 사상 최대실적 기대-키움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키움증권은 11일 코텍(052330)에 대해 카지노 모니터 호황국면에 힘입어 2분기 호실적에 이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목표가를 종전 2만1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한동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텍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한 892억원, 영업이익은 76% 늘어난 11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커브드 모니터 모델 수 증가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성장이 지속되면서 카지노 부문의 2분기 매출액은 5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호적 환율과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하락으로 기존 예상을 상회하는 수익성이 예상된다.코텍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 증가한 982억원, 영업이익은 1% 늘어난 131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카지노 모니터 성수기 진입 및 주요 고객사 내 점유율 상승으로 카지노 부문의 3분기 매출액은 6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0%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그는 “코텍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8% 증가한 3523억원, 영업이익은 27% 늘어난 425억원으로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시장 선점을 통한 고객사내 지배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향후 일본·러시아·필리핀 등 카지노 복합리조트 모멘텀에 따른 ASP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18.07.11 I 이후섭 기자
  • 오텍, 여름 성수기 진입에 2분기 호실적 기대-하나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1일 오텍(067170)에 대해 여름 성수기 진입에 따른 2분기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만1200원을 유지했다.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텍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한 3509억원, 영업이익은 30.4% 늘어난 15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성수기 진입에 따른 에어컨 판매 본격화로 호실적이 예상되며, 최근 가전제품 온라인 판매비중 증가 트렌드에 맞춰 오텍도 온라인 채널 강화 및 홈쇼핑 채널을 기존 2개에서 5개로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에어컨 사업부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한 2196억원으로 전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오텍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8.5% 증가한 9767억원, 영업이익은 30.4% 늘어난 4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주력사업인 에어컨 부문의 성장과 함께 오텍캐리어냉장 부문 실적도 동반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마트24에 쇼케이스와 콜드룸을 공급함에 따라 올해 캐리어냉장 사업부 매출액은 전년대비 20% 늘어난 180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시작한 의류건조기 사업은 실적계절성 완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투자매력도 높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2018.07.11 I 이후섭 기자
  • 서울시-KT, 저층주거지 재생사업 공동 추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시가 KT(030200)그룹과 손잡고 저층주거지 재생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기업의 사회공헌활동(CSR)과 연계한 주거지 재생사업을 추진해 더 많은 주민참여를 이끌어내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까지 견인한다는 목표다. 대규모 산업 재생이 아닌 저층주거지 재생사업에 민간 대기업이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와 KT그룹은 연내 관악구 난곡동, 난향동 일대에서 ‘집수리 건축학교’를 설립하고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지난 6월 ‘소셜 체인지 메이커’ 공모전을 개최, 난곡·난향동 도시재생사업 집수리학교에 참여할 사회적경제조직 3개 팀을 선정했다.집수리 건축학교를 졸업한 주민들이 전문기술을 토대로 직접 집수리를 주도하고 지역재생회사를 설립, 운영하도록 지원한다. 양측은 난곡·난향동을 시작으로 서울시내 총 11개 저층주거지 재생사업지로 공동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나머지 10개 지역은 △성수동 △장위동 △신촌동 △상도4동 △암사동 △묵2동 △수유1동 △창3동 △불광2동 △천연·충현동이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민간기업과 함께하는 주거지 재생사업 선도모델을 발굴, 추진하고 향후 더 많은 기업의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김종익 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서울시 주거지 재생사업 최초의 민간기업 연계로 추진되는 만큼 체계적인 협업과 소통을 통해 앞으로 서울형 도시재생사업의 주민참여 확대와 지속가능성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07.11 I 정병묵 기자
서울시, 뜨는 상권 '표준임대료' 공지…둥지내몰림 방지 추진
  • 서울시, 뜨는 상권 '표준임대료' 공지…둥지내몰림 방지 추진
  • 그래픽=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시가 상가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피해 방지를 위해 주요 상권별 표준임대료를 조사해 발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최근 서울 서촌 ‘궁중족발’ 사건으로 관련 법인 상가임대차보호법을 현실에 맞게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법 개정과 별도로 지방자치단체가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할 수 있는 조치를 먼저 하겠다는 의미다.서울시는 서울 주요 지역 상권 표준임대료(가칭)를 조사해 이르면 연내 공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가령 서울 홍대 상권 임대료 표준이 얼마인지를 조사, 발표 후 해당 권역에서 임대인과 임차인이 계약을 맺을 때 참고하도록 한다는 것이다.서울시 관계자는 “법적 강제성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특정 상권의 표준임대료를 투명하게 조사해 발표하면 임대인(상가건물 주인)들이 무분별하게 월세를 올리지 못하도록 심리적인 압박감을 주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인식 전환을 통해 피해를 최소한 줄여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현재 서울 주요 상권에서는 날로 급등하는 임대료와 권리금을 감당하지 못해 장사를 잘하다 쫓겨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15~2018년 1분기) 서울 소규모 상가 평균임대료는 13.1% 뛰었다. 지난 4월 보증금의 증액 청구 한도를 9% 이하에서 5% 이하로 내린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시행됐지만 서촌·홍대·성수동 등 소위 ‘뜨는’ 상권에서는 젠트리피케이션 피해가 끊이지 않았다.그러던 이달 초 서촌에서 족발집을 운영하던 세입자가 임대료를 둘러싸고 새 건물주와 갈등을 빚던 와중에 건물주를 폭행해 구속된 ‘궁중족발’ 사건이 터지면서 상가 임대차에 대한 세간의 시선이 집중됐다. 궁중족발의 새 건물주는 월세를 기존 297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보증금을 3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각각 3배나 올렸지만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상 계약갱신 요구권이 5년으로 돼 있어 세입자는 보호를 받지 못했다.이에 따라 최근 정부 여당은 상가 계약갱신권 기간을 10년으로 확대, 상가임대차 분쟁조정위원회 설치, 월 임대료 인상 상한선 제한 등의 내용을 담은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하지만 국회 통과까지 시간이 걸리고 그 사이 젠트리피케이션 피해가 계속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지자체 차원에서 임대료 급등 억지책을 마련한 것이다. 서울시는 2015년부터 젠트리피케이션 종합대책을 추진, 상가건물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 등을 운영해 왔으나 지자체의 권한이 크지 않아 한계를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히 임대료만 잡는다고 소상공인 보호를 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임대료를 내리더라도 임대인이 권리금을 통해 임차인을 압박할 수 있다”며 “권리금 문제를 해소하지 못하면 젠트리피케이션 피해를 원천적으로 막기 힘들다”고 말했다.
2018.07.11 I 정병묵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