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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딩 통째로 빌리는 '공유오피스'… 오피스 공실 메워주는 효자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사무공간, 회의실, 수면실, 무선 인터넷, 프린터 등 각종 시스템과 장비를 갖춰놓고 소규모 기업체나 1인 기업가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는 공유오피스가 활기를 띠면서 서울 오피스 공실률(빈 시무실 비율)을 끌어내리고 있다. 양대 공유오피스 운영업체인 위워크와 패스트파이브가 올해 2분기에도 대규모 임차계약을 잇달아 체결해 오피스 공실을 해결해주는 효자 노릇을 톡톡이 하는 모습이다. 공유오피스 운영업체는 한번에 최소 7개층 이상을 임차하고 심지어 건물을 통채로 사용하기도 해 신규 오픈을 위해 계약을 체결할때마다 해당 권역 공실 문제가 단박에 해결된다. 하지만 공실률이 대형 빌딩 위주로 집계되다 보니 규모가 작은 빌딩에 입주해있던 기업들의 공유오피스 이전에 따른 중소형 빌딩 공실률 상승은 간과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서울 오피스 공실률 하락 일등공신15일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이 서울시 소재 오피스빌딩 1278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9.6%로 전분기에 비해 0.4%포인트 하락했다. 고용지표는 부진하고 오피스 공급은 늘어나는데 이처럼 공실률이 낮아진 데에는 공유오피스의 역할이 컸다. 공유오피스는 7~8개층을 한꺼번에 임차하거나 아예 건물을 통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공실률을 대폭 끌어내리는 효과를 내고 있다.위워크는 올해 1분기에 준공된 역삼대세빌딩 전체를 빌렸고 2분기에는 선릉역 인근 PCA생명타워 14개층을 임차하면서 강남권역 공실률을 1%포인트 끌어내렸다. 여의도에서도 지난 4월 초 HP빌딩 7개층을 임차해 HP가 빠져나간 공간을 채웠다. 최근에는 종로타워에 10호점을 열기 위해 최상층인 33층을 포함해 8개층 임차 계약을 맺었고 여의도에서도 추가로 장소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패스트파이브도 현재까지 13개점을 오픈하면서 빠른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 올 들어 강남, 홍대입구, 성수역에 지점을 열었고 9월까지 14점, 15점을 오픈하기 위해 도심권역에서는 시그니쳐타워와, 강남권역에서 플래티넘타워와 계약을 마쳤다. 연내 18호점까지 추가로 열고 20호점까지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기업이 공유오피스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것도 공실률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여의도 63빌딩과 강남 서초타워에 ‘드림플러스’를 오픈했고 현대카드는 강남역 근처 홍우2빌딩에 ‘스튜디오 블랙’을, LG서브원은 양재역 근처 서브원 강남빌딩에 ‘플래그원’을 선보였다. 이들 대기업은 주로 사옥에 공유오피스 공간을 마련했지만, 기존에 이 공간을 쓰고 있던 부서나 계열사가 다른 빌딩 공간을 임차해야 하기 때문에 결국 연쇄적인 임차수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최소 1~2년은 공실 해소 역할할 것”당분간은 공유오피스가 대형 빌딩의 공실을 채우는 역할을 톡톡이 할 것이란 기대가 높다. KT경영경제연구소는 국내 공유오피스 시장 규모가 작년 600억원 수준에서 2022년까지 77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년 평균 63%씩 성장하는 셈이다. 이창준 쿠시먼앤웨이크필드 상무는 “공유오피스 업체들이 현재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단계로 내년까지 확장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며 “서울뿐 아니라 부산 등 지방도 눈여겨보고 있어 이들이 오피스 공실을 채우는 효과가 최소 1~2년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초기에는 스타트업과 프리랜서가 주로 공유오피스를 활용했지만, 이제는 창업한지 10년 이상인 중소기업이나 외국계 기업까지 공유오피스에 입주하는 추세다. 공유오피스가 주로 서울 시내 역세권 등 요지에 위치한데다 시설 공동사용, 다른 기업과의 교류 등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창업 10년차에 공유오피스로 이전한 한 중소기업 대표는 “임대료와 관리비를 합하면 공유오피스 이전으로 매달 지출 비용이 70% 정도 늘었지만 입지나 교통·업무 환경이 좋고 직원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다양해 복지제도를 따로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며 “다른 스타트업들과의 스킨십이 늘어 사업 기회를 함께 모색하거나 모델로 삼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공유오피스 시장의 성장세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확장을 이어가고는 있지만 아직 확실하게 수익이 나는 단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계약기간에 따라 임대료를 할인해주는 등의 프로모션을 통해 입주업체를 모집하고 있어 계약기간이 끝난 후 입주계약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있다. 공유오피스 공급이 과잉 상태에 도달하면 철수하는 곳도 생기면서 공실이 발생할 수 있다. 중소형 빌딩은 오히려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서울 곳곳에 오피스를 빌려 사용하던 중소기업이 공유오피스로 들어가면서 공실에 시달리는 중소형 빌딩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는 “작은 빌딩에서 입주 제안이 많이 들어오는데 규모의 경제나 건물 관리서비스 면에서 대형 빌딩을 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작은 빌딩에 있던 기업이 공유오피스로 입주하면서 수요가 이동한 것 뿐인데 오피스 공실률이 주로 대형 빌딩 위주로 집계되다 보니 착시효과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 코스닥, 외인·기관 동반 매수에 1.8%↑…820선 근접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상승해 820선에 근접했다. 현지시간으로 11일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우려 격화로 하락했지만, 이날 중국이 협상에 나설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12일 오후 1시 44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4.90포인트(1.85%)오른 819.68에 거래중이다. 이날 오전 중국의 왕치산 국가부주석이 최근 미국 시카고 시장을 만나는 등 협상의 전면에 나설것이라는 기대감에 외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2억원, 139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투자가중에서는 사모펀드가 153억원, 연기금이 68억원 순매수중이고 금융투자업계와 기타금융이 각각 139억원, 4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575억원 순매도중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IT부품이 6%대로 가장 크게 오르고 있고 오락문화와 디지털컨텐츠, 인터넷, IT H/W, 통신서비스, 비금속, 종이/목재 등의 순으로 상승중이다. 기타제조 업종만 0.02%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상승 우위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신라젠(215600) 메디톡스(086900) 바이로메드(084990) 등 시총 상위 바이오종목들도 동반 상승중이고 특히 나노스(151910)가 25%가량 치솟으며 시총 3위 종목에 올라섰다. 또 반면 코오롱티슈진(Reg.S)(950160)과 휴젤(145020)은 하락하고 있다. 개별종목별로는 제이콘텐트리(036420)가 3분기 영화 시장 성수기 기대감에 6%대로 상승중이다. 또 실적 개선세가 예상되는 매일유업(267980)과 에스티팜(237690)이 각각 3%, 5%대로 상승중이다.
- 코스닥, 외인 매수에 상승 출발…저가 매수 유입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됐지만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는 움직임이다. 12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67포인트(0.46%)오른 808.43에 거래중이다. 전날 낙폭과 관련해 외인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됟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 중국의 추가적인 대응이 나오지 않아 상승전환 보다는 관망세가 유지되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4억원, 58억원 순매수중이다. 반면 기관은 순매도중이다. 금융투자가 44억원, 사모펀드가 42억원 각각 순매도중이다. 투신권과 보험은 18억원, 1억원 순매수중으로 총 77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고 있다. 개인은 58억원 순매수중이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IT부품이 5%대로 가장 크게 오르고 있고 IT H/W와 인터넷, 운송, 오락/문화, 운송장비/부품, 음식료/담배 순으로 상승중이다. 반면 출판/매체복제와 기타제조, 섬유/의류 업종은 하락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신라젠(215600) 나노스(151910) 바이로메드(084990) 에이치엘비(02830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코오롱티슈진(Reg.S)(950160)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메디톡스(086900)와 펄어비스(263750) 휴젤(145020) 등은 하락세다.개별종목별로는 실적 개선세가 예상되는 매일유업(267980)이 4%, 에스티팜(237690)이 2%대로 각각 상승중이다. 제이콘텐트리(036420)도 3분기 영화 시장 성수기 기대감에 상승중이다.
- 더 똑똑해진 인천공항 안내로봇…'에어스타' 본격 운영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타이페이 가는 항공편은 어디에서 체크인해?” “네, 타이페이 가는 항공편은 L카운터입니다. 저를 따라오시면 카운터까지 안내해 드리겠습니다.”인천국제공항에 자율주행과 음성인식, 상호작용 기능이 대폭 강화된 2세대 안내로봇 ‘에어스타’가 도입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1일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에서 에어스타 시연회를 개최하고 본격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다른 공항에서 안내로봇이 시범적으로 운영된 적은 있지만 정식으로 운영되는 로봇은 에어스타가 처음이다.인천공항 안내로봇 에어스타에어스타는 자율주행, 음성인식 기능과 인공지능 등 각종 첨단 정보통신(ICT) 기술이 접목된 안내로봇이다. 작년에 시범적으로 도입했던 1세대 지능형 로봇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디자인부터 내장센서까지 모두 새롭게 개발한 2세대 로봇이다.우선 1세대에 비해 자율주행 기능이 크게 향상됐다. 보행자와 장애물의 움직임을 학습해 이동경로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딥러닝 기반의 3차원 카메라센서, 중장거리에 위치한 물체를 인식하는 고정밀 라이더센서, 단거리 물체를 인식하는 초음파센서를 탑재해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한·영·중·일 4개 국어 음성인식을 지원하며 기존의 고정된 머리부와 달리 움직이는 머리부를 도입해 14가지의 감정표현을 통해 여객과의 상호작용을 높였다. 에어스타는 지난 6월부터 인천공항 터미널 내에서 시범운영 중인 에어스타는 이달 21일 하계 성수기 시작에 맞춰 정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출국장, 면세지역, 입국장의 수하물 수취지역 등 여객들을 위한 안내가 많이 필요한 곳 위주로 제1, 2여객터미널에 각각 8대, 6대 투입된다. 앞으로 여객들은 공항 곳곳에 돌아다니는 에어스타에게 말을 걸거나 터치스크린 조작, 바코드 인식 등을 통해 공항 시설물에 대한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게 된다. 출국 시 에어스타에게 항공편을 말하면 올바른 체크인 카운터의 위치를 즉시 알려주고, 원하는 경우 직접 앞장서서 목적지까지 에스코트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터치스크린에 편명을 입력해도 역시 길 안내가 가능하다. 출국장 혼잡도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보안검색절차와 기내반입 물품을 알려주며, 여객이 포기하는 금지물품을 회수하는 기능도 갖췄다.면세지역에서는 면세점의 위치를 알려주고, 탑승권 바코드를 인식해 실시간 탑승정보와 탑승 게이트 위치를 알려준다. 입국장에서는 수하물 태그의 바코드를 인식하면 수하물 수취대의 위치를 안내하고, 대중교통 이용 정보까지 제공해 공항에서 빠져나와 목적지까지 편리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안내 기능 이외에도 에어스타에는 탑재된 카메라로 여객 기념사진을 촬영해 이메일, 문자 등으로 전송해주는 기능도 있어 여객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앞으로 더욱 다양한 공항 운영분야에 로봇을 활용하고 드론,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자율주행셔틀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미래를 앞당기는 첨단 스마트공항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